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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보다 큰 가치/ 원팀 원스피릿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르르(arrr)'가 국내에서 제일 큰 반려동물 용품 박람회인 "2018 케이펫페어" 부스에 참가했다. 지난 11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사흘간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현장 판매를 진행했다.2018케이펫페어 "아르르" 부스'아르르'는 그동안 소셜미디어 상의 콘텐츠와 자사몰 운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렸다. 반려견의 시각에서 바라본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상품, 'UFO 넥카라', '아르르 덴탈츄' 등 소위 SNS 대란템으로 반려인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이렇게 오프라인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즉, 내부 구성원들도 이러한 경험이 처음일 수 있다.나는 블랭크의 커뮤니케이션 기획자다. 당연 우리 브랜드가 국내 최대규모 행사에 출품하는 것은 이슈다. 현장취재를 위해 케이펫페어 오픈 첫날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도착해 처음 부스풍경을 접한 후 약 30여 분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감상에 젖어있었다.나는 수십여개의 박람회, 컨퍼런스, 유저행사, 팝업행사, 페스티벌 등등 Beyond The Line 캠페인을 경험했다. 그중에는 국내 역대급 최대규모의 박람회 출품도 있고, 업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도 있었다. 모두 TFT의 일원이자 PM을 도맡았었다.최대 규모부스의 박람회 당시 감상에 젖은 시간은 약 10여 분, 그 위용과 장엄함에 감탄하는 것까지였다.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돌입하기 전까지 수차례 전시 시안과 프로그램, 콘텐츠를 들여다봤기에, 현장의 모습은 이미 머릿속에 있는 그림이 실제로 펼쳐지는 '장관'의 뿌듯함까지였다. 그리고 모든 것을 마치면 잠시의 뿌듯함과 보람, 그리고 빠르게 잊혀지는 허무함이 대부분의 감정이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했다.아르르의 케이펫페어 부스는 4부스 규모다. 가로 12미터 정도의 아주 소규모 구성이다. 하지만 400부스 출품때보다 감상에 젖은 시간은 3배 이상이었다.감상 포인트는 3가지였던 것 같다.먼저, 디지털 환경에서 접하던 우리 브랜드가 물성을 지닌 매개체의 모습을 띄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정갈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서있었다.예전에는 항상 전시 및 컨퍼런스 환경에 맞춰 키비주얼과 슬로건을 새로 제작하면서 꽤 간지는 나지만 뭔지 모를 이질감을 항상 느껴왔다면,,,,이번에는 담백하고 간결한 맛이 느껴졌다. 소박해도 딱 내 것 같았다.둘째, 부스에서 유니폼을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내가 매일 보는 우리 블랭크 피플들이다.규모감있는 행사에서는 주로 에이전시와 협업했고 운영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효율을 높이고자, 행사담당요원들은 모두 외부 분들이었는데,,,,이번엔 3일내내 판촉부터 동선, 물자운반, 포스담당, 상담 모두가 블랭크 피플이다.이들은 운영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아르르'라는 브랜드를 항상 체감하며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브랜드를 이해하는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뛴다. 이들은 처음이지만 진정성이 느껴진다.셋째, 생각해보니,,,부스에서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척척 손발을 맞추는 사람들은, 각자 전문 분야가 따로 있다.먼저, 부스 운영 전반을 챙기는 아리따운 여인은 아르르 브랜드 디렉터 정현지 프로다.UFO 넥카라 시착과 포토존을 운영하는 육지혜 프로는 유생물(유통생산물류)유닛 소속 유통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마케터다.덴탈츄와 쮸르를 판매하면서 친절한 웃음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손수민 프로는 상품기획유닛 소속 디자이너다. 그 옆에 같은 웃음 다른 목소리의 김수진 프로는 비케이리테일 브랜드 담당자다.펫프레시와 푸푸스프레이를 판매하면서 수출, 제휴 등 B2B 상담도 해내는 안한솔 프로는 유생물 유닛 소속 MD다. 그 옆에서 안내하는 정주리 프로는 바디럽 브랜드 디렉터다.포스를 담당하는 이승정 프로는 공백0100 브랜드 디렉터이고, 이현중 프로는 아이카 브랜드 디렉터다. 창고에서 부스까지 물자를 나르고 재고를 지원하는 종현 프로와 운찬 프로는 유생물 유닛 소속 혁신물류센터 물류전문가들이다.각자 눈 앞에 첨예한 업무들이 있을텐데 어떻게 이들이 이렇게 모였을까....모였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다. 예전 각기 다른 직무의 TF인원들이 모였을때의 어색함과 서뭇머뭇거림이 전혀없다. 더 신기한 것은 행사 초반 기획부터 함께 한 것이 아닌 발룬티어다.여지껏 경험했던 모든 행사들을 압도하는 사뭇다른 감정이었다. 아기자기하다. 하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움직이고 있다.사실, 나는 아르르가 케이펫페어에 출품하는 소식을 아주 일찍이 접했다. 부스 참가신청 직후다. 그때 아르르 브랜드 디렉터인 정현지 프로와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출품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기에, 행사의 대중과 흐름,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흘간의 빈틈없는 운영까지 겸비하기 위해서는 "에이전시(마케팅 전문회사)"와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일부 에이전시로부터 부스 시공 및 익스-인테리어, 운영스탭, 부자재 등 총 견적도 받아 보았고, 리소스 대비 효율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문성도 강조했다.정현지 프로와 깊게 고민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언일뿐 행사PM에 달렸다. 현지님은 "부스 디자인과 키비주얼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 수민님이 너무 열정적으로 임해주고 있다"고 했다. 또, "나는 이번에 우리가 직접 부딪혀보고 잡다한 AtoZ 모든 부분부터 현장에 상주하면서 직접 판매까지 다해보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인력은 어떻게 하려고,,,'그러자 현지님은 인력은 내부에서 자원-지원자를 받을 수 있으니, 스탭은 한 3명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또 속으로 생각했다. '현지님은 동화 속에 살고 있구나...'내가 강조했던 부분은 철저한 내부 리소스 절감과 완벽함, 효율성이었다면, 정현지 프로의 강조점은 순수함, 성취감, 보람 그리고 협동이었던 것 같다. 현지님을 존중했다. 무엇보다 그녀의 명확한 생각과 그 생각이 추진되는 공기에서 스타트업의 정신과 에너지를 느끼기도 했다.그리고 행사를 겪으면서, 나는 효율보다 더 큰 가치를 실제로 마주했다. 그리고 더 큰 가치가 주는 교훈을 깨달았다. 빠른 길을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보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걸을때 볼 수 있는 풍경이 더 많을 수 있다.노동과 활동에 대한 순수한 접근은 브랜드 아르르의 진정성이다. 또한 성취감과 보람은 블랭크 피플의 경험자산이다. 그리고 협동은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원동력과 조직문화를 내포하는 가치다.특히, 적극과 자발의 원동력이 모든 것을 이뤘다.블랭크코퍼레이션 피플들의 원동력은 원팀이라는 구심점에서 시작됐다.'팀'이라는 단어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배타성(팔이 안으로 굽는)을 인지하고, 애초에 이 단어를 새롭게 확장 규정했다.블랭크에서 팀은 하나다 '팀블랭크(메일링주소 team)'. 블랭크 전체가 하나의 팀이다.블랭크 산하의 마케팅, 상품기획, 콘텐츠, 유통 등 조직의 단위는 '유닛'이다.'유닛'에 소속된 여러 직무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직무 별로 조직된 단위는 '트라이브'다상당히 고도화되고 어려운 조직구조!하지만 각 역할의 가치를 드높이고, 양질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유기적인 구조!이 구조에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발현됐다! 구성원마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에너지를 낸다. 블랭크의 원동력이 설명된다.이러이러한 상품을 기획하려고 합니다.이제 막 허들을 넘었어요.어때? 같이 해볼래요?소프트웨어 개발 측면이 아닌 상품기획, 마케팅, 콘텐츠 등 여러분야 업무에서도 '애자일(Agile)'함이 보여진다.이번 반려동물교감 브랜드 '아르르'의 출품은 하나의 이벤트이자 사건이지만, 다양하게 쌓으며 실험해온 조직문화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씬(scene)이었다. 그리고 분명하게 느낀다.  꽤 괜찮은 조직문화를꽤 괜찮은 사람들이 모여계속해서 가꾸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말이다.'아르르(arrr)'부스의 주역들"기억에 오래남을 11월 끝자락, 깊은 소회를 다룰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아르르, '케이펫페어'에서 인기… 첫날부터 일부 제품 완판(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의 반려동물교감브랜드 아르르(arrr)가 처음으로 참석한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일부 제품을 완판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르르는 지난 23일 일산 킨.. 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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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른 업무를 위한 비주얼 웹하드

비캔버스에 파일공유 기능이 추가되기 전인 2015년까지 나는 어떻게 일했는 가를 떠올려봤다.나는 팀 또는 외부 협업을 위해 드롭박스(Dropbox)와 웹하드를 이용했었다.드롭박스는 매우 편리했지만 속도가 느려서 고용량 이미지나 영상파일을 주고받기에 부적합했기 때문에 정말 불편한 Webhard를 함께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모든 문서관리는 구글드라이브로 관리하고 있고, 단순한 파일 공유와 메모 공유는 비캔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비캔버스는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와 달리, 파일뿐 아니라 파일을 전달할 때 필요한 메모나 이미지 등 자료들도 함께 전달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우리가 택배로 업무자료를 전달할 때도, 택배물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을 메모로 전달하곤 한다.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는 그런 측면에서 불편했기 때문에 파일 공유는 비캔버스가 나에겐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비캔버스는 철저히 나와 우리 팀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도구다. 지금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나와 우리 팀이 비캔버스를 이용하는 만큼 사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우리만 알고 있는 팁과 사용방법이 너무 많아 그것을 블로그로 차근차근 공유해보려 한다.사례신입 디자이너를 위한 교육자료를 만들어 상급자에게 보고하여 컨펌을 받아야 한다고 가정해보자.교육자료는 문서 파일, 영상파일, 관련 링크 등 다양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자료들을 어딘가에 모은 뒤 정리하여 이메일 또는 메신저로 상급자에게 전달한다. 또는 구글드라이브와 같은 파일공유 툴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구글 드라이브 속 공유폴더에 보고용 자료를 기록할 것이다.가장 흔한 3가지 방법을 사진으로 준비해봤다.1. 구글드라이브를 사용하여 자료를 공유할 때.2. 메신저로 자료를 공유할 때.3. 이메일로 자료를 공유할 때.구글드라이브에 공유폴더를 만들어 팀원들과 협업하는 경우메신저로 자료를 모아 전달하는 경우사실 이메일 쓰는 게 제일 귀찮다.메신저의 경우 훨씬 전달하기는 편하지만 하급자가 일방적으로 모든 자료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상급자가 파일을 잃어버렸거나 채팅창에서 찾기 힘들다며 다시 보내라고 하면 당장 찾아 보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상급자의 경우 업무가 매우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고하는 입장에서는 한 번 보낸 자료를 계속 달라고 하면 찾아주는 것도 일이다.이메일의 경우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내기는 편하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관리하기는 편하지만, 우선 이메일을 보내는 데 너무 많은 형식적인 요소들(형식적 인사와 덕담들)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보내는 자료나 링크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설명을 해야 한다. 상급자가 다운로드하기 전에,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이게 무슨 자료인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메일은 자료 명세서에 가깝다.이러한 불편요소는 비캔버스를 비주얼 웹하드로 활용하게 되면 말끔하게 해결된다.이제, 똑같은 자료를 비캔버스로 전달해보겠다.보내는 사람도 기록하기 쉽고, 받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다.비캔버스는 이메일이나 메신저, 전통적 웹하드와 달리 비주얼 요소가 매우 강하다.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리하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훨씬 편하다. 이렇게 만든 캔버스를 링크한 줄로 '읽기' 또는 '쓰기'권한을 부여하여 상급자에게 공유할 수 있음은 물론,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초에 공유한 캔버스가 계속적으로 최신화된다. 즉, 여러 번 자료를 주고받을 필요 없다.  '신입사원_자료_사본 1_20170102(1)' 등 파일을 관리하려 고군분투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시장에 가서 장을 볼 때 바구니나 카트에 필요한 물건을 담아 집에 가져가는 것처럼,비캔버스는 필요한 자료들을 그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한 캔버스에 모아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캔버스의 이러한 비주얼 웹하드로서의 사용용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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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할 때 꼭 봐야 하는 재무제표 속 숫자들!

우리는 채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이 꼭 필요한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만기에 약속대로 돈을 갚을지 아니면 “미안해. 내가 요즘 좀 어려워서… 조금만 시간을 줘…”라고 말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이미 가진 돈이 많거나 돈을 열심히 벌고 있거나이 회사가 1) 얼마나 가졌는지(과거)와 2)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현재)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요. “내가 재산이 이만큼 있으니 이걸 팔아서라도 갚을 거야.” 아니면 “아직 가진 건 없지만 얼마씩 벌고 있으니까 언제까지 갚을게.” 중 하나는 약속이 되어야 하죠. 사람이면 연봉과 재산을 확인해보면 될 텐데 기업이면 재무제표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아…. 재무제표…?’ 벌써 현기증 나신다고요? 걱정 마세요. 쉽게 알려드릴게요.Ⅰ. 재무상태표: 일단 지금 가진 것 좀 봅시다재무상태표를 보면 지금 이 회사가 얼마나 가졌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재무 "상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이 시점에 이 회사가 얼마를 갖고 있고(자본), 빚은 얼마라서(부채) 총자산은 얼마인가를 보여주는 게 바로 재무상태표입니다.먼저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을 의미합니다. 자본이 2억인데 부채가 2억이면? 2억에서 2억을 빼니 자산은 0원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이 경우 자산은 4억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2억을 모으고, 2억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샀습니다. 빚이 2억이긴 하지만 4억짜리 아파트는 제 명의니까 제 자산은 4억이 되는 거죠. 1.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을 찾아라! 이처럼 자산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부채(빌린 돈)보다 자본(내 돈)이 많을수록 안정적인 회사입니다. 자본 대비 부채가 적어야(부채비율이 낮을수록)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2. 자산 중에서도 유동자산이 많은 기업을 찾아라! 그럼 부채는 적고, 자본은 많으면 무조건 좋은 거냐? 하시면 그건 또 아니에요. 자산은 보통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비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의미합니다.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이 많을수록 안심이 되겠죠? 반면에 부채의 경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보다 1년 이상 갚지 않아도 되는 비유동부채가 많을수록 채권자에게 유리합니다. 3. 현금이 최고야!유동자산은 또다시 당좌자산과 재고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좌자산은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해요. 현금이나 예적금 같은 단기 금융상품, 외상을 의미하는 매출채권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반면에 재고자산은 기업이 판매를 위해 생산 중인 상품이나, 부품, 원료, 재료, 소모품 등을 말해요. 당좌자산보다는 현금화가 어렵죠. 그래서 유동자산 중에서도 당좌자산이 많으면 조금 더 믿어도 됩니다. 당좌자산 중에서도 외상인 매출채권보다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많은 회사가 좋겠죠?하지만 현금이나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형태의 자산의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돈을 빌리려고 하지 않겠죠.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재무상태표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충분한지 모르겠어요.” 그럼 이제 이 회사가 요즘 얼마나 벌고 있는지 알아볼 차례입니다. Ⅱ. 손익계산서: 그래서 얼마나 벌고 있나요?이 회사가 얼마를 벌고 있느냐를 보려면 재무제표 중에 손익계산서를 보면 됩니다. 손익계산서는 말 그대로 회사의 손실과 이익을 계산한 것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보통은 1년 단위) 기업활동을 통해 얼마의 수익을 벌었고,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 알려줍니다. 손익계산서에서 꼭 봐야 할 부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입니다. 해당 기간 얼마나 팔았고, 그래서 얼마 남았나를 의미하죠.  *매출액: 해당 기간에 판매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총금액을 말합니다.*매출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파는데 드는 비용을 의미합니다.*매출총액: 매출총액 = 매출액- 매출원가입니다. *판매비와 관리비(줄여서 판관비):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입니다. 인건비, 광고비, 임대료, 공과금 등이 포함되어요.*영업이익: 매출총이익- 판관비입니다.1.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가매출액은 해당 기간에 판매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총금액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출액이 전기보다 증가 추세에 있는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드는 총비용인 매출원가가 매출액 대비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람도 그렇잖아요. 제가 돈을 벌기는 버는데 연봉이 계속 줄거나, 버는 돈에 비해 나가는 돈이 너무 많으면 다음 달 카드 대금 갚을 돈이 없겠죠. 2. 영업이익이 +인가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영업이익입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액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빼면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이 0보다 작으면 이 회사는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영업이익이 0보다 크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이 회사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참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채권자는 돈 빌려주기 전에 미리 이자율을 설정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돈을 더 많이 돌려받지 않습니다. 내 돈을 간신히 갚을 정도로 돈을 버는 기업이나 엄청나게 많은 돈을 기업이나 갚는 돈(원금+이자)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채권자의 경우 회사가 내는 영업 이익이 지금 빌리려는 돈을 갚을 정도가 되는지만 알아보면 손실은 피할 수 있어요.3. [주의!] 당기순이익의 함정을 조심하세요.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이익 아래에 몇 개의 항목이 더 나와있습니다.*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이 아닌 활동으로 발생하는 수익(비용)을 의미합니다. 이자수익(이자비용), 유형자산처분이익(유형자산처분손실) 등이 포함되죠.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영업이익 +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법인세차감전순이익*법인세: 법인의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당기순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법인세 = 당기순이익그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표기되는 게 바로 당기순이익인데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외이익, 법인세를 모두 뺀 당기순이익이 크면 당연히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큰데 영업이익은 적은 기업이라면 조심하셔야 해요.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으로 얻는 이익은 적은데, 해당 기간에 부동산 등의 유형자산을 처분해서 얻은 영업외수익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이 좋다. 하지만, 당기순이익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투자 한 번 하기 쉽지 않죠? 그래도 채권은 과거(재무상태 표)와 현재(손익계산서)의 기록으로 이 기업의 상환 능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채권 프로젝트의 투자설명서를 내려받으시면 재무상태 표와 손익계산서가 포함되어 있어요. 날도 더운데 에어컨 아래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과 영업이익이 날로 커지며 성장하는 기업을 골 라보는 거 어떠신가요? 내년엔 이자 소득으로 에어컨 더 빵빵하게 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다음 주에는 미래를 보고 주식에 투자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글 김영아 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그림 이윤경와디즈의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좋은 '사람' 와디즈가 좋은 '브랜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시작을 돕기를, 그리고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금융지식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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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조직의 문화다, 나는 이 조직의 성장하는 문화다

진저티프로젝트는 작년 하반기에 '밀레니얼 세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 리더가 될 세대, 그들은 어떻게 일하고 또 소통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연구한 프로젝트였어요.그렇다면, 진저티프로젝트 안의 밀레니얼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밀레니얼 세대 연구'의 연구원으로 합류하면서 진저티프로젝트에서 일을 시작한 Teatris Genius 빛나님이 진저티프로젝트 안에서 '밀레니얼'로서 바라본 조직의 모습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직 안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진저티프로젝트 밀레니얼의 성장기>라고 스스로 이름 붙인 빛나님의 글을 함께 보실까요?나는 이 조직의 문화다작년 여름, 나는 진저티프로젝트에 합류해서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처음 진저티프로젝트에 들어왔을 때, 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새로 직원이 들어왔다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가 싶었지만 많은 관심도 어쩔 줄 모르겠고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아지자 결국 브레이크를 걸고 이번에 내가 질문을 했다.“현선님, 원래 진저티는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이 많나요? 회사에서 이렇게 질문을 많이 받고 의견을 많이 물어보시는 게 처음이라서요 허허”그랬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네! 저희가 궁금한 게 좀 많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은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이 한 명 들어오는 것이 새로운 문화가 들어오는 것과 같다고 느껴요. 그러면 기존의 문화도 적응이 필요하고 여러 문화가 함께 공존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저티는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이 바뀌고 환경이 바뀔 때마다 매번 바뀌어왔거든요. ‘사람을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기억했던 이 대화는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라는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 저 사람은 어떤 문화를 지닌 사람일까?나는 발전하는 문화이고 싶다돌이켜보면 지금 진저티프로젝트의 문화는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 변화도 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도 많이 다르다. 사람을 문화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문화는 고정되어있지 않고 유동적이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변하고 새로이 만들어져가고 있다. 문화는 변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자기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나도 건강한 문화, 완벽하진 않지만 시도하고 성장하는 문화가 되고 싶다. 또 나는 수많은 다른 문화 사이에서 나의 색을 오롯이 비출 수 있는 문화이고 싶다.  도대체 조직 안에서 이런 문화가 된다는 것이 가능하긴 할까?나의 성장과 모두의 성장이 가능한 문화나의 성장과 모두의 성장이 가능한 문화를 고민하던 중 사이다를 마시는 기분을 선사한 책을 발견했다. 이름하여 Everyone Culture>.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높일 가장 강력한 방법은 개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의도적으로 직원의 성장을 끌어내는 조직문화’를 소개한다. 책에서는 성인 시기 성장에 대해 Mental Complexity(정신 성숙도)로 설명한다. 정신 성숙도는 3단계의 정신으로 구성되는데 첫 단계는 사회적 정신(socialized mind), 두 번째 단계는 자기통제 정신(self-authorized mind), 세 번째 단계는 자기변혁 정신(self-transforming mind)이다. 에서 소개하는 정신 성숙도 3단계사회적 정신은 ‘공동체 일원이 되어 활동해보는 경험’으로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로 비유된다. 소속감을 느끼며 정해진 가이드 내에서 활동하는 경험이자 정신을 뜻한다. 자기통제 정신은 리더가 되어 구성원을 이끌어본 경험을 의미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과 자신 고유의 방향과 방법들로 나아가는 정신을 뜻하며,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는 상태로 비유된다. 마지막으로 자기변혁 정신은 어젠다와 계획은 세우지만 얼마든지 변경하고 확대할 여지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자동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가지고는 있으나 환경적 변화와 제공된 정보가 적절한지 계속 질문하면서 네비에서 가리키는 방향이 아닌 곳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며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정신을 뜻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회사들은 회사 문화 안에서 구성원들을 자기변혁 정신의 단계로 이끌어낸다. Next Jump도 그런 회사 중 하나다. 스스로의 성장뿐 아니라 타인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문화로 꼽고 있으며, Better Me + Better You = Better US라는 슬로건에서도 그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Next Jump의 다양한 성장 지원 문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백핸드 카드시스템이다. 백핸드 카드에는 운동선수들처럼 전 직원의 장단점(arrogant area and insecure area)이 서술되어 있고 이 정보는 모두에게 공유된다. 자신의 단점을 밝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약점을 보강시킬 수 있는 업무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애쓴다. 일례로 개발자로 오래 활동한 한 직원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매달 5분씩 전 직원 앞에서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런 회사가 또 있어?’하는 놀라움도 들었지만 더불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듣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라는 생생한 언어들에 위로도 받았다. 자신의 색을 쨍하게 내기 위해서 정신 성숙도의 단계들을 거쳐볼 만하다. 이왕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말이다. 물론 단계에서 단계를 넘어갈 때 이전 단계에 머물고 싶은 충동이 커지고,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질문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또 나라는 문화가 더 발전하고 있다면 시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조직을 위해 억지로 성장하기보단 더 나은, 발전하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이 더 성숙해져가는 사회라면 참여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나는 <나 실험실>의 연구원이다나는 요즘 나의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나라는 문화를 분해해보기도 하고, 이 문화의 장단점을 이곳저곳에서 실험해보고 있다. <나 실험실>에서 연구할 때는 집중력이 높아진다. 한껏 집중하는 입을 보시라!이 실험실을 함께 공유하는 진저 티 프로젝트 멤버들도 자신의 삶에서, 또 그 일부인 진저티 안에서 각자만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 공동체 안에 적응하는 실험을, 누군가는 자신만의 틀과 시도를 만들어가는 실험을, 또 누군가는 끝까지 질문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개개인의 실험뿐만 아니라 이 모든 개인을 포함시키는 진저티프로젝트의 실험도 주목할만하다. 모든 구성원이 서로 다른 단계의 실험을 하면서도 각자의 색을 쨍하게 내는 것, 다시 말해 다양한 경험과 문화 속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살아있게 하는 실험! 우리는 이 실험을 무지개 띄우기로 비유하곤 하는데 모두가 각자의 색을 쨍하게 내는 것이 실험의 성공이다. 닮은 듯하지만 이렇게나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진저티프로젝트 멤버들.나는 여전히, 엄청나게 좌충우돌하고 있다. 부서가 없는 조직에서 매번 다른 경험을 하고 있고, 새로운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문득 겁이 나거나 주저할 때도 생긴다. 그럼에도 이건 실험이니까, 나를 알아가고 나다워지는 과정이니까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 언젠가 나의 현재 색깔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유할 날이 오기를, 또 그때의 진저티 무지개에 대해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진저티프로젝트 #조직문화 #기업문화 #사내문화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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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By Design: Naomi Campbell Interviews Jony Ive

애플 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조너선 아이브는, 그를 만나러 캘리포니아에 간 나오미 캠벨이 말하길 또한 가장 겸손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한다.“나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주 외곽에 있는 우주선 같이 생긴 거대한 빌딩을 방문하는 중이다. 유리 외벽으로 된 이 새로 지어진 사무실은 시가총액 9000억 달러인 애플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7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애플 캠퍼스는 가뭄에 잘 견디는 나무들로 둘러싸여져 있는데, 이는 직원들의 조깅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에는 아이패드와 얼굴 인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만 제곱미터 크기의 피트니스 센터와 구내식당도 위치해 있다. 심지어 이곳의 모든 물품들은 맞춤 제작이다. 피자 박스조차 가장자리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모든 것에 5조 3천억이라는 거금이 들었을 지 몰라도, 내가 구내식당을 지나가면서 느낀 것은 애플 파크는 기술 혁명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결국, 애플의 이런 면들이 모여 자신들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만들었을 것이다.이러한 애플 파크의 설계자는 조너선 아이브이다. 51세의 영국 에식스 주 출신의 이 산업 디자이너는, 애플 소비자들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1992년 애플에 입사하였는데, 2015년인 지금은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할 정도로 급성장 하였다. 또한 그는 스티브 잡스가 모든 제품에 하얀색을 쓰게 만들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애플식 터치 스크린 개발하였으며 아이팟, 아이폰, 그리고 아이맥까지 도맡아서 디자인을 하였다. 모든 애플 기기들의 요소 요소를 감독하는 그의 안목은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만들어 줬을 뿐 아니라, 단순히 스마트폰 업계를 넘어서 패션, 예술, 그리고 상업과 정치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그의 디자인 역량은 아제딘 알라이아나 자하 하디드 같은 위대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조너선에 대해 가장 놀라웠던 점은 그가 겉으론 정말 평범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친절하고, 거만하지도 않으며, 사실 약간 수줍어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분명한 천재이다. 아래의 내용은 애플 파크 구내식당에서 조너선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우리는 그의 놀라운 커리어와 남다른 시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나오미 캠벨: 인터뷰의 시작으로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네요. 어렸을 때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셨나요?조너선 아이브: 음, 저는 항상 뭔가를 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그렸던 이유는, 그게 실제 제가 원하는 걸 만드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니까 그림 자체에 흥미가 있었다기 보단, 수단으로써 관심이 있었던 것이죠. 저는 나중에 그걸 ‘디자인’라고 부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나오미: 그런 행동을 부모님이 많이 지지해주셨나요?조너선: 제 아버지는 정말 훌륭한 장인이었습니다. 은세공사였죠.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개념을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생각해보면 모든 제품들은 생각,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 진 겁니다. 이렇게 제품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것은 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나오미: 학창 생활은 어땠나요? 공부를 잘 하는 편이었습니까?조너선: 저는 다른 건 잘 못했어요. 하지만, 그림과 공예쪽은 꽤 잘했었죠. 그게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걸 잘 못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저를 그림과 공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이른 시기에 알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네요.나오미: 학창시절 당신은 착한 편이었나 보군요?조너선: 저는 아주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그림이나 공예같은 건 혼자 하기 아주 좋은 것들이죠. 그래서 제가 그것들을 더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저는 그런 작업을 할 때 아주 편안했습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나오미: 그런 낯가림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나요?조너선: 그냥 사람을 피해다녔습니다! 저는 제가 잘하는 분야는 상당히 깊이 파고들 수 있지만, 그 분야의 범위가 그렇게 넓지는 않거든요. 저는 제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 제가 못하는 대부분의 영역에 대해서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나오미: 당신이 어렸을 때 디자인 했던 것 중에 뭔가 눈에 띌 만한 것들이 있었나요? 처음 디자인 했던 것 중에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조너선: 10살에서 11살쯤에, 두꺼운 종이로 아주 간단한 것들을 만드는 걸 즐겨 하곤 했습니다. 그 때 뚜껑 달린 박스를 만들려고 했던 게 기억나네요. 할 수 있는 한 완벽하게 만들려고 애썼씁니다.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고, 만들고, 또 다시 만들었었죠. 그 박스 자체에 집착했다기 보단, 그걸 만드는 과정, 그리고 제가 정말 무언가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나오미: 그런 걸 얼마나 많이 만든 건가요?조너선: 대충 6개정돌까요? 박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나오미: 당신이 어떤 물건을 볼 때 관심있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사람들이 그 물건을 쓰는 방식인가요? 아니면 그 물건이 사람들을 어떻게 반응하게 만들지에 대해선가요?조너선: 당신이나 저나 똑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그 사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엄청나게 많은 역사적, 문화적인 배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물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어떤 단 하나의 보편적 진리 같은 것은 없는 것이죠.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당신이 본 것을,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입니다. 그게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나오미: 사람들은 종종 당신과 스티브 잡스의 관계를 ‘궁극적인 창조적 동반자 관계’라고 표현합니다. 그와 만났을 때 어땠나요? 어떤 공통점 같은 게 있었나요?조너선: 우리는 세상을 같은 시각에서 바라봤습니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애썼고,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우리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매우 의식하고 있었죠. 우리는 1997년에 같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저는 그가 더 대단했다는 게 느껴지고, 그가 더 그리워집니다. 이제 그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었는지 더 분명해졌죠. 스티브는 창조적인 과정이란 걸 이해하고 있었고 어떻게 보면 그건 극도로 드문 재능이죠.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지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나오미: 그렇다면 그에게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가 당신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어떤 방법이 있었나요?조너선: 그가 생각하는 방법에는 엄청난 자유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방법과 규칙들을 따르지 않았죠. 또한 그는 엄청나게 낙천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호기심도 정말 많았고 저를 많이 지지해줬습니다.나오미: 제품 생산 과정에서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아이폰을 만들었을 때 당신이 공장에서 잠을 잤다는 루머도 있습니다.조너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특징 중 하나는 우리 모두 무언가를 만드는 데 있어 아주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걸 디자인하고 다른 사람보고 만들어보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당신은 모델이니까 당신이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겠죠. 그들은 디자인의 모든 단계에 참여합니다. 저도 우리가 제품을 만들 때 공장에 몇 달씩 머물렀었죠. 그렇게 하지 않고 성공적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저는 모르겠습니다. 나오미: 당신이 작업하는 모든 것은 일급 비밀로 다뤄집니다. 당신이 뭘 하고 있는 지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요?조너선: 제가 하는 일이 일급비밀이라니 저는 모르겠네요. 저는 그저 제가 뭔가를 작업하고 있고, 아직 완료된 게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아이디어라는 것의 본질 중의 하나는 그것이 아주 손상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당신 스스로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아이디어가 어떻게 될지 아주 불안정한 것이죠. 누구에게 아이디어를 보여줘야 할 지 신중히 결정하는 것 역시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가 공개돼서 섣부르게 비판을 받는다면 자칫 그 아이디어가 가진 잠재력이 차단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나오미: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지 않나요?조너선: 저는 걱정이 많은 게 제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일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은 편이죠. 헤더(아이브의 부인)는 대충 제가 뭘 하고 있는 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구체적으로 제가 뭘 하는 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편이 그녀가 더 안심할 거라는 걸 아니까요.나오미: 그렇다면 당신은 삶과 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나요? 조너선: 그 부분에서 저는 형편없죠!나오미: 당신은 과로를 했을 때, 다시 영감을 얻기 위해 잠깐 쉬어야 할 때를 알 수 있나요?조너선: 디자이너로써 힘든 점 중에 하나는 그저 스튜디오에서만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눈을 뜨고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보고 “왜 이렇게 만든 거지?” 다르게 만들 수는 없었을까?” 라고 의문점을 품거나 “저거 정말 괜찮은데” “흥미로운 발상이야” 라고 계속해서 생각해야 하죠. 그걸 “일”이라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직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접해야 합니다. 그게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나오미: 디자인에 있어서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 페이스타임 같은 걸 살아서 볼 거라는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처음 그거에 대해 들었을 때도, 미래에나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로비나 델리 어딘가에 있으면서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다는 건 마법 같은 일이었어요.조너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페이스 타임 같은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사례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텍스트 문자처럼 연결이라는 건 서로 교류할 수 있어야 하죠. 아니면 페이스타임처럼 엄청나게 친밀한 감정을 주고 받던가요. 누군가의 눈을 본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나오미: 당신은 저에게 있어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아제딘 알라이아와도 친구이죠. 당신도 공감한 그의 세계관, 디자인에 대한 접근 방식은 무엇이었나요?조너선: 그는 완벽한 장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가 일했던 스튜디오를 사랑했고, 그의 과정, 그가 일하는 방식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를 바라보면 경외감이 들었어요. 그는 작업하는 걸 제가 볼 수 있게 해줬는데 그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아주 관대하다고 생각해요. 그가 직물을 이해하는 방식, 직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운 형태가 만들어지게 되는 거겠죠.나오미: 아제딘은 옷감에 바늘만 넣어봐도 그 옷감이 어떨지를 알았습니다.조너선: 그는 어떤 것도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루는 직물에 대해 통달했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은 자연스레 나왔어요. 직물에 대한 아주 깊은 이해가 있었죠.나오미: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때떄로 그가 만든 옷을 입었을 낄거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펼쳐지더군요. 그래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이 사람은 옷이 이렇게 펼쳐질지 알고 있었을까? 라고요.조너선: 그렇습니다. 그는 창조에 대해 그러한 순수함을 가졌죠. “이게 내가 원하는 형태다” 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그것을 집어넣었죠.나오미: 그 외에 섬유를 이런 경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일본인들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오늘날 특별히 디자인쪽에서 영향력 있는 문화가 있나요?조너선: 대부분의 문화들은 당신이 그것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그 외면 이상의 것을 보려 노력한다면, 엄청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보려고 시도하는 건 좋은 연습이 되겠죠. 저 역시도 여행을 좋아하고, 일본 문화를 좋아합니다. 사실 21살전까진 비행기에 타 본 적도 없었죠.나오미: 처음 비행기를 타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더 좋게 디자인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나요?조너선: 그 때 저는 애였습니다. 그저 큰 비행기를 탄다는 것에 흥분해 있었죠. 그리고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때 “이게 어떻게 날 수 있다는 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짐은 꽤 무거웠거든요…나오미: 작년에, 당신은 왕립예술대학(RCA)의 총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왜 그 직책을 맡기로 했습니까?조너선: 저는 항상 왕립예술대학에 애착을 갖고 있었습니다. 회화, 조각, 그래픽 디자인과 건축에 이르기까지 창조적인 학과의 다양성 측면에서 그 대학은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특별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할까요. 저는 그간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왔고, 제가 배운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중요한 이유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배운 것들을 공유하는 것 말입니다. 비록 제가 배운 모든 게 다 의미가 있진 않겠지만요. 또, 당신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만약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을 말로 설명할 수만 있다면, 배움이라는 것의 개인적인 고통 중 조금은 어떻게든 이해 될 것이다” 라고요.나오미: 그러겠죠. 마지막 질문입니다. 새로운 팀 멤버를 채용할 때, 어떤 점을 기대하나요?조너선: 가장 중요한 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궁극적으로, 스티브의 유산이란 건 일련의 가치, 제 생각에는 노력에 대한 믿음에 있다고 봅니다. 종종 작은 목소리들은 무시되곤 하지만, 그는 리더쉽이나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도 뛰어났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많은 부분은 듣는 것에 있으니까요. 그저 하고 싶은 대답을 하기 위해 듣는 것은 진정으로 듣는다는 것이 아닙니다.원문 : http://www.vogue.co.uk/article/naomi-campbell-jonathan-ive-interview#더팀스 #THETEAMS #디자이너 #영감 #Inspiration #애플 #팀빌딩 #멤버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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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더부스의 브랜딩을 담당하는 MH님!

[ 더부스팀 인터뷰 특별기획 7부 ]즐거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더부스에서 쌀밥은두번째로 많이 먹었지만,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MH님!오늘도 더부스만의색깔을 찾기 위해달립니다이번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더부스의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는 MH님입니다. 브랜딩이란 브랜드에 색깔을 입히는 일이고, MH님은 더부스 만의 결을 찾아 표현하는 일을 하고 있죠. 수없이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는 오늘날, 브랜드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선 저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색깔이 필요한 법. ‘더부스’라는 브랜드에 색깔을 입히는 MH님은 어떤 색깔을 가진 사람일까요? 일단 더부스 팀원들에게 MH님은 '미모의 녀성'으로 밥을 아주 잘 드시는 분입니다. 고기를 먹으러 가면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었더라도 끝끝내 냉면 한그릇까지 뚝딱 비워야 식사를 마치는 분이죠!Q1. MH님은 어떤 색깔을 가진 사람인가요?색깔이라, 처음부터 너무 큰 질문 아닌가요?(웃음). 색깔로 비유하면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얘기하는데 스스로는 보라색? ㅋㅋ 첫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실제론 사람 냄새나는 걸 좋아해요. 메신저 대화보다는 직접 이야기하는 걸 선호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구요. 그런 활동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어요. 첫 직장에서 인재 개발팀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이 제 적성에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Q2. MH님이 지닌 색깔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오는군요!그런 것 같아요!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돌아보면 항상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들이 존재해요. 첫 직장을 퇴사하고 떠난 유럽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대학원 시절 알게 된 친구 A, 그리고 새로운 직장을 선택할 때 큰 영향을 줬던 친구 B까지. 사람들에게 받은 영향이 정말 커요.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제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죠. Q3.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네요! A씨 이야기부터 들어볼까요? (여러분, 참고로 MH님은 미모의 녀성입니다. 그에게 '영향'을 준 A와 B도 그에 걸맞는 사람일거에요!ㅋㅋ)음, A는 대학원 시절 만난 친구였어요. 제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 같은 사람이었죠. 냉철한 스마트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본인의 분야에 대해서는 상당히 열정적이었어요. 또한 자신의 취향에 대해 확고한 기준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그런 모습이 제게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저에겐 전혀 없는 모습이었죠. A는 술, 특히 싱글 몰트 위스키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그때 술도 멋진 취미가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그래서 A를 만난 이후에 저도 저만의 취향이 확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확고한 취향에서 나오는 아우라, 멋있지 않나요?Q4. A씨는 MH님의 색깔이 더욱 뚜렷해지는 데 큰 영향을 줬군요. 자신의 취향이 뚜렷한 사람은 정말 매력있죠. MH님 곁에 있었던것만으로도 그의 안목이 조금 엿보이기도 하네요(웃음). 또 다른 친구 B님은 MH님께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해요.B는 제가 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사람이에요. B를 알게 되기 전까지 저는 남들의 시선과 기대를 엄청 신경 쓰며 살아왔어요. 제 자신보다는 타인의 기준에 맞춰왔던 거죠. 하지만 B는 자신의 생각,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또한 만인의 사랑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사랑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조금씩 저의 내면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무엇인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남들이 아닌 나의 기준에 맞춰 생각하고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당시에 다니고 있던 컨설팅 회사에서 퇴사하기로 결심했죠. 근무여건이 나쁘지 않은 곳이었지만,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누군가는 일 밖에서 즐거움을 찾으라고 하지만, 일까지 즐거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잖아요. 그런 일을 찾던 중에 더부스를 알게 되었고, 험난한 면접을 거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Q6.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삶, 당연한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쉽지 않은 일 같아요. 그럼 더부스에서는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시나요?네, 왜냐하면 스스로 계속 동기 부여를 하며 일하게 되니까요. 더부스에서는 많은 부분의 일을 자기가 직접 만들고, 직접 해내야 하거든요. '주어진 과제' 라는 것이 없고 전부 다 거의 스스로 찾은 '필요 할 것 같은 일'을 알아서 찾아내서 하죠.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일에 시간을 뺏기는 일도 없고요. 보고를 위한 보고라든가, 보여지기 위해 진행되는 일들이 없는 작은 조직이기도하고요.Q5. 그렇군요! 더부스에 합류하시기 위해 거쳤던  “험난한” 인터뷰는 무엇인가요?저의 더부스 입사과정은 정말 파란만장했어요(웃음). 우선 당시 더부스 사무실은 해커 기지를 방불케 했어요. 어떤 간판이나 표지판도 없이 구석진 건물 2층에 자리잡은 음침한 곳이었죠.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면접 분위기도 캐쥬얼할 것 같다고 예상했구요. 하지만 막상 들어가니 대표님이 눈에 힘을 빡! 주고 1시간동안 빡세게 면접을 보시더라구요. ‘내가 맘에 안 드나?’라고 느낄 정도였죠. 어찌어찌 인터뷰가 마무리되어갈 쯤엔 다른 분이 난생 처음 보는 맥주를 엄청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여기 입사하면 매일 이런 맥주를 마실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어요. 긴장도 풀렸고. 그래서 뭐 신나게 마셨죠! 빈속에 맥주를 들이부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더라구요… 나중에 집에 가셔야 한다고 깨워 주셨죠(웃음). 그리고 심지어 저를 집 주차장까지 다른 분이 데려다 주셨는데 아파트 다른 동에 내려주셔서 정신을 차린 후 주차장을 다시 거슬러 올라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아파트 다른 동이어서 출입증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다음날 이불킥을 엄청 했습니다! 떨어졌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2차 인터뷰 제의가 왔고, 그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준비해 가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더부스의 모든 인터뷰가 취중으로 진행되는것은 결코 아니며, 음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한 분은 MH님이 처음임을 밝힙니다 ㅋㅋ)Q6. 와, 면접 때 술에 취해 잠든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원래 술을 좋아하는 편이셨나요? 맥주는요?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주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웃음). 맥주는 더부스에 입사하고 나서 좀 더 잘 알게 되었어요. 입사 후 6개월 동안 맥주를 거의 매일 마시면서요. 세상엔 신박한 맥주가 정말 많아요. 참 행복한 세상이에요!Q7. 어제는 와인파티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역시 술은 마시면서 배우는 게 제 맛이죠! 입사 후 더부스 생활은 어떠셨나요?사실 처음에는 회사에 대한 걱정과 의문이 많았어요. 대부분의 팀원이 전공이나 커리어와 관련 없이 처음 해보는 일을 맡았으니까요. 저도 처음에 브랜딩 업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러다 보니 서로를 챙겨줄 여유도 없었구요. 하지만 더부스에는 “되게 하자”라는 긍정 에너지가 있었어요. 저는 그게 더부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슬로건인 “Make This Happen”도 바로 이러한 점에서 착안한 것이죠. 물론 요즘도 매일매일 ‘이 방향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이 끊이질 않아요. 그렇지만 걱정과 의문은 많이 줄었어요. 1년간 많은 일을 경험하며 팀원의 역량에 대해, 회사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큰 신뢰가 생겼으니까요!Q8. 훈훈하네요. 이래선 인터뷰가 너무 따뜻해요! 더부스의 안 좋은 점은 없나요? 디스!!음… 더부스는 모든 제의에 대해 한 번에 NO라고 말하는 적이 없어요. 이게 장점이면서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점은 참 좋지만, 체력 소모가 심해요ㅋㅋㅋ 솔직히 힘들어요. 에너지가 고갈된다고 느낌이랄까. 그래서 어느 한 곳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더부스는 아직도 갈 길이 머니까요! 힘들긴 해도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는 저도 공감해요. 생존과 성장을 위해 최대한 조직의 유연성을 시험해보는 시기인 거죠. 하하…Q9. 자극적인 인터뷰를 노렸지만 이번 질문도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네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진지한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MH님은 더부스가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나요?뭔가 공적인 질문이 나왔네요(웃음). 현재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통제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저희 브랜드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죠.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해요. 저는 그 속에서 더부스가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창의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브랜드로 인식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를 비롯한 더부스 모든 팀원들이 더욱 야근, 야식, 맥주 (얏호 ㅎㅎ) 아니 분발 해야죠! 너무 딱딱했나요?Q10. 네, 다소 가식적이었습니다(웃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마지막 질문 드리고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MH님이 만약 맥주를 만든다면 어떤 맛의 맥주를 만들고 싶으세요?음, 맛이라기 보다는 마시면 에너지가 팍! 솟는 맥주를 만들고 싶어요. 저는 평소에 고카페인 음료나 에너지드링크를 좋아해요. (스누피 우유는 사랑입니다.) 마시면 가슴이 쿵쾅대면서 들뜨는 느낌이 나는데, 그 느낌이 참 좋아요! 그런 맥주가 있으면 재밌을 것 같네요. 약간의 취기와 함께 에너지까지 업되면… 와우. 생각만 해도 술이 당기는 데요? 다음엔 꼭 만취 인터뷰로 진행해주세요! * 대강 페일에일, 탕수육과 함께 진행된 2시간의 인터뷰! 마지막까지 MH님만의 독특한 색깔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MH님의 만취 버전 인터뷰를 기대하며 이번 인터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더부스브루잉컴퍼니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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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표 등록을 무료로? 선착순 이벤트!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진출(아마존 판매)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업무대행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오늘 여러분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특별한 기회를 준비해봤는데요, 바로… 컨택틱에서 여러분들의미국 상표 등록을 초특가로 대행해드린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변리사를 통해서 상표 등록하면 government fees(특허청 비용)까지 포함하여 총 120~150만원 내외인데요, government fees 즉 미국 특허청에 직접 지불해야하는 신청비가 고작 $225(TEAS Plus 신청 유형)인 것을 따지면 거의 100만원이나 변리사에게 수고비로써 주는 게 다소 버거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컨택틱에서 어떻게 해야 여러분들의 고민을 해소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는데요, 2017년 6월에 26일에 컨택틱에서 직접! 변리사를 통하지 않고! 미국 특허청에 상표 신청을 해봤습니다. 단돈 $225만 지불하고 말이죠. 그리고… 2018년 1월 16일, 6개월 전에 신청한 그 상표가 LIVE 승인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렇게 한국변리사 또는 해외변리사를 이용하지 않아도 100% 효력 있는 미국 상표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컨택틱에서 몸소 보여드렸습니다. 이 포스트를 보고 계신 여러분들께 컨택틱은 2018년 기념으로 무!료!로! 여러분들의 미국 상표를 신청 해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 신청할 테니 모든 분들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의 미국 상표 신청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선착순 3명에게만 무료로 미국 상표 등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빨리 신청하세요!1,500,000원  => 250,000원무료라고 해놓고 왜 25만원이냐...위에도 설명했듯이, $225 government fees미국 특허청에 직접 납부하는 금액입니다 ^^*신청 조건:(1) 미국 마켓플레이스 (이베이/아마존/월마트/등) 어느 한 곳에 상품이 등록되고 팔리고 있어야 합니다.(2) 해당 브랜드의 소유주임을 증명해주셔야 합니다.(3) 제품의 로고가 찍힌 실제 상품 모습 + 포장 박스 및 포장 비닐의 모습을 찍어서 보내주셔야 합니다.(4) 홈페이지가 있어야합니다 (영문 홈페이지 권장)(5) 브랜드 로고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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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 지표 이해하기

많은 초창기 스타트업들은 성능에 관심이 없습니다. 제품 만들기도 바쁜데 성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죠. 당장 서비스에 사용자가 몰리면 아마존 오토스케일이 해결해 줄테니까요. 맞습니다.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서비스 초창기부터 성능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아마존 서비스 비용이 천만원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우리 서비스가 합리적으로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인프라 비용의 근거도 만들고 싶어지기 시작하죠. 시스템의 성능 지표를 확인 하고 싶어진다면 지금이 TPS 지표를 보실 때입니다. Whatap Application TPS MetricTPS 계산하기Transaction per second(TPS)는 초당 트랜잭션의 개수입니다. 실제 계산하는 방식은 일정 기간동안 실행된 트랜잭션의 개수를 구하고 다시 1초 구간에 대한 값으로 변경합니다. 와탭의 경우 5초 구간으로 값을 수집하기 때문에 단위시간 동안 집계된 트랜잭션의 수를 5로 나눈 값이 표시됩니다. 위에 그림에 두번째 행을 보시면 5개의 트랜잭션이 실행완료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TPS를 구하는 방법은 5 transaction / 5 sec 이므로 결과값은 1 TPS 가 됩니다. (와탭의 TPS 지표는 좀더 복잡하게 계산합니다. 와탭은 챠트의 추세를 보여주기 위해 5초 간격으로 30초 평균 TPS를 보여주고 있습니다.)Saturation Point 와 TPS서비스에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어느순간부터 TPS가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증가하지 않는 지점을 Saturation Point라고 합니다. 위 그림은 서비스의 이상적인 상황입니다. 제대로 튜닝이 되지 않은 서비스는 Saturation Point를 지나면 오히려 TPS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위 그림을 보면 서비스를 사용자는 300명이 넘어가면 TPS가 고정되면서 상대적으로 트랜잭션의 응답시간이 길어 질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좀더 스토리를 만들어 보면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동시 접속 사용자가 300명이 넘어가면 TPS는 더이상 올라가지 않으므로 서비스의 정체 시간은 증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300명의 요청사항에 대한 TPS가 50이라면 해당 요청 사항을 다 처리하는데 6초가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TPS와 동시접속자를 미리 선정해봄으로써 서비스의 성능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요점 정리TPS는 초당 트랜잭션의 갯수를 말합니다. TPS는 서비스 성능의 기준이 됩니다.평소 TPS 지표를 체그하세요. TPS를 통해 무슨 요일에 또는 몇시에 최대치가 되는지 확인하세요.  TPS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은 지점을 Saturation Point라고 합니다. Satuartio Point가 넘으면서 사용자가 몰리면 TPS가 고정된 상태에서 응답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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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News] 버즈빌 광고 운영팀이 직접 전하는 잠금화면 광고 팁!

모든 게 모바일로 통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2017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0.0%의 점유율로 시작한 모바일 광고는 2016년 16.7%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만큼 뜨거운 경쟁 속에서 성공적인 모바일 광고 마케팅을 위해서는 정확한 타겟팅으로 높은 효율을 꾀할 수 있어야겠죠.  버즈빌은 세계 최초 모바일 잠금화면 미디어 플랫폼 ‘버즈스크린’을 통해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미국을 비롯한 30개국에서 1,700만 유저에게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를 노출합니다. 버즈빌은 지난 9월 동안 지켜본 결과 유저 관심사 타겟팅을 통해 국내 주요 커머스사 광고의 ROAS(Return On Advertising Spend : 광고 비용에 대한 회수)가 평균 1,500% 달성한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광고 운영을 담당하는 Bumi과 Bling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Bling: 안녕하세요. 버즈빌 세일즈 팀에서 광고 운영을 담당하는 Bling과-  Bumi: Bumi 입니다.  Bling: 광고 운영팀은 광고를 세팅하고 운영하면서 효율 전반을 모니터링 하고, 광고 관리자용 툴 관련 개발과 개선 작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여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광고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극대화하여  광고의 연장과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온라인, 디지털 광고 마케터는 왜 버즈스크린에 주목해야 할까요?   Bumi: 버즈스크린은 현재 국내외 50개의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특히 OK캐쉬백, 클립, CJ ONE 등 국내 유저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버즈빌의 파트너사입니다. 그만큼 버즈스크린은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광고주는 이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송출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어요. 그만큼 다양한 데이터도 쌓이겠죠.  Bling: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보니 구매력 있는 유저에게 타겟팅이 가능합니다. 데이터를 들여다봤는데, 1~2원에 달하는 포인트를 하나씩 모으는 유저들이 실제로 구매도 많이 하더라고요. 또 모바일 잠금화면의 풀 스크린에 보여주는 만큼 유저는 거부감 없이 광고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의 10분에 한 번씩 보게 되는 모바일 첫화면이다 보니 수시로 광고와 브랜드를 유저에게 보여줄 수 있죠.  어떻게 하면 버즈스크린에서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을까요?  Bling: 마케터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타깃 고객층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해요. 그리고 버즈스크린은 그 타깃에 맞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계속 제품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높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마케터와 버즈스크린의 광고 운영자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합니다. 어떤 고객층에 광고를 노출하면 좋을지 계속 업데이트 해주면 광고 운영팀에서 요청을 실행하지요. 얼마 전에 한 광고주가 광고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남성 유저에게만 광고를 노출해봤습니다. 빈도수도 조정해보고 남성 유저가 많은 파트너사의 앱에만 광고를 노출시켜보니 2만 원이였던 단가가 1만 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Bumi: 어떤 광고주는 한 타깃층을 두고 다양한 제품의 광고를 돌렸는데,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던 턱에 효율이 매우 낮았었던 거로 기억이 나네요. 유저 입장에서 같은 회사에서 저렴한 제품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가격이 높은 제품을 보여주니까 관심이 가지 않게 된 거 같아요.  Bling: 타깃을 쪼개보고 테스트해보고 알맞은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바로 클릭으로 이어져서 구매가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커머스 혹은 10-20대를 대상으로 한 광고만 효과적일까?   Bumi: 잠금화면 앱의 이용자는 10~20대가 많다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버즈스크린은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앱과 제휴를 체결하고 있어서 그 유저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인벤토리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업체의 기업 브랜딩과 관련된 광고를 활발히 노출하고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 업체는 시승신청이 몇 건 있었는지, 전시장 방문 수 등을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로 정하는데요. 현재 각 업체가 선정한 KPI를 매달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버즈스크린이 다양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구나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죠.  Bling: 요즘은 P2P 사업자도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투자한 유저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캠페인을 지속하는데도 클릭 수와 회원가입 수만 증가한게 아니라 실제 투자 건수가 높아지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카드사, 금융사, 공공기관, 통신사, 항공사, 콘텐츠사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가 버즈스크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Bumi: 마케터가 원하는 타겟팅을 우리에게 잘 알려주면 우리는 그 타겟층에 도달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나이, 성별, 시간대 등의 기본 타겟팅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통신사, 앱 사용 패턴, 관심사 등 심층적인 타겟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효율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면 타겟팅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새롭게 소개된 미세먼지 타겟팅 광고 상품은 날씨 API를 활용해 사용자의 지역에 있는 미세먼지 정도를 파악하여 생활용품과 환경 용품, 화장품 등에 대한 광고의 노출을 최적화합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의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적합한 소재만 노출해 불필요한 예산의 소진을 최소화하고 클릭 시 바로 구매 페이지로 넘어가는 전략을 펼쳐 높은 구매전환율과 방문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광고주의 요청으로 기업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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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 스타트, 업(up)

저는 스타트업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핀다에 들어온 일주일 간은 서로서로 oo 님이라고 부른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대표님이 인턴을 부를 때에도, 인턴이 그 누구를 부를 때에도 직책이 아닌 oo 님이라고 지칭하며 존대를 하는 문화는 갓 제대한 군인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았기에 더욱 의문이 들었습니다. 때론 상명하복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며 그렇기에 존대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핀다에서 약 두 달간 일하며 드디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1.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은 힘듭니다. 회사의 Front 와 Back을 넘나들며 경영, 인사, 재무, 기획 때로는 개발까지 넘나들며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불확실한 미래, 많은 업무량, 현재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월급 등 생각 없이 무작정 덤벼들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힘든 길을 찾아서 걷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회사가 이 세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비전, 그 꿈을 믿고 실현시키기 위하여, 현실에서 그 꿈을 이루어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도 밤을 설쳐가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Finda, For your better Financial Decision. 당신의 더 나은 금융 선택을 위하여, 핀다.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또 그 사태에 대해 공부하면서 대한민국의 금융 기반 시설 자체가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투자은행, 국제 금융기관을 거쳐 경험을 쌓은 뒤 금융법까지 공부하여 대한민국의 금융 시스템 발전에 조그마한 도움을 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큰 꿈의 목표 중 하나가 개개인의 금융에 대한 접근성, 이해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의 금융 선택을 편리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핀다의 비전, 저는 핀다의 그러한 클래시한 비전에 동참하고자 핀다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스타트업에서의 꿈과 현실, 그리고 고민모든 것들이 계획한 대로, 처음 꿈꾸던 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역시나 꿈을 이뤄나가는 데에 있어서 항상 이상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Of course your opinion MATTERS.”#2. 비전 차원의 고민저는 두 달간  회사의 재무 계획 (financial projection)을 세우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회사의 사업과 비용을 사용하는 모든 활동에 대한 분석을 하다 보니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사업과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돈은 과연 우리의 비전을 위한 것인가. 제휴사들을 위한 페이지를 만든다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 것일까.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하는 것이, 타 검색 사이트에서 핀다를 노출시켜 방문자 수를 높이는 것은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사업 초기 단계에 어떻게 해서라도 제휴사, 방문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과연 고객을 위한 일 일지, 이렇게 하는 것이 비전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들더군요. 고객의 입장에서 항상 고민하는 핀다(Finda)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에서부터, 제휴사와 협약을 맺을 때, 사이트상 노출 우선순위를 정할 때,  또는 이메일을 작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핀다는 항상 핀다의 가치관에 따른 결정을 내리고자 노력합니다. 모든 결정과 판단이 비전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비전 차원의 논의를 한다는 것이 핀다의 멋이 아닐까요. 저 또한 비록 인턴으로 일하였지만 제가 처리하는 모든 업무에 저의 결정권, 그리고 재량을 가지고 핀다의 비전을 업무 곳곳에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인턴사원의 발언, 업무 하나하나 존중받는 아래로부터 시작하는 핀다의 문화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핀다는 비전을 함께하는 자, 구성원 모두를 존중하기에 서로를 존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그 과정이 비생산적일 수도, 결과적으로 더 돌아가는 길이기에 느릴 수도 있지만 단순히 설립자의 비전을 위해 직원들이 지시사항을 따르는 회사가 되는 것을 핀다는 거부 합니다. 꿈과 현실 사이... 금년의 투자유치 계획을 달성하는 것, 제휴사를 늘리는 것,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 모두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대표부터 인턴까지 회사의 일원 모두가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항상 고민하며 반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핀다의 클래시함입니다.  금융 선택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핀다를 알아주는 분들이 생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조급하지 않게 언젠가는 올 기회를 기다리며 오늘의 화려함보다는 기업의 진실됨으로 평가받고 싶고, 그렇기에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하여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기업의 가치란 이러한 비전에서 나오는 것이라 믿습니다. #3. 핀다는 항상 미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한 번은 신규 사업/카테고리 론칭을 위해 900개 정도 웹상에 흩어져있는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을 수기로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단순 반복적인 작업에 심신이 피폐해져, 핀다에 조인하게 된 이유 + 열정적으로 회사의 비전에 동참하겠다는 초기의 모습과는 멀어져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이때마다 동료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멋진 비전으로 뭉쳐져 있고 열정에 차있는 동료들을 볼 때면 제 자신을 반성하며 초심에 대해 생각하고, 회사의 거시적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일에 치여, 때로는 현실과의 타협 속에 초심을 잊어버릴 때면 핀다의 일원 모두는 항상 목표를 다시 가다듬으며 더욱 큰 꿈을 위해, 클래시 한 기업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진정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비록 저는 이제 다시 학업을 마치기 위해 타국에 홀로 돌아와 있지만 핀다의 멋진 비전에, 열정적인 사람들과 잠시나마 함께했다는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업으로서의 격, 클래시함을 추구하는 핀다, 항상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You Stay Classy, Finda!RA from Finda최민 드림.   #핀다 #스타트업일상 #RA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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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can과 buildpack을 이용한 Heroku 바이너리 배포

vulcan과 buildpack을 이용한 Heroku 바이너리 배포안녕하세요. 스포카 개발팀에서 서버 관련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문성원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사용하는 PasS(Platform as a service)인 Heroku에 직접 바이너리를 빌드하여 올리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Why?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지난주 저희 개발팀은 새로운 상점 사진을 출력하기 위해 한 사진을 비율이 다른 이미지로 바꿔서 저장하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 문제는 Seam carving, 혹은 Liquid rescaling으로 불리는 방법, 그리고 이를 구현한 ImageMagick과 그 Python 바인딩인 wand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Seam carving과 wand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그런데 막상 서비스에 배포하려니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최근 서비스를 Heroku에서 운영 중인데, 이 Heroku에 ImageMagick 라이브러리는 깔렸었지만, liblqr이 없어 Liquid rescalig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겁니다. 개발자의 로컬에서 테스트할 때야 소스를 받아서 직접 빌드라도하면 되지만 이 고지식한 PasS에서 그건 무리였죠.결국, 저희는 Heroku의 배포 도구인 buildpack과 바이너리를 빌드하기 위한 서버인 Vulcan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Workflow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Heroku 앱에 사용할 바이너리를 만드는 데는 크게 2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빌드 서버인 Vulcan을 통해 필요한 바이너리를 Heroku(정확히는 아마존 EC2)용으로 빌드해야하며, 이를 buildpack을 통해 새로 만들거나 운영 중인 앱에 적용해야 합니다.재미있는 점은 Vulcan 서버 역시 Node.js로 작성된 Heroku 앱이기때문에 buildpack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먼저 liblqr을 빌드한 뒤 이를 Node.js 용 buildpack에 적용해서 Vulcan에 올린 뒤 ImageMagick을 빌드해야 합니다.I am a Vulcan, bred to peace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우선 Vulcan부터 깔아보겠습니다. (Ruby와 Heroku 계정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sudo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gem install vulcan그다음 빌드에 사용할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vulcan 커맨드를 통해 만듭니다.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앱 이름은 적당히 바꿔서 지으셔야 에러가 안 납니다.)$ vulcan create vulcan-dodo-dev혹시 모르니 만들어진 서버의 업데이트를 한번 해줍시다.$ vulcan update --app vulcan-dodo-devIf I could change to liquid…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제 본격적으로 빌드를 해봅시다. 먼저 필요한 건 liblqr입니다. 소스를 적당한 디렉터리에 내려받아 풀어둡니다.$ wget http://liblqr.wikidot.com/local--files/en:download-page/liblqr-1-0.4.1.tar.bz2$ tar xzf liblqr-1-0.4.1.tar.bz2최신 소스를 원하신다면 git 저장소를 복제하셔도 됩니다.$ git clone git://repo.or.cz/liblqr.git편하신 대로 소스를 다 내려받으셨다면 이제 앞서 생성한 Vulcan을 통해 이를 빌드해봅시다.$ cd liblqr$ vulcan buildVulcan은 현재 디렉토리의 소스를 모두 묶어서 EC2상의 서버로 올린 뒤 그 서버에서 빌드한 바이너리를 다시 사용자의 컴퓨터로 내려줍니다. 이제 이를 buildpack을 통해 Vulcan 서버(vulcan-dodo-dev)에 적용해야 합니다.Buildpack is ready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buildpack을 직접 만들어 적용하는 건 아주 쉽습니다. 우선 다음 명령어로 Node.js용 buildpack을 복제합니다.$ git clone git://github.com/heroku/heroku-buildpack-nodejs.git그다음에는 Heroku용으로 빌드된 liblqr을 Heroku 앱 빌드시 포함시키기 위해 bin/compile파일의 마지막에 다음 코드를 추가합니다. (앞서 빌드한 liblqr을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게끔 적당한 장소(ex. Amazon S3, 혹은 Dropbox의 Public 디렉터리등)에 올려둬야 합니다.)# liblqr                                                                                  LIBLQR_BINARY="https://dl.dropbox.com/u/55786385/liblqr-1-0.4.tgz"                        SPOQA_VM_VENDOR="vendor/spoqa/liblqr"                                                    mkdir -p $1/SPOQA_VM_VENDOR                                                            curl $LIBLQR_BINARY -o - | tar -xz -C $1/$SPOQA_VM_VENDOR -f -이제 buildpack을 커밋(commit)한뒤 적당한 공개 저장소(ex. github) 등에 올려(push)둡니다. 그리고 나선 아까 만든 Vulcan 앱(vulcan-dodo-dev)의 buildpack을 다음 명령어로 지정합니다.$ heroku config:set BUILDPACK_URL=https://github.com/spoqa/heroku-buildpack-nodejs.git --app vulcan-dodo-dev마지막으로 Vulcan 앱을 업데이트하여 새 buildpack을 반영시킵니다.$ vulcan update --app vulcan-dodo-dev확인을 위해서 Vulcan 앱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heroku run bash --app vulcan-dodo-devheroku run bash --app vulcan-dodo-devRunning `bash` attached to terminal...~ $ ls vendor/ls vendor/spoqa  gemsIt’s a kind of magic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제 liblqr을 이용해서 ImageMagick을 빌드해보죠. 기본적으로는 liblqr을 빌드할때와 다르지 않지만 ./configure를 통해 옵션을 줘야 하기에 build 커맨드가 좀 복잡해집니다.vulcan build -p /tmp/ImageMagick -c "export PKG_CONFIG_PATH=/app/vendor/spoqa/liblqr/lib/pkgconfig && export CFLAGS=-I/app/vendor/spoqa/liblqr/include/lqr-1 && LD_LIBRARY_PATH=/app/vendor/spoqa/liblqr/lib && ./configure --prefix=/tmp/ImageMagick --with-lqr && make install" -v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p 옵션으로 내려받을 경로를 지정하고 -c 옵션으로 실제 빌드에 사용할 커맨드를 지정합니다.(-v는 짐작하시다시피 확인을 위한 verbose 옵션입니다.) 앞서 수정한 buildpack에서 liblqr은 /app/vendor/spoqa/liblqr 밑에 설치되게끔 되어있기에 PKG_CONFIG와 CFLAGS 설정을 추가해주고 --with-lqr을 줘서 LQR 딜리게이트(Delegate)를 활성화 시킵니다.On your mark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렇게 만들어진 ImageMagick 바이너리와 liblqr 바이너리를 실 서버에 적용할 buildpack에 추가해주면 이 험난한 여정도 끝입니다. 앞서 했던것처럼 대상 서버에 맞는 buildpack을 똑같이 복제합니다. (여기서는 Python을 사용합니다.)$ git clone git://github.com/heroku/heroku-buildpack-python.gitbin/compile을 고치는 것도 추가해야 할 라이브러리가 2개라는 점만 빼면 거의 같습니다.# ImageMagick with lqr                                                                                                                  LQR_BINARY="https://dl.dropbox.com/u/55786385/liblqr-1-0.4.tgz"IMAGE_MAGICK_BINARY="https://dl.dropbox.com/u/55786385/ImageMagick-6.8.tgz"IMAGE_MAGICK_WITH_LQR_DIR="vendor/ImageMagick+lqr"mkdir -p $1/$IMAGE_MAGICK_WITH_LQR_DIRcurl $IMAGE_MAGICK_BINARY -o - | tar -xz -C $1/$IMAGE_MAGICK_WITH_LQR_DIR -f -curl $LQR_BINARY -o - | tar -xz -C $1/$IMAGE_MAGICK_WITH_LQR_DIR -f -똑같이 고친 buildpack을 커밋, (적당한 저장소에) 푸시하고 대상 서버의 BUILDPACK_URL을 바꿔줍니다.$ heroku config:set BUILDPACK_URL=https://github.com/spoqa/heroku-buildpack-python.git --app dodo-dev바뀐 buildpack을 적용하기 위해서 빈 커밋을 만들어 새로 배포해보겠습니다.$ git commit --allow-empty -m "empty commit"$ git push heroku master마지막으로 대상 서버의 설정을 바꿔줍니다.$ heroku config:set MAGICK_HOME=/app/vendor/ImageMagick+lqr LD_PRELOAD=/app/vendor/ImageMagick+lqr/lib/libMagickCore.so --app dodo-dev#스포카 #개발 #개발자 #개발팀 #개발팁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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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타트업 경험]주문 폭주로 인한 2주동안의 CS 느낀점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 brich는 패션 O2O커머스에서 굉장히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각 트렌드 거리에 있는 (가로수길,삼청동,한남동,홍대 등) 오프라인 샵들을 모바일로 모아서 보여주고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최적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거리를 플랫폼으로 만들어 그 안에 여러 오프라인 매장들/디자이너들/브랜드들을 분류하고 위치 기반으로 나의 위치에 가까이 있는 샵/상품들을 검색,큐레이션 받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거리를 브랜딩하여 소비자들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거리를 좁히다."이것이 우리의 미션이다.최근 오픈마켓 (지마켓,11번가)에 최초 입점을 통해 주문 폭주가 있었다. 단순한 입점의 형태가 아니라 긴밀한 협업의 형태였기 때문에 많은 트래픽을 우리쪽에 모으고 다양한 샵들이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었다.지마켓,11번가는 패션쪽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수익의 볼륨을 높일 것이다.(아마존도 패션 마진율이 굉장히 높아 이 카테고리가 주력이다.그래서 자체 브랜드까지 런칭한다.) (어쩌면 지마켓,11번가의 제휴 제안은 수익의 볼륨보다도 우리를 테스트 베드로하여 자체 브랜드 런칭,혹은 독자적으로 O2O 패션 진행하고자 하는 실험일 수도 있다.)우리 브리치 입장에서는 좋은 샵과 좋은 상품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 다각화와 트래픽을 많이 모으면 된다.오픈 마켓에 좋은 노출 구좌들을 우리가 확보하고 그 트래픽을 활용하여 매출로 전환하면 서로 윈윈일 수 있다.지금 인터파크 사내 벤처였던 지마켓도 옥션에 입점을 통해 카테고리 하나씩 키우면서 설현이 나오는 오픈 마켓이 됬다.우리는 스타일 윈도우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다 좋은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지마켓이나 11번가와 긴밀한 제휴를 통해 같이 O2O시장을 크게 만들어나가면 된다.보통 좋은 샵을 발굴해서 그들을 성공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나의 role을 잠시 쉬어두고 CS팀을 도왔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고 다시 한번 중요한 점들을 상기시켜보려 한다. 감정은 언어로 표현되지 않으면 죽으니깐 말이다.1.배송은 커머스의 생명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시대는 더더욱 그렇다.클릭 한번으로 음식이 배달되고 택시가 오고 스타일리스트를 부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즉 클릭 한번으로 즉각적인 회사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이고 우리는 온디맨드 경제(on demand economics) 흐름속에 살고 있다. 쿠팡이 물류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로켓 배송을 하고 유니클로는 편의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송에 스피드를 높힌다.그러나 스타트업이 이것들을 해내기에는 자금도 부족이며 인력도 부족이다.그렇기 때문에 배송이 빠르게 가능한 것들을 위주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재고에 대한 준비가 필수다.그리고 배송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이것을 대처할지, 거기에 대한 발생 시나리오는 무엇 무엇이 있고 각각에 어떤 대응들이 가능한지를 생각하고 즉각 대응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지마켓/11번가의 제휴에서 우리가 판매자지만 실질적으로 판매자는 재고를 가지고 있는 샵들이며, 이 샵들에게 재고에 대한,배송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패널티도 사실 협의를 해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2.배송이 늦는 것은 일단 고객들의 불평 요소가 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불평의 이유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늦는 그 자체에 있지는 않다.즉, 배송이 늦을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냐 없었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대표적인 예로 수입 상품이라, 상품 준비가 오래 걸린다든지) 미리 늦는 것에 대한 공지가 있었냐 없었냐가 더욱 본질적인 요소이다.오픈 마켓의 셀러들은 보통 가송장을 발행하고 물건을 출고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딜의 경우가 일어날 때 이렇게 가송장으로 처리하면 나중에 CS에 엄청난 타격이 온다.(그리고 판매자들은 패널티를 먹는 확률이 상승한다.지마켓 - 슈퍼딜 / 11번가 - 쇼킹딜 같은 경우는 판매자들이 3일내에 (72시간) 출고 원칙을 하는 것으로 한다.그리고 30개를 수량으로 판다면 30개가 필요한게 아니라 40개 정도(?)는 확보해놓아야 한다. 교환/반품/배송지연에 대비해서 말이다.보통 가송장에 대한 CS 클레임으로는 "왜 송장번호는 찍혀있는데 조회가 안되냐, 왜 배송은 안하냐, 배송은 안해놓고 왜 송장찍었냐"등등이 있다. (심한 경우는 지금 사기치냐 ㅠㅠ)그렇기 때문에 가송장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나중에 처리한다는 방식보다는 미리 배송지연에 대한 알림을 공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님들에게 지연이 되고 있다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득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3.CS는 궂은 일을 하는 부서가 절대 아니다.고객의 최전선에서 고객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머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좋은 샵들만 소싱하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라면 고객의 재구매율은 바로 CS팀에게 달린 것이다.(예전 패션관련된 중국 담당자에게 듣기로는 중국에는 MD팀이 따로 없고 대표-CS 두 축으로 나누어져서 CS가 곧 MD이며 MD가 곧 CS라고) 따라서 커머스에서는 CS는 단순히 응대/게시판 관리 같은 것이 아니고 마케팅의 최전선 부서이고 그로스 해커들이다.따라서 CS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고객의 불만 사항들을(배송지연/반품,교환처리 등)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야되고 고객들의 main pain point를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그래서 매달 그래프 변화율을 보면서 그것들을 개선시켜나갈 수 있어야 하며 상시 고객 관련된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토론해야된다.CS를 굉장히 잘하는 회사로는 자포스가 있고 훌륭한 CS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당히 높혔다고 생각한다.자포스에 대해(기업문화) 자세히 설명되어있는 책(딜리버링 해피니스) 을 사놓고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겠다.(CS뿐만 아니라 재고/배송 관련된 영감도 많이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아마존이 인수한 것도 결국 자포스의 문화를 산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 회사의 문화를 공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4.끝으로, CS의 동기부여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이 동기부여가 고객 만족에 있지 않고 그냥 하는 일이고, 그냥 회사가 처리해야되는 그런 일거리에 그친다면 고객한테 일거리를 미루기 마련이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내가 그 고객의 입장이면 어떤 일처리 방식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회사의 프로세스를 너무 강조해서는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 고객의 감동과 행복이 극대화될 수 있는 의사결정에 집중해야된다.그리고 중요한 CS건들은 전사적으로, CEO와 공유될 수 있어야 된다.아마존 같은 경우에도 [email protected] (정확한 이메일 주소가 이것인지는 모르겠다.) 으로 베조스가 cs건을 공유받아 직접 처리할 것에 대한 대응을 하기도, 자기 생각을 말해주기도 한다고 한다.마치며CS에 2주동안 투입되면서 들었던 얕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2주 동안에 우리가 이 사업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이 일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일의 동기부여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있는가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CS는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사람과 동시에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비단 CS뿐만이 그런가? 모든 스타트업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런 마음가짐과 동기부여로 일을 한다면 우리는 스타트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은 과거 필자의 스타트업 경험담 입니다.#페오펫 #peopet #스타트업 #창업 #경험담 #인사이트 #경험공유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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