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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스무살, 옐로오투오를 첫직장으로 선택한 '손지호 매니저'

안녕하세요, Y입니다! 오래 기다리셨죠~? 세 번째 옐로피플의 주인공은 넘나 사랑스러운 소녀 옐로인, 꽃다운 스무살의 옐로오투오 막내 손지호 매니저입니다! YO2O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큼한 그녀와 함께한 인터뷰! Y도 그 풋풋한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는데요, 첫 직장으로 옐로오투오를 선택한 손지호 매니저가 들려주는 옐로피플 스토리! 자 지금 만나보실까요?  (※ 세대차이 주의ㅋㅋ)Y: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손: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 여러분! 옐로오투오 커머스 TF에서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막내, 손지호입니다. 반가워요! Y: 커머스 TF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요?손: 최근 옐로오투오에서 피트니스나 숙박업소 등을 위한 쇼핑몰 서비스인 ‘옐로아이템’을 오픈했어요~ 커머스 TF팀은 옐로유통과 연계해서 판매도 하고 다른 벤더들과 협약을 맺고 상품 납품도 하면서 옐로아이템(http://www.yelloitem.co.kr)을 담당하고 있어요! 정말 한 달도 안된 서비스라 너무 바쁘지만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Y: 와, 쇼핑몰 서비스라니! 그나저나 막내라고 하셨는데, 혹시 나이가….?손: 딱 20살 입니다! Y: 헐????? 어쩐지… 문 열리는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상큼한 기운이 느껴진다더니! 그럼 어떻게 옐로오투오와 인연이 닿게 되었나요?손: 저는 어릴 때부터 사회경험을 빨리 해보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특성화고 진학을 선택했었고 고등학교 3학년 들어서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했어요.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넣던 중에, 현 옐로오투오 로컬 사업부 부대표님이 학교를 방문해 강의를 하셨어요. 모바일 시장의 초창기부터 옐로오투오 설립 스토리, 국내외 오투오 시장 전반에 대해 흥미진진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때 오투오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죠.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목표를 먼저 잡고, 기회를 잡아라!” Y: 와.. 한창 취업 준비로 복잡했을 지호 매니저님에게 뭔가 방향을 제시해 준 셈이네요. 그럼 그 이후로 옐로오투오에 지원한 건가요? 손: 네. 강의가 끝나고 부대표님께 지원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15분 정도 급 면접을 보게 됐어요. 정말 갑자기 보게 된 면접이라 어찌나 떨리던지…… 그래도 그 동안 준비했던 대로 차분하게 진행했더니 본사에서 한번 더 면접을 보자고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최종적으로 합격해서 작년 12월에 입사하여 7개월째 많이 배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ㅋㅋㅋY: 첫 직장생활에 전사 막내라! 뭔가 고충이 많을 것 같은데요^^; 손: 막내라서 힘든 점은 없어요! 오히려 다들 우쭈쭈 해주셔서 신나게 다니고 있어요. 다만 사회 나와서 첫 직장생활인데 처음 오픈하는 서비스 TF팀에 들어가게 된 거잖아요? 죄다 처음 배우는 건데 너무 한꺼번에 많은 걸 배워야 해서 그게 좀 어려운 점이 있죠. 그렇지만 정말로 어디 가서 이런 경험을 할까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결과적으론 제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Y: 아니 갓 스무 살인데 이렇게 어른스럽다니… 옐로에서 막 굴린다고 투덜댔던 거 급 반성하게 된다는…ㅠㅠ 그럼 반대로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나요? 손: 말씀 드렸다시피 여기 와서 디자인, 기획, 운영 등 모든 것을 처음 배웠어요! 처음으로 시도했던 디자인이 반영이 되어 사내 공지 레터로 발송이 됐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Y: 디자인까지 직접!! 정말 일당백이시네요! 여기서 기습 질문! 옐로오투오에서 본인의 외모 순위는?! 손: (당황) 어… 오투오에 워낙 예쁘신 분들이 많아서…Y: 겸손은 사양한다! (단호박)손: 어… 아무래도 제가 어리니까 스무살의 풋풋함으로는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지호님의 회피스킬이+10 추가되었습니다)Y: ㅋㅋㅋㅋㅋㅋ넘어갈게요! 풋풋함으론 1위인걸로~  Y: 다음 질문 드릴게요! 업무 하시다가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손: 아직 사내 메신저가 없어서 카카오톡을 쓰고 있는데, 제 카톡 비밀번호가 “사랑해1” 이었거든요. 업무 공유를 위해 카톡 비번을 입력하고 들어갔는데 글쎄 ‘사랑해1’가 회사 단톡방에 올라가 있는 거예요 ㅠㅠ 한동안 팀원들이 절 마주칠 때마다 “나도 사랑해요”라며 놀려댔었죠. 당장 카카오톡 비밀번호를 바꿨던 기억이…Y: 세상에……카톡이 잘못 했네요ㅋㅋㅋㅋ 덕분에 오빠들이 좀 설레었겠어요!ㅋㅋㅋㅋ Y: 그런데 카톡을 보니 엄청 다들 친해 보여요! 옐로오투오의 사내문화는 어떤가요? 손: 네! 맞게 보셨어요~ 가끔 퇴근 후 팀 단위로 다과회를 했어요. 같이 맛있는 거 먹으면서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업무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으면서 친해지는 계기가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수평적인 구조가 형성된 것 같아요. 이 다과회에서 아이디어 회의도 같이 했는데 수평적인 구조 덕분에 서로 편하게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기도 했어요! Y: 엥? 아이디어 회의요? 이거 이거 업무의 연장선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요~~손: 아니예요ㅋㅋㅋ놀면서 하는 회의 아닌 회의라서 더 독특한 아이디어도 나오고 그래요!  Y: 엄청난 열정과 애사심이 느껴지네요! 멋집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옐로오투오/옐로모바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손: 저는 지금과 같은 자유로움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 회사가 더 커져도 이런 분위기가 유지됐음 좋겠어요. 그리고 저처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요. 국내 많은 대학에서도 이런 학생들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3년간 회사에서 근무하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운영 중이에요. 옐로모바일에서 이런 분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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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일기장(9)-예비창업자

예비창업자라는 신분은취준생(취업준비생)과 같다.꼭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창업은 준비하는데 아직 소속이 없다.취준생이나 예비창업자나 백수라는 다른 명칭이 있다.(물론 직장 다니면서, 학교 다니면서 준비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백수였다) 너무나 몰랐기에창업을 너무 쉽게 봤다.그냥 빨리 제품 만들고,잘 홍보해서,내다 팔 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정말 무식했다.마치, 야구 경기에서 이기는 법은잘 치고, 잘 막고, 잘 뛰면 이긴다라는 식의본질은 맞는 말이지만,말만 쉽지 당사자가 되어보면 선수 로테이션, 컨디션, 통계, 성향, 경기일정,타이밍, 작전, 연습량, 장비 심지어 그날의 날씨까지고려해야 할 변수, 요인들이 많다.나에게 선생은 도서관의 책이었다.창업을 책으로 배웠다.이론적인 지식은 늘어가지만실제로 현실 적용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성공한 창업자의 스토리들,실패한 창업자의 스토리들,회사 관리의 노하우,재무와 세무에 관련한 참고서들,사업자등록부터 인재영입까지수많은 지침서들이 있었고,한 권 한 권 돌파해 나갈 때마다,문제가 뻥하고 뚫린 듯 맑아지는 게 아니라오히려, 더 겁나고, 망설여지더라.(결과론 적으로 이런 지식들이 지금은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그걸 깨닫기까지는 사실 더 시간이 흐른 후였다. 그리고 이 때는 너무 책 속에서 창업을 상상하며,몰입되어 있었다. 과할 정도로...;;;)막연했다.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계속 울렸고,알아갈수록 혼란스러웠다.일단 저지르자!그리고 수습하자!원체 학생 때도, 직딩일때도 나는 그런 방식으로 살아왔으니까.그래서 이렇게 창업한답시고 회사 나온 거잖아.그런데 이런저런 생활고와애당초 계획된 바대로 진행되지 않는 업무들,마음이 흔들리는 동료들을 보면서,내가 참 무식하게, 저돌적이었구나란  깨우침은밤마다 한 숨이 늘어가게 만들었다.답답했다.길이 안 보였다.정말 칠흑 같은 공간에 떨어져서 어디가 위아래고,어디로 가야 하는지알 수 없는 막막함이왜 사람을 정신병이 들게 하는지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불러도, 아무 대답 없는 공허함.외쳐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듯한 느낌.마치 어떤 구렁텅이에 떨어져서"여기 사람 있어요~! 누가 나 좀 꺼내 주세요~!"라고 아무리 외쳐도 정적만 돌아오는 상황이랄까?누가 그러더라.창업은 즐겁다고,즐기는 일이라서 한다고...나도 처음에는 열정이 넘쳤고,자신 있는 분야였고,즐겁게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도, 진행도, 계획도엉망진창일 때가 반복되면즐기는 게 아니라 절실해야 한다는 걸 현실로 체감하게 된다.몰랐을 때는 행복뇌피셜을 가동하며,꿈꾸고, 웃으면서 내일을 기대했지만,알면 알아갈수록,두렵고, 겁나고, 무섭더라.(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몇몇 동지들도나와 동일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지도...나와 공감되는 현실에서 떨고 있을지도...)아내와 병원에 갔는데,"축복(태명)"이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초음파 영상에기쁘고 신기했지만,한편으로 부끄러운 아빠라는 생각에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예비창업자라고 불리지만아빠는 사실 백수란다. 예비창업자라는 말은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다.그렇다고 지금 당장 사업자등록을 내고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더 무모하다.세금과 건강보험료와 같은 자잘한 것도 걱정이지만,어쨌든 사업자등록을 낸다고 해서 당장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아니, 팔 것도 없는데 무슨 깡으로 사업자를 낸단 말인가.처음에 무식했기에 막 달렸는데달리다가 하나씩 알게 되니까내가 뛰던 곳이 지뢰밭이고, 곳곳에 함정이 있는 정글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그래도 뛸 수 있을까?그리고 2014년 3월!이런 나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아이가 세상에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그리고 기쁨과 환희의 전체 분량만큼나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이제는 "무식하게"가 아니라 "전략적"이어야 했고이전에는 "몰랐다"라는 이유가 통했겠지만,이제는 "몰랐다"는 건 무능한 거라는 뜻이기도 했다."체면", "존심", "여유" 같은 건 사치고물러서지 말고,양보하지 말고, 쟁취해야 하는 강한 동기가 나를 지배했다."어중간하게 할 거면 아예 시작도 말았어야지."근데 어쩌지? 이미 시작을 어정쩡하게 해서....결국은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는바로 지금 롸잇나우!처절하게,제대로 마음먹고,미치도록,확실하게 움직이고,냉철하게,지능적으로 효과적이어야 한다.무식할 때 기다려졌던 내일이 아니라알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그래서, 도서관 밖을 뛰쳐나갔다.책상 앞 책 속의 창업 세계가 아니라책상 밖 세상 속의 창업 현실 속으로사람들을 만나러,고객들을 만나러...그러다가 오랜만에그녀와 연락이 닿았다.오늘은 여기까지~~!!다음 회에 이어서 글 남기겠습니다.오래전 다이어리에 작성했던 메모들을 재구성하여이렇게 다시 기록하다 보니 마음이 저려옵니다.여전히 두렵고, 겁나고, 걱정이 많지만때로는 즐겁고, 신나고, 여유도 있습니다.끝나가는 오늘은 항상 아쉽고,다가올 내일은 기대합니다.첫 아이가 태어난 그 날부터,저도 새롭게 태어났습니다.그냥 그런 예비창업자에서...뭔가가 바뀌어버린 좀 다른 예비창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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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제작 조연출에서 마케터로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2편, 정상인은 한 명도 없다는 한국 마케팅 팀원들 중 한 명인 겉보기엔 굉장히 평범해 보이지만 독특하고 특이한 반전 매력이 넘치는 2년 차 마케터 '썸머 or 써머' 를 소개하고자 한다. (누군가는 그녀를 썸머라고 하고또는 써머라고 부르기에)아귀찜 사진 출처: 해먹남녀별명이 왜 '하아구' 인가요?본명 성이 '하'씨 + 아귀찜을 너무 좋아해서사실 외관상 서머를 보면 (편견이 가득 담겼지만) 곱창, 아귀찜, 축구 그리고 동동주와는 거리가 멀 것만 같아 보였다. 그 누구보다 도시적으로 보이고 세련됐달까? 그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귀찜' 그리고 알고 보니 누구보다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심지어 집에 막걸리 만드는 재료도 있고, 예전에 '막걸리 서포터스'를 했었을 만큼 막걸리를 좋아한다고 한다.Q. "이번 마케팅팀 회식 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뭔가요?""아, 저 정말 육회 탕탕이가 너무 먹고 싶어요. 아 아귀찜도! 아 아니 간장게장?! 기대된다!"닉네임이 'Summer'인 이유 1. 좋아하는 미드 'THE O.C'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2. 발랄하고 활기찬 그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서(마케팅팀엔 여름과 관련된 친구가 두 명이나 있다. Summer, Sunny 그것도 바로 옆자리..)마케터가 되기까지Q. 썸머는 다큐멘터리 제작사 조연출에서 교직원까지 다양한 경력이 있으시네요?"저는 사실 마케터가 되는 건 꿈이 아니었어요. 제 꿈은 원래 '영화감독'이었답니다. 하루에 한 편 이상 영화를 볼 정도로 영화를 좋아했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제작사에서 조연출로 1년 정도 근무했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진로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대학교 교직원으로 전환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도 같은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발견했어요. 그렇게 저에게 더 원동력을 줄 수 있는, 바쁘고도 빠르게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 직업인 마케터로 진로를 바꿨어요."Q.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스푼 마케터로서의 삶은 어떤가요?"저의 업무는 주로, 콘텐츠를 기획해서 제작하는 업무를 해왔어요. 최근에는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퍼포먼스 마케팅을 주로 했지만 브랜딩 쪽에 관심이 많아서 브랜딩 관련 업무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마케터로서의 삶은 늘 도전적이라고 생각해요. 마케터로서의 삶은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해요. 제가 스스로 알지 못했던 저의 부족한 모습들을 알게 되고, 저의 괜찮은 모습들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스스로가 다듬어지는 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배우는 것도 정말 많고요."Q. 콘텐츠는 어디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하시나요?"저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저에게 영감을 준다고 생각해요. 길을 걷다가, 쇼핑을 하다가 또는 지하철에서도 문득 영감을 받을 때가 있거든요. 또는 유저 콘텐츠를 자주 들으면서 콘텐츠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요."Q. 마케터가 된 후 혹시 변한 점이 있다면?"관련 서적을 참 많이 읽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마케터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마케팅에 대해 지식도 많이 필요하고 노력도 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읽게 되는 점과, 'Why'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 점이에요."Q. 스푼을 어떻게 브랜딩 하고 싶으세요?"우리 어릴 적에 기억나세요? 버디버디라던지.. 세이클럽 등등, 정말 딱 바로 생각나는 추억의 브랜드이잖아요. 물론 앞으로 50년 100년 쭉쭉 스푼이 추억이 아닌 현재의 브랜드가 되리라 믿지만, 한마디로 누군가 어떤 한 시대를 이야기할 때 바로 나올 수 있는 그런 핫하고도 마스코트가 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그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그런 서비스요."당신의 회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한국 마케팅 팀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저는 아직도 배우는 중이에요. 제가 몰랐던 것들 그리고 고치고 변해야 할 점들도 스스로도 많이 깨우치려고 하고 배우려고 하는데 아직 다듬어지는 중이라 느리지만 노력 중인 저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응원할게요 썸머!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Q. 입사 후 가장 기억 남는 에피소드는?"작년에 기획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이 수업 끝에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 하는 리스트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제가 만든 콘텐츠로 성과를 내는 거였는데, 정말 그 수업 끝에 좋은 콘텐츠가 제작되었고 광고 성과도 좋았거든요. 그 날이 정말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낀 날이에요."Q. 내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 복지제도는?"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이 나왔는데 그게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날 엄마가 말씀해주신 말이 떠올라요! 정말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Q. 어떤 사람들과 일하고 싶으세요?타인의 의견을 잘 경청할 줄 알고, 서로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서로 신뢰를 가지고 믿고 일할 수 있는 그런 관계요. 꼭 회사에서만 보고 마는 그런 관계가 아닌, 진솔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소통이 가능한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스푼이라는 서비스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이모티콘 수집가 썸머 당신의 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2019년 계획이 어떻게 되세요?"어, 새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무사히 이사를 마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 Vlog로 시작하고 싶고, 스푼 공식 계정 Vlog도 시작할 예정이에요."Q. 본인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어린아이 - 저는 의외로 순진하고, 순수하거든요. 늘 궁금한 게 많기도 하고 동심을 잃고 싶지 않아서요.Q. 축구를 왜 그렇게 좋아하시죠?"전에 만난 모든 남자 친구들이 축구를 좋아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Q. 늘 책상에 먹을 것들이 잔뜩 쌓여있는데 대체.. 왜죠?"저는 모든 친구들도 다 알 정도로, 음식을 습관처럼 쌓아두는 편이에요. 물건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고요. 그렇다 보니 제 책상에 보면, 많은 간식들이 쌓여있어요ㅋㅋㅋ.. 저를 참 잘 아시는 듯.."한국 마케팅 팀원들이 썸머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Sunny 曰: 레드벨벳 아이린 - 내 눈엔 닮았음 Jay 曰: 물놀이하는 아이 - 그냥 느낌이 ㅎ ('ㅎ'자 정말 좋아하시는 분 )Ted 曰: 구름 - 하얗고 맑은 이미지라서Ringo 曰: 하얀 튤립 -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한편에..많은 걸 풍성하게 담고 있는 모습 때문에 볼 때마다 그냥 연상됨요..Jakie 曰: 꼬부기 - 물속성 타입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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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팀장

태초에 에이스프로젝트에도 팀장이 있었다. 기획팀이 있으니 기획팀장이 있고 개발팀이 있으니 개발팀장이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팀장은 팀을 대표해 다른 팀과 의사소통을 하고, 주요한 업무 내용과 팀의 방향성을 결정했다. 팀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또는 고충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 면담도 했다. 이런 평범한(?) 조직구조가 크게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동안은 팀장 체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둘러보면 전 직원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규모가 작던 시기가 지나자 조금씩 문제가 생겼다.팀장은 항상 바쁘다업무과부하에 시달리는 리더"팀장님 어디 갔어요? 저 이거 물어봐야 하는데.."팀장은 항상 자리에 없다. 겨우 회의에서 나왔다 싶으면 다른 회의에 들어간다.이제 말 좀 걸어볼까 하면 스케줄 정리를 하러 다른 팀에 가 있다. 내가 한 것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자리에 앉아 있을 때도 너무 바빠 보인다. 팀원은 여럿인데 팀장은 하나, 다들 팀장만 바라보고 있다. 대기번호표라도 뽑아야 하나.팀장 본인도 고달프기는 마찬가지다. 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다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일정도 꿰고 있어야 하고, 팀원 관리도 해야 하고, 아웃풋 피드백도 줘야 하고, 각종 행정업무도 처리해야 한다. 그뿐인가 앞으로를 위해 업계 트렌드와 신기술에 대한 연구도 해야 하고 팀을 대표해 회사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참여해야 한다. 새로운 팀원이 들어오면 회사생활과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신경도 써줘야 한다. 너무 많은 역할을 동시에 하다 보니 하루가 모자라다.시간은 제한적인데 몸은 하나, 상황이 이러하자 팀장들은 두 가지 양상을 보였다. 하나는 이 모든 역할에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다. 스케쥴링도, 퀄리티 체크도, 팀원 관리도 적당히 적당히.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못 하는 것도 없게. 문제는 없는데 뭔가 탁월하게 잘 돼가고 있다는 느낌도 없다.다른 하나는 팀장이 해야 하는 여러 역할 중 한 가지(혹은 두 가지)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다. 퀄리티 향상에는 심혈을 기울이지만 팀원들의 고충은 좀 덜 들여다보거나, 행정 업무는 완벽하게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서치는 미뤄두는 식이다. 적당히 하건 한두 가지를 포기하건 두 경우 모두 팀원들은 항상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팀장들은 늘 다 해내지 못했다는 부채감에 시달렸다. 전지전능한 팀장은 없다한 사람이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완벽한 리더?인간이 완벽하지 않은데 인간 카테고리 안에 있는 '팀장'이 완벽할 리가 없다. 문제는 '팀장'이라면 왠지 모든 면에 탁월하고 어떤 단점도 없어야 할 것 같다는 데에 있다. 이런 선입견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라도 단점이 드러나면 뵹아리 팀원조차 팀장에게 실망하거나 팀장 스스로 자책하는 일이 생긴다.리더는 단점이 없어서 리더가 된다기보다 장점이 크기 때문에 리더로 인정받는다.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업무를 주지만 그만큼 커리어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팀장, 의사결정의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팀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설명해주는 팀장 등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단점이 생기는 것이다. 에이스프로젝트에도 다양한 유형의 '완벽하지 않은' 리더들이 있다. 함께 일하면 쓴소리를 많이 들어야 하지만 업무 역량만큼은 크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팀원들의 고충 해결과 진로 개발을 위한 면담에 능한 리더도 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전문성을 중시한다. 제너럴리스트보다는 한 가지를 전문적으로 잘 하는 스페셜리스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단점을 지적하면서 못 하는 것을 잘 하게 하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 하게 도와주는 편이 훨씬 쉽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팀원들의 가능성과 장점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리더들도 잘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시작했다. 멀어지는 팀장과 팀원 사이커뮤니케이션에 위계가 생긴다직책? 직위?'직책'과 '직위'는 다르다. 팀장은 직책이지만 흔히 직위와 결합해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많은 스타트업이 그렇듯 에이스프로젝트에는 대리, 과장, 차장 같은 직위가 없고 팀장만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더 자연스럽게 팀장을 직위로 인식했다. 팀장의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을 지우려고 했던 노력이나 구구절절한 설명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였다. 사원들이 팀장을 '윗사람'으로 생각하면서 생긴 위계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어렵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바쁜) 팀장님한테 내가 이렇게 말해도 될까?' 하는 필터링이 들어가자 팀원들은 말이 없어졌다. '이렇게 말해도 될까?'는 '팀장님이 안 된다고 하실 거야' 혹은 '팀장님이 하라고 했으니까 그냥 해야지'로 확대 해석되기도 했다. 이의를 제기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것을 물어보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사내 만족도 설문에서는 회의 시간에 대한 문항이 최저점을 기록했다.문제는 내 팀 팀장 하고만 있는 게 아니었다. 나와 전혀 업무 연관이 없는 옆팀 팀장이 한 마디 툭 던지고 가도 사원 입장에서는 '그래도 팀장'이 한 발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가던 동료가 던지고 간 의견이라면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지나가던 팀장이 던지고 간 의견은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꼭 고쳐야 하는 지시로 들린다. 정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팀장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단순 직책으로 두고 싶었던 팀장은 결국 직책, 직위를 모두 아우르게 되었고 거기에 나이 차이가 가미되자 에이스프로젝트가 지향해왔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저 멀리, 저 멀리로 멀어져만 갔다.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고민했을까?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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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00억, 2백만 사용자. 마켓컬리 김슬아 창업기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이라는 곳에서 아침 7:10분에 세션 시작. 1월달에는 이승건 대표님도 오셨다고.[전문]오늘 드리는 말씀은 저, 마켓컬리 이제까지 배워온 얘기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 더 나은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전반적으로 맥락을 일단 컬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서비스 출시된지 이제 4주년이 된다. 우리가 처음부터 지향했던 것은 저나 코파운더, 몇몇 분들은 먹는거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안전하고 맛잇고 이런 먹거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라는 페인포인트가 있었다.우리 문제를 좀 먼저 해결해보자. 그게 시작이였다. 맛잇고 안전한 먹거리, 편하고 빠른.. 3년 넘게 많이 고생했다. 7,500개 식재료를 밤11시까지 주문하시면 100% 냉장 배송 아침에 해드린다. 하나씩 늘리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 모든 걸 관리하기가 참 쉽지가 않다.매출은 한번씩만 보고 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더 중요한 지표를 잊게 될까봐. 월 매출은 400억 한다. 좋은 물건을 편리하게 받는 기본 가치. 그 유통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우리는 생산자들이 생산에만 집중하게.. 고객들 마일스톤에 대한 최적화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모바일에서 어떻게 설득을 할까.. 이런 고민도 많이 한다. 포토팀, 영상팀이 전부 내재화되서 꽤 규모가 크다. 온라인 미디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2백만 사용자에, 35만 구매자, 월평균 주문건수가 2.5회, 로얄은 매주 구매. 신규 고객 획득하면 굉장히 빨리 돈을 회수한다. 이분들이 왜그럴까?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7천개중 3천개가 독점 상품. 주문 정확도 99.6% , 정시배송율 99.8%..재고에 대한 부담은 우리가 지기로 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기율이 0.6%. 생산자는 생산에만 집중하게 한다. 우리가 또 직접 매입하기 때문에 퀄리티 컨트롤이 된다.직장을 되게 행복하게 다녔었다. 대학 졸업하고 UN에 가서 국제개발 업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업무를 하기에는 좀 더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골드만삭스 직장 생활을 일단 시작.. 9년. 결국에 학계로 가지 못했다. 골드만삭스는 팀플레이어가 대단하다. 현직 골드만 계시는 분들, 오래 계시는 분들 말버릇이 있는데 i 를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업무 성과에 나는 뭘 했고 이렇게 안하고 우리는 뭘 했고 이런 식으로 쓴다. 골드만삭스는 굉장히 팀플레이어에 집착한다. 골드만삭스에 정치학도, 육군사관학생, 풋볼 플레이어 등 다양한 사람들을 뽑아놓고 되게 훌륭한 팀으로 키워낸다. 좋은 사람들과 팀으로 일하다보니 굉장히 많이 배웠다. 은행이라고 한다면 문과생한테 험난하고 경쟁이 치열할 수 있지만 골드만삭스 다녔을 때 되게 즐거워하면서 다녔다. 우리 입사 동료들은 2/3 창업을 하더라.  이직의 동기는 승진하기 직전에 했다. 승진이 안되서 이직했냐라고 말씀하시는데 승진하면 그 순간에 뭘할지 항상 그러다가 그러는 고민 포인트에는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  그게 있었다.그래서 맥킨지로. 일하면서 어 ? 이 두개 회사는 분명 같은 회사 류인 같은데 왜 어떤 회사는 성장률/수익률이 더 좋을까? 그 차이가 뭘까? 그래서 회사의 깊이를 볼 수 있는 맥킨지로 이직한거다. 맥킨지는 정말 내 인생 제일 열심히 했다. 밥을 안먹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붓는 경험을 했을 정도다. 맥킨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100은 니가 생각하는 100이 아니다.. 더 열심히해라" 이런 분위기다.어떤 환경에서 최고의 퍼포먼스.. 최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이런 걸 정말 많이 배웠다. 맥킨지도 승진하기 전에 또 이직했다. 세번째 직장은 제안을 주셔서 기존 회사보다 훨씬 큰 관료 조직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서 팀이 성과를 어떻게 더 잘 낼 수 있는가 그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난 회사다니면서 요리사 자격증, 한식 자격증 막 땄다. 그리고 좋은 음식을 구하는 것.. 이 두개에 굉장히 빠져 있었다. 가는 국가가 어디든 최고의 농부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한국에 들어온 이후 농업진흥창원에? 막 전화해서 이런 농작물 제일 유명하게 하시는 분이 누구냐 이런거 묻고 다니기도 했다. 음식에 굉장히 관심 많았다. 내가 직장에서 창업하겠다고 했을때 동료들이 "드디어 이제 하구나" 했던게.. 내가 음식을 워낙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근데 맥킨지에 있을때 음식을 가지고 뭘 해보겠다라고 한 건 아니였다. 근데 그때 두 가지 계기가 있었다. 첫번째는 베인에서 했던 마지막 회사, 제조업 60년대 시작한 큰 대형 회사인데 들어가서 미래 먹거리 찾는 프로젝트를 했다. 첫번째는 30년 지나도 이걸 하고 있을까? 이런 고민을 했다. 아마 이 산업은 30년이 지나면 이 형태로는 있지 않을 것 같았다. 지난 50년동안 잘 해왔는데 앞으로 30년에 대한 이런 답을 볼때 좀 신선한 충격이였다.. 내 인생도 그렇겠구나..나 내 삶을 돌아볼 때 컨설팅 업무가 어느 순간 이게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이 올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40년동안의 내가 무슨 일을 해야될까. 이때 32살. 막 결혼했던 때다. 내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의 길이 더 크게 변화하겠구나. 그때 남편이랑 얘기를 많이한게 세상에 많은 것들이 없어질 것 같다 앞으로. 그래서 굉장히 열심히 일해왔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일했지? 그러다가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좀 아니였던 것 같다.내가 다녔던 직장에서의 프로젝트, 딜 이런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건 아니였다 돌이켜보니. 막 결혼한 젊은 우린 부부, 우리 아이가 태어난다면 엄마가 생각한 테크는 테크도 아니고..  이렇게 얘기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풀고 싶은 중요한 문제를 찾기 시작했다. 은행다니고 컨설팅 회사 하다가 주위에서 음식 관련되서 너 뭐 해보는거 추천을 해줬고 후회하지 않겠냐 이런거 많이 얘기해줬다. 내가 직장 생활에서 한번도 배울 수 없었다는 것은 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직접 푸는 일이였다.공동창업자, 전 직장에서 3년 같이 일했다. 지금 컬리에서의 핵심 멤버들은 직장 또는 한-두다리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직장 동료다. 남편, 가족들이 꼭 음식 관련되서 하라고 했다. 특히 시부모에게 내가 조언을 구했다. 자식에게 어떤 지혜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랬더니 꼭 창업을 해라. 든든한 지지를 얻고 창업을 했다.나는 정말 잘할 수 있을까.. 큰 떨림을 가지고 시작했다. 많은 창업가들에게 여쭤봤다. 그때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성공한다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신 것 같다. 실패하면 어떡하나.. 신용불량자.. 이런 조언도 구했는데 사업은 실패해도 사람은 남는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더라.매일밤 새벽 3시까지 일해도 이걸 지속하는건 정말 힘들더라. 일주일에 세시간씩 하는건 정말 즐거울 수 있었지만 일은..팀원들이 나보고 "소피는 정말 근면성실하다." 라고 해주더라. 근데 나도 힘든데 팀원들은 얼마나 힘들까? 우리가 비전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면서도 이 조직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뭘까 이런 고민 많이했다. 스타트업이 정말 이런 팀을 가지는게 행운이다.이런게 있었다. 엔지니어 정말 좋은 분 데려왔지만 팀워크는 정말 어렵더라. 처음 시작했던 많은 분들 거의 다 떠났다. 팀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좋은 팀은 무엇인가? 이런 걸 많이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돈이 정말 중요하더라. 비전-팀 아무리 좋아도 돈 없으면 월급을 못주니.. 우리 인재상은 정직한 사람인 것 같다. 스타트업이란게 매번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해야되다보니 이런게 쉽지 않은데 이런 도덕심을 가지고 옳은 일을 계속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사업하다보니.. 하기 싶은 일 빼고 다한다. 어느 순간 받아들이게 됬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으면 사업 잘못하고 있는 사실이 100%다. 뭐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좋아서 온 분은 남편 하나. 여기 오신 분들은 결국에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 팀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열정은 왜 계속가기 어려운걸까? 우리는 찾은게 피드백에 있다고 생각한다.가령, 끊임없이 고객이 우리에게 좋다/나쁘다 이런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우리는 고객 VOC창에 다 들어가서 고객 피드백을 날 것으로 읽는다. CS 팀에서 다 피드백준다. 대표이사 나와라 이딴 식으로 배송할거냐. 이런거 전부 VOC로 부터 듣고 피드백 받는다. 근데 그 하나 하나에 집중하다보면 큰 그림을 잃을 수도 있어서 고객이 주는 데이터를 데이터팀에서 분석해서 좀더 큰 그림을 그릴려고 한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 VOC > 해야할거/안해야될거/필요없는거 > 정하고 필요없는거 써서 제출해야된다. > 일마다 실행 > 일주일마다는 회고 > 지속적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게 고객의 목소리를 피드백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이런게 좋은 점은 많이 배우지만 스트레스 받는건 엄청난 정보량이다. 하루 3~4만건 배송 나가는데 우리가 VOC 률이 정말 적음에도 불구하고 되게 힘든 것 같다. 팀이 필요한 가장 좋은 이유는 같이 등 두들겨주면서 서로 으쌰으쌰하는 거 같다. 그런 반면 슈퍼스타들도 필요하다.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은 슈퍼팀 중요하다. 아키텍쳐 이런거 한명 슈퍼 인재가 통째로 조직 퍼포먼스 바꾼다고 생각한다. 물류 센터 조직은 뭐가 틀려도 우리는 다같이 박수받고 팀으로 움직이는 느낌인데 근데 엔지니어 조직은 개인별 열심히 트래킹한다. 무언가 잘됬을때 이분이 이 기능을 배포하셨습니다. 이런 좀 퍼스널적이게 찍어서 얘기한다.한 회사에 이런 다른 문화, 보상 체계 있는게 맞는가? 내부적으로 토론 많이 하고 있다. 근데 우리가 지금 깨닫는건 이게 맞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3년-4년 , 파이낸싱 해보니 돈이 필요 없는데 돈을 받으면 미래에 투자할 수 있다. 우리 큰 비전을 생각하고 이 회사가 지속가능한 구조가 되기에 뭐가 될까. 그런거 많이 고민하고 있다. 좋은 상품 - 좋은 가격이 선순환 구조 많이 만들려고 하고 매주 시식회 한다. 나는 근데 상품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게 재무제표에 반영된다고 생각한다.고객을 위해서 정말 좋은 일을 하려면 끝내주게 좋은 효율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고객에게 좋은걸 줄 수 있다. 돈을 벌어들이고, 쓰는거에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다. 3년반정도는 동료들로부터 버텼던거 같다. 어느 순간 나도 스스로 계발 노력해야겠구나. 좋은 사장이 되려면 뭘 해야될까.. 이런 고민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조금씩 좋아지지않을까? 아무리 바빠도 명상 일주일에 운동 다섯번 이상 노력한다.물류센터에서 스쿼트 하는데 직원들이 이거보고 저렇게 운동해서 더 열심히 일하면 어떡해 하나한다. 근데 나는 뭐 더 열심히보단 더 오래하고 싶은거 같다. 아무도 하기 싫은 일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 고객의 진상 전화를 내가 받아쳐주는거. 남들 다 쉴때 우리는 성수기다. 그때 또 사고가 난다. 내가 1번 대기조다. 밤 12시반 빨리 트럭몰고 배송 이런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되고. 그럴려면 몸 건강해야되고 멘탈 튼튼해야된다.짧은 기간동안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거고 지속가능할거다라고 생각했을때 또 어려움이 있다는거다. 지속가능하려면 내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겠다라고 느꼈다. 왜 일하는가 ? 내 삶을 뛰어넘을 위대한 비전과 서비스를 위해 일한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날 마켓컬리가 정말 멋진 서비스가 되어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비즈니스에서 뭘 배울 것인가? 처음에는 매출, 얼마나 많은 생산자 이런거였다. 근데 생각했는데 팀 미팅 하면서 맨날 하는 얘기 내일도 지치지말고 뭐라도 하자. 매일 하다보면 삶에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거 같다. 우리가 어떤 성과를 앞으로 더 낼지 모르겠지만 5년, 10년 매일 지치지않고 배송하고, 포장하고, 고객 더 만족시키기 위해 매일 새로운 시도를 하면 뿌듯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참조 (1)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1000억 수혈...새벽 배송 선두 굳힌다참조 (2) : [한경과 맛있는 만남] 김슬아 "마켓컬리 본질은 배송 아닌 콘텐츠…우유 하나 고르는 데 1년 걸렸죠"참조 (3) : [사람이 답이다] 새벽 건강 여는 마켓컬리, 지금도 삶의 질에 투자 중PPL. 페오펫에서는 위대한 미친 개발자, 위대한 미친 마케터, 위대한 미친 운영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 페오펫은 강아지 등록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1등 펫테크 스타트업입니다. ■기업소개보러가기 >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peopet페오펫은 반려동물계의 네이버를 만들 것입니다.펫 모바일 포털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현재 강아지 등록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고 다음 단계로는 커뮤니티 사업 진출, 추후 포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로드맵입니다. 반려인들이 검색을 통해 나에게 맞는 정보를 찾고, 추천받고, 커머스 결제까지 원스톱 경험을 통해 미친 감동을 주고자 합니다. 페오펫은 탁월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고 플랫폼을 넘어 펫 산업의 "뇌"가 되고자 합니다.■페오펫 문화■http://bit.ly/2Wpl0Cq 핵심문화편http://bit.ly/2Y3yQL1 소통문화편http://bit.ly/2Y8kgSn 복지문화편http://bit.ly/2IZOX8R 그로스리뷰문화편http://bit.ly/2Y5dfll 합의문화편이 글을 보고 공감했다면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이 올라올 때 먼저 알려드릴게요.이 글을 누군가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감정을 느꼈다면 [공유하기]를 눌러주세요. 함께 나누면 더 기쁘니깐요.이 글을 보고 연결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저와 그리고 누군가와 연결될꺼예요.지금 바로 감정을 행동으로 옮겨주세요. 당신의 참여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움직일꺼예요.건강한 강아지와의 특별한 만남, 페오펫'유리 진열장'이 아닌 '잔디밭'에서'경매장'이 아닌 '부모견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서믿을 수 있는 아이를 입양하세요.페오펫 블로그페오펫 페이스북 페이지페오펫 인스타그램*페오펫 강아지 출생신고 서비스이제 정식으로 당당하게 내 아이를 간편하게 출생신고 하세요.최현일의 링크드인최현일의 페이스북최현일의 블로그최현일의 페이지email : one.choi@peopet.co.krkakao : gui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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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O 하면서 알게된 더지한 이야기들

이전 스팀헌트 피칭 글에서 밝혔듯이, 필자는 IEO를 통한 토큰 세일을 진행중이다. 남들은 제품 만들기도 전에 토큰 펀딩을 먼저 하는 이바닥에서 1년간 제품과 유저에만 집중하고 있다가 뒤늦게 토큰 펀딩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내가 전혀 몰랐던, 다소 Dodge한 이야기들에 대해 몇가지 경험담을 풀어보고자 한다.1. 일부 거래소의 수익모델: 순위조작 -> 상장피사실 풍문으로는 어느정도 듣던 이야기이고, 거래소가 오더북 구성을 위해 MM (마켓메이킹)을 돌린다는 미명 하에 자전을 한다는 것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몰랐던 사실은, 일부 "대형" 거래소들의 수익모델 중 하나가, 이런 엄청난 자전으로 코마켓 순위를 펌핑한 다음 이걸 기준으로 "우리 거래소는 대형 거래소니까 상장피 30-50 BTC 내셈" 이라는 상장피 장사라는 거.요즘 돌고있는 아주 재미난 엑셀시트가 하나 있다.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3_L5V9elxQ3xps62BeYVyr_Wu-9vfyAyN5tGqLNoV9Y/edit?usp=sharing이건, 각 거래소들의 코인마켓캡에 찍힌 거래량과, 누구나 해당 웹사이트 도메인의 방문자 수를 검색해 볼 수 있는 SimilarWeb의 한달 방문자 수를 비교하여, 보통 방문자 한명당 평균적으로 트레이딩하는 볼륨 수를 추정한 다음 실제 거래량과 비교하여 얼마나 Fake가 많이 섞여있는지를 분석한 구글시트이다.깊게 들여다보면 사실 한명당 평단 거래 금액에서 많은 오류가 있어보이지만, 비교 방식 자체는 사실 우리도 거래소 선정할때 하는 방식이긴 하다.위에서도 말했듯이 거래소에서 "자전"을 돌리는건 뭐 솔직히 안하는 거래소가 거의 없을 정도로 (혹은 거래소에서 토큰들에게 MM 붙이는걸 필수로 요구) 이미 룰 처럼 되어 있는거라, 이걸 논의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 문제는, 일부 거래소들 중에서 이렇게 자전 펌핑을 엄청나게 시켜놓은 다음에 이걸로 "상장피" 장사를 하고 돌아다닌다는게 참 더지하다는 것이다.이런 거래소 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1) 자전으로 만들어낸 볼륨으로 코마켓 순위 Top 20위 권을 유지한다2) 전 세계의 수 많은 "리스팅 에이전시"를 돌리는데 (주로 개인이다), 이들은 주로 상장을 유치해 오면 상장피의 일부를 커미션으로 받는다3) 상장피는 보통 30-50 BTC (현 시세로 약 1.4억 - 2.3억원 정도)을 기본으로 받고, 3억 넘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4) 이런곳 상장시키면 대부분 자전이라 실제 거래량은 거의 안나올수밖에 없다 (그 거래소에 실제 유저가 거의 없으니까)예시를 하나만 들어볼텐데, IEO 진행하고 있으면 아래와 같은 이메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통씩 받는다.저 거래소는 진짜로 코마켓 들어가보면 상위 20위권은 꾸준히 유지하는 곳이다. 코마켓만 보면 진짜 대형 거래소 같다. 저런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은 보통 거래소 영업사원, 상장 에이전시, 개인 사업자인 경우가 많다. 상장피는 보통 30BTC가 미니멈이라고 하고 원래 정가는 50BTC가 넘는데 자기 통해서 다이렉트로 들어가서 그나마 싸게 하는거라는 무슨 브로드밴드 텔레마케팅 전화받는것 같은 얘기를 늘어놓는다.자, 그럼 저기가 정말 저 돈을 내고 들어갈만한 곳일까?이럴때 위에 SimilarWeb을 이용해도 좋지만, 나는 주로 https://www.worthofweb.com/ 사이트를 이용한다. 여기가 SimilarWeb보다 데이터 업데이트가 빠른편이이기 떄문이다. 여기서 위 거래소 트래픽을 조회해 보면 다음과 같다.(거래소 프라이버시를 위해 숫자는 좀 숨겼다)전 세계 Top 20 안에 드는 대형 거래소의 하루 방문자가 겨우 내가 운영하는 스팀헌트 사이트 수준인 13,000명?? 참고로 코마켓에서 거래량 기준 30위권에도 못들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하루 방문자 수 이다.무려 7배 이상이나 많다. 보이는가? 저런식으로 한달에 토큰 20개만 상장시켜도 평균 상장피 40 BTC 잡았을때 우리돈 한 40억원쯤은 그냥 앉아서 돈버는 BM이 탄생하는거다. 저기에 더해서 저렇게 상장피 내고 리스팅하는 토큰들은 MM (마켓메이킹) 돌리는걸 필수로 요구한다. 이들 수법이 뭐냐면, 메인 코인인 비트, 이더, 이오스 등등 일부만 자기들이 자전 돌려서 거래량 펌핑하고 (거래량 Top 20 거래소 만들어야 하니까), 나머지 알트들은 상장피 받아 상장시켜준 후에 그들에게 MM돌리게 요구하고, 그들이 MM돌리면 또 거기서 거래 수수료 받아 처묵처묵하는... 이런 신기한 BM이 돌아가는 세계인 것이다.2. ICOBench 레이팅 사업 --> 돈받고 레이팅 올려줌얼마전에 우리 커뮤니티 매니저님이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으잉? 우린 ICObench에 올린 적이 없는데?? 그래서 들어가보니 진짜로 이렇게 누가 올려놨다.평점 2.9로 엄청 낮다. 이유는 없다. 흐미 어뜨카냐... 그렇게 고민하고 있으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준다.6이더 내면 자기들이 보유한 평점 매기는 패널들로 평점 부스팅 해주겠다는 뜻이다. 뭐 100만원 좀 안되는 돈이긴 하지만, 저런식으로 지들이 맘대로 ICObench에 평점 ㅈ같이 올려놓고 저런식으로 협박해서 돈받아 처묵처묵하고 평점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궁금해서 저런건 시크하게 ㄱ무시 하고 있을법한 멋진 플젝들 몇개 찾아봤다.콘텐츠 프로토콜이 2.9란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랑 같은 상황이다. 누가 지들 멋대로 대충 올려놓고 평점 2.9로 깔아놓은다음에 분명 컨택했겠지. 근데 콘텐츠 프로토콜이 저딴 ICObench 팔아서 홍보해야할 이유가 당근 없으니 걍 무시했겠지 ㅋㅋㅋ물론 여기에 올라간 모든 플젝들의 평점이 다 뻥이라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저렇게 지들이 멋대로 레이팅 낮게 올려놓은 다음에 돈내면 레이팅 올려줄께 하는 더지한 사업 영역이 있다는걸 보여준 것 뿐이다.3. 유투버, 텔그방 사칭 스캐머이것도 하루에 몇통씩 텔그 메시지를 받는건데, 본인이 무슨무슨 유투브 채널 운영중인데, 돈 얼마 내면 자기가 우리 코인 분석 올려준다고 한단다. 이건 대부분의 유투버들의 비엠이니 전혀 이상할게 없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상황이면 뭔가 좀 이상하다.저 유투브 들어가보니 구독자수 12만 이상의 영상도 제법 고퀄이고 모든 영상이 기본 몇만뷰 이상씩 찍고있는 1등급 레벨의 유투버이다.아니 저정도 채널이면 굳이 본인이 저렇게 홍보 안해도 알아서 유료 리뷰 문의가 쇄도할것 같은데 왜 굳이??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저 채널의 공식 이메일 주소를 확인한 후에 저 텔그를 보낸 사람에게 해당 이메일로 메일 한번만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참고로 저 채널의 공식 이메일은 아래와 같다.잠시 후 메일이 한통 날라왔다. 메일주소가 themoderninvest0r@protonmail.com 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즉, 이렇게 본인이 어떤 대형 유투버, 서브레딧 채널 관리자, 텔그방 관리자 등등을 사칭하면서 교묘하게 스캠을 하려고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진짜 하루에도 몇통씩 날라오는데, 왠지 저기에 속는 프로젝트들 제법 있을것 같다.내 브런치를 구독하는 분들이면 아마 익숙할 것이다. 여기부터는 내가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광고가 들어갈 예정이니, 광고 보기 싫으신 분은 창을 닫아주시면 되겠다.위와같이 더지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스팀헌트라는 스팀 기반의 댑 프로젝트를 열심히 운영중이다.스팀헌트 - https://steemhunt.com/스팀헌트는 테크 얼리어답터들이 인터넷에서 발견한 테크 관련 신박한 제품들을 "나 오늘 이런거 발견했는데 어떰? ㅇㅈ?" 이런 느낌으로 간단하게 공유하고, 서로 니꺼가 쿨하네, 내꺼가 더 ㅇㅈ네 하면서 랭킹 경쟁을 벌이는 커뮤니티 사이트 이다. 이걸 스팀 위에서 돌림으로써, 저런 서로의 덕후심을 뽐내는 이들이 스팀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더욱 덕후활동을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댑 (DApp) 인 것이다.나름 1년간 운영하면서 어느새 온체인 유저 수 15000명 이상, 오프체인 유저 수 월 10만 이상, 전 세계 모든 댑들 약 2,600개 중에서 항상 최 상위 20위권을 유지중인 제법 규모있는 댑 서비스로 성장하였다 (참고로 게임이나 도박도 아니면서 이정도 유저 유지하는 댑 서비스 몇 안됨). 이에대한 자세한 얘기는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란다.스팀헌트 피칭 - https://brunch.co.kr/@andrewyhc/105이 프로젝트에 기업들이 테크 덕후들에게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크라우드 펀딩을 돌릴 수 있는 플랫폼인 헌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이에 거래소를 통한 토큰 펀딩인 IEO를 진행중이다.이미 1차 IDCM에서의 세일은 거의 150%의 청약율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2차 세일즈는 현재 프로비트 거래소에서 진행중인데, 1라운드는 11초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고, 2라운드는 이번주 화요일 (26일)까지 진행 중이다.https://www.probit.com/en-us/ieo/hunt-round1/1실제 1년간 운영중인, 그리고 제법 큰 규모의 온체인 유저가 돌아가고 있는 탄탄한 토큰 경제를 기반으로 한 테크 제품 런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헌트 플랫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헌트 플랫폼 소개 - https://token.steemhunt.com/IEO 관련 문의 - https://open.kakao.com/o/g1odiH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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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상품등록이 반이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오늘 다룰 주제는 ‘상품 등록’입니다. 입문 과정에서 말씀드렸듯이 상품 등록은 인덱싱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단계입니다. 리마인더 차원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결국 고객 검색 단위에 본인의 제품이 잘 검색되는지(indexing)에 따라, 상품 노출 > 클릭 전환 > 구매전환(판매)의 성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아마존은 어떻게 소비자와 판매자의 상품을 매칭 시키는 것일까요? 그건, 상품 등록 당시 셀러가 본인 리스팅에 입력한 특정 키워드 또는 키워드 조합이 특정 검색어와 결과값으로 노출되게 하는 원리입니다. 즉, 셀러가 상품 등록 시 입력한 키워드 풀(pool)만큼 이 곧 아마존 알고리즘의 그물망 크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그러면 키워드를 최대한 많이 입력하면 장땡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전 포스트들에서 설명드렸듯이, Title, Backend Search Terms, Bullet Points, Description 각각의 항목에는 글자 수 제한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정말로 중요한 건 내 상품에 적합한 키워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방법과, 적합한 키워드를 ‘어떻게’ 입력할 것인가입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본인 상품에 대한 키워드는 판매자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 물건을 실제로 구매하는 소비자의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된’ 검색어와 구매 패턴에 근거하여 키워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저희 컨택틱에 의뢰를 주신 업체 중 한 곳은 제품력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단체의 인증 사실을 키워드로 넣으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특정 제품 유형, 브랜드, 상품의 특징을 키워드 검색과 탐색의 과정을 거치지, 00인증을 핵심 키워드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물론, 해당 인증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라면,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적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본인의 상품 특성에 맞게 키워드를 구성하되 실제로 아마존 고객의 검색 단위(Customer Search Term, C.S.T)로써 많은 검색량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전략적인’ 상품 등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어디에서 ‘실제 고객들이 검색하는 키워드 후보군(群)’을 얻을 수 있을까요? 구글에 직접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존 사업을 원활하게 해주는 외부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 키워드에 중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있는데, 저희 컨택틱이 추천하는 사이트는 두 개입니다. (1) Viral Launch의 Keyword Research 툴과 (2) Zonkeywords입니다. 이 두 사이트는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에 파생된 연관 키워드들까지 전부 추출해주는데요, 실제로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각 키워드마다의 진짜 검색량을 알려주기 때문에 믿을만한 사이트입니다. (실제로 아마존 시장조사의 정확성과 완벽성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를 써본 저희 컨택틱도 위 두 가지 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연관 키워드 목록이 중요한 이유는, 고객의 검색어가 다르면서도 비슷한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men t-shirts’, ‘t-shirts for men’은 그 의미가 같지만 검색어 자체는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표현들을 분산해서 등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이제 남은 단계는 ‘준비된 키워드를 리스팅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실전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글만으로는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만, 두 가지 중요한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Title에 모든 키워드를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배분해야 합니다. 실제로 상품 등록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Backend Keyword 탭에도 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때, 간혹 어떤 셀러 분들께서는 Title과 Backend에 모두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여 인덱싱 확률을 높이려고 하시는데, 그 확률이 높아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언급된 키워드가 중복 등록된다고 하여도 특정 키워드에 가중치가 부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만의 ‘고유’ 키워드를 반드시 결정하신 후에 상품 등록하시길 권장합니다. 둘째, 키워드의 순서는 무관합니다. 아마존 알고리즘은 반드시 완벽히 일치하는 검색어만 인덱싱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여러 조합을 만든 후에 적합한 Phrase를 찾아서 대응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엑셀 파일에 키워드 풀을 입력하신 후에 바로 아마존 인터페이스에 입력하셔도 그 순서는 전혀 상관없습니다.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표현을 녹여낸 카피 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셀러들의 난입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고 위화감 없는 표현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꾸준한 공부와 연습을 통해서 실력을 늘리거나, 아니면 컨택틱과 같은 전문 업체의 도움이 필요한 성격이 있습니다.지금까지 상품 등록을 위한 실전 기본 과정을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리 보고 들어도 본인이 직접 해보는 것만큼 확실한 배움은 없으니, 오늘 포스트를 잘 참고하시어 본인만의 아마존 파워를 만드시길 바랍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 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support@kontactic.com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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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 지표 이해하기

많은 초창기 스타트업들은 성능에 관심이 없습니다. 제품 만들기도 바쁜데 성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죠. 당장 서비스에 사용자가 몰리면 아마존 오토스케일이 해결해 줄테니까요. 맞습니다.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서비스 초창기부터 성능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아마존 서비스 비용이 천만원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우리 서비스가 합리적으로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인프라 비용의 근거도 만들고 싶어지기 시작하죠. 시스템의 성능 지표를 확인 하고 싶어진다면 지금이 TPS 지표를 보실 때입니다. Whatap Application TPS MetricTPS 계산하기Transaction per second(TPS)는 초당 트랜잭션의 개수입니다. 실제 계산하는 방식은 일정 기간동안 실행된 트랜잭션의 개수를 구하고 다시 1초 구간에 대한 값으로 변경합니다. 와탭의 경우 5초 구간으로 값을 수집하기 때문에 단위시간 동안 집계된 트랜잭션의 수를 5로 나눈 값이 표시됩니다. 위에 그림에 두번째 행을 보시면 5개의 트랜잭션이 실행완료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TPS를 구하는 방법은 5 transaction / 5 sec 이므로 결과값은 1 TPS 가 됩니다. (와탭의 TPS 지표는 좀더 복잡하게 계산합니다. 와탭은 챠트의 추세를 보여주기 위해 5초 간격으로 30초 평균 TPS를 보여주고 있습니다.)Saturation Point 와 TPS서비스에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어느순간부터 TPS가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증가하지 않는 지점을 Saturation Point라고 합니다. 위 그림은 서비스의 이상적인 상황입니다. 제대로 튜닝이 되지 않은 서비스는 Saturation Point를 지나면 오히려 TPS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위 그림을 보면 서비스를 사용자는 300명이 넘어가면 TPS가 고정되면서 상대적으로 트랜잭션의 응답시간이 길어 질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좀더 스토리를 만들어 보면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동시 접속 사용자가 300명이 넘어가면 TPS는 더이상 올라가지 않으므로 서비스의 정체 시간은 증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300명의 요청사항에 대한 TPS가 50이라면 해당 요청 사항을 다 처리하는데 6초가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TPS와 동시접속자를 미리 선정해봄으로써 서비스의 성능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요점 정리TPS는 초당 트랜잭션의 갯수를 말합니다. TPS는 서비스 성능의 기준이 됩니다.평소 TPS 지표를 체그하세요. TPS를 통해 무슨 요일에 또는 몇시에 최대치가 되는지 확인하세요.  TPS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은 지점을 Saturation Point라고 합니다. Satuartio Point가 넘으면서 사용자가 몰리면 TPS가 고정된 상태에서 응답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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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가' '전문가'가 부족한 이유...

업계에서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 분석 수요가 커지면서 빅데이터를 다루거나 데이터 분석가들을 찾는 기업이 늘어난다고 하는 기사나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닌다.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2015년 빅데이터 시장 현황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빅데이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모두 빅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하다고 내다보고, 많은 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분야도 금융을 비롯하여 통신, 커머스 등을 아우르고, IT 관련부서뿐만 아니라, 현업이라고 불리는 마케팅이나 영업도 포함된 관계에서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 빅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죄송하지만.. 한국형 환경에서는 '빅데이터 분석가'나 '전문가'는 그다지 필요 없을 것 같다.1. 변화하지 않는 기업어차피 정해져 있는 프로세서, 내부 R&R과 내부 혁신을 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찾고, 데이터 변수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굳이 기업 내부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데이터 분석가'는 해당 기업에 무의미할 것이다.정말, 전문가라면 '내부 혁신'에 대한 키워드들을 뽑아줄 텐데... 이런 이야기는 '컨설팅'업체에서도 하지 않고, 내부에서도 '금기'시 해야 할 단어들이 대부분이다.만일, 대기업인 중요 키워드가 '오너'의 키가 문제라고 지적한다면... 아마도, 해당 부서나 관련자들은 움직이지도 못할 것이다.죄송하지만, '내부 혁신'이 불가능하고, '오너'중심의 대기업은 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오너'의 생각을 읽고서 적당하게 마사지된 '데이터'를 보여줄 '외부 데이터 분석'서비스 업체만 필요할 뿐이다.그래서, 국내에서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업체 정도가 적당하다.2. 기업과 조직에 데이터가 없다.프로세스 하단에서 동작하는 수많은 로그들을 추적 감시, 감사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야 하며, 고객 서비스를 하는 서비스 집단에서도 하단에서 아이디어가 상단으로 올라가는 환경들이 이미 가동되고 있어야 한다. 데이터의 대부분은 그런 인사이트를 증명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이미, 중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 때에만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할 데이터들이 축적되는데... 사실상, 의미 없이 마사지된 '보고서'들만 존재한다.원천적으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추출할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이 왜곡된 정보들이거나, 특정 힘에 의해서 데이터들이 왜곡돼 있다면, 해당 기업과 조직은 데이터가 없다고 봐야 한다.3. 오랜 경험을 축적한 실전 전문가들이 일찍 퇴직한다.빅데이터를 통해서 단지 현황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나 새로운 먹거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도메인이나 해당 마켓에 익숙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같이 있어야 한다. 실제, 데이터가 의미하는 방향성이나 수치, 지수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읽어 줄 수 있는 것은 데이터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 아니다.해당 업무와 해당 도메인의 전문가가 그 '수치'를 읽어 줄 수 있는 것이다.대부분의 기업에서 '실전'이거나 '실제 업무'에 익숙한 전문가나 경험이 축적된 사람들은 하청업체이거나 이미 퇴직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해당 기업에서는 아무리 데이터가 분석되어도 어떤 의미인지 판독해줄 사람이 없다.4. IT기술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빅데이터나 머신러닝과 같은 지식화 인사이트는 절대 IT기술이나 주변의 소프트웨어 설루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사람'을 기준으로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단지, 그것의 가치를 '판정'해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줄 뿐이다.대부분의 '한국형'조직들은 데이터 거버넌스 조직도 없으며, 제대로 된 인사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슬프지만,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내부에서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생성되는 것이다.자생적으로 빅데이터 전문가가 생성되지 않는 조직은 이미, 지식화가 불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지 말고, 현재 환경에서 연착륙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역시, '한국형'에서는 굳이 '빅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가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닌가?오너가 이야기하는 'A'를 'A'처럼 써줄 수 있는 코스프레가 가능한 사람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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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입사원 입사후기 - [장아련] 한 시절의 미완성이 나를 완성시킨다(방송경영(경영기획) 편)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버지가, 암으로 딸을 먼저 보낸 후 쓴 책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그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딱 한 번이라도 좋다. 낡은 비디오 테이프를 되감듯이 그때의 옛날로 돌아가자. 나는 펜을 내려놓고, 읽다 만 책장을 덮고, 두 팔을 활짝 편다. 너는 달려와 내 가슴에 안긴다. 내 키만큼 천장에 다다를 만큼 널 높이 들어 올리고 졸음이 온 너의 눈, 상기된 너의 뺨에 굿나잇 키스를 하는 거다.” ‘후회’라는 한 단어로는 미처 담지 못할,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진심을 전하는 말입니다. 감히 딸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에 빗댈 수는 없겠으나, 이와 같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끊임없이 마음에 되새겼던 이 말 덕택에, 저 역시 이번 길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완주 후 숨을 고르고 있는 지금, 정보 부족, 적은 인원, 높은 경쟁률, 자격증, 스펙 등 많은 언덕들과 싸우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 혹은 이런 언덕들로 인해 지쳐있을 누군가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문장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차별성을 만들자. 방송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엄두도 못 낼 높은 스펙과 역량을 갖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가운데서 저는 휴학 없이 달려온 대학교 4년, 경영 또는 언론과 관련 없는 학과, 방송 경험 부재의 상태에서 3개월이라는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에 KBS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저는 오히려 방송사 입사의 정석이라고 알려진 길만을 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모두들 방송과 관련된 경험들로 자기소개서를 채워나갈 때, 방송과는 전혀 상관 없는 밴드나 법 동아리, 지리, 교생 실습 이야기 등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오롯이 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형식이 너무 과감하다’, ‘소재가 위험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제 방향에 확신이 있다면 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소위 KBS에 들어오기 위한 ‘높은 정량’에 속하지 않음에도 서류 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런 시도들에 있지 않았나 예상합니다. 우리나라의 법에서 모든 죄를 열거하기 보다 특정 죄목을 법관의 재량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원칙을 지키다 보면 오히려 허점이 드러나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배님들의 훌륭한 입사 사례도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고, 그 속에서 본인의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답이 없는 경쟁. 필기 과정을 보며 들었던 첫 번째 생각입니다. 어마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것도 무서웠지만, 도대체 ‘상식’과 ‘논술’이라는 이 모호한 과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가 더 난감했습니다. 부족한 시간 속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상식 공략 방안은, 자신만의 정리 본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상식 시험은 스터디에서 각 분야의 지식들을 취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분명 효율적이겠지만, 성향이 다른 개인들이 모여 취합하다 보니 나타나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점에 가서 상식에 대한 여러 책들을 비교한 뒤, 넓은 범위를 심도 있게 다루는 책 한 권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용어들을 스스로 정리하여 한 권을 마스터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이슈들은 여러 언론사들의 기사를 취합하여 보충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상식을 많이 맞은 편이 아니라서 확언하지는 못하겠으나, 그래도 약술(5문제)과 객관식(35문제)이 혼합된 상식 시험에서 평균 점수라도 받을 수 있었던 건, 해당 방법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논술 공략 방안은 자신만의 논리 구조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해내는 것입니다. 논술에서 어떤 주제가 나올 지는 정말 미지수이기에, 어떠한 주제가 나오더라도 근거로 사용할 수 있는 소스들을 최대한 많이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로이터, AP에서 시행하고 있는 ‘팩트 체크 전담팀’ 소스를 ‘신뢰도 회복’이라는 주제에 맞춰 구조화했다면, 이는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 방향’라는 주제에도 하나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고, 나아가 팩트체크 전담팀-> 신뢰도 및 저널리즘의 회복-> 2030세대의 유입의 논리 구조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대한 많은 소스들을 접하고자 노력하고, 해당 소스들을 여러 개의 논리 구조로 만들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항상 글을 쓸 때 ‘포용, 인내, 주관, 긍정’의 뉘앙스가 많이 풍기던 글을 보다 명백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논술을 작성하는 내내 ‘객관, 비판, 비난’의 눈을 되새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황을 주도하는 작가가 되자. 면접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는 방안을 고민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면접관님들이 저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 날의 상황, 이전 면접자의 대답, 혹은 면접관님들의 가치관 등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겁니다. 이 모든 걸 대비하여 예상 질문을 만들고, 예상 답변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간략한 답변 속에서도 면접관님들이 궁금해 할 만한 trigger들을 본인의 답변 안에서 만드는 연습을 계속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면접 시뮬레이션도 중요하지만, 한 질문에 대해 trigger들을 심어놓고, 그 trigger들로 면접관님들을 유인하여 본인이 준비한 답변을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저 준비한 질문들이 나오기만을 바라기보다는, 본인이 면접 상황을 구성해나가는 작가라 생각하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면접을 이끌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나아가 자신에 대한 성찰도 필요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져야 합니다. ‘왜 여타의 언론 기관이 아닌 방송국을 택했는지’, ‘방송국 중에서는 왜 하필 KBS인지’, ‘KBS라는 방송국 내에서 PD, 기자 직군이 아닌 경영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보기에 그럴 듯한 답변이 아닌,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킬 수 있으며, 스스로가 당당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진심이 분명 최종 면접에 통했다고 확신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평생의 업으로 할 수 있다는 축복을 받은 제가, 아직은 그 준비과정에 있는 분들께 조언의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잘 압니다. 그러기에 제가 전해드리는 이 작은 글들이 완주의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것만은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꼭 얘기하고 싶은 한 마디는, 본인과 본인의 인생이 특별함 그 자체를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확률이 지나치게 낮은 이 시험에 도전하다 보면,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시험에 나를 맞추고, 부족한 나의 모습을 비난하고,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기도 합니다. 허나 완벽하지 않고 조금 서툰, 미완성의 답변과 인생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나는 오래 멈춰있었다. 한 시절의 미완성이 나를 완성시킨다.’는 이훤 시인의 시처럼, 지금의 미완성을 너무 탓하지 말고 훗날을 기약하시길 바랍니다. 아주 부족한 제가 길을 완주한 만큼,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모두들도 분명 무궁한 가능성이 존재할 거라 생각합니다. 동일한 축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동료가 되어 함께 발맞추어 투닥 거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을 담아 기대하고 고대하겠습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KBS신입채용 #KBS채용 #입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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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역발상? 

지난 8월, 영화를 넘어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CGV에서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원이 멘토, 경영진이 멘티’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을 진행한다는 것. 잘못 본거라고 생각했다. 멘토와 멘티가 서로 바뀐 것이 아니냐고 묻고 싶을 정도였으니까.하지만 사원이라고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는 멘토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경영진이라고 배움의 자세를 갖춘 멘티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게 아닌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역할을 바꿔 상호 교류하며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은 금.상.첨.화! ‘리버스 멘토링’의 기획자 CGV 인사담당 이현주 님과 멘토·멘티로 참여한 CGV 천안펜타포트 김빛나 님, CGV 전략지원담당 조성진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공적인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버스 멘토링, CGV라서 가능했다?▲(왼쪽부터)리버스 멘토링 기획자 이현주 님, 멘토로 지원한 김빛나 님, 멘티로 참여한 조성진 님.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지도하는 전통적인 멘토링과는 반대로, 선배가 후배에게서 새로운 지식과 트렌드를 배우는 비형식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말한다. 전 세계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리버스 멘토링. 이 좋은 걸 CGV가 하지 않으면 섭섭하지~ 올해 CGV가 리버스 멘토링을 시작한 발단은 무엇이었을까? 2030세대를 알아야 CJ CGV의 문화도, 고객도 잡을 수 있어요. - 이현주 님 이현주 님은 주요 고객층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인 2030세대를 이해함으로써 CJ CGV의 바람직한 소통 문화를 굳건히 하는 한편 사원급 구성원들과의 세대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고심하다 '리버스 멘토링'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CJ CGV 대표이사이신 최병환 님께서 올해 초 "2030세대의 시각과 트렌드를 이해하고 그들이 가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필요하다"고 했던 이야기도 '리버스 멘토링'을 발족하는 원동력이 되었단다. ▲리버스 멘토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닌 이현주 님. 많은 기업이 시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중요한 건 성공 여부다. 진행했다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곳이 많았다. 그만큼 프로그램의 안착이 쉽지 않다는 것. 그러나 CGV는 달랐다. 여타 기업과 달리 구성원들의 낮은 평균 연령과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경영진, 그리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 등 정착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져 있었다. 일일이 경영진을 찾아가 프로그램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낸 인사 담당의 노력도 한몫했다.그 결과, 대표이사를 비롯한 15명의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40여 명의 사원들은 프로그램 참가 이유와 자신 있는 분야를 적은 신청서 제출해 참여 의지를 내보였다. 멘티로 참여한 전략지원담당 조성진 님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멘토들의 젊은 생각을 배우고 싶어서, 멘토로 참여한 김빛나 님은 현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경영진과의 만남과 회사의 가치관, 사업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 신청했다고 전했다. 나의 멘토, 나의 멘티는 어디에?▲리버스 멘토링 서약서에 서명한 최병환 대표와 멘토로 참여한 사원들. 리버스 멘토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멘토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멘토들이 직접 작성한 리버스 멘토링 신청 이유와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 추가적인 인터뷰를 진행해 유사한 주제별로 ‘멘토 그룹핑’을 실시했다. 이후 나온 주요 주제를 취합해, 이를 경영진들에게 보여주며 선택하도록 했다. 단, 멘토의 이름을 철저히 가렸다.‘나의 멘토, 나의 멘티는 어디에?’라는 궁금증은 지난 8월 2일 CJ 인재원에서 열린 리버스 멘토링 ‘Start-Up’에서 풀렸다. 첫 만남이라 어색한 기류가 흐른 것도 잠시, 뒷자리에 앉아 있는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신조어 테스트 및 아이돌 맞추기 게임’이 이뤄졌다. ‘핵인싸’ ‘JMT’ 등의 문제가 출제되고 답변을 못하는 경영진들이 속출하자 사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고. 누군가에게는 당혹스러운 시간이었겠지만,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오롯이 느끼는 과정이었다. 답변을 못한 경영진들에겐 신조어 스터디에 대한 숙제가 주어졌다.그리고 대망의 15개 조 멘토-멘티 매칭 결과가 공개됐다.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이어진 ‘미니 드론 날리기’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높였다. 원활한 스킨십을 위해 시합도 펼쳐졌는데, 팀을 위해 이겨 보겠다며 이쪽저쪽에서 연습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후 준비한 프로그램을 취소할 정도로 불꽃 튀는 대결이 이뤄졌다는 후문. 각자 멘토, 멘티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서약서를 쓰며 4개월 간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멘티는 새로운 트렌드를, 멘토는 회사의 경영 방향을!▲한 번 팀은 영원한 팀! 우리는 ‘Back to the 20th’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나란히 자리에 앉은 조성진 님과 김빛나 님. 한 번 팀은 영원한 팀이라는 것을 내보이듯 최근 여행 다녀온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수많은 사람 중 한 팀을 이룬 조성진 님, 김빛나 님 그리고 두 명의 멘토들. 이들의 팀명은 ‘Back to the 20th’였다. 고심 끝에 지은 팀명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두 가지 의미인데요. ‘20대처럼 밝고 건강하고 신선하게 돌아가자’라는 것과, CGV 20주년을 맞이한 해로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 김빛나 님  ▲첫 번째 멘토링 핫플레이스 '보안여관'에 간 ‘Back to the 20th’. 팀명을 지은 후 이들이 한 일은 카톡 단체방 개설과 4개월간 해야 할 활동 계획서 작성이었다. 각 달의 주제와 함께 문화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정해야 했다. 트렌디함을 잘 알고 받아들일 자세가 된 멘티였다고 해도 멘토 입장에서는 트렌디한 장소와 체험 등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터. 많은 대화와 고심 끝에 첫 달 주제인 '트렌드 및 핫플레이스'에 맞춰 문화재생공간인 ‘보안여관’을 찾아갔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을 즐기며, 왜 많은 이들이 찾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직라이브러리’와 ‘아트 공방’ 체험을 함께하며 트렌드 소개 및 배우기에 올인! 두 번째 달엔 공통 관심사가 ‘음악’이라는 것을 감안해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 가서 LP로 음악을 원 없이 들었다. 생전 처음 LP로 음악을 들은 김빛나 님은 새로움을 느꼈고, 과거 이를 많이 들었던 조성진 님은 향수에 젖었다. 이날 그는 과거 좋아했던 서태지의 음반을 계속 들었다고. 세 번째 달엔 ‘소비와 문화 및 여가생활’이란 주제에 걸맞게 '우연수집' 아트 공방 체험을 했다. 아크릴 판에 별을 새겨서 무드등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조성진 님은 직접 만든 무드등을 아내 생일 선물로 줘서 점수를 좀 땄다며, 멘토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2030세대에겐 극장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다는 걸 눈으로 확인한 기회였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계기를 얻어 직장 생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조성진 님  모두의 노력으로 일궈낸 역발상의 기적, 내년에도 쭈~욱15개팀 모두 원래의 계획대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잘 해나가기를 바랐지만, 처음 진행한 프로그램인 만큼 경영진과 사원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다. 이를 위해 인사 담당이 준비한 건 ‘멘.친.소(멘토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였다. 월별 활동 중 멘토의 선후배를 초대하는 프로그램으로, 멘토와 멘티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멘토와 멘티에게 따로 설문을 진행해 서로가 느끼는 힘듦과 바람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틈틈이 인터뷰를 통해 서로 원활히 교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회만 된다면 내년에도 리버스 멘토링을 꼭 하고 싶어요! 멘토-멘티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지점에서 이현주 님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더 많은 멘토들이 참여하지 못했던 것. 특히 멘토들에게는 경영진과의 소통 기회를 더 많이 누리게끔 하고 싶은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2회 때는 올해 참여자들의 활동을 발판 삼아 다양한 방면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예정이다.리버스 멘토링을 직접 경험한 멘토인 김빛나 님도 많은 것을 느꼈을 터. 멘티에게 알려준 것보다 회사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던 것, 직장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이를 통해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생산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계속돼야 한다는 이들에게 각자의 바람을 들어 봤다. ▲리버스 멘토링. 내년에도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CGV에서는 리버스 멘토링 이외에도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통 문화가 잘 정착되어, 어느 회사에서도 따라잡을 수 없는 CJ CGV만의 소통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인사 담당에선 제도적인 환경만 조성하고, 멘토와 멘티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문화로 발전되길 바라요. - 이현주 님 앞으로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텐데요. 왜 참여하고, 어떤 걸 얻을 수 있는지 사전에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멘토, 멘티 할 것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좋은 활동하길 바랍니다. - 조성진 님 경영진에게 어떤 걸 알려줄 수 있을지 잘 몰라서 지원을 망설였던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러나 걱정하지 말고 꼭 지원하셔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세요. 리버스 멘토링,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 - 김빛나 님 멘토링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을 위한 장으로서 멘토링을 하는 것이니 소통 문화가 잘 이뤄지는 기업에서는 굳이 시행할 필요가 없는 것. 시작은 좋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 멘토링 프로그램 없이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을 쌓아 발전해 나가는 CGV의 미래 모습, 그날을 기대해본다.[채널 CJ] #CJ #CJCGV #CGV #리버스멘토링 #멘토 #유연한조직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역발상 #CGV공채 #CGV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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