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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의 자동차 디자인을 완성하다 현대자동차 제품UX기획실

시대의 패러다임을 반영한 자동차 기능과 디자인을 연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현대·기아자동차가 꿈꾸는 자동차는 이제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습니다. 생활 공간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창조되는 공간입니다. 그 새로운 자동차 생활을 여는 출발점에는 사람을 향한 이해와 배려가 담겨 있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인간공학적 이론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필요한 기술을 디자인, 그리고 제품 기획으로 표현하는 현대자동차 제품UX기획실.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만들어가는 휴먼 오리엔티드의 의미와 가치를 만나봅니다.현대자동차 제품UX기획실 사람들현대자동차 제품UX기획실 연구원들을 소개합니다!제품UX통합개발팀 이윤하 책임연구원자동차 UX기획 및 선행개발을 담당합니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제품UX통합개발팀 김한비 책임연구원자동차 UX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관점에서 차를 바라보고 기획하다 보면 곧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제품UX전략팀 이동경 책임연구원SUV 차종의 HMI(Human Machine Interface)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차량 콘셉트에 맞는 HMI 제안, 복잡해지는 차량의 기능들을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관점에서 검토하고 개선합니다.제품UX전략팀 정재훈 연구원차세대 HMI 콘셉트를 기획·개발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검증합니다. 미래의 환경과 트렌드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제품UX전략팀 정지연 연구원현대·기아자동차만의 일관된 HMI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화 업무를 담당합니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제품UX전략팀 문재민 연구원자동차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조작 방식이 변하면 사람들은 혼란을 겪습니다. 원리평가를 통해 사람이 가진 특성을 데이터화하여,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 기준을 제공합니다.휴먼 오리엔티드 기술에 대하여제품UX통합개발팀 김한비 책임연구원휴먼 오리엔티드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동차 분야에서도 사용자 중심의 기술과 디자인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개발에 있어 제품UX기획실만의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한비 책임연구원 UX(User Experience)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각하거나 느끼는 총체적인 경험을 말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것이 꼭 기술이 아닐지라도, 사람을 중심에 두고 꼭 필요한 ‘무엇’을 기획하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차를 만들려면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차를 바라봐야 해요. 즉 사람들이 운전할 때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어린아이가 안전하게 차에 오르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들은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등을 고민하는 것이죠. 이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차를 만들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과정입니다.정재훈 연구원 인간공학 기반의 HMI 개발은 자동차와 사람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현재 차량에서 제공하는 안전·편의 기능은 200개 정도인데 자율주행 등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수밖에 없어요. 이때 사람 중심의 개발 원칙이 없다면 좋은 기능이 아무리 많아도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사용하지 않게 되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 연구원들은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안전성’, 생각한 대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직관성’, 필요한 정보와 기능만을 제공하는 ‘간결성’을 최우선으로 HMI 표준화를 확립합니다. 쉽게 말해 돌발 상황, 혹은 일상적인 주행에서 운전자들이 흔히 보이는 행동을 분석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가장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배치하는 것이죠.제품UX통합개발팀 이윤하 책임연구원제품UX전략팀 문재민 연구원사용자 경험은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차량에 적용하고 있나요? 이윤하 책임연구원 사용자 조사는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사용자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개 시장 분석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차량의 주요 사용자를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 뒤 설정된 사용자의 집이나 사무실에 방문해 자동차를 타면서 겪는 불편함이나 상황들을 직접 듣고 함께 차를 타보며, 앞으로 자동차에 기대하는 기능이나 디자인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죠. 단순한 인터뷰가 아닌 직접 관찰하고 체험함으로써 사용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동차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의 콘셉트와 이를 구현할 기능들을 기획합니다. 이후 설계 부문 연구자들과 협의해 실제 차량에 구현하고, 원리 평가 및 실험을 통해 꼭 필요한 기능만을 선별하죠.문재민 연구원 실질적이고 정교한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얻으려면 실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정량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사람의 시선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측정하는 ‘시선이동 측정장비’로 주행 중 운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죠. 니로 EV에는 다이얼식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새로운 방식의 변속 장치를 운전자가 기존의 방식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선이동 측정장비를 이용해 기어를 바꿀 때 어느 곳을 보는지, 시선이 얼마 동안 머무는지, 얼마나 자주 보는지 등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다이얼식 변속기의 위치와 크기, 제어 방식을 결정했습니다.제품UX전략팀 정지연 연구원평소 사용자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관심을 두거나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정지연 연구원 최근 유행하는 기기들은 직접 사용해보는 편입니다. 드론, RC카, 세그웨이, 홈 IoT 기기 등 가리지 않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이를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있는 것들을 잘 융합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새로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자동차랑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기술도 언젠가는 자동차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한비 책임연구원 음성 인터페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집에서 AI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 날 네 살 아이가 AI 스피커에 “000, 핑크퐁 펭귄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는 걸 봤어요. 글을 몰라서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찾을 수 없는데, 말로 하니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거죠. 또 AI 스피커는 이름도 있고, 대답도 하니까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차도 ‘삶의 동반자’가 되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키는 쪽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제품UX전략팀 정재훈 연구원지금까지 진행한 UX 관련 기획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정재훈 연구원 2016년도 제네시스 EQ900가 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인간공학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네시스 EQ900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처음 출시된 차량으로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했었거든요. 주행 중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자 경험을 면밀히 분석, 필요한 순간에 가장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 스위치를 배치했습니다. 또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를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석 시트에 앉을 때 항공기 1등석 수준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착좌 자세를 제공하고, 조작도 원터치로 작동되는 현재의 시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정지연 연구원 현대·기아자동차는 2013년도부터 모든 차량의 실내 스위치를 기능에 따라 같은 위치에 배치한 ‘실내 스위치 표준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 J.D. Power에서 발표한 IQS(자동차 초기 품질 평가)나 미국에서 제품 구매에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잡지인 < 컨슈머리포트 >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죠. 또 친구에게 현대·기아자동차의 스위치 표준화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가끔 카셰어링을 이용하는데 꼭 현대·기아자동차를 선택한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회사 차량에 비해 스위치가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주유소에서 주유구 버튼을 찾지 못해 진땀 흘릴 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이윤하 책임연구원 올해 초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패밀리 SUV로서,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사용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을 중심으로 기획·개발되었죠. 안전하차보조(SEA), 후석동승자알림(ROA) 기능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차보조는 주행 중 차선 변경 시 옆 차선의 차량 접근을 알려주는 후측방보조알림(BCW)에 쓰이는 센서를 주차 중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입니다. 옆에서 차가 지나갈 때 뒷좌석의 어린아이가 문을 열려고 하면 자동으로 ‘차일드락’이 걸려 문이 열리지 않게 하죠. 후석동승자알림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어린아이나 반려동물 등을 두고 내리면 운전자에게 알려줘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아주는 기능입니다. 출시 후, 각종 언론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기능들이 크게 주목받아 보람을 느꼈습니다.제품UX전략팀 이동경 책임연구원UX 관점에서 미래의 자동차 기술과 디자인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나갈까요? 이동경 책임연구원 이제 사람들은 공간이 바뀐다고 해서 하던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휴대폰으로 듣던 음악을 차에 타자마자 스피커로 이어 듣고, 태블릿에서 결제한 콘텐츠를 차량 모니터로 보죠. 모든 것이 연결되는 커넥티드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동차는 출발과 도착만을 이어주는 이동 수단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이 공유되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되는 셈이죠. 미래 UX 역시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시간 창출에 더 큰 가치를 두고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김한비 책임연구원 차가 똑똑해질수록 사람들의 기대는 커집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꿈꾸는 이상적인 자동차 역시 사람들에게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로 다가가는 자동차입니다. 즉 자동차를 이동 수단에서 여행의 동반자로, 편리한 기계에서 나를 이해하는 친구로, 운전하는 공간에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현대·기아자동차의 UX 방향성입니다. 지금까지 차량에서의 고객 경험은 ‘승차-주행 준비-주행-하차’로 한정되어 있었죠. 하지만 모든 것이 초연결되는 미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며 감정까지 교감할 수 있어야 해요. 그것은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UX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글. 임종관사진. 안용길 도트 스튜디오 ▶ 해당 기사는 현대자동차그룹 모터스라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현대 #현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모터스라인 #UX #사용자_경험 #HMI #자동차_디자인 #자동차_기능 #휴먼_오리엔티드 #인간공학 #직무소개 #직무정보 #HMG저널 #HMG_Journal #HMG #기업문화 #조직문화 #UX중심 #고객중심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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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럽 - VAT 시리즈 (5)

★08★Q. 대한민국에 설립한 사업자인데 왜 타 국가의 부가세 (VAT)를 내야 하나요A: VAT 법이 적용되는 국가에 판매하려고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은 미국에서 주로 판매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판매활동을 해도 대한민국 사업자 (미국에서 바라보는 기준에서는 해외 사업자)이면 납세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크게 봐서 두 가지 세금이 있는데, (1) Sales Tax - 소비세와 (2) Income Tax - 소득세입니다. 소비세는 주 (State) 단위로 청구하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지불하는 게 통상적이고, 주마다 소비세는 다른데 어떤 요율이 적용되는지는 수취 주소의 '주'입니다. 좀 더 나아가서 설명드리자면, '주' 단위로 청구하는 게 소비세이기 때문에 VAT 법을 적용하는 국가들처럼 화물이 도착국에 도착하는 순간에 '수입 부가세'라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VAT 법이 적용되는 국가는 화물이 도착국에 입국하는 시점에 '국가'단위로 수입 부가세부터 적용하게 되는데, 미국의 경우에는 제품이 국가에 반입되는 시점에서는 관세만 발생하고, 제품이 판매되는 시점에서만 소비세가 발생하며, 그 소비세를 청구하는 것도 제품을 수령하는 주소의 '주'에서 정해주는 요율에 따라 발생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소득세는 한국의 기준으로 따지자면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 법인의 경우 법인세를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만약 외국 회사라고 한다면 당연히 소득세/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습니다 (법인이 타 국가에 설립된 것인데 법인세를 미국에서 한국 사업자를 대상으로 청구한다는 게 말이 안 되죠). 아무튼 그래서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대한민국 판매자들은 지금까지 세금을 하나도 안 내고 판매활동을 계속 해왔겠지만 아마존 영국이나 아마존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니 갑자기 안 내던 VAT를 내라고 하니까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VAT란 개념에 대해서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미국은 VAT 법이 적용되지 않는 국가입니다). VAT 법이 적용되는 국가의 목록을 보시려면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부가가치세 위에서 보이듯이, 대한민국을 포함한 웬만한 유럽 국가들은 VAT 법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VAT라는 것은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주목하여 과세하는 구조이기 때문에(출처: 위키피디아)" 수입할 당시에도 수입 부가세, 즉 Import VAT라는 것이 발생하며, 해당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할 때에도 매출 부가세, 즉 Sales VAT가 발생합니다 (아마존 US의 경우에는 이 부분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않아도 Sales Tax 소비세를 고객이 지불하도록 아마존에서 자동 설정하지만 아마존 UK 및 유럽 국가의 경우, 판매가에 포함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기별로 해당 국가의 국세청에 부가세 신고를 할 때 수입할 당시 선납했던 VAT 만큼 공제/환급받을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원래 질문인 '대한민국에 설립한 사업자인데 왜 타 국가의 부가세(VAT)를 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국 답은 'VAT 법이 적용되는 국가에 판매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화물이라고 하더라도 VAT 법이 적용되는 국가에 반입되기 위해서는 수입 부가세 Import VAT가 발생하고, 그것을 지불할 대상은 여러분의 사업자이어야 나중에 여러분 앞으로 부과된 매출 부가세를 납부할 때 선납한 수입 부가세만큼 매출 부가세에서 공제/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입 부가세도 여러분이 냈고, 매출 부가세도 여러분 앞으로 마땅히 청구할 VAT를 제대로 청구할 수 있도록 해당 국가의 국세청이 알려면 당연히 판매하고자 하는 VAT 법이 적용되는 국가에 VAT를 가입하고 판매활동을 하셔야 합니다.★09★Q: VAT 번호 신청/발급은 어떻게 하는건가요?A: 직접 신청할 수도 있지만, 편리상 해외 세무대리인을 사용하세요.대한민국 사업자가 VAT 번호를 신청하는 방법은, 직접 신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해외 세무대리인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쉽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마존 코리아의 Service Provider이면서 한국에도 담당자가 배정되어있는 해외 세무대리인 업체는 EcommerceVAT (https://www.ecommercevat.com/home-kor)가 있으며, VAT 번호 발급 서비스가 원래 유료 서비스이지만, 아마존 코리아의 소개 또는 컨택틱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됐다고 하시면 VAT 번호 발급은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10★Q: VAT 분기별 신고 및 납부의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A: VAT 발급일로부터 3개월마다 신고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8월 21일에 VAT 번호를 발급 받으셨다면 (VAT 효력 발생일), 9월, 10월, 11월 아마존 유럽 판매분에 대해서 정리 및 준비하시고, 공제/환급 서류(C79)도 준비하셔서, 해외 세무 대리인에게 제출하시면 세무 대리인이 여러분의 사업자 앞으로 생성된 HMRC Gateway에 들어가서 VAT 신고를 대신해줍니다. 납부는 신고가 완료된 날로부터 1주일 정도 이후에 신용카드 또는 페이오니아로 HMRC에 직접 납부 가능합니다.★11★Q: 도와주세요...A: 컨택틱에게 도움을 구하세요컨택틱은 대한민국 사업자들이 아마존의 어느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더라도 컨설팅과 업무 대행으로써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수십 시간, 심지어는 수백 시간을 머리 아프게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보는 게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가 있습니다. 시간은 금이니까요. 아마존 유럽이 아니더라도, VAT 관련 업무 지원이 아니더라도 아마존 판매와 관련된 그 어떤 분야라면 컨택틱의 서비스가 굉장히 도움 될 것입니다. 상담은 돈 받지 않아요 ^^ 그리고 컨설팅 및 업무 대행 비용도 합리적입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부담 없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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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다른 회사에는 없고 와디즈에만 있는 직무들 중 하나와디즈를 이루는 많은 직문들 중, 다른 회사에는 없는 직무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콘텐츠 디렉터입니다. 메이커와 미팅도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듬으며 나의 이야기도 쓰고, 사무실 안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정말 많은 팀들과 일을 합니다.와디즈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직무라고도 할 수 있는 콘텐츠디렉터는 메이커들의 곁에서 서포터들에게 공개할 프로젝트 매무새를 매만져주는 일을 합니다. 메이커들의 이야기에 가장 많이 귀 기울이고 보이는 수치보다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들, 그 가능성을 글과 사진 등 콘텐츠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도와주죠. 콘텐츠디렉터는 펀딩 유형에 따라 리워드 콘텐츠디렉터와 투자 콘텐츠디렉터로 나뉩니다. 리워드 콘텐츠디렉터는 야무진 똘끼로 똘똘 뭉쳐 있기로 유명합니다. 매일매일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메이커들과 가까운 그들의 우당탕탕 하루를 낱낱이 밝힙니다.09:00 - 두근두근, 신규 프로젝트 확인심사를 거치고, 진행이 승인된 리워드 프로젝트는 시시때때로 담당CD에게 배정됩니다. CD는 본인에게 할당된 신규 프로젝트를 꼼꼼히 살펴보지요. 두근두근, 이제 메이커에게 담당자 배정 소식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프로젝트를 꾸려 갈 지 인사하는 첫 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보통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메이커가 10~20팀 정도이다보니 메일과 전화를 번갈아가며 정신없이 응대하기도 합니다. 네? 아..코디가 아니라 CD인데요...10:00 - 프로젝트 스토리 피드백메이커분들이 직접 진솔하게 써내려 간 스토리를 읽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왜 하게 되었는지, 메이커분은 어떤 사람인지, 프로젝트를 응원해준 서포터분들에게 제공되는 리워드는 무엇인지. 어떤 스토리는 감동적인 메이커님의 자기소개서 같고, 또 어떤 스토리는 리워드로 제공되는 제품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연애편지 같습니다.하지만 정말 좋은 프로젝트와 리워드임에도 글과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못하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메이커님 이야기는 쏙 빠지고 소셜커머스 등 일반 온라인 쇼핑몰처럼 제품이나 서비스 소개만 하는 스토리도 있지요. 떡국 위에 고명을 올리듯 이런 내용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 이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면 더 매력적일 것 같은데... 콘텐츠적 오지랖으로 손가락이 부들부들거리는 CD들이 출동해야 하는 순간입니다!와디즈 리워드 콘텐츠디렉터는 이런 메이커분들을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D들이 직접 모든 프로젝트 스토리를 써주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요. 절대 직접 쓰지 않습니다. 자식 같은 그 리워드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하는 메이커분들이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써내려간 스토리만큼 힘이 있는 스토리는 없으니까요. 콘텐츠디렉터는 그 스토리가 더 잘 표현되어 더욱 성공적인 펀딩이 될 수 있도록 메이커들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조언 (피드백)을 드리는 역할입니다.만약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면,와디즈 리워드 콘텐츠 디렉터입니다.- 읽고 쓰고 뜯고 다시 쓰는 걸 즐기는 사람 - 가독성이 떨어지고 오탈자가 난무하는 글이 곧 불의이며, 이 불의를 못 참는 사람- 브런치, 블로그 등 SNS에 조근조근 호흡이 긴 글을 즐겨 쓰는 사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을 금방 배운다!" 라는 칭찬을 들어본 사람- 무언가를 설명할 때 조리있게 잘 설명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 포토샵으로 간단한 배너 정도는 만들 줄 아는 사람-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타인의 성공을 위해 발전적인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 - 고통을 개그나 가무로 승화하거나 혹은 이 승화된 무언가를 보고 당황하지 않는 사람12:30 - 유쾌함의 절정, 점심시간주로 도시락을 먹으며 오손도손 수다를 떨고, 꽃과 커피로 오전 내내 소모한 감성을 채웁니다. 오늘 담당했던 팀들의 에피소드를 나누고 참고해야 할 콘텐츠를 나누기도 하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글을 담아낼 수 있을 지 스터디를 하기도 합니다. 13:45 - 오늘은 메이커 미팅이 있는 날와디즈 PD들이 직접 컨택하여 소싱한 아웃바운드 프로젝트의 경우, PD와 CD 그리고 메이커가 머리를 맞대고 콘텐츠와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짜기 위해 미팅을 진행합니다. 프로젝트의 취지와 목표, 리워드 설계 이유, 메이커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CD는 프로젝트 스토리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답니다.아 안사요... (사실 제품 홈페이지 보는 중)15:30 - 배너 카피 작성일주일에 한번, 떨리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와디즈 사이트 배너에 올라갈 프로젝트가 선정된 것이죠. 각자 자기가 담당한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어 있나 확인하고는 머리를 모아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를 뽑기 시작합니다. 짧지만 알찬 카피를 작성하고, 디자이너분들이 뚝딱 만들어주신 이미지에 적용시켜봅니다. 16:20 - 서면 인터뷰그리고 또 하나, 일을 하면서 유일하게 가장 아쉬운 건 모든 메이커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건데요. 스토리에서 다 듣지 못한 그들의 펀딩 전 이야기, 펀딩이 끝난 후 궁금한 그들의 뒷 이야기들을 듣고 서포터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일도 하고 있지요.17:00 - 프로젝트 오픈스토리 피드백을 드린 메이커님이 피드백을 반영하셨다고 연락이 오면 심사팀과 최종 심사를 진행합니다. CD는 프로젝트의 담당자로서 스토리뿐 아니라 전자약정서, 프로젝트 일정 및 리워드 금액도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지요. 문제가 없다면 프로젝트는 오픈이 승인되어 와디즈 사이트에서 서포터분들에게 공개됩니다. 메이커분들도 떨리지만 담당자도 매우 떨리는 순간입니다. 와디즈 리워드 콘텐츠디렉터에게 물었습니다Q. 왜 이 이 업무를 택하셨나요?A. '이 옷은 원단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면 좋을텐데.', '이 음식은 도기에 플레이팅하면 훨씬 맛있어 보일텐데.' 홈쇼핑, 인터넷 쇼핑, 오프라인 쇼핑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CD가 잘 맞을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와디즈가 첫 데뷔무대인 메이커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서툴고, 매력발산을 100% 하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 리워드를 잘 선보이려면 무대를 많이 보고 준비한, 저처럼 쇼핑을 많이 한 사람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쇼핑은 많이 해봤지만 모델은 처음.jpg와디즈의 수많은 리워드 프로젝트들, 배너, 캐스트에 제가 쓴 글이 들어가는 것도 이 업무를 택한 이유에요. 이어폰 줄이 꼬이지 않는 줄감개를 만드신 메이커분의 프로젝트 오픈을 도와드렸는데요. 서포터 입장에서 제품이 정말 필요했는데 카피가 그 제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저도 뭔가 잘 안 풀리는 날, 이어폰줄까지 꼬이면 정말 화가 나는 날이 있었거든요. 퍼뜩 '인생은 꼬여도 이어폰은 꼬이지 않는다' 라는 카피를 떠올라 메이커님에게 제안드렸고 받아들여 프로젝트 메인 카피로 써주셨어요. 이 카피 때문만이라고 볼 순 없지만, 펀딩 성공하니 정말 제 일처럼 기쁘더라고요.Q. 힘들었던 적도 있었을 거예요.A. 콘텐츠디렉터도 결국은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다양한 연령대, 성격의 메이커분들과 소통하다 보면 기쁜 일이 있는 만큼 힘든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와디즈를 단순한 판매 창구로 생각하고, CD를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서 올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만날 때 가장 힘들어요. 다 해주는 거 아니었냐며 되려 화를 내는 분들과 통화를 하고 나면 참 속상합니다. 그래도 강의를 듣고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분들, 서포터와 소통하는 게 즐거워서 또 펀딩을 진행하고 싶다는 분들, 와디즈 펀딩을 통해 팬을 만들었다며 고맙다 하시는 분들이 더 많고, 그 기쁨이 더 큰 것 같아요.Q.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A. 가장 뿌듯했던 한 순간을 꼽기 참 어려운데요. 펀딩 시작 전, "저희 잘 되겟죠?" 라고 여쭤보시던 메이커님의 프로젝트에 펀딩금액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많은 팬들이 댓글로 프로젝트를 응원할 때 정말 뿌듯해요. 펀딩이 마감되고 덕분에 잘 마쳤다, 감사하다는 메일을 받아볼 때 정말 울컥하죠. 런 메일들은 힘들 때나 일이 고단할 때에 초콜렛처럼 종종 꺼내서 다시 읽어보며 마음을 다잡곤 해요.#와디즈 #스타트업일상 #업무환경 #사무실풍경 #사내문화 #조직문화 #사내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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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R&D’ 직무에 관심있어요?

2016 상반기 LG그룹 신입공채 모집 서류 접수가 종료되고 이제 면접 전형이 남아 있는데요. 입사를 하면 도대체 어떤 일을 할지 궁금하실 텐데요. LG전자 소재 / 생산기술원 이근욱 선임을 만나 직무 소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 2016년 상반기 LG전자 신입사원 정시 채용)R&D 연구원은 연구만 한다? 기술 개발부터 고객사와의 이견 조율까지,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공정장비ED를 이끄는 이근욱 선임의 세계는 예상 밖,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직무소개] LG전자 소재 / 생산기술원 – 이근욱 선임Q1. 소재/생산기술원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소재/생산기술원은 제품에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제가 속한 파트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공법/장비를 연구개발하는 부서인데요. 외산 장비에 의존하는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기도 하고, 기존 생산과정에 혁신을 가져올 신기술을 개발하기도 하죠. 쉽게 스마트폰을 예로 든다면, 제품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생산에 꼭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개발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소재/생산기술원은 LG전자에 속해 있지만, LG전자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전 계열사의 소재/생산기술을 연구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저는 주로 장비의 소프트웨어(SW) 제어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다루게 되는 SW UI부터 그 안에 들어가는 시퀀스, 데이터 처리, 디바이스 통신 등 SW 개발을 맡죠. 스테이지, 레이저, 트리거보드, 카메라 등을 움직이는 제어 로직이나 공정 모니터링을 위한 검사 알고리즘 개발이 핵심 업무라고 보면 됩니다.Q2. 연구를 어떤 식으로 진행하나요?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죠. 다음엔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지 검증하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기술이 검증되면 고객사로부터 정식으로 수주를 받아 장비를 제작합니다. 장비 제작이 완료되면 고객사로부터 최종 검수를 받아,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입고하고 셋업(Set-up) 작업을 마치죠.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후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인 양산 안정화 및 개선 작업을 해야만 하죠.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선행 연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Q3. R&D 업무 특성상 다른 분야와의 협업도 많을 것 같은데,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죠?하나의 장비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각 팀과의 협업이 중요해요. 기구설계와 제어 SW, 공정 등 각 분야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에, 프로젝트(PJT) 별로 팀을 꾸려서 진행하고 있어요. 각 분야의 대표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볼까요? 기구설계는 캐드(CAD)를 사용해서 장비 구조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제어 SW는 전기장치 배선과 운용 SW를 맡습니다. 공정은 장비 HW/SW를 이용해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공정 조건을 찾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더불어 협력사나 고객과의 미팅도 잦은 편이에요. 고로 회사와 고객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매우 중요하죠.Q4. 생산기술 R&D 분야에 해당하는 전공에는 무엇이 있나요?생산기술 R&D 분야에는 기구(장비, 모듈, 구동부 등)를 설계하고 해석(구조, 충격 강성 등) 하는 기계공학, 장비 운영 SW나 제어 알고리즘 개발, 영상을 처리하는 전기/전자, 컴퓨터 공학의 전공자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맡은 제어 SW 분야는 기계나 전기/전자, 제어, 컴퓨터 공학 전공이 해당합니다. 흔히 SW라면 컴퓨터 공학만 떠올리기 쉬운데, 기계나 전기/전자 전공자가 SW 업무를 맡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이 분야는 장비 전체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소재/생산기술원에서는 생산장비 이외에도 각 팀에서 무척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 물리/화학, 소재, 산업공학 등 다양한 전공자가 함께 모여 일하고 있습니다.Q5. 업무와 관련하여 특별히 유리한 전공 분야가 있나요?석/박사나 경력사원으로 입사할 경우, 각 팀의 상세업무와 관련된 연구 실적이나 경력이 있다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거예요. 예를 들면 정밀 스테이지 제어, 레이저 공정, 검사 알고리즘 등이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대학 시절부터 이쪽 분야에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관련 분야의 지식을 깊이 쌓는다면 추후에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성실하고 우직하며, 붙임성 있는 성격이 유리한 편이에요. 더불어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면 이루 말할 데가 없겠죠. 장비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해 곤란해지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죠. 이때 제대로 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팀원들 혹은 고객/협력사와의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합니다. 협업이 중요한 업무인 만큼 문제 발생 시에도 함께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이죠.틀에 박히기보다 변화를 좋아하고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점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고객이나 협력사 미팅이 매우 잦기 때문에 다른 직무와 비교했을 때, 출장이나 외근이 참 많습니다. 1년 중 절반을 해외에서 보내는 동료도 있고요. 그런데 출장 갈 때마다 매번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아무래도 업무 수행이 힘들겠죠. 다행히 전 이런 업무 환경 덕에 지루할 틈 없이 즐거워요.Q6. 장비 개발 업무의 장점을 꼽는다면요?보통 경기가 좋으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가 잇따르죠. 반면, 경기가 나쁘면 고객사는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장비 개조/연구 개발에 몰두하게 됩니다. 어떤 상황이더라도 늘 더 나은 방식의 생산이 존재하기에, 생산기술 자체에는 불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일의 장점은 첫째, 늘 같은 자리에 앉아 한 가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가지 일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거대한 조직 안에서 하나의 부품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주도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 업무 스펙트럼이 넓은 만큼 성장할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LG전자에서 지원하는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도 있고요.Q7. 개인적인 꿈은 무엇인가요?언젠가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도록 현재에 충실하자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언젠가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따라오기 힘든 생산기술을 개발해 세계 유수의 메이커에서 우리를 직접 찾아오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때 생각하겠죠. ‘선후배들과 함께 지내온 모든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하고 말이에요. 정말 뿌듯할 것 같네요.Q8. 끝이 보이지 않는 취업으로의 길. 후배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언론에서는 늘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언제나 구직난입니다. “정말 좋은 인재군요. 하지만 우리에겐 필요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부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좋은 인재라면 언젠가는 누군가가 알아볼 겁니다.“적이 오지 않을 것을 믿지 말고 적이 언제 오더라도 나에게 대비가 돼 있음을 믿어라.”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입니다.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여러분이라면 분명 빛을 발할 날이 올 거예요.@ 이 글은 LG Careers(http://careers.lg.com/)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LG #LG그룹 #LG전자 #LG_R&D #LG소개 #생산기술원 #R&D연구 #직무소개 #직무정보 #구성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채용정보 #채용꿀팁 #LG공채 #공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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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에게, 투자란?

스타트업을 4번 창업해보면서, 과연 투자, Funding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어찌 보면 너무 어리고 모르기도 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투자가 자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던 경험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핀다를 시작하고 투자를 2번 받게 되면서 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그 생각을 공유해보고 싶었다.(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핀다(Finda) 를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았고, 아직은 초기 기업이기에, 다른 훌륭한 창업자들과 선배님들에 비하자면, 사실 많이 짧은 생각일 수 있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임을 먼저 알리고 싶다.투자는 언제 받아야 할까?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나 또한 스스로에게 그리고 초반 공동창업자인 홍민님과도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요소가 바로 '타이밍'이었다. 왜냐하면 피말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자금이 천만 원 이하로 떨어져서 두 달치 급여를 주지 못했을 만큼 투자 타이밍을 놓쳤을 때.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개인적으로는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앞으로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정말 우리 회사가 만들고 싶은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팀에 얼마나 자금이 필요할지, 2)그리고 그 자금을 어떤 방식, 즉 투자인지 매출인지 등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지가 어느 정도 자신 있게 그림 그릴 수 있을 때를 아는 것. 물론 초기에는 도화지에 스케치했던 것들을 여러 번 지우고 덧 그리기는 했었지만, 뼈대를 잘 살렸다면 계획도 잘 세우고 좋은 타이밍에 투자를 받았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 같다.하나의 부수적인 팁으로는 어느 정도 runway가 남았을 때 IR을 시작하는 것이 내게는 좋았던 것 같다. 우리 회사의 경우 약 8개월 정도 자금이 남았을 때 본격적으로 IR을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마음이 덜 조급해지기도 했고, 결과적으로는 매우 운이 좋게도 빠르게 투자를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투자는 누구에게 받아야 할까?창업자라면 한 번이라도 고민했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예비창업자라도 부모님, 친구, 지인 등에게 작게라도 투자를 받고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투자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드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고민을 할 때마다 나는 주변에 창업 선배님들이나 예전 투자자분들 그리고 멘토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2014년 7월 투자자이자 스타트업멘토인 이택경대표님, 호창성대표님, 정세주대표님, Scrum Ventures 의 Tak, 류중희대표님, 임정욱센터장님 그리고 비석세스 정현욱 대표이에 대해서는 내 경험을 조심스럽지만 꼭 공유하고 싶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적어도 내가 해결해나가는 문제에 크게 공감해 주셨던 분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만약 공감해주는 분들을 만난다면 그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투자를 받았던 ‘나의’ 투자자이든, 받지 못한 아쉬운 분들과의 관계 모두…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지만, 하지만 관계가 없거나 안 좋다가도 다시 좋아질 수 있다. 그리고 다시 기회는 올 수 있다! 생각지도 못했지만 현재의 투자자가 된 퓨처플레이와의 첫 만남은 잊을 수가 없다. 정부 자금지원을 위한 후보자들의 IR이 있는 날인데, IR인 줄 모르고 참석해서 제대로 발표를 망쳤는데, 난 아직도 그 실망한 투자팀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아직도 떠올리면 등에 땀이 날 정도다.그때 어떤 생각이었는지 1주일 이후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고, 아주 가까스로 1달 뒤 정부자금 지원에 성공했다. 그 날 이후로 주말 없이 미국과 한국팀과 함께 자료를 만들고, 최종 발표 전에는 선정릉 공원을 돌며 발표자료와 스크립트를 중얼거리며 준비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본사가 미국에 있고 한국인 지분율이 크지 않아 최종 심의에서 떨어졌고, 그렇게 퓨처플레이와는 관계를 다하는 듯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이번 창업 아이템에 대한 고민, 그리고 시작 그리고 두 번의 투자를 모두 류중희 대표님 그리고 퓨처플레이와 함께하게 되었고 그렇게 관계는 시간에 따라 바뀌어가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그리고 두 번의 투자를 리드했던 500 스타트업, Tim Chae와 샌프란시스코, 500 Stratups, 500 Kimchi는 너무나 할 이야기가 많아, 다음 기회에 다시 하도록 하겠다.2015년 2월 500스타트업 데모데이 때 현 500 Kimchi 의 Tim Chae Partner와 Founding Partner인 Dave Mcclure와 함께 핀다는 투자를 통해 어떤 것들을 이루고자 하나?첫 번째, 제대로 된 프로덕트와 서비스의 구축이다. 현재까지 핀다는 풀어나가고 싶은 문제의 1/100 정도를 풀었다.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개인의 자산을 관리하는데 개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은 정말 너무나도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는 정말 좋은 팀이 필요하다. 프로덕트와 서비스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풀어나가는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둘째, 고객들에게 정말 유용한 콘텐츠를 많이 생산하고 전달할 예정이다. 학창 시절 소위 ‘경제’라는 과목을 배웠지만, 실제 ‘개인금융’과 직결되는 경제에 대해서는 정말 회사를 취직해서도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부모님에게로부터 독립하지 못했기에, 무지한 채로 돈을 벌게 되었고 버는 족족 나가기가 일 수였다. 엄마에게 통장과 알지 못하는 보험 등을 넘겨받았을 때 당황했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 이후로 제대로 된 교육은 아니었지만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적용하는데 무려 10년이나 걸렸다. 특히 부모님과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부모님과 같은 금융생활, 절약, 투자, 저축 이 모든 게 너무나 달랐기에 우리 밀레니얼들이 필요한 금융 정보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을 위해 쓰고 싶다. 늘 넉넉하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최고의 팀원에게 주는 상, 그리고 두 번의 명절, 생일, 결혼, 돌과 같은 경조사 그리고 아주 가끔의 회식 등을 통해 격려와 축하를 나누려고 홍민 님과 노력했고 앞으로 더 노력할 예정이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우리 핀다의 선택은 투자였고, 앞으로도 투자와 그리고 매출을 통해 더 많은 꿈들을 이뤄내고 싶다. Build Things that Matter.#핀다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투자유치 #자금유치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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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내겐 너무나 특별한 사보”

- 최지순 기장, 30년간 모아 “사보는 제 회사생활의 추억이자,안부를 전하는 편지였습니다” 현대중공업 최지순 기장에게는 특별한 보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집 한 편에 회사의 역사와 자신의 추억이 오롯이 담긴 ‘사보’입니다.30살도 더된 사보부터 지난달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까지 총 350여권에 달하는 사보가 연도순으로 정리돼 있더라고요.  그가 사보와 첫 인연을 맺은 건 1988년 무렵입니다.초등학교 시절 은사(恩師)님이 강원도 정선의 한 분교에서 근무하신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같은 강원도(강릉) 출신인 최 기장은 동향의 산골 학생들에게 너른 바다와 웅장한 선박 건조현장을 소개하고 싶어 매월 사보를 1~2권씩 보내기 시작했대요. 그는 “회사 소식과 교훈적인 이야기, 생활 정보들로 가득해, 당시 10여명의 학생들이 사보를 닳도록 읽는다는 말에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기장은 고향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면 그들에게 한 권씩 사보를 선물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울산에서의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삶을 친구들에게 알려줬어요.△최지순 기장은 2015년 4월호에 '한마음회관 아코디언 동호회' 기사에 자신의 사진이 실린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정년퇴직이라는 최지순 기장. 그의 근속연수는 32년에 달하는데요.앞으로도 사보가 현장 곳곳의 생동감 넘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계속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저희와 작별인사를 나눴답니다. 넵~! 44년 전통의 ‘현대중공업 사보’와 함께, 저희 블로그도 더더욱 분발할게요.#현대중공업 #조직문화 #기업문화 #사보 #공채정보 #직무정보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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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일 빠르게 해봐야...

결론적으로 '능력 부족한 개발자'소리를 듣는 것이 대부분이다.대부분 급하다고 일을 의뢰하거나 서비스 론칭을 위해서 급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개발자의 선택은 매우 명쾌하다. 정해진 기간과 인원 숫자로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가 특정한 시간 내에 동작하게 하는 방법은 동작시에 제약사항과 커버하지 못하는 품질 이슈를 만드는 것뿐이다.말 그대로 기술적 부채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으며, 이 기술적 부채는 결론적으로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와 처리하지 못하는 기능들에 대한 하소연을 만들어 낸다.슬프지만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은 해당 개발자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를 만든 것은 개발자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 관계는 보고서가 늘어나거나 주간회의시에 디테일하게 보고하라는 식의 결론으로 귀결된다.물론, 이런 상황을 만든 '착한 개발자의 결정'이 문제이기는 하다.대부분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들은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 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적정한 선에서 타협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지한 경영진과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도 다반사이다.이 경우 중간관리자가 개입해서 타협하는 경우가 분명 있다.단언컨대 해당 중간관리자는 둘 중 하나이다. 무지하거나 난파하려는 개발 조직을 재빠르게 떠날 사람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급한 일'이란 없다.정해진 규칙과 기본에 충실하게 하고, 빠진 것 없는지 체크하고 디자인, 설계 후에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적절하게 해당 조직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서 반영한 후에 '개발'하는 것이다.지금 이상황에도...'급한 일'이라면서 일을 가져다주는 경영진을 만나고 있을 슬픈 개발자들을 위해서...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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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아마존에 판매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진출(아마존 판매)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업무대행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이번 포스트에서는 '제조사들이나 브랜드 오너들이 반드시 아마존에서 판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1. 세상의 흐름, 그리고 유통의 흐름세상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도래 이후로부터 그 속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좁아졌으며, 이제는 유통에도 그 영향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 쇼핑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전통 유통 방식인, '제조사 > 도매 > 소매 > 소비자' 이렇게 제품이 유통되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이후부터는 온라인 쇼핑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더이상 제조사가 도매 상인이나 소매 상인을 거치지 않고서도 세상의 여러 고객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제조사 > 소비자'로 중간 다리가 없는 유통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단하기 전의 세상에서는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등 직접 실제로 제품을 볼 수 있어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 제조사가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어도, 그 제품을 알리려면 일단 오프라인으로 매장이든지 길거리든지 어떻게든 사람들의 눈에 띄게 해야했기 때문에 도매상과 소매상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수단이 생기면서, 고객들은 굳이 매장에 가지 않아도, 길거리에서 제품을 보지 않아도, 화면상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심지어 구매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는 내용일겁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가능해졌다고 한들 여전히 해결되어야할 문제는 (1) 인터넷 상으로도 어쨌거나 고객들의 눈에 띄게 해야한다는 점 - 온라인 마케팅 (2) 인터넷 상으로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해야한다는 점 - 물류. 크게 봐서 이 두 가지입니다. 온라인 마케팅은 공부만 한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판매에만 집중하면 되는 소매상들이 오히려 제조사들보다 온라인 마케팅 쪽으로 빠르게 전문 지식을 키우게 되어서 전문 회사들이 생기면서 여전히 제조에 급급한 제조사들은 결국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전히 전통 유통 방식을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물류에 대해서는? 물류 또한 생각 외로 주문 수집, 주문 이행, CS, 사후관리, 등등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버거운 잡일들이 있었던거라 이 부분도 결국 포기하고 다시 전통 유통 방식을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 해주는 어떠한 존재가 있었다면, 제조사들은 정말 전통 유통 방식을 포기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는 신세대 유통 방식을 도입할 수 있었을겁니다.2. 그것이 가능하게 한 아마존2010년 이후로부터 아마존이 말도 안되는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1번에서 언급한 '세상의 흐름'의 해결책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전세계 고객들을 하나의 사이트로 끌어모으는 데에 성공했고 (고객 유치), 아마존 사이트에 판매자로 입점한 제조사들이 쉽게 고객들의 눈에 띌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마련했으며 (상품의 노출), 주문이 발생하면 그것을 이행하는 것도 제조사 입장에서 전혀 부담되지 않도록 FBA 라는 배송대행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물류 해결).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그 성장을 미국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캐나다, 멕시코,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호주, 중국, 그리고 인도까지도 확장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이 모든 것을 통틀어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보는 것은, 최대한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도록 인터페이스와 판매 절차를 일관 시켰다는 것입니다. 즉, 아마존 미국에서 판매하던 셀러는 아마존 일본에서 판매하는 것이 거의 동일할 정도로 메뉴 구성이 비슷하고 입점 및 상품 등록의 절차가 비슷합니다. 제조사들이 중간 유통을 버리지 못한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하고, 심지어 더 나아가서 전세계적으로 확장까지 한 아마존 - 제조사들의 입장에서는 아마존에 판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3. 앞으로 다가올 제조사만의 세상이런 맥락에서, 기존의 도소매업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도소매 상인들이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1) 평균 소비자 가격의 저하 - 세상이 작아지면서 고객들도 판매가격에 대해 스마트해집니다. 검색 한 번만 하면 특정 제품의 퀄리티, 후기, 질문, 가격대, 등등 못알아볼 것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판매자들도 가격 경쟁이 심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전체적인 평균 소비자 가격이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마진폭이 넓은 제조사의 유리함 - 1번과도 연관이 있지만, 전체적인 소비자 가격은 내려가는데, 안그래도 적은 수익 마진을 챙기고 있는 도소매 상인들은 결국 나가떨어지게 됩니다. 매우 당연한 얘기입니다. (3) 마케팅 지출 여유분 - 이 부분도 역시 2번 마진폭과 연관이 있습니다. 세상은 좁아지고, 온라인 소비자들은 스마트해지고, 평균 소비자가가 낮아지는 와중에 판매자들간의 경쟁은 더욱 심해집니다. 그럼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바로 온라인 광고입니다. 온라인 광고는 전부 돈, 돈, 돈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마진폭이 넓은 제조사만이 마케팅에 지출할 여유 금액이 있기 때문에 결국 살아남는 것은 제조사만입니다.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제조사가 있다면, 그리고 아마존에 판매하고 있지 않다면 오늘부터라도 당장 아마존 판매에 대해 알아보시길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2018년 기준 아마존 시장은 제가 봤을 때 더 이상 블루오션은 아니며, 오렌지 오션 정도 됩니다. 2020년 정도 되면 아마존US는 레드 오션이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아직 아마존 유럽 시장, 호주 시장, 일본 시장 등은 포화 상태가 아니라서 조금 더 시간적 여유는 있겠지만, 시장이라는 곳 자체가 원래부터 먼저 자리 잡는 사람들이 임자인 시스템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장을 선점해야 됩니다. 대한민국 제조사분들 중에 아마존 진출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컨택틱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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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싶었던 전설속의 회사빌런 30종 총정리

참 회사라는 게 그렇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우글우글있으니 매일 똑같은 장소 비슷한 업무를 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일들이 하루를 알차게 만들어주죠. 그 새로운 일이란 게 웃음이 지어지는 흥미로운 일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은 또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사람이란 게 완벽하지 않은지라 실수도 많고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보통은 그런 단점들을 집단의 힘으로 서로서로 보완해주면 좋으련만 가끔은 단점과 단점이 합쳐져 거대한 대사건을 창조하기도 하더라구요.거대단점의 탄생오늘은 나의 저녁약속과 주말여행을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는 강력한 회사빌런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가 그러하듯 히어로가 있는 곳에는 항상 빌런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반대인가?... 여튼.우주의 균형이란 건 정말 무서우리만치 정확합니다. 회사도 작은 우주에 가깝죠. 일을 챡챡슉슉 천수관음 맨치로 쳐내는 히어로가 있는가하면, 어둠의 존재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속성과 각자의 스킬들로 업무를 파괴시키고 실무자나 대표님을 하염없는 다크니스로 몰아넣습니다. 미연에 알고 방지하면 좋으련만 현실은 영화처럼 빌런을 빌런이다!!! 하고 딱 보여주지 않죠.오늘 내용은 대부분 제가 마주했던 거대한 존재들이지만 저도 어쩌면 이 빌런들 중 한 명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무릎꿇고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꼬!1. 세 번 걸러 깨끗한 정수기같은 이해력물론 상대방의 의견은 걸러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거를 지가 중요하죠. 그리고 어떻게 해석할 지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내가 사과를 5,000원 어치 사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스름돈은 동생한테 주라고 했죠.1. 사과를 1,000원어치 사오면 안됩니다.2. 배를 5,000원어치 사오면 안됩니다.3. 동생을 사오면 안됩니다.4. 거스름돈을 가지면 안됩니다.5. 동생에게 5,000원을 주면 안됩니다.이런 원리입니다. 자꾸 주어를 빼먹거나, 목적어를 빼먹거나 단어를 맘대로 기억하거나 이상하게 해석해선 안되는 겁니다. 투자제안서를 만들기 위해 3년간 매출자료를 수집하라고 했는데 자꾸 마케팅플랜을 짜고있으면 안되는 겁니다. 그래놓고 '이것도 필요할 것 같아서요.' 라고 해서도 안됩니다.2.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실수에는 흔히 지각, 물건/서류 빼먹기, 결재라인 점프하기, 메일CC안걸기, 첨부파일 안넣고 메일보내기 등등이 있습니다.3. 블랙홀헤헷 버려버리쟈'대리님 그 때 제가 드린 자료 어디있어요?''어?....그거 저번에 버린 것 같은데...'자꾸 버리면 안됩니다. 버릴 거면 잘 보고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버릴 때는 세절기에 넣어야 합니다. 자꾸 이면지함에 넣어놓고 우리 회사의 모든 견적서를 청소부아저씨, 경비아저씨, 길가던 사람, 경쟁사, 앞 집 김치찌개집 사모님까지 볼 수 있게 알리는 건 옳지 않습니다.4. 아맞다주로 파일이나 챙기라고 했던 하드카피를 안챙겼을 때 이런소리가 나옵니다. 경쟁PT당일 클라이언트 회사의 회의실에서 노트북을 켜고 하드카피를 돌리려고 하는데 뭔가 1,2부가 없는 상황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또는 HDMI가 없거나 젠더를 안챙겼거나 앗싸리 메일로 보내놓으라고 했는데 깜박했다거나... 어떤 경우든 지옥을 맛볼 수 있어요.5. 어둠의지략가 제갈량말고 제갈량 왼쪽에 첫 번째 사람같은 어둠의 포스자꾸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상황을 막 자기하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라인타고 정치하고 아부하고 음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복선을 여기저기 뿌려놓고 사건 터지면 아! 그거 저번에 김대리님이 하시던데?...라는 혼잣말을 웅얼거리는 식이죠. 일상생활 자체가 스릴러물이니 본인은 풍부하게 긴장감 넘치는 매일매일을 경험할 순 있겠지만 상대방입장에선 억울하게 모함을 당해 유배가는 쑥대머리 충신의 우국지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6. 모종의관계왜 옆 팀 저 아이는 뭘 해도 혼나지 않는걸까요.7. 시공간이탈자아니, 일을 좀 해야하는 데 얜 맨날 자리에 없어.8. 아직 한 발 남았다.그렇게 종합해서 달랄 때는 최종이라고 해놓고 인쇄넘기기 하루전에 갑자기 수정사항을 쏟아줍니다. 내부협의가 이제서야 끝났대요. 개빡쳐서 시간없어서 그건 못한다고 하면 김희원 마냥 소리를 치기도 해요.이거 대표님 지시야 이 rotoRi!!!9. 모두까기인형저 옆집 새로운 고양이는 주인에게 배를 까더라구모두의 험담을 하고 다니는 분입니다. 심지어 앞에선 상대방과 잘 지내는데 돌아서면 뭔가 습관적으로 씹는거죠. 이를테면 이런 느낌입니다."이 팀장은 조금 성격이 급한 거 같지 않아?""조 과장은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것 같아 그지?""경상도 남자들은 되게 허세 장난아니라던데."등등 그냥 일상적인 평어체로 담담하게 뒷다마를 까는데 이게 제일 무섭습니다. 사회초년생이나 경력이 많지 않은 분들은 저 담담함에 대답 한 번 잘못했다가 꽤나 곤욕을 치르기도 하거든요. 특히 저런 분들은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부가의문문을 즐겨쓰시기 때문에 그냥 '네에' 라고 하면 긍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그냥 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멍청이다...하고 '전 잘 모르겠어요.ㅎㅎㅎ' 라고 하는 편이 속편합니다. 하다하다 빡치면 그 분의 입을 마이비데로 잘 닦아드리세요. 똥냄새 나니까.10. 존문가요즘엔 남녀노소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다들 마케팅전문가네 전략가네 떠들고 다니는데. 전략이고 전문성같은 건 바라지도 않으니 3×3부스운영계획이나 제대로 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1. 이번 한 번만이 육백번째자꾸 내 능력을 헐값에 사려는 분이 있습니다. 내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이 막 매달리다가 정작 일 다 해주면 땡큐! 하고 슝..사라져버리기도 하고. 그래놓고 또 자기 아쉬우면 스르르르 나타나서 '아..진짜 이번 한 번만!! 내가 진짜 맛있는거 쏠께!' 막 이러는데 맛있는 건 내 돈 주고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사준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막 기뻐 죽을 것 같고 이유불문하고 따라나설 건 아니잖아요? 요즘엔 3,4살 짜리 아이들도 맛있는 것으로 유혹하지 않습니다.12. 아틀라스자신이 회사의 모든 짐을 짊어진 것처럼 너무 거대하고 강렬한 책임감에 사로잡혀 계신 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너무 엄청나게 진지하거나 아니면 야근을 자발적으로 겁나게 하거나 스스로 막 일을 만들면서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더불어 종종 일찍 퇴근하는 너네들은 기본자세가 안된거라며 애사심이 없다고 까내리기도 합니다. 단언컨데 근무시간과 애사심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무능력이나 오지랖을 자꾸 애사심을 포장해선 안됩니다.13. 어의가없다(맞춤법파괴자)대형빌런은 아닌데, 굉장히 신경쓰이는 고블린같은 느낌입니다. 종종 대외문서에 오타수준이 아닌 그냥 쌩으로 틀린 맞춤법이 보이면 식은땀이 흐르기도 합니다. 결제와 결재와 같은 아이, 어이 구분은 중요합니다.14. 0개국어능력자'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우선 고객들의 니즈에 대해 분할된 항목으로 Survey를 진행하고 각각의 Survey Result는 최초설정되어진 목표에 대비하여 유효한 값을 분석한다. 또한 이 결과를 토대로 웹에 릴리즈될 콘텐츠를 재구성하고 visual concept을 명확히 한다.'.....와 같은 말이랄까요. 논리도 없고. 앞뒤도 없고 한글도 영어도 아니고 톨킨 세계관의 고대 엔트어같은 언어를 구사하는데 더 심각한 건 이런 분들은 대부분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이해를 못하면 '하아...이래서 보통닝겐들과는 대화가 안돼...' 라며 정신승리를 해버리는 거죠.15. 수포자숫자 맨날 틀려. 근데 하필이면 품의서나 지출결의서에 틀려. 종종 이체금액도 틀려. 망........16. 신상털이범남의 사생활이 왜이렇게 궁금하신지..내가 애를 낳던, 결혼을 하던, 애인과 에버랜드를 가든 롯데월드를 가든 돈 줄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내 주변사람을 분석해주고 계시는 분도 있습니다. T익스프레스를 안타고 장미축제를 안가면 왜 애인과 사이가 안좋은 것으로 평가되어야 하는지 당최 모르겠지만 이런 분들은 사적인 꼬투리를 잡아서 나중에 자기 편할 때 업무와 연결시켜버리기도 합니다.'4주 연속 주말에 애인과 노느라 제안서 늦었구나??'이런 식으로 말이죠.17. 러다이트운동가도무지 기계나 컴퓨터, 복사기, 스캐너, 어도비, NAS 등등... 회사에 필요한 전자기기/프로그램을 하나도 다루지 못하는 분도 계십니다. 거의 존 코너 급으로 반기계적 성향을 지니고 있으신 듯.프린트 드라이버 정도는 이제 혼자 깔도록 합시다. 기본적으로 구글 드라이브 정도는 좀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18. 행크핌박사(극강의 마이크로매니저)내 픽셀 볼 시간에 당신 턱에 붙은 김가루나 좀 어떻게 해봐요.19. 갑분싸장인부장님이 간만에 아재개그 던지면서 친목을 도모해보고자 하는데 난데없이 '부장님, 그런 개그에 이제 젊은 사람들은 안 웃어요.' 라고 자기주장 해버리면 이 분위기 어떡할거야. 말을 하라는 회의시간엔 한마디도 없다가 갑자기 이런 거에 존재감 부리는 부류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뜬금없는 갑분싸 발언을 당당하고 쿨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죠.20. 카이저소제사실 범인은 그 분입니다. 하지만 그 분은 스리슬쩍 자리를 비우고 멀쩡한 걸음으로 흡연실로 사라지던가 또는 누군가를 자꾸 찌르며 너도 같이 했잖아!? 라는 말을 눈빛으로 외치기도 합니다. 아니면 아예 인격을 분리시켜 제3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분석하기도 하죠. 자꾸 자기 잘못을 회피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불똥이 언제 나에게 튈지도 모르거든요.21. 난... ㄱ ㅏ끔... 눈물을 흘린 ㄷ ㅏ .... 회사에서 눈물은 무기가 아닙니다.22. 나랑 같이 일하면 힘들걸?종종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마치 군대시절 조교들의 '본 조교는 나쁜 사람 아닙니다. 하지만...' 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나는 엄청 깐깐하고 프로페셔널하니까 나랑 일하면 각오 좀 해야할거야..는 뉘앙스로 하는 말이겠죠. 근데 그게 자랑일까요?..... 진짜 잘하는 분이라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23. 수증기설마 이런일이 싶겠지만, 실제로 출근5시간만에 가방들고 사라져버린 신입이 있었습니다. 또는 전날 '퇴사하겠습니다.' 를 문자로 보내놓고 죄다 차단해버리는 분도 계시더라구요.24. 제임스차장님영어이름을 쓰는 건 서로의 직급이나 상하관계를 떠나서 자유로운 모두발언을 가능케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사실 꼭 영어이름이 아니더라도 포켓몬이름으로 부르든 리니지닉네임으로 부르든 상관은 없습니다. 문제는 마인드죠. 사실 직급에 대한 어깨뽕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봐요 제임스 이리와서 엎드려뻗쳐요 빠따맞게.''요즘 편한가봐 존?'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25. 입기획자'아니 이렇게 저렇게 딱 정해서 이런 이런 거 쓰면 되잖아? 그걸 못해? 방향 잡아줬잖아.'입기획처럼 챡챡 모든게 될거면 전 내일 당장 달탐사계획 비딩도 따올 수 있습니다. 진심.26. 열정꾼(feat.난꿈이있어요.)아이디어와 꿈과 열정, 목표,가치만 외치는 사람은 조금 다른 의미로 힘든 상대입니다. 그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말과 역량이 일치하지 않으니 자꾸 뜬구름을 잡거나 실행이 불가능한 아이디어만 낸다거나... 이런 식인데 모두가 구름위에서 손잡고 뛰어놀 순 없잖아요. 누군가는 땅에 발붙이고 일을 해야합니다. 보통 그 누군가는 여러분이 될 가능성이 높더라구요.27. 5년 째 그만두고 싶은 분매일 그만두고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시는 분이 있는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히 힘빠지게 만듭니다. 이게 한두번이면 위로를 하든 맞장구를 치든 하겠는데 5년 내내 저러고 있으면 그건 고문이죠. 심지어 혼잣말도 아니고 계속 나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는 건 어쩌면 나보고 나가라는 의미의 반어법인지도 모르겠네요.28. 친군줄.협력업체에 보내는 메일에 자꾸 ㅋㅋㅋㅋ 나 안녕하세용~ 이런 거 붙이면 안됩니다.29. 주말파괴자금요일 오후5시40분에 포스터 새로 만들 거 있다고 해놓고 월요일 오전까지 받아볼 수 있겠냐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토요일날 만들어놓을테니 일요일 오전에 나오셔서 결재해달라고 맞받아치고 싶습니다.30. 생각해보니.생각해보니 말야, 조금 방향성이 다른 것 같아. 라고 일을 갈아엎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경우는 주로 상급자겠죠. 그 생각은 왜 미리미리 안들고 매번 거의 완성단계에서 갑자기 방향성이 보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드라마틱한 전개를 좋아하시는 듯 합니다. 물론 실무자에겐 장르가 좀 달라지겠죠. 공포나..고어물... 정도랄까요.<공지> 드디어 책나왔어용!헤헤 :) 여러분 브런치를 시작한지 거의 1년만에...드디어 책이 나왔어요!!~~ ..ㅎㅎㅎ 브런치에는 웃자고 한 내용들이 많지만 책에는 조금 실질적인 내용들로 채웠어요.클라이언트 님들, 디자인 의뢰할 때 왠지 모르게 잘 말이 안통한다..답답한다..이런 느낌 받아보신 적 있죵? 디자이너님들도 미팅하거나 견적조율하거나 수정요청 받을 때 마음의 상처 받은 적 있죵?서로 잘 모르는 영역에 발을 들여놓다보니...실수든 고의든 성격이든 악의든 선의든... 어떤 식으로든 무례를 끼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그냥 메일 한두번이면 끝날 일을 굳이 미팅까지 하면서 시간쓰고 마음써야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우리 서로 싸우지말고 편하게 일해보자는 내용으로 두꺼운 종이를 완성했답니당.디자이너나 클라이언트, 어느쪽이 읽어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들여썼으니 많은 사랑사랑사랑 해주세용 :)https://brunch.co.kr/@roysday/202-----(책 제작후기)구매는 이곳에 가면 여러 사이트로 갈 수 있답니다~~ 지금은 교보,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영풍 등등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헤헤.... 싸우지말고 일해보아용!!~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648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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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을 꿰뚫는 첫 단추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저번 주차 글을 끝으로 입문 과정 소개를 마쳤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아마존에 진출했을 때, 주의할 점과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꿀팁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입점입니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아마존 셀러 계정 가입을 한국에서 쿠팡이나, G마켓 등에서 회원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난이도로 생각하셨다면, 꼭 이번 글을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아마존에서의 작은 실수는 곧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런 분들에게는 제 말이 과장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정보를 잘못 기입했으면,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어떻게든 바꿔달라고 말하면 되지. 한국에서 불가능이 어디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말이죠. 이런 마인드로 아마존에 진출하신다면, 실수로 인해 계정 정지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감히 높을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아마존 입장에서 고객들의 회원가입이 중요한 만큼, 셀러들의 입점 관리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공급자가 많아야 양질의 다양한 제품들이 싸게 공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을 교란하는 판매자를 관리하기 위해서 셀러의 입점을 세심하게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이렇게 말씀드려도,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아주 사소한 실수를 하셔서 컨택틱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꽤나 계십니다. 특히, 가입 당시는 완료가 되었는데, 가입 직후 계정이 정지 당하는 사례가 정말 많습니다. 컨택틱에서 대행하거나 가르쳐드리는 방식대로 하면 전혀 문제없이 입점이 가능한데, 구글 검색이나 유튜브 강의를 보고 직접 하셨다가 실수하게 되시면 이미 첫 단계부터 꼬이게 되는 것입니다.“꼬이면 풀면 되지 않느냐?” 반문하실 수 있겠지만, 아마존이 정말로 무서운 이유는 한번 입점이 거절되면 그 뒤로 추가 자료를 다시 제출해도 승인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정말 공감하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업무처리 속도를 기대하시면 답답함을 느낄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시 준비한 서류가 또다시 승인되지 않게 되면, 향후 문의에 대해서 답변조차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옛 속담처럼,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우리가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 꿰어도 중간에 까먹거나 잘못 맞춘 경우가 있듯이, 아마존 입점 후에도 계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무궁무진합니다. 결제와 관련된 은행, 신용카드, 신원 확인 문제는 물론, 상품 등록(리스팅) 과정에서의 어뷰징이나 과대광고로 인한 리스팅 정지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아마존은 셀러에게 고지를 하기 전에, 가입 당시 등록한 정보를 참고하게 되는데, 만약 중요한 문항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대충 등록한 경우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로 바뀔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여기까지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관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방지하는 것만으로는 성공을 할 수 없습니다.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마존의 부가 기능을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본인의 상품만 믿고 마케팅 전략을 깊게 고민하지 않으신 분들이 부가혜택 설정 기능을 간과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FBA export, Barcode Preference, Inventory Placement Service, Giveaway Settings 등등의 서비스를 초기 세팅으로 고정해놓는다면,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정책 변화가 잦은 아마존 시장이기 때문에 입점 과정에서 기입해야 할 모든 항목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마존 판매자로써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온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마존에서 잠자는 자, 성공하지 못한다”라는 공식을 항상 기억하시길 바라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 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 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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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Innovation이란?

누군가 나에게 '혁신 (Innovaiton)'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어려운 질문이고 정답이 없는 질문이지만, 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렇게 답했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기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A에서 B로 가는 방법이 하나라고 모두 이야기할 때 그게 아니고 A에서 B로 가는 새로운 방법이 있고, 그 새로운 방법이 기존의 방법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행위 혹은 사고체계 이게 Innovation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의식을 던져주면서 문제의 해결 방법을 같이 제시하는 것도 그것도 Innvation이라고 생각한다. 말은 쉽지만 과연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법, 혹은 행동하는 방법과 다른 길로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통일성을 중요시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사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쉽지 않은 일이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인 미국에서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을 주도했던 수많은 창업가들은 이단아, 똘아이 등등으로 불렸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그랬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도 지금의 성공을 이루기 전까지 그런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엘론 머스크에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시선을 보낸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살아왔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나대지 마라", "식당에서는 메뉴는 통일해야 한다". 비슷한 류의 말들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우리의 교육체계는 철저하게 하나의 정답을 빨리 정확하게 찾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2개의 정답이 있을 수도 없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실패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으로 취급받는다. 이런 사회 분위기와 교육환경에서 우리는 어떻게 "남과 다르게 생각하기"를 할 수 있을까? 많은 학생들은 남들이 모두 가니까 대학에 가고, 남들이 선호하는 대기업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그리고 남들이 모두 하니까 결혼을 하고, 그리고 때가 되면 애를 낳고 또 때가 되면 은퇴를 한다. 우리의 사고와 행동 체계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사회 통념에 길들여져 있고, 그렇게 강요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혁신은 어떤 의미일까?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Innovaiton (혁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남들의 비아냥과 조롱을 더 견뎌내야 할 것이다. 창업자들이 제시하려고 하는 새로운 정답을 증명하기까지 남들의 비관적인 전망들과 그리고 그러한 비관적인 전망들에 흔들리는 자기 확신을 다시금 잡아줘야 한다. 한국에서는 창업자에게 더욱 강한 멘탈을 요구한다. 나 또한 창업 초기에 겪었던 비아냥과 비관적인 전망들에 대해서 많이 흔들렸었다. '그게 될까?', '만들수 있을까?','병원에 팔수 없을꺼야?',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비관적인 전망들을 모두 깨버리고 한국의 수많은 유명 병원들이 우리 제품을 쓰고 있고, 미국의 유명 병원들도 우리 제품을 쓰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비관적인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가 하는 새로운 시도는 멍청한 짓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혁신을 만들고 있고, 새로운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시작한 많은 창업가들이 주위 사람들의 걱정과 비관적인 전망에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분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원래 그런거니 크게 신경쓰지 말고 본인의 길을 가고 본인의 가정을 시장에서 테스트 해보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모든 한국의 창업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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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으로 2019 콘텐츠 트렌드 미리보기 | Contents Trend Meetup ①

 우리가 콘텐츠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콘텐츠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픈서베이는 콘텐츠 트렌드 밋업을 통해 콘텐츠 시장을 데이터 중심으로 돌아보고 2019년의 콘텐츠 트렌드를 미리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① 텍스트 콘텐츠  사람들은 디지털 형태의 텍스트를 가장 선호합니다(50.1%). 오프라인만 선호하는 비율은 둘 다 선호한다는 비율보다도 적죠(각 21.5%, 28.4%). 글은 종이로 읽어야 하는 시대가 정말로 끝난 듯 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디지털 선호도가 가장 높고, 연령대가 오를수록 조금씩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어릴수록 디지털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50대에서 다시 디지털 텍스트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갑니다. 10대와 50대의 성향이 비슷하다는 건데요. 가장 다를 것 같은 두 세대의 콘텐츠 선호도가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점은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이유 중 하나는 연령대별 지불 의향의 차이에 있습니다. 20~40대는 디지털 콘텐츠에 상대적으로 쉽게 돈을 쓸 수 있는 반면, 10대와 50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이에 두 연령대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이에 주로 보는 콘텐츠는 각기 다르더라도 소비 행태 면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이죠.  [Base : 텍스트 콘텐츠 이용자, N=729] 2018년 9월 자주 보는 텍스트 콘텐츠는 인터넷 기사와 SNS 글입니다(각각 34.2%, 34.2%). 인터넷 기사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특히 40~50대가 주로 이용하며, SNS 글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특히 중고생이 주로 이용합니다. 텍스트를 접하는 플랫폼은 연령대별로 다르지만 긴 글보다 짧고 빨리 볼 수 있는 글을 선호한다는 공통점은 발견되네요.   | ② 오디오 콘텐츠  주로 이용하는 오디오 콘텐츠는 단연 음악이 압도적입니다(74.2%). 라디오와 팟캐스트가 뒤를 이으며 그나마 유의미한 비율로 나타나는데요(각 13.3%, 8.7%). 라디오는 주로 50대가, 팟캐스트는 30~40대가 상대적으로 주 이용자 비율이 높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음악을 어떤 플랫폼에서 주로 들을까요? 유튜브와 멜론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각 33.5%, 30.5%). 유튜브 뮤직 유료 이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일 텐데요. 음악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지 않는 라이트 유저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유튜브의 1순위는 그다지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유튜브 뮤직은 기능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얼마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플랫폼별로 주로 이용하는 이유도 달랐습니다. 유튜브는 음악이 많고 익숙해서 주로 씁니다. 앞서 유튜브 뮤직은 무료 이용자가 많다고 언급했는데요. 무료로 이용하는 라이트 유저에게 유튜브는 최고의 선택지일 겁니다. 무료인데 음악 콘텐츠도 방대하고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 국내 유료 음악 서비스 강자인 멜론은 익숙해서, 지니는 할인/제휴 프로모션이 있어서 이용한다는 분이 가장 많습니다.   [Base : 오디오 콘텐츠 이용자, N=745] 2018년 9월   | ③ 만화 콘텐츠  만화 콘텐츠는 웹툰이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87.5%). 특히 20대는 웹툰 없이 살 수 없는 세대죠. 주 이용 만화 콘텐츠로 웹툰을 꼽은 연령대 역시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 웹툰 시장에서 네이버 웹툰은 공고한 1위 플랫폼입니다(87%). 동영상 시장의 유튜브만큼 압도적인 수치죠. 네이버 웹툰 주 이용자들은 보고 싶은 웹툰이 네이버에 있고 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네이버 웹툰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주 이용 플랫폼 2위는 상대적으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지입니다(6.5%). 여기에는 카카오페이지의 간판 기능인 ‘기다리면 무료’가 한몫했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거든요. ‘기다리면 무료’는 사실 기다리기 싫은 유저에게 유료 결제를 독려하는 기능임을 떠올리면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를 통해 18년 한해에만 2,2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무료 서비스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Base : 웹툰이용자, N=615] 2018년 9월   | ④ 동영상 콘텐츠  동영상은 이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가 됐습니다. 최근 3개월 내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로 동영상이 꼽혔거든요(동영상 40.4%, 텍스트 22.3%, 오디오 18.8%, 만화 18.3%). 이번에는 동영상 중에서도 어떤 콘텐츠를 주로 보는지를 알아봤습니다.  가장 자주 보는 콘텐츠 TOP3는 예능, 영화, 음악 관련입니다(각 69.6%, 67.1%, 57%). 특히 2·3위가 재밌는데요. 2위인 영화는 영화 뿐만 아니라 예고편, 프리뷰, 리뷰, 내용 분석, 짧은 클립 등 영화 관련 모든 영상을 포함합니다. 사람들은 비단 영화 그 자체가 아니라도 관련된 영상을 많이 소비한다는 거죠.  3위인 음악은 동영상 콘텐츠에 포함하기 익숙하지 않은 항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굉장히 많이 소비합니다. 오디오 콘텐츠 파트의 주 이용 음악 플랫폼 조사에서 유튜브가 1위를 했듯 말이죠. 이러한 음악은 영화와 유사하게 뮤직비디오, 커버, 무대 영상 등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소비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Base :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 N=946] 2018년 9월  연령대에 따라 주로 보는 동영상 콘텐츠도 굉장히 다릅니다. 이렇게 다른 우리가 같은 나라에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10대는 음악 관련, 20~30대는 예능, 40대는 영화, 50대는 뉴스를 가장 많이 봅니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보는 영상이 모두 다르다는 거죠. 콘텐츠 유형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음악은 10대가 가장 많이 보고 20대부터 조금씩 순위가 떨어지다가 50대에는 TOP5에 들지 못합니다. 반대로 뉴스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보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적게 보죠.  예능은 20~30대가 가장 많이 소비하고 10대와 50대로 갈수록 조금씩 떨어지는 뒤집힌 U자 커브로 나타납니다. 국내 드라마는 10~20대의 TOP5에 들지 못하지만 30대 이상부터는 많이 봅니다. 그 외 10대는 게임 방송이나 1인 방송을, 20대는 1인 방송과 스포츠를 자주 봅니다. [Base :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 N=946] 2018년 9월 주로 보는 동영상 플랫폼은 역시 유튜브입니다(83.7%). 그 뒤를 따르는 네이버TV(33.6%), 페이스북(29.3%), 인스타그램(28.7%)이 유튜브 다음의 1군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옥수수(12.2%), 아프리카TV(11%), 카카오페이지(9.4%)는 2군으로 묶이고요. 이렇게 유튜브와 1~2군까지를 어느 정도 메이저한 동영상 시청 플랫폼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ase :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 N=904, 단위 : %] 2018년 9월   | 콘텐츠 이용 행태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장소는 집입니다. 아무래도 집에 있을 때 여가를 즐길 시간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오디오 콘텐츠만은 이동 중에 가장 많이 소비합니다. 대중교통 안에서, 걸어 다니면서, 출퇴근하면서 음악·라디오·팟캐스트를 듣는 거죠. 눈으로 보지 않는 콘텐츠라 이동 시간을 콘텐츠 소비 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료 이용 여부를 확인해보니 콘텐츠별로 차이가 좀 있습니다. 먼저 오디오는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유료로 정기구독합니다. 멜론과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죠. 음악 다음으로 정기 유료 이용률이 높은 동영상이 14.6%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하면 음악 서비스의 유료화가 얼마나 대단한 성취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기 유료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텍스트와 만화는 건별 유료 이용률이 미세하게 높습니다. 아무래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대체재가 많으니, 유료로 보고 싶은 것만 건별로 비용을 지불하는 거죠. 이러한 유료 이용 행태를 통해 각 콘텐츠 유형에 따라 유료 상품 패키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Base : 각 콘텐츠 이용자] 2018년 9월    | 2019년에도 이어질 콘텐츠 트렌드 3가지 ① 더 짧고 가볍고 간결하고 빨라진다 더 짧고 가볍고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끕니다. 모든 콘텐츠가 이렇게 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화나 TV 드라마 같은 길고 묵직한 콘텐츠도 여전히 경쟁력 있으니까요. 대신 디지털은 분량과 형식이 자유롭습니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는 책·잡지·신문 등 분량 기준이 명확한 콘텐츠만 있었다면 말이죠.  즉, 콘텐츠는 디지털의 은혜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얼마든지 짧고 가볍고 간결해질 수 있습니다. 150자 이내로만 소통하는 트위터, 15분짜리 짧은 웹드라마와 고작 15초가 전부인 모바일 영상 플랫폼 틱톡이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이러한 분량과 형식의 자유는 새로운 유형의 텍스트 콘텐츠를 낳았습니다. 책보다 가볍고, 기사보다 저자의 주관이 명확하고, 블로그보다 전문적인 퍼블리가 대표적이죠. 이런 색다른 콘텐츠의 매력에 빠져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폴인, 북저널리즘도 비슷한 사례고요.  ② 창작자를 위한 보상 시스템이 중요해진다 누구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들고 셀프 카메라를 찍어 틱톡이나 유튜브에 올릴 수 있죠. 트위치에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수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글로 정리해 브런치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에 플랫폼은 콘텐츠 소비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공급해주는 창작자의 경험도 중요하게 설계해야죠.  창작자의 플랫폼 사용 경험은 유튜브의 주요한 성공 요인이기도 합니다. 창작자에게 제공한 보상 시스템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작용해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로 모이게 했으니까요. 이를 통해 유튜브에 볼만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사람들은 그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모여들어 거대한 선순환을 만든 겁니다.  소셜미디어 트렌드 밋업 당시 게스트 주영민 구글코리아 매니저의 코멘트(원문 링크)   ③ 똑똑하고 친절한 콘텐츠 추천 유튜브는 시작은 마음대로 해도 나가는 건 마음대로 못하는 늪이죠. 이유는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해주는 추천 기능에 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은 유튜브에서 구독하는 채널이 100개를 가볍게 넘습니다. 기성 세대에게는 버겁고 놀라운 일이지만 어린 세대에는 매우 익숙하고 당연한 행태죠. 지금은 유튜브만큼이나 정교한 추천 기능을 갖춘 서비스가 많습니다.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가 대표적인데요. 같은 추천 기능도 서비스마다 컨셉은 좀 다릅니다. 정교한 추천 기능을 너도나도 갖추고 있으니 매력을 하나 더 얹어야 경쟁력이 생기니까요.  예를 들어 미국의 넷플릭스와 국내의 왓챠플레이는 추천 방식에 문화적 색채가 미묘하게 묻어납니다. 넷플릭스는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서 추천작을 보여주지만 이유나 맥락을 굳이 덧붙이지 않습니다. 앱 메인화면과 푸시 알림 등으로 추천작을 쓱 내밀면 전적으로 개인이 취사 선택하는 거죠.   이런 넷플릭스만의 방식은 우리에게 다소 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왓챠플레이는 좀 더 친절하죠. 추천작을 골라줄 때 다른 사람들이 남긴 리뷰 등 추천하게 된 배경을 함께 알려주거든요. “제가 추천하는 이 작품에 대해 사람들은 이렇게 평가했는데 시청해 보실래요?”라는 식으로요. 이렇듯 언뜻 비슷해 보이는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의 추천 방식만 보더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은 가지각색입니다. 사용자를 우리 서비스에 더 머물게 만들기 위해 단순히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걸 넘어서 어떤 맥락과 배경에서 추천해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 트렌드 밋업 Trend Meetup 오픈서베이는 지난 18년 12월 19일,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18> 내용을 중심으로 콘텐츠 트렌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과 네트워킹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 트렌드 밋업’을 진행했습니다. 본 글은 첫번째 세션 발표 내용을 정리한 ‘데이터 중심으로 2019 콘텐츠 트렌드 미리보기’입니다. 발표는 오픈서베이 황희영 대표가 진행하였으며, 장표 PDF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열릴 트렌드밋업 행사 주요 소식을 가장 빠르게 듣고 싶은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트렌드밋업 그룹에 가입해주시길 바랍니다.  | 트렌드 밋업 페이스북 그룹 www.facebook.com/groups/trendmeetup | 트렌드 밋업 발표 자료 내려받기 www.opensurvey.co.kr/OPENSURVEY_TrendMeetup_Content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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