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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기획팀 이승준 팀장 "써티컷 발명가라고 불러주세요"

"써티컷의 모든 상품은 나를 거친다!"Q.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30CUT에서 무슨 일을 맡고 있나요?“안녕하세요, 상품기획팀장 이승준입니다.”써티컷에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금 NH농협은행과 출시 준비 중인 P2P 대환대출 상품 ‘NH 30CUT론’부터 추후 공개될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주요 서비스들의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Q. NH 30CUT론을 개발한 '발명가'라고 들었습니다! 상품 설명을 해주신다면요?먼저 ‘NH 30CUT론’은 신용카드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자를 30% 인하해 대환 해주는P2P 금융 서비스인데요, 이 상품의 기획 전반을 담당했습니다. 대출 및 투자 구조와 신용평가 시스템(CSS,Credit Scoring System)을 개발했고요. 써티컷이 올해 4월 기술보증기금에서 받은 벤처기업 인증이 바로 신용평가 시스템에 관한 것인데요, 영광스럽게도 제 이름이 발명가로 올라갔습니다. 앞으로 발명가라고 불러주세요(웃음). 현재는 자산관리 앱을 기획하면서 CSS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추후에 출시되는 다양한 대출 상품의 기획도 맡게 될 것 같습니다. Q. P2P 금융 플랫폼의 핵심이 바로 신용평가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써티컷의 신용평가 시스템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나요?일단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신용카드대출 사용자의 3년간 데이터 500만 개를 가지고 서비스를 기획했는데요. 보다 정확한 심사를 위해서는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업그레이드된 CSS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여신운용팀에 이연정 팀장님이 입사하셨고요. 함께 진화된 신용평가 시스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금 금융당국과의 문제 때문에 서비스 론칭이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출시 전후로 계속해서 CSS는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Q. 30CUT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지인의 소개로 대표님과 만나게 됐는데 첫 만남부터 ‘아, 이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를 느꼈거든요. 왜냐면 회계법인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분이라고 들었는데(자세한 정보는 모르고 만났으니까요) 엄청 패셔니스타인 거예요. 보통 이 나이대의 임원 분들이 입는 일반적인 스타일이 있잖아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때 인사이트를 얻었죠. 이 사람은 뭔가 다르겠구나(웃음). Q. 그러면 대표님의 패션 때문에 입사하신 건가요?(웃음)그 점에서 긍정적인 충격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사업적으로도 비전이 물론 확실했어요. 가장 맘에 들었던 건 P2P 금융 사업을 하는데 처음부터 기관투자자 모델로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입사를 결정했죠. 사실 P2P 대출업이 요즘 굉장히 핫하고 유망하다고 하지만 개인투자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거든요. Q. 그렇다면 개인투자자 P2P 모델의 한계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개인이 투자자로 들어오면 일단 규모를 키우기가 어려워요. 미국의 렌딩클럽이 2015년 말 기준으로 총 15조 원 정도를 대출했다고 하는데, 이 말은 15조 원의 투자금이 조달이 됐다는 거거든요. 개인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죠. 현재 렌딩클럽도 투자자의 80% 가까이가 집합투자기구 포함해서 기관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Q. 기관투자자 P2P 모델에 매력을 느끼신 거네요. 기존에 JT 그룹에서 일을 하고 계셨는데, 대형 금융기관에서 작은 핀테크 업체로 옮겨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핀테크가 발전하면서 금융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요 몇 달 사이에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하는 모바일 서비스들이 훌쩍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기존 금융사들은 역사와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히 존재해요. 지금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기업들 같은 경우 먹거리가 떨어져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저축은행 대출액이 증가세를 보이지만 대부분이 추가 대출입니다. 즉 신규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대출액 증가는 허수라고 봐요.  이런 문제로 고민하던 찰나에 대표님을 만나게 된 거죠. 성장 가능성이 큰 핀테크 기업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대환 시장이 엄청나게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30% 낮은 이자의 카드론 대환’이라는 모토가 지금 금융 추세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캐피털, 카드사, 저축은행들은 그들의 신용등급으로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데, P2P 시장은 자금 유치가 굉장히 열려 있어요. 종합해보니 기관투자자 P2P로 금융이 경쟁력이 있겠구나 확신이 들었습니다. Q. 30CUT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요?하얀 도화지에 내가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었습니다. 경력이 8년으로 길지는 않지만, 신용평가 모형 개발, 영업 관리, 인수합병, 채권 매매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P2P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에 엄청나게 공감했고요. 기존 금융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 물어보면 P2P 시장으로 이직하고 싶어 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업계거든요. 선점할 수 있는 자리에 빨리 와야겠다 생각했죠. 대표님을 비롯해 저랑 맞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고요. Q. 30CUT의 최대 장점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P2P 금융이라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죠. P2P라는 사업 모델이 무궁무진하게 변화가 가능해요. 한정된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상품, 즉 기존의 금융사에서 만들지 못 했던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기존 금융사에서 하고 있는 어떤 것이든 할 수 있고요. 가능성이 매우 열려 있어요.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매력적인 산업이죠. Q. 30CUT이 어떤 회사로 성장해 나가길 원하나요? 내가 꿈꾸는 회사의 모습은?최고의 모토는 '30CUT이라는 브랜드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은행보다 거대한 금융 사업을 하는 회사가 돼서 이름을 떨쳤으면 좋겠어요. 전 국민이 한 번씩은 사용해본 서비스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써티컷의 모토가 이자를 30% 낮추는 것인 만큼 고금리에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뉴스에 보면 빚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우리 서비스로 그런 분들이 혜택을 받고,가계부채를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나라가 강해지는 데까지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얼른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목표했었던 것대로 진행됐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말을 잘하고 싶어요(웃음). Q. 10년 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이 분야에서 굉장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금융업에서 큰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처럼요. #비욘드플랫폼서비스 #비욘드펀드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사내문화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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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서 배우는 스타트업(1)

초심을 가진 자 나라를 세우고,초심을 잃은 자 나라를 잃는다.(태조 이성계)조선의 개국을 생각하면우리는 태조 이성계를 떠올린다.위화도 회군을 하여 고려를 무너뜨리고,조선을 세웠던 군사적 쿠데타 또는 혁명에 대하여굳이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드라마, 영화, 소설을 통해 자주 접했을 것이다.이성계를 타고난 창업가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무장으로서는 이름을 날렸지만,처음부터 조선 건국을 생각했던 인물은 아니다.오히려 왕으로 만들어진,왕으로 세워진 느낌이 좀 있다.사실 여러 전투에서 승승장구하고,장군으로써 입지는 다졌지만,그에게 부족한 점도 많았다.그를 왕으로 이끈핵심 조력자 둘이 있었으니그들은....1. 혼자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태조 이성계 :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는 팀원들정도전은 뛰어난 기획자였다.어떤 국가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목표가 확실했고, 구체적이며 실행력이 뛰어났다.스타트업의 모든 업무의 시작은 기획이듯,그의 조선 개국 시나리오는 상당히 세련된 형태더라.리더를 부추겨서 군왕의 길을 걷게 하는 설득력과고려왕조가 아닌 조선 건국이 필요한 논리와 근거,타이밍을 정확하게 캐치하는 순발력은 이성계로 하여금 왕이 될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그의 국가관은 민본(고객중심)이었고, 고려의 말기에 부조리와 불합리로 고통받는 백성들의 목소리에 피드백으로 국가 판을 흔들게 되었다.또한 그는 어찌 보면 스펙 버프가 없는 사람이었다.정도전은 서얼이었고, 능력보다 출신성분과 가문의 후광이 중시되는 사회에서강한 동기를 가졌다고 보인다.그래서인지 그의 정책은 음서 폐지(연고 차별 없는 인재 등용)를 시행하였는데...쉽게 말하면, 흙수저에서 공명정대, 정정당당의 기회 제공을 하는 제도이다.더불어서 그는 리더에 대한 견제이자 교육을 신경 썼다.그의 컨설팅 시스템은 "경연"이라 불리는데...수시로 민심을 파악하는 피드백이자, 임금을 교육하고, 시스템으로 후임 양성을 계속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현대식으로 말하자면,- 하루 3번 2시간씩 신하에게서 교육을 받는 왕 -> 직원에게서 배운다- 잠들기 전에 상소문을 확인(악플 확인) -> 고객에게서 배운다.그리고 뛰어난 마케터가 있었다.무학(천민 출신의 스님)조선은 숭유억불 정책으로유학(유교)을 숭상하고,불교를 억누르는 방식을 지향하였다.그런데... 스님께서 어인일로??그는고려 말기 불가의 잘못된 것을 직설하고,폐해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을 일찌감치 알았다. 어찌 보면 불가 입장에서는 배신자이겠지만,어찌 보면 진심으로 불가를 사랑했기에조선 건국에 앞장섰을 테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불합리와 부패에 대하여바꾸려고 노력하였으나 쉽지 않았고,때마침 새나라를 만드는데 새로운 규율과 새로운 변화로 개혁하고자 했다.더군다나 민간에 조선 건국의 타당성을적극적으로 홍보 한 인물이다.특히 당시 개성에서 한양으로 조선의 수도를 옮기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풍수지리"를 이용하여 태조 이성계와 백성들에게한양 천도의 당위성에 대하여 설파하였고,조선의 개국을 백성들에게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더불어, 기존에 개성 주변에 있었던개성의 인프라와 귀족들과 거리를 두며한양에서 신진사대부들을 중심으로 제도를 재편성할 수 있었다.태조 이성계와 Co-founder들을 볼 때면, 얼마나 팀원과 조직의 힘이 중요한지 엿볼 수 있다.2. 탁월한 통찰력의 세종대왕 님대한민국 국민이라면,너무나 좋아하고, 유명한 왕!세종대왕!물론 세종대왕은 창업자라기보단조선을 발전시키고,기틀을 단디 하였던 왕이다.그의 경영능력을 한 번 돌아보면,1) 외국 문물을 도입: 시장조사 및 네트워킹 구축특히 중국과의 외부 교류와 문물 도입을 추진하면서, 네트워킹도 강화하고, 트렌드에 민감해졌다.북방민족의 상황을 주시하면서,군사력과 외교력으로 4군 6진을 개척하기 이른다.2) 과학/기술: 핵심기술, 모방, 인재양성외국 문물 중에서 우리에게 적용 가능한 기술들을모방하고 더 나아가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애썼다.더군다나 기술인력을 중시하여 장영실과 같은 인재를 발탁하였고,자격루를 비롯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인재를 양성함에 있어 출신성분보다능력에 비중을 둔 점에서 당시 시대상황을 비추어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3) 한글 창제(훈민정음) :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백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되는 채널을새로 구축하면서 고객의 목소리에 쉽게 귀 기울일 수 있었다.상소문은 보통 유생들과 지방관리들을 통해전달되는데 중간에 정보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직접 소통을 통한 의견 반영을 위해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CEO일수록 더 고객의 목소리에귀 기울여 야한다는 가르침을 준다.4) 집요한 내부인력 관리황희 정승을 퇴직하지 못하게 하고계속 부려먹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조말생, 최윤덕, 유의손, 박안신, 이직 등유능한 신하들이 사직하고자 했을 때,계속 사직을 허가하지 않고 부려먹었다고 한다)황희 정승을 비롯하여 너무나 고생한 신하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할 때마다,"윤허하지 아니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사람들은 그렇게 세종대왕이 동료들(신하)을 가혹하게 부려먹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알고 있는지...세종 19년 ~ 24년까지 기록에 따르면,세자(후계자)에게 업무를 좀 나누려고 할 때마다황희 정승을 비롯한 신하들은 반대를 한다.심지어 왕이 눈병이 심해서 업무를 보기 어려워서서류 업무는 좀 세자에게 넘기자고 하니그것도 반대하고 세종대왕은 계속 일을 한다.신하들을 붙잡아 놓은 이유와 동일한 기준으로자신도 업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이러한 의사소통도 특이점이지만,자신도 그 기분 안에서 모범이 되도록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내부 고객들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추론날 수 있다.(왕이라는 이유로 예외가 되지 않는 모습 멋져요)사실 능력 있는 인재를 붙잡아두기 위해부단히 노력했다고 평가한다면...나는 세종대왕님 "빠"일까?그리고 집헌전 학자들과 많은 논쟁과설득의 작업이 있었다는 점에서고단한 인력관리를 이끌어갔음을 느낄 수 있다.신하들 입장에서는 피곤한 왕이기도 하다.강한 업무강도와 고압적인 리더십으로 끌고 갔다면,어쩔 수 없이 리더를 따라 갔겠지만,뒷 탈이 많이 있었을테다.못 이기는 척하면서 세종대왕을 따른 신하들!정인지, 최윤덕, 이순지, 이조우, 박연, 성삼문, 김종서 등그들은 세종대왕의 목적이 왕실의 번영이 아니라백성을 애민하는데 있음을 알기에고단한 길을 함께 걸었다.그리고 사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은"안 하면 죽는다"가 아니라"안 하면 더 귀찮게 한다"이다.공포로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필요로 리드하는 스타일이랄까?거기에 백성이라는 명분을 얹어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끌고 가는 지독한 CEO라고 볼 수 있다.잠시 이야기를 새자면,세종대왕님은 즉위 첫 해부터 7년간 매우 힘들었다.가뭄이 끊이지 않았고, 백성들은 초반에 나랏님을 원망하곤 했다.거기에 몸이 그리 튼튼하지도 않았다.실록에는 세종대왕님이 잔병치레가 많았다고 기록 되어 있다.이러한 조건을 감안할 때, 그분의 리더십에 경외심이 안 생길 수 없더라.3. 시스템을 완성하다! 성종세종대왕님의 경영능력을 살펴보았으니...이번에는 조선 전기의 또 한 분의 뛰어난 왕이었던성종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성종의 가장 큰 업적은경국대전의 편찬이다.쉽게 말해서 법전인데회사로 치면,회사 내규 확립, 시스템의 완성이랄까?비로소 윗대들의 고생과 노력을 시스템으로 완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리더의 의지만으로 시스템이 구축되지는 않는다.게다가 나라의 법률의 총 집약과 이에 대한 부수적인 세칙들을 모두 정리하는 것은 담당 실무자들이어마어마하게 고생했다는 뒷 이야기가 숨어있다.특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는 눈에 띄지 않는다.매출이나 투자 등의 퍼포먼스가 있는 결과물이 아니기에주목 받기는 어렵다.하지만 내실이 든든한 회사는바로 이러한 업무들이 켜켜히 쌓여가는 회사다.지루하고 반복적인 확인 작업과과정 하나 하나를 되돌아보면서문제점을 수정해나가는 업무가 태반인시스템 구축은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기초작업이자 필수작업이다.그리고 성종은 특히 학구자적인 왕으로 유명하다.배우고, 책 읽기를 매우 좋아하였고,경연을 가장 잘 활용하고, 즐겼던 왕이기도 하다.배움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실제 현실에서 잘 활용되고 있는지확인 및 검토를 자주 하였다.경국대전의 경우,법전으로 편찬되었지만실제로 백성들에게 활용되고 있는지성종 본인이 수시로 확인했다고 실록에는 기록되어 있다.우리는 회사의 정책과 방향에 대하여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시행되고 있는지,시스템에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꾸준히 살펴보아야 한다.더불어 영업이나 경영 자체도 중요하지만,더 큰 성장을 위한 배움을 가까이하여야 한다.4. 관리를 잘못하면 한 순간에 폭망!   : 연산군이번엔 분위기를 좀 바꿔서...연산군....창업을 잘 해도,잘 관리 못하면 망한다는 전형적인 경고를 주는 인물이다.연산군의 집권 초기 10년간은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태평성대의 시대였다.그도 그럴 것이 선대들로부터 받은 조선이라는 유산이 빛을 발할 때였거든.문제는 연산군이 말아먹었다는 거다.흥청망청 이란 말은경청하지 않고 좋은 것만 듣고, 망할 것만 듣는다란 뜻이다.바로 연산군을 빗대어 딱 맞는 말이다.오죽 듣기 싫은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말라고신원패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경고장을 모든 신하와 주변인들의 목에 달아서 말을 못 하게 하였다.그리고 소통의 부재!강력한 왕권을 가지길 원한 이유는 설이 분분하지만...일단 어릴 적부터 엄마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고,(울 엄마 억울하게 돌아가심! 꼭 복수할 거임)아빠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아빠가 공부를 좋아하는데 나는 싫어!)(아빠가 왕인데 피곤하게... 귀찮은 일이 많아!)뭐 이런 추측성 이야기들이 있는데...어쨌든 왕이잖아.개인적인 사정이나,사적인 원한도 있겠지만...나라를 이끌고,백성을 보살펴야 하는 자리잖아.근데...스스로를 컨트롤 못 하더니결국은 국밥 말아먹듯다 말아드셨다.창업을 하고,발전을 하고,시스템을 만들고 배울 점이 많으나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후계로 이어지지 않으면,공염불이 되어버리는 것이 바로 경영이다.왕의 리더십과합이 잘 맞는 조력자들, 백성들의 피드백,운영 철학과 실천...비록 오래전,역사 속의 이야기들이지만,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창업자들에게,그리고 여러 리더들과동료들에게 교훈을 준다.다음번 브런치에서는 조선 후기의 왕들을 살펴볼까 한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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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EVE)의 Commitments/공헌

어떤 제품을 어떤 마음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EVE는 성과 관련된 제품을 [Healthy, Natural, Equal]이라는 3가지 화두를 토대로 재해석하여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합니다. EVE가 이야기하는 건강함은 제품의 성분적 안전성을 넘어 성을 바라보는 문화를 개선합니다. EVE는 제품이 아닌 생식건강을 판매합니다.Healthy & Clean : 건강하고 깨끗하게 만듭니다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식품 등의 시장에서는 업계 전체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性)과 관련된 제품에 있어서는 성분적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저희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 몸 가장 소중하고 예민한 곳에 닿는 물건이기에 EVE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 – 그 사랑을 닮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는 것, 유기농 원료로 아낌없이 채우는 것, 우리 몸의 자연적인 균형을 고려하는 것 – 무엇을 만들던 EVE는 더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듭니다.Natural & eco-friendly : 자연을 닮은 제품을 만듭니다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책임의식이며, 이는 기업의 양심적인 생산을 필요로 합니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것, 자연에 남기는 흔적을 최소화 하는 것,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 – 이것이 EVE가 지향하는 에코페미니즘입니다.Equal & Fair : 평등하고 공정하게 만듭니다건강하고 안전한 성(性)에 대한 접근성은 연령이나 성별, 성적지향, 직업, 지역, 국적, 문화 등에 의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약자일 수 있는 이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너무나 쉽게 외면/무시당하는 이들의 권리를 복원하고, 더 나은 성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EVE는 평등과 공정함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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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분야별 업무소개 - 영상그래픽

컴퓨터를 핵심으로 하는 정보기술의 광범위한 영향력은 방송사의 그래픽 제작 도구를 예외없이 컴퓨터 기반의 시스템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방송사 내에서 ′영상그래픽′은 컴퓨터그래픽을 도구로 한 포괄적 의미의 영상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현재 제작리소스센터에 소속되어 뉴스, 교양, 오락 등 프로그램의 전 장르에 걸쳐 그래픽, 특수영상의 기획 및 제작을 몇개의 전문팀으로 구성하여 담당하고 있습니다 ● 뉴스 및 스포츠 프로그램 담당- 인서트파트(Full Screen)  뉴스의 현장 취재 영상에 더하여 보충설명용 그래픽 및 사건 사고의 재현  시뮬레이션 제작을 담당합니다. - 이펙트파트(Quarter Picture)  뉴스내용에 대한 핵심 주제를 시각화하여 앵커 멘트화면의 좌우측에 사용하  는 그래픽을 제작합니다. - 사전제작파트  프로그램 타이틀 애니메이션과 영상효과를 제작합니다. - 문자그래픽파트   타이포그래픽을 이용해 자막, 로고, 뉴스 속보, 스크롤, 서브타이틀 등을 제작      합니다. ● 교양, 오락, 드라마, 편성제작 프로그램 담당- 특수영상제작파트  크로마키 방식을 이용한 실사비디오의 정밀합성과 2D, 3D그래픽 합성, 모션  트래킹 등의 제작기법을 기획, 제작합니다. - 가상스튜디오파트  가상스튜디오용 3D그래픽 세트 제작 및 전용 스튜디 오에서의 가상스튜디오  녹화를 담당합니다.  영상그래픽 업무란 프로그램 제작의도나 연출에 적합하도록 비디오와 그래픽 요소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전 과정을 담고 있으며, 방송사의 경우 일반 그래픽 프로덕션에 비해 기획업무의 비중이 커 경력관리 및 자기개발에 유리합니다. 또한 그래픽 시스템이 고기능, 첨단화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가상스튜디오, 가상 캐릭터 등)이 등장하고 있어 이들을 프로그램 제작시스템으로 응용하는 업무도 영상그래픽의 주요한 업무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문 테크니션(Technician)의 결합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영상그래픽′직은 창의적인 마인드, 감각, 응용제작능력, 하드웨어 및 제작시스템에 대한 포괄적 이해가 필요하며,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기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제작실무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 영상그래픽의 세부 직무- 2D그래픽 디자이너  Quantel(Paintbox, Hal, Editbox), Discreet(Flame, Smoke, Combustion),       AfterEffects - 3D그래픽 디자이너  Maya, Softimage, 3ds Max - 문자그래픽 디자이너  Davinci, Fx Deko - 가상스튜디오 애니메이터  가상스튜디오 녹화시의 조명, 음향, 영상업무 및 가상스튜디오 특수장치  Setup/운용 방송사 내의 제작 실무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제작한 영상물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된다는 사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더구나 영상디자인 업무의 특성상 제작자의 아이디어가 필연적으로 개입되기 때문에 성취감은 결코 적지 않다 할 것입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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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By Design: Naomi Campbell Interviews Jony Ive

애플 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조너선 아이브는, 그를 만나러 캘리포니아에 간 나오미 캠벨이 말하길 또한 가장 겸손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한다.“나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주 외곽에 있는 우주선 같이 생긴 거대한 빌딩을 방문하는 중이다. 유리 외벽으로 된 이 새로 지어진 사무실은 시가총액 9000억 달러인 애플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7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애플 캠퍼스는 가뭄에 잘 견디는 나무들로 둘러싸여져 있는데, 이는 직원들의 조깅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에는 아이패드와 얼굴 인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만 제곱미터 크기의 피트니스 센터와 구내식당도 위치해 있다. 심지어 이곳의 모든 물품들은 맞춤 제작이다. 피자 박스조차 가장자리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모든 것에 5조 3천억이라는 거금이 들었을 지 몰라도, 내가 구내식당을 지나가면서 느낀 것은 애플 파크는 기술 혁명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결국, 애플의 이런 면들이 모여 자신들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만들었을 것이다.이러한 애플 파크의 설계자는 조너선 아이브이다. 51세의 영국 에식스 주 출신의 이 산업 디자이너는, 애플 소비자들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1992년 애플에 입사하였는데, 2015년인 지금은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할 정도로 급성장 하였다. 또한 그는 스티브 잡스가 모든 제품에 하얀색을 쓰게 만들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애플식 터치 스크린 개발하였으며 아이팟, 아이폰, 그리고 아이맥까지 도맡아서 디자인을 하였다. 모든 애플 기기들의 요소 요소를 감독하는 그의 안목은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만들어 줬을 뿐 아니라, 단순히 스마트폰 업계를 넘어서 패션, 예술, 그리고 상업과 정치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그의 디자인 역량은 아제딘 알라이아나 자하 하디드 같은 위대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조너선에 대해 가장 놀라웠던 점은 그가 겉으론 정말 평범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친절하고, 거만하지도 않으며, 사실 약간 수줍어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분명한 천재이다. 아래의 내용은 애플 파크 구내식당에서 조너선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우리는 그의 놀라운 커리어와 남다른 시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나오미 캠벨: 인터뷰의 시작으로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네요. 어렸을 때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셨나요?조너선 아이브: 음, 저는 항상 뭔가를 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그렸던 이유는, 그게 실제 제가 원하는 걸 만드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니까 그림 자체에 흥미가 있었다기 보단, 수단으로써 관심이 있었던 것이죠. 저는 나중에 그걸 ‘디자인’라고 부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나오미: 그런 행동을 부모님이 많이 지지해주셨나요?조너선: 제 아버지는 정말 훌륭한 장인이었습니다. 은세공사였죠.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개념을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생각해보면 모든 제품들은 생각,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 진 겁니다. 이렇게 제품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것은 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나오미: 학창 생활은 어땠나요? 공부를 잘 하는 편이었습니까?조너선: 저는 다른 건 잘 못했어요. 하지만, 그림과 공예쪽은 꽤 잘했었죠. 그게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걸 잘 못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저를 그림과 공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이른 시기에 알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네요.나오미: 학창시절 당신은 착한 편이었나 보군요?조너선: 저는 아주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그림이나 공예같은 건 혼자 하기 아주 좋은 것들이죠. 그래서 제가 그것들을 더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저는 그런 작업을 할 때 아주 편안했습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나오미: 그런 낯가림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나요?조너선: 그냥 사람을 피해다녔습니다! 저는 제가 잘하는 분야는 상당히 깊이 파고들 수 있지만, 그 분야의 범위가 그렇게 넓지는 않거든요. 저는 제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 제가 못하는 대부분의 영역에 대해서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나오미: 당신이 어렸을 때 디자인 했던 것 중에 뭔가 눈에 띌 만한 것들이 있었나요? 처음 디자인 했던 것 중에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조너선: 10살에서 11살쯤에, 두꺼운 종이로 아주 간단한 것들을 만드는 걸 즐겨 하곤 했습니다. 그 때 뚜껑 달린 박스를 만들려고 했던 게 기억나네요. 할 수 있는 한 완벽하게 만들려고 애썼씁니다.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고, 만들고, 또 다시 만들었었죠. 그 박스 자체에 집착했다기 보단, 그걸 만드는 과정, 그리고 제가 정말 무언가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나오미: 그런 걸 얼마나 많이 만든 건가요?조너선: 대충 6개정돌까요? 박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나오미: 당신이 어떤 물건을 볼 때 관심있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사람들이 그 물건을 쓰는 방식인가요? 아니면 그 물건이 사람들을 어떻게 반응하게 만들지에 대해선가요?조너선: 당신이나 저나 똑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그 사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엄청나게 많은 역사적, 문화적인 배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물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어떤 단 하나의 보편적 진리 같은 것은 없는 것이죠.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당신이 본 것을,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입니다. 그게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나오미: 사람들은 종종 당신과 스티브 잡스의 관계를 ‘궁극적인 창조적 동반자 관계’라고 표현합니다. 그와 만났을 때 어땠나요? 어떤 공통점 같은 게 있었나요?조너선: 우리는 세상을 같은 시각에서 바라봤습니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애썼고,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우리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매우 의식하고 있었죠. 우리는 1997년에 같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저는 그가 더 대단했다는 게 느껴지고, 그가 더 그리워집니다. 이제 그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었는지 더 분명해졌죠. 스티브는 창조적인 과정이란 걸 이해하고 있었고 어떻게 보면 그건 극도로 드문 재능이죠.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지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나오미: 그렇다면 그에게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가 당신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어떤 방법이 있었나요?조너선: 그가 생각하는 방법에는 엄청난 자유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방법과 규칙들을 따르지 않았죠. 또한 그는 엄청나게 낙천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호기심도 정말 많았고 저를 많이 지지해줬습니다.나오미: 제품 생산 과정에서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아이폰을 만들었을 때 당신이 공장에서 잠을 잤다는 루머도 있습니다.조너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특징 중 하나는 우리 모두 무언가를 만드는 데 있어 아주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걸 디자인하고 다른 사람보고 만들어보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당신은 모델이니까 당신이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겠죠. 그들은 디자인의 모든 단계에 참여합니다. 저도 우리가 제품을 만들 때 공장에 몇 달씩 머물렀었죠. 그렇게 하지 않고 성공적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저는 모르겠습니다. 나오미: 당신이 작업하는 모든 것은 일급 비밀로 다뤄집니다. 당신이 뭘 하고 있는 지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요?조너선: 제가 하는 일이 일급비밀이라니 저는 모르겠네요. 저는 그저 제가 뭔가를 작업하고 있고, 아직 완료된 게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아이디어라는 것의 본질 중의 하나는 그것이 아주 손상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당신 스스로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아이디어가 어떻게 될지 아주 불안정한 것이죠. 누구에게 아이디어를 보여줘야 할 지 신중히 결정하는 것 역시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가 공개돼서 섣부르게 비판을 받는다면 자칫 그 아이디어가 가진 잠재력이 차단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나오미: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지 않나요?조너선: 저는 걱정이 많은 게 제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일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은 편이죠. 헤더(아이브의 부인)는 대충 제가 뭘 하고 있는 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구체적으로 제가 뭘 하는 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편이 그녀가 더 안심할 거라는 걸 아니까요.나오미: 그렇다면 당신은 삶과 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나요? 조너선: 그 부분에서 저는 형편없죠!나오미: 당신은 과로를 했을 때, 다시 영감을 얻기 위해 잠깐 쉬어야 할 때를 알 수 있나요?조너선: 디자이너로써 힘든 점 중에 하나는 그저 스튜디오에서만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눈을 뜨고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보고 “왜 이렇게 만든 거지?” 다르게 만들 수는 없었을까?” 라고 의문점을 품거나 “저거 정말 괜찮은데” “흥미로운 발상이야” 라고 계속해서 생각해야 하죠. 그걸 “일”이라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직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접해야 합니다. 그게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나오미: 디자인에 있어서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 페이스타임 같은 걸 살아서 볼 거라는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처음 그거에 대해 들었을 때도, 미래에나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로비나 델리 어딘가에 있으면서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다는 건 마법 같은 일이었어요.조너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페이스 타임 같은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사례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텍스트 문자처럼 연결이라는 건 서로 교류할 수 있어야 하죠. 아니면 페이스타임처럼 엄청나게 친밀한 감정을 주고 받던가요. 누군가의 눈을 본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나오미: 당신은 저에게 있어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아제딘 알라이아와도 친구이죠. 당신도 공감한 그의 세계관, 디자인에 대한 접근 방식은 무엇이었나요?조너선: 그는 완벽한 장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가 일했던 스튜디오를 사랑했고, 그의 과정, 그가 일하는 방식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를 바라보면 경외감이 들었어요. 그는 작업하는 걸 제가 볼 수 있게 해줬는데 그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아주 관대하다고 생각해요. 그가 직물을 이해하는 방식, 직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운 형태가 만들어지게 되는 거겠죠.나오미: 아제딘은 옷감에 바늘만 넣어봐도 그 옷감이 어떨지를 알았습니다.조너선: 그는 어떤 것도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루는 직물에 대해 통달했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은 자연스레 나왔어요. 직물에 대한 아주 깊은 이해가 있었죠.나오미: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때떄로 그가 만든 옷을 입었을 낄거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펼쳐지더군요. 그래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이 사람은 옷이 이렇게 펼쳐질지 알고 있었을까? 라고요.조너선: 그렇습니다. 그는 창조에 대해 그러한 순수함을 가졌죠. “이게 내가 원하는 형태다” 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그것을 집어넣었죠.나오미: 그 외에 섬유를 이런 경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일본인들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오늘날 특별히 디자인쪽에서 영향력 있는 문화가 있나요?조너선: 대부분의 문화들은 당신이 그것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그 외면 이상의 것을 보려 노력한다면, 엄청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보려고 시도하는 건 좋은 연습이 되겠죠. 저 역시도 여행을 좋아하고, 일본 문화를 좋아합니다. 사실 21살전까진 비행기에 타 본 적도 없었죠.나오미: 처음 비행기를 타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더 좋게 디자인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나요?조너선: 그 때 저는 애였습니다. 그저 큰 비행기를 탄다는 것에 흥분해 있었죠. 그리고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때 “이게 어떻게 날 수 있다는 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짐은 꽤 무거웠거든요…나오미: 작년에, 당신은 왕립예술대학(RCA)의 총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왜 그 직책을 맡기로 했습니까?조너선: 저는 항상 왕립예술대학에 애착을 갖고 있었습니다. 회화, 조각, 그래픽 디자인과 건축에 이르기까지 창조적인 학과의 다양성 측면에서 그 대학은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특별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할까요. 저는 그간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왔고, 제가 배운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중요한 이유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배운 것들을 공유하는 것 말입니다. 비록 제가 배운 모든 게 다 의미가 있진 않겠지만요. 또, 당신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만약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을 말로 설명할 수만 있다면, 배움이라는 것의 개인적인 고통 중 조금은 어떻게든 이해 될 것이다” 라고요.나오미: 그러겠죠. 마지막 질문입니다. 새로운 팀 멤버를 채용할 때, 어떤 점을 기대하나요?조너선: 가장 중요한 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궁극적으로, 스티브의 유산이란 건 일련의 가치, 제 생각에는 노력에 대한 믿음에 있다고 봅니다. 종종 작은 목소리들은 무시되곤 하지만, 그는 리더쉽이나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도 뛰어났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많은 부분은 듣는 것에 있으니까요. 그저 하고 싶은 대답을 하기 위해 듣는 것은 진정으로 듣는다는 것이 아닙니다.원문 : http://www.vogue.co.uk/article/naomi-campbell-jonathan-ive-interview#더팀스 #THETEAMS #디자이너 #영감 #Inspiration #애플 #팀빌딩 #멤버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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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태, 핫해! 떠오르는 P2P 금융!

안녕하세요 :D2월 말인데도, 날씨가 정말 추운 하루입니다...!매일 아침 날씨를 체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라요, 미드레이트 고객 여러분 *_*날씨와는 다르게 어제 한국 P2P 금융협회장이신미드레이트 대표님께서는 정말 핫하게 여의도를 달리고 달리셨답니다! 하하바로 요즘 각종 매체에 핫하게 다루고 있는 P2P금융 시장때문인데요 :D지난 16일 한국경제지 부동산 특집 B면에서는 부동산 P2P대출 시장을 1면에 다루기도 했었답니다.그래서인지, 대표님께서도 여기저기 많은 곳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습니다!첫 번째 스케쥴은, MTN 머니투데이 '더 리더'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최남수 대표님께서 직접 진행하시는 인터뷰라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님도 인터뷰 준비를 열띄게 하셨습니다!투자자와 대출자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요 ㅎㅎ~방송 시작 30분 전, 최종 점검을 하십니다.창문 안으로 살며시 보이는 스튜디오가 오늘의 녹화장소랍니다.스타벅스 맞은편에 통유리로 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어 상당히 놀라웠어요..허허약간 부담스러운 위치..!방송 전, PD님과 잠깐 녹화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들으시고,한국 P2P 금융협회에 관한 이야기도 조금 나누시는 모습이네요ㅎㅎ방송 전, 메이크업은 필수죠~!  우리 대표님이 달라졌어용 ....!ㅎㅎㅎㅎㅎㅎ'어색어색 어떡하지 방송?'옷 매무새도 슥슥 한 번, 마지막으로 정리합니다 :)녹화가 들어가고 'ON AIR'에 불이 들어옵니다!P2P금융 시장에 도전하시게 된 계기, 현재 뜨거운 감자인 P2P금융 규제 법안에 대한 의견,등등 미드레이트 이야기와 함께 알찬 녹화방송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2주 뒤 저녁 8시쯤 방송이 된다고 하니P2P대출 시장의 '더 리더'가 되실 미드레이트 고객님들은 꼭 한 번 시청해보셔요 :D !다음 장소는 다시, 영등포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는'한국경제TV'입니다. 이번 방송은 녹화방송이 아닌!생방송이라는 점...! 두근 두근...대표님께서도 녹화방송보다 훨씬긴장하신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하그래도 막상 방송이 시작되니,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코멘트를 프로 금융러답게하십니다 ㅎㅎ사실 ~ 방송 전 한 번의 리허설이 있었죠ㅎㅎ대표님의 오른편에 앉아계신 분은 P2P금융에 대한 자문교수님이십니다.앵커 분의 진행하에 부드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올 곧은 자세의 대표님....ㅎㅎ!생방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시간이 녹화방송보다 빠르게 지나갔어요.사진 찍다가 찰칵소리가 나는 바람에 큰일 날뻔 했지만요....ㅎㅎㅎ하하하마지막으로는 한국경제TV관계자분들과 대표님, 그리고 맞춤형 금융 상품 제안 서비스 '핀다'대표님들과사진을 촬영했습니다.경제에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투자처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대출 시장의 블루오션 중금리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꼭 한번 시청하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P2P시장의 방향과 성장성에 대한 이야기 등여러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답니다 ^^이상,핫한 신입 인턴의 미드레이트 일상이었습니다!미드레이트 홈페이지나 SNS에서 투자 소식도 놓치지 마세요!미드레이트 홈페이지 : http://www.midrate.co.kr미드레이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idrate.co.kr미드레이트 카카오톡 친구 : http://plus.kakao.com/home/@midrate#미드레이트 #경험공유 #인턴 #인턴생활 #서비스소개 #방송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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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 고객만족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구매자(=고객 = 클라이언트, ※ 넷뱅 사이트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로 회원이 나뉜다)님이 제게 털어놓는 고민은 업종을 떠나서 정말 다양합니다.여러 번 다른 곳에서 사기를 당해 극도로 조심스러워, 시작을 머뭇거려하는 케이스, 다 좋은데 작업 마감기한이 빠듯해서 빨리 좀 적합한 작업팀 좀 찾아달라는 케이스, 예산도 여유롭고, 시간도 충분한 데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꼭 되어야 한다고 고집하지만, 그건 상상으로만 가능한 일이라 결국에는 사업기획을 변경해야 하는 케이스, 세세하게는 모바일웹 페이지를 만들지 네이티브 앱을 만들지 고민하는 케이스, 정부 지원금을 받아 채용을 했는데, 오히려 그 지원금이 사장님의 족쇄가 되어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케이스, 온라인 홍보마케팅 비용으로 매월 몇백 이상을 태우지만 광고대행사가 제대로 일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케이스 등등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게 됩니다.  크게, 돈 문제, 사람 문제, 시간 문제, 퀄리티 문제 등으로 나뉠 수 있겠네요.이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 만족스런 작업물을 손 안에 쥘 수 있게 저희가 손 닿는 한, 도와드리는 것.설령 분쟁이 생겨 잘잘못 시비를 가릴 때 중재해서 양쪽 다 피 흘리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것.바쁠 뿐더러 이 분야 전문지식이 없을 땐, 전속 담당자 배정을 요청해서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케어 해드리는 것.우리 회사는 '해결과 고객만족'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넷뱅이라는 회사를 창업하면서,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것을 터득한 것이 있다면 그건, 기업을 성장시키는 근본은 잘 만들어진 서비스/제품도 아니요, 딱 들어맞는 사업모델도 아니요, 든든한 돈줄인 자금도 아니요, 영업력, 마케팅도 아니요, 호흡이 잘 맞는 팀원들도 아니요, 멋진 회사 이름도 아니요, 멋진 사무실은 더더욱 아니요, 바로 사용자(고객)이라는 것입니다.내 고객이 누군지 알고, 그들의 고민이 우리의 고민이 되고 그분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것. 더 나아가,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야 합니다.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흡족시켜서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초기 사업의 성공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죠.  영화 라라랜드를 일곱 번 봤다는 사람도 있듯이, 재구매는 만족의 증거이고 입소문은 돈 안드는 진짜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고객을 기쁘게 하면, 고객이 영업사원 한 사람의 역량보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매일 한 명씩 감동한 한 명의 고객이 자기 지인에게 소개한다면, 한달 동안 신규고객은 얼마가 될까요.  배가 아니라 제곱이 됩니다.  고객만족도 X 회사 연차수는 회사 성장속도와 비례합니다.마케팅 업계 20년차 지인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이 '아~ 나 들어본 것 같아'하는 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마케팅 비용을 월 4천만원씩 3개월 간 질러야 한다고 합니다.  최소 1억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이 금액은 스타트업에겐 1년 매출액도 안되는 기업이 허다합니다.  오히려, 어설픈 페이스북 관리, 블로그 운영관리 보다는 마케팅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면 그 돈을 고객관리에 쓰라고 하고 싶습니다.굳이 돈쓰며 휘발성 강한 온라인 마케팅 하지 않아도 되는, 고객이 한 번 체험해보고 '우와'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우리 회사에게 있는가를 늘 자문해야 합니다.  마케팅과 영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순서가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마케팅을 하기 전에, 내 고객들은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에게, 펀딩, 씨드머니, 투자, 너무나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그러나, 고객이 내 서비스/제품을 알게된 순간 부터 후기를 달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체계화, 시스템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 고객이 어디에 뿔나 있는지 모르면서 돈으로 마케팅을 지르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닐까요?#넷뱅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고객가치 #고객중심 #고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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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영업직'이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린다. 무더운 날씨에 넥타이를 동여매고 한 손에 자켓을 든 채 땀범벅이 되어 돌아다니고, 실적 압박에 마음고생하며,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가서 고개숙여 사과하는 사람의 이미지. 사실 그렇게 틀린 건 아니다. 고급 외제차에 핸드메이드 스리피스 수트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 영업사원은 없으니까. 주변에 그런 영업사원이 있다면, 집에 옥장판이 필요하지 않는 한 멀리하는 게 좋다. 명함에 보석 이름이 써있거나 할 가능성이 높다.·대충 이런 느낌이고, 실제로 이런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구직자들은 영업직군을 상당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한국에서 '영업'이라는 단어가 휴대폰을 팔거나, 정수기를 팔거나, 보험을 팔거나...하여간 고객에게 찾아가 뭘 팔아야 영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물론 그게 아주 중요한 역할임에는 틀림없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영업이 무엇인가를 설명해보려 한다.1. 기업의 손과 발 A라는 회사가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기존 시장에 대파란을 불러일으킬 제품을 만들었다. 광고도 끝내주게 뽑았으니 이제 팔기만 하면 된다. A사 사장은 떼부자가 될 꿈에 젖어 주문 결제 목록을 확인했다. 하지만 주문 건수는 0건이었다. A사는 영업부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만들더라도, 그것이 왜 좋은 지 고객과 얼굴을 맞대고 설명할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제 막 출시된 제품을 놓고 고객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제발 우리에게 이 물건을 팔아주십시오!'라고 말하는 일 따위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제품도 제 스스로 구매자를 찾아가 돈과 바꿔오진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뭐가 얼마나 어디에 좋은 지,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 지 설명할 수 없다면 어떤 제품도, 어떤 서비스도 팔리지 않는다. 기술 영업이라는 직군이 생긴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팔아야 할 것들이 많고, 그것들을 팔기 위해서는 영업사원의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하다. 영업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직군이다. 머리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더라도, 실제로 이행할 손과 발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에는 금손이 필요하다.2. 사과하는 기계가 아니라 기업의 얼굴이다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 경영지원팀....이런 직군은 사과할 일이 거의 없다. 있어도 회사 내부적인 일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고객에게 가서 머리숙여 사과하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가? 자기 회사에서 그런 광경을 본 사람이 있다면 당장 도망치라고 말하고 싶다. 다음 차례는 당신이 될 테니까.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사과하러 간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은 아니다. 잘못은 다른 사람이 했는데, 왜 가서 굽신거리는 건 나인가. 당연히 불합리한 일이다. 그러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만 해서는 기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사후지원과 고객만족 관리도 영업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CS부서를 따로 둘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이라도, 어지간한 일은 영업사원 선에서 해결이 된다. 영업사원에게 단정하고 정돈된 옷차림을 요구하는 것도 기업의 얼굴로서 해줘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사 시절 겪은 일이다. 나의 고객 중 한 명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상당한 자산가였고, 잘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고객이 생전에 구매한 채권을 가지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앞으로 살 날이 몇 년이나 남았다고 10년 만기 채권을 사게 한 거냐' '노인에게 이런 걸 팔다니 제정신이냐' 등등, 온갖 매도의 말이 전화상으로 울려퍼졌다. 기록을 찾아보니, 그 채권을 사고싶다고 먼저 제안해 온 건 그 고객이었다. 일단은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사실 금융회사 영업직으로 일하게 된다면 심심찮게 보는 장면이긴 하지만, 재산 분할을 놓고 가족들이 아귀처럼 서로를 물어뜯는 광경은 썩 보기 좋은 일은 아니다. 일단 가자마자 멱살을 쥐어잡히기도 했고. 일본에서는 사망 사실을 인지한 순간 증권사가 고객의 모든 계좌를 동결시키고 상속과 재산분할에 대한 협의가 끝날 때 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들은 바로 그게 불만이었던 것이다. 담담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일단 망인이 그 채권을 사겠다고 한 것은 채권 발행 주체가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었고, 은행 이자율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으며, 현재 계좌가 동결된 상태이지만 상속과 재산 분할에 대한 합의가 끝나는 대로 합의된 비율에 따라 각 상속자의 계좌로 이관될 것이다. 연로한 분에게 10년 만기 채권을 팔게 된 점은 윤리규칙상 아무런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나, 가족들에게 불편을 끼쳐 매우 죄송하다. 그리고 나는 고객이 타계하기 전 나에게 감사의 의미로 써주었던 손편지를 꺼내 가족들에게 건넸다. '제게도 할머니 같은 분이셨습니다.' 이 한 마디로 모든 불만은 사라졌다. 그 날 제일 슬퍼하던 건 가족들이 아니라 오히려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CS부서에서 이 일을 전화로 해결하려 했다면 FINMAC의 중재까지 받아야 하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비록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으로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실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영업사원은 편의점 직원이 아니다. 말 한 마디 없이 물건을 받고 돈을 내기 위해 영업사원을 부르는 사람은 없다. 자연스레 주변 얘기도 하고, 궁금한 것에 대해 물어보고,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 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싫더라도 유대감이라는 것이 생긴다. 그리고 그 관계는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생각지 못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사과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로지 기업의 얼굴로 활약하는 영업직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3. 대부분의 영업사원은 실적의 노예가 아니다 특히 보험이나 정수기, 카드처럼 단기적인 실적에 집중하는 회사에서 이런 일이 많다. 물론 증권사도 마찬가지지만, 화이트보드에 이름이나 1과, 2과, 3과 하는 식으로 부서를 죽 써놓고, 그래프를 그리거나 숫자를 써놓거나 하며 독려라는 이름의 압박을 넣는다. 일본에서는 이런 할당량을 '노르마(Norma)'라고 하는데, 증권사 중에서는 노무라 증권이 사람을 개미핥기처럼 훑어내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노르마 증권이라고 하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여기서, 여러분이 흔히 떠올리는 대기업에 그런 영업사원의 이미지가 있는 지 한 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회사들에 영업부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물론 내부적으로 실적의 압박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떤 기업도 '이만큼이면 많이 벌었지 뭘'하면서 만족하지 않는다. 기업의 최전선에서 활동한다는 건, 탐욕의 최전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말이다. 그 탐욕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일이 쉬울 리는 없다. 하지만 카드사나 보험사 영업직처럼 사람을 쥐어짜내는 건 생각보다 그리 흔하지 않다. 이런 곳은 애초에 위촉직이니 계약직이니 하면서 자기네 사원으로도 안 쳐준다. 동료 내지는 같은 그룹의 소속원으로서의 유대감조차 필요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일반적인 기업의 영업사원은 만화 '미생'에 가깝다. 회사에 필요한 거래를 위해 밤을 새며 일하기도 하고, 전국을 돌며 쪽잠을 자기도 하지만 만화 속 인물들이 괴로워하는 건 일과 실적이 아니라 사람과 직장 내 파벌 같은 것들이 원인이다. ·현실의 많은 영업사원은 이쪽에 더 가깝다.4. 모든 부서의 교집합 회사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는 다양한 과정을 거친다. 지금 보고 있는 더 팀스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기획파트에서 생각한 기획안이 백엔드 개발자에게 넘어가 기능적인 기반을 짜고,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를 구현한다. 마케팅파트에서는 이 기획에 대한 브랜딩이나 마케팅 방법을 생각하고,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 낸 서비스를 내가 가져다 영업하고 있다.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의 모든 것을 알면 알수록 좋다. 현장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흰구름 잡는 소리를 해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부서의 교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기술영업, 제품영업 식으로 굳이 분류를 나누지만, 모든 영업은 사실 하나다. 제품을 판다고 해서 기술을 모를 순 없다. 하다못해 정수기를 팔래도 이 정수기가 뭐가 좋은 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힘겹게 만든 것을 그저 팔기만 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저' 팔기만 하기 위해서도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영업현장과 동떨어진 기획안은 반드시 망하고(안 팔아주니까), 기획의도를 무시한 영업은 나중에 큰 문제에 휘말린다(대충 파니까). 기업의 모든 부서가 쥐어짜낸 정수를 머릿속에 담고, 다른 사람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영업을 기업의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말하자면 이런 느낌이다.5. 스타트업의 영업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영업을 크게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사실 크게 틀린 일은 아니다. 영업부를 두어가면서 뭘 팔 정도면 스타트업 수준은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영업에 힘을 쏟는 걸 터부시하는 듯한 느낌을 가끔 받을 때가 있는데, 이건 확실히 틀렸다. 현장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사람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지만,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영업을 '낡은 관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굳이 우리가 만든 서비스를 돌아다니면서 팔지 않아도, 정말 좋은 것이니까 누군가 사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온라인이나 기타 마케팅 채널은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니까. 사실 처음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 초반 2개월 정도는 '스타트업은 샤이한 사람들만 하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 굳이 영업부나 영업팀을 둘 필요까진 없더라도, 반드시 누군가는 그 직무를 소화해야 한다. 회사의 대표나 마케팅 팀이 겸업하는 형태로라도, 영업은 무조건 필요한 것이다. 좋은 마케팅 수단을 이용해서 이미지나 브랜드를 알리는 것 역시 필수적인 일이다. 하지만 좋은 마케팅 수단은 영업직군이 해야 할 일을 줄여줄 순 있어도 완전히 대체할 순 없다. 현장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들을 체크하고, 직접 발로 뛰며 브랜드를 알리는 것 만큼은 꼭 필요하다. 여차할 때 전화 걸어 '어 그거 어떻게 되고 있어요?'같은 질문을 걸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 나의 경우도, 부족하나마 기획 회의에 참여하기도 하고, CS업무를 맡거나, 경영지원 업무를 동시에 하면서 영업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영업파트로서의 일이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있고 없고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외연 확장이 중요한 만큼, 전담해서 할 사람도 필요할 것이다.·스타트업의 영업부서는 배우자 같다. 어릴때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그리고 나이가 들면 그 좋은 점을 알게 된다. 영업에 대해서 죽 말했지만, 결론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작정 힘들고, 짜증나고, 실적 압박에 목이 조여오는 그런 직군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다른 직군보다 돈을 많이 줘서 사람을 끌어모았거나, 아예 다른 직무로 대체했을 것이다. 영업부가 없는 회사를 본 적 있는가? 가장 흔하다는 것은 가장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에서,  영업사원이 필요없는 회사를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누구나가 구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독특하고 더 재미있을 법한 직군은 세상에 많다. 하지만 영업도 나름의 재미와 보람이 있다. 이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려고 한다.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 마케팅...잠깐 생각해도 세상엔 수많은 직군이 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노동은 분명 신성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노동을 하면 돈을 받는 것이다. 영업이 힘든 만큼 다른 직군도 저마다의 힘든 점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영업은 다른 직군이 힘든 만큼 힘든 일이다. 세상에 합법적으로 편하게 버는 돈은 복권밖에 없다. 여러분이 다른 직군을 알아보고 생각하는 만큼, 영업직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더팀스 #THETEAMS #영업 #인사이트 #경험공유 #직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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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돕는 일, CS업무에 지원합니다.

제 가족들과 친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는 점이 저의 강점입니다. 학교에서 4명이 교수님과 함께 팀을 이루는 팀워크 여행을 인터뷰로 선발하는데 합격하여 자비가 아닌 장학금을 받고, 다른 학과 친구들과 떠난 유럽 배낭여행에서도 가장 먼저 현지인처럼 적응하였고, 길을 묻거나 잃어버린 위기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침착하게 잘 대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만나는 사람 누구나,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람처럼 지내는 대인 적응력이 가장 큰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 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맨 처음, 대학에 입학한 순간부터 저는 사람들로부터 "박 상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새까만 박 상사"라는 노래를 대학친구들과 길을 가다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그 이후부터 그렇게 불렀습니다. 물론, 친근하고 푸근한 이미지 때문에 비롯된 것이기도 했지요. 친구들의 연애문제, 사소한 일들까지, 제겐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많아 항상 "나는 친구 복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웃음을 가져다 주는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학시절, 진행하였던 프로젝트를 들 수 있습니다. 솔루션이 없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 경험이 있던 선배에게 많은 도움을 얻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르침에도 되물으면서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질문하였고, 선배와 함께 고민한 끝에 기존 방식보다 개선된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로 분담하였던 프로젝트 중 저의 담당 부분이 높은 완성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단단해진 팀워크는 보다 해당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저의 단점은 집중하면 주변에 예민해지는 것입니다. 이를 고치고자 편한 마음을 가지려 하고, 집중과 휴식을 적절히 안배하려 노력하려고 하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역지사지로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잘 이어가는 의리를 되새기며 극복해 나가는 사람으로 발전하고 싶습니다.[성장과정]어디서든 잘 적응하는 아이" 저는 편모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부모님의 관계는 멀어 지셨지만, 저에겐 아주 어렸을 때라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합니다. 하나 저의 어머니는 저를 데리고 이사를 많이 다니셨는데 이것이 제가 다른 환경에 금방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성격이 아주 쾌활하십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던지 자신감 있게 하라며 저를 격려 해주시죠. 지금도 저의 어머니는 저에게 큰 힘이 되십니다. 저도 그런 어머니를 잘 따릅니다. 비록 저와 단둘이만 사셨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어 저도 그런 어머니를 닮아 성격이 유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 들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웃음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군다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의사소통이 단절된 요즘, 소통을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합니다. 그래야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으니까요. 취미는 독서, 글쓰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서는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앞으로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해서도 독서가 가장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도 터득할 수 있다고 봅니다.저는 가능한 한 일주일에 세 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책에 대한 감상이나 영화에 대한 감상을 주로 씁니다. 그리고 요새 인기가 많은 미국 드라마들을 평가해서 블로그에다 올리기도 합니다. 저의 경력은 대학을 다니는 동안 약 2년 정도 휴학을 하였는데, 그 기간 두 가지의 아르바이트경험을 쌓았습니다. 하나는 버거킹이었고, 다른 하나는 어학원이었습니다. 버거킹에선 캐셔 또는 관리의 직무를 맡았는데, 처음에 일할 때에는 손님들에게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몰라 고민이 많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금방 대인관계에 적응하는 편이라 손님들에게 편안하게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산원이라는 업무도 정확함과 신중함이라는 비슷한 두 단어가 포함되기 때문에 일의 긴장성, 신속성을 배웠습니다. 관리 업무는 같이 일하는 동료와 자재 등 매니저님의 일을 돕는 것이었는데, 이 일도 계산원이라는 일과 함께 신속하게 해나갔습니다. 어학원의 사무보조는 학생관리, 회비접수, 서류작성 등이었는데, 가끔은 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 것은 주된 업무인 서류작성이었습니다. 엑셀이나 워드로 작업하였는데 차분하게 앉아서 학생들의 시험 문제나 다른 문서들을 작성할 때 더 열심이었습니다. 영문서로 작성하고, 대학에서는 영어이력서를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제가 지원하게 된 업무에도 분명 쓰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의 고등학교에서도 정보처리를 배웠기 때문에 이 일이 익숙하고, 저의 아르바이트경력과 함께 경험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영어를 제 모국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법을 개발해 외국사람들과 펜팔 그리고 음성채팅 등 지금까지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단기 어학연수를 가서 사귄 외국인 친구들도 있어 그들과도 연락하며 저의 영어를 향상하게 시키고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모두 영어로 된 것이라면 너무나 좋습니다. 유럽 여행과 어학연수를 통해 세계화 언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영어로 인터넷을 즐기고 책을 읽고, 독해나 작문연습을 합니다. 저는 영어에 자신이 있습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채워주는 의식을 가진 사원이 되어 최선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입사동기와 포부]개인적으로 집중이 필요하고 그 일에 몰두해야 할 때 집중력이 높은 편이며 하나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과정을 수월하게 진행하고 업무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 및 존중하는 습관,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성격이어서 어디를 가나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능력은 단순한 노력을 말하는 게 아닌 그것은 엄연히 ‘일관된’ 노력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꾸준하면서도 진득한 묵묵함이 녹아 있는 노력이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로 CS의 최고가 되겠습니다. "눈앞의 돈보다 명예를 지켜라", "안된다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시도해봐라."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고,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능력이 CS라고 생각합니다. Customer Service Specialist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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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NC가 Hadoop대신 Spark를 선택한 이유

요즘은 데이터 분석이 스타트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유행입니다. VCNC도 비트윈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데이터 분석을 해오고 있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처음부터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Flurry, Google Analytics 등의 훌륭한 무료 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범용 툴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의 특수하고 자세한 분석을 하고 싶을 때 직접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빅데이터 분석을 하게 됩니다. VCNC에서도 비트윈의 복잡한 회원 가입 프로세스나, 채팅, 모멘츠 등 다양한 기능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빅데이터 분석 기술큰 데이터를 다룰 때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은 Hadoop MapReduce와 연관 기술인 Hive입니다. 구글의 논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를 구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Hadoop은 클러스터 컴퓨팅 프레임웍으로 비싼 슈퍼컴퓨터를 사지 않아도, 컴퓨터를 여러 대 연결하면 대수에 따라서 데이터 처리 성능이 스케일되는 기술입니다. 세상에 나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잘 쓰이고 있으며 데이터가 많아지고 컴퓨터가 저렴해지면서 점점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VCNC도 작년까지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MapReduce를 많이 사용했습니다.주스를 만드는 과정에 빗대어 MapReduce를 설명한 그림.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기본 개념인 Map, Reduce라는 프레임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MapReduce slideshare 참조MapReduce는 슈퍼컴퓨터 없이도 저렴한 서버를 여러 대 연결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해 준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10년이 지나니 여러 가지 단점들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우선 과도하게 복잡한 코드를 짜야합니다. 아래는 간단한 Word Count 예제를 MapReduce로 구현한 것인데 매우 어렵고 복잡합니다.MapReduce로 단어 갯수를 카운트하는 간단한 예제 (Java). 많은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이의 대안으로 SQL을 MapReduce로 변환해주는 Hive 프로젝트가 있어 많은 사람이 잘 사용하고 있지만, 쿼리를 최적화하기가 어렵고 속도가 더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MapReduce의 대안으로 최근 아주 뜨거운 기술이 있는데 바로 Apache Spark입니다. Spark는 Hadoop MapReduce와 비슷한 목적을 해결하기 위한 클러스터 컴퓨팅 프레임웍으로, 메모리를 활용한 아주 빠른 데이터 처리가 특징입니다. 또한,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언어인 Scala를 사용하여 코드가 매우 간단하며, interactive shell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Spark으로 단어 개수를 카운트하는 간단한 예제 (Scala). MapReduce에 비해 훨씬 간단하다.Spark과 MapReduce의 성능 비교. I/O intensive 한 작업은 성능이 극적으로 향상되며, CPU intensive 한 작업의 경우에도 효율이 더 높다. (자료: RDD 논문)Apache Spark는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현재 Hadoop을 대체할만한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최신 기술에 발 빠른 사람들은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성능이 좋고 사용하기 쉬울 뿐 아니라,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웍이기에 앞으로 더 여러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Spark를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시간을 내어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기존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 아키텍처기존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 아키텍처기존의 시스템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머신들을 사무실 구석에 놓고 직접 관리했으며, AWS S3 Tokyo Region에 있는 로그를 다운받아 따로 저장한 뒤, MapReduce로 계산을 하고 dashboard를 위한 사이트를 따로 제작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이러한 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자주 고장 나는 하드웨어를 수리하느라 바빴고, 충분히 많은 머신을 확보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분석 시간도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분석부터 시각화까지 과정이 복잡하였기 때문에 간단한 것이라도 구현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습니다.Spark과 Zeppelin을 만나다이때 저희의 관심을 끈 것이 바로 Apache Spark입니다. MapReduce에 비해 성능과 인터페이스가 월등히 좋은 데다가 0.x 버전과는 달리 1.0 버전에서 많은 문제가 해결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비트윈 데이터 분석팀에서는 Spark 도입을 결정했습니다.Apache Zeppelin은 국내에서 주도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써, Spark를 훨씬 더 편하고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주요한 역할은 노트북 툴, 즉 shell에서 사용할 코드를 기록하고 재실행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역할과 코드나 쿼리의 실행 결과를 차트나 표 등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역할입니다. VCNC에서는 Zeppelin의 초기 버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다가, Apache Spark를 엔진으로 사용하도록 바뀐 이후에 활용성이 대폭 좋아졌다고 판단하여 데이터 분석에 Zeppelin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또한, 위에서 언급한 하드웨어 관리에 드는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 전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서1 아래와 같은 새로운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새로운 데이터 분석 시스템 아키텍처새로운 데이터 분석 시스템 아키텍처새로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아키텍처라고 하기에 다소 부끄러울 정도로 간단합니다. 애초에 전체 시스템 구성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대략적인 구성과 활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모든 서버는 AWS 클라우드를 이용수 대의 Zeppelin 서버, 수 대의 Spark 서버운영Spark 서버는 메모리가 중요하므로 EC2 R3 instance 사용로그는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 서비스 서버에서 S3로 업로드하는 로그를 곧바로 가져와서 분석함중간 결과 저장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를 두지 않고 S3에 파일로 저장Zeppelin의 scheduler 기능을 이용하여 daily batch 작업 수행별도의 dashboard용 Zeppelin을 통해 중간 결과를 시각화하며 팀에 결과 공유이렇게 간단한 구조이긴 하지만 Apache Spark와 Apache Zeppelin을 활용한 이 시스템의 능력은 기존 시스템보다 더 강력하고, 더 다양한 일을 더 빠르게 해낼 수 있습니다.기존현재일일 배치 분석코드 작성 및 관리가 어려움Zeppelin의 Schedule 기능을 통해 수행 Interactive shell로 쉽게 데이터를 탐험 오류가 생긴 경우에 shell을 통해 손쉽게 원인 발견 및 수정 가능Ad-hoc(즉석) 분석복잡하고 많은 코드를 짜야 함분석 작업에 수 일 소요Interactive shell 환경에서 즉시 분석 수행 가능Dashboard별도의 사이트를 제작하여 운영 관리가 어렵고 오류 대응 힘듦Zeppelin report mode 사용해서 제작 코드가 바로 시각화되므로 제작 및 관리 수월성능일일 배치 분석에 약 8시간 소요메모리를 활용하여 동일 작업에 약 1시간 소요이렇게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작업이 간단치는 않았습니다. 이전 시스템을 계속 부분적으로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재구성 작업을 하였는데 대부분 시스템을 옮기는데 약 1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는 작업은 약 6개월 후에 종료되었는데, 이는 분석 성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작업했기 때문이었습니다.Spark와 Spark SQL을 활용하여 원하는 데이터를 즉석에서 뽑아내고 공유하는 예제Zeppelin을 활용하여 인기 스티커를 조회하는 dashboard 만드는 예제결론비트윈 데이터 분석팀은 수개월에 걸쳐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전부 재구성하였습니다. 중점을 둔 부분은빠르고 효율적이며 범용성이 있는 Apache Spark, Apache Zeppelin을 활용하는 것최대한 시스템을 간단하게 구성하여 관리 포인트를 줄이는 것두 가지였고,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우선 데이터 분석가 입장에서도 관리해야 할 포인트가 적어져 부담이 덜하고, 이에 따라 Ad-hoc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 여러 가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본 경험을 글로 써서 공유하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도 생겼기 때문에 개발자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물론 새롭게 구성한 시스템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기술들로 시스템을 구성하다 보니 세세한 기능들이 아쉬울 때도 있고, 안정성도 더 좋아져야 한다고 느낍니다. 대부분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므로, 이러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기여하여 개선하여 나갈 계획입니다.비트윈 팀에서는 더 좋은 개발환경, 분석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항상 좋은 개발자를 모시고 있다는 광고와 함께 글을 마칩니다.연관 자료: AWS 한국 유저 그룹 - Spark + S3 + R3 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만들기↩저희는 언제나 타다 및 비트윈 서비스를 함께 만들며 기술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능력있는 개발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언제든 부담없이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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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in IT] 인공지능 기업에서 UX디자이너로 사는 법

제품을 선보일 때, 실제 사용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누구보다 제품을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UX디자이너'다. 이번 기고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서비스 분야가 넓어지면서, (인공지능이) 'End-User'와 직접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UX디자이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많은 사람이 UX 디자인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뛰어난 UX 디자인이란, 사용자가 느끼기에 가장 편리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실제로 인간은 단순히 편리한 것만 원하지 않는다. 특히, 인공지능을 탑재한 서비스는 유용성에 더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서비스 성격에 따라 사용자의 감성을 많이 고려한다. 결국 인공지능 기술 기업이라면 사용자 입장에서 유용성, 편리성, 감성 등을 모두 고려한 인간 친화적인 UX 디자인을 무기로 내세워야만 한다.이에 실제 현업에서 매일 고민 하고 있는 스켈터랩스의 성진하 시니어 UX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눴다.< 인공지능 개발 기업 스켈터랩스의 성진하 시니어 UX디자이너 >UX디자이너가 주로 하고 있는 일은?현재 스켈터랩스에서 대화형 UI에 엔진 및 빌더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와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먼저 대화형 UI쪽에 초점을 맞춰보자. 엔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집중하는 영역이라면, 빌더는 유저랑 만나는 접점이므로 UX디자이너 역할이 중요한 영역이다. 하지만, 빌더도 엔진쪽과 커뮤니케이션하며 개발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엔지니어들과 '싱크업'을 해야 하고,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대화형 엔진에서 어떤 기능을 어떻게 제공할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 또한, 개발자 언어를 사용자가 알 수 있는 기능으로 '패키징'하는 일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지금은 'Function'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전에는 'Fulfillment'라고 했었다. 두가지 다 업계에서 쓰는 용어지만, '업계 표준'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용어가 더 적합한지에 대한 판단하고 있다.스마트 기기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어떤 기능을 원하는지, 타겟 고객군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지 예측하고 검증하는 과정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엔지니어링 입장에서 어떤 'Feature'를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면, UX디자이너는 실제 개발 가능성과 사용자 입장에서 접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담당한다.실제로 하고 있는 일 중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가장 큰 차이가 있는 점은?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 자체는 적은 편이다. 포토샵이나 스케치 등으로 하는 작업은 약 20% 정도에 불과하다. UX 디자인은 리서치와 디자인을 오가며 'Iteration(반복)'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리서치는 벤치마킹이나 사용자 조사 등이 있고, 디자인에도 와이어프레임, 플로우 설계, UX 문구 선정,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다양한 작업들이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디자인은 리서치가 아닌 비주얼 디자인인 경우가 많은데, 아까 말한 것처럼 여기에 할애하는 시간은 실제로 매우 적은 편이다. 고민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더구나 인공지능은 새로운 분야이다 보니, 공부하는 시간도 예전보다 늘었다.인공지능 붐이 일어나면서 UX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하는 것이 대화형 UI일텐데, 대화형 UI가 등장하면서 무형의 것을 디자인하는 숙명이 생겼다. 스켈터랩스에 오기 전에도 이런 고민은 많았다. 전 직장인 국내 S 대기업에서는 UI 디자이너들이 하던 고민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경험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인문학적인 것에 대한 지식이 많이 필요했다. 실제로 구글은 'Conversation UI Designer'가 있다. 이 사람들 중에는 대화가 무엇인가 자체를 정의하는 사람도 있다. '특정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라는,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공지능 개발 기업 스켈터랩스의 성진하 시니어 UX디자이너 >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약해서 말하자면, 어렵고 생소해 많이 공부해야 하는 점이다. 특히, 대화형 UI에 대한 업계 표준이라는 것이 없어서 더욱 힘들다. 예를 들자면, 2008년 아이폰3G, 2010년 갤럭시S가 출시한 뒤 터치기반 스마트폰 모바일UX는 어느 정도 표준화 작업이 진행됐다. 이미 화면 사이즈에 맞는 프레임과 아이콘이 있고, 이를 바로 가져다 쓰거나 약간만 수정해 작업할 수 있는 편한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하지만, 대화형 UI는 아직 구축된 것이 적고, 보고 참고할 수 있는 것도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하다. 여러 많은 글로벌 기업이 대화형 UI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누가 이 분야의 선두 업체라고 할 수 없다. 아직 업계가, 기술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다시 모바일 UI의 예를 들어보자. 예전에는 줌인/아웃에 대한 실험도 상당히 많았다. 더블탭도 해보고, 돋보기 버튼도 적용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쳤고, 수 년간 실험을 통해 지금은 사람들이 두 손가락으로 늘리고 줄이는 행동을 당연하게 인식한다. 지금의 대화형 UI는 수년간 실험을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여러가지 시도를 테스트 중이다.국내 대기업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고 왔는데, 스타트업으로 옮긴 뒤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크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첫번째, 업의 특성이다. 대기업을 톱니바퀴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실제로 세부적인 것을 많이 분석하고, 일도 세분화되어 있는 구조다. 디자인 부서라고 해도 비주얼 디자인, 와이어프레임 디자인, 플로우설계, 애니메이션, UX문구 등 모두 세분화 되어 있다. 이에 반해 스타트업은 개인이 커버해야 하는, 그리고 능력에 따라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다.두번째, 업무 환경이다. 대기업은 보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다. PC로 접속할 수 없는 사이트도 많았고, 구글 드라이브는 물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해외 뉴스 사이트도 항상 승인 버튼을 눌러야 접속할 수 있다. 심지어 사무실 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작동은 상상도 할 수 없고, PC를 들고 다니면서 일할 수도 없는 환경이다. 반면, 스켈터랩스는 '스케치', '제플린', '앱스트랙트' 등 여러 툴을 언제 어디서든 내 맥북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세번째, 사람이다. 대기업은 계속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만 일했다. 하지만, 이 곳은 개발자, 마케팅, PM 등 다양한 직군과 함께 있어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스켈터랩스는 개발자가 많은 조직이고, 흔히들 말하는 천재형 개발자도 많이 볼 수 있다. 팀 내에서 개발언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스스로 (디자인 이외의) 다른 영역을 공부하고 익숙해지는 중이다.UX디자이너로서 앞으로 업계 혹은 회사에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개인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고, 내 역량에 따라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바람은 스켈터랩스가 B2C용 제품을 빨리 출시를 출시하길 원한다. 기술 중심 회사라 많은 사람이 아직 정확하게 스켈터랩스가 어떤 것을 하는지 알기 힘들었는데, 실제 제품을 출시하면 우리가 어떤 업체인지,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릴 수 수 있고, 더불어 'End-user'와 직접 소통할 수 있기에 UX 중요성이 더욱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성진하, 스켈터랩스 Senior UX Designer삼성전자 모바일 UX디자인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고, 스켈터랩스로 전향 후 대화형 UI 빌더와 스마트 디바이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카이스트 출신 UX디자이너#스켈터랩스 #기업문화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직문화 #인공지능기업 #기술기업 #UX디자이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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