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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den MBA School 소개

내가 공부했던 University of Virgina의 MBA School인 Darden은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학교이다. 매년 한국 학생들이 많게는 30명씩 가는 미국 MBA도 있는 반면에 Darden에는 매년 한국 학생들이 5명 내외 정도 입학을 한다. 내가 공부했을 때는 같은 학년에 나 포함 3명의 한국 학생이 있었고, 내 위로는 2명, 그리고 아래로는 0명이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더 선호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난 Darden의 2년간의 시간이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고, 더 많은 한국의 MBA 지원자들이 Darden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국에서는 저평가되어있는 Darden을 소개하고자 한다.우리나라에서 MBA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큰 고려를 하는 것이 Ranking이다. 사실 Ranking을 아주 안 볼 수는 없지만, 한국 사람들은 여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Ranking은 평가하는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고, 또 매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참고자료에 불과한데 한국 지원자들은 이게 가장 큰 고려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깐 소개를 하면 Darden은 US news Ranking으로는 2016년 기준 11위로 랭크되어 있다. Ranking이 매년 바뀌기 때문에 보통 Top 10이라고 불리는 학교들을 15개 정도로 본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Top 10 School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MBA를 졸업하고 나면 이 Ranking이라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고, 그것이 내가 원하는 방향과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Darden에서 경험했던 것을 소개하려고 한다.Darden의 가장 큰 특징은 수업이다. 나도 MBA를 지원 준비를 했을 때 Darden은 내 1순위가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학교이고, 공부가 너무 힘들다는 소문이 나 있어서 한국의 지원자들에게는 기피하는 학교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Darden의 수업을 듣고 나서 나의 생각을 180도로 바꾸었다. 몇 개 학교를 방문하면서 수업을 들어봤지만, 다른 학교들에게서는 내가 한국에서 배웠던 강의식 수업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심지어는 어느 학교에서는 수업 중에 졸기까지 했다. 하지만 Darden의 수업은 달랐다. 너무나 역동적이어서, 90분의 수업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Darden의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의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수업은 Case 중심으로 한 토론 수업이고, 이론에 대한 준비는 미리 나누어 준 Class Note를 통해서 학생들이 각자 알아서 준비를 해야 한다. Case도 미리 읽고 와서 토론에 참여를 해야 한다. 90분 내내 토론이 펼쳐지고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펼친다. 수업의 속도는 정말 빠르다. 30분 정도 지나갔나 싶어 시계를 보면 이미 수업시간은 10분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펼쳐진다. 지루하거나 남을 이기기 위한 토론이 아니다. 치열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유머와 농담을 주고받기 때문에 수업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문제는 90분의 수업이 끝나고 나서 무엇이 답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처음 난 이 문제로 인해 혼란스러웠다. 답이 정해져 있는 수업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에게 나의 이러한 혼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교수님은 이런 나에게 우리의 수업의 목적이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연습을 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나는 정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에 Case 수업에도 정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경영 환경에서는 정답이 없다. 각자의 답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답을 찾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Darden의 Case 수업은 이걸 훈련하는 과정이다. '스스로 답을 찾는 방법'Darden의 또 하나의 특징인 Community이다. Darden은 Community를 중요시한다. 건물에서도 이러한 정신이 숨어 있다. Darden은 University of Virginia에 속해있다. UVA는 미국 3대 대통령이자 미국 독립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한 토머스 제퍼슨이 설립한 학교이다. 그래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UVA의 초기 건물에는 제퍼슨의 뜻이 숨어 있다. 제퍼슨은 학생과 교수가 하나의 community를 이루어 토론하고 배우는 아테네의 학당과 같은 이상향의 학교를 꿈꾸었고, 그것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건축을 했다. 그래서 한쪽에는 학생들의 기숙사와 교수들의 방이 Lawn을 마주 보고 서 있고, 모든 동선이 Lawn을 지나가도록 설계를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학생과 교수가 부딪히는 구조로 만들었다. Darden은 이러한 UVA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가져와서 건물이 설계되어 있다. Darden은 Flagler court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수업공간과 교수들의 방이 나란히 서있다. 교수와 학생이 수업 외에도 길을 가다가 자연스럽게 부딪히게 되어있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을 나도 입학할 때는 알지 못했는데, 공부를 하고 하다 보니 수업이 끝나고 어딜 가던지 언제나 Flagler court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교수들을 자연스럽게 부딪히는 것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공간이 문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Darden이 Community를 중시하는 것은 비단 건물의 배치뿐만 아니다. 매일 아침 전교생과 교수, 교직원들이 다 같이 모여서 Coffee와 간단한 다과를 하는 First Coffee, 매주 목요일에는 학생의 가족, 교수들의 가족들이 Flagler court에서 하는 가든파티, 그리고 이게 끝나면 동네 술집에서 술을 먹은 TNDC (Thursday Night Drinking Club), 그리고 학생들의 집에서 열리는 비정기적인 파티 등등,  많은 Community 행사들이 있다. 2년이 지나면 350명의 동기들을 모두 친하지는 않더라도 350명의 친구들을 웬만하면 이름을 알고 인사는 할 정도는 될 수 있다. Darden의 Community는 학생들에서 학생들의 가족으로 확장된다. 나와 같이 유학생들은 별로 해당이 안되지만, 학생들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수업을 참여하는 행사도 있다. 유치원 생도 아니고 다 큰 성인들의 수업을 참관하는 게 좀 우습기는 하지만, 수업 시간 중에 참여한 가족들이 학생들과 똑같이 소개를 하고 Case 토론에 참여도 한다. 가족들이 참여한 수업은 더욱 화기애애해진다. 심지어는 지역 봉사 활동에도 가족들을 초정해서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MBA가 비싼 수업료와 2년의 시간의 가치가 있는가?","돈을 투자한 만큼의 ROI가 있는가?", 난 이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이렇게 답한다. ROI를 생각하면 가지말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한국에서 미국 MBA 갔다와서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 대기업에 들어가면 ROI 절대 뽑을 수 없다. 요즘에는 MBA 갔다왔다고 해서 특별히 연봉을 높여주지도 않거니와, 그렇다고 특별히 직급을 높여주지도 않는다. 나 같이 창업한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난 아직도 수업료와 생활비로 생긴 빚을 6년째 갚고 있지만 빚에서 벗어날 날이 언제일지 기약이 없다. 그렇지만 난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그 2년의 시간이 내게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간중에 하나였고, 지식과 경험에 있어서 많이 배웠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전세계에 있는 내 소중한 친구들을 2년이라는 시간동안에 만들 수 있었다. 지금도 해외 출장을 가게되면 그 도시에 있는 친구들을 시간을 내서 잠깐 보기도 하고,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할 때는 나도 시간을 내서 함께 하기도 한다. 내가 얻은 것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내가 Darden에서 얻은 것은 분명 내가 투자한 돈보다도 나에게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NEOFECT #스타트업 #딜레마 #고민 #스타트업창업 #인사이트 #조언 #미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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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입사원 입사후기 - [이수민] KBS에서 기다리겠습니다(기자 편)

2018년 12월 12일은 제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오후 5시, ‘합격’이란 글자를 보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의 불안한 마음을 씻어내려는 듯, 눈물이 계속 쏟아졌습니다. 드디어 제가 기자라는 꿈을 이룬 순간이었습니다. 9월부터 시작된 모든 전형을 거치면서 신입사원 입사 후기를 정말 많이 들여다봤습니다. 정해진 정답이 없는 시험이라지만, 왠지 입사 후기에 그 답이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분명 저와 같은 마음이었던 분들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기에,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2018년 신입직원 공개채용은 총 4단계로 진행됐습니다. 1. 서류 전형자기소개서는 최종 면접에까지 영향을 주는 중요한 서류입니다. 그만큼 정성 들여 써야 합니다. 저는 ‘KBS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왜 타사가 아닌 KBS 기자여야만 하는지 본인만의 답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이 매년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직무 지원 동기, KBS 지원 동기와 같은 문항들은 미리 써보고 제출 직전까지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작성 후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여러 번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장은 읽기 쉽도록 짧게 쓰는 게 좋습니다. 2. 필기 전형필기 전형은 상식(객관식+약술), 논술, 작문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신문, 시사 상식 책 등으로 일반 상식을 공부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KBS 사보를 정리해 KBS 관련 질문에 대비했습니다. 방송학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논술과 작문은 문제에 대한 답만 쓰기보다, ‘왜 이 질문을 했는가?’에 초점을 맞춰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예상하지 못했던 논술 주제가 나와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정치, 사회 등 현안부터 KBS 보도, 공영방송의 역할, 기자의 역할 등 폭넓게 주제를 잡고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시간 분배 역시 중요합니다. 시간 안에 글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논술과 작문도 자기소개서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단문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필기 전형은 짧은 시간 내에 완벽하게 준비하는 게 어렵습니다. 평소에도 꾸준히 상식 공부와 글쓰기를 병행하면, 시험장에서도 좋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3. 실무 전형실무 전형은 토론 면접, 실무진 면접(사전 과제, 카메라 테스트 포함)으로 이틀에 나눠 진행됐습니다. 저는 실무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토론 면접을 위해서는 최근에 이슈였던 사안을 정리해 찬/반 모든 입장을 공부했습니다. 저는 토론 프로그램과 관련 기사들을 보며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면접 때는 제게 주어진 발언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저는 주장과 논거를 논리적으로 말하는 데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토론 면접 때는 ‘듣는 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얘기할 때 끼어들거나, 혼자만 계속 답변하는 모습은 피하시길 바랍니다.실무진 면접을 위해서는 크게 자기소개서, KBS, 시사 이슈로 나눠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질문은 스터디를 통해 추가 질문이 나올 것 같은 부분, 추상적인 문장에 관한 구체적 사례 등을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KBS 질문은 사보와 관련 프로그램을 살펴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질문은 KBS 뉴스의 장단점, 기억 남는 보도, 타사와의 비교, 신뢰도 문제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사 이슈는 토론 면접을 준비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만의 답변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실무진 면접에서는 카메라 테스트 후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카메라 테스트를 위한 1분짜리 스트레이트 기사를 쓰는 게 사전 과제였습니다. 많은 수치를 넣기보다, 누구나 들었을 때 한 번에 이해되는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카메라 테스트 때는 오독 없이, 최대한 잘 들리도록 큰 목소리로 발음에 주의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실무진 면접 때는 당당하지만 겸손한 태도로 임했습니다. 잘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답변은 두괄식으로 하되, 최대한 짧게(1분 이내) 말했습니다. 면접 때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당황하면 말이 빨라지거나 본인이 가진 버릇이 나오기 쉬우니, 이를 대비하기 위한 연습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최종 면접최종 면접은 사전 과제와 임원 면접으로 하루에 진행됐습니다. 사전 과제는 90분 동안 주어진 자료와 상황을 보고 취재계획서와 3분짜리 방송용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길지 않고 자료의 양이 많으므로, 빠르게 주제를 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주제가 왜 기사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근거 역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뉴스를 평소에도 꾸준히 보면 훨씬 도움될 것 같습니다.임원 면접을 위해서는 실무진 면접 때 준비했던 부분 외에 추가로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들어가서 어떤 보도를 하고 싶은지, 어떤 언론인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평소에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임원 면접 때도 3차와 마찬가지로 당당하지만 겸손한 자세로 임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모의 면접을 진행하거나 혼자 있을 때도 거울을 보면서 연습했습니다. 모든 답변은 문장 단위로 외우기보다 키워드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서류 접수부터 최종 발표가 나기까지,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루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다음날은 무기력함에 자신감이 바닥을 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 건 ‘KBS는 도전하는 사람에게 열려있다’라는 점입니다. 제가 잘나서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는 게 아닙니다. 포기하지 말고 자신 있게 KBS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 문이 열리고 KBS 안으로 들어가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KBS에서 기다리겠습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KBS신입채용 #KBS채용 #입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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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구직중이라면 읽어볼 만한 글

최근 많은 구직자들을 만나며 느낀 점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채용이 되더라도 많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들이 몇 있었는데, 원래 정신론을 극도로 혐오하는 입장에서, 마인드셋이나 근성론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에 상당한 심리적 거부감이 있었던지라,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거기에 내가 누군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로 스타트업 경력이 긴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반대의 커리어를 쌓아오던 입장에서 적응에 고생을 많이 한 쪽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완벽하게 스타트업 시장에 적응한 것도 아니고. 하지만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구직자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결국 키보드를 두들기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웃음기 쫙 빼고, 노잼에 진지충 그 자체로 글을 좀 써보려고 한다.1. 리스크-리턴의 역학 흔히 '음식 장사는 못해도 입에 풀칠은 하고 산다'는 말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동네 음식점의 90%가 망하고 있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음식 장사는 그만큼 위험부담을 덜 지고 운영할 수 있던 시기의 얘기다. 그 때는 팔다 남은 음식으로 적어도 가족들 배는 채울 수 있었으니까. 특히 금융업계에서 이 관계성은 매우 명료하다. 리스크가 높아지면 기대할 수 있는 리턴의 폭 역시 넓어지고, 낮은 리스크를 지면 리턴 역시 낮아진다. 하이 리스크-로우 리턴 같은 말도 안되는 상품들은 이미 진작에 도태된 지 오래고, 로우 리스크-하이 리턴 같은 상품은 애초에 나올 수가 없다. 그런 게 있으면 내가 사지 왜 남에게 파나. 국가별 CDS(Credit Default Swap의 약자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의 신용 리스크를 1만분의 1 단위(bp라고 한다)로 쪼개서 이율을 책정하는데, 심지어 그래도 가끔 틀려서 거하게 손해를 보는 동네가 금융업계이다. 이 업계에서, 리스크-리턴의 관계성은 뉴턴 역학의 법칙과도 같은 위치에 있다. 비슷한 느낌으로 채용 시장을 바라본다면, 아마 공무원은 국채 정도가 될 것 같다. 국가가 신용도를 보증하고, 이율도 다른 상품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지만 확실한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직원은 사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땅콩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그 사채 말고,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 이율은 국채보다 높지만 신용도도 높아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이익은 그리 크지 않다. 중소/중견기업은 안정성 채권 펀드나 채권-주식 혼합형 펀드쯤 되지 않을까. 손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으니까. 스타트업은, 그야말로 주식시장과 같다. 눈 깜빡할 새 상장폐지를 먹고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회사도 있고, 어디 돈 쓸 데가 없어서 대충 500원짜리 주식을 사놨더니 그게 50만원이 되어 떼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친구 말만 믿고 샀더니 10년째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경우도 있고, 작정하고 속이려 드는 회사에 넘어가 막대한 손해를 보기도 한다. 가장 리스크를 크게 지고,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금융상품이 아니라 일자리로서의 리스크는 무엇이고, 리턴은 무엇일까? 리턴은 명확하다. 돈이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는 대기업 임원이나 국가 공무원은 꿈도 꾸지 못하는 금전적 이득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럼 당신이 걸어야 하는 리스크는 무엇일까? 인생에서 두 번 다시 돌이키지 못하는 당신의 귀중한 시간과 커리어이다. 즉 인생의 일부이다. 스타트업은, 인생의 일정 부분을 걸고 뛰어들어야 하는 업계인 것이다. 심지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지 없을 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2. 그래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때가 되면 학교에 들어간다. 사실 대학교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다녀도 큰 문제가 없다. 최소한 전공에 따라 배운 건 머릿속에 남을 것이요, 성적 장학금보다 학사경고가 더 가까운 캠퍼스 라이프를 보냈더라도 친구나 인맥, 이도저도 아니면 '참 잘 놀았다'는 인생에 두 번 하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취업은 다르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말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처음이고 두 번째고를 떠나서, 일터는 정말로 중요한 곳이다. 최소 평일의 1/3은 일터에서 보내야 하고, 일터의 사람들과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쳐야 하고, 심지어 밥도 같이 먹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해야 한다. 어떤 사람과 내 인생의 약 1/3을 보낼 지 정하는 것이다. 물론 월급이나 복지도 중요한 삶의 일부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높은 연봉과 훌륭한 복지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집 지하에 유전이 묻혀있길 기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만약 여러분이 높은 연봉과 훌륭한 복지를 자랑하는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면, 그 정성으로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스타트업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도 하지만, 이미 당신은 그 기업의 '일원'이라기보다 '직원'에 가까운 포지션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 어차피 꼬리가 될 거면 닭 보다는 소의 꼬리가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다면, 소의 꼬리로 일하느니 닭의 머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해야 한다. 만약 닭의 머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면, 인생을 걸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3.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마세요, 어차피 그런 건 없어요 매번 글을 쓸 때 마다 튀어나와 '얘는 대체 더팀스에서 일을 하긴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예전 커리어는 스타트업과 심각하게 거리가 멀었다. 연 매출은 30조를 넘고, 자산은 2,000조가 조금 안 되는 괴물같은 크기의 금융그룹이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만큼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에 대해 심각하게,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눈치없이 전 직장의 자랑을 하자면, 도쿄 중심부의 23층짜리 빌딩을 18층부터 23층까지 쓰고 있었으며, 전면이 유리로 된 오피스에서는 도쿄의 전경이 한 눈에, 맑은 날에는 저 멀리 후지산이 보였다. 문구류나 비품이 필요하면 20층의 문구류 창고에서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가져다 쓸 수 있었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라자, 사내 ATM, 층마다 자판기 4대씩,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과 도쿄의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공중정원이 있었으며, 각 부서마다 행정, 사무, 경영지원을 위한 직원 2명이 배정되어 있어 귀찮은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회의실은 내가 있던 리테일 부문만 해도 20개가 넘었고, 외부에서 손님이 와 18층의 접객 플로어에 가면 화사하고 단정한 옷을 입은 접수 담당 직원분들께서 회의실까지 안내해주셨고, 황송하게도 차나 물까지 준비해주시는데다 예정된 회의 시간이 지나면 스케쥴을 알려주시기까지 했다. 매년 6월과 12월에는 총합 500~700%의 보너스가 나왔고, 월급은 단 하루도 늦게 나온 적이 없다. 그런 환경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결심했을 때, 내가 생각한 것은 단 하나였다. '나의 상식은 이제부터 상식이 아니다.'라는 것. 여담으로, 나중에 알았지만, 대기업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 스타트업에 오면 으레 '~해서 ~하니까 ~하는 건 어떻습니까!'라며, 소위 말하는 '지적질'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회의를 어떻게 하자던가, 일하는 방식을 이렇게 고치자던가, 의사 결정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해보자던가...죄다 쓸모없는 짓이다. 왜? 그럴 거면 안내 데스크나 접수처 직원도 뽑아서 앉혀놓고 경비팀도 채용하자고 하지. 대기업에서 하는 것이라고 모두 옳은 건 아니다. 스타트업에는 스타트업만의 방식이 있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에 맞추어 내부 프로세스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 이런 상식의 파괴는 채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월급이나 수당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 아주 좋은 것이다. 먹고 살자고 취직하는 거지 자원봉사 하자고 지원하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세상엔 직원들에게 나가는 인건비를 아까워하는 몰상식한 경영진들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노동력은 정말로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서야 겨우 빌릴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것이니까.  어차피 만족할 수 있는 만큼의 사내 복지는 없다. 스타트업에서 말하는 '복지'란, 대부분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것들이다. 자율출퇴근, 재택근무, 원격회의, 도서구입비 지원, 식사 제공....석식 제공이나 사무실 매트리스 구비 같은 건 복지를 하자는 건지 감금을 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빼고. 일반적인 기업, 여러분의 어머니나 아버지가 일해왔던 기업에서 제공하는 상식적인 복지들은 스타트업의 상식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물론 없는 걸 쥐어짜내서 복리후생에 힘쓰는 정말 존경스러운 대표님들도 더러 계시지만, 그런 분들이 특별하게 취급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것을 기대해야 한다.4. 인생을 걸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자 내가 위에 써놓았던 저 화려한 조건들을 마다하고 더팀스를 선택한 것은, 더팀스의 가능성이 너무나도 확실히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나만의 착각일 수는 있지만, 인생을 걸어볼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 판단에 어떠한 가필도 수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세상에 뛰어든다면, 하이 리턴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한 쪽에 걸어야 한다. 다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하고, 어떤 누구도 보전해 줄 수 없는 나의 인생이니까. 만약 더팀스가 오래가지 않아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정신이 나간 게 아닌 이상 이직을 결심했을 리가 없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그 가능성의 근거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의 액수도 아니었고, 뛰어난 사내복지도 아니었고, 사무실의 넓이도 시설의 뛰어남도 아니었다. 내 믿음의 7할은 우리 부끄럼 많은 대표님이고, 나머지 13할은 지금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다. 그래서 나는 200% 확신할 수 있다. 물론 팀원이 아니어도 좋다. 사업 아이템이 너무나도 매력적이거나, 내가 이 회사에서 할 일이 너무나도 하고싶었던 일이라거나, 기존에 일하고 있는 친구가 그야말로 BFF라서 같은 길을 걷고싶기 때문이어도 전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꽤 많은 페이지 수를 이 회사에 할애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그 가치를 찾았다면, 하이 리턴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던질 준비가 필요하다.5. 무임승차는 30배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인생을 걸 스타트업 기업을 찾았다고 해서, 인생을 기업에 의탁하면 안 된다. 요즘 사무실에서 농담삼아, '회사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물론 우리 팀원들이 낮이나 밤이나, 심지어 필요하면 주말에도 출근해서 일을 보는 일이 가끔 있어서 정반대의 의미로 하는 말이지만. 스타트업은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아니 책임져주지 못한다. 스타트업에서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일을 게을리하거나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기업 전체가 박살나기 딱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대형 크루즈선이나 마찬가지라서, 적당히 돈 받으며 일한다는 마인드로 일을 해도 가라앉지 않는다. 나 말고도 일 할 사람이 많으니까. 하지만 스타트업은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조각배와 같아서, 한 명이 제 몫을 못하면 배 전체가 기울고, 결국 가라앉게 된다. 또한 스타트업은 대충 시키는 일만 해주면 돈이 나오는 그런 기업이 아니다. 하다못해 도박판에서도 건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는데, 인생을 걸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성공을 위해 당신도 보조를 맞추어 뛰어야 한다. 불 속에 들어가야 한다면 어떻게 다치지 않고 들어갔다 나올 것인지 고민해야 하고, 물 속에 들어가야 한다면 어떻게 숨을 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적당히, 대충 일하는 스타트업은 99% 망한다. 대표가 금수저라면 1%에 해당되긴 하겠지만. 물론 나의 능력이 낮아서, 업계에 적응하지 못해서, 지금 업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지금 당장 원하는 퍼포먼스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회사라면 이제 갓 입사한 당신에게 남들만큼의 퍼포먼스를 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당신의 성장을 기다릴 것이다. 여러분의 삶은 결코 값싸지 않다. 그 귀한 것을 걸고 도전한다면, 잃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싶다.#더팀스 #THETEAMS #스타트업구인구직 #스타트업합류 #스타트업이직 #스타트업면접 #팀워크 #팀플레이 #리스크와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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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놀이 봉사 플레이파티 -“아이들이 놀이의 주인공입니다”

2016년 2월 20일“아이들이 놀이의 주인공입니다” 놀담은 아이들에게 웃음 가득한 놀이의 시간을 주고자 만들어진 기업입니다.동네의 대학생 형 누나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며 놀이터를 웃음소리로 다시 채우고 있습니다.대학생 놀이 가디언은 아이들의 놀이의 환경을 조성하고 그 맥락을 유지하는 것을 돕습니다.또한 무엇보다 가정에게 안심의 시간을 선물하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놀담은 지난 2월부터 17회에 달하는 무료 놀이 나눔 프로젝트, 플레이파티를 진행했습니다.놀이터와 학교,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며 420시간의 놀이시간을 선물했습니다.형 누나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할 놀이를 가득 안고 동네의 놀 공간으로 찾아 갑니다.2월의 끝자락에 연세대학교 청송대에서 마포구 어린이들 그리고 연세대학교대학생 언니 오빠가 12차 플레이파티의 자리에서 만났습니다.아이들은 딱지와 바닥놀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아이들은 놀이를 익히고 어느새 선생님이 필요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놉니다.선생님과 아이들이 어울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습니다.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지만 대학생 선생님 또한 옛 추억을 생각하며 어린아이가 된 듯 어울립니다.아이들이 몰랐던 할머니꽃이 피었습니다, 앉은뱅이 꽃이 피었습니다를 가르쳐주고아이들은 선생님에게 팽이 꽃을 알려주기도 합니다.여러 아이들이 놀다보면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른 친구, 혹은 단체 놀이를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일곱번째 플레이파티에서 만났던 현민이는 첫 삼십분 동안 언니 오빠와의 놀이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현민이는 워밍업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보물찾기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준비된 바닥놀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지요.놀담의 놀이선생님은 아이들의 주도에 이루어지는 놀이를 지향합니다.단체 프로그램이라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반영할 수는 없지만가능한 모든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되도록 많은 선생님을 자리에 준비합니다.바닥놀이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던 현민이는 구석 자리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이 때 희원선생님이 현민이에게 다가가 뭐하고 놀고 싶은 지 물었습니다.현민이는 여전히 보물찾기가 하고 싶다고 대답합니다.희원선생님은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이 잘 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현민이와 청송대에서 보물찾기를 하기로 했습니다.도토리, 낙엽잎사귀, 작은 돌맹이와 나뭇가지를 모으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청솔모가 있다는 이야기에 현민이는 모아둔 도토리를 느티나무 밑동에 가지런히 모아두었습니다.두시간의 놀이가 끝나갈 무렵 청솔모 두 마리를 마주하는 행운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현민이는 플레이파티가 끝나고 어머니가 찾아오시자 희원선생님에게 모아둔 선물을 전부 주었습니다.희원선생님에게도 현민이에게도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추억이되었습니다.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실내에서 놀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실내 놀이는 놀이의 몰입이 실외보다 어렵기 때문에 놀이선생님은 더 다양한 놀이를 준비합니다.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놀이의 형태와 방식을 바꾸고 응용해가며 즉석 놀이를 만들어내곤 합니다.딱지치기가 딱지 던지기로, 비행기 접기가 전투기 놀이로 바뀌더라도놀이선생님은 상황에 적응하며 아이들이 놀이를 주도하도록 함께 보조합니다.놀이의 마지막은 항상 샤크로 마무리됩니다.샤크놀이는 4-6세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술레잡기형 놀이입니다.두 개의 원을 두고 아이들은 원에서 원 사이를 뛰어다닙니다.술레를 맡은 놀이선생님은 상어, 일명 샤크를 맡아 원과 원 사이에서 아이들을 잡고 잡힌 친구들은 다시 샤크가 됩니다.샤크 놀이는 아이들이 땀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입니다.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입니다.놀이가 끝나면 공간 뒷정리와 손씻기로 플레이파티를 마무리합니다.아이들은 언제나 선생님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합니다.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에 선생님들이 더 많은 선물을 얻어갑니다.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놀아주어서 고맙다며 작별을 하는 중에학부모님은 오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단체사진을 찍기도 합니다.놀담은 놀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그 첫 걸음으로 노는 것이 제일 좋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켜주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잘노는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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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이제 새해가 밝았고, 대학가는 조만간 2-3월에 공채시즌이 다가올 것이고, 이직시장은 인센티브 1-2월쯤 받고 이직하려는 사람들로 역시 3-4월에 메인 시즌이 될 것이다. 아마도 슬슬 오래된 이력서 업데이트를 기웃기웃 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오늘 글에서는 사람들이 굳이 이력서 뿐 아니라 내 스스로를 다른 사람에게 PR할 때 꼭 심사숙고해 봐야 하는 다음 주제에 대한 단상을 몇가지 끄적여 보고자 한다.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1. '~를 할 줄 안다'에 대해 생각해 볼 것들면접에서 나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다.포토샵 할줄 알아요일러도 좀 다뤄봤어요파포, 엑셀, 워드 이런건 아주 능숙하게 다뤄요저 말이 틀렸다는게 절대 아니다. 내가 무언가를 '할 줄 안다'를 얘기 할 때 그 할 줄 안다에 대해 얼마나 숙고해 봤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에대한 숙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아주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사실 무언가를 할 줄 안다는 뜻은 지극히도 주관적이고 정량화 할 수 없는 표현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포토샵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는 엑셀 전문가라고 생각 했는데, 엑셀 문서를 잘 만든다는 건지, 아니면 엑셀로 데이터 분석을 잘 한다는 건지에 대한 스코프 차이에 따라 전문가가 되기도, 아니기도 한다.요지는 위와 같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라는게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본인이 저 말을 할때 아주 구체적으로 어떤 범위에서, 또는 어떤 식의 결과물을 기준으로 본인이 '할 줄 안다'를 얘기하는지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포토샵 할 줄 안다를 예로 들었을 때, 적어도 다음과 같은 '할 줄 안다'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포토샵으로 사진 보정을 잘 하는데, 주로 풍경이나 사진의 선예도/색감등을 살리는 작업은 잘 하는데 인물 사진에서 피부 톤 보정, 곡선 보정 등은 별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예를들면 이게 원본 사진인데, 이걸 이런식으로 보정해서 해당 컨텐츠에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본 포지션은 주로 소셜미디어에서 컨텐츠 배경에 들어갈 사진 보정 작업이 주를 이룰 것이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저는 포토샵을 할 줄 안다가 맞습니다.2. '(~의 타이틀로) 일해봤다'에 대해 생각해 볼 것들같은 맥락에서 면접, 이력서에 다음과 같은 말이 거의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A사의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3년 있었습니다.B사의 영업관리직을 2년 했습니다.C사의 브랜드마케터로 3년 있었습니다.역시, 저 말이 틀렸다거나 저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걸 주장하려는게 아니다. 모든 산업의 시스템이 다르고, 에이전시냐 브랜드사냐에 따라 또 다른 상황에서 그저 저렇게 '~로 일해봤다' 한줄의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게 포인트다.예를들어 내가 A사의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3년 있었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수준의 내 업무 스코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A사는 주로 10-20대를 타겟하는 화장품 회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담당하는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3년을 일했습니다. 본인은 주 단위로 컨텐츠 테마, 아이템, 스토리텔링에 관한 아이디에이션 작업, 부스트업 할 제품 선정, 소비자 인터뷰 등을 담당하며, 컨텐츠 제작으로 ㅇㅇ 에이전시와 협업해 왔습니다. 10-20대 여성 화장품 관련 컨텐츠에서 타겟을 후킹하는 요소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는 걸 발견했고, 이러이러한 과정으로 기획된 몇개의 컨텐츠는 paid reach대비 organic reach가 120% 이상 나올 정도로 전파력이 있었습니다. 보통 한달 기준으로 10개의 컨텐츠를 발간하는데 평균 80-90%의 organic reach 비중을 유지하고, 100%이 넘어가는 컨텐츠가 적어도 3개 이상은 나올 정도로 본인은 화장품 소셜미디어 컨텐츠 기획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3. 수치를 덤핑하지 말고 꼭 필요한 비교 가능한 유니크 수치만 말하자이력서에 해 봤던 업무에 대해 적을 때 단순히 '이거 해봤다' 보다는 수치화, 정량화해서 표현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을 거다. 그런데 간혹 이걸 너무 과다하게 받아들여서 수치를 아예 덤핑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위에서 B사의 영업관리직 2년차를 예로 들어보자.ㅇㅇ채널 매출액 전년대비 150%성장ㅇㅇ제품군 재고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비용 30%절감신규 거래처 연간 3개 이상 발굴강조하지만, 저렇게 쓰지 말자는거가 절대로 아니다. 아니, 사실 위와 같이 표현하는건 이력서의 모범답안과도 같은 표현 방식이기도 하다. 문제는 뭐냐면 저렇게 던지는 수치가 저걸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늠할 수 없는 수치들이라는거에 있다. 예를 들어, ㅇㅇ채널 매출액이 전년대비 150% 성장했다는데, 만약에 그 회사 전체 매출이 200% 성장했다면? ㅇㅇ제품군 재고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비용이 30% 절감됐다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절감시켰다는건지? 단순히 ㅇㅇ제품군 비용지출이 전년 대비 30%가 줄어든거가 다 저 재고시스템 효율화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는거는 아닌지?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점들이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늠할 수 없는 수치들로 덤핑된 이력서를 읽게 되면 읽어 나가기도 힘든데다가 다 읽고 나서 남는게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본인 같은면 저런 수치 표현들을 다음과 같이 더 상세하게 풀어볼 것 같다.ㅇㅇ제품군 전체 매출이 120% 성장하는 중에 본인 담당 ㅇㅇ채널은 150% 성장전략제품군 PR을 통해 영업프로모션 금액을 전년대비 1.5배 획득3개 총판에서 신규 거래선 발굴하는데 프로모션 금액의 50%를 집중시켜 여기서 추가 매출액이 ㅇㅇ 발생만성적으로 지급되던 ㅇㅇ채널의 프로모션 금액 삭감, 이를 ㅇㅇ채널로 돌려 여기서 추가 매출액 ㅇㅇ발생ㅇㅇ제품군 재고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직접적인 비용 절감액 ㅇㅇ원 (전체 비용 절감액의 30% 수준)재고시스템 수기 운영으로 인력 배정이 3.5명 운영재고시스템 전산화 작업에 00 투여, 완료 후 인력 배정 1.7명으로 조정이를 통해 연간 00원의 비용 절감액 발생, 전체 비용 절감액의 30% 수준영업선 평균 대비 신규 거래처 연간 25% 이상 확대전체 영업 자원의 20%는 항상 신규 거래처 영업에 할당ㅇㅇ채널의 연관산업 레퍼럴을 집중 활용하여 해당 채널에서만 연 평균 2개 이상의 신규 거래처 획득위와 같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본인이 주장하는 수치가 비교 가능한 유니크 수치임을 언급할 줄 아는게 중요하고, 이런식의 비교 검증 가능한 수치가 아니면 차라리 언급하지 않는게 낫다.4. 성장 베이스를 엔진화 시키는 습관오늘 글의 핵심 주제이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고 있는 부분 같다. 세상에 너무 날라다니는 능력자가 넘치다 보니 마치 본인이 이것도 잘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잘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때 반드시 본인이 해당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어떠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이 요소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내 능력을 어떤 식으로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는 이걸 '성장 베이스를 엔진화 시킨다'라고 표현한다.위 2번의 소셜미디어 마케터를 예로 들어보자. 만일 저 사람이 일했던 회사는 화장품 회사였지만, 새로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는 전자제품 회사, 또는 편집샵 유통 플랫폼 회사 등등 전혀 다른 업계의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당연히 본인이 접하던 소비자와 저 회사의 소비자는 성향도 다르고, 후킹포인트, 프로모션 제품 베이스 등등 거의 모든게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나는 어쨌든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성공을 해봤기 때문에 이 쪽에서도 잘 할 수 있어요..'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2번에서 언급했던 본인의 역량을 성장 베이스로 정리하고, 이를 엔진화 시켜서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인사이트를 발견하며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행할지에 대해 설명할 줄 아는게 필요하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은 식이다. 제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에서 남들보다 차별점을 가진 능력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타겟의 욕망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내는데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는 A사에 들어가기 전까지 (남자이기도 하고) 화장품은 전혀 관심 밖의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타겟이 자주 활동하는 이러이러한 커뮤니티를 조사하고, 페이스북에서 잘 터지는 컨텐츠에 사람들이 다는 댓글을 모두 조사하여 이러이러한 욕망들을 발견해 낼 수 있었습니다. 2) 욕망을 건드리는 컨텐츠 아이템을 찾아내는 크리에이티브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A사의 아이라이너 신제품 관련 콘텐츠를 만들때의 일화였는데, 여성은 더 짙고 섹시해 보이고자 하지만 헤프게 보이고 싶진 않은, 강한 눈매를 드러내고자 하지만 너무 드세보이지는 않고자 하는... 이런 상호 역설적인 욕망관계를 가장 잘 비유할 수 있는 이러이러한 상황에 대한 아이템을 잡아서 컨텐츠화 했었습니다. 3) A/B테스트에 대한 나름의 방법론이 있습니다. 보통 돈을 얼마를 태우고 초기 이러이러한 반응률을 넘어서는 컨텐츠만 골라서 돈을 단계적으로 더 태우고.. 타겟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포스팅을 태우고... 이런 나름의 방법론으로 항상 버짓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노력하죠. 이런 3가지 능력은 그게 화장품이던, 전자제품이던, 소셜미디어 마케팅 어디에서나 기본 베이스가 되는 능력이기 때문에 본인은 여기서도 이러이러한 성과를 낼 자신이 있습니다.이 글을 읽고, '이거 너무 피곤하게 사는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본인은 사실 이런 방법론을 전 직장 상사에게 갈굼당하며 2년간 배운 내용인데, 내 업(業)에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걸 습관화 시키면 굳이 이직하거나 직장을 구할때만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라 내 평소 업무의 매 시간에 의미가 생기고 본인 역량의 날이 서게 되는 걸 경험하게 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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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교육 플레이샵_”아이들을 만나기 전 설레는 준비 과정”

플레이샵“아이들을 만나기 전 설레는 준비 과정”놀담의 대학생 놀이 선생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놀이 전문가들입니다.놀담은 놀이선생님을 양성하기 위해 두 시간의 정규 교육 “씨앗교육”과 놀이에 대한 전문 교육 “새싹교육”의 자리를 두어선생님과 아이에 대해 이해해야 할 사항들과 놀이의 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커리큘럼은 놀이와 육아에 대한 다양한 문헌과 놀담, 자람가족학교 등의 놀이 전문가들이 함께 제작했습니다.그렇다면 선생님은 이 자리에서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될까요?첫째로, 놀이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놀이가 어떤 의미인지 배우게 됩니다.혹자는 놀이가 인간을 규정짓는다는 의미에서 현대의 인류를 호모 루덴스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놀이는 실패해도 안전한 가상의 사회 안에서 세상과 삶을 배워가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그렇기에 놀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기도 합니다.놀이는 특히나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중요합니다.아이들은 놀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배우고 무엇보다 놀이가 아이들을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하기 때문입니다.“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하는 자람 가족학교 이성아 대표님의 강연은 항상 많은 선생님에게 영감을 줍니다.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해본 선생님들은 이제놀담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내가 바라는 것이 놀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점검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이어서 학부모님, 그리고 아이들의 바램도 들어봅니다.이를 통해서 놀이선생님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배워가지요.둘째로, 놀이선생님은  놀담의 놀이는 어떠해야하는지 고민해봅니다.앞선 1 부에서 왜 놀이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면 2부에서는 어떻게 해야 좋은 놀이선생님이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놀담이 생각하는 진짜 놀이의 3 요소는 즐거움, 자발성, 주도성입니다.아이가 즐거우면서 선생님도 함께 즐겁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놀아주는 주체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노는” 주체여야 합니다.그렇기 위해서는 아이와 함께 상상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입니다.또한 놀이에 대해 기본적인 컨텐츠는 갖고 있어야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하기 위해 본인의 커리큘럼을 언제든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아이가 원하면 하던 놀이를 바로 그만두고 그 놀이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함께 놀이를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시간을 배우지만 언제든지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도록 합니다.놀이선생님은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함께하면서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정에는 안심의 시간을 선물합니다.교육을 통해 선생님은 아이를 만날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여러 지식과 방법들을 습득합니다.#잘노는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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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말렸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창업을 하기에 충분한 인맥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나이가 들고 주위 친구들이 대기업의 임원 부장 정도 되었을 때 창업을 하는 게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가족 특히 나의 어머니는 사업을 시작하면 결혼을 못할 수 있으니 결혼을 먼저 한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렸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나이도 찼고 이제 안정을 찾아야 할 시기이고 더 이상 모험을 하기에는 늦은 것이 아니냐고 만류하기도 했다.결론은 다 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유는 제각각 다르다. 누구는 너무 늦었다. 누구는 너무 빠르다고 만류했다. 그럼 도대체 창업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 사실 이 문제에 있어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본인만이 정답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 답을 모두 할 수 있어서 창업한 건 아니고 창업하고 나서 고생을 해보니 이런 답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첫 번째, '가족의 지지 혹은 묵인을 받을 수 있는가?' 내가 창업을 했을 때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당연히 아이들도 없었다. 내가 설득해야 할 대상은 오로지 어머니뿐이었다. 다행히 나에 경우 어머니는 걱정도 많이 하셨고 반대도 하셨지만, 기본적으로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결국 허락하신 분이셨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특히 기혼자이면서 아이들이 있는 경우 이 문제는 심각한 고려 대상이다. 창업은 험난한 여정이다. 그 와중에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그 과정을 이겨낼 수 없다. 기존에 받던 월급의 반으로 살아야 하거나 혹은 심한 경우 월급 자체가 없을 수 도 있다. 더 심한 경우 집에 있는 돈 마저 가져다 쓸 수도 있다. 혼자라면 어떻게 버틸 수 있지만, 가족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가족 중 나 말고도 누군가 수입원이 있으면 아주 좋고, 혹은 벌어놓은 돈이 있어서 1~2년은 버틸 수 있거나 아니면 생활비 자체를 줄였을 때 큰 문제가 없는 상태여야 한다.두 번째, '내가 하려는 사업의 핵심 역량을 나 혹은 나의 팀이 가지고 있는가?' 나에게 내가 창업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조언했던 분에게 창업이란 대기업의 인맥을 통해서 대기업에 납품할만한 제품 혹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기에 내 주위의 친구들이 대기업에서 힘을 쓸 수 있는 부장 임원이 될 때까지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것이 핵심역량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가 하려는 사업은 대기업 인맥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맞지 않는 조언이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려는 사업이 핵심이 무엇인가 살펴봐야 한다. 기술인지 아니면 돈인지, 아니면 노하우인지, 아니면 인맥인지, 이 핵심 역량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창업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난 그래서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가지기 힘든 대학생들의 창업은 그다지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세 번째, 주위 환경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 같다.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많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대공황을 비롯한 경기 침체기에 출현한 역사적 사례로 보면 꼭 이게 맞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경기가 나쁘고 돈이 돌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을 한다면 힘든 상황으로 갈 확률은 높다. 첫번째로 내가 참여했던 창업의 시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험이 시작되었던 2007년 말이었다. 망한 이유는 심각한 내부의 문제로 인함이였지만, 그걸 가속화 시킨것은 2008년 부터 본격화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였다. 사실 경기 사이클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힘들더라도 뻔히 힘들어져 가는 것이 보이는 산업군이나 금융 위기 상황에서 창업을 한다는 것은 본인의 리스크를 극대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내가 정말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정말 힘들지만 그 상황을 즐길 자신이 있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본인에게 자문했을 때 예스가 나와야 한다. 창업은 힘든 일이다. 간혹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창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정말 말리고 싶다. 직장을 다니게 되면 직장을 벗어나면 나의 시간이지만, 창업을 하면 머릿속에 뇌가 있는 한 언제나 회사일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깨어있는 모든 시간이 일하는 시간이다.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결론적으로 창업을 언제 하는 것이 좋은 가에 대해서는 정답을 딱히 말할 수 는 없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본인만의 답을 찾아낼 수 있다면, 각자 자신만의 시기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NEOFECT #창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창업가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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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디지털 워크 트렌드, 디지털워크플레이스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는 ‘2년이 걸릴 디지털 전환이 2개월 만에 이뤄졌다’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 아날로그의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서서히 전환되는 과정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그 전환의 기울기는 급격히 상승하게 되었고 현 시점에서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디지털워크의 트렌드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하는 10가지 전략에 대해 알아봅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산업 기술의 디지털화 vs 기업의 업무 발전 속도과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우리의 삶의 질은 대폭 개선되었고 아날로그의 발전에 맞춰 디지털의 등장으로 현대의 인류는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모든 것이 디지털과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살고 그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 산업 기술의 디지털화는 급격하게 진화하였지만, 기업의 업무 방식은 아직도 20세기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십 년 전에 등장한 이메일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 보고와 회의는 만나서 해야 한다는 업무 방식과 기존에 저장된 파일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그것만 관리하는 직원을 두는 경우도 있으며 했던 일을 2~3번 반복하여 기록하고 관리해야 하는 비생산적인 업무 방식은 아직도 예전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21세기 생산성 간극은 계속 커질 것가장 효율을 추구해야 하는 기업이라는 조직에서는 왜 아직도 효율적이지 못한 기존의 업무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새로운 방식과 시스템을 동시에 받아들이고 바꾸려는 기업 조직원의 쉽지 않은 노력과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계속 발전하는 반면 업무의 협업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기술의 진보를 따라갈 수 없는 지체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대의 기술 발전은 급격하게 증가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증가폭을 비즈니스 생산성이 맞추지 못한다면 그 사이에 발생하는 간극은 점점 더 벌어져 결국 기업의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생산성이 약화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는 결국 경쟁에서 사라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이론은 HBS에서 진행한 하위 기업과 상위 기업의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디지털 전환을 진행했던 기업은 그렇지 않았던 기업에 비해 20%의 매출이 상승했고 22%의 당기순이익이 상승했습니다. 즉 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기본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매출 경쟁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인 것입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디지털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트렌드대규모 전염병 사태로 인해서 디지털워크 전환은 필수의 과제가 되었고 기업의 규모와 형태를 떠나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워크에 대한 업무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특히 전 세계적인 흐름을 바꾸는 변곡점이 있은 후로 부의 대이동이 나타나듯이 디지털워크의 전환은 단순히 임시적인 비대면 업무를 지향하는 차원을 넘어 코로나 시대 이후에 변화하게 될 부의 대이동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룬 기업들에게만 부여되는 기회를 잡기 위해 특히 변화에 민감한 다국적기업과 대기업들은 지금을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철저하게 디지털워크의 업무 혁신을 시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디지털 워크플레이스 10가지 구축 전략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일하는 방식과 환경을 구현하는 것으로 공간, 실시간, 기록, 보안, 목적, 오너십, 파트너십, 생산성, 업무 만족도, 성장에 대한 10가지 전략으로 구축될 수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 1 - 공간(Place)디지털이 아날로그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바로 0과 1로의 모든 현상을 기록하고 저장, 공유할 수 있습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기업들은 적절한 디지털 기기의 보급을 통해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이 없는 동일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2 - 실시간(Real Time)공간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의 제약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모든 업무는 온라인이라는 기반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토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 - 기록(History)회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이라는 기반을 통해 자동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저장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자료를 다시 찾아보는 것도 용이하게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4 - 보안(Security)기록되고 보관된 모든 정보와 자료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 설계를 해야 하며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보안에 대한 이슈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5 - 목적/목표(Objective)명확한 업무 지침을 통해 사람 중심이 아니라 프로젝트 중심으로 업무가 흘러가도록 해야 합니다.✅ 6 - 오너십(Ownership)프로젝트별로 책임자를 명확하게 임명하고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정성적인 작업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7 - 파트너십(Partnership)외부 파트너와도 디지털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 또한 이 환경에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8 - 생산성(Productivity)어떻게 하면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시키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전력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생산성이 증대되는 만큼이 기업의 추가 이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9 - 업무 만족도(Satisfaction)공간, 시간, 디바이스, 방식 등에 대해 개인별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며 그로 인한 업무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0 - 성장(Growth)경영 전략의 최종 목표를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조직 육성을 디지털화를 통해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에 대한 방법들을 실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직원의 심리적 만족도까지 높여HPE aruba의 한 조사에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업무성과는 물론 구성원 심리적 만족도까지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세부내용으로는 65%의 구성원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입을 통해 업무 전문성이 향상되었다고 답변했으며 74%가 직업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했고 70%의 직원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맞춰졌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즉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회사의 생산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직원에 대한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와 직업 만족도, 행복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측면으로 볼 때 기업에서는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하고 그 정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대변혁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언젠가는 코로나라는 이슈도 사라질 것이고 대변화를 한 만큼 큰 기회들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새롭게 변화되는 경쟁 환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가? 그리고 완전한 디지털 시대에 맞춰 완벽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갖추고 있는가?를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조직의 육성은 바로 완벽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로서 구현될 수 있습니다는 점을 명심하고 그 10가지 전략들을 하나하나 우리의 조직에 탑재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앞서 디지털 전환 이룬 기업들의 행보와 10가지 구축 전략을 통해 보다 성공적인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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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만 할 것인가요?

왜 창업하셨나요?스타트업에서 왜 일해요?그 답은 각자 다르겠지만스타트업에서 즐기는 일이라는 것은무엇보다 매력적인 단어이다.힘들고 어렵지만,일은 즐거워요.즐기면서 일하고 있어요.그래서 버텨요.그래?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즐거움만으로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나도 일은 즐기면서 한다.단지, 즐기면서 한다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책으로 배운 창업과실제 창업해서 겪는 하루하루는 너무나 큰 갭이 있다.즐긴다고?즐기기 어려운 일이 얼마나 많은데...멘탈의 문제냐고?아니,좋아하는 일 한 가지를 하기 위해서 하기 싫은 일 또는 좋아하지 않는 일 아홉 가지는 해야 한다.좋아하지 않는 일을 여러 번 해야 하는데그것을 모두 즐길 수 있겠니?나도 사람인지라,슬럼프도 있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있고,잘 안 풀려서 좌절할 때도 빈번하다.그럴 때다만,괜찮아. 즐기면서 하면 되지즐거운 일을 하고 있는 거니까 참자라고자기 최면을 걸까?만약 엄청 더운 적도 근처의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는데...견딜만하다고 자기암시를 건다 하여도잠시 잠깐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다음 날, 다다음날까지 쭈욱~ 더위에 놓여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더위를 즐기면 된다고?즐긴다고 더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니까.스타트업은 즐겁다라던가,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라던가...그런 생각으로 넌 얼마 못 갈 거야.엔도르핀과 아드레날린의 이야기를 알아?기분이 좋아져서 맛보는 희열과고통의 극한에서 맛보는 희열!마라톤 선수가 극심한 고통을 견디면서 한계에 다다랐을 때,그 사점(한계점)을 지나면서 다시금 페이스를 유지하게 되고장시간의 레이스를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아무리 숙달된 마라토너일지라도고통의 순간은 늘 겪는다.그때마다 그 고통이 항상 즐거울까?고통은 고통이다. 아프다. 힘들다.마라톤이 즐거우니까 견딘다고?결승점을 생각하면 즐겁겠지만,뛰고 있는 시점에서는 괴로워.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말하지.절실하니까 견디는 거다.고통이 오고, 포기하고 싶어도 오래 인내하고 끌고 갈 수 있는 힘은즐거움이 아니라 절실함이라고 생각해.절실함은 불면증을 가져오기도 한다.샤워할 때, 탈모 증세도 오기도 하고,고민이 많아져서 건망증이 생기기도 하지.나와 같은 창업자들끼리 만나면,절실함은 뱃살과 비례한다는 농담을 주고받는다.절실함은 급격한 노화와 비례한다.즐거움 때문에 하기 싫은 일,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절실함 때문에 할 수 있고, 좋아져야 하는 일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즐거움은 누구를 만나거나 미팅이 있을 때, 서로 하하호호 인사하고, 중요한 일은 다음번으로 미루는 여유를 주겠지만절실함은 자존심도, 체면도 내세우지 않는다.오늘 마지막으로 보는 듯 공격적이고, 크로스 체킹 하면서 최대한 안전하려는 신중함이다.오늘 안되더라도 다음에는 꼭 도장 찍게 만들겠다는 절박함을 준다.더운 무인도에서 더위를 즐기는 게 아니라더위를 피하기 위해 무언가 그늘이 될 것을 찾거나 만들어야 한다.내일, 모레 그리고 그 이후의 더위도 피하기 위해갈증을 풀어줄 물을 확보해야 하고,음식도 신선하게 보존할 방법도 찾아놓아야 한다.정신 차리라고!우리 놀러 온 거 아니야.스타트업이란 게즐기기만 하는 여행과 같다는 헛소리 그만하라고.스타트업이라는 것은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정글을 탐험하는 것과 같다고.여행자가 아니라 모험가라구!그렇다고 즐거움을 배척하는 이야기는 아니야.우리가 하는 일에서 즐거움이란 것은힘 빠질 때마다 한 방씩  맞는 수액과도 같아.때로는 즐거움이라는 가치가 희망이라서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즐거운 일 할 것을 상상하면서즐겁지 않은 일을 해내야 할 필요가 있거든.즐겁지도 않은 일을 단지 절실함 때문에 한다는 것도 문제거든.절실함만 가지고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은마치 카드값 메꾸기 위해서절실하게 회사 다니는 것과 무엇이 달라?하루하루 먹고살기 위해서 일을 찾아다니는 것과 무엇이 달라?즐거움은 좋은 성과가 있을 때 배가되는 기폭제이고,팀원들의 사기를 올려준다.반면에,절실함은 실패하고, 기대 이하의 성과가 있을 때,버틸 수 있는 힘을 주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한동기가 되어주지.회사의 사업 성공 대전제는...수익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한다.긍정적인 요인은 증가시키고, 부정적인 요인은 감소시킨다.라고 배웠다.즐거움은 생산성/업무동기를 증대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절실함은 손실/리스크를 줄여주는 방법을 알려준다.즐거움은 팀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꿈을 꾸게 하며절실함은 팀원들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현실로 구현한다.즐거움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지속되도록 해야 하지만,절실함은 기한을 정하고, 빠르게 회전되도록 해야 한다.스타트업이 움직이는 원동력은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즐거움, 절실함 그리고 성실함사실 이글에서 성실함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창업자에게 너무나 기본적인 성질이기 때문이다.성실하지 않다면, 창업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도전할 자격이 없다.성실함이 없다면,어떻게 실행할 수 있단 말인가?즐거움이 없다면,무엇을 꿈꿀 수 있단 말인가?절실함이 없다면,어떻게 이겨낼 수 있단 말인가?즐거움이 부팅하는 힘이라면,성실함은 유지하는 힘이고,절실함은 극복하는 힘이다.굳이 이 글에서 절실함을 강조하는 이유는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서성실함은 기본이요,즐거움을 내세우는 스타트업은 많이 보았지만,절실함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기에나라도 오지랖을 부리고 싶었다.직접 경험하면서,그리고 관찰하면서 창업의 시기별 원동력 비중이달라진다는 점을 깨달았다.창업 초기에는 아무래도 즐거움을 많이 이야기한다.내가 직장 다닐 때는 얻을 수 없었던 즐거움을창업해서 찾았다는 이야기라던가,공모전이나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거나,특허출원하거나,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면서즐거움을 이야기하기도 한다.우리의 핑크빛 미래를 꿈꾸며, 하루하루가 즐겁다.아이디어를 고객에게 설명하되,확실한 구매의사는 언감생심이지만 적어도 좋네요, 좋을 것 같아요라는 반응에 힘을 얻기도 한다.뜻이 맞는 동료들을 얻어서 읏샤읏샤 하는 단계에서즐거움이 가장 큰 가치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아이디어 구체화, 사업계획서 작성, 팀빌딩 등의막 창업했을 때 해당하는 때랄까?그러다가 제품을 만드는 과정, 아이템을 소개하는 과정,매일 늘어나는 서류 작업과 시행착오들이 반복되면서성실함이라는 힘에 부치게 된다.잦은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기 위해서라도남들보다 더 집중해야 하고,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고,남들보다 더 오래 일하려고 한다.머리로는 쉬는 시간, 몸 건강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그보다 일하는 시간을 더 늘리거나, 아이템에 쏟아붓는 시간이더 익숙해지는 시기이다.대략적으로 시제품 제작, 피봇팅, 마일스톤 수행 등의창업 초기에 보여 줄 결과물은 없고, 진행만 계속되는 시기 정도?그래서 각종 IR자료와 피칭도 다니고,서류나 이미지 등을 들고 고객과 바이어를 만나고 다닌다.많이 힘겹다. 지치기도 하고... 서서히 불안감이 엄습해온다.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이유가 더 많다.동료들이 지쳐가는 것이 보인다.비용을 아껴가면 얼마간은 더 버틸 수 있을듯하지만,그 끝을 확신할 수 없어 망설여진다.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느껴지고,더뎌질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압박감이 고조된다.그러다가 명확한 구매 타깃 고객을 만나게 되거나 계약 가능한 바이어를 만나게 되거나그간 밀당하던 잠재적 투자자를 만나게 되거나완제품으로 아이템이 출시되는 시점이 되면서성실함에서 절실함의 비중이 커지는 시기가 찾아온다.딱 이때에 절실함이 창업자들 모두에게 다가온다.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고,가장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시기이다.그런데 절실함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막막하고, 방향을 잃은 듯하다.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타이밍을 놓치면서 회사가 기울기 시작한다.영업력이 없다, 자금 유치 능력이 없다 란 말을 듣기 딱 좋을 때다.그러다 대책, 대안이 없어서 사라진다.그렇게 많이들 사라진다.소리 소문 없이 기억에서 잊힌다.(출처: 기업성장곡선,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그 시기가 창업한 지 3년 미만에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사업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통계치이다.시기별로 원동력의 비중은 달라진다.그렇게 막연하게 단계별로 쫓아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우리는 창업을 할 때부터미리 고려해두어야 한다.시기에 따라비중이 달라진다는 것이지,다른 원동력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다.준비해두어야 한다.다음에 어떤 단계들이 다가오고 있는지 알기에그때 부족함이 없도록,그때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라는 것이다.그리고 하나 더!!!!!!사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망설여지지만아무리 시기별로 원동력 비중이 달라지더라도나의 경우는절실함만큼은 최고로 친다.(꼭 수치화하자면 40% 정도?)창업(1년 차쯤?)즐거움 40%, 성실함 20%, 절실함 40%창업 초기(2년 차쯤?)즐거움 20%, 성실함 40%, 절실함 40%창업 중기(3년 차쯤?)즐거움 30%, 성실함 30%, 절실함 40%그럼 그 이후는 어떨 것 같냐고?그건 나도 모르지~!다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해왔고앞으로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이런 이야기를 이왕이면 사업적으로 성공했다고 일컬어질 때에 하는 게 더 신뢰성 있고, 더 정확성 있지 않나 하는데...속된 말로,성공스토리는 무얼 써도 다 좋아 보인다.실패 스토리는 무얼 써도 다 부질없어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사실 우리와 같은 창업자들에게가장 필요한 이야기는 무엇일까?나는 같은 시기에 같은 고민을 하고,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공유하는 것이 더 신뢰성과 정확성을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성공스토리로 희망을 얻을 수 있고,실패 스토리로 배워나갈 수 있지만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과정 스토리는정제되지 않은, 가공되지 않은지금의 이야기이기에더욱 공감되는 이야기이고,더욱 나누어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더 나은 것도 없고,더 잘난 것도 없는지금의 내 모습, 내 상황에서의이야기를 남긴다.참고로 이 글은 이미 적은지 오래되었는데 이제야 업로드하는군요.중간중간에 긁적인 글은 쌓이는데...신경을 못 쓰는 점!솔직히 글 한동안 안 올렸다고송구하지는 않은데...그 만큼 회사에 이슈들이 많았다고 이해해주세요.#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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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 없는 인수인계를 할 수 있다면?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회사 생활을 함께했던 팀원이 퇴사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성공적인 이직과 새 출발을 축하하며 쿨하게 이직 선물을 고민하고 싶지만, 현실은 인수인계에 대한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새로운 직원을 뽑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직원이 인수인계를 받아야 하죠. 인수인계는 구전동화와 비슷해서 많은 사람을 거칠수록 내용이 달라지거나 누락되기 쉽습니다. 오늘은 인수인계 누락을 줄이기 위한 확실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먼저 가장 흔하게 인수인계가 누락되는 세 가지 상황을 볼까요.1. 인수인계 내용이 많은 경우인수인계를 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봐야 1개월입니다. 도의적인 책임을 묻지 않기 위해 대부분 규정대로 1개월 후 퇴사를 하지만, 빠른 경우 2~3일 안에 퇴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했던 일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계자(전임자)는 이미 마음이 뜬 상태이고, 알려줄 내용이 많은 상황이라면 내용을 축소하거나 요약하여 인계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인수자(후임자) 역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정보들을 숙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포인트만 기억하게 되고, 전임자가 떠난 후에는 ‘이게 무슨 말이었지?’라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죠.인수인계 내용이 많다면, 직원을 붙잡으세요! 회사에 도움이 되는 능력자입니다!2. 책임과 기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퇴사하는 직원은 있지만,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직원이 일을 맡아야 합니다. 하지만 업무가 바뀌고 쪼개지면 일의 책임과 기간이 불명확해지기 때문에, 아무리 인계자(전임자)가 열심히 설명하더라도 일이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만약 인수자(후임자)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업무의 기간이 명확하지 않다면 일을 놓칠 수 있고 중요한 프로젝트라면 회사에 큰 손실을 줄 수도 있습니다.과정 없이 결과만 남은 경우, 처음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3. 히스토리 없이 결과만 남은 경우디자인 작업물의 경우 수정을 하기 위해서 포토샵, 일러스트 같은 원본 소스 파일이 필요합니다. 문서에도 수정이 가능한 워드(word)나 한글(hwp), 엑셀(xls), 파워포인트(ppt) 파일이 있어야 하죠. 만약 pdf, jpg 파일만 있다면 처음부터 일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파일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에도 결과물과 소스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스란 히스토리입니다. 왜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는지, A/B 안 중에 A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 가볍게 말하면 히스토리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면 회사의 기밀이자 팁, 노하우로 볼 수 있습니다. 히스토리 없이 결과만 공유된다면 후임자는 전임자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누락 없는 인수인계를 할 수 있다면?직원들의 퇴사와 입사가 반복되면 팀장님과 대표, 회사에게는 큰 리스크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들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죠.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퇴사로 인한 부담요소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협업툴 플로우를 이용해서 말이죠.프로젝트별 파일 보관카테고리만 잘 분류해 놓으면 원하는 파일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데요. 플로우는 프로젝트별로 파일을 보관할 수 있어 찾아보기 편리합니다. USB나 외장하드 같은 관리 위험부담이 큰 저장장소가 아닌 클라우드로 저장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가 가능하죠.댓글 방식의 히스토리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히스토리입니다. 히스토리를 알고 있다면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요. 플로우는 업무에 대한 히스토리를 댓글 형태로 남길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별, 업무별로 다른 팀과 논의했던 히스토리, 외주 업체와 공유했던 내용들은 모두 볼 수 있습니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회사에서도 역사(History)가 중요합니다. 또 후대가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기록이 수반되어야 하죠.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안전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인수인계 누락을 줄이기위해 근본적인 제도가 필요하다면, 협업툴과 같은 업무 도구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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