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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질병 취급하는 멍청한 현대인을 위한 테드 추천4개

 "수면은 신이다. 숭배하라"-판타지 소설가 짐 버처나도 몇년 전쯤에는 잠을 사치라고 여겼다. 잠을 참으며 내 삶에 투자해야되고 내 커리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삶에 열정이나 야망이 없다고 생각을 했던 어릴 때가 있었다.원래 건강에 대한 관심이나 잠에 대한 호기심은 굉장히 많았었다. 그러나 작년쯤부터 인사이트를 내 삶에 옮기려고 노력을 시작했다. 작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몸을 혹사시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나 스스로가 무엇을 위해서 이러고 있는지를 반성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잠을 제대로 안잤던 사람들의 위독한 질병이나 세상을 떠나곤 했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잠에 대한 중요성을 계속 인지하고 있었다.대체로 올해는 잠에 대한 질을 높이고 있었지만 몇몇 이슈가 터질 때는 그러진 못했다. 또 여전히 습관적으로 잠에 대한 가치를 저평가하는 행동은 내 삶을 더 불행하게 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여러가지 테드를 또 보면서 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저평가하고 있는) 약간의 변화를 주고자 나 스스로 정리할 겸 포스팅을 한다.*참고로 공유하는 테드들은 모두 한국 번역이 되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언어를 바꿔서 볼 수 있다.1) 숙면을 해야하는 또 한 가지 이유 - 제프 리프-https://www.ted.com/talks/jeff_iliff_one_more_reason_to_get_a_good_night_s_sleep(11:42)가장 추천하는 영상이다. 잠에 대한 원리를 가장 과학적으로 추적해서 이 중요성을 말해준다. 뇌는 놀랍도록 신체 어느 곳보다 스마트하게 설계되어있는데 사람들이 잠을 잘 때 뇌에서 단백질 찌꺼기를 청소한다. 그래서 잠을 자지 않으면 그 찌꺼기를 계속 머리에 축적시켜놓고 알츠하이머에 노출될 확률이 크다고 얘기한다.2) 어떻게 성공하냐고? 더 자라 - 아리아나 허핑턴-https://www.ted.com/talks/arianna_huffington_how_to_succeed_get_more_sleep(4:10)아리아나 허핑턴은 미국의 대표적인 블로그 뉴스 허핑턴 포스트로 이미 유명하다. 2011년에 AOL(America Online, Inc.)에 exit했다. 아리아나는 잠을 안자고 일만 하다 정신을 잃고 책상에 부딪히면서 얼굴을 꿰맸던 스토리를 들려주며 잠을 줄이면서 잘못된 의사결정들을 하는 위대한 리더들(비꼬는)을 풍자한다. 잠에 관련된 책도 낸 것이 있었는데 흥미롭게 읽었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038409 3) 왜 우리는 잠을 자는가? - 러쉘 포스터-https://www.ted.com/talks/russell_foster_why_do_we_sleep(21:43)사람들이 잠에 대해서 굉장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에디슨, 마가렛 대처, 월스트리트는 잠을 질병 취급까지 했다고 한다. 잠 잘 때는 밥을 먹지도 물을 마시지도 섹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잠은 과학적으로 문제 해결력의 강화, 창의력을 증대, 비만율을 낮추고 어떻게 하면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지도 간단히 소개한다.4) 우리가 현재 자는 패턴은 자연적인 수면 주기와 전혀 맞지 않다. -제사 갬블-https://www.ted.com/talks/jessa_gamble_how_to_sleep#t-188197(3:55)아주 짧은 테드 강연이지만 큰 울림을 준다. 자연적으로 인류가 가지고 있던 생체리듬을 현대인들은 전혀 따르지 않다고 한다. 24시간 상점, 교대 근무 등 자연과 많이 멀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대인들은 그 대가를 치뤄야한다고 한다. 스스로가 잠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강렬한 짧은 강연이다. 결국 더 크게 성공하려면 더 오래 살아야된다. 온갖 질병을 다 갖고 비실대면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한다. 인간이 90년을 산다고 하면 30년은 잠을 잔다.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이라고 확신한다. 1) 밥을 안먹는 것과 2) 물을 안먹는 것과 3) 잠을 안자는 것과 이 3가지 중 무엇을 안하면 가장 빨리 죽는지 애기하는 것을 책에서 봤다. 근데 놀랍게도 3)이였다. 잠을 안자면 제일 빨리 죽는다고..다들 인생을 굵고 짧게 가즈아..!라고 하기보다는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난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그러함에 있어서 잠은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야하는지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건강한 강아지와의 특별한 만남, 페오펫'유리 진열장'이 아닌 '잔디밭'에서 특별하게 시작하세요.#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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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를 먹고사는 박쥐들의 생활양식 3종 세트

인사이트. 광고/마케팅/컨텐츠/디자인 이 네 개의 카테고리 아니 어떤 일을 하든 숙명처럼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단어 아닐까. 그래서인지, 우리 멤버들의 대화 속에서도 인사이트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 있다. 매우 주기적으로 인사이트를 먹고사는 우리는 어디서 인사이트를 얻고 또 어떻게 서로 공유하는지 혹시나 궁금해할 누군가들을(?) 위해 박쥐들의 인사이트 생활양식 3종 세트를 소개해볼까 한다.하나, 인사이트 쉐어링주간회의가 있는 월요일의 첫 출근 날이었다. "자, 그럼 회의는 여기까지 하고 인사이트 쉐어링 해볼까요?"라는 말이 시작되자마자 띠링띠링 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 옆에 있던 멤버의 노트북을 슬며시 훔쳐보니 회사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에서 나는 거였다. Archive_Insight라는 채널에 파일, 이미지, 웹 주소 등이 공유되면서 나는 소리였던 것! 인사이트 쉐어링이란 한 주 동안 멤버들 개개인이 얻은 인사이트와 그 소스들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좋은 디자인, 웹사이트, 브랜드 소식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이다. 한 명이 물꼬를 트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 그럼 저도!' 하며 다들 주섬주섬 인사이트를 꺼내 놓는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인 주간회의 때만 반짝하고 마는, 비정기적 이벤트 개념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한 주의 시작인 주간회의가 물꼬를 트는 개념일 뿐, 이 채널은 매일같이 새 알람이 뜨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실제 하루에도 몇 번씩 불이 켜지는 이 채널은 일종의 우리들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가끔 일을 하다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이 채널을 뒤적거리며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며 웃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소스들에 감탄하기도 한다.어느새 'Archive_Insight'는 가장 반기는 알림의 채널이 되었음을 슬쩍 고백해본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인사이트 쉐어링은 자주 이루어진다. 여행을 다녀올 때, 출장을 다녀올 때도 좋은 것을 보고 들으면 꼭 멤버들 나눠줄 리플렛, 포스터 등을 보부상처럼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정 많은 사람들.. 우리에게 인사이트 쉐어링은 일상이자, 일종의 동지애 같은 것이 아닐까?"인사이트...?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것!" - 이다솜 Branding Team Director둘, 도서 구매 지원(이라 쓰고 방라딘이라 읽는다)그렇다. 요즘 뜬다 하는 스타트업들이 그러하듯, 우리도 도서 구매 지원 복지가 있다! 이름하여 '방라딘'. 뭐하나 평범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우리는 이것마저도 네이밍을 했다는.. 절대 강요는 아니었..!!! AE 팀장 방정훈님의 관리 아래 운영되기 때문에 그의 이름에서 따온 네이밍이 만장일치로 당첨되었다. (디자이너 하나님의 의견이었다. 역시 핵인싸다워....) 방라딘의 이용 방법은 이러하다. 간단한 신청 이유와 함께 방라딘을 소환하기만 하면 끝. 그냥 진짜 끝! 그러면 총알처럼 접수해 일주일 안에 도서를 전해준다.단, 이 책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바로 '독서 노트' 작성하기. 이름처럼 심하게도 친절한 방라딘은 램프를 문지른 댓가로 이 노트를 요구한다. 양식만 보면 '그냥 내 돈 주고 살까' 싶은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하지만, 방라딘이 시키는 대로 정리하며 책을 읽다 보면 정말 그 책이 100% 내 것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작성한 독서노트는 멤버들 모두에게 공유되어 자연스럽게 인사이트의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바로 최소 비용에 최대 효율을 위한 방라딘(을 가장한 방정훈님)의 빅 피처였던 것이었다... "저에게 인사이트란,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에요" - 이건용 Designer셋, 게더링 데이노마드 데이의 자매품이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던 노마드 데이를 격월로 줄이고, 그 빈 공간을 게더링 데이가 채우게 되었다. 노마드 데이는 토요일이지만, 게더링 데이는 무려 금요일이다. (야호!) 오후 3시경 각자 작업을 마무리하고, 미리 약속한 액티비티를 하러 떠난다. 볼링을 치는 팀도 있고, 방 탈출을 하러 간 팀도 있다. 머리 쓰고 몸 쓰기 귀찮다면, 산책 팀을 고르는 방법도 있다.그냥 놀러 가는 거냐고?맞다. 하지만 우리 멤버가 둘 이상 뭉치면 그곳에서는 인사이트가 뽑아지기 마련. 이번 게더링 데이에 산책 팀으로 참여한 나의 경험을 풀어보자면 이렇다. 신나게 사운즈 한남을 구경한 후 카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새로 산 가방에서 시작한 수다가 어느새 브랜딩에 대한 논의로 넘어가는 신기한 경험을... (가방<<<브랜딩) 어쩌면 게더링 데이는 일하느라 맘껏 떠들지 못한 인사이트들을 이참에 공유하라는 회사의 배려일지도. (아...아닌가?)"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의 색다른 경험과 관점에서 인사이트를 얻어요." - 조윤성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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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쉐님들 반가워, 배민이야

안녕하세요 스타일쉐어 장선향입니다. 스타일쉐어는 매월 1회 스타일쉐어 팀 내, 혹은 팀 외부에서 `이달의 월간 세션 주인공`을 초대해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 (share)하고 팀원들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지난 6월에는 애자일컨설팅 김창준 대표님과 함께 KAI 테스트를 기반으로 `팀원들을 이해하고 함께하기`에 대한 세션을 가지기도 했고, 올해 3월에는 눔코리아 Director of Growth 정성영님과 함께 `그로스 해킹 101: 그로스 마인드셋`을 주제로 팀원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오늘은 배달의 민족 장인성 이사님의 세션, ‘마케터 장인성의 일’이라는 주제로 마케터로서 배민에서의 경험과 배민이 지금에 있기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그 내용이 인상깊어 기업의 브랜딩, 조직 문화 등을 고민을 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스쉐님들 반가워 배민이야배달의 민족은 우리가 알고 있는 2010년 출시한 배달 앱 <배달의 민족>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 라이더스>, 반찬 배송 서비스 <배민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들과 일맥상통하는 회사의 비전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입니다.우리가 배민 앱을 켤 때, 배민찬에서 반찬을 주문할때, 배민 라이더스를 통해 배달되지 않던 유명 맛집의 음식을 시킬 때 이 비전은 실현됩니다.배달의 민족이 생각하는 `배민`은?`브랜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격이 다양하듯 브랜드도 사람처럼 성격을 가집니다. 배민하면 떠오르는 성격은 `키치, 유머, 패러디` 입니다. 보통 배달음식을 시키는 사람은 회사의 막내에요. 막내 친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브랜드는 그 친구들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머러스한 배민의 브랜드가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정이 가고 친근한, 재밌는 동네형 같은 성격은 `고객`에서 출발했습니다.배달의 민족 초초기에 진행한 `넉가래 이벤트`배민의 카피, 이벤트들은 풋! 하고 웃기거나 아~하며 감탄하게 만드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저도 이 이벤트가 아직 생각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노트북 등 고가의 경품 사이에서 넉가래를 준다는 이벤트에 얼마나 참여할까 하는 생각과 다르게 페이스북에서 엄청 공유가 되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사람들, 배달의 민족과 정말 잘 맞는 고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배달의민족 브랜딩실에서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배달의 민족 TV광고 ‘우리가 어떤 민족 입니까’ <출처: ">http://blog.hsad.co.kr/191>배달의 민족에서 한달에 한번씩은 계속 하는 잡지 광고 <출처: 배민 블로그>배민 신춘문예 <출처: 배민블로그 http://spring.baemin.com>배민 문방구의 제품들 <출처: 배민문방구 http://store.baemin.com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출처: 배민 유튜브>그중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은 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행사였습니다. 그 성과도 남다릅니다.치믈리에 행사의 합격자 총 119명 (합격률 24%)주요 19개 매체 참석, 기사 80건 노출치믈리에 검색 쿼리 2만건 (네이버 기준)배민 검색 쿼리 평균대비 4만 건 증가 (네이버 기준)SNS 인증 약 600건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의 시작행사의 시작은 배민 신입사원들의 오리엔테이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입 OT 때 눈가리고 치킨을 맞추는 게임을 보고 이사님께서 단톡방에 공유했는데, 팀원들이 너무 재밌어하면서 아이디어가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재밌는 에피소드로 웃고 넘기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메일로 빠르게 정리해 마케팅팀에 공유합니다. 실제 행사까지 실행의 과정에서 초기 기획과는 그 모습이 상당부분 달라지긴 했지만, 이 메일은 아마도 아이디어의 실현에 중요한 첫 스텝이 되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당시 팀원들과 나눈 아이디어를 빠르게 정리해 공유한 메일내용마케터의 기획력 — 고객에게 OO할 거리를 만들기배민 내부에서도 치믈리에, 배민 문방구의 ‘다 때가 있다’ 등을 성공한 마케팅 사례로 꼽는 이유는 얼마나 카피제품이 나오는가,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야기하는가 를 보고 평가한다고 합니다. 고객들이 `이야기할꺼리`를 만들고 `참여할꺼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치믈리에는 온라인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민 브랜드를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마케터의 기획력 — 포기할 수 없는 쓸고퀄 (쓸데 있는 고퀄)치믈리에 자격 시험에서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 선정한 장소는 ‘롯데호텔’.가벼운 마음으로 온 응시자들은 입구에 들어서면서, 100m 현수막의 위엄에 압도당하고 ‘엇! 이거 뭐지’ 라는 표정으로 순간 당황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합니다. 배달의 민족이 포기하지 않는 `쓸고퀄`은 행사장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출처: 인스타그램 seungheon ( @envyhoney ) , 은솔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reeabby/221058247834)마지막에 흩날리는 꽃가루까지 닭 다리 모양으로 잘라 마지막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친 응시자들이 ‘대단하다 배민, 디테일 지렸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단지 에피소드로 끝나지 않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조만간 때와 장소에 따른 치킨 선택가이드, 닭다리 사수방법등을 적은 가이드북 `치슐랭 가이드`, 치킨에는 맥주! 배민에서 만드는 맥주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이런 기획은 어떻게 하나요?이제부터는 생각하는 방식과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이런 기획이 가능한데에는 배민 마케팅실의 문화와 의사결정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아이디어에서 기획안까지는 빠르게 진행합니다.중요한 것은 브랜드실에서 진심으로 좋아하고 공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할 사람은 자발적인 참여로 결정됩니다. 치믈리에 프로젝트는, 4년 차 마케터가 `대장`(프로젝트 리더)를 지원했고 함께할 팀원들을 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고민하고 완성도 높게 실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배민 브랜드실의 프로젝트는 리더가 처음부터 방법을 정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왜(일을 하는 이유, 배경, 문제) 목표(기대하는 결과)만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방법과 수단은 일을 진행하는 사람(대장)이 선택하고 이에 대해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의사결정은 말랑하게 합니다.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라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하는 동료들의 비난이 두려워 수정을 하지 않으면 변화에 뒤처지는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고 말합니다.마케터의 무기, 경험자산한편, 마케터라면 평소에 경험 자산을 많이 쌓아 놓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경험 자체를 즐기는 것, 주말에 새로운 공간을 체험하는 것, 콘서트를 가는 것 모두가 값진 경험입니다. 또 경험에는 단지 다양한 경험/체험을 넘어선 한 단계 뭔가가 필요합니다. 바로 `관찰`입니다.어떤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내가 가지 않았다. ‘나는 왜 안 갔을까? 줄 서기 싫어서.. 볼만한 게 없어서..’ 이렇게 조금 떨어져서 현상을 바라보는 관찰이은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치믈리에 행사에서 가장 병목인 지점, 예를들면 접수데스크에 사람이 많이 몰릴거야. 혹은 어떤 상황에 불평하는지 미리 짐작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움, ‘아하 모먼트’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즐겁게 일하는 방법이사님의 고백. 전 직장에서 처음 팀장이 되었을때 더 나은 사람, 더 똑똑한 사람이 되고자 자연스럽게 부담을 가졌다고 합니다. 맞고 그름을 논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것 보다 중요한 건 팀장의 말에 ‘그거 아닌데요’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조언합니다.얘기를 듣고 <해와 바람과 나그네> 이솝우화가 생각났습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이 강풍으로 나서지만 결국 옷을 벗길 수 없고 따뜻한 해가 햇살을 비추자 나그네가 스스로 옷을 벗죠. 세찬 바람처럼 일방적인 의견으로 상대의 공감을 얻지 못한 설득은 일시적으로는 일을 진행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설득에는 실패한 것입니다.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와 의견을 들어주는 만만한 리더(그전에 먼저 능력으로 인정받는)가 있는 팀은 결국 장기전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함께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기, 그리고 그런 사람과 함께하기함께하는 사람들을 믿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장인성 이사님의 책 ‘마케터의 일’에도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좋아하는 사람, 잘 어울리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더 크고 멋진 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동료들을 믿어주고 사랑해 보세요. 소중한 동료가 되어주세요. 마음이 잘 맞고 일의 합이 잘 맞는 사람들을 소중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꼭 지켜 내시기 바랍니다.이런 사람을 발견하고 채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 가지 포인트를 말씀하셨어요.1. 일을 좋아하는 사람 2. 성장하고 싶어하는 사람 3. 함께 잘하는 사람일을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함께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줍니다. 우리 서비스가 사랑받는게 좋고,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것을 즐기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중요한 마케팅 캠페인들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만들어 냅니다. 혼자 힘들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는 일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 그런 사람을 채용하라고 조언합니다.Q&A 세션 : 장인성 이사님과의 일문 일답Q: 프로젝트에 앞서 목표와 결과를 놓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매달 배민에서 진행한 잡지광고의 경우 비용이 꽤 비쌀 것 같습니다. 광고의 목표는 무엇이었고 결과는 어떻게 측정하셨나요? 마찬가지로 치믈리에 행사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A: 우선 잡지광고 비용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한 달에 100–150만원 정도. 지금 시작한지 6년 정도 되었으니 6–7000정도 비용이 든 것입니다. 지금 와서 이 비용을 한 번에 쓴다면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닙니다. 메거진이라는 니치한 채널에서 처음엔 소수의 고객이 보겠지만 이런 캠페인들이 쌓이면서 지인에게 공유하면서 ‘어 나도 봤어!’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또 한 가지는 구성원들끼리 배민다움을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이 바로 매거진 광고입니다. 배달의 민족에 카피라이터가 있는 줄 아는데 사실 카피라이터가 없습니다. 매달 진행하는 매거진에 대한 소개를 사내에 하고, 디자이너 개발자 할 것 없이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배민스러움을 알아가는 기회입니다.광고의 성과는요? (웃음) 대표님의 지인이 봤다고 하면 성공입니다. 측정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패러디, 카피제품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보면 성공여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캠페인은 용기 있게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리더들의 결정과 지지도 중요합니다.치믈리에 자격시험의 경우 시즌별로 배달의 민족으로 이야기거리, 같이 놀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봄에 신춘문예가 있다면 여름엔 치믈리에로 배달의 민족이 회자되기를 바랍니다.Q: 매거진 F는 무엇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인가요?A: 기존의 배달 앱 배민의 코어 고객이 키치하고 B급 유머를 좋아하는 막내로 문화적 팬덤을 만들었다면, 배민찬/ 배민라이더스의 타겟을 고려해 이제는 서비스의 본질에 다가가서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상위의 개념이 필요했습니다. A급의 멋진 푸드를 만드는 것은 여러 회사에서 하는 일이고 우리가 더 잘하기 어렵겠다고 판단. 음식을 먹을 때 문화를 바꿔나가는 건 배민이 할 수 있겠다고 보고 음식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실행한 것이 매거진F 입니다. 이를 통해 배민을 Food 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장선상에서 치킨, 반찬에 대한 영화/다큐 프로젝트도 준비중입니다. 장기적으로 배달의 민족 브랜드, 콘텐츠, 매출까지 연결될거라 생각합니다.Q: 구성원들이 늘어나는데 배민스러움을 유지 하기 위한 노력들A: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공간에 대한 구성입니다. 개인이 업무를 하는 독서실 같은 공간이 있는가 하면, 함께 잘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카페 (우물가라고 부르는 공간) 공간을 만들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또 올림픽공원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스포츠 분야에서 고정관념을 깨고 남들이 하지 않은 혁신을 가진 운동선수로 기록된 인물들의 회사 곳곳에 소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크라우칭 스타트를 한 육상선수 토마스 버크, 손이 아닌 발로 터치하는 ‘플립턴’으로 반환점을 돌아 기록을 단축한 수영선수 텍스 로버트 선수 등이 주인공입니다. 그림 어디에도 ‘이렇게 혁신을 해야 해’라는 문구는 없습니다. 다만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혁신과 창의의 동기를 가지고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매일 함께하는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여기까지 기억과 기록, 생각을 더해 뜻깊었던 월간 세션을 정리합니다.스타일쉐어도 `브랜딩` 혹은 `어떤 브랜드로 다가가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터라 소중한 자리로 기억됩니다.스타일쉐어는 좀 특별한 서비스 입니다. 저마다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수많은 패션 브랜드/입점사들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고, 한편으로 다양한 성격과 스타일을 가진 수백만 밀레니얼 세대 유저들이 함께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현재 스타일쉐어가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들을 한번쯤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 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스타일쉐어 #인사이트 #강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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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첫 시작, 유어 마이 캔디걸 임지애님 :)

안녕하세요, 비투링크의 소식을 전하는 미나 입니다 :)  어느 기업이나 '인재'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특히 스타트업에서 구성원은 그 회사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어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일을 하는가?'가 회사의 정체성과 철학을 규정 합니다. 지금까지 파운더스 이야기만 전해드렸는데요, 비투링크에는 각자 개성이 뚜렷한 멋진 비투링커들이 있습니다!비투링크 (B2Link) 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2017년부터 사내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그 속에 스며든 우리만의 가치와 비전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기 바라며 :)비투링크에서는 매달 1명의 “이 달의 비투링커” 를 선정합니다!*여기서 이 달의 비투링커란? *     비투링크의 숨은 공신!! 드러나지는 않지만 (혹시 드러나도 할 수없음ㅋㅋ)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비투링크를 위해 땀 흘리는 바로 당신!  당신의 소중한 땀과 눈물을 우리가 닦아줄게요 ♬♬[우리는 비투링커] 의 첫번째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궁금 궁금)2017년 1월의 비투링커 추천사: HJ 아무개님 :)2017년의 첫 [우리는 비투링커] 의 주인공은"You are my candy girl~~" Finance 팀 임지애 님 입니다 !!! 2017년 1월의 비투링커 임지애 님 ♥안녕하세요, 저는 비투링크 Shared Service Division 내 재무팀에서 전반적인 회계업무를 맡고 있는 임지애 입니다 :)처음에 '이 달의 비투링커' 소개영상에 제가 나올 때 오글거리면서도 너무 뿌듯하고 좋아서 얼굴 가리고 웃었어요! ㅋㅋ혹시 저 웃는거 보셨나요? 타운홀미팅이 끝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는데 ㅋㅋ 혁진님 (CFO) 이 올해의 첫 비투링커가 된걸 축하한다고 해주셨는데, 괜히 더 뿌듯하고 어깨에 힘 바짝 들어가는거 있죠? ㅋㅋ 아무튼 저 너무 신났나요?기쁩니다 아주아주! :) 퇴근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이에요! 혼자 영화도 보러가고, 몸이 찌뿌둥 할 땐, 요가도 즐깁니다!요즘엔 집에서 저를 애타게 기다리는 호슴이 (애완용 고슴도치) 때문에 바로 집으로 갑니다 ㅋㅋ 제가 집에가면 막 뛰어나와요! (엄청 빠름)집에서 애완용 고슴도치 '호슴이' 를 키운다는 지애님 ㅋㅋㅋㅋ고슴고치 키우는 분은 저 정말 처음 봤습니다.... 근데 사진을 보니까 넘넘 귀여워요 ㅠㅠㅠ지애님의 애완 고슴도치 호슴이 ♥그리고, 모든 비투링커들은 개인 별명이 써있는 컵이 있습니다!지애님 컵엔 뭐가 써있나 봤더니.... 읭? '술 먹은 다음날' ? ㅋㅋㅋㅋ지애님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ㅋㅋ아..... 사람들이 다들 제 첫인상이 여성스럽고 얌전한 이미지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 여성스럽습니다 ㅋㅋㅋ작년 5월에 전체 워크샵 때, 술을 마시고 춤을 춘 적이 있는데, 그때 제 반전 성격에 놀라신 분이 한 두분 아니라고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술마신 다음날엔 얼굴이 피곤해보이고, 아픈건 당연한거잖아요?!술 마신 다음날 제상태가 인상 깊으셨나봐요ㅋㅋ 그 때 이후로 제 별명이 이렇게 되버렸네요 ㅎㅎㅎㅎ 지애님 책상에 고스란히 올려져 있는 개인 컵 알고 보면, 반전 매력녀 :)제 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이에요! 그래서 마스크팩을 즐겨하는데요. 비투링크에서는 분기별로 전직원 대상으로 패밀리세일을 해요 ㅋㅋ 그래서 그때 마스크팩을 종류별로 왕창 사서 씁니다. 또 주변 친구들한테 이거좋다고 써보라고 나눠주는 걸 좋아하구요! 요즘 꽂힌 브랜드는 단연 커먼랩스 '꿀타민 마스크팩' !! 정말 겨울철에 강추합니다 :) 저녁에 하고 자면, 아침까지 촉촉!올해 모든 비투링커가 각자 KPI를 달성하고, 목표매출액을 달성해 해외로 워크샵을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ㅋㅋ사적으로는 , 올해는 꼭 가슴 설레이는 연애를 할겁니다 !!! ♥ 사랑꾼 !!!!! #비투링크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재무팀 #팀문화 #기업문화 #사내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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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도 딴짓 잘하는 7가지 방법

벌써 명함이 네 장이다. 이직을 자주 해서 그런 건 아니고 (...) 회사에서 쓰는 명함이 아닌 다른 명함이 3개 더 있다는 뜻이다. 매 달마다 딴짓을 기획하고 일 년에 한 개씩만 남겨보자고 다짐했는데, 그렇게 4년이 지나니 몇 개의 프로젝트가 남아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부업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는 모든 직장인들의 염원 같은 존재다. 내게도 그랬다. '아, 저 퇴근 후에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요 하핫' 이라든지, '퇴근 후에는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죠 후후'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모두가 꿈꾸지 않던가. 그러나 사이드프로젝트란 놈은 사뭇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이쯤되면 사이드프로젝트 하는게 사이드프로젝트인 수준이래 저래 눈치 볼 상사도 많고,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 죽겠고, 막상 뭔가를 하자니 무섭고 두렵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망할 것 같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 우리는 기어코 도전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굳이 찾아내고 찾아내어 무기력한 주말을 보내고 제자리에 머무르곤 한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내게 '어떻게 사이드프로젝트를 여러 개나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던지곤 한다. '집에 가면 자기 발 닦고 자기 바쁜데, 대체 너는 뭐야?' 라는 표정이 보인달까. 절반은 신기함으로, 절반은 의구심으로 묻는 수 많은 질문들에 대답하다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기더라. 그래서 오늘은 퇴근 후, 캘리그라피 강사 - 콘텐츠 에디터 - 공간 운영 등을 하며 가열차게 딴 짓을 하고 있는 나만의 몇 가지 팁을 공유해보려 한다. 1. 본업과 딴짓을 연결시켜서 당당하게 공개하라다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면 회사에 숨길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는 가정 아래(...) 당신의 딴짓은 반드시 회사에 알려질 수밖에 없다. 그때 가서 들키게 되면, 잘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죄지은 기분이 들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가 두려운 직장인이라면, 본업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걸 오히려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마케터인 나는 디자인과 로고 등의 감각을 키우고 싶다는 이유로 '캘리그래피'를 배웠고, 실제로 캘리그래피를 배운 뒤로 꽤 많은 회사 예산을 줄이고 (야근은 늘리고) 업무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본업과 부업의 퓨전으로 본업을 살리면 팀장님이 좋아한다(...)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찾으면, 오히려 회사에 공개하기도 수월해진다. 만약 사이드 프로젝트로 본업에 도움을 주는 날이라도 온다면 그 뒤로는 팀원들과 상사들로부터도 눈치를 덜 볼 수 있다. 다만 꼭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다면 '회사에서는 절대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근태나 업무 퍼포먼스가 떨어지면 모두가 사이드 프로젝트 탓을 하기 쉽다. 공격의 빌미는 주지 않되, 본업에 연결시키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한다. 2. 나를 숨기고 다른 페르소나를 활용해라그래도 딴짓하는걸 절대로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다면 다른 페르소나를 활용해서 나를 숨기는 방법이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문과생존원정대'라는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문생원'이라는 필명을 이용해 3년 동안 정체를 숨기며 콘텐츠를 연재했었다.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것은 모 신문사 기자가 나를 '문 씨는' 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고 난 뒤였다. 차마 부모님 성씨마저 바꿀 수는 없었어서... (필자는 '고' 씨다)게시자는 나지만, 사람들은 나를 고재형이 아닌 '문생원'으로 기억한다.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새로운 계정은 얼마든지 내 정체성을 숨기면서도 할 수 있다. 어쩌면 내 개인의 브랜드보다 새로운 페르소나가 더 좋을 수도 있다. 본인이 막강한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나를 버리고 새로운 페르소나를 택하라. 얻는 것은 프로젝트의 자유일 것이다. 3. 작은 결과물이라도 만들고 자주 공유해라당연한 말이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시작하자마자 잘했으면 애초에 그건 사이드가 아니었을 테니 말이다.(눈물)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절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한다. 본인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공개조차 하지 못하고, 완벽한 수준을 만들어내기 까지의 시간 소요를 알기에 애초에 시작하지 않고 무작정 미뤄버린다.작은 결과물이라도 자주 올려라. 의외로 사람들은 작은 결과물에도 놀란다. 그것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무언가를 해내는 당신의 열정과 체력에 대한 경의이기도 하며, 애초에 당신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럴싸한 결과물이 눈에 보이는 그 순간이 놀랍기 때문이기도 하다. 친구들의 작은 반응은 이처럼 큰 동력이 된다타인의 사소한 놀라움은 내게 큰 동력이 된다. 아주 쓸모없는 짓을 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안심과 함께,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 되고 있는지 간단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인스타가 되었든, 페이지가 되었든, 술자리가 되었든 내가 만든 작은 결과물들을 어떻게든 공유하고 자랑하라. 의외의 뽕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4. 돈을 벌지 못하면 실패라는 편견을 버려라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어차피 잘 되지 않는다(...) 필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획하지만, 그중에 결국 옆에 남은 것은 서 너개 뿐이다. 4년간 매 달 기획했던 48개 중 45개는 망한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돈이 되는 것은 단 두 개뿐이었다.페북의 '내가 만든 페이지 목록'. 수도 없이 많은 페이지들이 소리없이 사라져갔지만 모두가 필요한 과정이었다.그러나 사람들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돈을 '소비' 하는 것이 실패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여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애초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돈을 벌기까지는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돈을 벌 수 있을만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나기 위해선 그만큼 소비하고 투자해야 한다. 다만 그 소비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더 나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아가는 여정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 여정이 익숙해지는 어떤 순간에 소득은 선물처럼 발생한다. 5. '할 일'과 '일정'을 구분하고, 할 일을 위한 일정을 만들어라'진짜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마치 내겐 시간이 더 있는 것처럼, 당신의 회사는 야근을 하지 않느냐는 순진한 눈빛과 함께 이런 질문을 던질 때면 나도 당황한다. 애석하게도 나는 퇴근 시간이 7시인, 늦잠을 좋아하고 야근도 종종하며, 사회생활을 위한 소모적인 모임에도 나가야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다만 남들과 다르게 시간을 활용하는 노하우가 있었다면, 친구들을 만나는 모임과 같은 일정처럼 '할 일'을 위해서도 일정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오늘은 뭐 하세요?'라는 질문에 '오늘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해서 시간을 내는 날이에요'라고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주말에 모든 계획을 몰아 넣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일을 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날 때는 꼬박꼬박 시간과 장소를 잘 정하면서 말이다. 일정 속 숨어 있는 '할 일 일정'. 저건 누군가와의 약속과 동일한 무게를 지닌다.딴짓을 위한 시간은 마치 헬스장을 다니는 시간과도 비슷하다. (그래서 잘 안 되는 건가) 캘린더에 미리 딴짓을 위한 일정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그 날 만나자고 해도 딴짓과의 약속을 지켜줘라. 그러고 나면 의외로 주말에도 시간이 많이 나고, 쉴 것 다 쉬면서도 딴짓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6. '고민'과 '걱정'을 구분하고, 먼저 저질러라사이드 프로젝트가 45개나 망했지만, 그 과정에서 언제나 '걱정'은 없었다. 늘 어떻게 하면 더 재밌고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은 있었지만 말이다. 고민과 걱정은 엄연히 다르다. 걱정은 애초에 '실패'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고민'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보다 구체적인 태도다. 일단 고민하지 말고 먼저 들이대본다. 걱정 후 포기보다 실행 뒤 후회가 낫다.'내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과연 잘할 수 있을까?'는 걱정이고 그 어떤 것도 진전을 이룩하지 못하지만, '유튜브를 하려고 카메라로 얼굴을 찍어봤더니 피부가 너무 안 좋고 생각보다 더 늙어 보이며 말을 버벅이네, 어떻게 하면 이걸 해결할 수 있을까?'는 (슬픈)고민이다. 일단 저지르고, 그 과정에서 걱정을 고민으로 바꿔라. 그러다 보면 어느새 뭐라도 하고 있을 것이다. 7. 함께 작당 모의할 동료를 구하거나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라예전에 루트임팩트의 정경선 대표가 스타트업을 위한 주거공간을 만들며 했던 말 중에 '미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아 놓으면, 나만 미친 짓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 뭔가 위로가 될것 같아서' 만들었다는 말을 기억한다.나는 그 말을 들은 뒤로, 뭔가 새로운 미친 짓을 할 때는 늘 동료(공범)를 만든다. 동료들은 언제나 나의 시도를 부추겨주며, 더 나아가서는 프로젝트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크게 만들어버리곤 한다. 내게는 공간 사업이 그랬다. 처음에는 방 1개만 운영하려 했는데, 공범을 영입하고 나서는 어느새 4개 층 건물의 2개 층을 운영하게 되었다. 재미는 두 배, 리스크는 절반이니 이 얼마나 합리적 선택인가. 공간 사업도 원래 이렇게 크게 하려던건 아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커져있었다 (...)만약 동료를 만들기 어렵다면, 페친이라도 늘려라. 나와 비슷한 관심사에 있는 사람들을 무작정 추가하고, 팔로우하고, 자주 만나라. 내 결과물을 보고 무조건적인 좋아요를 눌러줄 수 있는 팬들을 만들면 내 사이드 프로젝트는 의외로 더 크고 그럴싸해 보인다. 무플이 악플보다 더 나쁘다고 하지 않던가. 애초에 반응이 없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짝사랑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개인의 시대라 하지만,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연결되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세상에 살고 있다. 회사로부터 탈출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준거집단으로부터 탈출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연결되어야 한다. 더 다양한 프로젝트 주제를 찾기 위해서라도, 내 프로젝트를 무작정 좋아해 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큰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그런 큰 세상을 향한 발걸음에 적당히 좋은 입문 기회가 있다. 이 글을 쓴 필자도 나온다. 그런데, 필자가 제일 쪼렙이다. 강남역에서 9월 14일에 열리는 '평생직장은 개뿔, 개인의 시대' 컨퍼런스에서 더 대단한 '개인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잘 하는 방법부터, 회사가 아닌 곳에서 살아남는 '개인'들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얼리버드가 끝났다. 벌써 절반이 넘게 팔렸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무언가가 꿈틀댔다면,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개뿔콘'에 와서 그 힌트를 얻어보도록 하자.https://festa.io/events/75평생직장 개뿔! 개인의 시대 컨퍼런스 | Festa!Festa에서 당신이 찾는 이벤트를 만나보세요.festa.io#어니스트펀드 #마케터 #마케팅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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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

Story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라이더 '저스틴'을 소개합니다.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줘!음... 한국에서는 주관식이 어렵다니까;;나는 30살 늦각지에 독립해서 자유를 만낀하며 살고있는! “저스틴” 이라고해저스틴이란 사람은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하고 많이 부딪치고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많은 어려움속에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야.아띠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아띠 인력거는 2013년. 10월 kbs파노라마에서 방영된 김난도 교수 내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띠인력거가 소개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 언젠가 한번은 꼭 인력거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에 손님으로 인력거를 체험한 이후 손님이 아닌 직접 라이더가 되서 북촌 방문하는 사람에게 북촌 곳곳 숨은 명소와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어서 라이더를 지원하게 되었어왜? 손님으로  먼저 인력거를 탔어? 바로 지원해도 되잖아?간접적으로 느끼는거랑 직접적으로 느끼는거에 차이가 있었어! 경험했을때 생각보다 훨씬더 인력거의 매력에 매료되더라고. 매력이 무엇이었어? 내가 강남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종로라는 공간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서울이란 곳이 도시화되어 옛 정취를 느끼기 어려운지만 도시화된 사회속에서 새로운 역사와 . 한옥을 느낄 수 있고. 옛것을 느낄 수 있는곳으로 많이 놀러왔었어손님으로 탔을때 어떘어?아띠 라이더랑 북촌을 둘러보니 평소에 그냥 지나갔던 곳도 다시 보게 되었고, 정말 숨은 명소가 많다는 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서 라이더가 되게 되었지저스틴을 손님으로 태웠던 라이더가 포레스트였다는데?응 포레였어. 그때 너무 궁금한게 많아서 포레에게 질문을 많이 했었지.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내가 혼자와서 혼자타서. 코치코치 많은걸 물어봐서 내가 스파이인줄알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구포레랑은 언제 탔던거야? 2014년 2월~3월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전화로 예약을 했을때 전화로 ij에게 인력거를 타고 싶다고 했어. 근데 ij가 지방출장중이라 새로지정된 포레로 타게 되었지. 면접은 누가 봤어?IJ랑 1:1로 면접을 봤어. IJ가 이러더라구 “잠깐 나가실까요? 걸으면서 면접 보시죠”IJ의 첫인상은 어땠어?이사람 뭐지? 뭘까? 티비에서 보던 그분이구나. 그 사람이구나.인터뷰를 이어가면 이어갈 수록 일반적인 사람이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상식을 깨는 사람이구나.면접은 어땠어?보통 인터뷰 볼때에는 지원사유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IJ의 인터뷰 내용은 자기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던거 같아.직장은 아니지만. 우리가 같이 일했을때 어떤 역할을 하고 기여가치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는데. 각 개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나. 가치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았던거 같아.그런것들을 물어봐서 정말 다르구나 느끼게 되었지.  첫 라이딩 어떘어?첫 라이딩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나. 처음에 북촌을 많이 소개시켜주고 싶었는데. 시작하고 나니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거. 그런것 접점.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한다 생각했는데. 얻어가는게 많고. 사람들 사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구나. 라이딩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뭐가 있어?내가 R-3인데 R-3 등급이 되려면 100번 라이딩을 해야 되잔아. 생각해보면 100번 라이딩은 하루를 1번당 평균으로 7팀을 태웠으니 700팀을 태운거야. 1400명을 만난거지.근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대전 여자 태워서 돈 대신 스팸 받았던 이야기인데재작년 추석 연휴 시작되는 날이였어. 잭슨이랑. 야간 라이딩을 하던 중이였는데 지나가는 여성 한분이 짐을 많이 들고 있어서 태워줬어. 그런데 그분이. 고맙다면서 추석 선물 세트. 스팸 3호. 스팸 2개를 꺼내서 팁으로 주셔서 돈 대신 스팸을 받은 적이 있었지 그리고 예전에 아줌마 2분은 태웠었는데  그런데 그 후에 또 다시오셨는데  혼자 오셔서는 1시간 인생 푸념을 하셔서 듣어 드린 적도 있었구그리고 이 인력거가 한국분이 많이 타시지만  해외 이민가신지 20-30년 되신 분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셔서 북촌에 오셔서 한국의 옛 모습을 보시고 감동받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마지막으로 북촌 사시는 할머니였는데. 인력거 타고 가는데 할머니가 짐을 무겁게 짊어지고 가시길래. 행선지를 물었는데. 북촌 근처였어. 그 분이 한사코 사양하셨는데. 모셔다 드렸어. 1주일인가. 뒤에 딸을 통해서 할머니가 이런 고마움을 받았다 해서. 음료수 한잔을 전달해 달라해서. 전달 받았던 경험이 이었지저스틴!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라이딩 하면서 로맨스는 없었어?(그게 쉽지가 않은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사로운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아띠라는 이름을 달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것을 만들지 않았던거 같아 아띠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을 아띠를 통해 만나지만 사람들은 아띠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띠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 나의 오지랖이지. 잡생각이 많았지. 본인은 어떤 라이더인거 같아? 인력거를 타는 동안. 본인이 느낄 수 잇는 가장 편안함? 안좋은 감정,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인력거를 타는 동안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 같아아띠가 변화되는 과정을 보았잖아. 어때? 어땠어?뭔가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지만. 성장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 50명이라는 라이더로 성장한게. 아띠인력거라는 회사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과 윤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는 거. 노력해야 할게 많아.변화되는 모습에 항상 놀라워. 2년. 3년 시간에 많은 라이더가 일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라이딩하는 친구들이회사 정규인원으로 속해 일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라이더 한명 한명이 아띠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아띠라고 생각해.  아띠가 어떤 영향을 준거 같아?사회생활 하면서. 되게. 로직한. 제너럴한 삶을 살뻔 했는데. 아띠를 만나면서. 정말 내가 인생에 있어서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한. 단순히 내가 돈을 벌며 일을 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삶인지 일깨워 주는 곳. 저스틴에게 아띠란?1.o2. 산소다. 일상생활 속에 지쳐있을 때 숨 쉴수 있는 공간. 활력소가 되는.인력거를 타는 순간 원 없이 즐기고, 한 없이 웃고, 행복할 수 있는.2. 행복한 놀이터다. 원없이 즐기고 갈 수 있는. 무언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으로 아띠에게 바라는 점?사람들한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상과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아띠의 처음 모습 그대로 끝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어. 아띠 화이팅이야!!아띠의 원년멤버로써 아직도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는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의 스토리였습니다:)아띠를 직장이 아니라 행복한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저스틴이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띠는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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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는 어떤 회사인가?

이번 글에서는 내가 창업하고 지금 CEO로서 경영하고 있는 네오펙트라는 회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네오펙트는 이제 성장을 시작하고 있는 창업한지 만 6년이 조금 안된 스타트업이다.  성공한 많은 스타트업의 선배들처럼 아직 자랑할 정도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아직까지 생존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열심히 하고 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가 일하고 있는 네오펙트라는 회사를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글을 쓰고있는 필자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가 창업하고 경영하고 있는 회사를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네오펙트는 어떤 회사 그리고 어떤 스타트업일까?  하드웨어 스타트업인가? 맞다 우리는 하드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이너, 회로 개발자, 기구 개발자들이 새로운 하드웨어들을 개발하고 있고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제조를 할 수 있는 작은 공장도 있다. 그럼 SW 스타트업인가? 그것도 맞다. 우리 회사에는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인력보다 SW 개발을 담당하는 인력이 더 많다. 그런 의미로 보면 우리는 SW 회사이다. 게임 개발사인가? 그것도 맞다. 우리 회사에는 기능성 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팀이 있고 매달 1~2개의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의료기기 회사인가? 그것도 맞다. 우리 회사는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고 관련한 다수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 회사인가? 그것도 맞다. 우리 회사에는 국내와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 머신러닝을 연구한 박사 출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다수 일하고 있고, 그들이 제품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로봇 회사인가? 그것도 맞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는 로보틱스 기술이 들어가 있고, 출시 예정인 제품은 더욱 로봇과 비슷하다. 그리고 우리가 만드는 제품을 재활로봇이라는 범주에 넣어서 분류하곤한다. 서비스 회사인가? 그것도 맞다. 우리는 향후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그런 의문이 들것이다. 도대체 뭐하는 회사야? 정체가 뭐지?난 우리 회사의 정의를 "What" 즉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 혹은 무엇을 만드는 회사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는 "What"으로 정의할 수 없는 회사이다. 하지만 우리 회사를 "Why"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너무나 명확하다. 우리는 재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행복한 삶에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설립되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가 의료기기 형태로, 게임의 형태로, 인공지능의 형태로, 그리고 서비스의 형태로 발현되는 것이다.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의료기기로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고, SW 플랫폼, 게임, 인공지능 알고리즘, 로봇기술, 그리고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나의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나의 큰 아버지 두분도 뇌졸중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다. 그렇기 때문에 난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이 느끼는 '절망'과 '포기'의 의미를 알고 있다. 네오펙트는 "Neo"와 "Effect"의 합성어이다.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꿈을 담고 있다. 그 새로운 효과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줄 수 있는 새로운 효과 일 것이다. 재활 이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행복한 삶의 희망을 찾게 해주는 솔루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네오펙트의 미션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미션인 "We Inspire Hope"이다.우리 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www.neofect.com 이나 Youtube에서 Neofect를 검색하면 다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NEOFECT #회사소개 #서비스소개 #CEO가하는일 #WhyHow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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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언스에 동료들(미.인.)과 함께한지 1년

미디언스에 동료들(미.인.)과 함께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참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매출 증가보다 더 중요한것은 미.인.과 미디언스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들간의 믿음이 커진것입니다. 1년간 미.인.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미션을 해결하며 핵심 가치를 만들어가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 자신에 대한 믿음, 우리 업과 일에 대한 '믿음'이 "확신"으로 성장했습니다. 미.인. 개인의 꿈을 미디언스는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미디언스에서 이룰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우며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미디언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그 꿈을 이룰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는 방법을 찾고 실행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 함께 꿈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미.인.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더불어, 미디언스의 성장에 도움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꿈꾸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미디언스와 함께~ 꿈 같은일 , 꿈 꾸는일 같이 하시죠 ! 그 꿈 미디언스에서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Special Thanks To모르는것을 물어보면 언제나 대답해주시는 만물박사 풀스택 개발자 임지훈 리더님 감사합니다. 큰 누나처럼 미디언스의 궂은일 힘든일 맡아주시는 기획자 임현진 리더님 감사합니다. 부처같은 맨탈로 이슈가 났을때마다 만사형통으로 해결해주시는 AE 장동호리더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긍정적 마인드로 멀티플레이어처럼 활약해주시는 퍼포먼스 마케터 이호연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미디언스의 활력소이자 곧 새댁 파워 인플루언서가 되실 AE 최한별 플래너님 감사합니다. 소리없이 강한 그리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만들어가고있는 개발자 최미리님 감사합니다. 기획및 운영 그리고 중국어, 영어 더불어 동료들도 꼼꼼히 챙기는 마음까지 깊은 현승아 플래너님 감사합니다. 알바에서 인턴 그리고 정직원 그 다음은 미디언스 대표자리를 노리는 조윤상 플래너님 감사합니다. 늘 생기있고 사업에 대한 꿈을 갖고 달려 곧 랜인지로버 오너 드라이버가 되실 박수연 플래너님 감사합니다. 영업 열혈 청년으로 단신으로 광고주 미팅을 하며 신화를 만들고 있는 방승환 플래너님 감사합니다. 플랫폼 디자인, 로고제작, 명함제작, 굿즈제작, 카드뉴스제작.....세상의 모든 디자인을 디자인하고 계신 성현지 디자이너님 감사합니다. 짧은 기간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며 스스로 인사이트를 만들고, 동료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며 폭풍 성장하고 있는 정혜선 플래너님 감사합니다.#미디언스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자랑 #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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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언쉽, 바로고 협찬 - 김원주 선수 우승!

안녕하세요.바로고 입니다기분까지 좋아지는화창한 날씨의 어느 날2017 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언쉽이 개최되었습니다.#스쿠터#오토바이스쿠터, 오토바이이륜차와 뗄레야 뗄 수 없는#바로고김원주 선수바로고에서 협찬하여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2017 KSRCKSRC는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언십 Korea Scooter Reae Championship 을 의미합니다.대한민국 이륜차 생산기업인대림자동차에서1989년부터 주최하는 대회입니다.언제2017년 6월 18일 일요일어디서잠실 스피드 트랙-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까지함께 즐길 수 있는대회의 현장그 열기가 날씨만큼이나뜨거웠습니다!2017 KSRC 1전의 예선은오전 10시부터 12까지 치러집니다.기종별로 20분간의 예선을 치른 후결과에 따라 그러드를 배정받습니다.결승전은 오후 1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VJF250은 25랩, 그 외에 시티에이스나 VD125는 20랩을 돌아 완주 순으로 순위를 매기게 됩니다.속도감이 그대로 느껴지는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김원주 선수를 응원합니다!2017 KSRCVJF 예선전 결과 입니다.김원주 선수는 5위를 기록예선전을 무난히 통과하였습니다.중요한 것은 결승!결승에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예선전을 마치고barogo 로고가 돋보이는스쿠터에서 포즈를 취한김원주 선수멋짐 폭발!결승전은예선전 뒤 당일에 바로 진행됩니다.결승전을 위해안전점검은 다시 한 번!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안전이니까요!꼼꼼하게 오토바이의 상태를 점검합니다.김원주 선수의 오토바이 입니다.점검을 마치고안전장비를 모두 착용하였습니다.오토바이의 점검만큼이나장비 착용도 꼼꼼하게 착용합니다.떨리는 마음으로 결승전을 기다립니다.김원주 선수는 오히려 긴장 안 하신 것 같아요.옆에서 응원하는 바로고 직원들이 더 떨려서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결승전을 기다립니다.출격대기!드디어 결승전을 시작합니다.레이싱 모델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선수들이 준비합니다.2017 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언쉽 대회는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경기 이외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신차 전시와전시 차량 경매 행사 등이 진행됩니다.그 밖에 ATV 체험장어린이 그림대회 등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마련되었습니다.대회의 하이라이트 아이돌의 축하공연도 마련되어있습니다.볼거리 풍성한2017 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언쉽내년의 대회도 기대됩니다!드디어 결승전이 시작됩니다.환한 미소의 김원주 선수화이팅입니닷!신호가 떨어지자재빨리 출발하는 선수들드디어 결승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레이스의 대결이 치열합니다.비교적 작은 배기량의 오토바이지만선수들의 활약으로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머신을 선보였습니다.선두에 있는 SLR-TAICHI의 7번김원주 선수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겨 내고1위 선두를 지켜냅니다. 김원주 선수1위!우승을 축하합니다!!!VD125, FC125전 1등 VJF250전 4등눈부신 활약의 김원주 선수였습니다.짠!우승을 차지한김원주 선수의 멋진 전신샷!라이더복을 착용한 모습이정말 멋지네요~-바로고의 응원에 힘입어우승을 차지한김원주!우승을 축하드립니다.마지막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김원주 선수의 환한 미소축하드립니다!-이상으로 2017 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언쉽김원주 선수의 우승 소식을 전해드리며마무리합니다.이륜차 전문배달 배송바로고"진심을 채워 배송합니다"www.baro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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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주는 상사와 함께 살아가는 법

학교생활은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왜 우리는 회사만 들어오면 스트레스로 몸부림칠까요? 학교는 돈을 내고 다니니까 자신의 선택이 많이 작용하지만, 회사는 돈을 받고 다니는 곳이라 회사가 선택하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는 얘기에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박헌건의 리더십 칼럼] ⑬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와 함께 살아가는 법직장인들이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주로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상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에게 회사를 대표해서 일을 시키는 사람이 상사이기 때문이죠.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상사를 만나게 되는데요, 나에게 맞는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이 회사 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들 합니다.어떤 상사가 스트레스를 주는지 제가 근무하는 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설문조사를 한번 해보았습니다.같은 일을 하더라도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상사와 일을 하는 경우 내가 하는 방향대로 일을 처리하면 되지만, 나와 반대 스타일의 상사와 일하면 몸에 맞지 않는 스타일로 업무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성과도 더 안 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저는 회사생활 25년 동안 10명이 넘는 직속 상사를 거쳤습니다. 제게 일을 가장 많이 가르쳐주고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고 기운을 주기도 하셨던 분들이죠. H 이사님, P 공장장님, K 부장님, L 전무님, H 상무님, Y 상무님, H 사장님, L 사장님, Y 수석님, R 전무님, K 상무님 등 정말 다양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성격이 정말 급하신 분도 계셨고,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보시기만 하시는 분도 계셨고, 소리부터 먼저 지르는 분도 계셨고, 차근차근 일을 설명해주고 지시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정말 몸을 피곤하게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그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준 상사가 누구였는지 되돌아볼까요?저는 제게 부족한 성향을 자꾸 요구하는 상사가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서두부터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려고 하면 결론부터 요구하고, 결론부터 이야기하려고 하면 앞에 설명도 없이 바로 들어가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적극적이던 저도 어느새 위축이 되더군요.반대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저의 도전 정신을 칭찬하고, 꼼꼼히 일을 처리하면 저의 완벽함을 칭찬하고, 약간 부족하면 적절한 코치로 일을 끝내도록 도와주니 하루하루 성장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그럼 나와 정말 맞지 않는 상사와 만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직장인들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까요?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3가지 해법을 전해 드리겠습니다.첫째, 개기지 말고 버텨라상사와 맞추려고 노력했으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을 경우 다른 부서로 훌쩍 가 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는 반대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조직에서 성장하기 위해서 옮겨야지 상사와 맞지 않는다고 그때마다 부서를 옮기면 안 좋은 결과를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일단 버티라는 조언은 통계적인 결과 때문입니다. 제가 25년간 12명 정도의 상사를 거쳤으니 평균 2년마다 상사가 바뀌었다는 거죠. 업무를 바꾼 주기보다 상사가 바뀐 주기가 짧으니 버티면 곧 상사가 바뀔 수 있습니다.둘째, 피할 수 없으면 기회로 삼아라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자신의 성장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상사로부터 여러 가지 피드백을 받으면서 ‘아~ 이상사는 나와 정말 맞지 않는구나’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무엇이 틀렸길래 자꾸 부정적 피드백이 올까?’, ‘칭찬을 받는 동료는 나와 뭐가 다르지?’ 하면서 나의 리더십 스타일, 서포터십 스타일을 바꿔가며 상사와 적극 부딪쳐 보는 겁니다. 처음에는 서로 날카롭게 부딪치지만 점점 맞춰가면서 나자신이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지만 나 자신이 크기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하고 직장을 생활하는 거죠.셋째,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계속 버티는데 3연타석 나와 맞지 않는 상사와 만나게 될 때는 정말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나하고 일하는 상사가 정말 객관적으로 이상한 사람인지, 아니면 내가 상사를 못 맞추는 건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럴 경우, 수소문해서 정말 자신과 맞는 좋은 상사를 찾아 옮겨가면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나는 회사생활이 적성에 안 맞는 것이니 밖에 나가 꿈을 펼쳐보리라 하고 회사를 떠나야겠죠.직장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중국산 식품을 먹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합성식품을 먹지않는 식생활을 도전하는 것과 같달까요.스트레스, 몸에서 떨어뜨리려고만 하지 말고 내 몸으로 흡수하려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내가 내 몸에 안 맞는 이물질이라 생각하니 내 몸에 들어오면 거부반응이 먼저 오는 것입니다. 내 입에 쓰지만 보약으로 생각하고 맞으면 내 신체도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흡수하려고 해보면 내 몸을 이루는 소중한 구성 성분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우리는 돈을 받고 회사를 다니는 프로페셔널입니다. 돈을 받는다는 것은 앞에 새겨져 있는 돈의 가치와 함께 뒷면에 붙어있는 스트레스도 함께 받는다는 의미입니다.피할 수 없는 프로페셔널의 운명으로 여기고 스트레스를 성장제로 받아들여 보시기 바랍니다.#LG #LG그룹 #LG전자 #리더십 #박헌건의_리더십_칼럼 #스트레스 #스트레스해소법 #직장인 #꿀팁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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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경력이 될 수 있을까?

과거의 오늘을 보여주는 한 SNS에서 5년전 내가 쓴 글을 만나게 되었다. 5년전 나는 출산을 3개월 정도 앞둔 임산부였고, 아프리카에서 돌아와 간신히 얻은 일자리를 포기한 경력중지상태였다. 글에는 당시 내가 느낀 불안함과 무기력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나는 그때의 내 마음이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아이를 만나는 것은 기대되는 일이고 축복임이 분명했지만, 내 마음 한 구석에는 ‘나는 이제 끝났어’ 라는 절망감이 늘 공존했었다.그렇게 출산 후 아이를 기르다가,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지원한 서류가 통과하여 면접을 보러 가던 날도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입은 정장 바지는 지퍼가 도무지 올라가지 않았고, 결국 수습할 수 없는 삐죽삐죽 잔디머리를 한 채로 면접을 보러 갔었다. 붙고 안 붙고를 떠나 그것은 나의 투쟁이고 오기였다. 아직 나는 살아있다는 외침임과 동시에, 지금이 아니여도 좋으니 언제라도 다시 용기를 내기 위한 예방주사 같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면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우울했다.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내가 얼마나 사회와 동떨어지게 되었는지를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나는 확실히 긴장했고 위축되어 있었다. 누가 묻지도 않았지만, ‘사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라고 이야기를 해야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후로 꽤 오랜 시간, 나는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 만 같다는 생각에 몹시 큰 불안을 느꼈다.사실 한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 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나는 위축되는 마음을 종종 느끼곤 한다. 아이에게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 때, 엄마이기에 어쩔 수 없는 시간의 제약을 느낄 때, 저녁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 마다, 다른 보통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항상 어딘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런데 우리는 정말 엄마가 되면서 모든 능력이 멈추거나 사라지게 된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과거의 내 모습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지금의 나는 여러모로 깊고 넓어져있음을 느끼게 된다. 엄마라는 역할이 개발시킨 능력이 참 많다.이전에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 참 힘들었지만 이제는 거의 다 견딜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울음소리 짜증소리 엄마미워 라는 그 땡깡을 하루에도 수십번 참아낼 만큼 인내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하루에도 수백번씩 무언가를 요구하는 아이를 키워내며 동시에 살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전의 나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이렇게 까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내 감정을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에게 공감하고 민감해지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하기 싫으면 대충하거나 회피했던 내가 엄청난 책임감이 생겨, 아이 우는 소리에 벌떡벌떡 깨며, 졸린 눈을 비비며 아이를 돌보는 초능력도 갖게 되었다.그뿐인가? 아이를 키우며 어떤 어려운 일도 도망가지 않고 해결해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으며, 아이의 눈짓과 몸짓을 표정을 보며 왜 그렇게 하는지 눈치챌 만큼 엄청난 센스도 보유하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엄마가 되기 전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이제 나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로 살면서, 나는 이전보다 더 시간을 아끼며 집중하는 지혜를 갖게 되었다.그러고 보면, 엄마로 보낸 시간도 우리에겐 경력이다. 우리는 멈추지 않았고 사라지지 않았다. 아이를 돌보는 정신 없는 일상에서도 우리는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확실히 우리는 이전의 우리가 아닌 것이다. 우리가 엄마로 살면서 갈고 닦은 많은 능력은 엄마로서 뿐 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만큼 유용한 것이다. 회사라는 조직과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가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조금만 가정과 일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엄마경력기간 동안 갈고 닦은 모습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을 것이다.나는 이제 엄마를 경력으로 부르기로 다짐했다. 아직은 사회가 엄마와 경력을 같은 선 위에 두지 않지만, 그렇게 부르고자 하는 작은 노력들은 반드시 필요하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를 만들어 가고자, 소셜벤처 몇 곳이 함께 엄마경력자인 여성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엄마라는 역할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을 만들어가며, 작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해보고자 한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엄마라는 역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들이 모여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게 되길 기대해본다.#그로잉맘 #경단녀 #경력단절여성 #엄마도경력이다 #일하는엄마 #육아와일 #스타트업CEO #기업문화 #여성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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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살아보면서 느낀것들

※ 본 글은 '26 Things I've Learned in 26 Years' 글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성되었습니다.아직 인생의 반의 반도 살아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느낀걸 정리해 보는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엄에서 본 글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지금까지 한국나이로 34살 살아오면서 느낀 점들을 나도 한번 정리해 보았다. 물론 '느낀점'이기 때문에 이게 옳다는것도 아니고 더 살아가면서 생각을 바꿀 것들도 제법 많이 존재할 것이다. 아울러 혹시 다른 사람들도 본인의 느낀점들을 정리해서 서로 연결해서 공유해 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다.1. 부모님이 살아간 방식대로 살아가면 큰일난다80년대생은 나름 삶의 패러다임이 현격하게 바뀌는 두 지점의 중간에 끼어있는 세대이다. 부모세대가 살아온 성공방정식과 우리보다 어린 세대의 그것은 A부터 Z까지 다 다를거고, 인공지능으로 변화될 인간의 역할세계의 범주 역시 부모세대는 살짝 비켜가지만 80년대생 부터는 직격탄을 맞기 시작하는 세대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가고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는 부모님이 바라는 삶대로 살아가다간 2020년대에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글로 나름의 의견을 풀어볼 예정이다.2. 목적의식 없는 인내(忍耐)는 인내가 아니라 순응하는거다우리는 어렸을때 부터 항상 '인내하는 사람'의 미학에 대해 배워왔다. 호랑이와는 다르게 21일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 인내한 곰이 드디어 인간이 된 이야기, 2000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한 토마스 에디슨 이야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등등 쓰디쓴 인내의 시간을 견디면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가르침이다. 하지만 저런 인내의 가르침 이면에는 사실 순응하는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무시무시한 의도가 숨겨져 있음을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 생활기록부에 적혀있는 문구들 중 흔하게 보는 표현이 있는데 바로 '이 학생은 인내심이 강하다'라는 것이다. 그 학생이 왜 인내심이 강하냐고 물어보면 '이 학생은 뭘 하든지 불평이 없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가르침을 잘 따르고, 심지어 단체기합을 받아도 이 학생은 잘 참아내는 학생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 사회는 윗 사람의 지시에 불평 불만 없이 잘 따르는 사람을 '인내심 강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인내하는가'에 대한 자각 없이 그냥 참고 견디는건 인내가 아니라 그냥 순응하는거고 내 정신건강만 축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3.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내가 신경쓰는 정도의 딱 1%정도만 내 일에 신경써준다내 발등에 불 떨어진 일을 남들도 그렇게 여겨줄거라 생각하다간 큰코다친다. 스타트업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느낀 점이다. 나름 내 생각에서는 이런거 도와주는거 쉬운일이고 나한테는 매우 급한 일이니까 친구라면 당연히 도와주겠지... 하고 기대하는것 만큼 위험한 발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개중에 잘 도와주는 사람이 있긴 있다. 이건 그 사람이 정말 대단한 특이케이스인거지 도와주지 않는 남들이 나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가는 주변 친구들 다 떠난다. 그냥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것의 딱 1%정도만 관심있을거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게 가장 속 편하다.4. 사소한 일에도 의미부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이건 내 바로 전 직장에서 같이 일한 상사로부터 얻은 깨달음이다. 이 분은 모든 사소한 행동에 전부 이유를 갖다붙이는 사람이었는데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냐면, 같이 밥먹으면서 하는 농담에도 이 농담을 던진 이유가 명확해야 했고, 어떤 메뉴나 식당을 골랐는데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벼락같이 화를내던 분이다. 그 당시에는 '이 사람 이렇게 살아서 얼마나 피곤할까..'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같이 2년을 생활하다 보니 확실히 머리속에 논리가 잡히기 시작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체계가 생기더라.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내린 선택의 이유를 생각해 보는 습관은 제법 유용하다.5. 하루의 모든 순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이건 요즘 느끼기 시작한 건데, 삶의 매 순간 순간이 마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지금 하는 일, 내가 밥먹는 이 식당에서 마주친 사람들 등등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순간일지라도 뭔가 미래의 어떤 순간과 어떤식으로던 엮여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연결되는 방식은 항상 내가 예상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내가 프로그래밍 배우려고 코딩을 공부했는데 이게 (내 프로그래밍 능력을 높이기 보다는) 내 디자인스킬을 더 향상시켜주는 방향으로 작용했고, 디자인 스킬이 향상되니까 (디자인 퀄리티가 높아지기 보다는) 디자인 속도가 빨라져서 여유시간이 생겼고, 여유시간이 생기니까 (뭔가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기 보다는) 인터넷 블로그 글들 서핑하고 페북에서 노닥거리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이게 또 내가 블로그활동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이런식으로 한가지 사건이 끊임없이 다른 사건들을 유발하면서 이게 내가 의도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계속 흘러나간다는 것이다.6. 회사란 내 인생목표를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지 회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회사다니다 보면 (나도 한때 그랬었고) 회사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 사람들에게는 회사에 나와 일하는게 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처럼 보인다. 70년대 개발주도 경제체제에서는 저렇게 살다보면 임원도 달고 해외 주재원도 나가고 뭔가 쟁쟁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이 많았겠지만, 지금 2020년대를 바라보는 우리가 저렇게 살다가는 회사에서 내쳐지고 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 되기 십상이다. 회사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생의 어떤 목표를 위해 활용하는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7. 상사란 내 인생목표를 위해 배움을 얻기위한 존재이지 섬기기 위한 존재가 아니다위의 6번과 같은 개념이다. 상사를 무슨 신처럼 섬기면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상사란 그저 내 커리어를 먼저 타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게 해줄 말이 많고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지 내가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8. 배울게 없는 상사는 상사로서 가치가 없다위에서 설명한바와 같다. 상사란 내게 가르침을 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우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몇년을 동고동락해서 같이 일해야하는것 만큼 시간낭비가 없다. 인생은 짧고 빠르게 변화한다. 내가 만일 저 상황에 있다면 회사 내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꿀 기회를 찾던지, 아니면 이직을 통해서라도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술먹고 정치하는 법 이딴거 배우는거 얘기하는거 아니다.9. 인생목표라는건 하나만 있을 수 없다. 심지어 계속 변한다이것도 최근들어 깨닫기 시작한 거다. 흔히 어른들은 '한번 정한 목표를 뚝심잃지 않고 매진하는 삶의 미학'에 대해 가르친다. 물론 매우 의미있고 멋있는 삶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삶의 경험으로만 봤을때 저렇게 한번 정한 인생목표에 올인해서 성공하는 케이스는 전체 인구의 5%도 안되는것 같다. 이건 우리세대에서 점점 더 가속화 될게 뻔하다. 3년만 지나도 내가 걷고 있는 이 거리의 모습이 바뀌어가는 세상에서, 우리 회사의 한치 앞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생 목표라는건 하나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건 계속 그 시대 상황에 맞게 기민하게 변화하고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한다.10. '00회사에서 3년' 그 자체는 커리어로서 아무 가치가 없다.이것 역시 최근들어 느낀거다. 우리 이력서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00회사에서 3년,' '00회사에서 2년' 이런식으로 커리어가 나열되어 있다. 그 밑에 나름 그동안 뭐 했는지를 간단히 요약해서 적는 방식이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밖에 설명이 안되는 커리어는 아무 가치가 없는것 같다. 그 회사에서 00업무 3년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00업무 3년을 통해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피력할 수 있는게 중요한거 라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내가 00회사에서 영업관리로 3년을 일했다면, 그 일을 통해 내가 최소 '00군의 제품을 00규모의 시장에서 연매출 00정도의 채널로 발굴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피력하는게 중요하다는 뜻이다.11. 내 능력의 스코프를 모른채 연차만 쌓이는건 커리어에 독이 쌓여나가는것과 같다위의 10번과 같은 맥락이다. 내가 어떤 일을 일구어낼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서지 않은 채 현재 회사에서 대리, 과장으로 연차만 쌓이고 있는건 커리어에 독이 차곡차곡 쌓여서 점점 시장에서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있는것과 같다. 매 순간마다 내가 커리어 시장에 나가면 00분야에 00성과를 낼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걸 끊임없이 성찰해 보는게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00시장에서 영업관리를 3년 했으니까 다른 시장에서도 영업관리를 할 수 있을거라..라는 막연한 생각은 아무 가치가 없다. 각 시장마다 생태계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현재 있는 시장에서의 영업관리를 통해 시장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있고, 이 생태계가 다른 시장에서는 어떻게 변화하며, 이런 변화에 대해서는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관리방법을 변화시킬 수 있다..정도로 아주 구체적으로 스코프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12. 지금까지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회사생활 했다면 역시 커리어에 독이 쌓이고 있는거다대기업다니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있다.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책임질 일 만들지 말고 그냥' 이런 말들인데, 이런 사고방식으로 회사생활하다가는 커리어에 독이 쌓이기 십상이다. 당신이 만일 회사생활 5년중에 (술자리에서 실수한거 말고) 회사나 조직에 어떤 손해를 끼쳐본 경험이나 매출타격을 입혀본 경험이 없다면 이건 빨간 경고등이 켜져있는 상태와도 같다. 성공은 운으로 얻어지는거 말고는 대부분 실패의 경험으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회사라는 안정된 바운더리 내에서 내돈 아닌 남의 돈 써가면서 일하고 있음에도 실패의 리스크를 져본적이 없다는건 내가 1945 비행기 게임을 하면서 목숨이 2개나 더 있고 폭탄도 2개나 더 쓸 수 있는데 안쓰고 있는 상황과도 같은거다.13. 목적없는 공부는 할 가치가 없다회사다니다 보면 자기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영어공부, 중국어 공부, 요즘에는 코딩공부까지!! 아무튼 스펙쌓기 목적으로 무작정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지금 하는 이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냥 자기개발이 필요하니까 이거 공부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여가시간, 가족과의 시간 쪼개가면서 공부하는건 아무 가치가 없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내 취미생활을 더 즐기거나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는게 100배는 낫다. 목적성 없는 자기개발은 보통 오래 가지도 않을 뿐더러 배우기만 하고 쓰임이 없는 능력은 그냥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는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14. 목적을 가진 취미생활은 할 가치가 없다위의 13번과 유사한 맥락인데, 요즘 취미생활도 무슨 스펙처럼 취급받는 세상에 살고있다 보니 뭔가 스펙쌓기 같은 목적을 가진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취미생활이란 말 그대로 내 여가시간에 즐기는 특정 활동일 뿐이지, 이게 무슨 자기개발처럼 되서는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도 없다. 자기개발 목적으로 달려드는 취미생활은 뭔가 공부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결국 흥미도 떨어지고 시간낭비, 돈낭비만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그시간에 열혈강호 60권을 읽어서 스트레스 푸는게 100배는 낫겠다..15. 대행사 직원이 대기업 직원보다 미래에 살아남을 확률이 100배는 높다대기업 다니다 보면 대행사 직원한테 막대하는 사원-대리급 직원들을 발에 치일정도로 보게 된다. 아마도 개발주도시대를 살아온 위의 차장 부장님들 하던 행태를 보고 배워서 그대로 따라하는것 같다. 그런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건, 저 대행사 직원들은 그 영역에서 자기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 대행사를 부리는 대기업 사원 대리들은 그사람들이 만들어낸 성과를 잘 다듬어서 위에다가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직접 자기 손으로 할줄 아는 사람 vs 보고만 하던 사람중 미래에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지는 굳이 설명 안해도 답이 나와있다.16. 영업전선에서 뛰는 사업가가 대기업 직원보다 미래에 살아남을 확률이 100배는 높다위의 15번과 유사한 맥락이다. 특히 대기업의 영업부서에 일하면서 대리점이나 총판을 끼고 일하는 사원 대리급 직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총판 사장님 x무시하면서 뭔가 지 나름의 영업 훈수를 두려는 애들이 있다. 보통은 영업기획팀에서 뽑아준 멋들어진 엑셀 시트를 들이대면서 여기 재고 회전율이 이러이러하고 요 제품군은 영업이익율이 어쩌고 하면서 막 훈수를 두면 (심지어 직원관리 훈수를 두는 사람도 봤다;;) 총판 사장님은 '아이고 00님은 참 똑똑하세요, 모르는게 없으시군요~' 이러면서 비위를 맞춰준다. 장담하는데 대기업과 다이렉트로 영업선을 터놓은 수준의 총판 사장님이라면 영업의 달인급 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한테 하나라도 더 배우지는 못할망정 훈수두려고 나불대다가는 나중에 큰코 다친다.17. 내가 만일 '전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실제로 뭔가 해본적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이거 솔직히 나도 그랬다가 요즘 스타트업 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가 만일 기획직에서 일을 하고 있고, 내 보고서에 '무슨무슨 전략' 요런 단어들을 많이 쓰고 있다면 이건 내가 '아는게 별로 없는 사람이요'라고 광고하는것과 같은 뜻이다. 전략이라는건 사실 군대용어이다. 적과 싸우는 상황에서 군대같이 우리조직이 100% 통제 가능하고, 적에대한 정보를 이용해서 적을 찍어누르기 위해 사용하는게 전략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현실세계에서 '전략'이라는 말을 쓸때 보통 많이 나오는 실수가 1/ 전략인데 찍어누를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쓰이고, 2/ 전략이면 우리 회사에서 해당 조직들이 100%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워킹해야 하는 것인데 해당 조직들은 당연히 이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있으며, 3/ 전략이라면 적과 시장에 대한 정보가 명확해야 하는건데 그런것도 아닌 그냥 멋드러지게 보이려고 쓰는 단어가 전략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마케팅 전략,' 'SNS 전략'같은 단어들은 정말 조심해서 써야하는 단어들이다.18. 삶의 동반자를 만난다는건 인생의 큰 도약이다너무 일얘기만 한것 같아서 삶에 대한 얘기를 꺼내려고 한다. 사람은 결혼 전/후로 사고방식이나 삶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바뀐다. (이혼할거 아니라면) 결혼이란 내 인생의 대부분을 같이 살아갈 인생 동반자를 만나는 아주 큰 사건이기 때문에, 결혼해서 내 가정을 꾸리는 시점부터 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것과도 같다. 나 역시 결혼 전후로 삶의 자세가 180도 달라졌다.19. 결혼을 때가 되서 조건맞춰서 결혼하다간 인생 전체가 암울해 질지도 모른다그런데, 저런 중요한 '결혼'이라는 사건을 우리는 그냥 때가 되서 조건 맞춰서 양가 인사드리고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결혼할때 '사랑'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뭔가 어린애 같아 보이는 이상한 문화도 있다. 난 운이 좋게도 정말 사랑하는 인생 반려자를 만나서 결혼했기에 결혼생활 자체가 신혼이니 이런 단계도 없이 마냥 행복하다. 그러하기에 저렇게 '사랑'이라는 개념이 없이 조건맞춰 만난 반려자와 반평생을 살아갈 거를 상상해 보면 참 불쌍해 진다. 그래서 내 주변 미혼자들에게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인생 80년 꾸준히 사랑할 마음드는 여자가 아니면 절대로 결혼하지 마라'20. 나와 다른것을 이해하는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사람 본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사고방식과 다른 사람, 내 삶의 방식과 다른 사람을 만나면 대부분은 경계심부터 든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사고방식이 옳음을 남에게 설득하고싶어 한다. 나도 한때 채식주의자가 아닌 시절 내 와이프를 만났을때 (내 와이프는 10살때 부터 동물보호를 위한 채식주의를 하고 있다) 채식주의가 건강에 좋지 않음을 들어서 설득하려고 한 적이 있다. 지금은 나도 채식주의자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니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생명과 환경의 가치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이 되어보는것 많큼 큰 배움은 없다.21. 행복감이란 서로 연결되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전체가 행복하지 않은거와 같다이런 사람들이 있다. '나는 내 일과 회사가 싫지만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다니는거야.' 내가 틀릴수도 있지만 나는 행복에 대해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도 행복하지 않다. 이런 차원에서 내 하루의 반 이상을 보내는 일터가 행복하지 않은데 내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가 그냥 곱해져서 +100 x -1 = -100이 되듯이 행복감이라는건 +-개념으로 sum이 되는게 아니라 내가 어느 한 부분에서 불만족 스럽다면 그 삶 전체가 불만족해 질수 있고, 나아가서는 가족 전체가 불만족해 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22.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이너리티가 되보는게 필요하다우리 대부분이 뭔가 주류에서 벗어나 마이너리티에 속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아까 20번에서 설명했듯이 마이너리티가 되어 보면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게 보이게 되고, 또 연관된 마이너리티들의 세상이 열리기도 한다. 인생 백세시대에 한평생 주류안에서만 살기 보다는 한번쯤 마이너리티가 의도적으로 되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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