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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을 탐구하는 자

제목만 봤을 때 너무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지성을 탐구한다’는 문장으로 글의  제목으로 정하게 된 배경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에 읽은 '슈퍼 제너럴리스트 (SuperGeneralist) '라는 책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1. 지성을 대하는 자세"지능이란 답이 정해져 있는 물음에 대해 재빨리 정확한 답을 내놓는 능력이라면, 지성이란 좀처럼 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에 대해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어나가는 능력이다.""참된 애정이란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상대가 나에게 아무런 이익이나 기쁨을 주지 못한다하더라도 상대를 계속 떠올리는힘이며, 상대에게 언제까지 마음을 내어주는 힘이다."출처 : 페이스북 문학동네지성에 대한 저자 ‘다사카 히로시’의 주장을 읽으며,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마케팅 업무가 바로 지성을 탐구하는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오늘은 약 1년 간 핀다 마케터로, 제가 진행했고, 하고 있는 다양한 캠페인, 테스트 등이 어떻게 서비스에 고도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저는 어떤 부분에서 지성을 탐구하려고 준비 중인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2. '답 없는 물음'으로 가득 찬 인생우리가 직면하는 일상이나 일 속에는 '답 없는 물음'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오늘 제게 어떤 '답 없는 물음'이 있었다고 묻는다면.. 브랜드 로고 A/B type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일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뭔가 100% 확신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늘 그렇지만 힘들었습니다.^^;스타트업 특성상 제한된 시간과 비용 속에 업무를 빨리 진행해야 하는 부분은 항상 존재합니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캠페인을 실행하는 마케터들에겐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부족하게 느껴집니다...(저만 그런 거 아니죠..?)   하지만 촉박한 시간 때문에 충분한 생각 없이 '결론짓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다짐을 합니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1. 조금 더 고민하고 2.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3. 지난날의 경험을 돌이켜 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회사에도 좋고, 나의 발전에도 좋다는 의미로) 의미 있는 일입니다.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난 1년 간 핀다에서 마케팅을 하며 숨 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핀다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정하는 일, 최적의 광고 타겟을 찾는 일들은 처음엔 제게 정말 '답 없는 물음' 그 자체였습니다. (스타트업이라 당연하지만) 적은 비용 안에서 효율까지 찾아야 했으니...ㅎㅎ 이때 저는 제 나름대로 답 없는 질문에 저만의 실험 규칙을 세우고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데이터 수집 > 가설 설정 > 검증 > 인사이트 추출 > 개선하기] 입니다.‘어떠한 고객이 이런 실험에 반응할 것이다/아니다’ 등의 가설을 검증하고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은 핀다 서비스에 사소한 부분들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작은 인사이트라도 바로 개선을 하기 위해 Product 팀과 매주 수요일에 Growth Hacking Session이라는 정기적인 회의가 추가되기도 했습니다.이러한 실험, 발견, 개선의 모습은 마케터인 제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자,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답 없는 물음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핵심이 되는 힘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보미(VP of Finda)님과 기획 중인 소비자 조사를 통해 1차 & 2차 자료뿐만 아니라,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FGI/FGD 등 앞으로 놓인 고객과 서비스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고민하며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3. 나는 지금 핀다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열정넘치는 FES 친구들과 :) @Dreamplus632주 전, 고려대학교 FES 동아리 친구들과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핀다가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카테고리에 대한 리서치를 비롯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의견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현재 핀다가 제공하고 있는'리뷰 서비스'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이었습니다.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리뷰를 쓸까? 나라면 쓰지 않을 텐데…', '사람들은 어떤 상황일 때 리뷰를 쓸까?'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핀다 내부, 특히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케팅 팀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정말 사람들은 보상 없이는 리뷰를 쓰지 않을까?부정적/ 긍정적 경험 중 어떤 경험이 더 소비자가 리뷰를 쓰는 데 영향을 미칠까?리뷰가 주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등이 제일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일례로 ‘온라인 소비자 리뷰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고찰(이호근, 곽현 2013)’이라는 논문을 보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을 일부분 제시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구매 결정 시 다른 사람들의 사용후기에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 74%가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하고 있다. 즉, 구매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다른 소비자들이 올린 구매후기가 되고 있다.”“온라인 소비자 리뷰는 소비자들에 의해 생성되고 전달되기 때문에 전문가 리뷰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성(Credibility)과 관련성(Relevance)을 가지고 있는 제품 정보로 인식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개별적인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온라인 구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에 앞서 다른 소비자들의 리뷰를 구매의사결정을 위한 주요 정보로 활용하는 데에는 첫째, 제품 정보에 대한 탐색비용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위한 기준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핀다에서는 궁극적으로 유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금융 경험을 공유하고, 리뷰를 본 고객들이 조금 더 올바른 금융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람들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와 실용적인 후기가 선순환을 그려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잘 실행하기 위해서, 앞서 언급한 3가지 물음에 대한 조사와 분석, 디테일이 강한 실행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참된 애정으로 좀처럼 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에 대해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어나겠습니다.핀다를 위해, 금융 소비자를 위해서이 고민을 풀어나가도록 할테니앞으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지성미 추구 마케터정윤 드림Marketing ManagerJungyoon from Finda#핀다 #마케팅팀 #마케터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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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의 그로스해커, Kevin을 만나다

편집자 주: 잔디와 함께 하고 있는 멤버는 총 52명.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잔디 블로그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맛있는 인터뷰’를 통해 ‘잔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숨겨진 맛집, 모모사라 (source: 모모사라 페이스북 페이지)◇ 맛있는 인터뷰 섭외 받으면 다들 알아서 숨은 강남 맛집을 찾아오시더라. 오늘 우리가 함께 갈 맛집은 어디인가?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버디런치* 에 갈만한 장소를 알아봤다. ‘모모사라’라는 곳이다. 가성비가 뛰어난 수제함박스테이크 레스토랑이다.* 버디런치: 매 주 금요일 랜덤으로 추첨된 잔디 멤버들이 둘, 둘 짝을 지어 오붓하게 점심을 흡입하는 잔디만의 문화◇ 어떻게 잔디에 들어오게 됐나?작년 봄,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있으면서 인턴을 찾고 있었다. 당시 학교 게시판에서 한국과 미국 인턴쉽 공고를 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몇 없는 구인 광고는 학생 창업/스타트업 채용이 대부분이었다. 실력 있는 개발자도 없고, 인프라도 없는 소위 말하는 ‘열정으로 해봅시다’ 류의 채용 공고 말이다. 실망감을 안고 채용 공고를 하나, 둘 보던 중 잔디가 눈에 보였고, 제대로 해볼 만한 회사라는 판단이 들어 지원했다.◇ 채용 공고 중에 어떤 점이 가장 끌렸나?개발자 위주의 회사 문화와 CTO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잔디에서 통계팀 소속으로 일하고 있는데 따로 통계를 배운 적이 있나?CTO님이 내가 코딩은 못 해도 전공이 수학과인 데다 컴퓨터 과목을 몇 개 들어 익숙할 테니 ‘통계 관련 일을 시키면 뭐라도 하겠지’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비즈니스 인턴과 달리 개발 인턴은 코딩을 못 하면 간단한 일도 시킬 게 없다. 그래서 입사 후,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 같은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 본격적인 공부는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와 믹스패널(Mixpanel)을 담당하면서 시작했다.◇ 통계팀은 2명이 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2명이다 보니 좀 덜 바쁘지 않은가?훨씬 바쁘다. 혼자 일할 때는 혼자 계획하고 혼자 실행하면 된다. 일하다 막히더라도 팀의 전체 프로세스가 막히는 게 아니니까 속도가 빠르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팀이 생기니까 많은 걸 신경 써야 되더라. 회의도 많아지고, 계획도 있고, 지라(Jira) 외 여러 툴을 써야 해서 오히려 업무 속도 자체는 엄청 느려졌다. 이제는 대충 하면 안 된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쿠키런 피규어. Kevin의 보물이다.통계팀의 특성상 마케팅팀과 가장 밀접하게 일하고 있다. 예전엔 경영진이나 세일즈에서 요청하는 지표만 보여드리면 됐지만 마케팅팀이 최근 생긴 이후 데이터 관련 해야 할 일이 부쩍 늘었다.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때그때 해당 데이터를 추출해 제공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내부틀 자체를 만들려고 하는 거다.지금까지는 내가 만든 콘솔을 사용하고 있으나 조만간 같은 팀의 Hugo님이 만든 새 틀로 옮길 예정이다. 마치 내가 지은 자그마한 빌라에서 지금 필요한 것을 만들면서 보수공사를 하며 지내다가, 옆에서 짓고 있는 고층 빌딩이 완성되면 이사 가는 것과 같다. 그 후에는 고층 빌딩을 같이 꾸며 나갈 예정이다. 그래서 지금은 일을 따로 하고 있다.Hugo님은 정신적 지주다. 업무 관련해 궁금증이 생기면 다른 팀에 물어보는 게 어려웠다. 다들 자기 일이 아니니 회의실을 빌려 오래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건 마치 셜록홈즈가 해골과 대화하다가 왓슨이 생기면서 대화의 물꼬를 튼 것과 같은 기분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통계와 다른 것 같다. ‘그로스해커’는 어떤 일을 하는 건가?안 그래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꼭 말하고 싶었다. ‘그로스 해커’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단어라 그런지 사람들에게 명함을 건네면 의례 초록화면에서 작업하는 보안 관련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결코, 아니다.△ 잔디의 그로스해커, Kevin내가 하고 있는 일을 들여다보면 마케팅 업무 반, 개발 업무 반이다. 개발팀에 속하지만 프로덕트 개발이 아닌 통계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즉, 마케팅팀에서 필요한 개발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는 거다. 말 그대로 ‘성장팀’이다.◇ 잔디에 조인할 당시, 인턴으로 들어왔다고 들었다작년 7월, 잔디가 법인화 될 당시,  인턴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코딩을 배웠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 많이 배웠다. 당시 잔디는  나를 포함해 8명 밖에 없었는데 통계에 손댈 사람이 없으니 자연스레 내게도 일이 오더라. 아마 지금 상태에서 지원했으면 시킬 일이 없어서 안 뽑혔을 거다.◇ 뒷북이지만 올 4월 정직원이 되었다. 기분이 어떤가?기분은 당연히 좋다. 내가 유저 데이터 분석을 위해 만든 콘솔은 인턴들로부터 시작해 회사 서비스가 된 트렐로(Trello)와 같은 케이스다. CTO님이 트렐로를 이야기하면서 “너도 인턴 기간이 끝나기 전에 뭔가 해보고 나가야지 않겠나.”하셨다. 거기서 시작된 게 콘솔이다. 지금 보는 콘솔은 무려 4번 갈아엎고 얻은 결과다. 지금 같은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게 2번째 갈아 엎었을 때부터다.원래는 인턴 6개월만 하고 나가려고 했다. 스톡옵션을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건 공부였다. 학교에서 컴퓨터 구조가 어떻다는 이론을 배우는 건 문제가 안 된다. 근데 본격적으로 뭔가를 만들려고 하면 기본이 되는 게 코딩인데, 그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더라. 미대에서 그림을 배우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수학과에서도 미적분계산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처럼 기본기 다음의 더 높은 걸 배워야 했다. 그런데 나는 코딩 실력이 없으니 한계가 있었다.△ 정갈한 남자, Kevin과 함께 하는 맛있는 밥상이 분야로 나가고 싶은데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아 밖에서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곤 2013년에 대기업 연구소에서 인턴을 했다. 그런데 일을 안 시키고 방치하더라. 한번은 아침에 커피를 사 먹으러 나갔는데 나온 김에 집으로 바로 가면 어떻게 될까 싶어 집에 갔다. 근데 아무도 나를 안 찾더라. 전화 한 통도 없었다. 그래서 스타트업을 찾았다. 상대적으로 일손이 부족하니 나에게 일을 시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대기업에게 대신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보통은 일없이 편한 곳을 찾기 마련인데 일을 하고 싶어 들어왔다니 놀랍다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회사가 나에게 퀘스트를 안 주면 나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면접 당시, 스톡옵션 생각도 없고, 돈도 안 모으고 있으며 오직 내 발전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라고 말했었다. 그 때문일까? 회사 조인 후, 일이 점점 더 늘어나는 건 기분 탓인가 싶다. 참~ 좋다.△ 소중한 그의 보금자리◇ 일 안 하고 쉴 때는 뭐하나?과거에는 쇼핑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의미가 없어졌다. 예쁜 옷 입으면 뭐하나? 아무도 안 봐주는데.. 예전엔 왁스도 많이 바르고 그랬는데.. 사람들이 내가 씻고 오든 안 씻고 오든 신경을 안 쓰더라. 한번 해보라. 진짜다. (편집자가 실제 해본 결과, 팀원들로부터 냄새난다는 꾸중을 들었습니다. 옷은 신경 쓰지 않지만 냄새가 나면 신경 씁니다..)그래서 요즘은 다른 걸 하고 있다. 책상 꾸미는 쇼핑을 주로 하고 있고, 제주도 여행도 갔다 오고, 운전면허도 다시 따려고 하고, 크로스핏도 시작했다.◇ 마지막 질문이다. 맛있는 인터뷰의 공식 코너, ‘어서 말을 해’다. 이전 인터뷰이가 다음 인터뷰이인 Kevin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남겼다. 답변해달라. ‘잔디에서 일하며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웃긴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이번 여름 워크샵에서 나랑 Andrew가 물에 빠지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혹여나 물에 빠질까 안절부절못했다. 나는 그들이 벌벌 떠는 동안 유유자적하게 튜브를 타고 놀았다. 재미있었던 순간이었다.△ 잔디 멤버들의 여름 워크샵 단체 사진◇ 다음 인터뷰이를 위해 질문을 한다면?잔디에서 개선하고 싶거나 있었으면 하는 복지가 있다면?이번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막내이자, ‘그로스해커’ Kevin의 진면목을 알 수 있었다. 건실한 청년 Kevin의 앞날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안 씻어도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는 말은 실험 결과 아니었다는 사실도 함께 덧붙인다.#토스랩 #잔디 #JANDI #그로스해커 #마케터 #마케팅 #개발 #개발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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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잔디 PM(Product Manager) , Jay를 만나다

[맛있는 인터뷰]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잔디 PM(Product Manager), Jay를 만나다                    인터뷰 욕구를 자극하는 Jay의 자세. 일반인의 그 것과 다르다.       누군가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거잖아요.       잔디를 통해서 누군가의 고통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Jay, 잔디 PM(Product Manager)편집자 주: 잔디에는 현재 40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일본, 대만, 한국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멤버들.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잔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잔디 블로그에서는 매주 1회 ‘맛있는 인터뷰’라는 인터뷰 시리즈로 기업용 사내 메신저 ‘잔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매주 선정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1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됩니다. 인터뷰이에 대해 궁금한 점은 댓글 혹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문의 부탁드립니다.오늘 저희가 먹게 될 ‘맛있는 점심’은 무엇인가요?사진 잘 나오는 곳으로 가도 될까요?(웃음) 테라스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맛은 모르겠지만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으며 공원에서 얘기하면 어떨까요?자기소개 부탁 드려요.안녕하세요? 평생 여행만 하다가 여행지에서 죽을 줄 알았던 Jay입니다. 대학교 때 사회학을 전공하다가 우연히 아는 형의 IT회사에서 PM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까지 PM일을 하고 있습니다.PM(Product Manager)은 어떤 일을 하는거예요?기획 업무는 서비스의 새로운 기능이나 피처(feature)가 생기면, 기능이 어떻게 작동할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와이어 프레임을 그리거나 기능 요구 사항들을 정리하는 일을 해요. 다양한 일을 두서없이 해내는 것이 바로 PM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혼돈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잡아가는 역할이죠.다양한 일을 두서없이?PM 업무 자체가 A to Z까지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케팅 문구가 필요한 데 없으면 만들어야 하고 이미지가 빠져 있으면 포토샵으로 제작해 넣거나, 간단한 코딩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기도 해요.                                              매의 눈으로 업무 중인 JayPM 업무를 하려면 디테일해야 할 것 같아요.사실 PM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세심함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디테일에 강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작은 부분까지 챙기려 노력하는 편이고, 또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제품의 퀄리티를 좌지우지 할 수 있으니까요.사회학을 전공하셨다 하셨는데, 어떻게 기획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좀 더 말씀해주시겠어요?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연히 아는 형의 회사에 들어가 기획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쪽 일을 하다 보니  PM 업무가 장인 정신이 필요하구나를 느꼈는데요. 제품의 크고 작은 부분까지 직접 챙겨가며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 참 좋았어요. 우연한 기회 덕분에 PM 업무를 알게 되었고, 이렇게 잔디에서도 같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잔디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가끔 잔디를 도와주시는 스포카의 CEO 손성훈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YB(잔디의 COO)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고 난 후, 두 달여간 고심한 끝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YB는 특유의 젠틀함뿐만 아니라,  “내가 이 사람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어요. 이런 요소들이 잔디에 들어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아요.잔디에서의 생활은 만족하시나요?교과서적인 대답이 될 수도 있지만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잔디를 구성하고 있는 팀원들이 정말 좋아요. 구성원 모두 제품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그 목표 달성하기 위해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이런 점이 잔디에서의 생활에 크게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에요.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예를 들면, 어떤 기능을 추가하는 데 있어 각자의 시각이 다를 수 있잖아요? A라는 기능에 대해 ‘더 보기 좋아서’, ‘사용하기 편해서’, 혹은 ‘더 프로페셔널 하기 때문에’ 라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처럼요. 이유는 다르지만 제품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궁극적인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거죠. 그런 점이 정말 좋아요.                                                  잔디 멤버 단체샷혹시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함께 공부하는 문화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 만큼 서로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거나 관련 케이스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본인에게 가장 인상 깊은 혹은 가장 즐거운 잔디만의 문화가 있다면?Respect! 많은 스타트업들처럼 잔디에도 자유로움, 유연함, 젊음 등이 있지만 잔디의 가장 인상 깊은 키워드를 꼽으라면 ‘존중’을 말하고 싶어요.‘Respect’를 꼽은 이유가 무엇인가요?제품에 대한 욕심으로 논쟁 중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여과 없이 하는 걸 많이 봐왔는데요. 아무리 백만불짜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이디어 자체만으론 10원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는 건 혼자선 불가능하고, 결국 팀워크가 중요해요. 좋은 팀워크를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제품에 대한 질문을 한가지 드릴게요. 본인이 만들고 싶은 ‘잔디’는 어떤 모습인가요?잔디를 통해 누군가의 고통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누군가는 불편함을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찾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이 시장에서 누군가의 고통이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건 꽤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게 제가 잔디에서 하고 있는 일의 핵심이기도 하구요.인터뷰 미리 준비하셨나요? 답변이 참 매끄럽네요. 쉬는 날엔 주로 어떤 걸 하세요?맥주를 즐겨 마셔서 주로 맥주 많이 마시고요, 전자음악도 좋아해요. 전자음악을 즐기는 친구들과 가끔 공연을 가기도 해요. 고등학교 때는 잠시 밴드를 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엔 밴드 음악은 즐겨 듣진 않아요.전자음악을 좋아하시면 직접 만들기도 하세요?Mixing은 해요. 뭐, 프로듀싱까지는 못하고요. 그냥 이것저것 모아서 섞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정도는 해요.                              ‘팔방미인’이란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거라고 배웠다.굉장히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셨네요.사실 영상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After Effects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종종 작업을 하기도 했어요. 포스트 디자인도 해보고, 연극 티저도 만들어보곤 했구요. 기회가 닿아 무대 영상 작업도 해보았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일들을 하다 보니 각각에 필요한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을 배우기도 했고요.무대 영상이라면 어떤 거에요?요즘엔 흔하지만 연극 배경 대신에 프로젝션으로 무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거나, 소품을 프로젝션으로 구현한다거나 하는 것도 해보고요.여행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직장인 중에 여행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겠어요? (하하) 여행을 하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낯선 곳에 가면 자의든 타의든 타인에게 친절해지고,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이 되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 같아요.흥미로운 답변이네요.한번은 필리핀에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비가 오는 거예요. 숙소는 찾아야 하는데 지도는 젖어 있고 몸은 으슬으슬해서 엎친데 덮친격이었죠. 살아야겠단 생각에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도움을 청했는데요. 더 많이 웃게 되더라고요.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어디에요?남미 최남단에 있는 안데스 산맥의 빙산을 본 게 아직도 생생해요. 웬만한 빌딩 크기의 빙하가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참 멋졌어요.                                      Jay가 카메라에 담은 안데스 산맥의 절경꿈이 있다면 혹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좋아하는 것과 커리어 목적으로 추구하는 게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곤 해요. 이를테면, 전 여행을 좋아하니 여행을 하며 동시에 일을 하는 거죠. 디지털노마드라고도 불리는데 요즘 이런 움직임이 많아서 관련 커뮤니티도 있더라구요.  동남아 같은 곳에서 일을 하며 동시에 여행하는 사람들을 가르켜  ‘디지털 히피’ 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답변들이 깨알같이 알차네요. 마지막으로 다음 인터뷰이를 위한 질문 아이디어가 있다면?좋은 프로덕트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Jay와의 인터뷰는 베스킨라빈스의 슈팅스타맛 아이스크림 같았습니다. 톡톡 튀는 Jay의 자유분방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다음 주 ‘맛있는 인터뷰’는 잔디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Steave와 함께 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토스랩 #잔디 #JANDI #PM #업무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존중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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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EVE)의 Concept from Nature

Instinctus Co., Ltd. 는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성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소셜벤쳐입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EVE의 로고는 나뭇잎의 잎맥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통해 친환경성에 대한 EVE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What we believe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모르는 사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어온 소비자, 편견으로 콘돔을 구매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청소년, 타인의 왜곡된 시선 때문에 피임에 참여하기도 어려운 여성, 사랑할 권리마저 지탄 받는 성소수자까지도 – 숨기고 감추는 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 해칠 뿐입니다.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소수자든 성다수자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습니다.안전한 사랑은 비단 protected sex 뿐만이 아니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성분의 안전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생식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에, 자연을 닮은 제품을 지향하기에,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양심을 잃지 않기에 – 그래서 EVE는 성인용품이 아닌 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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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보이기 시작한 세상

무지몽매하고,좁은 시각으로 지금 당장 닥치는 앞날만보였는데...조금은 세상이 다르게 해석되고,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넓은 모래사장에서 작은 조개껍데기 하나를 발견한 수준이지만공유하고, 나누고자 글을 남긴다.1.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멀티인프라!잘하는 것을 특화하고,못하는 것은 잘하는 놈에게 맡겨라.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많고내가 모르는 것보다우리가 모르는 것이 적다.따라서,우리는 다재다능보다다양한 사람, 다양한 기업과협력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하다.일면식이 없던 사람을 설득하기보다알음알음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을 설득하기가 쉽다.2. 신기한 나라의 엘리스의 빨리 달리는 여왕에게 배운다이제는 생산공장이 수요처로 갈 것이다.딜리버리가 중요해진다.스마트 팩토리 다음에는 스피드 팩토리고...지금 그렇게 흘러간다.개인의 맞춤형 시대, 신속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어떻게 빠르게 제공할 것인가가 관건이다.작은 기업의 강점은 스피드!남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라 그보다 빠른 속도여야 앞서게 된다.지구가 돌아가는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는 여왕처럼시장이 변화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리드해야 한다.(물론 너무 빠르면 역으로 gap이 발생하니까 약간 더 빨리)3. B+프리미엄의 시대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서 익숙한 기존의 것에 추가의 가치가 더해지는 형태가소비의 주축이 될 것이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가 되어야 한다.디자인/콘텐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고객의 눈높이는 첫눈에 반하는 제품으로 좁혀 들고 있기에 본질은 기본이고,디테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따라서,"No frills chic"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여 럭셔리한 이미지를 풍기는 제품으로 나아가자.장식이 많이 없지만 멋진 제품들은 벤치마킹하자.설레지 않으면 버린다.그래서 정리하고 버리고 사지 않는 소비패턴이미니멀리즘의 증명이다.4. 구매 결정은 내가 한다.지금까지 구매 결정은 타인의 후기, 제품 추천정보에 의한비중이 컸으나 이제는 데이터의 축적으로 인해나만의 데이터 풀이 형성되고 있다.그리고 그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고객 스스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예를 들어,내가 구매했던 이력들과 구매 제품의 정보들이중복/추출/정제되어 자료에서 정보로 탈바꿈될 것이며,가격대, 소요자금, 구매시기 등의 정보들과 연관되어나에게 맞추어진 구매 범위가 산출될 것이다.여기에 더 필요한 것은 신뢰도!그 신뢰도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를제품에 녹여야 한다.4차 산업혁명이다, 6차 산업이다,O2O, O4O, IoT 등 여러 그럴듯한 단어로정의하고 있지만그냥 쉽게 생각해서데이터를 통해 얼마나 고객의 입맛대로제품을 공급할 것이냐가제조업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5. 노동력의 종말? 섣부른 단정은 금물많은 사람들과 언론은 인공지능의 시대에는대규모 실업사태와 노동력의 드라마틱한 감소를 예단한다.과연 그럴까?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진 않으리라.농업과 가내수공업 등으로 사람 손이 절대적인 시대에서증기기관과 화석연료로 인한 산업화로 넘어가던 시절에직업의 변천은 있었지만, 여전히 노동력이 필요했다.오히려 많은 인구는 도시로 몰려들었고,다양한 직업이 발생하였다.인터넷이 발달하고, 컴퓨터의 발전으로 급격한 세상의 발전이 되었을 때도업무의 양은 늘어났고, 이동속도도 빨라지고,서비스업의 발달을 통해 더 많은 직업이 탄생하였다.굴뚝청소부가 사라지고,보일러 수리공이 나타났다.은행 지점이 줄어들지만,수많은 인터넷 은행, P2P 거래업체가등장하게 되었다.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자가 소유 차량이 감소할 것이지만,차량 대여/공유 중개사들이 생길 것이다.사물인터넷을 적용한 공장자동화로많은 생산직 자리가 사라지겠지만,공장을 유지/보수/관리하는 자리가 늘 것이다.물론 기존의 직업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바뀌는 양보다사라지는 양이 더 많아질 것임은 분명하지만,각 국의 정부들이 그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게놔두지는 않을 것이고, 서서히 연착륙하도록제도를 만들어갈 것이다.(기초소득제, 맞춤형 복지, 기계에 대한 세금 논의 등)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많은 직업이 있음은 나 역시 공감하지만그로 인해 직업은 더 세분화하고, 새로이 만들어질 직업의규모와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될 런지 알 수 없다.다만, 인공지능이 세상 전부를 덮지는 못 할 것이다.아직도 인터넷과 모바일이 덮지 못하는 세상과 시장이 존재하고,그 간격은 새로운 니즈를 발생하며그 안에서 비즈니스와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6. 다른 분야를 관찰하라.다양하게 남의 기술을 적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라.하늘 아래 새롭게 창조되는 것은 없지만새롭게 변형되고, 조합되는 것은 있다.초기에는 획기적인 기술개발보다익숙하지만 무언가 다른 것이 더 낫다.공들이고,시간을 들이고,비용을 들여야 하는 진짜 핵심기술은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큰 부담이다.이번에는 급하게 쓰다 보니좀 글이 러프하다.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예의 주시해야 바다 위에 돛단배 같은 우리가살아남을 수 있다.문득 뉴스 기사들을 보다가 생각난 김에 휘갈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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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의 일반적인 프로세스

내가 VC 투자에 관한 엄청난 비밀이나 노하우를 알고 있지는 않다. 그냥 내가 몇번 경험 해본 것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쉐어 하려고 한다. 가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게 되면 가장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이걸 안다고 VC 투자를 받는 거는 아니지만 VC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면 알아두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가급적 이 글에서는 개인적 견해보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쓰려고 한다. 이 글이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하는 창업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일단 VC 투자의 첫 번째 단계는 심사역을 만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정말 중요하다. 첫 단추이자 첫 관문이다. 벤처 캐피털 업계의 실무 담당자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보통 "팀장", "차장", "부장", "과장" 등의 명함을 가지고 각종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석을 하고 투자할 만한 회사들을 찾으러 다닌다. 스타트업도 투자자를 찾지만 투자자들 즉 심사역들도 좋은 스타트업들을 찾고 있다. 이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사적 네트워크, 지인의 소개, 그리고 각종 행사 등등을 통해서 이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필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담당 심사역은 정말 중요하다 VC 투자의 모든 프로세스의 파트너이기도 하고 투자를 받고 나서는 지속적으로 회사를 관리하는 사람도 담당 심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대표와 담당 심사역의 인간적이 Fit도 중요한 요소이다.일단  심사역의 관심을 끌었다면 심사역은 자세한 사업계획서 즉 IR자료를 보자고 할 것이다. 그리고 제품이나 서비스도 확인하고 창업 멤버들도 만나볼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질문들을 하면서 회사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것이다. 이 과정이 미팅 몇 번으로 끝날 수 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는 심사역이 판단하기에 투자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단 심사역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것이라고 판단하다면 공식 IR을 하자고 할 것이다. 이제 심사역뿐만 아니라 그 심사역이 속한 하우스 전체 즉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수많은 질문 공세와 공격이 들어올 것이다. 이 질문 공세와 공격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이제 IR을 통과했다면 심사역은 Due Diligence를 할 것이다. 즉 다시 한번 스타트업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검증하고 Reference Check도 하고, IR 때 해소되지 않았거나 새롭게 제기되었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검증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질문들을 요청할 것이다.Due Diligence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투자 협상을 해야 한다. 밀고 당기는 싸움을 하고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합의된 투자 조건인 Term Sheet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Term Sheet과 Due Diligence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비 투심을 할 것이다. 대부분 예비 투심은 투자회사 내부에서 하는 투자 심사를 말한다. 투자 회사 내부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까지 심사역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격론을 벌일 것이다. 그리고 이걸 통과한다면 LP 즉 펀드에 돈을 댄 기관에 보고하는 절차인 최종 투심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투심이 진행되는 동안 심사역과 스타트업의 대표는 계약서 문구를 협의해서 계약서를 마무리할 것이다. 회계감사도 이 과정 중에 받게 될것이다.그리고 최종 투심도 끝나고 계약서도 마무리되었다면 투자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VC 투자는 필수가 아니라 창업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받고자 결정했다면 좀 더 준비하고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했듯이 오늘 투자 받기로 마음먹는다고 내일 돈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다. VC는 기관 투자가이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서 투자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은 잡아야 한다. 때에 따라서 더 걸릴 수 있다. 또한 위에 설명한 각 단계별로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중간에 Drop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 말그대로 끝날때까지 끝나는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받기로 결정했다면 돈이 떨어지는 속도를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고 움직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투자유치 #VC #자금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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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극장] 제일기획 직무소개 디지털캠페인플래너 편_김진희 프로

 통화 대신 실시간 메신저를 주고받고, 시간 맞춰 보던 TV 드라마는 인터넷으로 하이라이트 영상만 다시 보는 시대. 디지털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마케팅 분야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제일기획 논픽션 직무 시리즈 ‘제일극장’! 이번 시간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디지털캠페인플래너’ 직무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김진희 프로를 만나봤습니다. ‘디지털캠페인플래너’란 직무는 아직 좀 생소한데,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디지털캠페인플래너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든 업무를 담당합니다. 캠페인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부터 매체에 집행하고, 소비자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광고 효과를 측정한 결과치로 전반적인 캠페인 운영 방향을 조정하기도 하지요. 좀 광범위하죠? 저희들끼린 ‘디’자 들어가는 건 다~~한다고 말하기도 해요.ㅎㅎ 현재는 GM 쉐보레 브랜드를 전담하면서 브랜드 사이트 및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SNS채널을 담당하고 있고, 이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판매를 촉발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담당하셨던 디지털캠페인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사례를 들어주시면 업무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수월할 것 같아요.사례를 말하면 그게 저희 일의 전부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 좀 되는데요.^^;; 삼성전자를 담당할 때 소치 동계올림픽 스폰서로써 진행했던 캠페인인데, 그 당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면 경기 결과로 응원 메시지를 만들어 광고를 내보냈어요. ‘리얼 타임 팩션’ 광고라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었죠. 예를 들면, 선수가 1등을 하면 1등 축하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경기 끝남과 동시에 매체에 태우는 거죠. 올림픽 경기 관전을 모바일, PC로도 하니까 포털에서의 온라인 경기 생중계나, 동영상 다시보기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도 동일하게 같은 형태로 동시 집행을 했고, 응원 사이트를 만들어서 전국민의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죠.또, 쉐보레에서 신형 스파크가 출시됐을 때 다양한 드라이빙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주행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타보지 않고도 차의 편리한 기능을 간접 경험하게 한 것이죠. 15초 TV광고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제품의 특장점을 디지털 콘텐츠로 효과적인 전달을 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캠페인의 기능이 극대화됐던 사례로 기억해요. 디지털 캠페인과 전통 캠페인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콘텐츠죠. 쉐보레를 예로 들면 TV 광고에서는 “신차가 출시됐어요” 라는 메시지와 근사한 경험을 하는 영상으로 이미지를 소구하게 되는데, 디지털은 좀더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죠. 앞서 든 사례처럼 차를 간접체험 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스펙 정보를 주는 것 등 말이죠.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차종 간 스펙 비교가 일반적이거든요.또 가장 큰 차이는 정확한 숫자로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몇 명이 클릭을 하고,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등을 수치로 파악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목표한 성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그 원인을 데이터에서 찾아내고 콘텐츠를 디벨롭하거나 UI를 바꿔보는 등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합니다. 캠페인이 집행되는 순간부터 시작인 셈이죠. 디지털 트렌드에 대한 공부도 중요할 것 같아요. 트렌드는 어떻게 파악하시나요?팀장이다 보니 다른 직원들보다 출근 시간이 좀 더 빨라서, 그 시간을 활용해요. 트렌드 리포트나 미디어 리포트, 관련 기사들을 읽으며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죠. 하지만 그런 전문적인 자료들은 거시적인 흐름을 읽기 위한 것이고요,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젊은 친구들이랑 이야기 나누는 거예요. 그들이 생각하고, 말하고, 소비하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곧 트렌드가 되니까요. 아이디어를 내거나 발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내는지, 프로님만의 리프레쉬 방법은?아이디어를 어떤 방향으로 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에요. 다양한 자료를 보면서 키워드를 뽑고, 메시지의 가닥을 잡죠. 회의하면서 아이디어가 막히면 강행하기 보다는 잠시 쉬었다 갑니다. 팀원들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리프레쉬를 할텐데 그 와중에도 다들 책임감이 있는 지라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하더라도 안테나는 계속 세우고 있는 거죠.제 경우엔 회사 근처에서 하는 전시회도 보러 가고, 집에서 TV나 책을 보면서 최대한 아날로그 모드가 되요. 쉬는 시간만큼은 디지털과 멀어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까요?^^ 특히 만화책이나 동화책 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동화책은 짧은 스토리 안에 담긴 기승전결이나 크리에이티브가 어마어마해서 즐겨 봐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꿈꾸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나이가 들면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할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디지털 전문가로 계속 남아있고 싶어요. 디지털이 변두리에서 보조/지원하는 역할을 하다가 중심으로 들어선 게 불과 몇 년 되지 않은 만큼, 제가 가진 경험이나 노하우를 통해서 후배들이 이 분야에서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좋은 기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아, 하나 더 꿈꾸는 게 있다면 나중에 꼭 하와이 가서 살고 싶어요. ^^인터뷰에 앞서 제일기획 페친들이 보내준 ‘디지털캠페인플래너’에 대한 질문이 있었죠. 그 답변도 함께 살펴볼까요? #삼성 #삼성그룹 #제일기획 #김진희프로 #디지털전문가 #디지털캠페인 #디지털캠페인플래너 #리프레쉬 #마케팅 #아이디어 #직무 #직무소개 #직무정보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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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코스모스 이펙트를 설립하다.

위대한 기업을 세워 전 인류가 더 큰 꿈을 꾸도록 가슴 뛰게 만드는 것.COSMOS나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큰' 꿈을 꾸면서 살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꾸는 꿈은 각자가 다 다르며 각자가 추구하는 꿈을 존중해줘야한다. 하지만 꿈의 '크기'에 있어서는 모두가 큰 꿈을 꿔야된다는 생각을 수년 전부터 강하게 해왔다. 꿈의 크기를 높이는 것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은 엄청나게 바뀐다. 나는 그것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의 동기를 제공해준 것이 바로 코스모스(우주)였다. 나는 우주를 생각하고 천문학을 접하게 되면서 코스모스 효과(오버뷰 이펙트를 따라 내가 작명한)를 느꼈고 이를 통해서 나는 거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의 가능성은 정말로 무한하며 내가 상상하는 것이 곧 나의 꿈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들은 나의 인생과 사고 관념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우리 모두의 가장 큰 위험은 우리의 목표가 너무 높아 그것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 너무 낮아 그 목표를 달성해 버리는 것이다.— 미켈란젤로그래서 법인명을 코스모스 이펙트라고 지은 것은 내가 우주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위대한 꿈을 생각할 수 있었듯이 창업을 통해 위대한 기업을 설립하여 더 많은 인류의 꿈들을 높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가슴 떨림을 인류에게 주고 싶다. 우리는 아이폰이나 테슬라나 구글 검색 엔진보다 더 거룩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점, 인류가 달에 가는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지구와 같은 보금자리를 발견하고 만들 수 있다는 점,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서로 다른 대륙들을 넘나드는 것을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하며 오버뷰이펙트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더욱 많은 사람들이 큰 꿈을 꾸는 세상이 오면 정말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꿈의 크기가 커지고 커지다보면 결국 인류애라는 소실점으로 수렴된다. 그 인류애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우리는 공존공영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들 수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의 꿈은 안정적인 것과 적당한 것을 추구하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이러한 생각들은 나 중심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것 같다. 남의 성공을 빼앗고 방해하면서 내가 먼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성공해야지 남의 성공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한 경우에는 누군가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고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간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더 높은 꿈과 높은 목적 의식을 가질 때 비로서 더 살기 좋은 행성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인류애가 정말 강한 사람들이고 스스로를 강하게 하기 보단 남을 강하게 만들고 동기부여시키고 사명감을 가지게 만든다. 나는 수년 전부터 가장 풀고 싶었던 문제가 바로 사람들의 낮은 (적당한) 꿈과 목적의식이였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위대한 기업을 세워 인류에게 영감을 불어놓고 가슴을 뛰게 만들 것이다.   나의 이런 꿈의 크기 이론을 굽히지 않았을 때 꿈의 크기도 결국 사람들마다 상대적이고 그들의 크기를 존중해줘야되지 않냐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크기는 상대적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면 자기의 위치에서 세상을 바꾸고 더 큰 꿈을 꾸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는 당위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난 그것이 인간된 도리라고 생각한다.왜?4.19 혁명4.19 혁명을 기억하는가. 피로 물든 그날의 함성은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수많은 선조의 눈물과 피와 땀들이 희생되었다. 학생과 시민이 중심 세력이 되어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을 벌였다. 그것은 현대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우린 이 선조들에게 '빚'이라는 것을 졌다. 그들은 우리 후손들이 더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도대체 우리는 이 사회와 타인을 위해 그리고 후손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하려는 크고 진정성있는 꿈을 가지고 있는가.4.19 혁명 뿐인가. 3.15 부정선거는 어떻고 5.18 민주화운동은 어떻는가. 우리는 이렇게 선조들이 더욱 나은 미래와 큰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희생을 했는데 고작 우리가 꿈꾸는 것은 적당하게 안정되게 살아가는 삶이며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창업을 하는 사람이 대다수이지 않는가.세상에 더 큰 목적 의식과 더 큰 꿈을 꾸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면 사회의 성공과 기회의 확률을 높이고 서로가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남의 성공과 남이 박수받는 것을 먼저 배려해주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생겨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단순히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니며 그들의 열망과 열정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보다 더 큰 세상의 무엇인가 일부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이 더 큰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며 더 높은 목적의식을 창조해낸다.자연은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매우 어려운 확률로 편집해냈다. 우린 그 인간으로서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기까지 엄청난 확률들을 뚫고 태어났다. 기적의 확률로 우린 태어난 것이다. 근데 이 생명의 탄생을 난 사람들이 굉장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냥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아가고 나이들면 편하게 죽어가는 삶은 무엇인가. 아쉽지 않은가. 죽기 전에 누군가에 기여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한 점은 이 세상에 남기고 가야 되지 않을까.우리 후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더 살기 좋은 사회와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좀 더 할 수 있는 더 큰 일들이 없을까. 나는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사회와 지구를 만들고 싶다. 적당하게 생각하고 꿈꾸면 사람이 도전도 덜 하게 되고 이기적이게 되며 나의 밥그릇에만 굉장히 민감해지게 된다.무언가 처음부터 엄청 거대한 일을 해야된다는 것이 아니다. 생각과 목표를 좀 더 크게 타인 지향적으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실천하는 것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인사잘하기, 누구에게든 친절하게 대하기, 칭찬 많이 해주기,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기,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기, 후배들을 멘토링 해주기, SNS에서 내가 배운 것과 지식들을 공유하기 등.. 행위 자체의 크기가 아닌 생각이 크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이고 작은 일들의 반복으로 몸에 베인 습관들로 나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것이다.법인 설립을 마쳤다. 법인 사업자도 나왔고 계좌도 개설했다. 이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며 회사를 제대로 키우는 일만 남았다.나는 코스모스 이펙트라는 회사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제공하고 가슴을 미친듯이 뛰게 만들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은 브리더로부터의 강아지 분양 중개 서비스 페오펫을 운영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회사가 scaling이 된다면 10년을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시장 상황이 내 마음대로 우리 뜻대로 풀릴 순 없다. 그렇다면 다른 사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사업을 하는 이유, 창업을 하는 이유만큼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인류가 더 큰 꿈과 목적 의식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아직도 나는 어린 아이처럼 상상을 하며 지낸다. 나는 향후 생체모방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에너지) - 패션 웨어러블 디바이스 (패션) - 우주복 (우주)에서 큰 획을 긋고 싶다. AI, IOT가 더 일상에 스며들고 손정의가 말하는  싱귤래리티가 오면 데이터가 폭발하는 세상이 온다.그러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고 클라우드가 앞으로 공기처럼 되겠지만 결국 이러한 것들을 움직이는 동력은 "에너지원"이다. 이 에너지 시장은 인터넷 시장보다 훨씬 거대하며 대부분 에너지하면 태양광 에너지쪽 비즈니스를 보고 있지만 내가 생각할 때의 에너지의 큰 획은 생체모방 에너지에서 온다고 생각한다.데이터 처리와 지능에서의 퀀텀 점프는 AI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유망주라면 에너지에서의 AI 역할을 하는 것이 생체모방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깔고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서 쌓은 기술 역량을 가지고 웨어러블에 들어갈 저전력으로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밧데리를 개발하여 나만의 패션 웨어러블 브랜드를 만들도 싶다.그리고 여기서 이 생체모방 에너지 기술을 다시 활용하여 우주복의 효율성과 (우주 공간에서 작업하기 매우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패션 디자인을 입힌 우주복 브랜드를 런칭할 것이다.앞으로 부호들은 명품차나 스포츠 차 콜렉션을 통해 사치를 부리기보다 우주복 콜렉션을 통해 우주에 대한 사치를 누리게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젊은 청년들도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 중에 누구는 코스모스 이펙트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코스모스 이펙트라는 것은 이런 꿈의 동기부여만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실 이 천문학을 공부하면 굉장히 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코스모스 공간에서 지구를 생각하면 내가 이루는 일들, 성공들은 굉장히 작은 그 무엇이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해질 수 있고 차분해질 수 있다. 우주 공간에서의 지구는 먼지티끌 만큼도 안되는 작은 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또 반대로 우리가 힘들고 슬프고 지칠 때는 코스모스 관점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희망과 낙관적인 세계관을 제시해준다.칼 세이건 - 창백한 푸른 점 (NGC-COSMOS)                                         꼭 이 영상(4:13)을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리드 호프만 팟캐스트리드 호프만은 에어비엔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 Walker and Co. CEO 트리스탄 워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 알파벳 의장 에릭 슈미트,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등을 인터뷰하는 팟캐스트를 했다.인터뷰를 하면서 호프만은 '스케일'에 관련된 주제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다른 창업자들은 이러한 부분들을 관리했는지 파고 들어 전달한다. 나중에 나 또한 실험해보고 싶은 것은 코스모스(우주)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삶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특히 기업가들) 심층 인터뷰를 하고 싶다.칼 세이건이 천문학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분야를 그의 시각으로 아주 쉽게 재밌게 풀어내어 과학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나 또한 나의 독창적인 시각과 기업가의 관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코스모스의 가치를 쉽게 알리고 싶다.마치며,나는 꿈이 매우 크다. 앞으로 더 크게 꾸고 싶다. 세상에 정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그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동기부여를 제공하여 더 높은 꿈과 목적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고 인류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만들고 싶다.우리는 코스모스의 관점에서 지구라는 행성에 인류가 모두 함께 잘 살고 있다. 이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문화, 언어, 종교, 지역을 넘어서서 하나로 모아줄 수 있는 이데아 같은 존재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이 나는 코스모스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우리 지구의 고향은 코스모스다.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모두 이 코스모스, 별의 잔재에서 온 것이며 우리가 이 신비로운 코스모스와 진리를 끊임없이 알아가고 후손들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 거기에는 우리의 모든 것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우주 어딘가의 우리의 좌표가 될 곳을 또 찾으며 도전과 모험을 할 것이다.자신이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 위대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 가수라면 위대한 가수가 되는 것. 배우라면 위대한 배우가 되는 것. 시인이면 위대한 시인이 되는 것. 작가라면 위대한 작가가 되는 것. 우리는 그렇게 각자가 가는 길에서의 위대함으로 성장할 수 있고 진화할 수 있고 그 영감을 다른 사람들에게 불어넣을 수 있다.그 중에 영감받은 누군가는 또 다른 수 백만명에게 더 높은 목적 의식과 사명감과 꿈을 불어넣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기업가 정신이 결국 페이스북 같은(주커버그는 잡스에게 찾아가 여러가지 조언들을 들었다고 한다.) 혁신을 만들어내지 않는가.조선일보에서 손정의에게 질문을 했다.Q. 한국에 있는 20대 젊은이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무엇보다도 높고 큰 꿈, 강한 열정을 갖고 많이 생각하라라고 얘기하고 싶다. 100년 후, 200년 후 사람들도 고마움을 느끼고 기뻐하는 일을 찾아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다.- COSMOS EFFECT.지금은 당면해있는 문제들과 회사를 잘 키우는데에 당분간 집중해서 꼭 결과를 보여주자.#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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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19. 자칭타칭 아띠 비주얼, 마린!

Story #19. 자칭타칭 아띠의 비주얼 담당하고 있는라이더 '마린'을 소개합니다 :)자기소개 부탁해전 마린이에요. 아띠의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죠!!(하하) 어떻게 아띠를 처음 들어오게 됐어?처음에 김난도 선생님의 <내 일>이라는 책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에서 아띠를 찾아봤어. 아띠 블로그도 보고 페이스북 좋아요도 누르면서 찾아보는데, 신입 라이더 모집기간이 이미 끝났더라고. 그래서 엄청 아쉬워했었어!(웃음)  그때 내가 군인이어서 당장 어떻게 할 방법은 없어서 그냥 평상 생활을 하는데, 내가 어느새 맨날 아띠 이야기만 하고, 아띠만 찾아보고, 아띠에 대해서 애들한테 계속 설명을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비록 내가 지금 군인이어서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이런 마음을 IJ한테 전달하고 싶었어. 그래서 IJ의 용기에 대해서 존경심을 표하고, 나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편지를 썼지. 한 달 동안 답장이 안오더라고!(웃음) IJ가 처음에 답장 안 하려고 했었는데, 권이 답장하라고 해서 한 달 만에 답장을 받았어. '편지 잘 받았고 전역하면 그때 보고, 건강하게 전역하라'고. 그리고 4월에 전역한다고 하니까 구글 지원서 주소를 보내줘서 작성하고, 합격 통지를 말년 휴가 때 받았어. 엄청 기뻤지. 그래서 나는 전역한다는 기쁨보다 아띠에서 일할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어. 그래서 전역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 와서 첫 날 케빈이랑 면접 보고 찜질방에서 저녁 12시에 합격했다고 문자받고 너무 좋았지. 그러면서 점점 아띠에 미쳐갔지.(웃음)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어?음, 좋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냥 정말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자연의 흐름이었어.(웃음) 내가 아띠인력거라는 게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에는 이걸 무시할 수가 없었어. 무조건 하고 싶었어. 그냥 내 속에서 그렇게 시킨 것 같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했던 일이 아니고, 가슴이 시키는 일이었어. 진짜 그랬어! 그때 IJ한테 편지 쓸 때가, 새벽에 잠을 자다가 인력거 타는 꿈을 꿔서 일어나서 편지를 쓴 거야!(웃음) 그 새벽에 일어나서 렌턴 키고, '지금 아띠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인력거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그렇게 편지를 썼어.  그리고 내가 처음 들어갔을 때가 영상을 많이 찍는 시즌이어서 비디오도 많이 찍고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었지. 타이밍이 좋았어. 인력거를 타면 제일 좋은 점은?크게 보면 이 세상이고, 좁게 보면 북촌인 이 곳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눌 이유가 없잖아. 그런데 내가 인력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인력거를 타고서 나중에 내릴 때는 서로 친구가 되는 게 너무 재미있어! 그리고 나중에는 영어 투어의 맛을 알았지.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이 느끼는 설레는 감정도 느껴지고, 그 사람들한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분 좋더라고.  처음 들어왔을 때는 어땠어?사실 처음에 많이 놀랐어. 제일 처음엔 케빈의 압박 면접에 놀랐어. 면접 볼 때 다른 사람이랑 같이 봤는데, 왜 아띠를 하려고 하나라는 질문에 나는 '23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다. 내가 이렇게 하고 싶으니 좀 뽑아달라'고 말했었거든. 그런데 옆이 있는 친구는 그냥 단순히 돈을 벌려는 개념으로 왔던 거야. 그래서 그 친구는 케빈한테 많이 깨졌었지. 그때 조금 충격을 받았어. 다른 한 번은 생각보다 소통이 잘 안됐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어. 그때 내가 함께 하면서 아띠에 도움을 주고 싶었고, 안 좋은 점들은 고쳐나가고 싶다고 느꼈어. 그래서 주 5회로 고정하고 시작하게 됐지. 그래도 아띠만큼 좋은 사내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해. 우리만의 규칙들이 있잖아. 그런 것들은 정말 좋고, 잘 가꿔나갈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아띠에는 경쟁이 없잖아. 어느 회사에 경쟁이 없겠어? 그런데 아띠는 누구 하나가 내가 매출을 적게 벌어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남이 나보다 매출을 많이 벌어왔다고 해서 스스로가 못났다라고 생각할 필요도 전혀 없다고 생각해. 다른 라이더들도 그냥 쟤가 운이 좋았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기니까 그런 경쟁이 없는 문화가 좋은 것 같아. 제일 힘들었을 때는?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이번에 추억 때 집에 내려가서 친척들이 모였을 때였어. 학교 잘 다니고 있냐는 질문에 휴학하고 아띠인력거 하고 있다고 대답하니까 다들 그냥 고개만 끄덕이는 분위기였어.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분위기였지.(웃음) 그때 정말 부모님한테 가장 미안하면서 힘들었어. 아띠 나오는 뉴스 보여드리니까 아버지가 그제서야 허락해주시고 응원해주셨었지만, 속으로는 많이 걱정하셨을 거야.  그리고 내가 추석 때 아띠에 예약이 너무 많아서 가족들이랑 끝까지 못 어울리고 일찍 올라왔거든. 아띠는 남들 쉴 때 일하는 서비스업이니까, 남들 쉴 때 못 쉬는 게 좀 힘들더라. 특히 추석 때 다른 가족들은 다같이 다니는 데, 우리 가족들은 부산에 다 있고 나는 부산에서 서울로 혼자 올라와서 있으니까 제일 힘들었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무릎이 안 좋을 때인데, 정말 좋은 손님을 태웠을 때는 내가 무릎이 아픈지도, 땀이 나는지도 몰라. 라이딩을 마치고 들어오면 그때 알지. 그런데 조금 무례한 손님을 만나거나 내가 하는 이야기에 관심도 없고 왜 인력거를 타는지 모르겠는 느낌을 주는 손님을 만나면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어. 인력거가 앞으로 안 나가는 기분이야. 시간도 안가고. 그런데 좋은 손님들 만나면 1시간, 2시간 정말 금방 가. 어떤 손님이 제일 기억에 남아?어떤 노부부가 있었어. 할아버지께서 오랜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병원에서 큰 희망이 없으니 할아버지한테 무리하게 치료는 그만하고 집에서 잘 쉬시다가 편히 보내드리자는 결정이 아띠를 타러 오기 하루 전에 났었대. 할아버지는 말씀도 잘 못하시고 거동도 힘드신데, 따님들이 인력거 예약해서 타신 거야. 1시간 동안 투어를 하고나서 할머니는 반응을 보여주셨었는데 할아버지는 말씀도 없으시고 표정 변화도 없으셔서 '재미없으셨나'생각했었거든. 그런데 인력거 투어가 끝나고 할아버지를 내려드리는데, 내 손을 딱 잡으시면서 딸들이 가자고 하시는데 안 가시는 거야. 그러면서 할머니 가방을 손으로 툭툭 치면서 나한테 용돈을 주라고 그러시는 거야. 이미 투어 비용은 지불하셨었는데도 계속 내 손을 안 놓으시면서 안 가시더라고. 그래서 결국 감사하게도 용돈을 조금 받았었어. 그리고 한 일주일 뒤에 그 따님한테서 문자가 왔었어. 할아버지가 편안하게 돌아가셨다고. 그때 나 정말 울었어.  할아버지께서는 오랜 투병생활에 지치셨는데 마지막으로 세상 구경을 나랑 함께 하신 거야. 그때 느낀 게, 우리가 인력거 타면서 정말 많은 손님들을 만나는 만큼 대부분 같은 투어루트를 돌면서 조금 지칠 때가 있어. 그런데 손님에게는 일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인력거를 타는 기회이고, 누구에게는 생에 마지막으로 세상을 구경하는 기회이고, 어떤 어린 아이에게는 처음 북촌을 구경하는 기회인 거잖아. 그래서 '그런 한 순간, 한 순간을 그 사람한테 정말 헛되이 돌려주면 안되겠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때 그 할아버지를 통해서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셨고 만족하셨고 고맙다고 하는 문자를 받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정말 잊혀지지 않을 손님이야.  그래서 나는 아띠를 버릴 수가 없어!(웃음) 난 지금 내가 아띠에 많이 스며들었다고 생각해. 내 욕심인데, 내가 없으니까 아띠가 안 굴러갔으면 좋겠어! 내가 없는 아띠를 생각하기도 싫어.(웃음) 아띠가 즐거운 순간에 내가 항상 있었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사실 지금 아일랜드로 6개월간 가는 건데 겁이 안나. 왜냐면 내가 지금 아띠를 6개월 했는데 6개월 전에 처음 서울 올라왔을 때 나한테 아무것도 없었어.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같이 밥을 먹고, 같이 무언가를 하자고 얘기 해주고 이제 잠시 떠난다고 하니까 같이 이런 슬픔을 공유해주는 좋은 가족들이 생긴거야. 딱 6개월이었어.그래서 나는 아일랜드에 가서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 어딘가에 던져졌을 때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아. 아무튼 지금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는게 아띠인 것처럼, 아띠는 나에게 너무 너무 소중해. 나 스스로도 자아가 성립되는 기간이었어. 나중에 되돌아보면 이렇게 즐겁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순간을 꼽으면 지금 요 근래 6개월일 거라고 생각해. 많이 생각날 꺼야, 아띠!자석에 이끌리는 것처럼, 상사병에 걸린 것처럼,아띠를 알게 된 순간부터 인력거와 사랑에 빠진 마린의 러브스토리였습니다!마린이 아띠를 많이 생각하듯, 아띠도 우리 간판 라이더 마린이 많이 생각나네요~ :)아일랜드에서도 마린답게 몸도 마음도 씩씩하게 잘 지내리라 믿습니다.건강히 돌아와 아띠와 다시 즐겁게 라이딩하길 바래봅니다!#아띠라이더스클럽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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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서비스 실험 진행

Q. 사람들은 왜 ! 콘텐츠에 왜 돈을 낼까? #1.1.퇴사학교에서 순간퇴사라는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 실험 진행 중. 런칭 1개월(실험기간)째인데, 가설을 하나 하나 점령해보고 있다. 가설이 맞아떨어질 때는 역시 기분이 좋다.프로모션 기간에 의외로 구매가 (철저히 내 기준) 꽤나 있었다. 무려 '1년' 이라는 긴 기간, 아무것도 없는 이 사이트에 50% 할인이라는 메리트를 걸자 반응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나조차도 놀랐다. (이걸 왜 사는 거지....) 더 놀라운 것은 고객개발을 위해 전화 인터뷰를 하면 모두의 반응이 비슷하다."읽으려고 했는데, 사실 콘텐츠는 덜 읽었어요."2.지갑을 열어 콘텐츠를 구매하고 정작 콘텐츠는 읽지 않는다. 이상하게 보이지만 사실 우리도 그런 경우가 많다. 서점에서 자기계발서를 사놓고 집에 와서는 책을 펼쳐보지도 않는 것과 같은 논리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는 늘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가 될 수밖에 없다. 도서기획자분께 들은 바, 사람들은 자기계발서의 제목을 소비한다고 한다. 제목을 읽고 목차를 보고 구매를 하면 마치 내가 무언가 미래를 준비한 듯한 느낌, 뭔가 얻은 것 같은 느낌, 마치 앞으론 달라질 것 같고 한층 성장한 느낌. 그 느낌을 산다고.3.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은 (우리에겐) '무형의 콘텐츠', product 그 자체만이 아니다. (제조업은 다른 듯. 특히, 무형 자산의 영역) product를 산다기 보다는 그 안에 숨어 있는가치에 돈을 낸다.① 나에게 도움 될 것 같다거나, 나를 성장시켜줄 것만 같은 '심적 만족감'을 주거나② 내가 (심히) 공감해서 그 뜻에 '함께하고' 싶을 때③ 관심, 흥미, 취향, 희귀도 등의 이유로 '가치있다' 고 느낄 때등등의 이유로 콘텐츠가 가지는 가치(value)에 지갑을 연다. 4.콘텐츠와 함께 중요한 축은 브랜드.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신뢰도가 있지 않으면 구매로 연결되지 않는다...이후 이야기는 차차...#퇴사학교 #콘텐츠 #운영 #마케터 #마케팅 #서비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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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팀원이 믿고 따르는 리더의 조건

직장을 다니면서 혹시 이런 말을 접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 퇴사할 거야!’, ‘나 유튜브 시작할 거야!’. 이 두 가지 말은 몇 년 전까지 직장인 2대 허언이었는데요. 지금은 2대 허언이 바뀌지 않았을까 합니다. 링크드인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대학 졸업 후 32세 전까지 직업을 평균 2.85번 바꾼다고 해요. 평생직장의 개념이 퇴색하고 있고, 우수한 직원을 장기근속시키기 위해서 회사와 리더들에게 노력이 요구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요즘 애들은 끈기가 없어! 라떼는 말이야."“요즘 애들은 끈기가 없어! 라떼는 말이야.”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성세대들은 MZ세대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불만을 토로합니다. 오늘은 MZ세대 팀원이 믿고 따르는 팀장, 리더의 조건을 알아보려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는 리더, 성과를 내는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1. 진정성으로 신뢰를 얻는다.MZ세대는 가식적인 친절함보다 진정성 있는 리더를 원합니다. 진정성이란 말 그대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인데요. 팀장, 리더라고 하더라도 실수나 문제가 있을 때 슬쩍 넘어가는 게 아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진행하고 있던 업무가 무산되거나, 예정된 담당자가 변경되었다면 타당한 이유와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리더를 신뢰하는 직원은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팀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직원일수록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MZ세대 팀원이 혁신적인 시도를 원하신다면 진정성 있게 대해주세요.2. 기회를 주고 인정한다.MZ세대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탈권위주의를 추구하는데요. 권위주의적 리더는 회사 정보나 권한, 목표를 독점할 때 생기게 됩니다. 팀장만 참여하는 회의가 있다면 일반 팀원에게도 회의 내용을 공유해 주세요. 모든 일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일은 천지 땅 차이입니다.택시 기사가 되었다고 가정을 해보죠. 그리고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는 손님이 탔다고 생각해 보세요. 갑자기 ‘우회전이요’, ‘좌회전이요’라고 말하는 불안한 상황. 택시 기사는 눈을 가리고 운전하는 것 같은 막막함을 느끼게 됩니다. 손님은 지름길로 갈 수 있었을 텐데 기회를 놓치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사고를 당할 수도 있죠.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체적인 맥락을 알려주시고, 업무의 기회를 주세요. 업무 기회가 없다면 MZ세대는 ‘이곳에서는 성장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MZ세대가 대기업을 퇴사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계 부품처럼 일하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언제까지 이거 해와’라는 업무 지시보다, 일의 목적과 취지, 맥락을 함께 설명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3. 업무 환경을 개선한다.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3년 차 미만 또는 Z세대는 ‘메신저, 문자’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대면이 편한 베이비붐 세대와는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자율출퇴근제가 일상이 된 시대에 발맞춰 업무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MZ세대는 청소년기부터 IT 기기와 인터넷, 스마트폰을 접했기 때문에 스마트한 환경에 익숙한데요. 업무를 할 때에도 여러 툴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하죠. 기업용 업무 툴은 떨어져 있더라도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채팅은 물론 화상회의도 가능하죠. 업무 관리 기능이 들어간 협업툴의 경우에는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하죠.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일상 곳곳에서 세대 갈등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만난 친척 어른과 조카 사이에서, 회사의 부장과 신입 사원 사이에서, 지하철에서 만난 승객 사이에서도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아 갈등이 생깁니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경험만 강조한다면 이런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지겠죠. 좋은 리더란 조직원 간의 갈등을 조성하기보다, 앞으로 조직을 이끌어 갈 세대를 명확히 이해하고 변화를 꾀하는 것. 직원을 배려하는 문화와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MZ세대 팀원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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