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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oth의 시작, 세 친구의 의기투합!

The Booth의 시작, 경리단길 15평 작은 매장! The Booth(더부스)는 2013년 5월,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기사를 쓴 이코노미스트지의 다니엘 튜더가 기자를 그만두고, 한의사 김희윤, 투자자문사에 다니던 양성후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정말 맛있는 한국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오픈한 펍입니다.맛있는 맥주를 팔기 위해 뜻을 같이한 세 친구가 모여 경리단길의 15평 작은 매장 벽을 직접 칠하며 매장을 꾸미고, Bill's Pale Ale이라는 단 하나의 맥주를 판매했던 것이 더부스의 작은 시작이었죠! 더부스는 오픈 이후 언제나 "정말 맛있는 한국맥주"를 위해 치열하게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몹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세계 유명 브루어리와의 콜라보, 그리고 판교 마이크로 브루어리! 2015년 더부스는 Rate Beer 기준 전 세계 Top 3 Brewery인 Mikkeller 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한 "대동강 페일에일"을 만들었고, 그 이후에는 세계 Top 9 Brewery인 To Øl과 함께 Wit My Ex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더부스팀은 세계 유수의 브루어리들과의 콜라보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부스 혼자만의 힘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적 없는 '실험적인 맥주'를 만들기 위해 한국에서 가장 작은 마이크로 브루어리를 판교에 오픈하였습니다.(희윤과 성후의 결혼식. 왼쪽부터 다니엘, 희윤, 성후.)국내 최초의 수입 맥주 냉장 유통 수입사, Beer for Geeks! 그리고 더부스를 통해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한 다니엘 튜더의 두 친구 성후와 희윤은 2014년 4월 결혼 한 후 '맥주를 마시기 위해'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브루어리 투어를 하며 크래프트 비어 200여가지를 마신 성후와 희윤은, '맥주의 신선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한국에 돌아와 국내 최초로 모든 맥주를 냉장 유통하여 수입하는 수입사 Beer for Geeks를 설립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모든이가 "냉장 유통은 수지타산이 안맞는 미친짓" 이라고 의아했지만, 결국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맥주의 신선함을 국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실현시킨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크래프트 비어의 행복을, The Booth Station! 맥주를 정말 사랑하는 더부스팀은, 더 많은 사람들이 크래프트 비어를 마시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Mikkeller, To Øl, Evil Twin, 8wired등의 프리미엄 수입 수제맥주를 누구나 부담없이 친구들과 나눠마시는 날이 오기를 꿈꾸며, The Booth Station을 시작했습니다. 더부스의 다양하고 신나는 도전들을 같이 지켜봐주세요!Make this happen!#더부스브루잉컴퍼니 #창업자 #스타트업창업 #창업가 #인사이트 #히스토리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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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가 구성원과 함께하는 방식, 병특 Z세대에게 묻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성장 욕구는 Z세대의 특징이라고들 합니다. 약관 20세에 병역특례로 입사해 2년째 오픈서베이의 Z세대를 대표하는 김승엽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이하 레드)도 그렇습니다. ‘나이에 비해 잘한다’는 ‘아직 잘 못 한다’는 뜻이라며, 달콤한 퇴근 후 시간을 방통대 강의와 과제에 투자하고 있죠.  원동력이 무엇인지 물으니, 그도 얼마 전까지는 게으른 집고양이처럼 사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직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회사의 모습과 형·누나·아빠뻘의 구성원과 일하며 받은 좋은 자극 덕에 향상심이 자라났다고 하죠. Z세대의 마음을 울린 회사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오픈서베이 김승엽(레드)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레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픈서베이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는 레드입니다. 오픈서베이 DIY 리뉴얼, 랜딩페이지 등 오픈서베이의 각종 웹페이지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에서 병역특례 복무 중이기도 하고요(웃음).   2년 전 스무살 나이로 입사했는데, 실은 오픈서베이도 2번째 회사라면서요. 맞아요. 고등학생 때 바로 취업을 했거든요.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프로그래밍을 배웠어요. 배우다 보니 재미가 붙어서 친구들이랑 프로젝트도 해보고 교내 대회에도 나갔고요. 그때 대학교에 진학하기 보다는 빨리 취업해서 실무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또 저희 학교 특성 상 졸업 전에 다양한 회사에서 구인 행사를 하러 와요. 전 그때 한 스타트업에서 병역특례 지원 해준다는 말만 듣고 멋모르고 첫 취업을 했어요. 아직 병특 지정 업체도 아니었는데, 입사만 하면 병특 업체 지원 해준다는 말만 믿고 순진했었죠.  그렇게 멋모르고 1년 정도 다녔더니 대표님이 병특 업체 선정 안 됐는데 더 신청한다고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군대는 각자 일이니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으라면서요. 그때 회사가 말하는 성장에 대한 비전이나 직원과의 약속이 현실성 없는 허황된 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첫 회사에 실망해서 이직한 곳이 오픈서베이입니다.    첫 회사에서의 경험으로 이직 시 고려요소가 좀 달라졌나요? 조건이 까다로워졌다기보다는 회사에 바라는 게 줄었어요. 그냥 내가 다니는 동안 배울 게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있었어요. 병특 지원이 급했을 때라 더 그랬던 것도 같아요(웃음). 그런데 오픈서베이를 다니면서는 좋은 회사에 대한 생각이 또 조금씩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천국 같은 회사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회사는 천국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일을 하는 곳이 천국 같을 순 없으니까요.   그럼 정말 현실적으로 좋은 회사가 뭘까 생각해보게 되겠군요. 맞아요. 저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오픈서베이는 정말 좋은 회사 같아요. 제가 계속 더 잘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하거든요. 특히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는 편인 것 같아요.  조셉(김경만 안드로이드 개발자 겸 오베이 PM)이 입사하신 지 얼마 안 돼서 개발팀 세미나를 했을 때가 처음으로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주제와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그걸 다 소화해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각심이 생기더라고요.   조셉은 어떤 주제로 개발팀 세미나를 했을까요? (클릭)   아무래도 완전 경력자보다는 비슷한 또래나 경력을 가진 분들에게서 더 자극을 받나 보군요. 저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로빈(권장호 개발자)이 입사했을 때는 진짜 충격이었어요. 저보다 어리고 경력도 짧은데 일을 대하는 태도나 적극성이 저랑 많이 달랐어요. 일하는 시간 외에도 시간 내서 꾸준히 개발 공부나 블로그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전까지는 좀 안주하려는 면이 있었어요. 왜 그러냐면 저는 저보다 나이나 경력이 많은 분들이랑만 일해왔잖아요. 그러다 보니 칭찬도 “나이에 비해 잘한다”는 말을 주로 들었어요. 사실 그게 “아직 잘은 못한다”는 뜻이잖아요. 그걸 모르고 그냥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면서 안도해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어리다는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잖아요. 이른 나이에 빠르게 일을 시작했다는 저만의 장점을 계속 가지고 있으려면 지금 상황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개발자를 하루 이틀 하다가 때려치울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빨리 실전에 뛰어든 만큼 이론적으로 부족한 것도 많으니 더 공부해야 한다는 거죠.    “일을 일찍 시작했다는 장점을 유지하려면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야 돼요”   그런데 열심히 해보려고 해도 뭘 해야 할지,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할 때도 있잖아요. 전 직장이었다면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개발팀원은 모두 저보다 개발 경력이나 사회 경험도 많고 언제든 조언해줄 마음이 열려있는 분들이라 도움을 받고 있어요. 특히 폴(이건노 CTO)은 주니어 개발자들과 1:1 미팅을 자주 가지면서 도움 되는 조언을 많이 해줘요.  한번은 폴이 제 개발자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어요.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프론트엔드만 전문적으로 파면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백엔드 등 다른 개발 분야도 1단계 정도는 공부를 해둬야 지반이 탄탄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 조언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왜냐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프로젝트 단위가 아니라 제 인생 관점에서 조언을 해주신 거잖아요. 사실 폴은 CTO고 저는 직원이니까 조언도 업무 코치 위주로만 해줄 수도 있는 건데요. 이렇게 저보다 10,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분이 제 개발자 인생에 대해 해주는 조언은 어디서도 듣기 힘들잖아요.    그렇죠. 멘토가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20대 초반의 멘토는 보통 책이나 TV같이 멀리서만 접할 수 있는 인물이잖아요. 좋은 멘토는 많지만 나를 위한 조언이 아닐 때는 공허하게 들리기도 하고요.  맞아요. 저도 지금 이 시기에 바로 옆에서 조언해줄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런 폴 덕에 개발팀은 시켜서 하기보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가 잘 갖춰진 것 같아요.  매주 진행하는 개발팀 업무 공유 회의 때도 단계나 일정에 대한 틀을 잡아주는 역할에 집중하는 편이세요. 위에서 “이거 해, 저거 해”라고 콕 집어서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로 자발적으로 구성원이 꾸려져서 진행해 나가는 게 오픈서베이의 업무 문화인 것 같아요.  그런 문화다 보니까 저도 시키는 일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프로젝트를 바라보면서 의견도 많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구성원들이 제 의견을 경청해주고 수용해주면 ‘내가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면 책임감도 더 생기는 것 같아요.    “내가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더 책임감을 가지면서 일할 수 있어요”   그런 긍정적인 자극이 실제 업무 능력 향상으로도 이어지는 편인가요?  네. 저는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지보수하기 수월한 깔끔한 코드를 짜는 능력도 예전보다 많이 향상됐고, 주어진 시간 내 일을 더 빨리 효율적으로 마칠 수 있는 생산성도 많이 올랐다고 생각해요. 저는 야근 없이 깔끔하게 일을 끝내는 게 일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서요(웃음).   와! 그럼 레드가 배운 일 잘하는 방법 하나만 알려주세요.  저는 ‘똑똑하게 질문하기’라고 생각해요. 질문사항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본 뒤 물어봐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사실 주니어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어떻게 해야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잖아요. 회사에서는 모르면 물어보라고 하는데 그냥 물어보면 혼날 때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질문거리에 대해 제가 충분히 소화를 못 하면 어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래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질문을 받은 분도 몰라요. 질문이란 건 제 업무를 위해 다른 분의 업무 시간을 빌리는 건데, 정확히 질문하지 못하면 질문한 사람이나 받은 사람의 시간을 그만큼 허비하는 거니까요.  이걸 알고 난 뒤 충분히 고민하고 물어보기 시작했더니 신기하게도 질문을 받은 분의 답변도 달라졌어요. 제가 테리(이한별 개발자)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단편적인 답변이 아니라 “이건 이래서 이렇고, 저건 저래서 저렇다. 그래서 이럴 땐 이걸 써야 하고, 저럴 땐 저걸 써야 한다”는 맥락적인 답변을 해줘요.  테리가 좋은 분이라 답변을 잘 해주시는 것도 있지만 제가 질문거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서 알고 있으니까 구체적으로 대답해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좋은 답변으로 과정을 충분히 알면 질문을 반복하거나, 다른 분의 질문에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답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제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고요.   주니어에게 꼭 필요한 팁이네요! 고맙습니다. 최근에는 방송통신대학교에 진학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웃음). 사실 방통대 진학도 로빈의 영향이 컸어요. 안 그래도 최근에 개발 이론 공부를 따로 해보자고 생각하던 차였어요. 그런데 로빈이 방통대 진학을 하면서 같이 해보자고 해서 이참에 도전했죠. 마음만 먹고 있다가 로빈 덕에 실행할 수 있었던 거에요. 요즘은 일을 마치면 방통대 강의를 듣거나 과제를 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이론 공부는 마음만 먹고 있다가 로빈 덕에 실행할 수 있었어요” (레드 옆에 노란옷을 입고 앉아 있는 분이 로빈입니다)   와.. 그럼 일과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오픈서베이 병특은 출퇴근 시간이 기본 10시 출근-7시 퇴근인데, 경우에 따라 신청해서 9시-6시로 변경할 수 있어요. 저는 방통대 다니면서부터 9시로 출근 시간을 조정했어요. 출근이 늦으면 그만큼 퇴근도 늦어지니 저녁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겠더라고요.  하루일과는 9시까지 출근해서 우다다 일하고 점심 먹고 일하다가 6시에 칼같이 퇴근해요. 집에 가서는 씻고 밥 먹고 강의를 듣거나 과제를 하죠. 최근에는 저녁 필라테스를 시작해서 평일 저녁 중 이틀은 필라테스를 하러 가요. 주말에 좀 쉬고요(웃음).   조바심이 든다고 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남다른 원동력의 배경이 궁금하네요.  저도 진짜 빡센 것 같고 가끔 힘도 들어요. 그런데 다른 회사에서 병특 중인 주변분들 보면 운영보수 위주의 반복적인 업무만 하거나, 병특이라 쉽게 이직할 수 없으니 업무를 과다하게 몰아주는 경우도 보곤 해요.  제가 주어진 업무 시간에만 집중하고 퇴근 후 시간을 자기 계발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건 쉽게 얻기 힘든 기회일 수도 있는 거죠.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다른 구성원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 것도 물론 있고요.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으로  오픈서베이에 지원하고 싶다면? (클릭)   자기개발에 매진하면 회사 생활에 소홀해질 것도 같은데.  음. 회사에서 성취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런데 오픈서베이는 반기마다 전사 회의를 통해 하이(황희영 대표이사)가 회사 성장에 대해 공유해주잖아요. 이 시간은 단순히 오픈서베이 매출 성장 공유가 아니라 제 기여가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이를 바탕으로 회사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투자 받은 돈 까먹는 스타트업이 아니라 우리 서비스와 구성원의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매번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도 저한테는 큰 보람이고 성취거든요. 실질적인 매출이 있고, 고객사가 계속 늘고, 매출 성장도 계속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진짜 회사다운 회사라는 생각이 들고 성취감이 느껴져요.   6월에 강남역 1분 컷 초역세권 사무실로 이사도 가고! (웃음) 그것도 좋은데 사실 저는 하와이 간다고 했을 때 진짜 신났어요(웃음).  사실 전사 하와이 워크샵은 18년 목표 공약이라서 가는 거잖아요. 회사가 진짜 할 수 있는 목표를 잡아서 노력하고 목표 달성을 했을 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 회사와 좋은 어른의 모습은 이런 건가 싶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레드와 함께 일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오픈서베이 입사 지원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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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의 역할

그래서 에이스프로젝트에는 어떤 역할이 있나? 팀 야구 구단에는 단장과 감독이 있다. 단장과 감독은 둘 다 구단의 성공을 목표로 하지만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단장은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권한이 더 크고 감독은 선수의 육성을 책임진다. 감독과 단장이 리더의 각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는 것처럼 에이스프로젝트도 기존 팀장의 역할을 팀 디렉터와 팀 매니저의 역할로 세분화해 수행하고 있다. 팀 디렉터는 팀원의 업무 역량을 이끌어 아웃풋을 퀄리티업 한다. 팀 매니저는 팀 문화를 주도하며 내적 동기부여를 유도해 팀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1. 팀 디렉터팀 디렉터는 팀원의 역량 개발과 성장을 책임진다.팀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팀의 전문화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한다.팀원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인사 배치, 평가, 교육에 관여한다. * 구성원에게 적합한 업무와 역할을 배정한다* 직접 교육하거나 사외 교육을 지원한다* 팀원의 성장을 위한 평가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면접을 보고 팀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앞으로의 업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업물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도움을 준다  2. 팀 매니저협상 기술에는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이 있다. 하드 스킬이 '지식'을 강조한다면 소프트 스킬은 정성적인 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팀 매니저는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리더십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을 주로 활용하는 역할을 한다. 팀원들의 회사생활과 동기부여, 팀 문화를 책임진다.  * 주기적인 면담을 통해 팀원 개개인과 소통한다* 조직문화에 대해 팀원과 소통한다* 팀의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팀 내 행사(회식, 워크샵, 스터디 등)을 운영한다   프로젝트 기능별로 구성된 팀과는 별개의 형태로 프로젝트 조직이 있다.프로젝트 내에서는 기획, 그래픽, 클라이언트, 서버 파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한다.프로젝트 조직은 전문화를 목표로 하는 팀과는 달리 성과/목표지향적인 조직으로 결정권이 PD에게 집중되어 있다.스크럼 마스터는 스케쥴 관리자, 각 파트 디렉터는 투수 코치, 타자 코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1. PDPD는 프로젝트 전체를 계획, 총괄, 감독하는 역할이다.PD는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성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 프로젝트 총괄 의사결정권이 있다* 프로젝트 인원을 편성한다* 프로젝트 내 각 파트 분쟁을 중재한다* 비용 집행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한다* 개발과 릴리즈 일정을 결정한다  2. 스크럼마스터스크럼마스터는 스크럼 프로세스를 관장하고 구성원의 스케쥴을 관리한다. 줄여서 '스마'라고 부른다. * 무리한 일정을 거부할 수 있다* 스크럼 회의를 주재한다* 구성원의 업무 진행상황을 파악한다  3. 파트 디렉터프로젝트 내 각 파트에서 만들어진 아웃풋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을 파트디렉터라고 한다.기획 파트 디렉터, 그래픽 파트 디렉터, 클라이언트 파트 디렉터, 서버 파트 디렉터가 있다.  * 맡은 파트의 아웃풋 퀄리티를 향상시킨다* 파트 구성원에게 업무를 배분한다'숟가락 얹기'를 금지한다최근 많은 회사들이 커뮤니케이션은 자유롭되 업무역량은 전문가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대기업이 창의적인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복장규정을 완화하거나 스타트업이 체계적으로 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규칙을 만드는 것도 보다 좋은 문화를 가진 회사, 일을 잘 해내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에이스프로젝트도 일하기 좋은 회사, 역량 있는 인재들이 함께하고 싶을 만한 회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다방면으로 고민했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를 하는 와중에도 지금 우리에게 맞는 최선의 문화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무수한 토론과 열띤 설득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 지금의 역할 중심 문화다.요약하자면 역할 중심 문화는 역할은 있지만 직급은 없고, 직책은 있지만 위계는 없는 문화다. 기존의 팀장이 혼자서 결정하던 것들을 각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논의한다. 위계를 없애 의사결정 전에는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면서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지정해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 데에 의의가 있다. 문화는 제도나 규범과 달리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정해진 무엇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화한다. 현재의 역할 중심 문화가 에이스프로젝트의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역할 중심 문화를 운영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드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고민하기도 했고 누군가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해 그것을 도입해보기도 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모두가 참여해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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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매출

#1. 2012년 두바이, 삼성전자 사원공항을 나오자 바람이 뜨겁다. 사막의 열기가 나를 덥친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나는 노트북을 움켜쥐고 급히 택시를 탔다. 입사 2년차 첫 출장이었다. 대한항공을 타고 8시간을 날던 중 문득 두려움이 엄습했다. '책상머리에 앉은 백면서생일뿐인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보고서 외엔 할 줄 아는 게 없는 인생. 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까."웰컴 투 두바이"금발의 리셉션 여성이 환하게 맞아준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같은 복도를 지나 객실로 들어온다. 캐리어를 내려 놓으니 이제야 쓸쓸해진다.      다음 날 첫 출근길. 오피스는 도보로 10분이었다. TF 멤버는 총 4명이었다. Global Strategy Team 출신의 인도인 엘리트 팀장, 본사 한국인 부장, 두바이 현지 매니저, 그리고 막내인 나.  TF는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Kick-off는 연신 미뤄졌다. 프로젝트 추진안은 일주일 넘게 계속 바뀌었다. 팀장과 부장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현지 매니저는 회의실 전화와 인터넷을 설치해준 이후 잘 보이지 않았다. 현지 파견 유럽인 컨설턴트는 이건 말이 안돼라며 난색을 표했다. 나는 어리숙하고 무능력한 사원일 뿐이었다.어느 날 현지 영업왕으로 불리는 부장과 인터뷰를 했다. 짙은 눈썹, 부릅뜬 눈, 불독같이 생긴 그는 아랫배만큼은 인자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2013년 매출목표 $XXX 달성'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달려 있었다. 부장은 자신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영업을 얼마나 잘 하는지, 매출이 얼마나 높은지를 연신 자랑했다. 20년 넘도록 매일 매출을 위해 살아온 그였다. 그의 눈빛에서 짙은 자부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주말엔 공원에 갔다. 나는 잔디밭에 누워 생각했다.'언젠가 내가 하루종일 내뱉는 단어들이 매출, 실적, 보고 이런 게 아니라 사랑, 희망, 기적 이런 것들이었으면 좋겠다.'#2. 2018년 서울, 퇴사학교 대표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쏟아진다. 이런 날은 정말 출근하기 귀찮다. 출근을 안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말한다. "그래도 오늘은 주간회의잖아. 팀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라구."창업 후 2년이 지났다. 첫 1년은 미치도록 일만 했다. 일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작은 회사, 아니 아직은 회사라고 부를 수도 없는 어떤 조직. 이 조직을 정말 멋지게 만들고 싶었다. 회사와 개인의 비전이 일치되고 각자가 행복한 일을 찾는 그런 조직. 내가 만든 회사도 그러길 바랬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도 그러길 바랬다. 좀 더 오버해서, 대한민국 회사와 개인들이 모두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랬다. 거기에 내가 조금은 기여할 수 있기를, 지난 2년간 의욕적으로 바래 왔었던 것 같다. "고단하네요."오늘 워라밸 워크숍에서 내가 한 말이다. 워라밸. 나에게 그런 건 없었다. 워크와 라이프가 하나니까. 두 개가 다르지 않으니 밸런스 같은 건 의미가 없었다. 그냥 워크가 곧 라이프고 라이프가 곧 워크인 삶.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많다. 인생은 복합적이다. 늘. 항상 한 쪽만 비추는, 또는 한 쪽만 보려는 관점은 내겐 늘 버겁다. 이제 나는 6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미팅을 하고 출장을 다니고 강의를 하고 제안을 한다. 관리를 하고 운영을 하고 챙기고 혼내고 가르치고 거절당한다. 매일 산을 넘고 강을 열댓번 건너고 비를 맞고 바람에 흔들거린다. 이젠 책상머리 서생은 아니지만, 여전히 삶에선 백면서생이다. 나는 이제 그 두바이의 부장이 부럽다. 하루종일 내 입에서 '매출, 실적, 보고'와 같은 단어를 말하지만, 아직 그 부장같은 눈빛을 지을 순 없다.나는 지금 사랑보다 매출을 원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꿈 꾸고 싶다. 매출보다 사랑을 내뱉는 날을 다시 꿈꾸고 싶다. 에드워드 호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1942#퇴사학교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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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입문

앱 어트리뷰션 툴은 앱 마케팅의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고 갈수록 활용범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툴을 사용하는 현장에서는 ‘어렵다’라는 반응이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번 ‘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A Walkthrough of App Attribution)’에서는 툴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가이드는 어트리뷰션과 연관된 주요 개념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주로 다루게 됩니다. 이를 통해 어트리뷰션 툴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애드테크 생태계에서의 역할, 그리고 복잡한 어트리뷰션 기능들이 왜 필요하며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첫번째 글인 ‘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입문’에서는 어트리뷰션 툴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합니다. 등장 배경: 과금 기준이 다르다웹에서 집행하는 키워드 광고를 클릭하면 바로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사이트에 방문한 상태가 됩니다. 광고 클릭 자체가 사이트 방문인 셈입니다. 광고 클릭이 트래픽을 늘려 주었으니 클릭당 비용(Cost Per Click, CPC)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그러나 앱 광고를 클릭하면 앱이 열리지 않습니다. 스토어를 거쳐 단말기에 앱을 설치한 후 실행까지 해야 앱을 방문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광고 클릭이 앱의 트래픽을 직접적으로 늘려주지 못하며, 설치된 앱이 실행 되어야만 트래픽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설치된 앱의 최초 실행수(Cost Per Install, CPI)를 기준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트래픽을 늘려준 액션에 광고비를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앱은 CPC가 아닌 CPI를 사용한다.이런 이유로 CPI는 앱 생태계의 광고비 과금 기준으로 자리잡습니다. 하지만 기준을 CPI로 변경하는 초기에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광고를 통해서 몇 개의 앱이 설치 되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앱 설치 숫자를 확인하는 것은 간단한 일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우선 전체 앱 설치 중에 광고를 통한 설치가 몇 건인지 분리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그날 그날의 설치 개수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중에 몇 개가 유료 광고로 인한 설치인지는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 매체에 확인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하지만 매체 역시 앱 설치 개수를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매체는 자신이 관리하는 영역에서 클릭이 발생한 것을 감지함으로써 유저가 광고를 클릭하고 스토어로 넘어간 것은 알 수 있으나, 스마트폰에서 앱이 실행되는 것은 매체의 관리 영역 바깥의 일이므로 유저가 클릭 이후에 앱을 받아서 실행을 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습니다. 결국 광고주와 매체 모두 광고를 통한 앱 설치 숫자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CPI를 기준으로 광고비를 산정할 수 없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어트리뷰션 툴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앱 어트리뷰션 툴입니다. 어트리뷰션 툴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성공적으로 설치된 앱들 중에서 광고의 영향을 받은 앱 설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 내는 일입니다. 광고주와 매체 모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던 이 수치를 어트리뷰션 툴이 어떤 방법으로 측정하는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1. 트래킹 URL 활용유저에 의해 광고가 클릭 되는 것을 분석하기 위해 광고물에 트래킹 URL을 세팅합니다. 트래킹 URL이 설정되어 있는 광고를 유저가 클릭하게 되면, 어트리뷰션 툴은 어떤 매체의 광고가 언제 누구로부터 클릭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어트리뷰션 툴은 이 정보를 측정한 뒤 유저를 앱 설치 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시킵니다.2. 분석 SDK를 앱에 삽입설치된 앱이 실행까지 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 앱 자체에 분석 도구를 삽입합니다. 분석 SDK는 앱의 네이티브 영역(OS의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앱의 구조를 이루는 부분)에 적용하며 앱이 실행되는 시점에 함께 동작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앱 실행 직후에 분석 SDK가 동작함으로써 앱 실행에 영향을 준 트래픽 소스(광고인지 아닌지, 광고라면 어떤 매체인지)를 검출하게 됩니다.3. 클릭 데이터와 실행 데이터를 대조광고를 통해 앱이 설치(또는 실행)되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1번의 클릭 데이터와 2번의 실행 데이터를 대조합니다. 클릭 데이터를 통해서는 누가 언제 어떤 매체를 클릭 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실행 데이터를 통해서는 누가 언제 어떤 매체로 유입되어 앱을 실행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릭 데이터와 실행 데이터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에는 광고를 통한 앱 설치로 판단하게 됩니다.어트리뷰션 툴 사용자가 트래킹 URL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일, 앱 개발자가 분석 SDK를 앱에 삽입하는 일, 트래킹사가 데이터를 대조하여 리포팅 하는 일 모두가 결국 광고를 통한 앱 설치를 분류해 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밖에 없겠지요.다음 글에서는 어트리뷰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트래킹 URL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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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빠에 오빠만 있는 줄 알았지? 서울오빠 ‘최유미 매니저’

안녕하세요. 매력만점 옐로모바일 구성원을 소개하는 Y의 옐로피플 인터뷰, 그 여덟 번째 이야기! 이번 옐로피플의 주인공은 바로 옐로오투오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기업인 ‘서울오빠’에서 중국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유미 매니저'입니다! 8년간 상해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컬처쇼크 이야기! 길거리를 걷다가도 문득 업무에 대한 보람에 흐뭇해 진다고 하네요. 애사심 가득한 매력적인 워커홀릭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Y: 옐블 독자들을 위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최: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J 옐로오투오 ‘서울오빠’에서 중국 온라인 마케팅과 중국사업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최유미 입니다. 반갑습니다!   Y: 중국 마케팅과 중국사업부라니! 대륙을 상대하는 멋진 업무네요. 최: 네,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서울오빠 중국 마케팅과 중국사업부 운영, 이렇게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어요. 서울오빠에서는 중국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서울오빠 플랫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중국사업부에서는 운영 및 회계 등의 업무도 맡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Y: 마케팅부터 운영, 회계라니… 월급도 세 배인가요? 최: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Y: 연봉협상 할 때 한번 어필을ㅋㅋㅋㅋㅋ최: ㅋㅋㅋㅋㅋㅋㅋY: 서울오빠와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최: 서울오빠와의 인연은 옐로오투오의 전신인 ‘옐로마케팅’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오랜 중국 유학생활과 인턴 경험을 토대로 3년 전에 옐로마케팅 차이나팀의 중국 온라인 마케팅 신입으로 입사했습니다. 그러다가 ‘재한 중국인 대상 웨이보 체험단 모집 플랫폼’, 서울오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어요. 당시에 옐로마케팅에서 4명의 팀원이 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고, 그때부터 계속 서울오빠의 중국사업부 일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Y: 처음부터 마케팅으로 시작하셨군요! 중국 마케팅 관련 분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최: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상해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바이두를 통해 얻었고, 현지 친구들과는 웨이보와 웨이신을 통해 소통했어요. 그러다가 대학생 때 현지에 있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잠깐 근무하게 됐는데, 제가 평소에 많이 사용해왔던 검색엔진과 SNS 채널이 온라인 마케팅으로 활용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이 분야에 좀 더 몰두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중국 온라인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Y: 오랫동안 중국에 계셨네요! 낯선 환경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아요!최: 네, 중학생 때 처음으로 갔던 중국은 그야말로 컬쳐쇼크였습니다! 웃통 벗고 다니는 아저씨들, 잠옷입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교 급식으로 나왔던 오리 머리…. 처음엔 정말 충격적이었죠.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에 자연스레 익숙해졌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다름’을 인정하니 전에 안보이던 것도 보이고,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게 됐죠. 지금은 중국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Y: 앗, 저도 중국 여행 갔다가 진열된 오리머리를 보고 놀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근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어요ㅋㅋㅋㅋ최: 뭐든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니까요ㅋㅋㅋㅋY: 옐로가족들을 위한 상해 여행 팁을 알려주세요! 최: : 중국은 워낙 넓다 보니, 지역마다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는데요, 제가 있던 상해는 정말 화려하고 이국적이면서도 중국스러움이 어우러진 도시예요.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명소는 ‘와이탄’과 ‘동방명주’라는 곳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고 야경이 특히 너무 예뻐요 :) 참, 아시겠지만 중국은 중국 정부차원에서 중국 이외의 국가 매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맵을 쓸 수 없어요! 한국에 네이버지도가 있듯, 중국에는 바이두지도가 있어요. 미리 앱에서 지도를 저장함에 다운받아 놓으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지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Y: 꿀팁 감사합니다! 오랜 중국 생활이 현재 서울오빠에서 업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최: 그럼요. 중국사업부와 중국 온라인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현지 문화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있다는 점과 두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죠. 한국과 중국 이해 당사자간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할 때 유리한 것 같아요.Y: 정말 그렇겠네요. 언어뿐 아니라 문화까지 파악하고 있는 담당자라면 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겠죠!최: 또 온라인 마케팅을 기획하거나 수행 할 때 중국인들의 온라인 플랫폼 이용 현황, 용도, 특성 등을 더 빠르게 이해 할 수 있어 좀 더 폭넓게 상황을 전개 할 수 있다는 점도 업무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요. Y: 그렇다면, 옐로인이라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최: 정말 많지만 두 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첫 번째는 여러 계열사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건물에 10여개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어서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이 가능하단 점이 큰 장점이죠. Y: 두 번째는요~? 최: 두 번째로는 중요한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볼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중국 최대 IT 회사인 텐센트와 광고 대행 및 신규 사업 제휴 계약을 진행했어요. 그 자리에 참여해서 직접 회사 소개도 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의견도 나눴지요. 옆에서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인데, 파트너와 직접 얘기를 나누며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어요. 옐로오투오가 아니라면 과연 이런 기회가 올까 싶었죠. Y: 와, 정말 다양한 경험들을 쌓으셨네요. 서울오빠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요? 최: 중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동이나 강남 거리를 걸을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거리 중간중간 서울오빠에서 제작하고 제공한 입식 배너나 판촉물 등, 우리의 흔적이 보일 때 가장 보람차죠. 아무래도 ‘서울오빠’라는 이름을 정하고 컨셉을 잡고 운영했던 지금까지의 과정들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네요ㅎㅎY: 그럼 옐로모바일 서비스 중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가 있나요~? 최: 아줌마 같은 취향이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제가 집에 방콕하면서 홈쇼핑을 보는 걸 즐겨해요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는 홈쇼핑 채널들이 ‘쿠차 홈쇼핑’ 앱에서 다 모아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쿠차 홈쇼핑을 자주 이용해요. 완전 신세계예요 :) 다만 단점이 있다면, 시도 때도 없이 강림하는 지름신이죠. 얼마 전에도 이미 두 개나 질렀어요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 드려요. 쿠차 파이팅! Y: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세요. 최: 서울오빠가 중국 여행자 또는 재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2O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요. 국내 유일 중국인 대상 체험단 모집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 올해 하반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이행할 예정이에요.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Go 옐로, Go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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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사이즈 여성에게 내놓은 솔루션

66사이즈 전용 여성 쇼핑몰아나운서→공기업→마케터 거쳐 창업코디 솔루션 업체로 성장예쁘고 늘씬한 연예인.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드는 건 무척 어렵다. 그런데 옷은 획일화된 미인에 맞춰 나온다. 예쁘고 늘씬해야 어울리는 옷이 대부분이다. 화면으론 예쁜데, 내가 입으면 기대했던 핏이 나오지 않는다. 내 몸이 문제인가? 얼굴이? 새 옷 샀다가 자괴감이 든다. 66사이즈 전문 쇼핑몰 ‘페르소나웨이’ 를 운영하는 장나영 스트롱소다 대표는 얼굴이, 몸이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내가 입어서 예쁜 옷’을 만든다는 장 대표를 만났다.내가 입어서 예쁜 옷페르소나웨이(personaway.com)는 66사이즈 옷만 판다. “66사이즈는 여자 체형의 40%를 차지해요. 그런데 패션시장은 66이 중심이 아니에요. 늘씬한 모델 앞세워 ‘예쁜 옷’ 파는 곳이 더 많죠. 우리는 못 입는 옷이요. 그런데 팔려요. 왜? ‘살 빼서 입어야지’ 심정으로 걸려 드는 거죠. ‘내 모습 그대로’ 입어야 합니다.이미 외국에선 ‘body positive(있는 그대로 내 몸을 사랑하자)’ 열풍이 분지 꽤 됐어요. 모델도 보통 체형의 일반인을 쓰고요. 우리는 아직 생소하지만, 언젠가 대세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뷰티 쪽은 우리도 일반인 모델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옷도 그렇게 될 겁니다.”-55사이즈 이하는 정말 팔지 않나요?“네. 66사이즈로 브랜딩해 놓고 다른 사이즈 팔면 배신이죠. 55 이하인 분이 굳이 사겠다면 막을 수 없겠지만 권장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55이하인 분은 저희 옷이 안맞을 수 있으니 구매를 자제해 주세요’란 경고를 달아 놓습니다.”판매 옷의 30%는 직접 디자인해 외주 제작하고, 70%는 회사 정체성에 맞는 옷을 물색해 기존 업체에서 공급받는다. “자체 디자인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어떤 디자인을 지향하나요?“누가 봐도 예쁘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옷은 아니에요. 사실 그래요. 그런 옷이 진짜 존재나 하는 걸까요? ‘내가 입으니 예쁜 옷’이어야 합니다. 옷만 보면 예쁘지 않아도, 내가 입어서 예뻐야 합니다. 차이는 디테일에서 나옵니다. 언뜻 무난해 보일 수 있어도, 입어서 예쁜 옷은 세세한 부분에 신경쓴 옷이거든요. 그런 옷을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장 대표 스스로의 고민에서 출발한 사업이다. “제가 66이에요. 출근할 때마다 내 체형에 딱 맞는 옷은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거기서 기획한 거죠.” 직장인 취향의 옷을 주로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고객 고충을 잘 아는게 경쟁력입니다.” 모델도 당연히 66사이즈다. 장 대표 본인과, 인스타그램에서 3만8000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강민주씨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강민주 씨는 출산으로 살이 급격히 찐 후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해 인기를 끈 인플루언서다. 캠페인을 통해 강 씨 같은 일반인 모델을 늘려갈 계획이다.-고객들이 얼마나 만족하나요.“매장에서 옷을 살 때 외모나 몸매 때문에 자존감에 상처받는 여성이 많아요. 옷이 예뻐서 골랐는데 ‘고객님은 다리가 굵어서 못입으세요’ ‘허리가 길어서 안맞으세요’ 같은 소리 듣는거죠. 우리 쇼핑몰을 만난 후, 딱 맞는 옷으로 몰랐던 내 매력을 찾았다는 고객이 많으세요. ‘나는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하시구요. ‘자존감 찾았다’며 고맙다고 메시지 주는 고객도 있어요. 구입해줘서 고마운 건 전데, 거꾸로 고맙다고 해주시는 거죠.”-오프라인 매장 계획은요?“좀더 성장하면 열 계획이에요. 일단 강남역, 여의도, 광화문 등 여성 직장인이 많은 곳을 위주로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알리고 있어요. 나와 맞는 핏이 뭔지, 컬러 조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맞춤형 추천 솔루션단순 쇼핑몰에 그치지 않는다. 추천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체형, 라이프패턴 데이터를 받아서 옷을 만들고, 큐레이션해줄 예정이에요. 옷과 관련한 확실한 솔루션을 내주는 거죠. 메일링 등을 통해 맞는 옷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고객 입장에서 내 체형에 맞는 옷을 수시로 코디해주는 맞춤형 코디네이터를 두는 셈이죠.”-어떤 기준으로 추천해주죠?“체형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신체 사이즈 외에, 상체와 하체 중 어디가 발달했는지, 팔다리 길이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요. 각 체형 별로, 가장 잘 맞는 옷을 만들어 추천할 예정입니다. 실내 활동이 많은지, 바깥 활동이 많은지 등 라이프 패턴도 고려합니다.이를테면 활동량이 많은 사람한테 지나치게 두꺼운 옷을 추천하면 안돼요. 이밖에 내가 남에게 보이고 싶은 이미지 같은 것도 고려합니다. 이런 요소들을 합쳐 최적의 옷을 추천합니다. 이를 위해 회원 가입때 미리 체형, 라이프패턴 등 본인 특성을 받고 있습니다.”-얼마나 진척되고 있죠?“고객들이 기입해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형 분류 작업부터 하고 있습니다. 상체, 하체, 복부, 전체 등 4가지로 나눠 어디가 가장 발달했는지 대분류한 뒤, 팔다리, 허리, 골반, 종아리 등의 특성으로 세분류 하는 거죠. 이렇게 일단 12가지 유형을 만들어 놨어요. 데이터가 보다 많이 누적되면 더욱 세세한 모델링이 가능할 걸로 예상합니다. 그러면 같은 66사이즈 중에서도 특성별로 체형을 세분화해 옷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데이터를 충분히 쌓는 데 집중한 후, 어느 정도 완성되면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해줄 예정이에요.”아나운서·공기업 거쳐 창업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오래 일했다. “원래 꿈이었어요. 고교때 방송부 활동을 했죠. 아나운서가 너무 하고 싶어 대학 들어가자 마자 전공(경영학과 영어영문학)과 별개로 일 알아보러 다녔어요. 20살 때부터 현장MC 같은 일을 할 수 있었어요.”정식 아나운서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꿈을 버릴 수 없었다. 대학 졸업 후에도 계속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했다. 몇몇 케이블 방송에 출연했고, 행사도 여럿 진행했다. 계속 하려고 했다. 하지만 복병을 만났다.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갈수록 커지더라구요. ‘정식 아나운서 되려면 앞트임 해라’ ‘돌려 깎을 생각 없느냐’ 같은 소리를 듣는 거죠. 몸무게도 마찬가지에요. 1kg에 대한 압박감이 그렇게 클 수가 없었어요.“ ‘행복하자고 일하는 것 아니었나?’ 접기로 했다. 아나운서 하면서 관심 갖게 된 공연 쪽 일을 해보기로 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다 여러 공연을 접했어요. 재밌더라구요. 직장인 연극동호회도 했고요. 뭘 할까 고민하다 ‘공연 마케팅을 해보자’ 결심했어요” 세종문화회관 문화사업기획 파트로 입사했다. 4년을 일했다. 어느날 답답증이 몰려왔다. 일을 벌리고 싶은데, 자주 하지 말란 말이 돌아왔다. 공공기관 특성 탓이었다. 정년 보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다른 일 해보자’ 결심했다. ‘이미지 컨설턴트’에 도전하기로 했다. 정치인, 대기업 임원 등이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스피치, 제스처, 코디, 화장법 등을 조언해주는 직업이다. 일반인 수요도 있다. 취업이나 입시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컨설팅해준다. “정치인 등은 개인 컨설팅을 받고요. 일반인은 강연을 통해 신뢰감 있게 말하는 법 등을 배웁니다. 아나운서 하면서 외모 스트레스 받고, 말 잘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이미지 컨설팅으로 연결시킬 수 있겠더라고요.” 마침 관련 교육을 해주는 기관이 있었다. 공부를 하면서, 강연 같은 일감도 소개 받을 수 있었다.-익숙한 직업은 아니네요.“네. 그때도 재밌었지만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이미지 컨설팅 하면서 정식으로 옷 코디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둥근 얼굴은 긴 귀고리가 어울린다 등등의 공식이요. 이런 공식을 기반으로 제 나름 코디법을 연구해, 현재 고객들께 솔루션을 드리고 있습니다.”이미지 컨설턴트로 일하다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할 기회가 생겼다. “사물인터넷 관련 업체와 맛집 소개 어플리케이션 업체에서 마케터로 일했어요. 스타트업 대표 이미지 컨설팅을 하다가 연이 닿은 거죠. 브랜딩을 맡았는데, 기업 이미지 컨설팅이라 할 수 있어요. 개인 이미지 컨설팅과 큰 틀에서 일맥상통하죠. 스타트업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어요.”‘나도 스타트업을 해보자’ 목표가 생겼다. 일단 스타트업을 배우자. 은행권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85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사무국 조직인 ‘디캠프(D.CAMP)’에 입사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핵심에 들어가,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행사를 벌일 수 있었어요. 정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패션 창업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요.“디캠프에 있으면서 패션 테크 창업자 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생겼어요. 다양한 아이템을 접하다, 체형 별로 옷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존에는 비슷한 옷끼리 모아놓는 곳 밖에 없으니까. 되겠다.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디캠프(D.CAMP)가 매달 주최하는 데모데이인 D-DAY 행사 사회를 맡는 등, 프리랜서 아나운서도 계속하고 있다. 주로 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한다. 업계 사람이라면 얼굴 모르는 이가 거의 없는, 스타트업 업계 행사의 여왕으로 통한다. “이만큼 스타트업 업계 분들 꾸준히 만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여러모로 운이 좋습니다.”경험과 사람이 중요-창업 전 좀더 준비했으면 좋았겠다는 점은요?“작은 쇼핑몰 한번 해봤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니면 뜻 맞는 친구들 끼리 작은 프로젝트라도 돌려봤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프리랜서 할 때는 혼자 잘하면 돼요. 사업은 달라요. 뜻맞는 사람과 경험이 중요해요. 새로 사람 만나 하나 하나 맞추는 데 시간이 참 많이 걸려요. 일찍 좋은 파트너 만나 오래 경험 쌓을수록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예비 창업자들이 참고할만한 대표님 만의 경쟁력은요?“다양한 경험을 해본겨요. 이미지 컨설턴트, 아나운서, 스타트업 마케터 등. 뭐하나 버릴 경험이 없어요. 디캠프에서 IT 창업자 분들 만나면서 IT 쪽 이해도도 굉장히 높아졌어요. 패션 쪽 감성이 있으면서 IT 쪽 지식도 있는 CEO는 찾기 어려워요. 스스로 가깝다고 자부해요.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은행권청년창업재단 D.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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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대한 자세와 신념 Weekly Replay(May 6, 2016)

시작한 이 일이 잘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외부에서 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주변에선 ”뭐 돈 안되는 일을 하고 있냐 “ 라며 이해 받지 못한다.성공하고 나면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난 늘 믿어왔다”고 말을 바꿔 얘기하겠지만.잘될 거라는 보험을 들어놓고 할 수 있는 것이 사업이라면 누군들 못할까.좋은 아이템, 새로운 아이디어로 왠지 대박 날 것 같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들뜬 맘으로 사업들을 시작한다.  자신 없는 데,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사업을 시작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 아이디어를 누가 실천에 빨리 옮기는가가 중요하다.그 외에도 순간의 판단, 선택, 결정, 지치지 않는 어떤 질긴 힘이 세금계산서처럼 따라다닌다.양치질 할 때도, 옷을 입으며 거울을 볼 때도, 머릿속은 생각의 생각으로 꽉 차있게 된다. 직장생활 중에는 없던 시간들이다.그 힘이 어디서 오는 것이냐고 내게 물을 까봐 겁났다.멋진 대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그 힘이 힘 있으려면 그 모든 가치가 나보다는 세상에 있을 때 란 것을 알게 되었다.의지가 사명이 되고무엇을 위해 달려간다가 그냥 가야만한다로 바뀌면서내 안에도 멋진 대답이 생겨났다.오너는 세상의 흐름을 타야 하고흔들리지 않고 하려는 일을 위해 그냥 가야 한다.언제까지? 될 때까지이다 그때까지 가면 된다 ㅎ힘든 모습을 보일 수 없을 때가 있다. 속이 얼굴에 빤히 나타나는 나에게는 제일 힘든 일이다.속은 놀라고 떨리고 무섭고 불안해도 얼굴은 문제없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있다.그러나 한가지 귀한 것은늘 열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왜 그 고생이냐고? 이유는 열정 때문이다. 10여년 전 우리가 모바일로 물건을 결제하고 음식점을 예약할 줄 상상 못했던 것처럼 다가오는 2020년, 또 그 후 무엇이 트렌드가 될 것인가. 나는 프리랜서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평생직장 개념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정직원이냐 비정규직이냐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직장개념이 생겨나고 인력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벤처의 성공 요인으로 사람, 아이템, 자본, 타이밍을 꼽는다.두 가지는 충족이 되었고 남은 두 개는 진행형이다. 아무리 인생 미래 계획이 있고 사업목표와 비전이 있다한들 나는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 최고의 사람들과 일하기를 바란다.#넷뱅 #창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신념 #목표 #비전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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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마케팅 사례 분석 #1 MR PORTER

받은편지함에 쌓여있는 수많은 마케팅 이메일들 중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단연 눈에 띄는 건 MR PORTER*입니다.* MR PORTER는 2011년 설립된 영국의 남성 온라인 편집숍으로 3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합니다. UV(Unique Visitors)는 월 150만, PV(Page Views)는 월 2,500만에 이릅니다. 최근엔 국내 온라인 편집숍인 29CM에서 MR PORTER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MR PORTER는 원래 NET-A-PORTER 그룹에 속해있었고, 지금은 NET-A-PORTER와 또다른 대형 온라인 커머스인 YOOX가 합병한 YNAP 그룹에 속해있습니다.MR PORTER는 하루도 빠짐없이 저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정말이에요. 매일매일 이메일을 보냅니다. (너무 자주 보내면 고객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고민된다면 MR PORTER를 보고 용기를 얻기를…)하루에 한 통…이거 실환가요매일매일 이메일을 보내는구나, 참 많이도 보내는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 게다가 다른 이메일들과 섞여있다면 별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겠지만 — MR PORTER의 이메일만 따로 추려놓고 보면 어떤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당장 눈에 들어오는 건, THE JOURNAL과 Sale2016년 4월 20일 처음 가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받은 MR PORTER의 이메일을 분석해봤습니다.MR PORTER와 같은 그룹에 속한 NET-A-PORTER는 매출의 32%(월 15억 원 수준)가 이메일마케팅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MR PORTER의 사례에서 성공적인 커머스 이메일마케팅의 단서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WELCOME #1언제: 회원가입 직후제목: Mr Im, welcome to MR PORTER’s Style Bulletins회원가입 직후 받게되는 이메일입니다. 처음 가입한 고객이 MR PORTER에서 상품을 둘러보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본적인 인사말과 함께 상품 카테고리를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MR PORTER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인만큼 부담없고 가벼운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WELCOME #2언제: 회원가입 D+4일제목: Who are your favourite designers?MR PORTER는 여러 디자이너의 상품을 취급하고, 고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이너를 구독(follow)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MR PORTER만의 독특한 기능인데요,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겠죠.회원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 때가 뭔가를 교육시키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MR PORTER는 회원가입 4일 후에 디자이너를 구독하는 기능을 소개하는 이메일을 보냅니다.이렇게 회원가입 직후 연달아 발송하는 이메일을 웰컴 시리즈(welcome series)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회원가입 직후, 회원가입을 환영한다는 이메일을 한 번 보내고 말 뿐입니다. 웹사이트의 기본적인 사용방법이나 참여방법을 단계적으로 소개한다면,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냉담해지곤 하는 고객들의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PROMOTIONS언제: 주 1회(일요일-화요일)제목: How To Shop The MR PORTER Sale할인 프로모션을 알리는 이메일입니다. 프로모션에 대한 간략한 내용으로 구성됩니다.주기적으로 발송되는 할인 프로모션 이메일에서도, 가끔식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위 사례처럼 카테고리별로 할인 중인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기도 하고, 사이즈별로 둘러볼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별다른 내용없이 할인 프로모션 안내만으로 구성하기도 합니다.WHAT’S NEW언제: 주 2회(월요일-금요일)제목: Mr Im: The Essential Style UpdateMR PORTER는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만큼 상품 업데이트가 매우 자주,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고객들에게 업데이트 된 상품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큼직한 숫자(위 사례에서는 198)입니다. 업데이트 된 상품의 숫자입니다. 고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취급하는 브랜드가 많다는 MR PORTER의 장점을 한번 더 강조합니다.상품 업데이트를 알리는 메인 이미지 아래로 이어지는 EDITOR’S PICK에서는,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업데이트 된 상품 중 관심을 끌만한 것, 또는 할인 중인 상품을 추가로 소개합니다.THE JOURNAL언제: 주 1회(금요일)제목: THE JOURNAL: Why Biarritz Is Best and Exclusive Nike X John Elliott High-Tops DropMR PORTER는 “THE JOURNAL”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8–9개의 글을 모아 매주 한 번 업데이트하고 이메일로도 발행합니다.THE JOURNAL의 콘텐츠는, 직접적이진 않지만 MR PORTER가 취급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소개하고 구매를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위 사례에서 맨 위에 노출된 On The Beach In Biarritz라는 글에서는, 비아리츠(Biarritz)라는 프랑스 남서부의 작은 휴양지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Orlebar Brown라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MR PORTER의 다른 이메일들이 상품과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노출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것과는 다른 유형입니다. 거의 매일 발송되는 MR PORTER의 마케팅 이메일들 사이에서, 받는 사람의 피로감을 어느정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CURATED언제: 주 1회(토요일 또는 일요일)제목: The MR PORTER Guide To Hot Weather Dressing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더 좋은 콘텐츠를 더 잘 노출시키기 위해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것처럼, MR PORTER는 수많은 상품 속에서 더 좋은 상품을 더 잘 노출시키기 위해 상품을 큐레이션한 마케팅 이메일을 발송합니다.고객이 상품을 탐색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세일 중인 상품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도 있고, ‘향수'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가 여러 브랜드의 향수들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경우는, 정확히는 그냥 향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찾는 것일텐데, 예를 들면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수' 같은 것입니다.상품을 큐레이션한 마케팅 이메일은 고객의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상품을 쉽게 탐색 — 결국은 구매를 —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정리하면, MR PORTER가 발송하는 마케팅 이메일은 이렇습니다.회원가입 시점을 기준으로,WELCOME #1(회원가입 직후)WELCOME #2(회원가입 D+4일)그리고,PROMOTIONS(주 1회, 일요일-화요일)WHAT’S NEW(주 2회, 월요일-금요일)THE JOURNAL(주 1회, 금요일)CURATED(주 1회, 토요일 또는 일요일)2016년 4월 20일부터 2017년 7월 16일까지, 453일동안 303개의 마케팅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1.5일 간격으로 이메일을 받은 셈입니다.MR PORTER 수준의 이메일마케팅을 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 고민, 사람, 시간이 필요합니다. MR PORTER에는 이메일마케팅만을 위한 별도의 팀이 존재할 것이고, 이메일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팀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메일마케팅만을 위해 이런 팀들을 갖추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MR PORTER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고객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단순한 대량발송 이상의 의미 — 고객경험을 고려한 발송 전략— 를 이메일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무엇보다 그들도 처음부터 충분한 자원을 갖고 이메일마케팅을 시작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을 것이고, 실험과 검증을 반복하면서 개선해나가면서 자원을 확보해나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실험과 검증을 반복하고 있을 것입니다.#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터 #인사이트 #꿀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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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스트레스로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

당신은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고무엇을 싫어하는지잘 알고 있나요?제가 분노 캔들 워크숍을 하면서 가장 의외였던 스트레스 중의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또 그러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알려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고 있는데요. 그러나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내 삶의 정답은 나만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서른이 넘어서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번 화에서는 제가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열여덟 고등학생 때 저는 원하는 대학교에만 가면 내 인생은 탄탄대로가 될 것이며 서른이 되면 진짜 최고로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십 대의 어린 제가 느꼈던 서른이라는 숫자는 너무도 크고도 높아 보였거든요.직장여성 바비 (사진 출처 : 메텔)그러나 벌써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 저는 커리어우먼 따위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고 외치는 그냥 우먼입니다. 우먼. 그리고 스트레스컴퍼니라는 1인 기업의 대표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컴퍼니가 뭐하는 회사냐고요? 4화에 걸쳐서 소개를 했지만, 여전히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제가 "안녕하세요. 스트레스컴퍼니 대표 이남희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면, 많은 분들이 두 가지 반응을 보이시곤 하는데요. "와 어떻게 스트레스로 회사를 만들 생각을 했어요? 진짜 기발하다."라는 반응과 "스트레스 만드는 회사예요? 왜 NO STRESS가 아니에요?"라는 반응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그러나 스트레스컴퍼니는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습니다.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바로 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만든 회사로, 당신과 내가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스트레스 해소 상품을 기획, 제작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 6월 24일에 설립되어 곧 5주년이 됩니다.많은 시작이 그렇듯 스트레스컴퍼니의 시작도 우연이었습니다. 제 나이 20대 후반, 직장인 디자이너 시절, 별명이 게슈타포라고 본인이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불도저 사장님께 그날도 다름없이 혼이 나고 구시렁대고 있을 때, 불현듯 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영화가 있었습니다.바로 이 영화 몬스터주식회사입니다몬스터로도주식회사를 만드는데...스트레스로 주식회사를만들어보면 어떨까?"그 회사에서는 나처럼 고통받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상품을 만드는 거야!"라고 생각한 지 5년 뒤 저는 정말로 만들어내었습니다. 뭐를? 스트레스컴퍼니를." 그렇게 시작된 스트레스컴퍼니의 첫 번째 상품이 바로 쌍심지를 켜고 나 대신 화를 내주는 분노 캔들입니다.분노 캔들의 제작과정에 대해서는 1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렇듯 저는 제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맞서기 위해 힘들다고 구시렁대는 과정에서 힘을 얻고 그 에너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라는 사람이 지속적인 생산자로서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을 서른이 넘어서야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깨닫는 단서가 되었던 작업 중의 하나가 바로 2011년에 제작한 '스팸전화번호부'입니다.아이폰3Gs로 전화기를 바꿨을 뿐인데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들어오는 스팸문자들을 보면서 화를 참을 수가 없었던 저는 그들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스팸문자들을 1년 동안 모아서 데스노트를 만들어서 경찰서에 갖다 주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말지요.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스팸문자가 들어올 때마다 득템한 것 같고, 어찌나 기쁘던지...(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합니다.) 그렇게 저는 1년 동안 모은 스팸문자를 월별로, 업종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결과를 담아 스팸전화번호부를 책으로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결국 경찰서에 갖다 주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에 지나지 않았던 쓰레기 같았던 스팸문자들이 그걸 모아서 데스노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의 변화로 인해 저에게 소중한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상황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지만, 오로지 생각의 변화만으로 저의 스트레스가 저의 에너지가 되었던 것입니다.지금당신을 괴롭히고 있는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가 끝나는 순간부터 엄습해오는 월요병부터 유독 나에게만 피곤하게 구는 직장상사, 맛있는 것들을 맘껏 먹지도 못하게 하는 다이어트 등등등.. 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지만,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바로 그 스트레스를 통해서 당신도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신승훈이 부릅니다. I Believe.이제 당신의 문제로 들어가 봅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는 거예요. 왜 나는 회사가 가기 싫은가? 내가 싫어하는 상사가 있을 수도 있고, 지금 하는 일이 하기 싫을 수도 있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해당될 수도 있겠지요. 그저 회사를 가기 싫은 것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했을 때에는 알 수 없었던 내 마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서 발견해보는 겁니다.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 사람을 증오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왜 그 사람이 싫은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의 말투가 싫은지, 아니면 그 사람의 생김새가 싫은지, 그것도 아니면 그 사람이 옷 입는 게 싫은지 아주 구체적으로 따져보는 겁니다. 그 사람의 말투가 싫다면, 그 사람의 어떤 말투가 가장 거슬리는지를 찾아보는 겁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뭐가 나오냐고요?나 자신이 보이게 됩니다나?  출처 : 백설공주상사가 명령조로 말하는 것이 싫다면, 당신은 분명 자율성을 중시하는 사람일 겁니다. 명령하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할 텐데 굳이 그렇게 강하게 말하는 상사가 그래서 그렇게 싫었던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유난히 예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누군가 훼손한다면, 화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화나는 이유를 찾다보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알게 될 겁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통해 진짜 당신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를 발견했다면, 이제 해결책도 선택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 사람이 명령조로 말하는 말투가 싫다면, 그가 명령을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선수를 칠 수도 있고,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도 저도 다 안 통할 것 같다면, 나의 건강을 위해서 그 사람을 보지 않겠다는 선택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다면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할지 아니면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물론 모든 문제가 이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저 사람이 싫다고 해서 내 마음처럼 쉽게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문제가 복잡하다고 해도 내가 문제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싫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왜 싫은 것인지를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사건의 단서는 내 맘 속에 있다.저는 너무나 예민하고 싫증도 많은 사람이라 무언가에 꽂히면 그것밖에 보이지 않지만, 관심이 식어버리면 쳐다도 보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성격이었던 저도 싫증 내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는데요. 그때 제가 했던 방법은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에 접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늠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나 자신의 특성이었습니다.내가 할 수 있는 일1. 웹, 인쇄물을 비롯한 디자인을 할 줄 안다.  2.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줄 수 있다.내가 하고 싶은 일1. 싫증내지않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2.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들고 싶다.3.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4.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나라는 사람의 특성1. 싫증이 많고 예민하다.2. 공상하는 것을 좋아한다.3.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이렇게 써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보니, 20대 때 나를 괴롭혔던 사장님 덕분에 생각하게 되었던 '스트레스 주식회사'가 떠올랐고 그 공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그렇게 거짓말처럼저는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이와 같은 과정을 혼자 하기가 쉬운 일을 아닙니다. 저도 몇 년 동안의 고민을 거쳐서 이 같은 과정을 지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중,고등,대학교의 진로강의는 요청이 온다면 언제든 달려가서 제 경험을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저의 삽질 경험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강의 끝나고 학생들에게 받았던 SNS, 문자 후기들분노캔들을 태우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을 하고나면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면서 좋아하셨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또 다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 누군가는 절대로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뀌거나 아니면 상황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 둘다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는 고민을 계속 해왔습니다.감정 메뉴얼, 일기장, 내편엽서, 내편자석, 내편카드, 감정 그래프가 포함된 내편 다이어리 세트그렇게 '나는 언제나 내편 다이어리 세트'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정리해서 스토리 펀딩에 올렸던 것이 기회가 되어 위즈덤하우스에서 감정 다이어리 북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자님께 처음 메일이 왔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엔 내가 어쩔 도리 조차 없는 나쁜 일도 많이 생기지만, 생각지 못했던 좋은 일도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불안해도 내일을 기대하며 한 발짝씩 걸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스트레스컴퍼니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만든 지 5년이나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왜 아직도 이것밖에 못하냐"라고 나를 탓하기보다 "그때가 되면 나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겠구나" 하는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1931년생 할머니 모델, 카르멘 델오레피스. 존경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라는 존재 자체가 제 자신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시작되었듯이 스트레스컴퍼니의 상품들은 모두 제가 경험하거나 수집한 스트레스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여러분들도 지금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스트레스가 있다면, "왜 나는 이것도 못하냐고" 자책하거나 화를 내기 전에 "지금의 나는 이런 걸 못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한숨을 고르고 난 후, 그렇다면 앞으로 그 일을 더 잘하도록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그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서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스트레스는 없애버려야 할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심사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빠밤이! 비록 두번이나 떨어졌지만 괜찮아영. 될 때까지 할거니깐요. 찡긋감정 다이어리 북은 전국 서점과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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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x 더빅스터디] 바로고 인사 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면접 꿀팁

barogo바로고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사이에꿀팁 가득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더빅스터디바로고 x 더빅스터디더빅스터디와 바로고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바로고의 인사담당자 강혁민님께서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신 인터뷰지금 시작합니다.▼▼▼Q1. 회사 소개 부탁드려요.'세상 모든 사업자와 고객을 이륜차로 연결한다.'는 미션을 가진 바로고는IT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입니다.바로고는 유연한 근무 조건과 투명한 관계 속에서이륜 물류 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배달 음식 주문앱 시장이 크다 보니바로고 앱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저희는 주문 중개는 하지 않고배달대행 사업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요.프랜차이즈 본사 혹은 소규모 가맹점이 배달 직원을 직접 뽑아서 관리하는 대신바로고와 계약을 맺어서 바로고의 라이더들이 배달을 해주는 방식의 서비스 인것이죠.Q2. 직군 및 담당업무는?바로고에는 크게 전략기획본부, 물류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O2O 연구소가 있어요.전략기획본부는 크게 전략그룹과 크리에이티브그룹이 있고,전략그룹 안에는 신사업기획팀, 무브먼트팀이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 그룹에는 마케팅팀, 커뮤니케이션팀, 크리에이티브랩이 있습니다.바로고의 마케팅, 디자인, 홍보 전략 등을 세우는 일들을 전담합니다.물류사업본부에는 물류전략팀, 직영허브 사업팀, 법인영업팀, 플랫폼운영팀, 인프라혁신팀 등이 있습니다.경영지원본부는 크게 재무그룹과 혁신지원그룹이 있고, 재무그룹 소속으로 재무팀이 있고, 혁신지원그룹 안에는 인사팀, 총무팀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O2O 연구소는 바로고의 배송 플랫폼을 개발하고더욱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팀입니다.Q3. 바로고 서비스의 강점은?전국적인 배송망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경쟁 업체들은 주로 서울,특히 강남권에 국한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바로고는 전국에 300개 이상의 허브 지역이 있고3만여 명이 넘는 라이더분들과 1만여 개 이상의 제휴사와 함께하고 있어요.Q4. 바로고의 기업문화는?직원들이 평균 연령이 33.3세 정도 되는데요.젊은 분들이 많다 보니 불필요한 제도나 형식을 강요하지 않고최소한의 룰을 지키면서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에요.또, 바로고는 직원들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요.대표적으로 스파클링 데이, 비타민 데이가 있는데요.이날은 직원들끼리 간단한 다과를 즐기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요.Q5. 소개하고 싶은 복지제도한 달에 한 번 3시에 퇴근하는 조기 퇴근 제도,월 5만원 상당의 도서 지원비 등의 복지제도가 있어요.또, 패밀리 수당이라고 해서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최대 2명까지 인당 5만 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Q6. 회사의 장단점을 솔직히 말씀해주신다면?우선, 바로고 사옥이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사내에 휴게 공간 및 카페테리아,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어요.또, 승진제도가 파격적이라는 점도 장점이에요.반면, 제도와 체계가 아직까지 확실히 잡혀 있지 않다는 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이를 보완하기 위해 회의를 많이 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Q7. 채용 프로세스는?채용공고를 올리거나 내부 추천을 받는 방식으로 직원을 뽑아요.공고를 통한 채용의 경우서류 검토 -> 실무진 면접 ->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해요.실무진 면접 같은 경우는 해당 팀의 팀장과 인사담당자가 들어가고,임원 면접은 필요한 경우에 진행하며인성 위주로 평가합니다Q8. 면접에서 꼭 하는 질문바로고에 지원하는 이유와 입사 후 포부가 무엇인지 꼭 물어봐요.경력직의 경우에는 이직 사유가 무엇인지도 추가로 질문해요.또, 바로고라는 회사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주문중개와 배달대행의 차이를 알고 있는지 물어봅니다.Q9. 바로고 합격 팁!바로고는 스펙이나 경력보다는바로고를 얼마나 오고 싶어 하는지,바로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즉, 열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죠.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오시면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거예요.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면접을 볼 때 지원자에게 바로고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요.궁금한 게 없다고 하는 지원자가 있는 반면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지원자가 있어요.면접관은 당연히 후자에게 눈길이 가요.여러분이 만약 바로고 면접을 보게 된다면이 시간을 그냥 날리지 마시고공부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다음 인터뷰는바로고 법인영업팀 신입사원과 진행합니다.많이 기대해주세요^_^[바로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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