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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재무팀  Ellie를 만나보세요!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11번째 이야기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 재무팀 엘리를 소개합니다!재무팀 Ellie를 표현하는 단어 4가지 1. 두더지2. 빵순이3. 단발머리4. 엘리자베스 여왕알고 보니 별명 부자 엘리, 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사이다 - 저는 솔직함이 매력입니다. 저의 솔직함엔 '악' 이 없어요 하하! (기분 나쁘지 않게, 하지만 팩트만 쏙쏙 말하는 엘리, 사이다 인정합니다)두더지 잡기 게임'Ellie' 당신이 궁금합니다.Q. 이 구역 최강 빵순이셨다고요?"네, 저 빵 되게 좋아해요. 건강상 몇 년 전부터 줄이긴 했지만 사실 매일 빵을 먹었을 정도로 빵을 좋아해요. 모든 빵을 좋아하긴 하는데, 앙버터가 진짜 맛있는 거 같아요. 추가로, 저는 '고기'를 좋아해요.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그래서 제가 건강해요 (웃음)"Q. 엘리자베스 여왕 feat. 커피 값 내는 여자"제가 언젠가부터 갑자기 엘리자베스 여왕이 됐더라고요? 저는 여왕 싫은데.. 전 공주 하고 싶은데.. 왕자는 어디 있죠? 얼마 전에 준이랑, 써니랑 몇 분 다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갔을 때 제가 커피값을 냈는데, 갑자기 그 후로 제가 엘리 + 자베스 여왕이 되었더라고요. 부끄러워라"Q. 별명중에 '두더지'가 있던데.."제가 키가 작은 편인데요. 다른 멤버분들이 말씀하실 때, 잘 안 들리거나 궁금하면 제가 의자에서 살짝 일어나서 위를 빼꼼 쳐다보는데요. 그 모습이 두더지 잡기 게임 같다고 그 후로 두더지라는 별명이 생겼어요."당신의 회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재무팀에선 어떤 일을 하시나요?"저는 재무회계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1. 급여와 복지비 지급2. BJ 환전 지급3. 법인 카드 관리 및 세금 신고하고 납부 4. 매출 입금 확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Q. 엘리가 스푼에게 바라는 점은?"저는 현재 딱히 바라는 건 없고요. 회사가 많이 성장하면서 이미 많이 다양한 것들을 제공해주시고 있기도 하고. 반반 차(2시간 off) 제도도 생기고 만족스러워요. 희망사항이 있다면, 회사 내 동아리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전에 저희 Jun 이 리드해주셨던 6시 30분, 퇴근 30분 전에 하던 거 있잖아요. 그거 다시 생겼으면 좋겠어요!"*일일 미션: 각 한 사람씩 주어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정리 및 요약하여, 퇴근 30분 전 모여서 함께 지식과 의견을 나누는 미션.Q. 어떤 사람과 근무하고 싶으세요?인성이 바른 사람이요. 근데, 인성이 바르다는 걸 판단하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물론 일도 잘했으면 좋겠지만! 일은 사실 가르치면 돼요. 현재 스푼 멤버들처럼 바른 인성을 가지신 분들이면 좋겠어요.Q.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파이팅..? 우리 모두 부자 됩시다. 아 그리고 특히 제 또래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모두 건강합시다. 건강 챙기셔야 해요. 이제 저희 나이면..(중략)"Q. 스푼에서 근무하면 좋은 점은?"젊은 사람들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본인도 젊으심). 젊은 분들은 생각도 더 열려있고, 아이디어도 많고 많은 면에서 잘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우리 때(?)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못하는 문화였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회사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보니, 스푼도 그중에 한 곳이고요. 그리고 저랑 비슷한 또래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당신의 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엘리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저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잘 표현을 안 하는 편이에요. 스트레스를 안 받는 체질이기도 하고요. 가끔씩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맛있는 거 먹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술 마시면 괜찮아지더라고요."Q. 여행 마니아라고 들었습니다"최근 1년 정도 3-4번 정도 다녀온 것 같아요. 혼자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고, 가족들이랑 친구들과 가는 여행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보통 대부분 일본과 대만에 가서 쉬다가 와요! 관광하고, 쉬고, 먹고 다 그런 거죠 뭐!"(나중에 여행 같이 가요. 엘리랑 가면 재밌을 거 같아요)Q. 퇴근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시던데.."저 요즘 퇴근하고 요가도 하고 영어학원도 다니는데요. 회사 건물이 영어학원인데 사실 여기 안 다니고 반대편 경쟁사 업체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이 건물 학원을 안 다니는 이유요? 퇴근하고 같은 건물에 있으면, 퇴근하고 같은 건물에 있으면, 퇴근 안한 기분도 들고, 잠깐의 산책도 할겸 다른 건물에서 퇴근 후 삶을 만끽하고 싶어서요 하하"Q. 15년 차 경력과 경험의 팁을 알고 싶어요"먼저, 저는 다른 직무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20대 때 잠깐 했던 것 같긴 한데.. 그 후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원래 어릴 때부터 주판도 배우고, 속셈학원도 열심히 다녀서 그런지 대학 때 전공도 이쪽으로 공부를 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쭉 이쪽으로 하고 싶단 생각이 들고 50대까지 쭉쭉 일하는 게 꿈이고요.재무회계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분에게 해드리고 싶은 나름의 팁이 있다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정말 꼼꼼하셔야 하고, 성실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숫자에 관심이 많으시면 조금 더 쉬우실 것 같다고도 생각이 들고요. 아무래도 제가 공부했을 때랑 많이 변했겠지만, 이런 부분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자격증 공부를 미리미리 해두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팀원들이 엘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un 曰: 마이쿤 탄산가스 - "톡톡 튀는데.. 가끔은 빵 하고 터질까 봐 두려워요"(오늘도 말하는데 입 아프다니까, 엘리가 저한테 "입은 안 아프시잖아요"라고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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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외도 혹은 도전 @Finda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왜 그만둬?”제가 가족, 친구들에게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었습니다.저는 2003년부터 최근까지 짧지 않은 기간을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UBS 홍콩과 서울에서 Research Analyst로 근무했습니다. Analyst는 담당 산업 전문가로 자신의 이름을 건 리포트를 발간하고, 전 세계에 있는 이른바 ‘큰손’ 기관투자자들에게 발표하는 직업입니다.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명예와 금전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좋은 회사 동료들과, 유수의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그 외에도 담당 산업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시절 받은 트로피들UBS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인 홍콩에서 근무하던 시절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업으로 analyst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직을 했냐고요?Analyst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외부 투자자의 입장에서 담당 산업과 이에 속한 기업들을 분석하여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영의 결과를 외부에서 평가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업무를 하면서 '내가 직접 경영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외부의 시선을 넘어 내부에서 직접 실행하기로 기존의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 필요한 도전의식, 기획력, 실행력은 제가 이제껏 동경하였으나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들이었습니다.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 더 늦기 전에 저도 그런 부분들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또 analyst라는 직업은 많은 것이 주어지는 만큼 계속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출장도 잦고 사무실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생겼습니다.그런 고민들을 하던 중에 핀다를 만났습니다. 대기업 전략팀에서 근무하다가 연쇄 창업가로 성공한 이혜민 대표와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유수의 금융사에서 근무하던 박홍민 대표가 함께 금융상품의 아마존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척이나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핀다의 공동대표인 박홍민 대표는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같은 반이었던 오랜 친구이기도 합니다. 참 질긴 인연이죠.)국내 온라인 쇼핑은 이미 전체 소매 시장의 20% 차지하고 있는 데에 반해, 은행들과 보험사들의 경우 온라인의 비중이 아직 5%에도 못 미친다는 점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지출하는 중개 비용이 굉장히 큰 규모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애널리스트였을 때 저의 역할은 사업 아이템 얘기를 들었을 때 ‘좋은 기회 같아 보이네’라고 평가를 하고 기업이 그 아이템을 실제 사업으로 잘 현실화하는지 외부에서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핀다의 CFO로 그 사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핀다의 모든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Startup CFO:  from Finance to BusinessCFO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재무적인 부문을 관리하는 것이지만 스타트업 회사의 특성상 여러 가지 업무를 같이 합니다. 이혜민 대표, 박홍민 대표와 핀다의 전략과 목표들을 설정하고, 금융기관들을 만나서 핀다와 협력하자고 설득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어떻게 많은 이용자들이 핀다를 찾게 할지 또 어떻게 해야 핀다를 찾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자신에게 딱 맞는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핀다에서 저는 두 공동대표 외에도 (이전 직장에서는 접할 기회가 없었던 분야인) 마케팅, 개발, 디자인 전문가분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 함께 회사를 만들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설렙니다. 제가 이전 직장에서 일하면서 얻은 분석력과 재무 지식,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활용하고, 아울러 다른 팀원들에게 새로운 분야를 배워나가면서 함께 최고의 핀테크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2017년 5월 핀다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Finda's CFO 배정훈 드림Josh Junghoon Bae #핀다 #스타트업CFO #스타트업일상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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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People] Ben Yoo, Software Developer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버즈빌에서 Server engineering 을 맡고 있는 유병우입니다. 회사에서는 Ben 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고 저와 아내 사이에 아기가 하나 있는데 회사에서는 벤, 벤처, 미니벤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성격은 매우 Active 해서 웬만한 스포츠는 다 좋아하고 회사에서는 Rock band도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 어린 시절 Basic 이라는 언어로 시작한 프로그래밍이 너무 재밌기도 했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에 Software Engineer 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병역특례 시절 카카오톡 이전에 존재했던 m&Talk 이라는 무료 메신저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의 Chat@n, 그리고 Line, Naver 외 여러 앱에 들어가는 push notification platform 을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억 단위가 넘는 유저들에게 서비스하고 그 유저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저에게 더욱 Software 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사항을 배포하고 나면 유저들의 Feedback 을 보는 것이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었습니다.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버그를 배포한 다음 날엔.. -_-a)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Infobank 에서의 인연 Infobank 에서의 병역특례를 하면서 m&Talk이라는 메신저를 개발할 때 Product Team의 Jay 는 iPhone 쪽 개발을 주도하고 있었고 저는 Android 쪽 개발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하나의 Product 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주는 친구이자 동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창업을 결심 나중에 Jay가 미국에서 함께 잠금화면 서비스를 만들어보자고 절 찾아왔고 그렇게 해서 Slidejoy 라는 회사를 함께 공동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좋은 회사에서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불안정한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창업이라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과 다음의 단순한 생각이 창업의 길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뭐, 굶어 죽지는 않겠지.” 버즈빌로 합병 많은 위기들을 헤쳐나가며 Slidejoy 는 계속 성장했고 좋은 기회에 한국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던 저희보다 규모가 큰 회사인 버즈빌로 합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신기술 & Refactoring  제가 Software 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효율 / 훌륭한 Design 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 설계인데요, 효율을 올리기 위해 Go 와 Kubernetes 등의 기술을 회사에 도입했고 MVP, MVC 와 같은 Design pattern 들을 도입해서 코드를 읽기 쉽고 서로 분리하고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것에 노력 중입니다.    Go server engineering 실제 업무는 BuzzScreen / HoneyScreen 에서 광고 및 콘텐츠 할당과 Slidejoy 라는 서비스의 API 서버 개발을 맡고 있으며 Slidejoy 클라이언트를 개발했어서 클라이언트 쪽도 조금씩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다 보니 BuzzScreen 과 HoneyScreen 할당 로직을 전부 Go 언어로 포팅했고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Go 서버 개발하기)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사람 > 회사 대기업에서의 경험과 다르게 스타트업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일당백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한 사람에 의해서 회사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곳이 스타트업입니다. 회사가 겪는 크고 작은 성장과 위기 모두 그대로 직원들에게 전달 되다 보니 그만큼 Buzzvil 식구들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스의 성공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모바일 광고 저는 사실 미디어에 큰 흥미가 없고 광고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Mobile 이라는 Big wave 안에서 0에서 출발해서 수억 명이 사용하게 된 급속도로 성장하는 Messenger 를 개발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모바일 광고 역시 Buzzvil 을 성장시킨 Big wave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변하고 성장하는 시장에서 스타트업에 분명히 가치를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밝고 명랑한 문화 회사 회식 중에서 저는 “친해지길 바래” 라는 테마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야말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소수의 사람들끼리 마음껏 놀 수 있습니다. 지난번 친해지길 바래 때는 간단히 막국수 먹고 그 외의 모든 예산을 사격 및 방탈출 등의 액티비티에 쏟아부었습니다. 회식 날 밤에 배가 고픈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올해 초에 다녀왔던 전 직원들과 함께 다녀온 Bali 에서의 워크숍도 빠질 수 없습니다. 워낙 서로 친하게 지내다 보니 밤잠을 아껴가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휴양지를 다녀왔는데 한국 돌아와서 1~2주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 Slack 채널에서나 난무하는 아재개그와 어처구니없는 3행시, 직원들의 표정이 담긴 얼굴로 만든 이모티콘 등 직원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대화에는 늘 위트가 넘칩니다. 다크할거야! 라고 생각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비록 웃기지 않더라도 응원해줍니다. 노력은 언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죠. 같이 놀고 같이 공부하는 회사 마음껏 교육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나 무제한 도서구매를 지원하고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나 스터디 모임 등이 있고 이걸 회사 차원에서 장려하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Buzzvil 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머신러닝, 영어스터디, 통기타 등의 스터디 모임과 밴드,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필라테스 등의 동아리 모임 등 대부분 직원들이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 잠금화면이라는 대부분 사람들이 기존에 크게 활용되지 않고 있던 공간에 Value 를 만드는 것이 버즈빌에서 더 열심히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위에도 기술 했지만 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싶어서 Programming 을 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다른 산업과 달리 제가 하는 개발 작업은 하나의 복제품을 생성하는데 Ctrl+C / Ctrl+V 만으로 충분하니까 좋은 제품을 만들면 더욱 발전돼서 긍정적인 영향을 더 널리 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개발자들이 읽기 쉬운 코드 실제 제가 일을 하면 할수록 기존의 코드를 구조화하고 모듈화하고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지우는 일에 열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확장이나 활용이 가능한 Core 나 Library 쪽 개발을 주로 하면서 어떻게 짜면 제 코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덜 혼란스럽고 잘 활용할 수 있는지와 어느 곳에 어떤 설계가 어울리는지도 많이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버즈빌에서 버즈스크린이라는 상품을 통해서 저의 이런 성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러 Publisher 가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SDK 등을 사용할 때 쉽게 Integration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내가 짠 코드를 인수인계 받을 사람이 연쇄살인범이고 그 사람은 너의 주소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코딩하라.’ 라는 말이 있는데요.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코드를 짜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갈 길이 아직 멀지만 연쇄살인범이라도, 어떻게 이렇게 코드를 (잘?) 설계했는지 의논하러 오게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고성장 스타트업 버즈빌의 채용공고(전문연구요원 포함)를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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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으로 2019 콘텐츠 트렌드 미리보기 | Contents Trend Meetup ①

 우리가 콘텐츠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콘텐츠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픈서베이는 콘텐츠 트렌드 밋업을 통해 콘텐츠 시장을 데이터 중심으로 돌아보고 2019년의 콘텐츠 트렌드를 미리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① 텍스트 콘텐츠  사람들은 디지털 형태의 텍스트를 가장 선호합니다(50.1%). 오프라인만 선호하는 비율은 둘 다 선호한다는 비율보다도 적죠(각 21.5%, 28.4%). 글은 종이로 읽어야 하는 시대가 정말로 끝난 듯 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디지털 선호도가 가장 높고, 연령대가 오를수록 조금씩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어릴수록 디지털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50대에서 다시 디지털 텍스트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갑니다. 10대와 50대의 성향이 비슷하다는 건데요. 가장 다를 것 같은 두 세대의 콘텐츠 선호도가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점은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이유 중 하나는 연령대별 지불 의향의 차이에 있습니다. 20~40대는 디지털 콘텐츠에 상대적으로 쉽게 돈을 쓸 수 있는 반면, 10대와 50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이에 두 연령대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이에 주로 보는 콘텐츠는 각기 다르더라도 소비 행태 면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이죠.  [Base : 텍스트 콘텐츠 이용자, N=729] 2018년 9월 자주 보는 텍스트 콘텐츠는 인터넷 기사와 SNS 글입니다(각각 34.2%, 34.2%). 인터넷 기사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특히 40~50대가 주로 이용하며, SNS 글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특히 중고생이 주로 이용합니다. 텍스트를 접하는 플랫폼은 연령대별로 다르지만 긴 글보다 짧고 빨리 볼 수 있는 글을 선호한다는 공통점은 발견되네요.   | ② 오디오 콘텐츠  주로 이용하는 오디오 콘텐츠는 단연 음악이 압도적입니다(74.2%). 라디오와 팟캐스트가 뒤를 이으며 그나마 유의미한 비율로 나타나는데요(각 13.3%, 8.7%). 라디오는 주로 50대가, 팟캐스트는 30~40대가 상대적으로 주 이용자 비율이 높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음악을 어떤 플랫폼에서 주로 들을까요? 유튜브와 멜론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각 33.5%, 30.5%). 유튜브 뮤직 유료 이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일 텐데요. 음악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지 않는 라이트 유저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유튜브의 1순위는 그다지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유튜브 뮤직은 기능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얼마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플랫폼별로 주로 이용하는 이유도 달랐습니다. 유튜브는 음악이 많고 익숙해서 주로 씁니다. 앞서 유튜브 뮤직은 무료 이용자가 많다고 언급했는데요. 무료로 이용하는 라이트 유저에게 유튜브는 최고의 선택지일 겁니다. 무료인데 음악 콘텐츠도 방대하고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 국내 유료 음악 서비스 강자인 멜론은 익숙해서, 지니는 할인/제휴 프로모션이 있어서 이용한다는 분이 가장 많습니다.   [Base : 오디오 콘텐츠 이용자, N=745] 2018년 9월   | ③ 만화 콘텐츠  만화 콘텐츠는 웹툰이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87.5%). 특히 20대는 웹툰 없이 살 수 없는 세대죠. 주 이용 만화 콘텐츠로 웹툰을 꼽은 연령대 역시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 웹툰 시장에서 네이버 웹툰은 공고한 1위 플랫폼입니다(87%). 동영상 시장의 유튜브만큼 압도적인 수치죠. 네이버 웹툰 주 이용자들은 보고 싶은 웹툰이 네이버에 있고 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네이버 웹툰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주 이용 플랫폼 2위는 상대적으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지입니다(6.5%). 여기에는 카카오페이지의 간판 기능인 ‘기다리면 무료’가 한몫했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거든요. ‘기다리면 무료’는 사실 기다리기 싫은 유저에게 유료 결제를 독려하는 기능임을 떠올리면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를 통해 18년 한해에만 2,2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무료 서비스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Base : 웹툰이용자, N=615] 2018년 9월   | ④ 동영상 콘텐츠  동영상은 이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가 됐습니다. 최근 3개월 내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로 동영상이 꼽혔거든요(동영상 40.4%, 텍스트 22.3%, 오디오 18.8%, 만화 18.3%). 이번에는 동영상 중에서도 어떤 콘텐츠를 주로 보는지를 알아봤습니다.  가장 자주 보는 콘텐츠 TOP3는 예능, 영화, 음악 관련입니다(각 69.6%, 67.1%, 57%). 특히 2·3위가 재밌는데요. 2위인 영화는 영화 뿐만 아니라 예고편, 프리뷰, 리뷰, 내용 분석, 짧은 클립 등 영화 관련 모든 영상을 포함합니다. 사람들은 비단 영화 그 자체가 아니라도 관련된 영상을 많이 소비한다는 거죠.  3위인 음악은 동영상 콘텐츠에 포함하기 익숙하지 않은 항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굉장히 많이 소비합니다. 오디오 콘텐츠 파트의 주 이용 음악 플랫폼 조사에서 유튜브가 1위를 했듯 말이죠. 이러한 음악은 영화와 유사하게 뮤직비디오, 커버, 무대 영상 등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소비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Base :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 N=946] 2018년 9월  연령대에 따라 주로 보는 동영상 콘텐츠도 굉장히 다릅니다. 이렇게 다른 우리가 같은 나라에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10대는 음악 관련, 20~30대는 예능, 40대는 영화, 50대는 뉴스를 가장 많이 봅니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보는 영상이 모두 다르다는 거죠. 콘텐츠 유형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음악은 10대가 가장 많이 보고 20대부터 조금씩 순위가 떨어지다가 50대에는 TOP5에 들지 못합니다. 반대로 뉴스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보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적게 보죠.  예능은 20~30대가 가장 많이 소비하고 10대와 50대로 갈수록 조금씩 떨어지는 뒤집힌 U자 커브로 나타납니다. 국내 드라마는 10~20대의 TOP5에 들지 못하지만 30대 이상부터는 많이 봅니다. 그 외 10대는 게임 방송이나 1인 방송을, 20대는 1인 방송과 스포츠를 자주 봅니다. [Base :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 N=946] 2018년 9월 주로 보는 동영상 플랫폼은 역시 유튜브입니다(83.7%). 그 뒤를 따르는 네이버TV(33.6%), 페이스북(29.3%), 인스타그램(28.7%)이 유튜브 다음의 1군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옥수수(12.2%), 아프리카TV(11%), 카카오페이지(9.4%)는 2군으로 묶이고요. 이렇게 유튜브와 1~2군까지를 어느 정도 메이저한 동영상 시청 플랫폼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ase :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 N=904, 단위 : %] 2018년 9월   | 콘텐츠 이용 행태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장소는 집입니다. 아무래도 집에 있을 때 여가를 즐길 시간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오디오 콘텐츠만은 이동 중에 가장 많이 소비합니다. 대중교통 안에서, 걸어 다니면서, 출퇴근하면서 음악·라디오·팟캐스트를 듣는 거죠. 눈으로 보지 않는 콘텐츠라 이동 시간을 콘텐츠 소비 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료 이용 여부를 확인해보니 콘텐츠별로 차이가 좀 있습니다. 먼저 오디오는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유료로 정기구독합니다. 멜론과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죠. 음악 다음으로 정기 유료 이용률이 높은 동영상이 14.6%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하면 음악 서비스의 유료화가 얼마나 대단한 성취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기 유료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텍스트와 만화는 건별 유료 이용률이 미세하게 높습니다. 아무래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대체재가 많으니, 유료로 보고 싶은 것만 건별로 비용을 지불하는 거죠. 이러한 유료 이용 행태를 통해 각 콘텐츠 유형에 따라 유료 상품 패키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Base : 각 콘텐츠 이용자] 2018년 9월    | 2019년에도 이어질 콘텐츠 트렌드 3가지 ① 더 짧고 가볍고 간결하고 빨라진다 더 짧고 가볍고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끕니다. 모든 콘텐츠가 이렇게 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화나 TV 드라마 같은 길고 묵직한 콘텐츠도 여전히 경쟁력 있으니까요. 대신 디지털은 분량과 형식이 자유롭습니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는 책·잡지·신문 등 분량 기준이 명확한 콘텐츠만 있었다면 말이죠.  즉, 콘텐츠는 디지털의 은혜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얼마든지 짧고 가볍고 간결해질 수 있습니다. 150자 이내로만 소통하는 트위터, 15분짜리 짧은 웹드라마와 고작 15초가 전부인 모바일 영상 플랫폼 틱톡이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이러한 분량과 형식의 자유는 새로운 유형의 텍스트 콘텐츠를 낳았습니다. 책보다 가볍고, 기사보다 저자의 주관이 명확하고, 블로그보다 전문적인 퍼블리가 대표적이죠. 이런 색다른 콘텐츠의 매력에 빠져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폴인, 북저널리즘도 비슷한 사례고요.  ② 창작자를 위한 보상 시스템이 중요해진다 누구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들고 셀프 카메라를 찍어 틱톡이나 유튜브에 올릴 수 있죠. 트위치에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수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글로 정리해 브런치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에 플랫폼은 콘텐츠 소비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공급해주는 창작자의 경험도 중요하게 설계해야죠.  창작자의 플랫폼 사용 경험은 유튜브의 주요한 성공 요인이기도 합니다. 창작자에게 제공한 보상 시스템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작용해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로 모이게 했으니까요. 이를 통해 유튜브에 볼만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사람들은 그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모여들어 거대한 선순환을 만든 겁니다.  소셜미디어 트렌드 밋업 당시 게스트 주영민 구글코리아 매니저의 코멘트(원문 링크)   ③ 똑똑하고 친절한 콘텐츠 추천 유튜브는 시작은 마음대로 해도 나가는 건 마음대로 못하는 늪이죠. 이유는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해주는 추천 기능에 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은 유튜브에서 구독하는 채널이 100개를 가볍게 넘습니다. 기성 세대에게는 버겁고 놀라운 일이지만 어린 세대에는 매우 익숙하고 당연한 행태죠. 지금은 유튜브만큼이나 정교한 추천 기능을 갖춘 서비스가 많습니다.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가 대표적인데요. 같은 추천 기능도 서비스마다 컨셉은 좀 다릅니다. 정교한 추천 기능을 너도나도 갖추고 있으니 매력을 하나 더 얹어야 경쟁력이 생기니까요.  예를 들어 미국의 넷플릭스와 국내의 왓챠플레이는 추천 방식에 문화적 색채가 미묘하게 묻어납니다. 넷플릭스는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서 추천작을 보여주지만 이유나 맥락을 굳이 덧붙이지 않습니다. 앱 메인화면과 푸시 알림 등으로 추천작을 쓱 내밀면 전적으로 개인이 취사 선택하는 거죠.   이런 넷플릭스만의 방식은 우리에게 다소 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왓챠플레이는 좀 더 친절하죠. 추천작을 골라줄 때 다른 사람들이 남긴 리뷰 등 추천하게 된 배경을 함께 알려주거든요. “제가 추천하는 이 작품에 대해 사람들은 이렇게 평가했는데 시청해 보실래요?”라는 식으로요. 이렇듯 언뜻 비슷해 보이는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의 추천 방식만 보더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은 가지각색입니다. 사용자를 우리 서비스에 더 머물게 만들기 위해 단순히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걸 넘어서 어떤 맥락과 배경에서 추천해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 트렌드 밋업 Trend Meetup 오픈서베이는 지난 18년 12월 19일,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18> 내용을 중심으로 콘텐츠 트렌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과 네트워킹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 트렌드 밋업’을 진행했습니다. 본 글은 첫번째 세션 발표 내용을 정리한 ‘데이터 중심으로 2019 콘텐츠 트렌드 미리보기’입니다. 발표는 오픈서베이 황희영 대표가 진행하였으며, 장표 PDF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열릴 트렌드밋업 행사 주요 소식을 가장 빠르게 듣고 싶은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트렌드밋업 그룹에 가입해주시길 바랍니다.  | 트렌드 밋업 페이스북 그룹 www.facebook.com/groups/trendmeetup | 트렌드 밋업 발표 자료 내려받기 www.opensurvey.co.kr/OPENSURVEY_TrendMeetup_Content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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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대표 워커홀릭 그녀, 옐로모바일 차주연

안녕하세요, 매력 넘치는 옐로피플을 발굴해 소개하는 옐플 인터뷰, 17번째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바로 옐로모바일 경영관리실의 ‘차주연’님 입니다. 취미로 익스트림스포츠와 실탄 사격을 즐기는 그녀! 반전 매력 그녀가 들려주는 옐로모바일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 지금 만나보세요:)안녕하세요! 옐블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안녕하세요, 옐블 독자 여러분:) 옐로모바일 경영관리실 차주연입니다. 반갑습니다! 경영관리실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경영관리실은 CSO 산하 조직으로, 옐로모바일 산하에 많은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을 옐로모바일의 차원에서 관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게 경영실적관리와 성장지원 2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경영실적관리는 각 회사의 사업지표, 재무 실적을 매 월, 매 분기마다 취합해서 관리 및 분석을 하고 실적에 대해 논의를 하죠. 연초 연말에는 사업계획 수립 및 확정을 하고요. 성장지원은 각 회사의 사업성장에 필요한 리소스를 지원하거나 용역을 필요로 하는 자회사에 파견을 직접 가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 자회사간 시너지를 발생 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시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옐로모바일 멤버가 된 지 얼마나 되셨죠? 3월 2일에 정확히 2년이 되었습니다! 주연님이 생각하는 HQ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지주사의 역할은 각 사업그룹이 사업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각 기업의 고유한 자율성을 지켜주되 옐로모바일 전체적인 뱡향성을 결정하여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특별한 취미가 있다고 들었어요! 취미가 여러 개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사격입니다:) 남대문 근처에 실탄 사격장을 종종 가는데 지난 번 갔을 때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어요!ㅋㅋㅋ100점 만점에 100점!헐…만점이라니! 엄청난 실력인데요? 다른 취미는요? 역학에도 관심이 많아 사주 공부를 조금 했어요. 아주 기본적인 사주는 재미삼아 봐 드릴 수 있답니다!ㅋㅋ 또 익스트림스포츠도 즐겨 하는데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스카이다이빙이었는데 작년에 호주에 가서 달성하고 왔습니다:) 하늘위에서 관망하는 세상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정말 몽환적이었어요. 사격에, 사주에, 스카이다이빙이라니.. 정체가 궁금해지는 걸요.옐로모바일에서 핫플레이스 전문가(?)로 통하시죠! 옐플을 위해 핫플레이스 추천 부탁 드려요! 핫플레이스 전문가라니ㅋㅋㅋ 너무 과한데요! 우선 데이트 장소로는 얼마전에 런치데이에 옐로분들과 방문한 서촌의 ‘플로이’ 완전 추천합니다! 가로수길에는 인굿컴퍼니라고 숨어있는 헬씨푸드나 카페뮬라라고 온통 유리로 되어있는 카페가 있는데 분위기 넘나 취향저격이랍니다+_+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은 따로 알려드릴게요) 옐로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 언제인가요?옐로에 입사하자 마자 바로 옐로쇼핑미디어 전략실로 약 1년간 파견을 갔습니다. 당시 인도네시아 기업인 ‘프라이스에어리아’를 성장시키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됐어요. 매일매일 스카이프로 미팅을 하면서 문제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쿠차의 전문가 분들께 여쭈어 경영 노하우와 개발 기술을 전수해 드렸습니다. 아직 성장할 부분이 훨씬 많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상도 받고,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을 때 정말 보람되었어요:)옐로모바일과 함께 하며 좋은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수평적 기업문화가 가장 좋아요. 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고 그 중 실제로 실행된 것도 있거든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여러 권한과 책임을 주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게 옐로모바일의 최고 장점인 것 같아요:)이쯤에서 쉬어가는 타임! 주연님의 이상형은?!재미없겠지만… 현명하고, 인생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요! 너무 추상적인데요…? 또르르.. (ㅠㅠ)입사 이후 가장 기억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무엇인가요? 최근 옐로에 ‘소통’이라는 그룹이 만들어졌어요. 직원 소수가 모여 어떻게 하면 옐로모바일이 다니기 즐거운 회사가 될까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그룹인데, 저도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룹이 만들어 지고 가장 처음 꼽았던 키워드는 ‘소통’이었어요. 서로 너무 바쁘다 보니 임직원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소통데이’ 이벤트를 열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죠. 제가 사회자였답니다. (소근소근)소통데이라!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직원들이 임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그간 궁금했던 것을 얘기하는 자리였어요. 특히 직원들을 대상으로 미리 설문조사를 진행해서 대표님과 경영진에게 하는 질문 리스트를 준비했고, 그 자리에서 장장 2시간에 걸쳐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죠. 뭐.. 가장 최근 했던 소개팅이 언제 였냐는 굉장히 사적인 질문부터 회사 경영에 관련된 질문까지.. 다양했어요ㅋㅋ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제 1회 소통데이마지막으로 회사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장기적으로 옐로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가 되면 좋겠어요. 옐로모바일에는 사업에 관심있어서 모인 직원들이 많으니 사내 벤처 프로그램도 윈윈할 수 있는 한 방법일 것 같아요! 옐로에서 열일하시는 모든 임직원 여러분 늘 파이팅입니다! 옐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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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을 해치는 사일로 효과 극복하기

사일로 효과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경영학과를 나왔거나 기업의 관리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일로 효과는 한 조직 안에 개별 부서끼리 담을 쌓고, 각자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곡식의 사료를 저장하는 굴뚝 모양의 창고인 사일로(silo)에 빗대어 팀 이기주의,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하는 경영 용어입니다.싸우지 마세요. 협업해야 합니다.사일로 효과는 조직이 제한적인 보상을 걸어, 서로 간의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길 때 나타납니다. 또 부서별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에도 사일로 효과가 나타나게 되죠.직원의 39%는 조직 내 팀원 간의 협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임직원의 86%는 직장 내 실패에 협업 부족이나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을 꼽았다.미국의 Clear Company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참여자의 86%가 ‘팀의 문제와 실패는 협업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응답했는데요. 오늘은 협업을 해치는 사일로 효과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부서별 업무 공개하기첫 출근을 했을 때 부서별로 돌아가며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사람과 사람 간의 인사를 넘어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부서별 업무를 소개한 인사였죠. 부서별로 역할과 하는 업무를 세부적으로 알게 되니, 그 뒤부터는 협업하기가 편했습니다. A 업무는 A 부서에 요청해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죠. 부서별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타부서로부터 도움받기가 용이하고 때로 업무 분할도 가능합니다. 2. 조직의 공동 목표 제시하기일을 하다 보면 부서별 목표, KPI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이 목표가 서로 경쟁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과거 IBM에서는 부서별 경쟁이 심해 1명의 고객에게 사업부별로 경쟁 입찰을 했다고 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같은 회사인데 왜…? 라는 물음을 갖게 되고, 회사 차원에서는 손해를 보는 장사였겠죠. 한 가지 더 예를 들어볼까요. 1986년, 미국의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후 73초 만에 폭파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제작부에서는 날씨 영향을 받는 부품이 있어 발사 날짜를 늦춰야 한다고 했지만, 우주선 발사를 책임지는 부서에서는 발사 날짜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결국 우주선은 발사되었고, 우주인 7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죠. 만약 이 두 팀의 최종 목표가 ‘성공적인 발사’로 같았더라면 어땠을까요. 부서 간의 협업이 되지 않으면 조직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다른 부서를 통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도 어렵게 해결하게 되고, 기업 혁신은 멀어지고 도태되게 되죠.3. 협업을 위한 업무툴 사용하기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교육이나 지시로 부서 간의 협력을 유도하는 것은 한계점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환경, 시스템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협업을 할 수 있는 협업툴이나, 사내 메신저 시스템이 필요하죠. 요즘은 재택근무를 많이 하므로 의사소통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화상회의가 가능한 업무툴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조직이 부서 이기주의, 사일로 효과에 빠지면 소통과 협업이 사라지게 됩니다. 개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조직은 쇠락의 길로 빠지게 되죠.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비범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는 말처럼, 회사는 협업을 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자기를 지키기 위해 쌓았던 벽돌이, 오히려 자기를 갇히게 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세요. 😊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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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 서비스를 시작하다

앞선 글에서 밝힌 것처럼 나는 꽤나 일찍부터 인생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맹랑한 꼬마 입에서나 나올법한 심오한 질문들이 내 마음속에는 꽤나 오래 자리하고 있었다.그것은 인생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왜 태어나서, 왜 일을 하고, 왜 살아야하는지, 나는 무엇을 잘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따위의 질문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큰 질문들에 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모든걸 해볼 수도 없고, 제한된 조건에서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정답 찾는 것을 포기하고, 조금 더 스스로의 방향성을 정해보고자 질문을 바꿔봤다.내가 살았기 때문에,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지면 좋을까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는 어렴풋한 그림을 답으로 적어봤다. 그래서 (주)화이트큐브를 창업했다. whitecube 는 3면의 하얀색 벽을 말한다. 즉, 갤러리다. 갤러리는 작가가 명작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작가의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화이트큐브는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명작으로 만들 수 있게 지원하고, 그 인생을 돋보이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붙인 이름이다.  ⓒwhite cube bermondsey, London화이트큐브를 창업할 수 있었던 건 나와 함께 해준 3명의 동료 덕분이다. 혼자였다면 창업하지 못 했을 것 같다. 우리 4명은 Being&Doing(이하 BD) 이라는 자기계발 커뮤니티를 주말 사이드프로젝트로 7년간 운영해왔다. BD 에는 각자만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대기업을 다니면서 MC 를 꿈꾸는 사람도 있었고, 대학원 졸업후 전공을 바꿔 또다시 해외유학을 떠나려는 사람도 있었다. 각자의 분야에서 탄탄한 길을 걷고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길로 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현재의 생활에서 작게나마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속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다. 크든 작든 모두 저마다의 목표가 있었다.'어떻게 하면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와 7년을 싸웠다. 500명 넘는 회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4천여개의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나는 어떤 환경에서 사람들이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목표 달성은 사실 확률싸움의 문제였다. 이렇게 하면 무조건 달성할 수 있는 비법은 없었다. 다만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있었다.목표달성 노하우인생은 당연히 쉽게 변하지 않는다.자기계발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도 내내 아쉬움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람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 행동을 바꾸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목표를 확실히 정하기, 사람들 앞에서 공표하기, 남들에게 알리기, SMART 하게 설계하기,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묶어보기 등 자기계발과 목표달성 관련한 노하우들을 입혀봤다. 작은 개선들이 모여 예전보다 높은 목표달성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아쉬웠다. 사람들이 변하기 어렵다는 점이.우리는 돈이라는 카드를 건드려봤다. 이름하여 '목표 예치금, 골 디파짓' BD 내 일부 사람들끼리 돈을 걸고 목표달성을 하기로 했다. 목표를 달성하면 예치금을 돌려받고, 달성에 실패하면 이월이 되는 구조였다. 이번에는 진짜 해보겠다는 절박함에 참가한 친구도 있었고, 재미로 돈을 낸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드라마틱했다. 친구는 2개월 동안 8kg 감량에 성공했다. 나는 평생 처음으로 규칙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매번 이력서를 쓰겠다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던 한 회원은 드디어 이력서를 써냈다. 돈을 건다는 행위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돈을 잃기 싫고, 내가 돈을 잃은 사람이 되기도 싫은 감정이 든다. 무엇보다 돈을 걸 만큼 내가 그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의지는 충동적인 감정이다.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밤에 치킨을 보면 다이어트는 자연히 내일로 밀리는 그런 감정이 의지다. 하지만 돈을 걸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돈을 거는 행위는 나에게 끊임없이 목표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돈에는 결국 목표를 더 중요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챌린저스 - 돈을 걸고 목표를 달성한다우리팀이 가진 노하우를 담아 챌린저스 라는 앱을 만들게 되었다. 챌린저스는 잘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참가하는 사람의 목표달성률을 높이고 꾸준한 습관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 팀이 가져왔던 생각을 담아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 라는 비전을 담았다. 지난 11월 19일 우리는 공식적으로 첫 챌린지를 오픈했다. 2주간의 첫 챌린지가 끝난 12월 2일, 우리는 참가자의 90%가 본인이 원했던 목표를 달성한 것을 확인했다. (평균적인 목표달성율은 9% 수준이다) 사람들의 성공률을 진짜 개선시켰다. 헬스장 끊어놓고 안 가던 사람들이 가게 되고, 깜빡하던 영양제도 챙겨먹게 되고, 책도 읽게 되고, 진짜로 사람들이 일상을 개선하기 시작했다."너무너무 매력적인 서비스임♥♥""오 진짜 하게 되네요""앱의 목적에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고 좋았어요""피드를 통해 인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재밌고 믿을 수 있어요""진짜 재밌어요! 진짜 재밌고 도움이 되서 잘 쓰고있어요~~~"그간 목표달성은 재미없고, 달성하기 어렵고, 효과가 보이지 않아 지루한 개념이었다. 챌린저스라는 서비스로 '목표달성' 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없는 목표달성' 을 '재밌는 도전' 으로 느끼게 할 여러가지 준비가 되어있다. 성취감, 상금, 함께함 등의 여러 요소를 통해서 도전을 즐겁게하는 장치를 마련해놓았다.이제 게임 캐릭터 키우지 말고, 본인을 키우세요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즐겁게 일상을 변화시키기를. "즐거울 거예요, 인생이 변할 거예요, 목표도 달성하게 되고 상금도 받게 될꺼예요"챌린저스가 당신에게 최고의 환경을 선물할 수 있게 해주세요.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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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엔젤투자자가 아니다?

다 같은 엔젤투자자가 아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엔젤투자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이 특별한 자격이나 실적 요건을 갖추어야만 엔젤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할 자금과 관심, 그리고 투자할 대상 기업만 있다면 누구나 엔젤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일정한 요건을 갖추고 엔젤투자협회에 등록하여 공인된 엔젤투자자가 되면 엔젤매칭펀드 등의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좀더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데요. 일련의 자격 요건과 지원사업의 한도에 따라 개별(적격)엔젤투자자, 전문엔젤투자자, 엔젤클럽, 개인투자조합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개인엔젤이라고 할 수 있는 적격엔젤투자자와 전문엔젤투자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적격엔젤투자자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적격엔젤투자자에 대하여 “창업초기 중소기업에 투자와 경영지도를 해주는 개인 투자자로서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된 자”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경영지도를 해주는 개인투자자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된 자’에 한정하여 그 요건을 충족할 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지요. 적격엔젤투자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① 비상장기업 신주에 대한 투자실적, ② 교육이수, 혹은 ③ 유관기관이나 지역엔젤관리기관의 추천 중 한 가지의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1) 첫번째 요건인 비상장기업 신주에 대한 투자실적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가. 최근 2년간, 비상장기업 신주(보통주, 우선주)에 대한 2천만원 이상의 투자실적 보유나. 단, 투자한 기업이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서 정의하는 “창업에서 제외되는 업종”이 아니어야 함→ 여기서 “창업에서 제외되는 업종”이란 숙박 및 음식점업, 무도장운영업, 골프장 및 스키장운영업, 갬블링 및 베팅업 등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 제4조)  2) 엔젤투자협회가 실시하는 적격엔젤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한 투자자도 적격엔젤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적격엔젤 양성 교육과정은 지역별로 매월 1회(1일, 6시간) 개설되며 엔젤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엔젤투자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후 소정의 교재비(10만원)을 납부하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자세한 사항은 엔젤투자지원센터 엔젤교육 메뉴 참조)  3) 세번째, 엔젤투자의 전문성과 기업에 대한 멘토가능성을 보유한 기업가이면서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은 투자자는 적격엔젤투자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이때 기업가란 코스닥 상장사, 벤처기업 천억클럽 회원사 대표이사 경력을 보유한 자를 말하며, 추천기관은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를 말합니다.  4) 마지막으로 일정 경력을 갖춘 투자자 중 지역엔젤관리기관이 추천하고 엔젤 양성 과정 교육을 이수한 투자자가 적격엔젤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정 경력이란 다음과 같습니다.가.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상근 임원으로 2년 이상 역임한 자나. 매출 300억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에 상근 임원으로 2년 이상 역임한 자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자격증 보유자라.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기술사 자격취득자마. 이공/경상계열 박사학위 소지자바.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 자격취득자사. 학사학위 소지자로서 국공립연구기관,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술개발 관련법의 기업부설연구소에서 4년 이상 종사한 자아. 기타 엔젤투자 여력을 갖추고 투자판단에 책임질 수 있다고 인정되는 자   전문엔젤투자자 전문엔젤투자자는 엔젤투자에 대한 위험을 사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하여 투자실적, 경력, 자격요건 등 법적으로 정하는 기준에 충족하는 개인에게만 부여하고 있는 자격입니다. 위의 적격엔젤투자자보다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투자자라 보면 되겠지요. 최근 정부에서는 전문엔젤투자자 등록 요건을 완화하여,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통해 시장을 부양하고자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짚어보도록 하고, 현행 전문엔젤투자자 등록 요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적격엔젤투자자에 비하여 더욱 까다로운 투자 실적 요건을 갖추어야하는데, 그 상세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가. 최근 3년 간 벤처기업 등에 투자한 금액이 1억원 이상일 것나. 인수하여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식 및 지분일 것다.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주식이 아닐 것  2) 위의 투자실적과 더불어 전문성을 가진 경력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가. 주권상장법인의 창업자나. 주권상장법인의 등기이사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다. 연매출액 1천억원 이상의 벤처기업 창업자라.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유한회사,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서 투자심사 업무를 2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자마.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자,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종사자바. 박사학위(이공계열 또는 경상계열에 한정)를 소지한 자사. 전문엔젤투자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이러한 심화된 자격 요건을 갖추어 전문성을 인정 받은만큼 엔젤 투자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의 범위와 정도도 확대됩니다.가. 전문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나. 엔젤매칭펀드 신청 시 2배수 매칭펀드를 신청할 자격이 부여됩니다.다. 개인투자조합 운영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출자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라. 코넥스 시장 참여시 기본예탁금(1억원)이 면제됩니다. (전문엔젤투자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엔젤투자지원센터의 전문엔젤투자자 메뉴 참조)  엔젤클럽, 개인투자조합 적격/전문엔젤투자자와 같이 개인이 직접 투자할 수도 있지만, 엔젤클럽이나 개인투자조합처럼 단체를 이루어 투자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엔젤클럽이란 일종의 투자동호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젤투자에 관심이 많은 개인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개인투자조합은 말그대로 개인들이 투자를 위해 각자 일정 금액을 출자하여 설립한 조합입니다. 이러한 개인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의 경우 개인이 아닌 조합, 즉 법인의 이름으로 투자가 진행되며 각 개인이 조합에 출자한 지분율에 따라 성과를 나누어 받습니다. 엔젤클럽과 개인투자조합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설명을 드릴 예정입니다.  마치며 꼭 협회에 등록된 엔젤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자본과 엔젤투자에 대한 뜻이 있다면 누구나 엔젤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관리와 투자 주체 간 신뢰성, 더욱이 뒤이어 살펴볼 엔젤투자매칭펀드라는 지원사업 활용을 위해 본인이 어떠한 엔젤투자자로 등록될 수 있는지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등록된 엔젤투자자가 투자 시 활용할 수 있는 “엔젤투자매칭펀드”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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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x 설립과 illumina 의 게놈 정보 플랫폼 전략

세계 최대 게놈해독기(Genome sequencer) 개발사 illumina가 자기 자본과 외부 자본 도합 우리돈 천억원 이상( > $100M )을 조달해  Helix 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illumina 의 CEO인 제이 플래틀리(Jay Flatley)가 Helix의 이사회 회장을 맡으며 illumina와 긴밀한 협조 체제 하에 운영되는 구조다( illumina의 finantial statement에 Helix의 회계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함).  일루미나가 Helix를 통해  23andme 처럼 DTC 시장을 타겟팅 하는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유전체 시장에 뛰어 들겠다는 신호로 이해한 분들이 많은데,  실상 Helix의 구상에 '직접 소비자용 유전체 분석 제품/진단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은  없다. 23andme 형 DTC 제품을 만들 계획도 없고, NIPT나 FoundationOne과 같은 임상 진단용 유전체 검사 제품을 만들 계획도 없다.  천억원의 자본으로 시작하는 대형 startup Helix를 통해 일루미나는 어떤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을까?illumina의 CEO이자 Helix의 Chairman, Jay Flatley BaseSpace를 통한  게놈 버전 App store 마켓 선점 시도의 실패 2012년 일루미나는 BaseSpace 라는 게놈 raw data 분석 웹 플랫폼을 만들어 공개했다. 2013년에는 BaseSpace 안에 App market이라는 게놈 분석 버전 App store를 붙여 공개해  Third-party 앱 개발자가 개발한 앱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무료/유료로 일루미나 게놈해독기를 통해 해독된 게놈 raw data 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illumina의 BaseSpace(App store) platform overview 일루미나는 자사의 게놈해독기를 활용해 게놈 연구를 하는 전세계 연구자/회사들이 BaseSpace의 App들을 활용하며 자연스레 Data가 자사의 Cloud에 집중되고, 게놈 분석 나아가 다양한 게놈 기반의 진단 제품들과 소비자유전학 제품들이 BaseSpace의 App의 형태로 올라와 성장하는 게놈 데이터 산업의 플랫폼을 소유하기를 희망했던 것이다.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까지 BaseSpace App market 에 공개된 App은 수백여개에 불과하고,  BaseSpace의 App을 활용해 게놈 raw data 를 분석하는 과학자/연구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 마디로, BaseSpace를 통해 게놈 정보 플랫폼, 게놈 산업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했던 일루미나의 시도는 완전히 실패했다. BaseSpace가 실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본인이 몸담고 있는 국내 최대 게놈 시퀀싱 서비스 회사 마크로젠이나 대규모로 고객의 게놈을 분석해야 하는 23andme나 Counsyl 등의 게놈 기반 진단 회사 등이 BaseSpace에 올라온 앱으로 질병 분석을 하고 서비스 할 필요가 있을까?  BaseSpace는 대용량의 customer 게놈 data 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하는데는 부적합하고, 소규모의 샘플에 대해 명확한 분석 목표를 가진 경우에만 활용 가치가 있다.헌데 개개의 소규모 샘플에 대한 명확한 분석의 needs가 있으면서 BaseSpace를 게놈 플랫폼이 될 만큼 크게 성장시켜 줄 수 있을 만한  부분은 질병 진단. 질병 진단 분석을 위한 Base data와 알고리즘은 회사의 핵심 자산이다. 이걸 App으로 만들어 BaseSpace에 올릴 회사가 있을까? 단적으로 Myriad genetics가 자사의 BRCA analysis 알고리즘을 App으로 만들어 BaseSpace에 올려 전세계 모든 회사가 Myriad genetics와 똑같은 품질의 BRCA analysis 를 할 수 있게해서 어떤 이득이 있을까?  이득이 아니라 매년 마이너스 수천억의 손실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그런 결정은 CEO가 바보가 아니고서야 절대 내려질 수 없다.BaseSpace의 타겟 고객인 '일루미나 게놈해독기'를 가지고 연구나 고객 게놈 분석을 서비스를 수행하는 회사/연구기관들은 BaseSpace가 제공하는 앱의 수준이나 웹 기반의 플랫폼 형태 자체가 비효율적이고 부적합 했다.  이들은 이미 자사의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Bioinformatics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고, 고객 데이터( or 연구용 데이터)가 일루미나 Cloud에 올라가 보안과 여러 ethical issue가 제기되는 위험을 굳이 만들어낼 필요도 없었다.실패한 일루미나 BaseSpace, 성공한 Apple app store에서 배우는 교훈애플이 기업 고객용 App store를 만들어 오픈 했다고 가정해 보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 소프트웨어 사용 패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앱, Facebook이 자사 고객 log data를 분석할 수 있는 앱, 구글의 고객 검색 기록 분석 앱 등 기업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애플 App store에 올려져 있다. 그럼 마이크로소프트/Facebook/Google이 애플의 앱을 활용해 이런 일들을 수행했을까? Top tier engineer 들이 수천명씩 일하고 있는 이런 기업들이 타 기업의 Cloud 플랫폼 위에 자사의 데이터를 올려 놓고 사용해야 하는 App을 활용해 자사의 data 분석을 수행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거다.  자연히 누구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고, 기업용 App store 역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을 확률이 매우 높다.일루미나의 BaseSpace가 바로 이런 시도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일루미나의 게놈 해독기는 대당 억대의 가격으로 이런 고가의 장비를 갖춘 곳은 대부분 게놈 분석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류 Bioinformatician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어설픈 BaseSpace의 App들을 활용해 게놈 분석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이런 곳들은 대량의 데이터를 생산해 내, illumina의 Cloud에 데이터를 올리는데서 오는 시간과 자원의 낭비, 데이터 보안의 이슈 등으로 인해 사용 자체에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결부되어 있다는 문제도 있다.Apple의 App store는 어떻게 성공 했을까? Apple의 App store는 스마트폰(게놈)을 가졌지만, 스마트폰의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하는 App을 직접 만들지 못하는 일반인을 타겟으로 했다.    Raw level의 스마트폰 조작을 하지 못하는 일반 고객이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needs를 App store를 통해 채울 수 있게 해주어 App store라는 플랫폼이 성공했다.여기에 고객에게 App을 제공하는 Third-party app 제작사들에게 수익의 70%를 나누어 주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다양한 killer app들을  애플 자체의 자원 투입 없이 끊임없이 App store에 공급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냈다. 이런 건전한 생태계인 App store를 통해 애플도 성장했지만, 고객들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해주는 App들을 제작한 많은 스타트업들도 함께 빠르게 성장해 나갔다.Apple의 App store 와 같은 형태로 BaseSpace를 개선한다면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할까?같은 방식으로 BaseSpace를 변경한다면,  '자신의 게놈'을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지 못하는 일반인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가지고 있는 게놈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앱을 BaseSpace의 App market을 통해 다양한 app들을 구매함으로서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변경할 수 있다.변경된 타겟 고객이 App market을 통해 활발히 App을 구매한다면, Third-party 앱 개발사가 활발히 앱을 공급하고, killer app들이 쌓인 일루미나 앱 마켓은 게놈 정보 플랫폼으로 점점 더 강력하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 나가며, 일루미나 앱 마켓을 통해 다양한 게놈 앱 스타트업들도 함께 크게 성장해 나가는 게놈 버전의 건전한 생태계가 만들어 질 수 있다.괜찮은 그림이지만, 이 시나리오에는 구멍이 있다. '자신의 게놈'을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지 못하는 일반 고객의 숫자가 매우 적고, 그 증가 속도도 현저히 낮다는 점' 이다. 스마트폰은 누구나 쉽게 동네 대리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었지만, 게놈은 쉽게 구매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전 세계에서 자기 게놈을 '소유' 하고 있는 사람은 23andme의 100만 고객을 제외하곤 전무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23andme 고객은 100만개의 SNP 라는 제한된 게놈 정보를 가지고 있다).  자비를 들여  게놈을 해독할 수 있는 제품 자체가 몇개 존재하지 않고, 그 마저도 의료용 해석이 들어가는 경우 특정한 의학적 목적을 가진 경우로만 제한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일루미나 경영진은 BaseSpace의 실패를 교훈 삼아,  BaseSpace 모델을 개선해 실현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게놈 정보 산업 플랫폼을 디자인 했다.그 결과가 바로 Helix.Helix를 통해 꿈꾸는 실현 가능한  게놈 정보 플랫폼 계획BaseSpace  모델에서 가장 문제시 되었던 부분은 BaseSpace를 활용할 타겟 고객의 숫자가 매우 적고, 이들 고객은 주로 대규모 연구소, 기업으로 BaseSpace의 Genome app 사용에 대한 needs가 없었다는 점이다.Helix에서는 '게놈 정보를 가진 일반인' 으로 타겟 고객이 완전히 변경 되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쉽게 게놈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싼 가격에 게놈 해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 해독된 raw 게놈 data 를 활용한 진단 등의 기타 분석 서비스는 일체 제공하지 않는다.Helix 는 오직 개인의 게놈을 읽어 Helix의 Cloud에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역할로 자신들의 역할을 제한 한다.  게놈을 활용한 의학적 진단이나 기타 활용은 모두 Third-party app 제작사에 기반한다.게놈을 가진 고객이 필요에 따라 Helix App store 에 올라온 App 들을 구매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형태로, 스마트폰을 가진 고객이 필요할 때 마다 App을 구매하는  Apple의 App store 와 완벽하게 동일한 시스템이다. 이 때, Third-party 제작사는  앱이 필요로 하는 게놈 정보만을 Helix의 API 를 통해 가져온다. 즉, Third-party 제작사는 고객이 앱을 구매하더라도 고객의 전체 게놈 정보에 접근하지 못한다.다시 한번 정리하면, Helix에서는 게놈( 스마트폰 )을 고객에게 판매하고, 게놈을 활용하는 App은 Third-party 회사가 만들어 Helix app store에 출시한 App을 활용하는 형식이다.Helix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값싸게 게놈을 공급하는 역할에만 충실하면서, 게놈 활용을 통한 혁신을 모두 자신들의 게놈 정보 플랫폼 안에서 이루어 지도록 하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과실을 따 먹겠다는 전략이다.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할 게놈 해독 서비스 가격은 명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300 안쪽이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Sequence once, Query oftenHelix 의 전략은 'Sequence once, Query often'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요약된다. 개인의 Genome은 태어난 후 변화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한번 게놈을 해독해 Helix의 Cloud에 올려 놓고, 필요할 때 마다 목적에 맞는 App을 구매해 활용하게 된다. 유전병 분석 앱을 활용해 유전병을 스크리닝 하고, BRCA test 앱을 활용해 유방암 위험도를 확인하고,  결혼 후 가족계획 앱을 활용해 태어날 아이의 유전병 위험도를 관리하며, 대머리 위험도 분석 앱을 활용해 대머리 위험도에 따른 모발 관리나 선행 치료를 시작한다.이런 형태의 생태계가 꾸려지면 스마트폰 앱 제작사가 자사의 앱 판매를 위해 스마트폰을 직접 개발해 판매할 필요가 없듯이,  게놈 활용 App 제작사들은 자신들의 서비스 판매를 위해 게놈 해독 설비와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없어진다.게놈 스타트업 전성 시대가 온다 게놈 스타트업 Geference를 창업해 게놈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우리는 게놈 분석 실험 장비와 공간을 마련해야 했다. 고가의 게놈 분석 장비와 실험을 위한 인력 충원, 그리고 공간 사용료 까지,,, IT 스타트업과 비교하면 게놈 스타트업은 그 시작 부터 많은 비용이 소모되어 그 진입 장벽 자체가 높았다.Helix 와 같은 게놈 플랫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직접 고객의 게놈을 해독할 필요가 없이, Helix의 값싼 게놈 해독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App을 제작해 Helix의 App store에 올려 손쉽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런 게놈 App store 생태계는 단순히 제품 출시를 효율화 해주는데 그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접점 마련, 광고/마켓팅 비용 축소 등 스타트업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다양한 부분들을 함께 해결해 준다.게놈을 가진 타겟 고객들이 필요한 App을 찾으려 몰려드는 시장에 제품을 내놓아 쉽게 소비자들의 눈에 뜨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게놈에 전혀 관심 없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게놈 활용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라!Helix 의 플랫폼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 게놈 App store에 앱을 제작해 올릴 게놈 스타트업들은 실리콘벨리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게놈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앱들을 만들어 출시하고, 그 중에 몇몇 제품들은 큰 성장을 거듭하며 조단위 가치의 23andme 를 능가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세계 최대 게놈 해독기 제작사 일루미나가 게놈 해독기, 게놈 해독 실험에 필요한 시약 등 소모품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Helix에 지원을 해 주어 $100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게놈 해독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Helix 가 개인 게놈 시장을 완전히 틀어쥐는 건 시간 문제가 아닐까?Helix는 23andme, Counsyl, Recombine 등 잘 나가는 게놈 App 회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Helix의 플랫폼 위에는 이들 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동등하거나 혹은 더 우수한 App들이 쏟아질 것이고, 이런 App들을 제작하는 게놈 스트타업들이  Helix 의 플랫폼 위에서 기존의 게놈 App 제작사들과의 경쟁을 대신한다.Helix 플랫폼을 탄 게놈 스타트업의 전성 시대가 도래하고, 본격적인 개인 게놈 시대가 눈 앞에 와 있음을 절감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기존의 player들에겐 큰 위기가, 혁신을 꿈꾸는 게놈 해커에겐  많은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3billion #운영 #인사이트 #스타트업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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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커머스를 '대만'에 들고간 준호씨

그간 우리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 말은'지금껏 항상 그렇게 했어'라는 말이다-그레이스 호퍼-콘텐츠에 재미를 느끼면서 달려왔다. 각기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즐기며 살펴봤다.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니,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보였다. 삶에 '킥'을 주는 상품으로, 커머스를 가미하니 너무 재미있다.지금껏 블랭크는 이렇게 재미 위에 능동적으로 성장해왔다. 콘텐츠로 하여금 사람들의 삶과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그런데, 이 사람들은 비단 대한민국에만 있는 것이 아닐 것. "사는 국가는 달라도 사는 행위는 존재한다" 글로벌에도 우리의 솔루션을 전파할 수 있는 수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몸소 체험하고 실험하고 검증해보고자 블랭크는 글로벌도 함께 바라본다. "아니 설립하진 3년도 안됐자나" "왜 이렇게 서둘러" "다른 곳도 다 그랬어 천천히 생각해" 다양한 조언이 맴돌지만, 사실 그 어디에도 룰은 없다. 항상 해오던대로만 한다면 재미가 있을까? 블랭크는 언제나 빠르게 부딪히고 실험하고 싶다. 블랭크는 대만법인을 헤드쿼터로 대만, 홍콩, 싱가포르 지역에서 '콘텐츠+커머스'를 검증해보고자 진출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대만법인 설립… 중화권 공략 본격화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대만법인을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대만법인 설립을 마치고 지역별 사업을 준비해 연내 소비자거래(B2C)에 돌입한다. 대만법인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news.naver.com  대만은 어떤 시장일까? 홍콩과 싱가포르는 대한민국과 어떻게 다를까? 현지 비즈니스의 초반 전략은 무엇이고, 어떤 쟁점이 있었을까? 해외검증에 나선 블랭크코퍼레이션 박준호 프로와 티타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박준호 프로Jason KH : 준호님은 중화권에서 비즈니스 경험이 많으시죠?박준호 : 어쩌다보니..  블랭크에 오기 전 회사에서 중국, 대만에서의 경험이 조금! 있습니다.또 블랭크에서도 새로운 경험들을 써내려 가는 중이고요~ Jason KH : 블랭크에서 준호님이 맡은 분야와 영역은 무엇인가요? 박준호 : 블랭크의 사고방식으로 설명드리자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가설’을 설정하고 이것을 '입증'하는 것이 블랭크에서 저의 가장 큰 미션이에요. 입증해야 하는 ‘가설’들에는 '해외 마케팅 구축', '해외 유통 구축'과 같이 해외시장 진출 시 당연히 필요한 기반적인 영역부터 우리 회사의 콘텐츠가 먹힐까? 대한민국에서 성공사례를 남긴 상품들의 현지 시장 경쟁력은?  그리고 조금은 많이 특별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조직문화, 업무환경이 이식될 수 있을까? 등등 다양한 물음들이 있습니다.이 가설들을 차근차근 글로벌에서 검증해보고 입증하고자 합니다. Jason KH : 블랭크코퍼레이션의 핵심 비즈니스는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인데요. 새로운 시도이자 괜찮은 융합사례다 보니, 아직 한국에서도 더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준호님 근데 왜 이 시점에 우리는 서둘러서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로 진출했을까요?박준호 : 물론 한국에서의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고, 확장할 수 있는 영역도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세계관이라고 하면 일단 커머스가 있고요. 커머스 속에는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있어요. 세계는 넓고, 물건을 접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각 대륙에 있는데, 굳이 블랭크의 가능성을 한국으로만 제한할 필요는 없잖아요?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 블랭크의 이러한 융합 커머스 방식이 해외에서도 먹힌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어요. 전세계 그 어떤 나라도 이제는 모바일과 모바일플랫폼, 콘텐츠공급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죠. 더 나중에 진출하거나, 시간을 필요로 하다거나..그런것 보다는 빨리 몸으로 부딪혀보고 싶었습니다. 실무자가 명확한 논리와 검증해야할 가설이 있다면, 이를 뒷받침해주고 지원하는 것이 블랭크니까요. 그래서 아주 후다다닥 정신없이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대만, 홍콩, 싱가포르를 먼저 진행하게 된 이유는요.첫 해외 진출은 ‘도전, 시도, 경험’도 물론 유의미하지만 이왕이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한 번 성공 경험을 맛본 회사들이 분위기를 타고 승승장구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좋은 흐름을 글로벌에서도 만들어보고 싶기도 했구요. 그러다보니, ‘성공 가능성’ 측면에서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판단되는 곳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였고, 그게 대만, 홍콩, 싱가포르 였습니다. Jason KH : 그렇다면 '성공 가능성' 측면에서 대만, 홍콩, 싱가포르 각 지역은 어떠한 요건을 갖췄는지, 각각 어떤 시장이며 수치와 규모, 문화 등등 궁금한 부분이 많아요. 먼저 대만은 어떤 시장이에요? 대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박준호 : 대만은 많은 기업들이 중국과의 가교 혹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많이들 생각하시는 시장인데요. 실제로는 중국 시장 진출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동남아로의 진출 측면도 인접한 말레이시아 정도를 제외하면 교두보로써 큰 영향력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대만은 독립된 시장으로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인구는 한국의 절반 정도, 직장인들의 소득은 한국보다 낮지만 모바일 보급률과 활용률 측면에서 상당히 진보된 지역입니다. 실제 모바일 게임 이용규모나 콘텐츠 결제 규모도 큰 나라고요.블랭크코퍼레이션 대만법인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2개월 남짓 밖에는 되지 않았는데요. 초반성과는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특히 '바디럽' 같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대만의 주요 커머스 업체들 대부분이 판매해보고 싶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고요. '마약베개'는 이미 이미테이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을 정도 입니다.초반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따르다보니, 블랭크 대만 법인의 물류를 도와주는 회사의 경우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파는 경우가 어딨냐’라며, 저희 제품을 포장해 주시는 인력을 급하게 늘린 에피소드도 있습니다.Jason KH : 나라는 달라도, 일상에 도움이 되는 상품에 대한 니즈는 어디든 비슷하네요. 이어서 홍콩과 싱가포르도 설명해주세요.박준호 : 홍콩은 사실 e커머스를 하기에 만만한 시장은 아니에요. 우리가 홍콩을 생각했을 때 주로 떠올리는 이미지 중에는 분명 ‘쇼핑’이 있잖아요. 그만큼 쇼핑몰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망이 발달된 지역이고, ‘몰링’을 여가 활동으로 생각하는 현지인들이 많을 정도로 탄탄한 오프라인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그리고 홍콩을 여행해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큰 길이 많지 않잖아요?좁은 길에 높은 건물들은 많고요.. 그렇다보니, 한국처럼 물류서비스(택배)가 잘 구현되기 어렵고, 또 잘 마련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물류 비용은 상당히 비싸고, 집까지 배달하게 되면 기존 택배비 외에 3,000원 가량의 추가요금도 내야 하고요.그리고 일단 물가가 만만치 않아요. 다른 제반비용들도 모두 비싼 곳입니다."그럼에도 블랭크의 비즈니스 모델은 작동한다고 보고 있어요"제가 겪은 좀 험난한 에피소드인데, 현지에서 결제를 도와주는 PG사에서 ‘인지도가 없는 외국회사'가 → ‘처음 보는 브랜드'를 → 그것도 ‘몇 가지 종류밖에 없이’ 판매를 진행하는데, '너무 많이 팔아서' → 이것을 ‘비정상적인 거래’로 보고 → 서비스를 중단했든요이 정도면 블랭크의 모델이 작동한다고 봐도 되겠죠? ㅎㅎ싱가포르도 대만보다는 홍콩과 유사한 환경입니다. 여긴 10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 아직은 드릴만한 이야기들이 많진 않습니다만, 홍콩에서의 짧은 경험과 사례를 잘 참고해서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유의미한 인사이트와 에피소드가 있으면 공유 드릴께요. Jason KH : 이야기 들으니, 현지에서 어마어마한 고생을...준호님 비즈니스를 시작해보니 실제 계획 잡으셨던 것과 비슷하던가요? 아니라면 확연히 생각과 달랐던 경우, 혹은 사례가 있을까요? 박준호 : 당초 계획과 비슷한 부분은 전체적인 맥락이라고 보여집니다. 블랭크의 방식이 이런 부분은 될 것 같고, 이런 부분은 개선해가면서 해야겠구나의 정도의 예상은 비슷하게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좀 더 디테일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예상도 못한 문제들이 마구마구 터져나오죠.대만의 아주 높은 CS에 대한 수요라든가 (이 부분은 설명을 생략하고 싶습니다…)각 국가의 법규나 행정적인 부분의 높은 허들이 갑자기 튀어나올 때도 있구요.그래도 이런 부분은 어떻게든 해결이 가능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가장 중요한 항목인 '블랭크의 방식이 작동하는지' 여부에서는 큰 탈 없이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Jason KH : 결국 우리 모델과 방식은 먹혀들어가는데, 제반에 있어 예기치 못한 이슈가 있군요. 지난번 말씀해주셨던 대만의 CS수요는 아무래도 제품에 대한 지독한 관심과 호기심, 기대에 못 미칠 시 발생하는 컴플레인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국보다 낮은 소득수준 등을 고려했을때 아무리 팬시한 제품이라도 체감하는 비용이 다르기에,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한국보다 높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결국 '현지화'에 따르는 부분이라 보여집니다. 준호님 예전에 저랑 이야기 나누실 때, 대만, 홍콩을 국가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지역으로 표기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는데요. 이해할 수 있는 히스토리 혹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박준호 : 홍콩의 행정구역상의 명칭은 ‘중화인민국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입니다. 중국에 속한 하나의 행정구역이니, 국가라고 표기하기엔 어폐가 있었어요. 대만 같은 경우엔 역사적으로 좀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해당 국가나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현지와 현지인들의 문화, 감성에 대한 부분도 인지하고 있어야,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서 사전에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 말씀드려봤어요!Jason KH : 덕분에 많은 참고가 됐어요. 감사합니다. 준호님 제가 여행하면서 실제 보고 느끼기도 했지만, 싱가포르는 경제지수도 상당히 높고, 선진국 대열에 있다고 보여져요. 혹시 싱가포르에서의 실험과 검증은, 소득수준이 높은 다른 국가에서도 먹힐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을까요? 박준호 : 음…. 검증을 하고 있는 가설 중 ‘상품의 경쟁력’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상품 자체의 경쟁력 + 가격 경쟁력을 포함한 개념인데요. 현재 싱가포르를 미국과 같이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와 비슷한 선상에 놓고 실험하지는 않고 있습니다.싱가포르는, 1인당 GDP가 USD 6만이 넘고, 세계 9위 수준의 분명 경제 선진국이에요.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운행증명서(COE)를 경매로 구매해야 하는데,이 증명서 한 장이 한화로 따지면 소형차 기준 3500만 원이나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에 차들이 가득한 걸 보면.. 확실히 소득수준도 높은 나라고요.다만, 코트라 국가정보 > 싱가포르 > ‘싱가포르 수출 시 애로사항’을 참고해보면‘이미 싱가포르에는 중국, 동남아시아 산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들어온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업체가 이들과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는 선경험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따라서 가격 경쟁력은 천차만별일거 같아요. 게다가, 싱가포르는 화교 인구가 75% 이상인 국가이고, 화교 중에서도 장사 잘하는 광동성과 복건성 출신이 80%이며, 싱가포르 주변 국가들은 대게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죠. 대부분의 상품 관세가 0%이기도 하고요. 이렇듯 환경 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경제 선진국들을 생각하면서 쉐도우 복싱을 하기에는 적당한 국가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Jason KH : 싱가포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네요. 결국 경제수준 외에도 고려해야할 다양한 이해사항과 주변국과의 교류 사정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또 다른 요인과 가설로 접근해야겠고요.  준호님, 블랭크의 각 현지법인 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어떤 구성원들을 만나셨고 어떤 특징이 있나요? 박준호 : 우선 대만 법인은 대만-홍콩-싱가포르의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는 법인입니다.현재 1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국적은 대만인 12명, 홍콩인 4명, 싱가포르인 1명으로 다국적 기업이 되었습니다 ㅎㅎ 대만법인의 주요한 특징은 싱가포르와 홍콩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수급', '마케팅', '온라인CS'까지 담당한다는 점이고요. 블랭크코퍼레이션 대만법인대만에서는 저희 대광님이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아주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오랜 시간 지나지 않아 보실 수 있을거에요^^) 또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전이시키기 위한 '오프라인 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실험이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고요. 테스트베드가 용이한 지역으로 바라보고 있어요.오프라인 체험관도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대만스러운(?) 재밌는 곳에 자리잡을 예정입니다.특이하죠? 보통은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헤드쿼터로 두는데…  하지만 이 구조는 블랭크 해외법인의 회계 관련 컨설팅을 도와주시는 파트너사에서도 정말 훌륭한 구조라고 말씀하실만큼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랍니다.  대만법인이 생각하는 방향대로 완성된다면 약 100~200명 규모가 될 듯 한데...아...잘 되겠죠? 홍콩과 싱가포르는 현재는 미니 오피스 개념이에요. 현지에 꼭 필요한 오퍼레이팅 인력을 두고 운영하고 있어요. 향후, 각 해외 법인들이 현지화된 상품기획 혹은 소싱까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전까지는, 대만법인을 헤드쿼터로! 각 현지법인은 오퍼레이팅 오피스로! 현 구조를 유지할 생각입니다.Jason KH : 대만법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많이 진행하게 되겠네요. 대광님 아이디어 궁금하네요. 홍콩이랑 싱가포르의 미니오피스는 어떻게 꾸리셨어요? 박준호 : 대만은 법인사무실을 구성했고요. 홍콩과 싱가포르는 미니오피스 개념의 소규모 법인이라 '위워크(We work)'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오피스를 운영할 때는 '공유 오피스'가 참 좋은 것 같아요.그런데, 공유 오피스에 입점했다는 점과 소규모 미니 오피스라는 점으로 인해, 현지 PG사와 은행으로 하여금 낮은 신용도를 부여받게끔 하는 그런 예상치못한 이슈가 있었어요.   하지만, 위워크! 효율이 좋은 공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물론, 오래지나지 않아 저희만의 공간이 필요할 만큼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그때는 공유오피스를 떠날 계획입니다.Jason KH :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는 세 개 지역이 한국 못지않게 모바일과 망 보급이 잘 되어있고, 이용률도 점차 증가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초반 모델 검증에도 수월함이 있을 듯 합니다. 혹시, 한국과는 전혀 다른 전략을 취하는 것도 있을까요? 박준호 :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세 곳 모두 화교가 인구의 대부분인 지역들이에요. 사견으로 이러한 현지분들의 특징 중 하나는 ‘경제활동에 있어 다소 조심스럽고, 직접 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중국의 타오바오나, 동남아 권의 Shopee, 싱가포르의 Q10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이 지역의 e커머스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상품이나 판매자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e커머스에서 핸디캡이 되고 있습니다.그래서, 대만 지역에서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전이’시키면서  눈으로보고 만질 수 있는 요소로 신뢰도를 개선하는 테스트를 해보려고 기획 중이고요. 위에서 언급한 블랭크 제품 체험관이 한국과는 다른 전략의 예가 되겠네요.아까 넘치는 CS수요와 지독한 관심이라고 말씀 주셨죠? ㅎㅎ지금도 하루에 몇 분씩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다며 회사 사무실로 불쑥 찾아오시는데, 이런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Jason KH : 한국과는 다른 점이 바로 그러한 현지인들의 시각과 문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신뢰도를 바로 세우지 못한, 지난 중화권 지역의 과오에 대해서는 그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준호님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출장도 많으시고,,,, 현지 체류가 분기의 절반은 넘는 것 같아요. 어떤 고충이 있으실까요? 박준호 : 일단..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 때가 있어요. 환경적으로나 체계가 이미 갖춰진 해외법인이 있을 때에는, 저에게 해외 출장은 즐거운 일 중 하나였어요. 업무 시간만 일을 하고 그 외엔 여행을 온 것처럼 지낼 수도 있었거든요.최근 3개월을 곱씹어 본다면, 3개월 동안 내내 해외 법인 3곳을 준비하면서 제반만 다졌는데요. 진출부터 서비스를 다지는 단계에서의 해외 현지 근무는 해외 출장과는 아주 많이 다르더라고요.예를 들면, 지난 주엔 홍콩에서 발생한 PG사 문제, 통관 문제 등 급한 일들을 서둘러 처리했고요. 오늘은 싱가포르에 와서 사무실을 계약하고, 채용 계약과 새 동료분에게 제공해야 하는 각종 보험계약 그리고 연금 계좌 개설을 했답니다. 대만법인 세팅, 손수 가구와 집기를 구매하고, 컴퓨터 설치도 직접!오히려 컴퓨터, 집기 등을 구매하는 시간이 한숨 돌리는 여유 시간이 됩니다. 전반적으로는 저도 처음해보는 일들이 많고 그래서 작은업무 하나에도 높은 집중을 발휘해야 하는 것 같아요.내일은 물류사 창고 실사, 물류 계약서 검토, 단가 산정 등을 두고 싱가포르 파트너사와 함께, '얼굴은 웃지만, 서로 긴장해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또, 몸은 싱가포르에 있지만 대만, 홍콩에서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니…*^^*분명한 사실은 한국에 있는 우리 동료들, 블랭커들이 많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체력적으로 정말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Jason KH : 그래도 추석 전에 준호님 얼굴도 보고 이렇게 긴 시간 티타임을 갖게되서 너무 좋네요. 예전에 준호님께서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서 여기저기 답사하시다가 영화에서나 볼법한 철제 엘리베이터를 보여주셨었는데, 정말 새삼 다른 환경이구나 하고 느낀 적 있어요. 혹시 이런 것처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박준호 : 대만에서는 하루에도 몇 분씩 사무실로 찾아오는 고객분들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아요.어떤 분은 심지어 사무실 바닥에 베개를 놓고 누워보시기도 했고요.저희가 가짜를 파는 회사가 아니냐며, 회사 등기부등본을 가지고 오라는 분도 계셨고요.사실은 다 감사할 따름이죠. 홍콩에서는 워낙 고층 빌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쇼핑몰과 사무실이 혼재되어 있는 빌딩들이 많다보니, 미팅하러 가서 사무실을 못찾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까봐, 아예 상대 회사에서 지하철역까지 나와서 에스코트 해주시는는 경우도 있었고요.싱가포르는 임대료가 비싸다보니 창고들이 말레이시아 국경 근처, 도서산간 같은 외진 곳에 많이 있더라구요. 대중교통도 잘 없어서 '그랩'을 이용해 찾아갔는데, 미팅을 마치고 보니 배터리가 없어 핸드폰이 꺼져있더라고요. 지나가는 아저씨의 핸드폰으로 '그랩'을 잠시 빌려쓴 뒤, 차를 기다리는데…시골 같은 곳에서, 짠 매실이 들어간 음료를 들고, 말레이시아어 노래를 들으면서 쭈그리고 앉아있는 제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어 웃음만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핸드폰 빌려주신 아저씨께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이 물씬 드네요. 마약베개 선물 드려야겠어요. 싱가포르의 창고지대Jason KH : 준호님 에피소드가 결국은 다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네요. 마지막으로, 해외사업에서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준호님이 그리는 그림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우리 실현 가능성 따위는 제외하고, 한 번 이야기 나눠봐요. 박준호 : 저는 블랭크의 비즈니스 모델이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작동할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일본처럼(일본이 블랭크 방식에 허들이 가장 많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SNS를 사용하는 문화가 다르고, 상품 구매 시의 습관 등이 달라, 다른 지역보다는 더 많이 현지화에 공을 들여야겠지만, 제아무리 일본이라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대안은 가지고 있습니다.이렇게 현지화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국가에서 블랭크의 방식이 작동할거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현재는 해외시장이 단순히 블랭크의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머지 않아 블랭크 해외법인들은 상품기획이나 소싱 그리고 생산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비즈니스에 기여하게 될 예정입니다.  조리기구가 발달한 중화권의 다양한 조리기구를 한국에 소개할 수도 있고, 태국의 천연 라텍스를 활용한 제품을 블랭크 미국 법인을 통해 북미에 팔 수도 있게 되겠죠! 이렇게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제품들이 블랭크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들을 찾을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겁니다.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포맷과 트렌드도 블랭크를 통해, 문화적 특수성은 재미있게 살리되 보편적인 가치는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재탄생 될 수 있겠죠.이쯤되면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뿐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나 유기적인 커뮤니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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