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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떼기 비하인드 스토리] 3화 : 도떼기마켓이 '중개'하지 않는 이유

여러분은 중고 거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혹시 '평화로운 그 곳'에서 물건을 사고 팔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꼭 익명의 인터넷 사이트 상이 아니라도 크고 작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중고 거래.기억을 더듬어 보세요.오래 전 '아나바다'라는 슬로건이 성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단순히 아끼고 나누는 것 외에 같은 반 친구들, 한 동네 이웃들과 입지 않는 옷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알뜰살뜰하고도 가슴 따땃해지는 운동이었죠. 어디 그 뿐인가요? 매해 연말 '사랑나눔 바자회'라는 벼룩시장은 꿀같은 득템은 물론 수익금 일부가 사회 소외된 곳에 기부되어, 세상을 온화히 데우는 데에 동참할 수 있었던 좋은 장이었답니다.나에게서 의미를 잃은 것은 다른 이를 만나 가치를 되찾으며같은 방법으로 나 또한 누군가로부터 무의미해져 버린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것.도떼기마켓은 그 가치를 일깨우는 연장선 상에 있는 서비스입니다. 도떼기마켓은 보다 쉽고 편하며 안전한 중고 거래를 지향합니다. 당신 또한 우리를 통해 긍정과 호의의 중고 거래를 조우하길 소망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펼쳐진 너른 장이 되길 도떼기마켓은 기꺼이 자처합니다.지금부터 도떼기마켓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꺼내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이로써 당신의 생각 한켠에 자리한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조금은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중 고 '이거 지-인짜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거든요!3화 도떼기마켓은 '중개'하지 않습니다.: 도떼기마켓은 당신의 스타일을 구입합니다.3년 여 간 플리마켓을 개최해오며 제법 알찬 노하우가 쌓였다고 자부했습니다. 이정도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행하기에 모자르지 않다고 판단했죠. 야심차게 시작한 도떼기마켓, 노하우만으로 개인간 중고 거래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우리였습니다.다행인건, 이 사실을 깨닫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거죠.  # 이러려고 중고거래 하나, 괴롭고 자괴감 들어..개인간 거래는 판매자가 해야 할 자질구레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성가시기 딱 좋은 일들로만 가득합니다.일단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그리고 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상세 사진'을 요구하는 프로 디테일러들의 귀찮은 재촬영 요청에 미리 대비하려면 발로 찍어도 요리조리 찍어내야 합니다. 여차저차 찍어낸 사진을 카페나 중고거래 앱 등에 올려둔 후 연락을 기다립니다.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내가 심심할까봐 전국 방방곡곡의 또다른 판매자들이 내 게시물 위를 무서운 속도로 밟고 올라섭니다. 업데이트된 게시물이 많아 내가 올린 상품이 뒤로 밀리면 한 번씩 재업을 해줘야 합니다.드디어, 드디어, 드디어...!구매자가 나타납니다. 허나 그냥 순순히 사가면 그건 올바른(?)구매자가 아닙니다. 깎아 달라 합니다. 네, 뭐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에요. 디스카운트 욕구는 본능에 가까운, 무의식이 지배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죠. 인정. 내가 구매자라도 그랬을 테니까요. 아니 그래도 그렇지.. 아직 쓸만하고 말짱해서 버리기엔 영 아까워 파는건데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걸 듣고 있자니 괜히 속이 쓰리고 슬슬 분노가 치밀죠. 쌓인 정 때문일까요? 하... 사람이건 물건이건 쿨하게 이별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가봅니다.그 많던 택배 상자는 누가 가져 갔을까. 평소엔 성가시게 굴던 빈 상자가 택배만 보낼라 치면 감감무소식입니다. 택배 박스를 찾으면요? 판매할 물건을 포장하고 택비 접수를 한 뒤, 보내야죠. 전전긍긍 기다리는 구매자에게 운송장 번호도 친절히 알려주고 걱정말라고 안심시키는 건 물론, 택배가 잘 도착했는지 확인까지! 이러다 구매자랑 정분나겠습니다.한 개 팔기도 이렇게 힘든데, 옷장 정리 후 한번에 대여섯개, 열 개 이상 팔려고 하면… 간편해졌다고 하더라도 직접 옷을 팔고, 실랑이하고, 배송에 확인까지 하는 건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그래요, 팔아 치워보자며 마음을 다부지게 먹었던 우리가 결국 헌옷 수거함 앞에 서있는 이유기도 하죠. # 레몬마켓이 아닌, 피치마켓이 되어보자.판매자를 닦달해대는 구매자는 뭐 등 따숩고 편해서 그러나요?음, 조금 딱딱한 얘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중고 거래 시장은 속성상 상품 정보에 대한 판매자와 구매자(소비자)간의 정보 비대칭이 존재합니다. 필연적으로 말이죠. 이른바 레몬마켓(Lemon Market)이라 부르는 중고차 시장과 같은 맥락입니다. 구매자는 상대적으로 판매자만큼의 상품의 정보를 알지 못합니다. 이는 구매자로 하여금, 상품에 대한 불만족과 함께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까지도 주게 되죠. 결국 중고 상품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고, 중고 거래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구요.아, 우린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는데...'쉽고 편한 중고 거래, 중고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우리가 바란 건 이런 것들이죠.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의 중고 거래와는 다른 차원의 혁신적인 편리함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상품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중고 상품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이 시장을 바꿔보리라. 직접 피치마켓(Peach Market)으로 만들어 보리라!(비장)# 당신의 스타일을 구입합니다.우리는 ‘중개자’에서 ‘중간(유통)자’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판매자가 팔고자 하는 중고 의류를 도떼기마켓이 '직접' 구매하고 '직접' 케어해서 '직접' 판매하기로 한 것!중고 거래 과정에서 경험해야 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우리가 대신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연히 사기를 당할 위험도 없어지는 거죠. 매의 눈을 가진 전문 패션 MD가 직접 옷을 검수하고 합리적인 판매금액을 제안합니다. 판매금액을 수락하면, 48시간 내에 통장으로 현금이 ‘안전’하게 입금됩니다. 더 이상 손품을 팔고, 발품을 팔고, 맘 고생할 필요가 없죠.무게(kg)당 몇 백원으로 쳐주는 터무니없는 헌 옷 매입 업체와는 결이 다릅니다. 도떼기마켓은 상품의 컨디션, 디자인, 트렌드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그것도 중고 거래의 번거로운 일들을 모두 대신하면서 말이죠.도떼기마켓을 대표하는 역대 제비들도떼기마켓이 가져온 혁신적인 변화.빈티지 소셜 마켓에서, 중고 패션 마켓플레이스로 완벽하게 진화한 도떼기마켓이당신의 스타일을 구입합니다.어떻게? 바로 이렇게!다음 주, 도떼기마켓 비하인드 스토리 4회가 계속됩니다.#유니온풀 #도떼기마켓 #서비스 #서비스소개 #팀소개 #회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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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선언문 만들기

와탭랩스가 2014년에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을 이야기 했습니다. 패지키 기반의 솔루션을 벗어나 SaaS 기반의 모니터링 서비스를 사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죠. 2016년까지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이라는 비전은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는 나침판이 되었습니다.하지만 시장확대와 함께 서비스 뿐만이 아니라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패키지 솔루션까지 제공하게 되면서 와탭랩스는 다시 비전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2014년도의 와탭랩스가 생각지도 못했던 수많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비전을 정하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였습니다. 비전을 물어보다.새로운 비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이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웃으면서 같이 찾아보자고 했지만 정말 미안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다니던 어떤 회사는 비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녔던 또 다른 회사는 비전이 회사 한 복판에 걸려 있었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설픈 비전 선언문은 안만드는 것보다도 못한것을 알고 있었기에 함부로 만들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와탭랩스의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약간은 혼란스러운 비전과 미션비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지금 만드는 것이 비전인지 미션인지 구분해야 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해한 가장 간략한 버전의 정의입니다.A vision statement answers – WHAT do we aim to achieve?A mission statement answers – HOW do we plan to achieve this vision?제가 생각하는 비전 선언문은 우리가 모인 목적(꿈)에 대한 이야기라면 미션 선언문은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적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것은 링크드인 대표 Jeff Weiner가 쓴 글 에서 가장 잘 표현되었습니다. "비전 - 우리의 꿈을 이야기 합니다. 팀의 진정한 방향입니다. 가장 큰 목표는 전체에 공통된 목적 의식을 고취하고 창출하는 것입니다."Vision - The dream; a team's true north. Primary objective is to inspire and create a shared sense of purpose throughout the company.Create economic opportunity for every member of the global workforceMission - Overarching objective of the organization; should be measurable, achievable, and ideally inspirational. Should not be used synonymously with a vision statement. A great mission statement is brief, easy to remember, minimizes the use of the word "and" (to prevent a laundry list), shouldn't require follow-up clarifying questions when first presented, and ideally proves to be uniquely identifiable to the company, i.e. wouldn't be confused for another company's mission.IT 서비스의 성능을 극대화합니다. - 와탭랩스와탭랩스의 새로운 비전은 "IT 서비스의 성능을 극대화합니다."입니다. 1. IT 서비스 2. 성능 3. 극대화와탭랩스는 인프라스트럭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하여 IT 서비스 전반에 대한 분석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성능 극대화는 IT 서비스 운영의 최종 목표인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서비스를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다음처럼 표현됩니다.WhaTap Labs's vision statement is "Maximize the performance of IT services". 한번의 클릭으로 전 세계의 정보에 접근합니다. - 구글와탭랩스의 비전 선언문을 만든는 과정에서 다른 기업들의 비전 선언문을 참조하고 분석했었습니다.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구글의 비전 선언문이였습니다. 구글의 비전 선언문"To provide access to the world's information in one click"1998년에 설립된 구글은 오랜기간 같은 비전 선언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수많은 서비스들을 만들었지만 핵심 서비스는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검색 분야입니다. 개인과 기업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to help individuals and businesses realize their full potential.” 윈도우와 오피스웨어를 만드는 MS는 개인과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전 선언문을 통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을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와 오피스웨어의 가치를 비전 선언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삶이 아니면 큰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뜻 깊은 일없이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 짐 콜린스 짐 콜린스의 말처럼 우리는 의미있는 삶을 추가하며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회사의 비전을 단지 립서비스가 아닌 구성원에게 의미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참고 url: http://www.brandingbusiness.com/blogs/what-comes-first-vision-or-mission http://panmore.com/google-vision-statement-mission-statement http://panmore.com/microsoft-corporation-vision-statement-mission-statement-analysis#와탭랩스 #조직문화 #기업문화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비전 #비전선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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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매출 신고 방법, 영세율,  부가세 환급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진출(아마존 판매)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업무대행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세율에 대한 개념입니다. 제 포스트를 읽으시는 분들은 수출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일텐데요, 대한민국은 수출을 장려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수출을 하는 분들은 내수 거래를 하는 분들보다 혜택을 보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매출이 영세율 적용되는 것이 많은 분들의 관심일거라고 생각합니다.영세율이란?세율(稅率)이라 함은 세액을 산출하기 위하여 과세표준에 곱하는 비율(從價稅의 경우) 또는 과세표준의 단위당 금액(從量稅의 경우)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세율이 영(zero)인 것을 영세율이라 한다... 중략… 또한 납부세액의 계산에 있어서도 매입세액의 공제가 허용되므로 항상 부(負)의 납부세액이 되며, 이는 환급세액으로서 정부로부터 환급받게 되므로 당해 사업자도 부가가치세를 전혀 부담하지 아니하게 된다. – 출처: Naver 지식백과위에서 보이듯이 영세율 매출은 부가세에서 면제되는 대상일 뿐만 아니라, 납부세액의 계산에 있어서도 매입세액의 공제가 허용되어 판매에 필요한 매입 부가세를 공제/환급 받을 수도 있다는 매우 큰 혜택이 있습니다.이해하기 쉬운 예시일반적인 내수 거래의 부가세 계산 예시:매입: 100원 (공급가 90원에 매입 부가세 10원)매출: 1000원 (공급가 900원에 매출 부가세 100원)최종 납부 부가세: 100원 – 10원 = 90원최종 수익: 1000원(매출) - 100원(매입가) - 90원(부가세) = 810원아마존 판매 부가세 계산 예시:매입: 100원 (공급가 90원에 매입 부가세 10원)매출: 1000원 (공급가 1000원에 매출 부가세 0원)최종 납부 부가세: 0원 – 10원 = -10원최종 수익: 1000원(매출) - 100원(매입가) + 10원(부가세) = 910원이렇게 영의 세율을 적용 받게 되면 물건을 사입 하면서 선 납부한 매입 부가세 10원을 분기당 부가세 신고/납부 때 환급 받게 되는 것입니다. 눈 여겨 볼만한 차이라면, 내수 거래를 하면 최종 수익이 (1000 – 100 – 90) 810원인 반면, 아마존에서 판매를 하면 수익이 (1000 – 100 +10) 910원인 만큼 수익성의 차이는 매입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어마어마합니다.*위 예시는 아마존에 판매할 상품을 국내에서 소싱 했다는 전제 하에 작성되었습니다. 해외 소싱의 경우 한국을 경유하여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수입 부가세가 적용되겠죠? 해외에서 미국으로 가는 경우에는 부가세 납부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아마존 매출은 영세율 매출에 속하는 것일까?한 줄 답변: 네, 아마존 매출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영세율 적용이 됩니다.영세율 적용이 되는 매출을 정리하자면, ‘국외에서 사용·소비될 재화 또는 용역… 중략… 또는 국내에서 사용·소비되는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이라 하더라도 외화를 획득하는 것인 경우에는 영의 세율이 적용된다.’ – 출처 Naver 지식백과이처럼, 대한민국 셀러가 아마존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국외에서 사용·소비될 재화의 공급이기 때문에 영세율 적용을 받게 됩니다.아마존 매출을 영세율로 신고하려면 필요한 자료(주의: 홈택스에서 직접 부가세 신고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홈택스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까지는 제가 이 하나의 포스트에서 다루면 너무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세무사를 끼고 사업을 하는 분들을 위주로 설명 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1. 아마존 월별 매출 자료아마존 메뉴 중에 Reports에서 Payments를 들어가시면 Monthly Sales Reports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Income (매출)과 Expense (지출)을 정말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세무대리인께서 해외 매출을 잡아 주실 때 해당 reports에서 ‘income’ 자료를 기준으로 신고하라고 당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타영세율’(부가세 신고할 때 수출 실적 명세서라는 서류에 기재하는 란 중 하나입니다)로써 아마존 매출을 해외 매출로 잡아달라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만약 환율 적용은 어떻게 해야하냐라고 세무사님께서 물어보신다면, 서울외국환중개 또는 관세청에 들어가서 보시면 월별 평균 환율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아마존 매출 자료도 월별 단위로 다운 받은 것이니, 이렇게 월별 평균 환율로 계산하는 게 가장 편리하고 좋습니다 (정석을 따지려면 각 주문마다 화물이 반출되는 시점의 환율로 계산해야 하는데 이건 FBM으로 판매하든 FBA로 판매하든 판매건수가 한 두개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좀 어렵죠 ^^;).2. 수출신고번호가 있는 수출 내역 (특송사를 통해 발송한 항공운송 화물, 포워딩사를 통해 발송한 해상운송 화물)우선 항공운송으로 보내는 화물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FBA 배송대행을 하는 G-Trans 또는 도어로 같은 업체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도 결국 전부 DHL, FedEx, UPS, THT 같은 특송사와 계약을 한 곳들입니다. 그리고 특송사들은 대부분 발송인이 화물을 보낼 때 ‘수출신고대행’이라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만약 이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해당 특송사가 발송인을 대신해서 ‘수출신고필증’을 작성하여 수출 신고를 대신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유료 서비스가 아니며, 15,000원 정도 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래에도 설명을 드렸지만 이런 특송사 또는 관세사가 귀사를 대신하여 수출신고를 해주는 것은 어쨌거나 외주를 맡기는 행위이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오니, 관세청 유니패스 전자통관시스템이라는 사이트에서 직접 수출 신고를 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직접 처리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업주의 입장에서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아끼는 게 좋겠죠 ^^). 만약 관세청 유니패스 전자통관시스템을 통해서 수출 신고하는 방법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컨택틱으로 연락 주시면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한에서는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좀 샜네요. 어쨌거나 이렇게 수출신고를 대행하든 직접 하시든 수출신고를 하게 되면 수출신고필증이라는 문서를 받을 수가 있는데, 부가세 신고를 하실 때 이 자료들을 세무사/세무대리인께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1번과 달리 ‘기타영세율적용’이 아니라 ‘수출재화’로 입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세무사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세무사님도 이건 당연히 알고 있을겁니다).3. 수출신고번호가 없는 수출 내역 (소형포장물 등)엄밀히 말하자면, 소형포장물 등을 통해서 나간 화물들은 수출 신고를 하지 않았어도 운송장들만 잘 모아 놓았다면 그걸로 ‘기타영세율’ 처리를 하여 해외 매출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컨택틱에서는, 다소 번거롭긴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아마존 셀러들이 아무리 작은 화물도 관세청 유니패스 전자통관시스템에서 전부 수출 신고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 관세청 유니패스 전자통관시스템에서 수출신고를 직접 해야하냐? 관세사를 통해서 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거든요 ^^; 소형 포장물 하나하나마다 관세사를 통한 수출 신고를 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됩니다) 매출이 작으면 국세청에서도 눈 여겨 보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작업을 넘기면 안됩니다. 나중에 매출이 커지면 국세청의 조사가 있을 때 모든 자료를 진작에 미리 준비해 놓았다면 얼마나 편하겠어요? 그때 가서 안하던 것을 하려면 머리도 아프고 헷갈려서 오히려 더 골치 아파집니다. 습관의 중요성은 절대로 간과해선 안됩니다. 매출이 작을 때부터 아무리 작은 화물이라도 성실하게 수출 신고를 해야 나중에 매출이 커질 때에도 탈 없이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쨌거나 해당 분기에 속하는 모든 소형포장물들의 운송장을 정리해서 세무사님께 보내드리고, 해당 자료 또한 1번과 같이 ‘기타영세율적용’으로 잡고 해외 매출로 신고하시면 됩니다.저희 컨택틱도 아마존에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해외 매출을 분기별로 신고합니다. 제가 다소 완벽주의자라서... 저희 세무사님께 자료를 전달해드릴땐 이렇게 엑셀로 먼저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누락되는 자료가 있으면 저만 손해니까요 ^^) 이렇게까지 정리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혹여라도 나중에 국세청에서 조사가 들어온다면, 실제로 입금받은 외화 금액도 증명을 해야될 수도 있는데, 저희가 신고하는 해외 매출은 아마존에서 발표되는 매출을 그대로 신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존의 수수료, FBA 수수료 등의 아마존 지출을 고려하지 않은 셈이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세무사에게 해외 매출분에서 사전 공제된 항목과 내역까지도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해서 저는 이렇게까지 정리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렇게까지 정리하는건 추후에 있을 세무 조사를 대비하여 하는 것일뿐, 월 매출이 억대를 초과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영세율 혜택의 실제 체감컨택틱이 아마존 판매를 도와준 고객사 중의 한 분의 실제 사례입니다. 이 분은 국내에서 유명 신발 브랜드 제품을 매입하고 아마존에 판매하는 분입니다. 제품 판매가가 $100이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들이라 당연히 매입할 때 발생하는 매입 부가세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분이 3개월간 판매한 아마존 매출은 대략 $150,000 이었으며 (편의상 1억 5천만원이라고 하겠습니다), 매입에 사용된 금액은 대략 6천만원이었습니다.분기마다 컨택틱의 도움을 받고 해외 매출을 신고하였더니, 부가세 환급금이 (내수거래를 하지 않고 오직 아마존 판매만 하는 분이어서, 국내 매출이 없었습니다) 무려 500만원이나 넘게 나오셨습니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판매할 때 실제 남기는 수익이 얼마 안되셨지만, 이렇게 부가세 환급까지 받게 되니 수익률이 확 올라갔던 것이죠. 본 포스트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의 수익성 차이를 실제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치며...아마존 판매를 포함한 수출 셀러 여러분들은 이렇게 정정당당하게 세금 혜택 누릴 것을 전부 누리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적게는 수십 만원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었을 부가세 공제/환급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잘 알아보시고 세금 혜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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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근황 및 새로운 기회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는 케이팝 굿즈 관련 스타트업 법인에 제가 주주이자 겸임 CTO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고 8월에는 개발이 마무리되는데 출시 스케쥴이 정해지면 좀 더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외주 클라이언트로 만났지만 개발비와 더불어 지분까지 제안해 주셨고 저 역시 사업 비전과 창업자분들의 경력에 신뢰를 갖고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7월에 출시하려고 준비했던 모바일 앱빌더 타이퍼는 2016년 하반기 출시로 연기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인썸니아 대표로써 다양한 스타트업의 외주 개발과 자체 서비스 개발을 계속 할 것입니다. 다만 참여하게 된 법인의 주주이자 CTO로서 출시까지의 플랫폼 구축과 출시 후의 서비스 안정화 및 기능개선까지(적절한 유지보수 계약에 따라) 책임을 지고 진행하게 됩니다. 하반기 중에 몇 개 법인에도 비슷한 형태로 참여하게 될 듯 합니다. 외주와 시드투자를 결합한 형태인데 저도 처음에는 풀타임 채용 형태가 아니고 첫 번째 서비스 구축을 제공하고 지분을 받는 것에 대해 창업자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최근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자체 구축 여력이나 시간이 부족한 초기 창업회사에 시드 자본 대신 서비스를 구축해주는 방식으로 기술투자를 하는 것인데, 이 단계의 회사의 경우 초기 자본은 어차피 구축비에 들어가고 개발팀 셋업이나 외주 용역에 그 비용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자본을 자금 투자로 받으면 투자자가 주주가 되는 것이고 개발 업체에게 제공하면 개발 업체가 주주가 되는 것이겠죠. 일반적인 외주 용역도 충실히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설계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만약 내가 그 서비스의 주주이기도 하다면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정해진 유지보수 기간 이후의 확장성도 염두에 두게 됩니다. 개발 외에 기획, 마케팅 적인 조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려고 하게 되고요.그래서 저 역시 단순 외주 보다는 지분 참여와 조합하는 것이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겠구나 하고 마음이 열린 상태가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더 많은 기회들을 제안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일반적인 외주와 지분 참여를 병행하며 더욱 많은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법률, 세무, 의료 등 전문 서비스나 미디어 등 컨텐츠가 있는 팀이나 회사에는 웹과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쉐어 모델로 제휴를 하기도 할 거구요.그 동안 몇몇 스타트업에서 좋은 자리에 채용 제안을 주셨는데 너무 매력적이지만 거절한 이유는 저의 기여도와 열정이 사업 초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 경험을 통해 알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구축 단계, 즉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거나 기존 플랫폼을 갈아 엎는, 사업의 생사가 걸려 있는 초기 2~4개월에서는 저 역시 열정을 가지고 구축을 하게 되고 기여도가 집중됩니다.하지만 그 이후 운영 및 성장 단계에서는 구축 단계만큼 많은 기술 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술 집약적인 회사라면 물론 내부 개발팀 구축과 지속적인 기술 투자가 필요하지만 기술 집약적인 사업 분야는 오히려 희소합니다. O2O나 커머스, 컨텐츠 기업은 기술 집약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초기 구축 및 중간중간 대대적인 개편시에는 기술이 집약되지만 그 외에는 운영의 미학이 중요하고 분석과 영업과 마케팅과 자잘한 유지보수로 서비스가 성장합니다. 구축 단계가 지난 후에 저의 역할은 매니징으로 넘어가고 보상도 커지지만 뭔가를 끊임없이 만들고 싶은 열정을 불태울 대상이 사라지고 핵심적인 일에 대한 기여도가 감소한다는 느낌이 들어습니다. 적절하게 일을 분배하고 평가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열정을 불태우도록 돕는 것, 사내에서 적절한 정치를 하고 다른 팀과 조율하는 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아니고 저보다 이 일을 즐겁게 훨씬 잘 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적절한 비용으로 초기 구축을 책임져주고 출시 후에도 적절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개선을 제공해 준다면 개발팀을 채용하고 고정비를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분명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지보수 시에 지나친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위협 요인이겠지만 저 역시 그런 비용을 합리적으로 정하고 이를 납득시키기 위해 신뢰를 쌓아나가야 하겠죠. 저는 현재 나온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기술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한 한 많이 구축하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프로덕트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 개발,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과 하는 협업도 즐겁습니다.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축 단계가 지나가면 열정도 줄고 기여도 줄고 월급만 축내는 게 아닌가 스스로 회의감이 찾아오는 시점이 오곤 했습니다.그래서 대표님들의 비전을 인정하고 매력적인 사업이고 좋은 자리임에도 거절을 해왔었습니다. 그 중 투자받은 회사도 여럿이고 인수된 회사도 몇 있고 심지어 상장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큰 보상의 기회가 있었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도 잠깐 갖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결국 같은 결정을 내렸을 거라는 알게 되니 그냥 주어진 운명이라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외주 개발을 하며 종종 자체 서비스도 만드는 것이 제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구축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예전보다 중심을 더 잘 잡게 되었습니다. 외주 제작을 위해선 확실하고 안정적인 기술을 사용해야 하기에 새로운 기술이나 익숙하지 않은 기술들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자체 서비스를 먼저 만들어봐서 익숙해진 후에 클라이언트에게 장단점을 설명하고 적절한 기술을 제안해 오고 있습니다. 타이퍼 앱빌더 역시 제가 성향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구축을 더 효율적으로 더 저렴하게 해내고 더 많은 클라이언트와 접점을 만들기 위한 자연스러운 스탭이었고, 출시 전에 가급적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것이 타이퍼의 효과적인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개발하되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1인 기업가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1인 기업가 형태가 되었고, 얼마 전에는 1인 기업가 모임에도 참석해 보았습니다. 외주 개발사는 저 혼자이고 영상, 출판, 하드웨어,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1인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업 규모가 커지더라도 누군가를 채용하는 형태 보다는 신뢰하는 사람들과 협업하는 형태를 하고 싶어서 작은 규모로 일하시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님들을 뵙고자 했고 그런 분들이 많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외주 개발비이든 지분이든 적절한 대가를 받고 다양한 서비스 구축을 도와드리고 자체 서비스로 다양한 기술적인 시도를 하는 인썸니아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싶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서, 작년 매출을 처음 합산해봤는데 제가 받았던 가장 많은 연봉보다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매출과 연결된 업무 시간은 오히려 절반 이하로 줄었는데 말이죠. 아버지의 일을 돕고 어머니와 산책하고 케익이 맛있는 카페를 사무실로 삼는 등 자유롭게 시간과 공간을 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삶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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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딜레마 (3)

아이템이 결정되었다면 이제 제품의 기획과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걸 실행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럼 하드웨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사람들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만들고자 하는 제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1편에서 언급한 4가지 부류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중에서 마지막 부류의 스타트업은 어느 정도 대동소이 할것으로 보인다. 1편에서 언급한것 처럼 4가지 부류중에서 마지막 부류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첫번째, 상품기획을 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어느정도 기술을 이해하면서 제품의 컨셉을 잡는 사람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이 역할을 대부분 창업자가 하는 경우가 많다.두번째, 제품을 디자인 하는 제품 디자이너가 있어야 한다. 제품의 외형을 디자인하는 사람인데, 최근에는 단순히 외형을 예쁘게 디자인하는게 아니라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 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난 개인적으로 제품 디자인이 제품의 개발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건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게 아니라 제품의 본질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제품을 디자인을 하는건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이다.세번째, 기구 설계를 하는 기구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 제품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의 컨셉을 실제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설계를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품의 외형적인 품질은 대부분 기구 엔지니어의 몫이다. 내구성, 양산성, 사용 편리성을 고려한 기구 설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의 제조 원가와 금형 비용도 기구 엔지니어가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구 엔지니어도 정말 중요하다.네번째, 회로 설계를 하는 회로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 제품의 기능을 구현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상품기획이 구성한 제품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부품을 선정하고 회로를 설계하고 Firmware까지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품 원가의 대부분이 부품 비용이고 기능 상의 품질이 회로 설계와 Firmare에 기반하기 때문에 회로 엔지니어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동일한 성능을 좀더 값싸고 안정적인 부품을 통해서 구현하는게 노련한 회로 엔지니어가 할 수 있는 일이다.다섯번째, 최근에는 하드웨어와 SW가 융합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SW를 만드는 팀이 필요하다. SW 개발자, UI/UX 기획자, GUI 디자이너가 필요하다. SW와 함께 움직이는 제품에서 SW 품질은 제품의 성공에 큰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SW 팀 전체가 다 중요하다.위에 쓰다보니 안 중요한 역할이 없다. 결론은 다 중요하다. 이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딜레마가 나온다. 이 많은 사람들을 다 내부에 채용할 수 있을까? 1명씩만 있어도 7명이다. 창업자가 1개 정도 역할을 멀티로 수행하고 UI/UX기획하는 사람이 GUI까지 하는 경우도 있으니 더 줄이면 5명이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5명은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럼 여기서 외주를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떤 역할을 외주로 할 수 있을까? 사실 상품기획말고는 다 가능하다. 제품 디자인을 하는 전문 회사도 있고 기구 설계를 해주는 회사, 그리고 회로 개발을 해주는 회사도 있다. 당연히 앱을 만들어주는 회사도 널려 있다.그런데 외주가 맞는 방법일까? 스타트업은 대부분 본인들이 만들어야 하는 내용을 정확히 모른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데 정확히 안다는게 더 이상하다. 계속 시행 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외주를 하는 업체는 시행 착오를 극도로 싫어한다. 한번 계약을 하면 스펙을 결정하고 그대로 진행해서 결과물 전달하고 돈 받으면 끝이다. 만들었는데 이게 아닌것 같아 다시합시다. 이런 말을 극도로 싫어한다. 과연 시행 착오를 몇 번을해야할까? 그것도 알 수 없다. 스타트업은 사업도 제품도 모두 불확실하기만 하다. 극도로 제한된 예산만 가진 스타트업이 시행착오를 할때마다 외주 비용을 따로 주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외주? 내부 채용? 뭐가 답일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외주도 공짜가 아니고 채용도 공짜가 아니다. 물론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창업 팀을 구성해서 적은 연봉을 받아가면서 혹은 공짜로 일하면서 시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그게 제일 나은 선택지일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결론은 창업자의 몫이다. 극단적인 외주도 옳지 않고 초기 스타트업이 모든 구성원을 내부 채용으로 보유하는 것도 쉽지 않다. 팀빌딩에 있어 내부 채용과 외주 사이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초기 하드웨워 스타트업 창업자의 중요한 의사 결정사항이다.#NEOFECT #스타트업창업 #초기창업 #창업자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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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입문

앱 어트리뷰션 툴은 앱 마케팅의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고 갈수록 활용범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툴을 사용하는 현장에서는 ‘어렵다’라는 반응이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번 ‘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A Walkthrough of App Attribution)’에서는 툴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가이드는 어트리뷰션과 연관된 주요 개념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주로 다루게 됩니다. 이를 통해 어트리뷰션 툴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애드테크 생태계에서의 역할, 그리고 복잡한 어트리뷰션 기능들이 왜 필요하며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첫번째 글인 ‘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입문’에서는 어트리뷰션 툴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합니다. 등장 배경: 과금 기준이 다르다웹에서 집행하는 키워드 광고를 클릭하면 바로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사이트에 방문한 상태가 됩니다. 광고 클릭 자체가 사이트 방문인 셈입니다. 광고 클릭이 트래픽을 늘려 주었으니 클릭당 비용(Cost Per Click, CPC)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그러나 앱 광고를 클릭하면 앱이 열리지 않습니다. 스토어를 거쳐 단말기에 앱을 설치한 후 실행까지 해야 앱을 방문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광고 클릭이 앱의 트래픽을 직접적으로 늘려주지 못하며, 설치된 앱이 실행 되어야만 트래픽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설치된 앱의 최초 실행수(Cost Per Install, CPI)를 기준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트래픽을 늘려준 액션에 광고비를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앱은 CPC가 아닌 CPI를 사용한다.이런 이유로 CPI는 앱 생태계의 광고비 과금 기준으로 자리잡습니다. 하지만 기준을 CPI로 변경하는 초기에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광고를 통해서 몇 개의 앱이 설치 되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앱 설치 숫자를 확인하는 것은 간단한 일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우선 전체 앱 설치 중에 광고를 통한 설치가 몇 건인지 분리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그날 그날의 설치 개수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중에 몇 개가 유료 광고로 인한 설치인지는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 매체에 확인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하지만 매체 역시 앱 설치 개수를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매체는 자신이 관리하는 영역에서 클릭이 발생한 것을 감지함으로써 유저가 광고를 클릭하고 스토어로 넘어간 것은 알 수 있으나, 스마트폰에서 앱이 실행되는 것은 매체의 관리 영역 바깥의 일이므로 유저가 클릭 이후에 앱을 받아서 실행을 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습니다. 결국 광고주와 매체 모두 광고를 통한 앱 설치 숫자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CPI를 기준으로 광고비를 산정할 수 없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어트리뷰션 툴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앱 어트리뷰션 툴입니다. 어트리뷰션 툴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성공적으로 설치된 앱들 중에서 광고의 영향을 받은 앱 설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 내는 일입니다. 광고주와 매체 모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던 이 수치를 어트리뷰션 툴이 어떤 방법으로 측정하는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1. 트래킹 URL 활용유저에 의해 광고가 클릭 되는 것을 분석하기 위해 광고물에 트래킹 URL을 세팅합니다. 트래킹 URL이 설정되어 있는 광고를 유저가 클릭하게 되면, 어트리뷰션 툴은 어떤 매체의 광고가 언제 누구로부터 클릭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어트리뷰션 툴은 이 정보를 측정한 뒤 유저를 앱 설치 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시킵니다.2. 분석 SDK를 앱에 삽입설치된 앱이 실행까지 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 앱 자체에 분석 도구를 삽입합니다. 분석 SDK는 앱의 네이티브 영역(OS의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앱의 구조를 이루는 부분)에 적용하며 앱이 실행되는 시점에 함께 동작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앱 실행 직후에 분석 SDK가 동작함으로써 앱 실행에 영향을 준 트래픽 소스(광고인지 아닌지, 광고라면 어떤 매체인지)를 검출하게 됩니다.3. 클릭 데이터와 실행 데이터를 대조광고를 통해 앱이 설치(또는 실행)되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1번의 클릭 데이터와 2번의 실행 데이터를 대조합니다. 클릭 데이터를 통해서는 누가 언제 어떤 매체를 클릭 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실행 데이터를 통해서는 누가 언제 어떤 매체로 유입되어 앱을 실행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릭 데이터와 실행 데이터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에는 광고를 통한 앱 설치로 판단하게 됩니다.어트리뷰션 툴 사용자가 트래킹 URL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일, 앱 개발자가 분석 SDK를 앱에 삽입하는 일, 트래킹사가 데이터를 대조하여 리포팅 하는 일 모두가 결국 광고를 통한 앱 설치를 분류해 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밖에 없겠지요.다음 글에서는 어트리뷰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트래킹 URL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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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전화를 알아듣게 해보쟈.

브랜딩 뿐 아니라 모든 업무가 그렇듯 커뮤니케이션은 흔히 4가지로 나뉘어집니다.1. 얼굴보고 하는 미팅2. 글로 주고 받는 메일3. 목소리로 주고받는 유선4. 법정에서 주고받는 소송등등이죠. 물론 4번은 되도록 안하면 좋겠지만, 종종 하고싶기도 하고 은근히 주변엔 이 대화를 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더군요. 5번 몸의 대화도 있지만 다 큰 어른들이니 그건 잠시 미뤄놓도록 하겠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파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설명해야 할 때 입니다. 기획, 컨셉, 느낌,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등을 알려야 할 때죠. 물론 상대방이 초안을 잡아주면 좋겠지만, 그는 초안을 잡을 시간이 없습니다. 손으로라도 그려주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뭐 어차피 레퍼런스는 내가 만들어서 주는 편이 오히려 속 편할 때가 있으니 웃으며 넘어갈 수 있습니다.어..어 뭔 말이야?... 기한을 못 맞추겠다고?..문제는 이렇습니다. 전화와 메일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거죠. 특히 위에서 말한 두루뭉술한 것들을 표현해야 할 때는 너도 나도 내 머릿속의 타블렛을 활용하여 제 멋대로 창작활동을 펼집니다. 깔끔하고 간결하게 정돈하기 쉽지 않은 작업이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돈문제를 만들고, 서로를 피곤하게 합니다. 서로 좋지 않은 경험으로 남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 짧은 경험들을 되살려 업무메일과 전화를 알아듣게 표현하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커뮤니케이션 중 '전화'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당.전화를 해보자업무전화를 해봅니다. 내선도 있고, 외부전화도 있고, 개인폰으로 받는 전화도 있고, 새벽에 자다가 깨서 받는 전화도 있고 업무전화는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전화업무는 특성상 피곤을 유발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식적인 시간'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듯해서 24시간 전화대기를 타고 있어야 하는 긴장감이 있죠. 또한 대부분의 전화업무는 그리 좋지 않은 이슈들이 많은터라 전화업무가 많아지면 가만히 앉아서 입만 움직였는데도 온 몸이 두둘겨 맞은 듯 합니다. 어릴 적 교통사고 처리를 담당하는 콜센터에서 근무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빌어먹을 보험사 전화는 가뜩이나 교통사고가 나서 멘탈이 소보로빵이 된 분들에게 ARS라는 (AstRal Strike = 정신공격) 거대장벽을 제공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곧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400번쯤 듣고나서 분노게이지가 각성모드로 바뀐 분들이 저같은 콜센터 직원에게 다가오는 것이죠. 그들을 마주하는 것은 거대한 슈퍼사이언인을 대적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 물론 저는 일개 지구인이죠. 그렇게 1년 간 다채로운 순우리말 욕을 듣고, 이후 3년간 영업직에서 배운 것 몇 가지를 풀어보겠습니다.1. 안녕하세요는 없습니다. 어디에 누구라고 합시다.애프터모멘트 박창선 대표입니다. (아 대표님이세요? 저 한성일실장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이 순서로 나가는 겁니다. 이 때 '아 네!' 는 반갑게 올려줘야 합니다. 아!!당신이군요!! 라는 느낌으로 보이진 않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스마트폰을 두손으로 쥐기도 합니다. 가끔 전화로 안녕하세요!를 하며 직접 고개를 숙이는 분도 있더군요. 뭐 어찌되었든 좋습니다. 안녕하세요는 2번째 문장입니다.2. 다름이 아니라다름이 아니라를 붙입시다. 한템포 쉬어가면서 나도 말정리 하기가 좋습니다. 상대방도 뭐가 다름이 아닌지 궁금하게 만들어줍시다.3. 그 왜 예전에이런 말은 쓰지 않도록 해용. 그..그그 왜 , 예전에 그 말씀하신 거 있잖아요. 그 뭐냐, 그거.... 기억이 나면 다시 전화하도록 합시다.4. 용건부터 말합시다.사정얘기부터 늘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아, 저희가 이번에 MDF로 제작하려고 했던 것이 시공업체 쪽에서 조금 이슈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쪽이 자재 들어오면 일정이 조금 늦어진다고 차라리 다른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해준 것이 있는데 제가 보니까 그것들도 나쁘지 않더라구요...'이런 식으로 말이죠. 10마디만 더 들으면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가슴아픈 사모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7번방의 기적을 본 듯한 느낌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면 간결하게 용건부터 말합시다. '제작물품의 소재변경건으로 연락드렸습니다.' 라고.5. 땋땋 얘기하자.'되면 알려주세요'  라는 말은  "하더 거 마저 다아아아 하시고, 밥도 드시고, 데이트도 하신 후, 페북에 글도 올리시고, 푹 한 줌 주무셨다가 꿈결에 불현듯 생각나면 '월요일날 하지 뭐' 하고 미루셔도 되요." 라는 뜻입니다. 그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예요. 기획사에서 일할 때 느낀 점이 있습니다. 가장 착한 목소리를 한 분들이 후순위로 밀려난다는 것이죠."결재진행도 해야하니 해당 견적과 비교견적 각1부씩 4시반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가능하신가요?"이게 깔끔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 해야한다. 가능하신가요? = 가능해야한다. 라는 의미인데 저기에서 '아니요 불가능한데요' 라고 할 사람은 몇 없습니다. 분명 바쁘다, 지금 외부에 있다 뭐 이런저런 말들이 많겠지만,그 쪽만 바쁜 건 아니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은 정확하고 땋.땋.땋 떨어지게 합시다.6. 부재중 메모엔 제발 회신 전화번호를 적어주세요.= 김대리님 한성물산에서 전화왔는데요? / 응 한성물산 누구? / 김형모 차장님이라는데../ 그게 누구야? / 글쎄요? / 전화번호는? / 아 맞다.. / .... /아..그 번호 뭐드라...아...으....7. 전화로 설명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본인은 말하면서 막 눈 앞에 그려지겠지만, 듣는 사람은 공허의 장막을 들추고 우주를 탐험하는 기분입니다.설명은 메일로 주시거나 아니면 파일로 넘겨주세요.8. 어떤 전화들이 올 지 미리 짐작은 해놔야 해요. = 전화 받았는데 '왜 전화하셨어요?' 라는 말투면 상대방이 벙 찔 수 있습니다. 대충 누구에게 연락이 올 것 같고, 어떤 이슈때문일지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대화가 빨리 끝날 수 있죠.9. 전화해서 메일로 넘어가지 마;;;진짜 이런 경우가 은근 많더라구요. 서로 미리 체크도 안되있고, 자료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그냥 전화 먼저 하고 나중에 얘기거리를 정리하는 경우인데, 문제가 많습니다. 대화를 한 번 볼까요."이 대표님 저 OO협회 김정화입니다. 수정요청이 몇 가지가 있어서요.""어떤...?..""저번에 했던 그 작업이요.""로고요? 아니면.. 포스터요?""포스터 쪽인 것 같은데..잠시만요 저도 확인해볼께요."(부스럭부스럭)"아 포스터요""아, 네 "어떤 요청이시죠?""그 몇 가지 바꿔야 하는데, 그 위에 그 부분 있잖아요.""아 잠깐만요 지금 외부라서 파일을 보기 힘들어요.""아 그러세요, 그러면...음 이거 정리해서 메일로 드릴께요.""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아 맞다! 대표님 그 통장사본은 언제쯤 주실 수 있으세요?""어? 그거 저번에 보내드렸다고 문자드렸는데. 안왔나요?""아 정말요? 그럼 메일 확인해볼께요! 감사합니다!"=총체적난국...일단 둘 다 문제가 있어요. 이 대표는 어떤 전화가 올 지 미리 체크가 안되어 있는 상태이고, 업무건에 대해 정확히 컨펌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어요. 추가업무가 진행될 사항이 있는 건은 항상 On going으로 놔두고 긴장하고 있어야 해요. 김정화씨도 문제가 있어요. 일단 미리 확인을 해보지 않고 그냥 무작정 전화만 해버린 케이스예요. 전화해놓고 그제서야 자료를 찾고, 메일을 확인해보겠다고 허둥지둥하고 있는 모습이죠.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주제가 "메일로 연락드릴께요." 로 끝나버렸습니다. 이건 서로 고구마섭취를 함과 동시에 상호간에 무례한 자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좀 써야해요.10. 복명복창한당.콜센터에서 전화교육받을 때나 영업뛰던 시절엔 전화 인바운드 롤플레이훈련을 정말 많이 했어요. 이 때 선배들이 알려준 꿀팁은 복명복창입니당. 상대가 했던 말을 다시 말해서 크로스체크하는 거죠."12일날 1차시안 진행하고, 15일을 수정안가지고 다시 미팅하는 걸로 하시죠.""네 좋습니다 그럼 12일날 1차시안 드리고, 15일날 수정안 가지고 봽겠습니다!"11. 끊고나서 아차! 하지 않으려면끊고나면 생각나서 다시 전화하게 되는...아래의 말을 한번 분석해볼께요."그럼 4시까지 서류정리해서 메일로 보내주시구요, 17일날 미팅건은 대표님께 확인해서 추후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맞다, 영상제작건은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급한 건 아닌데 위에 보고할 사항이 있어서요."4시 서류정리 후 전달17일 미팅건 상대측 대표확인 요추후 언제 어떻게 알려줌?영상1차수정작업 완료/1시간 이내로 발송보고할 때 어떤 사항들이 필요하신지?이렇게 5가지 정보로 나뉘어지는데 이때 내가 확인해야 할 게 3가지이고, 재질문 해야 하는 것이 2가지입니다.그럼 10번에서 말했던 것처럼 3가지는 크로스체크해주고, 2가지는 되물어야 합니다."4시까지 통장사본, 사업자등록증, 거래명세서 취합해서 보내드릴께요. 17일 미팅건은 확인해주시고 언제쯤 확인 가능할까요? (아마 오늘 중으로 가능할 것 같아요. 돌아오시면 바로 여쭤볼께요), 네 그러면 확인 후 19시까지 문자로 남겨주시면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은 1차수정완료되서 1시간내로 드릴거예요. 혹시 보고하실 때 추가로 필요하신 사항있나요? (아 수정사항 어디 반영된건지 알려드려야 해서요.) 그럼 수정된 부분 보고서에 표시해놓을 테니 별도로 챙기시면 될 듯합니다.(감사합니다)"이런식으로 전화받으면서 내가 주어야 할 것들과 내가 들어야 할 것들을 명확하게 나눠보는 것이 좋아요. 적으란 얘기죠. 우린 어릴 적부터 한 귀로 흘리는 연습을 자주해서 들은 말 중 90%는 흘려버려요. 그러니 손의 도움을 좀 받도록 합시다.말을 잘하는 것과 말이 많은 것은 엄연히 다른 얘기입니다. 업무전화의 생명은 간결함과 명확성이예요. "즈음, 추후, 확인하고 알려드릴께, 되면 알려주세요, 보내놓은 상태다, 아마도..." 등등의 뜬구름구렁이 표현은 좋지 않아요. 시간과 업무내용을 명확히 해놓으면 당장 할 일이 생기긴 하겠지만, 어쨋든 순서를 정할 수는 있습니다.뿌연 커뮤니케이션은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근데 두루뭉술해지면 대부분의 일들을 다 후순위로 밀어버리는 것이 또 사람의 본성이죠. 인간의 게으름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후순위로 밀려난 거대하고 사소한 일더미는 결국 내일의 나에게 '누락과 좆됨'을 선사합니다. 그러니 서로서로 정확하고 깔끔한 대화로 가열차게 혼나거나 멱살잡고 싸울 일을 최소화 해보도록 합시다.메일 쓰기편에서 다시 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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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의일 베개' 개발기

2017년 7월 온 힘을 다해 개발한 삼분의일 매트리스가 출시되었다. 다행히 시장 반응은 뜨거웠고 8개월 동안 4,000개의 매트리스를 판매했다. 곧, 매트리스 보다도 완성도 높은 베개를 만들고 싶어 졌다.지름길은 없다. 한 걸음씩 나아가자<개발 프로세스>1. 100명의 인터뷰2. 원료 개발3. 첫 프로토 타입 디자인4. 고객 피드백받기5. 개선 제품 만들기 - (1)6. 고객 피드백받기7. 개선 제품 만들기 - (2)부피가 작아서였을까? 베개는 3번 정도의개선 작업을 거치면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이 나올 줄 알았다. (매트리스는 총 10번의 프로토타입을 거쳐서 출시됨) 지금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생각이었다. 베개는 매트리스보다 더 세심한 기획과 지겨울 정도로 반복되는 iteration이 필요한 제품이었다. 1. 100명의 인터뷰시작에 앞서 베개 개발에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체험 방문하셨던 분들 중에서 유독 베개 얘기가 나오면 눈을 반짝이시면서 베개 관련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전달해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삼분의일 베개는 존재할 수 없었다. 우리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을 택했다. 100명에게 현재 쓰고 있는 베개의 장단점, 앞으로 쓰고 싶은 베개에 대해서 물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말 재밌는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지만 결국 좋은 베개는 다음  3가지로 귀결되었다. 1) 너무 단단하지도 않고,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완벽한 원료 찾기2) 등으로 눕던, 옆으로 눕던 한결같은 편안함 유지하기3) 지금 쓰는 매트리스와 완벽한 궁합 맞추기위 3가지 문제를 풀어내야 했다. let's go!100인의 인터뷰2. 원료 개발완벽한 소재를 찾기 위해서 기성 폴리우레탄 폼 수백 가지로 베개로 만들어 테스트해봤지만 우리 마음에 꼭 드는 폼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름길은 없다!'를 되뇌면서 폴리우레탄 원료부터 완전히 새롭게 개발하기로 했다. 왜냐면 세상에 없던 완벽한 베개를 만들어야 했으므로...베개 원료 미션- 너무 푹 꺼지지 않고, 너무 통통 튀지 않아야함 (포근함/탱탱함의 황금비율)- 여름에도 너무 덥지 않게 통기성 확보- 겨울에도 단단해지지 않는 온도 둔감형3가지를 위한 원료를 개발한다고 선언했을 때 업계 관계자 분들은 하나같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본 적이 없다고 존재할 수 없는 건 아니잖아? 무조건 해낼 수 있다는 일념으로 원료 사장님과 하나씩 하나씩 잡아나갔다. 핸드 믹싱 해서 만들었다가 폐기한 베개만 500개가 훌쩍 넘어간다.. ㅠㅠ아무튼 꼬박 3달이 넘게 원료를 가지고 씨름했다. 잡힐 듯 말 듯.. 베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문의하신 고객분들 이제야 말씀드리자면 원료 개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ㅠㅠ 3달 내내 한번 더 한번 더를 외치는 저희를 잘 견뎌주신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메모리폼처럼 포근하지만, 적절한 지지력이 느껴지고 , 통기성과 물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겨울에도 단단해지지 않는 온도 둔감형 폼이 세상에 처음 나왔다.3. 프로토타입 디자인앞서 삼분의일은 100인의 인터뷰를 통해서 삼분의일 베개의 지향점을 설정했었다. 1) 너무 단단하지도 않고,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소재 --> 원료 개발을 통해 해결2) 등으로 눕던, 옆으로 눕던 한결같은 편안함--> 등으로 눕다가 옆으로 누우면 어깨 넓이만큼 베개의 높이가 높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등 / 왼쪽/ 오른쪽 누울 때 세 가지 옵션을 가지는 베개를 구상했다. 프로토타입 이미지그 다음에는 등으로 누울 때 / 옆으로 누울 때 경추의 긴장도를 최소화 하면서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insert foam을 넣기로 했다. 아래 사진을 보시라.옆으로 누웠을 때는 좀 더 까다로운 상황을 해결해야 했다. 어깨의 넓이 때문에 폼이 깊숙하게 잠기고 이로 인해서 옆으로 누웠을 때 목의 각도가 수평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는 옆면의 insert foam 경사를 다르게 해서 옆으로 누웠을 때도 수평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3) 지금 쓰는 매트리스와 완벽한 궁합--> 삼분의일 베개는 너무 당연하게도 삼분의일 매트리스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삼분의일 매트리스가 잠기는 정도를 정확하게 계측해서 3면의 높이와 안에 들어가는 insert foam을 디자인했다. 삼분의일 매트리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필수품이고, 등/옆으로 모두 주무시는 분들도 한 번쯤 사용해보시면서 우리의 고민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4) 기타 디자인 특징 요약- 가운데는 낮고 , 양옆이 높다. (옆으로 누울 때는 어깨만큼 베개가 높아져야 함)- 등으로 누웠다가 옆으로 자세를 바꾸면, 자연스럽게 높은 곳에 벨 수 있게 디자인함.- 옆으로 누웠을 때 귀가 눌리지 않도록 '귓구멍'을 파냈다. - 등으로 누웠을 때는 완벽한 경추 지지를 위해 경도가 다른 insert foam을 넣었다.- 옆으로 누웠을 때는 목의 각도가 수평이 되기 위해 옆면에도 insert foam을 넣었다. 등등... 원료 개발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금형은 훨씬 이전에 다 만들어 두었고 원료가 완성되는 날 첫 번째 프로토타입 베개가 50개 태어났다.4. 고객 피드백받기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가장 도움을 많이 주셨던 '베개 현자'분들에게 먼저 보내드렸다.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자 이분들은 우리보다 100배 더 기뻐해 주셨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논문 수준의 깐깐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맙소사.. 이분들은 하루 종일 베개 생각만 하셨던 걸까?? mm 단위의 높이 수정, 인서트 폼도 직접 분해해서 새로운 디자인까지 제시해주셨다. 5개 정도만 고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무려 30군데가 넘는 디테일을 덕분에 고칠 수 있었다. 금형도 최대한 손질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모조리 다시 만들었다. (금형 제작 비용 350만 원 ㅠㅠ)그렇게 이번 수정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다. BUT....5. 개선 제품 만들기 - 고개 피드백받기 반복두 번째 개선품은 매트리스를 가장 많이 사신 분들 순서로 보내드렸다. 최고 기록은 13개인데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아무튼 30여 군데를 개선하고 나서 이제는 더이상 수정될 부분이 없겠지 싶었다. 읭? 하지만 오히려 첫 번째만큼이나 수정될 포인트들이 나왔다. 수량을 늘려서 테스트를 해서인지 너무나도 다양한 개선안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떤 부분들이 하나씩 개선되었는지 써보고 싶지만.. 신비함 유지를 위해서 체험 예약을 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예약하고 체험 방문 해주세요!https://booking.naver.com/booking/10/bizes/117867 [네이버 예약] 삼분의일 체험하기바른 수면자세와 제품 선택 방법에 대해 매트리스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이 직접 설명해드립니다. ※ 여러 명이 방문하시더라도 예약은 1개만 하시면 됩니다. ※ 체험 시간은 30분이며, 예약 시간에 늦게 도착하신 경우 다음 예약 유무에 따라 체험이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booking.naver.com 아무튼.. 이번에는 없겠지 싶을 때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개선점들이 계속 줄줄이 나왔다. 매트리스의 10번 보다도 훨씬 많은 개선 작업 끝에 베개 스펙을 확정할 수 있었다. 베개 금형은 몇 개를 만들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리고 베개 원단을 찾아서 헤맸던 시간들도 모아 보면 50시간은 족히 넘을 듯...버전별로 일열 종대로 세워봤다. 참 많이도 만들었다.세상에 없던 세계 최고의 베개를 만들고 싶었다.'지름길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식하게 100명을 인터뷰하고 원료 개발부터 10번이 넘는 프로토타입 개발과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나니.....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 자식이 태어났을 때가 이런 기분이 들지 싶다. 베개 개발 기를 정성스럽게 써놓고 보니, 차칫하면 삼분의 일이 베개 회사로 널리 알려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베개 원단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써보려고 했는데 지면관계상 사진 3개로 정리한다. 이번 글 반응이 좋으면 베개 원단 개발기도 써보려고 한다. 원단 본을 뜨고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과정.by 전주훈삼분의일 대표#삼분의일 #매트리스 #베개 #제품개발 #제품기업 #문제해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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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돈을 구하는 방법 (2)

지난 글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돈을 구하는 방법에는 매출, 투자, 정부 지원금, 그리고 대출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매출을 통해서 돈을 구하는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투자에는 시기와 주체에 따라서 몇 가지 경우의 수로 나뉜다. 일단 창업자 혹은 창업 멤버들 간의 자체 펀딩을 통한 투자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어쩌면 당연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외부 펀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3F이다. 3F는 Friends, Family, Fools라고 불리는 주체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창업자가 금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이거나 사기꾼이 아니라면 이 주체로부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소위 엔젤투자자로 불리는 전문 개인투자자이다. 미국의 경우 엔젤투자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에 한국은 아직은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 투자자가 활성화되어 있지는 못하다. 최근 스타트업 붐과 함께 성공적으로 Exit을 하신 권도균 대표님, 이덕준 대표님, 이재웅 대표님과 같은 벤처 업계의 Guru 분들이 전문적인 엔젤 투자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엔젤 투자 클럽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한국에서도 엔젤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 투자의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를 하거나 또는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엔젤 투자자들로 인해서 고통을 받은 스타트업들에 대한 사례를 종종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자금이 급해도 엔젤 투자를 받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전문 엔젤 투자자로부터 받는 게 중요하고 검증이 되어 있더라도 스타트업 팀과의 Fit이 맞는지 또한 사전에 검증이 되어야 한다. 서로 간의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만약 시장에서 검증된 엔젤 투자자가 아니라면 더욱더 신중히 Reference Check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건 그 엔젤 투자자에게 이미 투자를 받았던 회사의 대표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다. 세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VC라고 불리는 벤처 캐피털과 같은 전문 투자회사이다. 앞에서 서술한 3F와 엔젤 투자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투자의 규모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VC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물론 매출로 충분한 이익을 내고 있는 게 가장 좋다. 외부 투자 없이 성공하는 것이 제일 좋은 사례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외부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된다. VC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VC의 속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VC도 회사에 따라서 또는 투자를 담당하는 심사역에 따라서 선호하는 투자의 방향과 포트폴리어 업체를 관리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VC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다루어 볼 예정이다. 네 번째가 전략적 투자를 받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다양한 경우인데 고객회사, 유통회사, 공급회사 등등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와 엮여 있거나 향후 엮이게 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장단점이 있는데, 투자금의 회수만을 생각하는 전문 투자사와는 달리 전략적 투자자는 투자금의 회수 혹은 이익보다는 전략적 목적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조건이 전문 투자사에 비해서 좀 더 관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면에 전략적 목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시에 스타트업이 추구했던 전략적 방향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 문제로 인해 전략적 투자자와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스타트업은 특성상 지속적인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 때로는 사업의 방향이 아예 바뀌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오피스텔/원룸 중개 앱으로 유명한 직방의 경우는 원래 소셜커머스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경우이다. 이렇게 사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 전략적 투자자들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투자는 대개의 경우 스타트업의 일정 지분을 투자자가 가지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에 대한 일정 부분의 참여는 필수 불가결하다. 그 방식이 소극적인 참여가 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적극적인 참여가 될 수 도 있다. 대개의 경우 소극적인 참여가 대부분이고 이 경우 경영 현황에 대한 충실한 보고와 공유가 투자자와의 관계를 건전하게 만들어가는데 중요하다. "돈만 투자하고 경영에 대해서는 절대 어떠한 간섭도 하지 말고 알려고도 하지마" 이런 극단적인 경우도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도 맞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창업가들은 많은 경우에 이런 간섭과 참견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창업을 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돈을 구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자체 비즈니스를 통해서 돈을 버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게 안되고 또 지분도 주고 싶지 않고 어떠한 간섭도 받고 싶지 않다면 지분을 주는형태의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인 정부 지원금, 대출이라는 방법이 있다. 다음번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투자유치 #정부지원금 #VC #자금유치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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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구글 애즈 트래킹 실습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들께 수고 하셨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트리뷰션 툴에 관한 모든 기본 지식을 다뤘으며, 이제는 툴을 이용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매체인 구글 애즈(Google Ads, Formerly Adwords)의 Universal App Campaign(이하 UAC)을 트래킹하기 위한 설정을 실습하려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구글 애즈 계정과 와이즈트래커 계정이 필요합니다. 두 계정 모두 무료로 생성할 수 있고, 특히 와이즈트래커는 1만 MAU까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아래 세 가지 단계를 진행하면 UAC 트래킹에 필요한 설정이 끝납니다.구글 애즈에서 Link ID 발급발급한 Link ID를 와이즈트래커에 입력구글 애즈에서 와이즈트래커와의 연결을 확인Link ID 발급Link ID는 구글 애즈와 어트리뷰션 툴을 연결하는 Key 역할을 합니다. Link ID가 없으면 구글의 데이터와 어트리뷰션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Link ID를 가장 먼저 발급해야 합니다. Link ID를 발급하기 위해 아래 순서대로 진행합니다.구글 애즈에 로그인우측 상단 도구 메뉴에 있는 ‘설정’ -> ‘연결된 계정’을 차례로 선택타사 앱 분석을 찾아 ‘상세보기’를 클릭화면에 있는 ‘+’ 버튼을 눌러 Link ID 생성창을 활성화‘기타 공급업체’를 선택하고, 공급업체 ID에 와이즈트래커를 가리키는 1876468054를 입력플랫폼, 그리고 광고 대상인 앱을 선택위 과정을 따라 생성한 Link ID의 공급자가 아래 그림처럼 ‘WiseTracker’로 나오면 정상입니다. 이 Link ID는 가능한 한 빨리 와이즈트래커에 입력해야 합니다. Link ID를 복사해서 텍스트 파일 형태로 저장해 놓고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Link ID를 와이즈트래커에 입력구글을 통한 광고성과를 트래킹 하기 위해 구글에서 발급한 Link ID를 와이즈트래커에 입력해야 합니다. 이 Link ID가 와이즈트래커에 입력됨으로써, 구글과 와이즈트래커는 공통된 Key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통신할 수 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구글을 통한 광고성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와이즈트래커에 Link ID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1) 와이즈트래커에 구글 UAC 채널을 생성하고, 2) 해당 UAC 채널에 Link ID를 등록하면 됩니다.와이즈트래커에 UAC 채널을 생성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좌측 메뉴에서 ‘마케팅’ -> ‘광고채널 분석설정’을 클릭우측 가장자리에 있는 ‘광고 채널 설정’ 버튼을 클릭상단의 ‘광고 채널 등록’ 버튼을 클릭하여 광고 채널 생성창을 활성화아래 글과 이미지를 참고해 세부 설정을 입력하고 하단의 ‘저장’ 버튼을 클릭– 광고 채널: 잘 알아볼 수 있는 관리용 이름 입력 (ex. ‘UAC’ 또는 ‘Google UAC’ 등)– 채널 타입: Conversion Data Partner 필수 선택– 클릭 후 인스톨 / 인스톨 후 전환 기간: 마케팅 목적에 맞는 기여기간(Lookback Windows) 입력– 광고추적코드/패스워드: 입력하지 않음– Postback 설정: Universal App Campaign(Google) 필수 선택– Abusing 적용기간: 0일 선택– 제휴사 분석여부: 미사용 선택위 단계까지 잘 마무리 했다면 이제 와이즈트래커에 Link ID를 입력해 UAC 트래킹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 그림과 설명을 참고해 Link ID를 입력하고 설정을 마무리 합니다.좌측 메뉴에서 ‘마케팅’ -> ‘광고채널 분석설정’을 클릭우측 상단의 ‘광고 등록’ 버튼을 클릭하여 트래킹 URL 생성창을 활성화광고 채널에서 앞서 생성한 UAC를 선택광고 캠페인을 건너뛰고, 바로 아래쪽에 있는 Postback 사용여부에서 ‘Link ID 사용’을 선택하고 저장 버튼을 클릭생성한 URL의 수정 버튼을 클릭구글 애즈에서 Link ID를 만들 때 선택했던 플랫폼을 와이즈트래커에도 동일하게 선택한 후, 발급 받은 Link ID를 붙여넣고 ‘Link ID 이벤트 저장’ 버튼을 클릭Link ID가 입력된 것을 확인하고 저장 버튼을 클릭위 설정까지 마무리 하면 구글과 와이즈트래커가 Link ID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통신할 수 있게 되는데요, 앱에 와이즈트래커 SDK가 삽입되어 있다면 구글 광고를 트래킹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와이즈트래커 SDK를 앱에 삽입하지 않았다면 Link ID를 입력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데이터를 얻을 수 없습니다. Link ID는 구글과 와이즈트래커가 데이터를 주고 받는 방식에 대한 설정일 뿐이고, 실제로 주고 받아야할 데이터는 분석 SDK가 트래킹한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결과적으로 앱에 와이즈트래커 SDK를 삽입하지 않았다면, 앱 안에서 아무런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므로 구글과 통신할 수 있는 데이터도 없는 것입니다. 분석 SDK를 앱에 삽입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이번 기회에 와이즈트래커를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구글 애즈에서 와이즈트래커 연결 확인* 본 단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앱에 분석 SDK가 삽입되어 있어야 합니다.UAC 트래킹을 위한 마지막 단계입니다. 와이즈트래커에 Link ID를 입력한 후 20분 ~ 30분이 경과한 시점에 이 마지막 설정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이 30여분의 시간 동안 구글과 와이즈트래커는 앱 내에서 측정할 수 있는 전환 액션의 종류가 무엇인지를 통신합니다. 앱에 와이즈트래커의 전환 측정 API가 많이 설정되어 있을수록, UAC를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전환 액션을 더 세밀하게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상단의 도구 아이콘을 클릭한 후 ‘측정’ -> ‘전환’을 선택‘+’ 버튼을 클릭하여 나타난 메뉴에서 ‘앱’ -> ‘타사 앱 분석’을 선택하고 계속 버튼을 클릭‘타사 앱 분석’을 선택하게 되면 Link ID를 통해서 연동된 어트리뷰션 툴이 앱에서 트래킹한 주요 전환 액션들의 목록이 나타납니다. 와이즈트래커와 Link ID로 연동 하였으므로 와이즈트래커를 통해 트래킹 할 수 있는 전환 액션들이 나타나면 정상입니다. 선택 가능한 모든 전환 액션들을 체크하여 ‘가져오기 및 계속’ 버튼을 클릭해 설정을 마무리 합니다. 참고로 와이즈트래커는 구글과 앱 설치, 앱 실행, 상품 조회, 장바구니 담기, 상품 구매, 그리고 기타 커스텀 이벤트에 대해서 연동 되어 있습니다.UAC 광고를 어트리뷰션 하면 위의 예시와 같은 데이터를 만나 볼 수 있게 됩니다. 룩백윈도우 기간 동안 UAC 광고로 인해 발생한 앱 설치부터 회원가입, 상품 조회, 주문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UAC 성과 최적화에는 어트리뷰션 툴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UAC는 머신 러닝을 활용해 스스로 광고를 최적화 하는데, 이 머신 러닝에 공급되는 데이터에는 어트리뷰션 툴이 측정한 데이터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급되는 데이터의 양이 많고 질이 높을수록 최적화의 수준 역시 향상되므로 UAC와 다양한 데이터가 연동된 어트리뷰션 툴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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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누군가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사람들

와디즈 고객들과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보통 회사마다 CS팀이 있지요. 많이들 알고 계신대로 Customer Service의 줄임말로 고객 서비스를 뜻합니다. 문의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뜻하지요. 와디즈의 CS는 CX (Customer Exprience) 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문의하시는 고객뿐 아니라 잠재 고객까지 아울러서 와디즈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경험(동선)에서 문의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죠. CS보다 조금 더 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유선으로 와디즈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늘 밝은 목소리로 와디즈 고객뿐 아니라 전직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며 마스코트가 된 CX셀, 그들의 하루를 밀착 취재해 보았습니다.09:00 - 밤 사이에 온 상담건 회신비록 저희는 저녁시간에 퇴근을 하지만 사이트는 늘 활짝 열려있고, 우리 고객분들은 늦은 밤에도 그리고 새벽에도 와디즈를 찾아주시지요.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업무시간 외 우리를 찾았던 고객들의 문의에 답변을 드려요. 와디즈는 인터컴이라는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일정 시간 후, 답변을 드리면 고객 이메일로 답변이 자동 발송됩니다. 밤사이 남겨주신 질문과 어려움에 답변을 하나하나 드리지요.10:00 - 수시로 오는 전화 문의 응대고객이 와디즈로 문의하는 창구는 크게 세 가지로 1) 채팅 2) 전화 3) 이메일순으로 많이 들어오지요. 혹시 와디즈 대표번호 (1661-9056)으로 전화를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입니다." 라고 잘생긴 목소리가 나근나근하게 귓바퀴를 달달하게 적시는데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와디즈 모바일 개발자 최명지 프로님입니다. '와디즈의 목소리를 찾습니다' 보이스 공모전에서 1등을 하셔서 와디즈의 대표 목소리가 되었지요.여기서 잠깐! 와디즈에게 가장 많이 오는 질문 유형 TOP 33위 ) 펀딩 취소하고 싶어요. by 리워드 서포터리워드 서포터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이지요. 와디즈를 쇼핑몰로 오해하시고, 펀딩 (카드 결제 예약)을 하면서 당연히 결제가 실행되셨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와디즈는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수수료타입에 따라 다르지만, 마감일까지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않으면) 결제 자체가 실행되지 않는답니다. 반대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프로젝트 마감일 다음날 결제 실행 전, 문자로 알려드리고 결제가 실행됩니다. 이 문자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 펀딩하실 때과 달라진 마음으로 펀딩건을 취소해달라고 하시죠. 아쉽게도 와디즈에서는 프로젝트 기간동안 메이커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성공 여부를 보고 생산을 시작하시기 때문에 결제를 취소해드릴 수 없어요. 생산을 하셔야 하는 메이커분들을 위해 어렵게 모인 자금이 변동되지 않아야 함을 서포터분들에게 일일이 설명드리지만 이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는 제품 수령 후, 7일 내 단순 변심으로 취소나 반품이 쉬운 커머스에 익숙한 서포터분들에게는 아직 이런 점이 생소하신 것 같아요. 2위 ) 와디즈에서 투자하고 싶어요. by 예비 투자자와디즈가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서포터들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안전한 곳일까? 주식 투자도 안 해봤는데 비상장 주식 투자라니 생소해.' 저희도 처음에 지레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이런 문의와 걱정을 주시는 고객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고 있어요. 그 다음으로는 "투자하고 싶은데 방법 좀 알려 주세요." 라고 질문하는 고객님들에게 차근차근 와디즈와 투자 이용가이드를 소개해 드리죠. 제가 설명해들린 고객분이 투자자가 되어 와디즈에서 투자하신 것을 확인하는 순간은 정말 짜릿하고 늘 새롭습니다.1위 ) 와디즈에서 투자받고 싶어요. by 예비 발행기업와디즈를 찾아주시는 많은 스타트업 메이커분들의 질문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알고 연락을 주십니다. 유선으로 간단하게 설명드린 후, 와디즈의 친절한 이용가이드를 먼저 보내드리고, 맞춤형 가이드북 자료도 메일로 보내드리고 있어요.아직은 생소한 와디즈에서 투자받는 법을 설명드리다보면, 메이커분들의 의미있으면서도 가슴 뛰는 창업 스토리를 듣게 되고 저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돼요.13:30 - 오류 발견! 개발팀으로 전력 질주투자를 하시려던 고객분이 오류 메시지를 보시고 전화를 주셨어요. 정확하게 어떤 환경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꼼꼼하게 메모해요. (플랫폼은 모바일인지 PC인지, 인터넷 브라우저는 어떤 걸 쓰시는지, 어떤 경로로 페이지를 진입하셨는지 등) 와디즈 개발자분들께 이 오류 상황을 전달드리면, 빠르게 진찰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세요. 가끔 개발 언어로 설명하실 때는 잠깐 다른 세상에 다녀온 느낌이지만,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또 CX 담당자의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 주시려는 개발자분들이 있다는게 정말 든든합니다.단 60초 안에 확인해 보시겠다고 하는 와디즈 개발자님16:30 - 고객 경험을 증진시킬 아이디어를 기획자에게 전달와디즈 서비스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하게 피드백을 주시는 분, 바로 우리 고객님들이시죠. 저를 비롯하여 직원분들은 매일 보는 서비스이다 보니 잘 보지 못하는 부분들도 고객님들은 잘 찾아주세요. 고객분들의 질문만 들어봐도 '아, 이 부분이 고객을 혼란스럽게 하는구나.' 라고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어요. 우리의 고객들이 와디즈를 사랑할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하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분들의 어려움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잘 정리하여 플랫폼 기획자분들에게 알려 드려야겠지요. 가입 동선이 어려워 이탈하는 고객들, 쿠폰 유효기간을 인지하지 못해 투자를 못하게 된 고객들, 한분 한분의 고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와디즈 CX 담당자에게 물었습니다.Q. 왜 CX 업무를 선택하셨나요?A. 대학생 때 고객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어요. 일하는 내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아예 그 회사로 입사를 했지요. 거창한 이유는 없었어요. 나중에 에어비앤비 아시아 고객센터 파트너사에 합류하면서 이 직무를 내 평생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Q. 힘들었던 적도 있었을 것 같아요.A. 물론이죠. 어느 직무나 마찬가지겠지만 소통이 어려운 분들이 있어요. 가끔은 '고객이 무조건 왕이야' 라는 마인드로 쉽게 반말과 욕을 던지시는 분들을 대할 땐 저도 사람인지라 힘들죠. 그런데 와디즈 회원분들은 Value가 높은 고객분들이 많아요. 다른 플랫폼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는 회원에 비해 훨씬 저희를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깊은 분들이 많아요. 저도 많이 배우죠. 와디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실된 마음으로 조언해주시는 분들로 인해 보람찬 순간들이 더 많아요.Q.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A. 와디즈에서 투자형 펀딩과 리워드형 펀딩 모두 참여하신 회원을 만날 때 가장 뿌듯해요. 두 가지 유형의 크라우드펀딩을 모두 경험하신 분들이다보니 그분들의 피드백은 정말 어디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값지거든요. 펀딩한 금액 상관 없이 그런 분들을 만났을 때, 하나라도 더 도와드리고 싶어요.와디즈에서 서비스운영을 맡고 있는 장민영입니다.  와디즈에서 선한 자금 흐름을 만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고, 운영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씩씩하게 출근합니다.글 : 장민영편집 및 사진 : 차재영#와디즈 #기업문화 #기업소개 #조직문화 #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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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A하고 자빠졌네!?

Overview“JIRA하고, 자빠졌네!” 세종대왕은 확실히 개발자의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먼 시대를 지나 오늘날 QA를 하는 저에게 응원을 해주시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틀렸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다행히 자빠지진 않았거든요. 지라(JIRA) 덕분입니다.갑자기 지라 이야기가 나와 당황하셨죠?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브랜디도 지라를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짝짝짝!) 지라 도입은 처음이라 세팅부터 쉽지 않았는데요. 이번 글은 눈물겨웠던 지라 세팅 과정과 브랜디의 이슈관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스크럼을 쓰면 좋은 점스크럼(Scrum)은 요구 사항 분석부터 하는 칸반(Kanban)보다 효율적입니다. 안드로이드와 iOS로도 나눠져 있고 업무를 짧게 반복하기 때문이죠. 스크럼에 적합한 워크플로우(Workflow)를 볼까요? 이것은 실제로 브랜디 R&D본부에서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크럼에 적합한 워크플로우IN PROGRESS: 이슈나 개발 요건을 티켓으로 만들면 IN PROGRESS 상태가 됩니다. RESOLVED: 이슈나 개발 요건이 완료되면 RESOLVED 상태로 변경합니다.QA: QA가 필요한 개발 요건은 QA상태로 변경합니다.PASS: 이슈 또는 개발 요건이 수정되었거나 문제가 없다면 PASS 상태로 변경합니다.FAIL: 이슈 또는 개발 요건이 제대로 수정되지 않았거나 다른 이슈가 발생하면 FAIL 상태로 변경합니다.QA불필요: QA가 필요하지 않은 개발 요건은 QA불필요 상태로 변경합니다.DONE: 이슈를 해결했거나 개발을 완료하면 DONE 상태로 변경합니다CLOSE: 담당 팀장님이 이슈 확인 후 CLOSE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킥오프 서비스 회의를 하고, SB를 제작, 리뷰합니다. 이후에 디자인팀과 개발팀 일정을 공유하고 스크럼 마스터는 스프린트 주기를 책정하죠. 스프린트가 시작되면 개발자는 스토리 티켓을 작성하는데요. 개발이 끝나면 QA가 필요한 티켓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QA가 종료되면 스프린트도 종료됩니다.Epic 티켓위의 이미지는 Epic 티켓입니다. Android, iOS, 이슈 등 모든 티켓은 Epic 안에서 관리합니다. 한 곳에서 한꺼번에 관리하기 때문에 히스토리 관리가 편하고, 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티켓 생성개발팀의 티켓 생성입니다. 개발자는 SB를 보고 개발 티켓을 작성합니다. 개발 티켓 작성 후에 개발이 진행되며 QA 판단 여부를 체크해 QA 상태로 변경합니다. 변경된 티켓에 관한 QA가 진행되며 문제가 없으면 해당 티켓은 종료됩니다.이슈 생성다음은 이슈 생성입니다. 파악한 SB는 디자인 시안과 비교하며 개발이 된 Android, iOS 테스트 파일을 QA합니다. QA를 진행할 때 발생한 이슈는 지라 티켓으로 등록하여 이슈를 관리합니다. 모든 이슈 티켓 종료되면 해당 차수의 QA는 끝나고 마침내 상용에 배포합니다. 배포가 완료되면 필수 및 크리티컬 리그레이션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Conclusion실수는 항상 모든 것이 끝난 이후에 보이기 마련입니다. 수십 번 QA를 해도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상용에 올라간 이후부터 보이기 시작하죠. 스크럼은 이런 실수들을 가장 최소화할 수 있는 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툴을 써도 팀원들과 함께 뭉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겠죠. 다음 글은 자동화를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JIRA하고 자빠지지 않는 개발자가 됩시다!글김치영 대리 | R&D PM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JIRA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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