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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체계적 관리로 온라인 패션몰 시장에서 승승장구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인터넷쇼핑몰을 더 선호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굳이 발품을 안팔아도 되고 가격비교도 편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관련 기업들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웹뜰이다. 본지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 하며 최고의 맨파워로 책임경영을 펼치고 있는 웹뜰의 이태경 대표를 만났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귀사는 패션브랜드 e-비즈니스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회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웹뜰(주)는 패션브랜드의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컨설팅하고, 기획 및 판매 운영하는 회사다. 온라인 유통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여러 패션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갖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위탁, 매입, 생산, 컨설팅 등의 형태로 패션브랜드들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돼 10년차를 맞이했다. 회사를 설립한 배경은? 그리고 그 간 걸어온 길에 대해 알고 싶다.   본인은 의류학과를 전공했고, 패션브랜드에서 온라인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돼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당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제법 인정을 받았고 여러 회사로부터 스카웃 제의도 받았으나 큰 관심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회사 설립 배경을 살펴보면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는 시기에 체계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처음에는 간단히 컨설팅을 하다가 그 누구보다 잘 판매하고 운영할 자신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현재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또 물류센터 등 회사 인프라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크게 MD, 물류, CS, 웹디자인, 경영관리 부서로 구성돼 있다. 물류는 3군데서 운영하고 있는데 한군데가 직영이며 2곳은 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 물류센터 구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패션, 온라인 판매 사업 주력   전자상거래와 관련, 현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웹뜰의 가장 주력 사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양한 사업이 있지만 패션 카테고리 온라인 판매 사업이 주력 사업이다. 그 이유는 이 사업이 처음으로 펼친 사업이고, 회사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간단 명료한 이유다.   주요 고객사는 어떻게 형성돼 있나? 그리고 향후 타겟층이 궁금하다.   판매처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패션전문몰, 종합몰, 백화점몰, 폐쇄몰 등이다. 자세히 언급하면 하프클럽, 패션플러스, 11번가, 옥션, G마켓, 티몬, 위메프, 쿠팡, GS이숍, 롯데닷컴, 신세계몰, H몰, AK몰, 카카오톡 선물 등 꽤 유명한 기업들이다. 우리는 향후 국내 온라인 외에 해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귀사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했다.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도 정확한 상품 정보 제공과 정확한 배송이다.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신뢰를 언급했던 부분은 상품 공급처와의 신뢰 구축도 포함된다. 상품 공급처의 목적에 맞게 운영 계획을 짜고 공급받은 물량 기준 판매율, 매출 목표 달성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면서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거래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파크랜드, 인디에프, 아이더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고객사 제품 브랜딩 초점   그렇다면 경쟁업체 간 우위를 점하기 위한 귀사의 특징 및 장점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브랜드별 체계적인 관리력이 우수하고 브랜드별 매출 효율 가장 높다. 다음으로 촬영, 디자인 등 브랜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리딩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해 앞서가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미자막으로 위탁 판매 외 매입, 온라인 전용 상품 기획에 참여해 높은 판매율 기록하고 있다.   이태경 대표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듣고 싶다.   입점몰, 고객, 직원과의 약속 이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시 말해 신뢰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소싱해서,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가장 열심히, 가장 정직하게 업무를 해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조직문화가 발달하는 이 시대에 웹뜰의 복지현황 및 사회 공헌활동에 대해서 알고 싶다.   우선 월별로 팀비를 지원해 팀 단합을 고취하고 있으며 체력단력비, 도서, 각종 교육비, 소모임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쾌적한 휴계실를 완비하고 있다. 또 전사적으로 분기별로 문화 활동, 체육대회,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근속자에게 포상을 하고 여름휴가일수를 추가적으로 지급해 애사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목표달성에 따른 인센티브, 매월 우수사원 선정 인센티브, 매년 최우수사원 선정 인센티브, 매년 손익 분배 전직원 인센티브를 지급해 직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여성 직원들이 많은 편이라 여성 직원들을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쓰려고 하고 있다.   화주사가 물류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대표님의 견해는?   물류기업 대표와 센터장, 우리 책임자가 얼마나 책임을 지고 실무에 관여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약속이행을 잘하고 신뢰도가 높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 B2C를 다양하게 경험했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지를 따져본다. 아울러 여러 가지 변수에 빠르게 대응하고 인력수급이 원활한지를 살펴본다. 인프라의 경우 비용 측면(평수, 인력, 시설 등)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을 잘하는지 알아본다.   중소기업에게 길잡이가 되는 것   회사를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가장 보람된 순간은 온라인 매출이 적었던 브랜드를 매출 1위로 만들었을 때와 고객이 역시 웹뜰이라고 할때다. 그리고 웹뜰 출신의 직원들이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때와 회사에 애사심을 갖는 직원들이 조금씩 늘어날 때 뿌듯하다. 그리고 소기업들에게 작게나마 길잡이가 되어줄때 보람을 느낀다. 힘들었던 순간은 지속적으로 성장시킨 브랜드가 정치적인 요인으로 계약이 갑자기 종료될 때 많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오랫동안 아끼던 직원이 퇴사할때 심정이 착잡하다.   웹뜰의 중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듣고 싶다. 또 향후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패션 외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것이다.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좋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소싱하는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고 국내 상품들을 해외에 수출해 글로벌한 기업으로 커 나가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다른 한편으로 디자인, 아이디어, 생산력만 가지고 있는 소기업들의 고민인 유통을 해결해주고 싶기도 하다. 인재양성 측면에선, 실력있는 온라인MD를 업계에 계속 전문적으로 양성하는게 목표다. 솔직히 이 분야에 전문인재가 너무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물류와 경영> 독자들에게 인사말 한마디 부탁 한다.   유통의 절반이 물류라고 생각한다. 최근 유통이 진화하고 있는데 유통과 함께 물류가 동반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 Korea>#웹뜰 #인터뷰 #대표인터뷰 #온라인패션몰 #브랜드 #체계적관리 #패션 #해외브랜드 #온라인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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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인은 무슨 일을 할까요? #1 – R&D 직군 인터뷰

어느덧 9월 하반기 공채가 다가왔습니다. LG화학 입사를 준비하는 분들은 어떤 부서에 지원할까, 입사를 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미래의 LG화학인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R&D, TS&D, 생산 직군, 마케팅 직군에서 일하는 LG화학인들의 생생한 직무 이야기!오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에 매진 중인 R&D 직군의 윤형석 대리(정보전자소재 재료연구소)와 김화중 사원(자동차전지 개발센터)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Q.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시지만 업무는 조금 다르죠? 연구하는 분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윤형석 대리 안녕하세요. 저는 기술연구원의 재료연구소에서 LCD재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LCD ‘광배향막’ 소재 개발을 맡고 있는데요. 광배향 기술은 LCD의 화질, 쉽게 말하면 명암비나 빛샘현상들을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 기술입니다. 아무래도 아직 폭넓게 상용화가 되지는 않은 분야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웃음)김화중 사원 저희 회사에서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건 다들 잘 아실 것 같고, 저는 그 중에서도 배터리팩 설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인 자동차 메이커가 신규차량에 탑재할 배터리의 성능에 맞춰, 개발요건(스펙)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요즘 Hot한 분야고 연구도 2~3년 단위의 프로젝트로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까 배우는 것들이 많은 분야인 것 같아요.Q. 제가 들어도 두 분의 업무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R&D 직군의 특성상, 항상 낯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어떠셨나요?윤형석 대리 아무래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R&D는 결국 ‘Trial&Error’의 반복인데요. 여러 번 실험을 해봐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긴 어렵더라고요. 그렇다고 다른 분들께 단순히 ‘실험 실패했습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제가 생각했을 때는, 실패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모를때 가장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계획한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항상 ‘무엇 때문에 실패했지?’ 그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선배, 동료들과 토론하며 더 많은 의견들을 수렴하는 거죠. 그 과정 자체가 생산적인 과정이라 즐겁고 슬럼프 극복에 큰 도움이 돼요.김화중 사원 늘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접하기 때문에… 생소한 문제에 부딪치면 막막했죠. 저는 처음에 모르는 게 생겼을 땐, 바로바로 옆에 있는 선배분들께 여쭤봤어요.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끙끙 머리 싸매고 답을 못찾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래도 요즘은 최대한 제가 먼저 답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록 영어긴 하지만(웃음) 온갖 책과 논문, 웹 서핑까지 동원해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죠. 그 편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Q. 주제를 조금 돌려볼게요. 두 분 모두 이공계 전공이신데, 대학생 시절의 환경과 지금 회사에서의 환경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느끼세요?김화중 사원김화중 사원 일단은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회사의 사업과 직결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하는 일이 순수한 ‘기술개발’이라기보다도, 고객사(자동차메이커)에서 요구하는 기술수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매일 연구실 안에서 실험만 하는 건 아니에요. 고객사를 상대하고, 많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이거든요. 바빠진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제겐 뭔가 좋게 다가와요. ‘아, 내가 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윤형석 대리 일단은 연구에 사용되는 기재나 설비는 학교보다 훨씬 좋습니다(웃음) 그만큼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건 확실해요. 하지만 학생 때와는 다른게.. 보통 대학교의 연구실은 ‘개인 단위’거든요?연구하는 과제가 딱 개인에게 할당이 된 건데, 회사에 들어오니 그 ‘단위’가 좀 더 커졌어요. 파트 단위가 되거나 팀 단위로 연구과제가 주어지는거죠. 그러다보니 팀원들과 자주, 많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시야가 넓어졌어요.Q. 분위기는 어떠세요? 밖에서 보는 연구실은 참 고요하고, 진지할 것만 같은 선입견이 있잖아요.윤형석 대리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오해하시는데, 생각만큼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속한 재료연구소는 작년에 새로 생겨서 수평적인 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연구소장님께서도 격의없는 소통을 중시하셔서, 모든 연구원이 직급 없이 영어 닉네임을 쓰고 있어요. 제 영어 닉네임이 Kevin인데, 다들 그렇게 불러주세요. 저는 처음에 선배들을 선뜻 부르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입에 잘 붙었어요. 또, 대전에서 자취를 하다보니  취미생활도 종종 같이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얼마전까지는 퇴근 후에 운동할 겸 같이 복싱도 했었어요.김화중 사원 저희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커뮤니케이션까지 업무범위가 훨씬 다이내믹해요. 그래서 팀 분위기도 활기차고 역동적이에요. 매일매일이 새롭다고 할까요? 2~3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를 팀원들이 꼭 붙어 진행하니 서로 편안하고 익숙해요. 저는 그리고 기술연구원 공간 자체가 굉장히 조용해서 좋아요. 대학을 서울에서 나왔지만 정작 서울은 너무 시끄러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Q. 이제 실제 입사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여쭤볼게요. 면접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면접 필살기’ 하나씩 공유해주신다면요?윤형석 대리 저는 석사로 공채에 응시해서 대학원 연구내용에 관련된 질문이 대부분이었어요.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라고 하죠. 그래서 면접이 끝날 즈음에는 ‘생각보다 내가 어필이 되지 못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고요.그런데 마지막으로 소장님께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물으셔서 번쩍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었는데, 당돌하게 제가 되물었어요. ‘소장님께서 지금 필요한 인재는 어떤 분야, 어떤 인재입니까?’라고요. 운 좋게도 당시 제 연구분야이던 광배향막 소재를 아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그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성공 포인트라면 기회를 스스로 잡을 수 있는 용기겠네요.윤형석 대리김화중 사원 대학교 때 친구들과 온라인 동영상을 보고 오토바이 2대로 4륜차 만들기에 도전해본 적이 있어요. 결론적으로는 아쉽게도 실패를 했지만, 그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적었었죠. 그런데 면접관께서 큰 관심을 보이며 그 실험에 대해서 여러번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도전했던 일이라, 저도 적극적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었고요. 실패의 경험이라도 도전 그 자체에 대한 패기를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무엇이든 직접 부딪혀 경험한다면 솔직하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CHO께서도 예전 인터뷰에서 잠시 말씀하셨지만 ‘Generalist’와 ‘Specialist’, 어떤 사람이 R&D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김화중 사원 음… 이건 딱 하나를 고르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R&D 직무는 연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수죠. 하지만 다른 팀, 고객사 등과 끊임없이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인의 업무에 대한 기초적 지식도 필요해요. 당장 All round player가 아니더라도, All round player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윤형석 대리 주어진 업무는 스스로 해결해 답을 얻어야 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선 다른 연구분야와 공유함으로써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보다 넓게 보는 눈을 가져야 해요. 여기서 덧붙이고 싶은게, 내 연구분야뿐 아니라 다른 연구분야에도 조금씩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 팀 사람이라고 연구 Background가 같은 건 아니거든요. CHO 말씀처럼 T자형 인재가 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Q. 마지막으로 LG화학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윤형석 대리 입사 전에는 ‘LG화학’이라는 기업을 생각하면 막연하게 ‘큰 회사’라는 이미지만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입사하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환경과 여러 복지제도들에 ‘크고 실속 있는 회사’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합니다. 같이 소통하고 가끔은 ‘맨 땅에 헤딩도 해보는’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김화중 사원 더 말할나위 없이,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죠. 회사의 성과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으로서도 커나가고 싶다면 정말 후회 안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 이미지가 아니라, 연구실 밖의 더 큰 세상을 만나고 싶다면 LG화학이 그 답이 될 겁니다.#LG #LG그룹 #LG화학 #직무정보 #직무인터뷰 #구성원인터뷰 #공채정보 #채용정보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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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ription 서비스의 본질이란?

가장 먼저 요즘 가장 hot subscription service의 예시를 살펴보면.. 1. 면도날을 보내주마!! (Dollar Shave Club)남자들이라면 일정한 주기로 구매해야 하는 면도기 날(Blade)을 매달 $10정도의 금액으로 subscription 배송해주는 업체! 면도날로 시작해서 현재 170만 수준의 subscriber를 확보하였고 매달 6,200만개의 면도날이 배송 된다고 함. 추가로 shaving 관련 용품이나 hair style 용품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 하는 중 (2014년 매출 약 780억원 수준)CNBC 방송에서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Dollar shave club 대표... Beauty for brosThe Dollar Shave Club is expanding to a new category - men's hair care, with a new product called "Bvideo.cnbc.com https://www.dollarshaveclub.com/외국의 기사에 의하면 이 회사의 성공은 좋은 면도날을 공급하거나 낮은 가격이 아니라 효과적인 마케팅 믹스와 의사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함. 이미 질레트와 쉬크 등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쉐이브 클럽의 재미있는 동영상이 바이럴되는 것등이 이 회사의 성공의 시작이라는 평을 함 The success of Dollar Shave Club is not that it offers the very best razors, or even the lowest prices. AsFast Company writer Bill Barol points out, you can geta 100-pack of straight razor blades for $1. Dollar Shave Club's success is due to a mix of clever marketing and the decision to try something very different in a saturated market. Gillette and Schick line drugstore aisles with $25 four-packs; they get away with high markups thanks to an 85% razor market dominance. Founder and CEO Dubin was featured front-and-center in DSC's first advertisement in 2012, a short clip that went viral for its absurdist humor. Dubin followed it up with another hit advertisement in 2012—this one a straight-faced promotion for butt wipes.이러한 성공들을 보면서, 그렇다면 Subscription 서비스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기본적으로 서브스크립션이라는 항목에 적합할까를 고민해 보면..  1) 자주사는 상품이고 (생필품이고)2) 전달받는 제품의 quality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하고 (균일한 상품이면 더욱 좋고) 3) 남거나 모자라도 치명적이지 않고.. (다음 배송시기까지 가급적 남지 않아야 하고)4) 브랜드 전환 의지가 적으며...5) 상품부피가 커서 보관이 부담스러워도 안됨6) 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매번 사러가기 귀찮음을 해결7) 게다가 좀 싸게 준다면 더욱 좋고 (대량 구매시 할인받는것과 같이)8) 전문가의 안목으로 선택해 주는 것에 대한 신뢰감 9) 사용에 대한 전문적인 guide line 까지 제공해 준다면 금상첨화 이정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 적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위의 기준을 만족하는 한국의 subscription 서비스가 뭐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정기구독 형태의 서비스 중에 가장 성공한 것은.. 미미박스? 이미 subscription 형태의 서비스는 접었기 때문에 실격. 그럼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두구두구두구.. 제가 생각하는 답은.. 서울우유 혹은 한국야쿠르트!!신문도 그런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제는 더 이상 신문은 성공사례라고 보기 어렵고.. 그렇다면 서울우유 혹은 야쿠르트가 답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에서 subscription은 왜 어렵다고 하는걸까? 이거는 다음 글에서 계속!! #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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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무를 알면 합격이 보인다

많은 취준생들이 대기업에 입사하려고 하는 이유는 수백 개의 작은 회사들을 모아 놓은 것처럼 다양한 부서가 존재하고 그 많은 부서들이 하나의 지붕 아래에 있기 때문에 서로 협업을 하면서 경력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손꼽을 수 있을 텐데요.10월은 많은 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신입 사원 면접을 보는 시기입니다.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 안에 어떤 부서들이 있는지 사전 학습을 하고, 각 부서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면접관들 앞에서 지원 부서와 자신의 경력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답변한다면, 적임자로 인식해 뽑힐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오늘은 LG전자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평생 커리어의 첫걸음이 되는 부서 선택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부서 선택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말처럼 첫 부서의 선택이 평생 커리어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LG전자 직무 부서LG전자의 직군을 크게 나누면 R&D SW, R&D HW, R&D 기구개발, Marketing, Sales, Production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직군들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완성품이 최종 전달될 때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전략, 기획, 관리 조직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오늘은 전략, 기획, R&D 조직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일이란 사람의 몸처럼 유기적으로 엮여 함께 고민해 만들어 가는 것이지만, 피라미드 방식으로 크게 3 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상위에는 회사가 무엇(포트폴리오)을 하고,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전략’과 중간에는 실행단의 R&D가 전략에 맞춰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능하게 하는 ‘기획’, 하단에는 연구를 기초로 하여 상품을 개발하는 ‘R&D’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1. 회사의 브레인 집합소, 전략기획 부서 전략기획 부서는 경영전략, 기술전략, 마케팅전략, 생산전략, 구매전략, CS전략 등 기능별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전략기획’이 회사의 포지셔닝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고민한다면, ‘경영전략’은 회사 내부의 예산/배분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전략을 말합니다.또한, LG전자와 같은 IT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천 기술 및 신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어떤 분야에 어떻게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나갈지 고민하는 ‘기술전략’ 부서도 있습니다.이 외에도 전략 직무에는 특정 휴대폰, 가전 등 사업별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전략’, 소비자들에게 제품 홍보 외에 제품들이 어떻게 회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서로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마케팅전략’,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 및 거점을 고민하는 ‘생산전략’, 부품 조달과 협력사 간의 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구매전략’, 제품 출시 후 소비자들의 불편한 점을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제품 개선에 대해 고민하는 ‘CS전략’ 등이 있습니다. 참 많은 전략 부서가 있죠? ^^* LG전자 직무 전체 보기 2.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획 부서참고로 전략과 기획 부서는 칼로 무 자르듯이 명확하게 나눠져 있지 않습니다. 기획부서는 실제 수행 주체들의 현황과 진척 사항을 파악하고, 올바른 전략 방향에 맞춰 운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기획팀은 실제 실행 주체가 존재하는 조직에서 조직 전반에 대해 대표 창구가 되다 보니 수많은 부서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기획팀은 기술, 재경, 인사, 생산, 마케팅 등 폭넓은 업무 경험과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3. 시장을 선도하는 R&D 부서마지막으로 실행 주체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R&D(Research& Development) 부서입니다. R&D 부서는 회사 내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기획과 R&D가 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R&D에는 실제 개발을 하는 부서도 있지만, 기술을 발굴해 제품에 적용하는 기획 부서도 있어 R&D의 전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최근에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는 PM이 기술의 단순 진행을 관리하기보다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해당 기술의 가치와 출시 시기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l LG전자 연구소 현황지금까지 부서를 크게 세 곳으로 나눠서 설명드렸는데요. 이해가 되시나요?^^간단히 요약하면, 기획은 전략, 운영(기획), 실행 관점에서 나뉘고 부서는 업무 기능별로 굉장히 세분화되어 존재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세요. 자신의 첫 출발점을 어디로 삼아 나의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갈지 사전에 충분히 고민한 후 면접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이 글을 읽고 도움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후배 사원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라며, 합격을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LG #LG그룹 #LG전자 #2016채용 #LG전자_직무 #직무정보 #직무소개 #면접 #면접_팁 #채용 #LG채용정보 #LG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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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획과 비지니스 모델

 스타트업 기획에 있어서 비지니스 모델을 설정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잘 쓰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익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지니스 모델은 추후 투자라든지, MVP(Minimal Value Product)가 나온 이후 수익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방향성을 정하고 진행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추천하는  편입니다.그렇다면 요즘 많은 서비스들이 사용하는 수익 창출 요소 (또는 수익구조 모델링 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인 "광고"나 "Freemium" 같은 일종의 "돈 버는 방법."을 골랐으니, 비지니스 모델을  설정했다.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비지니스 모델을 설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수익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은 엄연히 다른 부분입니다.여러분이 기획하시는 서비스는 수익을 냄으로서 어떤 식으로 유저에게 더 유리한 것들을 제공해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떠한 가치들을 재생산 해 낼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해야 더 좋은 비지니스 모델을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서 수익모델은 비지니스 모델에 종속되어있는 개념으로 연구를 통해 각각의 서비스마다 맞는 비지니스 모델을 설정해야만 합니다. 흔히들 "좋은 기획자"는 관찰력이 좋은, 그리고 기존의 "왜" 보다 한 단계 더 깊은 댑스(Depth)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좋은  기획자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서 한 단계가 아닌  그다음 단계까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획자가 좋은  기획자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본질"과 "당위"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획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고요. 즉, 그냥 "광고" "프리미엄 모델" 아니면  옛날처럼 그냥 "도토리"가 아니라, "(여러분이 제공하려는) 서비스는 어떤 사용자가 메인 타겟이고, 그 타겟이 어떠한 니즈가 있기 때문에 어떤 수익구조를 활용한 비지니스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라는 결론을 직접 내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표본 이용자 수집, 인터뷰, 페르소나 작업, 등 사용자 환경과 경험에 대한 연구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비지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은 서비스를 제작하면서 "내 서비스는 이런 거야."를 개발해 나가며 어찌 보면 기획자가, 또는 제작팀이 자신의 입맛대로, 주관적이고 포괄적인 연구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되나, 정말 오래가고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전반적인 기획의  시작단에서부터 비지니스 모델링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p.s: 이번에도 글이 많이 늦었네요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정말로 죄송합니다ㅠㅜ 다음부턴 진짜 빨리 쓸게요!#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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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인은 무슨 일을 할까요? #3 – 생산 직군 인터뷰

R&D 직군과 TS&D 직군 인터뷰에 이어지는 LG화학인 직군 인터뷰 3탄! 바로 생산 직군 인터뷰입니다. 생산은 LG화학의 실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인데요. 흔히들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직군이지요. 이번 인터뷰는 ABS/EP를 주로 생산하는 익산공장에서 이루어졌는데요. 현장의 생생한 공기가 느껴지는 생산 직군의 이야기, 최성민 사원(EP QA파트)과 김희진 사원(ABS 기술파트)과 함께 들어보시죠.Q. 인터뷰 장에 거의 뛰어들어 오셨네요. 바쁜 현장 일을 제쳐두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두 분 자기 소개와 업무소개 부탁드릴게요. 김희진 사원 아.. 일단 장갑 좀 벗고 시작하겠습니다.(웃음) 저는 ABS 기술파트에서 근무 중인 김희진이라고 합니다. ABS는 플라스틱의 일종입니다.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resin)라는 이름처럼 아크릴로니트릴(A), 부타디엔(B), 스타이렌(S)의 세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죠.  충격에도 강하고, 열에도 강한 기본 특징이 있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LG화학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제품이기도 합니다.저희 기술파트에서는 생산 공정 중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일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기술적인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설명하기가 쉬우면서도 어려운데… 공장은 24시간 돌아가는데요. 제품이 생산되는 각 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는지를 사전/사후에 꼼꼼히 체크하는 역할이에요.최성민 사원 저는 EP QA(Quality Assurance) 파트 소속 최성민입니다. EP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데요. 일반 플라스틱의 물적 특성과 비슷하지만, 내열성과 내구성이 보다 뛰어나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전자기기의 케이스나 자동차의 외장 부품 등에 자주 사용되죠.제가 일하는 QA파트는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보증하는 곳인데요. 고객에게 제품을 출하하기 전, 우리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책임지고 관리합니다. 품질보증뿐 아니라 공장 내의 품질 개선 활동도 주도하고 있고요. 표준기관 인증, 공장 내 품질 절차서나 매뉴얼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선하는 일도 QA파트의 업무죠.Q. 두 분의 업무가 비슷하면서도 다를 것 같은데, 구체적인 업무 내용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해주실 수 있나요?최성민 사원 하나의 제품이 생산되기 전에,  기본적인 규격과 발생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처방법이 결정되고 난 뒤 생산에 돌입하는데요. QA파트는 생산팀에서 만든 제품에 대해 정해진 규격과 처방법이 적절한지, 출하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를 맡고 있어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샘플링한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통과되면 고객사에게 출하를 진행하게 되는 거죠.김희진 사원 생산팀은 생산 스케줄에 맞춰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류를 최소화하는 작업이 주가 됩니다. 갈수록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그 요건이 높아지면서 기술적인 개선이 필요해졌기 때문에 기술파트의 중요성이 커졌어요.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게 생산팀의 업무라면, 기술팀은 보다 나은 품질을 구현하는 데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Q.두 분 다 화학전공자이신데.. 앞선 두 직군의 인터뷰에서도 전공분야 지식은 물론이고, 업무에 추가적인 스킬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두 분은 어떤 생각인가요?   김희진 사원김희진 사원 일단 이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외부에서는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어 돌아간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공장을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람이 결정한다는 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현장 분들이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공정 하나가 줄면 작업자도 편해지고, 실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은 전공지식 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기본적으로 24시간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문제는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상하기가 참 어려워요. 그래서 라인에서 슬쩍 흘러나오는 말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거 좀 이상한데?’라는 얘기가 나오면, ‘괜찮겠지 뭐’가 아니라 ‘왜 그런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거고요. 끝까지 파고드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웃음)최성민 사원 QA파트는 생산 관련 부서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해야 해요. 결국, ‘무엇이 이슈이고, 이 이슈를 어디에다가 얘기를 하면 풀리겠다’는 정확한 상황판단력에 기반한 추진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웃음)또 익산 공장의 QA파트가 EP 제품의 QA 수준을 대표하다 보니 해외법인까지 그 영향이 미쳐요. 우리가 품질 관리 시스템을 잘못된 방향으로 설계하면, 이곳뿐 아니라 해외 법인까지도 잘못된 시스템을 그대로 따르게 되니까요. 전 세계 어디에서도 EP 제품의 균등한  ‘표준 규격’을 만든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같이 느껴요.Q. 아무래도 다른 직군보다는 업무가 조금은 터프(Tough)할텐데, 그렇지만 예비 LG화학인들에게 생산 직군에 지원하면 ‘이런 것이 좋다’하는 점도 있으시겠죠?최성민 사원 무엇보다 ‘야심’이 있는 분이라면 추천입니다. 누구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어요. 제 경우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부장님, 차장님과 같이 일하며 많은 것을 부딪치면서 깨우쳤어요. 제가 2년차인데, 다른 직군의 동기들보다도 업무를 많이 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 QA파트의 경우, 품질과 공장 시스템을 관리하다 보니 실제 현장에 대한 디테일한 업무는 잘 알지 못해도 공장의 큰 흐름을 관리하고 전체적인 플로우를 잘 볼 수 있어요. 신입사원이 큰 그림을 경험하기가 힘든데 분명히 기회라고 생각해요.김희진 사원 저도 비슷해요. 진짜 ‘엔지니어’의 업무를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좋을거에요. 생산 직군은 현장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들을 습득할 수 있어요. 그건 책이나 서류를 통해 배울 수 없는 지식이고, 현장을 모르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죠.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해 본 일이기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다른 직군에 배치가 된다 하더라도 내부사정을 명확하게 아니까 더 잘 해낼 거라는 확신도 생겼고요.Q. 익산, 사람들에게 익숙한 근무지는 아닐 텐데요. 지방 근무의 어려움은 없으셨나요?최성민 사원 전 살고 있는 곳이 전주라 그리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어요. 어디를 가든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금세 익숙해졌습니다.(웃음) 입사 초기엔 할 일을 마치면 다른 부서에 가서 먼저 여쭤보며 사람들과 친분도 쌓고, 업무에 대한 지식을 익혀 나갔어요. QA파트는 생산부서보다 한 발 앞서 변화에 대응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의 소식통 역할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공장 내부 인포멀 활동도 꾸준히 하며 이곳저곳 신나게 다녔죠.김희진 사원 전 경상도 출신에요. 아무래도 연고가 없다 보니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죠. 지금은 최성민 사원을 포함해 3명이서 함께 사택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많이 챙겨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팀에서 같은 지방 출신 선배들이 여러모로 챙겨주셔서 좋고요. 무엇보다 낯선 곳은 시간이 약인 것 같습니다. (웃음) 또 하나의 Tip은 ‘인사’예요. 입사 초기에 모르는 분들이라도 모두 선배님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인사를 드렸던 게 좋은 인상을 남겨 많은 분들께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것 같아요.최성민 사원Q. 이제 입사지원 하셨을 때의 얘기 좀 들어볼게요. 지원 당시 특별히 어필했던 부분이 어디였나요? 아무래도 대학생활과 생산직군의 연관고리를 찾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김희진 사원 전 소위 말하는 스펙이 ‘화려한’ 지원자는 아니었어요. 다른 것보다도 학교 다닐 때 전공공부는 충실하게 했어요. 높은 학점보다도 ‘내가 이 분야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에서 모든 신입사원을 화려한 사람으로 원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면접 볼때도 ‘화려함’보다 ‘속이 꽉 차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요. 또, LG화학에 입사한 선배들에게 미리 많이 물어보고 조사를 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죠.최성민 사원 저는 특이하게 B-boy 활동을 했었거든요. 사실 ‘생산 직군’과 ‘비보잉’ 활동은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학업과 취미(비보잉) 라는 양립하기 힘든 것들을 다 잡았다고 자기소개서에 썼었어요. 굳이 제 입으로 말하자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능력이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아무래도 비보이 출신이라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도 면접 때 좋은 인상을 남겼던 것 같아요.Q. 두 분 답변 모두 인상적이네요.(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입사할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최성민 사원 EP사업은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회란 자신이 어떻게 잡느냐에 달렸지만, 스스로 하고자 한다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생산 직군에서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또 밝은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열린 마음으로 누구나 잘 지낼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울 준비가 된 사람이요.김희진 사원 전 무엇보다 책임감있는 사람이 오면 좋겠습니다. 생산 직군이 근무하는 현장은 톱니바퀴와 같아요. 각자가 맡은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공장이 잘 돌아갈 수 있죠.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진짜 ‘엔지니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LG화학은 그 꿈을 실현시키는데 아주 좋은 바탕이 될 겁니다.#LG #LG그룹 #LG화학 #직무정보 #공채정보 #구성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생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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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왜 정리한 것을 또 정리하는 걸까(자꾸만)

사실 스타트업이라고 이야기는 했습니다만, 어디 스타트업뿐만의 얘기이겠습니까. 개인사업자든 큰 회사든 규모에 상관없이 이 '정리'라는 것은 모두에게 숙명의 과제입니다. 혼돈과 난장이 가득한 카오스의 세계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자꾸 정리를 합니다. 근데 이 정리를 계속 하다보니, 뭘 정리하고 있었는지 잊어먹거나, 또는 정리를 정리하는 수준까지 이르더니 급기야 정리한 것을 모아서 다시 정리한 것을 또 정리해서 표현한 것을 재차 정리하는 경지에 다다랐습니다.그래서 오늘은 이 놈의 정리는 도대체 뭐가 문제길래 어제 하고 오늘 해도 내일 또 하고싶은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자꾸만 정리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를 3가지로 분석해봤습니다.1. 자꾸 새로운 것이 생각난다.그렇죠, 원래 정리란 것은 재배치와 청결, 그리고 무엇보다 '마이너스'가 원칙입니다. 쓰잘데기 없는 것들은 버리는 것이 정리의 본질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사업의 정리는 좀 이상합니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가까스로 눈을 붙인 대표님의 머릿속에 그 분이 강림하십니다. 대부분 그 분은 '지나가던 그 대표의 한 마디' , '고객의 댓글', '지인이 속삭인 피드백 하나' 등이죠. 그 사소한 것들이 모여 궁극의 기막힌 아이디어와 멋진 말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 같습니다. 새벽감성은 그 타당성에 찬성표를 던져주죠. 들뜬 아이디어를 들고 다음 날 아침 회의시간에 이것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이러한 브레인스토밍(정말 말 그대로 스톰)은 "PLUS"의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쳐낸다기 보단 더해지는 경우가 많죠.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가 정말 기막힐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것은 정리라기 보단 수면시간을 지불하고 아이디어를 지른 것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새벽감성자식의 찬성표는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떠...떠올랐어!!! 아이디어로 가버렷!!!2. 내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95년 미국 코넬대학교 심리학팀에선 재밌는 실험을 하나 합니다. 나는 손가락을 탁자를 두드리며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르는 겁니다. 그리고 그 둠투둣탓투둑타다닷을 듣고 상대방은 무슨 노래인지 알아맞추는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손가락을 연주하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이 연주한 손가락의 박자만으로도 50% 이상이 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전체 청취자의 2.5%만이 곡을 맞추었지요. (맞춘 것도 신기하다)사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손가락 연주를 하는 쪽은 리듬과 음정, 코러스까지 머릿속에서 현란하게 그려지고 있으니, 너무 선명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입장에선 그런 머릿속 소리까지 들리진 않으니 그냥 툿닷툿다닷탓 투두두구국두두탓 밖엔 안들리죠. 벙 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정리도 똑같습니다. 난 머릿속에 이미 창고정리도 다 되어 있고, BM정리도 싹 되었고 어젯밤 나의 꿈속의 내 침대위에선 모든 것이 완벽하게 그려졌지만, 오전회의에 그걸 듣는 사람들은 아직 모닝커피의 약발이 온 몸에 퍼지기도 전에 혼란스러운 얘기를 들은 느낌이 되는 거예요. 이해했지?를 애처럽고 외쳐봐도 그 공허한 메아리는 동산위에 나부끼는 깃발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되어 먼 노스탤지어에 손을 흔들고 말죠.3. 풀을 관리할 사람이 없다.사람도, BM도, 상황도 끊임없이 단기간에 슉슉 바뀌는 것이 스타트업입니다. 원래 자주 어지러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죠. IR도 투자자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야 하고 자료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제안서도 성향에 따라 몇 개를 만들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문제는 뭐냐면, 방금 말한 IR이든 소개서든 제안서든 아니면 웹페이지 워딩이든 스토리북이든 어떤 것이든 간에 일단 원천이 있어야합니다. 뭔가 RAW한 마스터데이터가 있어야 그곳에서 필요한 정보만 추려서 챡챡 뽑아쓰죠. 하지만, 이러한 마스터데이터를 모으려면 어쨌든 누군가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던가 영혼을 갈아넣던가 주말데이트를 포기하던가 해야합니다. 그리고 다들 당장 쏟아지는 일을 처리하기도 바쁜데 누가 어느세월에 그 데이터를 하나하나 모으고 있겠습니까. 어떤 곳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나 협업툴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는 곳들도 있지만, 크게 3가지 이유로 잘 활용이 안되더군요.1. 누락이 겁나 심함2. 분류기준이 없음. 그냥 쏟아부어놨음3. 신빙성이 없음. 가라로 적은 것이 많음많지 않은 인력으로 과중한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스타트업에게 정리란 사실 공부,다이어트,운동,금연과 더불어 5대 '내일 할 일' 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젠 나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는 혼돈의 사도다.그렇다면 이번엔 도대체 현재 우리는 뭘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그 실태를 한 번 깨알같이 살펴보도록 합시다.물론 케바케에 따라 다른 곳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시나리오는 제가 지금껏 겪고 보고 들은 것들의 이것저것을 합쳐본 것입니다. 그러니 임산부 및 태음인들은 갈증이 날 수 있으니 이온음료를 지참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1. 정리한다!: 일단 그냥 정리함자료를 모아서 분류한다.(폴더링)2. 그걸 정리해보자!: 더 체계적으로 만들려고 정리분류한 걸 예쁘게 다시 분류한다!(파일이름 정리, 하위폴더 따오기, 가마우지, 새폴더, 심연보다 깊은 그 곳의 폴더)3. 다시 정리해보자!: 서류로 만들기 위해 정리다시 분류한 걸 잘 정리해서(표지와 목차를 만들고 PPT로 만들어서 공유!)4. 그 자료를 쓸 수 있게 또 정리해보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려고 정리방금 나눠준 자료에 기입하도록 다시 정리된 엑셀파일을 만든다.5. 엑셀을 정리해서, 다른 정리파일을 만든다.: 정리한 것을 확인하기 위한 정리엑셀을 정리한 것의 보고자료를 만들어서 다시 보고서만 따로 정리한다.6. 그 정리파일을 정리할 다른 업무를 만들어본다.: 공유를 위한 정리그 보고서는 매주 언제 취합해서, 보고서 폴더에 따로 넣고 공유를 건다.7. 정리된 걸 바탕으로 다시 정리해보자.: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정리취합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안서를 만들어보기로 했다.8. 놓친 부분을 다시 정리해보자.: 빼먹어서 정리제안서를 만들다보니 2015년도 MOU업체, 대외행사의 비용부분 리스트가 최신화가 안되어있다.9. 빠진 것을 다시 정리해서 아까 정리한 것에 넣어 또 정리를 해보자.: 수정하느라고 정리그 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아까 정리폴더에 넣어 다시 정리를 한 후 정리된 파일을 다시 보고서에 정리해서 the 보고서를 정리한다.10. 좋은 생각이 났다! 이 생각을 정리해보자!: 새로운 것이 생겨서 기존의 자료를 정리문득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통계와 자료를 찾아서 정리한다. 그리고 기획안을 작성해서 생각을 정리해본다. 디자이너는 시안을, 기획자는 PPT를 만들고, 마케터는 전략을 짜온다.11. 이 생각을 정리한 것을 워딩으로 다시 정리해보자.: 새로운 것을 다시 정리한 문장이나 키비쥬얼로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가르강튀아가 내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이것저것 쳐내서 심플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곤 궁극의 한 문장이 나왔다.12. 근데 이 정리한 게 너무 심하게 정리된 것 같다.: 정리한 새로운 것을 다시 수정한 문장으로만 하기엔 이 생각의 위대한 가치를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으니 3가지로 다시 정리해보기로 하자. 그래서 3가지로 정리한 것을 또 PPT로 재차 정리해서 자료를 만든다.13. 근데 이게 다른 자료들과 결이 잘 안맞다.: 말을 만들려고 정리할 수 없이 방금 굴러온 돌에 맞추어 다른 자료들의 정렬기준을 다시 바꿔본다. 지금까지 모인 자료는 유입인원을 기준으로 진행했지만 지금부터는 운영 미디어 채널 수와 광고매출을 KPI로 잡는다! 왜냐면, 아이디어가 그러라고 했으니까!그래서 아까 정리한 파일을 꺼내서 다시 정리를 한다.14. 제안서를 정리해서 만들었다.: 하나의 정리된 무언가가 만들어짐정리한 끝에 제안서가 만들어졌고, 대략의 자료들이 모였다.15. 앗, 근데 IR도 만들어야 한다.: 다른 자료 만들려고 다시 정리제안서를 만드느라 그간의 자료를 취합하지 못했다. 공백기간의 실적과 보도자료, 매출액을 다시 파악한다 그래서 어디다가 정리를 해놔야 하는데, 재무팀에선 아직 저번 달 정리가 안되었으므로 정리를 기다리도록 한다.16. 정리를 기다리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정리한 것들을 조금 더 편하게 정리해야할 것 같다.: 업무편의를 위해 정리그래서 정리한 것을 다시 편하게 해야할 것 같아서 정리된 자료를 꺼내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리하기 시작한다. 흔히 툴을 사용하거나,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거나 예전자료를 외장하드에 넣고 지하세계에 봉인하는 등의 방법을 쓴다.17. IR이 만들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을 맞추기 위해 정리IR에 쓴  자료를 홈페이지에도 적어야겠다. IR에 맞춰서 홈페이지도 최신화를 시키자. 그래서 홈페이지 레이아웃과 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했다.18. 정리를 하다보니 4개보다는 3개가 좋을 것 같다.: 만들다보니 생각이 바뀌어서 정리사업구분을 하나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번과 3번이 왠지 비슷한 결이기도 하고, 앞으로 바뀔 부분이니 그냥 3개로 가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아까 정리해서 만든 제안서와 IR의 내용도 다시 3개로 바꾼다. 정리한 걸 꺼내서 3개로 다시 분류한다. 19. 홈페이지 워딩을 짜다보니 좋은 생각이 났다.: 못보던 것이 보여서 정리메인 슬로건을 만들고, 정리했던 것을 다시 이미지로 정리하기 위해 디자이너를 섭외해서 키비쥬얼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리된 것을 주었더니 이미지로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이미지를 보니,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생겼다.20. 그래서 그 부분을 다시 정리하기로 했다.: 기존의 것과 리뉴얼된 것을 다시 맞추는 정리이미지와 텍스트 결을 맞추기 위해 정리된 것을 방금 정리된 키비쥬얼에 맞춰서 다시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21. 정리된 걸 가져와 보라고 했다.: 누락되어 있어서 정리근데 그 얼마 되었다고 또 정리가 잘 안되어있다. 뭐는 빠져있고, 뭐는 없다.22. 화가 난다: 기존의 정리체계를 바꿈다시 전체 자료를 제대로 정리해보자고 한다. 이번엔 KT비즈메카같은 ERP전산시스템을 도입해볼 생각이다.23. 지금부턴 비즈메카만 활용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정리모든 결재와 재무관련 자료는 비즈메카로 전부 이관한다. 재무팀은 지금까지 정리한 자료를 비즈메카에 맞게 다시 정리한다.24. 맙소사 누군가가 나갔다.: 퇴사나 휴직, 연차, 연휴를 위한 정리어떤 이가 그냥 회사를 정리해버리고 말았다. 그 아이의 빈자리가 n분의 1되면서 모두의 데이트시간이 3시간정도 늦춰지기 시작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 업무분장을 다시 하면서 업무정리를 다시 한다. 25. 아무래도 업무로딩이 심하다.: 신입을 위한 정리업무정리를 해보니 인간의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지라, 누군가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엔 저번과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아야하므로, 신입들이 들어오자마자 진리에 눈을 뜨듯 회사를 이해할 수 있는 OJT경전을 만들기로 한다.26. 성균관유생이 된다.: 총체적 정리그 간의 모든 자료를 다시 정리하고, 신입지침, 내규, 계약내용을 갱신하여 OJT경전을 집대성한다. 반포식을 성대하게 열어 그간의 유생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치하 후 흩어진 닭다리 뼈를 정리한다.27. 정리되어 있는 경전을 통해 정리를 배운다.: 정리의 방법이 서로 다름하지만, 유도리있게 하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28. 유도리있게 하다보니 정리가 잘 안된다.: 꺼냈다가 집어넣으니 더 어지러워져서 다시 정리그래서 다시 정리를 한다. 이상하게 그냥 빠진 부분만 정리하면 되는데 정리할 때마다 모든 짐을 다 꺼내서 모든 것을 재정리하게 되었다. 29. 무엇을 정리하는 지 잘 모르겠다.: 일에 치여서 정리가 누락됨무엇을 왜 정리하는 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정리를 했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어서 더 이상 정리하기가 싫은데, 계속 뭘 만들긴 해야한다. 로우데이터를 가져와야 한다. 너무 유도리를 부린 탓인지 5개월전 업로드가 마지막이다. 5개월 치를 다시 취합해야하는데 자꾸 일이 들어온다.30. 지금껏 정리했던 것과 정리가 되지 않은 것들을 파악해서 연말에 다시 정리를 한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정리연말맞이 정리와, 새해계획을 다시 정리해서 1번으로 돌아간다.위와 같은 태초의 빅뱅 이 후 혼돈과 질서를 거듭하던 우주의 섭리를 따라 사업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정리와 사업성과와는 큰 연관성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우리가 힘들 뿐이죠. 그렇습니다. 욕을 먹는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그냥 우리가 힘들뿐입니다. (물론 심각하게 정리가 안된 상태가 된다면 생산성이 쭉쭉 떨어지면서 인건비, 운영비 등 다양한 항목에서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가 들어가기 시작하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지므로)  사실 이 모든 것의 해결책은 궁극적으론 하나입니다. "버리는 것" 이 파일이, 또는 이 아이디어가 사라졌을 때 회사에 치명타가 있거나 강력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몽땅 모아서 외장하드에 짱박아버리고, 실제로 쓰는 자료들은 아주 심플하게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죠. 더불어 아래의 7가지도 함께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뻔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손이 떨리고 마음의 선덕선덕해서 쉽사리 하기 힘든 멘탈의 영역들이죠. 버리쟛1. 폴더명과 파일명통일 : 검색으로 바로 찾아지게. 공통기준 특히 날짜, 언더바, 대쉬사용 통일!2. 폴더트리는 3단계 미만 : '가마우지 - 까치 - 독수리' 여기까지 끝. 자료는 야동이 아니다.3. 작성양식은 제발 단순하게 : 출장보고서에 복귀시간, 기획서에 회의시간기입란 이런 것들 싹 지웁시다.4. 툴은 하나만 : 뭐 하나만 제대로 씁시다. 드롭박스든, 플로우든, 구글드라이브든. 하나로 통일5. 엑셀수식좀 깨지마 : 특히 마스터데이터 파일 다룰 때, 엑셀에 걸린 필터, 수식 깨지마세요. 제발6. 파일은 최종만 남겨요 : 디자인도 그렇고, 기획안도 그렇고 Final이 컨펌되면 이전버전은 모두 외장하드로 짱박기7. 실무자들이 편해야 함 : 보기에 이쁘게 바꾸지말고, 일하기 편하게 바꾸자요. 직접 정리하라고 하세요. 지시하지 말고. 서로 일하는 방법을 얘기하면서 합의를 봐야 전사공유폴더가 완성되요.8. 굴러온 돌, 박힌 돌 : 새로운 것에 기존 것을 맞추지 말자요. 기존 히스토리와 데이터를 보면서 새로운 것의 타당성을 확인해야지. 새로운 아이디어는 늘 대단하고 신선해 보이는 법!!....들뜨지 말고 냉정하게 바라봅시다.9. 정리를 위한 정리는 그만! : 데이터 정리한 것들을 다시 정리해서 보고한다거나, 정리를 하기위해 하루 업무일지를 또 작성해야 한다거나..하는 등. 이건 배가 불러서 죽을 것 같은데, 움직여서 소화를 시킨답시고 다시 입을 움직여서 뭔갈 먹는 느낌이예요. 10. 버려요. : 과감히. 이 파일이 없다고 사업에 크나 큰 지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흔들려서 PPT에도 못 쓸 사진들은 버리도록 합시다. 이상한 한글파일이나, 4년전에 미팅했던 미팅보고서도 버립시다. 쓰다 만 기획서도 버립시다. 괜히 떠오른 어젯밤의 아이디어로 잠시 재고합시다. 길가다 떠오른 것, 미팅에서 들은 스치던 그의 목소리도 잠시 재고합시다. 가볍게!! 무엇보다 가볍게!저리 가 버렷!모두의 깔끔한 정리를 기원하며 저도 이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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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 유저에 의한, 유저를 위한 가치있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 

‘덕업일치: 덕질과 직업이 일치하다’코인원은 2014년 설립된 1세대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당시 ‘암호화폐’, ‘블록체인’은 정말 생소한 분야였죠. 단순히 개발 기술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미지의 영역과도 같았거든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이 분야에 깊은 애정도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면, 코인원은 어떻게 1세대 거래소로 출발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비트코인 덕후’들이 모여 출발한 거래소였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덕업일치’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덕질을 하는 것과 직업이 일치된 사람들이 모여 오늘도 뚝딱뚝딱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는 코인원 크루. 오늘은 코인원의 글로벌 거래소 CGEX에서 활약하고 있는 PM, 세호님과 함께 코인원 그리고 CGEX가 지향하는 프로덕트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Q. 세호님 안녕하세요, 독자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CGEX에서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이하 PM)를 맡고 있는 박세호라고 합니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사드리는 것이 굉장히 쑥스럽네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립니다! 응?) IT산업에서의 PM은 말그대로 프로덕트를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유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프로덕트 안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라이프사이클을 확인하고, 유저가 프로덕트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Q. 지난 달 Pivotal DevOps Day에서 ‘Coinone X Pivotal Labs’에 관한 발표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의 발표인지 궁금합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피보탈랩스에서 배운 방법론들을 코인원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발표하는 자리였어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은 내가 만든 프로덕트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유저의 니즈에 맞게 빠르게 성장시켜 성과를 내는 것이 큰 목표일거에요.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산업의 속도에 맞추어 프로덕트를 만들다보니, 정리되지 않은 개발문화가 존재했습니다. ‘엇, 이거는 지금 당장 해결이 힘드니까 나중에 해결하자!’라는 외침 속에 기술부채가 계속 쌓여갔죠. 그래서 코인원만의 개발문화 정립이 필요했습니다. 작년 3개월동안 피보탈랩스에서 개발 컨설팅을 받으며, 가치를 정립하기 위한 방법들을 한단계씩 밟아갔습니다.Pivotal Labs(피보탈 랩스)는 미국에 본사에 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회사입니다. 애자일, 데브옵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전파하고 있어요!기획서를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 세호님! Q. 개발문화는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개발문화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나요? 예를 들어, 사업단에서는 데드라인과 함께 A라는 기능을 만들어달라는 미션을 내립니다. 이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PM,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이게 되겠죠? 이 때 PM은 마음의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 기능은 어떤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건가? 과연 프로덕트에 중요한 기능일까?’ A라는 기능의 효용성을 정의내리지 못한 채, A라는 기능에 국한되어 판단을 하게 되는거죠. 문제상황을 정립하지 못하고, 퀄리티 낮은 기획서가 탄생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기획서를 바탕으로, 사업 그리고 PM 담당자는 당장 내일부터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될거에요. 그러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PM이 고려하지 못한 개발사항이 많아지는 거죠. 개발자 입장에서는 계층구조나 세그먼트가 어떻게 되는지,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톤앤매너 구성과 디자인 당위성에 대한 의문점까지 더해집니다.제가 재밌는 그림을 소개할게요. PM직무에 계신 분들에게는 유명한 그림일거에요. 실제로 나와야 할 프로덕트는 12번인데, 프로덕트를 만들기까지 11가지의 시선이 존재한다는 내용입니다. 각자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너무 큰거죠.왜 이런일이 벌어질까요? 이는 프로덕트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가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프로덕트를 사용할 ‘유저'보다는 생각하는 ‘기능'에 집중하고, 중요한 것을 알기 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개발하려고 합니다. 또한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왜' 들여야 하는지 공감이 없고, ‘기간'에 시달리다 보니 같이 일하는 팀원간의 소통이 줄게 돼요.Q. 혹시, 코인원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겪었었나요? 코인원도 똑같지 않지만, 어느정도 위에 언급한 문제점들이 보이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피보탈랩스를 통해 코인원만의 프로덕트 가치를 정립하면서 어느정도 문제점들을 해소했습니다. 특히, 피보탈랩스의 세 가지 모토가 큰 도움이 되었죠.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가치있는,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덕트를 만들자는 겁니다.아래 보이는 사진은 피보탈에서 첫 워크샵을 진행한 날입니다. 유저에게 가치있는 프로덕트란 무엇인가를 계속 되새기며 프로덕트의 목표부터 다시 설정했어요. (다시 보니 정말 뿌듯하네요!) CGEX를 만들어나가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 Q. 코인원에서 프로덕트를 만들 때,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가 궁금합니다! 프로덕트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유저를 위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프로덕트를 빠르게 만들고 유저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가짐 또한 당연히 중요해요. 다만, 방법론에 우리를 맞춰넣는게 아니라, 코인원에 맞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프로덕트의 가치가 유저중심이라면, 어떤 유저들이 코인원을 이용할지 파악해야겠죠? 각각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유저의 정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저 페르소나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에요. 코인원만 하더라도 성별, 수입, 웹/모바일 기준에 따라 유저 군집이 다양하게 나뉘어집니다. 코인원은 페르소나의 답을 찾기 위해 유저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결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라는 두 가지 페르소나가 탄생했어요 :)코인원의 페르소나를 찾아가는 과정! Q. 현재 피보탈랩스의 방법론이 가장 잘 녹아든 프로덕트가 바로 CGEX라고 알고있습니다만, 막간을 이용해 CGEX 소개타임을 가져볼까요? CGEX(Coinone Global Exchange)는 코인원에서 오픈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거래 기능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습니다. CGEX는 코인원 한국 거래소를 시작으로 코인원 해외 거래소와의 연동을 통해 글로벌 오더북(Order book)을 구축했어요. 글로벌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또한 고도화된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아이펀팩토리와 공동 개발한 코인원 코어 차세대 거래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CGEX만의 새로운 거래 경험을 담아낼 수 있도록 열심히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CGEX 바로가기CGEXGlobal crypto-currency exchange visioning innovation beyond financecgex.comQ. CGEX가 일하는 방식에 특별함이 있다면? CGEX는 비즈니스, 개발, 디자인, PM이 모두 One Team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개발쪽으로 오시면 하나의 PC에 두 개의 모니터와 키보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CGEX는 최대한 Pair 코딩으로 일하면서 코드리뷰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개발에 좀 더 시간을 쏟고, 1주일 평균 2회 정도 서비스를 배포하고 개선합니다.쨘, Pair 코딩에 집중하고 있는 개발크루들!그리고 최대한 빠르고 투명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워크샵들도 진행합니다! 매일마다 진행하는 ‘Stand Up Meeting’에서는 서로의 업무현황을 공유하고, 최고의 프로덕트를 유저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더 다양한 방식들로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궁금하시다면 CGEX 채용링크를 꾸-욱!▼코인원 채용 바로가기코인원(Coinone)코인원은 “새로운 연결이 세상에 스며들다, Bringing Blockchain into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올바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신뢰‘, ‘혁신‘, ‘전문성’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규정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www.coinonecorp.com오늘도 화이팅을 외치는 CGEX의 블록체인 박수! (feat. 우상향 기원중) Q. 앞으로 세호님이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면서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Always be kind’라는 덕목을 피보탈랩스에서 배우면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코인원 크루간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었기에, 프로덕트 가치 정립도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또한 프로덕트 개발과 개선에 좀 더 능동적인 모습과 함께 코인원 크루가 같은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린스타트업, 애자일 프로세스 등 다양한 방법론과 더불어, 코인원에게 맞는 방법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을 찾았다는 것도 뿌듯합니다!코인원 그리고 CGEX에 무한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나보단 우리가, 우리보단 유저가 필요한걸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올바른 방법, 사용자의 가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은 코인원의 전설로 길이길이 남아, 코인원 프로덕트 구축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인원 한국거래소 그리고 CGEX만의 차별화된 거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3#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소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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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패션퀸! 팀그레이프 레드오핀 ‘김정아 MD’

안녕하세요, 매력만점 옐로 구성원들을 소개하는 사내기자 Y의 옐플 인터뷰, 그 15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2017년 헬로옐로의 포문을 열 새해의 첫 번째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옐로모바일의 패션 이커머스 기업 팀그레이프 소속 ‘레드오핀’과 ’29.5’의 패션MD, 김정아 매니저입니다:) 사업기획을 위해 일일 피팅모델로 나선 사연부터 다가올 2017년 S/S 패션 아이템 추천까지! 여신포스의 커리어우먼! 멋진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Y: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팀그레이프 신규사업부에서 패션 MD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아입니다. :) 현재 소호몰 ‘레드오핀’과 ’29.5’ (전 ‘엘레뉴’)를 담당하고 있어요.Y: 패션MD라! 정확히 어떤 직무인지 궁금합니다. 회사에 따라 MD 직무가 조금씩 다른데요, 소호몰 패션MD같은 경우에는 상품기획부터 셀렉, 유통, 마케팅, 촬영 디렉팅까지 시각적인 부분을 거의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의류상품을 가져온 후 기획과 마케팅을 통해 판매까지… 거의 전과정에 투입되는 거죠.Y: 와…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네요. MD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대학교에서는 섬유패션디자인과 금속공예를, 대학원에서는 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졸업 후에 잠깐 인턴으로 텍스타일 디자인 작업을 했는데, 정말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디자인만 열심히 하는 거예요. 직업까지 이렇게 소통이 없는 직무를 택하면 너무 무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저의 활동적인 캐릭터와 맞게 디자인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 보니 MD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Y: 그럼 팀그레이프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나요? 졸업후에 MD 직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팀그레이프에서 낸 채용공고를 보게 됐어요. 첫 출발을 함께한 회사와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브랜드 런칭 MD로 입사해서 ‘29.5’를 런칭했는데요, 뭔가 제 손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참 뿌듯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최근 인수한 ‘레드오핀’을 집중적으로 담당하고 있고요.  Y: ’29.5’와 ‘레드오핀’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간략히 설명 부탁드려요29.5는 오피스룩 중심의 소호몰로, 20~30대 여성고객이 주요 타겟층입니다. 레드오핀은 트레이닝 복이나 루즈핏의 활동적인 이지웨어가 중심이고, 40대 여성고객이 주요 타겟층입니다. 특히 레드오핀은 팀그레이프가 최근 인수해서 신생 브랜드인가 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10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소호몰이라서 보유 고객, 특히 단골이 많은 편이죠. Y: 패션MD를 모셨는데 여쭤보지 않을 수 없네요! 옐플들을 위해 코디 추천 부탁 드립니다ㅎㅎ얼마전부터 퍼스널 컬러 자가진단이 유행하고 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쿨톤인지 웜톤인지 파악하고,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색상의 의상이나 메이크업을 픽하는 걸 퍼스널컬러 자가진단이라고 해요. 스스로 어울리는 것을 택하는 게 남이 추천해주는 것 보다 훨씬 나을 거라 생각해요ㅎㅎ! 추가적으로, 올 봄 트렌드는 살랑거리는 쉬폰 소재나 언발란스 스커트가 될 거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팀그레이프의 소호몰들에서 추천하는 여러 패션 아이템들을 잘 살펴보시면 올 봄 멋진 패션리더로 거듭나실 수 있을 겁니다:)Y: 혹시 특별한 취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팝아트 초상화를 그리는 게 취미입니다ㅎㅎ 제 자신도 그려봤고, 최근에는 친구네 아가 돌 선물로 만들어서 선물한 적 있어요. 또 가끔 취미삼아 넥타이도 만들고 있고요. Y: 헐 넥타이를 만드신다고요?네ㅎㅎ 제가 착용할 일은 없지만, 넥타이를 정말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패턴으로 다양한 색상의 넥타이를 만들고 있어요.Y: 금손이 그저 부럽습니다(ㅠㅠ)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사이트에 코디를 해서 올려놓는데, 이따금 제가 코디한 세트를 그대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있어요. 그럴때마다 ‘내가 매칭한 아이템들이 고객들의 주목을 끄는 코디구나’라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깁니다:) 사실 MD로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내가 가져온 상품이 많이 팔리는 순간일 것 같아요. 지금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보람을 느끼기엔 이르지만, 조만간 꼭 그런 순간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Y: 입사 이후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엘레뉴에서 29.5로 리뉴얼을 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적 있어요. 다른 부분은 글로 쓸 수 있지만 촬영에 대한 부분은 글로 표현하기 어렵더라고요. 어떤 앵글로, 어떤 장소에서, 어떤 느낌으로 촬영할 건지 샘플도 필요했고요. 그래서 제가 일일 피팅모델이 되었습니다ㅎㅎ 가로수길 한복판에서 찍었는데 너무너무 민망했어요^^;;;Y: 와 실제 피팅모델이라 해도 믿을 것 같아요! 전문모델이 아니라서 좀 부끄럽기도 했는데, 직접 의상을 코디해서 착용하고 기획해보니 재밌고 유익한 경험이 되었어요:)Y: 팀그레이프와 함께 하면서 좋은 점이 있나요?‘GWP(Good Work Place)’라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단체활동을 하는 팀그레이프만의문화가 있어요. 오후에 볼링을 치거나 날이 좋을 때는 한강에서 치맥을 즐기기도 하고요. 다른 소소한 이벤트로는 임직원 생일파티가 있는데요, 생일마다 케이크와 떡볶이를 먹는 독특한(?) 문화입니다. Y: 음…. 뭔가 잘나가다가 케이크랑 떡볶이라니… 에이 단 거 먹으면 매운 거 먹고 싶고, 매운 거 먹으면 단 거 먹고 싶은 게 인생의 진리 아니겠습니까? 팀그레이프만의 특별한 생일 전통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Y: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세요?입사 후에 OEM업체와 협력해서 원피스를 디자인하고 제작해본 적이 있어요. 제가 만들고 싶은 디자인으로 직접 만들어 보니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앞으로도 레드오핀에서 상품을 직접 디자인해보고 싶습니다.  Y: 벌써 2017년입니다! 새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레드오핀의 매출을 팍팍! 올리는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소호몰 MD로서 더욱 인정 받는 거에요. 사실 레드오핀을 처음 담당했을 때 주 타겟층과 제가 나이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객의 취향을 잘 파악할 수 있을지 주위에서 조금 염려했었거든요. 열심히 잘 해서 걱정하셨던 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앞으로도 잘 성장해 가겠습니다. 레드오핀과 29.5에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새해 모두 파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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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깨달은 업무의 40가지 진실

요 근래 많은 대표님들이 큰 영감님들을 주셔서 하루하루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신기한 요지경 업무세상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 재밌는 걸 정리해서 써보았습니다. 지엽적인 사견이 가득하니 그냥 웃고 말자는 식의 글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1. 내가 원하는 대로 뭔갈 만들어서 가져오는 사람은 원래 없습니다. 교수님이 원하는 과제퀄리티와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2. 보통 10마디를 지시하면 청자의 머릿속엔 1문장 중에 목적어와 희미한 서술어정도만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진리였습니다.3. 스타트업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보다 일을 땋땋땋,챡챡챡하는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4. 쾌활하고 끼가 많은 것과 크리에이티브함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습니다.5. 기발한 발상과 아무말은 다릅니다.6. 전략/기획자 뽑기보다 메일 잘 보내는 사람 뽑기가 더 어렵습니다.7. 똑똑한 사람보다, 상식이 많은 사람이 일할 땐 더 좋은 듯 합니다.8. 업무지시는 3형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너는 보고서를 만들어""보고서의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 "그걸 나에게 가져와"9. 8번을 끊지않고 한 문장으로 지시하면 혼란한 종이를 받을 수 있습니다.10. 생각보다 자기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잘은 내가 아니라 남이 인정하는 겁니다.11. 그리고 상상이상으로 일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나와 다르게 일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말입니다.12. 10명기준으로 1명정도는 평타이상의 업무능력을 보여주는 보배가 등장합니다. 10명 미만이면 보통 대표가 그 사람입니다.13. 대표님들은 항상 지병이 있습니다.14. 제가 만나본 대표님들은 항상 후즐근한 옷과 피곤한 표정, 급하게 뛰어오시고, 끝나고 항상 어디가야하고, 끊임없이 울리는 카톡과 전화에 '잠시만요.' 를 자주 언급하십니다.15. 제 사견으론 3차면접은 면접 대신 엉망진창이 된 파일더미를 주고 15분 내에 폴더정리를 해보렴. 이라고 과제를 준 후 그렇게 정리한 이유와 이걸 어떻게 활요할 건지 묻는 과제형테스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16. 정리는 상당한 고급종합스포츠입니다. 드러운 것을 보고 깨끗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하고, 일단 꺼내고 다시 정리하면서 순서, 구상, 작업, 체계, 활용여부,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님.17. 네트워킹파티가 많이 열릴수록 명함인쇄업체와 리멤버의 매출이 올라갑니다.18. '가치'란 말은 종종 불확실함과 나도 잘 모르겠음을 커버치는 보자기로 활용됩니다.19. 대부분의 디자인은 이론을 구현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욕망을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물론 공공/서비스 등 큰 영역에선 예외입니다.20. 도가 넘치게 상상이상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직원이 한 명씩 나타납니다. 우리의 멘탈과 인내심은 이러한 분들로 하여금 한발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21. 무슨 컨퍼런스가서 뽐뿌받고 열정넘쳐서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라고 하는 건 좋은데 손과 머리는 그대로일 수도 있습니다. 성장은 느낌이 아닌 결과로 보여지는 겁니다.22. 말이 많은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다릅니다.23. 가치는 매출로 증명합니다.24. 현실적인 것과 시니컬한 것은 구별해야 합니다. 시니컬한 사람은 자길 현실적이다라고 하는데, 그건 그냥 시니컬한겁니다.25. 일 잘하는 사람들은 항상 뭔가 힘듭니다.26. 누군가가 똥을 싸놓으면 자연분해되서 없어지는 것 같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치운겁니다.27. '멋져요!' 란 말은 사실 그냥 하는 말입니다.28. 좋아요수는 매출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 페친이 2,000명이라고 해서 그 중 10%는 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이상한 겁니다.29. 수평적문화에는 앞에 '경우에 따라' 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30. 인간은 맞아야 말을 듣는건가?...라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다면 정상입니다.31. 내가 이상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정상입니다. 이상한 사람들은 자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32. 우리 회사만 이상한 게 아닙니다. 다 도찐개찐입니다.33. 멍청한 사람들이 모이면 양으로 발산할 가능성이 높지만, 똑똑한 사람들이 모이면 음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34. 종종 드는 생각입니다만..직무교육이 지옥캠프같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3일간 가둬놓고 메일만 72시간 내내 쓰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35. 동기부여는 체화가 곁들여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의지만 가득한 건 어딘가 이상합니다.36. 보통 인간은 '정기적인 무언가'를 지독하게 못합니다.그런 것이 정착되기까진 못해도 3개월 이상이 걸립니다.37. 종종 디자인은 부족한 내실을 가리기 위한 가면처럼 쓰이기도 합니다.38. 일은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과 경험을 통한 성장은 분명하지만, 그 한계량은 정해진 듯한 느낌입니다.39. 일못하는 사람은 일잘러의 육체를 상하게 하고, 인성이 나쁜 사람은 일잘러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40. 일못러는 다른 업무로 변환이 가능하지만, 인성이 나쁜 사람은 빨리 잘라야 합니다. 나쁜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해도 잘라야 합니다. 원래 암세포는 못나거나 망가져서 그런게 아닙니다. 돌연변이로 인해 자기 깜냥 이상의 분열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암세포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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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에서 고도의 엔지니어링이 필수적인 이유

지난 8월30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후원한 매경핀테크어워드2018에서 렌딧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렌딧이 굳이 이런 경연대회에 참여를 한 이유는 ‘P2P금융산업에서 기술력과 고도의 엔지니어링 파워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이었다.매경핀테크어워드 수상 소식을 들은 후, 엔지니어링팀 렌딧맨들과최근 렌딧은 개발자 채용에 그 어느때보다도 열심이다. 많은 개발자들과 만나 P2P금융산업의 미래와 우리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좋은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더 개발자들에게 P2P금융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왜 개발자가 도전할 만한 분야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렌딧이 하는 일을 바탕으로 P2P금융회사에서 왜 고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개발자 여러분이 어떤 일에 도전해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한다. 우선 대출과 투자 등 모든 서비스가 기존 금융회사와 달리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렌딧이 집중하고 있는 개인신용 P2P금융의 경우, 대출 심사와 집행, 투자 모집과 운용 등 서비스 전 과정을 100%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다.대출 서비스에서는 머신러닝 기반의 대출자 심사평가모델 개발이 핵심적이다. 렌딧이 자체 개발한 렌딧 개인신용평가시스템(Lendit Credit Scoring System)을 예로 들어 보겠다.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250여가지의 금융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해 모든 대출 신청자마다 개인화 된 적정금리를 산출해 내는 시스템이다. P2P금융기업인 렌딧이 개발한 심사평가모델을 기존 금융권의 심사평가모델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해 각종 금융 데이터의 최근 12개월 간 트렌드를 분석한다는 점.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하게 개인의 신용을 평가해 낸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사기정보공유(Fraud Bureau)데이터, 직장 신용정보, 상환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출자가 제출하는 신분증 확인 과정에 머신러닝을 적용해 자동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투자 서비스에서는 실시간으로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듬이 돌고 있다. 투자자가 투자할 금액을 입력하면 눈깜짝할 사이에 현재 투자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시스템이다. 포트폴리오에 조합된 모든 채권에 투자금을 일정한 비율로 고르게 나누어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렌딧이 개발한 분산투자 시스템은 투자자 1인이 수백~수천개의 채권에 분산하는 것과 동시에, 채권 1개도 평균 1,303명, 최대 3,814명(기준 2018년 6월30일 현재)이 나누어 리스크를 분산하도록 개발되어 있다. 이렇게 분산투자를 시스템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는 덕분에, 현재까지 렌딧의 모든 투자자가 하고 있는 분산투자의 총 누적 건수는 거의 800만 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점점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디어도 하루 하루 쌓여 가고 있는 중이다.P2P금융산업이 가장 발전한 시장인 미국의 경우, 최대 규모인 렌딩클럽 한 회사가 미국 개인신용대출 시장 전체의 약 1.5%이상을 차지할만큼 금융 시장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렌딧 역시 지난 3년간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대출 고객의 이자를 총 100억원이 넘게 절약해 드리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간 기존 금융회사들이 만들어 내지 못한 중금리 대출 시장을 스타트업인 렌딧이 활짝 열어낸 것이다.렌딧에서 우리 렌딧맨들과 함께 한국의 금융을 혁신하는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 가실 엔지니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관심있는 분은 주저없이 [email protected] 로 연락 주세요. 많은 엔지니어 여러분과 만나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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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 잘 맞습니까?

궁합을 믿으시나요?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기운에 의해서, 서로 끌어당기거나 또는 반대의 기운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것은 남녀 관계 뿐만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딱히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서로 이유없이 더 친근하거나, 왠지 이상하게 불편한 사이가 있듯이 말입니다. 단순히 동질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친밀도가 높아지는 관계 역시 많기 때문이죠. (혈액형이나 사주 얘기는 더더군다나 하지 않겠습니다 -_-)조직 구성원들의 궁합하물며, 개인이 선택할 수도 없으며, 게다가 나와 당사자 한 명이 아닌, 다수의 구성원들이 모인 조직에서 서로의 궁합 이야기는 현실적으로는 꺼내기조차 어려운 문제입니다. 선택할 수도, 파악할 수도, 임의로 조정할 수도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죠.그래서 직장인들은 피곤한 하루하루를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겠죠.하지만, 정말 해결책이 없을까요?조직의 구성 요소여기서 조직을 구성하는 요소를 간단히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조직은 Mission(목표) + Resources(자원) + System(운영방식)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간단히 하나하나 살펴보면, * Mission (목표) : 조직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Resource (자원) : 인력, 시간, 예산 등을 비롯한 회사가 투입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일종의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죠. * System (운영방식) : 목표를 위해 자원을 운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조직이 가진 노하우, 또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조직 = 목표 + 자원 + 운영방식동일한 목표를 가진 조직이라도, 자원과 운영방식의 차이 때문에 누구는 성공하고 어디는 실패하게 됩니다. 만약 서로 다른 두 조직이 동일한 성과를 낸다고 가정하더라도, 어떤 조직은 구성원 모두가 신나게 일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고, 어떤 조직은 우울하고 힘겹게 성과를 꾸역꾸역 만들어내기도 합니다.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낼까요? 특히 인력과 조직 구성에 대한 관점에서 말이죠.조직은 필요한 Job을 수행하는 인력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집단입니다. 어떤 조직에 필요한 기능을 우리는 Job description(직무기술서)를 통해서 정의하고, 이런 기능에 부합하는 인력을 채용하고 배치 합니다.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인력이 다수인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역량과 경험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현실적으로는 누구와 일하느냐에 따라 성과와 성공확률이 달라집니다. 그것은 동일한 knowledge(지식)와 동일한 skill(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개인의 attitude(태도)가 조직에서는 굉장히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개인역량 = 지식 + 기술 + 태도Attitude (태도, 사고방식)흔히 태도를 얘기할 때, 태도가 좋으냐, 나쁘냐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물론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만...) 적절하지 않습니다. 태도(attitude)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다분히 주관적인 생각이 개입되기 때문이죠. 누군가에게 좋은 태도가 누군가에게는 야비하게 보일 수도 있듯이 이것은 상대적인 것입니다.(솔직히 얘기해서, 누가봐도 잘못된...태도가 있긴 있습니다... 부정하지 못하겠네요 -_- 암튼~)예를 들어, A라는 직원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서두르지 않지만(시간이 많이 걸리며) 빈틈이 없이 처리를 하고, B라는 직원은 간혹 실수를 하긴 하지만, 바로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빠른 결과물을 만들어 온다고 합시다. 동일한 일을 처리할 때 누가 옳고 누가 옳지 않은지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한편, C라는 직원은 매우 논리적이고, 지시받은 일은 완벽하게 처리하지만, 스스로 필요한 일을 찾아서 처리하는 경우는 전혀 없는 반면, 허무맹랑한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D 직원은 시키지도 않은 일을 벌이고 제안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간간히 만들어 내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누가 조직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역시 조직에 따라 상대적이며,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조직원의 구성제가 속한 조직은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Mission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과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구체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다양한 구성의 여러 조직에서 일을 하면서 제 머리속에 "이런 조합으로 인원이 구성되면 어떨까?" 하는 이상적인 조직의 조합(궁합)이 하나씩 그려지기 시작했고,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조직에서는 시너지를 내는 '드림팀'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똑똑한 사람들만으로 구성된 조직이 실패하기 쉬운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단지 기능적으로 역할이 나눠져야 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성향 역시 궁합을 이루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창의적 조직의 인력 구성(안)1. 스마트한 리더2. 꼼꼼한 계산가3. 냉철한 팩트체커4. 톡톡튀는 발명가5. 감각적인 스토리텔러6. 발빠른 행동가7. 끝을 보는 완벽주의자이 여섯 가지 인력의 콤비네이션은 리더가 중용해야 하는 참모일 수도 실무 인력일 수도 있습니다. 리더를 제외한 6가지 조합의 구성은 개별적으로 구분된 인력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리더는 이 서로 다른 성향의 인력들을 balance 있게 조율하면서 각기 기질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총 책임자 역할을 하지고 있습니다. 각 구성원들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조직의 중심]* 스마트한 리더 : 공정하고,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세세한 개입보다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고, 어느 시점에 어떤 인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지를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핵심이다.[좌뇌형 인력]* 꼼꼼한 계산가 : 신중하고, 치밀하고, 빈틈이 없으며, 숫자에 강하면서 현안 파악에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리더에게 현실을 리마인드 해주는 역할을 한다.* 냉철한 팩트체커 : 논리적이고, 분석력이 뛰어나며, 넘쳐나는 정보 가운데 사실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중요한 정보를 리더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리더의 합리적 판단의 근거를 제시한다.[우뇌형 인력]* 톡톡튀는 발명가 : 독창적이고, 엉뚱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며, 남들과 다른 생각에 높은 가치를 두는 사람이다. 이상을 꿈꾸며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주로 혁신의 초석 역할을 한다.* 감각적인 스토리텔러 : 사람을 잘 이해하고, 작은 사실에도 의미를 발견하고 부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흩어져있는 정보를 연결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가치를 만들어 공감할 수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행동형 인력]* 발빠른 행동가 : 행동대장이다. 추진력이 강하고, 손발이 머리보다 빨리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남을 의식하기 보다는 주어진 일의 결과에 집중하는 성향을 가진다.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일을 진척시키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 인력이다.* 끝을 보는 완벽주의자 : 열정적이고 디테일에 강하다. 큰 그림보다는 구체적인 일에 집중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경향이 있다. 결과로 인정받길 바라며, 묵묵히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인력이다.세상에는 다양한 Mission을 가진 다양한 조직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죠. 아니, '사람들'이 있습니다.아무리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을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조직이 될 수도, 최악의 조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좌우하는 것은 이들을 어떻게 조직화 하는 것이냐 입니다. 단순히 상벌을 포함한 평가나, 동기부여만으로는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이 오랜 조직 경험으로부터 얻은 제 생각입니다.잘난 사람들 아무리 많이 모아놓고도 성과가 안나오는 조직이 있다면,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혹시, 세계 최고의 골키퍼만 모아놓고 축구팀을 만든게 아닌지, 세계 최고의 투수들만 모아놓고 야구팀을 만든게 아닌지 말입니다.그것이 새해를 맞이하여 조직의 리더가 고민해야 할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가 되길 바랍니다.문고리들만 붙잡고 있는 사람들은... 얼른 정리하시구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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