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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펀드를 어니스트펀드답게 만드는 것들

2016년 7월 말 제대 후 곧바로 떠난 유럽 여행 중에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카톡이 왔다. 한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구하고 있는데 한 번 지원해보라는 내용이었다. 유럽 한복판에서 복학과 인턴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스위스에서 인턴 지원서를 작성하여 회사로 보냈다. 귀국한 날, 인생 처음으로 양복을 샀으며 그다음 날 면접을 보러 갔고, 2016년 9월 내 첫 직장 어니스트펀드 성장전략실에서의 인턴 생활이 시작되었다. 금융회사와 스타트업의 Identity를 모두 가지고 있는 어니스트펀드에서 6개월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 배움은 어니스트펀드가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일했다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이번 브런치 글을 통해 내가 어니스트펀드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1. 자발적인 동기에서 나온 열정 어니스트펀드의 하루는 언제나 열정적이다. 어쩌면 스타트업의 ‘열정’은 굉장히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어니스트팀이 가지고 있는 열정에는 남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니스트펀드의 팀원들은 흔히 회사를 어니스트팀이라고 부른다) 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 열정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직함을 쓰지 않고 영어 닉네임을 통해 소통하는 문화를 채택하고 있음을 밝힌다.인턴 생활을 시작한 초기, 하루는 회식을 마치고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사는 포세이돈의 차를 얻어 타고 귀가했던 적이 있었다. 포세이돈이 은행에서 근무하셨던 경험을 전해 듣던 와중에, 어니스트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포세이돈은 나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였다.“알렉스는 왜 우리 회사의 많은 분들이 어니스트펀드에서 일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 당시 나는 바로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였다. 다른 좋은 곳에서도 충분히 잘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왜 이곳에 모여 계신 것인가라는 질문만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조금 기다리시더니 이내 곧 나에게 답변을 주셨다. “우리 회사에서 하는 일, 그 자체를 정말 좋아하고 즐기니까 그런 게 아닐까요?”어찌 보면 별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나는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보통 ‘회사’와 ‘일’은 그다지 긍정적인 의미로 수용되기보다는 빨리 해치워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포세이돈의 답변은 그 보편적인 관념에 반대되었기 때문이다. 밤낮없이 치열한 대화가 오고가는 성장전략실의 회의이후 어니스트팀 속에 있으면서 구성원 모두가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가지고 있고, 금융업의 새로운 분야를 열어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열정으로 표출되었고, 어니스트펀드의 형광등은 밤늦게까지도 꺼지지 않았다. 또한 어니스트펀드의 회의실은 밤낮없이 치열한 대화가 오고 가는 곳이었고, 사무실은 언제나 집중하는 분위기로 압도되어 있는 곳이었다. 모든 팀원들 한분 한분과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지만, 나는 특히 디자이너 토니와 했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토니가 나에게 항상 했던 이야기는 바로 어니스트펀드라는 금융회사에서 자신의 분야와는 거리가 멀기만 했었던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금융업의 디자인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이었다. 대출과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어떠한 디자인에 주목하는가? 어떠한 글씨체, 글씨 크기, 아이콘의 모양, 색깔, 어떠한 화면 구성이 금융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러한 이야기를 할 때, 내가 마주한 토니의 얼굴에서 나는 언제나 즐거움과 열정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껏 내가 본 어니스트팀의 열정은 모두 즐거움을 그 원천으로 두고 있었다. 나는 이것이 바로 어니스트펀드가 단기간에 탁월한 성과를 내며 성장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제품개발팀의 Agora 회의그렇다면 '그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나는 어니스트펀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 개인들도 같이 성장하는 구조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보통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 자신의 어떠한 상태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낄 때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스로가 변화하고 있을 때 우리는 개선이 된다고 생각하며 이는 곧 우리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어니스트팀 개개인이 자신이 속한 직무에서 개인의 성장을 일구고 있듯이, 나 또한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63빌딩으로 첫 출근을 하던 때와 지금을 생각하면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변화했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내가 성장할 수 있게 어니스트펀드가 제공해준 기회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2.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제공6개월 동안 내가 인턴으로서 했던 업무를 살펴보면, ‘과연 다른 회사에서는 이런 수준의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인턴에게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사실 나는 어니스트펀드에서 인턴 생활을 하기 전에,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다루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았던 갓 제대한 복학예정 대학생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변화와 성장의 속도가 빠른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첫 달은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그 순간들을 이 악물고 버텨내고 회사에 적응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나에게 주어진 업무들은 그 양이나 질을 생각했을 때 매우 파격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를 하나의 일화를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다.하루는 어니스트펀드의 대표인 루피가 이야기할 것이 있다며, 회의실로 나를 이끌었다. 루피가 꺼낸 말은 다음과 같았다.“알렉스, 지금 우리 회사에게 필요한 3가지 일이 있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과제들을 직접 해결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루피가 내게 제안했던 3가지 업무에 대해서 상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인턴 생활이 끝날 때까지 나는 3가지 업무 중에 2가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사실 다른 회사에서는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인턴에게 특정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것은 매우 놀라울 일이지만, 어니스트펀드에서는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덕분에 나는 전략 관련 단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나의 자리에는 항상 온갖 자료를 검토하며 보고서를 썼던 흔적이 남아있다하지만 기회를 준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역량에 초과하는 일을 무작정 던져주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의 부담감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사실 전략 관련 단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벅찬 일이었다.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거기에서 얻은 정보들을 요약 및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내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대학생이 작성하는 리포트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러한 난관에 부딪쳤을 때, 조목조목 도움을 준 분은 바로 나의 사수인 마커스였다. 전직 컨설턴트였던 마커스는 전략을 짜는 프로젝트가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절차, 구글에서 자료를 찾는 방법, 자료들 중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뽑아내는 법, 그 정보들을 보기 쉽게 보고서로 작성하는 방법까지 전반에 걸쳐 피드백을 주셨다. 나 또한 이에 호응하여, 늦은 밤까지 회사에 남아 자료들을 읽고 또 읽고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어니스트팀 전체에게 최종 보고서를 공유이 과정에서 나는 하루하루 내가 변해가는 것을 느꼈고, 최종적으로 보고서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은 오래 걸렸을지라도 기업의 전략 업무의 한 사이클을 제대로 완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나는 내 인생 첫 직장에서 내 인생 최초의 리포트를 작성하여 어니스트팀 전체에게 공유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어니스트펀드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그 기회를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회사였다.어니스트펀드의 문화 강령인 ‘Honest Manual’ 4번에는 이런 원칙이 있다."4. 개인의 성장과 계발은 월급만큼이나 끊겨서는 안 됩니다. 성장이 없을 때는 리더에게 책임을 묻습니다."우리가 흔히 집단에 속하여 생활을 하다 보면, 정해진 규칙이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령, 대학교 동아리에서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활동에 참석하라는 구체적인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성장’에 끊김이 없어야 한다는 추상적인 원칙이 지켜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그러나 나는 인턴생활을 마치며 내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나 스스로 느끼면서, 위의 원칙이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회사 내에서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몸소 체험하였다. 이러한 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 이유는, 대표인 루피와 나의 사수 마커스를 포함한 어니스트팀 전체의 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성장전략실의 시나몬이 내가 인턴생활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감회와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이를 회사의 얼굴인 브런치에 글로 게재하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나의 인턴 생활을 정리해볼 수 있게 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이어서 여러 팀원 분들이 제공해주신 ‘성장’의 기회를 통해, 내가 인턴 생활 동안 깨달았던 2가지 인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3. 절차적 지식의 중요성나는 확실히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인턴 생활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지만, 그중에 내가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절차적 지식의 중요성이다.교육학 이론에 따르면, 지식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이를 각각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이라고 부른다. 선언적 지식은 ‘무엇이 어떠하다’는 정적인 형태의 지식이다. 이를 익히기 위한 학습 목표는 ‘~을 안다’의 형태로 표현되고 주로 암기와 이해를 통해 획득된다. 예를 들면, 조선 22대왕 정조의 업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정조에 대한 선언적 지식 덕분이다. 이와 달리, 절차적 지식은 ‘무엇을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대한 지식으로 동적인 형태를 갖는다. 절차적 지식에 대한 학습 목표는 ‘~을 할 수 있다’의 형태로 표현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보는 과정에서 이를 습득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타거나 테니스를 칠 수 있는 사람은 이 두 가지 활동에 대한 절차적 지식 덕분이다.자전거를 탈 줄 아는 것은 대표적인 절차적 지식이다내가 절차적 지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가 결국 무엇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어떠한 무엇을 알아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질적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차적 지식은 회사의 업무에서 더 중요하게 부각되는데, 거의 모든 업무들이 절차적 지식의 영역을 통해 해결되기 때문이다.내가 어니스트펀드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절차적 지식은, 바로 ‘Google’을 이용하여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아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Googling은 누구나 하는 쉬운 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나, 업무는 질적 완벽성도 중요하지만 신속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Google을 이용할 것인가는 중요한 절차적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업무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Googling에 대한 절차적 지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인턴 생활 막바지에, 나는 회사 소개 페이지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회사 소개 페이지는 대개 그 회사의 철학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물론 어니스트펀드가 추구하는 바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을 무렵이었으나, 나는 도대체 내가 알고 있는 어니스트펀드의 철학을 어떻게 풀어낼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나는 우선 Googling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작성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부터 Googling이라는 절차적 지식이 매우 중요하게 쓰이는데, 나는 우선 Google 검색창에 ‘company vision’을 검색하였다. 이는 Google에 존재하는 수많은 회사의 비전에 대한 정보들이 대략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감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수많은 웹페이지들이 검색된 가운데, 나는 Business Dictionary의 ‘Definition of company vision’,  Harvard Business Review(HBR)의 ‘Building your company’s vision’, GE의 ‘Mission, Vision & Strategy’ 이 세 가지 웹페이지를 열었다. 그 이유는 어떤 것을 검색할 때 항상 이에 대한 ‘정의, 실행 방식, 레퍼런스(참고자료)’ 이 세 가지를 알아야 업무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GooglingBusiness Dictionary의 정의에 따르면, 비전은 중장기적인 목표를 의미하며 기업의 현재 업무에 대한 지침으로서 기능한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나는 이를 통해, 회사의 철학을 소개하는 것에 있어서 비전은 하나의 재료이며 단기적인 목표를 의미하는 다른 개념어가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HBR에서는 회사의 비전 수립을 위한 방법론으로 Strategical Planning이란 이론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 이론에 대한 설명을 읽은 후, 나는 회사의 철학이 장기적인 비전-중기적인 미션-단기적인 액션플랜 3단계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이 Strategical Planning이 내가 찾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이를 다시 Google로 검색하였다. 그 결과, 어떤 한 웹사이트에서 Strategical Planning과 관련하여 ‘VMOSA’라는 개념을 찾을 수 있었다. VMOSA는 Vision, Mission, Objective, Strategy, Action Plan을 의미하는 것으로 회사의 철학을 5가지 과업의 층위로 나누어 분류한 체계이다. 이 개념을 토대로, 이전에 찾아 놓았던 GE의 회사 소개 페이지 레퍼런스를 확인하여 우리 회사 철학의 가이드라인으로 삼는 것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하였다. 결과적으로, VMOSA가 적절하다고 판단되었고 나는 내가 이해하고 있는 어니스트펀드의 철학을 그 개념에 맞추어 정리하였고 단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이러한 경험에서 보듯, 회사의 업무과정에는 원래 알지 못하는 것들의 답을 효율적으로 구해야 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사람들이 모든 것들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의 철학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을 난해한 일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나는 그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구해가는 과정이 나를 성숙시키고 나를 그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어떻게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우주로 쏘아 올릴 로켓을 만드는 스페이스X를 창업할 수 있었겠는가? 정답은 간단한 것 같다. 지금껏 로켓을 쏘아 올린 회사를 만드는 방법이 존재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방법을 알아낼 절차적 지식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4. 소통의 기술내가 어니스트펀드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소통의 기술인데, 두괄식으로 주장을 이야기하고 반드시 그 근거를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이 소통의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낀 이유는 논리적으로 글 쓸 때와는 다르게, 나는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는 소통의 신속성과 명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나의 소통 방식이 업무과정에서 큰 방해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제가 회의에 참석을 하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주신 일을 다 못 했는데……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달라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의 폐해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제게 주신 일을 처리하기 위해 시간을 좀 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갑작스럽게 회의에 참석을 해서 업무 처리 시간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해야 명확하고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명확하고 신속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실제로 나의 사수였던 마커스와 일을 하던 도중에, 이러한 소통방식으로 인해 마커스가 나에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되물어 본 적이 많았다. 나는 갑작스럽게 사수로부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래서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당황했었고 그럴 때마다 나의 말하는 방식을 두괄식으로 바꾸어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두괄식 구조에 의한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나의 주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과 더불어 그 주장의 맥락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내에서 업무를 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언행은 탁월한 업무 수행을 위한 목적을 수반하고 있다. 따라서 나의 언행은 모두 그러한 맥락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업무의 전반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시니어와 같은 팀의 구성원들이 그 맥락을 이해하고 있어야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 맥락의 공유가 실패하면, 내가 공들여했던 몇 시간의 일이 큰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버려 업무의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이러한 절차적 지식과 소통 방식에 대한 깨달음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것들을 배웠던 인턴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5.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인턴을 마치며약 6개월간의 어니스트펀드에서의 긴 여정을 마치고, 2017년 3월에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어니스트펀드에서 맷집을 제대로 키워서 그런지 학교로 돌아가서 겪게 될 진로 고민과 나에게 주어질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그 전과는 다르게 크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어니스트펀드는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곳이었으며, 아무것도 갖춘 것이 없어도 뛰어들어서 하다 보면 결국 해낼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인턴 생활 마지막 날 아침내가 한 학기를 늦추면서까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였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그때 복학이 아닌 인턴이라는 도전을 선택했던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내가 훗날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든지,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든지, 아니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든지에 관계없이,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인턴 경험은 앞으로 나의 인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어니스트펀드 팀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마지막으로 브런치 글을 마무리하면서,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에게 짧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요즘, 안정을 찾는 것도 좋고 이것저것 따져가며 사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 새로운 혁신이 꿈틀거리고 있는 곳에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떠한가?” “그리고 그곳에서 어쩌면 예상치 못하게 정말 많은 것들을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어니스트펀드 #기획 #전략 #인턴 #인턴생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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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LEAN 종이비행기 접기 시뮬레이션

이 글은 Lean Simulations에 올라온 More Lean Paper Airplanes! Another lean paper folding simul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어느 대학의 팀이 만든 린(Lean) 시뮬레이션에 대해 대한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은 종이비행기 접기를 통해 어떻게 린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지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이 동영상은 그 자체로 트레이닝 툴로써 의미를 가집니다. 여러분은 당신을 채찍질하지 않고, 이 동영상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기본적인 린 컨셉을 배울 수 있습니다.이 동영상은?- 종이비행기 접기를 통한 린 시뮬레이션- 프로세스의 낭비 증명- 시스템을 통한 특수 주문(Special order) 타이밍- 6개의 생각하는 모자 방법을 통한 문제 해결- 칸반(Kanban) 및 카이젠(Kaizen) 적용을 통한 시뮬레이션 개선- 공정 라인 밸런싱과 접이 지그(jig) 제작을 통한 다음 단계 개선- 앵그리버드 게임 음악이 동영상을 보고 어떻게 그들이 문제를 푸는지 봅시다. 동영상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https://youtu.be/ujBfXF5beo0종이비행기 시뮬레이션 절차:이 특별한 린 시뮬레이션은 4명의 오퍼레이터(Operator)로 보여줬지만, 더 많은 사람들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한명의 오퍼레이터가 다른 오퍼레이터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그에 의해 병목현상(Bottleneck)이 발생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히려 두개의 팀을 만들어 경쟁시키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아래에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적었지만, 종이비행기를 접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종이비행기 접는 방법단계 11. 오퍼레이터1은 길이방향으로 종이를 반 접는다.2. 오퍼레이터2는 종이를 펴고 중앙 라인으로 두 포인트를 접는다. 그리고 다시 아래쪽으로 반 접고 다시 반을 접는다. 그리고 접힌 부분의 사각 모서리를 찢는다. 전체공정: 1열기, 4접기, 2찢기3. 오퍼레이터3은 종이를 펴고 두개의 모서리를 중앙으로 접는다. 그리고 첫번째 모서리를 오퍼레이터2가 만든 찢은부위를 통해 반으로 접는다. 전체공정: 1열기, 4접기4. 오퍼레이터4는 두개의 사이드를 접어 날개를 만든다. 전체공정: 2접기확실히 오퍼레이터2가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많은 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색종이가 투입되고 이 시스템을 통과하는데 얼마만큼이 시간이 걸리는지 표시됩니다. 주황색 색종이가 인벤토리를 통해 확실히 순서대로 쌓여있도록(queue) 해야하고, 그냥 라인을 그냥 통과해버리면 안됩니다.단계21. 오퍼레이터들이 하는 절차는 그대로이다.2. 인벤토리에 2칸밖에 없도록 칸반(Kanban)이 도입되었다. 두개의 칸이 모두 차면, 이전 단계의 오퍼레이터는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3. 오퍼레이터2가 모서리를 잘 잘라낼 수 있도록 가위와 쓰레기통이 도입되었다.4. 마지막 상품을 위해 포장이 도입되었다.5. 가공되지 않은 물질은 지정된 장소에 보관한다.단계2는 인벤토리를 줄이기 위해 칸반을, 일하는 공간의 효율적인 구성을 위해 5S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라인은 아직도 불균형적이고 모든 사람이 오퍼레이터2를 기다립니다.단계31. 오퍼레이터1은 길이방향으로 한번 접고, 중앙 라인으로 두 포인트를 접는다. 다음 오퍼레이터에게 넘기기전에 아래쪽으로 반을 접는다. 첫번째 접기를 할때 지그를 사용한다. 전체공정: 4접기2. 오퍼레이터2는 지그를 사용하여 접힌 부분의 모서리를 가위로 자른다. 전체공정: 2자르기3. 오퍼레이터3는 두개의 모서리를 중앙으로 접고, 첫번째 모서리를 잘린 곳을 향해 접는다. 전체공정: 3접기4. 오퍼레이터4는 비행기를 반으로 접고 마지막 두개의 날개를 접는다. 전체공정: 3접기공정은 균형적이 되었고, 모두가 행복해진 것 같습니다!이 시뮬레이션은 굉장히 간단한 린 시뮬레이션으로써 기본적인 사무실 용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동영상은 각 단계를 굉장히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 종이비행기 만들기 설명서를 가지고 직접 해볼 수 있지만 이번 시뮬레이션은 종이를 자르는 절차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린 게임들처럼, 우선 병목현상과 함께 차선책(sub-optimal)을 먼저 실행하여, 그것을 통해 모두가 인벤토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통해 인벤토리를 줄이면서 동시에 일을 줄이는 방법을 도입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이클에서 속도를 높이고 균형잡힌 일을 할 수 있습니다.(또는 오퍼레이터 수를 줄이거나요)종이비행기 접기 시뮬레이션을 직접 리드했거나 참여해보았나요? 이번 실험결과랑 같은지 또는 여러분의 종이비행기는 다르게 생겼는지 댓글을 달아주세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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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파티원 모으기

 최근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100%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서비스보다는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를 제작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1. 서비스 기획: 서비스를 설계하고, 철학을 담고 기능 등을 추가하고 설계하는 일2. 서비스 개발: 서버 안에서 진행되는 알고리즘을 수립하고, 구조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일  3. 서비스 디자인: 서비스를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직관적 있게 구현해 주는 일이렇게 기획, 개발, 디자인 세 가지 파트를 기본으로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마케팅이나, 경영 등의 부분들도 많지만, 이런 것들은 나중에 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가지 또는 두 가지의 업무 정도는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하는 서비스인 만큼, 마음이 맞는 팀원들을 모아서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팀원들을 모아야 할까요? 물론, 지인들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는 경우라면 굉장히 좋겠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어떻게 만나서 시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새롭게 알게 되는 분들과 스타트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금전적 문제가 팀원을 모으는 것이 가장 먼저 겪는 문제일 것이고, 특히 개발자가 아니신 분들은 "개발자가 없다!!!!!!!!!"라는 것이 엄청나게 고민이실 겁니다(다 압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하하하). 그리고 관심이 있는 개발자분이나, 기획자분, 또는 디자이너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설득력이 없다면, 팀으로 모아서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죠. 그래서 스타트업이 인원을 충원할 때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를 나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 가 팀원을 모으는 가장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설명해 드리겠지만, 서비스 대하여 광고 문구 같이 "심금을 울리는" 그런 한마디가 아니라, 서비스에 대하여 육하원칙에 따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상태가 제가 말한 명확하게 표현한다는 의미이고요. 이유를 설명해 드리자면, 스타트업이라는 기업의 특성상, 100%의 성공을 절대로 예측할 수 없고, 장애요소들이 너무나 많으므로, 서비스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쉽게 시작을 할 수 없는 것이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감성을 털어 재끼는 표현보다는, 듣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어떤 서비스 인지 보여주는 워딩을 할 수 없다면, 팀원을 모으는 것이 굉장히 힘들 겁니다. 개발의 경우,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하겠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으면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장애요소를 만나기 때문에 더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개발자 분들을 팀원으로 설득하시기 위해서는 조금 더 디테일 한 설명을 필요로 하실 겁니다. "이런이런 서비스를 만드려고  한다."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능을 기반으로 한, " 또는 "어떤 기능들이 주요 기능들인 서비스를 만드려고  한다."라는 것을 잘 설명해야 하고, 만약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면 직접 "이러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라는 것을 집 적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예 기획하시는 분이 스토리 보드와 사이트 맵핑을 완료해서 가져가신 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이것부터 시작해라 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나중에 스토리보드와 사이트맵 같은 것들은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개발자와 기획자들은 언어의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비주얼 라이징 된 설명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창업을 시작했었던 2012년도 많은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요즘 들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더 많은 분들이 창업을 생각하고 있으므로,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하여는 그때보다 더 확실하고 명확한 서비스의 근거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제공했던 것들도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제가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못 했다고 생각되어서 참 죄송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서비스를 같이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제시하는 부분들이 "지분"을 먼저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로의 업무에 책임감을 느낄 수 있고, 보다 능률적 있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100% 효율적이라고는 이야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는 이유는 서비스를 제작하는 시간은 깁니다. 처음부터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에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다양한 장애요소들이 워낙 많으므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의협심 하나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릴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렇게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서비스 제작 기간 동안 먹고 사셔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그렇다고 100% 월급제로 고용하기에도 정말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는바 입니다. 그래서 공동 창업가들과 제가 했던 방법은 "지분+ 일종의 성과금" 정도였습니다. 지분을 어느 정도 제시하고, 서비스(알파 서비스/ 베타 서비스) 등의 제작 동안 소정의 감사비를 드리는 정도였죠. 지금도 생각하면 저무나 고생했었던 우리 디자이너 형, 개발자 동생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분명히 같이 창업을 했던 사람들이지만 말이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다 가지고 시작하는 건 스타트업도 아니긴 하지만, 이도 저도 없는데 사람들 고생시킬 수 있는 것도  스타트업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시작하시는 걸 정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요즘은 위시켓이나 로켓펀지 등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적 또는 물적 인프라가 많이 발전해서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념이나 생각이 "음식점 같은 거 창업이나 하겠지...(창업은 치킨이  짱이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이 작은 시장에서도 사기를 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항상 조심히 하나하나 진행하시는 게 무조건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힘들죠…. 하하 아 그리고 프리랜서를 만나서 하시는 분은 주변  개발/디자이너/기획하시는 분을 꼭! 꼭꼭 대동하시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세줄 요약하자면(너무 멀리 돌아왔네요...;),1. 서비스에 대하여 머릿속에서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고, 금전적으로 안정이 될 때,2.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서비스에 대하여 구현하고, 또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인원과,3. 100% 임금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 약간의 지분과 적더라도, 확실한 임금지급을 기반으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말하고 싶은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필력이 너무나도 딸려서 죄송스럽네요 ㅠ 궁금하신 부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빨리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팀빌딩 #팀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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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STP 전략을 그리고 있는 당신에게

(이전 글을 읽었다면 알다시피) 김대리는 규모가 제법 있는 화장품 회사의 마케터로 일하다가 얼마전 큰 꿈을 품고 화장품 커머스를 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조인했다. 김대리의 역할은 회사의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연간 상품전략, 캠페인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포지션이다. 이전에 인스타그램에서 헛발질하던 실수를 만회하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STP (Segmentation 시장세분화 -> Targeting 타겟팅 -> Positioning 포지셔닝)과 4P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로 연결되는 방대한 분량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서 사람들 앞에서 멋드러지게 발표했다. 그런데 무려 한시간이나 열변을 토한 발표가 끝나고 사람들의 우렁찬 박수를 기대한 김대리는 다음과 같은 의외의 반응에 놀라 자빠지고 만다.그래서 도대체 우리가 지금 당장 뭘 해야 한다는거요?야-내가 한시간동안 열변을 토하면서 니들이 뭘 해야 하는지 말해줬잖아!!라는 말을 꾹 참으며, 이번 글에서는 김대리처럼 학교에서 (또는 어디 마케팅 서적에서) 어설프게 배운 STP&4P를 가져와서 스타트업 마케팅 전략 수립에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헛발질 케이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 '김대리'는 그냥 일반명사 김대리지 실제 김대들을 지칭하는게 절대로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1. 니즈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시장세분화를 하고 있는 김대리사실 STP&4P는 마케팅 전략 모델링의 가장 중요한 개념중 하나이다. 이게 제법 오래된 모델이기도 해서 요즘 STP얘기 꺼내면 이바닥에서 구닥다리 취급 받거나 갓 대학 졸업한 사람이 마케팅원론 교과서 보고 짓껄이는 내용으로 치부하곤 하는데, 사실 그 개념을 좀 더 파보면 이게 얼마나 심오한 영역의 모델이였는지 금방 느끼게 된다.STP는 내 기억으론 1960년대 이후에 태동한 마케팅 모델로 알고 있다. 그 전 까지만 해도 마케팅이라면 주로 'Product Differentiation,' 즉 제품 차별화가 주를 이루던 시대였다. 대량생산과 경제대공황의 후폭풍이 지난 근현대 시장상황에서 발에 치일정도로 수 없이 많은 제품들 중 우리 제품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것이 마케터들에게 가장 중요한 미션이였고, 따라서 대부분의 마케팅 전략들은 내 제품이 경쟁제품보다 어떤점들이 뛰어다나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기위한 활동들이 주를 이루었다.60년대 이전의 마케팅은 대부분 'Product Differentiation'이 주를 이루던 시대였다.그러다가 마케팅 모델의 축을 제품 -> 소비자로 옮겨서 생각하기 시작한게 바로 STP 모델이다. 즉, 제품을 타 제품들보다 더 우월하게 (또는 더 싸게) 만들어서 마케팅하자는 전략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먼저 탐색해 보고 특정 니즈를 포커스한 제품을 개발해서 그들에게 타겟팅하자는 전략으로 이동한게 바로 STP 모델링의 근본 원리인 것이다. 지금 스타트업 관련 컨텐츠에 보면 지겹게 들리는 '소비자가 겪고 있는 문제에 집중하세요'도 사실 STP 모델의 아다르고 어다른 표현법이기도 하다.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아무튼 STP의 가장 근본이 되는 Segmentation, 즉 시장세분화는 소비자의 드러난 (또는 잠재된) 니즈를 기반으로 시장을 나누고, 공통된 니즈를 가진 한개의 소비자 군을 타겟하기 위한 시장 구분을 의미한다. 보통 소비자의 니즈가 명확하게 드러나있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우회적으로 이걸 인구통계, 라이프사이클, 라이프스타일 등의 다양한 툴로 쪼개보는 것 뿐이지 시장세분화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서로 다른 니즈를 갖고 있는 시장들을 명확하게 구분해 내는것'에 있다.이런 시장세분화를 수 많은 김대리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 10대, 20대, 30대, 40대 ...+ 저가, 중저가, 중고가, 고가 ...+ 대학생, 직장인, 가정주부 ...+ 스킨케어, 색조, 기능성 ...김대리들의 가장 흔한 헛발질이 바로 시장을 저렇게 인구통계나 제품군으로 먼저 제 멋대로 쪼개놓은 후에 그 안에서 니즈를 찾고 앉아있는거다. 시장을 인구통계로 나누는건 어디까지나 특정니즈를 가진 소비자군을 판별해 내기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툴이지 시장세분화 그 자체가 아닌데 이걸 시장세분화라고 하고 있으니 첫 단추를 잘못끼워서 뒤의 타겟팅, 포지셔닝, 4P까지 줄줄이 무너지는 전략을 짜고 있었던 거라 할 수 있다.제대로된 시장세분화를 하려면 우선 시장 전체를 특정 니즈를 기반으로 나눌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시장을 바라보는거다.+ 화장품 사용을 통해 바라는 benefit이 서로 다른가? (피부유지, 피부개선, 특정 기능 향상...)+ 제품 구매 경로에 따라 시장이 구분되는가? (온라인, 오프라인, 로드샵, 섭스크립션...)+ 화장품을 주로 사용하는 상황에 따라 구분 가능한가? (집, 회사, 아웃도어...)+ 직업에 따른 사용 상황에 따라 화장품에 기대하는 바가 서로 다른가? (실내에만 있는 사무직,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영업직, 자영업...)저렇게 공통된 니즈를 공유하는, 그리고 서로 다른 집단으로 구분 가능한 잣대로 시장을 나눠본 후에 각 시장이 특정 인구통계적 분류로 타겟팅이 가능한지를 파악해 보는게 시장세분화의 핵심이다.2.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타겟팅을 주장하는 김대리이것도 생각보다 많은 김대리들이 헛발질 하는 케이스인데, 김대리가 타겟하자고 주장하는 타겟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접근 가능한지 설명 자체가 불가능한 타겟팅인 경우이다. 예를 들어보자. 다음과 같은 표현법은 실제로 마케팅 부서 기획서들에서 발에 치일정도로 많이 보이는 타겟군 묘사법이다.+ 30-50대, 스포츠를 좋아하는 직장인 남자+ 20대,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대학생 여자+ 20대 초반, 패션에 관심 많은 대학생+ 50-60대, 은퇴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시니어위의 타겟설정이 가지는 문제점은 물론 정교하지 못하고 타겟 크기가 너무 브로드하다는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묘사한 타겟 자체가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20대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직장인 여자를 예를들어 보자. 우선 20대 직장인 여자는 통계청 들어가면 금방 모수가 나오는 타겟이다. 그런데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사람은 어떻게 발라낼 수 있을까? 설문조사로? 그냥 감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직장인 남자도 '스포츠를 좋아한다'의 정의가 무엇일까? 일주일에 적어도 2-3회 이상, 매번 1시간 이상씩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인가? '패션에 관심 많은' 대학생 역시 마찬가지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걸 어떤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일까? 한달 의류 지출비가 30만원 넘으면 패션에 관심이 많은걸까? GQ나 엘르같은 잡지를 매달 구독하면 패션에 관심 많은걸까? '취미생활을 즐기는' 시니어도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이모든 타겟 설정이 다 실제적이지 않은 이유는 저 문구로는 내가 원하는 타겟을 명확하게 발라내기 불가능하고, 따라서 타겟에 접근하는 방법이 명확하게 떨어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저렇게 애매모호한 심리적변수로 타겟을 구분하는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패션에 관심있다는걸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매달 GQ를 정기구독하면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 볼 수 있을까?'접근 가능한 타겟'이라 함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한다.1) 타겟의 모수가 산출 가능하고,2) 그들의 접점이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명확하며,3) 매년 몇명의 타겟이 신규로 유입되고 빠져나가는지가 어느정도 발라지는 타겟이 기준으로 위의 타겟들을 다시 묘사해보면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다.+ 30-50대, 스포츠관련 클럽 활동을 하는 직장인 남자+ 20대, 100대기업 사무직에 지원하거나 해당기업 소식을 정기 구독하고 있는 대학생 여자+ 20대 초반, 인스타그램에 #패피녀, #패피남 등으로 패션사진을 자주 올리는 대학생+ 50-60대, 은퇴하고 레저관련 밴드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물론 저 타겟이 정답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최소한 저런식으로 내가 마케팅 활동을 할 때 어떤 소비자 접점으로 실질적인 타겟팅 활동이 할 수 있을지 각이 나오는 타겟 소비자 정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3. 포지셔닝맵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김대리포지셔닝맵은 필자를 포함 이 바닥 전문가가 아니면 아예 시도조차 안하는게 낫다. 왜냐하면 포지셔닝맵은 소비자의 인지적요소를 정교하게 설계된 통계적 (돈 많이드는) 방법론으로 발라내서 이를 가장 유의미한 두 축으로 잡아 시장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STP의 정점이자 모든 전략을 한장의 사분면에 응축하는 아주 최고급 테크닉인데, 이걸 필자를 포함해서 대충 대학교때 책에서 한번 본거로 흉내내다가는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펼친 그림그리기가 되버리기 때문이다.구글에서 대충 찾아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포지셔닝맵들원래 포지셔닝맵의 정식 명칭은 영어로 Perceptual Positioning Mapping, 즉 인지적 포지셔닝 맵핑인데, 용어에서 보다시피 포지셔닝맵의 핵심은 소비자가 제품 또는 브랜드를 지각하는 인지적 혜택 (benefit)에 입각하여 자사 및 경쟁제품을 두 축의 포지셔닝 사분면에 위치시킴으로써 포지셔닝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보통은 Price-Benefit Mapping이라고 해서 우선 소비자가 제품/브랜드들로 부터 기대하는 최우선 혜택 (Primary Benefit)을 발라내고, 이를 가격선에 기초해서 두개의 축으로 위치시키는게 가장 보편적이다. (이 부분에 대한 방법론은 HBR의 Mapping Your Competitive Position글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저렇게 소비자가 제품을 어떻게 지각하고, 어떤 혜택을 바라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없이 그저 김대리의 상상속에서 대충 두개의 축을 뽑아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본인의 감으로 제품을 위치시키고 있는 포지셔닝맵들은 아무런 감흥도, 전략적 의미도 없는 보여주기식 기획이 되버리기 쉽다.4. 실제 마케팅 실행 계획이 두리뭉실한 김대리위 김대리의 기획서에는 4P (Product, Price, Place, Prmotion)가 나오는데, 이건 사실 신제품, 신규 브랜드 런칭할때나 필요한 접근법이지, 이미 제품 돌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에 조인했는데 갑자기 4P를 늘어놓으며 제품은 이래야하고, 유통은 지금 접근법이 잘못되었으니 이렇게 해야하고, 가격이 너무 높으니 어쩌고... 이러고 있는건 무슨 스타트업 마케터가 컨설팅사가 되어 컨설팅 보고서를 쓰고있는 심각한 헛발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스타트업 마케터가 뜬금없이 4P전략을 늘어놓고 있으면 십중팔구 이런 반응이 나온다.스타트업의 마케터라면, 역시나 기획서의 가장 핵심은 실제 실행전략을 어떻게 가져가겠다는 내용이 나와야 이를 가지고 의사결정 담당자들이 이게 우리 힘으로 진행 가능한건지, 비용효율이 나오는건지, 리스크는 없는지 등등의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할텐데, 생각보다 많은 대기업출신 마케터들은 앞 부분에서 엄청나게 장황한 분석 결과를 늘어놓은 후에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은 하체 빈약한 늙은 슈퍼맨같은 기획서를 쓰고 있으니 한시간의 발표 끝에 사람들의 반응이 "그래서 뭐?" 가 나오는 것이다.스타트업 마케터의 기획서라면 4P가 아니라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어야 한다.+ 000한 포지셔닝을 위해 이러이러한 컨셉의 컨텐츠를 제작해야 합니다.+ 000타겟들 중 페이스북 00명, 인스타 00명, 네이버 키워드 00명, 블로그 00명 등 총 0000명의 모수를 6개월간 타겟하는 온라인 마케팅 계획을 이렇게 수립했습니다.+ 6개월간 집행해야 하는 총 비용은 00이 예상되고, KPI는 00채널에서 획득비용 00이하로 유지, 컨버젼 비율 00%이상 유지... 입니다.+ 해당 마케팅 플랜을 통해 총 0000명의 신규고객, 00%의 리텐션 비율 향상, 000의 신규 매출액 발생... 등이 예상됩니다.적어도 저런 내용은 들어있어야 각 담당자들이 저게 비용이 너무 많이드네, 저거 컨텐츠 제작할만한 역량이 우리가 있냐, 저거 KPI가 너무 낙관적으로 잡힌것 같은데, 저거 포지셔닝이 맞는거냐, 저 타겟이 저 채널에 저만큼 있을까... 뭐 이런 현실적인 후속 논의들이 가능해진다.지금까지 스타트업에 조인하는 김대리처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STP & 4P를 두리뭉실하게 그리는 상황을 예로 들어서 마케팅전략 수립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헛발질들에 대해 소개해 봤다. 대기업이던 스타트업이던 마케터로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고객니즈로 구분하지 않는 시장 세분화, 접근 불가능한 타겟 소비자, 상상의 나래속에서 탄생한 포지셔닝 스테이트먼트, 후속논의가 불가능한 두리뭉실한 실행계획은 마케팅 전략으로서 가치가 없다.** 본 글은 김대리의 헛발질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인스타그램 초기마케팅 헛발질들을 정리해봤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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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어딘가로 떠나는 퇴사 로망을 꿈꾸던 내게, 스타트업 행이라는 기회가 열려버렸다. 그리고 에이전시 UI 디자이너였던 내가, 스타트업 UX 디자이너가 됐다."괜찮아요? 지낼만해요?"라는 질문에는"후하, 심호흡 좀 하고 말할게요."라고 답하고 싶다.4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풀어 보려 한다.괜.찮.아.요?역할을 바꿨더니 모든 역할(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1. 기획자 입장수정을 해야 했던 기획자의 그 마음이 이해되더라이전에는 UI만 담당했기에 종종, 기획을 틀어버리는 기획자가 원망스러웠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전체 플로우를 짜 놓은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바뀐 기획안을 보고 있자면 물음표 투성이었다. 또한 약 200여 장 넘는 문서를 다루면서 바뀐 기획을 반영하는 데는 꽤 많은 공수가 들기도 했었기에 너그럽지 못했다.그런데 기획부터 UI까지 함께 하다 보니 기획자의 마음과 그 과정이 이해된다.막상 디자인(image)과 개발된 것(interaction)을 보면  더 나은 방향이 떠오르기에,머리는 하나지만 고민할 케이스는 수십 가지기에,어제의 내가 정답이 아니기에, 등등(문제는 오늘의 나도 정답이 아닐 수 있다)2. 디자이너-개발자 입장수정을 마주하는 그 마음도 이해되더라수정에 민감했던 나의 과거를 생각하며... 이제는 막을 수 없다면 줄이자 ^*^ 기획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파이의 고민을 하고, 구현 전에 디자이너-개발자와 함께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려 시행착오 끝에... 오늘에서야 깨달았다!)고상하게 표현했지만, 후폭풍을 막기 위해서는 기획서를 두고 서로를 설득하기 위한 치열한 논의가 필요하다.3. UX 디자이너 입장나의 다음 스텝(진화과정)이 이해되더라이전에는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했기에 기획 쪽 이슈는 팀 내 시니어에게 전달받았고, 디자인-개발의 이슈의 경우엔 이슈 리스트로만  주고받았다. 또한 디자이너들과 소통할 일이 90%였고, 눈빛만 봐도 척하면 척이었기에 나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하지만 이제는 '기획-디자인-개발' + 운영팀의 흐름을 항상 놓치지 않아야 할 역할이 되었다.이전에는 디자인 팀을 관리하는 PM(프로젝트 매니저)이 다음 스텝이었다면, 스타트업에서는 프로덕트를 관리하는 PO(프로덕트 오너)가 다음 스텝이라는 것.(지난해 함께 합류하게 된 개발자 호성님께서 '스크럼'이라는 프로젝트 방법론을 제시하셨다. '스크럼'을 실행한 지 2달 여째, 나는 나의 역할이 조금씩 이해되고 있다.)아우, 쓰고 보니 한참 멀었다.변화의 묘미근래에 스타트업 생활을 하면서 와 닿았던 두 대표님의 이야기가 있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기에 어려운 문제들과 상황들을 잘 해결하려고 부담 갖기보다 조금 더 즐기며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맞이 합시다 "  8퍼센트 이효진 대표님" 스타트업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패스트캠퍼스 이강민 대표님아직은 이해하는 단계지만, 이 무지막지한 모든 변화들이 스타트업에서만 겪을 수 있는 묘미인 것 같다.핀테크를 꿈꾸며... 열일중인 인(人)테크의 현장#8퍼센트 #에잇퍼센트 #협업 #사내문화 #조직문화 #팀플레이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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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합의의 늪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를 하던 우린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해관계에 따라, 또는 역할에 따라 무엇인가를 함께 하게 된다. 기획자가 개발자를 만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앱을 개발하기도 한다. 평소 알던 디자이너와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뭔가 서로의 니즈가 통하면 같이 공동창업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일을 한다. 호흡이 착착 맞을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하는 일이다 보니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합의를 이루기위해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가 더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워낙 시급하고 부족한게 많다보니, 사람들은 아쉽고 조금 마음에 들지않아도 그러려니 하거나 나중으로 고민의 깊이를 미룬다.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어느 날부터인가 뭔가 찜찜하기 시작한다. 공동창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때나, 동료들과 이야기를 할 때, 또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 관계에서도 일은 진행되고 있는데 클리어하다기보다 뭔가 모호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말하기 좀 애매하기도 하고 껄끄러울 수도 있다. 그래도 이야기를 꺼내보지만 변죽을 울리다만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다. 뭔가 많이 틀어졌다는 느낌이 들거나 생각의 갭이 엄청나게 크다고 느끼는 순간이 온다. 그제서야 그럴 줄 몰랐다고 서로를 원망하거나 돌이켜보려 애를 쓰지만 그 갭은 되돌리기에 너무 크고 마음의 틈은 회복이 요원하다. 서로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원인을 함께 논의하지만 이미 되돌아 오기엔 멀리 가있다.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중이 절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고, 스타트업이라면 결별을 이야기하는 수순이 온다. 여러 스타트업들의 결별을 보았고, 회사를 떠나는 개발자들을 목격했고, 보내 온 시간과 함께 믿음과 신뢰가 한꺼번에 깨지는 두 회사를 보기도 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는 쉽게 암묵적 합의의 늪에 빠지기 때문이다.  암묵적 합의란 서로 명확하게 조건와 요구사항을 드러내 이야기하고 그것에 맞는 합의안을 구체적으로 성문화하는 정식합의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초기에 구체적이지 않았으니 달려왔던 관성으로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마음으로 믿거나, 그렇다고 간주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지분을 주는 사람과 받을 사람은 보는 관점이 다르고, 일을 시키는 사람과 일을 하는 사람도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초기에 자금의 여유가 없고 상황의 구체성이 부족하고,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이다 보니 하나하나를 따져가며 구체적으로 합의를 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 그러자니 관계가 쪼잔 해 보인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암묵적합의의 과정을 거친다. 문제는 이것이 장기화되고 바람직하지 못한 결론에 이르게 되는 원인이 되버린다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암묵적합의를 하게 되는 것일까?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도 해보고, 많은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다양한 회사와 집단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느낀 이유들은 이렇다.1. 필요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대부분의 시작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서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깨닫기 시작하지만 번번히 바로 잡을 타이밍을 놓치거나 미루게 된다.  2. 일부러 피하는 경우해야 하는 걸 알면서 한쪽이 일부러 피한다. 지분을 더 받기로 개발자는 믿고 일을 하고 있는데 대표는 처음과 마음이 다르다. 직원은 5%쯤 받을거라 믿고 있는데 대표는 1%를 생각하고 있다. 주는것이 아깝거나 떠날까 두려워 대표가 이를 피한다. 개발자들이 무언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들어 줄 수가 없다. 암묵적 합의는 양쪽이 함께 거리를 좁혀오지 못하면 명시적 합의로 바꿀 수가 없다. 3.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경우암묵적 합의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가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았지만 언뜻 그렇게 들었고 개발자는 나중에 대표가 지분을 줄거라 믿고 있다. 대표는 그럴수도 있다고 이야기는 했으나 사실 주겠다는 확신은 없다. 파트너와 프로젝트가 잘 되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거다라고 이야기하고 상대편도 챙겨주겠지 생각하지만 이익이 나면 어떻게 하겠다는, 손해가 나면 또 어떻게 하겠다는 합의는 없었다. 직원이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는 하나 명확한 R&R을 정하거나 일의 스펙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았고 동료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일들을 막연히 잘하겠지 라고 기대한다. 이렇게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믿지만 그 암묵적 합의의 내용은 각자의 머리속에서 다른 모양으로 커가고 있다.   4. 이야기 했으나 성문화하지 않은 경우그나마 나은 것은 명시적 합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 한 경우이다. 하지만 문서나 이메일, 계약서등으로 문서화하지 않고 구두로 이야기 된 것들은 시간이 흐르면 다른 모양으로 바뀐다. 사람의 기억이나 말의 뉘앙스의 차이가 있고 해석하는 조건의 차이로 인해-막연히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보다 구체적일 수는 있지만-진화하는 모습을 막을 수는 없다.5. 성문화했으나 명료하지 않은 경우가장 나은 케이스는 명료하지 않아도 문서화를 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문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환경이 바뀌고 사람과 일에 대한 이해도가 커지면서 구체적이 될 수 있기에 처음부터 완벽한 명시적 합의는 스타트업에서 존재 할 수 없다. 다만 초기부터 명시적 합의를 이끌기위해 꺼끄러운 이야기도 나누고, 원하는 일, 해야 할 일, 투자하고 손해봐야 할 조건, 기여하고 보상해야 할 구체적 과정들을 논의하면서 서로에게 원하고 바라는 것을 글로 기술 해 남긴다면 이것은 암묵적이지 않는 명시적 합의가 된다. 명시적 합의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서로의 갭을 줄이고 방향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사업을 하고, 스타트업이나 타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모든 경우, 우리는 이렇게 암묵적 합의의 늪에 빠질 수 있다. 한국사람들은 싫은 이야기 나누는 걸 꺼리고 건전한 토론을 감정적 대립으로 인지하는 문화적 특성때문에 특히나 명시적 합의를 위한 과정을 추구하기 보단 쉽게 쉽게 암묵적 합의의 틀을 만들어 민감한 것들은 그 안에 넣어두고 싶어한다. 암묵적 합의는 시간이 흐른 후에 독이 되어 더 큰 아픔이 될 수 있는 씨앗이기에 구체적이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논의의 과정이 불편해도 믿음과 신뢰가 쌓일 수 있고 관계의 가치가 지속 될 수 있는 명시적 합의를 만드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어쩌면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에 있어 아이템의 사업성이나 시장상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명시적 합의로의 커뮤니케이션과 이를 위한 문화라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리라.#라이프스퀘어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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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속 5성급 캐릭터가 되어보자.

보통 게임 속 캐릭은 강화를 해야해요. 현실에선 강화가 안되죠. 사람 둘을 합쳐서 하나로 만들거나 사람에 가루를 뿌려서 연성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보통 현실에서의 강화는 경험치로 획득하게 됩니다. 회사의 난이도는 주로 랜덤인데, 난이도에 따라 NPC(사수, 팀장, 동료, 진상, 클라이언트, 협력업체, 이사, 투자자 등등) 의 미션의 퀄리티가 크게 달라집니다. 게임에선 보통 미션을 성취하면 보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30일 출석보상과 약간은 뿌듯함 등이 주어지죠. 다소 아쉬운 보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운영진이 특별이벤트로 종종 고기를 선물해주는데 이상하게 체력이 더 깎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과도한 고기섭취는 건강에 매우 이롭지만 아마 일얘기를 하거나 노잼분위기, 싫은 술마시기 등등이 동반되면 그런 역효과가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경험치를 쌓아서 성장하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하지만 이게 디폴트값이란 게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개인성향에 따라서 말이예요. 법사가 체력스탯을 겁나 올려봐야 기사보다 약한 것처럼 성향에도 속성이란게 존재합니다.보통 1. 물 속성을 지닌 존재는 스르륵스르륵 잘 빠져나가고 유연하고 순발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2. 불 속성을 지닌 존재는 열정터지고 실행력이 우르릉하죠. 뭐 말만 나오면 어느새 사라져서 이미 하고있는..3. 바람 속성의 존재는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아요. 조용하지만 영향력은 큽니다. 4. 치유 속성의 존재는 아침마다 커피를 사오거나 간식을 조달합니다.5. 영혼 속성의 존재는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리더쉽에 특화되어 있죠.등등..다양한 속성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속성과 무관하게 회사에 단비같은 존재들이 하나씩 존재하기도 합니다. 바로 5성급 레어캐릭이죠. 정말정말..드문 능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입니다. 요즘 겁나 열심히 하고있는 탭소닉TOP. 5성!!!!!! ㄴ느아아으아느나ㅡ아아아ㅏ가만보니 이런 5성캐릭은 흔히 5가지의 특수능력을 지니고 있더라구요. 사실 특수하다고는 했지만 그 어느것보다도 평범하고 기본적인 영역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것을 굉장히 잘하는 거죠. 오늘은 그러한 5가지의 능력을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마침 딱 그 시점에 정확히 가져오는데...궁예세요?대표님 : 이번에 그 견적 조사했니?쪼꼬미 : 아 네대표님 : 가져와봐쪼꼬미 : (가져왔다.)대표님 : 여긴 설치비 포함이야?쪼꼬미 : 아, 그건 안물어봤는데....대표님 : (좀 빡침) 그럼..여긴 이쪽은 왜 업장이 없어?쪼꼬미 : 아..여긴 그 사업자가 아니고 프리랜서시라고..그냥 현금영수증으로 처리해달라고..대표님 : (.........) 이번 행사 지방행사란거 얘기했지? 이거 전날 설치 가능한거야?쪼꼬미 : 아..다시 물어봐야해요.분노가..부들부들...이게 그냥 예시를 들려고 억지로 만든 상황이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매우 순화시켜 일부분만 발췌한 것에 가깝죠. 보통 저런 대화는 30분 정도 계속되며 취조실 내지는 심심이 질문봇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사실 명쾌하게 하나의 명제로 정리될 수 있어요.'상대방의 일을 줄여주느냐 늘려놓느냐.'일을 해오라고 했으면 뭔가 야물딱지게 정리해서 가지고 와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5성 캐릭은 사뭇 다른 역량을 보여줍니다. 이 사람들은 보통 대표님이 뭘 물어보는 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무슨 머신러닝 마냥 평소에 자주하던 단어와 행동들을 기억하고 있죠. 우리 대표님은 항상 뒷장의 예산안부터 먼저 보신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 그래서 5성캐릭은 업체별 견적을 1장짜리 표로 정리합니다.- 항목에 예산을 맨 앞에 둡니다. 그리고 업체별연락처, 사업자번호, 대표이름, 컨택포인트, 제공내용, 진행가능여부, 특이사항,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 를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그리고 결재판에 꽂아서 가져다드립니다.- 이 때 가져가는 타이밍은 왠지 대표님이 딱 지금쯤 가져와봐~~라고 할 타이밍 바로 1분 전입니다.마지막 항목이 되게 중요해요. 보통 이걸 '아다리' 라는 고급용어로 표현하는데, 정말 한 끗 차이입니다. 마침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너 공부언제할거야!' 라고 물어보면 우린 신경질이 나죠. '지금!!' 이라고 날카롭게 대답할 겁니다. 그럼 엄마는 '저저저 봐봐. 내가 얘기해야 그제서야 한다고 하지!' 라고 혀를 찹니다. 우린 빡칩니다. 억울하거든요. 담부턴 방에 들어가기전에 '공부하러 가는 중' 이라고 전광판이라도 켜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업무도 비슷합니다.한참 바빠죽겠는데 가져가면 어어어 두고가 두고가. 나중에 볼께. 가 되버리거든요. 그리고 대표님들은 주로 나중에 잘 못봅니다. 잊어버리거나 귀찮거나 너무 피곤하거든. 5성캐릭들은 상대방의 관심이 딱..온다..싶은 바로 그 시점을 낚아채는 보너스 능력을 지니고 있는거죠. 물론 각잡힌 정리능력과 더불어 말이예요.2. 전화로 잘 싸우더라고.1~3성캐릭이 가장 취약한 미션이 전화미션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4성캐릭은 네고와 조율까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5성만이 지니고 있는 능력이 있죠. 바로 '싸움' 이예요.일하면서 은근히 전화로 싸울 일이 많아요. 협력업체가 뭐가 늦는다거나, 사전에 말했던 내용과 다르거나, 부당한 컴플레인을 걸었거나 등등... 다양한 상황들이 있죠. 5성캐릭은 이걸 아주 유도리있게 잘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놀라운 액티브스킬을 발휘해요.- 15분뒤에 다시 걸기 = 사람이 시간 지나면 지금처럼 흥분하지 않습니다. - 사원인데 팀장이라고 하기 = 직급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해결해주길 희망하며 태세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차근차근 정리해서 공감해주기 = 화를 내는건 일단 공감받으려고 안간힘 쓰는거거든요.- 사과능력이 뛰어남 = 못난 아버지를 둔 따레게 미안하달가가각!!!!! 이런 사과말고.. 잘못한 점을 콕콕 찝어서 진정성있게 잘 사과합니다. 그리고 해결에 초점을 두는 타입이랄까요.- 욕을 할 땐 음소거확인 = 사람이 또 사람인지라 감정조절까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이발저발 심한말거친말을 할수도 있죠. 그럴 땐 뮤트를 잘 눌러주고 실컷 욕을 한 후 빠르게 호흡정리를 합니다. 콜센터에서 자주쓰는 방식이거든요. 다만 뮤트가 잘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등등..이 사람의 출신이 궁금해질 정도로 전화가 유창하신 분들이 있어요. 3. 메일에 수미쌍관의 예술성을 더하다.3줄 내로 메일을 잘써요. 구구절절 아이고 그간 강녕하셨나이까..오뉴월 날씨가 몹시도 습하고 더워 업무하시기에 어쩌고저쩌고..하는 식의 줄글로 풀지 않아요. 기분나쁘진 않고 되게 업무적인 그 선을 잘 지킵니다. 이 분들이 사랑하는 것은 넘버링인데 특히 1,2,3으로 정리해주는 불멸의 3법칙을 잘 활용하십니다.안녕하세요.요청하신 강의자료 하기 첨부합니다.첨부문서는 총3종으로 ‘강의안/관련영상/프로필사진’ 입니다.확인 하신 후 해당 프로그램 계약 일자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1. 방문계약일 경우 복수일정(2개 이상)을 알려주세요2. 전자계약일 경우 담당자 이메일과 사업자등록증 첨부하여 회신주세요.3. 계약취소일 경우 반드시 유선연락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의 5음절 수미쌍관법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한 편의 시조와도 같네요. 조상님들도 인정한 불멸의 3법칙4. 손이 빨라여기서 손빠름은 사실 타고나는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뱃속에서부터 업무능력을 기르는 것은 아니니 여기서의 '타고남'은 유년시절의 교육을 의미해요. 손이 빠른 건 두 가지 의미가 있답니다.빠른 손!!(아닌가 발인가...)학습력이 겁나 좋아서 대략 훑으면 요지가 보이는 타입말그대로 손이 빨라서 요청하면 결과물이 빨리 나오는 타입사실 둘 다 완벽할 필욘 없습니다. 하나만 잘해도 대박이거든요. 첫 번째 능력은 주로 기획과 전략단에서 많이 필요할 듯하고, 두 번째 능력은 실행,운영,디자인,개발 등등에서 많이 유용하겠죠. 여기서 중요한 건 포인트인데.. 빠르게 훑어서 엉뚱한 요지를 찾을거라면 차라리 정독해서 느리게 파악하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또 손이 빠르긴 한데 실수가 겁내 많아서 제작업체에 넘기고 난 후에 막 사고터지고..이런 경우라면 그냥 억겁의 세월을 투자해서 천천히 꼼꼼히 잘 만드는 게 서로를 위해 좋죠.총체국난국...빠르고 실수하는 건 누구나 잘합니다. 저도 잘해요. 빠르다는 건 불필요한 작업들을 잘 쳐낸다는 걸 의미해요. 널려진 업무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툴을 잘 활용하고, 비효율적인 경로를 줄이고, 순발력이 있는거죠.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2시간만에 만드는 게 빠른 건 아닙니다.5. 내 머릿속의 계산기가 고성능임.커뮤니케이션 능력 막..이런게 대세이긴 하지만, 좀 다른 얘길 하고싶었어요. 일잘러5성캐릭은 예산을 볼 줄 압니다. 행사준비를 예산안을 보고 짤 수 있는 사람이죠. 어디에 무엇이 얼마 들어갔고, 어떻게 절감시킬 수 있는 지 아는 존재입니다. 돈을 지배하는 자죠. 디자인이라면 업체조율과 비교견적을 통해 예산절감마케터라면 운영비용 관항목 제대로 구성해서 세입세출 계획 잡을 수 있는 능력..기획자라면 당연한거고..개발은 시간과 노동이 곧 비용이니 시간/노동력 절감을 위한 솔루션..등등회의를 하건 업무를 하건..숫자를 인식하고 있는 거예요. 아이디어가 흘러넘쳐 우리의 예산도 막 줄줄 새고 있으면 안되는 거거든요. 사실 위 5가지 능력을 다 갖춘 사람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없을 것 같아요. 사람이란 게 저렇게 태어날 순 없는 거예요. 혹시라도 주변에 있다면 전생에 핵전쟁을 막았다던가 아니면 신인류의 기원같은 존재가 분명합니다.저런 능력을 갖춰라!! 라는 말이 아닙니다. (저게 갖추고싶다고 해서 갖춰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미 갖추고 있는 분들이 그게 능력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더 안타까울 따름이죠. 부디 5성의 능력을 지니신 분들은 어서 각성하셔서 지구와 우주에 대평화를 가져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난 오성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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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소프트가 말하는 APM의 진짜 가치(2)

어떤 APM에 투자해야 하는가?APM 분야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울러 APM 솔루션을 이용하는 층이 더 넓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어떤 APM 솔루션이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오히려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 접근법, 방법론 등이 다양하고 이에 따라 정보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각각의 기업 환경에 적절한 APM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간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2010년 즈음에는 APM의 역할 범위에 대한 정의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크게 WAS 성능 모니터링과 엔드투엔드(BTM, EUM) 모니터링으로 업계의 시각이 갈렸다. 그 이유는 애플리케이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애플리케이션 대해, ‘어디’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두고 벤더마다 관점이 달랐기 때문이었다.이러한 논란은 사실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WAS APM 분야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를 APM으로 정의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모든 비즈니스 트랜잭션을 모니터링(BTM)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의 경우 방대한 커스터마이제이션 및 유지보수 업무가 수반되며, 이에 따라 특정 업종에 한정적인 SI 분야의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WAS APM을 중심으로 어떤 APM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안정성 높은 제품: 안정성은 APM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는 두말할 여지가 없다. APM 기술적인 특성상 웹 서비스의 중추를 담당하는 WAS와 함께 동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WAS에 영향을 최소화하여 모니터링 하는 기술은 APM의 가장 중요하고 미션크리티컬한 사항이다. 다양한 고객의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이 아닐 경우에는 도입 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 APM을 도입하는 주요 이유는 문제가 발생할 때 이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수행되고 있는 서비스를 모니터링 하여 병목이 되는 원인을 빠르게 찾는 것과, 샘플링되지 않은 초 단위 성능데이터를 모니터링 하여 실제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에 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반영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 APM제품은 패키지 제품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고객의 환경에 따라 개발이 다르게 된다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업그레이드를 하기 어렵다. 고객은 한번의 투자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SI가 필요하다면 지속적으로 투자가 되어야 하고 이는 ROI를 개선할 수 없다. SI가 필요한 제품의 경우 차세대나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 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패키지 제품의 경우는 별도의 비용 없이 오히려 추가로 업그레이드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 받아 더욱 활용도가 높아지게 된다.- 직관적인 UI/UX를 통해 즉각적인 장애 인지가 가능한 제품: APM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누구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APM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업입장에서 많은 장점을 가진다. 특히 수많은 관제실에서 활용되고 있는 제니퍼 대시보드는 서비스의 현재 상황을 직관적이고, 다이나믹하게 표현함으로써, 문제 발생 시 이를 즉각적으로 인지하여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이러한 UI/UX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제니퍼는 'JUI'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쉬운 관리 및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 기업/조직이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이 폭증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의 고객사 중에도1,000개 이상의 인스턴스를 설치해 활용하는 곳이 많다. APM을 설치, 업그레이드, 설정, 로그 확인 등의 업무를 일일이 해야 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부하가 된다. 수백, 수천 대의 서버를 손쉽게 관리하고 통합해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은 필수다.- 강력한 분석 기능을 가진 제품: APM 솔루션의 핵심 원리, 즉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은 10년 전과 지금이 그리 다르지 않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복잡도 또한 증가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성능분석은 전문성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분야이다.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분석기능을 갖추고 있는 APM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웹 서비스의 확산, 이제 시작일 뿐비즈니스가 나날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라는 파괴적 트렌드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IoT는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 확실시된다. 웹 애플리케이션의 트랜잭션이 증가하고 복잡화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은 필수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확장성과 대응성을 확보할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과거 ‘있으면 좋은 제품’에서 이제 모든 기업들의 ‘꼭 있어야 하는 제품(Must Have)으로 진화한 APM의 진짜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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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한샘인] 한샘 신입사원 공채 OJT 우수사원 이강우사원을 만나다~!

< 한샘 신입사원 공채 OJT 우수사원 이강우사원을 만나다~! >  한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 일까요?그리고 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할까요?한샘의 신입공채 OJT 우수사원 이강우 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한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  * 고객감동 OJT란?영업현장에서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시장을 이해하는 육성과정경영자 후보로서 리더십을 경험하고 조기에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특진에 도전하는 육성과정 신입공채 OJT 우수사원 제조본부 구매팀 이강우 사원과의 인터뷰Q. OJT 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으로 SM업무를 무사히 마치고현업에 배치되신 이강우 사원, 줌인한샘인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우선 SM이 어떤 일을 하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SM의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우선 OJT우수자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SM이란 Shop Manager로서,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을 계획부터 실행까지 책임지는 매력적인 직무 입니다. 매장과 관련된 모든 사람의 니즈를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면서한샘 부엌영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Q. OJT를 하면서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SM업무를 한 것이 현업에서 어떤 도움이 될까요?A. 첫 번째로 모든 일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고객’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또 하나는 환경의 중요성 입니다.좋은 결과가 있으려면 일을 잘 할 수 있는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구매팀에서는 SM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고객과 환경에 대한 이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업무를 잘 하기 위해서 이강우 사원만이 가진 특별한 비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A.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업무를 할 때 제일 우선으로 생각한 것은 빠른 피드백입니다.또 SM업무를 하면서 일, 주, 월 단위 목표를 설정하고달성 현황과 원인 분석을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됐습니다.목표달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원인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Q. 어려움이 있었을 땐 어떻게 극복했나요?A OJT기간동안 저를 담당하셨던 이범우 차장님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목표의식, 환경, SM으로서의 마인드 등 모든 면에서 제게 큰 영향을 주셨습니다.또,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을 때 회사 선배님들과 멘토이신 제조본부 구매팀 박상혁 대리님,동기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Q. 중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가장 크게 느껴지는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인 차이점 또는 비즈니스적인 차이점이 있나요?A. 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2008년 까지 북경에서 생활을 했습니다.‘빨리빨리’문화를 가진 한국사람들은 중국사람과 일을 하면 속이 터진다고 하지만현재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면서 많이 빨라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한국사람들은 의리를 지키고 손님우대를 중요시 합니다.하지만 중국사람들은 좀더 과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죠.생일파티나 비즈니스 접대에 있어서는과하다 느낌이 날 정도로 많은 양의 접대를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Q. 한샘이 중국에 진출할 때 어떤 점을 보완하면 좋을까요? A. 중국이 워낙 큰 나라라 각 지역마다 문화적으로 차이점도 많습니다.북쪽은 호탕하면서 믿음직한 느낌, 남쪽사람들은 배신을 자주하며자기 이익을 위해 잔머리를 쓴다고들 합니다.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한 중국 진출로그들에게 친근하고 머물고 싶은 한샘이 되었으면 합니다.  Q.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강우 사원의 답변 잘 들었습니다.마지막으로 이강우 사원의 목표가 궁금해지네요.A. 단기적 목표는 한샘의 구매업무를 습득하여 제가 맡은 아이템의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중기적으로는 중국 해외소싱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장기적으로는 이미 진출해 있는 북경 한샘의 업무를 맡아 중국시장을 넓히고,세계적인 한샘의 선두자가 되어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많이 배워서저의 장점인 중국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한, 중을 잇는 유명한 CEO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한국어 작문이 서툴다며 부끄러워하면서도공장에서 정말 성실하게 인터뷰에 답변해 준 이강우 사원,덕분에 이번 줌인한샘인이 더 풍성해진 것 같아요.세계적인 한샘을 위한 든든한 인재,이강우 사원의 활약이 너무 기대돼요. 여러분의 격려와 박수 부탁드립니다~!작성자 한샘#한샘 #줌인한샘인 #한샘인 #한샘신입공채 #신입공채 #고객감동OJT #한샘OJT #사원 #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신입사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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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나누고 나누면, 보이는 것들

고객을 나누고 나누고 나면, 보이는 것들 당신이 만약, 서비스(이하 제품)나 제품을 단 한 가지만 판매한다고 하자. 그럼, 이 하나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시장 세분화와 카피, 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수립하게 될 것이다. 물론, 더 많은 잠재고객이 당신의 사이트에 더 많이 들어올 수있도록 광고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광고 최적화에 수일을 쏟아 붓고도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 광고비는 상당히 쓰고 잇으면서도 원하는만큼의 트래픽이 들어오지 않거나 들어오더라도 유입단가가 높거나 그들의 최종 전환율이 낮아 전체 성과를 떨어트리고 있다면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애꿎은 마케터만 죽을 맛일 것이다.  이 때 현재 당신이 어떻게 고객유치를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세그먼트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 주요 타깃은 어떻게 설정했는지 말이다. 보통 마케팅 캠피엔을 진행하다보면 코어타깃이라는 말로 소토과 세일즈 메시지를 전달 할 타깃을 유일하게 정하곤 한다.  가령, 20대 여성, 혹은 30대 남성 처럼 말이다. 여기에 더 더해져봤자, 20대 여성, 회사원 혹은 30대 남성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 이렇게 정한 후, 그들에게 우리의 제품을 어떻게 전달 할 지 카피와 소재 구성에 열을 올린다. 혹시 이 글을 보면서 우린 전혀 접근 방법이 달라! 라고 생각이 든다면, 다른 접근 방법을 나와도 공유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결국 이런 전략은 예상된 결과를 낳는다. 시장이 생각보다 크게 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대하는 트래픽이나 매출도 내기 어려워진다. 우린 이 때 조용히 책상에 앉아 몇 가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린 A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포털(이하 네이버)에서 해당 키워드 검색을 하고, B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해당 키워드를 다시 네이버에 검색한다. 우리가 서로 다른 인구 정보를 가진다 한들, 결국 네이버에서 검색을 한다. 이 맥랙은 mall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인테리어소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가정해보자. 화병도 팔고 액자도 파는 곳이다. 누군가는 화병을 살 목적으로 해당 사이트에 들어오고 누군가는 액자를 살 목적으로 들어온다. 더 좋은 건 액자 살려다가 화병까지 사는 것이다. 결국, 해당 사이트에는 서로 다른 목적의 유저가 들어오고 각각이 매출에 기여한다.  “우린 mall이 아니다! 한 가지 제품만 있다.”라고 외치고 싶은가? 물론, 우리의 첫 전제는 한 가지 제품만을 다룬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1. 당신 제품이 다른 제품과 견주었을 때, 확연히 다른 차별화된 강점을 찾자.  아주 간단한 시작이다. 당신의 제품이 다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확연히 다른 차별호된 강점’이 없다면 당신의 제품은 시장에서 선택 될 가능성이 낮다. 차별화 되어 있지 않더라도 선택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잔기술은 있다.  더 낮은 가격 더 풍부한 혜택(첫 구매 시, 할인 쿠폰 / 무료 배송 등)  더 유연한 환불, 보상 조건 더 신뢰 가능한 후기 콘텐츠 위 내용은 당신의 제품이 그리 돋보이지 않아도 판매가 될 수 있게 하는 잔기술이다. 하지만 이런 잔기술을 부리는 이들은 많다. 금방 역전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럼, 결국 차별화된 강점이 필요하다.  사실, 이는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 가능하다.  정말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  정말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 것처럼 포장한다.  무엇이 옮고 그름은 없다. 정말 시장에서 다른 제품과 초격차를 벌일만큼의 기술력으로 강점을 만들던가, 아니면 그래 보이도록 잘 포장하던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함정에 빠지면 안된다. 바로 이 차별화된 강점은 유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단 하나여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여러가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2. 그렇게 정의 된 강점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강점이 정의되었다면 이것이 누구의 문제를 해결하는지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가령, 물 분사가 잘 이루어지는 샤워기의 경우, 수압이 낮은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샤워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있고, 샤월 할 때 물 마사지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샤워기의 강점인 수압이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 들여지게 된다.  즉, 제품은 하나지만 그 제품을 인식하는 사람에 따라 마치 여러 개의 제품을 취급하는 것처럼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제품의 상세페이지에 해당 제품이 누구에게 필요한 지 다양하고 상세하게 기술한다. 단순하게 이것이 누구에게 좋을 것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필요한 이들을 나열하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사용자를 언급하게 되면 비슷한 니즈를 가졌던 잠재유저라면 이 제품이 자신에게 어떻게 필요한 것이지 더 신중하게 고민하게 된다.  3.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콘텐츠를 통해 상세하게 표현 할 수 있는가 이렇게 강점과 각 분할 된 니즈의 잠재고객을 연결시켰다면 실제 해당 제품이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자세하게 표현해 줄 필요가 있다. 위에서 말한 샤워기처럼 수압이 강하다면 수압이 강하다는 것을 단순히 물줄기로 표현이 어려울 수 있으니, 물줄기가 약한 샤워기와의 비교 영상으로 표현할 수 도 있으며, 그 물줄기로 오염 물질을 씻어내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보통 이런 과정에서 실제적인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주로 활용하게 되며, 오히려 디자인이나 연출이 과하게 된 것보다 실제 모습이 그대로 담긴 콘텐츠를 선호하는 성향이 최근 소비자들에게서 보인다. 그러니, 직접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느 영상을 담아보고 테스트해보라.  4. 당신의 단 하나의 제품이 누구에게 어떤 의미로 분류되었는지 맵핑(mapping)하라  자, 이제 단순했던 제품 표현방법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 확인해보자.  5. 드디어 단 하나의 제품으로 마치 mall처럼 운영할 수 있는 캠페인 전략이 가능하게 되었다.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은 하나지만 고객의 접근 이유와 구매의 동기가 모두 다르다. 즉, 마치 여러 제품을 취급하게 된 것과 같다. 물론, 판매의 성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정말 여러 제품을 취급하게는게 더 좋다. 그래야 정말 다양한 니즈와 동기를 가지고 당신의 사이트를 방문하고 구매를 하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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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만의 독특한 복지문화, '백일잔치'!

 백일잔치는 어반베이스의 가족이 되어 무사히 잘 적응하시고 건강하게 100일을 보낸 것을 다 함께 축하해 주는 자리입니다. 이번 100일 잔치의 주인공은 지난 7월에 입사하신 정준, 종훈님이셨습니다. 스파크 플러스 4층의 넓은 라운지에서 다 함께 피자파티를 했어요! 4인당 피자 1판의 넉넉한 양의 프리미엄 피자와 함께, 종훈님과 정준님의 케익도(1인 1케익) 준비를 했답니다.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다들 배가고팠기 때문에 맛있는 피자를 먹을 생각에 아주 들떴습니다. 거기다 맥주까지 있다니 금상첨화입니다. (점심시간에 맥주먹기 완전 가능!) 취향 존중을 위해 시원한 스프라이트도 준비하였습니다. 두 분 고깔모자도 쓰시고 제대로 파티분위기를 내 봅니다. (고깔모자 넘나 찰떡인 것!) 케이크에 초도 꽂고, 불도 붙이고, 폭죽까지 장전 완료! 백일잔치 답게 100일 축하 노래도 불렀습니다.100일 축하합니다~~ 100일 축하합니다~사랑하는 종훈, 정준님 100일 축하합니다~!!!우리 어반베이스 가족들이 정말 본인의 일처럼 정말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백일'잔치'답게 귀여운 초도 불어보았습니다. 어떤 소원을 비셨을까요?!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대신 찍어주는 우리 어반베이스 가족분들 훈훈하네요 : ) 정준님, 종훈님 다시 한 번 100일 축하드립니다! 입사 100일 잔치?! 인생을 살며 백일잔치는 생후 100일 이후 다시는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걸 회사에서 다시 하게 되다니, 어색하고 또 낯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반베이스만의 문화인만큼, 다 함께 모여 축하할 수 있어 참 기분좋은 자리였습니다. 많은 어반베이스 가족들이 100일을 넘어 1년 10년까지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출처: https://blog.naver.com/urbanbase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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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선배에게 들어보는 합격의 기술

올해도 어김없이 상반기 채용 면접의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계시는 지원자들은 벌써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뛰실 텐데요, 조금 앞서 그 관문을 통과한 LG전자의 선배 사원에게 생생한 합격 팁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H&A디자인연구소 인터렉션팀의 백경민 연구원! 선배 사원이 전하는 ‘솔직한’ 합격 스토리를 들어보도록 하시죠~Q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Answer 안녕하세요. LG전자 백경민 연구원입니다. 저는 2014년 3월에 입사해 현재 H&A디자인연구소 인터렉션팀에서 일하고 있답니다.Q2. 어떤 일을 하시나요?Answer 저는 UI/UX디자이너예요.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제일 먼저 만나는 화면, 버튼을 포함한 모든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일이 주 업무죠. 제가 있는 부서에서는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가전 제품을 주로 디자인하고 있는데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Q3. 대학 시절, 전공으로 무엇을 공부했나요?Answer 저는 산업디자인학과를 나왔어요. 흔히 산업디자인이라고 하면 제품의 외형만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요. 산업디자인이란 제품의 외형뿐 아니라 내부 구조나 부품까지 고려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이공계 지식도 필요하죠. 이와 마찬가지로 UI/UX디자인도 디자이너로서의 미적 감각과 연구원으로서의 이공계 지식 모두를 갖춰야 해요. 따라서 산업디자인이라는 큰 틀 안에 UI/UX디자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Q4. UI/UX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요?Answer 남들처럼 스터디나 취업 관련 동아리를 한 것은 아니고요. 대학생 때는 관련 강의를 굉장히 열심히 들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LG전자 세탁기’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던 인터페이스 디자인 강의예요. 앞으로 디자이너로서 회사에서 하게 될 일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고, 덕분에 LG전자라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죠. 결과적으로 LG전자에 입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 유익한 강의였다고 생각해요.[잠깐 팁] 직접 발로 뛰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라!‘신상’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대부분 사람은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한 고가의 가방이나 구두를 떠올릴 텐데요. UI/UX디자이너에게 있어서 최고의 ‘신상’은 바로 최신 전자제품이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출시되는 전자제품 시장에서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은 곧 매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업무거든요.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 업계 동향, 소비자 선호도 등 여러 가지 트렌드를 파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보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 역시 소위 ‘신상’이라 불리는 최신 전자제품을 구경하러 대형 상가를 자주 찾았어요. 꾸준히 발품을 판 결과, LG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제품의 특징이나 변화 과정을 체감할 수 있었죠. 직접 발로 뛰어 시장의 변화 과정을 눈으로 확인했던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Q5. 정해진 분량 안에 최대한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잘 쓰는 비법이 궁금해요!Answer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예요. 하지만 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기란 불가능한 일이죠. 그렇다면 자기소개서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The Most’라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목록을 나열해보세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The Most)’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리스트로 뽑아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이 변화할 수 있었던 경험이나 자신의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사건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세요. 더불어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이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어떤 결과를 이뤄냈는지 서술한다면 분명 좋은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감정적인 단어나 모호한 단어들을 언급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서술한다면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Q6. 디자이너라면 면접 의상도 왠지 남다를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Answer 디자이너는 물론, 디자인 관련 채용 면접이라면 본인의 개성이나 특징을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통해 드러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정장에 구두가 아닌, 입었을 때 편하고 기분 좋아지는 ‘나에게 어울리는 예쁜 옷’을 입고 면접에 임했는데요. 의상 덕분인지 그날따라 자신감이 넘치고 기분도 좋아져서 떨지 않고 편안하게 면접을 마칠 수 있었어요. 정장에 구두, 단정한 차림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다만, 수많은 지원자 틈에서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나 다운 것’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파격적인 의상, 헤어스타일을 한다면, 조금 곤란하겠죠?Q7. LG의 인재상과 디자이너로의 인재상, 공통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Answer LG가 바라는 인재상과 디자이너가 갖춰야 하는 소양은 공통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고객에게 창의적인 결과물을 제공하려면 늘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야 한다는 점이 첫 번째 공통점이고요. 두 번째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능동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LG와 디자이너 인재상의 공통점이죠.Q8. 선배 LG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려요!Answer 빨리 취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맘처럼 되지 않아 조급해하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요. 이럴 때일수록 남과 비교하지 않고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리저리 아무 데나 지원서를 써서 고생하지 마시고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 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 원하시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거예요. 모두 힘내세요!◈ LG전자 채용 SNS 페이스북,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세요!자세한 일정 및 문의는 LG전자 채용 페이스북 facebook.com/LGEcareer를 통해 확인하세요. 이번 정시 채용과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채용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채용 페이스북은 언제나 On-Air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LG전자 채용 페이스북 > http://on.fb.me/PCc7fF / LG전자 채용 트위터 > http://bit.ly/RCvtAs@ 이 글은 LG Careers(http://careers.lg.com/)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LG #LG그룹 #LG전자 #LG전자공채 #LG전자_정시채용 #LG전자채용 #상반기공채 #입사팁 #채용 #직무정보 #면접꿀팁 #기업문화 #구성원인터뷰 #공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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