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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Startup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B2C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일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에 대해서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었다. 마치 오늘 시간이 좀 나기 때문에 몇몇 가지  이야기를해보면..1. 아이디어 개발 단계.. 내 아이디어를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는 착각!Startup을 시작하는 Founder에게 본인이 만든 아이디어는 너무나 소중해서 어디 가서 까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별로 취향이 다르고, 사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란 있을 수가 없다.Paffem의 경우도 아이디어를 들고 지인들에게 의견을 구할 때.. 50:50 정도로 좋다! Vs. 난 안 쓸 것  같은데!라는 의견을 들었었다. 그렇게 봤을 때.. 긍정적인 feedback을 준 50에 포커스를 맞춰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고, 파펨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 (마치 파펨이 성공적인 서비스 같이 보일 수 있으나...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님 ^^;;)물론 20% 미만이 긍정적이었다면 뭔가 대대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보는 것이 필요할지도... ^^;;;;;;2. 상품 기획 단계모두가 한 마디씩 할 수 있는 것이 B2C!내 주변 지인들은 전략 컨설팅을 했던 사람들도 많았고, 또 마케팅 영역에서 한가닥씩 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지라.. 참 많은 의견들을 내어 놓았다. 향수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인데 남이 골라준다고? Bottle 사이즈가 적당하냐? 패키지는 저렇게 받으면 부담스러울 듯, 가격이 너무 싸서 오히려 이미지가 떨어진다... 등등정말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준다. 물론 나를 걱정하고 응원해주겠다는 맘에!! "감사하다.... " 는 말을 잊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지만, 그것들을 모두 들을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하나의 괘에 꽂히지 못할 아이디어들이 넘쳐나게 되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초기 방향성을 잡았다면! 과감하게 귀를 닫아 버리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단단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정체성이 생기고, 구체적인 방향이 나온다는 생각이다. 그런 후에 여러 가지 feedback을 받는 것이... 서비스를 보다 발전시키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아예 SNS에 올려서 대대적인/공개적인 feedback을 받는 것이 좋겠다. 생각보다 주변의 인물들은 나와 다른 경험을 하며 살고 있고, 그들의 이야기들은 많은 도움이 될 때가 있다.단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Key!!3. 상품 론칭 시기내 지인들 모두가 내 제품을 구매해 줄 것이라는 착각!paffem을 론칭 하기 전에.. 나는 연말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면) 1,000명의 정기결제 고객을 모을 수 있다는 푸른 꿈을 가지고 있었고, 급기야 만들어둔 제품이 다 팔려서 재고 부족 사태를 겪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까지 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founder의 주변 지인 (특히나 친한) 들이라고 모두 당신의 제품을 좋아할 리가 없다. 특히나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면, 더더욱 모두가 사용할리 없으며.. 그것에 대해서 상처받지 않을 준비를 해야 한다.나도 처음에는... 내 주변 지인들이 paffem을 구매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기분이 상했는데.. (사실 월 1만 원 정기결제가 그리 부담스럽더냔  말이더냐!!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두 달 정도가 지난 후에 했던 생각은... 이 상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억지로 구매하도록 종용하는 것보다는, "이 제품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 자식 같은 서비스가 어디 가서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그런 후에 맘의 평화가 찾아왔다. ㅎㅎ4. 제품을 판매하는 단계... 고객에 맞는 빠른 진화!!파펨이 론칭 하면서 site 에 대한 논란, 패키지에 대한 논란... 등등이 있었다. 사실 론칭 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객을 상상하고 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맘에 들지 안 들지는 잘 모르는 것이다. (사실 그들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워낙 다양한 취향들이 존재하기에) 출시하고 보니, 많은 의견들이 있었고, 이러한 니즈들에 어떻게 또한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지가 startup이 살아남는 전략이 아닐까 한다.정기구독을 하는 고객들은 초반에 대부분 패키지가 너무 예뻐요.. 신경 많이  썼네요..라는 반응을 보이다가, 두세 달을 받아보니 패키지가 조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매달 선물 받는 것은 좋은데... 좀 부담...." 그래서 일단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하였다. 매달 하나의 작품을  받는다는 기분(실제로 우리 입장에서는 엄청난 작품을 만들고 있다)이 들게... CD album과 같이 변경하였고, 조금 더 차분하지만 고급스럽게.. 하지만, 비용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을 하였다. 또한 작업 속도가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도 key consideration 이었다.사이트의 경우! 몇몇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 였고.. 몇몇 사람들은 고객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구매하는데 정말 편리하게 설계되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고민을 하였고... 일단은 불편함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진행하는 중이다. 단, 고객이 익숙하기 때문에 편리한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혹은 이런 것은 본적이 없는데...? 하지만 진짜 편리한걸? 과 같은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패키지, 사이트, 콘텐츠.. 등등 모두 고객에 맞춰 빠른 진화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Paffem의 변화에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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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끈을 이어가는 비법

"요새 잘 지냈어?""어? 어어...별 일 없어.""......""......""......""......" 소설의 한 장면이 아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대화'의 시간이다. 뭔가 말은 해야 하는데, 할 말은 안 떠오르고, 손톱 옆에 난 거스러미를 잡아 뜯을까 했다가, 괜히 상대가 입은 옷의 무늬를 쳐다봤다가, "이야 오늘 날씨 좋다 그지?"라고 말해볼까 하고 하늘을 봤는데 기온은 37도를 찍고 있고, 괜히 아무 말이나 하면 더 어색해질까 더 말을 꺼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 이럴 때는 아는 사람 한 명이라도 좀 지나가면 좋으련만. 나는 이런 '어색한 침묵'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 말을 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고, 그것도 아니면 어디 좀 딴 데로 가던가, 이도저도 안 되겠다 싶으면 차라리 어디 편의점 가서 군것질이라도 좀 하다 오던가.  커뮤니케이션을 힘들어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그게 뭐 그리 큰 잘못인 것도 아니다. 세상 사람이 모두 달변가였다면 세상은 상당히 시끄러웠을 테니까. 하지만, 이제 마음맞는 팀을 찾아 새로운 마음으로 가열차게 일을 하려고 하는 당신에게 사람을 어색하게 만드는 신비한 재주가 있다면 매우 난처한 일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그 과자 좋아하는데. 사실 나도 그 아이돌 팬인데. 맞아 맞아 나도 그런 적 있었는데...나중에 다 지나서 한 마디 해볼 걸 하며 후회해 봐야 이미 버스는 떠난 뒤다. 이 글은, '노력하라!'라던가, '이대로만 따라하면 당신도!'라던가, '이 글은 17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어..'같은 사기꾼이나 할 법한 말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고 막힐 때, 정말 그러기 싫은데 어색한 순간이 찾아올 때, 정말 난감한 그 상황에서 뭐라도 돌파구를 찾고싶은 그 때, 윤활유를 조금 쳐서 삐걱대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덜 나게 할 수 있는, 말하자면 며느리가 시어머니 몰래 1/4스푼 집어넣은 MSG가루같이 아주 작은 의미의 비법이다. 새 직장, 새 사람들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나 잠 못 이루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1. 받았으면 던지자. "밥 먹었어?"라는 질문에 보통 "어."라고 대답하는 당신, 좋아하는 사람에게 "식사 하셨어요?"라고 물었는데 "네."라고 대답을 들으면 무슨 기분일까 생각해 보자. 십중팔구 '저 사람 철벽친다', '애인 있나봐' 같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의 대화를 포기하게 될 것이다. 무뚝뚝한 사람들은 말수가 적은 게 아닌 경우가 의외로 많다. 경험상, 질문을 하면 꼬박꼬박 대답은 다 해준다. 그 대답이라는 게 죄다 단답형이라서 문제지. 이런 사람들과 얘기하면 보통 '벽하고 얘기하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밥 먹었니, 잘 지냈니 같은 말은 정말 당신이 밥을 먹었는지, 잘 지내는지가 궁금해서 던지는 말이 아니다. 대화의 시작을 당신과 하고 싶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다. 그 상황에서 당신이 질문에 답을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어색한 침묵이 찾아올 뿐이다. 해법은 간단하다. 상대방이 던졌으니, 내가 받아서, 다시 던지면 된다. 커뮤니케이션을 캐치볼에 비유하는 건 그래서이다. 항상 말의 끝에 물음표를 붙여서 돌려준다고 생각하자. 밥을 먹었는가 물어보면 상대방도 먹었는가 궁금해하고, 잘 지냈는가 물어보면 너도 잘 지내느냐 하고 돌려주면 된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이렇게 던지면 큰일난다.2. 관심을 주자. 보통 받은 말을 다시 던져주면 새로운 화제가 하나쯤 튀어나온다. "요새 정말 힘들다."라던가, "나도 밥 먹었어."라던가, 정말 고민이 많아 누구한테라도 하소연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알잖아, 나 저번에 아는 형한테 사기당한 거..."같은 말을 꺼내기도 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관심을 주면 된다. 힘들면 왜 힘든지, 먹었으면 뭘 먹었는지 물어봐주면 대화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11층 김밥헤븐에서 라면을 먹었다는데 거기는 무슨 메뉴가 맛있는지 물어보면 또 무엇인가가 나올 거고, 그럼 그걸 잡아서 또 대화를 이어나가면 된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쪽에서 받아 던졌는데 저쪽에서 던져주지 않는다면 내가 하나 더 던져주면 된다. 작은 관심을 기울여 질문 하나를 생각해 내는 건 어렵지 않다. 물론 두 번이나 세 번쯤 물어봤는데 반응이 미적지근하다면 당신과 이야기하기 싫어진 것이거나 생각해 낸 질문이 부적절했기 때문이니까 조용히 어색함을 즐기면 된다. 중요한 건 연습이다. 자꾸 하다보면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감이 올 것이다.*꼬치꼬치 캐묻진 말자. 많으면 3개까지!3. 리액션 좀 해줘요! 영화 터미네이터 2를 보면 T-800과 T-1000이 나온다. 설마 안 본 사람은 없을 거라는 가정 하에 예시를 들자면, T-800과 T-1000 모두 기계이기 때문에 인간의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무미건조함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T-1000보다 T-800을 더 '인간적'이라고 느끼고, 그의 마지막 따봉에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 느낌의 차이는 사실 단순하다. T-800은 대사가 많고, T-1000은 대사가 없다. 좐 코너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말을 할 때, 전혀 상황과 맞지 않는 기계적 설명일지라도 여하간 말을 한다. 말을 하면, 말이 돌아온다. 인간미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T-1000은 죽어가면서조차 말을 하지 않는다. 요새 문구점 아이들에게 그렇게 사랑받는다는 액체 괴물 그 자체인데도 불구하고, 한낱 쇳덩어리에 불과한 T-800보다 더욱 기계적이고, 차가운 인상을 준다. 굳이 오버해서 손뼉을 치고 배를 잡고 뒹굴며 웃으라는 건 아니다. 돈 받고 웃어주는 방청객 알바도 그렇게는 못한다. 다만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듣고', '상대방의 주제에 맞는' 대답을 해주기만 하면 된다. 날씨가 덥다고 하면 요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을 틀었다던가, 나는 더위를 잘 안 타는 체질이라 오히려 겨울이 더 힘들다던가, 뭐든 좋다. 중요한 건 '나는 네 말을 제대로 듣고 있다'라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다. "밥 먹었어?" 라는 말에 "어. 요새 힘들지?"라고 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터미네이터보다 인간미가 없는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기 바란다. 인간은 복잡한 사고를 하는 동물이라 무조건 원패턴으로 대답하면 바로 알아챈다. 어디까지나 내가 들은 말에 대한 반응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실로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따봉이 아닐 수 없다.4. 대화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다시 터미네이터 2로 돌아와서, T-1000이 가장 섬뜩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손가락 하나를 세워들더니 좌우로 까딱까딱 흔드는 장면이다. 여태껏 머리에 산탄총을 맞고 불에 지져지고 쇠창살을 스르륵 통과하고 그렇게 비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줄 때는 그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괴물로 느껴졌다면, 이 제스처 하나로 그 괴물이 인간의 영역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비언어적인 대화수단의 힘을 한 장면으로 느낄 수 있는 씬이다. 손짓, 발짓, 몸짓, 표정 등,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다. 대화하기 힘들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이런 수단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껏해야 어색한 미소를 짓거나, 거절할 때 두 손을 내밀어 흔드는 정도를 사용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또 한 번 반성하자. 원숭이도 그것보단 많은 제스처를 사용한다. 상대가 썰렁한 농담을 할 때 일순 정색하는 표정을 지어보인다던가, 말할 때 손짓을 크게 한다던가 하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좋다. 표정만이라도 조금 풍부하게 지어보자. 왠지 웃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으면 억지로라도 조금 미소를 지어주고, 힘든 일을 토로하는 것 같으면 눈썹을 내리며 아픔에 공감하는 표정을 지어주자. 얼굴 근육은 안 쓰면 굳는다. 처음에는 정말 눈 뜨고 봐주기 힘든 미소를 짓고 있겠지만, 하다보면 자연스레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반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다. 진심으로 그런 표정을 지어줄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게 가능했다면 당신은 여기까지 읽어 내려올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에 서투른 사람은 아니다. 의식적으로 연기하는 것이더라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낫다.*어....이 정도로 연습할 필요는 없다.5. 최고의 대화는 많이 듣는 대화이다. 좋아하는 주제나 꼭 말하고 싶었던 것들로 화제가 옮겨가면, 평소에 조용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지 않던 사람도 마치 딴 사람처럼 열변을 토하거나 말을 속사포처럼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상대방이 말하는 양의 7할 정도만 말하기로 정해놓는 것이다. 나도 이 부분에서는 늘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차 하는 순간 말이 많아질 때가 많다. 물론 상대방도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한다거나, 어떤 안건에 대해서 당신의 의견을 상세하게 듣고 싶은 경우는 있다. 이 때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오히려 말을 길게 못해서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여 말을 엄청나게 많이 하게 되는 경우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 말을 상대방이 들어주었으면 하고, 남의 말을 듣는 것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다. 남의 말을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의 평화를 위해 꼭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중학교 때 운동장에서 쓰러질 뻔 했다. 여튼, 내가 말하고 싶은 테마로 화제가 전환되었을 때는, 나의 체감상 상대방이 말하는 양의 7할 수준으로 말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겨우 5:5 비율이 맞았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나 싫은 일에 대해서는 말이 많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공한 커뮤니케이션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내 가슴 속에 쌓인 이야기들을 토해내고 싶다면, 있는 말 없는 말 모두 쏟아내었을 때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때로 상대방이 분통터지는 경험을 이야기 할 때에도, 같이 수다를 떨며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 성공일 때가 있고, 반대로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 성공일 때가 있다.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은, 내가 많이 말하기보다 내가 많이 들어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대화의 기본은 경청이다.*아마 올해 최고로 성공한 커뮤니케이션 아닐까? 이 글을 읽고나서, '뭐 이런 당연한 것들을 대단한 듯이 써놨어?'라고 느끼는 사람이 다수를 차지할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참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필요 최소한도의 대화법을 아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까. 잠시 증권사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 정말 사람과의 소통에 절망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는 동기가 있었다. 대인기피증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랜만에 연수에서 만나면 최소 1주일 이상 지속해서 얼굴을 봐야 겨우 아침인사 정도나 들을 수 있을까, 나만 보면 몸이 딱딱하게 굳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나중에서야 낯가림이 아주 심하다는 말을 하며 작게나마 웃는 모습이 귀엽던 친구였지만, 결국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했다. 그리고 영업 일을 하면서 느꼈던 건, 말이 많은 사람도, 말이 적은 사람도 의외로 사람과 진실되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함께 대화하는 사람을 상당히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팀원들과 친해지는 법에 정답은 없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팀'이라면,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은 성립해야 한다. 하고싶은 말은 많았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몰라 타이밍을 놓친다면, 당신의 진심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더팀스 #THETEAMS #영업 #대기업경험 #커뮤니케이션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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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해진 메시지로 문의하세요

“배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번 프로젝트 펀딩을 놓쳤는데 제품을 꼭 구입하고 싶습니다 .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프로젝트 창작자에게 직접 문의하는 것만큼 빠른 것이 없죠. 텀블벅은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 창작자와 후원자가 서로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후원자는 편리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창작자는 더 빠르게 답변할 수 있도록 텀블벅 메시지를 개편했습니다. 무엇이 좋아졌나요?문의하는 과정이 간편해졌어요.상대방이 자신의 메시지를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프로젝트 단위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어요. 창작자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 정보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어요.모바일에서도 바로 확인 가능해요.어떻게 사용하죠?프로젝트 창작자에게 문의하기프로젝트 페이지에서 문의하기 버튼 클릭창작자에게 문의하기 창에서 문의 유형을 선택메시지 내용 작성하고 보내기!메시지 확인하고 답장 보내기텀블벅 사이트 상단에 있는 편지 아이콘( ✉️ ) 클릭자신이 문의를 했다면 ‘후원/문의한 프로젝트’ 를, 창작자는 ‘만든 프로젝트’를 선택읽고 싶은 메시지를 눌러서 답장 보내기!그 밖에 추가된 기능읽음/읽지 않음 기능 추가메시지에서 프로젝트 페이지로 이동 가능메시지에서 후원자의 후원 정보 확인 가능새로 받은 메시지를 ‘안 읽은 메시지’에서 빠르게 확인 가능그렇다면 기존 메시지는요?기존 메시지와 달리 새로운 메시지는 프로젝트 및 후원 정보를 담고 있어 기존 메시지와 함께 사용되었을 때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메시지(2017년 3월 2일 이전에 나눴던 모든 대화)는 ‘메시지 보관함’에 따로 보관하였습니다.메시지 보관함에서 기존 메시지 확인하기2017년 3월 2일 이전에 주고받은 메시지가 있는 분들은 ‘메시지 보관함’ 버튼을 눌러서 기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보관된 메시지에서 대화 이어가기대화 이어가기 기능 화면메시지 하단의 ‘대화 이어가기’ 버튼을 눌러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메시지가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것인지 선택하고 메시지 내용을 적어주시면, 기존 메시지에서 하던 대화를 새로운 메시지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원문: 미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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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디자이너가 알아야 하는 오묘한 디자인용어 60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크롤을 내리기 전 드릴 말씀이 있어요. 물론 제목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혹시 GNB나 LNB등의 전문용어를 기대하고 오신거라면 죄송합니다. 오늘 말할 단어들은 그런게 아니에요. 그런 전문용어들은 구글에 치시면 엄청나게 많이 나오니까요. 오늘은 좀 더 실전적인 오묘한 단어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사실은 좀 짤에 가깝습니다. 뇌피셜도 가득하구요. 60개의 단어들 중 한 개만 오호! 하고 가셔도 전 매우 행복할 듯 합니다. 각설하고 바로 시작하겠숩니다 :)01. 후까시 : 쓸데없는 걸 쳐바른 상태02. 뻬다 : 백그라운드03. 짜치다 : 자잘한 레이어수정이 겁내 많은데 액션으로도 어떻게 안되는 상태04. 귀도리(v. 귀도리친다) : 네 귀퉁이 둥글게 잘라내기05. 도무송 : 특정한 모양대로 잘라내거나 구멍을 뚫는 인쇄 후가공 기법06. 목업(v. 목업에 얹히다) : 실제로 구현된 상태를 가상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각적 프로토타이핑07. 블리딩(BLEEDING) : 여백없이 꽉찬 이미지를 위해 재단선을 넘기는 방법. (유사어. 상하좌우 여백오미리)08. 스프레드(spread) : = 펼친 좌우 페이지에 하나의 개체를 뙇! 까는 일09. 커닝(먹이다) : 글자의 모양때문에 배열이 달라질 때 적당한 간격을 조정하는 일10. 비교견적 : 우리 견적에 20만원 플러스 시켜서 가라로 만드는 견적11. 실장님 : 보통 협력업체의 책임자를 부르는 보통명사12. 대리님 : 보통 협력업체의 실무자를 부르는 보통명사13. 이봐요 : 보통 협력업체의 나쁜놈을 부르는 보통명사(자매품 : 저기요)14. 깨서줘 : 폰트나 획에 오브젝트 확장해달라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15. 부탁해 : 니가해16. 언제까지 돼? : 1시간 내로 줘라17. 다 좋은데 : 다시해야겠는데?18. 이 부분이 좀 : 그걸 포함한 모든 것들이19. 조금만 싸게 : 반값으로 해달라20. 스타일가이드 : 컴포넌트 전반을 규정(버튼, 컬러, 간격, 텍스트 등 디자인/퍼블리싱/개발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그러나 지키진 않겠다)21. 플랫하게 : 셔터스톡에 있는22. 브랜드디자인 : 모든 것을 다하는23. UX디자이너 : 전투력이 높은24. 편집디자이너 : 자간에 극도로 예민한25. 시마이 : 오늘은 여기까지30. _final : = start31. 정렬 : 생명32. 컬러 : 블랙홀33. 시발 : 프로그램이 응답하지 않습니다.34. 컨셉 : 기획과 디자인 등 전과정을 아루는 맥락이나 의미. 특정한 목적을 지니고 그것의 달성을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사어 : 대표님의 생각)35. 이거 : 내 모니터에 있는 거(=니가 와서 봐라)36. 그거 : 니 모니터에 있는 거(=내가 가긴 귀찮다)37. 쓰읍 : 다시 해라38. 죄송한데 : 너의 퇴근은 없다39. 로고 : 1)본디 텍스트타입의 아이덴티티 표현 방식으로 기업이나 서비스의 이름이나 정체성을 표현한 이미지. 2) 대표님의 생각을 읽고 시각화 시키는 작업 (유사어 : 야근)40. 데드라인 : 나는 지키지 않겠지만 너는 지켜야 하는 것41. 픽셀과 벡터 : 클라이언트가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42. 프리미어 : 다루기 싫거나 못 다루지만 어쩌다보니 하고있는 어도비툴43. 핀터레스트 : 구원의 샘 (자매품 : 비핸스)44. 유튜브 : 스승님, 지식의 샘, 바이블, 모든 게 다 있는 곳, 메시아45. 맥북 : 어깨를 파괴하고 성능을 득한다46. 외장하드 : 이유는 모르지만 자꾸 고장나는 것. 모든 것을 강제로 내려놓게 하는 인생의 참스승47. 사수(+접미어 놈/새끼) : 있으면 미칠 것 같은데 없어도 미칠 것 같은 사람48. 부사수(+접미어 놈/새끼) : 있으면 미칠 것 같은데 없어도 미칠 것 같은 사람49. 엑셀 : 잘 모르겠는 것(자매품 : '한글2000')49. 캘리브레이션 : 모니터의 색온도, 밝기, 명암, 감마 등을 조정해 일정한 표준으로 보이도록 하는 작업.50. 휘도 : 광원의 단위 면적당의 광도. 광도는 광원에서 나오는 빛의 세기, 조도는 빛을 받는 사물의 밝기, 휘도는 면적당 광도를 의미해요.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에선 휘도가 중요해요. 휘도에 따라 색감이나 선예도가 달라지기도 하죠.51. N10단계 : 명암을 10단계로 쪼개 나눈 것으로 대학교1학년 때 손으로 그리기도 했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것52. HSB : 웹디자인할 때 쓰면 좋은 색상팔레트. 53. 팬톤컬러 : 이쁘고 비싼 것(컬러칩 사야함)54. RAM : 디자이너의 성격과 탈모를 결정하는 컴퓨터장치(16GB이상은 필수로..)55. 카페 : 커피가 있는 사무실56. 스크래치디스크 : 가상메모리와 비슷한 개념인데, RAM이 부족해서 임시저장할 곳이 모자르면 당신컴터의 하드디스크나 SSD의 일부분을 활용하여 RAM처럼 활용합니다. (자매품 : 스크래치디스크가 꽉 찼으므로 photoshop을 초기화할 수 없습니다.)57. png : 픙58. 누끼(v. 누끼따다) : 개체의 외곽선을 따라 펜툴로 따는 작업. 디자인계의 인형눈깔붙이기 같은 작업59. 시안 : 대장정의 서막60. 디자인 : 일단 나는 배웠으니 하겠지만, 누가 한다그러면 한번쯤 말리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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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용현님을 소개합니다

Read in English같이 일하고 있는 직장 동료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엑스브레인처럼 작은 팀의 경우에는 함께하는 한 분 한 분이 팀 전체 분위기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답니다. 또한, 머신러닝 툴 ‘다리아’로 저희가 꿈꾸는 데이터 사이언스계의 변혁을 일으키려면, 이를 위해 일하는 팀 또한 서로 잘 알고, 협력할 줄 알아야겠죠.각각 개성이 넘치지만, 서로 모여 엑스브레인의 매일매일을 풍족하고 즐겁게 만들어가는 팀을 소개합니다! 각 멤버들의 일상과 엑스브레인에서의 직무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또 뉴욕타임즈에 실린 “상대방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36가지 질문” 중 직장 동료에게 할 수 있을 만한, 가장 흥미로운 질문들을 추려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엑스브레인 팀 멤버 개개인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보세요.(그렇다고 진짜로 사랑에 빠지시면 곤란합니다…)올해 8월에 합류하신 용현님은 종민님과 함께 다리아의 소프트웨어를 책임지고 있는 엑스브레인의 엔지니어이십니다. 자칭 노잼이라고 하시지만, 사실 VR의 미래와 축구에 관심이 정말 많으신 분이죠. 가끔 모니터에 코드 대신 축구게임을 띄워놓고 계신 걸 목격하기도 했답니다…액티브한 엑스브레인을 지향하는 용현님을 만나보세요!창밖을 바라보는 용현님은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요…(궁금)안녕하세요 용현님! 엑스브레인에서의 용현님의 역할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용현: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종민님과 함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개발하고 테스팅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용현님의 엑스브레인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용현: 요즘은 점심 때쯤 나와서, 그때그때 관련된일을 합니다. 오늘은 MS SQL이라는 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테스팅을 했습니다. 가끔은 산책을 즐기기도 하고, 주로 저녁 식사 후 작업을 하다가 퇴근합니다.용현님의 직무 중 가장 즐기는 일은?용현: 머신러닝 모듈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분산처리 하기 위해서는 수진님이 개발하신 걸 스파크로 바꾸고, 코드를 보고 변형해가면서 분석해 보는게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반대로, 가장 하기 싫은 일은?용현: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가끔 지시대로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용현님 책상에 있는 물건 중 용현님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용현: 책상에 있는게 별로 없어서…아마 랩탑이겠죠? 입사할 때 회사에서 제공해준 거대한 랩탑.“거대한 랩탑"어떤 계기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셨는지?용현: 원래는 전공으로 역사를 정했는데, 주변의 컴퓨터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직접 결과물을 고안해내고 만드는 과정이 신기했어요. 내가 생각하는 대로 아웃풋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요.왜 엑스브레인인가요?용현: 일단 신입 개발자로서 아직 개발되고 있는 단계의 제품 개발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었어요. ‘다리아’ 개발 과정을 초기부터 일련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또 프로그래밍 공부를 늦게 시작한 편이라 수학적인 배경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작업을 하면서 그런 쪽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고요.팀 내 가장 최근 합류한 멤버 중 하나로서, 용현님이 생각하시는 엑스브레인의 비전을 말해주세요.용현: 엑셀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쓸 수 있는 머신러닝 툴의 대명사가 되는게 목표이지 않을까요?작업할 때 주로 듣는 플레이리스트 top 3 공유해 주세요용현: 코딩할 때는 주로 EDM을 듣는 편입니다. 집중이 잘되기도 하고요. Hardwell On Air이라는 스테이션을 자주 듣습니다. 최근에 나온 에픽하이 트랙도 자주 듣고 있고요.씨네마 소사이어티 때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용현: 와치맨 (2009). 빌런이기도 한 주인공 로셱이 매우 매력적이고, 재미있습니다.10년 뒤 지금, 용현님은 어떤 모습일까요?용현: 일하는 건…지금의 모습만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데드라인에 크게 쫓기지 않고, 공부도 하면서 자기계발할 시간도 갖고,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축구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이 세상의 어떤 사람과도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같이 먹고 싶나요?용현: 딱히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주커버그? 세상에 대한 다양한 비전이 있는 거 같아서요.만약에 한 명의 엑스브레인 멤버와 식사를 해야 한다면 누구와 하실 건가요?용현: 새로 오신 정갑님과 친해질 겸 식사 같이 하고 싶네요. 이야기도 잘 하시는 것 같고 재밌을 것 같아요.유명해지고 싶나요? 어떤 방법으로요?용현: 아니요.용현님에게 “완벽한” 날이란 어떤 날인가요?용현: 일과를 끝내고 침대에 들어가서, 내일의 일을 걱정하지 않고 잠들 수 있을 정도로 보람찬 하루일 것 같아요.90살까지 살 수 있고 마지막 60년을 서른 살의 마음, 혹은 서른 살의 몸으로 살 수 있다고 해봅시다. 몸과 마음 중 어느 쪽을 택할 건가요?용현: 30살의 몸이요. 마음이란게 젊을수록 꼭 좋은 건 아닌 거 같아요.용현님의 인생에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용현: 이때까지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닐까요? 또 전공을 바꾼다거나 진로를 선택할 때 독립적으로 정할 수 있었던 부분…그런 특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어떤 능력이나 특성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것이었으면 좋겠어요?용현: 하려고 마음 먹은 일을 끝까지 해나가는 행동력, 추진력!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 있나요? 왜 그 일을 하지 않았나요?용현: 요리를 늘 배우고 싶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기숙사에 살아서 그럴 기회가 없었고.. 지금이라도 시작하고 싶네요 :)지금까지 용현님 인생에서 가장 잘해낸 일은 무엇인가요?용현: 무언갈 배우는데 최선을 다한 것일 것 같아요..학교 내에서든 밖에서든.엑스브레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용현: 주로 야외에서 했던 이벤트? “규원 산악회”라던지, 함께 축구한다던지… 팀빌딩도 되는 것 같고요.1년 뒤 갑자기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지금 용현님의 삶의 방식 중 어떤 걸 바꿀 건가요? 왜 그렇죠?용현: 요즘 푹 쉬지를 못했는데…잠을 더 많이 잘 것 같네요.상대방과 가까운 친구가 되기 위해 상대방이 나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말해보세요.저는 성격이 무던한 편이라, 누구와도 잘 지내는 편입니다.혹시 농담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용현: 약자에 관한 농담, 그리고 상대방의 약점에 관한 농담은 삼가야 된다고 봅니다 .내가 생각하는 엑스브레인의 엑기스는?용현: 자율, 배려, 배움….너무 진지한가요?#엑스브레인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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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js 기반의 개발 환경 클린하게 재 구성하기

다양한 언어 기반으로 개발 환경을 구축하여 만들다보면, 소프트웨어 버전관리 해야할 일이 흔히 생기곤 한다. 특히, 종종 대격변이 있는 버전의 판올림으로인해 충돌이 나거나 심볼릭 링크가 유실되는 경우들이 간혹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케이스였다.최근 node.js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vue.js, react.js등)를 진행하다가 이것저것 환경을 만지고 고치다보니 결국 node.js 를 완전히 클린하게 삭제해야 할 일이 생겼다.아마 이 환경에 결정타를 먹인 것이 OSX 환경에서 El Capitan에서 작업하던 Node.js를 그대로 high sierra로 OSX를 판올림 하면서 퍼미션 권한의 문제가 생긴건지, 노드 패키지 관리나 npm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으면서 개발환경을 재 설정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 기름을 부어버리듯 당시에 brew로 설치한 노드가 brew로 삭제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버렸다.결국 환경을 처음부터 재 설치 해야하는 과정을 겪어야했는데 기존에 설치된 다양한 패키지 모듈의 찌꺼기들이 남아서 한방에 클린 설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 구글링을 해본 결과 앞서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선배님들의 아주 좋은 작업 방식이 있어서 아래에 방법을 공유해본다.요세미티에서 nodejs 정리하는 법 [1]Uninstall nodejs from OSX Yosemite# 첫번째:lsbom -f -l -s -pf /var/db/receipts/org.nodejs.pkg.bom | while read f; do  sudo rm /usr/local/${f}; donesudo rm -rf /usr/local/lib/node /usr/local/lib/node_modules /var/db/receipts/org.nodejs.*# 완전히 nodejs + npm 을 날려버리는 방법 :# /usr/local/lib 경로로 가서 node 와 관련된 노드 모듈을 전부 삭제cd /usr/local/libsudo rm -rf node*# /usr/local/include 경로로 가서 node 와 관련된 노드 모듈 전부 삭제cd /usr/local/includesudo rm -rf node*# 만약 brew 로 인스톨을 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삭제도 가능함. (저는 아래는 brew자체가 망가졌었는지 판올림으로 인한 권한 문제인지 brew로는 삭제 불가능했음.)brew uninstall node# home 디렉토리나 local, lib, include등의 폴더와 관련된 모든 파일은 아래의 경로에 있으니 찾아 들어가서 삭제cd /usr/local/binsudo rm -rf /usr/local/bin/npmsudo rm -rf /usr/local/bin/nodels -las# 아마 혹시 모르니까 클린하게 아래의 명령어도 한번 돌려주자sudo rm -rf /usr/local/share/man/man1/node.1sudo rm -rf /usr/local/lib/dtrace/node.dsudo rm -rf ~/.npmhomebrew를 사용하는 유저들 중에 npm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도 처방이 가능하다. [2]rm -rf /usr/local/lib/node_modulesbrew uninstall nodebrew install node --without-npmecho prefix=~/.npm-packages >> ~/.npmrccurl -L https://www.npmjs.com/install.sh | sh클린하게 설치를 끝나고 react-native를 컴파일하는 과정에서 깃에 관련된 오류가 발생한다면 아래의 방법을 사용해보자. [3]오류메세지 :xcrun: error: invalid active developer path (/Library/Developer/CommandLineTools), missing xcrun at: /Library/Developer/CommandLineTools/usr/bin/xcrun솔루션 :xcode-select --install엘케피탄에서 하이시에라로 osx를 업데이트 하면서 homebrew의 링크가 깨졌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다시 붙여준다. [4]sudo chown -R "$USER":admin /usr/localsudo chown -R "$USER":admin /Library/Caches/Homebrewbrew link libpng참고 출처 :[1] : https://gist.github.com/TonyMtz/d75101d9bdf764c890ef[2] :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32893412/command-line-tools-not-working-os-x-el-capitan-macos-sierra-macos-high-sierra[3] :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39778607/error-running-react-native-app-from-terminal-ios[4] : https://github.com/mikepurvis/ros-install-osx/issues/28 #더팀스 #THETEAMS #풀스택개발자 #Node.js #백엔드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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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 이야기

그래 이것은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처음 출근한 아침, 혜은 님이 내게 건넨 첫마디는 이것이었다.부: “박카스 드실래요?"호성: “네?"부: “저는 아침을 박카스와 함께 시작해요~ (랄라)”호성: “아..."오늘은 회사 막내인 동시에 개발팀의 (분위기) 리더 부혜은 님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실 회사에서 혜은 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른 사람의 별명을 부르기 힘들어하는 쓸데없이 진지한 나 같은 사람도 첫날부터 혜은 님을 “부”라고 불렀다. 좀 더 정확히는 “뿌~”라고 부른다.언제나 부님이 있는 곳은 활기가 넘친다. 보통 개발자들이 있는 곳은 조용하고 (기계식) 키보드 소리만 타닥타닥 들리기 마련인데 우리 개발팀은 종종 웃음이 흘러나온다.  그런 때 다섯 중 넷은 부님이 스스로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부님을 놀리면서 나머지 사람들이 뭉치는 경우다. 부님은 놀림받기 좋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 조건이 무엇이냐 하면편하다. 나이도 적고 성격도 좋다.리액션이 좋다. 놀림을 받았을 때 놀리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리액션이 훌륭하다.놀릴 거리가 많다. 너무나 많은 놀릴 것들을 흘리고 다녀서 주위 사람이 주워 먹기도 바쁘다.그래서 회사의 모든 사람이 부님을 편하게 대하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웃어 넘겨줄 만큼 성격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참 부러운 성격이다. 이런 친구들은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팀원들을 서로 연결해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한다.(my precious!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놓고 쪼꼬우유를 먹다가 내게 걸린 부님)우리 팀은 매주 금요일 데모를 마치고 난 후 개발 방에 모여 지난 한 주를 회고한다. 언젠가 부님이 금요일에 휴가를 쓴 적이 있었는데, 회고 때 뭔지 모를 적막함을 다들 느꼈다. “아 부님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구나.”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직 졸업이 한 학기 남아 있는 부님인데, 빈자리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계속 일을 함께할 수 있을지 벌써 고민이 된다. 교수님을 대신 찾아가 양주라도 선물해 드리고 부님을 빼 와야 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허당이고 지나갈 때도 여기저기를 치고 다니는 (개발팀의 원우님 표현에 따르면) 핀볼이지만 사실 수학과를 나온 인재고, 모든 개발회사에서 원하지만 쉽게 찾지 못하는 똘똘한 주니어 개발자다. 입사 후 3일 만에 “끼리 대출” 서비스를 릴리즈 했다는 것은 아직도 회사의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회사에서 가장 넓은 프런트 개발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개발팀 세미나에서 자바스크립트 발표를 하는 부님. 다시 사진을 보니 장표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양말만 눈에 띈다)프런트 개발도 곧잘 하는 부님이지만 나는 앞으로 부님이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맡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반 개발자들이 느끼는 수학적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현재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고 올해 하반기가 되면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때 부님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그 날이 올 때까지는 함께 필요한 공부들을 하며 날을 갈고닦아야 하겠다.(좋아.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을 해결해 볼까?)글을 작성하며 그동안의 부님을 떠올려 보는데 이 장면이 마지막으로 생각이 났다.호성: 부님. 부님. 제가 채권 필터링하기 위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짰어요. 이것만 이렇게 실행시키면 짜잔!부: 오오오오오! 아름다워요! 당장 적용해 볼래요.코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런 멋진 여자 개발자를 어찌 이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8퍼센트는 멋진 저희 팀과 함께 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즐거운 부님과 함께 개발하고 싶으신 분들 혹은 그냥 개인적으로 부님께 관심이 있는 분들도 [email protected]로 연락 주세요.#8퍼센트 #에잇퍼센트 #조직문화 #사내문화 #기업문화 #협업 #팀원소개 #팀원 #개발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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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인정한 중국어 공부법

2008년, 12월보다도 춥다는 2월. 나는 중국에서도 가장 춥다는 하얼빈행 비행기를 탔다.군대를 제대하고 1년이 되지 않아 다시 집을 떠나는 길이기도 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무엇에 홀렸는지 중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능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광풍이 불었을 때도 나는 꿋꿋이 독일어를 배웠다. 그런 내가 태어나 한번도 배운적 없는 언어를 무작정 잘하고싶다고 생각했으니, 그야말로 중국어에 꽂혔다고 해야겠다. 어쨋든 그 생각이 들고 얼마 지나니 않아 나는 중국어를 계절학기 수업으로 등록하고, 학원 새벽반도 끊었다. 그렇게 8개월간 중국어 기초를 공부하고 태어나 처음 중국이라는 나라에 발을 들였다.중국어 기초는 오프라인 학원에서 중국어 빨리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학원 수업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겠다. 중국어 공부를 처음 할 때는 학원 새벽반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언어는 쓰는만큼 는다. 오프라인 학원에 가면 선생님들이 문장을 큰 소리로 읽게 만든다. 그리고 꼭 돌아가면서 한 문장씩 읽게한다. 책에 있는 예제를 가지고 대화 연습도 한다. 한 예제는 한두명의 학생과 연습하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간다. 학생이 많으면 그만큼 소리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그래서 언어를 배우겠다고 하면 가능한 사람이 적은 수업에 들어가서 제일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새벽반은 등록인원도 적지만 결석인원도 많다. 내가 결석인원이 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새벽반을 강하게 추천한다. 요새는 인터넷 강의가 많아졌는데, 막 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오프라인 학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은 이동시간도 아끼고 비용도 줄일 수 있지만, 언어를 소리내 발음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열심히 할 수 있지만 의욕이 사라지면 곧 발음연습은 물론 강의도 소홀히 하게 된다. 게다가 중국어 발음은 체계가 복잡해서 기초를 잘 닦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다보면 발음을 교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된다. 인터넷 강의는 발음 기초를 잘 닦아놓은 후에 듣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 ①중국 어학연수 단기간 안에 중국어 실력을 크게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24시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 그래서 나는 중국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중국은 교환학생이 아닌 어학연수로 갔다. 교환학생이라면 내가 다니는 학교와 제휴를 맺은 몇 개의 학교 내에서 선택을 하면 되지만, 어학연수는 그렇지 않다. 지역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나는 발음이 좋고 물가가 저렴한 곳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중국은 나라의 크기만큼 지역 방언이 많고, 표준어와 지역어 사이의 유사성도 낮다. 무작정 물가 싼 곳을 선택했다가는 얼마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만 열심히 공부하다 올 공산도 크다. 중국어의 표준어(普通话)가 현재의 베이징 지역에서 쓰는 말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나는 남쪽보다는 북부 지방을 선택했다. 그 중에서도 하얼빈은 표준어를 굴려 발음하는 얼화(儿化)가 적어 소위 발음이 깨끗한 곳이라했다. 자국 방송인들도 발음공부를 하러 온다기에 큰 고민없이 지역을 선정할 수 있었다. 사실 하얼빈은 베이징, 상해 보다 발달정도가 한참 뒤쳐진 도시다. 중국의 발전된 모습과 변화속도를 경험하기 위한 여행에 하얼빈을 추천할 일은 없다. 하지만 언어를 배우는 것이 우선 목적이라면 한국인과 놀거리 많은 베이징, 상해보다는 하얼빈이 더 적합할 것이다.하얼빈은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에 있다중국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 ②기숙사는 1인실로 중국에 가면서 나의 결심은 확고했다. 당시 HSK 는 초중고급으로 나뉘었는데, 9-11급에 해당하는 고급중국어 자격을 따오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만큼 하나의 원칙도 있었다. 한국인들과 이야기를 적게하는 것이었다. 막상 해외에 가면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밖에 나가면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입 한번 열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의지를 불사르며 입을 떼도 돌아오는 대답은 매우 차갑다.    什么?(뭐라고?)그러다보니 자연히 마음놓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한국인들을 찾게된다.'오늘 이런일이 있었다, 중국어 배우기 정말 어렵지 않냐'와 같이 마음 속에 응어리진 일들을 이야기하다보면 한국인들과 어울리는 일이 점차 늘어난다. 한국어 쓰는만큼 중국어는 준다. 중국어 발음이 좋지 않고, 할 수 있는 표현이 적으면 그만큼 중국인과의 대화는 더 어렵다. 결국 언어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중국에서 한국 친구들과 술먹은 기억을 잔뜩 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이 적지 않다. 한국인과 어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숙사 1인실을 쓰는 것이다. 대개는 돈을 아끼려고 2인실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인과 같은 방을 쓰면 냉정하게 말해 중국어 배울 수 있는 기회는 현저히 낮아진다. 1인실을 당연히 더 비싸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 중국의 대학은 전국 각지에서 오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해야 하기에 기숙사 규모가 크고 건물도 많다. 한국인들 많은 깨끗한 신식의 기숙사보다는 조금 허름해도 중국인이나 해외 유학생이 많은 곳을 선택하면 2인실 비용으로 1인실을 쓸 수 있다. 그만큼 중국어로 말할 기회가 늘어난다. 살다가 한국인이 없어서 정 힘들면 기숙사 옮길 수 있다. 평생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아니니 처음에 한번 도전해볼만하다. 중국인들은 농구를 사랑한다. 아침일찍 농구공 하나 들고 농구장에 가면 중국친구를 손쉽게 사귈 수 있다.수업에 가면 한국인이 절반 이상이다. 나의 경우엔 반 정원 30명 중 25명 가량이 한국인이었다. 수업에서 자리를 잡고 짝을 찾는 것은 첫날이 중요하다. 혼자온 외국인 유학생이 있다면 그와 짝을 해라. 그러면 적어도 중국어랑 영어 둘 중에 하나는 는다.중국어 발음 익히기나는 언어에서 정확한 발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중국어는 발음 체계가 복잡한 만큼 더 많은 시간을 발음공부에 쏟아야한다. 중국어 발음은 어렵다. 吃(chi),是(shi),指(zhi) 와 같은 발음은 한국어에는 쓰이지 않는다. 입을 가로로 최대한 벌리고, 혀를 말아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난다. 수업에서 한두번 연습한다고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제대로 된 발음을 뱉어낼 수는 없다. 수업시간에 마음먹고 읽어도 쉽지 않은 음들이다. 중국어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결국 중국어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발음공부에는 소홀하다. 내가 뱉어낸 이야기들을 한번에 상대가 이해하고 대화를 하게 될 때의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한번 말하는 데 재미를 느끼면 조금씩 더 어려운 단어를 일상생활에 쓰는 연습을 하게 된다. 처음 한두번은 什么 가 대답으로 돌아오겠지만, 몇번 연습을 거듭하면 말하자마자 바로 알아듣는 고마운 중국인들도 만나게 될것이다. 여하튼 그 재미의 시작은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을 갖는 것이다. 나는 중국에 있는 1년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15분, 자기전 15분은 꼭 발음연습을 했다. 발음 연습하는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병음으로 기본발음들을 적어서 아침 저녁으로 큰 소리로 읽었다. 그리고 중국인 친구와 대화할 때, 그가 한번에 이해하지 못했던 내 발음을 기억해뒀다가 발음 연습장에 차곡차곡 정리를 했다. 가령 친구에게 "吃完了去取吧 (밥먹고 가지러 갈게)" 라는 문장을 이야기했는데 못알아 들었다면 그 문장을 적어두는 것이다 (chi 발음과 두개의 qu 가 연이어 나오는 것이 포인트다). 그런 단어와 문장들을 모아서 아침, 저녁으로 연습을 하면 중국어로 말하는 것에 한층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발음 연습을 한다면 아침에 일어나자 하는 것과 잠자리 들기 전 시간을 추천한다. 깨어난 시점부터 잠을 잠을 자는 동안까지 24시간 내내 중국어를 생각해 계속 중국어를 쓰고 있는 느낌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나는 권설음(빨간박스) 발음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얼빈에서 쓰던 발음표가 아닌 새로운 발음표다)이제는 영어보다 편한 중국어사실 나의 공부법이 다른 사람들 대비해서 정말 획기적인 방법인 것은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 단순한 방법에 속한다. 하지만 결과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중국에 도착하여 8개월 째에 고급중국어 시험에 통과했고, 많은 중국인 친구들로부터 자기가 아는 한국인중 가장 중국어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곤했다. 덕분에 외국인을 만날때 갑자기 중국어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영어와 중국어 모두 그냥 내 뇌에서는 외국어로 존재하나보다.끝으로 중국어 배우는 데에 많이들 활용하는 것이 중국어 과외받기(辅导,fudao)다. 중국어 수준별로 중국어 과외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그 동안은 우선 한국인들과 조금 떨어져 아침저녁으로 중국어 발음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어떨까!?한국에 계신 분들에게는 다시한번 학원 새벽반을 추천한다.by 외국어 공부를 사랑하는 30대 직장인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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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어린시절 파헤치기

안녕하세요~!오늘은 미드레이트를 함께 만드는 분들의 어린시절을 탐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미드레이트를 총괄하고 계신 대표님과 이사님들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먼저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님의 어린이 시절을 만나볼까요~짜잔!! 너무나 똘망똘망하지 않나요!!지금의 부리부리한 눈빛과 카리스마는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었습니다어릴 때부터 좌중의 마음을 뒤흔들었을 것 같은 강렬한 눈빛~~어이쿠 계속 보고 있으니 깊고 까만 눈 속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정신이 혼미~~이 아이가 어떻게 컸을까요어언 20여년이 흐른 후 ........짠대표님께서 이전에 SK E&C다니시던 시절 사진인데요^^화르륵젊음과 활활 타오르는 청춘이 느껴집니다!그리고오른쪽 뒤에 글자 보이시나요?"미래로, 세계로"저 때부터 이미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대표님의 큰 꿈이 벽에 나타나고 있었습니다.어쩌면 이미 미드레이트가 대표님 마음 속에 탄생해서 자리 잡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그 다음 사진으로~단체사진임에도! 딱 센터에 눈에 띄는 분이 있죵~?요리보고 저리봐도 지금의 미드레이트 대표! 이승행 대표님!+ 뒤에 한 분 더 눈에 띄는 분이 있죵~?이미 짐작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 미드레이트의 개발을 담당하고 계신 백승한 이사님이십니다.두 팔을 벌려 우주의 기운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이 기운을 받아 미드레이트를 건실하게 개발하고 계신 거라 믿습니다!!!한 번 더 독사진으로 만나볼까요~?이사님께서 이 때의 상황을 설명해주셨는데요소련 고르비 은퇴식 때 찍은 사진입니다라며......... ^^하핫 러시아 대륙 한파에도 정말 끄떡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그리고미드레이트에는 또 한 분의 이사님이 계시죠~^^자자~ 대표님과 함께 찍은 투샷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어디가서 못 보는이승행 대표님과 신규식 이사님의 얼마 지나지 않은 젊은 시절 대공개!두 분다 눈이 정말 초롱초롱하세요~~미드레이트는 초롱초롱 군단만 가입가능한걸까요?저는 아닌 것 같군요......하지만 마음만은 누구 못지 않게 초롱초롱하답니다!믿어주세요~~~믿어주신다고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흠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여기서 다시 더 먼 과거로 돌아가 신규식 어린이를 만나보겠습니다!나는 이 다음에 커서 세계를 제패할거야야망이 깃든 표정인걸요?이 때만 해도 몰랐었겠죠미드레이트라는 새로운 업체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있을지!각자 다른 곳에서 태어났지만SK라는 공간을 통해 만났고현재 미드레이트를 함께 이끌고 계신 세 분!이승행 대표님 & 백승한 이사님 & 신규식 이사님과거 사진을 엿보았는데요즐거우셨는지요!^^저만 즐거웠던 것 아니죠?ㅎㅎㅎ다음에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 들고 오겠습니다!Bye Bye~미드레이트 자주 방문하시고 다양한 투자 소식도 받아가세요!#미드레이트 #팀원 #팀원소개 #팀원자랑 #팀자랑 #회사문화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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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업 이야기(1)

2014년 6월 처음으로 스타트업이라는 말을 알게 된다. ( 사업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었다. )알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당시 '초소형 파력발전기'를 만드는 팀에 소속된 것이다.팀에 들어간 것도 카톡 방에 "사업 관심 있는 사람"라고 물어본 친구가 있었고, 그 물음에 나도 모르게나 관심 있어장난 반 진담 반으로 아무 생각 없이 대답한 게 지금까지 오게 된다.창업가들은 사업을 하게 된 멋진 계기가 존재하지만 나는 그냥 메신저 톡 하나에 무심코 뱉은 말로 시작된 어찌 보면 좀 어이없는(?)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팀 엑시스오션을 시작하게 된다.그 당시 생각해보면 정말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무지 그 자체였다. 그렇다고 솔직히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즐거웠고 팀 동료들과 함께하는 게 마냥 좋았던 거 같다. 지금까지 틀에 박힌 교육과 경험을 해온 나였지만 엑시스오션에 들어온 계기로 인생은 180도 달라지게 된다.실제 사이즈 모델 제작과 파력 발전량 테스트 파도의 상하운동과 바다의 깊이에 따른 속도차를 이용한 자가발전 에너지를 활용한 바다정보 관측하는 해상부이를 만들고자 하였다. 어렵게 말했지만 바다를 떠다니면서 스스로 에너지 만들고 바다의 데이터를 측정하는 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미니어처도 만들어보았다 헤헤6개월 만에 첫 창업(?)이라고 하기도 뭐한 프로젝트가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서 정리가 됐지만, 지금도 그 당시 팀 리더 형과는 거의 매주 꼭 보는 사이다.  2014년 첫 창업 이야기 위에 적힌 게 전부다. 생략된 내용이 꽤 많긴 하지만, 군복무를 끝내고 현대자동차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던 나에게 어이없는 창업 생태계에 발 디딤은 그렇게 시작됐다.창업을 하며 느낀점 중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경험의 중요성이다. 해보는 것 겪어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생각의 깊이는 결국 경험의 깊이다.많은 사람들은 굉장히 의존적이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질문을 하고 조언을 구하고 확인을 받고 싶어 한다.이게 맞는 건지? 이건 괜찮은 건지?특히나 창업 생태계 내에서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안 해본 경우가 많고 체크할 사항이 어떤 일보다도 더 많다.그래서 그런가 내가 풀어야 할 문제를 남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물론 멘토들이나 미리 경험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참고사항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그냥 하는 거다. 정말 부딪혀보는 거밖에 없다. 내가 풀어야 할 문제는 결국 내가 부딪혀보고 경험하는 것으로 내 안에 고스란히 녹으며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시작을 한 이후에 문제가 생기고 그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전문가를 만나고 조언을 구하는 건 정말 좋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앞으로 경험할 일들을 논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인 것 같다.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님의 꼰대 아닌 꼰대 같은 말 "해보기나 해봤어?"하고 싶으면 하는 거다. 가즈아!( 단! 창업 전에 스타트업과 관련된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은 필수다. 창업 관련 서적이나 글들을 읽어서 조심해야 할 부분들은 미리 체크하고 부딪히는 걸 추천한다. ) #태그솔루션 #TAGSOLUTION #제품소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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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N] 05. MOIN 인턴 개발자를 떠나보내며...

어느덧 9월이 됐습니다. 정말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저희 MOIN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두 달동안 안드로이드 개발에 여름방학을 불태워 준 오소연님이 학교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7-8월 가장 뜨거웠던 여름을 함께한 오소연 안드로이드 개발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무뚝뚝한 매력이 철철 넘쳤던 오소연 안드로이드 개발자- Education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사 (재학중)▶     업무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계신가요?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아직 학생이시죠? 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싶으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로 이것저것 해보는 걸 좋아했어요. 포토샵이나 나모웹에디터, html 같은 걸로 뭘 만들어 보는 게 재밌었거든요. 그 때는 코딩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 어떤 선생님 한 분이 C언어를 가르쳐주셨는데 재밌더라구요. 나중에 이런 걸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학교 전공을 선택할 때도 컴퓨터 코딩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으니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온거구요.  ▶     수많은 개발 영역 중에서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이유도 있나요?학교 내 학술동아리 중 안드로이드를 다루는 동아리가 있었어요. 그게 재밌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2학년 때 안드로이드 동아리에 들어갔어요. 안드로이드 앱은 직접 만든게 결과로 보이고 만든 결과물을 제가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만족스러웠어요. 웃는게 매력적인 오소연 안드로이드 개발자 ▶     모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학교에 방학 때 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저도 한 번 지원해보려고 기업리스트를 봤죠. 저는 컴퓨터 공학 전공이니까 그 전공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 리스트를 살펴봤어요. 그 중에 모인이 있었어요. 모인 기업 설명을 보니까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솔직히 학생으로서 핀테크, 해외송금 같은 분야는 쉽게 접해볼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거 같거든요?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원했습니다.  ▶     그렇군요. 아직 학생이신 분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건 좀 그렇지만 개발 영역 중에 자신있는 부분이 있나요?아니면 재밌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좋아요.오히려 배울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지는 거 같아서 자신 있는 파트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앞으로 웹이나 앱 개발 하는 일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제가 한 작업들이 결과물로 딱 보이는 걸 좋아해서요. 웹이나 앱은 제가 직접 써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오소연 개발자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란?#매너 #겸손 #긍정(대책 없는 거 제외)▶     모인에서 두 달 정도 일해보니 어땠어요?진짜 재밌었어요. 여기 계신 분들은 제가 좀 무뚝뚝한데도 잘해주셨거든요.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것도 없었고, 잘 챙겨주시고 진짜 좋았어요. 특히 디자이너와 하는 협업은 처음이었어요. 디자이너인 보람님은 초보인 제가 답답하셨을 거 같은데 매번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사소한 것 까지도 세세하게 잘 알려주시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대학생으로서 모인이 입주해있는 구글캠퍼스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신기해요.▶     구글캠퍼스의 어떤 점이 신기했어요?구글캠퍼스 분위기가 진짜 멋졌어요. MOIN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좋아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각자 자기가 하시는 일이나 소속 스타트업에 대해 애정과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고 해야 되나? 그냥 돈 벌려고 회사 나오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저도 여기 오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 많이 했어요 (^^) 또 이곳에서 스타트업 세계를 새로 접했어요. 졸업하면 이름있는 기업에 들어가야겠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이 달라졌어요. 그녀는 라이언 노트북 파우치 함께 학교로 돌아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절대 부럽지 않다)▶     오, 그러면 모인이라는 스타트업은 어떤 곳이라는 생각이 들던가요?처음 면접 때, 대표님이 저한테 “저희 회사는 출퇴근도 그렇고 유연한 곳이라서 너무 큰 부담은 안가져도 된다”고 하셨거든요. 솔직히 그때 ‘설마 그러겠어?’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진짜 그러더라구요. 뭔가 출퇴근이 자유로우면 풀어질 거 같은데, 여기 분들은 다들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시더라구요. 다들 알아서 하면서도 체계가 생긴다는 게 신기했어요. 엄청 능력자로 보였어요.   ▶     너무 좋은 얘기만 해줬는데, 아쉬운 점은 없어요?진짜 별로 없는데… 그냥 스타트업에 대한 대중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거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요. 제 주변 어른들도 그렇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신하는 분들도 많았고, 아예 관심도 안가지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게 조금 그랬어요. 그거 외에는 딱히…?▶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음. 제 머릿속에 있는 걸 그대로 구현 해낼 줄 아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일단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제가 직접 만들어 낸 걸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써보고 싶거든요. 근데 머릿속에 있는 대로 안되면 좀 그렇죠. 거기에 덤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코딩을 할 줄 아는 개발자라면 훨씬 좋겠어요. - 오소연이 꼽은 인생 명언 -아직 안 일어난 일을 미리 걱정하지 좀 마라!by. 우리 엄마 (소연님 어머니)#모인 #MOIN #개발자 #개발 #개발팀 #인턴 #인턴소개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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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박쥐같은!

B.A.T는 매달 한 번씩 돌아오는 노마드데이에서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별 상황 공유와 함께 조직 가치를 상기시킨다.하지만 우리는 꽤나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인지라 막상 그때뿐,눈에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잊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하는자연스러운 현상(...)에 그동안 매우 충실해왔다.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일할 때마다 조직 가치를 되새기고 인지할 수 있도록포스터를 만들어 사무실에 붙여놓아야겠다는 갑작스러운 대표의 근엄스러운,다짐 같은 의뢰로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고백하건대, 처음엔 학교 다닐 때 칠판 위에 떡하니 붙어있던 급훈 정도라고 생각했...)하지만 어느새 여기포스터 작업을 맡게 된 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터와 의지가,이 매력적인 작품들로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고싶다는 모션 디자이너의 추가 의견이,그리고 우리 디자이너들의 멋진 작품들을 자랑 좀 해야겠다는 글쓴이의 욕심이 더해져이렇게 본격 셀프-자랑 브런치 포스팅이 나오게 된 것이었다.어쩌면 판만 깔아주면 일을 알아서 더 벌리는 우리의 습성을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대표의 빅피처였을지도. (대표님... 리..리스펙!)자, 서론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본격적으로 B.A.T의 네 가지 조직가치 포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왼쪽부터 나하나, 주영진, 이건용, 임철규 디자이너 작품 순1. 놀라운 고객 경험 (Amazing Customer Experience)우리는 단순한 고객 만족을 넘어 그 이상으로 고객의 감탄을 나아내는 것을 지향합니다.1) 새롭고 차별화된 것을 추구2) 고객 원츠가 아닌 고객 니즈를 파악2. 끊임없는 성장 (Constant Growth)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끊임없이 성장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입니다. 단기간의 오버페이스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끈기를 가지고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1) 빠른 러닝커브와 성장지향형 마인드2) 철저한 자기관리3. 압도적인 성과 (Overwhelming Achievement)우리는 매우 탁월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매우 뛰어난 한 명이 보통의 여럿보다 훨씬 낫다고 믿는 우리는 개개인이 압도적인 성과를 만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2) 더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에 집착하기3) 철저하게 타임라인 지키기4)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과를 만들기5)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일하기4. 유기적인 협업 (Organic Collaboration)우리가 만드는 결과물은 결국 한 명의 힘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에 없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합니다.1) 투명한 커뮤니케이션2) 수평적인 문화+수직적인 의사결정3) 동료들의 성장을 지원 (이타심)4) 장기적인 조직 성장에 기여이렇게 힙하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조직가치를 본 적 있던가!어떻게 보면 조직가치 요소만 덜렁 주어진 꽤 불친절한 상황일 수도 있었지만,네 명의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와 스타일을 뽐내는 작품들을 척척 만들어냈다.(심지어 각자 맡은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위한 스케치 설명 덱까지 직접 기획.. 대단한 분들...)각자의 다른 매력들이 드러나서, 그리고 그 다름들 속에서도 B.A.T의 성향이 공통적으로 묻어난다는 점이 묘하면서도 좋은 것 같다. 일종의 B.A.T 유대감 같은 걸 지도. 그리고 각자의 작품이 모션으로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에 대해 모션 디자이너와 의견을 충분히 나눴고,모션 디자이너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안하며 퀄리티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그러니 이런 대단한 작품들이 나올 수밖에!실컷 멋진 작품을 선보였는데 글이 더 길어지면 힙한 무드가 깨질 수 있으니 이만 쓰려 한다.그러니까 결론은,B.A.T 디자이너와 모션 디자이너는 욕심 많고 멋지고 크리에이티브하며(비주얼에 속았을 수도 있지만) B.A.T 조직가치는 만만치 않게 빡세다는 것...!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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