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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조 밋업! 정비사님들과의 만남~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토요일을 앞두고 너무 신나는 카바조입니다!뭐 지난주만큼은 아니지만요~지난주에는 정비사님과의 만남카바조 밋업 행사가 있었거든요~!장소는 마루 180.카바조와 함께하는 정비사님들을 초청하여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이번 행사로 그동안 정비사님들과함께 해온 카바조 활동들에 대해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 출시한카바조 정비사용 어플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는데요.정비사님들도 좀 더 편한 방법으로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정비사님의 전화번호가노출되어 불편을 드린 점 또한 보완하여카바조의 새로운 서비스에서는050 안심전화번호 서비스가 제공됩니다.카바조는 어제보다 더 나은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끈임없이 노력하며,정비사님들과 함께 가는 서비스가될 것을 약속드립니다.현재 카바조 정비사로 활동하고 계시는정비사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카바조 정비사로만활동하시는 이승룡 정비사님과대구에서 정비소를 운영하며카바조 정비사를 겸업하시는 김상범 정비사님.두 정비사님이 대표로 말씀해주셨습니다.이승룡 정비사님은 카바조 플랫폼을 통해검수 가능한 시간에 정직한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며수입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정비소를 함께 운영하시는 김상범 정비사님은카바조로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추가적인 고객 유치가 가능해졌다고 하셨습니다.또한 정비소 운영 시간 외,자신의 능력을 살린 아르바이트가가능하다는 점이 좋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카바조 또한 정비사님들의정직하고 꼼꼼한 활동에 감사드리며선물과 감사장을 준비했습니다.선물은 정비사님들의피곤을 풀어줄 EMS 마사지기입니다ㅎㅎ앞으로도 카바조, 잘 부탁드립니다!<이번 행사는 카바조 아산문화재단우수 졸업기업 선정으로 MARU 180과 함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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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콘 2018 도도 파이터 후기

아이들과 오전에 놀아주고 집안일을 마치고 나서 지하철을 탔다. 파이콘에 가는 길이었다. 5년째 참석하다 보니 이제 모든 세션을 빡빡하게 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그래서 늦었지만 여유로웠다. 가는 길에 습관적으로 본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이미 파이콘 이야기로 가득했다. 인증과 세션 자료 그리고 개발자를 뽑고 싶어 하는 회사들의 홍보로. 피드에서 스포카에서 진행하는 도도 파이터 이벤트를 보고 "이건 뭐야?" 싶어서  링크를 눌렀다. 어이쿠 개발자 컨퍼런스에 이게 도대체 뭐야오.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예제 코드를 살펴보니 설명도 잘 되어 있고 간단하다.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 자리에 앉아 테더링을 연결하고 코딩을 시작했다. (사실 이것이 내가 세션은 듣지 않고 이틀 동안 부스/이벤트 체험만 하게 된 계기가 될 줄은 몰랐다.)대단히 잘 할 생각은 없었다. 세상에 굇수는 많으니까. 참여에 의의를 둬야지 싶었다. 비록 설명에는 “인공지능 코드”를 작성하여 다른 참가자와 겨루는 “인공지능 격투 대전”이라고 되어 있지만 당연해 보이는 규칙만 구현하고 나머지는 랜덤으로 동작하게 해서 제출해 보자 싶었다. 코엑스에 도착한 후  조금만 더 작업해서 제출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제출해도 제출이 되지 않고 다음과 같은 메시지만 받았다.  코드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아니 랜덤 봇이랑 하면 잘만 이기는데 왜 통과를 못하는 거야! 하던 차에 다시 설명을 읽어 보니  가만히 있는 더미 에이전트를 상대로 이겨야 제출이 이루어집니다.란다. 먼저 가면 손해인지라 가까워지면 더 안 가고 제 자리에서 주먹질만 시켰더니 더미 에이전트를 못 이기나 보다. 그래서 5초 아래로 시간이 남고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싸웠으면 앞으로 가도록 했더니 테스트를 통과하고 제출이 되었다.  제출에 성공하고 기분 좋게 돌아다니면서 다른 부스도 구경하고 있는데 회사 슬랙으로 함께 파이콘에 참여하고 계신 동료 분이 메시지를 보내셨다.봇이 화끈하면 뭐햐나. 이기면 장땡!스포카 부스에서 사람들이 제출한 봇들을 랜덤으로 붙여 주는 모양이었다. 후후. 어찌 되었든 이겼다고 하니 기분이 좋군.첫날 마지막 행사인 라이트닝 토크에서 스포카 도도 파이터 개발자분의 발표가 있었다. 회사에서 파이콘을 준비하면서 한 달 가까이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2주도 동안은 도도 파이터만 달렸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컨퍼런스 이벤트로 만든 게임의 퀄리티가 좋아서 감탄한 것도 있었지만 팀에서 개발자들에게 그런 여유를 줄 수 있는 것도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좋은 회사다. 도도 파이터 토너먼트는 다음날 파이콘 정식 행사가 끝나고 열렸다. 기억으로는 80명 정도가 참여했었던 것 같다. 조별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우승자들을 모아서 다시 토너먼트를 하는 구조였다.   싸워라! 싸워라!조금 늦게 왔더니 자리가 없어서 가장 앞자리에 나왔는데, 내 봇의 차례가 될 때마다 github 계정의 내 얼굴이 스크린에 크게 나와서 부끄러웠다. 외국 친구들은 자기 얼굴 github 프로필에 잘 넣어 놓던데, 왜 우리나라 개발자들은 자기 사진을 안 넣는 걸까... 게다가 내 봇이 나오는 경기는 모두 지루하고 얍삽한 느낌이 있어서 왠지 더 부끄러웠다. 니가 올래? 내가 갈까?다행히 조별리그도 통과해서 결승 리그에 올라갔다. 사실 한 두경기만 이기면 좋겠다 했었는데, 결승 리그에 올라가니 왠지 욕심이 생겼다. 제일 그럴싸하게 싸운 경기운 좋게도 아슬아슬하게 16강부터 4경기를 모두 이겨서 우승을 하고 문성원 CTO님께 해피해킹 키보드도 상품으로 받았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멋쩍기도 한 기분이다. 사실 이번 파이콘에 와서 여러 곳의 부스를 참여하고,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 이유는 내년에 8퍼센트도 파이콘에 스폰서로 참여하고 싶어서 였다. 우리의 (잉여) 개발력도 보여주고, 다른 개발자 분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바람이 꼭 이루어질 수 있게 다음 파이콘 때 까지 좋은 분들을 모시고, 회사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내 코드를 공개한다.  https://gist.github.com/leehosung/f784d9efc71dce12855739647dd98877다시 코드를 살펴보니 개선할 점도 여러 개 보인다. 하지만 기존에 제출한 코드를 보기 좋게 정리만 하고 주석만 붙여 보았다. 사실 별 특별한 것이 없는 코드다. 실제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것에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셨으면 한다.  성적이 좋으면 더 좋지만 나쁘면 또 어떠한가? 개발자인 우리만 즐길 수 있는 놀이인데.  #8퍼센트 #에잇퍼센트 #파이콘 #파이썬 #Python #Pycon #이벤트참여 #참여후기 #개발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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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qa Design Month : Portfolio Review를 돌아보며

Spoqa Design Month  11월은 스포카와 스포카 디자인팀에게 특별한 달입니다. 오피스 이사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새 출발 함과 더불어 11월을 Spoqa Design Month 로 지정해 디자인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카 디자인팀은 그동안 스포카 한 산스, 스포카 BI 가이드라인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헤리티지를 공유해왔습니다. Spoqa Design Month는 그 연장선으로, 지난 10일에는 새 오피스에서 열리는 첫 공개 행사인  «Spoqa Portfolio Review» 가 열렸습니다.                  스포카 새 사무실 카페테리아와 리셉션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에게 생명이나 마찬가지지만 쉽게 공유하기 어려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희 팀은 이번 행사가 특히 실무 경험이 적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고, 훌륭한 멘토 디자이너분들을 모시고 공개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카 페이스북에 올라간 행사 포스트는 무려 17,000뷰에 도달하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인기가 느껴졌습니다. 또 10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선발하기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도움을 드리고자 개최한 행사이니만큼 신청 내용의 진정성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선발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이전에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개최한 FDSC (페이스북, 트위터)의 운영을 참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트랙에는 차은경 (케이뱅크), 이지혜 (리디), 신해나 (프로토파이), 이영진 (ZEPL), 안혜림 (Laxus), 윤지영 (밸런스히어로) 님, BX 디자이너 트랙은 김다흰 (야놀자), 박미성 (프로토파이) 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행사 직전까지 멘토님들끼리 따로 모여 준비하고, 세션 종료 후에도 추가로 1대1 리뷰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 팀은 말 그대로 폭풍 감동했습니다. 준비부터 진행까지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멘토 분들 감사합니다!  비법 전수의 현장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가 시작되고 조마다 조금씩은 달랐으나 대부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고 피드백 받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질문하고 필기하면서 참가자끼리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의 포트폴리오를 피드백 해주는 동시에 내 포트폴리오의 개선점까지 깨닫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세션이 끝나고 참가자들끼리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자인 팀도 참가자분들이 정말 부러울 만큼 꿀팁이 넘치는 현장이었는데요, 참가자인 김민선 님이 후기를 작성해주셨습니다. Review of Spoqa Portfoilo Review를 참고 해주세요.  아래에 저희가 메모한 내용도 몇 가지 공유합니다.     표지는 미리 보기 했을 때 다른 포트폴리오와 구분될 정도의 브랜딩 을 하면 좋다.   첫 장에는 그 회사가 원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스토리텔링 을 하면 좋다. 아이스브레이킹을 할 수 있는 이미지도 좋음.   앱, 어플, 애플리케이션 처럼 같은 단어를 다르게 쓰고 있지는 않은지 일관성 확인.   문장 자체가 매끄럽고 읽기 쉬운지, 내용이 맞는지 확인.   행사 디자인의 경우 실제 행사장의 사진이나 사람들이 굿즈를 직접 착용한 사진을 넣자. 그리고 사람들의 실제 반응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이 면접에서 나올 수 있다.   리브랜딩 사례의 경우에는 비포와 애프터를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   너무 카테고리가 많으면 보는 사람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하고 싶은 거지? 싶음. (예: UI/UX 지원하는데 브랜딩이 중점으로 들어가 있으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음).   그래픽 모티프를 여기저기 적용한 목업의 나열보다는 목업을 몇 개 과감히 뺀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모티프 자체를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 넣기.   기획을 강조하는 프로젝트와 그래픽을 강조하는 프로젝트 사이의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분들께 메일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처음 진행해보는 행사라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피드백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행사 후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0프로의 참가자가 멘토의 피드백이 도움이 되었으며 주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더불어 아래 참가자 후기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이 많아서 저희 팀도 성취감이 매우 컸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함께 공유하기가 어려운 주제다 보니 주변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진행하는데, 이렇게 전혀 모르는 선배 디자이너, 동료 디자이너분들과 함께 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인맥을 넓힐 기회라 이번 행사 덕분에 다른 디자이너분들의 연락처도 얻어가네요. (커넥션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좋았어요!) 행사 프로세스도 보면서 함께 일하게 되면 일로나 다른 부분으로나 참 배울 게 많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도포인트나 스포카 한 산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프로덕트로도 많이 알고 싶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정기적으로 진행되면 좋겠어요. 학교를 벗어나 다른 사람과의 교류하는 장점을 알게 됐습니다. 새로운 스포카의 아늑한 사무실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행사나 컨퍼런스를 다니다 보면 시간이 아까운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번 행사에선 돈을 주고도 못 살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행사 주관하신 스포카 분들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피와 살이 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이번 행사를 기획해주신 스포카 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기존에 스포카 블로그를 통해서 디자인팀이 프로페셔널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이런 좋은 행사를 실력 있는 멘토들과 함께 무료로 개최했다는 데에 굉장히 감명받았습니다. 저 같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게다가 주말에 나오셔서 진행하기 힘드셨을 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회사와 디자인 팀을 어필하는데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공개적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어서 좀더 여유를 갖고 진행됐었다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끼리도 좀 더 네트워킹할 기회가 생기면 더 좋겠어요! 이런 행사에 참여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가 두시간 구성의 리뷰라 사실 많은 부분에 조언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멘토분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리뷰하셔서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어요!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어디에서도 방법을 제시해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실무자가 봤을 때 어떤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지, 가려운 곳을 싹싹 긁어주는 리뷰였습니다! 스포카 디자이너분들에게 갑작스럽게 드린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답해주시고 고민에 공감해주시면서 선배 디자이너로서 상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외 스포카 디자인팀이 열어줬으면 하는 새로운 행사로 스포카 디자인팀의 에피소드 공유, 디자인 해커톤,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공유 등 재밌는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일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를 큰 틀로 잡기는 했지만, 이번 행사에는 사실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혹시 여성 디자이너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학창 시절로 잠시 돌아가 봅니다. 나의  동기들과 선후배들은 과반수가 여학생입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교수님의 성비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즐거운 대학시절을 보내고 실무로 나가게 됩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일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잉…? 내 동기들, 선후배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전국의 디자인과 전공 학생들을 보면 여학생의 비율이 남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 디자이너가 30대 이후 출산과 육아를 기점으로 실무에서 물러나거나 승진이 더뎌져 성비가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디자인 전공생과 주니어급 디자이너는 여전히 여성 비율이 높고 이들이 참고할 만한 여성 시니어 롤모델은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엔 일을 하고 싶은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디자이너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히 실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 분들을 멘토로 초대했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합니다  후기를 마무리하며 멘토로 참여해주신 차은경, 이지혜, 신해나, 이영진, 안혜림, 윤지영, 김다흰, 박미성 디자이너님 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멘티 디자이너 분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스포카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배워서 남 준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얻은 지식을 다른 이에게 공유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다 보면 결국 눈덩이처럼 커진 새로운 배움이 더 나은 생태계가 되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행사도 서로 나눈 배움이 장기적으로 디자인 생태계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아쉽게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가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Spoqa Design Month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돌아오는 30일 저녁, 역삼 스포카 오피스에서 스타트업 디자이너 네트워킹 파티가 열립니다. 바로 지금! 신청을 받고 있으니 이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왼쪽부터 디자인팀 강영화, 유다정, 이유진       행사 진행오거나이저 : 강영화, 이유진, 유다정사진 : 안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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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끼 CTO 데이블 김성민이 알려주는 직장에서 인기남, 인기녀 되는 법

"탈덕!! 호떡 사 줄게요!"해맑고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사무실에 울려 퍼진다.주인공은 데이블의 잉끼 CTO 김성민. (그의 팬이 지어준 별명)데이블의 인기남답게 그의 모든 말은 고유명사가 된다."잉끼 CTO 패밀리"는 데이블 김성민의 팬클럽 이름이다.퇴근시간만 되면 그와 함께 퇴근하려는 팬들로 입구가 마비될 지경이다.어떻게 하여 그는 이렇게 열성적인 팬들을 모을 수 있었을까?그의 일상을 관찰하며 인기 비결을 분석해 보았다.| 그는 다가가기 쉬운 사람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만나면 안다.가만히 있어도 풍기는 아빠같은 편안함(귀여움)은 어쩔 수가 없다. (실제로 한 가정의 아버지)보통 그의 연세가 되면 나이 운운하며 꼰대질(?)하거나 어른인 척 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다.그래서 다가가기 쉽다!어떤 질문이나 발언에도 친절하고 자세한, 질문자가 원하던 답변을 해준다.한 데이블러는 퇴근시간마다 질문을 하기 위해 성민님을 기다린다.그런 데이블러들을 위해 몰래 간식을 사주시기도 한다 ㅠㅠ(심쿵)그를 따라다니면 떡밥이 떨어진다는 소문이...성민님은 뇌섹남by 소희님| 그는 능력과 상반되는 겸손함을 지녔다그는 가히 데이블의 가정선생님이라 할 만하다.개발 인턴 창수님 자리에 찾아와 몇시간이 걸리든 최대한으로 설명을 해 주신다. (내가 매일 보고있음)개발자들 보고있나? 부러우면 개발자 지원 클릭.개발뿐만이 아니다.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그를 툭치면 툭 나온다.이쯤되면 거만하실 법도 한데, 말투와 행동에서 겸손함이 묻어나오는게 놀랍다!| 그는 유머러스하다업무적인 말만 하면 절대 친해질 수 없었겠지. 연륜에 어울리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있다.그리고 침묵이 오는 순간 풀어놓는다.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게 신기할 정도.적절한 타임에 꺼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사람들을 자석처럼 끄는 것 같다.거기다 유머감각까지 있다. 빵빵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더 갖기 어렵다는 잔잔한 유머가...편하고 능력 있고 겸손하고 유머러스까지!이렇게 완벽한 성민님을 만나고 싶다면 데이블의 문을 두드려보라.인기남, 인기녀의 조건 정리- 편하고 친절해서 다가가기 쉽다- 일 잘하고 겸손하다- 유머감각이 있다#데이블 #CTO #팀워크 #팀문화 #스타트업 #스타트업문화 #스타트업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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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의 베테랑을 만나다

이들은 어떤 노력으로 베테랑이 될 수 있었을까요?시행착오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는 주체는 결국 사람입니다. 온몸으로 경험을 축적한 사람은 성장과 혁신의 밑그림을 창조적으로 그릴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그들은 막다른 길에서의 실패조차 다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경험을 갈고 닦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베테랑들을 만났습니다.한국 주행시험장설계 분야의 최정점자동차 주행시험장설계 분야 고수화공플랜트사업본부 김웅기 부장입사 30년차 김웅기 부장은 국내 주행시험장설계 분야에서 최정점에 서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주행시험장인 남양주행시험장 설계(1992)를 시작으로 중국 연태 현대차기술연구소 주행시험장(2016),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2017)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주행시험장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현재 김웅기 부장은 ‘현대자동차 서산직선로 주행시험장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하며 군산에서 시공 중인 ‘전북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건설 사업관리용역’의 기술지원기술자를 겸하고 있습니다.김웅기 부장에게 ‘경험’이란, 일을 하면서 익힐 수 있는 새로운 정보나 지식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요즘 시대엔 모르면 인터넷에 검색해서 배우면 되지만, 도로설계와 같은 전문 분야는 검색만으로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양주행시험장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의 일화입니다. 고속주회로 완화곡선을 설계하던 한 선배가 사람이 느끼는 지각한계치인 ‘롤적’이라는 상수를 잘못 적용했습니다. 작은 값을 적용해야 하는데 반대로 큰 값을 적용한 것입니다. 그 때의 경험으로 지금까지 모든 고속주회로 완화곡선 설계 시 롤적 값을 2 이하로 적용해 운전자로 하여금 쾌적한 주행이 되도록 합니다.김웅기 부장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사용하던 도로설계 프로그램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HDSP로, 상용화된 도로설계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김웅기 부장은 프로그램을 개발한 선배들을 동경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배우고 익혀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을 자신도 잇겠다는 마음으로 밤낮없이 공부했습니다.독학 끝에 김웅기 부장이 업무에 반영한 최초의 프로그램은 기존 도로 확장 도로설계에 필요한 ‘기존도로 선형도출’ 프로그램입니다. 이후에도 김웅기 부장은 고속주회로 프로그램도 독학해 각 프로젝트별로 적합한 설계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McConnell Curve’ 원리를 기반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현재 거의 모든 국내 자동차 주행시험장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김웅기 부장은 지난 2002년 현대건설이 주관한 ‘거금도 연도교 2단계 턴키설계’ 사업 때의 일화가 지금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쉼 없이 전진할 수 있는 이유라고 전합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서 거금도 금산면까지 연결하는 해상교량 및 교차로 4개소와 휴게소를 설치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도로 프로젝트였습니다. 과업 10개월 동안 남부터미널 옆에 위치한 합동 사무실에서 보내고 마지막 한 달은 거의 밤을 새웠습니다. 이때 독일의 LEONHARDT, ANKRAUND PARTNER와 함께 기본 계획을 수행했는데, 머리 색이 하얗게 바랜 노령의 독일 토목기술자가 직접 계산기를 두드리며 구조계산을 하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 독일기술자처럼 늙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도로설계에만 30년을 몸담은 김웅기 부장은 요즘 ‘기술지원기술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설계자로서 시공현장에서 발생하는 설계-시공간 문제점을 현장에서 적재적소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김웅기 부장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존재하는 것이 회사생활이라고 전하며,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책임을 느끼며 지낸다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건축에 생명을 불어넣는 명장기계설비 분야 고수건축사업본부 오흥기 부대현대엔지니어링 기계설비 분야 대표 베테랑으로 건축사업본부 오흥기 부대를 꼽습니다. 오흥기 부대가 기계설비 분야라는 한 우물을 판 지는 24년. 80년대 중반, 당시 미개척 분야였던 건축설비를 전공으로 택한 후 대학 졸업과 함께 현대건설에 입사했습니다.현대건설 재직 당시 참여했던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 건립 사업은 잊지 못할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남북통일 농구경기가 개최됐던 곳으로, 오흥기 부대에겐 감회가 남다른 곳입니다. 이 사업은 워낙 극비리에 진행된 데다 북한의 설계기준 및 자료가 미비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녹록하지 않은 환경에서 난방 시 상하부 온도 차가 없도록 기류순환시스템을 고안하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오흥기 부대는 미국 NBA 경기장을 참고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제주 해비치호텔도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바로 8층 높이, 1,600평 규모의 대형 아트리움 로비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는 만큼 항상 쾌적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 가운데 원활한 냉·난방 운전은 물론 에너지 비용까지 고려해 설계해야 했습니다. 가장 완벽한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 오흥기 부대가 선택한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수차례 시뮬레이션 검토 끝에 적정한 공조 방식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오흥기 부대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향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긍정적인 자세와 규칙적인 생활로 자신을 컨트롤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 사람에게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동료 혹은 팀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간 것입니다. 오흥기 부대는 이를 팀 스포츠인 축구에 빗대어 설명했습니다.축구를 하다 보면 뒤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닌데 서로 잘 피해서 움직입니다. 이는 주위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내며 서로의 상황을 끊임없이 소통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오흥기 부대는 업무에서도 각각의 위치에서 서로의 역할을 다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합니다.최근 오흥기 부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삶의 질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흥기 부대는 깨끗한 실내공기를 위한 여러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주방후드연동 하부급기 시스템과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은 각각 주방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외출 후 의류나 신체에 의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방지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H-SUPER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0.3㎛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99.97%로 끌어올리고 환기량을 법적 기준 대비 2배 증가시켰습니다.오흥기 부대는 달인과 기술자, 그리고 기능공과 엔지니어의 차이를 얼마 전 사내에서 진행된 이정동 교수의 특강에서 찾습니다. 특강에 따르면, 매번 같은 일을 하는 생활의 달인은 매번 다른 일을 하는 40년 경력의 조다이회사 백발 엔지니어를 결코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력이 쌓인 엔지니어일수록 새로운 환경에서도 문제의 핵심을 재빨리 분석하고 유사경험을 더 폭넓게 활용해 보다 창의적이고 차별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흥기 부대는 회사 생활, 나아가 개인의 삶은 100m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들이 설계해놓은 길을 빠르게 효율적으로 달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긴 호흡으로 계속 도전하고, 경험을 축적해 길을 그려내는 고수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민자발전 사업개발의 선두자민자발전 사업 분야 고수전력플랜트사업본부 박상민 차장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민자발전(Independent Power Plant, 이하 IPP)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박상민 차장은 그 선두에서 민자 발전 사업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박상민 차장은 EPC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시 발주처와 협의를 하는 그 과정에서 지분 참여를 통해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Developer에 대한 이해가 생겼고 EPC 도급만이 아닌 발주처 입장에서 발전소 운영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투자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단순 도급 사업에 비해 매년 배당이익을 통한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 것입니다. 또 주력 발전 시장인 개도국과 신흥국들의 국가 재정 여력이 부족한 탓에 최근 들어 투자를 동반한 PPP나 Private IPP 형태의 사업이 많이 발주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처음 가는 길이기에 난관도 많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하나하나 헤쳐나갔습니다. 먼저 관련 서적을 들여다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책 속의 이론은 현장 실무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외 Developer들과 자주 면담하면서 현장업무의 고민을 파악했습니다. 또 팀원들과 해외연수나 세미나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IPP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회사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IPP가 선정된 덕분에 지원을 받은 점과 기획실 주관으로 진행된 경영전략 PF 교육과정에 참여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사내에 IPP 개발사업에 관한 규정도 만들었습니다. PRM팀 등 관련 실/본부와 상의해 절차를 새로 만들고 다듬으면서 업무를 추진했습니다. 전력플랜트사업본부 내부적으로도 팀 차원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민자발전 표준 절차서를 개발, 사내 표준으로도 등록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규정과 표준 등은 현재 현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박상민 차장은 지난 2015년 첫 국내 IPP 사업으로 진행하고자 했던 통영 천연가스 발전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LNG 직도입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안타깝게 당시 저유가의 영향으로 토지매입 협상이 지연되면서 결국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건설출자자의 사업개발 노하우와 LNG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유사사업에 도전해 수주할 기회가 될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개발과제로 선정된 전남 안마도 200MW 해상풍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이 사업을 발판으로 해외풍력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비전도 품고 있습니다.박상민 차장은 EPC뿐만 아니라 인허가, 금융, 운영 등 사업의 모든 분야를 다루는 IPP의 경우 긴 호흡과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 어떤 분야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 협업하면서 각자 축적한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축적이라는 것이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매일의 업무를 체계화하고 설계노트/사업노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 Lesson & Learned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마지막으로 박상민 차장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끈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거나 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 걱정이 들 때도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하면 언젠가 결실을 거두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계약/클레임 분야 국내 최초 QS (PER) & Accredited Mediator계약/클레임 분야 고수화공플랜트사업본부 김지연 과장클레임 제기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발주처가 계약 역무 범위 외에 추가 요구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하지만 클레임이든 컴플레인이든 발주처의 입장에서는 사실 달갑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손하고 친절하며 무엇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김지연 과장은 본인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Complain Letter를 작성합니다. 어떠한 Complain Letter라도 김지연 과장의 손을 거치면 Love Letter로 바뀝니다.건설플랜트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계약과 클레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계약당사자들은 계약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매우 어려운 데다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실제로 역무를 진행하면서 발주처에서 계약 범위 외에 추가 요구를 해오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김지연 과장은 이러한 요구들로 인해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공사 기간이 지연되는 등 프로젝트 수행 중에 발생하는 여러 요인으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계약서상의 조건 및 역무 범위 안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UGTL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김지연 과장이 처음부터 계약/클레임 업무를 했던 건 아닙니다. 지난 2005년 Vendor Document Control Manager로 입사 후 잘 할 수 있는 일, 재미를 느끼는 일을 찾다가 자재 운영팀에서 일하던 중 공급 계약 관리, Change Order, Vendor Claim, 비용 정산 업무를 진행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Vendor에서 제기한 클레임에 공급 계약 업무 범위를 살펴보며 대처하고, 최종 비용 정산 업무를 하면서 상당히 흥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김지연 과장의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QS(Quantity Surveyor, 건설원가 관리자) 자격 취득에 도전했습니다. 김지연 과장은 2년간 주말을 반납하고 공부를 했고 3년째 되던 해에 RICS 홍콩사와 5단계에 거친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종 자격인 MRICS를 취득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클레임/계약 관리 업무를 진행하면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영국 중재인 협회(CIArb)로부터 Accredited Mediator 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역시 2년 동안 준비한 끝에 취득했습니다. 연이은 도전이 물론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나라의 기관에서 부여하는 자격이다 보니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맨땅에 헤딩하듯 처음부터 혼자 부딪혀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김지연 과장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정보를 취했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때마다 길을 발견했습니다.김지연 과장은 QS가 되어 전임 계약 관리자로 투입됐던 UKAN 프로젝트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 업무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스스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이때 쌓은 경험이 다음 UGTL 프로젝트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합니다.김지연 과장은 중요한 것은 몰입이라고 설명합니다.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흥미를 느끼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일에 푹 빠져들어야만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한 곳에 두고 몰입감 있는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야만 한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3D 모델러플랜트회전기계 3D 모델링 분야 고수엔지니어링센터 이정은 대리이정은 대리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믿습니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20년 경력의 아주머니께서 시선조차 따라갈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불량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며 시간과 경험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햇수로는 12년, 시간으로는 10만 5천 시간, 이정은 대리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3D 모델러로 일한 시간입니다.3D는 2D 설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체적인 설계 검토를 가능하게 합니다. 2D 도면을 보고 다른 분야의 3D 모델러들이 각각 작업한 3D 모델링 결과물을 가지고 내부 리뷰를 거치며 간섭 및 오류 등을 확인 후 수정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설계 오류를 최소화하고 시공 재작업을 방지합니다. 리뷰 작업은 최소 3번 이상 이뤄지는데, 30%(기계의 대략적인 형태 표현), 60%(Vendor GAD 반영), 90%(전체 설계 반영) 리뷰 단계를 거칠 때마다 오류가 줄어들고 점점 개선되는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정은 대리가 처음 입사했을 때는 스스로를 3D 모델러라 자부할 수 없었습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관련 회사에 다녔지만 적성에 맞지않아 그만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3D 분야를 추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다 하던 일이 아니라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관심이 생겼습니다. 교육을 받고 회사에 입사했지만 리뷰 룸에 있는 3D 모델링 샘플을 보고 기가 죽기도 했습니다.첫 프로젝트는 EGP3(Escravos Gas Project Phase 3)였습니다. 당시 겨우 프로그램 기본 사용법만 익힌 상태였는데 발주처에서 기기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더욱이 이전까지는 배관팀이 기계 모델링을 한 탓에 팀 내부에 관련 기술과 정보를 가진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정은 대리는 하루가 멀다고 야근을 하며 혼자 프로그램 툴을 이리저리 사용하면서 기술을 터득했습니다. 또 기계에 대한 이해가 없어 도면을 보기 힘들 때는 담당자를 찾아가 물어보며 배워나갔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기계만 보이면 모델링 할 때 도움이 되겠다 싶어 유심히 지켜봤을 정도였습니다.10만 5천 시간이 흐른 지금 이정은 대리는 현재 모든 플랜트회전기계 관련 프로젝트의 3D 모델링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문 3D 모델러라는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리뷰를 거칠 때마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성취감이 지금까지 그녀가 자신의 분야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현대엔지니어링 설계/시공의 품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3D 모델링 작업은 베테랑이 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와 수정을 반복하며 결국 자신만의 경험을 축적해야 합니다. 이정은 대리는 시간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설령 지금 가는 길이 잘못됐다고 느꼈을 때조차 그 노력이 또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고 합니다.십 년을 넘게 일해도 덜렁거리는 성격 탓에 여전히 실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이정은 대리. 중요한 것은 힘들어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축적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과 인간관계에서 힘들 때 틈틈이 여행과 운동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리프레시하고 다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활력과 힘을 충전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내보 < HEC> 2018년 9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현대 #현대그룹 #현대엔지니어링 #베테랑 #자동차_주행시험장설계 #기계설비 #민자발전_사업 #계약 #클레임 #플랜트회전기계 #3D모델링 #직무소개 #직무정보 #HMG저널 #HMG_Journal #HMG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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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가 창업가들에게 당부하는 41가지의 말.

1. 일자리 찾는 것에 급급해하지 말고 인생 전반에 걸쳐 무엇을 추구할지 머리가 터질 정도로 깊이 생각해서 '오를 산'을 결정해보아라.2. 비전이라는 것은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일을 이룬다.3. 도망갈 길을 끊고서라도 열정을 바칠 용기를 가져라.4.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열심히 했다.5. 사람들이 고마워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6. 후세에 이름이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7. 야후BB를 시작했을 때, 주말,휴일,명절,설 모두 반납했다.8. 젊은 시절밖에 할 수 없는 이 경험이 그 후의 내 직업 인생을 바꿔주었다.반드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만났을 때는 목숨을 걸고 돌진해야 한다. 젊으니까 덤비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9. 한 가지 목표를 정했으면 다른 것은 신경쓰지 마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해라.10. 옳다고 생각한 일은 반드시 지켜라.11. 먼 훗날의 일보다 눈 앞의 일을 말하는 사람은 평생 눈 앞의 문제에서 못 벗어난다.12. 젊은 시절에 꼭 해야할 일이 있다.젊을 때 해야할 일을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시간은 간다.13.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것들을 연결해라, 패턴화 시키고, 파고들어라.14. 지혜는 짜면 짤수록 나온다. 진정한 문제는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다.15. 열정이 사람을 부른다. 학생 신분이었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를 아르바이트로 고용하고 임금을 지불하겠다는 생각을 했다.16. 소프트뱅크를 만들었을 때도 일류 인재를 모으는 일에 고심했다.더더욱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열정이 최대의 무기다.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힘을 길러라.17. 귤 상자에 올라가 2명의 아르바이트 사원 앞에서 말했다. 사업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상 1,000억 5,000억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1조,2조라는 수 단위로 일을 하는 규모의 회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둘은 나갔다.18. 30대때 주식상장, 그리고 미국 진출에 승부를 걸었다. 상장 뒤 시가총액 2조 4,000억이 되었다.19. 오기를 부리지마라. 철퇴의 중요함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생존이 갈린다.20.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타이밍과 퇴각하는 타이밍이다.21. 철수할 때에는 승부에 임할 때보다 10배의 용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22.  맨 처음에는 비록 근거가 부족해도 좋으니 우선은 자신이 크게 성공하는 이미지를 그린다.23.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 노력은 그 다음에 해도 된다.24. 료마처럼 온 몸이 갈기갈기 찢겨질 정도로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싹텄다. 금전욕 같은게 아니라 100만명, 1,000만명을 위해 공헌하고 싶었다. 25. 소프트뱅크의 경우에는 전파를 개선한다는 것이 꼭 해야할 일이였다. 98%에서 99% , 단 1%를 늘리기 위해 기지국을 배로 늘린 것이다. 고작 한 두명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몇 백만엔을 썼다.변명하지 말고 굳은 결심으로 성의를 보이고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 그것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26.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즐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한다. 단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27. 그날 하루에 얼마나 충실했냐는 목표를 어떻게 세웠느냐에 달려있다.28. 나의 사업 결정은 적어도 50년 간 질리지 않고 설레면서 일할 수 있는 것이다.29. 뜻을 먼저 세워야 된다. 그러면 50% 이상이 해결된 것이다. 뜻이란 개인적인 바람을 도모하는 것을 뛰어넘는 장대한 목표다.30. 생각이 통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뜻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를 몇 명 만들 수 있는가?31. 한시라도 빨리 리콜하고 철저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끝이다.32. 위기에 빠졌을 때 일수록 믿어주는 사람을 저버리지말고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32. 용기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간절히 지키고 싶다는 책임감에서 나온다.33. 머리가 터질 정도로 생각해라.34. 내일을 읽고 오늘을 일하라.35. 의사결정의 속도가 중요하다.36.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꽤 많은 책을 읽었다.약 4,000권 가량. 이름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100년, 200년 후의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일에 인생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37. 꿈꾸지 않는 자, 행복을 바라지말라.38. 인간의 최대행복과 최대슬픔에 공감하라.39. 인생의 명제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40. 나 스스로 감동한 일이 아니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다.41.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미래를 위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이런 열정적이고 가치 있는 생각으로 뜻을 높이 가졌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것이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수 있게 하라.참조)http://hellohyunil.tistory.com/m/601PPL. 페오펫에서는 위대한 마케터를(CMO) / 위대한 디자이너(CMO) / 위대한 개발자(CTO)를 모시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손정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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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두배로 사는 기분

주어진 resource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건 오랫동안 내가 집착해온 주제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매니지먼트 툴도 거의 다 사용해 봤고 애자일, 칸반, 스크럼 등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해 봤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특정 프로세스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원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불편한 코너로 자신을 밀어 넣어서,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Pomodoro?토마토(Pomodoro) 타이머이렇게 특정 테크닉보다는 mindset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개발자 출신 스타트업 대표님에게 Pomodoro Technique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다. 단순히 25분 업무 + 5분 휴식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를 팀 전체에 적용한 얘기는 처음 듣는 거라 꽤나 흥미 있었다. 팀 전체에 Pomodoro 테크닉을 적용한 결과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팀에서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기로 했다.Pomodoro의 기본 룰- 할 일을 정하고, 25분으로 타이머 셋팅을 하고 '그 일만' 한다.- 타이머가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5분 동안 휴식을 취한다.- 그렇게 하루 15 Pomodoro를 업무로 채운다.  간단하다.그런데 팀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했다.Pomodoro의 영향1) 계획 짜기/ 리뷰하기실제 Pomodoro 계획하루 8시간은 15번의 Pomodoro로, 일주일은 75번의 Pomodoro로 분절화된다. Pomodoro는 막연했던 하루, 더 막연한 일주일을 구체적인 time slot으로 분절화하기 때문에, 어떤 업무를 얼마나 걸려서 진행할지 계획을 짤 수 있는 훌륭한 frame work을 제공한다. 그리고 하루/일주일이 지난 후에 계획한 대로 진행이 되었는지 리뷰하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면 어느 부분에서 왜 문제가 생겼는지 발견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리뷰를 잘 하면 다음 계획을 더 잘 세울 수 있다. 계획-실행-리뷰의 선순환은 결국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 줬다.2) 생각보다 긴 하루하루 8시간은 15개의 Pomodoro로 나뉘고, 이는 점심 먹기 전까지 7개, 퇴근까지 8개의 Pomodoro로 나뉜다. 한 가지 일을 해야 하는 25분의 제한된 시간이 주어지면서,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는데 드는 시간이 2분 미만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렇게 점심 먹기 전까지 7개의 Pomodoro를 치열하게 해치우면, 가끔 하루 할 일들이 이미 끝나는 경우도 발생했다. 지금은 업무 리뷰를 통해서 업무를 하는데 걸리는 예상 시간이 오차범위 안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Pomodoro 초반에는 일이 너무 빨리 끝나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루즈하게 시간을 썼는지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15개의 Pomodoro를 치열하게 소화하고, 오후 5시에는 퇴근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지켰다. 하루는 생각보다 길었다. 퇴근 이후의 여유는 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와줬다.3) Energy ManagementBurn out누구나 정해진 양의 정신적/육체적 energy를 가지고 있고, 이를 보충하지 않고 소진해 버리면 burn out이 찾아온다. burn out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burn out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고 다른 팀원들에게도 빠르게 전염된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Burn out은 energy management를 통해서 방지할 수 있다. 매일 감정 롤러코스터를 타고, 매일 답이 없는 문제를 만나는 스타트업의 경우 높은 energy level을 유지하고 있어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energy가 없으면 그냥 포기하게 된다. 치열한 25분 뒤의 5분의 pause는 뇌에게 소화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하루 15 Pomodoro 후의 휴식은 정신/육체적 energy를 보충할 수 있게 해줬다. Pomodoro를 적용한 뒤 나의 energy level은 항상 최고치에 머물러 있다."Manage your Energy, not your time"절대적인 일이 너무 많고 인원이 너무 적은 스타트업, 지속적인 interruption이 있는 CS 업무의 경우 Pomodoro가 잘 안 맞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무직에는 잘 맞을 거 같다. Pomodoro를 개인/팀에 적용해서, 하루를 두배로 사는 기분을 느껴보시길..By 전주훈#삼분의일 #스킬스택 #스택소개 #꿀팁 #인사이트 #Pomodoro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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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PHP와 환대받지 못하는 개발자

https://kinsta.com/blog/php-7-2/ PHP v7.2 릴리즈최근(2017년 11월 30일)에 PHP  7.2 버전이 릴리즈 되었습니다.(다운로드 바로가기) PHP는 1995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언어지만 여전히 많은 웹사이트들이 PHP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버전7로 넘어오면서 퍼포먼스가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7.2 버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보안성강화와 프로그래밍 기능 향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선목록 바로가기)PHP 7.2.0 comes with numerous improvements and new features such as  Convert numeric keys in object/array castsCounting of non-countable objectsObject typehintHashContext as ObjectArgon2 in password hashImprove TLS constants to sane valuesMcrypt extension removedNew sodium extensionPHP로 만들어진 많은 사이트2017년 GitHub 통계를 보면 PHP는 GitHub에서 사용되는 337개의 언어들중에서 Top 5에 들어가는 매우 대중적인 언어입니다.https://octoverse.github.com/ WordPress, Drupal, Zoomla 와 같은 웹 기반의 오픈소스 컨텐츠 관리 시스템은 모두 PHP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테크크런치(TechCrunch), 펩시 리프레시(Pepsi Refresh), 코메디닷컴(Comedy.com) 같은 기업들은 WordPress로 만들어진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도 5버전을 사용하여 개발한 사이트들이 많이 있다는 점입니다.https://kinsta.com/blog/php-7-2/환대받지 못하는 PHP 개발자PHP는 탁월한 접근성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PHP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구조이다보니 우리나라의 갑-을-병-정 으로 내려가는 SI 구조에서 저렴한 인력으로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PHP 고급 개발자가 고급 대우를 못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개발에서 제외되다 보니 PHP 개발자는 점점 대규모 시스템 설계 경험이 적어지고 결국 중소규모의 서비스 개발에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PHP도 충분히 대규모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언어이며 PHP The Right Way 와 같이 PHP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한 사이트를 보면 PHP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PHP 개발자를 위한 서비스 관리 도구PHP 개발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개발 이후 운영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많은 국내 PHP 사이트들이 개발 이후 성능 분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Java로 만들어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들은 오픈 시점과 운영 과정에서많은 노력을 들여서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는데 반해서, PHP로 개발된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많아지더라도 튜닝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로 인해 PHP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일반적으로 평균 응답시간을 계산하여 서비스의 상태를 파악하기도 하지만 하루 1만명이 들어오는 사이트에 100명이 10초 이상의 응답시간을 경험하더라도 나머지 인원이 0.1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면 서비스의 평균 응답시간은 0.2초 이내로 나오게 됩니다. 이런 고객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성능 분석 서비스가 이전까지는 솔루션으로만 제공되었기 때문에 고가이며 설치도 어려웠지만 최근에 서비스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비용도 저렴해지고 설치도 매우 쉬워졌습니다. 해외에서는 몇 년전부터 많은 PHP 개발자들이 모니터링 서비스인 뉴렐릭(https://newrellic.com)이나 앱다이나믹스(https://appdynamics.com)의 서비스를 통해 PHP 분석/모니터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당연히 한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https://newrelic.com/php국내 모니터링 서비스 중에서는 와탭(https://whatap.io)이 최근 PHP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분석하고 튜닝한 사이트와 안한 사이트의 성능 차이가 날수 있기 때문에 PHP로 만들어진 서비스의 운영 및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는 개발자 분들은 뉴렐릭이나 앱다이나믹스 또는 와탭을 사용하여 운영중인 서비스의 성능을 확인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PHP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는 트라이얼 기간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일정기간 무료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합니다. 몇일간 성능을 분석하고 모니터링 한다면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https://coderseye.com/best-php-frameworks-for-web-developers/PHP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로 할수 있는 것들PHP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는 정확히 표현하면 고객의 트랜잭션을 추적하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의 트랜잭션을 추적하여 서비스의 성능을 알아내는 방식입니다. 이런 어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는 대규모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위한 필수 도구입니다. 최근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들은 기존 운영자 위주의 기능에서 벗어나서 개발자와 운영자가 함께 참여하는 DevOps 환경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응답시간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쿼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트랜젝션의 에러도 당연히 알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메소드도 알수 있습니다. 코드상의 서비스 구조뿐만 아니라 실제 트랜잭션의 흐름을 알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동작 구조도 함께 공유해가며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론PHP는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언어중에 하나입니다. 우리가 정보를 주고 받는 많은 서비스들이 PHP로 만들어 지고 있으며 언어의 구조도 모던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에서 사랑받는 언어이며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언어입니다. 한편 PHP는 소규모에서만 적용한다는 인식과 함께 PHP로 시작했음에도 규모가 커지면서 서비스를 Java로 변경하는 경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PHP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더 좋은 PHP 개발자들이 나오기 시작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뉴렐릭(https://newrelic.com)이나 앱다이나믹스(https://appdynamics.com) 아니면 와탭(https://whatap.io)과 같은 성능 분석 도구를 사용하여 PHP로 만든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고 운영 관리를 체계화해 나간다면 국내에서도 페이스북과 같이 PHP로 개발하여 대규모로 서비스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http://php.net/archive/2017.php#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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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역발상? 

지난 8월, 영화를 넘어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CGV에서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원이 멘토, 경영진이 멘티’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을 진행한다는 것. 잘못 본거라고 생각했다. 멘토와 멘티가 서로 바뀐 것이 아니냐고 묻고 싶을 정도였으니까.하지만 사원이라고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는 멘토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경영진이라고 배움의 자세를 갖춘 멘티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게 아닌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역할을 바꿔 상호 교류하며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은 금.상.첨.화! ‘리버스 멘토링’의 기획자 CGV 인사담당 이현주 님과 멘토·멘티로 참여한 CGV 천안펜타포트 김빛나 님, CGV 전략지원담당 조성진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공적인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버스 멘토링, CGV라서 가능했다?▲(왼쪽부터)리버스 멘토링 기획자 이현주 님, 멘토로 지원한 김빛나 님, 멘티로 참여한 조성진 님.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지도하는 전통적인 멘토링과는 반대로, 선배가 후배에게서 새로운 지식과 트렌드를 배우는 비형식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말한다. 전 세계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리버스 멘토링. 이 좋은 걸 CGV가 하지 않으면 섭섭하지~ 올해 CGV가 리버스 멘토링을 시작한 발단은 무엇이었을까? 2030세대를 알아야 CJ CGV의 문화도, 고객도 잡을 수 있어요. - 이현주 님 이현주 님은 주요 고객층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인 2030세대를 이해함으로써 CJ CGV의 바람직한 소통 문화를 굳건히 하는 한편 사원급 구성원들과의 세대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고심하다 '리버스 멘토링'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CJ CGV 대표이사이신 최병환 님께서 올해 초 "2030세대의 시각과 트렌드를 이해하고 그들이 가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필요하다"고 했던 이야기도 '리버스 멘토링'을 발족하는 원동력이 되었단다. ▲리버스 멘토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닌 이현주 님. 많은 기업이 시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중요한 건 성공 여부다. 진행했다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곳이 많았다. 그만큼 프로그램의 안착이 쉽지 않다는 것. 그러나 CGV는 달랐다. 여타 기업과 달리 구성원들의 낮은 평균 연령과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경영진, 그리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 등 정착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져 있었다. 일일이 경영진을 찾아가 프로그램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낸 인사 담당의 노력도 한몫했다.그 결과, 대표이사를 비롯한 15명의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40여 명의 사원들은 프로그램 참가 이유와 자신 있는 분야를 적은 신청서 제출해 참여 의지를 내보였다. 멘티로 참여한 전략지원담당 조성진 님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멘토들의 젊은 생각을 배우고 싶어서, 멘토로 참여한 김빛나 님은 현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경영진과의 만남과 회사의 가치관, 사업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 신청했다고 전했다. 나의 멘토, 나의 멘티는 어디에?▲리버스 멘토링 서약서에 서명한 최병환 대표와 멘토로 참여한 사원들. 리버스 멘토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멘토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멘토들이 직접 작성한 리버스 멘토링 신청 이유와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 추가적인 인터뷰를 진행해 유사한 주제별로 ‘멘토 그룹핑’을 실시했다. 이후 나온 주요 주제를 취합해, 이를 경영진들에게 보여주며 선택하도록 했다. 단, 멘토의 이름을 철저히 가렸다.‘나의 멘토, 나의 멘티는 어디에?’라는 궁금증은 지난 8월 2일 CJ 인재원에서 열린 리버스 멘토링 ‘Start-Up’에서 풀렸다. 첫 만남이라 어색한 기류가 흐른 것도 잠시, 뒷자리에 앉아 있는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신조어 테스트 및 아이돌 맞추기 게임’이 이뤄졌다. ‘핵인싸’ ‘JMT’ 등의 문제가 출제되고 답변을 못하는 경영진들이 속출하자 사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고. 누군가에게는 당혹스러운 시간이었겠지만,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오롯이 느끼는 과정이었다. 답변을 못한 경영진들에겐 신조어 스터디에 대한 숙제가 주어졌다.그리고 대망의 15개 조 멘토-멘티 매칭 결과가 공개됐다.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이어진 ‘미니 드론 날리기’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높였다. 원활한 스킨십을 위해 시합도 펼쳐졌는데, 팀을 위해 이겨 보겠다며 이쪽저쪽에서 연습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후 준비한 프로그램을 취소할 정도로 불꽃 튀는 대결이 이뤄졌다는 후문. 각자 멘토, 멘티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서약서를 쓰며 4개월 간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멘티는 새로운 트렌드를, 멘토는 회사의 경영 방향을!▲한 번 팀은 영원한 팀! 우리는 ‘Back to the 20th’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나란히 자리에 앉은 조성진 님과 김빛나 님. 한 번 팀은 영원한 팀이라는 것을 내보이듯 최근 여행 다녀온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수많은 사람 중 한 팀을 이룬 조성진 님, 김빛나 님 그리고 두 명의 멘토들. 이들의 팀명은 ‘Back to the 20th’였다. 고심 끝에 지은 팀명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두 가지 의미인데요. ‘20대처럼 밝고 건강하고 신선하게 돌아가자’라는 것과, CGV 20주년을 맞이한 해로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 김빛나 님  ▲첫 번째 멘토링 핫플레이스 '보안여관'에 간 ‘Back to the 20th’. 팀명을 지은 후 이들이 한 일은 카톡 단체방 개설과 4개월간 해야 할 활동 계획서 작성이었다. 각 달의 주제와 함께 문화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정해야 했다. 트렌디함을 잘 알고 받아들일 자세가 된 멘티였다고 해도 멘토 입장에서는 트렌디한 장소와 체험 등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터. 많은 대화와 고심 끝에 첫 달 주제인 '트렌드 및 핫플레이스'에 맞춰 문화재생공간인 ‘보안여관’을 찾아갔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을 즐기며, 왜 많은 이들이 찾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직라이브러리’와 ‘아트 공방’ 체험을 함께하며 트렌드 소개 및 배우기에 올인! 두 번째 달엔 공통 관심사가 ‘음악’이라는 것을 감안해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 가서 LP로 음악을 원 없이 들었다. 생전 처음 LP로 음악을 들은 김빛나 님은 새로움을 느꼈고, 과거 이를 많이 들었던 조성진 님은 향수에 젖었다. 이날 그는 과거 좋아했던 서태지의 음반을 계속 들었다고. 세 번째 달엔 ‘소비와 문화 및 여가생활’이란 주제에 걸맞게 '우연수집' 아트 공방 체험을 했다. 아크릴 판에 별을 새겨서 무드등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조성진 님은 직접 만든 무드등을 아내 생일 선물로 줘서 점수를 좀 땄다며, 멘토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2030세대에겐 극장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다는 걸 눈으로 확인한 기회였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계기를 얻어 직장 생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조성진 님  모두의 노력으로 일궈낸 역발상의 기적, 내년에도 쭈~욱15개팀 모두 원래의 계획대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잘 해나가기를 바랐지만, 처음 진행한 프로그램인 만큼 경영진과 사원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다. 이를 위해 인사 담당이 준비한 건 ‘멘.친.소(멘토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였다. 월별 활동 중 멘토의 선후배를 초대하는 프로그램으로, 멘토와 멘티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멘토와 멘티에게 따로 설문을 진행해 서로가 느끼는 힘듦과 바람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틈틈이 인터뷰를 통해 서로 원활히 교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회만 된다면 내년에도 리버스 멘토링을 꼭 하고 싶어요! 멘토-멘티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지점에서 이현주 님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더 많은 멘토들이 참여하지 못했던 것. 특히 멘토들에게는 경영진과의 소통 기회를 더 많이 누리게끔 하고 싶은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2회 때는 올해 참여자들의 활동을 발판 삼아 다양한 방면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예정이다.리버스 멘토링을 직접 경험한 멘토인 김빛나 님도 많은 것을 느꼈을 터. 멘티에게 알려준 것보다 회사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던 것, 직장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이를 통해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생산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계속돼야 한다는 이들에게 각자의 바람을 들어 봤다. ▲리버스 멘토링. 내년에도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CGV에서는 리버스 멘토링 이외에도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통 문화가 잘 정착되어, 어느 회사에서도 따라잡을 수 없는 CJ CGV만의 소통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인사 담당에선 제도적인 환경만 조성하고, 멘토와 멘티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문화로 발전되길 바라요. - 이현주 님 앞으로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텐데요. 왜 참여하고, 어떤 걸 얻을 수 있는지 사전에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멘토, 멘티 할 것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좋은 활동하길 바랍니다. - 조성진 님 경영진에게 어떤 걸 알려줄 수 있을지 잘 몰라서 지원을 망설였던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러나 걱정하지 말고 꼭 지원하셔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세요. 리버스 멘토링,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 - 김빛나 님 멘토링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을 위한 장으로서 멘토링을 하는 것이니 소통 문화가 잘 이뤄지는 기업에서는 굳이 시행할 필요가 없는 것. 시작은 좋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 멘토링 프로그램 없이도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을 쌓아 발전해 나가는 CGV의 미래 모습, 그날을 기대해본다.[채널 CJ] #CJ #CJCGV #CGV #리버스멘토링 #멘토 #유연한조직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역발상 #CGV공채 #CGV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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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며 나는 미묘해졌다.

디자이너라면 모름지기 포트폴리오라는 것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곧 자소서이자, 레퍼런스고, 육신이자 영혼이죠. 보통 포트폴리오는 입사에 필요한 서류 또는 프리로 뛰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주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디자인스타일을 보여주거나 내 금손력을 자랑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이러한 포트폴리오는 왠지 모르게 부끄럽기 마련입니다. 모든 인간은 '내껀망했어' 병을 지니고 있어서 글을 쓰든 디자인을 하든 손으로 뭔갈 만들든 그리든 상관없이 내가 만든 모든 건 '망했다'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더 나은 나를 위한 자뻑방지용 멘트 내지는 겸손모드일수도 있고, 다르게 말하면 그냥 남이 욕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깐다!! 라는 자기방어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디자이너들끼리는 자기 포폴을 보여주면서 아주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별 의미는 없지만 그냥 재미있으니까 그 마음을 한 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내 포폴을 보여주자.1. 이건 망했어. 난 쪽팔리고 말거야. 세상에서 제일 부끄러워!!! 모시조개가 되겠어!! 일단 제일 먼저 드는 건 부끄러움입니다. 내가 만든건데 만들고나면 부끄러워. 그리고 그걸 켜는 순간부터 그건 최악의 작품인거야. 내가 고생했던 수많은 시간들은 모르겠고 그냥 이건 똥입니다. 이건 내가 만든게 아닌 것 같아. 과거의 나는 똥멍청이..2. 근데 또 은근 이건 자랑하고 싶어.막 포폴 넘기다보면 한두개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들이 나온단말이죠. 그럼 주변에서 오오... 가 터져나오는데 그럼 또 대강 디테일하게 후루룩 설명해주고 얼른 넘기게 됩니다. 보통 이런 멘트가 나오죠. '어쩌다보니 그냥 하게 되가지구..'  하지만 이건 전교1등이 교과서로만 충실히 공부했고, 운좋게 거기서 문제가 나온 것 뿐이다. 라는 얘기와 비슷합니다.3. 상대방의 시선이 왠지 신경쓰여.상대방의 시선이 어딘가에 3초 이상 머물러있으면 나도 그곳을 보면서 뭐 잘못됬나? 오타있나? 이상하나? 까려고 하나? 등등 뭔가 불안해집니다.4. 음...음..나오면 개불안합니다. 보통 음~은 고개를 흔드는 제스쳐와 함께 등장하는데..뭔가 알겠다~는 듯한 그게 굉장히 신경쓰입니다.5. 스크롤이 빨라지면 더 신경쓰여.자세히 보면 부끄러운데 자세히 안봐도 신경쓰여. 뭐지? 별볼일 없다는건가? 눈에 탁 걸리는 그런게 없나?...그냥 슥슥슥...대충 넘기는 건가..등등 오만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6. 빨리 이 시간이 끝났으면 좋겠어.얼른 보라고!.근데 얼른 보지마!!..7. 안물안궁인데 자기변명하기이거 이틀만에 급하게 만든거라서..허접하다. 라는 멘트는 노래방에서 오늘 감기걸렸다는 멘트와 동일한 맥락입니다.8. 감탄하면 부담스러움막 와!!..진짜 금손이다..진짜 짱이예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셨어요?! 이런 질문나오면 겁나 부담되면서 입발린 말인가? 진짜 잘한건가? 막 기분이 좋아서 입꼬리가 올라가는데 마음이 무거워지고 난리가 납니다. 보통 입은 '그냥..' 이라고 하는데 눈과 광대가 상향되어있는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연출되곤 합니다.9. 이거 어떻게 했어요?? 라는 질문 어려움..이거 어떻게 만든거냐.란 질문은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너가 하는 대로 포토샵이랑 일러쓰면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하는 건  이상하죠.. 이 시안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우선 제가 디자인학과에 입학했던 그 날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레이어 두 개 겹쳐서 아랫쪽에 마스크주고 윗쪽에 클리핑넣어서 믹스하고, 위쪽에 브러쉬로 필터주고...레이어 하나 더 만들어서 흰색 브러쉬 포인트200주고 광원넣고, 다른 건 까맣게 만든뒤에 가우시안넣었어요. 이 때 중요한 건....이렇게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우린 '그냥 필터쓰고 어떻게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라고 줄이곤 합니다.10. 이거 어디서 본 것 같다! 는 말은 후덜덜....사실 포폴 만들다보면 레퍼런스를 자꾸 찾게되는데 어쩔 수 없이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의 컨셉들을 참고할 때도 있습니다. '이거 어디서 봤는데?' 란 말 들으면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찔리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내 마음...니 포폴을 보자.1. 표지부터 일단 앗...'존나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2. 자괴감이 시작됨'내 껀 진짜 개구리다..' / '난 똥손이야.' 등등 자괴감이 시작되면서 괜히 뭔가 가슴 한 켠이 쌔애....해집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다시 내꺼봐. 자꾸 봐. 한 3,4번정도 보면서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진 않지 않나?..라고 나를 끌어안아주기도 합니다.3. 오 저거 실수했네!그 와중에 뭐 실수하나 보이면 인간미 발견해버리고 이 사람도 역시 인간이구나 싶어서 동질감 오지는 부분4. 이건 어떻게 만든거지?!보통 시안보면 대강 어떻게 만들었겠다~~가 눈에 그려지지만...가끔 진짜 이건 사진같이 잘 만들었다! 싶은 고퀄이 등장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답이 두 가지입니다.포샵+일러로 만들었다. = 다시 자괴감. 난 툴고자야....마야, 에펙 등 내가 모르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 휴, 다행이야. 그럼 그렇지.5. 색감좋네..색 잘쓴거 보면 또 부러움 시작됩니다. 특히 컬러 조합이 아주 감각적이고 막 개성넘치는 경우에 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폴에 막 레트로감성 넘치거나 되게 사진편집 잘해서 랜딩페이지 처럼 만든 사람들 보면 이 많은 능력자중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밥줄의 위협도 종종 느낍니다.6. 저건 내가 더 잘한듯.내가 잘한거 나왔다!!그 와중에 나와 비슷한 로고나 브랜드가이드 보다가 내가 더 잘한 것 같으면 후훗...거리면서 슬쩍 기분좋아질 때도 있고...7. 되게 딱부러진 타입인가..막 엄청 심플하고 전문적인 용어 딱딱 적혀있으면 왠지 오...뭔가 전문가 포스인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포폴은 보통 자기 성향이 드러나기 마련이라서 포폴 스타일과 상대방의 성격을 동일시 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8. 대기업 프로젝트 있으면 막 움찔하고막 외국계기업이나 이름 대면 다들 알만한 큰 프로젝트 레퍼런스가 있으면 갑자기 대단해보이고(사실 실상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뭔가 난 왜 저런거 없지.. 스럽고.9. 사람들이 내꺼 볼때보다 저사람꺼에 더 환호하면 신경쓰이고.내 꺼 볼때는 오오..이쁘네요. 하다가 상대방 포폴보면서는 와 대박!..쩔어요..디자인 미쳤네..금손이다 금손..이러면 뭐지..왜 내꺼에 박수소리 작았지? 싶고10. 아 포폴..업뎃해야겠다. 갑자기 폭풍다짐하고.막 갑자기 동기부여 자극받아서 포폴 다시 만들어야 겠다..싶어서 집에가서 어떻게 바꿀 지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진짜 만들진 않습니다. 포폴 만드는 건 진짜 엄청 귀찮고 힘든 일이니까요.하지만 다 부질없단 걸 알죠. 뭔가 남의 것을 보면서 은연중에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의 포폴은 하나하나 굉장히 멋지고 소중한 것들입니다. 금손같아 보이는 그도 솔직히 저거 만들면서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고, 도움도 받았을 거고 여러 사연이 있을 겁니다. 또 어떤 누군가를 내 걸 보면서 같은 감정을 느낄 거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최고의 포폴은 내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있는 색깔있는 포폴 아니겠습니까. 보통 폭풍 열등감에 휩싸이는 이유는 실제로 내가 못해서라기보단..내가 내 포폴에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디자이너는 예쁜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쁨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멘탈 강한 디자이너가 되도록 합시다!라고 하면서 나는 내 포폴이 맘에 안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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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루피, 제우스, 드루와, 아이린, 돌핀, 윈터, 앤, 시나몬……위에 언급된 단어들을 보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 영화 ‘신세계’ 속 황정민의 대사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왜 연관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단어들을 함께 나열한 것일까?도통 공통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이 단어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어니스트펀드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팀원들의 닉네임이라는 것이다. 어니스트펀드의 모든 팀원들은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에 오면 만화 캐릭터, 신화 속 인물, 동물, 계절 등 다양한 닉네임들이 사람들의 입을 오간다.어니스트펀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이들에게 제일 처음으로 주어지는 일은 자신이 사용할 닉네임을 짓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만약 내게 입사 전에 나의 직급에 대해 알려주고, 회사의 조직도를 보여줬다면 입사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조직도를 보며 직급과 이름을 외우고, 만나보기도 전에 직급에 따른 편견을 만들었을 확률이 높다.입사 후에 회사 사람들을 소개받을 때 오로지 닉네임에 대해서만 소개받았다. ‘이 분은 XXX이사님이시고 IT기업인 XXX출신이십니다’라는 식의 소개 대신 ‘이 분은 린다이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라는 식의 소개를 받는 것이다. 이런 식의 소개를 받다 보니 직급과 경력에 따른 편견 대신 ‘저 닉네임의 뜻은 무엇일까’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이 먼저 든다.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본명을 소개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질문들이 존재했다. 고향과 나이, 출신학교와 경력 등의 질문이 통과의례처럼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의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윈터’라는 닉네임을 소개하고 나면 ‘윈터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지었나요’, ‘윈터는 겨울을 좋아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주로 받는다. 내 배경에 대한 질문 대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된 질문이 이어지는 것이다.언어는 생활을 지배하고, 문화를 만든다. 서로 편하게 닉네임을 부른다는 것은, 업무를 진행할 때도 그대로 반영된다. 직급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닉네임을 부르며 동등하게 의견을 낼 수 있고, 모두들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업무 효율이 높다는 것도 좋지만,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사람을 조건이나 배경 대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니스트펀드에 오기 전에는 직장에서 친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편견을 가지고, 서로 간의 격차가 있다고 믿는 분위기 속에서 가까워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진심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과 배경이 되어버린 것이다.하지만 닉네임을 사용하는 지금은 다르다. 나이와 출신학교, 경력과 상관없이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때 그 사람의 배경이 아닌, 함께 생활하며 느낀 그 사람에 대한 솔직한 감정에서 관계가 시작된다. ‘이전 직장에서 일할 때는 어땠어요’라는 질문 대신 ‘출근길에 보니까 책 읽고 계시던데 저도 책 추천 좀 해주세요’라는 질문으로 관계가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이름은 일종의 배역이다. 본명인 ‘김승용’과 어니스트펀드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인 ‘윈터’는 동일인물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지만 그 성격을 달리 한다. 김승용이라는 이름 뒤에는 수많은 배경이 존재한다. 김승용이라는 개인은 태어나서 학교에 입학하고, 군대에 가고, 직장에 들어가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대한민국 남성 평균의 절차를 거쳤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한다.반면 윈터라는 닉네임은 어니스트펀드에서 시작되었기에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윈터라는 개인의 삶을 그 누구도 정해두고 제한하지 않는다. 어니스트펀드라는 집단 안에서 윈터의 영역은 만들어가기 나름인 것이다. 마케팅 업무를 하는 윈터가 데이터 업무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이름 대신 새로운 닉네임으로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은 결국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서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이름은 하나의 고유한 세계를 담고 있다. 앞으로 내게 ‘윈터’라는 단어는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삶을 온전히 함축한 단어로 기억될 것이다. 훗날 윈터라는 단어를 보며 어떤 모습을 떠올리게 될까. 먼 훗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내게 배경이 아닌 윈터라는 닉네임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묻고, 서로의 삶에 안부를 물으며 편한 동료가 될 수 있다면 윈터로서의 나의 삶은 충분히 성공적으로 기억될 것 같다.금융과 IT를 결합하여 기존의 대출·투자 경험을 혁신하는 P2P금융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의 이야기가 연재될 팀 브런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니스트펀드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어니스트펀드 #사내문화 #수평적조직 #닉네임 #호칭 #사내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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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브랜딩 (2)

브랜드란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제품과 서비스에 담고 싶은 가치이고, 그 가치를 통해 고객들이 우리를 인식해주는 것이라고 파펨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브랜딩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제목이지만, 브랜딩을 고민하면서 남겨보는 글입니다.한 줄로 요약하자면.. 내 브랜드의 본질에 맞는 Keyword를 찾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행해보자!!입니다. 스타트업의 브랜딩 (1)의 링크는 여기 : 이 글은 멋진 브랜딩을 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자동차 회사 볼보(volvo)는 Safety라는 키워드를 브랜드의 핵심으로 가지고 있고, BMW는 Sheer driving pleasure라는 단어로 운전이 즐거운 자동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펨에도 이런 phrase는 있습니다. 바로 Find your Signature"당신만의 향기를 찾으세요"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데, 파펨은 64가지의 제품 중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를 찾아줌과 더불어 Trial kit를 통해 시향까지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위의 문장을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나름 잘 실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몇 가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파펨이라는 브랜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중에 고객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추구하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파펨이 생각하고 있는 본질의 키워드를 공유하자면...Reasonable / 합리적인파펨은 Reasonable을 표현하는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이 키워드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그 핵심을 표현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합리적인" 인가? 사실 합리적이라는 단어는 어디에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어디에 붙여도 좋을 "Good"과 같은 단어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름 다양한 브랜드(명품에서 다이소 까지 등등) 들을 사용해본 결과, 요즘에 제가 소비하는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에 수렴되고 있는데... 1) 그 목적에 충실하고,  2) 제품으로서의 완성도가 있으며, 3) Value for Money가 있는 제품들인 듯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합리적"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제품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들이 가진 특징일 듯합니다. 제가 주변에서 느끼는 것들로는 Converse, LAMY, MUJI와 같은 브랜드들이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파펨도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 본질의 keyword를 "좋은 향기를 강조" 하거나, 혹은 "어디서도 맡아볼 수 없는 향기"와 같이 향기와 관련된 키워드를 내세우는 것보다는 "합리적인"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향기는 기본이겠지요 ^^;) 두 번째로, 그렇다면 합리적인 향수란 무엇인가? (왜 향수 브랜드에 합리적인 키워드를?)향수와 같이 luxury goods 제품 카테고리에 "합리적인"이라는 key word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향수는 글과 사진 등으로 설명하기가 꽤 까다로운 제품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유명 배우와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화려한 bottle design 등으로 소비자들을 push 하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꽤나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하지만 이제는 향수라는 제품 카테고리도 Life sytle 브랜드로써 신뢰할 수 있고 매력적인 브랜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즉, 파펨은 Luxury Brand로써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닙니다.세 번째로, 파펨은 합리적인 이라는 keyword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브랜딩이 멋진 문장이나 로고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에 그 것들을 녹여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후각 제품의 선택의 편리함을 위해..1) 다양한 향수 종류 중에서 고객의 취향을 알고리즘으로 파악하여 추천해주는 퍼퓸 텔러(PerfumeTeller)라는 서비스와 2) Trial kit라는 구매전 사전 시향이 가능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3) 사용자에게 편리한 소용량의 5ml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번 브랜딩 작업에서는 logo, package, site에서 그 합리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01. new logo "더 기본으로" (the basic)고퀄리티의 향, 정직한 용량과 가격.합리적인 향수 브랜드 PAFFEM의 핵심 가치를 담았습니다.02. new package "더 단순하게" (the simple)블랙 앤 화이트, 01과 64, 5ML와 30M.합리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견고하고 절제된 스타일로 제작했습니다.03. new site "더 실용적으로" (the practical)TRIAL KIT, SUBSCRIPTION, 향수 서베이.합리적인 향수 경험을 위해 사용성은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파펨의 새로운 로고파펨의 새로운 패키지 파펨의 새로운 site 방문 : www.paffem.me이번에는 위의 세 가지 영역에서 표현을 하였지만, 파펨을 표현하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그 본질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위에 설명해본, 제품/패키지/가격/Site 뿐만이 아니라... business partner와의 일하는 방식, 회사의 문화, 업무 방식 등등 소프트한 영역에서도 그러한 본질적 가치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물론 '합리적인'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구요~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부끄러운 생각들이 많이 들지만, 계속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파펨 내부에서 파펨의 브랜딩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본 자료들의 사진입니다. ^^; #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브랜드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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