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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표와 가짜 목표

연말을 핑계삼아 술자리를 갖자는 연락이 종종 온다. 확실히 해가 바뀌는 때가 온 것 같다. 생각해보면 12월은 이런 저런 핑계로 놀 구실이 많은 달이다. 일탈의 분위기 덕분이다. 평소 만남이 잦지 않던 친구들이 삼삼오오 뭉치는 것도, 연말 시상식이 자아내는 축제 분위기도, 모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탈적 상황이 만든 작품들이다. 평소 마음의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살았던 사람들도 '이 때만큼은' 이라는 핑계로 살짝 긴장이 풀어질 수 있는, 12월은 그런 달이다. (그런 12월이 좋다)하지만 1월이 되면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새해 더 좋은 실적을 약속한 기업들은 1월이 되면 직원들에게 실적의 압박을 가해온다. 새해가 되었으니 예열을 마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웃고 마시며 떠들던 12월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사뭇 차갑고 비장한 공기가 사무실을 무겁게 채운다. 연말 파티 분위기에서 깨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가는 금새 불호령이 날아든다. 12월과 1월은 서로 어깨를 마주하고 있는 달이지만 이웃치고는 그렇게 분위기가 제법 다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운다. 지난 해의 묵은 때를 씻고 새해에는 달라지겠노라 선언하는 사람이 주변에 하나 둘 늘어간다. 직장인의 95% 가 새해 목표를 세운다고 한다. 책읽기, 다이어트, 돈모으기, 자기계발과 같은 목표들이다. 하지만 이 중 9% 만이 새해 목표 달성에 성공한다. 연초에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뛸 때면 기다리는 손님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한다. 물론 2월이 되면 헬스장은 예년의 한산함을 되찾는다. 매번 반복하는 새해 목표 세우기와 실패의 사이클을 지우고, 올해 만큼은 달라져 보겠다고 생각했다면 목표를 세울 때 이 두가지를 기억해보자.목표를 세울 때 기억할 두 가지 질문- 진짜 스스로가 원하는 목표일까- 하루 단위로 무엇을 해야할까1. 진짜 목표와 가짜 목표를 구별하자새해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책읽기나 운동 이야기를 꺼낸다. 궁금함에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지, 책을 얼마나 읽을 계획인지 물으면 머뭇거리며 생각을 한다. 아마도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이런 반응은 진짜 목표일 가능성이 낮다. 새해 목표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이 딱히 없는데, 아무 목표도 없다고 하기에는 낯이 없으니 무난한 대답을 꺼내는 경우다. 그런 모습을 보면 고등학교때 빈 답안지를 채우려고 부랴부랴 답을 찍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데 학창시절의 시험지 제출과 삶의 계획을 짜는 일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인생은 애초에 정답을 맞춰나가는 문제도 아니며, 설사 빈 칸을 메운다고 점수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시험도 아니다. 차라리 목표가 없으면 없다, 혹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솔직한 답을 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그래야 새해 목표라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답을 꼭 써야만 할까?그러면 가짜 목표가 아닌 본인이 진짜 원하는 목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다.1년이 지난 2019년 12월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지금보다 어떤 면에서 발전을 하고 달라지면 내가 만족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1년뒤 가지고 싶은 능력이 있거나, 도달하고 싶은 상태가 있다면 그것이 목표다. 그런데 사람들은 특정한 시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책을 많이 읽는 친구를 만난 날 새해 목표를 세우면 책읽기가 목표가 된다. 주식투자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새해 목표를 짠다면 주식투자 공부가 목표가 된다. (이미 몇차례나 경험이 있다..)그런데 이런 감정에 휩싸여 목표를 정하는 것은 목표를 충동 구매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만약 새해의 목표를 정할 생각이 있다면, 앉은 자리에서 확정하지 말고, 2-3일 텀을 두고 다시 한번 목표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다른 분위기와 상황에서 3번을 고민했을 때도 같은 답이 나온다면, 축하할 일이다.이번에는 아마도 꽤 오랫동안 목표를 달성하려는 높은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2. 하루 단위의 동사형 목표를 만들자새해 목표는 1년뒤 원하는 싶은 모습에서 시작할 수 있다. 가령, 고시 합격, 10kg 감량, 책 50권 읽기, 토익 900점 받기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결과형 목표는 사람들에게 강한 목표의식을 갖게한다. 무언가를 성취한 모습을 상상하면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하지만 사실 좋은 목표라고 하긴 어렵다. 당장 뭘 해야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목표는 바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하루 단위의 동사형 목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직업을 찾을 때 원하는 직업을 명사형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동사형으로 이야기해라.'의사'라고 부르지 말고,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을 하겠다고 이야기해라. 그래야 일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다. 명사형이 타이틀이라면, 동사형은 실제 하는 일을 설명한다. 목표도 이와 같다. 명사형 (10kg 감량)은 목표 의식을 자극할 수 있지만, 실제 해야하는 일로 직결되는 것은 동사형 (매일 만보 걷기)목표다. 목표가 크거나 난이도가 높다면, 이를 다시 하루단위로 쪼개는 작업을 하자. 일단 내가 먹을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조각을 내야한다. 일년에 책 50권을 읽겠다고 하면, 연간 15,000 페이지를 읽어야한다. 365일 매일 읽는다고 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41쪽씩을 읽어야 하는 분량이다. 목표가 이 정도의 구체성을 띄면, 비로소 이 프로젝트가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시작부터 달성과는 거리가 먼 허무맹랑한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준오헤어 강윤선 대표는 직원들에게 하루의 목표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준오헤어 강윤선 대표새해가 점점 가까워 오면서,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이미 목표 달성과 관련한 글이나 영상을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대개 이런 메시지다.목표를 글로 써라, 데드라인을 정해둬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라사실 목표 달성과 관련한 팁들이 대단히 혁신적인 것은 아니다. 이번 글에서도 뭔가 한 방을 기대했겠지만 아쉽게도 흔하고 뻔한 소리가 되풀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사람들이 목표 달성 과정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는 비법은 없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방법보다는 행동이고, 그 행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달성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본질이다. 목표 달성이 조금씩 환경을 바꿔가며 달성 가능성을 1% 씩 높여가는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기에, 대단한 한 방은 아닐지언정 이런 소소한 팁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2019년 모두 화이팅이다.챌린저스,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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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레저산업의 얼굴, '옥진용' 매니저를 만나다.

<대명레저산업 직원 인터뷰 '대명 인사이드'>는 마케팅 전략가 '김얼' 매니저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으로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에서 홍보마케팅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옥진용 매니저를 만났는데요. 대명레저산업의 '얼굴'이라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대명레저산업 본사에서 근무 중인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의 옥진용 매니저를 만나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Q. 대명레저산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함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대명그룹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의 옥진용 매니저라고 합니다. 언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고, 오션월드에 대한 BTL,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명그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네, 안녕하세요. 대명그룹의 '얼굴'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있을까요?홍보팀이라 하면 회사 내 업무보다 회사 외적인 대외업무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저희가 구성한 기획이 여러 사람에게 보이기 때문에 대명의 얼굴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Q. 대명레저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대명그룹에 지원을 2번 했습니다. 처음 지원했을 때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두 번째 지원할 때는 면접 때 포트폴리오를 A4 200장을 준비해서 가져갔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를 보기만 하고 넘어갈 줄 알았지만 200장 모두를 면접장에서 훑어보셨고, 면접이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Q. 홍보마케팅기획을 담당하고 계시는데 대명레저산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대명은 사람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즐거움이나 행복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고, 또한 새로운 꿈을 찾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명 역시 그렇기 때문에 <대명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도심 속 오션월드 시즌1><도심 속 오션월드 시즌2>Q. 홍보마케팅팀에 와서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오프라인, BTL,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BTL로 작년에 했던 '도심 속 오션월드'라는 프로그램인데, 올해 시즌 2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작년에 VR이 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것을 반영하여 국내 최초로 VR을 접목한 BTL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어 360도 화상 통화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초로 ‘도심 속의 오션월드’ 2기를 진행했습니다. Q. 홍보 전략을 구상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있나요?낮은 연차에서는 대외적으로 어떤 홍보를 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했어요. 최근에는 대외적인 홍보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까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생각을 하고 있고, 트렌드를 계속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팀 구성원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오션월드 시티 페스타><오션월드 시티 페스타>Q. 항상 고민하기 때문에 좋은 홍보 전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입사 초기에는 어려웠던 점이 없었나요? 입사 초기 때 어려움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네트워크를 쌓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대외적인 업무를 위해서 내부적으로 굉장한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내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대외적으로 전략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네트워크를 많이 쌓는 노력을 했습니다. Q. 질문을 바꿔서 대명레저산업에 입사를 잘 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요?리조트&호텔 숙박이 무료다, 오션월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입사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족들까지 혜택을 받는 점은 직원으로써 큰 메리트라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좋습니다.Q. 복지제도 외에 대표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대표님, 작년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면서 제가 사내커플이 되고, 결혼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1월부터 9월까지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와이프는 9월부터 12월까지 바쁩니다. 둘이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도록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옥진용 매니저 가족>Q. 대표님께서 꼭 소원을 이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명리조트를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시간에 대명레저산업에 입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는 열정 가득한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의 옥진용 매니저와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열정적인 모습은 대명레저산업의 모든 직원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대명 인사이트 시간은 사계절 내내 오션월드의 안전을 지키는 박찬민 오션가드와의 만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명 #대명리조트 #대명레저산업 #홍보 #마케팅 #마케터 #구성원인터뷰 #채용정보 #공채정보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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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전국 방방곡곡에서 미미박스 브랜드 제품을 만나다? Offline Retail 영업 직무 소개

안녕하세요~미미박스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모뜨입니다! 여러분, 혹시 백화점∙면세점 혹은 드럭스토어에서 미미박스의 제품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용?   이렇게 미미박스 브랜드 제품들은 고객님들께 닿기까지  어떻게, 어디에 진열되는지 등 철저하고도 치밀한 과정을 거쳐서 입점하게 되는데요!미미박스 브랜드 제품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이 바로 Offline Retail 팀 입니다~!  그럼 미미박스의 Offline Retail 팀에 대해  Judy의 도움으로 더욱 자세히 알아볼까용?       Q. Offline Retail 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A. Offline Retail 팀은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등 미미박스의 PB 브랜드를 드럭스토어나 백화점∙면세점에 입점시키고 소개를 하는 채널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요. 즉 리테일사의 MD분들을 상대하는 영업 직종으로 볼 수 있어요. 회사 내의 여러 부서들과 협업을 하며 제품들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프로모션 및 런칭을 진행하며 전체적으로 오프라인 리테일사에서 미미박스 브랜드의 상품 선정부터 VMD까지 모두 관리하고 있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장사를 할 때, 매장의 사장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사장으로서 어떤 상품으로 공간을 꾸밀지 선정하고, 고객분들에게 상품을 어떻게 잘 보이게 하고 다른 가게들보다 어떻게 더 눈에 띄게, 고민하는 것이에요. 드럭스토어나 백화점∙면세점 등에 미미박스 제품들을 어떻게 어디에 진열을 해서 고객분들의 눈에 들어오게끔, 좀 더 잘 판매되도록 여러가지 기획을 하고 있어요. 입고 되어 있는 재고로 행사를 기획하고 어떤 진열대를 선택해서 어떻게 판매를 진행할 것인지 등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을 다 보고 있습니다. Q. Offline Retail 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A. 오전에는 전날 매출을 확인하고 그 날마다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 이야기 해요. 올리브영, 롭스, 왓슨스 등 매장 별로 다른 채널이 있기 때문에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채널에 대한 문제나 이슈를 공유해요. 후에 각 매장 별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합니다.오후에는 주로 각 매장으로 외근을 나가서 매장을 둘러보며 고객이 상품을 어떻게 마주하는지, 매장 직원분들이 상품을 어떻게 판매하는지 밀착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매장 직원분들께 신상품이나 히어로 제품 등 상품 설명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하루종일 전체적으로 채널을 관리하는 업무들 뿐만 아니라 프로모션 준비 혹은 채널 MD 간의 미팅을 잡는 등 업무도 해요. 팀 내의 SR(Sales Representative)분들은 채널에서 일어났던 이슈에 대해 정리해주시고 발주 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매출이 변하고 있는지, 매장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페이백 등 관리해주고 있어요. 매출의 효율을 따지며 매장별로 어떤 대응을 할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Q. 미미박스 Offline Retail 팀에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과 목표가 있으신가요?A. 미미박스 Offline Retail 팀의 1차 고객은 매장 직원분들과 리테일사의 상품MD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직접 나가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장 직원분들과 상품MD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미미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소개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현재 모 드럭스토어에서 직원분들을 대상으로 아임메쉬쿠션 닉네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 제품에 대한 닉네임을 지어주셔서 제품을 증정해드리는 등, 미미 브랜드들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게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품MD분들께는 신뢰감을 드리는 것이 중요해요. 계획 100개를 나열하기 보다, 5개의 확실한 계획을 확실하게 실행하고 약속한 것을 지켜야해요.최종 고객인 소비자분들께는 미미브랜드의 제품력이나 합리적인 가성비 상품, 미미박스만의 재미있고 새로운 기획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예로 아임 멀티스틱으로 처음 드럭스토어 시장에서 새로운 컨투어링 카테고리를 만들어냈고, 확대시켜 코렉터 카테고리도 만들었어요. Q. Offline Retail 팀에서 진행했던 프로모션에 대해 알려주세요!A. 박스에 대한 구성을 달리하여 고객에게 큰 메리트를 주는 ‘럭키박스 프로모션’을 진행했었어요. 여러 가지 텀블러로 구성되는 스타벅스의 럭키박스가 유명하죠!  다른 뷰티 업계 내에서는 럭키박스를 시도하지 않았는데 미미박스는 드럭 스토어 입점 초기 2015년 9월에 럭키박스로 런칭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분들께 미미박스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어요. 미미박스에서 첫 시도를 한만큼 다른 브랜드에게도 좋은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어서 올해에는 많은 제품들이 준비가 되어있어요. 피부톤을 정리해주는 코렉터, 컨투어링 멀티스틱 등 미미박스가 트렌드를 이끄는 메이크업 브랜드로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아임 틱톡립과 같은 새로운 어플리케이터들이 등장하고 그에 따라 재미있는 프로모션을 짜고 있어요. 많은 채널들 간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창기에 진행했었던 미미박스만의 특이한 프로모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 나름대로 다른 브랜드들이 풀지 못하는 것들을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리테일 영업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인가요?A. 공격수의 기질을 갖고 있어야 해요. 무엇을 한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빨리 열정적으로 실행해야해요. 물론 천천히 차근차근 일을 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빨리 액션을 취해야해요.특히 리테일 영업 업무에서는 한달 단위로 모든 프로모션이나 매출이 매듭지어져요. 해당 달에 하고자 했던 것을 하지 못한다면 그만큼에 대한 마이너스가 생기는 것이에요. 따라서 리테일 영업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생각했을 때 바로 실행하며 앞으로 뛰어나가는 공격수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또한 직무를 수행할 때에는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며 회사와 동료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되는지 스스로 찾아나서야해요.  Q. 리테일 영업 직무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A. 첫째로 시장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에요. 아무리 좋은 제품, 예쁜 콘텐츠, 재미있는 마케팅 등을 하더라도 시장과 고객의 선택은 냉정해요. 이러한 것들을 이겨내려면 흔들림 없는 강한 멘탈을 지녀야해요. 분명히 혼자서 처리할 수 없는 이슈들이 생겨요. 이러한 경우에 멘탈이 무너지며 좌절하기보다는 문제에 대해 동료, 리더와 공유한다면 더 나은 방향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둘째로 모든 일은 자신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에요. 물론 타이밍도 좋고 운도 따라야 하겠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사실상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회사 내의 다양한 부서에서 만들어주는 제품, 컨텐츠, VMD, 입고 등 다같이 협업을 했을 때만 결과를 완성시킬 수 있어요. 일을 수행해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공격수의 기질 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과 협업을 하다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협업의 미드필더가 되어야 할 것 같네요(웃음).미미박스 브랜드 제품들이고객님들에게 가장 가깝고 편리하게 닿기까지전국 각지의 드럭스토어와 백화점∙면세점을 돌아다니시는Offline Retail 팀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용?리테일 영업 직무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기를 바라며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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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Culture] 자유가 회사를 바꿀 수 있을까?

버즈빌은 OK 캐시백, KT 클립, 롯데 엘포인트 등 국내외 50개의 파트너사에게 독보적인 잠금화면 광고 SDK 탑재를 통한 앱을 제공하는 버즈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전 세계 잠금화면의 80%를 장악하겠다는 큰 꿈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구성원을 위해 버즈빌은 각 개인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버즈빌의 HR 매니저인 James의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이 담긴 연재글입니다. 그의 글을 통해 조직의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에 자유를 풀어두면 어떤 일이 생길까? 책 <자유 주식회사>의 핵심 질문이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한 가지 정답은 없다. 애초에, 회사라는 곳은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형성된 조직이며, 이러한 조직 구성이나 운영 방식도 저마다의 맥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50-60년대 저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님께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웃음을 날리거나 혹은 헛웃음을 지을 것이 분명하다.  자유가 웬 말인가, 직원들이 밥 먹는 시간도 아껴서 일을 해야 조직의 ‘성과’ (= 많은 결과물의 생산)를 달성할 수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제 대전제가 바뀐 것은 분명하다. 2017년, 이제 조직의 ‘성과’는 더 이상 구성원들의 근면 성실에 의지하지 않는다. ‘성과 = 많은 결과물의 생산’에서, ‘성과 = 고객 가치의 극대화’로 바뀐 지금은 과거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피터 드러커가 <자기경영노트>에서 말했던 것 같이, 이제 우리와 같은 지식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과업은 ‘목표 달성 능력’이다. 육체 노동자와 다르게, 지식 근로자를 직접 또는 세세한 면까지 감독할 수는 없다. 지금의 근로자는 예전과 달리 스스로 방향을 정해야 하고, 그 방향은 ‘목표 달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에이잭스 비누회사 사무실 안에는 스미스 부장이 책상 위에 다리를 올려놓은 채, 천장을 향해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문 밖으로 지나가던 나이 든 두 사람 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스미스 부장이 지금 비누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지?”  <자기경영노트 P.15> 정말이지, 우리는 지식 근로자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할 도리가 없다. 이 전제는 모든 것을 바꿨다. 특히 고도의 기술과 지식, 창의성에 의존하는 산업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이제 회사의 성과는 ‘구성원의 진심 어린 관심과 창의성, 그리고 협력’에서 비롯되고,  이는 ‘조직의 목적성과 구성원들의 자율성’이라는 주요 원인에서 시작된다.  그럼에도 ‘자유’의 힘을 믿지 않는 분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나는 예전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유시민 작가가 말했던 답변을 빌려오고 싶다.  질문은 이것이다. “민주주의는 왜 대세가 되었나요?” 그는 이렇게 답한다. “민주주의 국가가 전쟁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치 체제가 있어왔지만, 결국 민주주의가 독재나 군국주의에게 모두 이겼다. 그런데 왜 이겼을까? 가장 경쟁력 있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자유롭게 개성을 발휘하며, 나쁜 지도자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유시민편> 나 역시 그러하다. 민주주의가 살아남은 이유는 구성원에게 자유를 보장했기 때문이라 믿는다. 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 구성원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 체계는 결국 점차 경쟁력을 잃어 갈 것이다.  ‘비자유’가 그릇되거나, 틀려서도, 비도덕적이어서도 아니다. 답은 단순하다. 자유가 없는 조직은 ‘성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유는 위대한 성과를 낳는다. 인간은 정치, 경제, 놀이, 가족생활을 불문하고 중요한 문제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기를 원한다.”  <자유 주식회사 p.11> 지금의 조직 문화와 리더십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 ‘자유 주식회사’와 ‘커넥티드 컴퍼니’ 그리고 최근에 읽고 있는 ‘홀라크라시’를 권하고 싶다.  *현재 버즈빌에서는 함께 성장할 인재를 채용 중입니다. (전문연구요원 포함)작가소개 James, HR Manager 안녕하세요, 버즈빌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James(강정욱)입니다. 리더십과 조직 문화에 관심이 많고, 그에 관한 책을 읽거나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직무 분석부터 성과 평가까지 전반적인 성과 관리 방식을 체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한분 한분의 역량이 뛰어나고 팀워크도 좋은 편이라 많이 자극 받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멋진 조직 문화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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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자료 작성을 위한 소소한 팁

펀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업의 본질이지만, 그 본질을 투자자에게 잘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 또한 중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문서가 IR자료이다. IR 자료라는 게 어느 정도는 정형화된 틀이 있고, 세상에 많은 그 노하우와 팁을 전달하는 글들이 많기 때문에 글의 소재로 삼기에 너무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의 경험을 담은 글 하나 더 얹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되긴 하지만,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1.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이야기하라!모든 발표자료는 청중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하지만, IR자료는 그 청중이 나에게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청중에 대한 고려가 절대적이다.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가 투자자가 원하는 내용이 아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내가 가진 기술이 이렇게 대단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투자자들은 그 기술을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한다. 이것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가진 것 (기술, 아이디어, 사람)을 자랑하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투자수익)을 어떻게 만들어 줄 수 있는가를 이야기해주어야 한다.2. 스토리 텔링이 중요하다.난 개인적으로 이건 IR 뿐만 아니라 모든 발표자료에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만화부터 우리가 술자리에 나누는 대화 모두가 스토리텔링이다. IR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인과관계가 없고 얼토당토않는 스토리 구조로 되어있다면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영화관에서 자버릴 수 있다. IR도 마찬가지이다. 발표자료의 각 장의 구조가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인과관계와 서사구조가 뚜렷한 스토리로 이루어져야 한다. PPT 자료는 그 스토리의 삽화가 되어야 하고 그 화면에 청중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스토리를 말하는 발표자에 집중될 수 있도록 발표에는 스토리 구조가 잡혀야 한다.3. 쉽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이 중요하다.투자자들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신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수없이 많이 보고 짧은 시간의 IR을 보면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해를 시키는 사람도 어렵고 이해를 하는 사람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전문용어의 나열과 특정분야의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독이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습성이 있다. 물론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은 반대로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사기꾼들이 어려운 전문용어를 나열하여서 선량한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경우를 봤지만, 전문 투자자들의 경우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IR 자료는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하고 간결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것을 많이 자랑하고 싶겠지만, 그걸 쉽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없다면 과감히 빼야 한다. 정말 그게 중요해서 꼭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라면 정말 고민해서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난 개인적으로 발표자료 1장에 1 문장이 베스트이고 최대 3 문장을 넘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주면 상대방에게 거부당할 확률이 높다.4. 정직해야 한다.IR은 펀딩의 한 과정이다. 그 자리에서 과장 혹은 거짓말을 통해서 투자자를 설득했다고 해서 바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반드시 검증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그 검증 과정 중에 IR 중에 나왔던 내용과 상반되거나 좀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면 투자 프로세스는 끝나버린다. 그리고 Reputation은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알려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정직해야 한다. IR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5. 숫자가 말하도록 해야 한다.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몇몇 수치들이 있다. 시장의 크기,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 등등 몇몇 중요한 수치들에 대한 사전 조사가 중요하고 그러한 수치들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수치들이 의미가 있어야 하고, 숫자가 비즈니스의 가치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여기 적혀 있는 팁들은 지극히 주관적이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나만의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창업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내가 가진 경험을 나누어서 조금이나마 창업을 하고 열심히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공유합니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스타트업창업자 #창업가 #투자유치 #IR #IR자료 #조언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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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of TODAIT : CTO 유병한을 만나다

어느 화창했던 3월, ‘Humans of TODAIT’ 의 첫 주인공인 투데잇 CTO 유병한을 만나봤습니다. 투데잇 핵심엔진인 그의 이야길 함께 들어볼까요?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투데잇에서 CTO를 맡고 있는 유병한입니다. ‘SW 마에스트로’라는 과정에서 대표님과 좋은 인연이 되어 투데잇의 전신인 투데잇브레이커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개발중입니다. 안드로이드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차츰 기술 스펙을 확장해 나가면서 서버개발부터 최근엔 iOS 개발까지 맡고 있습니다.Q. ‘꿈을 향한 오늘, 투데잇’ 이라는 슬로건처럼 CTO님의 꿈에 대해 들을 수 있을까요?제겐 두가지 꿈이 있는데요, 먼저 투데잇이라는 서비스 자체에 대해선 전국민 앱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기존 교육관련 산업에서 우뚝 솟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고 싶은데요,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 사람이 일하는 투데잇은 일하기 좋은 회사다!’ 라던가 ‘성장하기 좋은 회사!’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요! 여러사람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웃음)음.. 그리고 제 개인적인 꿈으론 진짜 언젠간 해보고 싶은건데, 다큐멘터리 내셔널 지오그래픽급의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요.이래저래 심쿵하는 사람이 되고, 심쿵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Q. ‘개발자’로서의 시작은 어땠나요?음 제가 처음부터 개발자가 되고 싶단 생각은 안했어요. ‘개발’과 인연의 끈이라고 되짚어본다면, 아마 어릴 적에 접했던 나모웹에디터로 홈페이지 만들기?였던 것 같아요.그리고 수시를 과감하게 버리고 제가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컴공이나 관련 학과로 찾다보니 지금의 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대학교와서도 다양한 학교 수업 중 개발 관련 수업을 맛보면서 ‘아 이게 나한테 맞겠구나!’ 싶어서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Q. 앗, 그럼 ‘개발자’라는건 갑작스러운 전환이었나요? )그렇다고 해서 아주 갑작스럽진 않았어요. 학생때 사진찍는걸 즐겨서 색감에 대한 거라던가 화면에서의 구도에 대한 이해같은게 높았거든요. 학과에서 배웠던 다양한 편집툴들이 지금의 UI 센스에 발판이 되지않았나 생각해요.어느 순간 하나가 쓸데없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자그마한 순간순간들이 지금의 저로 만든 것 같아요.Q.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나요?일단 맡은 분야에 대해서도 그렇고 제가 욕심이 좀 많아요(웃음) 내가 잘하고 싶은 욕심, 가지고 싶은 욕심이 여러 힘든 과정을 이겨낸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요.Q. 예를 들면 어떤 경험이 있나요? 조금 더 자세하게 듣고 싶어요!음.. 아 이건 좀 비밀인데 중학교때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보통 그냥 똑딱이카메라쓰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런데 DSLR이 너무 가지고 싶어서 조르기도하고 한푼두푼 모으기도해서 결국엔 DSLR을 손에 넣었어요. 되게 사소한것 같지만 나름 원하는걸 얻어낸 뜻깊은 추억이죠. 뭐든 전문가처럼 해야겠단 욕심이 강한 것 같아요.(Q. 오.. 그런데 책상에 책이 되게 많이 쌓여있네요? )책을 쌓아두는게 사실 좀 최근 관심이 가진 프로그래밍 언어라던지 관심이 가는거 위주로 가져다 놓긴 했어요. 아이폰 관련 서적이 몇개 있는데, (이제 세달 정도) 레퍼런스로 많이 찾아보기 위해서 책들이 상시대기하고 있어요. 2–3권. 스위프트라는 언어를 배우면서 기존의 코틀린 자바 스크립트 등 다양한 관심이 생겨서 , 언어들에 대한 욕구가 좀 큰 요즘입니다~(웃음)Q. 일을 하다보면 힘든 순간도 많았을 것 같아요.힘든 순간은 매순간인것 같아요(하하) 그래도 진짜 엄청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제겐 ‘아버지’가 되게 큰 힘이 되주셨어요.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시거든요. 평생 부산에서만 사셨던 분이 산골 깊숙히 들어와서 농촌교회를 준비하시면서 힘든 부분이 분명 클텐데도, 지금은 사회복지기관까지 운영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신 것같아요. 홀로 타지에서 모든걸 감내하셨던 부분이,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많이 배워요.그런 아버지를 보고 감명받아서인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창업가 마인드가 생겼던 것 같아요. “ ‘내’가 능동적으로, ‘내’회사를, ‘내’회사에서, ‘내’회사를 위해 일하는, ‘내’일을 한다. ”라는 생각 자체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싶네요.음 그리고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우리 투데잇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이 정말 큰 힘이되요. 실은 투데잇브레이커 당시에 제가 이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자체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다’란 거였거든요. 제겐 그분들이 제 모든 이유인것 같아요. 제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 투데잇이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 그 모든 이유의 근간이라고 생각해요.Q. 항상 좋은 리뷰만 있진 않았을 것 같아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리뷰 있나요?되게 오래전 리뷰인데, 많이 부족했던 투데잇을 보고 ‘대체 언제쯤 기능 업데이트 되냐, 3D게임 만드냐’라고 하셨던 리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순간은 되게 기분이 상하면서도 점점 더 잘해내고 싶단 의지가 생기더라구요. ‘내가 3D게임 개발하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라니. 더 개발 좀 열심히 해야겠다.’하구요. 지금은 그분께 감사하죠.그때 당시만해도 투데잇이란 서비스가 되게 부족했을텐데도 끊임없이 애정해주시면서 기다려주신 유저분 중 한 분이니까요.좋았던 리뷰들은 정말로 셀 수 없이 많아요. 저희가 매주 리뷰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있는데, ‘성적이 올랐다는 리뷰’부터, ‘투데잇 덕분에 공부 스타일이 또는 생활 습관이 바뀌었어요’, ‘지금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데 힘을 얻고 있어요.’ 그리고 ‘합격소식’까지. 진짜 큰 힘이 되죠. 제가 어떤 무형의 무언가를 하고 있단게 현실에서 드러난다는게. 그게 정말 큰 힘이 되요.Q. 나에게 ‘기술’ 이란?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욕심이 좀 많은 편인데, 그 중 제일 욕심 많은게 바로 ‘기술’이예요. 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하나하나 하면 하나를 깊게 파는 스타일이예요.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심도있게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투데잇을 개발하면서 그런 욕심을 부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당시만 해도 당장 없는 개발팀원 자릴 메우기 위해 열심히 욕심부렸던게 지금의 이 자리에 앉게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제게 기술이란건, 기술 자체가 가지고 싶은 그 무언가예요. 끊임없이 욕심을 내서 계속해서 닿고싶은 그런 존재?(웃음)Q. 오픈소스활동에서 핫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오픈소스 활동이 아주 거창하진 않아요. 아직은 걸음마단계 수준이죠. 음 처음엔 제가 필요한 오픈 소스를 사용하면서 발견한 에러나 버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드렸어요. 되게 간단한 부분이었는데 그쪽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어요. 그런 상호 피드백이 오가면서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제트브레인스라는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오픈 소스활동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단 점이 매력적이었어요.활동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와 함께 깃허브에 올리고 IOS 개발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반응이 핫하더라구요. 큰 이슈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줘서 즐거운 순간이었죠.앞으로도 작은것부터 하나씩 해나갈 예정이에요. 큰 규모의 기술은 아니더라도, 투데잇의 ANDROID/IOS에 필요한, 하지만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라이브러리나 툴들을 만들어나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기존에 투데잇 안에서만 쓰던 걸, 조금씩 정리해서 공유해나갈 생각입니다.Q.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하면서 소프트웨어 아키텍쳐에 관한 고민이 있다던데, 어떤 고민을 하고계신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지금 저희 나름대로, 기존에 있던 MVVM, VIPER라든지 그런 아키텍쳐들을 많이 보고 차용을 해서, 투데잇에도 적용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직접 해보니 학교에서 책으로 배운 “프로그래밍 구조가~” 나 “아키텍쳐 구조가~” 에 대해 필요성을 뼈저리게! 몸소 부딪혀가면서 느끼는 중입니다.개발을 하다보면, 사소한 버그나 문제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미리 테스트할지 또 어떻게 검증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기존 소스코드는 각각 다른 기능을 하는 코드가 한데 뭉쳐있어서, 이걸 분리해서 테스트하기에 용이한 아키텍쳐에 대해 개선 및 적용해나가고 있습니다.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전을 개발 중인데, 각각 플랫폼에 종속적인 부분을 빼놓고 두 버전 모두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갈 수없을까에 대한 고민 중인데요, 이러한 고민을 함께 하실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적인 구조를 향해서 말이죠. (웃음)Q. 현재 일하고 있는 팀원이 7명이나 된다고!네! 대표님과 단둘이 끌어왔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7명의 투데잇팀으로 구성되었네요. (웃음) 사실 제게 투데잇팀은 그냥 공기같은 존재예요. 같이 있을 땐 중요성을 모르다가도, 누구하나 자릴 비우게 되면 그 느낌이 진짜 오묘해요. 서로가 서로를 너무 당연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서요.언젠가 한번 기호형님(COO)이 자릴 비운적이 있었어요. 아직 일한지 1년도 채 안되는데도, 옛날 옛적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그때 그 공허감이 되게 크더라구요.사실 좋을 땐 다 좋죠. 중요한건 일하면서 분명 좋지 않은 순간이 올텐데, 이때 서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 인것 같아요. 부정적 피드백에 대해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 팀의 가장 메리트라고 생각해요.지금 팀원들은 일에 있어서 피드백이 오갈 땐, 감정적인 건 잠깐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앞으로 더 발전 방향에 있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는 태도를 보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서로 핏이 잘 맞는다’라는 문장이 딱 맞는 표현 같아요.그래서 전 “같이 있으면서 어색하지 않은 그런 사이”가 좋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맞춰가는거겠지만, 왜 그런거 있잖아요. 함께 일을 해도 계속해서 어색한 사람이 있고 조금 풀리는 사람이 있는거. 그런 점이 저희 팀의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Q. CTO의 입장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인가요?당연한 거겠지만, 일단 서로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아무리 비즈니스라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예의와 매너가 갖춰진 사람을 원합니다.업무적으론, 뭔가 새롭게 배우는거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게 좋은 개발자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바로바로 과감한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 그리고 제게 없는 재능을 가져서 서로가 상호 보완해나갈 수 있는 파트너면 좋겠어요.Q. 지원하고 싶은, 지원을 생각하는, 이 글을 보고있는 사람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만약에 지원을 하신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할겁니다.”초반만 하더라도,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이 있었어요. 이상적인 모습, 장밋빛 회사생활만을 꿈꿨거든요. 언론에서 소위 말하는 ‘젊은 창업가!’의 그 이면엔, 장밋빛을 현실화 하기위해 매일매일이 고난의 길이란걸 잊지 않으셨음 해요. 스타트업이란게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같은 출발선에서 함께 발전하기 위해 달릴 준비가 되신 분을 환영합니다.또 자기 나름의 미션이 있고, 그걸 회사의 가치 성장에 일치시켜 나가면서 함께 실현해나가실 분을 모십니다!우리의 이상을 위해 함께 이 현실을 헤쳐나가실 분을 찾습니다!#투데잇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개발자 #개발팀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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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astructure dashboard

와탭랩스는 IT 서비스를 운영하는 개발팀과 운영팀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IT 서비스를 잘 운영하게 위해서는 Infrastructure의 전반적인 상황을 항시 체크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런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화면이 대시보드 입니다. 최근 와탭랩스는 Infrastructure 모니터링 서비스에 대시보드를 넣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와탭랩스는 대시보드를 통해 Infrastructure를 운영하는 개발팀과 운영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소개하겠습니다. 1. IT 서비스 운영에 사용된 인프라 자산 현황을 알아보자지금 회사에서 사용하는 서버의 대수를 알고 계신가요? 현재 동작하는 서버는 몇대인지 혹시 죽어있는 서버가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운영팀에서 항상 체크하는 정보입니다. 하지만 개발팀에서는 잘 모르는 정보이기도 하죠. 이런 기본적인 정보가 대시보드에 나온다면 평소 서비스를 운영하는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정보들은 간략한 수치로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우리는 아래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서버 기본 정보 (inactive servers / all servers)우리가 사용하는 총 서버의 수자와 비활성화된 서버의 숫자는 우리가 항상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입니다.운영체계별 서버 정보 (Linux / Windows / Unix)운영체계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에는 운영체계에 따라프로젝트가 나눠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영체계별로 서버의 총량과 비활성화된 서버 정보를 알면 도움이 됩니다. 프로세스 수프로젝트의 프로세스 수는 일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프로세스의 숫자가 변경된다면 서비스의 운영 상황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이벤트 개수24시간동안 발생한 전체 이벤트의 개수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이벤트의 개수를 보여줍니다.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이벤트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이벤트가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디스크 사용량/전체 용량디스크 사용량은 일반적으로 큰 변화를 가지지 않습니다. 디스크 사용량이 평소와 다르다면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모리 사용량 / 전체 용량메모리 사용량은 일반적으로 큰 변화를 가지지 않습니다. 메모리 사용량이 평소와 다르다면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치 데이터의 예 2. 서비스를 구성하는 인프라의 CPU 흐름 전체를 알아보자 CPU 사용량은 변화량이 많은 지표입니다. 변화량을 비교하는 챠트로는 라인 차트가 가장 많이 쓰이지만 라인 차트는 개수가 많아지면 전체 상황이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추가되거나 삭제되는 인프라가 생기는 클라우드 인프라 상황에서 라인챠트는 표현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온도 차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온도 차트는 단위 영역에 밀도에 따라 색상으로 깊이를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온도 차트의 예3. 경고가 발생했는지 또는 해결 되었는지 알고 싶다.  CPU 사용량이 설정치 이상으로 높아지거나 디스크 사용량이 높아지거나 프로세스가 사라지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 서비스 운영 상황에 도움이 됩니다. 이벤트 관리의 예이런 스토리를 기반으로 와탭랩스에서 대시보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면서 화면과 스토리를 더 다듬게 되면 첫번째 화면이 나올 예정입니다. 아래는 기획과정에서 나온 화면 리소스 입니다. 아직 기획 단계이기는 하나 첫번째 대시보드가 완성되면 이 페이지가 메인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대시보드는 데이타의 종류와 위치등을 수정할 수 있으면 좋지만 우선은 고정형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시보드는 서비스 첫번째 의미가 강한 메인 화면의 성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직 몇몇 논의되는 사항이 많은 화면이지만 빠르게 개발하여 가능한 이른 시일에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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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빠에 오빠만 있는 줄 알았지? 서울오빠 ‘최유미 매니저’

안녕하세요. 매력만점 옐로모바일 구성원을 소개하는 Y의 옐로피플 인터뷰, 그 여덟 번째 이야기! 이번 옐로피플의 주인공은 바로 옐로오투오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기업인 ‘서울오빠’에서 중국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유미 매니저'입니다! 8년간 상해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컬처쇼크 이야기! 길거리를 걷다가도 문득 업무에 대한 보람에 흐뭇해 진다고 하네요. 애사심 가득한 매력적인 워커홀릭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Y: 옐블 독자들을 위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최: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J 옐로오투오 ‘서울오빠’에서 중국 온라인 마케팅과 중국사업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최유미 입니다. 반갑습니다!   Y: 중국 마케팅과 중국사업부라니! 대륙을 상대하는 멋진 업무네요. 최: 네,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서울오빠 중국 마케팅과 중국사업부 운영, 이렇게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어요. 서울오빠에서는 중국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서울오빠 플랫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중국사업부에서는 운영 및 회계 등의 업무도 맡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Y: 마케팅부터 운영, 회계라니… 월급도 세 배인가요? 최: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Y: 연봉협상 할 때 한번 어필을ㅋㅋㅋㅋㅋ최: ㅋㅋㅋㅋㅋㅋㅋY: 서울오빠와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최: 서울오빠와의 인연은 옐로오투오의 전신인 ‘옐로마케팅’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오랜 중국 유학생활과 인턴 경험을 토대로 3년 전에 옐로마케팅 차이나팀의 중국 온라인 마케팅 신입으로 입사했습니다. 그러다가 ‘재한 중국인 대상 웨이보 체험단 모집 플랫폼’, 서울오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어요. 당시에 옐로마케팅에서 4명의 팀원이 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고, 그때부터 계속 서울오빠의 중국사업부 일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Y: 처음부터 마케팅으로 시작하셨군요! 중국 마케팅 관련 분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최: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상해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바이두를 통해 얻었고, 현지 친구들과는 웨이보와 웨이신을 통해 소통했어요. 그러다가 대학생 때 현지에 있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잠깐 근무하게 됐는데, 제가 평소에 많이 사용해왔던 검색엔진과 SNS 채널이 온라인 마케팅으로 활용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이 분야에 좀 더 몰두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중국 온라인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Y: 오랫동안 중국에 계셨네요! 낯선 환경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아요!최: 네, 중학생 때 처음으로 갔던 중국은 그야말로 컬쳐쇼크였습니다! 웃통 벗고 다니는 아저씨들, 잠옷입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교 급식으로 나왔던 오리 머리…. 처음엔 정말 충격적이었죠.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에 자연스레 익숙해졌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다름’을 인정하니 전에 안보이던 것도 보이고,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게 됐죠. 지금은 중국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Y: 앗, 저도 중국 여행 갔다가 진열된 오리머리를 보고 놀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근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어요ㅋㅋㅋㅋ최: 뭐든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니까요ㅋㅋㅋㅋY: 옐로가족들을 위한 상해 여행 팁을 알려주세요! 최: : 중국은 워낙 넓다 보니, 지역마다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는데요, 제가 있던 상해는 정말 화려하고 이국적이면서도 중국스러움이 어우러진 도시예요.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명소는 ‘와이탄’과 ‘동방명주’라는 곳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고 야경이 특히 너무 예뻐요 :) 참, 아시겠지만 중국은 중국 정부차원에서 중국 이외의 국가 매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맵을 쓸 수 없어요! 한국에 네이버지도가 있듯, 중국에는 바이두지도가 있어요. 미리 앱에서 지도를 저장함에 다운받아 놓으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지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Y: 꿀팁 감사합니다! 오랜 중국 생활이 현재 서울오빠에서 업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최: 그럼요. 중국사업부와 중국 온라인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현지 문화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있다는 점과 두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죠. 한국과 중국 이해 당사자간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할 때 유리한 것 같아요.Y: 정말 그렇겠네요. 언어뿐 아니라 문화까지 파악하고 있는 담당자라면 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겠죠!최: 또 온라인 마케팅을 기획하거나 수행 할 때 중국인들의 온라인 플랫폼 이용 현황, 용도, 특성 등을 더 빠르게 이해 할 수 있어 좀 더 폭넓게 상황을 전개 할 수 있다는 점도 업무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요. Y: 그렇다면, 옐로인이라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최: 정말 많지만 두 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첫 번째는 여러 계열사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건물에 10여개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어서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이 가능하단 점이 큰 장점이죠. Y: 두 번째는요~? 최: 두 번째로는 중요한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볼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중국 최대 IT 회사인 텐센트와 광고 대행 및 신규 사업 제휴 계약을 진행했어요. 그 자리에 참여해서 직접 회사 소개도 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의견도 나눴지요. 옆에서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인데, 파트너와 직접 얘기를 나누며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어요. 옐로오투오가 아니라면 과연 이런 기회가 올까 싶었죠. Y: 와, 정말 다양한 경험들을 쌓으셨네요. 서울오빠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요? 최: 중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동이나 강남 거리를 걸을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거리 중간중간 서울오빠에서 제작하고 제공한 입식 배너나 판촉물 등, 우리의 흔적이 보일 때 가장 보람차죠. 아무래도 ‘서울오빠’라는 이름을 정하고 컨셉을 잡고 운영했던 지금까지의 과정들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네요ㅎㅎY: 그럼 옐로모바일 서비스 중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가 있나요~? 최: 아줌마 같은 취향이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제가 집에 방콕하면서 홈쇼핑을 보는 걸 즐겨해요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는 홈쇼핑 채널들이 ‘쿠차 홈쇼핑’ 앱에서 다 모아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쿠차 홈쇼핑을 자주 이용해요. 완전 신세계예요 :) 다만 단점이 있다면, 시도 때도 없이 강림하는 지름신이죠. 얼마 전에도 이미 두 개나 질렀어요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 드려요. 쿠차 파이팅! Y: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세요. 최: 서울오빠가 중국 여행자 또는 재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2O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요. 국내 유일 중국인 대상 체험단 모집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 올해 하반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이행할 예정이에요.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Go 옐로, Go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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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여행다녀오겠습니다 - 2

세계 일주의 기획: 더 크게 놀아보자 나는 더 큰 판을 벌여 보기로 했다. '50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좀 더 큰 판. 도시를 하나씩 차례차례 방문하던 것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도시를 다 가보려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 만큼, 차근차근 준비가 필요했다. 가장 중요한 건 돈, 시간, 사전 준비 여행기획이였다. 여행에 장시간이 필요하니, 회사를 퇴사하고 가야 함이 명백했고, 그러기 위해 퇴사 전까지 계속 월급을 모았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좀 더 늘렸다. 그렇게 5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어떻게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까? Test Trip 진행  나는 사전 준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다른 도시에 갔을 때 서울과의 비교를 하지 않기 위해 한국 전국일주부터 시작했다. (서울은 너무 큰 도시라서, 세계의 많은 도시들을 서울과 비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장기여행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싱가폴-일본으로 1달간 여행, 선진국만 갈지, 전 세계를 다 갈지 결정하기 위해 일부러 중국 내륙(시안-청두-충칭), 태국,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1. 방문 도시의 선정여행의 시작은 방문할 나라와 도시를 선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인류)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사람이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방문하고자 했고, 영향력을 고려하기 위해 소득수준(1인당GDP)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렇게 인구를 기준으로 4가지로 분류, 소득수준(1인당GDP)를 기준으로 3가지로 분류하였다. (그럼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총 4 x 3 = 12가지로 세계 모든 나라를 나눌 수 있다.)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70개국을 인구와 인당 GDP 기준으로 분류핵심 국가 = Main 관찰 대상 도시들이 있는 국가세계의 모든 나라를 조사한 결과,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하얀색에 해당되는 국가(표에서 빨간색 테두리 부분)는 총 42개국이었다. 그중 카자흐스탄(동선), 사우디아라비아(비자), 베네수엘라(치안)를  (C-나 14개국 중 3개국을 제외하고 11개국) 제외하고 39개국을 전부 방문하기로 했다. (여행의 많은 시간을 39개국을 관찰하는 데 사용했다.) 기타 국가 핵심국가 외에도 방문한 국가 들이 있다. 기타국가에 포함되는 나라는 방문한 국가 외에도 많은 국가들이 있으나, 중요도, 시간, 동선을 고려하여 결정했다- 작지만 잘 사는 나라 6개국(***)- 아직은 소득 수준이 낮지만 가능성 있는 나라 5개국 (*) - 기타 국가 20개국(11*** + 9****) 2. 관점 설계 : 다른 관점을 가지고, 다르게 보자[도시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1. 개인적 관점: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 의, 식, 주, 교육, 의료, 이동, 커뮤니케이션, 레저, 쇼핑 2. 사회적 관점: 사회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 정치, 종교, 경제/기업, 과학/기술, 예술/미디어 세계 일주의 시작은 내가 가장 잘 아는 도시, 일본 도쿄였다. 도쿄에서 한 달간 체류하면서, 도시를 어떻게 관찰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를 고민했다. 처음으로 한 도시에 장기체류를 하니, 약간의 사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많은 관점이 변했다.현지인과의 관계도 '한 번 볼 사이'에서 '친구가 될 수 있는 사이'로 변했기 때문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다. 그러던 중 '일본인은 입장에서는 이런 건 어떻게 보일까'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고, 곧 '일본인도, 한국인도 다 같은 인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로 인해 여행에서 '미국인'과 '일본인' 등 각각의 인종 혹은 국민성을 정의하기 위해 차이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인류라는 관점에서 모든 국가의 사람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에 집중해서 바라보게 되었다. 도시들에 방문하면 볼 수 있는 것들은 박물관, 미술관, 시장 등등의 장소가 있는데, 그런 장소들을 관통하는 개념에 대해 고민했다. 결론적으로는 나는 도시를 개인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3. 배경 지식 쌓기 본격적인 여행 준비는 3가지로 진행됐다. 1. 책 읽기 2. 스터디 하기 3. 실질적 준비먼저 세계일주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세계일주 책부터,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쓴 역사서들을 봤다. 나의 세계일주를 하는데 영향을 준 책은 아래 5권이다. - 그랜드투어 / 설혜심 -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 짐로저스 - 관찰의 힘 / 얀 칩체이스 -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 우드먼 - 메가시티, 세계도시 경쟁력 / 동아일보 발간 소책자사람들과 소모임도 만들어서 진행했다. - World Study / 1개 국가를 전담하여 조사하여 공유 - Sight & Insight / 한국에서 여러 장 소 방문하고, 관찰기 쓰기 - The Great Peoples / 인류에 영향을 미친 사람 조사 후 공유 그 외 실질적 준비로는 한국 생활 정리 (보험, 핸드폰 등 정리) 및 실제 출국 준비 (비자, 예방접종, 국제현금카드) 등이 있었다. 세계 여행 기획서 여행의 결과 : 39개국에 대한 방대한 기록"무엇이 사람들(인류)에게 영향을 미쳐서, 사람들(인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까?" 내가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면서 도시마다 정리를 하다 보니 아래와 같은 방대한 자료가 만들어졌다. 여행의 정리 - 행(Row)이 한 개 도시이고, 열(Column)이 관찰한 주요 관점이다앞으로 이 자료를 바탕으로 내가 관찰한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하나씩 소개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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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병을 심층탐구 해보았다(feat.아무말대잔치)

들어가기 전에 사과의 말을 먼저 드립니다.본문중에 독자분들에게 불편할 수 있는 비속어가 있었습니다. "넵! 네엡! 등을 쓰는 것이 명백한 병신같은 짓이다." 라는 구문이었는데, 저의 경솔한 단어선택으로 독자분들에게 불편과 불쾌함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해당부분을 삭제한 상태이나, 없었던 것처럼 몰래 지우는 것이 또한 오해를 살까하여 이렇게 먼저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으로 대체하려고 하였습니다만 공유해주신 분들이 다수 있는 터라, 본문 컨텐츠는 유지한 채로 사과문을 서두에 첨가하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성숙한 태도로 좋은 컨텐츠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직장인들 뿐 아니라 모든 '을'의 손가락에는 '넵'이 함께 하고있다.  '네'는 너무 단호하고 '넹'은 장난스러워 보이니 넵을 써야한단다. 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나의 카톡창을 보니 나 또한 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발견하곤 소름이 두 번 돋고 말았다. 물린 적도 없고, 공기로 전염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넵을 쓰고 있는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나는 어디서부터 유래했는지도 모르지만 모든 이의 대답을 '넵'으로 만든 넵병에 대해서 심층탐구해보기로 하였다.멀쩡한 대답인 '네' 를 놔두고 넵을 쓰고있는 이유를 분석해보니 3가지 정도로 압축이 되었다.1. 일단 우린 네/아니오로 대답해야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지시받는 을의 입장이랄까..2. 사노비와 비슷한 입장이다보니, 예이~와 같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을의 대답을 물려받게 되었다.3. 그것이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ㅂ/ㅁ첨가'를 거쳐 친근함과 복종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넵'으로 진화하였다.여기서 'ㅂ/ㅁ첨가' 법칙에 대해 알아보겠다. 물론 이건 내 맘대로 지어낸 개소리이다. 그러나 일리가 있는 것 같으니 들어보도록 하자. 다음의 예문을 보자.1. 사랑해2. 사랑햄1. 안녕하세요2. 안녕하세욤1. 그렇구나!2. 그렇구납!보통 2번문장처럼 ㅁ/ㅂ첨가가 이루어지면 입을 꾹 다문 상태로 문장이 끝나게 된다. 아래와 같은 표정이 되는 것이다. 엄맘물론 위 사진은 귀여운 아기이니 귀여운 것이다. 당신이 한다고 귀여워지리란 보장은 없지만, 어쨋든 입을 꾹 다물게 되면 볼살이 뿌우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귀여워보이려는 안간힘을 어필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ㅁ/ㅂ첨가는 발음상에 볼살크리티컬을 유도하면서 귀요미를 시전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인간이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귀엽기 때문이고(뭐라?), 매우 약하고 오물오물거려 보이기 때문에 1도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힘의 우위를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귀여운 것을 보고 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우월해지는 느낌이다. 이것을 반대로 해석해보면 귀여워 보이려고 하는 행동은 '나는 당신에게 1도 위협을 주지 못하는 랫서팬더같은 존재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그런 귀요미의 시전이 오히려 위협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귀요미의 시전의 잘못된 예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귀여움'과 '복종'의 의미를 담은 ㅁ/ㅂ첨가를 적용해 '네'를 '넴 or 넵' 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개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웃통까고 배만 안보여줬지 완전 이건 턱 긁히는 수준과 비슷하잖아.이렇게 시전된 넵은 다양한 문장부호나 수식어와 결합하면서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게 된다. 다음을 통해서 넵의 사용법과 다양한 의미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도록 하자.서로 넵을 쓰고있는 경우1. 넵: 그저 일반적인 경우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관심해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료나 가까운 팀장정도급과의 소통에 쓰이는 넵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있으며, 친분이 있으나 위아래가 존재하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2. 넵!: 팀장 이상의 차장, 부장 또는 중요한 클라이언트 등에 쓰이는 넵이다. '느낌표'는 충성/단결/필승과 같은 경례구호의 느낌을 주는데, 나는 당신의 말을 아주 감도5상태로 무사히 입감하였다는 느낌을 준다.3. 네엡: 보통 이것은 넵, 넵, 네엡 순서로 쓰인다. 넵만 계속하면 이상하므로 한 번 정도는 길게 빼주어 강약중강약의 리듬감을 살려주는 느낌이다. 3개의 음소로 이루어진 '넵'과 달리 5개의 음소를 쳐야하므로 거의 2배가까운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이다.4. 넵~: 3번의 네엡을 기호로 표현한 예이다. 쉬워 보이지만, 무려 특수기호를 누르고 물결을 찾아야 하므로 네엡과 동일한 정성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5. 네?: 싸우자는 거다.6. 네!: 넵병에 전염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느낌표를 붙임으로써 그 예를 다했다. 무난한 방어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7. 넵.: 점의 갯수에 따라 크게 의미의 차이가 있다. '넵.'은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나는 반드시 이 일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표현한다.8. 넵..: 두 개가 되었을 땐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뭔가 잘못한 것이 있거나, 또는 하기 싫은 일에 휘말렸다는 느낌을 어필한다. 보통 5,000만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맡아야 하거나 또는 연차가 반려되었다는 통보, 보고서를 다시 써오라는 등의 지시에서 주로 나오는 반응이다.9. 넵...: 점이 세 개인 경우는 매우 어려운 경우이다. 점점점을 일일이 쳐야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유감의 뉘앙스를 드러낼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 것이다. 1억 이상의 프로젝트나, 대체휴무일에 출근을 해야하거나, 남자친구와 1주년인데 야근을 해야하는 등의 심리적 타격이 50%이상 되는 강력한 데미지에 대한 리액션이다.10. 넵....: 점이 네 개 이상부터는 그냥 '시발 넌 사람도 아니다.' 라는 뉘앙스가 담겨져있다. 점 4개는 모스부호로 H를 뜻한다. 한글로는 'ㅜ' 를 뜻한다. 그러니까 합쳐보면 '후우.....' 정도가 될 것이다. 겨우 참고있단 뜻이다.11. 넵?: 5번의 싸우자는 의미와 비슷하지만 조금 순화되어 있는 물음이다. 다시 한번 말해보세요. 라는 느낌인데, 아직까진 너의 반응을 지켜본 뒤 죽탱이를 날려주겠다..라는 관대한 관용의 정신이 살아숨쉬는 단계이다.12. 넵ㅋ: 드디어 ㅋ가 나왔다. 뭔가 지시를 하면서 좀 애원한 케이스이다. "미안한데, 이것 좀 내일까지 보내 줄 수 있어?" 등의 지시가 나왔을 때, 뭐 귀찮긴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해줄 수 있다. 라는 너그러운 이타심의 표현이다.13. 넵ㅋㅋ: 지시자가 뭔가 아재개그 및 다양한 농담을 던졌을 경우이다. "이거 해주는 사람은 킹왕짱 나의 구세주야." 라는 6년전 유행어들이 동반된 경우랄까. 보통 저 ㅋㅋ는 무표정으로 치게 된다.14. 넵ㅋㅋㅋ: ㅋ가 3개가 되었을 때는 무려 지판을 6번이나 눌러야 하는데, 이 경우는 모두가 ㅋㅋㅋ 를 하고 있는 환경일 경우가 크다. 그러니까, 다들 웃는 분위기라면 나도 3개정도는 쳐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15. 넵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ㅋ: 짤이 동반된 경우다. 근데 그 짤이 굉장히 웃겨서 현웃이 터진 경우다 가끔, '네ㅂㅋㅋㅋㅋㄱㅋㄱㅋ' 로 표현되기도 한다. ㅋ사이에 ㄱ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ㄱ이 현저하게 많은 경우를 현웃으로 간주할 수 있다.16. 넵ㅎ: 탐탁지 않은 경우다. ㅋ는 좀 경박해 보인다. 그래서 ㅎ를 쓴 것이다. 하지만 ㅋ에서 ㅎ로 넘어가는 것은 그 관계의 서먹함을 의미하기도 한다.17. 넵ㅎㅎ: 13번과 같이 ㅋㅋ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진중한 느낌을 준다. 평소에 조용한 직원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제스쳐이다.18. 넵 :): 저 웃음은 공식적인 웃음이다. 그냥 끝내기는 뭐하고 ^^를 쓰자니 아재같고, ㅋ나 ㅎ를 쓰긴 싫으나 너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 쓰는 공적인 관계의 웃음을 뜻한다. 그러니 호감으로 착각하지 말자.19. 넵^^: 좀 더 더 공식적인 관계이다. 예를 들면 후원사와 주관사정도? 또는 협력업체나 외부업체와의 메일에 주로 쓰인다. 평소에 자주 왕래가 없었거나 말조심을 해야하는 경우 ㅋ나 ㅎ보다 ^^등을 통해서 나는 당신을 공격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어필하는데, 자칫 아재로 비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20. 넵~~~: 알았으니 그만하란 얘기다.21. 넵!!!: 벌써 몇 번을 얘기하느냐? 란 뜻과 같다.22. 넵ㅜ: 점점점과 비슷하지만, 적극적인 부정의 표시이다. 또는 지시된 업무의 종류가 내가 이미 싫다고 어필한 것일 경우가 많다. 특이한 경우로 팀장이 "내가 아파서..이걸 처리 못하게 되었는데..." 등의 슬픈 사연을 통한 신파적 업무지시를 했을 경우 "그래 당신이 아프군요 저런..ㅠㅠ" 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진짜 슬프지는 않을 것이다.23. 넵ㅜㅜ: 진짜 하기 싫은 것이거나 팀장이 장염에 걸렸다고 했을 경우이다.24. 넵ㅠ: 이것은 개인차가 있다. ㅜ와 ㅠ는 눈물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무표정으로 치는 거라 별 의미는 없다.24. 네뷰: 넵ㅠ를 빨리 치면 이렇게 되는데, 보통 지시자가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별 관심없을 때 무성의하게 치는 경우이다. 그러나 네뷰를 시전한 후엔 바로 정정해서 넵ㅠ를 두번 적어주기도 한다.25. 넵넵/네넵: 네넵과 넵넵은 비슷한 효력이 있다. 네엡과 같이 넵을 여러번 썼을 때 또는 대화의 마무리에 주로 쓰인다. 보통 이것은 네넵 수고하세요! , 넵넵! 등으로 응용되서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26. 넵;;;: 땀이 등장했다. 넵과 땀의 결합은 이건 뭔 개소리임? 이라는 뜻인데 별 말 같지도 않은 지시를 내렸을 때의 리액션이다. 또는 지시자도 윗사람에게 개소리를 듣고 그것을 전달하는 경우이다. 보통 후자의 경우엔 헐..넵;; 이라는 응용어구로 많이 사용된다.27. 넵+_+: 특이한 케이스인데, 쓰는 사람만 쓰는 감정표현이다. 뭔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이다. 이번 연차는 너가 먼저 쓰도록 해. 라는 등의 행복한 지시일 경우 성은이 망극한 심리를 드러낸다.28. 넵 ㅇㅅㅇ: 응슷응을 쓰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주로 "흠..." 의 뜻에 가깝다. 하긴 하는데 내가 좋아서 해주는 건 아니다? 라는 것의 간접적 표현과 같다.29. 네네네넵: 이것은 급한 경우이다. 진짜로 급하다기 보단 급해보이는 리액션이다. 꼭 오늘중으로 처리해주셔야 해요!!! 라는 지시가 왔으니 나도 함께 다급하게 대답해보자! 라는 심산이다. 그래서 네네넵 또는 네네네넵을 시전해주는 것이다.30. 넨ㅁ: 쓰다가 지쳤다.이상으로 다양한 넵의 쓰임새와 의미에 대한 심층탐구를 해보았다. 이게 뭔 헛짓거리인지 모르겠다. 그냥 다 집어쳐버리면 안되는건가? 제기랄.에효..제기럴막간코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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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Profile: Meet Kukhwan

Read In KoreanAs a yet minuscule startup, each member holds a significant power over the overall atmosphere of the team. And in our ultimate quest to make big waves in the data world, we need to make sure that the people at the helm are at least kind of cool. We think we’ve done a pretty good job so far in assembling a society of unique but equally driven members.So we bring you this seven-part series, one of each devoted to interviewing each of our members in detail, to give you an in-depth glimpse into the people responsible for bringing you the future of machine learning with Daria. Plus, we peppered the interviews with questions from Dr. Aron’s “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cherry picked to make work appropriate and concise, but interesting.(*actually falling in love with our members highly discouraged)Kukhwan joined XBrain as our first and much needed visual designer in March 2017. He’s a man of many talents and many duties, from designing the business cards that every team member carries to taking charge of creating Daria’s vibrant front end. Kukhwan will tell you that he’s a classic introvert, but given the chance, you will quickly come to appreciate his quick sense of humor and excellent taste in everything from internet memes to tech gadgets. Get to know him better here!KH would like to let it be known that he does not usually work with a wooden elf on his personTell us about your role at XBrain.Kukhwan (KH): I work as the visual designer, serving mainly two roles — product design and brand design. Product design can be divided into two parts: designing the visual facets of the product itself and optimizing user experience. Brand design consists of tasks like creating physical material, such as banners or business cards.Do you have a particular principle in mind when designing for XBrain?KH: I always try to make my designs for XBrain as easy as possible, because the public perception of machine learning is that it’s something obscure and inaccessible, which is a sentiment even some industry insiders share. So I want to visually dispel that effect as much as possible. For example, a lot of software companies operate on a single-color scheme — often very cool blues and grays. With XBrain, I went for some character, with some friendly, approachable pinks and teals mixed with our main hue of indigo blue.What does a typical work day look like for you, morning to evening?KH: Because I work on everything design-related, I don’t really have a set task schedule. But generally speaking, I try to do a lot of work in the mornings, because that’s when I concentrate the best. Then I organize all this during our daily scrum meeting, and have separate discussions with relevant members at about 2 or 3 PM. I then work on my designs based off of these discussions. After dinner I try to watch webinars — right now it’s one on JavaScript, because I need to work on my coding.What are the parts of your job that you enjoy the most?KH: I most enjoy product meetings with the rest of the team to improve user experience. I get to learn about user situations that I wouldn’t otherwise be aware of, and improving Daria based on these conversations has been both interesting and fulfilling.What are the least enjoyable/most challenging parts of your job?KH: There’s nothing I don’t particularly enjoy, but the most challenging aspect would be probably the programming aspects, from conceptualizing the design to actually coding it into existence. But this is all fascinating work — I’m just worried about overall efficiency, because it can get pretty slow at times.What is your go-to work playlist?KH: I enjoy Korean indie-type music, like Bol4, Zitteun, and Sung Si Kyung.Pick one item on your desk that tells us something about you.KH: My Roost Laptop Stand, which was a pretty successful Kickstarter project. It’s a product that really pays attention to the ergonomical user experience of a laptop stand, and is also very, very light and easy to carry around. I also like monitoring how the company is developing its new projects, keeping tabs on their structural developments. It was a bit of a splurge ($99), but worth it!A little into the frame you can glimpse KH’s immaculate aestheticWhat made you want to go into design?KH: I originally wanted to go into automobile design, because I was really into cars from a very young age. So I studied with the intent of going into that field, which has a pretty narrow entry track — only two universities in Korea have such undergraduate programs. But I ended up studying digital media design, and really got into interactive design, of which user experience is a very big part. And I realized that to pursue this path, I would also have to moonlight as a programmer.Why XBrain, then?KH: XBrain really cares about its members — I’m aware that some startups suffer from a high turnover rate because they don’t really put effort into cultivating a sound corporate community and culture. But I know XBrain has tried to focus on that from a very early stage, and even now they put the most care and effort into making us feel like a team. Moreover, as a designer, I think the chance to build from scratch every visual aspect of a product and company is an experience that not many of my peers get to have.What’s your most memorable episode at XBrain?KH: Probably coming up with and completing our brand, which was something that the entire team worked on together for the first time.If you had to have dinner with one XBrain member, who would it be and why?KH: Jongmin, since we’re set to collaborate extensively on Daria, and it would be nice to get to know him better.Recommend a movie for our next Cinema Society, please.KH: Christmas In August (1998). Shim Eun-ha, the lead actress, was very very beautiful in it, and the sophisticated cinematography makes it hard to believe it was made in Korea in the 90s.If you could sum up XBrain in three words or less?KH: Potential. People. Culture.Given the choice of anyone in the world, whom would you want as a dinner guest?KH: I can’t pinpoint one individual, but someone I like who likes me back.Would you like to be famous? In what way?KH: No. I’m pretty much an introvert, and wouldn’t like being recognized on the streets.If you were able to live to the age of 90 and retain either the mind or body of a 30-year-old for the last 60 years of your life, which would you want?KH: Probably the mind of a 30 year old. I’ve been noticing that as I get older, I’ve just been looking to settle down instead of trying new things, whereas in my early twenties, I wanted to travel, study abroad, etc., etc. So before it’s too late, I’d like to retain that state of mind.For what in your life do you feel most grateful?KH: I don’t consider myself a particularly lucky person, but I do have considerably good luck in meeting people. You don’t really get much choice in the communities you enter into at schools, mandatory military service, or work, but I’ve always met the best people, and have received help from a lot of them.If you could wake up tomorrow having gained any one quality or ability, what would it be?KH: I’d like to be more extroverted. I’ve tried to change, but it just felt so unnatural that I gave up eventually. So it would be great if I could express myself more to the good friends I’ve mentioned above.If a crystal ball could tell you the truth about yourself, your life, the future or anything else, what would you want to know?KH: When will I meet the one?Is there something that you’ve dreamed of doing for a long time? Why haven’t you done it?KH: I’ve always wanted to study abroad, but haven’t been able to for one realistic reason or another. But I hope to find something that I really want to learn in depth and study that at a great school abroad.What is the greatest accomplishment of your life?KH: This is by far the hardest question. If I had to choose…it would be joining the XBrain team, and finding and doing what I enjoy. I’m lucky in that I’ve found direction quite early on, and that I have people around me who could help.If you knew that in one year you would die suddenly, would you change anything about the way you are now living? Why?KH: I would try to be more outgoing, for the friends in my life that have reached out and engaged with me first. I probably do need to do this even if my time here isn’t limited, though…If you were going to become close friends with someone, please share what would be important for him or her to know.KH: I don’t really react much to things, but it’s not because I don’t like the situation or because I’m unhappy. There are people who don’t really care about that, and these are the people I usually get along with.Your house, containing everything you own, catches fire. After saving your loved ones and pets, you have time to safely make a final dash to save any one item. What would it be? Why?KH: I honestly think I wouldn’t go back in that situation, but probably the picture diaries I drew when I was a kid…it’s quite fun to look at them now.What, if anything, is too serious to be joked about?KH: A lot, really…but one thing in particular that you should never laugh at is someone’s dreams, far-fetched as they may be.#엑스브레인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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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서비스 이용을 장려해서 개발력을 아끼자.

2017년 목표 중 하나인 Product Management에 관한 weekly 포스팅의 네번째 포스팅입니다. 원래는 weekly 포스팅이었는데..어느덧 biweekly 포스팅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Product Manager로서 “팀 내부 직접 개발 vs 외부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정리할까 합니다. 이번에도 confidential한 내용은 생략했습니다.이거 한 달이면 만들어요.제품 개발을 하다보면 Core feature는 아니지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feature가 개발하기에 쉽지 않다고 예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면 PM, 제품 담당자(혹은 기획자, 대표)은 내부에서 개발할지 아니면 외주를 줄 지, 아니면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지 등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판단을 돕기 위해 기획자/개발자가 모여서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이거 다 만드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이거 한 달이면 만들어요.그렇습니다. 저 대화가 바로 나중에 개발자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죠?”라고 얘기하는 그 순간의 시초입니다.하지만 기간은 두 배가 걸린다.하지만 직접 개발에 들어가면 기간(UX, UI디자인 포함해서)은 점점 늘어집니다. 십중팔구 안 됩니다. 되는게 더 이상한 법이에요.헛된 꿈을 꾸었다기간이 두 배가 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우리에겐 그 분야의 전문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좀 더 낫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파편적인 경험(혹은 기억)만 가진 경우에는 똑같습니다. 별 차이가 안 나요.-_-;일단 제품의 개발 범위 결정이 안 됩니다. 이게 가장 크리티컬한 이유입니다. 처음에는 앞단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시작하면서 역기획으로 풀어냅니다. 하지만 기획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점점 추가되고 이 중에서 뭘 버리고, 뭘 해야 하는지 정확한 판단이 안 됩니다. 그럴 수 있는 데이터도 적고요.  거기에 디테일하게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빠지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추가로 각종 정책 결정 이슈도 존재합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계속 추가되고, 해보지 않은 일을 하면서 업무 효율도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기간은 계속 늘어납니다.결국 사람은 지치고, 일은 계속 늘고, 시간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짜로 에너지를 써야 할 일에 집중을 못 하게 됩니다.그냥 외부 서비스 쓰자!푸른밤의 PM으로서 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습니다.(사실 이건 예전에 프라이베리 때도 지키려고 했던 노력입니다.)기회를 놓치지 않는다.팀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다.사람들의 에너지가 낭비되게 하지 않는다.좋은 역량을 가진 사람들은 제품의 core feature에만 집중한다.기회, 시간, 사람, 돈 중에서 가장 가치 없는 것은 돈이다.위 5가지 원칙을 준수하고자 하면, 대부분의 경우 그냥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서버 쪽에서 약간 낭비되는 코드가 있더라도 어떤 순간에는 그냥 돈을 더 써서 서버를 늘리는 것을 선택합니다. 메일 서버를 직접 구축해서 각종 마케팅용 메일을 직접 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메일침프를 씁니다. 요근래 저와 대표가 함께 부산에 미팅을 다녀왔는데..이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제품 내에 꽤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Major급 feature라고 하긴 좀 애매한 기능을 붙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1개월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그것보다는 전문적으로 이 일만 하는 곳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부산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팀을 찾아갔습니다.“어설프게 우리가 하는 것보다, 인생을 건 사람들의 제품을 쓰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관리하는 제품들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돈을 쓰기 때문에 운영될 수 있는 제품이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거부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외부 서비스 선택의 기준추가로 외부 서비스를 선택할 때는 이런 기준을 가지고 판단합니다.우리가 원하는 것이 어느 수준 정도로 충족되는가: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원하는 것이 안 채워지는데도 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ㅠ어느 정도 커스텀이 가능하고, API가 제공 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기존 시스템과 붙이기 얼마나 편하고, 우리 개발팀이 에너지를 어느 정도로 써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덕분에 요즘은 API 문서 읽는 것이 일입니다.-_-;;(마케터, 운영팀 등이 쓰는 경우)개발자/디자이너가 꼭 붙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가: 전 푸른밤의 모든 사람들이 코딩을 기초적인 수준으로는 했으면 합니다만 (진짜 잘하면 SQL까지도.) 그렇지 못 한 경우가 더 많고 그 과정에 역시 에너지/기회/시간 낭비가 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 조건도 꽤 중요하게 봅니다.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다른 외부 서비스들과 연동이 어느 정도 되는가? 직접 연동이 안 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연동할 수 있는가: 가장 중요합니다. 세상 제일 중요합니다. 저희 같이 외부 서비스 연동을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매월 SaaS 툴에만 $1000 넘게 쓰게 됩니다.(정말이에요.) 일단 가장 중요한 데이터 분석 툴과 연동되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각 부분에서 core한 툴과 연결되는지 봅니다. 예를 들어서 마케팅 오토메이션 단계에서는 유입 관련 데이터 분석 툴과 연결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품 관련해서 외부 서비스 쓸 때도 메인 분석툴인 GA와 어떻게 붙는지가 핵심입니다.유기적인 연결이런 복잡한 기준을 잡으면서 외부 서비스 선택을 합니다.우리가 새로 만들자.하지만 이런 힘든 과정 거쳐서 외부 서비스 선택해서 잘 사용하다가 다시 직접 개발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커스텀의 한계가 오거나, 외부 서비스 회사가 망하거나(ㅠㅠ), 서비스의 오픈 API 범위나 정책이 바뀌거나, 의외로 이 feature의 중요도가 크거나 하면 이런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이런 경험을 한 적은 없어서..향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꼭 공유하겠습니다.정리하며스타트업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뭐냐는 질문을 하면 대체로 돈과 사람이라고 답할 것 같은데요. 여기에 기회, 시간이라는 것도 변수로 추가하길 권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내 사업의 core가 되는 일들, 내 사업의 core랑 직결되는 제품 관련 과업들, 디자인/개발 관련 과업들만 생각하게 되고 여기에만 집중하게 됩니다.물론 돈이 부족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정말 인생을 걸고 하는 사업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기회와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외부 서비스 주구장창 이용하는 PM 안창영이었습니다.푸른밤 안창영#푸른밤 #알밤 #개발 #운영 #개발자 #PM #업무프로세스 #인사이트 #일지 #경험공유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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