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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차세대 SaaS는 페이스북처럼 될 것인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 중 가장 유용한 것은 무엇일까?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그것은 Slack, Gmail 혹은 Excel 같은 SaaS 툴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바로 페이스북이다.페이스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자.친구들에게 메시지 보내기 영상 통화 하기 뉴스 보기 이벤트 기획하기 사진과 동영상 공유하기사람들은 페이스북에 얼마나 많이 의지하고 있는 지 종종 잊어버리지만, 페이스북은 이미 우리의 일상 생활에 아주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에는 수 백만 개의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그들은 그럼에도 만족할 줄을 모른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SaaS 회사들이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정확히 집어서 하고 있다.On-premise(인하우스 서비스)에서 SaaS(클라우드 컴퓨팅)로SaaS는 “Software as a Service.” 의 약자이다. 페이스북은 사실 기술적으로 SaaS라기 보다는, 일종의 소비자 네트워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만큼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이 이렇게까지 성공한 것은 그 서비스 내에서 유저들의 이용률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다른 SaaS 기업들은 이 부분을 더 신경 써야 될 필요가 있다. 이용률이야말로 지금 SaaS 비즈니스의 생존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예전에, 소프트웨어는 회사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실제 물리적으로 깔려야만 했다. 소프트웨어 판매업자들은 대기업에 라이선스를 팔기도 했고, 그런 기업들은 해당 소프트웨어 이용을 위해 Accenture나 CSC 같은 회사에 돈을 지불하기도 했다. 당시 판매업자들은 라이선스를 많이 팔기만을 원했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소프트웨어를 쓸 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그리고 1999년, Salesforce의 공동 창업자인 Marc Benioff는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설치하는 데만 수 개월이 걸리고 하드웨어와 네트워킹에 엄청난 투자를 요구하는 비싼 CD-ROM 소프트웨어를 기업들에게 파느니,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알려진 모델을 통해 Software-as-a-Service(SaaS)를 팔기로 했다. 기업들은 이제 유저의 수에 맞춰 서비스를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고, 그런 서비스들은 인터넷, 클라우드를 통해 즉시 제공될 것이다.”구독 기반(subscription-based) 소프트웨어는 회사 내부의 데이터 센터가 아닌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제공된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하여금 언제든지, 즉각적으로 그들의 고객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느 순간, 유저를 만족시키는 일은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나 시스템 통합업체의 책임이 아니게 된 것이다. 그 일은 이제 소프트웨어 판매업자가 하게 되었다.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은 SaaS 소프트웨어로 하여금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들의 가치를 어필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SaaS 회사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양의 돈을 쓰고 있다. 이는 과거 기업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팔러 다니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상황인 것이다. 오늘날의 SaaS 회사들은 예전처럼 높으신 몇몇 분들을 만나 무언가를 사라고 설득할 필요가 없다. 그저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게끔 유도하면 되는 것이다.페이스북은 SaaS의 새로운 모델이다이제 페이스북을 한 번 살펴보자. 페이스북은 클라우딩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들은 광고를 통해 돈을 벌기 때문에, 그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데 있다. CIO들을 만나서 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시간을 쓸 바에야 그 100분의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12억 명의 사람들에 서비스를 파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페이스북이 딱 한 가지 신경 써야 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게끔 만드는 것에 있다.“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모바일 장치나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켜주고 공유하게끔 하는 유용하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에 있습니다.” – 미국증권협회 기업정보 페이지의 페이스북 파일에서페이스북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수록, 그들은 더 많은 광고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페이스북에게 있어서, 그러한 관심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은 더 많은 성장과 확장의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드롭박스나 Slack과 같이 바텀업 방식으로 성장한 SaaS 기업들이 새겨들어야 할 점이다. 유저들이 서비스를 쓰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앞으로 그들에게 더 많은 다른 서비스를 쓰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페이스북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유저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야 여러 방면에서 이용률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여기서 페이스북이 그들 서비스의 이용률과 성장을 이뤄낸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모든 SaaS 기업들은 비슷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이용률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페이스북은 이용률을 측정하여 현재 운영하는 서비스를 최적화 시켰다페이스북은 이용률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페이스북은 다른 앱들과 통합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쓰지 않는 사람들조차 페이스북을 쓰게 되었다페이스북이 이용률을 어떻게 늘렸는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그러고 나면 페이스북의 노하우를 다른 SaaS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이용률 측정을 통해 서비스의 최적화를 이뤄낸다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지 모르고 있다면 그들에게 당신의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들 수도 없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용률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집요하게 연구해왔기 때문에 좋은 사례로 들기에 적합하다.핵심은 사람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아는 것에 있다. 페이스북은 단순히 월 이용자 수나 일 이용자 수를 알아보려 애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수치들은 사용자들이 그 서비스를 통해 무엇을 하는지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페이스북은 서비스 이용의 질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지와 그들이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말이다.이 부분에 있어 페이스북의 대표적인 전략 중 하나가 바로 10일안에 친구 7명 만들기이다. 일찍이, 페이스북은 10일안에 7명의 친구를 만드는 사람은 페이스북을 계속 사용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단 이것을 알게 되자, 그들은 신규 유저들이 7명의 친구를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가진 모든 수단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바로 지금도, 페이스북은 새로운 친구를 추가할 것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권장한다. 왜냐하면 이것이야 말로 네트워크를 이루는 데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자마자, 유저들은 뉴스 피드 상단에 새로운 친구를 추가하시겠냐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아래 사진은 유저들이 다른 페이지를 둘러 보는 동안 뜨는 사이드바인데, 보다시피 그들이 알 수 있을 법한 사람들을 친구로 추가하게끔 권장하고 있다.또한 페이스북은 뉴스 피드와 같이 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친구들을 추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페이스북은 이런 전략을 앞으로도 고수할 것이다. 2017년, 페이스북은 “Discover people” 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이는 당신으로 하여금 프로필을 업데이트 하게끔 유도하고 기존에 친구가 아니더라도 같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우 서로를 연결시켜 준다.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게 만들기 위해 기나긴 세월 동안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들은 친구 최적화를 빠르게 해줄 뿐만 아니라 흥미를 잃은 사람들도 쉽게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여러 요인들을 제공해준다. 페이스북의 성장 전담 부서를 이끌고 있는 Chamath Palihapitiya은 “당장의 단기적인 이익에만 집중하지 않기 위해서는 절제력이 필요하다.” 라고 말한다. 페이스북은 초창기부터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용률이야말로 그들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의 주된 목표를 파악해서 이용률을 장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그들의 제1과제 였던 것이다.Trello는 어떻게 유저들이 쉽게 직장 동료를 추가하도록 만들었는가페이스북과 똑같이, Trello는 유저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걸 더 많이 하게 도와주는 방식으로 이용률을 올렸다. Trello의 핵심적인 가치는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협력하게끔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도움을 줘서 자신들 서비스의 가치를 보여줘야 했다.그래서 Trello가 직장 동료를 추가하는 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쉽게 되어 있다. 이는 페이스북이 친구를 추가하는 방식과 정확히 똑같다. 페이스북이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친구를 추가하게 하여 소셜 네트워크의 가치를 입증했다면, Trello는 쉽게 동료들을 추가하게 하여 프로젝트 협업 툴로써의 가치를 입증했다.Trello는 유저들로 하여금 이름이나 이메일 주소로 아는 사람들을 등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저들은 코드나, ID, 링크 같은 것 없이도 사람들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Trello를 사용하는지도 알 필요가 없다. 어찌 됐든 Trello를 통해 사람들을 찾아보고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다.또 만약 Trello를 한 번이라도 썼던 사람이라면 더욱 쉽게 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이런 방식을 통해 이용자들은 아무런 마찰 없이 많은 동료, 협력자들을 통해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다. 즉, Trello의 핵심 가치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에게 Trello가 얼마나 유용한 서비스인지를 빠르고 쉽게 이해시켰다. 또한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하게끔 유도했고, 결국 모두가 Trello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Slack은 어떻게 이용률을 늘려왔는가이렇게 사용자의 이용률에 집중해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유명한 SaaS 기업이 또 하나 더 있다. Slack이 바로 그 기업인데, Slack은 메시지를 매끄럽게 전송하는 역할 하나에만 전념하고 있다.Slack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해 2000개 이상의 메시지를 보낸 적 있는 팀들은 Slack의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왜냐하면 Slack의 통계에 따르면, 다른 요소들이 어떻든 간에, 2000개 이상의 메시지를 보낸 팀들 중 93%가 지금까지도 Slack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용률을 늘리기 위해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Slack의 공동 창업자인 Stewart Butterfield 역시도 이 목표를 위해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Slack을 쓰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처음으로 Slack을 쓰려고 온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는 겁니다. 특히 진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말이죠. 상사에게 Slack을 쓰라고 해서 쓰게 된 사람, 아침 먹을 시간도 없어서 짜증이 난 사람, 주말이 오기 전에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 Slack을 면밀히 살펴봐서, 이런 사람들에게 먹히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생각해 내는 겁니다. 냉정하게 보는 거에요. 최고의 서비스를 주기 위해서 말이죠.”Slack은 메시지 전송에 따르는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이용률을 늘려왔다. 그러한 개선의 예를 들어 보자면, 누군가가 Slack에서 링크를 걸었다고 했을 때, Slack은 그 링크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미리 보여준다. 즉, 사람들은 링크를 보려고 앱에서 빠져나와야 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중에 다시 그것을 확인해보기도 편하고 말이다.이런 시스템상의 개선점들이 Slack을 성장하게 만들었다.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있어서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을 아주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이렇듯 페이스북, Trello, Slack은 모두 실제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이 그것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에 이런 SaaS 기업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줬는지 요약해보았다.페이스북의 10일안에 친구 7명 만들기, Slack의 2000개 이상의 메시지 보내기, Dropbox의 파일 한 개 업로드 하기 등과 같이 그들은 수치로 표시되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목표는 당신의 팀으로 하여금 무엇이 가장 이용률을 끌어오는데 중요한 지를 확인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숫자를 알려준다.핵심적인 기능들을 사람들이 이용하게 하려면 그것을 직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Raymond Loewy(미국의 전설적인 산업 디자이너)에 따르면, 성공적인 서비스는 사람들이 당장 사용하기에 편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 처음 “On this day”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유저들로 하여금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는 걸 권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여전히 유저들에게 친숙한 태그, 공유하기 기능들을 사용하고 있다.유저들의 참여를 막을 만한 요소들을 찾아서 없애야 한다. 사용자들이나 얼리 엑세스 베타 테스터 등과 이야기를 해봐서 무엇이 서비스에 있어 가장 짜증나는 요소인지 알아내야 한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라던가 “이게 좀 쉽게 됐으면 하는데…” 와 같은 불만들에 귀기울여야 한다. 이런 장애물들을 제거하면 유저들이 서비스를 이해하기 더 쉽고 그 서비스의 가치를 파악하는 것 역시 쉬워진다.즉, 현재 가지고 있는 서비스 내에서 이용률을 끌어올리려면 유저들에게 무엇이 가장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용률을 늘리기 위해 서비스를 추가한다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것은 단순히 사람들로 하여금 기존의 서비스를 계속 쓰게 만드는 것 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당신은 끊임없이 실험을 해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서 유저들이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페이스북은 기존에 그들이 가진 서비스가 수명이 다할 것을 걱정해서 계속 실험을 하고 이용자들이 앞으로 무엇을 원할지를 예상해왔다.페이스북의 직원 가이드북을 보면, 새로운 직원들은 그들의 팀이 계속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 자극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그 결과, 페이스북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또 그만큼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페이스북은 스냅챗으로부터 이용자들을 뺏어오기 위해 2012년 별도의 앱인 Poke를 출시한다. 그런데 이 앱은 대실패작이 되었고 페이스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앱스토어에서 이 앱을 삭제하게 되었다.2014년에 페이스북은 이용률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슬링샷이라는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보내면 스냅챗과 같이 몇 초안에 사라지는 것이 특징인데 불과 1년만인 2015년에 앱스토어에서 내려가게 되었다.또 페이스북은 2016년 Quick Update라는 것을 시도했다. 이는 스냅챗과 비슷한 기능을 페이스북 앱에 추가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런 기능을 유저들을 대상으로 그룹테스트 해 본 결과 반응이 좋지 않아 결국 공식적으로는 출시되지 못하게 되었다.이런 좋지 않은 결과들은 페이스북이 혁신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소문을 자아냈다. Jason Calacains 같은 논평가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앱 플랫폼은 망하기 위해서 혁신을 하는 것인가?” 라고 하기도 했다.하지만 페이스북의 이런 계속되는 시도는 결국 그들을 새로운 기회로 인도했다. 그들은 스냅챗의 스토리 기능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도입하려고 시도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마침내 페이스북 라이브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이 서비스는 대히트를 쳤고, 이제 회사, 미디어, 그리고 유명인사들까지 모두 페이스북의 라이브 스토리를 사용하고 있다.이렇듯 페이스북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실패도 많이 해봤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저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새로운 무언가를 계속 만드는데 집중할 뿐이다. 왜냐하면 이런 시도야말로 궁극적으로 이용률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드롭박스 역시 이용률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SaaS 기업들은 현재의 서비스보다 한 걸음 더 앞선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들은 지금 하는 것 이외에 이용자들이 무엇을 더 원하고 더 신경 쓸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그 예로 드롭박스의 드롭박스 페이퍼를 들 수 있다. 드롭박스는 원래 파일 공유 서비스였다. 하지만 오늘날, 드롭박스는 파일을 공유하는데 있어 다양한 방법을 제공해준다. 만약 드롭박스가 처음 서비스 이외에 유저들이 뭘 더 원할 것인 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결국 이용률을 올릴 방법이 바닥나서 망하게 됐을 것이다.즉 드롭박스는 단순한 파일 공유 서비스에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걸 더 쉽게 만들어 주는 일종의 팀 협업 툴로 자신들의 브랜드를 쇄신한 것이다. 이러한 재브랜딩 과정과 함께, 드롭박스는 2015년에 “창조적인 업무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파일 편집 툴” 이라는 신규 서비스인 드롭박스 페이퍼를 런칭했다.드롭박스 페이퍼는 단순히 문서와 파일을 저장하는 데 드롭박스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제 문서와 파일을 만드는 데에도 드롭박스를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드롭박스 페이퍼는 사람들이 더 많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파일 공유를 넘어 사람들간의 협업을 더 쉽게 해준다는 추가적인 옵션을 제공해줬기 때문이다.드롭박스가 이렇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려는 이유는 생존하기 위해서이다. 이 산업에 있어 망하는 일은 너무나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Intercom의 Des Traynor는 다음과 같이 이를 설명한다.“원래 이쪽 산업이란 게 이런 겁니다, 기술이란 것의 특성 자체가 이런 것이죠. 모든 서비스가 결국 다 죽어 없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내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저에게 그렇지 않은 경우를 알려주세요. 한때는 SaaS 비즈니스가 절대 안 망할 것 같은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에요.”만약 당신이 유저들이 당장 원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미 망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SaaS 기업들은 항상 유저들이 미래에 뭘 원하게 될 지에 대해서 생각한다. 아래에 SaaS 기업들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미래 욕구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예측하려 하는 지 정리해보았다.당신의 경쟁자들, 그리고 왜 유저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이해하라. 온라인 포럼 등을 보고 사람들이 경쟁사의 서비스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아내라. 이를 통해 당신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방향이 어디로 향하게 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은 서비스의 확장과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준다.당신의 서비스를 사용했을 때 유저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유저들이 당장 요구하는 것만 만드는 것이 아닌 그들이 앞으로 원할 것이 무엇인지를 한 발 앞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 최근 개시한 새로운 서비스인 “Your idea” 리스트를 보자. 이 서비스는 유저들이 쇼핑을 하면서 비록 구입 하진 않더라도 커뮤니티에 자신이 생각한 리스트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미리 연구해서 나온 결과물이다.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남들이 쉽게 예상하기 힘든 기능들을 우선순위로 짜는 것이 좋다. Gusto의 Tomer London은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을 개선시킬 때, 가장 좋은 기능은 타인이 예측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들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서비스를 통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하는 지를 이해하고 그들을 도와줄 더 쉽고 나은 방법들을 생각해본다면 가장 효과적인 기능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 남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법들은 당신이 처한 경쟁 지형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알아갈 수 있다. 서비스 이용률을 늘리기 위해 다른 서비스와 통합한다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서비스를 홀로 제공하려 한다면 최대한의 이용률을 얻기란 요원하다. 당신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음으로써 이용률을 늘릴 수 있지만, 그것으론 충분하지 않다. 유저들은 항상 다른 서비스 역시도 사용하고 있다. 당신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당신의 서비스를 다른 서비스에 포함시킴으로써 사람들이 그 서비스를 쓸 때, 당신의 서비스도 쓰게 만드는 것이다.당신이 페이스북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페이스북을 쓰고 있지 않더라도, 당신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페이스북을 이용해서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 할 수 있다당신은 다른 웹사이트의 컨텐츠를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다당신이 작업하는데 쓰는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연결시킬 수 있다.티켓마스터를 통해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것 역시도 페이스북으로 할 수 있다.페이스북은 다른 서비스들과도 완전히 통합이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페이스북 인터페이스를 다른 서비스에서 보더라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다면 다른 사이트에 가입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페이스북이 다른 서비스와 더 통합이 될수록 당신은 더 페이스북을 쓰게 되고 그것을 필요로 하게 된다. Social Capital LP의 공동 경영자인 Arjun Sethi는 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페이스북이 권장하는 행동들이 일종의 문화가 되고 있어요. 페이스북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다른 서비스가 자신의 특징들을 베끼는 걸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다른 곳에 아주 쉽게 통합될 수 있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핵심적인 이득은 다 챙겨갔습니다.”이것은 페이스북의 신중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다른 서비스의 개발자들이 페이스북을 쉽게 그들의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그냥 자신들의 서비스 내에만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게끔 만들었다.Slack 역시도 다른 툴과 쉽게 통합이 가능하다페이스북이 다른 소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들과 통합해서 유저들을 끌어모은 것처럼, Slack 역시도 자신들의 서비스를 다른 관련된 툴들과 통합할 수 있게 만들었다.Front와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와의 통합은 사람들로 하여금 Slack에서 바로 이메일을 관리할 수 있게 하였다.Slack은 또 Stripe와 통합을 하였는데, 이로 인해 사람들은 Slack 내에서 고객 결제 데이터를 보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Google Docs와의 통합으로 Slack 앱을 나가지 않고도 구글 문서 활동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Slack은 서드 파티의 통합을 장려하기 위해 거대한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에, 그들은 앱과 관련해서만 8천만 달러의 벤처 펀드를 만들었다. 2016년에, Slack은 자신의 플랫폼 내에 600개 이상의 앱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메일을 관리하거나,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제품 분석 결과를 보는 것 등을 하러 다른 곳으로 일일이 가는 대신에 Slack 유저들은 기존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서 그 모든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페이스북과 Slack은 그들 서비스의 유저들이 사용할 만한 다른 서비스들과 통합을 통해 이용률을 올렸다. 당신 서비스의 이용자들도 알고 있는 이런 기술의 생태계 속에 당신의 서비스를 끼워 넣는 방법에 대해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당신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워크플로우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점들에 대해서 추측해보라. 예를 들어, HubSpot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을 광고로 유인해서 실제 고객으로 만드는 데 있다. 그래서 HubSpot은 그 목적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자신들의 CRM 툴을 페이스북의 광고 관리 프로그램인 Adespresso와 통합할 수 있 게 만들었다. 즉, 사람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클릭하게 되면 그 유저의 정보는 자동으로 그들의 CRM에 업로드가 된다.다른 유명 서비스들과의 통합을 통해 그들의 규모가 가진 이점을 가져오는 것이 좋다. 눈에 잘 띄는 서비스와의 통합은 당신의 서비스 역시도 눈에 잘 띄게 만들어준다. 잠재적 유저들에게 당신의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서비스가 가진 브랜드 신뢰성 역시도 가져올 수 있다. 만약 당신의 회사가 아직 작다면, 유명하고 접근하기도 쉬운 Slack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와 함께 시작하라.Zapier를 활용해서 다른 서비스들과의 통합을 도모해라. Zapier에 호환이 되도록 앱을 만든다면, 유저들로 하여금 당신이 아직 직접적으로 통합을 제안하기 어려운 다른 앱들과 통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 방법은 당신의 서비스가 아무리 독특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유저들의 워크플로우에 집어넣는 데 도움이 된다.서비스를 개선시키는 데 있어 한 가지 방법만 써서는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SaaS 기업들이 정말로 유저들로 하여금 그들의 서비스를 계속 좋아하고 이용하게끔 만들려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이용률 최적화를 해야 한다. 기존의 서비스 내에서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다른 유저들에게 이미 필요한 다른 서비스와의 통합을 해서라도 말이다.차세대 SaaS를 만드는 것에 대해SaaS 서비스들은 점점 더 무용지물이 되어 가는 경우가 많고 사라지는 서비스들도 많다. 만약 SaaS 기업들이 왜 사람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쓰는 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계속 성장할 수 없을 것이고 유저들도 이탈할 것이다.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페이스북은 이용률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매우 포괄적이면서도 단순한 방법 3가지를 생각해냈다. 사람들이 현재의 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하게 만드는 것,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이 사용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다른 서비스와의 통합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를 더 이용하게 만드는 것. 이 3가지이다. 그리고 이렇게 이용률을 올린다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미래에 가장 성공적인 SaaS 기업 역시 이용률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을 모델로 삼아 설명한 것처럼, 이것들이 SaaS 기업이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다.원문 : 프로덕트해빗#더팀스 #THETEAMS #SaaS #인사이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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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정답은 없다

2016년 4월 18일자 이코노미스트 칼럼에 기고가 되었던 글을 다시 올립니다."중앙시사매거진 (이코노미스트): 세상에 정답은 없다"최근 회사에서 신입사원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면접자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왜대표님은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면서 왜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하지 않고 창업을 하셨나요?”사실 이런 질문은 언론 인터뷰 때나 대학생들을 위한 강연자리에서 종종 받는 질문이다. 난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삶을 선택하는 자연스러운 선택을 했지만, 이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나의 선택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정답에는 벗어난 선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정답은 이렇다.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열심히공부하고, 좋은 학교를 나온 이후에는 안정적이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찾아서 전문직, 공무원, 대기업 순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남자는 30대 중반, 여자는 30대초반에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져야 한다. 이 범주에서 벗어나면 좀 이상한 사람이고 주위에서 걱정을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고체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난 가장큰 원인을 한국의 교육 시스템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한다. 토론이 없는 수업, 하나의 정답을 가진 시험,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심지어 같은 헤어스타일을 강요하기도 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우리는 다양성의 인정보다는 획일성과 하나의 정답에 익숙해진다.한국 사회에는 학문이나 삶에서나 모두 하나의 정답을 추구한다. 그렇기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정답과 다른 정답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토론을 하는 것도 내가 가진정답을 다름 사람에게 설득시키는 것이 목적이지 공동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토론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사회,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 있어 나타나고 있다. 제자들은 감히 스승이 세운 이론에 반박하지 못하고, 부하직원은 감히상사의 의견에 반대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식들은 부모가 제시하는 삶의 방향을 벗어나지 못한다.미국 MBA 유학시절 토론 수업 뒤에 도저히 수업의 결론이 무엇인지이해가 가지 않아서 수업이 끝나고 교수에게 물어 본적이 있다. “도대체 정답이 뭔가요?” 교수는 나를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수업시간에 나왔던 모든 답들이 정답이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답을 찾은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었다.현대 사회는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인공 지능 혁명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우리는최신 지식을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고, 패턴화된 답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의 양과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능력은 이제 인간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찾는 훈련보다는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나만의 새로운 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인류가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호기심이다.호기심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그리고 기존의 정답에 반기를 들고 창조적인 새로운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우리 다음 세대를 새로운 인공지능 혁명시대에 준비시키는 방법이다. 하루 10시간씩 책상에 앉아서 교과서와 참고서를 외우고 선생님의 수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교육으로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할 수 없다. 그래서 난 정답 없는 사회를 꿈꾼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스타트업CEO #CEO가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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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로고 리뉴얼

은밀하게 변화되어온 로고들기업의 로고(CI, BI)는 보통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적용한다든가,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할 때 리뉴얼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로고 리뉴얼에도 어느 정도 법칙이 있습니다. 바로 '은밀한 변화'인데요.사용자들은 자기가 아끼는 서비스의 급진적인 변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미 애착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 변화에 자신이 배제 혹은 소외되었다고 느끼면 일종이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이죠. (인용 : https://sky-glamping.com/1) 해서 많은 기업들이 로고 리뉴얼을 진행할 시에 아주 세밀한 부분을 조정하여 시각적, 구성적으로 개선하여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혹시 눈치 채신분이 계신가요? 데일리도 역시 약 세 달 전부터 국문로고를 '은밀한 리뉴얼'을 하여 사용 중이었습니다.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국문로고와 영문로고의 시각적 통일성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해서 이번에는 데일리의 국문로고 리뉴얼 프로젝트를 소개해보려 합니다.Base로 기억해야 할 것먼저 비주얼 디벨롭 작업이 들어가기에 앞서 데일리에서 지정한 브랜드 디자인 키워드를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시각적 요소들을 파악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국문로고 리뉴얼의 모토가 영문로고와의 시각적 통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이유였기 때문에 영문로고와 통일시켜야 할 시각적 요소를 파악합니다.영문로고의 쉐입 특징시안 작업과 자간 조절위의 고려해야 할 내용을 바탕으로 러프하게 시안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를 크리에이티브 팀 내에 공유하고 논의를 통해 하나의 방향으로 좁힌 후 디벨롭을 진행합니다.많은 시안 중 선택된 시안자간조절 작업의 일부특히나 국문로고의 경우는 자간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또한 가이드의 기준을 어느 글자에 맞추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죠.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변형된 시안에서 두께를 조절하고 각각 두께에 따른 자간 조절을 디테일하게 설정합니다. 또한 글자 간 세로 크기를 동일하게 적용해 보는 등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거칩니다.자간 조절이 최종적으로 완료되었다면 국문로고와 함께 사용되는 브랜드 슬로건도 해당 자간과 쉐입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아래처럼요.국문로고와 함께 쓰이는 브랜드 슬로건결과물최종적으로 위와 같은 쉐입이 완성되었습니다. 기본 서체로 제작되어있던 국문로고에 비해 더 안정적이고 주목성 높은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로고가 제작되었다면 로고 가이드도 빠질 수 없겠죠? 로고 활용 가이드 제작을 끝으로 국문로고 리뉴얼 프로젝트가 마무리됩니다.로고 활용 가이드에 포함된 국문로고 가이드마치며모두가 생각하는 좋은 브랜드의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데일리가 추구하는 브랜드는 당연하듯 자연스럽게 고객에게 스며들어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 프로젝트처럼 은근히 그리고 서서히 변화되는 과정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데일리호텔을 더욱 데일리호텔스럽게. 그러면서 더욱 탄탄한 데일리호텔만의 브랜드를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기획/진행 : Creative팀작성자 : Creative팀 Blair Ahn#데일리 #데일리호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로고 #리뉴얼 #인사이트 #후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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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 서비스를 시작하다

앞선 글에서 밝힌 것처럼 나는 꽤나 일찍부터 인생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맹랑한 꼬마 입에서나 나올법한 심오한 질문들이 내 마음속에는 꽤나 오래 자리하고 있었다.그것은 인생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왜 태어나서, 왜 일을 하고, 왜 살아야하는지, 나는 무엇을 잘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따위의 질문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큰 질문들에 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모든걸 해볼 수도 없고, 제한된 조건에서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정답 찾는 것을 포기하고, 조금 더 스스로의 방향성을 정해보고자 질문을 바꿔봤다.내가 살았기 때문에,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지면 좋을까나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는 어렴풋한 그림을 답으로 적어봤다. 그래서 (주)화이트큐브를 창업했다. whitecube 는 3면의 하얀색 벽을 말한다. 즉, 갤러리다. 갤러리는 작가가 명작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작가의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화이트큐브는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명작으로 만들 수 있게 지원하고, 그 인생을 돋보이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붙인 이름이다.  ⓒwhite cube bermondsey, London화이트큐브를 창업할 수 있었던 건 나와 함께 해준 3명의 동료 덕분이다. 혼자였다면 창업하지 못 했을 것 같다. 우리 4명은 Being&Doing(이하 BD) 이라는 자기계발 커뮤니티를 주말 사이드프로젝트로 7년간 운영해왔다. BD 에는 각자만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대기업을 다니면서 MC 를 꿈꾸는 사람도 있었고, 대학원 졸업후 전공을 바꿔 또다시 해외유학을 떠나려는 사람도 있었다. 각자의 분야에서 탄탄한 길을 걷고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길로 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현재의 생활에서 작게나마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속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다. 크든 작든 모두 저마다의 목표가 있었다.'어떻게 하면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와 7년을 싸웠다. 500명 넘는 회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4천여개의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나는 어떤 환경에서 사람들이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목표 달성은 사실 확률싸움의 문제였다. 이렇게 하면 무조건 달성할 수 있는 비법은 없었다. 다만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있었다.목표달성 노하우인생은 당연히 쉽게 변하지 않는다.자기계발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도 내내 아쉬움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람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 행동을 바꾸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목표를 확실히 정하기, 사람들 앞에서 공표하기, 남들에게 알리기, SMART 하게 설계하기,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묶어보기 등 자기계발과 목표달성 관련한 노하우들을 입혀봤다. 작은 개선들이 모여 예전보다 높은 목표달성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아쉬웠다. 사람들이 변하기 어렵다는 점이.우리는 돈이라는 카드를 건드려봤다. 이름하여 '목표 예치금, 골 디파짓' BD 내 일부 사람들끼리 돈을 걸고 목표달성을 하기로 했다. 목표를 달성하면 예치금을 돌려받고, 달성에 실패하면 이월이 되는 구조였다. 이번에는 진짜 해보겠다는 절박함에 참가한 친구도 있었고, 재미로 돈을 낸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드라마틱했다. 친구는 2개월 동안 8kg 감량에 성공했다. 나는 평생 처음으로 규칙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매번 이력서를 쓰겠다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던 한 회원은 드디어 이력서를 써냈다. 돈을 건다는 행위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돈을 잃기 싫고, 내가 돈을 잃은 사람이 되기도 싫은 감정이 든다. 무엇보다 돈을 걸 만큼 내가 그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의지는 충동적인 감정이다.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밤에 치킨을 보면 다이어트는 자연히 내일로 밀리는 그런 감정이 의지다. 하지만 돈을 걸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돈을 거는 행위는 나에게 끊임없이 목표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돈에는 결국 목표를 더 중요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챌린저스 - 돈을 걸고 목표를 달성한다우리팀이 가진 노하우를 담아 챌린저스 라는 앱을 만들게 되었다. 챌린저스는 잘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참가하는 사람의 목표달성률을 높이고 꾸준한 습관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 팀이 가져왔던 생각을 담아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 라는 비전을 담았다. 지난 11월 19일 우리는 공식적으로 첫 챌린지를 오픈했다. 2주간의 첫 챌린지가 끝난 12월 2일, 우리는 참가자의 90%가 본인이 원했던 목표를 달성한 것을 확인했다. (평균적인 목표달성율은 9% 수준이다) 사람들의 성공률을 진짜 개선시켰다. 헬스장 끊어놓고 안 가던 사람들이 가게 되고, 깜빡하던 영양제도 챙겨먹게 되고, 책도 읽게 되고, 진짜로 사람들이 일상을 개선하기 시작했다."너무너무 매력적인 서비스임♥♥""오 진짜 하게 되네요""앱의 목적에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고 좋았어요""피드를 통해 인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재밌고 믿을 수 있어요""진짜 재밌어요! 진짜 재밌고 도움이 되서 잘 쓰고있어요~~~"그간 목표달성은 재미없고, 달성하기 어렵고, 효과가 보이지 않아 지루한 개념이었다. 챌린저스라는 서비스로 '목표달성' 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없는 목표달성' 을 '재밌는 도전' 으로 느끼게 할 여러가지 준비가 되어있다. 성취감, 상금, 함께함 등의 여러 요소를 통해서 도전을 즐겁게하는 장치를 마련해놓았다.이제 게임 캐릭터 키우지 말고, 본인을 키우세요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즐겁게 일상을 변화시키기를. "즐거울 거예요, 인생이 변할 거예요, 목표도 달성하게 되고 상금도 받게 될꺼예요"챌린저스가 당신에게 최고의 환경을 선물할 수 있게 해주세요.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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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Culture]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버즈빌의 2018 Walkathon

 가을이 다가온 지금, 버즈빌에서는 2018 Walkathon을 진행 중입니다. 덕분에 점심시간에 석촌호수를 걷는 버즈빌리언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버즈빌에서는 왜 이런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을까요?  버즈빌리언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사내문화 버즈빌의 사내문화는 Top-down형식이 아닌,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각자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구요. 점심시간 자율 스터디에서 사내 각종 동아리 활동 그리고 얼마 전 진행된 버즈월드컵 2018 대회가 예시가 되겠습니다.  이번 이색 이벤트는 버즈빌리언이 짧은 가을을 만끽하고 몸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최근 석촌호수가 서서히 단풍에 문들고 있는데, 계절에 딱 맞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 행사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가장 많은 걸음을 달성한 3명의 버즈빌리언에게 선물을 줍니다. 선물이 무엇인지 아직 발표되지 않아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승부욕하면 버즈빌리언!  매주 목요일이 되면 버즈빌리언들이 모여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데요. 참여자들의 생생한 리뷰를 들어보면 John을 포함하여 모두 승부욕이 대단하더라고요. 이번 걷기 대회 역시 버즈빌리언의 의지가 활활 타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강력한 1등 후보인 Lucas(사진의 왼쪽)는 건대역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데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한 버즈빌 사무실에서 집까지 걸어 다니거나 점심 간에 호수를 따라 걷는다고 합니다. 또 1등 하기 위해 Benjamin은 역삼역 근처에 위치한 집까지 걸어서 출퇴근한다는 후문입니다. 행사를 기획해준 Emma(사진의 오른쪽) 역시 주말에 등산을 하는 등 빠른 걸음으로 1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말 모두 의지가 대단하죠?  이렇게 버즈빌은 다양한 이벤트와 동호회, 스터디 등을 스스로 만들어 버즈빌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의 발전이라는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러운 관심사 공유로 업무상 겹치지 않아 생소했던 멤버들과 조금 더 알아가게 되고 무엇보다 회사 생활에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단 점에서,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사내문화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걷기대회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날 11월 1일 열리는 버즈빌리언 체육대회에서 우승자가 발표됩니다. 체육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버즈빌의 채용공고(전문연구요원 포함)를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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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와 닿을까?

2017년. 대한민국 기준 스마트폰 사용 인구 비율 88%(2016년 기준).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손쉽게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비율 또한 현저히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롭게 몇 가지의 포지션들에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컨텐츠 디자인'입니다. 오프라인 또는 웹으로만 만날 수 있던 상품들을 이제는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상품을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컨텐츠 디자인'의 영역이 너무나도 중요해진 것이죠.해서 이 글에서는 더욱 데일리스럽고, 고객에게 가독성이 좋은 '컨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드리려 합니다.문제의 시초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던 이벤트 페이지약 1여 년 전..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일관성 없이 과도하게 정보전달을 하고자 하는 성격이 컨텐츠에 녹아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렇다 한 데일리만의 일관성 있는 스타일도 없었죠. 해서 우리가 정말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데일리호텔 Creative LAB의 첫 번째 글(https://www.theteams.kr/teams/865/post/64504) '로고 제작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더 나은 하루, 더 나은 삶을 위해'라는 사명 아래 '라이프 컨시어지 데일리'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해서 우리가 이 상품을 왜 추천하려 하는지의 감성적인 메시지와 그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부드러운 톤의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죠.컨텐츠 디자인첫 번째 리뉴얼.이벤트 페이지 첫번째 리뉴얼위 내용을 반영하여 이 같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기존보다는 훨씬 '라이프 컨시어지'에 가까운 성격의 컨텐츠 였지만 아직까지도 정보전달이 약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죠. 그 이유는 바로 '가독성' 때문이었습니다. 첫 번째 리뉴얼을 진행할 당시 '가독성'의 영역보다는 비주얼을 좋게 개선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심미성'에만 크게 신경을 쓰게 되어 디테일한 폰트 사이즈를 조정하지 못했던 이슈였습니다.때에 따라 달랐던 업장 설명 형태또한, 컨텐츠의 메인과 상단 부분은 개선이 되었다 쳐도 업장 설명 내용의 형태는 프로모션 성격에 따라 혹은 작업자의 취향에 따라 항상 변경되는 것도 큰 이슈였죠.더 나은 개선두 번째 리뉴얼.피드백에 힘입어, 폰트 사이즈와 컨텐츠 내에 적용되는 UI를 보완하는 두 번째 리뉴얼을 진행합니다. 분명 모니터에서 작업할 때는 충분히 크게 보이던 폰트 사이즈가 모바일로 확인했을 때는 작게 보였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폰트 사이즈 규정이 필요했습니다.그리고 앱 내에 들어가는 컨텐츠 디자인도 곧 UI의 일부이기 때문에 데일리호텔 앱 내에 사용되는 UI의 가이드를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실제 앱 구동시 UI개선된 이벤트 페이지 내의 업장 설명 부분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폰트 사이즈뿐만 아니라 업장과 업장 사이의 여백 부분과 CTA 버튼의 라운딩, 사이즈 등 디테일한 부분도 앱의 UI와 통일시켰죠. 이런 개선을 통해 앱을 사용하다가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왔을 때의 일관성을 유지시키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로의 어색함을 완충시켰습니다.현재 사용되어지는 컨텐츠 디자인의 톤앤매너더불어 앱내에서 고가의 호텔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진중하게 보다는 호텔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톤도 한 층 밝게 리뉴얼 하였습니다.끝난 게끝난 게 아니다.말 그대로 끝난 게 끝난 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의 새로운 니즈는 생길 것이고 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데일리는 끝없이 많은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리뉴얼해야 할 것입니다.단순히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편리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진행 : Creative팀작성자 : Creative팀 Blair Ahn#데일리 #데일리호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고객중심 #인사이트 #경험공유 #후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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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을 해보았다.(feat. 책읽찌라 리브랜딩)

일이란 것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클라이언트를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어요. 1. 일단 도덕적으로 어긋나면 안돼요. 브랜딩은 회사의 영향력에 인피니티 스톤을 박아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요. 나쁜 영향력이 증폭되면 울트론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을 벌이고 싶진 않아요.2. 애정하는 분야면 더욱 좋아해요. 요즘엔 블록체인이나, 핀테크관련 업계에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행콘텐츠나 맥주나 독서, 인문 등등도 여전히 진행하고있죠. 전 이런 저런 일을 딱히 가리진 않지만 종종 넘나 어려운 분야가 있어요. 막 의료기기 분야나, 해양생물연구소같이...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워요.ㅠㅠ3. 정당한 비용을 주고 정당한 퀄리티를 요구하는 곳을 선호해요. 일을 하다보면 아무리 고집있게 굴어도 사실 어느 정도는 더 해드리기 마련입니다. 이건 제가 착해서라기 보단 그냥 디자이너의 고질적인 집착에서 비롯되는 거죠. 사실 이런 점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어서 매번 따박따박 추가비용을 요구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런 호의를 둘리로 받아버리면 저도 얼음별대모험을 시켜드릴 거예요.  이번 프로젝트는 1,2,3번을 모두 충족하는 아주 애정하는 브랜드 '책읽찌라'의 리브랜딩이었어요. 애정하는 브랜드를 손댄다는 건 설레고 흥미돋는 일이죠. 제작은 로고와 패턴, 키비쥬얼과 목업제작, 가이드제작으로 진행되었답니당.일단 일하는 순서대로 늘어놓아볼께요.1.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이해해요. 책읽찌라는 이미 알고있는 곳이예요. 그러니 딱히 이해를 할 필욘없었어요. ... 1번은 건너뛰도록 하겠어요.(진짜 설렁설렁 쓴다.)2. 책읽찌라와 소비자의 관계를 규정해요. 책읽찌라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걸 소비하는 층은 주로 2030일 거예요. 40대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동영상콘텐츠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이해하기 좋은 포맷이니까요. 음..책을 소개해주는 건 전문가와 수강생과 같은 느낌이 아니예요. 강의에 가서 책을 소개받진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잡상인이나 광고같은 느낌도 아니예요. 책은 그렇게 사지 않죠. 책은 주로 친구나 지인의 소개를 많이 받아요. '요즘 읽을 책 없냐?''이거나 읽어봐.''오키'이런 식이 많아요. 조금 자세히 들어가면 주로 조금 형/누나/오빠/언니의 느낌이 강해요. 뭔가 되게 일 열심히하고 멋지게 살고있는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책이면 나도 한 번 읽어볼까나~ 싶거든요. 그래서 지인이 지닌 둥글둥글한 느낌에 인생선배의 느낌을 결합해서 너무 귀욤하진 않게 형태를 잡기로 했어요. (하지만 귀여워요)3. 뚱글뚱글한 폰트느낌을 살려보았어요. 저건 참고로 폰트가 아니예요. 일일이 만든거죠. 노가다를 했어요. 간격조정이 진짜 힘들었어요. 전 타이포를 하는 디자이너는 아닌터라....꽤 다양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했어요. 좋은 타이포강의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제발.4. 'ㅉ'에 포인트를 준 이유가 있어요. 책읽/찌라. 로 보통 이해하기 마련이예요. 책읽- 까지만 들어도 사실 어떤 브랜드인지 느낌이 온단말이죠. 원래 로고나 브랜드이름은 니 마음속에 그림을 박아주기 위해서 존재해요. 그래서 생소한 이름이면 익숙한 이미지를 붙이고익숙한 이름이면 무난한 이미지로 가죠.굳이 익숙한 이름에 익숙한 이미지를 붙여서 두 번 강조할 필욘 없어요. 그래서 '책읽'은 그냥 무난하게 냅뒀어요. 귀찮아서 그런게 아녜요. 절대Naver.반면 '찌라' 라는 느낌은 강세가 좀 있어요. '책'에서 한번 파열음을 내주고 '찌' 에서 된소리로 두 번 악센트가 들어가는 이름인지라 형태구성에서 'ㅉ'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의도를 한 건 아니겠지만 발음에 라임이 사는 것같아 스웩이 있어요.  5. 이제 색을 입혀보아요. 책을 소개해준다!! 라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요. 지식을 쌓아서 참된 인생을 살아보쟈~ 라는 것도 있겠구..지친 니 마음속에 레드불 한사발. 같은 느낌도 있고.... 또는 오구오구 우쭈쭈 위로의 느낌도 있고... 책이란 게 참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잖아요. 그래서 4개의 컬러를 선정해봤어요. 따란. 빨강색은 열정 이딴 게 아니예요. 활기를 뜻해요. 책은 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온통 정적인 색을 쓰면 수면유도제같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빨간색으로 깨발랄한 느낌을 좀 살렸어요.갈색은 지식을 뜻해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요. 색의 무게중심을 맞추는 역할을 하라고 넣었어요.노란색과 살구색은 안정과 치유를 뜻해요. 요즘 온통 에세이가 괜찮아 잘했어 니가옳아 퇴사해. 느낌인데... 사람들이 책에게서 원하는 건 그런 우쭈쭈인 것 같아요.  빨간색이 강렬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대응색을 2개로 두었어요. 6. 컬러를 입혀보았어요. 이뻐졌죠? 살구색은 쓰지 않았어요. 채도가 다들 높은 컬러인지라 살구가 들어가면 뭔가 힘이 죽을 것 같았거든요. 사랑스러운 살구가 아싸처럼 묻히면 가슴아플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기에선 잠시 빠져있으라고 했어요.7. 대신 패턴에선 살려주었어요. 책읽찌라의 초성을 땄어요. 난잡한 패턴보단 한글조합이 더 이쁠 것 같았어요. 책이 지닌 이미지가 또 굉장히 한글스럽잖아요. 사실 예전에 꼬꼬마 때는 한글로 디자인하기 어렵다는 생각을했어요. 그래서 영어로 쓰면 개 멋져보이고 막 그랬죠. 하지만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어요. 한글은 여전히 디자인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흥미진진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세종대왕님 만세예요.8. 로고 색상 바리에이션도 해보았어요. 배경색에 컬러를 깔아주면 더욱 이쁘더라구요. 각 색상별로 어떻게 바리에이션 해야하는 지 규정해야 해요. 물론 규정한 대로 잘 써야 의미가 있겠죠. 9. 이렇게 목업작업을 해보았어요. 존예라고 생각되요. 특히 저 빨간색과 노란색이 아주 부들부들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엄청 컬러풀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만들고보니 색들이 서로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만들고 막 제가 만족스러워하는 타입이예요. 이런식의 파일케이스나 굿즈가 있으면 매력터질 것 같아요. 물론 만드는 데엔 돈이 들어요. 그래서 저도 못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목업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뿌듯하면 그걸로 된 거예요. 돈 생기면 만들죠 뭐.10. 그리고 이렇게 브랜드 가이드로 잘 정리해주면 일단 비쥬얼파트는 일단락이 된답니다!!~~박수. 짞짜까짜ㅏㅉ까ㅉ까짜짜까ㅉ까까짜까짜까ㅉ까짜까좋아요. 이제 파일을 건네고 이제 클라이언트님께서 열심히 사용해주시면 돼요. 대부분 넘나 바빠서 저 가이드대로 잘 지키진 못해요. 하지만 유용할 날이 반드시 올거예요. 브랜드를 다시 다듬을 때는 항상 이 후 비즈니스를 어떻게 진행할 지를 생각해야 해요. 한 번 바꾼 브랜드는 또 쉽사리 바꿀 수 없거든요.그래서 명량 울돌목처럼 소용돌이치는 대표님의 마음에 12척의 가이드를 드리는 거예요. 혼돈이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그걸 역이용하는 거죠.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어지러운 생각을 잘 필터링해주거든요. 비쥬얼브랜드의 힘은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꼭 소비자 보기에 좋으셨더라~를 추구하는 건 아니예요.소비자가 보기에 좋은 걸 일일이 맞추다보면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게 되어버려요. 사람들의 취향은 오조오억개니까요. 1차적인 목표는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 먼저인 것 같아요. 딱 부러진 비쥬얼브랜드는 취향과 상관없이 묘한 매력을 주는 법이거든용.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뭔갈 엄청나게 하느라 항상 피곤한 당신이예요. 하지만 뭔가 맘 한 켠엔 밥먹고 커피 안먹은 것처럼 휑함이 자리하고 있죠. 그래요. 그 휑함의 정체는 바로 위로와 갈증이예요. 나를 향한 우쭈쭈와 호기심에 대한 갈증!~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건 'check! 췕. 책!' 책이예요. 하지만 책이 조낸 많아서 뭘 읽어야 할 지 무서워요. 서점에 가면 맨날 핫트랙스에서 이쁜 것만 구경하다가 다리 아파져서 그냥 나오거든요. 일일이 리뷰를 보는 것도 일이예요. 그래서 바쁜 당신을 대신해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지는 책을 미리 읽어보고 추천해주는 분이 있어요. 서점 들리기 전에 책읽찌라의 소개책들을 한 번 리스팅해보시면 더욱 빠르고 재밌는 책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거예요.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W1MLqkUn_I<iframe width="700.000000" height="394.000000" src="//www.youtube.com/embed/TW1MLqkUn_I" frameborder="0" allowfullscreen="">부끄러워서 한 번도 안해봤던 내 소개....http://aftermoment.kr/전 사실 이런저런 글을 쓰고있지만..워..원래 정체는 브랜드기획과 비쥬얼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사람이예요. 도대체 내 사업체는 뭐하는 곳인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소비자도 모른다면... 우리가 만날 때가 된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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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일본팀의 마스코트 CS담당 호마레를 만나보세요!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10번째 이야기보노보노의 포로리를 닮은, 사랑스럽고, 일본팀에 밝은 꽃 같은 CS 담당자 '호마레'를 소개합니다.먼저, 글에 들어가기 앞서 'SPOON JAPAN TEAM' 은 서울 및 도쿄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호마레는 서울 지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멤버입니다탁구 치는 열정 마레..호마레를 '마레찌' 라고 불러주세요!Q. 일본 팀원들이 다들 호마레를 '마레찌'라고 부르던데..A: "하하하.. 어떻게 아셨어요? 혹시 가수 '세븐틴' 아세요? 제가 세븐틴 팬인데, 일본에서 세븐틴이 '세븐찌'로 불리거든요. 그래서 저희 팀원들이 저에게 별명을 지어줬어요."가장 좋아하는 음식: 오므라이스'Homare' 당신이 궁금합니다.Q.  사내 탁구왕, 다트 왕이 되신 계기가 있나요?(스푼에는 사내에 탁구대와 다트 기계가 있다)"저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어요. 수영도 배웠고, 배구랑 테니스도 했었고..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보통 일본에선 체육을 좀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제가 다녔던 학교가 '배구'로 유명했던 곳이라서, 배구도 좀 오래 했었고요. 전 스포츠류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공으로 하는 스포츠가 제일 좋고요! 제가 탁구왕과 다트 왕이 된 건.. 글쎄요? 전 재미로 하는데.. 그래도 이기면 재미있잖아요? 하하.. 그리고 특히 Jay (스푼 CSO)를 이겨야 재밌어요. 그분이 지는 건 싫어하셔서 그런지, 그분을 이기면 너무 재밌더라고요!" a.k.a 제이 잡는 호마레..Q. 3개 국어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능력자 of 능력자)"아니에요!(겸손) 음, 일단 저는 사실 어머니가 한국분이세요. 아버지가 일본분이시고요. 비록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쭉 일본에서 자랐지만, 어릴 때부터 쭉 한국어를 배워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한국어도 유창하게 되었고 영어는 한국어만큼은 잘하진 못해요!"Q.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뭔가요?"저는 오므라이스를 정말 좋아해요! 그 한국식 오므라이스 말고, 계란 반으로 자르면 양 옆으로 흘러내리는 그 일본식 오므라이스요! 그리고 싫어하는 음식은, '날 것' 이요! 하하.. 제가 일본인이라 이 말 하면 다들 놀라시는데 저는 스시를 못 먹어요. 날 생선과 육회를 못 먹거든요. 하지만 캘리포니아롤은 좋아한답니다."왠지 모르겠지만 이분과 사내 탁구 라이벌 관계 - Jay  당신의 회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현재 하고 맡고 계신 업무가 어떻게 되세요?"저는 스푼 일본팀(한국지사)에서 환전 업무를 맡고 있고요. 유저들의 메일에 응답 및 모니터링도 맡고 있습니다. 종종 모니터링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찾기도 하고, 트위터를 통해서 그런 좋은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해요. 제가 재미있는 것 찾는 걸 좋아해서 좋은 콘텐츠 찾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트위터에서 유저들 반응 보는 게 진짜 재미있어요!" (호마레 마케팅팀으로 부서 이동하셔도 될 듯)Q. 독특한 이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스푼에 입사하기 전, 저는 NGO(비영리 단체)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었어요. 원래 저의 어릴 적 꿈이 UN에서 일하기였거든요. 그래서 대학 전공도 그쪽으로 했고, 영어도 그 계기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해외서 일하고 싶다는 꿈? 이 있었어요. 처음에 대학을 다니는 동안은 책으로만 배우다가, 우연히 지인의 아버지께서 계신 NGO를 알게 되었고, 그 계기로 필리핀에 처음 해외봉사를 갔었어요.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게 시초였던 것 같아요. 그 후에 필리핀, 한국, 네팔, 캄보디아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오고 가며 일을 했었어요. 저의 주 업무는 봉사활동 오시는 분들 코디네이터 겸, 사전 답사를 했었고요.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조금 더 다양한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에 와서 저의 언어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마이쿤(스푼 라디오)에 입사하게 되었어요."Q. 일본팀이 항상 행복할 수 있는 비법은?"하하, 저희가 자주 웃어서 가끔 시끄러우셨죠? 예전에 아침마다 팀마다 스크럼 끝에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때 저희는 재미있고 다양한 필터가 있는 어플을 썼었거든요.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서로 그런 거 보면서 웃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문화적인 특성도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서로 배려해주는 문화랄까요? 그래서 늘 다들 서로 웃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팀원들이 다들 너무 좋아서 행복한 면도 있고요"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언젠가요? (퇴근 시간 제외 (^o^)/)"저는 점심시간이요. 왜냐면 점심시간에 다른 팀원들하고 함께 식사도 할 수 있고, 함께 커피 마시러 갈 수도 있어서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다른 시간엔 다들 업무에 집중하시니, 다른 팀원들과 함께 말할 기회가 없는 것 같아서요."Q. 회사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저희가 작년 말에 일본 유저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는데요. 질문 하나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유저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찾는 목적의 설문조사였는데.. 어떻게 해야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알고 보면 어렵고 오래 걸릴 수도 있겠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고요"Q. 어떤 사람과 근무하고 싶으세요?시야가 넓은 사람이요. 주변을 둘러볼 줄 알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視野が広い人ですね。周りの見渡し方とゆうものを知っていて、色んな人と良く付き合うことの出来るそんな方です。)당신의 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한국과 일본의 큰 문화 차이가 있다면?"있어요! '약속문화'에 관한 건데요. 일본 - 친한 친구 와도 최소 일주일 전에 약속을 잡고 만남.한국- "오늘 뭐해? 나와!" 이 부분이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친한 친구 와도 미리 약속을 잡고 만나는 문화(?)가 있어요. 근데 한국에서는 보통 갑자기 밥 먹자고 한다거나, 만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 부분이 신기하고 달랐어요. 한 번 에피소드가 있는데, 갑자기 Jay가 오늘 저녁 먹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저는 당일 약속은 안 잡아요"라고 말했었었어요. 일본에서는 미리 알려주고, 서로 동의하에 약속 잡는 게 배려(?)이자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래도 거절을 잘 못하는 문화다 보니, 만나고 싶지 않아도 Yes라고 말할까 봐 애초 미리 서로 시간을 정해놓고 만나는 것 같아요. 이 부분 말고 크게 한국과 일본이 다르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Q. 해외생활 힘들진 않아요?"저는 사실 스푼에 입사하면서, 한국이 저에게 외국 같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이곳에서 아무도 저를 외국인이라고 느끼게 하지 않거든요. 그냥 동등하게 저를 대해 주시고, 호마레라는 한 사람. 그 인격체로 저를 바라봐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아요. 단 한분도 저에게, 제가 일본인이라서 무례한 질문을 하신다거나 대답하기 난감한 걸 물어보신 적이 없어요. 그게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 일본인 호마레가 아닌, 그냥 호마레 자체로 대해주시니까요."Q. 일본이 언제 가장 그립나요?"음, 일본은 친구들이 그리울 때 가장 그리워요. 그래서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왔다 갔다 한답니다. 그거 말고는 저는 사실 한국에 사는 게 좋아요. 어느 나라에서 일하는 게 중요하진 않지만, 회사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뭔가 이유 없이 억압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일본엔 그런 기업이 대다수라서, 저는 그런 게 맞지 않아서 한국에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포로리 닮은 마레찌스푼 일본팀이 호마레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Emika 曰:  SPOON의 마스코트 캐릭터(SPOON の マスコットキャラクター)"많은 직원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는 호마레는 마치 스푼의 마스코트 같아요!"Emily 曰:  보노보노의 포로리 - "뭔가 닮은 느낌도 들고 귀여운 목소리가 포로리 같아요"Kaho 曰:  안심장치 - "바로 제 옆자리에 계시는데 마음이 따뜻해지고 안심이 됩니다"Haru 曰: 세븐틴 덕후 오브 덕후 - "마레찌가 세븐틴을 엄청나게 좋아해서요!"Yurim 曰:  탱탱볼 - "발랄하고 통통 튀고 귀여워서"Ayumi 曰: 마이쿤의 아이유 - "너랑 나가 호마레의 18번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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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FBA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업무대행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 브런치 작가로 선정이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고 설레네요. 앞으로 아마존 판매에 관심이 있는 많은 대한민국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첫 번째 포스트 어떤 글을 작성할까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고민 끝에, 아마존 판매를 하는 분들 중에 굉장히 관심 가질 만한 주제로 일단 시작해보자하는 마음에,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궁극의 방법 - 해상 운송을 통한 FBA 입고'에 대한 주제로 시작해볼까 합니다.LTL/FTL이란? FBA를 하지 않고서는 아마존 판매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마존 판매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아직 시장 반응을 살피는 단계의 신규 상품은 항공 운송을 통해 FBA 입고를 하는 게 통상적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부피가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판매가 왕성해지다보면 더 이상 항공 운송으로 FBA 재고를 입고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메리트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해상 운송을 통한 FBA 대량 입고, 다른 말로 LTL (Less than truckload) 또는 FTL (Full truckload) FBA 입고 방식입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은 LTL/FTL 화물로 아마존 FBA 창고에 입고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사항들과 구체적인 절차들에 대한 안내입니다.화물 규격 파악하기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내 화물의 규격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LTL/FTL 화물은 무조건 상품을 카톤박스(아웃박스라고도 함)에 담아서 팔레트에 싣고 발송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팔레트를 준비하는 작업이 특히 무역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수출을 처음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은 한 카톤박스에 몇 개의 상품이 들어가는지부터 알아야합니다. 예를 들어 수분 크림을 판매하고 있다면, 수분 크림 10개가 하나의 카톤박스에 담기는지, 아니면 20개가 하나의 카톤박스에 담기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해당 카톤박스의 용적 (가로세로높이)를 재야하고 무게를 재야합니다. 나중에 팔레트에 카톤박스를 실을 때 정확히 몇개의 카톤박스를 실을 것인지, 그리고 팔레트의 총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아마존에서 요구하는 팔레트 규격아마존US 기준으로, 아마존이 요구하는 팔레트는 40*48인치 크기의 GMA Standard 중에서 Grade B 등급 이상의 나무 팔레트입니다. 인치 수치를 mm로 변경하게 되면 1000*1200mm가 됩니다. 따라서 먼저 내가 실을 카톤박스 크기를 정확하게 알아야, 몇 열 몇 행 그리고 몇 단의 카톤박스를 쌓을 수 있는지 미리 계산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팔레트 최대 무게가 1500lb 즉 680kg이 초과되어서는 안되는 것도 감안해야하며, 최대 높이도 72인치, 즉 183cm를 초과되어선 안되는 것도 감안해야합니다. 앞서 파악한 나의 화물에 대하여 이러한 아마존에서 요구하는 팔레트 규격을 맞춰가면서 화물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결코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작업 공간 마련  + 화물 준비하기다음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바로 작업 공간의 마련입니다. (1)아마존에서 요구하는 팔레트를 준비했으며 (2) 상품단위로 라벨링 작업을 마쳤고 (3) 카톤박스에 다시 차곡차곡 담은 뒤에 (4) 카톤박스마다 Box Label을 부착시키고 (5) 카톤박스들을 팔레트에 실은 후 (6) 팔레트와 화물이 일체화되도록 스트레치 래핑 작업을 하여 (7) 스트레치 래핑 뒤에 팔레트 라벨까지 붙이셔야하기 때문에 작업 공간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직접 창고를 보유하고 계신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우시다면 3PL 물류대행업체를 이용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수입자 (IOR - Importer of Record)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 마련 (포워딩사 또는 자체 EIN 넘버 발행) 다음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현지 내의 수입자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화물이 한국을 떠나서 미국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관세 지불 대상을 떠나서 (DDP 무역조건으로 보내면 어차피 발송인이 모든 관부가세를 부담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무역 서류에는 정식 수입자 즉 IOR Importer of Record가 필수로 기재되어야 합니다. 특히 섭취하는 제품이나 피부에 바르는 제품이나 화학 등 위험물에 속하는 화물일수록 인증된 수입자가 아니면 통관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보통 화물을 수취하는 사람이 수입자를 겸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지금 보내고자 하는 화물은 결국 수취인이 아마존 창고가 되기 때문에 아마존을 수입자로 정하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마존은 내 화물에 대해서 수입자 역할을 해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해상 운송으로 보내는 화물의 무역 서류 중에는 수입자의 EIN 넘버를 필수적으로 기재해야하는데, 아마존이 아마존의 EIN 넘버를 가르쳐주지도 않습니다).그렇다면 해결책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애초에 사용하는 포워딩사가 본사를 미국에 두는 곳이어서 수입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포워딩사를 통해 화물을 운반하는 방법: FBA4YOU라는 FBA 전문 포워딩 업체가 있는데, LAKLARA라는 미국 회사가 모회사입니다. FBA4YOU는 모회사의 EIN넘버로 수입을 한 이력이 상당히 많이 누적되어 있기 때문에 수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에 포워딩을 맡기는 것이 수입자 문제도 해결될 뿐만 아니라, 굉장히 저렴한 해상 운임 견적을 내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입장입니다. (2) 포워딩사의 현지 물류 파트너 업체가 수입자 역할을 대신해주는 것: 주로 포워딩사의 현지 물류 파트너가 수입자 역할을 대신해주기도 하지만, 어떤 포워딩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수입자 역할을 안해줄 수도 있습니다. (3) 대한민국 사업자로 직접 미국 세관에 세금납부번호(EIN)을 발행 받으셔서 화물의 수입자도 '나'로 정하는 것: 하지만 이 방법은 수입 실적이 없는 외국 회사(한국 회사)의 EIN 넘버로 수입자 신고를 하게 되는 것이니, 어떤 화물을 보내는 것인지에 따라 의심받을 수도 있고 세관에서 통관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국 제일 간편한 방법은 (1) 애초에 수입자 문제도 해결해줄 수 있는 포워딩사를 이용해서 화물을 운반하는 것입니다.통관에 필요할 수도 있는 인증 및 인허가 자료 마련식품, topical 제품 (신체에 직접 바르는 제품), 화학 제품, 화장품, 그리고 특정 몇몇 종류의 제품은 미리 인증 및 인허가 자료들(문서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식품의 경우 health certificate, 화장품의 경우 MSDS, topical 제품의 경우 FDA 서류, 전기 제품은 UL 인증이나 FCC 인증이나 CE 인증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런 인증 부분에 대해서 많이 느슨한 편이지만, 유럽 국가들은 다소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보내는 식품의 경우 이미 FDA 인증이 된 제품 (FDA 공장 발행 번호가 있는)의 경우, FDA 공장 발행 번호만 제출해도 통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 제품에 대해서 미국 수입 시 필요할만한 서류가 어떤 것들이 있을지 모르신다면 해외인증표준콜센터 (국번없이 1381)로 전화하셔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알려줍니다. 전화하셔서 "내 제품이 XX인데, 미국으로 수출할 때 통관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서류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LTL/FTL을 통해 아마존 shipment 생성하는 법 입고하고자 하는 제품을 선택합니다하고 드랍다운 선택 메뉴에서 'Send/Replenish Inventory'를 선택합니다.팔레트에 담을 대형 화물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항상 case-packed (카톤박스 단위로 포장된) 형태로 선택합니다.그 다음 화면에서는 카톤박스당 몇개의 제품이 들어가는지 설정하고, 총 몇개의 카톤박스가 있는지 기재합니다. 이 예시에서는 상품A의 경우 한 카톤박스에 20개씩 들어가 있고, 총 40카톤박스를 보내도록 설정했으며 (앞서 화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이미 정한대로 설정), 상품B의 경우 한 카톤박스에 30개씩 들어가 있고, 총 40카톤박스를 보내도록 설정한 것입니다 (화물의 총 unit 개수는 2000개)그 다음화면에서는 상품 단위의 라벨링을 하기 위해 상품 라벨을 출력하는 페이지입니다. manufacturer barcode로 아마존에 입고하게 되면 이미 제품에 찍혀있는 유통 고유 부호 13자리 GTIN (EAN이라고도 함) 그대로 입고하셔도 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저는 여러분들이 amazon barcode로 라벨링을 재작업해서 보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그리고 FBA shipment 생성의 마지막 페이지로 옵니다. 여기에서 LTL 화물로 설정하시고 다음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그러면 그 밑에 상품 단위로 해당 상품이 몇 개 단위로 카톤박스에 적재되어있는지 설정하게끔 하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SKU를 하나 이상 선택하여 입고하는거라면 한 박스당 하나의 상품만 들어있는지, 아니면 여러개 종류의 SKU가 들어있는지도 구분지어주어야합니다. 본 예시에서는 한 상품당 한 카톤박스에 들어있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게 통상적입니다).그러면 다음 화면에서 구체적으로 카톤박스의 규격을 알려주어야합니다. A라는 상품은 한 카톤박스에 몇 개 들어있으며, 해당 카톤박스들은 무게가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용적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기재해야합니다. 상품 B도 마찬가지로 기재해야합니다.그러면 마지막으로, 제가 입력한 정보대로 각 카톤박스마다 부착해야할 박스 라벨을 출력할 수 있게 됩니다. 해당 박스 라벨들을 인쇄하여 앞서 준비한 화물에 한 박스에 하나씩 (고유라벨들이니 복붙 하시면 안됩니다) 붙여주시면 됩니다.포워딩사 연락하기 이제 해상 운송을 통한 FBA 입고 과정의 반 정도 오셨습니다. 정말 많이 수고하셨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반이나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포워딩사'를 찾는 것입니다. 포워딩사들은 대부분 일반 무역거래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아마존 창고에 입고할 목적으로 보내는 화물에 대해서는 십중팔구 잘 모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입자 역할도 대신 해줄 수 있고, 해상 운송을 통한 FBA 입고에도 능숙한 포워딩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문제의 소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포워딩사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아마존 FBA 입고에 대해서 잘 모르는 포워딩사라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FBA 전문 3PL 회사를 이용하셔서, 포워딩사에게는 그저 이 3PL 회사 앞으로만 화물을 운송해달라고만 얘기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그 이후의 FBA 입고 작업은 3PL 물류 회사에서 처리할 일이니까요.포워딩사로부터 견적서 요청하기포워딩사로부터 견적서를 요청할 땐 미리 준비해야할 자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어차피 견적을 요청해도 아래의 자료들을 추가적으로 요청하는 이메일을 회신 받을테니 애초에 진작 준비하고 나서 견적을 요청하시는게 상호간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을겁니다.- ITEM NAME- HS CODE- UNIT VALUE- TOTAL QUANTITY OF UNITS- GROSS WEIGHT- TOTAL CBM (cubic meters)- SHIP FROM ADDRESS- SHIP TO ADDRESS포워딩사와 일정 잡기 부산항 기준으로 일주일에 배가 1~2번 출항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 2월 21일 수요일에 출항하는 배에 내 화물을 선적하려면 대부분의 포워딩사들은 늦어도 2018년 2월 16일 금요일까지 내 화물을 픽업해가거나 본인들의 CFS 창고로 입고하도록 지시합니다. 그렇다면 내 입장에서는 화물의 모든 준비가 못해도 2018년 2월 15일 목요일까지는 준비가 완료 되어 있어야하기 때문에 일정을 잘 조절 해야합니다. 포워딩사에서 화물을 픽업하기 위해 용달이나 트럭을 보냈는데 팔레트를 용달에 실을 수 있는 지게차가 없다면 그것도 미리 준비해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톤박스 작업까지만 마치고 포워딩사에게 부탁해서 팔레트 제작을 의뢰합니다. 그러면 포워딩사에서 보낸 용달 기사님께서 카톤박스채로 화물을 가지고 가서 CFS 창고에서 팔레트 작업과 스트레치 래핑 작업, 그리고 팔레트 라벨링 작업까지 대신해줍니다.현지에 화물 도착현지에 화물이 도착하게 되면 최종 아마존 FBA 창고까지 배달되는데 마지막으로 결정해야할 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포워딩사에서 직통으로 아마존 FBA 창고에 입고시켜줄 것인지 (delivery appointment) 아니면 현지의 물류창고에 잠시 화물을 보관했다가 Amazon Partnered Carrier로 내륙 운송을 통한 FBA 입고를 할 것인지입니다. 어느 방법을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아마존 FBA 창고에 직통으로 입고시켜줄 수 있는 포워딩사는 드뭅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렇게 해준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배정된 FBA 창고가 버지니아에 있는데 LA항에서부터 버지니아까지 내륙 운송을 포워딩사에서 직접 해주어야한다면 내륙 운송비가 엄청나게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Amazon Partnered Carrier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저렴한 내륙 운송비를 자랑합니다. 따라서 제가 추천하는 것은 캘리포이나에 가까운 창고로 배정이 되었다면 그냥 포워딩사에 부탁해서 직통으로 입고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으며, 항구에서부터 배정된 FBA 창고 주소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Amazon Partnered Carrier를 통해 내륙 운송으로 입고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아마존 FBA 입고 완료이렇게 해서 드디어 해상 운송을 통한 LTL/FTL 아마존 FBA 입고를 완료하게 됩니다. 해상 운송을 통한 아마존 FBA 입고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컨택틱은 아마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또는 시작 단계에 있는 분들을 도와드리오니,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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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개발자의 고민: Fragment

Activity는 화면의 기본 구성단위 입니다. 예전엔 하나의 Activity를 SubActivity 단위로 사용하려고 ActivityGroup으로 여러 Activity를 하나의 Activity로 묶어 사용했습니다. 이 방법은 장점보다 유지 관리 및 Lifecycle 관리 등의 이슈가 더 많았죠. 이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관리 이슈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Fragment입니다. View에는 없는 Lifecycle이 존재합니다. 이것을 이용해 Activity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을 Fragment에서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더 이상 ActivityGroup을 이용해서 화면을 재활용하거나 Activity를 관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FragmentActivity를 이용해 여러 Fragment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브랜디에서 운영하는 하이버 앱은 위와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화면의 기본이 되는 Activity에 실질적인 View를 담당하는 Fragment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fragment layout이 있죠. 이런 설계 방식은 Activity 영역에선 보통 Toolbar 기능과 Bottom Menu Button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실질적인 뷰는 Fragment 영역에서 보여주죠.하이버 앱은 Endless 기능을 포함한 RecyclerView가 80% 이상의 화면 비율을 차지합니다. 상품을 나열해서 보여주거나 스토어 목록을 보여주는 리스트 화면이 대부분이어서 RecyclerView에서는 다양한 api를 요청하고, 응답받은 데이터를 Adapter에서 View로 나누는 것이 주된 작업이었습니다.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설계되고 말았습니다. 다양한 화면을 재활용하려고 사용한 Fragment들은 API 요청 URL만 바뀌었을 뿐, 화면의 재활용은 Lifecycle 기능이 없는 Adapter에서 관리했기 때문입니다.대부분의 Activity layout의 fragment는 fragment_default_f_adapter.xml 을 이용했습니다.더불어 Fragment를 사용하면서 제일 많이 접한 Fragmentmanager Transaction 버그 때문에 다양한 트릭을 써야 했습니다. 특히 비동기로 생기는 결함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문제점이 있어도 View에서는 가질 수 없는 Lifecycle 때문에 결국 Fragment를 사용해야 했습니다.이것은 모든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하이버 앱은 리펙토링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리펙토링에 시간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진행할 브랜디 리펙토링에서는 이 문제점을 고치려고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이전에도 이러한 라이브러리가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하이버를 리펙토링하면서 문제를 직접 마주하니 라이브러리가 왜 나왔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역시 사람은 위기를 맞이할 때 큰 깨달음을 얻나 봅니다.)다음 화에서는 이러한 Fragment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글고재성 과장 | R&D 개발1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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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후 경험(Post-Purchase Experience)을 끌어올리는 세 가지 방법

구매 후 경험도 중요하다효과적인 마케팅이나 매끄러운 온보딩을 구현하는 일은 마케터와 기획자의 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업무입니다. 이런 일에 집중하다 보면 구매 후 경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사용자가 결제를 마친 이후 겪게 되는 서비스 경험을 통칭해서 구매 후 경험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의 서비스 경험은 재구매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며, 시장에서 경쟁이 심한 분야라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과 동등한 수준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사용자의 구매 후 경험 향상을 위한 설계가 돋보이는 서비스들을 살펴보며 세 가지 핵심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문 취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아무리 낙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변덕과 끊이지 않는 번뇌는 크고 작은 착오와 실수로 이어집니다. 이런 자기성찰의 연장선에서 고객의 주문 취소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주문 취소는 어차피 일어나게 되어 있으며 억지로 막을 수 없습니다. 이왕 발생한 취소라면 잘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길입니다. 주문 취소 관련 메뉴를 찾기 쉬운 곳에 배치하고 환불 절차가 분명하고 빠르다면 사용자는 해당 브랜드나 서비스를 신뢰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사용자의 신뢰를 잃게 되겠지요.위 그림처럼 주문/배송정보의 첫번째 뎁스에서 개별 구매건에 대해 취소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 시작 전에 긴급하게 취소를 해야하는 사용자가 갈피를 잡을 수 있도록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배송 정보를 업데이트 해주세요수 많은 리뷰를 검토한 끝에 상품을 결제했다고 해서 사용자의 정신적 노동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배송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대, 그리고 약간의 불안이 교차하는 지루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경은 날이 서게 됩니다.사용자는 정보 확인을 위해 주문/배송 페이지를 조회하게 되는데 이 시점이 긍정적인 구매 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알라딘의 주문조회 메뉴가 좋은 예시인데요, 시각적인 타임라인으로 결제완료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정보를 시각화하여 전체 프로세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남아있는 단계와 예상 시간을 이해하기 쉽게 나타냈습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남아있는 시간에 걸맞은 적절한 기대수준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이며, 프로세스가 많고 시작과 완료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위 방식의 장점은 더욱 두드러집니다.보다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면 입금 확인, 출고, 배송시작 등의 주요 이벤트를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메일은 여전히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즉시성과 도달율을 생각하면 SMS, 알림톡, 푸시 메시지가 더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은 효율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마케팅 메시지를 수신 거부한 사용자라도 배송 관련 내용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용자에게는 상품 구매 시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에서 정보성 메시지에 대한 수신 동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지원은 마지노선명품 카메라로 이름 높은 라이카는 1930년대에 생산된 제품도 수리할 수 있는 사후지원으로도 유명합니다. 제품의 품질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의 사후지원은 라이카가 독보적인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고객지원이 사용자의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고객지원을 통해 사용자의 구매 후 경험을 높이고자 한다면 새롭게 염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의 발달입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들은 직접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런 경향은 연령이 낮을수록 뚜렷하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면, 자체적인 문제해결을 시도해보고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카카오뱅크의 고객지원 페이지는 벤치마킹 대상으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대메뉴로 편하게 접근 가능하며, 빅배너에 배치된 주요 가이드는 웹툰 형식으로 제작되어 쉽게 따라하며 서비스를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특히 직접 문의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FAQ 보다 위쪽에 배치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빠른 해결이 필요하면 전화를, 급하지만 대면 채널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실시간 카톡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능숙한 사용자는 1:1 문의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빠르고 직접적으로 트러블 슈팅을 진행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사용자가 사전에 검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고객선터에서의 한 번의 실패가 서비스에서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는 공격적인 서비스 설계가 긍정적인 구매 후 경험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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