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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H자동차를 퇴사하고 더부스에 온 그녀, 심층 인터뷰 제 2탄!

[ 더부스팀 인터뷰 특별기획 2부 ]대기업 퇴사를 고민하고 있나요?꿀같은 설날 연휴의 끝.사무실 책상 앞에 다시 앉았더니답답하고 숨이 턱, 막혀오면서,회사 일은 손에 잡히지도 않고당장 집으로 뛰어가따뜻하고 포근한이불속으로 들어가고싶은 마음만 한 가득.연휴 금단 증상!마우스를 잡은 손이 덜덜 떨리지는 않나요?이렇게 일하기가 싫은데,나는 지금 행복한게 맞을까요?여기 비슷한 고민을 하다H자동차를 퇴사하고더부스 브루잉에 합류한,더부스 영업전략의SJ님을 소개합니다!"마음 가는 길 .죽 곧은길!"SJ님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前  현대자동차 재직現  더부스 영업전략/마케팅Q1. 자기소개를 한다면?저는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얼어붙은 연못 위에 올라가 얼음이 잘 얼었나 직접 확인해보거나, 맥주집에서 '작은 잔과 큰 잔의 맥주 양 차이'를 직접 재보는 등 궁금한게 있으면 꼭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죠. 엉뚱한 장난을 치는것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간섭받거나 구속받는건 굉장히 좋아하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멀쩡히 대학 나와 대기업에 입사한게 이상할정도로 사실 제도권에 그렇게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죠 (웃음). 고등학교 때도 수업시간 내내 제가 읽고 싶은 책만 잔뜩 읽었거든요. 나중에는 선생님들도 쟤는 원래 그런다면서 포기했다니까요.Q2. 맥주는 얼마나 좋아하세요?많이 좋아해요!  대학생 시절 MT를 가면 냉장고에 소주만 한가득이었어요. 그렇지만 저에게 소주, 카스, 하이트 등의 술은 너무 맛없게만 느껴졌어요. 정말 이걸 정말 좋아서 먹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술을 즐기지 않았죠. 그런데 어느날 본격적으로 크래프트 비어를 접하고는.... 네, 집에 맥주 병을 모으고 있습니다.SJ님의 강아지 '진도리'Q3. 더부스에 조인하기 전에는 대학원에 다니셨다고 들었어요! 맞나요?네, 저는 대학 졸업 후 H자동차를 약 2년간 다니다가, 회사 일이 잘 안맞고 재미가 없어서, 그리고 더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가 생겨서 대학원에 진학했었어요. 회사를 처음 벗어나서 오랜만에 학교에 다시 갔을 때는, 세상에 아름다워 보였어요~ 하하하. 수업시간에 자꾸 혼자 웃음이 나올 지경이더라고요. 사람들이 미친여자라고 생각할까봐 실실 터져나오는 웃음을 꾹 참았어요~Q4. 그럼 어떻게 더부스에 조인하게 되셨나요?제가 맥주를 좋아하다보니 언젠가는 자신의 펍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경리단길의 '비어포긱스 테이스팅 룸(더부스에서 운영)'을 들렸는데 맥주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는거에요. 알고보니 유럽이나 미국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차가운 상태 그대로' 서울까지 갖고 온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꼭 비어포긱스 테이스팅 룸 같은 펍을 내고 싶어서 사장님에게 건너건너 연락을 했었는데, 나중에라도 따로 점포를 늘릴 생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속상했었는데... 나중에 더부스에서 직원을 뽑는다는 소식에 함께 하고 싶어 지원했고, 더부스팀에 합류하게 되었죠!(참고 : 현재 비어포긱스 테이스팅 룸은 잠시 운영이 중단된 상태. 미켈러바로 가면 됩니다!)Q5. 대학원 공부도 재미 없었던 것은 아니죠?하하, 그런건 아니에요. 대학원에서 신호처리/머신러닝 쪽을 공부했는데 흥미로웠어요. 예전부터 관심있었던 주제였거든요. 졸업 요건을 다 채운 후에, 더부스에 합류하게 되었죠. 공식적으로는 졸업이 아직 한 학기가 남았어요. 어떻게 보면 서로 전혀 무관한 커리어를 쌓아온 것 같지만, 대학원은 '나에게 더 잘맞는 일을 찾아나가는'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해요. 대학원에서 배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은 더부스의 영업전략을 세울 때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Q6. 그렇다면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한 이유는 뭔가요?대부분의 친구들이 대학원에 진학 했었는데, 저는 학교를 벗어나 아직 안 해본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어요.  외국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기도 했고, 대학생 시절 수학과외로 꽤 쏠쏠히 벌었지만, 학교 밖의 기업에서 일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더 궁금했죠.Q7. H자동차에서는 어떤 것들이 맞지 않아 퇴사를 하신건가요?간단히 말하면 '재미가 없었'죠. 하지만 마냥 가볍기만 한 고민은 아니었어요!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없는 일을 하는건 괴롭다는걸 입사 후에야 깨달았거든요. 대학 시절에는 전공 공부가 힘들지만 즐거워서, 그런 기분을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회사안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건 대부분 즐거웠지만요. 제가 한창 퇴사에 관해 고민하고 있을 때에도 회사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과 위로를 받아서 항상 감사했죠. 회사를 떠나 저에게 더 잘맞는 일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당장 잘 먹고 잘 사는 문제'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는걸 알게됬죠.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다른 법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나에게 더 잘맞는 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아 떠나고 싶었죠. 저는 용기를 낼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아예 H자동차에 입사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대기업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배웠거든요.Q8. 본인의 일을 즐겁다고 느끼면서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들이 얼마나 될까요?일반적인 대기업을 다니는 회사원들 중에 회사가 재미있어서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에요. 회사원의 90%이상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회사를 다니겠죠. 실제로 제 주변에도 퇴사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만 그 중 대대수는 실행에 옮기지 않고 하루 하루를 다시 버텨낼 뿐이라고 생각해요. 퇴사 한 이후에 퇴사 관련한 고민을 상담해달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거든요. 모든 일이 항상 즐거울 수는 없지만, 일에서 느껴지는 괴로움이 즐거움보다 크다면, 자신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현명한것 같아요. 스스로 즐거워서 몰입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Q9. 회사에 퇴사 이야기를 꺼내는건 쉬운 일이었나요?아니요. 저는 말 꺼내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팀장님한테 좀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친한 팀선배의 도움을 받았죠. 선배가 상사와 자리를 마련해 퇴사 이야기를 위한 멍석을 깔아줬어요. 하하. 인사고과 마감날이라 선배에게도 win-win이었죠(농담). 퇴사하겠다고 팀장님에게 확실히 이야기하고, 퇴사일을 정한 다음에는 퇴사일이 다가오는게 너무 설레서 D-day까지 설정해놨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그 과정에서 다른 분은 '나도 회사가 재미없어서 팀을 옮겼는데, 큰 회사니까 회사 안에서 정답을 찾아보려고 팀을 옮긴것이었다.' 라는 조언을 해주시기도 했죠. 지난번 BK님의 이야기처럼 '동일한 문제(일이 재미없다는)' 에 관한 해결 방법이라도 각자 다른 방법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저에게는 그 솔루션이 퇴사였던 거죠.더부스 강남 1호점Q10. 지금까지의 결정에 후회는 없나요?네. 후회는 하나도 없어요. 아까 이야기 했듯이 회사에서도 드라마처럼 사표를 던지고 나올만한 결정적인 이벤트는 없었고, 하루 하루의 생각들이 쌓여져 퇴사 결정을 내린거니까요. 나름대로 매우 신중했어요. 고민 끝에 찬란한 20대, 30대에 하고 싶은 일들을 놔두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시간을 채워간다면, 내가 내 젊음을 너무 헐값에 팔고 있는것이라고 결정을 내리게 된거에요. 그래서 앞으로는 자아성찰(?)을 통해 나에게 잘 맞는 일들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H자동차의 급여 수준이나 복지 혜택은 다른 회사들에 비해 매우 뛰어난 수준이었고, 퇴사 하는게 많이 아깝기도 했지요. 그리운 월급... 하하하.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보다 좋은건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시간이 지나 1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다면 안정감에 회사에 영영 정착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더더욱 한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더 나에게 잘맞는 일을 찾아야지라고 결심했죠. 그래서 저는 회사 이후의 대학원도 즐거웠고, 더부스는 더욱 즐겁네요. 저는 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것 같아요.SJ님의 동생이 그린 '진도리' 초상화Q11. 그럼 더부스에서 일하는게 그렇게 재밌나요?네. 아직 일을 시작한지 한달 밖에 안됐지만요. 하하.  더부스 캠퍼스에서는 아침, 낮, 저녁, 밤 언제든 맥주를 마셔도 됩니다(중요). 그리고 더부스 캠퍼스에서는 더부스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하'와 '휴'가 있어요! 자유롭고, 행복한 곳이죠. 아이디어를 내놓는 과정들, 그걸 실현시키는 일들이 재밌어요. 반년후에는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르니, 인터뷰 또 할까요? (농담). 더부스에서는 대기업과 달리 "보고"를 위한 업무도 없고, 모두 젊고 창의적이에요. 팀원들도 각기 다른 배경을 갖고 있어 다채롭고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팀이죠. 그리고 대기업에서는 직원 한명 한명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지는 못해요. 정해진 시스템 안에서 한 사람의 몫은 제한적이죠. 기업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합리적이기에, 누구나 대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러나 한 사람사람이 중요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에서는 개개인이 회사에 엄청 중요해요. 회사와 함께 성장을 해야되는데, 이런 즐거움은 대기업에서 누리기 힘들죠.더부스 멤버십카드와 홉(hop)Q12. 그래도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느끼게 되는 단점도 있을 텐데요!?스타트업은 '현재 기업의 가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가치'가 중요한것이기에, 당연히 대기업에 비해 급여가 적어요.  H자동차에서 누렸던 통근버스, 의료비지원 등의 각종 복지 혜택도 다른 회사에 비하면 월등하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더부스는 열심히 성장해야 하는데, 많이 도와주세요. 하하하. 더부스 브루잉의 판교 브루어리에서 새로 출시한 맥주들은 정말 맛있어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즐거움을 같이 누렸으면 좋겠네요! 본격 음주 권장 인터뷰인가요?! 하하. 인터뷰 끝나고 저도 한잔 해야겠어요. (캠퍼스 한켠에서 판교에서 생산된 생맥주를 따라 마실 수 있어요. 행복하네요.)더부스의 공식 마스코트! 휴와 하Q13. 퇴사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언을 한다면요?한 번 쯤, 마음대로 가는대로 살아도 괜찮아요. 왜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 열심히 하라는 소리에 순응하고 꾹꾹 참는법을 가르치지 '하고 싶어 하는것을 찾는 법'은 잘 가르쳐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대부분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뭔지 진지하게 고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는거죠. 내가 정말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먼저 고민을 해보세요. 결국 고민의 끝에서 내린 결론이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 회사안에서 즐거움을 찾는것' 이라면 그것대로 '내가 선택한 일' 이니 좋은것 아닐까요? 당연히 어떤 사람은 대기업의 네임벨류, 안정적인 복지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 반면 저 처럼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회사를 떠나 다른 일을 하는것' 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떠나세요. 한번 뿐인 인생, 결정을 내렸다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떠나야죠. 마음 가는 길, 죽 곧은 길! 드래곤라자의 명대사잖아요?!Q14. 더부스가 퇴사 상담 전문 기업으로 나서도 되겠네요! 하하.고민하고 계시다면, 언제든지 비밀 덧글로... (소근소근).Q15. 더부스의 다른 팀원들도 모두 대기업 출신인가요?아닙니다. 더부스 팀원 인터뷰 3탄 부터는 보다 더 다채로운 배경의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Q16. 마지막으로, 맥주 하나만 추천해주세요!미켈러의 스폰탄 시리즈요. 그런데 이 맥주는 사실 엄청 호불호가 갈리는 맥주이기도 해요.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매우 싫어하거든요. 하하.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스폰탄 시리즈의 시큼하고 큼큼한 맛을 굉장히 좋아해요. 빠져들면 자꾸 이것만 찾게되죠.  크랜베리, 복숭아, 링고베리 등등 여러가지의 서로 다른 버젼이 있어요. 과일이 들어갔다고 해서 달콤하다고 생각하면 완전 틀린 생각이에요. 자연발효로 만들어진, 미켈러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맥주죠. 궁금하면 도전해보세요.Make this Happen!새로움을 만들어나가는크래프트 비어 스타트업!#더부스브루잉컴퍼니 #팀원소개 #팀원자랑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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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타트업 경험]주문 폭주로 인한 2주동안의 CS 느낀점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 brich는 패션 O2O커머스에서 굉장히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각 트렌드 거리에 있는 (가로수길,삼청동,한남동,홍대 등) 오프라인 샵들을 모바일로 모아서 보여주고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최적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거리를 플랫폼으로 만들어 그 안에 여러 오프라인 매장들/디자이너들/브랜드들을 분류하고 위치 기반으로 나의 위치에 가까이 있는 샵/상품들을 검색,큐레이션 받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거리를 브랜딩하여 소비자들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거리를 좁히다."이것이 우리의 미션이다.최근 오픈마켓 (지마켓,11번가)에 최초 입점을 통해 주문 폭주가 있었다. 단순한 입점의 형태가 아니라 긴밀한 협업의 형태였기 때문에 많은 트래픽을 우리쪽에 모으고 다양한 샵들이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었다.지마켓,11번가는 패션쪽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수익의 볼륨을 높일 것이다.(아마존도 패션 마진율이 굉장히 높아 이 카테고리가 주력이다.그래서 자체 브랜드까지 런칭한다.) (어쩌면 지마켓,11번가의 제휴 제안은 수익의 볼륨보다도 우리를 테스트 베드로하여 자체 브랜드 런칭,혹은 독자적으로 O2O 패션 진행하고자 하는 실험일 수도 있다.)우리 브리치 입장에서는 좋은 샵과 좋은 상품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 다각화와 트래픽을 많이 모으면 된다.오픈 마켓에 좋은 노출 구좌들을 우리가 확보하고 그 트래픽을 활용하여 매출로 전환하면 서로 윈윈일 수 있다.지금 인터파크 사내 벤처였던 지마켓도 옥션에 입점을 통해 카테고리 하나씩 키우면서 설현이 나오는 오픈 마켓이 됬다.우리는 스타일 윈도우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다 좋은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지마켓이나 11번가와 긴밀한 제휴를 통해 같이 O2O시장을 크게 만들어나가면 된다.보통 좋은 샵을 발굴해서 그들을 성공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나의 role을 잠시 쉬어두고 CS팀을 도왔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고 다시 한번 중요한 점들을 상기시켜보려 한다. 감정은 언어로 표현되지 않으면 죽으니깐 말이다.1.배송은 커머스의 생명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시대는 더더욱 그렇다.클릭 한번으로 음식이 배달되고 택시가 오고 스타일리스트를 부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즉 클릭 한번으로 즉각적인 회사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이고 우리는 온디맨드 경제(on demand economics) 흐름속에 살고 있다. 쿠팡이 물류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로켓 배송을 하고 유니클로는 편의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송에 스피드를 높힌다.그러나 스타트업이 이것들을 해내기에는 자금도 부족이며 인력도 부족이다.그렇기 때문에 배송이 빠르게 가능한 것들을 위주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재고에 대한 준비가 필수다.그리고 배송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이것을 대처할지, 거기에 대한 발생 시나리오는 무엇 무엇이 있고 각각에 어떤 대응들이 가능한지를 생각하고 즉각 대응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지마켓/11번가의 제휴에서 우리가 판매자지만 실질적으로 판매자는 재고를 가지고 있는 샵들이며, 이 샵들에게 재고에 대한,배송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패널티도 사실 협의를 해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2.배송이 늦는 것은 일단 고객들의 불평 요소가 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불평의 이유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늦는 그 자체에 있지는 않다.즉, 배송이 늦을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냐 없었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대표적인 예로 수입 상품이라, 상품 준비가 오래 걸린다든지) 미리 늦는 것에 대한 공지가 있었냐 없었냐가 더욱 본질적인 요소이다.오픈 마켓의 셀러들은 보통 가송장을 발행하고 물건을 출고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딜의 경우가 일어날 때 이렇게 가송장으로 처리하면 나중에 CS에 엄청난 타격이 온다.(그리고 판매자들은 패널티를 먹는 확률이 상승한다.지마켓 - 슈퍼딜 / 11번가 - 쇼킹딜 같은 경우는 판매자들이 3일내에 (72시간) 출고 원칙을 하는 것으로 한다.그리고 30개를 수량으로 판다면 30개가 필요한게 아니라 40개 정도(?)는 확보해놓아야 한다. 교환/반품/배송지연에 대비해서 말이다.보통 가송장에 대한 CS 클레임으로는 "왜 송장번호는 찍혀있는데 조회가 안되냐, 왜 배송은 안하냐, 배송은 안해놓고 왜 송장찍었냐"등등이 있다. (심한 경우는 지금 사기치냐 ㅠㅠ)그렇기 때문에 가송장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나중에 처리한다는 방식보다는 미리 배송지연에 대한 알림을 공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님들에게 지연이 되고 있다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득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3.CS는 궂은 일을 하는 부서가 절대 아니다.고객의 최전선에서 고객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머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좋은 샵들만 소싱하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라면 고객의 재구매율은 바로 CS팀에게 달린 것이다.(예전 패션관련된 중국 담당자에게 듣기로는 중국에는 MD팀이 따로 없고 대표-CS 두 축으로 나누어져서 CS가 곧 MD이며 MD가 곧 CS라고) 따라서 커머스에서는 CS는 단순히 응대/게시판 관리 같은 것이 아니고 마케팅의 최전선 부서이고 그로스 해커들이다.따라서 CS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고객의 불만 사항들을(배송지연/반품,교환처리 등)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야되고 고객들의 main pain point를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그래서 매달 그래프 변화율을 보면서 그것들을 개선시켜나갈 수 있어야 하며 상시 고객 관련된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토론해야된다.CS를 굉장히 잘하는 회사로는 자포스가 있고 훌륭한 CS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당히 높혔다고 생각한다.자포스에 대해(기업문화) 자세히 설명되어있는 책(딜리버링 해피니스) 을 사놓고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겠다.(CS뿐만 아니라 재고/배송 관련된 영감도 많이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아마존이 인수한 것도 결국 자포스의 문화를 산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 회사의 문화를 공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4.끝으로, CS의 동기부여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이 동기부여가 고객 만족에 있지 않고 그냥 하는 일이고, 그냥 회사가 처리해야되는 그런 일거리에 그친다면 고객한테 일거리를 미루기 마련이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내가 그 고객의 입장이면 어떤 일처리 방식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회사의 프로세스를 너무 강조해서는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 고객의 감동과 행복이 극대화될 수 있는 의사결정에 집중해야된다.그리고 중요한 CS건들은 전사적으로, CEO와 공유될 수 있어야 된다.아마존 같은 경우에도 [email protected] (정확한 이메일 주소가 이것인지는 모르겠다.) 으로 베조스가 cs건을 공유받아 직접 처리할 것에 대한 대응을 하기도, 자기 생각을 말해주기도 한다고 한다.마치며CS에 2주동안 투입되면서 들었던 얕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2주 동안에 우리가 이 사업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이 일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일의 동기부여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있는가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CS는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사람과 동시에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비단 CS뿐만이 그런가? 모든 스타트업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런 마음가짐과 동기부여로 일을 한다면 우리는 스타트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은 과거 필자의 스타트업 경험담 입니다.#페오펫 #peopet #스타트업 #창업 #경험담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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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People] Ben Yoo, Software Developer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버즈빌에서 Server engineering 을 맡고 있는 유병우입니다. 회사에서는 Ben 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고 저와 아내 사이에 아기가 하나 있는데 회사에서는 벤, 벤처, 미니벤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성격은 매우 Active 해서 웬만한 스포츠는 다 좋아하고 회사에서는 Rock band도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 어린 시절 Basic 이라는 언어로 시작한 프로그래밍이 너무 재밌기도 했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에 Software Engineer 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병역특례 시절 카카오톡 이전에 존재했던 m&Talk 이라는 무료 메신저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의 Chat@n, 그리고 Line, Naver 외 여러 앱에 들어가는 push notification platform 을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억 단위가 넘는 유저들에게 서비스하고 그 유저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저에게 더욱 Software 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사항을 배포하고 나면 유저들의 Feedback 을 보는 것이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었습니다.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버그를 배포한 다음 날엔.. -_-a)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Infobank 에서의 인연 Infobank 에서의 병역특례를 하면서 m&Talk이라는 메신저를 개발할 때 Product Team의 Jay 는 iPhone 쪽 개발을 주도하고 있었고 저는 Android 쪽 개발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하나의 Product 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주는 친구이자 동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창업을 결심 나중에 Jay가 미국에서 함께 잠금화면 서비스를 만들어보자고 절 찾아왔고 그렇게 해서 Slidejoy 라는 회사를 함께 공동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좋은 회사에서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불안정한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창업이라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과 다음의 단순한 생각이 창업의 길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뭐, 굶어 죽지는 않겠지.” 버즈빌로 합병 많은 위기들을 헤쳐나가며 Slidejoy 는 계속 성장했고 좋은 기회에 한국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던 저희보다 규모가 큰 회사인 버즈빌로 합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신기술 & Refactoring  제가 Software 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효율 / 훌륭한 Design 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 설계인데요, 효율을 올리기 위해 Go 와 Kubernetes 등의 기술을 회사에 도입했고 MVP, MVC 와 같은 Design pattern 들을 도입해서 코드를 읽기 쉽고 서로 분리하고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것에 노력 중입니다.    Go server engineering 실제 업무는 BuzzScreen / HoneyScreen 에서 광고 및 콘텐츠 할당과 Slidejoy 라는 서비스의 API 서버 개발을 맡고 있으며 Slidejoy 클라이언트를 개발했어서 클라이언트 쪽도 조금씩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다 보니 BuzzScreen 과 HoneyScreen 할당 로직을 전부 Go 언어로 포팅했고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Go 서버 개발하기)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사람 > 회사 대기업에서의 경험과 다르게 스타트업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일당백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한 사람에 의해서 회사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곳이 스타트업입니다. 회사가 겪는 크고 작은 성장과 위기 모두 그대로 직원들에게 전달 되다 보니 그만큼 Buzzvil 식구들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스의 성공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모바일 광고 저는 사실 미디어에 큰 흥미가 없고 광고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Mobile 이라는 Big wave 안에서 0에서 출발해서 수억 명이 사용하게 된 급속도로 성장하는 Messenger 를 개발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모바일 광고 역시 Buzzvil 을 성장시킨 Big wave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변하고 성장하는 시장에서 스타트업에 분명히 가치를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밝고 명랑한 문화 회사 회식 중에서 저는 “친해지길 바래” 라는 테마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야말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소수의 사람들끼리 마음껏 놀 수 있습니다. 지난번 친해지길 바래 때는 간단히 막국수 먹고 그 외의 모든 예산을 사격 및 방탈출 등의 액티비티에 쏟아부었습니다. 회식 날 밤에 배가 고픈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올해 초에 다녀왔던 전 직원들과 함께 다녀온 Bali 에서의 워크숍도 빠질 수 없습니다. 워낙 서로 친하게 지내다 보니 밤잠을 아껴가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휴양지를 다녀왔는데 한국 돌아와서 1~2주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 Slack 채널에서나 난무하는 아재개그와 어처구니없는 3행시, 직원들의 표정이 담긴 얼굴로 만든 이모티콘 등 직원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대화에는 늘 위트가 넘칩니다. 다크할거야! 라고 생각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비록 웃기지 않더라도 응원해줍니다. 노력은 언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죠. 같이 놀고 같이 공부하는 회사 마음껏 교육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나 무제한 도서구매를 지원하고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나 스터디 모임 등이 있고 이걸 회사 차원에서 장려하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Buzzvil 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머신러닝, 영어스터디, 통기타 등의 스터디 모임과 밴드,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필라테스 등의 동아리 모임 등 대부분 직원들이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 잠금화면이라는 대부분 사람들이 기존에 크게 활용되지 않고 있던 공간에 Value 를 만드는 것이 버즈빌에서 더 열심히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위에도 기술 했지만 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싶어서 Programming 을 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다른 산업과 달리 제가 하는 개발 작업은 하나의 복제품을 생성하는데 Ctrl+C / Ctrl+V 만으로 충분하니까 좋은 제품을 만들면 더욱 발전돼서 긍정적인 영향을 더 널리 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개발자들이 읽기 쉬운 코드 실제 제가 일을 하면 할수록 기존의 코드를 구조화하고 모듈화하고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지우는 일에 열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확장이나 활용이 가능한 Core 나 Library 쪽 개발을 주로 하면서 어떻게 짜면 제 코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덜 혼란스럽고 잘 활용할 수 있는지와 어느 곳에 어떤 설계가 어울리는지도 많이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버즈빌에서 버즈스크린이라는 상품을 통해서 저의 이런 성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러 Publisher 가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SDK 등을 사용할 때 쉽게 Integration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내가 짠 코드를 인수인계 받을 사람이 연쇄살인범이고 그 사람은 너의 주소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코딩하라.’ 라는 말이 있는데요.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코드를 짜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갈 길이 아직 멀지만 연쇄살인범이라도, 어떻게 이렇게 코드를 (잘?) 설계했는지 의논하러 오게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고성장 스타트업 버즈빌의 채용공고(전문연구요원 포함)를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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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으로서의 스타트업 면접 후기

어느덧 학창시절 지원자로서 면접 본 횟수보다, 면접관으로서 면접을 치르게 된 횟수가 3배 4배는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땐, 면접관이 무얼 물어볼지 구글링하고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서점에서 면접대비 책을 구매해가면서까지, 예상질문과 예답을 만들어가며 심지어 기숙사 벽장에 포스트잇까지 붙여가며 말하는 톤 하나하나 엄청 연습을 했었는데, 직접 사업을 운영해보니 그때 내가 지원자로서 받았던 질문들, 도무지 이런 질문까지도 준비를 해가야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던 질문들을 회사는 왜 물어볼 수 밖에 없는지 아니, 물어야만 하는지,  이젠 너무 훤히 알아서 실웃음이 나옵니다.  그만큼, 구인자와 구직자의 시각과 입장 차이가 다르다는 거겠죠. 도대체 우리나라 이력서는 왜 얼굴 사진을 박으라고 하고, 도대체 엄마 아빠 나이랑 직업은 왜 쓰라고 하는거야 심지어 몸무게, 키는 왜 써? 어이가 없네? 이런 생각을 저도 했었어요 하하. 팀원들끼리는 우스개 소리로,  지원자의 조부모님은 안녕하신지 한번 물어볼까? 라고 얘기합니다.  이 말을 알아들으신다면, 아마 여러분도 저만큼 또는 저보다 더 많은 사업 경험을 하신 분일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도, 다양한 직군의 신규 인력을 채용 중에 있어,  제 주간 스케줄 다이어리에 매주 4~5타임이 넘게 면접 일정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회사가 어떻게 인재상을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CJ나 삼성과 같은 대기업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뭐 애플이나 구글 등 외국계 careers 사이트도 마찬가지겠고요. 회사소개나 비전, 인재상 등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클릭하면 우리 회사는 어떠어떠한 인재를 원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열정, 도전정신, 끈기, 긍정 뭐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거에요.  어렸을 땐, 에이 으레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그렇게 중요하게 살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실제 회사를 운영해보니, 이게 웬걸, 그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왜 중요할까요?▷인재상을 찾아가는 계기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함께 같이 일할 멤버를 찾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또는 건너 건너 소개를 받거나, 온라인에서 알게 되는 경우 등 다양한 경로로 멤버를 구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해치우는 일 보다, 해야할 일이 더 많아지게 되고, 운영진은 추가 인력 채용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정말 딱 맞는 친구가 들어오게 되면 너무 좋겠지만, 세팅을 해나가는 중인 회사는 회사 나름대로 안 따라줘서 답답하고, 직원은 직원 나름대로 고생하는 입장이 있겠고 거기서 빚어지는 자잘한 마찰이나 서투름 등을 이유로 결별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직이 빈번한 요즘 시대에, 스타트업은 인력변동이 더 심하죠. 처음엔, 직원과의 결별은 씁쓰름하고 여운이 며칠 갈 때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서로 개운할 때도 있습니다. 직원으로선 실력과 본인의 커리어를 한줄씩 차곡차곡 쌓아가고, 회사는 어떤 사람이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의 분위기와 우리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사람인지 형상을 구체화하기 시작합니다. ▷회사와 직원 간의 호흡우리 회사는, 지원자 중에서 창업 경험이 있거나 창업 멤버로 일한 경험이 있는 친구를 좋아합니다.  설령 짧게 몸담았을지라도,  운영했던 회사가 비록 문을 닫았을지라도 그 경험을 저는 굉장히 가치 있게 여깁니다.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을 아는 친구,  운영진으로서 직원들에게는 말 못하는 고민들이 무언지 잘 아는 친구는, 회사의 방향성을 잘 이해합니다.  여기서 실력이나 역량은 그 다음입니다.  설령 능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함께 의논하고 각자 맡은 바 일을 매일매일 조금씩 해내는 직원이 회사가 원하는 인재입니다. 빅딜을 계속 연이어 따거나,  거액 투자 유치를 하면 분명 회사는 비약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직원과 회사의 호흡이 따라주지 않으면 회사의 기반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휘자가 스파르타식으로 단원들 연습을 단행한다던가 자기 맘대로 지휘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휘자 손깃 한번 쳐다보지 않고 알아서 연주한다면, 심지어, 다른 단원의 악기 소리는 듣지도 않고 연주한다면 과연 그 소리는 아름다울까요?  그 합주를 듣고 관객은 어떤 반응을 할까요?회사라는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는 직원을 존중하고 나아가는 방향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  직원도 운영진의 입장과 회사가 나아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쪽팔림 이런 거 개의치 않고 모르면 물어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케팅, 영업, 개발, 디자인, 고객센터 등 업무는 다르지만, 내가 하는 일이 유기적으로 다른 파트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면, 청팀 백팀 대항 중 단골 게임인, 발목을 묶는 공동달리기 시합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넘어지면, 같이 일으켜 세우고 격려해주고, 탓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한 사람이 넘어지면, 어깨동무하던 옆사람도 넘어지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성숙한 조직 생활이라는 건, 일이란 나 혼자 잘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봅니다.  체계적인 조직 생활이라는 건, 직원들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또 직원들의 역량과 성격 성향을 잘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회사 입장이 아닌 내 입장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원치 않습니다.   하찮은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거나 잡담을 하더라도, 말 한마디 말 한마디를 들어보면, 이 사람이 회사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훤히 보입니다.   ▷스타트업이 지원자를 보는 관점규모와 서비스 업종에 상관 없이 기업이라면, 인재 채용을 정말 중요하게 여깁니다.  아무나 들어와도 상관없어- 하는 경영진은 아마 없을 거에요.  누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회사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지는 만큼, 인재 한명이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한 명 때문에 망할 수 있는 게 회사입니다.  심지어 스타트업은, 1인 다인 역할은 물론 자기 일은 알아서 잘 해내야 하는 곳입니다. 면접을 진행할 때 회사가 보는 부분은 해당 업무에 대한 관심의 무게와 이해력, 적응력이 빠른지, 이전 회사에서 무엇을 성취해 왔는지, 그 경력이 우리 회사에선 어떤 식으로 역량 발휘가 되는지를 살펴봅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서비스에 대한 이해, 열정과 배움의 자세, 인성과 성격 등 다양한 관점으로도 지원자의 합격여부를 고려하구요.  전공은 뭐고, 이전 경력은 뭐고, 어떤 역량이 있고 이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은 특히 이 사람이 과연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염려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어떤 사람의 이력서를 보니, 줄곧 큰 기업에서만 일해왔는데,  과연 부서가 곧 직원 한 명,  회사가 팀인 작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거죠. 그간 채용을 진행하며 깨달은 건, 전공과 직장 경력을 떠나서 역량에 대한 자기계발 및 자기반성이 부족할 경우, 회사로서는 아무리 그 사람의 성향에 맞는 일을 주거나 다른 보직으로 변경해도 답이 안 나온다-라는 겁니다. 결과물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이 낮은 사람은,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아닙니다.  이는 비단 실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대충대충 일하면 결과물이 나올까요? 학교 시험성적이 70점 나왔다고 탓하는 게 아니라 아쉽지만, 본인 스스로 70점을 받으면 속상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만 된다면 그건 속상한 일이 아닌데, 70점 맞고도 속상은 커녕 너울너울 지낸다면, 과연 그 학생은 평생 만년 70점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겠죠.  그래서 경력이 많은 사람이 채용 되는 게 아니라, 직장 경력과 연수는 적을지라도 잠재 역량이 높은 사람, 상황 별 대처 능력과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을 회사는 채용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복지나 근무 환경이 열악할 수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멋 드러진 회사 오피스에서 자유분방한 분위기 만을 생각한다면, 얼른 환상에서 벗어 나와야 합니다.   물론, 시키는 일보다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스타트업에서 많을 수 잇습니다.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지요.  그만큼 본인에게 책임감이 주어지는 거니깐요.  물론, 일 못한다고 시말서까지 쓰진 않지만, 무조건적인 비판 보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인의 능력 안에 개선할 수 있는 것 작은 것부터 해치우려는 태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태도가 지원자에겐 보이지 않는다면, 합격 카드를 주기가 힘들 것이고,  이 태도가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서 보이지 않는다면, 그 회사는 고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본 자세가 없으면 스타트업에서는, 직원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기 힘들고, 회사에 나오는 게 점점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 또한, 안 그래도 의기투합해도 모자랄 판에, 엔진 동력에 한 부분이 모자르니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면접 절차면접에 정해진 방식은 없지만, 넷뱅은 기본적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사전과제 순으로 진행하며 대면 면접은 실무면접, CEO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전과제는 직군에 따라, 문제가 다릅니다.  때론 실기, 때로는 필기 과제가 주어집니다.   여기서 진짜로 걸러지는 건, 서류전형이 아니라 사전과제입니다. 경력이나 전공이 직무에 적합하면 서류전형 통과는 비교적 관대합니다.  어디 가서 우리 회사 면접 쉬웠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아마 최종문턱에도 못간 분들일거에요.  사전과제 제출여부에 따라, 회사 차원에서는 이 지원자가 진심으로 회사에 관심이 있는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과제 질문에 어떤 답변을 썼는지는 그 다음 중요도인거죠.  넷뱅의 경우, 오픈북 형태이더라도 생각의 로직을 묻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지원자의 실제 업무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말만 거창하게 쓰고, 속 알맹이는 없을 수도 있고, 비록 전문용어는 없더라도 문액에 생각의 흐름이 읽혀지는 답변도 있으니까요. 직군에 따라 실무면접 시 팀 및 그룹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면접 결과는 보통 3에서 7일 이내, 최대 2주일 이내에 알려드립니다.  최종합격자에 한해 결과를 통보해드리고 있습니다. 넷뱅이란 회사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 힌트를 드리자면,  홍보마케팅 분야는 계속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 비록, 채용이 마감됐더라도, 이력서를 보내면 즉시 채용담당자가 확인합니다. 늦어도 1주일 이내로 회신을 드리니 주저 마시고 지원하는 것을 장려하고 싶네요. #넷뱅 #스타트업 #스타트업취업 #스타트업채용 #면접후기 #후기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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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입사원 입사후기 - [장아련] 한 시절의 미완성이 나를 완성시킨다(방송경영(경영기획) 편)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버지가, 암으로 딸을 먼저 보낸 후 쓴 책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그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딱 한 번이라도 좋다. 낡은 비디오 테이프를 되감듯이 그때의 옛날로 돌아가자. 나는 펜을 내려놓고, 읽다 만 책장을 덮고, 두 팔을 활짝 편다. 너는 달려와 내 가슴에 안긴다. 내 키만큼 천장에 다다를 만큼 널 높이 들어 올리고 졸음이 온 너의 눈, 상기된 너의 뺨에 굿나잇 키스를 하는 거다.” ‘후회’라는 한 단어로는 미처 담지 못할,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진심을 전하는 말입니다. 감히 딸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에 빗댈 수는 없겠으나, 이와 같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끊임없이 마음에 되새겼던 이 말 덕택에, 저 역시 이번 길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완주 후 숨을 고르고 있는 지금, 정보 부족, 적은 인원, 높은 경쟁률, 자격증, 스펙 등 많은 언덕들과 싸우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 혹은 이런 언덕들로 인해 지쳐있을 누군가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문장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차별성을 만들자. 방송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엄두도 못 낼 높은 스펙과 역량을 갖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가운데서 저는 휴학 없이 달려온 대학교 4년, 경영 또는 언론과 관련 없는 학과, 방송 경험 부재의 상태에서 3개월이라는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에 KBS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저는 오히려 방송사 입사의 정석이라고 알려진 길만을 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모두들 방송과 관련된 경험들로 자기소개서를 채워나갈 때, 방송과는 전혀 상관 없는 밴드나 법 동아리, 지리, 교생 실습 이야기 등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오롯이 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형식이 너무 과감하다’, ‘소재가 위험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제 방향에 확신이 있다면 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소위 KBS에 들어오기 위한 ‘높은 정량’에 속하지 않음에도 서류 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런 시도들에 있지 않았나 예상합니다. 우리나라의 법에서 모든 죄를 열거하기 보다 특정 죄목을 법관의 재량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원칙을 지키다 보면 오히려 허점이 드러나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배님들의 훌륭한 입사 사례도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고, 그 속에서 본인의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답이 없는 경쟁. 필기 과정을 보며 들었던 첫 번째 생각입니다. 어마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것도 무서웠지만, 도대체 ‘상식’과 ‘논술’이라는 이 모호한 과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가 더 난감했습니다. 부족한 시간 속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상식 공략 방안은, 자신만의 정리 본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상식 시험은 스터디에서 각 분야의 지식들을 취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분명 효율적이겠지만, 성향이 다른 개인들이 모여 취합하다 보니 나타나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점에 가서 상식에 대한 여러 책들을 비교한 뒤, 넓은 범위를 심도 있게 다루는 책 한 권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용어들을 스스로 정리하여 한 권을 마스터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이슈들은 여러 언론사들의 기사를 취합하여 보충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상식을 많이 맞은 편이 아니라서 확언하지는 못하겠으나, 그래도 약술(5문제)과 객관식(35문제)이 혼합된 상식 시험에서 평균 점수라도 받을 수 있었던 건, 해당 방법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논술 공략 방안은 자신만의 논리 구조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해내는 것입니다. 논술에서 어떤 주제가 나올 지는 정말 미지수이기에, 어떠한 주제가 나오더라도 근거로 사용할 수 있는 소스들을 최대한 많이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로이터, AP에서 시행하고 있는 ‘팩트 체크 전담팀’ 소스를 ‘신뢰도 회복’이라는 주제에 맞춰 구조화했다면, 이는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 방향’라는 주제에도 하나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고, 나아가 팩트체크 전담팀-> 신뢰도 및 저널리즘의 회복-> 2030세대의 유입의 논리 구조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대한 많은 소스들을 접하고자 노력하고, 해당 소스들을 여러 개의 논리 구조로 만들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항상 글을 쓸 때 ‘포용, 인내, 주관, 긍정’의 뉘앙스가 많이 풍기던 글을 보다 명백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논술을 작성하는 내내 ‘객관, 비판, 비난’의 눈을 되새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황을 주도하는 작가가 되자. 면접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는 방안을 고민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면접관님들이 저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 날의 상황, 이전 면접자의 대답, 혹은 면접관님들의 가치관 등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겁니다. 이 모든 걸 대비하여 예상 질문을 만들고, 예상 답변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간략한 답변 속에서도 면접관님들이 궁금해 할 만한 trigger들을 본인의 답변 안에서 만드는 연습을 계속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면접 시뮬레이션도 중요하지만, 한 질문에 대해 trigger들을 심어놓고, 그 trigger들로 면접관님들을 유인하여 본인이 준비한 답변을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저 준비한 질문들이 나오기만을 바라기보다는, 본인이 면접 상황을 구성해나가는 작가라 생각하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면접을 이끌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나아가 자신에 대한 성찰도 필요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져야 합니다. ‘왜 여타의 언론 기관이 아닌 방송국을 택했는지’, ‘방송국 중에서는 왜 하필 KBS인지’, ‘KBS라는 방송국 내에서 PD, 기자 직군이 아닌 경영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보기에 그럴 듯한 답변이 아닌,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킬 수 있으며, 스스로가 당당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진심이 분명 최종 면접에 통했다고 확신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평생의 업으로 할 수 있다는 축복을 받은 제가, 아직은 그 준비과정에 있는 분들께 조언의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잘 압니다. 그러기에 제가 전해드리는 이 작은 글들이 완주의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것만은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꼭 얘기하고 싶은 한 마디는, 본인과 본인의 인생이 특별함 그 자체를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확률이 지나치게 낮은 이 시험에 도전하다 보면,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시험에 나를 맞추고, 부족한 나의 모습을 비난하고,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기도 합니다. 허나 완벽하지 않고 조금 서툰, 미완성의 답변과 인생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나는 오래 멈춰있었다. 한 시절의 미완성이 나를 완성시킨다.’는 이훤 시인의 시처럼, 지금의 미완성을 너무 탓하지 말고 훗날을 기약하시길 바랍니다. 아주 부족한 제가 길을 완주한 만큼,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모두들도 분명 무궁한 가능성이 존재할 거라 생각합니다. 동일한 축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동료가 되어 함께 발맞추어 투닥 거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을 담아 기대하고 고대하겠습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KBS신입채용 #KBS채용 #입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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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팅터스] 이브의 설계구현팀을 소개합니다(with 연구원 L) 

 안녕하세요 :) EVE의 설계구현팀(Design and Realization) 연구원 L입니다. EVE의 제품들을 고안하고 설계하며 실제 생산까지 구현해내는 일을 맡아 진행중입니다.Q. 설계구현팀이란 ? 설계구현팀은 말 그대로 EVE의 제품들을 직접 설계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구현하는 데 팀의 목적이 있습니다. 진득하게 탐구하고 검증하는 업무죠. 그런 만큼 업무중에 팀원들과 서로 질문하고 확인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이 100개가 넘을 때도 많아요. 그만큼 서로의 업무영역을 존중하고 또 믿어주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치열한 논의를 통해 얻은 새로운 인사이트나 연구결과를 어떤식으로 제품에 구현할지, 소비자에게 어떤 언어로 전달해야 할지 또한 설계구현팀의 일이랍니다. 약자와 소수자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또한 제품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죠.Q. 설계구현팀에서 어떤 업무를 하나요 ? 프로젝트에 관련된 각종 문헌들을 검토하고 시험 프로토콜을 설계하는 등 연구 계획을 검증하고 수립하는 일은 모든 연구원들이 기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제품 제조, 시험 진행 등의 실제적 연구 수행과 기술 허가 관련 업무 또한 동시에 진행중이죠. 팀원 개개인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의 AtoZ를 책임지고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여된다는 특징이 있죠. 연구에 있어 책임감과 자유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러나 타 팀원들과의 교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에요.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다르더라도 업무적으로는 유기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또한 서로의 전문분야에 대한 조언이나 협력 또한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설계구현팀은 항상 활발한 소통 아래 업무가 진행되고 있어요.Q. EVE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이전 직장과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조리를 겪어서 심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회식을 강요하는 경우도 많았고 업무 외적으로도 신경이 곤두서게끔 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일했었죠. 또한 면접이나 업무 중에도 성별에 의한 차별을 겪은 바 있어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반면 EVE는 채용공고에서부터 '차별없는 사람'을 신규 채용자의 핵심역량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업의 철학에 매우 큰 호감을 느꼈고 더불어 업무적인 내용도 후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큰 만족을 느끼며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Q. 지원자에게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TIP을 알려주세요 ! 압박면접은 전혀 없어요. 되게 편한 분위기에요. 다만 설계구현팀을 지원하실 분들이 대부분 이공계열 전공일거라 예상하는데, 관심이 많이 갔었거나 본인이 잘 하는 전공분야와 연구분야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게끔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는 것 보다는 본인의 전공과 연구행적이 얼마나 EVE의 제품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쉬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또한 EVE는 연구개발에 있어 사회적 가치를 지키고 또 구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브랜드입니다.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를 항상 염두에 두고 면접에 임하시면 좋을 결과가 있을거라 예상합니다.Q. 평소 취미나 업무 외 일상은 ? 퇴근 후 시간이 아주 많아요. EVE는 6시 칼퇴, 저녁있는 삶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집 혹은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고 다이어리를 쓰기 위해 근처 점찍어둔 카페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요새는 개인적인 공부를 하거나 아주 가벼운 정도지만 운동을 시작했어요. Q. 내가 꿈꾸는 Career Path는 ?저는 제가 하는 연구가 EVE의 성장과 정확히 같은 위치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훗날 제가 하는 연구결과나 프로젝트명을 들었을 때 제 이름이 떠오르는 것은 물론 EVE가 동시에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게 제가 꿈꾸는 커리어의 방향입니다. Q. (정말 솔직하게) 회사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주세요 ! 워라밸이 보장된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인 듯 해요. 또한 업무 역량 강화나 임직원이 성장할 수 있게끔 회사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점도 좋아요.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를 보장해주고 개인의 선택과 결과에 많은 믿음을 주죠. 또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스터디를 건의할 수도 있고 필요시 다른 직원들과의 협업이나 도움 요청도 매우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선에서 이뤄지는 편이에요. 실제로 직원들과 어학, 과학기술동향, 화학공학, 동물권과 관련한 다양한 스터디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학구적이고 성장에 대한 열망이 큰 공동체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 큰 장점인듯해요. 단점은 자율성이 부여된 만큼 책임감이 크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본인 스스로가 부담감이나 압박을 느낄 때도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일을 찾아서 하지 않는다면 성장도 일처리도 더디게 되고 이것이 눈에 확 띄어요.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성취도도 떨어지고 재미를 붙이기 어렵겠죠. 스스로 일을 찾아나서고 본인의 성장을 위해 열망을 갖는 것, 두번째로 자유에 따른 책임을 견디거나 혹은 즐길 수 있다면 EVE는 매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evecondoms.com☘️생식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에, 자연을 닮은 제품을 지향하기에,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양심을 잃지 않기에 - 그래서 EVE는 성인용품이 아닌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입니다. 이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이브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세요:)Click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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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iOS 개발 : 애플이 새로운 걸 내놓는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개발한다

안녕하세요미미박스 PEOPLE 팀의 Ava입니다오늘은 미미박스의 iOS개발 직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다들 미미박스 어플 사용해보셨나요?커머스 기능뿐 아니라 새로운 기능을 통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죠.오늘은 미미박스 iOS 개발자 직무가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소개해드리겠습니다."애플이 버전업을 하자마자 즉시 해당 버전의 업데이트를 내놓죠" 앱스토어에 가서 '미미박스'를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이 안내가 되어있는데요.Offers iMessage AppOffers Apple Watch App미미박스는 아이폰용 앱뿐만 아니라애플 와치, 아이메시지, 투데이 익스텐션 앱스토어가 생기자마자우리나라에서 가장 초기에 해당 앱들을 개발했습니다.뿐만 아니라 포니이펙트 셀에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협업하여 포니이펙트 아이메시지 스티커도 오픈하게 되었죠.국내 커머스나 뷰티 앱 중에도 이렇게 모든 버전의 앱을 다 개발한 곳은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 미미박스 iOS 개발팀은새로운 것, 트렌디 한 것이 있으면호기심을 가지고 가장 먼저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개발자들이 모여있습니다."이제 막 열린 새로운 버전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면불안한 점이 많아요.그럼에도 저희가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건,미미박스 앱이 결제나 여러 측면에 있어서 기반이 탄탄하다는 뜻이죠."탄탄한 기본기와트렌디한 빠른 개발,벌써부터 손이 간질간질하지 않나요?"앱 사용감 너무 좋네요""미미박스 화장품 관련 앱 중 최고""넘나 편리하고 유익한 것""획기적인 앱"앱스토어에서 미미박스 보러 가기iOS 팀의 목표는고객들이 쫀득한 사용감에 감탄하고 계속 쓰고 싶은 앱을 만드는 것입니다. 미미박스 앱은편안하고 안정적인 쇼핑은 기본이고,앱 안에서 뷰티를 즐길 수 있는 신선한 경험과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대표적인 것이 디스커버리 영역과스토어 모드입니다. 디스커버리 영역은 앱에 접속하면바로 만날 수 있는 뷰티 컨텐츠 영역입니다.이곳의 영상들은 광고 영상이라기보단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뷰티에 대한 팁과 정보를 쉽게 전달해주는 곳이죠.혹시 제품을 구매하러 가셔서'이게 나랑 맞을까'하는 마음에후기를 찾아보신 적이 있나요?여러분 지금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면미미박스 앱을 켜고 쉐킷쉐킷 흔들어보세요스토어 모드가 실행됩니다.스토어 모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데요.오프라인에서 만난 제품의 솔직 고객 후기와 어울리는 제품을빠르게 찾아볼 수 있죠.흔들고 - 바코드 스캔하면 - 고객들의 솔직 리뷰가 쫙~ 앞으로 브라우저를 키고, 검색해서 누르고, 뒤로 갔다가 다시 찾고...이런 번거로움 없이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제품 정보를만날 수 있죠!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제품, 플랫폼 등등미미박스에는 여러분이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점이 있습니다.미미박스에서 이 점들을 연결해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은 아이디어를 내보고,새로운 것을 창조해보세요."iOS팀은.. 정..정말 눈치 안 보고 아이디어 내나요?""정말이라니까요ㅎㅎ 서비스 기획도 함께 할 수 있고요.생각한 바를 적용하고, 하고 싶은 것을 제안하는데 눈치란 없습니다!"iOS 개발팀은 뷰티에 머무르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 아이디어 회의도 같이 들어가서 참여하고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죠!"하고 싶은 게 분명하고, 많은 사람"iOS 개발팀이 함께 일하고 싶은 미미박서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고, 재미있게, 그리고 능동적으로앱을 창조하고 싶으시다면 꼭 지원하세요.태그마스터, 더블개발자(iOS-안드로이드), 디테일장인, 인터렉션 오타쿠 등 당신의 멋진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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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쓰플랫 작은 설명회 현장 스케치 Go Go ♪

안녕하세요. 매쓰플랫입니다 :)얼마전 매쓰플랫 본사에서 소규모 선생님을 모시고,소규모 설명회를 진행했어요!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의 시간지금부터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본사에서 소규모의 선생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설명회가 처음이라,설레이는 마음으로 스탠바이 중!설명회 시작 전,대기하는 동안 심심하지 않도록'실제 활용 선생님 인터뷰 영상'과 '간식'을 준비했어요!오전에 진행하기 때문에,빈 속으로 오시는 선생님을 위한간단한 간식은 센스!매쓰플랫에 대한 소개 발표로 설명회 START!주요 기능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실제 성공적인 학원 사례까지!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또한, 설명회 준비 기간 내내우리 선생님들에 어떤 자료를 드리면 도움이 될까고민 또 고민하였어요.그 결과 많은 선생님들이 궁금해 하시는초등연산 학습지, 개념 추가 학습지 등등!하나의 파일로 묶어서 모든 선생님들께 제공해드렸어요.마지막으로는 매쓰플랫 가이드 영상 목소리의 주인공!CS팀 매니저님께서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지'대표 기능 시연'을 보여드렸어요.학습지 만들기, 시중교재 연동, 보고서 생성 등등현재 많은 선생님들께서 사용하는 기능을 직접 보여드렸어요.선생님들께서 설명을 들으면서직접 바로 체험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기능에 대해서 좀 더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어요~!매쓰플랫의 여러 기능들을 직접 체험해보면서,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바로 바로 질문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선생님들의 솔직담백한 중요한 자산인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들을 수 있었어요~!기능 체험 이후에는,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원하는 선생님을 위한1:1 상담 시간을 가지면서 설명회는 끝이 났어요.click! click!♥ 매쓰플랫 무료체험 알아보기 ♥http://bit.ly/2EtgSfs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문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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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떼기 비하인드 스토리] 3화 : 도떼기마켓이 '중개'하지 않는 이유

여러분은 중고 거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혹시 '평화로운 그 곳'에서 물건을 사고 팔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꼭 익명의 인터넷 사이트 상이 아니라도 크고 작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중고 거래.기억을 더듬어 보세요.오래 전 '아나바다'라는 슬로건이 성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단순히 아끼고 나누는 것 외에 같은 반 친구들, 한 동네 이웃들과 입지 않는 옷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알뜰살뜰하고도 가슴 따땃해지는 운동이었죠. 어디 그 뿐인가요? 매해 연말 '사랑나눔 바자회'라는 벼룩시장은 꿀같은 득템은 물론 수익금 일부가 사회 소외된 곳에 기부되어, 세상을 온화히 데우는 데에 동참할 수 있었던 좋은 장이었답니다.나에게서 의미를 잃은 것은 다른 이를 만나 가치를 되찾으며같은 방법으로 나 또한 누군가로부터 무의미해져 버린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것.도떼기마켓은 그 가치를 일깨우는 연장선 상에 있는 서비스입니다. 도떼기마켓은 보다 쉽고 편하며 안전한 중고 거래를 지향합니다. 당신 또한 우리를 통해 긍정과 호의의 중고 거래를 조우하길 소망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펼쳐진 너른 장이 되길 도떼기마켓은 기꺼이 자처합니다.지금부터 도떼기마켓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꺼내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이로써 당신의 생각 한켠에 자리한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조금은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중 고 '이거 지-인짜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거든요!3화 도떼기마켓은 '중개'하지 않습니다.: 도떼기마켓은 당신의 스타일을 구입합니다.3년 여 간 플리마켓을 개최해오며 제법 알찬 노하우가 쌓였다고 자부했습니다. 이정도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행하기에 모자르지 않다고 판단했죠. 야심차게 시작한 도떼기마켓, 노하우만으로 개인간 중고 거래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우리였습니다.다행인건, 이 사실을 깨닫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거죠.  # 이러려고 중고거래 하나, 괴롭고 자괴감 들어..개인간 거래는 판매자가 해야 할 자질구레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성가시기 딱 좋은 일들로만 가득합니다.일단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그리고 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상세 사진'을 요구하는 프로 디테일러들의 귀찮은 재촬영 요청에 미리 대비하려면 발로 찍어도 요리조리 찍어내야 합니다. 여차저차 찍어낸 사진을 카페나 중고거래 앱 등에 올려둔 후 연락을 기다립니다.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내가 심심할까봐 전국 방방곡곡의 또다른 판매자들이 내 게시물 위를 무서운 속도로 밟고 올라섭니다. 업데이트된 게시물이 많아 내가 올린 상품이 뒤로 밀리면 한 번씩 재업을 해줘야 합니다.드디어, 드디어, 드디어...!구매자가 나타납니다. 허나 그냥 순순히 사가면 그건 올바른(?)구매자가 아닙니다. 깎아 달라 합니다. 네, 뭐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에요. 디스카운트 욕구는 본능에 가까운, 무의식이 지배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죠. 인정. 내가 구매자라도 그랬을 테니까요. 아니 그래도 그렇지.. 아직 쓸만하고 말짱해서 버리기엔 영 아까워 파는건데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걸 듣고 있자니 괜히 속이 쓰리고 슬슬 분노가 치밀죠. 쌓인 정 때문일까요? 하... 사람이건 물건이건 쿨하게 이별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가봅니다.그 많던 택배 상자는 누가 가져 갔을까. 평소엔 성가시게 굴던 빈 상자가 택배만 보낼라 치면 감감무소식입니다. 택배 박스를 찾으면요? 판매할 물건을 포장하고 택비 접수를 한 뒤, 보내야죠. 전전긍긍 기다리는 구매자에게 운송장 번호도 친절히 알려주고 걱정말라고 안심시키는 건 물론, 택배가 잘 도착했는지 확인까지! 이러다 구매자랑 정분나겠습니다.한 개 팔기도 이렇게 힘든데, 옷장 정리 후 한번에 대여섯개, 열 개 이상 팔려고 하면… 간편해졌다고 하더라도 직접 옷을 팔고, 실랑이하고, 배송에 확인까지 하는 건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그래요, 팔아 치워보자며 마음을 다부지게 먹었던 우리가 결국 헌옷 수거함 앞에 서있는 이유기도 하죠. # 레몬마켓이 아닌, 피치마켓이 되어보자.판매자를 닦달해대는 구매자는 뭐 등 따숩고 편해서 그러나요?음, 조금 딱딱한 얘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중고 거래 시장은 속성상 상품 정보에 대한 판매자와 구매자(소비자)간의 정보 비대칭이 존재합니다. 필연적으로 말이죠. 이른바 레몬마켓(Lemon Market)이라 부르는 중고차 시장과 같은 맥락입니다. 구매자는 상대적으로 판매자만큼의 상품의 정보를 알지 못합니다. 이는 구매자로 하여금, 상품에 대한 불만족과 함께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까지도 주게 되죠. 결국 중고 상품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고, 중고 거래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구요.아, 우린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는데...'쉽고 편한 중고 거래, 중고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우리가 바란 건 이런 것들이죠.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의 중고 거래와는 다른 차원의 혁신적인 편리함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상품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중고 상품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이 시장을 바꿔보리라. 직접 피치마켓(Peach Market)으로 만들어 보리라!(비장)# 당신의 스타일을 구입합니다.우리는 ‘중개자’에서 ‘중간(유통)자’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판매자가 팔고자 하는 중고 의류를 도떼기마켓이 '직접' 구매하고 '직접' 케어해서 '직접' 판매하기로 한 것!중고 거래 과정에서 경험해야 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우리가 대신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연히 사기를 당할 위험도 없어지는 거죠. 매의 눈을 가진 전문 패션 MD가 직접 옷을 검수하고 합리적인 판매금액을 제안합니다. 판매금액을 수락하면, 48시간 내에 통장으로 현금이 ‘안전’하게 입금됩니다. 더 이상 손품을 팔고, 발품을 팔고, 맘 고생할 필요가 없죠.무게(kg)당 몇 백원으로 쳐주는 터무니없는 헌 옷 매입 업체와는 결이 다릅니다. 도떼기마켓은 상품의 컨디션, 디자인, 트렌드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그것도 중고 거래의 번거로운 일들을 모두 대신하면서 말이죠.도떼기마켓을 대표하는 역대 제비들도떼기마켓이 가져온 혁신적인 변화.빈티지 소셜 마켓에서, 중고 패션 마켓플레이스로 완벽하게 진화한 도떼기마켓이당신의 스타일을 구입합니다.어떻게? 바로 이렇게!다음 주, 도떼기마켓 비하인드 스토리 4회가 계속됩니다.#유니온풀 #도떼기마켓 #서비스 #서비스소개 #팀소개 #회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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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

글목록1) 우리는 왜 애자일 하지 못할까2) 우리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3) 나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 (현재 글)지속적인 속도로 업로드를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론 지속 가능한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할게요!이전 글에서는1.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저는 일하고 있고,2. 이런 방식으로 일하면서도 제가 겪고 있는 수많은 난제들에 대해 설명드리려 했으나,  이번 글에서는 오늘도 분량 조절의 실패로 제가 일하고 있는 팀은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일하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우리는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는가1. "나" 보단 "우리"가 맞고, "우리"보단 "유저"가 맞다 프로덕트의 가치를 확인할 때 나(또는 개인)의 기준보다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 모두의 의견이 더 중요하고,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이 프로덕트를 사용하는 유저가 프로덕트에 가지는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User Persona(유저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해당 User Persona를 더 정확하게 구성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1. 유저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사실들을 확인 (Facts)2. 유저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행태를 조사하고 (Behaviors)3. 그리고 그 유저가 어떤 니즈와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Needs & Goals)를 확인하고, "유저들이 니즈와 목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덕트는 어떤 것들이 가장 필요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유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통된 니즈와 목표, 행태, 그리고 팩트를 기반으로 Persona를 만듭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는 이유는 프로덕트를 만들며 나올 수 있는 다양한 "기능" 또는 "전략"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같이 일하는 많은 동료들(우리 식구들!) 간 "어떤 것을, 왜, 그리고 언제"에 대한 것을 결정하며 많은 갈등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으나, "누군가의 의견"또는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하는 게 아닌, "진짜 유저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모두가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함으로써 모두가 프로덕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2. 무엇이 유저 or 비즈니스 상 필요한가 / 빠르게 빌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가를 기반으로 순서를 만들고 개발한다. 아무리 Persona를 기반으로 작업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Task들이 눈앞에 닥칠 경우, 개발팀은 당연히 많은 작업량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 겁을 먹을 수 있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에 당황하고 걱정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리소스(Resource)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우선순위를 두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일하는 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1. 무엇이 유저에게 또는 비즈니스 상에서 가장 큰 가치를 주는가2. 무엇이 가장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가 또는 테스트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지속적으로 산정하고 일하고 있습니다.우선순위는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발전합니다. 그리고 우선순위에 대한 기준은 언제나 유저 입니다! 이런 우선순위의 설정과 지속적인 확인은 우리가 개발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만들고, 수행과정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두가 같은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우선순위에 대한 산정을 통해 더 빠르게 개발하고, 검증하고, 성장하고,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대한 산정에 있어 많은 의견도 나오고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유저를 기반으로, 그리고 우리가 가진 산업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3. 프로덕트 팀에서도 "유저에게 가치가 있다"라는 부분이 이해될 때 작업한다. 아무리 좋은 "기능", "방향"이래도1. 개발이 비즈니스 사이드 또는 디자인 사이드에서 의도한 대로 개발되지 않고2. 유저 또는 비즈니가 원하는 목표와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능이 만들어진다면결국, "사용할 수 없는 프로덕트"를 양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자 / PM과 함께 유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스튜디오 진행- 개발 이터레이션 이전 Pre-IPM/ IPM 진행을 통해 개발/ PM/ 디자인 간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두가 "유저에게 필요한 건 무엇이고, 어떤 이유 때문에 지금 해당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것을 알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프로덕트에 대해 PM이 방향성을 설명할 수 없고, 근거에 대해 정확하게 포인트 아웃(Pointing out)할 수 없으면 개발을 요청하기보단, 검증이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고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목표와 유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개발/ PM/ 디자인 사이드에서 생각하는 과정 예외에 대한 부분들을 자유롭게 그려보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워크샵)(* Pre-IPM, IPM: Iteration Planning Meeting의 줄임말로, 개발 전 1. 무엇을 개발할지, 2. 유저에게 가치가 있는지, 3. 작업량의 분기는 적당한지, 3. 기술적 결함이나 선행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미팅) "어떤 기능이 필요하다"라는 단순한 판단으로 기능 개발을 요구, 혹은 강요하는 건 기능 개발에 대한 이해를 해치고, 실제 작업하는 작업자들의 판단 기준을 흐리게 하고, 능률을 저하시키는 등 많은 최악의 경우들을 지속적으로 만듭니다.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해당 기능이 왜 필요한지- 유저는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해당 기능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서로가 놓치는 부분들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기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신뢰가 생기기면 우리는 이제 진짜로 "100미터 달리기"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아닌 "진짜 마라톤"을 모두가 같이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오늘도 분량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글쓰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군요(또르르...)다음장에서는- 이렇게 좋은 말만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겪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도 애자일한 개발과 검증 그리고 피봇을 하기 위해 하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과 애자일 하게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XP 그리고 Lean Roadmap, Interview 등등등) 소개하는 글도 차례차례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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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외도 혹은 도전 @Finda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왜 그만둬?”제가 가족, 친구들에게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었습니다.저는 2003년부터 최근까지 짧지 않은 기간을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UBS 홍콩과 서울에서 Research Analyst로 근무했습니다. Analyst는 담당 산업 전문가로 자신의 이름을 건 리포트를 발간하고, 전 세계에 있는 이른바 ‘큰손’ 기관투자자들에게 발표하는 직업입니다.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명예와 금전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좋은 회사 동료들과, 유수의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그 외에도 담당 산업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시절 받은 트로피들UBS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인 홍콩에서 근무하던 시절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업으로 analyst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직을 했냐고요?Analyst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외부 투자자의 입장에서 담당 산업과 이에 속한 기업들을 분석하여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영의 결과를 외부에서 평가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업무를 하면서 '내가 직접 경영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외부의 시선을 넘어 내부에서 직접 실행하기로 기존의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 필요한 도전의식, 기획력, 실행력은 제가 이제껏 동경하였으나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들이었습니다.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 더 늦기 전에 저도 그런 부분들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또 analyst라는 직업은 많은 것이 주어지는 만큼 계속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출장도 잦고 사무실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생겼습니다.그런 고민들을 하던 중에 핀다를 만났습니다. 대기업 전략팀에서 근무하다가 연쇄 창업가로 성공한 이혜민 대표와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유수의 금융사에서 근무하던 박홍민 대표가 함께 금융상품의 아마존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척이나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핀다의 공동대표인 박홍민 대표는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같은 반이었던 오랜 친구이기도 합니다. 참 질긴 인연이죠.)국내 온라인 쇼핑은 이미 전체 소매 시장의 20% 차지하고 있는 데에 반해, 은행들과 보험사들의 경우 온라인의 비중이 아직 5%에도 못 미친다는 점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지출하는 중개 비용이 굉장히 큰 규모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애널리스트였을 때 저의 역할은 사업 아이템 얘기를 들었을 때 ‘좋은 기회 같아 보이네’라고 평가를 하고 기업이 그 아이템을 실제 사업으로 잘 현실화하는지 외부에서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핀다의 CFO로 그 사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핀다의 모든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Startup CFO:  from Finance to BusinessCFO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재무적인 부문을 관리하는 것이지만 스타트업 회사의 특성상 여러 가지 업무를 같이 합니다. 이혜민 대표, 박홍민 대표와 핀다의 전략과 목표들을 설정하고, 금융기관들을 만나서 핀다와 협력하자고 설득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어떻게 많은 이용자들이 핀다를 찾게 할지 또 어떻게 해야 핀다를 찾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자신에게 딱 맞는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핀다에서 저는 두 공동대표 외에도 (이전 직장에서는 접할 기회가 없었던 분야인) 마케팅, 개발, 디자인 전문가분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 함께 회사를 만들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설렙니다. 제가 이전 직장에서 일하면서 얻은 분석력과 재무 지식,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활용하고, 아울러 다른 팀원들에게 새로운 분야를 배워나가면서 함께 최고의 핀테크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2017년 5월 핀다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Finda's CFO 배정훈 드림Josh Junghoon Bae #핀다 #스타트업CFO #스타트업일상 #조직문화 #기업문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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