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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브랜딩의 비밀

파란만장했던 나이키(Nike)의 창업 여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는 필 나이트(Phil Knight)의 자서전 슈독(Shoe Dog)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그는 1963년, 일본의 운동화 회사 오니쓰카(Onitsuka Tiger, 지금의 아식스)로부터 러닝화를 수입하는 회사인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 나이키의 전신)를 시작했다. 이후 정말 수도 없이 많은 파산 위기를 거쳐왔지만, 이 글을 쓰는 현재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90조원에 이른다. 이제는 회사의 정식 이름이 된 ‘나이키'는 오니쓰카로부터 독립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제작한 상품이었다.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와 그의 자서전 슈독, 출처 : StockKevin책을 읽으며 몇가지 놀란 사실들이 있다. 나이키가 일본 운동화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세계적인 브랜드 나이키의 창업자인 필 나이트가 사실은 회계사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는 나이키의 로고 스우시(swoosh)가 당시 브로슈어 제작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에 의해 제작되었다는 점 등이었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인 나이키의 시작 속에 숨겨진 소박하고, 어찌 보면 지금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사실들에 깜짝 놀랐다.도대체 필 나이트는 어떻게 나이키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을까? 심지어 그는 자서전 속에서 내내 스스로를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무지하고 무감각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훌륭한 디자인 에이전시 덕분일까? 중요한 시점에 나이키 내부에 천재적인 디자이너를 영입했던 것일까?나이키 #makeitcount 런던 전시회 중, 출처 : Brandingmag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나이키가 훌륭한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던 비결은 명쾌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관통하는 분명하고 중요한 메세지가 있었다. 바로 필 나이트가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을 숭배하는 육상 광이며, 최고의 신발을 만들어 내는 일에 미쳐 있는 신발 광(shoe dog)이라는 사실이었다.필 나이트의 이런 일관된 모습은 나이키의 전신인 블루 리본 스포츠가 여러 차례 파산 위기를 맞는 순간에도 변함이 없었다. 어려운 날들 속에서도 그는 매일 같이 10마일을 뛰며 최고의 신발을 만드는 데에 몰입했다. 그에게는 ‘스포츠맨을 위한 최고의 신발 제작' 이라는 미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었다. 강력한 미션에 따라 시장 환경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회사의 본질에 집중한 것이다.많은 이들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과정인 브랜딩(branding)을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잘 포장하는 행위로 해석하곤 한다. 심지어 스타트업과 같이 작은 회사들이 브랜딩에 신경을 쓰는 것은 사치스럽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키의 사례를 보며 브랜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브랜딩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필자에게 있어 브랜딩이란 1)스스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명확한 정의를 통해서 2)이를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결코 2)번이 1)번에 선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스스로가 무엇인지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필 나이트는 나이키의 본질과 미션에 대해 누구보다도 명확한 정의를 갖고 있었다. 자서전 속에서 본인이 디자인과 마케팅에 무지한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지만, 본질을 정의하는 면에서 그는 천부적인 브랜딩 디자이너라고 명명될 수 있다.1)번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면 소비자들에게 진정으로 공명(resonate)하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고, 그렇다면 2)번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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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을 해치는 사일로 효과 극복하기

사일로 효과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경영학과를 나왔거나 기업의 관리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일로 효과는 한 조직 안에 개별 부서끼리 담을 쌓고, 각자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곡식의 사료를 저장하는 굴뚝 모양의 창고인 사일로(silo)에 빗대어 팀 이기주의,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하는 경영 용어입니다.싸우지 마세요. 협업해야 합니다.사일로 효과는 조직이 제한적인 보상을 걸어, 서로 간의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길 때 나타납니다. 또 부서별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에도 사일로 효과가 나타나게 되죠.직원의 39%는 조직 내 팀원 간의 협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임직원의 86%는 직장 내 실패에 협업 부족이나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을 꼽았다.미국의 Clear Company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참여자의 86%가 ‘팀의 문제와 실패는 협업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응답했는데요. 오늘은 협업을 해치는 사일로 효과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부서별 업무 공개하기첫 출근을 했을 때 부서별로 돌아가며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사람과 사람 간의 인사를 넘어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부서별 업무를 소개한 인사였죠. 부서별로 역할과 하는 업무를 세부적으로 알게 되니, 그 뒤부터는 협업하기가 편했습니다. A 업무는 A 부서에 요청해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죠. 부서별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타부서로부터 도움받기가 용이하고 때로 업무 분할도 가능합니다. 2. 조직의 공동 목표 제시하기일을 하다 보면 부서별 목표, KPI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이 목표가 서로 경쟁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과거 IBM에서는 부서별 경쟁이 심해 1명의 고객에게 사업부별로 경쟁 입찰을 했다고 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같은 회사인데 왜…? 라는 물음을 갖게 되고, 회사 차원에서는 손해를 보는 장사였겠죠. 한 가지 더 예를 들어볼까요. 1986년, 미국의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후 73초 만에 폭파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제작부에서는 날씨 영향을 받는 부품이 있어 발사 날짜를 늦춰야 한다고 했지만, 우주선 발사를 책임지는 부서에서는 발사 날짜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결국 우주선은 발사되었고, 우주인 7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죠. 만약 이 두 팀의 최종 목표가 ‘성공적인 발사’로 같았더라면 어땠을까요. 부서 간의 협업이 되지 않으면 조직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다른 부서를 통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도 어렵게 해결하게 되고, 기업 혁신은 멀어지고 도태되게 되죠.3. 협업을 위한 업무툴 사용하기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교육이나 지시로 부서 간의 협력을 유도하는 것은 한계점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환경, 시스템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협업을 할 수 있는 협업툴이나, 사내 메신저 시스템이 필요하죠. 요즘은 재택근무를 많이 하므로 의사소통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화상회의가 가능한 업무툴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조직이 부서 이기주의, 사일로 효과에 빠지면 소통과 협업이 사라지게 됩니다. 개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조직은 쇠락의 길로 빠지게 되죠.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비범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는 말처럼, 회사는 협업을 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자기를 지키기 위해 쌓았던 벽돌이, 오히려 자기를 갇히게 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세요. 😊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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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네오를 찾다

<출처: 영화 매트릭스>이 파란 약을 먹으면, 이야기는 끝나고빨간약을 먹으면, 이상한 나라에 남는다.나는 토끼 굴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겠지...명심하게나는 자네에게 진실만을 제안한다는 것을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매트릭스의 명대사.스타트업이라는 세계가 이미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누군가를 이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만큼 조심스럽고 어려운 게 없다. 단순히 보수를 줄 수 있다고,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같이 하자고 할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계속 찾아야 했다.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일은 절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는 그렇게 끊임없이 우리 팀의 “네오”를 찾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최고의 파트너를 찾아야 할까? 스타트업에 뛰어 드는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은 맞지만, 내가 하는 사업의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내가 주인공이 되지 말라고?아마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넷플릭스에서 공유한 기업 문화 문서를 보았을 것 이다. (못 봤다면 여기에서: https://www.slideshare.net/watchncompass/freedom-responsibility-culture) 스타트업은 스포츠 팀이다. 스포츠에서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멤버가 스타 플레이어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숨은 조력자가 팀이 이기기 위해서 얼마나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박지성 선수의 위대함을 잘 알고 있듯이 말이다.20대 중반만 하더라도 나는 창업을 시작하며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든 혼자 결정하고 밀어 붙이는 게 편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다. 혼자서는 돈을 벌 수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은 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내 목표는 바뀌었다. 위대한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내가 주인공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렸을 때야말로 팀에 필요한 최고의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었다.<출처: 슬램덩크>더팀스를 시작한 계기가 채용 문화를 바꿔보자는 거창한 생각보다 대단한 잠재력을 사람을 찾고 싶었을 뿐이다. 대부분의 채용공고를 보면 경력 혹은 스킬을 최우선으로 요구한다. 물론 회사에 당장 필요한 사람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침일 수 있다. 하지만 잠재력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나는 항상 상상했다. 만약 한국에 저커버그, 스티브잡스가 있다고 한다면 그들을 어떻게 나와 같이 일하게 할 수 있을지.요새 가장 핫이슈인 추천 채용. 처음엔 나도 이용해 보고 싶었다. 그만큼 명료한 인재 매칭 방식도 드물기 때문에. 그런데 정말 내 주변에 최고의 인재가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을 굳이 다른 회사에게 소개시켜 줄까? 그냥 내가 같이 일하면 되는거 아닌가? 뛰어난 인재가 단지 소개로 회사를 결정할까?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으로는 내가 원하는 팀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가슴 뛰게 만드는 회사,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느껴져야만 최고의 인재들이 움직인다는 것을 깨달았다.물론 모든 회사들이 내 생각대로 인재를 뽑을 필요는 없다. 대기업, 중견기업 같이 회사의 구조가 이미 잡혀져 있는 곳은 해당사항이 없다. 하지만 스타트업처럼 한 명 한 명이 매우 중요한 곳에서 단순히 경력, 스킬, 추천으로 사람을 뽑는 게 맞을까? 우리 팀에 필요한 인재는 나이, 성별, 경력을 보고 싶지 않았다.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이란 걸 인생에서 간접적으로라도 보여준 사람이라면 무조건 찾고 싶었다.그런 목적으로 더팀스는 만들어졌다.2017년 1월,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들어지고 있는 인재 검색 서비스를 테스트 겸 내가 먼저 이용해 보고 있었다. 일반적인 학력과 경력을 제외하고 독특한 경험을 토대로 검색을 하였다. 쇼핑몰 창업, 노점 장사 등등 다양한 경험을 발견했지만, 눈에 띄는 걸 발견하지 못 했던 찰나였다. 졸업도 안했는데 창업을 했네? 거기다가 목표 자체가 신기한데?고등학생 대상 자소서 컨설팅 사업을 대학을 다니면서 진행을 했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관심을 가진 사람을 발견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캐쥬얼 미팅을 요청하였다. 역시나 칼답장이 왔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망원역 앞의 카페에서 만났다. 에너지가 넘쳐보였고, 두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대략 이런 모습이었음>나: "이렇게 다짜고짜 만나자고 했는데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rosa: "뭔가 다른 곳 하고 달라서 미팅 요청에도 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채용 시스템에 답답함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나: "네, 새로운 방향으로 진심을 담아 만들어 가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기존에 멘토링이나 컨설팅 사업을 해보셔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찾지 않을까 싶어 연락 드렸습니다."rosa: "네, 저도 곧 졸업인지라, 제 미래를 어떤 가치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던 차였습니다."이렇게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첫 만남에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누었던 거 같다. 시스템의 부조리함과 미래에 가야될 방향 등 사업가 대 사업가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는 우리 팀에 대해서 더 궁금해진다 했다. 이렇게 특유의 색깔과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팀을 본 적이 없다고. 본인도 사업을 해봤던 사람으로 최고의 팀을 만들고 유지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에 관심이 간다고 했다.그렇게 우리의 첫 미팅은 마무리 했다. 편하게 다음 미팅을 기약했다. 지금 와서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우리는 새로운 사람을 들일 여력도 상황도 아니었다. 시스템 구축에 바빴고, 현금 잔고는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나: “이 사람을 영입 해야겠어요”팀원 전체: “??????????”나: “저한테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우리의 미래를 더 멋지게 만들어 줄 사람이라는”나는 사람을 바라볼 때 두 가지 시점으로 본다. 하나는 이미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 할 사람, 둘째는 우리가 못했던 일을 새롭게 개척해가는 사람. 내가 만나본 그녀는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었고, 그녀가 우리 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시켜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내가 이렇게 바라봤다고 무작정 영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 팀에는 하나의 관습이 있다. 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모든 팀원을 만나야 한다. 나의 급작스런 영입 선언에 진은 “우선 다들 만나보죠” 라고 관심을 보였다. 어지간해선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 내가 워낙 강력하게 주장하니 무언가를 느꼈던 거 같다. 그때 마침 우리 회사에 구직자 대상 행사를 기획하고 있었다. 그 행사에 패널로 초청하면 어떠냐 라는 의견이 나왔고, 우리가 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팀 전체와 대화도 나눠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급작스러운 부탁 이었기에 일정을 만드는 게 어려울 수 있었으나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자소서 쓰는 법”으로 주제를 요청 드렸고, 그 짧은 시간에 철저히 준비하셨다. 이렇게 일을 하는 사람만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행사는 잘 마무리 되었고, 뒤풀이 중 나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나: “저는 제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사람을 발견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죠. 소라님은 무슨 일을 하든 10년내에 그 분야의 최고가 될 겁니다. 장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 최고를 우리 팀에서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rosa: “이미 마음속으로 이 팀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찾고 있던 팀이 이미 현실에 존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그런데 제가 원래 계획 해놓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곧 떠나야 합니다”그렇다. 그녀는 졸업 기념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약 1달 반 정도의 일정이었다.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지금은 일에 대한 욕심이 높아질 때라 저희와 같이 일하고 싶다는 감정이 즉흥적일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셔서 인생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면 정말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돌아오셔도 지금 느낌이 그대로시면 그때는 머나먼 여정을 같이 떠나보시죠!”그녀는 밝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다. <진짜 본인임...>그렇게 정신없이 몇 주가 지났다. 알만 한 사람은 다 알듯이 나는 거의 새벽 3-4시에 잔다. 새벽에 집중이 참 잘된다…(좋은 습관은 아닌듯) 그때 갑자기 날아온 소라님의 인스타그램 메시지.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의지와 믿음을 알아주는 사람만큼 최고의 인재는 없다. 결과는 모두가 다 알지만, 그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무리하고 돌아왔고, 1주일도 쉬지 않고 우리 팀에 합류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길을 더팀스 안에서 만들어 나가고 있다.<본인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길>#더팀스 #THETEAMS #팀빌딩 #팀원소개 #팀자랑 #팀원자랑 #초기멤버 #최고의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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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x 더빅스터디] 바로고 인사 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면접 꿀팁

barogo바로고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사이에꿀팁 가득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더빅스터디바로고 x 더빅스터디더빅스터디와 바로고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바로고의 인사담당자 강혁민님께서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신 인터뷰지금 시작합니다.▼▼▼Q1. 회사 소개 부탁드려요.'세상 모든 사업자와 고객을 이륜차로 연결한다.'는 미션을 가진 바로고는IT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입니다.바로고는 유연한 근무 조건과 투명한 관계 속에서이륜 물류 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배달 음식 주문앱 시장이 크다 보니바로고 앱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저희는 주문 중개는 하지 않고배달대행 사업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요.프랜차이즈 본사 혹은 소규모 가맹점이 배달 직원을 직접 뽑아서 관리하는 대신바로고와 계약을 맺어서 바로고의 라이더들이 배달을 해주는 방식의 서비스 인것이죠.Q2. 직군 및 담당업무는?바로고에는 크게 전략기획본부, 물류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O2O 연구소가 있어요.전략기획본부는 크게 전략그룹과 크리에이티브그룹이 있고,전략그룹 안에는 신사업기획팀, 무브먼트팀이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 그룹에는 마케팅팀, 커뮤니케이션팀, 크리에이티브랩이 있습니다.바로고의 마케팅, 디자인, 홍보 전략 등을 세우는 일들을 전담합니다.물류사업본부에는 물류전략팀, 직영허브 사업팀, 법인영업팀, 플랫폼운영팀, 인프라혁신팀 등이 있습니다.경영지원본부는 크게 재무그룹과 혁신지원그룹이 있고, 재무그룹 소속으로 재무팀이 있고, 혁신지원그룹 안에는 인사팀, 총무팀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O2O 연구소는 바로고의 배송 플랫폼을 개발하고더욱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팀입니다.Q3. 바로고 서비스의 강점은?전국적인 배송망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경쟁 업체들은 주로 서울,특히 강남권에 국한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바로고는 전국에 300개 이상의 허브 지역이 있고3만여 명이 넘는 라이더분들과 1만여 개 이상의 제휴사와 함께하고 있어요.Q4. 바로고의 기업문화는?직원들이 평균 연령이 33.3세 정도 되는데요.젊은 분들이 많다 보니 불필요한 제도나 형식을 강요하지 않고최소한의 룰을 지키면서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에요.또, 바로고는 직원들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요.대표적으로 스파클링 데이, 비타민 데이가 있는데요.이날은 직원들끼리 간단한 다과를 즐기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요.Q5. 소개하고 싶은 복지제도한 달에 한 번 3시에 퇴근하는 조기 퇴근 제도,월 5만원 상당의 도서 지원비 등의 복지제도가 있어요.또, 패밀리 수당이라고 해서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최대 2명까지 인당 5만 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Q6. 회사의 장단점을 솔직히 말씀해주신다면?우선, 바로고 사옥이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사내에 휴게 공간 및 카페테리아,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어요.또, 승진제도가 파격적이라는 점도 장점이에요.반면, 제도와 체계가 아직까지 확실히 잡혀 있지 않다는 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이를 보완하기 위해 회의를 많이 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Q7. 채용 프로세스는?채용공고를 올리거나 내부 추천을 받는 방식으로 직원을 뽑아요.공고를 통한 채용의 경우서류 검토 -> 실무진 면접 ->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해요.실무진 면접 같은 경우는 해당 팀의 팀장과 인사담당자가 들어가고,임원 면접은 필요한 경우에 진행하며인성 위주로 평가합니다Q8. 면접에서 꼭 하는 질문바로고에 지원하는 이유와 입사 후 포부가 무엇인지 꼭 물어봐요.경력직의 경우에는 이직 사유가 무엇인지도 추가로 질문해요.또, 바로고라는 회사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주문중개와 배달대행의 차이를 알고 있는지 물어봅니다.Q9. 바로고 합격 팁!바로고는 스펙이나 경력보다는바로고를 얼마나 오고 싶어 하는지,바로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즉, 열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죠.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오시면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거예요.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면접을 볼 때 지원자에게 바로고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요.궁금한 게 없다고 하는 지원자가 있는 반면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지원자가 있어요.면접관은 당연히 후자에게 눈길이 가요.여러분이 만약 바로고 면접을 보게 된다면이 시간을 그냥 날리지 마시고공부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다음 인터뷰는바로고 법인영업팀 신입사원과 진행합니다.많이 기대해주세요^_^[바로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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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선 도무지 알려주지 않는 리얼 민낯대화에 대한 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수많은 명제들이 우글우글해요. 서점가면 두걸음에 10권씩 보이는게 커뮤니케이션 서적이고 온오프믹스 들어가보면 온갖 배너에 커뮤니케이션 천지에요.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인공지능과 대화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만, 어쩐 일인지 인간과의 대화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대화에 대해 양가감정이 있어요. 개짱나서 말섞기도 싫고 혼자 박혀서 넷플릭스나 보고싶은 은둔의 혼과 그럼에도 사람들과 얘기하고 즐겁고 꽐라되고 우하하하 놀고싶은 인싸의 혼이죠. 사람의 영혼은 자신이 만들어나가지만 그릇은 타인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 같아요. 그 그릇은 수많은 대화와 단어, 스킨십으로 이루어져 있죠. 이토록 중요한 게 대화지만, 우린 그 난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아요. 물론 이 글이 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지도 않아요. 하지만, 책에서 쉽게 알려주기 힘든(비문들이라서) 내용들을 곰곰히 생각해서 적어보았어요. 1. 기분나쁘게 듣지말란 소리가 기분나뻐조언과 꼰대질은 달라요. 꼰대질을 너무 무서워하면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조언을 남발하면 오지랖이 되죠. 그 중간선을 찾는게 진짜 어려워요. 그 중에서 조언을 빙자한 꼰대질의 대표 구문이 '기분 나쁘게 듣지마,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에요. 널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건 계좌이체가 제일이에요. 애시당초 팩폭을 하고싶거들랑, 그냥 '내 생각은 말이지..' 라고 말을 꺼내세요. 기분이 나쁘고 안나쁘고는 상대방이 알아서 결정할 일입니다.2. 기분이 안좋으면 들리지않는다.인간은 정보처리보다 분위기파악에 더 특화되어 있어요. 두뇌란 게 그래요. 정보는 생존과 관계가 없지만, 분위기와 눈치는 생존과 관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변연계와 편도체는 다닥다닥 붙어있고 뉘앙스와 맥락을 먼저 파악하려고 해요. 상대방이 얼마나 진리를 설파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내 맘이 지금 불편하고 불안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상대방에게 뭔 말을 하고 싶거들랑 먼저 기분을 풀어주고 시작하세요. 애인과 싸울 때도 그래요. 일단 마음의 문이 닫히면 그 후엔 제 아무리 성현의 말이라고 할 지라도 의미없는 음파에 불과해져요. 소리는 귀로 듣지만 대화는 마음으로 듣는거에요.3. 팩트는중요치않다. 인정 못 받는게 더 크다.손흥민의 부드러운 피부를 인정대화에서 상처를 입는 건 팩트로 패배했기 때문이 아니에요. 모든 대화의 큰 기조는 '나 좀 알아줘' 에요.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의미있는 존재란 걸 인정받고 싶어하는 게 사람이에요. 그 방식이 제각각 다를 뿐이지. 모두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가요. 대화의 기조는 상대를 인정해주는 데서 시작해요. 그래 네 말이 굉장히 일리가 있어. 맞아, 듣고보니 그래. 그건 놀라운 의견인걸? 등등 오글이터지는 말로 시작해요. 상대방에 말에 맞장구치고 끄덕여주는 건 단순히 이해의 표시가 아니라 당신이 내 앞에 의미있게 존재한다는 것을 긍정해주는 거에요.4. 대부분의 경우 경청이란 일단 니 말을 들을테니,내 말도 들으란거다.종종 경청을 잘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공감력이 동물적이라서 몰입해서 듣는 경우와 다음 수를 위해서 일단 한 수 무르는 경우죠. 독서모임이든 네트워킹 파티든 대부분의 사회생활에선 후자쪽이 훨씬 많았어요. 일단 내 말을 하기 전에 니 말을 먼저 들어주겠다....라는 느낌이 강했달까요. 상대방 말을 들으면서 자기 생각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어떻게 말할까아아아아...하고 말이죠. 마치 자기소개하면서 자기 차례 돌아오기 전까지의 여러분들 머릿속과 비슷해요. 그러니 상대방이 끄덕이며 잘 들어준다고 해서 내 말에 모두 동의하거나 잘 듣고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5. 싸우려고 맘을 먹었을땐 앞 뒤 재지말고 덤벼대화의 종류엔 싸움도 있어요. 싸움이야말로 대화스킬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죠. 이 때 중요한 건 싸워서 얻는 게 싸움에 쏟아붓는 에너지와 후폭풍 대비 가치가 있는가를 따져보는 거에요. 가족과 애인과의 싸움은 무의미해요. 싸워서 얻는게 1도 없거든요. 하지만 사회생활은 다르죠.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가끔 우린 누군가를 조져놔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땐 무조건 이겨야 해요. 이기세요. 욕이나 인격모독은 하지말고 말로 이기세요. 이미 말투에서 싸움의 뉘앙스가 묻어나면 둘 다 긴장하게 돼요. 그리고 방어태세를 갖추죠. 이 때 당신이 지면 당신은 대부분 호구가 되버린다구요. 괜히 지고 돌아오면 이불에다 화풀이만 하게 돼요. 그러지 말고 현장에서 이기세요. 그리고 실질적인 이득을 득하세요. 클라이언트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거나 자꾸 금액을 깎거나 억지를 부리면서 무리한 조건을 내걸면 싸워서 이기셔야 해요. 어차피 후회하고 빡치는 건 매한가지지만 패배감은 들지 않게 말이죠.6. 안싸울거면 애교를섞어라반면 싸우지 말아야 할 상대도 있어요. 여자친구나 가족 등등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순종과 고분고분이 답은 아니에요. 나의 의견을 피력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투정과 짜증에 살짝 애교를 섞어요. 애교가 섞이면 말의 스탠스가 조금 애매해져요. 싸우자는 건 아닌데... 뭔가 강하게 자기 의견을 어필하고 있는 느낌이 들죠. 말을 떠나서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같은 말인데도 귀여운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하는 것과 개정색하고 말하는 것은 달라요. 일단 내가 정색하면 상대는 10km정도 떨어져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구요. 먹히는 말을 하고싶다면 상대방의 문을 열어둔 채 말하셔야 해요.7. 말을 해서 들어먹는 사람이 따로있다.그럼에도 안 들어먹는 사람이 있어요. 경청자세의 문제가 아니에요. 타협점을 찾을 의지가 있냐없냐의 문제죠. 상대방의 말을 2시간 내내 경청해놓고 결국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해버리는 건 경청이 아니에요. 그냥 듣고 흘린 거지. 집중해서 들었으면 상대방의 의견과 내 의견을 잘 섞어서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해요. 그게 말을 들어먹는 거에요. 만약 내가 아무리 말해도 결국 모든 결론이 상대방 좋은 대로 흘러간다면 지금 당신은 놀아나고 있는거에요. 상대방의 친절한 표정과 말투에 속지말아요. 친절한데 지멋대로 하는 사람보다 개짜증내면서 '그럼 내가 뭘 양보해줬음 좋겠는데!' 라고 투덜대는 사람이 진정한 경청장인이에요.8. 가족끼리 대화가 될거란생각은 접도록하자.가족끼린 대화가 잘 안돼요. 기대치와 원 때문이에요. 나의 원과 너무 많은 영역이 겹치면 상대가 나 같을 거라는 착각에 빠져요. 하지만 물리적인 영역이 겹친다고 해서 대화가 겹치진 않아요. 서로 단어와 대화를 이해하는 배경지식은 달라요. 엄마는 60,70년대에 이미 단어의 뜻과 정의를 모두 익혔어요. 우린 80,90년대에 단어의 뜻을 알고 있어요. 살아가면서 그 간극은 점점 커져요. 서로 다른 언어를 배우고 이해한 채로 살아온 사람들이에요. 가족은 당신과 같지 않아요. 9. 가르치는 말투만큼 짜증나는 건 없다. 짜증을 내는 말투보다 더 짜증나는 건 가르치는 말투에요. 혹시 주변 친구에게서 '넌 진짜 말할 때마다 선생님같아' 라는 말을 들었다면 칭찬이 아니에요.10. 말을 안하면 호구가된다. 많이 하면 관종이 된다적당히 말하는 건 중요해요. 말이 많아지면 실수가 늘어요. 말을 안하면 오해가 늘죠. 적당한 말이란 건 딱 이 정도에요. 상대방 한 마디에 나 한 마디. 그 정도가 제일 적당한 것 같아요. 11. 맥락이 중요하다. 팩트는 집어치워대화를 하던 도중 상대방이 이런 말을 했어요.막 진짜 엄청 험난한 길을 걷는 사람들 있잖아. 그 K2봉 같이 가장 힘들다고 악명이 자자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나 이런 분들 보면 진짜 대단한 것 같아!근데 여기에서 꼭 한 명쯤은 이런 사람이 있더라구요."아냐! K2봉이 가장 힘든 산이 아냐. 실제론 에베레스트 남쪽사면이 가장 사망자가 많다구!"아니 이게 뭐죠? ....대화엔 맥락이 더 중요해요. 자잘한 팩트가 맞고 안맞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상대방의 말은 힘든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멋지다는 말이잖아요. 지금 K2가 험하냐, 에베레스트가 험하냐를 따지는 맥락이 아니에요. 저 정도 팩트체크는 그냥 맥락에 묻고 넘겨도 돼요. 일일이 하나하나 찝고 대화를 끊는 건 진짜 바보같은 대화법이에요.12. 질문은 최고의 대화법임. 돌아올 대답을 생각하고 말하자.내가 뭔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어떤 대답을 할 지, 또는 어떤 감정선을 유지할 지 생각해봐야 해요. 대화는 생각을 쏟는게 아니에요.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고 서로의 세계를 탐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지. 생각을 쏟을거면 대나무숲에 익명으로 그냥 글을 쓰세요. 뭔가 궁금한 게 있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찬찬히 물어보세요. 상대방을 조져놓을 생각이 아니라면 돌아올 대답의 여지를 남겨둔 채 말이죠."사업을 할 마음이 있으세요?"이건 질문이 아니에요. '예'라고 대답하면 싸우자는 것 같고 '아니오' 라고 말해도 이상해요. 뭐라고 대답해도 결국 싸우자는 소리밖에 안되는 질문이잖아요. 이건 질문이 아니에요. 공격이에요. 13. 보통 사람들은 항상 욕을 하고 당신이 그 앞을 지나가는 거에요.사람들은 개개인으로 봤을 땐 모두 좋아요. 하지만 이상하게 사람들이 모이면 그 도덕성은 현저하게 떨어지죠. 그건 개인이 집단에 속해있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유를 갈구하지만 자유가 과도해지면 불안해지거든요. 그래서 책임이 줄어드는 집단, 사회, 익명이란 프레임 안에선 굉장히 공격적인 존재가 되기도 해요. 특히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 불특정누군가나, 나와 길거리에서 절대 마주치지 않을 것 같은 누군가를 평가할 때는 세상 장미칼을 빼들죠. 혹시 콘텐츠를 만들거나 저처럼 누군가에게 공개적인 무언가를 올리시는 분들은 악플과 비판에 힘들었던 적이 있을거에요. 꼭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뒷다마와 헛소리에 시달려본 분들이 있을거에요. 개의치 말아요.  사람들은 늘 공격할 거리를 찾아요. 도덕적인 가면 뒤에 숨겨진 넘치는 공격성을 어딘가에 풀고싶어 안달이 나있어요. 그저 그 앞을 당신이 살짝 지나간 것 뿐이에요. 당신에게 한 말이 아니니 걱정말아요. 지금 그 앞을 지나고 있다면 귀를 막고 얼른 도망치던가 아님 다 나오라고 해서 본때를 보여주도록 해요. 그리고 이기세요.14. 보통 대화를 아무리 잘해도 핵심은 1,2가지에요.대화를 5시간 내내 해도 결론은 1,2가지에요. 때론 없을 때도 있어요. 5시간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아요. 5시간의 분위기가 더 중요해요. 생각해봐요. 소개팅할 때 그 시간동안 무슨 말했는지 다 기억나요? 안나요. 회의시간에 했던 말 다 기억나요? 안나요. 우리가 기억하는 건 그때 즐거웠다~ 라는 느낌적인 느낌 뿐이에요. 5시간의 대화는 그 분위기를 구성하기 위한 부품일 뿐이에요. 하나하나의 컨텐츠에 집중하지 말아요. 대화의 분위기에 더 집중하도록 해요.15.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무슨 말하는 지 잘 몰라요.보통 이걸 삼천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말에선 더 심해져요. 한국말은 서술어와 주어가 멀어요. 중간에 수식어와 목적어가 잔뜩 들어가요. 서술어가 멀어질 수록 주어가 누구였는지 까먹게되요. 인간의 단기기억력은 고작해야 11단어래요. 실제로 대화를 하다가 접속사 하나만 들어가도 11단어를 훌쩍 넘어가요. 아까 한 말도 기억 안날때가 많아요.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하는 지 잘 몰라요.(보통 대다수가 말하면서 생각하기 마련이거든요.) 대부분의 대화는 꼬리물기에요. 그냥 마지막 했던 말을 물고 다른 말을 하는 거에요. 그러니 대화의 내용과 논리성을 따지기 이전에, 대화의 마지막을 어떻게 끝낼 지 문미에 집중하세요. 문미가 분명해지면 다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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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하지 않는 DevOps 조직은 없다.

출처: https://www.pagerduty.com/blog/devops-monitoring-tools/DevOps 와 모니터링 사용자의 변화DevOps는 이제 너무나 익숙해진 용어입니다. 이미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과 같은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서비스들이 DevOps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엔터프라이즈 IT 기업들의 운영 조직들은 DevOps로 조직이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모니터링 서비스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DevOps 이전까지 모니터링 서비스들은 운영팀의 소유였습니다.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면 서비스의 안정화까지 운영팀에서는 어플리케이션 성능 분석 모니터링을 위주로 사용하고 어플리케이션이 안정화 되고 나면 급박한 이상 상황에 대비하여 인프라 모니터링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모든것은 운영팀의 업무였습니다.  하지만 비지니스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서비스의 업데이트가 더이상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어 가면서 기업의 운영팀은 모니터링을 통해 개발 내역을 확인하고 개발팀은 모니터링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구조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결국 DevOps에서는 운영팀과 개발팀 모두가 모니터링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DevOps ToolchainDveOps Toolchain은 PLAN - CREATE - VERIFY - PACKAGE - RELEASE - CONFGURE - MONITOR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MONITOR 는 다음번 PLAN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이 DevOps를 구체화된 프로세스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들을 도입해야 합니다. Toolchain의 모든 스테이지에는 개발과 운영이 의견을 나누고 자동화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제공 되고 있습니다. 이는 모니터링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출처: http://blog.launchdarkly.com/devops2/DevOps for MonitoringDevOps에서 모니터링은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로깅과 비지니스까지 매우 넓은 범위를 모니터링 하게 됩니다. DevOps 팀은 인프라와 어플리케이션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어야 하며 지나간 데이터는 물론이고 현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DevOps 조직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은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Infrastructure and Network Monitoring서버, 라우터, 스위치를 포함한 Infrastrucre와 Network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공합니다. Nagios, Zabbix 와 같은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이 많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해외 서비스로는 DataDog 이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WhaTap 이 Infrastructure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ataDog은 대규모 서버를 한눈에 볼수 있는 벌집 구조의 데시보드로 유명합니다. 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어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은 고객의 트랜잭션을 분석하는 동적 분석 도구 입니다. 웹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성능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지점을 찾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신속한 버그 추적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으며 최소 응답시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 서비스입니다. 좀더 능동적으로 APM을 사용한다면 발생 빈도가 높은 메소드를 분석하여 코드 리팩토링에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소스로는 네이버의 핀포인트 와 와탭의 CTO가 커미터로 참여하고 있는 스카우터 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New Relic, AppDynamics 가 유명하며 국내에는  WhaTap 이 AP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와탭의 트랜잭션 분포도는 APM 서비스중 데이터 분석 간격이 가장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Log Analysis로그 분석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시스템 로그를 분석하거나 커스터마이징된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입니다. 로그 분석을 통해 시스템의 결함을 미리 알아낼 수도 있으며 비지니스 데이터를 분석할 수 도 있습니다. Splunk, Elastic, PaperTrail, Logstash,  Loggly,  Logentries,  SumoLogic 과 같은 벤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DeveOps는 개발과 운영이 만들어 가는 문화이기도 하지만 많은 도구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해야 하는 프로세스이기도 합니다. 모니터링 서비스는 개발과 운영이 함께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많은 모니터링 도구들이 DevOp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니터링 도구와 서비스를 잘 이용한다면 DevOps 조직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비지니스도 빠르게 성장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https://blog.appdynamics.com/engineering/5-challenges-for-a-successful-enterprise-devops-model/관련 글https://techbeacon.com/10-companies-killing-it-devops10 companies killing it at DevOpsTop companies have made the move to DevOps and serve as the framework for others ready to make the move. Is your company ready for a DevOps...techbeacon.com https://www.slideshare.net/jallspaw/10-deploys-per-day-dev-and-ops-cooperation-at-flickr10+ Deploys Per Day: Dev and Ops Cooperation at FlickrCommunications and cooperation between development and operations isn't optional, it's mandatory. Flickr takes the idea of "release early, release often" to an…www.slideshare.net https://en.wikipedia.org/wiki/DevOps_toolchainDevOps toolchain - Wikipediaen.wikipedia.org http://blog.launchdarkly.com/devops2/DevOps 2.0Decoupling feature rollout from code deployment and the rise of user-centered deploymentsblog.launchdarkly.com https://aws.amazon.com/ko/devops/what-is-devops/데브옵스란 무엇입니까? – Amazon Web Services(AWS)aws.amazon.com #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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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으로서의 스타트업 면접 후기

어느덧 학창시절 지원자로서 면접 본 횟수보다, 면접관으로서 면접을 치르게 된 횟수가 3배 4배는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땐, 면접관이 무얼 물어볼지 구글링하고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서점에서 면접대비 책을 구매해가면서까지, 예상질문과 예답을 만들어가며 심지어 기숙사 벽장에 포스트잇까지 붙여가며 말하는 톤 하나하나 엄청 연습을 했었는데, 직접 사업을 운영해보니 그때 내가 지원자로서 받았던 질문들, 도무지 이런 질문까지도 준비를 해가야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던 질문들을 회사는 왜 물어볼 수 밖에 없는지 아니, 물어야만 하는지,  이젠 너무 훤히 알아서 실웃음이 나옵니다.  그만큼, 구인자와 구직자의 시각과 입장 차이가 다르다는 거겠죠. 도대체 우리나라 이력서는 왜 얼굴 사진을 박으라고 하고, 도대체 엄마 아빠 나이랑 직업은 왜 쓰라고 하는거야 심지어 몸무게, 키는 왜 써? 어이가 없네? 이런 생각을 저도 했었어요 하하. 팀원들끼리는 우스개 소리로,  지원자의 조부모님은 안녕하신지 한번 물어볼까? 라고 얘기합니다.  이 말을 알아들으신다면, 아마 여러분도 저만큼 또는 저보다 더 많은 사업 경험을 하신 분일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도, 다양한 직군의 신규 인력을 채용 중에 있어,  제 주간 스케줄 다이어리에 매주 4~5타임이 넘게 면접 일정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회사가 어떻게 인재상을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CJ나 삼성과 같은 대기업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뭐 애플이나 구글 등 외국계 careers 사이트도 마찬가지겠고요. 회사소개나 비전, 인재상 등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클릭하면 우리 회사는 어떠어떠한 인재를 원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열정, 도전정신, 끈기, 긍정 뭐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거에요.  어렸을 땐, 에이 으레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그렇게 중요하게 살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실제 회사를 운영해보니, 이게 웬걸, 그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왜 중요할까요?▷인재상을 찾아가는 계기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함께 같이 일할 멤버를 찾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또는 건너 건너 소개를 받거나, 온라인에서 알게 되는 경우 등 다양한 경로로 멤버를 구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해치우는 일 보다, 해야할 일이 더 많아지게 되고, 운영진은 추가 인력 채용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정말 딱 맞는 친구가 들어오게 되면 너무 좋겠지만, 세팅을 해나가는 중인 회사는 회사 나름대로 안 따라줘서 답답하고, 직원은 직원 나름대로 고생하는 입장이 있겠고 거기서 빚어지는 자잘한 마찰이나 서투름 등을 이유로 결별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직이 빈번한 요즘 시대에, 스타트업은 인력변동이 더 심하죠. 처음엔, 직원과의 결별은 씁쓰름하고 여운이 며칠 갈 때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서로 개운할 때도 있습니다. 직원으로선 실력과 본인의 커리어를 한줄씩 차곡차곡 쌓아가고, 회사는 어떤 사람이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의 분위기와 우리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사람인지 형상을 구체화하기 시작합니다. ▷회사와 직원 간의 호흡우리 회사는, 지원자 중에서 창업 경험이 있거나 창업 멤버로 일한 경험이 있는 친구를 좋아합니다.  설령 짧게 몸담았을지라도,  운영했던 회사가 비록 문을 닫았을지라도 그 경험을 저는 굉장히 가치 있게 여깁니다.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을 아는 친구,  운영진으로서 직원들에게는 말 못하는 고민들이 무언지 잘 아는 친구는, 회사의 방향성을 잘 이해합니다.  여기서 실력이나 역량은 그 다음입니다.  설령 능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함께 의논하고 각자 맡은 바 일을 매일매일 조금씩 해내는 직원이 회사가 원하는 인재입니다. 빅딜을 계속 연이어 따거나,  거액 투자 유치를 하면 분명 회사는 비약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직원과 회사의 호흡이 따라주지 않으면 회사의 기반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휘자가 스파르타식으로 단원들 연습을 단행한다던가 자기 맘대로 지휘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휘자 손깃 한번 쳐다보지 않고 알아서 연주한다면, 심지어, 다른 단원의 악기 소리는 듣지도 않고 연주한다면 과연 그 소리는 아름다울까요?  그 합주를 듣고 관객은 어떤 반응을 할까요?회사라는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는 직원을 존중하고 나아가는 방향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  직원도 운영진의 입장과 회사가 나아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쪽팔림 이런 거 개의치 않고 모르면 물어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케팅, 영업, 개발, 디자인, 고객센터 등 업무는 다르지만, 내가 하는 일이 유기적으로 다른 파트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면, 청팀 백팀 대항 중 단골 게임인, 발목을 묶는 공동달리기 시합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넘어지면, 같이 일으켜 세우고 격려해주고, 탓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한 사람이 넘어지면, 어깨동무하던 옆사람도 넘어지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성숙한 조직 생활이라는 건, 일이란 나 혼자 잘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봅니다.  체계적인 조직 생활이라는 건, 직원들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또 직원들의 역량과 성격 성향을 잘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회사 입장이 아닌 내 입장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원치 않습니다.   하찮은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거나 잡담을 하더라도, 말 한마디 말 한마디를 들어보면, 이 사람이 회사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훤히 보입니다.   ▷스타트업이 지원자를 보는 관점규모와 서비스 업종에 상관 없이 기업이라면, 인재 채용을 정말 중요하게 여깁니다.  아무나 들어와도 상관없어- 하는 경영진은 아마 없을 거에요.  누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회사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지는 만큼, 인재 한명이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한 명 때문에 망할 수 있는 게 회사입니다.  심지어 스타트업은, 1인 다인 역할은 물론 자기 일은 알아서 잘 해내야 하는 곳입니다. 면접을 진행할 때 회사가 보는 부분은 해당 업무에 대한 관심의 무게와 이해력, 적응력이 빠른지, 이전 회사에서 무엇을 성취해 왔는지, 그 경력이 우리 회사에선 어떤 식으로 역량 발휘가 되는지를 살펴봅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서비스에 대한 이해, 열정과 배움의 자세, 인성과 성격 등 다양한 관점으로도 지원자의 합격여부를 고려하구요.  전공은 뭐고, 이전 경력은 뭐고, 어떤 역량이 있고 이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은 특히 이 사람이 과연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염려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어떤 사람의 이력서를 보니, 줄곧 큰 기업에서만 일해왔는데,  과연 부서가 곧 직원 한 명,  회사가 팀인 작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거죠. 그간 채용을 진행하며 깨달은 건, 전공과 직장 경력을 떠나서 역량에 대한 자기계발 및 자기반성이 부족할 경우, 회사로서는 아무리 그 사람의 성향에 맞는 일을 주거나 다른 보직으로 변경해도 답이 안 나온다-라는 겁니다. 결과물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이 낮은 사람은,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아닙니다.  이는 비단 실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대충대충 일하면 결과물이 나올까요? 학교 시험성적이 70점 나왔다고 탓하는 게 아니라 아쉽지만, 본인 스스로 70점을 받으면 속상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만 된다면 그건 속상한 일이 아닌데, 70점 맞고도 속상은 커녕 너울너울 지낸다면, 과연 그 학생은 평생 만년 70점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겠죠.  그래서 경력이 많은 사람이 채용 되는 게 아니라, 직장 경력과 연수는 적을지라도 잠재 역량이 높은 사람, 상황 별 대처 능력과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을 회사는 채용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복지나 근무 환경이 열악할 수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멋 드러진 회사 오피스에서 자유분방한 분위기 만을 생각한다면, 얼른 환상에서 벗어 나와야 합니다.   물론, 시키는 일보다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스타트업에서 많을 수 잇습니다.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지요.  그만큼 본인에게 책임감이 주어지는 거니깐요.  물론, 일 못한다고 시말서까지 쓰진 않지만, 무조건적인 비판 보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인의 능력 안에 개선할 수 있는 것 작은 것부터 해치우려는 태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태도가 지원자에겐 보이지 않는다면, 합격 카드를 주기가 힘들 것이고,  이 태도가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서 보이지 않는다면, 그 회사는 고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본 자세가 없으면 스타트업에서는, 직원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기 힘들고, 회사에 나오는 게 점점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 또한, 안 그래도 의기투합해도 모자랄 판에, 엔진 동력에 한 부분이 모자르니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면접 절차면접에 정해진 방식은 없지만, 넷뱅은 기본적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사전과제 순으로 진행하며 대면 면접은 실무면접, CEO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전과제는 직군에 따라, 문제가 다릅니다.  때론 실기, 때로는 필기 과제가 주어집니다.   여기서 진짜로 걸러지는 건, 서류전형이 아니라 사전과제입니다. 경력이나 전공이 직무에 적합하면 서류전형 통과는 비교적 관대합니다.  어디 가서 우리 회사 면접 쉬웠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아마 최종문턱에도 못간 분들일거에요.  사전과제 제출여부에 따라, 회사 차원에서는 이 지원자가 진심으로 회사에 관심이 있는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과제 질문에 어떤 답변을 썼는지는 그 다음 중요도인거죠.  넷뱅의 경우, 오픈북 형태이더라도 생각의 로직을 묻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지원자의 실제 업무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말만 거창하게 쓰고, 속 알맹이는 없을 수도 있고, 비록 전문용어는 없더라도 문액에 생각의 흐름이 읽혀지는 답변도 있으니까요. 직군에 따라 실무면접 시 팀 및 그룹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면접 결과는 보통 3에서 7일 이내, 최대 2주일 이내에 알려드립니다.  최종합격자에 한해 결과를 통보해드리고 있습니다. 넷뱅이란 회사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 힌트를 드리자면,  홍보마케팅 분야는 계속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 비록, 채용이 마감됐더라도, 이력서를 보내면 즉시 채용담당자가 확인합니다. 늦어도 1주일 이내로 회신을 드리니 주저 마시고 지원하는 것을 장려하고 싶네요. #넷뱅 #스타트업 #스타트업취업 #스타트업채용 #면접후기 #후기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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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체계적 관리로 온라인 패션몰 시장에서 승승장구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인터넷쇼핑몰을 더 선호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굳이 발품을 안팔아도 되고 가격비교도 편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관련 기업들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웹뜰이다. 본지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 하며 최고의 맨파워로 책임경영을 펼치고 있는 웹뜰의 이태경 대표를 만났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귀사는 패션브랜드 e-비즈니스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회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웹뜰(주)는 패션브랜드의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컨설팅하고, 기획 및 판매 운영하는 회사다. 온라인 유통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여러 패션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갖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위탁, 매입, 생산, 컨설팅 등의 형태로 패션브랜드들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돼 10년차를 맞이했다. 회사를 설립한 배경은? 그리고 그 간 걸어온 길에 대해 알고 싶다.   본인은 의류학과를 전공했고, 패션브랜드에서 온라인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돼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당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제법 인정을 받았고 여러 회사로부터 스카웃 제의도 받았으나 큰 관심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회사 설립 배경을 살펴보면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는 시기에 체계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처음에는 간단히 컨설팅을 하다가 그 누구보다 잘 판매하고 운영할 자신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현재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또 물류센터 등 회사 인프라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크게 MD, 물류, CS, 웹디자인, 경영관리 부서로 구성돼 있다. 물류는 3군데서 운영하고 있는데 한군데가 직영이며 2곳은 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 물류센터 구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패션, 온라인 판매 사업 주력   전자상거래와 관련, 현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웹뜰의 가장 주력 사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양한 사업이 있지만 패션 카테고리 온라인 판매 사업이 주력 사업이다. 그 이유는 이 사업이 처음으로 펼친 사업이고, 회사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간단 명료한 이유다.   주요 고객사는 어떻게 형성돼 있나? 그리고 향후 타겟층이 궁금하다.   판매처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패션전문몰, 종합몰, 백화점몰, 폐쇄몰 등이다. 자세히 언급하면 하프클럽, 패션플러스, 11번가, 옥션, G마켓, 티몬, 위메프, 쿠팡, GS이숍, 롯데닷컴, 신세계몰, H몰, AK몰, 카카오톡 선물 등 꽤 유명한 기업들이다. 우리는 향후 국내 온라인 외에 해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귀사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했다.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도 정확한 상품 정보 제공과 정확한 배송이다.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신뢰를 언급했던 부분은 상품 공급처와의 신뢰 구축도 포함된다. 상품 공급처의 목적에 맞게 운영 계획을 짜고 공급받은 물량 기준 판매율, 매출 목표 달성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면서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거래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파크랜드, 인디에프, 아이더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고객사 제품 브랜딩 초점   그렇다면 경쟁업체 간 우위를 점하기 위한 귀사의 특징 및 장점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브랜드별 체계적인 관리력이 우수하고 브랜드별 매출 효율 가장 높다. 다음으로 촬영, 디자인 등 브랜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리딩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해 앞서가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미자막으로 위탁 판매 외 매입, 온라인 전용 상품 기획에 참여해 높은 판매율 기록하고 있다.   이태경 대표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듣고 싶다.   입점몰, 고객, 직원과의 약속 이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시 말해 신뢰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소싱해서,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가장 열심히, 가장 정직하게 업무를 해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조직문화가 발달하는 이 시대에 웹뜰의 복지현황 및 사회 공헌활동에 대해서 알고 싶다.   우선 월별로 팀비를 지원해 팀 단합을 고취하고 있으며 체력단력비, 도서, 각종 교육비, 소모임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쾌적한 휴계실를 완비하고 있다. 또 전사적으로 분기별로 문화 활동, 체육대회,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근속자에게 포상을 하고 여름휴가일수를 추가적으로 지급해 애사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목표달성에 따른 인센티브, 매월 우수사원 선정 인센티브, 매년 최우수사원 선정 인센티브, 매년 손익 분배 전직원 인센티브를 지급해 직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여성 직원들이 많은 편이라 여성 직원들을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쓰려고 하고 있다.   화주사가 물류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대표님의 견해는?   물류기업 대표와 센터장, 우리 책임자가 얼마나 책임을 지고 실무에 관여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약속이행을 잘하고 신뢰도가 높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 B2C를 다양하게 경험했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지를 따져본다. 아울러 여러 가지 변수에 빠르게 대응하고 인력수급이 원활한지를 살펴본다. 인프라의 경우 비용 측면(평수, 인력, 시설 등)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을 잘하는지 알아본다.   중소기업에게 길잡이가 되는 것   회사를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가장 보람된 순간은 온라인 매출이 적었던 브랜드를 매출 1위로 만들었을 때와 고객이 역시 웹뜰이라고 할때다. 그리고 웹뜰 출신의 직원들이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때와 회사에 애사심을 갖는 직원들이 조금씩 늘어날 때 뿌듯하다. 그리고 소기업들에게 작게나마 길잡이가 되어줄때 보람을 느낀다. 힘들었던 순간은 지속적으로 성장시킨 브랜드가 정치적인 요인으로 계약이 갑자기 종료될 때 많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오랫동안 아끼던 직원이 퇴사할때 심정이 착잡하다.   웹뜰의 중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듣고 싶다. 또 향후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패션 외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것이다.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좋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소싱하는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고 국내 상품들을 해외에 수출해 글로벌한 기업으로 커 나가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다른 한편으로 디자인, 아이디어, 생산력만 가지고 있는 소기업들의 고민인 유통을 해결해주고 싶기도 하다. 인재양성 측면에선, 실력있는 온라인MD를 업계에 계속 전문적으로 양성하는게 목표다. 솔직히 이 분야에 전문인재가 너무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물류와 경영> 독자들에게 인사말 한마디 부탁 한다.   유통의 절반이 물류라고 생각한다. 최근 유통이 진화하고 있는데 유통과 함께 물류가 동반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 Korea>#웹뜰 #인터뷰 #대표인터뷰 #온라인패션몰 #브랜드 #체계적관리 #패션 #해외브랜드 #온라인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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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너와 나의 연결고리, 우리펜션 '조영수팀장'

안녕하세요, 매력만점의 옐로피플을 소개해 드리는 사내기자 Y입니다! 옐로피플 인터뷰가 벌써 5회째를 맞이했는데요, 다섯 번째 주인공은 세계여행을 꿈꾸다 6년째 여행업계에 몸담게 된 낭만 여행기획자! 여행을 연구하는 ‘옐로트래블랩스’ 소속 ‘우리펜션’의 ‘조영수 웹기획 팀장’입니다!  Y: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조: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 여러분! 옐로트래블랩스 우리펜션 UX팀의 조영수 웹기획 팀장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Y: UX팀이라!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조: 네, 쉽게 설명 드리면 우리펜션 IT 서비스 기획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진행됐던 우리펜션 모바일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이나 관리자 페이지 기획 등이 서비스 기획 업무에 포함됩니다.  Y: 우리펜션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조: 우리펜션 합류 전에는 옐로트래블 개발본부에서 1년정도 근무했어요. 중간에 1개월정도 휴식기를 가졌는데, 그때 옐로트래블랩스의 오현석 대표님과 우리펜션 총괄 최윤호 본부장님이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을주셨어요. 많은 대화를 했었고, 이 분들과 함께 일하면 여행 분야에서 재미있는 일들을 제대로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 전에도 계속 여행업계에서 근무했으니… 총 6년정도 되겠네요. Y: 6년이요?!! 엄청난데요! 여행업계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조: 처음에는 웹에이전시에서 구축기획, 대기업 운영기획, 프리랜서 컨설팅 등 여러 기업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어렸을 때 세계일주를 하는 게 꿈이었는데요, 그 꿈 덕분인지 여행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도 있었어요. 그때 이런 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 ‘와우플랜’이라는 여행 서비스와 하나투어의 자회사 ‘투어팁스’ 창업멤버로 참여했고, 그때부터 여행업계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Y: 정말 다양한 일을 하셨군요! 거기다가 최근 책까지 내셨다고 들었어요~조: 네ㅎㅎㅎ 조금 쑥스러운데요, 제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이 7월 중순에 출간되었어요. 모바일 붐으로 트렌드가 된 UI/UX 중심이 아닌, 기획의 기본을 다루는 책입니다. Y: 예, 팀장님께서 부끄러워하시니 제가 대신 홍보해드릴게요ㅋㅋ 초보 기획자를 위한 책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옐로패밀리께서는 꼭 읽어보세요 :D 조: (부끄부끄)(자세한 정보보기: http://www.yes24.com/24/goods/29331049?scode=032&OzSrank=1)Y: 또 강좌도 진행하고 계시다고요. 조: 네, 한 달에 한 번 2주 과정으로 Axure 마스터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Axure는 기획자를 위한 프로토타입 설계 툴인데요,  외국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툴이에요. 이걸 좀 많이 전파하기 위해 이런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유일한 AXURE 실전 강좌: http://goo.gl/U8e384 ) Y: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팀장님이 속해 있는 옐로트래블랩스에서도 이런 강좌가 진행되나요?조: 우리펜션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정기적으로 지식 나눔을 진행하고 있어요. 우리 직원 분들이 배움에 목말라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각 서비스 리더들이 매주 화요일 저녁 시간에 IT 산업의 구조, 기획, 마케팅, 통계,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하고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Y: 이거 이거.. 업무의 연장선 아닌가요?! 조: 물어보실 줄 알았어요ㅋㅋ 절대 그렇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예요. 듣고 싶은 교육에는참여하고 관심이 없다면 굳이 듣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 Y: 팀장님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우리펜션을 마음껏 자랑해주세요!조: 자랑할게 너무 많네요ㅎㅎ 우선 제휴중인 펜션수가 약 3,000개인데요, 고객이 바로 날짜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예약이 가능한 펜션은 경쟁사 대비 가장 많아요. 타사는 바로 예약이 아니라 고객이 펜션에 전화를 걸어 원하는 날짜에 방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야해야하는 비실시간 펜션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펜션 중개 매출도 펜션 플랫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7월 한달 동안 거래액이 55억이 넘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고요.그만큼 지금 멤버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Y: 정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군요! 최근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하셨는데, 개편 후 효과가 있나요? 조: 네. 7월 11일에 모바일웹/앱 서비스를 전면 리뉴얼 했는데요, 결과가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기존 매출 비중이 PC 60%, 모바일웹 36%, 앱 4% 였는데, 개편 후 2주가 지난 현재는 PC 42%, 모바일웹 28%, 앱 30%로 모바일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앱 구매 전환율도 1%에서 7%로 늘어나서, 매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 같아요 :) Y: 와.. 축하 드립니다! 다 함께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인 만큼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조: 정말 뿌듯하죠. 아무래도 기획자이다 보니 제가 기획한 서비스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을 때만큼 큰 보람은 없는 것 같아요. Y: 입사 후 기억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조: 사실 제가 옐로피플 인터뷰를 쭉 봤는데, 다들 에피소드가 재미있더라고요..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없지만, 6월에 우리펜션 전 직원이 워크샵을 다녀왔어요. 개발팀장님이 예능인이 꿈이셨는지 예능게임이란게임은 다 기획해서 오셨어요ㅋㅋㅋㅋ 몇 초안에 주위에 탁구채로 쓸 물건을 집어서 랜덤 탁구 게임도 하고, 각자가 받고 싶은 프로포즈를 적어서 진 팀이 이긴 팀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벌칙도 있었어요. 그냥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Y: 옐블독자들에게 드리는 여행꿀팁은? 조: 여행에서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지도겠죠. 저는 해외에서 ‘citymaps2go(시티맵스투고)’를 이용해요. 지도만 미리 다운받아 놓으면 데이터나 와이파이가 없어도 GPS로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는 앱이에요. 또 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놓는 것도 중요해요. 남는 건 사진뿐이니까요ㅎㅎㅎ 많은 분들이스냅사진은 신혼여행 때나 이용하는 거라 생각하시던데, 혼자 여행가서 스냅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아요. 웬만한 유명 관광지에서는 스냅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D Y: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펜션에게 바라는 점과 앞으로 해보고 싶으신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조: 우선 우리펜션 직원들이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어디를 가도 꿀리지 않는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계속해서 여행 업계에서 저와 제 친구, 그리고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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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 스토리.01] 더 나은 샤워기를 위하여 - 성일화학 |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

제조사와 같이블랭크는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제품을 소비자와 더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민이 단발성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성수동에 위치한 성일화학 본사 전경지난 4월 25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성일화학을 찾았다. 성일화학은 28년 동안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해 온 기업이다. 오랫동안 외길을 걸어온 성일화학 성종현 대표를 만나 블랭크와 함께하게 된 스토리를 들었다.인터뷰에 응하고 계신 성일화학 2대 성종현대표Q. 성일화학은?A. 1990년 4월에 아버지께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28년 동안 플라스틱 제품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회사를 운영해왔습니다.20년 전, 일본 세라믹볼 업체와 인연이 닿아 세라믹볼이 장착된 샤워기를 생산하게 됐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도 정화기능을 갖춘 샤워기는 생소한 제품이어서 시장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일본 업체와 함께 15년 동안 제2, 제3의 기능성 샤워기를 시장에 선보여왔지요. 까다로운 일본 심의에 맞춰 제품들을 생산했기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면 성일화학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특허들이 진열되어 있다Q. 15년이면 기술력이 상당 하겠네요.A. 아버지대부터 샤워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5년 전부터 일본 업체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샤워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버릴 순 없었습니다. 한국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로운 샤워기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도 하려고 시도했지만 제조만 하던 업체다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블랭크라는 회사를 만나게 되어 제품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퓨어썸 샤워기 부품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협업하게 된 블랭크는단순히 물건을 주문하는 오더 업체가 아니라함께 일하는 파트너였습니다.물량을 맞추기 위해 대표와 직원들은 쉴 틈없이 바쁘다제품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직원들Q. 같이 일하게 된 과정은?A. 처음에는 잘 모르는 회사다 보니 경계심을 가지고 만났던 것도 사실입니다. 당시 블랭크는 기술력을 갖춘 샤워기 생산업체를 찾아다니던 상황이었습니다.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데다 좋은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었죠. 몇 번의 설득 과정을 통해 제품에 대한 치열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설득을 당하던 입장에서 결국엔 우리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니 함께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 협업하게 된 블랭크는 단순히 물건을 주문하는 오더 업체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였습니다. 샤워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연락을 주고 받았고, 살수판 제작사와는 한 달이 넘도록 디자인을 조율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블랭크가 정말 진정성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Q. 함께 만든 제품은?A. 블랭크와 제품 개발 과정부터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탄생한 제품이 ‘퓨어썸샤워기’ 입니다. 손잡이 부분에 세디멘트필터와 항균볼을 넣어 정수 과정을 거치도록 고안한 샤워기죠. 2017년 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친환경표지 인증서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제품 출시 직후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압이 너무 강한 집에서는 샤워기가 터져버리는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블랭크는 달랐습니다. 블랭크가 컴플레인을 책임질 테니 성일화학은 금형을 다시 제작하는 데에 열중해달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금형 제작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2주 만에 금형을 다시 제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퓨어썸 샤워기 이외에 다양한 제품을 시도하고 있다퓨어썸 샤워기를 만들기 위한 많은 테스트 제품들Q. 시장의 반응은?A. 출시 3일만에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국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고, 발주가 계속해서 쏟아졌습니다. 폭발적인 발주량을 맞추기 위해 밤샘 작업까지 마다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매진했습니다. 5명이었던 정직원을 10명으로 늘렸고, 일용직 직원도 5, 6명이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성장했죠. 현재는 생산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을 하나 더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중입니다.  사실 필터링을 하는 기능성 샤워기는 다른 업체에서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블랭크의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기능성 샤워기가 이슈가 됐고 시장 자체가 확장됐습니다. 업계 전체가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Q. 블랭크의 강점을 꼽는다면?A.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마케팅 부재로 시장에서 사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의 이러한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기업이 블랭크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기획 및 개발 과정에서부터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죠.특히 중소기업은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이 많이 됩니다. 블랭크는 그런 부분을 배려해 선결제를 통해 부담을 덜어줍니다.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아니라면 꿈도 못 꿀 일이죠. 퓨어썸샤워기의 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도 블랭크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제가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어요.다같이 사진촬영을 요청했지만 직원분들은 부끄럽다고 해서 대표님만 찰칵Q. 앞으로의 계획은?A. 성일화학은 앞으로도 블랭크와 함께 기능적으로 더 발전된 샤워기,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샤워기를 시장에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싶습니다. 블랭크와 함께라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Lifestyle needs solution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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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SV 인터뷰 | 소비자 조사는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

오픈서베이의 서혜은 마케팅 팀장, 강예원 쇼퍼 인사이트 그룹장 인터뷰오픈서베이는 지난 5월부터 스타트업 데이터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조사를 진행하고 그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 고민을 해결하는 공부를 하는 자리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을 배우는 거죠. 스터디 이름도 ‘생존을 위한 설문조사’를 뜻하는 SFS(Survey for Survival)입니다. 스타트업 생존을 위해 소비자 조사가 필요한 구체적인 이유는 뭘까요? * 본 인터뷰는 서혜은 마케팅 팀장과 강예원 쇼퍼 인사이트 그룹장이 함께 했습니다. | 스타트업 생존 전략을 말하다OPSV: 스터디에 앞서 스타트업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시다. 스타트업에게 소비자 조사는 어떤 의미일까요?서혜은(이하 Hailey): 창업전문가로도 불리는 장병규 블루홀 의장의 “스타트업은 평균이 실패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이거든요. 실패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 조사라고 생각해요. 결국 스타트업에게 소비자 조사는 결국 실패할 위험을 낮추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말해야 할까요?강예원(이하 Amy): 동의해요. 전 스타트업 생존 전략의 기초는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해요. 리스크 관리란 지금 고민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고요. 다시 말해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지금 필요한 고민이 무엇인지 모르고 해매는데 있다는 거죠. 이때 소비자 조사는 지금 당장 고민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OPSV: 스타트업에게는 모든 것이 고민거리기 때문에 중요도에 따라 어떤 순서로 어떤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게 맞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같아요.Amy: 맞아요. 간단하게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도 좋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의사결정의 근거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만큼 준비가 돼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스타트업이 겪는 많은 문제는 사실 리스크 부담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점에 있고 고민의 우선순위에 따라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보다 옳은 방향이 어디인지 결정할 수 있어요.대개 스타트업은 자신들이 꽤 표준편차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 경우가 정말 많아요. 자신들이 느끼는 문제를 전체 소비자는 문제로 여기지 않을 때도 많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가격대가 소비자에게는 매우 비싸게 다가올 때도 있어요. 이런 시행착오는 결국 소비자와의 공감이 부족해서 일어난 의사결정의 결과거든요. | 결국은 의사결정의 근거가 필요하다OPSV: 그럼 의사결정에 앞서 소비자 조사를 활용한다면 리스크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 걸까요? 예를 들어주시면 좋겠네요.Amy: 지난 3월 출시한 ‘브러시몬스터(brushmon.com)’ 사례가 있어요. 아이들의 건강한 양치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용 증강현실 서비스에요. 브러시몬스터 내부에서는 본 서비스 정식 런칭을 앞두고 궁금한 게 많았는데, 출시하지도 않은 서비스에 소비자가 있을 리 없잖아요? 그래서 오픈서베이를 이용해 시장 조사를 해보고 싶으셨어요. 만나보니 다방면으로 궁금한 게 정말 많았는데, 지금은 서비스 출시 직전인 만큼 당장 의사결정에 필요한 조사를 추릴 필요가 있었죠. 오픈서베이는 고민거리를 정리하는 과정부터 도움을 드렸고요. OPSV: 위에서 이야기한 고민거리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거군요.Amy: 맞아요. 몇 차례 미팅 끝에 브러시몬스터의 수많은 고민 중 지금 당장 소비자조사가 필요한 문제를 세 가지 꼽았어요.① 기업이 정의하는 시장의 문제를 타깃 고객 역시 문제로 여기는지② 문제를 공감한 고객이 서비스 구매 의향이 있다면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③ 서비스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첫 번째는 시장 니즈 확인이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자녀의 양치 교육 필요성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가격 적정선에 대한 조사인데 니즈 파악만큼이나 서비스 런칭 전에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에요. 마지막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보통 기업도 알고는 있는데 ‘가장 망설이는 이유’처럼 순위로 상세하게 알게 될 때 인사이트가 또 다르기 때문에 필요해요.이렇게 ① 시장 니즈, ② 가격 적정선, ③ 비구매 이유까지 현시점에 가장 중요하게 고민할 문제를 선정하고 소비자 조사를 진행하면 의사결정의 ‘근거’를 알 수 있어요. 의사결정을 내릴 때 따라오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는 거죠. 결국 브러시몬스터는 조사 결과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서비스를 정식 런칭할 수 있었어요.정식 서비스 런칭 전 오픈서베이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브러시몬스터 | 정확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OPSV: 스타트업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럼 그 문제를 우리가 좀 더 잘 풀어줄 수 있는지를 판단한 ‘근거’는 무엇일까요? (웃음)Amy: 저희도 스타트업이잖아요! (웃음) 올해로 7년째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누구보다 스타트업의 절박함도 잘 알고 있고요. 실제로 스타트업 시장이 막 열렸을 때부터 신속하고 가격경쟁력 좋은 우리의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며 크게 성장한 스타트업 사례가 많아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무엇을 고민했으며 실마리로 소비자 조사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노하우가 쌓였어요. 고민 많은 다른 스타트업에게 단계별 혹은 케이스별로 알려줄 수 있는 게 많다는 말이죠.Hailey: 스타트업에게 적합한 소비자 조사 서비스가 적은 것도 이유예요. 물론 좋은 무료 툴도 있어요. ‘구글 폼’이 대표적이죠. 실제로 몇몇 스타트업은 자사 고객 대상으로 구글 폼을 활용해 만족도 조사나 이용행태 조사 등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그런 경우 설문 문항 구성도 고민한 흔적이 보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디지털 콘텐츠 출판 서비스 ‘퍼블리(publy.co)’는 멤버십 구독을 하면 처음 오는 메일에 설문조사가 따라와요. 샐러드 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freshcode.me)’도 서비스를 개선해야 할 때 고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더라고요.그런데 자사 고객처럼 대상자를 직접 찾을 수 있을 때가 아니라 일반인이나 특정 프로필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려면 무료 툴로는 한계가 있어요. 표본 집단을 신중하게 선정할 수 없어 편향된 결과가 나오기도 하거든요. 보통 정규분포라고 표현하죠. 제 페이스북에서 오픈서베이 인지도 조사를 하면 나이키나 애플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대등한 인지도로 보일 테니까요. 그런 무료 툴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한 표본 설정을 할 수 없어요. 뿐만 아니라 문항 건너뛰기 같은 기초적인 설문 로직마저 적용할 수 없어서 응답자들의 의사과 관계없는 오응답이 생길 수도 있고요. OPSV: 무료 툴 특성상 기능이 제한적인 건 어쩔 수 없다지만, 그런 기능적 한계가 결국 결과 데이터에도 영향을 준다는 건가요?Hailey: 맞아요. 사실 소비자 조사를 제대로 하려면 소비자 조사 방법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당장 서비스가 급한 스타트업에게는 공부할 엄두가 없죠. 그래서 어떤 시점에 어떤 소비자 조사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 생기는 거예요. 막 런칭한 서비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궁금해한다거나, 앱이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앱 사용성 테스트를 하고 싶어 하기도 해요. 막연하게 지금 단계는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사실 여기까지는 모든 기업이 겪는 일반적인 문제에요. 스타트업이라서 겪는 진짜 문제는 소비자 조사가 필요하지만 직접 할 순 없을 때 대안이 없다는 거예요. 리서치 기업에 의뢰해서 진행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고, 교육 프로그램도 상당한 고가인 경우가 많아요. 리서치 전문가 입문 교육 수준의 난이도라서 스타트업에서 실무적인 고민을 바로 해소하기 힘든 내용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고요. 여러모로 스타트업에게 소비자 조사는 필요하지만,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Amy: 소비자 조사 방법론이 필요한 이유를 예시를 통해 설명해드릴게요. 만약 브러시몬스터가 구글 폼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자녀의 양치 교육을 돕는 서비스가 있다면 이용하시겠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했다면 대다수 사람이 “그렇다”고 답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응답 결과가 서비스의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주요 근거로 활용되긴 힘들거든요. 브러시몬스터는 좀 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소비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스타트업으로서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서베이를 찾게 된 거죠.Survey For Survival 스터디 현장(사진. 오픈서베이) OPSV: 그럼 스타트업은 그렇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어떻게 활용하나요?Hailey: 비즈니스 단계에 따라 다양한 조사를 하는데요. 시작하는 단계는 주로 시장이나 소비자를 파악하는 조사를, 성장 단계에는 서비스 제품 자체나 마케팅 관련 조사가 주를 이루죠. 보통 각 단계 사이에 VC 투자를 받는데 IR 자료로 활용하기도 해요.‘인테이크(intakefoods.kr)’라는 고객이 기억에 남아요. 시작 단계부터 꾸준히 오픈서베이를 이용하셨어요. 신제품이 나오기 전에 주 구매층의 이용행태를 조사하시는데, 조사 결과를 내부에서만 보지 않고 보도자료로 기가 막히게 활용하시더라고요! 그런 활용은 저희도 깜짝 놀랄 정도예요. 고객 의견을 성실하게 반영해주시는 만큼 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아서 오픈서베이 구성원들도 신제품 펀딩 날 구매 링크를 공유하기도 해요(웃음).사실 대기업은 소비자 조사만 전담하는 부서도 있고 예산이 많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쉬운 구조에요. 근데 스타트업은 소비자 의견을 듣고 싶은 마음은 더 간절한데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부터 어려워해요. 저는 더 많은 분이 인테이크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 방법 중 하나로 스타트업도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 조사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은 거죠. 오픈서베이 DIY 같은 좋은 툴이 많으니까요. | SURVEY FOR SURVIVALOPSV: 배경 설명을 들으니 스타트업 데이터 스터디를 만든 이유를 알겠어요. 그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쓴 게 있을까요?Amy: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스타트업이 실무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적어요. 대부분 리서치/데이터 분석 교육은 설문 설계와 통계 분석 방법론 자체에 집중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이죠. 그런데 소비자 조사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은 자사의 고민과, 그 고민을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해결할 방법을 연결 짓는 것부터 힘들어해요. 그래서 리서치 교육을 전문적으로 다루기보다, 자사의 비즈니스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현 단계에 어떤 고민이 필요하며 그 고민을 소비자 조사를 통해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까지 전체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어요.Hailey: 사실 오픈서베이를 널리 홍보하는 것만 생각했다면 인원은 크게 늘리고 횟수는 줄여서 여러 번 진행했을 텐데, 지금 인원은 딱 8팀으로 제한했고 기간도 주 1회 6주 차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어요. OPSV: 인터뷰를 읽고 스터디 내용을 많이들 궁금해할 것 같아요.Amy: 소비자 조사란 무엇이며 기업에 소비자 조사가 왜 필요한지 기초적인 이론 교육을 한 뒤부터는 실습 과정이 많아요. 숙제도 매주 있고요(웃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줄 아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죠. 그래서 각 구성원이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자사의 고민을 직접 선정해서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을 검증하는 방법을 탐색하고, 오픈서베이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 데이터를 직접 수집한 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설을 검증하는 전체 과정을 함께 합니다.Survey For Survival 스터디 일정표 Hailey: 오픈서베이는 DIY 고객, 특히 스타트업 고객에게 애틋함을 느껴요. 지금 오픈서베이 매출의 많은 부분은 기업 고객에게서 나오고 있지만요. 한 스타트업 대표님과 나눈 대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설문 설계를 너무 잘 해주셔서 “스타트업 분들은 유난히 설문을 잘 만드시던데 다들 똑똑해서 그런 걸까요?”라고 여쭤봤더니, “아뇨. 간절해서 그래요”라고 웃으며 대답하시더라고요. 맞아요. 그리고 그 간절한 마음, 저희가 제일 잘 알거든요.오픈서베이는 지금도 꾸준히 스타트업이 시장과 소비자를 알아가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한 스타트업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막막해할 때 오픈서베이를 통해 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하도록, 각 성장 단계의 고민을 오픈서베이가 함께 하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건 즐겁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쁨을 좀 더 나누기 위한 출발점이 스타트업 데이터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서베이 #데이터분석 #시장분석 #마케터 #마케팅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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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레저산업의 얼굴, '옥진용' 매니저를 만나다.

<대명레저산업 직원 인터뷰 '대명 인사이드'>는 마케팅 전략가 '김얼' 매니저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으로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에서 홍보마케팅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옥진용 매니저를 만났는데요. 대명레저산업의 '얼굴'이라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대명레저산업 본사에서 근무 중인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의 옥진용 매니저를 만나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Q. 대명레저산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함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대명그룹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의 옥진용 매니저라고 합니다. 언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고, 오션월드에 대한 BTL,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명그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네, 안녕하세요. 대명그룹의 '얼굴'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있을까요?홍보팀이라 하면 회사 내 업무보다 회사 외적인 대외업무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저희가 구성한 기획이 여러 사람에게 보이기 때문에 대명의 얼굴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Q. 대명레저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대명그룹에 지원을 2번 했습니다. 처음 지원했을 때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두 번째 지원할 때는 면접 때 포트폴리오를 A4 200장을 준비해서 가져갔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를 보기만 하고 넘어갈 줄 알았지만 200장 모두를 면접장에서 훑어보셨고, 면접이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Q. 홍보마케팅기획을 담당하고 계시는데 대명레저산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대명은 사람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즐거움이나 행복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고, 또한 새로운 꿈을 찾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명 역시 그렇기 때문에 <대명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도심 속 오션월드 시즌1><도심 속 오션월드 시즌2>Q. 홍보마케팅팀에 와서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오프라인, BTL,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BTL로 작년에 했던 '도심 속 오션월드'라는 프로그램인데, 올해 시즌 2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작년에 VR이 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것을 반영하여 국내 최초로 VR을 접목한 BTL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어 360도 화상 통화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초로 ‘도심 속의 오션월드’ 2기를 진행했습니다. Q. 홍보 전략을 구상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있나요?낮은 연차에서는 대외적으로 어떤 홍보를 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했어요. 최근에는 대외적인 홍보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까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생각을 하고 있고, 트렌드를 계속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팀 구성원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오션월드 시티 페스타><오션월드 시티 페스타>Q. 항상 고민하기 때문에 좋은 홍보 전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입사 초기에는 어려웠던 점이 없었나요? 입사 초기 때 어려움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네트워크를 쌓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대외적인 업무를 위해서 내부적으로 굉장한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내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대외적으로 전략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네트워크를 많이 쌓는 노력을 했습니다. Q. 질문을 바꿔서 대명레저산업에 입사를 잘 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요?리조트&호텔 숙박이 무료다, 오션월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입사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족들까지 혜택을 받는 점은 직원으로써 큰 메리트라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좋습니다.Q. 복지제도 외에 대표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대표님, 작년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면서 제가 사내커플이 되고, 결혼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1월부터 9월까지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와이프는 9월부터 12월까지 바쁩니다. 둘이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도록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옥진용 매니저 가족>Q. 대표님께서 꼭 소원을 이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명리조트를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시간에 대명레저산업에 입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는 열정 가득한 마케팅본부 홍보마케팅팀의 옥진용 매니저와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열정적인 모습은 대명레저산업의 모든 직원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대명 인사이트 시간은 사계절 내내 오션월드의 안전을 지키는 박찬민 오션가드와의 만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명 #대명리조트 #대명레저산업 #홍보 #마케팅 #마케터 #구성원인터뷰 #채용정보 #공채정보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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