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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에 침투"한 브랜드들

2018년은 너무 멋진 인사이트를 얻은 해다.특히, "보편에 침투한" 다양한 브랜드들과 그들의 흥행을 목도한 운이 좋은 한 해 였다.너무나 기본이 되어 익숙한 삶의 한 영역을 다시 들여다보고 더 나은 삶을 제안했다.그 브랜드들은 기본을 다시 뜯고 흔드는 힘을 분명 발휘했다.수면을 연구하는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언코티드 -247"2018년 가장 정통하게 색다른 깨우침을 선사한 두 개의 브랜드다."삼분의일"에게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두 가지는1. 버티컬한 수면영역에서의 연구와 노력을 고스란히 상품에 담아냈다는 점2. 마진 구조를 건전하게 개선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 소비자들에게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거품을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삼분의일" 마케팅 총괄님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 제품을 내기 위한 진정성 있는 연구와 논의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제품 체험관 오픈을 보면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봤다.또, 소비자와의 신뢰를 중요시 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즉, 경마적 커머스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서 나름의 소통방식을 진정성있게 고수했다.제품은 어떠한가.나는 여지껏 스프링이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침대인 줄 알았다.그리고 침대 프레임은 무조건 대나무살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삼분의 일"은 매트리스의 기본기를 더욱 잘 부각시켰다.밀도 높은 폼으로 속을 꽉채웠다. 시중에 있는 유명 브랜드의 제품과 비교해도 질적으로 우수하다.  매트리스의 타입을 나누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했다.선택지가 있지만 혼선이 오지는 않는다. 간결하고 담백하다.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설치기사가 필요없는 배송의 편의성, 물류과정까지 한국에서의 유일한 혁신이다.해외 브랜드 "캐스퍼"보다 내 머릿속을 더 맴도는 국산 유일 브랜다.필요한 것을 찾지 못하면 247원단처럼 개발할 것"언코티드-247"의 출사표다.2018년 10월은 언더웨어에 대한 나의 가치관이 뒤바꾼 시점이다.나에게 언더웨어는 곁가지였다.유니클로에 가서 여러 옷을 산 뒤, 값싼 라이크라 언더웨어 제품 2장 정도.. 내가 살아있음을 매일 알려주는,,,,내 자식들의 탄생을 있게 한,,,,가장 중요한 부위에 닿는 제품이 바로 언더웨어 이거늘...나는 한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팬티는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다."언코티드-247"은 24시간 7일이 쾌적하기를 바라는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오스트리아의 천연소재로 인증을 받은 마이크로 모달(렌징섬유)을 메인으로 이렇게 쾌적하고 편안함을 살릴 줄은 몰랐다. '면 소재 제품을 입으면서 바삭거림이나 기스없으면 되겠구나'라고 여겼던 관념을 깨뜨렸다.신축성있는 모달의 입체적 설계는 허벅지 말림을 없앴다.허벅돼인 나에게 열린 공간에서 남들 모르게 엉거주춤 말린 부분을 펴야하는 고충을 해소해줬다.  게다가, 극중요부위를 감싸는 면은 전자파차단 소재다.즉각적으로 체감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 기기와 밀접한 현대남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명한 배려다.이러한 섬유는 "247 원단"이다.1종의 섬유가 아닌, 여러 천연섬유를 모아 혼방하여 전례없던 쾌적한 섬유를 창출한 것이다.세상에서 새로운 것은기존에 있던 것들의 조합이다!이 말을 언더웨어를 통해 더욱 실감한다."언코티드-247"은 너무 당연해서 가볍게 여겼던 팬티라는 보편성을 파고들었다.분석하고 재해석하며 보편에서 혁신했다.아울러, "언코티드-247" 브랜드 제품의 가장 큰 무기는 디자인이다.쉽게 접할 수 없는 색상과 밴드는 볼 때마다 눈길을 끈다.언코티드 247의 드로우즈도 트렁크도 디자인이 뒷받침이 되어준다.언더웨어가 후즐근하면 왠지모를 자신감을 잃게 된다.특히, 헬스장과 목욕탕에서 내몸에 익은 '브레이브맨'을 들고 사회로 나왔을 때 그 누구보다 빨리 벗었던 그런 경험을 미루어 본다.감춰진 부분에 투자할 때, 사람의 가치가 상승한다.남들에게 굳이 알리지 않아도, 집에서 네스프레소를 통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그런 느낌과 일맥상통하다.언코티드-247 나세훈 브랜드 디렉터의 메이저 분야는 "디자인"이다.디자이너가 만든 언더웨어는 이렇게 다르구나.디자이너가 만든 섬유는 이렇게 다르구나."디자이너라서 다르다"라는 점, 바로 일반적인 시각에서 볼 수 없는 디테일을 살렸다는 것이다. 제품에서 섬유로 디테일을 살렸고 웨이스트밴드와 색감으로 디자인을 살렸다.물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의 마약베개와 마약매트리스, 퓨어썸샤워기리빙 브랜드 '공백0100'의 세탁조크리너 등등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보편적인 삶에 침투했고 부족함을 채워줬다.Lifestyle needs solution 이라는 기치에 알맞게 빈 곳을 메웠고 솔루션을 제공했다.하지만, 이들은 보편을 뒤흔든 제품 속에 '기능'을 담았다는 점!기능성 제품으로 볼 수 있다.내가 "삼분의일"과 "언코티드-247"을 거론한 이유는 기능성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가장 보편적인 영역에 침투했고, 마진 구조를 재편하거나 섬유와 디자인로 승부를 보는 등 기본에 충실했다.제품 고유의 기본기를 살리면서 편안함을 제공한 것!2018년을 뒤흔든 "보편 침투" 브랜드로 꼽은 이유다. 세상은 저절로 바뀌지 않는다.'누군가가 하겠지?'  '누군가가 하면 나도 이용할 수 있겠지?'특히나 보편적인 영역에서는 더욱 이렇게 생각한다.  이 관념을 모두 깬 멋진 브랜드들!돈 되는 제품을 만들어보자가 아니라,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자 지향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던 브랜드들!  너무나 레드오션일 수 있는 시장에 발을 들였고,브랜드 가치에 대한 고집과 진성성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브랜드들!  이렇게 멋진 브랜드들을 응원하며 2018년을 마무리 한다.또 2019년에도 영감을 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나고 싶다! 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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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타트업 경험]주문 폭주로 인한 2주동안의 CS 느낀점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 brich는 패션 O2O커머스에서 굉장히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각 트렌드 거리에 있는 (가로수길,삼청동,한남동,홍대 등) 오프라인 샵들을 모바일로 모아서 보여주고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최적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거리를 플랫폼으로 만들어 그 안에 여러 오프라인 매장들/디자이너들/브랜드들을 분류하고 위치 기반으로 나의 위치에 가까이 있는 샵/상품들을 검색,큐레이션 받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거리를 브랜딩하여 소비자들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거리를 좁히다."이것이 우리의 미션이다.최근 오픈마켓 (지마켓,11번가)에 최초 입점을 통해 주문 폭주가 있었다. 단순한 입점의 형태가 아니라 긴밀한 협업의 형태였기 때문에 많은 트래픽을 우리쪽에 모으고 다양한 샵들이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었다.지마켓,11번가는 패션쪽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수익의 볼륨을 높일 것이다.(아마존도 패션 마진율이 굉장히 높아 이 카테고리가 주력이다.그래서 자체 브랜드까지 런칭한다.) (어쩌면 지마켓,11번가의 제휴 제안은 수익의 볼륨보다도 우리를 테스트 베드로하여 자체 브랜드 런칭,혹은 독자적으로 O2O 패션 진행하고자 하는 실험일 수도 있다.)우리 브리치 입장에서는 좋은 샵과 좋은 상품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 다각화와 트래픽을 많이 모으면 된다.오픈 마켓에 좋은 노출 구좌들을 우리가 확보하고 그 트래픽을 활용하여 매출로 전환하면 서로 윈윈일 수 있다.지금 인터파크 사내 벤처였던 지마켓도 옥션에 입점을 통해 카테고리 하나씩 키우면서 설현이 나오는 오픈 마켓이 됬다.우리는 스타일 윈도우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다 좋은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지마켓이나 11번가와 긴밀한 제휴를 통해 같이 O2O시장을 크게 만들어나가면 된다.보통 좋은 샵을 발굴해서 그들을 성공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나의 role을 잠시 쉬어두고 CS팀을 도왔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고 다시 한번 중요한 점들을 상기시켜보려 한다. 감정은 언어로 표현되지 않으면 죽으니깐 말이다.1.배송은 커머스의 생명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시대는 더더욱 그렇다.클릭 한번으로 음식이 배달되고 택시가 오고 스타일리스트를 부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즉 클릭 한번으로 즉각적인 회사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이고 우리는 온디맨드 경제(on demand economics) 흐름속에 살고 있다. 쿠팡이 물류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로켓 배송을 하고 유니클로는 편의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송에 스피드를 높힌다.그러나 스타트업이 이것들을 해내기에는 자금도 부족이며 인력도 부족이다.그렇기 때문에 배송이 빠르게 가능한 것들을 위주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재고에 대한 준비가 필수다.그리고 배송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이것을 대처할지, 거기에 대한 발생 시나리오는 무엇 무엇이 있고 각각에 어떤 대응들이 가능한지를 생각하고 즉각 대응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지마켓/11번가의 제휴에서 우리가 판매자지만 실질적으로 판매자는 재고를 가지고 있는 샵들이며, 이 샵들에게 재고에 대한,배송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패널티도 사실 협의를 해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2.배송이 늦는 것은 일단 고객들의 불평 요소가 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불평의 이유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늦는 그 자체에 있지는 않다.즉, 배송이 늦을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냐 없었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대표적인 예로 수입 상품이라, 상품 준비가 오래 걸린다든지) 미리 늦는 것에 대한 공지가 있었냐 없었냐가 더욱 본질적인 요소이다.오픈 마켓의 셀러들은 보통 가송장을 발행하고 물건을 출고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딜의 경우가 일어날 때 이렇게 가송장으로 처리하면 나중에 CS에 엄청난 타격이 온다.(그리고 판매자들은 패널티를 먹는 확률이 상승한다.지마켓 - 슈퍼딜 / 11번가 - 쇼킹딜 같은 경우는 판매자들이 3일내에 (72시간) 출고 원칙을 하는 것으로 한다.그리고 30개를 수량으로 판다면 30개가 필요한게 아니라 40개 정도(?)는 확보해놓아야 한다. 교환/반품/배송지연에 대비해서 말이다.보통 가송장에 대한 CS 클레임으로는 "왜 송장번호는 찍혀있는데 조회가 안되냐, 왜 배송은 안하냐, 배송은 안해놓고 왜 송장찍었냐"등등이 있다. (심한 경우는 지금 사기치냐 ㅠㅠ)그렇기 때문에 가송장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나중에 처리한다는 방식보다는 미리 배송지연에 대한 알림을 공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님들에게 지연이 되고 있다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득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3.CS는 궂은 일을 하는 부서가 절대 아니다.고객의 최전선에서 고객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머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좋은 샵들만 소싱하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라면 고객의 재구매율은 바로 CS팀에게 달린 것이다.(예전 패션관련된 중국 담당자에게 듣기로는 중국에는 MD팀이 따로 없고 대표-CS 두 축으로 나누어져서 CS가 곧 MD이며 MD가 곧 CS라고) 따라서 커머스에서는 CS는 단순히 응대/게시판 관리 같은 것이 아니고 마케팅의 최전선 부서이고 그로스 해커들이다.따라서 CS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고객의 불만 사항들을(배송지연/반품,교환처리 등)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야되고 고객들의 main pain point를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그래서 매달 그래프 변화율을 보면서 그것들을 개선시켜나갈 수 있어야 하며 상시 고객 관련된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토론해야된다.CS를 굉장히 잘하는 회사로는 자포스가 있고 훌륭한 CS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당히 높혔다고 생각한다.자포스에 대해(기업문화) 자세히 설명되어있는 책(딜리버링 해피니스) 을 사놓고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겠다.(CS뿐만 아니라 재고/배송 관련된 영감도 많이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아마존이 인수한 것도 결국 자포스의 문화를 산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 회사의 문화를 공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4.끝으로, CS의 동기부여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이 동기부여가 고객 만족에 있지 않고 그냥 하는 일이고, 그냥 회사가 처리해야되는 그런 일거리에 그친다면 고객한테 일거리를 미루기 마련이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내가 그 고객의 입장이면 어떤 일처리 방식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회사의 프로세스를 너무 강조해서는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 고객의 감동과 행복이 극대화될 수 있는 의사결정에 집중해야된다.그리고 중요한 CS건들은 전사적으로, CEO와 공유될 수 있어야 된다.아마존 같은 경우에도 [email protected] (정확한 이메일 주소가 이것인지는 모르겠다.) 으로 베조스가 cs건을 공유받아 직접 처리할 것에 대한 대응을 하기도, 자기 생각을 말해주기도 한다고 한다.마치며CS에 2주동안 투입되면서 들었던 얕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2주 동안에 우리가 이 사업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이 일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일의 동기부여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있는가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CS는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사람과 동시에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비단 CS뿐만이 그런가? 모든 스타트업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런 마음가짐과 동기부여로 일을 한다면 우리는 스타트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은 과거 필자의 스타트업 경험담 입니다.#페오펫 #peopet #스타트업 #창업 #경험담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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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란 무엇인가

나이 마흔을 생각하면 함께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불혹입니다. 인생을 사십 년쯤 살아보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잘못된 것에 흔들리지 않고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공자가 한 말이라고 하는데... 불혹[ 不惑 ]나이 40세를 이르는 말.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공자가 40세에 이르러 직접 체험한 것으로, 《논어》위정편(爲政篇)에 언급된 내용이다. 《논어》위정편에서 공자는 일생을 회고하며 자신의 학문 수양의 발전 과정에 대해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다(三十而立). 40세가 되어서는 미혹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五十而知天命). 60세에는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고(六十而耳順) 70세에 이르러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는 말을 남겼다.    출처 : 두산백과 출처 : chinesewiki.uos.ac.kr공자는 공자일 뿐저는 공자가 아닙니다식도염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참고 참다가 결국 비엔나커피를 마시고는 기껏 나아가던 역류가 다시 도져서 고생하고 있는 한없이 미련한 중생일 뿐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2019년이 되어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되었습니다. 만 나이로 따져보자면 생일이 12월이니까 태어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한 살을 빼 달라고 하는 것만큼 모냥 빠지는 것도 없으므로 그냥 마흔이 되기로 합니다. '마흔'이라고 검색창에 치면 다양한 책들이 나옵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마흔이 되기 전에', '흔들리는 나이, 마흔', '맙소사 마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등 제목만 봐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얼마나 충격적인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실 마흔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아홉수는 정말 이렇게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꽤나 힘든 일들을 연달아 경험한 덕분에 서른아홉이 얼른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마흔이란 것은 다사다난했던 저의 삼십 대 시절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앗싸! 다시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그동안의 나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나를 찾는 사진관'에 다녀왔습니다. '나를 찾는 사진관'은 나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에 대해 답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어주는 곳인데요. 카메라만 들이대면 굳어버리는 저 같은 사람에게 딱 알맞은 컨셉이었습니다. 사진관에 들어서자마자 한껏 긴장할 준비부터 하고 있는 제게, 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천천히 적어보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이 적혀있는 엽서를 주셨는데요. 그 두 가지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01. 내게 의미 있고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당신에게 의미 있고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떠오르시나요? 저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는 덕분인지 질문을 받자마자 답을 써 내려갔습니다. 의미 있는 순간은 어느 한 때를 기억하기보다 어떤 상황들로 기억에 남아있다.어쩌면 그렇게 기억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순간들이 더 많게도아니면 더 적게도 느껴질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대로 상품이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왔을 때,그 상품을 사용한 사람들이 나의 의도만큼 기쁘게 행복한 후기들을 들려줄 때,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나눠줄 때,나의 작은 호의에도 기뻐하는 사람을 볼 때,깊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 모든 순간들이 다 행복하다.  가만히 써놓고 보니 다른 어떤 것보다 일에서 얻는 행복을 가장 먼저 적었더라고요. 역시 저의 삼십 대는 지독하게 일로 가득 차 있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스물아홉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고, 1년을 꼬박 고민한 후 서른이 되는 해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내 생각보다 타인의 의견이 더 믿음직스럽게 느껴졌고, 나는 천재인가? 와 바보인가? 사이를 오가며 나조차 나를 믿지 못했던 제가 처음으로 혼자 오롯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른부터 저의 진짜 인생이 시작이 됩니다. 서른 : 임금체불 상태로 퇴사하다. 밑바닥까지 떨어져 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싶었다서른하나 : 대출을 받아 아카데미에 등록하고, 영혼을 불사르며 대학교 때 느꼈던 열정을 되찾았다   서른둘 : 사회적 기업을 경험하고, 그 세계에 발을 딛기로 결심하다서른셋 : 디자이너들이 겪는 불합리함을 친구들과 함께한 창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서른넷 : 남은 인생을 걸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스트레스 컴퍼니를 만들다 서른다섯 : 창업 2년 차. 혼자 서는 것이 너무나 두렵지만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서른여섯 : 창업 3년 차. 6개월에 한 번씩 펑펑 울며 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다서른일곱 : 창업 4년 차. 그만두어야 하나 싶을 때마다 어디선가 다가오는 도움의 손길들서른여덟 : 창업 5년 차.  그걸 왜 하냐고 묻던 사람들의 시선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다서른아홉 : 창업 6년 차. 자신이 맞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남도록 변화해나갈 수 있다이렇게 써놓고 보니 그 모든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 같네요. 토닥토닥. 누가 타임머신을 주고 20대로 돌아가겠냐고 묻는다면 입술을 단호하게 다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겁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그 모든 일들을 다시 겪어야 할 테니까요. 그런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02. 내가 바라는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첫 번째는 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이었다면, 두 번째 질문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질문이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떤 말을 적으실 건가요?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여유롭게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베풀면서 살 수 있게 되기를나로 인해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기를그리고 모든 것들에 속박받지 않고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바란다. 저라는 사람은 아주 예민하고 세심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아주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었는데요. 7년 차가 된 지금도 물론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그 스트레스를 원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덕분에 저희 상품이 벌써 30개를 훌쩍 넘어섰네요. 씨익.  나를 갈아 넣어서 만든 자식 같은 상품들...흐규흐규 그런데 올해 신상품을 4개나 만들어보니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더라고요. 2개까지 만들었을 때는 분명 괜찮았는데, 2개의 상품을 동시에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닥치자 걷잡을 수 없이 스트레스가 밀려오더군요. 역시 무엇이든 많이 한다고 더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보) 저는 매년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다음 연도의 행복의 기준을 수정하곤 합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서도 오지만,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는데서도 오거든요. 그래서 올해 저의 목표는 '나 자신이 정한 기준에 속박받지 않는 것'입니다. 상품을 더 많이 만들면 더 행복해질 거야!내가 유명해져야 우리 상품들이 더 알려질 거야!!혼자 하니까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잘 해내야 해!!!스트레스컴퍼니를 하니까 누가 뭐라 해도 스트레스를 줘선 안돼!!!우리는 조금만 방심하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나보다 남의 기준에 맞춰서 자신을 재단하기가 너무나 쉽습니다. 저처럼 예민하고 섬세한 인간은 더욱이나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변화를 더 섬세하게 돌아봐야 하는데요. 혼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유롭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책임이 따릅니다. 그래서 부담감에 휩싸이게 되면 잠시도 쉬지 못하고 뭐라도 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그래서 더 일 속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는 악순환에 말려들게 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상품을 만들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제가 만든 기준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럴 땐 정말 내 마음조차 어쩌지 못하면서 무슨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돌봐줄 수 있을까 싶어 의기소침해지고 마는데요. 에휴... 그러나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예민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고,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둘 중 어느 쪽 면을 볼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제 장점을 더 높게 보고,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계속해서 나아가려 합니다. 덜 유명하면 좀 어떻고, 실수 좀 하면 또 어떻나요. 겨우 40년밖에 못 살았는데 아직은 부족한 게 당연하잖아요. 그렇게 또 하나를 배워가는 거죠. 2019년에는 정말로 나 자신을 위한 기준, 남들에게만 좋은 사람이 아닌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기준을 만들 것입니다.그나저나 이렇게 질문에 심취하여 대표님과 열띤 대화를 나누다보니 제가 카메라에 찍히고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렸지 뭔가요. 끝나고 나서 찍은 사진을 보니 아무리 대화가 즐거워도 조금은 카메라를 의식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군요. 쓰읍. 그래도 덕분에 제가 집중할 때는 이런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구나 하고 저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네요.  차마 사진을 공개할 수 없어서...마흔은 마흔 일뿐상처 받지 말자제가 어릴 때 생각했던 마흔은 상당히 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나이가 되고 보니 생각만큼 그렇게까지 늙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이제 조금 인생을 알 것 같은 느낌?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은 알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말입니다. 모든 사십 대 여러분. 고단한 삼십 대를 보내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밤엔 꼭 자기 전에 자신의 머리를 세 번 쓰다듬으며 수고했다고 소리 내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디자이너. 스트레스컴퍼니를 혼자서 6년째 만들고 있는 이남희입니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세상을 이롭게하는 지속적인 생산자로 살고 싶습니다.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매달 마음을 나누는 감정카드 모임을 진행합니다. 함께해요~ 새 소식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가 제일 빠릅니다.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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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티인터뷰 / 스켈터랩스의 열정리크루터 최고 님을 만나보세요:)

Editor. 스켈터랩스에서는 배경이 모두 다른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머신 인텔리전스 개발을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식구들, Skeltie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세요! 스켈터랩스의 열정리크루터 최고 님을 만나보세요:)사진1. 스켈터랩스의 열정 리크루터, 최고 님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스켈터랩스에서 최고의 HR매니저가 되기를 꿈꾸는 최고다.Q. 이름이 정말 인상 깊다. ‘최고' 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A. 출생지가 독일이다. 아버지께서 외국사람들이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짓고 싶어하셔서 외국어로도 발음하기 쉬운 ‘고(Go)’라는 이름을 갖게되었다. 아마 숨은 뜻은 항상 ‘최고’의 사람이 되고, 어떤 분야에서건 ‘The Best’로 성장하라는 의미로 지어주셨을거라고 생각한다.Q. 스켈터랩스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 항상 전화를 자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A. 맞다. 주요 업무가 리크루팅이기 때문에 잠재적 지원자들과 연락을 하느라 통화가 잦은 편이다. 나는 스켈터랩스의 모든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스켈터랩스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Q. 리크루터로서 많은 지원자를 만나보았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나.A.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내가 뽑은 지원자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 스켈터랩스 입사 이전에 헤드헌터로 일했는데,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이었다. 헤드헌터로서 고객사에 3명의 지원자를 추천한 적이 있다. 그런데 고객사와의 면접이 있는 자리에, 한 지원자가 A4용지 50장이 넘는 분량으로 형광펜 자국이 잔뜩 남아있는 서류 뭉치를 가져왔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지원한 고객사에 대한 다양한 매체의 정보를 모아서 정리한 일종의 자료집이었다.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 전에 회사에 대한 공부를 할테지만, 그토록 완벽하게 준비해 온 지원자는 처음이었다. 그렇게 노력한 분이 당연하게도 최종 입사자로 결정이 났었다.스켈터랩스의 경우, 각자의 배경과 관련 없이 알고리즘 해결 능력과 코딩 능력 등의 실무 기준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비중도 높다. 그 중 한 분은 러시아 국적의 지원자였는데, 유학생 신분이였던 탓에 핸드폰이 없었다. 전화 인터뷰가 불가하여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단은 이메일이 전부였다. 무엇보다 그 지원자의 태도가 기억에 남는데, 회사의 세밀한 부분이며 면접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나씩 꼼꼼하게 물어보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그 분과의 이메일만 입사 전에 20통 넘게 오고 갔던 것 같다.Q. 좋은 인재를 뽑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A. ‘노하우'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지원자의 서류만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전화 인터뷰나 대면 면접을 통해 최대한 여러 지원자를 만나보고 그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 하다보면 우리 회사에 대한 입사 의지 혹은 열정을 어느 정도 확인 할 수 있다. 스켈터랩스는 말 그대로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회사’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만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 코딩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부분은 이미 두 차례 이상의 실무 면접을 통해 꼼꼼하게 검증되는 부분이다. 나는 실무 면접 단계 이전에 지원자가 우리 조직과 융화될 수 있는지, 입사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려고 한다. 뻔한 질문인 ‘지원 동기' 등을 묻기 보다는 편한 분위기에서 예상치 못한, 혹은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준비하는 자세나 태도를 보는 편이다.Q. 다른 회사의 인재 영입 방식과 스켈터랩스의 차별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A. 많은 기업들 특히 스타트업 기업들은 성장기에 들어섰을 때 단시간 내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대규모 채용(Mass Recruitment) 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스켈터랩스는 공격적으로 여러 명을 뽑기보다 아주 잘 다듬어진 소수의 채용을 추구하고 있다. 오죽하면 스켈터랩스의 문화에도 ‘같은 목표를 가진 똑똑한 소수의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과 일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라고 명시했겠나. 그만큼 면접이 쉽지 않다. 기술 면접은 국내 최고의 IT 기업으로 꼽히는 여타 기업들과 수준이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이다. 이렇듯 지원자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지원자 한 명 마다 깊게 들여다보려고 한다. 스켈터랩스가 요구하는 인재의 수준이 높은 만큼, 최고의 인재 영입을 위해 리크루터로서 발로 뛰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Q. 스켈터랩스에서 일을 하며 가장 어렵거나 힘든 점이 있다면.A. 스켈터랩스는 아직 B2C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지도 않았고, 규모도 스타트업인 만큼 작은 편이다. 물론 현재는 70여명의 구성원과 함께하기에 작다고만 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스켈터랩스를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잠재적인 지원자에게 어필하는 부분도 약하다. 그래서 마케팅 팀과의 협업을 통해 스켈터랩스 브랜딩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우리가 어떤 회사이고 얼마나 기술력이 있는지, 문화는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한 이런 인터뷰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회사를 알린다면 인재 영입도 수월해지고 지원자도 많이 늘어나지 않겠나. 정말 과장 하나 없이 수평적인 문화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Q. 스켈터랩스의 문화 중 가장 좋아하는 문화는 무엇인가.A. 나는 그냥 지금 스켈터랩스 자체가 좋다. 감히 사랑한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스켈터랩스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창의성을 우선시되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문화를 갖추고있다.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인재들이 아이디어를 필터링 없이 선보여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문화를 표방하고 자신들이 정말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진짜로 이렇게 이루어지는 곳은 찾기 힘들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종의 직급에 따라 일종의 계급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물론 스켈터랩스에서도 Senior / Junior 라는 존재하지만 이는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역할일뿐 참여도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는 모두 동등한 위치에 있다. 자율적인 출퇴근, 심지어는 집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해도 아무도 눈치 주지 않는 문화, 수평적인 의사결정과 조직 체계, 일일이 보고를 하거나 받지도 않고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분위기 등이 스켈터랩스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C-Level(관리자 직급)에 있는 분들이 회사의 규모가 아무리 커지더라도 문화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하는 노력들을 보며 감탄할 때가 많다.사진2. 스켈터랩스의 컬쳐 커미티(Culture Committee)Q. C-Level 분들의 문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A. 최근에 스켈터랩스의 문화와 관련된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서베이는 컬쳐 커미티(Culture Committee, 스켈터랩스의 문화를 만들고 개선시키기 위한 자율 조직)가 정기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서베이의 결과에 대해서 한 사람이 맡아 보고서를 만들다기 보다는, C-Level 분들까지 함께 모여서 하나씩 응답을 살피고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처럼 흔히 긍정적인 피드백에 집중하게 되는데, 스켈터랩스는 반대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오히려 꼼꼼히 살피려고 한다.서베이 답변 중에 하나가 '외국인과 한국인 사이의 언어 장벽때문에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이 아쉽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사 차원에서 사내 영어 교육을 검토를 하고 있다. 외국인 비율이 더 높아지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할 지도 모르겠다. 사소한 예로는 간식 얘기를 하고 싶다. 스켈터랩스의 키친에는 입이 심심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각종 간식과 음료가 구비되어 있다. 감자칩이나 초콜렛, 사탕, 소시지 등이 주를 이루었는데 응답 중에 ‘건강한 간식'을 먹고 싶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COO를 맡고 있는 안현덕님은 이를 보자마자 바로 간식 재구매부터 실시했다. 덕분에 요즘 스켈터랩스는 사과와 체리, 포도, 바나나 등의 각종 과일로 채워져있다. 아주 사소하지만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고 바로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관리자 급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Q. 기술 회사에서 리크루터로 일하며, 일종의 기술에 대한 이해 등이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는 않는지.A. 나는 어디까지나 리크루터지 않나. 좋은 인재를 모아서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앞서 말했듯 기술 면접은 실무진들이 직접 진행하고 있고, 채용 포지션에 대한 JD(Job Description)는 CTO인 조성진 님과 함께 구체화 시킨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의 이력서 검토를 위해서 우리 회사의 JD와 Project 그리고 Product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기술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사내 면접관님들과 수시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틈틈히 공부하고 있다. 또한 사내에서 열리는 Tech-Talk와 같은 세미나를 통해 자연스럽게 최신 기술에 대해 들여다보려고 한다. 어려움이라기 보다는, 리크루터로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즐기며 임하고 있다.Q. 최근 가장 뿌듯한 순간은?A. 어느 조직에 있더라도 가장 뿌듯한 순간은 내가 스카우트한 사람이 회사와 동반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인 것 같다. 회사가 성장하거나, 혹은 구성원 한 사람만 성장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회사와 구성원이 절묘하게 싱크가 맞아 떨어져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에게 시너지가 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스켈터랩스에서는 엄격한 채용 기준과 자율적인 문화 덕분인지 이런 동반 성장의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최근에도 인턴으로 입사한 분이 회사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정직원으로의 입사를 희망하며, 사내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일종의 뿌듯함이랄까, 리크루터로서의 보람을 느낀다.Q.  신규 지원자들을 위한 입사 꿀팁을 공유해달라.사실 꿀팁이랄 것 까지는 없지만, 지원자들에게 ‘미리 걱정하지 마라'라는 얘기를 가장 해주고싶다. 지원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인공지능 관련 경험이 없는데, 지원해도 될까요?’다. JD를 읽은 분들은 그 중 하나라도 자신이 충족하지 못하면 자격조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 그러나 우리 회사는 기본적으로 코딩 능력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포지션에 따라 다르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정말 항상 채용을 진행하고있다. 그러니 이미 입사자를 뽑은 것은 아닌지, 자신의 경력 분야와 달라서 면접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등의 앞선 지레짐작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상대적으로 손코딩 면접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원자가 많았기 때문에, 면접 전 코딩에 대해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눌 때 창의성이나 영감 등이 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업무 스타일도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다.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업무의 방향에 대해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기주도적이고 개성있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Q.  리크루터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식을 분석하는 금융인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을 뉴욕으로 진학하였다. 대학 졸업 후 운 좋게도 모든 금융인들의 메카인 월스트리트에서 일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 후 세계 경제가 급격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헤드헌터가 되었다. 우연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막상 하고 나서 보니 내 적성에 딱 맞더라. 독일, 캐나다, 미국, 한국을 오가며 살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즐겨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편이고, 호기심도 많다. 친구들 모임도 언제나 주도해서 만드는 스타일이랄까. 그런 성향을 가진 내가 잠재적인 지원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설득하는 리크루터를 맡으니, 일하는 것이 너무 즐겁더라. 우연한 기회가 천직을 찾아주었다고 생각한다.사진3. 최고 님의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일상을 살필 수 있다.Q. 스켈터랩스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래머로 알고있다. 인기 인스타그래머가 될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는지.A. 나는 SNS도 일종의 브랜딩이라고 생각한다. 스켈터랩스의 브랜딩은 아니지만, ‘나’라는 사람을 앞으로 내세워 채용에 관련된 소식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지 않나. 그래서 SNS를 열심히 하는 편이긴 하다. 비법이랄 것은 없다. 그냥 내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을 잘 담아내려고 한다. 여심저격 카페 혹은 맛집, 강아지, 운동하는 남자, 분위기깡패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컨텐츠를 업로드한다.Q. 취미는 무엇인가, 슬쩍 인스타그램을 살펴봤더니 운동하는 사진이 많았다.A. 맞다, 운동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운동은 모두 좋아하는 편인데 하루에 한 번 빠짐없이 헬스장에 운동을 하고 사내의 축구동아리인 FC Skelter와 농구동아리, Skeldunk에서 모두 활동하고 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운동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강아지와 함께 동네 산책도 많이 한다. 몸을 쓰고 땀 흘리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Q. 최고 님의 꿈은?A. 커리어적으로는 리크루팅 분야의 스폐셜리스트(Specialist)보다, HR 전반에 관련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스켈터랩스가 나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입사 이후 리크루팅 뿐만 아니라 전문연구요원과 같은 정부 지원 관련 인사 업무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었고, 인재 개발 분야에 대한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나의 업무 영역을 더 넓히고 있고,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개인적인 꿈은 소박하다면 소박할 수 있겠다. 15년 쯤 후엔 고향으로 돌아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고향인 독일은 한국보다 훨씬 조용하고, 초록이 많다. 아직 미혼이지만 아내와 아이가 생긴다면 언젠가 독일로 가고싶기도 하다. 물론 결혼을 하는 것이 1차 목표지만 말이다.#스켈터랩스 #사무실풍경 #업무환경 #사내복지 #기업문화 #HR팀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원격근무 #리모트 #디지털노마드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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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공사례 4번째 이야기

인플루엔서 마케팅의 중요성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디지털 시대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새로운 것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등, 항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한동안 이슈였던 ‘인플루엔서 마케팅’ 여러분은 하고 계시나요? 주변에서, 혹은 마케팅 에이전시의 홍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었던 인플루엔서 마케팅…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인플루엔서의 힘을 여러분들께 공유해드리고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인플루엔서 마케팅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icro Influencer / Macro Influencer. Micro는 말 그대로 거의 일반인 수준의 follower 또는 subscriber base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엔서를 이야기하며, Macro는 수십만 명 혹은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인플루엔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양이나 질이냐의 문제입니다. Micro Influencer Marketing을 할 경우, 제품을 무상으로 공급만 해주면 일반인들은 대게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포스팅을 기꺼이 해줍니다. 그리고 관련 해시태그, 혹은 주변 지인들이 해당 포스트를 보면서 인지가 소량씩 올라가는 것인데, 그게 수백 수천 수만명을 대상으로 1년 2년 3년 꾸준히 하게 되면 그 여파는 분명히 시장 및 매출에 반영이 됩니다. 반대로 Macro Influencer는 한 번 빵 터트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Micro는 제품만 seeding 해주는 반면, Macro는 비용을 비싸게 받으며, Micro로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 반면 Macro는 한 방에 반응이 나옵니다. 둘 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이며,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사업 및 상품에 맞게 전략을 구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그럼 소개는 그쯤으로 하고,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례는 저희 고객사 중에 macro influencer의 힘을 빌려서 아마존의 매출이 급상승한 케이스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에 매출 그래프부터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Macro Influencer의 힘은 정말 사뭇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구독자들은 해당 인플루엔서의 채널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면 news feed (뉴스피드)라는 수단으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알림 설정을 한 구독자들은 해당 게시물이 업로드 되는 순간에 휴대폰 등의 수단으로 알림까지 받게 됩니다. Macro Influencer들은 그런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을 수십만명 수백만명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막연하게 불특정다수에게, 관심 있어할만한 사람이든 아니든 무작정 노출되는 광고가 아니라, 특정 사람을 기준점으로, 그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 뭐든지 관심있게 들어줄만한 잠재적인 고객들이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되는 것입니다.위 고객사는 그런 수단을 활용하여 평소에 일일 20~30개씩 팔리던 제품을 단 하루에 1,181개를 판매하였고, 그 이후의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인 매출의 향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제 다가오는 Q4 시즌때 이 여파를 잘 살린다면 아마존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아마존의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아마존 고객풀에서 만족스러운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Micro Influencer, Macro Influencer, 각 마케팅 방식의 장단점, 나의 사업에 맞는 방식, 고려해야 할 점, 어떤 인플루엔서를 어떻게 판별할지, 정말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을지… 고민 되는게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들은 전부 답변이 가능한 질문들입니다. 컨택틱에서는 글로벌셀러 창업연구소와 손을 잡고 여러분들의 그런 질문들을 명확하게 답변드리고, 더 나아가서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마존에 대한 기초와 심화 교육 과정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URL을 통해 아마존 교육이 필요하신 분들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  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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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사람들의 반추(反芻)

잠시 멈춰서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생각해야 할 때가 필요합니다섭취한 음식을 분해해 영양분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만드는 것을 소화한다고 하는데, 이는 어떤 일을 처리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한 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는 것을 반추한다고 하는데, 이는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생각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무엇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반추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음식이든 생각이든 모두 들어맞는 듯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반추하고 있을까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내 안의 목소리를 마주하는 반추의 묘미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마케팅팀 신진석 매니저의 반추는 나를 마주치는 것입니다 저에게 반추란 뽀얀 먼지가 내려앉은 서랍장을 여는 것과 같습니다. 오래도록 볕을 보지 못한 것을 하나하나 꺼내보며 추억에 잠기듯, 잠시 숨을 고르며 지나간 시간 속에서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 등을 곱씹는 것. 그 시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보기도 하고, 인정하기 싫은 모습의 ‘나’를 마주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합니다.그중 독서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반추에 빠져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가 하는 독서법은 좀 독특합니다.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저자가 던져주는 의미를 다양한 맥락에서 곱씹으며 사색의 시간을 갖습니다. 때로는 일상의 경험을 끊임없이 대입해 보는데, 스스로를 반추하며 내 생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제대로 읽은 기분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거나 경험에 비추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때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다음은 여행입니다. 촘촘하게 짜인 일과에 공허함이 밀려들 때 일터인 제주 곳곳을 혼자 걷기도 하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기도 합니다. 살짝 가파른 오름을 아무 생각 없이 오르거나, 바다 냄새 가득한 바람을 맞으며 망망대해를 바라보면 어느새 복잡한 머릿속이 맑아지며 나를 따라온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세상의 걱정으로부터 멀어진 만큼 내 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곳에서라면 반추의 시간이 선물처럼 찾아 올 것입니다.해비치 직원이 안내하는 제주의 반추 여행지-지난 시간을 눈앞에 펼쳐 놓는, 정물오름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은 돌담과 방풍림으로 구분지어 놓은 밭과 억새의 일렁임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중 제주 제일의 억새 명소로 꼽히는 곳은 정물오름입니다. 이곳에 올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동무 삼아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내려다보면 지난 시간이 자연스레 눈앞에 펼쳐집니다.-복잡한 생각을 정리해주는, 함덕해변발길을 조금만 옮겨도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제주. 특히 함덕해변은 서우봉에서 해수욕장까지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습니다. 너른 바위에 걸터앉아 망망대해를 바라보면 복잡한 생각이 절로 정리되는 반추의 명소입니다.-원초적 아름다움을 품은 사색의 명소, 신산 신양 해안도로신산 신양 해안도로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해안도로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검은 돌과 적막한 바다는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볼품없어 보이는 바위는 작은 소라게와 보말 등 다양한 바다생물을 품고 있습니다. 이런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깊은 사색을 불러 옵니다.내 반추는 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든 힘현대다이모스 시트구조설계팀 임현우 책임연구원의 반추는 적당함을 찾는 힘입니다시트구조설계팀에서 시트구조물에 대한 강도, 충돌, 동역학 성능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업무를 진행하며 공학 이론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탄탄한 이론적 근거가 바탕이 되어야만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 중간 중간 잘 풀리지 않거나, 경험에만 의존해 해결하려 했던 부분도 답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응용공학과에 다니게 되었고, 10년 동안 손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나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매우 완벽하게, 항상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이 클수록 슬럼프나 실패는 쉽게, 또 자주 찾아옵니다. 마라톤처럼 공부할 때도 적당한 강약과 리듬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를 잘 조절할 수 있게 만든 힘이 나에게는 ‘반추’였습니다.석사 학위를 위해 교수들에게 논문 심사를 받을 때였습니다. 시트 구동부의 진동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는데, 심사 과정에서 과제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걱정만 앞서고 진도가 나가질 않았습니다. 몇 날 며칠을 끙끙 앓다 논문을 준비하며 정리한 생각을 찬찬히 돌아보게 되었고,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18년 발표한 < 다물체동역학 해석모델 기반 자동차 전동시트 작동 진동 소음 분석 및 최적 설계 >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며 대학원 대표로 총장님께 학위기를 수여 받는 영광도 누렸습니다.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여 있다면 지치지 않는 나만의 ‘반추 공부법’을 소개하려 합니다.현대다이모스 직원의 반추하는 공부법-짧은 기억과 긴 기억의 차이, 복습의 힘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최대한 꼼꼼하게 노트 필기를 했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수업 전 앞서 배운 것을 늘 쭉 훑어보았습니다. 단 절대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습니다. 복습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에 부담을 느껴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작은 성취감의 반복은 꾸준히 공부하게 만듭니다공부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잘 파악해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는 매일 밤 자기 전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목표를 이루었을 때는 스스로를 칭찬했고, 그러지 못했을 때는 반성하고 계획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세운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가며 성취감을 느끼면, 분명 목표했던 공부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공부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열심히 집중해 공부하는 것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면 ‘한 곡의 음악은 한 번의 여행이다’라는 어느 디제이의 말을 떠올리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눈을 감고 가사 내용을 곱씹으며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잡념은 사라지고 어느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반추를 거듭해 만드는 명품차현대차 총합성능개발2팀 황경 책임연구원의 반추는 새로움을 만드는 과정입니다“우리는 소에게서 배워야 할 일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반추(되새김)하는 것이다.”- 니체끊임없이 되새김하며 답을 찾아내는 것은 총합성능개발2팀의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총합성능개발2팀은 SUV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발 목표를 세우고,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완벽한 양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개발 목표를 처음부터 달성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때문에 각 부문 담당자와 개발 과정을 반추하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그 종합적 결과물이 신형 싼타페(4세대)입니다. 신형 싼타페 개발 전 3세대 싼타페의 개발 과정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반추했습니다. 더불어 고객의 차량 이용 분석을 통해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차량 개발 목표를 세웠습니다.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 안전·편의 사양 등에 이르기까지 분석 결과를 체계적으로 살피며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도 고민했습니다. 또 싼타페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은 ‘패밀리카’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에 기존 차량보다 넓은 실내 공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는데, 이렇게 탄생한 것이 안전 하차 보조(SEA)입니다. 뒷자리 탑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잠금 상태를 유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안전 하차 보조는 세계 최초로 싼타페에 탑재한 기능입니다. 이밖에도 승용차에 비해 진동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SUV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논의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나갔습니다. 생각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되돌이표처럼 다시 돌아가, 하던 일을 몇 번이고 다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차체 주요 부위에 흡차 음재 확대 적용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설계로 공회전 진동, 로드 노이즈 등을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저는 이렇게 과거의 결과를 반추하며 오늘도 새로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현대차 연구원의 반추 연구 일지-고객의 의견에서 해답을 찾다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차를 만들려면, 고객이 실제 차량을 이용하며 겪은 좋은 점과 부족한 점 등을 분석해 무얼 원하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때문에 저는 고객의 의견을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습니다. 특히 고객의 입장이 되어 상황을 직접 그려 보기도 하는데, 하나하나 되짚으며 반추하다 보면 풀리지 않았던 문제의 답을 찾게 됩니다.-끊임없이 반추하며 완성도를 높이다차량 한 대를 완성하려면 2만여 개의 부품과 다양한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시험과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없이 개발 과정을 되짚어보고, 경쟁차와 비교 분석해 최적화를 위한 개선안을 찾아 완성도를 높입니다.-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다신형 싼타페 양산을 앞둔 사전 점검에서 아이들(Idle) 진동이 개발 목표에 미치지 못함을 발견, 소음 진동 개발 담당자와 부품을 일일이 확인하며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차량의 성능 향상 설계·설계 개선·양산 품질 등 관련 부문과 협업해 개선된 부품을 최종 적용했고, 덕분에 지금의 조용하지만 강한 차량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관찰과 재해석, 즉 반추의 힘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글 정리. 이자인 ▶ 해당 기사는 현대자동차그룹 모터스라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현대 #현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반추 #해비치호텔&리조트 #현대다이모스 #현대차 #모터스라인 #HMG저널 #HMG_Journal #HMG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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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일 빠르게 해봐야...

결론적으로 '능력 부족한 개발자'소리를 듣는 것이 대부분이다.대부분 급하다고 일을 의뢰하거나 서비스 론칭을 위해서 급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개발자의 선택은 매우 명쾌하다. 정해진 기간과 인원 숫자로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가 특정한 시간 내에 동작하게 하는 방법은 동작시에 제약사항과 커버하지 못하는 품질 이슈를 만드는 것뿐이다.말 그대로 기술적 부채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으며, 이 기술적 부채는 결론적으로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와 처리하지 못하는 기능들에 대한 하소연을 만들어 낸다.슬프지만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은 해당 개발자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를 만든 것은 개발자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 관계는 보고서가 늘어나거나 주간회의시에 디테일하게 보고하라는 식의 결론으로 귀결된다.물론, 이런 상황을 만든 '착한 개발자의 결정'이 문제이기는 하다.대부분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들은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 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적정한 선에서 타협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지한 경영진과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도 다반사이다.이 경우 중간관리자가 개입해서 타협하는 경우가 분명 있다.단언컨대 해당 중간관리자는 둘 중 하나이다. 무지하거나 난파하려는 개발 조직을 재빠르게 떠날 사람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급한 일'이란 없다.정해진 규칙과 기본에 충실하게 하고, 빠진 것 없는지 체크하고 디자인, 설계 후에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적절하게 해당 조직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서 반영한 후에 '개발'하는 것이다.지금 이상황에도...'급한 일'이라면서 일을 가져다주는 경영진을 만나고 있을 슬픈 개발자들을 위해서...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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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등록, 다시 하면서...

생각해보면 첫 사업자 등록을 했던 때가 96년이다. 세무서를 찾아가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등록을 하였고 일주일인가 뒤에 방문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왔다. 그렇게, 나의 벤처 생활이 시작됐다.파란만장한 산전 공중전 난장판을 다 겪었고, 만들어진 개인사업체를 법인에 귀속시키기도 하고, 법인을 만들고 부수는 것도 경험했다.어느덧 20년이 지난 2016년 필요에 의해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야 했고, 세무서를 방문해서 신청을 하려고 하니, 간단한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고 그 자리에서 빠르게 사업자등록증을 받아서 나오는 것을 경험하니 정말 격세지감이 들었다.20대의 순진한 마음에 들떠서 사업자 등록증을 만들던 경험과 40대 중반에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드는 기분은 매우 새로웠다. 사업자등록증을 받아서 나오면서 느꼈던 몇 가지 느낌은 신기한 기분이다.예전 세무서를 찾아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걸어서 간 20대의 기억과 작년에 구입한 수입차를 타고 세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기분도 새로웠다. 물론, 그 사이 내가 만든 기업이 10여 개는 되지만,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에 직접 세무서를 방문한 이후로는 대부분 대리인을 보내거나 법무사를 통해서 법인을 설립했던 것이니, 직접 사업자등록증을 만들려고 세무서를 방문한 것은 정말 20년 만이다.처음 만든 회사의 이름은 '스핀 테크'라는 당시에 유행하던 테크를 붙였고, 'SPIN'은 Software, Programming, Internet, Network를 나열한 단어의 첫 단어를 결합한 단어였다. 그리고, 지금 등록한 사업자명은 요 근래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결정했다.헬스케어와 금융,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연동되어지는 정보들을 고민하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Connected Information Lab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미묘하게 등록되어진 사업자 명칭을 보면서 기분이 매우 새롭게 느껴진다.과거에 느껴지던 사업자의 무게감보다는 매우 당연하게 1인 기업을 지향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무언가 이정표를 하나 만든 것 같다.이런 미묘한 느낌은 역시, 사업자 등록을 직접 해봐야 느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후배들은 자신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직접 사업자 등록을 해보기를 권장한다. 자기가 만든 이름에 대한 책임감이나 그 뉘앙스에 대해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것이다.얼마나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얼마나 그 이름을 위해서 일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했느냐는 결국, 해당 기업을 만들고 사멸하기까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아주 오래간만에 느끼는 이 기분... 그냥, 글로 남겨 본다.생각해보면 사업, 스타트업은 가장 최소한의 인원, 가장 쥐어짜듯 가장 적인 리소스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하자. ~.~ 생각해보니,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된 것도 직접 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그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직접, 사업자 등록을 해보자. 법인 등록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대리인을 통해서 만들더라도, 서류를 챙겨 들고 세무서에 직접 다녀오기를 권장한다. 그 무게감과 느낌을 받아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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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의 글로벌 시장 도전

내가 CEO로서 경영을 하고 있는 네오펙트는 디지털 재활기기를 개발하고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10년 6월에 창업을 했으니까 이제 만으로 6년이 조금 넘었다. 난 처음 회사를 만들 때부터 우리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글로벌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도 몇 명 없고 제품도 제대로 없는 회사가 글로벌 회사가 되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직원들이나 외부인들이나 아마도 가당치도 않은 생각이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네오펙트가 글로벌 시장으로 가야 하는 것은 선언적이거나 되면 좋겠다는 옵션이 아니라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네오펙트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우리가 헬스케어 시장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다. 하지만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규제와 제도적 한계로 인해 성장에 대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좁은 한국 시장만 바라보아서는 네오펙트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성장의 제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두 번째 이유는 국내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에서 자유롭고 싶어서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산업에 있어서 대기업 독과점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소수 몇 개의 대기업이 건설, 병원, 제조, 유통 등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내수 시장에만 의존하는 경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러한 독과점 구조에 순응하고 그것에 맞추어진 '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난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브랜드로 우리 제품을 팔고 싶다. 언젠가 한번 모 대기업에서 우리 제품을 OEM 형식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 난 단호하게 거절했다. 만약 우리가 국내 시장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러한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다.세 번째는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산업, 특히 의료기기 산업은 전통적으로 유럽과 미국 회사들이 장악한 산업이다. 네오펙트가 속한 재활기기 산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헬스케어 시장은 디지털 기술이 들어오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서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들에게 기회를 준다. 난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헬스케어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 변화가 상당히 느린 산업이다. 하지만 최근의 변화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의 경쟁 제품들과 함께 경쟁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더욱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우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다. 작년에 미국에 법인을 만들었고, 작년부터 미국과 유럽에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제품을 사용한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 속에서 네오펙트도 변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는 비록 한국 스타트업들의 중심이라고 하는 '강남', '판교'와는 조금 떨어진 '죽전'에 있지만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에 있다고 자신한다.네오펙트는 말로만 '글로벌'을 외치는 회사가 아닌 실제 세계시장에서 세계의 경쟁자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글로벌 컴퍼니'로 성장할 것이다. 그게 우리의 숙명이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창업가 #목표 #글로벌 #세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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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공사례 6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이번 성공사례 시리즈에는 우드래픽 (대표 이명섭)이라는 업체의 아마존 여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명섭 대표님은 글로벌셀러 창업연구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열정 회원이며, 컨택틱의 업무대행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받은 분이시기도 합니다. 우드래픽의 이명섭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드리자면, 원래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시다가 목공 쪽으로 열정이 있으셔서 사업을 하게 되신 분입니다. 원래는 취미 생활로 목공 쪽으로 관심을 가지셨는데, 기존 목공 제품들에 대한 개선점을 파악하고 직접 OEM을 의뢰하여 제조를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국내 목공 커뮤니티에서도 판매를 해보셨는데 판매가 잘 되어서 아마존까지 진출하게 되셨죠.우드래픽의 아마존 여정은 꼭 순탄하다고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컨택틱은 우드래픽의 아마존 입점에서부터, 최적화된 상품 등록, FBA 입고, 마케팅까지 관여를 했었는데, 아마존의 특성상 ‘상품’ 중심적인 시장이라, 첫 상품인 ‘도브 테일 가이드’를 출시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만족할만한 매출을 내지는 못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우드래픽의 이명섭 대표님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후속 제품들을 출시하고 아마존에 론칭하면서 결국 전체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게 되는 흐름을 타게 되셨습니다. 현재는 대략 10개 정도의 MSKU (옵션형 리스팅까지 포함)를 가지고 아마존을 운영하고 계시며 정말 너무나도 멋지게도 ‘단 한 번도 성장하지 않은 날이 없는 판매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에 그 표를 함께 보셨으면 합니다:수많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행하고 컨설팅하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끈기와 열정을 가진 자는 아마존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다’입니다. 우드래픽의 이명섭 대표님의 시작은 소소했지만, 위에서 보이듯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계시며, 제가 조심스레 예측하건대 우드래픽은 2019년에는 위보다 훨씬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통기한이 없는 목공제품이라는 뛰어난 카테고리에서, 대기업 제품들의 퀄리티와 견주어봐도 손색없는 퀄리티, 그리고 무엇보다 이명섭 대표님의 식지 않는 아마존에 열정이 반드시 우드래픽을 아마존의 독보적인 목공 브랜드로 거듭할 거라 믿습니다.컨택틱이 직접 대행하거나 컨설팅한 업체들 중 우드래픽과 같은 성공사례들이 매우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 성적이 부진했는지, 어떤 경우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는지 컨택틱은 데이터가 쌓일 때마다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완성도 높은 대행 서비스와 교육 자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컨택틱은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손을 잡고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대해 전부 답변해드리고, 더 나아가서 아마존 진출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마존에 대한 기초와 심화 교육 과정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URL을 통해 아마존 교육이 필요하신 분들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온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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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장과 회사 통장의 차이

남의 돈 받기가 쉽냐? 어렸을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듣던 이야기이다.< 월급은 그져 통장을 스쳐 지날뿐...>남의 돈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직장 생활 연차가 쌓이고 급여가 올라가면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내 급여에 맞는 성과를 내야만 하는 스트레스가 너무 힘들 때가 있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그 받기 어렵다는 남의 돈은 다른 의미들로 다가왔다.1. 내 통장과 회사 통장의 차이비 스타트업 사람들의 흔한 오해가 "투자금=창업자 성공"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비 스타트업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받기에 너무나도 좋다. 그래서 비스트타업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를 언제부터인가 잘 안나가게 되었다. 마이쿤도 벌써 초기 본엔젤스를 시작으로 총 10억 원 정도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이는 단순한 절대적인 금액의 돈이 아닌 사업에 필요한 체력과 전쟁터에서 싸울 때 필요한 무기임을 밖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투자금은 서비스에 정말 필요한 시점 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수천만 원, 수억의 비용이 결정되면 과감하게 쓰는 돈 즉 회사 통장의 돈이다. 월급으로 회사에서 받는 돈과 회사에서 운영하는 돈은 분리해서 판단해야 하며 돈의 절대적인 액수가 아닌 돈의 사용처와 목적에 따라 크기가 틀리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몇만 원짜리 옷을 살 때 수십 번 고민하지만 회사에서 돈은 그 크기가 수억 원이 일지라도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돌아오며 어떻게 효과를 보이는지만을 객관적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돈은 단순한 재원으로 보는 초연함을 배워가고 있다.1. 스타트업의 선택투자에 대한 시작은 스타트업의 선택이다. 초기에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자금이 부족한 이유가 가장 크고 성장을 하면서 인재들을 영업하거나 경쟁사들과 싸울 체력을 위해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한다. 마이쿤 역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개발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에 투자를 선택했었다.서비스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을 뽑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고 스마트폰 배터리라는 하드웨어 비용이 너무 커서 서비스를 조금씩 키우면서 이를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었다. 물론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충당을 해야 하지만 그런 일은 현실에서 너무나도 어렵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사이와 간격을 메꾸어 주는 선택이 투자라 생각했다. 투자사들을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하거나 사업계획서 조차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무지한 상태에서 그냥 막연하게 투자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고 그렇게 콜드 메일을 수백 통을 보내고 창업 관련 서적을 읽고, 관련 전시회를 열심히 쫓아다녔다.2. 투자금과 밸류에이션우여곡절 끝에 본엔젤스를 만나서 첫 투자를 받게 되었다.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그래서 이 정도의 돈이 필요합니다."를 설명했다. 투자금의 산정을 하고 나서 벨류에이션(기업가치)을 측정하는 것 역시 처음 배우게 되었다. 첫 투자사를 잘 만난 덕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엔젤스의 가이드를 따라서 해당 부분들을 정했다. 법인 설립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해당 부분에 대한 모든 프로세스와 알아듣기 힘든 용어들도 빽빽한 계약서를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면서 사인을 했다.좋은 투자사를 만나야 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기에 투자 프로세스와 밸류에이션 산정 등 많은 것들을 정해야 하는데 돈이 절박한 스타트업에게 나쁜 투자자들은 말도 안 되는 조건의 계약서로 투자를 하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스타트업도 투자사와 투자금의 프로세스를 알아야 한다. >투자사가 어떻게 수익을 내고 투자금이 어떤 곳의 자금으로부터 들어와 운용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게 언제일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반드시 수익을 내야만 하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성공의 척도는 아니지만 일단 전문가들로부터 한번 검증을 거친 의미는 있기에 해당 스타트업의 내공은 인정을 해야 한다. 후속 라운드로 갈수록 더 힘들고 더 많은 리소스가 투입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 투자를 받게 되면 스타트업마다 틀리지만 보통 투자금액의 약 4~5배 정도를 그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로 보면 된다. 즉 100억 원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업계 평균상 해당 스타트업의 가치는 약 400~500억의 기업이다. 큰 투자유치를 받고 성장을 지속하는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이 정도이니 당연히 그래서 투자 이후가 더 바빠져야 한다. 그래서 그런 스타트업들을 보면서 이제는 자주 못 만난다고 사람이 변했다고 서운해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주변에서 고생하고 있는 친한 스타트업(어둠의 자식들)들이 투자도 받고 폭발적인 성장을 겪으며 제발 못 만날 정도로 바빠지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3. 2억원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렇게 2억원이란 돈 즉 "남의 돈"을 받게 되었다. 투자 결정이 나고서도 솔직히 믿기지가 않았다. 은행에서 처음 개설한 법인 통장으로 투자금이 입금된 날 "아 정말 투자를 받았구나" 했다. 평생 만져보지 못한 큰 현금이 눈앞의 통장에 찍혀 있었고 그제야 실감을 했다. "아 정말 시작이구나" 세상에 공짜가 없고 남의 돈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기 때문에 이런 큰돈이 주어진 만큼 비례해서 부담으로 다가왔다. 창업 서적들을 읽으면서 닷컴 열풍이 불던 시기에 수많은 벤처 창업가들이 벌였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투자금으로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강남 룸살롱이 호황기였다는 그런 회사들은 지금 다 망했고 횡령과 배임의 죄를 묻어 수많은 창업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기도 했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돈을 쓰고 다니는 창업자나 이를 관리 안 하는 투자자가 있었다는 그 시절이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투자금은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많은 것을 아꼈지만 정작 써야 할 때 쓰지 못한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했다.4. 쓸 땐 써야 한다.계획을 했던 대로 자금을 집행하면서 서비스를 확장했지만 생각보다 자금은 정말 빠르게 소진되었다. 그 소진되는 돈을 조금이라도 메꾸고자 우리는 매일 같이 길거리로 나가서 노점을 했다. 그 돈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지만 노점을 하지 않고 바로 B2B 영업에 집중을 했어야 했다. 자금의 소진이 너무 아까워 낮에는 개발을 밤에는 노점을 했기 때문에 멤버들의 체력적 한계가 서비스에 악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사무실이 아닌 길거리에서 직접 고객들을 만나면서 우리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을 바로 들을 수 있었고 이를 개선해 나가면서 배운 점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추위를 이겨내며 정신 무장을 했고 길거리에서  잡초처럼 내공을 쌓았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으니 한편으로는 참 아이러니하다.나가는 돈을 줄이기 위해 나를 포함한 모든 멤버들의 급여를 말도 안 되게 산정했다. 정말 고맙게도 모든 멤버들이 동의를 해주었다. 멤버들은 그렇고 정말 웃기게도 투자 이후 대표인 나 역시도 회사에서 급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급여를 내가 산정해야만 했다. 정말 얼마를 줘야 할지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투자사에게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대표님 판단으로 알아서 하세요."였다. 못 벌면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나와 부대표, 이사 3명의 급여부터 낮게 산정을 했다. 나를 포함한 경영진 3명의 초기 월급은 150만 원이었다. 그래도 이때는? 행복했다. 먹을 거는 먹었고 가끔 소주 한잔도 살 수 있었다. 500 Startups로부터 투자를 받고 실리콘밸리로 배치를 떠나는 시점에는 자금 사정이 더 힘들어져서 각자 받던 작은 급여에서 다시 사비를 경비에 보태서 비행기표를 사고 현지 생활비를 충당했다. 여기까지만 버티면 좋은 날이 올 거고 딱 여기가 끝인 줄 알았다. 그 뒤로 서비스가 망하고 급여를 줄 상황이 안될 정도로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회계상으로 급여가 안 나가면 채무로 잡히기 때문에 경영진들이 급여를 받은 다음 다시 그 개인 돈으로 회사 비용을 쓰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나는 그렇다 치고 아껴야 한다는 대표 덕분에 팀원들 역시 현실적인 문제로 고생들을 너무나 했다. 그래서 지금도 일정 목표가 도달하고 매출이 나오면 팀원들의 급여부터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톡옵션이고 인센티브도 그런 건 정말 나중 이야기, 회사가 정말 성장하고 잘 됐을 때 이야기라 솔직히 와 닿지 않는 그런 제안이다. 가장 현실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해야 업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도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다.창업전 좋은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았었다. 영업만 잘하고 개발만 잘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열심히 영업을 했고 열심히 개발을 했지만 우리는 딱 그렇게 2가지만 했다. 고객은 우리 서비스를 전혀 알지 못했고 그래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하지만 마케팅비 역시 항상 손을 떨며 아꼈고 돈이 들어가는 마케팅 대신 몸으로 뛰는 마케팅을 선택했었다. 효율이 안 나와서 쓰지 말아야 할 채널에 큰돈을 쓰기도 했고, 써야만 하는 시점이나 채널에 돈을 쏟아붓지 않았다. 지금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채널이면 공격적으로 큰돈을 들여 계획적으로 서비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자금의 사용 목적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재들을 영입을 시간을 할애함은 물론이고 적정한 자금을 써야만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5. 미래가치스타트업은 상장이 안 된 회사이기 때문에 투자사와 양자 간의 협의하에 투자금과 밸류에이션이 정해진다. 투자금에 따른 이유와 명분을 서로 설득하고 합의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다. 그리고 그러한 돈을 투자받기 위한 과정을 이겨낸 스타트업들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많은 검증 프로세스를 거쳤는지를 인정해줘야 한다.최근 마이쿤도 다음 성장을 위해 현재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속으로 정말 수많은 프로세스들과 결정과 고민의 시간을 거치고 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 모두 생각보다 많은 리소스가 투입 된다. >투자사들은 절대 이유 없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또한 당장이 아닌 미래가치를 판단한다.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기다려 줄 수 있고 서비스나 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스타트업의 비전과 목표를 현실적으로 분석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투자를 진행해도 10개 중에 9개나 망한다. 그래서 투자는 절대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 다음 도약을 위한 과정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돈의 절대적인 액수가 커지는 만큼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커지고 그에 따는 책임이 뒤따른다. 수백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운영을 하는 그 스타트업들의 고민과 책임이 얼마나 큰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있다.당장 결과가 안 나오면 무시하고 비판하는 자극적인 카피들을 뽑아내는 일부 기사나 일부 업계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하자고 하면서도 그들의 기다려주는 문화나 큰 그림을 믿어 주는 문화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경기이기에 결과는 판단하기 아직 이르다. 우리도 그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길 희망한다.#스푼 #Spoon #스타트업 #초기스타트업 #초기창업 #스타트업창업 #투자유치 #자금유치 #인사이트 #고민 #성장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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