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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셜벤처의 디자이너입니다

임팩트 커리어 Y 를 통해소셜벤처의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한슬로워크 김해리 님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slowalk(이하 슬로워크)에 입사한 김해리 님. 인턴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CX(고객경험)팀 내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디자인을 통해 조직과 사회변화에 기여하는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와 김해리 님을 함께 만나 보았다.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와 김해리 님. 인턴 기간 동안 CEO 직속 팀에 소속되어 한 팀으로 일했다.해리님은 입사 전 슬로워크를 알고 있었나요?해리 : 회사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임팩트 커리어에 지원하면서 부터에요. 그런데 예전부터 제가 슬로워크 작품을 많이 접해왔더라고요. 예를 들어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북도서관 성북문화재단 로고가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슬로워크에서 작업한 디자인이었어요.슬로워크가 임팩트 커리어 2기에서 유일한 디자인 포지션으로 참여하셨죠.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디자이너를 채용하신 이유가 있나요?다른 직무의 동기와 관계 속에서 디자이너로서 배우는 것이 있을거라고 기대했어요.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이하 의균) : 예전에는 디자인이 결과물로 보여지는 것에만 그쳤다면 지금은 더 유연하고 그 경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슬로워크 경영지원팀도 3년 전에 경영디자인팀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고요. 모든 영역에서 디자인과 디자인씽킹이 필요한 시대이고, 과정과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죠. 여러 직군과 협업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실제로 크리에이티브 작업도 훨씬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임팩트 커리어 Y의 부트캠프 과정을 거치면 좋은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다른 회사 신입/인턴 동기와의 관계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거라 기대했어요. 소셜섹터에서 가장 필요한 직군 중 하나가 디자이너가 아닐까 싶은데요. 임팩트 커리어가 디자이너 분들이 소셜섹터 커리어에 도전하실 때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합니다.*부트캠프 팀프로젝트의 마지막 발표중인 해리님. 디자이너가 만든 발표자료는 디테일이 달랐다.그렇다면 해리님 입장에서도 부트캠프가 진짜 도움이 되었나요?해리 : 네. 저는 부트캠프 과정 전부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임팩트 체인을 설계해보는 시간이 기억에 남아요. 세션 때 슬로워크의 임팩트 체인을 그려보았는데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궁금한 점이 있었거든요.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대표님께 제가 설계한 내용을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회사에 대해 더 알아갔어요. 부트캠프가 있었기에 슬로워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동기끼리 입사 후에도 스터디를 만들어서 만나기도 하고, 각자의 회사생활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어요. 슬로워크 인턴으로서 저 한 명이 입사한 건데, 가치를 추구하며 일하는 임팩트 커리어 동기들이 가까이에 있어서 굉장히 힘이 됐어요.의균 : 저도 처음에는 슬로워크에 한 분의 인턴이 오시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동기 커뮤니티 안에서 왔기 때문에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해리님은 알아서 자생하는 인턴이었어요. (웃음)(자생하는 인턴) 해리님을 정규직 디자이너로 전환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의균 : 회사를 14년 정도 운영하며 느낀 것은 디자이너의 탁월함도 중요하지만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해리 님은 솔직함과 적극성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가 저희 회사와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인도 워낙 잘하시기 때문에 인턴 기간이 끝날 때쯤 디자인 팀에서 채용 티오가 나길 바랐어요. 마침 회사 내 조직 개편 시즌에 CX팀에서 채용을 원했고, 제가 해리 님을 추천했어요. 임팩트 커리어 과정에서 다양한 직군과 관계도 쌓고 습득한 게 있으니 분명 잘 해내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해리님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외 장점들과도 잘 맞을 것 같았고요.*임팩트 커리어 Y 2기의 부트캠프 중 라이프 셰어 MT에서 해리 님의 모습해리님 정규직 전환을 축하드려요! 3기에 오실 디자이너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부트캠프는 다양한 직군의 입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에요.첫 째로 회사 근처 다양한 맛집을 섭렵하라는 거에요. 입사하고 나서 직원 분들과 밥을 먹으러 갈 때 여기저기 안내해드리면 굉장한 칭찬을 들을 수 있어요.(웃음) 두 번째는 다양한 직군의 입사자들과 교류하라는 거에요. 최대한 자신과 다른 직군의 사람들과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게 디자이너로서 임팩트 커리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팁이라고 생각해요.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임팩트커리어 #소셜벤처 #슬로워크 #디자이너공동채용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회사찾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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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브랜딩을 하면서 느낀 10가지 것들

사실 브랜딩이란 단어와 제가 하는 일이 맞는가... 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었어요. 큰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무엇이든 브랜딩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럼 너무 광의적이잖아요. 직무적으로 제가 하는 것이 브랜딩인가...를 고민해봤을 때는 뒤통수를 긁적이게 되기 일쑤더라구요. 너무 긁어서 두피에 여드름생김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봤어요. 어떤 브랜딩이든 정성적인 개념에선 결국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 말입니다. 흔히 소개팅에 비유를 많이 하잖아요. 그걸 직무로 좀 나눠보면 이런 느낌이었어요.어쨋든 내가 구구절절 내 자랑을 늘어놓는 거 말고, 상대가 자발적으로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브랜딩에 가깝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느끼는 사람(소비자)에게도 어느 정도의 정보가 있어야 판단의 기준이 설 게 아니겠어요.경험을 통해 느꼈다. 이것은 부드럽구나..그 정보의 종류를 나눠보니 이랬어요.얼굴이 겁나 괜찮은거야. 이건 비쥬얼브랜딩이죠.목소리가 너무 자상하고 말을 이쁘게 해. 이건 애티튜드예요.생각이 너무 올바르고 멋진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 이게 철학과 본질이죠.대화의 주제가 매력있고 재미있어요. 이건 콘텐츠브랜딩이예요.내 맘에 쏙드는 데이트 코스를 만들고 매너도 좋아요. 이건 UX브랜딩이죠.이런식으로 결국 다양한 방식의 정보가 전달되어야 그걸 토대로 소비자도 어떠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판단을 하기 마련이예요. 브랜딩전략이란 것은 이런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하고 잘 만들어내느냐....이런 걸 의미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좀 내부의 비효율을 줄이는 방향을 추구하지만 말이예요. (쓸데없이 회사소개서 다시 찍고 창고에 박아두는 그런거...)저는 물론 저 위의 내용 중에서 얼굴을 담당하고 있어요. 예쁘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센스만 치덕치덕 대는 것보단 일단 물마셔서 피부수분부터 보충하는게 먼저라는 생각입니다.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쭈욱...일을 해왔는데 한 번 쯤 그간 느꼈던 것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싶었어요.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나름 선방하기도 했고, 구글이나 네이버에 이것저것 나오는 거 보니 개판치진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잘한걸까?' 라는 질문에는 머뭇거려지네요. 최선을 다했긴 했지만요..아패로도 개속...그래서!!핫바리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느낀 것들 쭈욱!~생각해봤습니다..작년 7월7일...1. 브랜딩은 광고일까...말이 많아서 손해보는 브랜드도 있다는...브랜딩은 분명 정보를 제공한단 점에서 자칫 광고와 헷갈릴 수 있는 것 같긴해요. 이건 마치 이런 느낌이예요.광고는 완성된 퍼즐을 이거 19,900원에 팔아요! 이쁘고 재밌음!! 이라고 판매중심의 정보를 제공해요.브랜딩은 퍼즐을 한 두개씩 던져주면서 고객들이 스스로 퍼즐을 맞추게 해요. 그리고 오오..... 맞춰보니 이쁘군? 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죠. 단서중심의 정보를 제공해요.처음에 광고같을까봐 쫄아서 애프터모멘트를 회사이름을 쓰는게 맞는걸까...도 고민했거든요. 아직도 계정이름이 'roysday' 인 것은 그 때 당시 제 예명이 ROY였기 때문이예요. 홈페이지 링크도 못올렸고, 제가 뭘 운영한다, 전 누구다! 도 얘기할 수 없었어요. 그건 쫄아서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오히려 잘한 것 같긴 해요.2. 내가 누군지 모르면 어떡하지...1번과 비슷한 맥락으로 소비자가 빨리 나를 인지했으면 하는 조급한 마음이 안들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궁금한 분들이 먼저 찾아오시더라구요. 심지어 어떻게 전화번호는 알았는지, 어떻게 메일주소는 알았는지 돌아돌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아서 연락을 주셨어요. "아니 대표님 왜 컨택포인트가 아무데도 없어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었죠.. 생각해보니 사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구글이미지 검색을 해서라도 찾아내는 게 또 소비자예요. 물론 UX적으로 원활함을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게 먼저는 아닌 것 같아요. 도대체 여긴 뭘까..라고 궁금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 아닐까..합니다.3. 아다리의 중요성브랜딩은 전략도 중요하지만 아다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시장상황도 있겠으나, 뭔가 터졌을 때 그걸 감당하고 유지할 수 있는 내부상황도 중요하죠. 내부에 시스템과 역량을 잘 다듬어야 하는 이유예요. 아다리는 항상 뜬금없이 갑작스레 오거든요. 내일이라도 터질 것처럼 내부관리를 잘 해야해요.저 같은 경우는 쓰지도 않을 맥북을 사놓고 쓰지도 않던 스케치도 구매해서 깔아놓고, 줄 데도 없던 소개서를 있어보일라고 만들고, 허접하게 뚝딱뚝딱 만든 홈페이지도 나름 있긴 했거든요. 바빠지기 시작하니 그런걸 손댈시간도 없더라구요. 미리 만들어놓길 잘했어요....ps. 아다리와 더불어 중요한 건 촉입니다. 결국 인생은 한방...4. 레퍼런스의 양면성잘된 브랜딩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예요. 많은 인사이트와 행동방식을 배울 수 있죠. 하지만 한편으론 결과편향에 빠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결과가 잘됬으니 과정도 옳은 것이다!..라는 논리가 되어버리면 자칫 오판할 수도 있거든요. 또는 레퍼런스를 너무 맹신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아마존과 월마트가 이렇게 했으니 우리도 이렇게 하자!! 라는 건 꽤나 매혹적이지만 위험할 수 있는 발상이예요. 우리는 우리의 방식을 만들자! 가 더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하기로 했으면.. 아래 9,10번이 중요해져요. 5. 브랜딩은 비용과 엉덩이싸움기술도 좋고 철학도 좋고 뭐 다 좋지만 결국 실천은 돈과 엉덩이에서 비롯돼요. 뭔갈 만들거나 제작하는 데에는 적든 크든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예요. 하지만 브랜딩은 지속력싸움이기 때문에 그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죠. 그래서 비용관리와 엉덩이힘은 아주 중요해요. 조회수가 1/100로 떨어져서 1달내내 아무 반응이 없어도 그냥 꾸준히 묵묵히 글을 올려야 했는데... 이런 지루하고 긴 터널을 지나는 싸움에서 필요한 건 '무상무념' 인 것 같아요.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도 좋겠지만... 지속성이란 건 꽤나 사람을 지치게 만들거든요. 기대와 실망의 반복으로 지치기보단 멍하게 꾸준히 올리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6. 철학보다 행동철학은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기업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이미 철학이 구현된 거잖아요. 이제부턴 행동을 해야해요.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해서 제공해야 해요. 그리고 그걸 다른 가치로 교환할 수 있어야 하죠. 하루종일 내 본질과 초심은 무엇일까... 이것의 철학과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를 고민하고 워딩을 짜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걸 고민하는 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고객은 다른 곳을 보고 있어요. 여전히 문제는 발생하고 있구요.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당장 뛰쳐나가서 해결을 해야해요.앱사업을 하고 있으면 앱사업의 본질은 앱이예요. 그 앱으로 뭘 해결하고싶은지, 그리고 그게 해결되고 있는지. 그게 본질이죠.콘텐츠사업을 하고 있다면 콘텐츠가 본질이예요. 콘텐츠로 무슨 메시지를 주고싶은지 제대로 주고있는지. 그게 본질이예요.전 브랜딩을 한다고 하지만, 막상 클라이언트 사무실가면 제일먼저 창고정리부터 하게 되더라구요.그들에겐 정리되지 않은 시스템과 파일, 엉망진창이 창고가 제일 시급해요. 그것부터 정리하고 동선을 다시 짜고, 파일을 지우고 폴더링을 다시하고, 흩어진 가이드들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했어요. 철학을 논하고 있는 사이에도 실무자들은 여전히 엉망진창인 창고에서 헤매고 있잖아요. 철학은 생각하고 곱씹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내는 거예요.문제부터 해결해요.7. 매출은?이 부분이 제일 예민한 것 같아요. 매출과 브랜딩이 마치 대척점에 있는 것 같이 자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브랜딩은 인지도다! 그러니 일단 많이 알려야 사람들이 오는 거고, 사람들이 모이고 나면 궤도에 오를 거고 그 때 우리 색깔을 찾아도 늦지 않다. 근데 여기서 많이 알려서 사람들이 오려면 유인책이나 셀럽이나 이런 외부 리소스가 필요하다.얼핏 들으면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 같은데 맹점이 있어요.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우리의 인지도가 높아져서가 아니고 유인책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유인책에 의해 몰려와서 우리 브랜드를 잘 알았다고 해봐요. 물론 절대량이 많으니 확실히 매출이 많아지긴 할거예요. 하지만 그게 궤도에 오른 걸까요. 그 때가서 우리 색깔로 바꾸면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 대단해! 멋져!' 하면서 끄덕거려줄까요. 냉정하게 얘기하면 이래요. 사실 돈을 가지고 시작하시는 게 속편하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전략을 이것저것 해보면서 결국 하나가 잡히면 쭈욱 밀고 나갈 수 있는 자본. 이건 뭐 그래요 거의 치트키죠.BUT하지만 돈은 은행에 있는 것이니 우리에겐 돈이 많지 않을거예요. 돈이 많지 않은데 자꾸 이것저것을 하려고 하니까 괜히 생각만 많아지는 거예요. 하나만 정해서 하나라도 제대로 해요. 서버가 개판이라서 자꾸 앱이 다운되면, 물론 증설을 해야겠죠. 근데 당장 그게 안된다면 클레임대응을 정말 황송하고 감동스럽게 해야해요. 꾸준히 그렇게 해요.카페를 하는데 난 커피보다 편안한 공간이 더 중요하다. 라고 하면, 원두는 평타로 하고 겁내 편안하고 안락한 의자와 공간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해요. 메뉴판도 신경쓰지 마요. 간판도 몰라요. 그냥 편한 의자와 책상에 공을 들여요. 돈이 없잖아요. 자꾸 눈에 보이는 멋진 것을 만들려고 하면 안돼요. 하나라도 제대로 되고 있는 게 중요해요.한정된 곳에 돈을 써야한다면, 하나에만 집중해요.+더불어, 매출을 늘리자! 라는 말은 사실 좀 이상한 말이예요. 매출은 '효과' 에 가까워요. 마치 '배가 부르자!' 라는 느낌이죠. 우린 밥을 먹자! 라고 얘기해야해요. 밥을 먹으면 배가 불러지는 거잖아요. 어떤 행동을 할 지를 규정해야지 자꾸 효과에 대해서 논하면 안되는 거예요.물론 이 말이 효과를 무시하란 게 아니예요. 배가 부르고싶다는 욕망은 달성이 되어야 해요. 다만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 먹을 지가 중요하죠. 물만 벌컥벌컥 먹어도 배는 부를 수 있거든요. 화장실 한 번에 사라져버리지만요.8. 단점은 역으로단점은 잘 보완이 안돼요. 그걸 자꾸 보완하려고 하면, 강점은 점점 희미해지고 애쓰는 모습만 보여요. 소비자들에게 연민을 느끼게 할 생각이 아니라면 애쓰고 울고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단점을 숨기고 이빨까라는 건 아니지만 역이용은 항상 옳아요.공간이 좁아터졌으면 퍼스널한 1인식당으로 가는거고, 직원이 없이 혼자 일하는 거면 컴퓨터를 들고 직접 클라이언트네로 갈 수 있는 거예요. 작은 회사면 유도리를 강조하고, 비전공 디자이너면 포폴 이외의 능력을 무기로 삼는 거예요.우리의 강점이 뭘까!! 가 확실하지 않다면 (대부분의 강점은 추상적이더라구요... 단점은 구체적이고..) 구체적인 단점을 역이용해봐요.9. 말했으면 지켜야해요.전략과 인사이트에 대해서 회의하고 결론을 내는 건 솔직히 재미있고 보람찬 일이예요. 하지만 말의 희열에 빠지면 공허의 굴레에서 빙빙 돌다가 서로 지쳐요.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기로 했으면 하는거고 데드라인은 목숨걸고 지키는 거예요. 섭외하기로 했으면 뛰어가서 빌든, 사정을 하든, 무리수를 던지든 해서 무조건 섭외하는 거예요. 모두가 얘기만 하고 있고 아무도 발에 물집잡히지 않는 브랜딩은.... 뭐랄까.. 그냥 흥미진진한 썰풀기와 비슷해요.10. 그리 멋지지 않아요.브랜딩은 아름답고 예쁘지 않아요. 결국은 실무자가 밤을 새고, 누군가와 갈등이 생겨요. 만들어야 할 건 많아지고 일에 치이고 허덕이게 돼요. 돈이 들어가고 불안해지고 누군간 퇴사도 해요. 화합과 애정으로 나아가면 최고지만 가끔은 싸우거나 의가 상하고 오해가 생길때도 있어요. 누군간 악역을 맡아야 할 때도 있어요.만약 모두가 웃으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면 정말 완벽한 사내문화를 지니고 있거나, 아니라면 높은 확률로.... 그냥저냥 서로 즐거운 수준까지만 일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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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팀 제주도 리모트 후기

      지난달 스포카 디자인팀은 일주일을 제주도에서 보냈습니다. 4일은 리모트 근무를 하고 2일은 꿀같은 휴식을 누리며 행복하게 지냈는데요, 아직도 그 추억이 생생합니다. 이 글에선 저희가 리모트 동안 이용했던 서비스와 공간을 간단히 소개하고 제주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 봅니다.  타다 : TADA 역삼동 오피스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할 땐 타다 에어를 이용했습니다. 공항 갈 땐 캐리어 등 짐이 많은데 트렁크가 큰 차를 이용하니 편리했습니다. 김포공항은 7만 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데 4~5인 정도 나눠 낸다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입니다. 디자인팀도 원래는 4명이 이용하려고 했으나,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누군가가 주민등록증을 두고 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3인이 이용했지만요. 제주도 갈 땐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꼭 필요하답니다!        짐도 직접 실어 주시는 기사님        두근두근 김포공항 도착  알유하우스  디자인팀이 제주도에서 지낸 곳은 시소 SEESO에서 운영하는 알유하우스입니다. 알유하우스는 애월읍에 위치한 리모트 워커를 위한 코리빙&코워킹 스페이스로 깔끔한 타운의 단독 주택입니다. 1층에 넓은 테이블이 있고 동네가 조용해서 업무하기 좋았습니다. 주변에 카페, 맛집도 많아서 여러 곳을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층마다 발코니가 있는데 밤마다 나가서 별도 봤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알유하우스 가이드를 참고해 주세요.        뭔가 드라마 속 부자 동네 같은 느낌...        오전엔 1층의 큰 테이블에서 주로 작업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 J-Space  이미 많은 제주도 리모트 워커들이 애용하는 J Space를 디자인팀도 다녀왔습니다. 듣던 대로 쾌적하고 일하기 편했습니다. 이곳에서 디자인팀은 Jekyll로 블로그 만드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근처에 한량 커피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 커피가 아주 맛있으니 한번 들러 보세요.        J Space 외에도 제주도엔 일하기 좋은 공간이 여럿 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든 리모트 워커스 맵을 보면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nomad city라는 계정에서도 리모트 하기 좋은 곳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리모트워커스 맵 보면서 일할 장소 물색  맛집 검색 : 뽈레, 트위터              돌아보면 제주도에 있는 동안 신기할 만큼 매끼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고등어회, 방어회, 딱새우, 흑돼지 오겹살 등… 맛집을 찾기 위해 열심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트위터도 검색했습니다. 트위터는 블로그 플랫폼 보다 광고성이 옅으면서 실시간성 있는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저는 팀원들에게 맛집 지도 서비스 뽈레를 소개했습니다. 뽈레는 작년에 알게 되어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는 서비스로 약간 트위터의 맛집 버전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사용자 간 충성도와 신뢰도가 높은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맛집을 찾아 다녔는데요, 도착했을 땐 넉넉했던 바지가 제주도 중반쯤 되니 단추를 잠그기 힘들었던 건 안 비밀입니다.        맛있는 식사는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리모트 & 플렉서블 근무  여러분의 회사나 팀은 리모트 근무가 가능한가요? 국내에도 리모트, 플렉서블 근무가 가능한 회사나 팀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도 플렉서블과 리모트 근무가 가능합니다. 대신 팀 안에서 서로의 업무시간을 늘 투명하게 공유하고 플렉서블, 리모트 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도 점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팀은 제주도에 있는 동안 이동 시간이나 근무 시간을 항상 슬랙과 캘린더로 크리에이터 팀 전체에 공유했습니다.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리모트, 플렉서블 근무 시에는 평소보다 더 팀원을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리모트 근무는 아니지만) QA를 담당하시는 분이 휴가 동안 다른 팀원이 QA를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가이드.          실제 이런 식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제주도 리모트 동안 디자인팀은 이번 분기 핵심 목표 중 하나인 ‘경쟁사 리서치’를 진행했는데 특정 Task를 “내가 제주도에 있는 동안 끝내고 오겠다!”라고 마음먹으니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리모트 근무에선 다른 팀과 협업이 큰 업무보다는 이렇게 집중도 있게 현장에서 끝내고 올 수 있는 업무를 진행하는 게 업무 효율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다녀온 후 크리에이터 워크숍에서 디자인팀의 세션을 따로 마련하여 제주도에서 진행했던 ‘경쟁사 리서치’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며 디자인팀끼리도 리모트 업무를 wrap-up 할 수 있었고 다른 팀원들에게는 업무 진행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었습니다.             분기 목표인 경쟁사 리서치를 카테고리를 나눠서 각자 진행하고 공유했습니다.           크리에이터 워크샵에서 발표하는 유진님  크리에이터 팀에서 플렉서블, 리모트 근무는 복지가 아니라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는 방법으로서 존재합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팀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여러분에게도 공유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일주일은 열심히 일하고, 먹고(x100), 놀다 보니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글이 일을 더 잘, 재밌게 하는 것에 관심 있는 모든 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리모트 #원격근무 #조직문화 #제주도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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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를 위한 알쏭달쏭 색깔정리(2)

39. 연보라+파스텔보라+씨스타보라(아님)아주 예쁜 색이죠. 하지만 놀라운 건 이것은 보라색계열이 아닙니다. 이거슨 사실 파란색계열이죠!!! 그러니 많은 클라이언트분들이 뭐여??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보기에 보라색이므로 보라색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파란색과 보라색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습니다. 40. 이쁜보라보라..라는 본명을 지니신 분들 기분이 좋아지는 색입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구별이 되실런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보라색이 아닙니다. 살짝 뭔가 색이 엇나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보라색같으니 보라색이라고 합니다. 흔히 비디자이너와 얘기할 땐 항상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냥 봤을 때 대강 이거면 이거인 것.... 그냥 대충 그려놓으면 알아먹는 것. 이것은 인간의 고대역사에서부터 이어져내려온 유구한 전통입니다. 이미 알타미라 벽화나 고구려의 수렵벽화에서부터 그냥 대강 이것은 사슴이고 나는 말타고 이걸 잡는거다. 동그란것은 태양이고, 이것은 활이다. 라는 메시지중심의 그림을 그려왔죠. 디자인으로 '일'을 할 땐 디테일을 구구절절 따지지 말고, 메시지로 대화를 합시다.41. 시원한데 부드러운 색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색은 이겁니다. 플랫한 파란색이죠. 그냥 쌩파랑은 너무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이런 부드러운 톤의 파란색을 써보세요. 특히 그놈의 전문적인 걸 원하는데 감성도 녹아들길 원한다면 이런색이 아주 적격입니다. 42. 파란색파란색입니다.43. 쨍한 파란색네, 이건 쨍합니다. 쨍(=채도가 극도로 높음)44. 전문적인 색깔공공입찰 제안서에 들어가면 좋을 색깔입니다. 또는 뭔가 자꾸 전문적인 걸 원하시는데, 아까 41번같은 느낌은 아니다..싶으면 이 색을 써주도록 합시다.45. 아주 찐하게 전문적인 색진짜 전문적이다 싶으면 이걸 써줍니다.46. 심하게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색무슨 연구소나 금융계, 아니면 회사자체가 굉장히 오래되었거나 공공입찰을 주로 하거나, 건축사무소거나 뭔가 사무실이 지나치게 조용하고 파티션이 딱딱 쳐져있을 것 같다. 탕비실엔 노란색 현미녹차티백과 맥심만 있을 것 같다하면..이 색입니다.46. 여름이벤트 배너 배경색네, 제목이 설명을 다 했네요.47. 페리오치약색민트색이라고 합니다. 원래 민트는 이 색이 아닙니다. 민트를 이런 색으로 굳힌 것은 죄다 페리오치약에 '민트향' 이란 것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치약색이라고 합시다.48. 하늘색넌 무슨색 좋아해? 그러면 50%는 파란색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파란색은 아까 위에 그 파란색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하늘색'을 파란색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클라이언트가 파란색으로 해주세요라고 하면 반드시 '하늘색이요? 아니면 청바지색이요?' 라고 반드시 물어봅시다. 1편에서 설명했듯이 노란색과 파란색은 원추세포가 받아들이는 가장 넓은 스펙트럼에 존재하는 색입니다. 그런만큼 사람들이 '파란색'이다..라고 느끼는 범위가 크다는 것이죠. 아직도 신호등의 '가라는' 신호가 초록불이다 파란불이다..를 논쟁하고 있으니까요. 신호등색은 '초록색'입니다. 49. 옥색흔히..그 청록색..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주로 이 색은 옥매트에 쓰이거나 아니면 칫솔막대기부분에 쓰이곤 합니다. 50. 태종대 전망대에서 본 맑은 날의 바다색그것 이외엔 딱히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물론 옥색이란 말이 있지만..옥장판을 쓰지 않으면 쉽게 알기 힘든 색이죠..그렇다고 태종대를 안가봤으면 뭐..폭망)51.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먼바다색.........추억이 아련아련....... 하아..협제가고싶다..(뭔소리..)52. 어른스러운 색음..뭔가 모르겠지만 이 색은 어른스러운 색입니다....53. 파스텔보라놀랍겠지만 이것이 연보라입니다. 39번을 다시 보시겠어요? 어때요? 53번은 오히려 연한 핑크같아 보이지 않나요?? 맞아요, 보라는 빨강과 파랑이 섞였습니다. 명도가 높아지면 발산색인 빨강색이 훨씬 도드라지게 보여요. 그래서 진짜 파스텔톤의 연보라는 오히려 연한 핑크와도 같아보입니다. 그러니 "연보라" 라고 할때는 클라이언트에게!! 반드시!!! 39번과 53번색 두개를 다시 보여줘야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39번색을 연보라라고 여기거든요.54. 이쁜 색이거슨 보라고 뭐고 그걸 떠나서 그냥 이쁜 색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 먹던 그 아줌마가 국자로 퍼서 콘에 얹어주던 200원짜리 아이스크림의 포도맛부분 같이 생겼습니다.55. 밝은 보라연보라와 밝은 보라는 다릅니다. 연보라는 흐리흐리한 보라를 의미하고 밝은 보라는 위처럼 보라는 보라인데 좀더 명도가 높은 걸 얘기합니다. "연보라" 라는 단어가 은근히 사람들이 미리 이미지화시키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죠. 주로 "옷"색깔을 많이 떠올립니다. 남자들 셔츠도 연보라셔츠가 은근히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연보라..라고 하면 거의 파스텔톤의 흐리흐리희르히ㅡ리희릐희르힐 한 걸 생각하시면 되요. 55번색은 '밝은 보라' 입니다.56. 보라색사람들이 진짜 헷갈리는건 보라색과 자주색입니다. 사실 정말 다르거든요. 하지만 이름탓인지 뭔지...자주색과 그렇게 많이 헷갈리더라구요. 클라이언트가 자주색자주색 그러면..보라색도 옵션으로 한번 보여주도록 하세요. 56번색은 사실 보라색이 아닙니다. 보라색같지만, 아직 한참 멀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도가 명확한 저런 색을 '보라색'이라고들 많이 합니다. 진짜 보라색은 포도색과 가까워요. 일반인들이 보기엔 거의 검은색이나 남색과 다를바가 없죠. 그래서 일반적인 '보라!!!' 라고 하면 저 색을 생각해주시면 됩니다.56. 진짜보라색 & 포도 & 찐한 보라이게 진짜 보라색입니다. 하지만 혹시 폰으로 이 글을 보고계신다면 거의 남색으로 보이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보라색이라고 하지않고, '포도색' 이라고 합시다. 또는 찐한 보라라고 이름을 짓도록 하죠. 거의 창씨개명임..57. 너무 밝지 않은 하얀색이게 그 문제의 너무 밝지 않은 하얀색의 정체입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희미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너무 안보일까봐 조금 더 찐하게 했으니 참고바랍니다. 하얀색이 안밝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너무 밝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건.. 아주 조금만 회색을 섞어달라는 겁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자주 본것들이 있거든요. PPT만들때도 바탕이 완전 쨍한 흰색보단 조금 회색이 깔리면 전체적으로 안정되니까요. 58. 회색이건 사실 회색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얘기하는 회색은 이런 겁니다.59 찐한 회색아시는 분들은 아셨겠지만, 이건 순수한 회색이 아닙니다. 약간 붉은기가 섞여있죠. 보통 이렇게 회색에 약간의 붉은기를 섞어주면 '예쁘다' 라고 하십니다. 어둡긴한데 따뜻한 웜톤이 살아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발산색이 섞여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거나 뭉친 느낌이 들지 않아서 밸런스가 맞습니다. 사람들이 예쁘다..라고 느끼는 것은 극단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색을 의미해요!60. 찐한 회색2찐함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따라 다르지만, 위의 것을 했다가 '조금 더 찐하게요' 라고 하면 이 색입니다.61. 밝은 까만색이게 아주 놀라운 언어유희인데, 회색과 밝은 까망은 다릅니다!!!..-.- 일반인들은 명도단계 N10 이런 걸 몰라요. 그러니 일정 구간부터는 까만색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명도단계는 흔히 10단계로 쪼개져있는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색이라곤 흰색,회색,검은색이 전부입니다. 그러니 나머지 7가지를 얘기하려면 어딘가를 기준으로 얘기해야해요. 4,5,6단계를 연한회색,회색,찐한회색 이라고 했다면 7,8,9,10단계는 까만색을 기준으로 얘기합니다. 이건 밝은 까만색이라고 해요;;62. 이쁜 까만색예쁜 까만색은 이런겁니다. 폰으로 보시는 분들은 구별이 잘 안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것과 구별해주세요. 아니 시벌탱 까만색이 어떻게 예쁘란 말이야?!!?!?! 라고 디자이너들은 멘붕일 수 있겠지만..척하면 착하고 알아들으면 됩니다. 이쁜 까망은 플랫한 톤을 진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까망에 약간에 붉은기를 섞어주고 적당히 어둡게 만들어주면 되죠. 이게 흔히 말하는 '예쁜 까만색' / '너무 어둡지 않은 까만색' 이라는 해괴한 언어로 번역되는 색입니다.63. 그냥 까만색 / 쌩까망 / 솔리드블랙그냥 까망. 이라고 하면 그냥 이겁니다. 가끔 솔리드블랙이라는 멋진 말을 쓰는 분도 계십니다. 그것도 이것입니다. 위에 것과 좀 차이가 나시나요? 참으로 길고 긴 글을 마무리합니다....물론 글로 따지면 얼마 길지는 않지만....이 색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떠올리는 데 매우 빡셌습니다. 놀라운 걸 알려드릴까요. 이 색깔의 호칭은 왜 어렵고 자꾸 엇나가는지...? 그것은 놀랍게도 서로를 굉장히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알아들으시겠지? 디자이너들은 이런 단어를 알겠지?...라고 어디서 들은 것들을 자꾸 쓰려고 하기 때문이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 일상적인 언어들로 풀어주세요. 직접 보여주시면 아주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일상의 사물들에게서 색을 뽑아서 얘기해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색의 범주는 굉장히 넓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디자이너들은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색의 오차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볼께요. 맥주색은 무슨색이예요? 노란색?...그렇죠 그게 흔한 색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연노랑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갈색을 떠올려요. 개인의 경험과 기호에 따라 그 범위는 굉장히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주변을 관찰하고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귀기울여하는 존재입니다. 대다수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시각화라는 작업이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ㅎㅎㅎ..모든 디자이너힘내십쇼. 그리고 클라이언트님들도 화이팅 :)끝.개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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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펀드 디자인, 고객을 먼저 배려하다.

지금 세상은 모두 새롭게 디자인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방법도 그에 따른 생활 방식도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가 접하는 가장 보수적인 서비스 중에 하나인 금융서비스도 피해갈 수 없다. 이렇게 빠르게 바뀌는 시장 상황에 고민해야만 하는 부분은 이윤 창출만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성공을 돕는 탄탄한 디자인 전략이다.Adam Grant펜실베니아 와튼스쿨의 경영학 교수, Adam Grant는 'Give and Take'라는 책을 통해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건 없이 주변의 성공을 돕는 Giver가 되라고 강조한다. 열심히 일하고, 운도 따라주고, 실력까지 있다 해도 이익만을 추구하는 Taker라면 단기적인 목표를 이룰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바로 이 부분이 어니스트펀드에 합류하기 전 뉴욕과 서울에서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F&B, 소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며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이다. 고객이 인지하지도 못했던 어려움을 해결하고 당연하게 넘겼던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하여 감동을 주었을 때, 단순히 매출을 올려주는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디자인했을 때, 그 서비스는 고객의 마음을 얻고 성공할 수 있었다.올해 1월 어니스트펀드 제품개발팀의 Head of Design으로 합류한 후, 가장 큰 고민이 바로 고객을 배려하는 디자인 전략을 세우는 일이었다. 어니스트펀드가 추구하는 정직, 신뢰, 미래, 안전 등의 가치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객을 배려해서 디자인해야만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고, 현재 어니스트펀드는 Honest Design Thinking이라는 디자인 전략을 통해 다양한 고객을 배려하고 가치를 실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What is Honest Design ThinkingDesign Thinking이란 고객의 니즈와 욕구를 실현하는 전략과 개발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혁신적인 디자인 회사 IDEO의 CEO, Tim Brown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하며 기업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사업전략, 제품 개발, 마케팅 등 모든 프로세스에 Design Thinking 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Design Thinking을 어니스트펀드에 적용한 것이 바로 Honest Design Thinking이고, 어니스트펀드 팀원과 실제 고객들이 함께 참여했던 Honest Camp로 시작하였다. Honest Camp는 일방적인 인터뷰 방식이 아닌 고객과 함께 금융서비스를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진심으로 고객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고 효과적으로 고객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서로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고, 생각과 감정을 파악하여 내재된 가치를 찾아나간다. 따라서 금융, 공기업, 프리랜서, 취준생, 워킹맘 등 20대 여대생부터 40대 유통 사업가까지 다양한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Honest Camp를 통해 발견한 고객 가치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어니스트펀드의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평가하는 과정까지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는 어니스트펀드의 디자이너부터 마케터, CFO, 대출 심사자, 서버 엔지니어, CS 담당자 그리고 대표까지 어니스트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모두의 의견이 반영된다.Honest Camp : IntroHonest Design Thinking 프로세스는 1) Honest Camp를 통해 고객을 최대한 깊게 공감하고, 2) 행동을 관찰하여 문제점과 기회를 발견한 후, 3) 빠르게 개발하여, 4) 사용성이 아닌 가치 실현을 평가하는 4가지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4 Steps in Honest Design Thinking1.  공감하기 (Persona + Empathy + Journey map) PersonaHonest Camp에서 Millennial과 GenX 고객 등 다양한 고객들을 성향에 맞게 팀으로 구성하였다. 서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들을 대표하는 실질적인 페르소나를 팀별로 만들었다. 팀원들의 성격, 라이프스타일과 목표를 닮은 총 5명의 페르소나가 탄생했다.예를 들어, 김동준(32)이라는 페르소나는 Idealistic Freelancer으로 대표되는 남자이다. 이 시대를 자기 뜻대로 살아내는 Millennial 세대로서 자유롭지만 항상 바쁘고 영감을 받기 위해 여행을 자주 하는 등 자신을 위한 지출이 많다. 투자 경험은 많이 없지만 불로소득을 원한다. 지금보다 더 멋지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이민을 고민한다.Honest Camp : PersonaEmpathy각 페르소나가 주로 어떤 말(Say)과 행동(Do)을 하는지, 무슨 생각(Think)과 감정(Feel)을 갖고 살고 있는지 깊게 논의했다. 또한 주위에서 보고(See) 듣는 (Hear)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발견했다. 그리고 대표적인 어려움(Pain)과 꿈꾸는 것(Gain)을 공감했다. 예를 들어, 김동준의 어려움은 늘 주변을 챙겨야 하고, 수입은 안정적이지 않은데, 항상 자신을 포장해야 하는 압박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유명강사로 성공하고 싶고, 자수성가하여 자유롭게 살고 싶은 꿈이 있다.Honest Camp : EmpathyJourney map마지막으로 각 페르소나의 금융 관련 목표(1억 모으기, 내 집 마련, 대출 완납 등)를 선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Journey map을 팀별로 그렸다. 각 단계마다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기능, 서비스, 콘텐츠, 상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감정 곡선을 추가하여 어려움이 해결되었는지, 원하는 가치를 이루었는지 확인했다. 당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여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지 않았다.Honest Camp : Journey mapHonest Camp : Journey map2. 발견하기 (Customer values + Idea map + MVP Scenario) Customer valuesHonest Camp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페르소나를 연구한 결과 5가지 고객 가치를 발견하였고 아래와 같이 과감하게 공개한다.Idea map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능, 서비스, 콘텐츠, 상품 등 신선한 아이디어를 논의하였고 비즈니스적인 영향력과 개발 리소스를 고려하여 최종 MVP (Minimum Viable Product)를 선정하였다. Honest Design Thinking : Idea mapMVP 시나리오각 페르소나별로 MVP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다시 한번 회사 내에서 In-house 캠프를 열었고, 팀원들과 함께 우리가 선정한 MVP가 진정한 고객가치를 실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검증하였다.  Honest Design Thinking : In-house Camp3. 개발하기(UX + Design + Prototype)본격적으로 하나의 서비스로 개발하기에 앞서 완성된 UX 및 디자인 전략에 따라 홈페이지 내 정보구조(IA), 사용자 경험 (Use-case scenario), 화면 설계(Wire frames), UI 디자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 컨셉을 추출하고 발전시키는 동안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Minimum Viable Product를 Most Valuable Product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4.  평가하기 (Evaluate)가장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것이 평가하는 과정이다. 고객가치과 사용목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제품, 서비스, 콘텐츠 등이 올바른 자리에서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디자인과 프로토타입 평가가 완료되면 올해 안에 새로운 어니스트펀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Outro다양한 팀원 그리고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Honest Design Thinking 과정에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대부분 이 과정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데 바빠서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스킬은 믿음이다. 나 자신과 주변을 먼저 파악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이 되어야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Steve Jobs, 2015Honest Camp에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스티브 잡스는 위 장면에서 십 수년간 부인해왔던 딸, 이제 막 대학생이 된 리사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신의 믿음을 아주 쉽게 설명하였다.I’m gonna put thousand songs in your pocket.잡스는 벽돌같이 투박하게 무거운 워크맨 대신 심플하고 가볍지만 1,000개의 음악을 자유자재로 들을 수 있는 아이팟을 만들기 위해 음악 시장 전체를 뒤흔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의 믿음은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고 그가 사라진 지금도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복잡하고 까다롭고 불친절한 금융 서비스에서 많은 기회를 알지 조차 못했다. 어니스트펀드는 금융을 정직하게 바꾸는 비전을 토대로,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등 답답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을, 크던 작던 상관없이,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고객들은 상품에 투자하기 전에 얼마나 정직하고 안전하게 어니스트펀드가 고객의 자산을 생각하고 관리하고 있는지에 집중한다. 그런 믿음이 쌓여서 우리는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어니스트펀드가 숫자보다 다양한 고객의 불편함과 삶의 가치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당신의 마음을 놓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어니스트펀드 #디자인 #디자이너 #철학 #고객중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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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능력치를 더 시험해보고 싶어요."

사랑방처럼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고 있거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항상 존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B.A.T 영상 디자이너이자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나은아다. 그녀는 제 나이다운 흥과 체력뿐만 아니라 제 나이답지 않은 광범위한 정보와 감성을 보유하고 있는 긍정적인 TMI 의 표본이다. 그래서인지 번-아웃 되어 지친 분위기의 전환이 필요하거나 뇌의 과부화로 아이디어가 고갈이 되었거나 등 꼭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된다. 인터뷰가 필요한 지금, 아니나 다를까 또 그녀를 찾았다.머리 색이 여름처럼 산뜻해진 나은아 님, 당신에 대해 말해주세요!어제 염색했는데, 색 잘빠졌죠? 아, 맞다 인사부터 해야지. 안녕하세요, B.A.T에서 영상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나은아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오늘의 건강 등 디지털 페이지에 업로드되는 영상 및 모션 콘텐츠를 비롯해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의 영상 콘텐츠 시리즈를 만드는 등 다양한 제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촬영이 필요한 경우엔 현장에 직접 나가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오기도 해요.B.A.T에서의 업무는 어때요? 만족도로 따진다면요. 나이에 비해 일찍 일을 시작한 편이라 B.A.T에 오기 전에도 여러 곳에서 일을 했어요. 주로 PD가 있는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일을 해왔는데, 방송 프로그램은 거의 정해진 템플릿이 있고 PD가 이미 기획해 놓은 상황에 투입되다 보니 단순히 제작만 하는 실무자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B.A.T에서는 제가 콘셉트를 잡고 그에 맞는 스토리보드를 짜고 촬영 및 편집까지 다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내가 생각한 대로 연출하고 작업물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몰라요. 덕분에 제 능력치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죠. 저를 온전히 믿고 맡겨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스스로가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있기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오, 자신감 좋은데요! 그 자신감은 언제, 어떻게 하면 나오나요?클라이언트 쪽에서 반응이 좋으면 '아, 내가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함에 제 자신을 칭찬하곤 합니다. (웃음) 그리고 프로젝트 구성원끼리 혹은 내부 다른 동료들이 보고 작업물을 보고 아낌없이 칭찬해줄 때도 매우 기분 좋고 자신감 뿜뿜 돋아요.[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데모데이 티저 영상을 위한 3D 타이포 모델링 작업]  최근 마블 티저처럼 만든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데모데이 영상 완전 멋있었어요! 내부에서도 잘 만들었다고 칭찬이 자자했잖아요.흐흐, 맞아요. 진짜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사실 갑자기 기분 좋아질 때도 있는데, 영상 작업 끝내고 출력할 때 렌더링 바만 올라가도 너무 신나요~그건 그냥 직업병 아니에요? (웃음) B.A.T에 오래 머무른 사람으로서, 좋은 부분과 조금은 아쉬운 부분에 대해 과감 없이 말해주세요.스타트업이다 보니 무엇보다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의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고, 하고 싶은 걸 빠르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아닐까요? 특히 ‘이런 건 어떨까요?’라고 의견을 내면 주저하지 않고 ‘그럼 그럴까?’ 하는 답변이 돌아오는 게 너무 좋아요! 대신, 다들 열정과 기량이 넘치다 보니 많이 바쁘고 외근이 잦은 분들이 많아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요. 퇴근 후 홍대에서 술 마시자고 말로만 하고 있는데… (비장한 표정으로) 이번달엔 진짜로 만날 거에요.아참, 잊어버릴 뻔 했는데 B.A.T 사무실이 예뻐요. 제가 꾸며서 그런 거 맞고요. (웃음) 잠시 머리 식힐 동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푹신한 소파가 있고, 다양한 간식들과 머신 커피도 준비되어 있고, 귀여운 배티도 있어요!배티가 뭐예요?로봇 청소기요! 로봇 청소기에 이름을 지어주자는 의견이 나와 내부적으로 네이밍 공고를 했어요. 디자이너 임철규 님이 B.A.T에 TY를 붙여서 배티로 하는게 어떻냐고 말하는데 와 이거다 싶더라고요. 심지어 BATTY라는 단어 뜻 자체도 '약간 제정신이 아닌' 이더라고요. 우리와 딱이다 싶었죠. 흐흐아! 제가 배티 그림도 그렸는데, 보실래요?[B.A.T의 자타공인 능력자답게, 뚝딱 그려낸 로봇청소기 BATTY]더 이상 인터뷰가 산으로 가기 전에 (웃음) 마지막으로 B.A.T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어서오세요!환영합니다!그리고 저랑 같이 맛있는 점심을 드실 분들도 항시 모집하고 있습니다!역시 마지막까지 TMI인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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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

지난번 '문돌이가 어설프게 디자이너 대타로 일하는 법'에 이어 이번에는 PM의 마케터 따라하기의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사실 필자는 대기업에서 약 5년간 기획자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였다. 특히, 캐논 플레이샷 캠페인은 필자가 처음 발의하여 현재 3회로 이어지고 있는 캐논의 연간 캠페인이 되기도 했다. 뭐 이런 마케팅에 대해서는 나름 자신감 충만한 채로 퇴사하여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 모든 마케팅 업무를 대행사에 일임하며 기획-보고-예산따기 업무만 하던걸 '난 마케터야'라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이거 뭐 써먹을데가 있어야지 참고)당장 앱 하나를 만들어 앱스토어에 런칭하면서 ASO (App Store Optimization, 앱스토어 최적화)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마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봤지만 ASO는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우리 개발자가 얘기해 줘서 알게 되었다.)ASO의 정의는 찾아보면 다 재각각인데 대충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내 개인적인 정의이다)앱스토어에서 내 앱의 가시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련의 모든 활동들여기서 '가시성'이란 단어가 핵심인데, 영어로 visibility, 즉 내 앱이 앱스토어상에서 사람들에게 최대한 잘 검색되고 잘 눈에 띄게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ASO라고 부르는 것이다. 크게 다음 영역이 있다.1. 앱스토어 제목 및 키워드 관리2. 앱 아이콘 및 스크린샷 최적화3. 리뷰 관리ASO는 물론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구글플레이스토어가 기본개념은 같지만 디테일한 전략은 살짝 다르다. 이 글에서는 애플의 앱스토어 기준으로 작성된 방법론임을 미리 밝혀둔다. 그리고 또하나 당부할 것은, 아래같이 ASO 작업을 잘 해놓는다고 해서 갑자기 내 앱의 다운로드가 막 증가하고 그러진 않는다. (키워드 선정을 잘 해놓으면 내 앱소개 페이지의 임프레션이 늘긴 한다.) 바크 (Bark)앱도 한때 소셜네트워크 무료 부분에 25위까지 순위가 치솟은 적이 있었지만 ASO때문만은 아니였으나 ASO를 잘 해놓으면 트래픽이 발생했을때 어느정도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역할은 할 것이다. ASO는 앱스토어 순위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앱 트래픽이 발생했을 때 이를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역할은 한다.앱스토어 제목 및 키워드 관리앱스토어에 앱을 올릴 때 PM이 (원래는 마케터가) 다음 3가지를 꼭 미리 작성해서 전달해야 한다.1. 타이틀2. 컨텐츠3. 앱 키워드여기서 컨텐츠는 사실 ASO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데, 그 이유는 앱 검색할때 검색 순위에 컨텐츠의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앱을 이미 찾고 나서 그 앱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역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용은 충실히 작성하되 처음 3줄은 정말 공들여서 작성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앱스토어 들어가면 처음 3줄만 보이고 그 밑에는 생략되기 때문이다.앱스토어 검색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건 (다운로드, 리뷰수 등을 제외하고) 앱의 타이틀과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앱의 타이틀과 키워드가 1:1의 동일한 중요도를 지니는지, 타이틀에 있는 단어에 좀더 중요도를 주는지는 확실치 않다. 중요한건 타이틀과 키워드가 모두 앱 검색순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는 것이다.타이틀에는 [앱의 이름 - 중요한 키워드를 포함한 설명] 이런 식으로 작성한다. 예를들면 아래 예시에서 보시다 시피 SoundCloud라는 앱은 SoundCloud - Music & Audio라고 작성되어 있는데 앞에가 앱의 이름, 뒤에가 본인 앱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 만일 당신의 앱이 대학생의 수강신청을 돕는 앱이고 앱 이름이 '대학돌이,' 앱이 표방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수강신청을 쉽고 빠르게 해주는 거라고 한다면 타이틀을 이렇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대학돌이 - 원클릭으로 1분만에 대학생 수강신청 완료보다시피 앱 설명 부분에 '원클릭,' '대학생,' '수강신청'이라는 중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앱 타이틀은 '앱 이름 - 중요 키워드를 포함한 앱 설명'이 포함되도록 작성한다.앱스토어 키워드 선정이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선정에 대해 알아보자. 앱스토어의 키워드는 사실 애플이 구글처럼 검색관련 기술이 잘 발달되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놓은 검색 툴이라고 한다. 즉, 보통은 검색엔진이 알아서 컨텐츠를 파악해서 사용자의 검색어 입력에 따라 가장 연관성 높은 앱을 추천해 주어야 하는데 애플은 그 연관성 높은 키워드를 앱을 올리는 사람이 직접 100자 이내에서 정해버리는 아주 고전적인 방법인 것이다. 수 많은 한국 앱들을 보면 이 100자 조차 채우지 않고 키워드를 대충 정해서 올리는 걸 많이 봐왔는데, 키워드가 제대로 작성되어 있지 않으면 내 앱이 앱스토어에서 아예 안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앱스토어 키워드 작업은 크게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1. 키워드 브레인스토밍2. 앱키워드 분석툴로 트래픽/혼잡도 체크3. 키워드 100자 이내로 최적화하기1. 키워드 브레인스토밍우선 키워드 작업에 있어서 아주 훌륭하면서 무료인 사이트를 하나 소개하겠다. 바로 SensorTower라는 사이트 이다. 이 사이트는 원리는 모르겠으나 애플 앱스토어의 수많은 앱들의 키워드, 순위, 트래픽, 혼잡도 등을 트래킹하여 실시간으로 수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분석 툴이다. 물론 엄청나게 비싼 유료툴이지만 내가 하는 방법처럼 사용하면 무료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SensorTower는 ASO 키워드 관리를 위한 비싼 툴이지만 무료로 사용 가능한 방법이 있다.위의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 프로덕트 앱에 내 앱을 등록할 수 있는데, 만약 아직 앱스토어에 라이브된 내 앱이 없다면 그냥 아무거나 등록해 놓도록 하자. (Default는 페이스북으로 되어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내가 하려는 ASO작업이 한국 마켓을 기준으로 하려고 하면 내가 등록한 앱의 Country 세팅을 Korea로, 미국 마켓을 기준으로 하려고 하면 US로 세팅해 놓는다. (이 세팅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이걸 먼저 해 줘야 앞으로 설명할 키워드 트래픽 분석 수치를 지금 세팅한 국가를 기준으로 반환한다.우측 상단의 'Country'탭을 한국, 미국 등 다양한 마켓을 기준으로 세팅할 수 있다.내 앱의 키워드를 백지에서 만드는건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서 나는 다음과 같은 꼼수를 사용한다.경쟁사 앱, 유명한 앱 등의 벤치마킹할 앱의 키워드를 검색해서 거기에서 괜찮은것 골라내기요즘 유행하는 신조어들을 구글링하여 내 앱과 어울리는 단어들 캐치하기내 앱인 바크(Bark)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면 바크는 경쟁앱들이 카카오톡, 라인등과 같은 메신저앱들과, 1km, 모씨, 어라운드등과 같은 익명/위치기반 앱들, Tinder, Badoo등과 같은 데이팅앱들이 있다. 이 앱들을 위의 SensorTower에서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이 해당 앱의 키워드를 볼 수 있다. 이런 유명한 앱들의 키워드 중 마음에 드는 단어들을 엑셀 시트에 잘 정리해 놓는다.틴더의 키워드이다. 사실 이런 유니콘앱들은 ASO이런거 안해도 앱스토어에서 잘보인다.요즘 유행하는 신조어들은 구글링을 통해 금방 검색 가능한데, 이걸 왜 하냐하면, 위와같이 유명 앱들이 선정해 놓은 키워드들은 대부분 이미 키워드 혼잡도가 매우 높은 앱들이다. 우리 앱이 이제 막 출시했거나 아직 다운로드수가 충분하지 않다면 저런 chat과 같은 단어들은 검색창에 치면 우리앱은 한 1000순위 바깥으로 밀려나 있어서 검색될 확률이 zero이기 때문에 키워드 선정 백날 해놔봤자 초기에는 쓸모가 없다. 따라서 나는 이런 일반적인 단어 40% + 신조어 60%의 비율로 선정해 놓는다.신조어를 선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1. 내 앱의 타겟이 자주 쓰는 단어들이다.2. 키워드 혼잡도가 매우 적어서 저 단어를 검색하기만 하면 바로 내 앱이 검색될 수 있는 키워드바크 앱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바크 앱의 메인 타겟은 15-30세의 젊은 층이다. 이 중에서도 대학생의 사용 비중이 높다. 그러면 요즘 대학생들이 자주 쓰는 단어 중에서 핫한 신조어들이 뭐가 있는지 한번 보자. 인터넷에 대충 구글링 해봤더니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눈에 띈다.개이득, 꿀잼, 엄친딸, 안습, 열폭, 볼매, 금사빠...사실 아는 동생한테 물어보니 "형 저런단어 이미 옛날껀데 촌스러워서 누가 써?" 라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아무튼 난 모르는 단어들이니 한번 이 단어들을 SensorTower에서 트래픽 조사를 해보자.2. 앱키워드 분석툴로 트래픽/혼잡도 체크SensorTower의 트래픽 검색은 App Store Optimization > Keyword Rankings에서 할 수 있는데, 5개 까지만 무료이고 그 이상부터는 돈을 무지막지하게 비싸게 내야 하는 유료툴이다. 나는 어떻게 활용하냐면 검색할 키워드 리스트를 미리 엑셀시트로 정리해 놓은 후, 5개씩 검색한다음에 검색 결과를 엑셀시트에 복사해 놓고, 다시 모두 지우고 다음 5개를 입력하고.. 이런 노가다를 통해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키워드를 보통은 한 500개정도 서치해 보게 되는데 이를 5개씩 해야하니 거의 하루 종일 걸린다. 돈 있으면 유료로 사용하는걸 강추한다...아무튼, 여기에 '익명,' '채팅'의 일반적인 단어 2개와 '개이득,' '꿀잼'의 신조어 2개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차트에서 Traffic은 내가 세팅해놓은 국가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이 단어를 찾아보느냐 이고, iPhone Difficulty는 현재 이 키워드가 얼마나 혼잡하느냐 (이 키워드를 점유한 앱이 얼마나 많은가) 이며, 'iPhone Apps'는 실제로 이 키워드를 사용하는 앱이 몇개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탭이다. 이 3개가 가장 중요한 정보이다.Traffic, Difficulty, iPhone Apps 요 3개만 보면 된다.보다시피 '채팅'같은 단어는 트래픽이 5가 넘는다. 사람들이 매우 많이 찾는 단어라는 뜻이다. 혼잡도는 무료 6이 넘는다. 그만큼 이 키워드를 점유한 앱이 차고 넘친다는 뜻이다. 이런 앱에 바크와 같은 초기 앱을 같다 넣어봤자 검색창 한 100번쯤 넘기면 보일게 뻔하다. 하지만 저기 '개이득'이라는 단어를 보라. 사실 이런 단어를 솔직히 누가 찾아볼까 싶었는데 수치상으로는 트래픽이 3이 넘는다.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최소한 '익명'이라는 단어보다는 많이 찾아본다고 나온다. 뭐 '개'라는 단어랑 트래픽이 연관되서 수치가 왜곡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를 따로 찾아보면 트래픽은 4.1이 나온다. 솔직히 왜곡된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초기에는 이것저것 해볼만한건 1%의 가능성이라도 다 해보는게 중요하다. '개이득'의 혼잡도를 보면 0.1이고 등록된 앱은 2개다. 이중 하나가 바크 앱이다. 이 말은 유저가 이 단어를 검색하면 내 앱이 아예 최상단에 뜬다는 얘기이다. 여기서 또하나 유추 가능한 것은 당신의 앱 이름을 아예 저런 단어로 만들어 버리고 광고 캠페인에서 저 키워드를 사람들한테 각인시키는 광고를 한다면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란 거다.앱스토어에 '개이득'을 치면 바크 앱이 가장 먼저 뜬다.아무튼, 나는 이런식으로 일반적인 단어 40%, 신조어 60%의 비중으로 키워드를 한 500개정도 추려서 위의 트래픽 조사 작업을 진행해서 엑셀 차트로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 단어들을 최대한 트래픽이 많으면서 혼잡도가 적은 단어들을 선정하는 것이 이 방법론의 핵심이다.이런 식으로 SensorTower에서 5개씩 찾아본 트래픽 수치를 엑셀차트에 기록해 놓는다.3. 키워드 100자 이내로 최적화하기위 작업을 다 했으면 이제 내가 작업한 리스트에서 트래픽이 높으면서 혼잡도가 낮은 단어들을 추려서 100자 이내로 세팅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내 앱을 설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반적인 키워드들 40%, 아직 선점되지 않은 핫한 단어들 60%정도의 비중으로 추린다. 후자의 경우 혼잡도가 1이 넘고 이미 등록된 앱이 20개 이상일 경우에는 선정하지 않도록 한다. 어차피 앱 검색 페이지가 한 3페이지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니 키워드 낭비이다. 또한 단어 두개가 조합되서 또다른 서치 키워드가 되는 경우 둘다 등록한다. 예를들어 사람들이 '익명채팅'이라고 검색할 수도 있고, '익명'이라고, 또는 '채팅'이라고도 검색 가능할 것이다. 이럴 경우 '익명채팅,' '익명,' '채팅' 이렇게 3개를 등록하는게 아니라 그냥 '익명,' '채팅' 이렇게 두개만 검색하면 저 3가지 케이스가 다 커버가 된다는 뜻이다. 100자 단어 카운터 역시 SensorTower에서 제공해 준다.최대한 키워드를 99이상이 되도록 꽉 채워서 완성한다.지금까지 초기에 할만한 앱스토어 최적화 작업에 대한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앱스크린샷 잘 만드는 법, 앱 아이콘이 눈에 띄는 법 등등 다양한 최적화 방법론이 있다. 물론 이전 글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설명한 방법론은 조금 야매스러운점이 있다. 진짜 ASO전문가 들은 앱 인덱싱이라고 불리는 기법을 활용해서 저 키워드 작업을 아주 과학적으로 운용한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전혀 모르는 분야이다. 이 친구의 미디엄 블로그 글에 다양한 방법론들을 소개해 놓았으니 혹시 이 분야가 궁금한 사람들은 방문해 보기 바란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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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브랜딩: 커버 이미지 통일이 능사가 아니니까

흔히 트리플미디어 전략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어요. 미디어를 행위자의 목적에 따라 분류해놓은 것이죠.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는 유입, 노출, 전환의 과정을 목적으로 유료진행되는 매체를 말해요. TV광고나 DM, 인쇄물, 지하철/버스광고, 엘리베이터에 빙글빙글 나오는 디스플레이 광고등이 이에 해당하죠.언드 미디어(Earned Media)는 대표적으로 바이럴과 보도자료 등이 있겠네요. SNS를 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이에 해당합니다. 주로 브랜드의 충성하는 고객들의 확보와, 영향력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성되는 TAT(Talk about this)를 목적으로 합니다. 온드미디어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온드미디어가 노출을 메인으로 한다면 언드미디어는 대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사람에 의해 사람에게 퍼져나가는 것이 언드미디어의 특징이죠.온드 미디어(Owned Media)는 자체적으로 지니고 있는 채널. 그러니까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채널, 앱 등을 의미해요. 물론 소셜미디어는 온드미디어를 포함한 위 2개의 미디어 모두에 걸쳐있긴 하지만, 주로 맞춤형 콘텐츠나 제작 이후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는 카드뉴스나, 이러한 브런치 콘텐츠, 또는 영상콘텐츠 등등이 되겠죠.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디어를 설명한 까닭은 각각의 미디어채널에 대해 업무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페이드가 불특정다수에 대한 직접적인 매출과 유입을 목적으로 한다면, 언드미디어는 소수군집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운영의 특징이 있어요. 직접적인 매출보단 긍정적인 이미지와 원하는 표현들이 등장할 수 있게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죠. 반면 온드미디어는 브랜드의 색을 드러내고 직접적인 매출발생보단 브랜드이미지 구축과 아이덴티티 형성에 좀 더 포커싱되어 있어요. 더불어 우리만의 콘텐츠를 '자산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죠.세 미디어 모두 브랜딩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비쥬얼브랜딩이라고 하면 흔히 온드미디어를 통한 아이덴티티 구축을 우선적으로 떠올릴 수 있어요.무슨 설날명절 선물세트같이 온드미디어는 대부분 정형화된 세트로 움직입니다.웹/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앱)이런 식으로 말이죠. 흔히 처음에 비쥬얼브랜딩 기획을 하면, 우선 온드미디어의 컨셉부터 통일시키는 것을 생각하곤 해요. 물론 맞는 말입니다. 어찌보면 잠재고객이나 구매의사가 없던 외부인들이 제일 먼저 접하는 채널이 될 테니까요. 색깔을 확! 보여주고 기억에 남기고 싶겠죠. 그래서 많이들 하는 행동이 '온통 똑같이 맞추기' 더군요.아무래도 브랜딩! 하면 이런 스테이셔너리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비쥬얼은 분명 통일 되어야 함이 맞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통일시킬 것인가에 대해선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보통 디자인 요소가 확 드러나는 곳은 3가지입니다."웹랜딩페이지""블로그배경""페이스북 페이지커버"그래서 보통 페이스북페이지와 블로그를 통일시키고, 프로필사진도 똑같이 맞춥니다. 근데 이게 또 마냥 좋아보이진 않는달까요. 보통 사람들은 무언가를 인식할 때 맥락을 통해 이해하려고 합니다. 왜 이게 이런 모양인지, 왜 커버가 이런지 등등 그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야 쉽게 이해가 되죠.이게 우리 로고니까 어서 나를 쳐다봐 이 자식아!!!라는 식의 뜬금포 노출은 사실 별로 기억에도 안남을 뿐더러 통일되었다고 해도 '그래서 이게 뭔데?' 라는 의문만 남기게 됩니다.페이스북이미지와 텍스트는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야 하고 각각의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서로를 보듬어야 합니다.아래의 이미지는 Raize GLS의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페이지에 들어왔을 때 왼쪽의 로고가 보이죠. 그리고 왼쪽엔 심플하게 캐치프라이즈가 있습니다. 추상적인 캐치프라이즈이지만, 레이즈의 로고에 존재하는 화살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문구죠. 마치 로고를 풀어 설명해놓은 듯한 구성입니다. 전체적인 통일감은 컬러톤으로만 맞추었어요.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삼분의일 페이지도 그러합니다. 로고에 대한 내용을 커버이미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죠. 보통 그래서 로고와 캐치프라이즈는 서로를 압축/풀이하는 관계에 존재해야 합니다.페이스북 콘텐츠를 구성하는 방법도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콘텐츠를 꼭 브랜드컬러에 완벽하게 통일시킬 필욘 없습니다. 물론 보기엔 이쁘겠지만 굳이 안해도 될 일이죠.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더 기울이도록 합시다. 대신 스낵콘텐츠가 아닌 브랜드를 소개하는 콘텐츠일 때는 브랜드컬러를 활용해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건 있더군요. 물론 삼성은 파란색, LG는 빨간색, 카카오는 노란색, 네이버는 초록색 등. 색으로 명확히 기억나는 브랜드들이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주요컬러들은 이미 대기업의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숙히 잡혀 있습니다. 어떻게 생긴지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어도 색 정도는 금방 기억 나잖아요.스타벅스? 맥도날드? 농심로고? 애플? 배달의 민족? 쿠팡?대략 어떤 색인지 다들 떠오르시죠?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겨우 시작한 우리 작은 브랜드가 색으로 기존정보를 뒤집을 수 있을까요? 사실상 어려운 일입니다. 색상정보는 그런 대기업로고 이외에도 너무도 많아서 색으로 우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암청색은 우리 브랜드!!! 인디안브라운옐로우는 우리 브랜드!!! 라는 식으로 지정할 순 없잖습니까. 보통 색상은 브랜드 가이드에 의해 다양한 서브컬러를 활용하고 심볼과 캐치프라이즈를 활용하여 연계이해시키는 쪽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이런식으로 컬러 바리에이션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미리 설정하고 심볼릭으로 승부를 보는 거죠. 훨씬 다양한 채널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애시당초 브랜드가이드를 만들 때 이러한 범용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컬러 바리에이션이 가능해지면, 콘텐츠 특성에 따라 시즈너블하게 움직일 수도 있고 테마에 따라 확장시킬 수 있어서 브랜드의 유연성이 훨씬 강력해져요. 색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요. 그것 말고도 다양한 방법은 많습니다.블로그블로그의 경우엔 요즘 배경화면 등에 엄청 집착하는 경향이 있던데... 실상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통 블로그는 포스팅을 중심으로 보기때문에 포스팅 콘텐츠에 더 공을 들이는 쪽을 추천합니다.마이크임팩트의 블로그인데, 사실 뭐 별 건 없습니다. 플랫한 컬러에 그냥 여백으로 깔끔하게 뺐죠. 블로그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이렇게 깔끔한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블로그메인을 들어와 클릭클릭해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포스트 콘텐츠에 삽입되는 사진이나, 문장, 내부삽입 이미지에 더 신경써 보도록 해요. 블로그는 사진과 글의 적절하고 찰진 조합이 훨씬 중요하니까요.랜딩페이지랜딩페이지는 그냥 깔끔하게 가는 것을 추천하되,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제발 UX에 더 신경썼으면 합니다. 요즘 어느정도 예쁜 랜딩페이지라고 하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긴 합니다. 워낙 유행도 있고 모듈화되어 있는 요소도 많고 테마형, 드롭앤드래그 방식의 자체제작 사이트가 워낙 많으니까요. 그래서 어느정도 웹사이트 디자인이 평준화 되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온라인 계약업체인 '모두싸인'의 랜딩페이지입니다. 단순한 구조이지만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았습니다. 디자인이야 깔끔하면 됩니다. 웹페이지가 눈요기하려고 들어오는 곳은 아니잖아요. 한 번에 보고 내가 가고싶은 것을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면 됩니다. 맞아요. 대표인삿말같은건 별로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연혁이나 등등도 딱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웹기반 서비스면 어떤 서비스인지 빨리 소개해주고 얼마인지 알려주면 됩니다. 그래서 디자인자체보다 상단메뉴나 스크롤효과, 마우스오버 등 행동과 인지영역에서 더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카카오의 메인 페이지입니다.카카오하면 노란색이 떠오르지만, 홈페이지가 노란색으로 쳐발쳐발 되어 있진 않지요.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에만 포인트 컬러로 브랜드컬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뭐 대단한 구성이나 놀라울 것도 없어요. 얼추얼추 비슷한 내용입니다. 공홈인 만큼 사업영역 소개가 메인이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 궁금할 인재영입파트에 포인팅을 주었습니다.네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딱히 초록색으로 난리를 쳐놓진 않았죠. 여기서 가장 궁금한 서비스영역과 채용정보를 가장 상단에 걸어놓았어요. 아래 칼럼은 좀 뭔가 난잡하긴 하네요. 하지만 그냥 뭐 엄청나게 대단한 그런 모습은 아닙니다. 그냥 웹페이지 느낌이죠.제가 자주 즐겨마시는 쥬스솔루션 홈피는 다 좋긴 한데, 폰트 크기도 그렇고 상단메뉴의 구분도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고객입장에선 뉴스같은거 별로 안궁금하거든요. 차라리 Price탭이나 Order탭을 걸어놓고 좀 더 가독성 좋은 폰트를 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크롤 안내린 전면화면 상태에서 보여지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결국 배너를 지우고 밑으로 스크롤을 내려야 정보를 볼 수 있어서 1차행동단계를 아쉽게 그냥 날리는 느낌이예요.(하지만 맛있으니 괜츈)뭐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 중요한 건 이런 겁니다. 미디어채널을 무작정 우리 색으로 도배한다고 브랜딩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로고를 사방팔방 널브러뜨리는 것도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프로필과 커버이미지, 콘텐츠가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해요. 맥락이 훨씬 중요하죠.블로그는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백투더베이직같은 뻔한 소리겠지만, 고객들의 살갗에 직접닿는 곳이 부드러워야 하는 것 아닐까요? 내복은 안감이 부드러워야 합니다. 포장지가 예쁜건 의미가 없죠. 랜딩페이지도 그렇습니다. 목적자체가 미술감상용이 아니니, 원하는 목적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쉽게 달성할 수 있으면 됩니다. 브랜드 통일이란 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디자인으로 쫙 라인업하는 게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의 '경험'을 주는 것이죠. 난잡한게 브랜드컨셉이라면 뭐 그럴 수 있겠지만, 랜딩페이지는 깔끔한데 페북은 막 병맛콘텐츠 느낌이고 블로그는 막 사용후기 느낌이 그득하면 도대체 여긴 뭐하는 곳인지 혼란스럽습니다.브랜딩의 핵심은 내가 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있어도 내 색깔이 변하지 않는 겁니다. 잡스가 청바지에 터틀넥만 입긴 했지만, 그걸 벗고 코트에 구두를 입고 나온다고 해서 못알아보진 않을 거예요. 의미없이 보여주는 이미지보단 맥락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채널을 구축해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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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의 온도차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저 역시도 이 이야기를 하는 것에 좀 조심스럽습니다. 이야기는 바로 "업무를 대하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간의   온도차."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제가 사용한 방법이 백프로 모두에게 맞는 말은 아닙니다!!) 스타트업은 큰 기업처럼 디자인팀, 개발팀, 기획팀이 갈려서 서로의 팀장에게 허가를 받고, 기획을 시작하고, 개발을 시작하고, 디자인하는 그런 상하관계의 구조가 아닙니다. 서로서로들 비슷한 경력들과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 젊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대학생들이나 대학원생 등 아직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은 인원들이 더 많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들 맞춰진 직무를 기반으로 개발자는 개발자의 생각과 계산에 따라서 일을 진행하고 있고, 기획자는 기한에 맞춰 예상했던 진행대로 일을 진행하고 싶어 하고, 디자이너들은 보다 다은 디자인으로 서비스를 보이려 다양한 자료들을 모으고 분석하여 제작자의 아이디어를 입혀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려 노력합니다.문제는 서로가 서로의 일에 대하여 모른다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팀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마치 연애와 같아서 서로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고, 서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등 일정에 대한 공유나, 업무를 하는 절차를 이야기 해주짖 않으면, 원치 않는 감정의 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매일매일 아침시간에 진행하는 Scrum이라든지, Jira, Taskworld, Trello 등 다양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을 사용하고, 스크럼 마스터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작해 보신 PM(Project Manager), 또는 PO(Product Owner)님들이 각부서의 현황들을 파악하고, 다양한 부서를 총괄하고 관리합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상황은업무자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젊은 개발자나 디자이너 같은 경우는 생업(또는 학업)과 스타트업을 동시에 하는 인원이 많고,젊은 창업자들과 직원들의 경우,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 이러한 분업구조를  낯설어하고,개발자와 디자이너 역시 자신이 작업하는 프로젝트가 언제쯤 끝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적은 인원들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예민한 구조가 되어 남을 이해하기 힘든 상황등의 다양한 이유들 때문에 각 직군 간의 갈등 상황이 큰 기업에 대비하여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물론 큰 기업도 문제가 없진 않다고 합니다.).이 전설의 짤을 보신적이 있으신 분들도 많으실듯... (출처: http://9gag.com/) 이러한 갈등 해결 방안은 다음에 더  디테일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고, 이번 글에서는 간단히 저가 생각하는 발전방향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스타트업 팀원들의 관계는 마치 연예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는 노릇이고, 말을 해줘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수두룩 합니다(그런 이유로 저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서로의 업무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이야기를 해야 해요. 연애를 할 때도 말이 안 통해도 될 때까지 이야기하듯이. 스타트업에서의 업무는 끊임없이 피보팅을 진행하고, 하루하루 떠오르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경사항들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서로가 서로의 말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면, 더 큰 갈등 상황들을 야기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만약 각 직군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업무에 대한 배경이나, 아주 기본적이더라도 기초사항을 알고 있다면, 서로의 업무량에 대한 불만이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타트업을 진행할 당시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창업 당시 기획자로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투자 또는 공모전 등에 쓰일 기획서 등을 제작하는 업무를 주로 하였습니다. 디자인에 관하여는 무엇을 논할 수 있는 실력도 아니고, 개발에 관하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기획서를 작성할 때나, 어떤 계획을 할 때 “원하는 시간”을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요청하고, 그러한 요청 사안과 당사자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조정하고 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그리고 나름 생각하기에는 "개발이나 디자인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일의 진행 정도를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기한을 준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라고 생각하여 아주 기초적일 수 있지만 웹 공부와 포토샵 일러스트 디자인 등의 디자인과 개발 툴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개발과 기획에서 어느 정도  서포트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로의 직군과 업무에 대한 고충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자주 일이 딜레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그러함에 따라서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이 조금씩 소원해지고  섭섭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 더 생각했던 것이, "일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에게도 바로 적용해서 업무에 도입할 수 없는 어려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이 아닌 서로의 작업현황이나, 상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PM 툴을 만들어 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업 당시 사용한 아주 간단한 툴이 있는데, 이 프로젝트 메니지 방법은 내일 이미지로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릴게요. :) 그리고 지금은 Taskworld나 Jira 같은 더 전문적인 툴을 사용하고 있지만, 해당 툴에 대한 전문전 지식이 아직 없는 분들은 엑셀 등으로 서로의 일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요즘은 제가 어떤 식으로 툴을 사용하는지 설명하는 글도 적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을 세줄 정리하자면, 1.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는 달라요. x나 달라요.... 2. 다르면 잘 들어보고 뭘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그리고 서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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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qa Design Month : Portfolio Review를 돌아보며

Spoqa Design Month  11월은 스포카와 스포카 디자인팀에게 특별한 달입니다. 오피스 이사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새 출발 함과 더불어 11월을 Spoqa Design Month 로 지정해 디자인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카 디자인팀은 그동안 스포카 한 산스, 스포카 BI 가이드라인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헤리티지를 공유해왔습니다. Spoqa Design Month는 그 연장선으로, 지난 10일에는 새 오피스에서 열리는 첫 공개 행사인  «Spoqa Portfolio Review» 가 열렸습니다.                  스포카 새 사무실 카페테리아와 리셉션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에게 생명이나 마찬가지지만 쉽게 공유하기 어려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희 팀은 이번 행사가 특히 실무 경험이 적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고, 훌륭한 멘토 디자이너분들을 모시고 공개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카 페이스북에 올라간 행사 포스트는 무려 17,000뷰에 도달하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인기가 느껴졌습니다. 또 10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선발하기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도움을 드리고자 개최한 행사이니만큼 신청 내용의 진정성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선발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이전에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개최한 FDSC (페이스북, 트위터)의 운영을 참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트랙에는 차은경 (케이뱅크), 이지혜 (리디), 신해나 (프로토파이), 이영진 (ZEPL), 안혜림 (Laxus), 윤지영 (밸런스히어로) 님, BX 디자이너 트랙은 김다흰 (야놀자), 박미성 (프로토파이) 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행사 직전까지 멘토님들끼리 따로 모여 준비하고, 세션 종료 후에도 추가로 1대1 리뷰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 팀은 말 그대로 폭풍 감동했습니다. 준비부터 진행까지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멘토 분들 감사합니다!  비법 전수의 현장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가 시작되고 조마다 조금씩은 달랐으나 대부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고 피드백 받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질문하고 필기하면서 참가자끼리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의 포트폴리오를 피드백 해주는 동시에 내 포트폴리오의 개선점까지 깨닫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세션이 끝나고 참가자들끼리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자인 팀도 참가자분들이 정말 부러울 만큼 꿀팁이 넘치는 현장이었는데요, 참가자인 김민선 님이 후기를 작성해주셨습니다. Review of Spoqa Portfoilo Review를 참고 해주세요.  아래에 저희가 메모한 내용도 몇 가지 공유합니다.     표지는 미리 보기 했을 때 다른 포트폴리오와 구분될 정도의 브랜딩 을 하면 좋다.   첫 장에는 그 회사가 원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스토리텔링 을 하면 좋다. 아이스브레이킹을 할 수 있는 이미지도 좋음.   앱, 어플, 애플리케이션 처럼 같은 단어를 다르게 쓰고 있지는 않은지 일관성 확인.   문장 자체가 매끄럽고 읽기 쉬운지, 내용이 맞는지 확인.   행사 디자인의 경우 실제 행사장의 사진이나 사람들이 굿즈를 직접 착용한 사진을 넣자. 그리고 사람들의 실제 반응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이 면접에서 나올 수 있다.   리브랜딩 사례의 경우에는 비포와 애프터를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   너무 카테고리가 많으면 보는 사람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하고 싶은 거지? 싶음. (예: UI/UX 지원하는데 브랜딩이 중점으로 들어가 있으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음).   그래픽 모티프를 여기저기 적용한 목업의 나열보다는 목업을 몇 개 과감히 뺀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모티프 자체를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 넣기.   기획을 강조하는 프로젝트와 그래픽을 강조하는 프로젝트 사이의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분들께 메일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처음 진행해보는 행사라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피드백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행사 후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0프로의 참가자가 멘토의 피드백이 도움이 되었으며 주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더불어 아래 참가자 후기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이 많아서 저희 팀도 성취감이 매우 컸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함께 공유하기가 어려운 주제다 보니 주변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진행하는데, 이렇게 전혀 모르는 선배 디자이너, 동료 디자이너분들과 함께 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인맥을 넓힐 기회라 이번 행사 덕분에 다른 디자이너분들의 연락처도 얻어가네요. (커넥션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좋았어요!) 행사 프로세스도 보면서 함께 일하게 되면 일로나 다른 부분으로나 참 배울 게 많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도포인트나 스포카 한 산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프로덕트로도 많이 알고 싶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정기적으로 진행되면 좋겠어요. 학교를 벗어나 다른 사람과의 교류하는 장점을 알게 됐습니다. 새로운 스포카의 아늑한 사무실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행사나 컨퍼런스를 다니다 보면 시간이 아까운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번 행사에선 돈을 주고도 못 살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행사 주관하신 스포카 분들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피와 살이 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이번 행사를 기획해주신 스포카 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기존에 스포카 블로그를 통해서 디자인팀이 프로페셔널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이런 좋은 행사를 실력 있는 멘토들과 함께 무료로 개최했다는 데에 굉장히 감명받았습니다. 저 같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게다가 주말에 나오셔서 진행하기 힘드셨을 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회사와 디자인 팀을 어필하는데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공개적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어서 좀더 여유를 갖고 진행됐었다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끼리도 좀 더 네트워킹할 기회가 생기면 더 좋겠어요! 이런 행사에 참여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가 두시간 구성의 리뷰라 사실 많은 부분에 조언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멘토분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리뷰하셔서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어요!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어디에서도 방법을 제시해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실무자가 봤을 때 어떤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지, 가려운 곳을 싹싹 긁어주는 리뷰였습니다! 스포카 디자이너분들에게 갑작스럽게 드린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답해주시고 고민에 공감해주시면서 선배 디자이너로서 상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외 스포카 디자인팀이 열어줬으면 하는 새로운 행사로 스포카 디자인팀의 에피소드 공유, 디자인 해커톤,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공유 등 재밌는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일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를 큰 틀로 잡기는 했지만, 이번 행사에는 사실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혹시 여성 디자이너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학창 시절로 잠시 돌아가 봅니다. 나의  동기들과 선후배들은 과반수가 여학생입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교수님의 성비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즐거운 대학시절을 보내고 실무로 나가게 됩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일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잉…? 내 동기들, 선후배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전국의 디자인과 전공 학생들을 보면 여학생의 비율이 남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 디자이너가 30대 이후 출산과 육아를 기점으로 실무에서 물러나거나 승진이 더뎌져 성비가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디자인 전공생과 주니어급 디자이너는 여전히 여성 비율이 높고 이들이 참고할 만한 여성 시니어 롤모델은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엔 일을 하고 싶은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디자이너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히 실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 분들을 멘토로 초대했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합니다  후기를 마무리하며 멘토로 참여해주신 차은경, 이지혜, 신해나, 이영진, 안혜림, 윤지영, 김다흰, 박미성 디자이너님 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멘티 디자이너 분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스포카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배워서 남 준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얻은 지식을 다른 이에게 공유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다 보면 결국 눈덩이처럼 커진 새로운 배움이 더 나은 생태계가 되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행사도 서로 나눈 배움이 장기적으로 디자인 생태계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아쉽게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가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Spoqa Design Month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돌아오는 30일 저녁, 역삼 스포카 오피스에서 스타트업 디자이너 네트워킹 파티가 열립니다. 바로 지금! 신청을 받고 있으니 이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왼쪽부터 디자인팀 강영화, 유다정, 이유진       행사 진행오거나이저 : 강영화, 이유진, 유다정사진 : 안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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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팩트 베이스캠프 7기 | 디자인씽킹 E조

한껏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임팩트 베이스캠프! DT프로젝트 팀별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오늘 만나볼 팀은 강명지, 김산하, 이예석, 이철빈 베이스캠퍼가 속해있는 E조입니다. 다른 성향의 팀원들이,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모여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주세요!INTERVIEW .Q1. 하나의 키워드로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Q2. 우리 팀이 바라는 더 나은 세상은 어떤 모습이며, 해결하고 싶은 사회적 문제는 무엇인가요?명지: 우리 팀이 문제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과연 이 문제가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가?’였어요.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당연히 누리고 있는 걸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게 되었고, 구체적으로는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부족]을 해결하고 싶은 사회적 문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가활동이란 개개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사회적 동물로 만들며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직도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여가활동이 사치인 거죠.철빈: 저희 팀은 행복이 모두에게 당연한 것이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데요. 이번 DT프로젝트를 통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어요.Q3. 현재까지 팀 내 프로젝트 진행상황이 궁금해요.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풀고 싶어요.철빈: 장애인 복지관 체육 교사, 민간 스포츠센터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분을 인터뷰했어요. 우선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나눴는데요. 이후에는 로지컬 씽킹 특별 수업을 듣고, 팀원 각자 로직 트리를 만들면서 이 주제의 문제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서로 생각을 정리해 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직전, 팀 회의를 통해 정리해온 내용을 공유하고 왔어요. 공유 결과,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접근할 것인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라는 주제에서, ‘장애인들이 어떻게 스포츠 시설을 잘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접근성에 관한 이야기로 좁혀졌거든요. 왜 지금까지 스포츠 시설에 대한 접근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이유를 찾는 중이에요. 예를 들어 시설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잘 배분되지 않고 수요나 공급이 불균형했던 건 아닌지, 교통 약자들이 물리적으로 접근하기에 쉽지 않았던 건 아닌지에 대한 것들이요.▲ 팀 토론 이전에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E조의 모습Q4. 구체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 혹은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명지: 저희 팀이 처음 이 문제를 논의할 때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 혹은 그들을 가르칠 강사를 포함한 인프라가 부족할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문제점이 아니었고, 이미 있는 시설이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어요.산하: 인터뷰를 진행할 때 팀원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는 점이요. 첫 번째 인터뷰를 했던 분은 저희에게 호의적이셨지만 질문이 추상적이면 답변이 어려우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운동기구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고, 인터뷰이(Interviewee)께서 예시를 들어 잘 말씀해 주셨어요. 놓칠 뻔한 부분과 보충이 필요한 부분은 팀원들이 잘 집어준 것 같아요.Q5. Design Thinking(디자인씽킹, 이하 DT)수업과 Strategical Leadership(전략적 리더십의 실천, 이하 SL)수업을 병행하는 소감은 어떠신가요?DT수업은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SL수업은 목적에 맞게 잘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임팩트 베이스캠프 OT, 첫 만남을 가진 E조명지: DT는 저를 달리게 하고 SL은 저를 멈칫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과 아이디어가 진짜 많아서 기획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항상 거기서 멈췄었거든요. 그런데 DT 수업은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실천하게끔 끌어내게 하고, SL은 그 아이디어가 목적에 맞게 잘 가고 있는지 왔던 길을 둘러보고, 다시 방향을 설정하게 해주는 수업인 것 같아요.철빈: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이 차이라고 생각해요. DT 수업은 편하고 재미있어요. 그 속에 분명 배움도 있고요. 그런데 SL수업은 지금껏 듣거나 보지도 못한 수업이에요. DT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지 더듬거리면서 찾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헤매는 이 과정이 되게 소중하고 신선해요.예석: 저는 오히려 반대에요. SL 수업이 평소 제가 사고하는 방식과 비슷한 것 같아요. 아직 두 수업을 어떻게 엮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모두 삶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씽킹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것과 공동체를 이끌거나 개인이 살아가는데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갖춰야 한다고 느꼈어요.Q6. 그렇다면 번외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팀 내에서 개인이 취하고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요?예석: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전략을 세우는 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분명 팀에서 취하는 전략이 있겠죠. (침묵) 잠시만요. 어떤 전략이 있었나 복기 중이에요. (웃음) 개인 사정상 이번 인터뷰에 팀원들과 함께 가지 못했어요. 그 미안함을 만회하고자 프로토타입 수업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산하: 우선 제 전략은 모든 수업과 모임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것이에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건 저에게 어려운 부분이라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덧붙여 말하거나 그 아이디어를 조금 더 발전시켜주는 것이 팀 내에서의 제 전략인 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친 E조의 모습좋은 프로젝트는 조화로운 팀워크의 바탕에서 나오는 것처럼, 좋은 변화를 꿈꾸는 팀원들로 똘똘 뭉친 E조가 임팩트 베이스캠프에 참 잘 어울리는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과정과 로지컬 씽킹을 통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던 E조가, 어떤 빛나는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게 될지 임팩트 베이스캠프도 응원하겠습니다. #루트임팩트 #임팩트베이스캠프 #청년 #체인지메이커 #디자인씽킹 #전략적리더십   #사회문제해결 #헤이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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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가구박람회]2017 CIFF(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 Part①오피스가구(OFFICE)

안녕하세요-!연휴 잘 보내셨나요~? 너무 긴 연휴를 보내고 와서 후유증이 오래갈거같네요 ㅠㅠ오늘은 포스팅이 조금 늦었지만 9월10일(일)~9월13일(수)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었던2017 CIFF(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지난 3월에는 광저우에서 열린 2017 CIFF(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  를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상해에서 열렸답니다!상해 푸서 (홍차오) 전시장은 약 400,000sqm (약12만평)의 규모로 2000 업체가 참여 하였습니다.아래는 전시장의 평면도 입니다. 오피스 공간과 공용 공간 두파트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번째 파트로 오피스 공간을 소개하겠습니다. 오피스 공간과 공용 공간 두파트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번째 파트로 오피스 공간을 소개하겠습니다. 1.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오피스 부분은 광저우와 비슷하게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저번 광저우 박람회도 그렇고 확실히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이 트렌드인거 같네요!광저우 박람회에 비해 조금 더 컬러가 다양해졌답니다.다리 부분을 보시면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디자인을 보실 수 있답니다.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 중에 조금 특별한 디자인을 볼 수있었는데 첫번째는 책상과 소파가 결합된 디자인입니다. 책상 비슷한 사이즈의 소파를 책상과 결합하여 선보였습니다. 다릿발이나 색상이 책상과 유사하여 이질감 없이 어울린답니다.  두번째는 높낮이 책상입니다. 높낮이 책상은 시중에 많이 볼 수 있지만 벤치 타입의 높낮이 책상은 처음 보았답니다이동을 많이 하는 부서는 조금 불편할 거 같은 단점도 있지만하나의 선으로 두개의 책상을 컨트롤 할 수 있어 기존 단독 제품들보다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을거 같아요-!2. 스크린파티션파티션은 변함없이 스크린 파티션이였습니다. 광저우에서 보았던 펠트 소재와 패브릭소재, 아크릴 소재 등 다양한 소재의 스크린 가림판을 볼 수 있었답니다.직사각형보다는 곡선이 있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제품들이 많이 있었으며 사다리꼴과 같이 기하학적인 모양도 볼 수 있었습니다작고 얇지만 기존 파티션의 기능인 자석 부착이나 악세사리 보관함 적용 등 모두 가능 하답니다-!!3. 철재소재의 캐비닛, 서랍, 수납장광저우 박람회에서도 철재로 된 캐비닛, 서랍장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상해 박람회 역시 철재로 된 캐비닛, 서랍장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철재로 된 제품은 아시다시피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답니다. 색상 또한 목재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색상들을 사용하여 더욱 더 눈길을 끌었답니다!목재로 구성된 제품보다 훨씬 슬림하게 보인답니다:)우리나라는 아직 목재로 된 캐비닛, 서랍장을 많이 사용하고있는데 조만간 철재제품이 많이 나오지않을까 합니다아래 이미지 처럼 겉으로 보기엔 철재 서랍이지만 열어보면 침대가 나오는 아이디어 제품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4. 다양한 디자인의 수납장철재로 된 제품 외에 디자인이 가미된 수납장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공간이 많이 오픈되어 있으면 자칫 지저분해보일 수 있기때문에중간 중간 도어를 부착하여 디자인 뿐만 아니라 수납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또한 한가지 색이 아니고 컬러 또는 우드를 함께 사용하여 한층 더 세련되게 보인답니다!점점 사무용과 가정용의 경계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오피스 공간쪽 트렌드를 정리해보면광저우 박람회와 비슷하게 독립적인 공간 보다는 오픈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벤치형 책상이 많이 있었으며 다리쪽에 포인트 색상과 디자인이 가미되었답니다!또한 소파와 함께 세트로 구성 되어 있는 책상은 다음 박람회에서 많이 등장할거 같네요!파티션과 캐비닛은 변함없이 스크린파티션과 철재소재의 제품이 강세였답니다-광저우 박람회때보다 조금 더 가정용 느낌의 가구를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광저우박람회와 비교해서 보시면 확실히 달라진 점을 보실 수 있을거 같아요http://blog.naver.com/dongyeondesign/220981579018지금까지 오피스 공간 쪽을 살펴보았습니다다음에는 공용공간 쪽인 로비, 라운지의 박람회 후기를 상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상해 #중국가구박람회 #중국상해 #ciff #상해가구 #외국가구박람회 #가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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