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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툴 플로우 리뉴얼 기능

협업툴 플로우 리뉴얼 기능협업툴 플로우 리뉴얼 PC버전이 우선 공개되었고 순차적으로 모바일 앱도 리뉴얼 버전이 오픈됩니다. 어떤 기능이 변경되었는지 정리하였습니다.플로우 리뉴얼 버전 바로 보기 https://youtu.be/K_k3a5ljUJM01. 눈이 편안해진 디자인To be프로젝트 박스의 색상 영역을 줄여,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강화, 전체적인 색상이 줄어들어 훨씬 깔끔해졌죠. 눈에 주는 피로감도 줄어들었습니다.02. 넓어진 업무 공간To be넓은 모니터에서도 사용하기 좋게, 좌우 데드스페이스를 없애 업무공간이 넓어진만큼 더 많은 업무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03. 빨라진 속도AS IS구버전의 플로우는 프로젝트 접속 시 3초 이상 시간 소요되었습니다.TO BE프로젝트에서 프로젝트로 이동할 때, 알림 리스트를 클릭해서 이동할 때, 채팅을 열 때 등 모든 상황별 이동 속도가 완전히 빨라졌습니다.04. 이동 동선 최소화이동동선을 최소화해서, 이제 프로젝트를 들락날락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뿐만 아니라, 뒤로가기와 새로고침 기능도 추가되어 원래 보고 있던 게시물로 돌아가기 위해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알림을 팝업 화면으로 확인 가능알림을 눌러도 내가 보고 있던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팝업 화면에서 알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 있던 화면에서 알림으로 뜬 게시물을 바로 확인하고, 닫을 수 있습니다.좌측 메뉴바에 ‘최근 업데이트’ 탭 추가최근 업데이트된 프로젝트는 좌측 메뉴바에서 바로 볼 수 있어 최근 프로젝트를 확인하기 위해서 메인페이지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모아보기에서 ‘업무 추가’를 한번에!업무 리스트를 모아보다가 추가하고 싶은 관련 업무가 떠오를 때! 프로젝트로 이동해서 새 게시물을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업무 모아보기 페이지에서 ‘+업무 추가’ 기능이 생겨, 바로 업무 추가를 할 수 있고 프로젝트 캘린더에서는 일정을 바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05. 쉬워진 검색 기능검색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어, 더 빠르게 검색하고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검색 필터를 설정하기 귀찮아도 검색 결과가 알아서 카테고리별로 분류되기 때문에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리뉴얼 활용법 Tip1. 달라진 버튼명 확인좌측 메뉴바의 버튼명 일부가 변경되었습니다![달라진 명칭]전체 일정 ➡ 캘린더전체 파일 ➡ 파일함담아둔 글 ➡ 북마크나를 지정 ➡ 나를 언급보관함 ➡ 프로젝트 폴더리뉴얼 활용법 Tip2 달라진 위치 확인‘관리자 설정’, ‘직원 초대’ 위치 변경우측 상단에 있던 ‘직원 초대’와 ‘관리자 설정’은 좌측 메뉴바 하단으로 위치가 달라졌습니다. (관리자 설정은 어드민으로 버튼명이 변경되었습니다.)프로젝트 내 ‘파일함’, ‘업무’, ‘일정’, ‘할일’ 위치 변경우측 메뉴 탭에 있던 항목들의 위치가 달라졌습니다! (‘일정’은 ‘캘린더’로 버튼명이 변경되었습니다.)+할일은 게시물 유형별 필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메뉴탭에서는 삭제되었습니다!LIVE로 진행되는 온라인 시연회에서 플로우 컨설턴트와 실시간으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달라진 플로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온라인 시연회 신청링크: https://forms.gle/JD97p3jeBtRnQd3eA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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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without Limits

WWDC18 Review (1): Bring the Func! 보기 Introduction지난 글 Bring the Func! 에서 WWDC를 소개했습니다. Keynote와 Platforms State of the Union에서 인상 깊었던 경험도 소개했고요. WWDC 첫째 날은 애플에서 큰 이벤트를 진행했고, 둘째 날부터 마지막날까지는 세션과 랩스,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지난 글에서 미처 쓰지 못했던 것을 소개하겠습니다.SessionWWD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대개 Keynote입니다. 하지만 다른 세션이나 랩스부터 생각나는 애플 개발자도 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Keynote만 기대했지만, 행사에 참여하면서 세션과 랩스의 매력(?)에 빠졌습니다.Apple Developer 웹사이트에서 수많은 기술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애플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문제에 부딪히면 Apple Developer 웹사이트에서 도움을 얻는데요. 특히 Development Videos 사이트에 들어가면 그해 발표한 WWDC 세션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의 세션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Topics에서는 주제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해당 주제에 관한 동영상들을 모아서 볼 수 있고, Library에서는 찾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키워드를 검색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Development Videos - Apple Developer 첫 화면Topics 에서는 주제별 동영상들을 볼 수 있다.Library 에서는 검색하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동영상들을 볼 수 있다.WWDC 행사장은 Hall 1 ~ Hall 3, 그리고 Executive Ballroom까지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각각의 세션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시간대별로 3~4개의 세션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듣고 싶은 세션은 해당하는 방에 들어가서 들으면 됩니다. 만약 같은 시간에 듣고 싶은 세션이 두 개 이상이라면 하나만 현장에서 듣고, 다른 세션은 developer 웹사이트 또는 WWDC 앱에서 업로드되길 기다려야겠죠. 물론 24시간이 지나면 세션 영상이 WWDC앱에 업로드됩니다. WWDC 앱에서 제공하는 행사장 지도세션이 진행되는 곳의 내부수많은 개발자의 똑똑한 머리와 지미집세션이 시작되자 개발자들은 무릎 위에 올려 놓은 맥북을 열심히 쳤습니다.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서 열심히 타자를 치는 개발자들의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마치 대학 영어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죠.아쉬운 점이 있다면,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틀어 세션 행사장이 매우 추웠다는 겁니다. 며칠을 견디다 마지막 날엔 결국 행사장 밖에서 라이브로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세션을 진행하는 동안 빠르게 코딩을 하다 보니, 소스 코드를 다 작성하기도 전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실시간으로 같이 작업할 예제 소스 코드를 제공하거나 조금 더 효율적으로 세션을 들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행사장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와 함께 맥북 프로에서 라이브로 세션 시청What’s new in ARTKit 2지금부터는 인상 깊었던 세션 세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What’s new in ARTKit 2였습니다. 이 세션이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애플이 AR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eynote 발표 중에 장난감용 블럭을 만드는 회사 관계자 두명이 AR을 활용한 앱을 실행해 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Keynote 발표 중 한 장면. 크레이그 페더리기가 AR 파트에서 Shared experiences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가장 재미있었던 건 현실 공간을 저장해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ARWorldMap Object를 이용해 사용자가 기기를 움직이면서 현실 공간의 모습을 저장합니다. 나중에 앱을 다시 실행하면 저장했던 현실 공간 맵이 그대로 유지되고, 이전의 모습도 나타나죠. 예를 들어, 노란 테이블 위에 가상의 물건을 올려 놓았다면, 나중에 테이블을 향해 기기를 움직였을 때, 그 자리에 놓여있던 가상의 물건이 다시 나타납니다. 또한, 저장한 맵을 근처의 다른 유저의 기기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 다른 기기에서 같은 맵을 보면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개념을 확장하면 하나의 AR앱으로 다중 유저들이 게임을 함께 즐기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죠.SwiftShot AR게임을 즐기려고 기다리는 개발자들WWDC18 Keynote에서 잠깐 소개되었던 SwiftShot AR 게임이 이런 특징을 잘 나타난 앱입니다. 실제로 행사장 1층 안쪽에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개발자들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마지막 날엔 개인전과 팀전을 진행해 1등에게 선물(AR뱃지)을 주었습니다. 옆에서 구경했는데 재밌었습니다. 아이패드가 있다면 여기를 클릭해 샘플 코드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빌드해서 재미있는 AR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즐겨보세요. A Tour of UICollectionView브랜디 앱은 90% 이상 UICollectionView를 이용해 앱 화면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UICollectionViewCell을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커스텀 레이아웃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테이블이냐, 컬렉션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에서 UICollectionView를 공부했지만 더 배우고 싶어서 A Tour of UICollectionView를 들었습니다.이 세션은 UICollectionView에 대해 좀 더 깊은 내용을 다뤘습니다. UICollectionView와 UITableView의 가장 큰 차이점인 레이아웃에 초점을 두었는데요. 단순히 UICollectionView에서 선형 레이아웃 말고 그리드 형식의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커스텀 레이아웃을 만들 때 고려할 것, 구현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습니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레이아웃 중 하나는 UICollectionViewFlowLayout입니다. UICollectionViewFlowLayout은 line-based 레이아웃 시스템입니다. 일직선 상에서 최대한 많은 아이템들을 채운 후, 다음 행 또는 열로 넘어가 아이템을 채우는 형식으로 컨텐츠들을 배치합니다. 가장 흔한 레이아웃 모습이 바로 그리드 레이아웃입니다.그리드 레이아웃, 또는 UICollectionViewFlowLayout으로 구현할 수 있는 레이아웃Line-based 레이아웃이 아닌 다른 모습의 레이아웃이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세션에서 예를 든 레이아웃이 바로 모자이크 레이아웃이였습니다. 브랜디 앱, 또는 다른 앱에서 볼 수 있는 모자이크 레이아웃은 일직선상에서 일렬로 정렬하지 않고, 그리드 레이아웃과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아래의 스크린샷을 보면 어떤 레이아웃인지 감이 잡힐 겁니다.브랜디 앱, 인스타그램 앱, 세션 예제 앱의 모자이크 레이아웃모자이크 레이아웃은 line-based 레이아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UICollectionViewFlowLayout을 사용하지 않고, UICollectionViewLayout을 상속하여 커스텀합니다. 총 4개의 기본 메소드와 추가적으로 고려해야하는 메소드 하나를 이용하여 커스텀 UICollectionViewLayout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컨텐츠를 담는 뷰의 크기, 레이아웃의 속성 2개, 그리고 레이아웃을 준비하는 기본 메소드들을 구현하고, 레이아웃이 변경해야하는 상황(기기를 가로로 눕히거나 레이아웃의 위치가 변경될 때 등)을 고려하여 메소드를 구현하면 됩니다.open var collectionViewContentSize: CGSize { get } func layoutAttributesForElements(in rect: CGRect) → [UICollectionViewLayoutAttributes]? func layoutAttributesForItem(at indexPath: IndexPath) → UICollectionViewLayoutAttributes? func prepare() func shouldInvalidateLayout(forBoundsChange newBounds: CGRect) → Bool 세션 강연자가 직접 소스를 작성하면서 메소드 구현과 퍼포먼스를 위한 팁을 설명했습니다. 이 세션을 통해서 UICollectionView의 핵심인 레이아웃에 대해 더 깊이 배울 수 있었죠. 레이아웃 말고도 멋진 애니메이션 효과 구현 방법을 설명해주었는데요, 여기를 클릭해 직접 동영상을 보는 걸 추천합니다! 영상을 보고 나면 분명 멋진 UICollectionView를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Build Faster in XcodeBuild Faster in Xcode 는 가장 인기 있었던 세션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추천할 세션 중 하나로 꼽혔죠. 물론 혁신적으로 빌드 타임을 줄일 수는 없지만, Xcode의 기능과 빌드 타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세팅과 가독성 있는 코드 작성, 이 두 가지가 빌드 타임과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Xcode는 프로젝트를 구성(configure)할 때, 빌드할 targets(iOS App, Framework, Unit Tests 등)와 targets 사이의 종속 관계(dependency)를 따릅니다. Dependency에 따라서 target을 빌드하는 순서도 정해지는데, 순서대로 빌드하지 않고 최소한의 연결을 유지하면서 병렬적으로 빌드하게 됩니다.빌드 시간을 아름답게 줄일 수 있다.이것은 Xcode 10에서 Scheme Editor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Target → Edit Scheme → Build → Build Options에서 Parallelize Build를 체크하면 됩니다.Xcode 10의 Parallelize Build또한 Xcode 10에는 빌드 타임을 계산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빌드할 때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걸렸는지 요약해서 보여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Product → Perform Action → Build With Timing Summary를 선택하면 빌드 후 요약해서 Xcode에 나타납니다.Build With Timing Summary를 선택하여 빌드하면위 스크린샷처럼 요약해서 보여준다.Xcode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빌드 타임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고, Swift으로 작성한 소스 코드를 가독성 높은 코드로 바꾸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또한 Bridging Header로 Objective-C와 Swift를 동시에 개발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도 설명해줍니다. 빌드 타임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한 번씩 영상을 보길 추천합니다!Labs세션을 듣고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Labs(랩스)에서 질문할 수 있습니다. 각 세부 분야별 애플 기술자들이 시간대별로 모여서 개발자의 질문을 받거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Technology Labstechnology Labs 간판Labs 입구에 있는 부스별 주제짙은 남색 Engineer 티셔츠를 입은 애플 기술자들이 질문을 받고 있다.가장 인기가 많았던 랩스는 Auto Layout and Interface Builder, UIKit and Collection View, Building Your App with Xcode 10 등등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릴 정도였습니다. 내년에는 랩스 시간이 조금 더 길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WWDC 기간 중에 랩스에서 시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iOS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궁금했던 것들과 새로운 Xcode 10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아래는 질문했던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애플 기술자와의 문답문: iOS 프로그래밍을 개발한지 얼마 안 된 신입 개발자입니다. 어떻게 하면 프로그래밍 실력을 높일 수 있나요? 답: 앱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해보면 실력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애플에서 만든 스위프트 책 보는 걸 추천한다.문: WWDC 기간 동안에 테스팅(testing)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상용하는 앱을 테스트하면서 개발하고 싶은데, 테스트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답: 이것에 대한 세션 동영상 을 보는 걸 추천한다. 테스트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동영상을 보면서 테스트에 대해 배우고 난 뒤, 직접 앱을 테스트해보길 권장한다.문: 새로운 Xcode 10에서 앱을 빌드해봤는데 에러가 났습니다. 이런 에러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요?답: Xcode 10에 있는 컴파일러 문제다. 소스를 수정하면 앱이 빌드될 것이다. 컴파일러에 대해서 Xcode 팀에게 전달하겠다. (Range 관련된 컴파일러 문제였습니다.)문: 빌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답: 컴파일하는 소스 코드를 줄이거나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서 빌드할 때 마다 계속 빌드하지 않도록 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세션을 들으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Consultation Labs애플 기술자와 일대일 면담식으로 진행하는 랩스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선착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신청을 받고 당첨된 개발자에게만 기회를 주었습니다. 당첨되면 30분 동안 신청한 분야(디자인, 앱 스토어, 마케팅 등)의 전문가와 질의응답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User Interface Design 랩스를 신청하고 당첨이 되었습니다. 디자인 전문가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애플 디자이너들이 생각하는 최선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배울 수 있었고, 함께 앱을 관찰하면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디자인 요소 등의 팁을 얻었습니다. 아쉽게도 촬영 및 녹음은 불가능했습니다. 시간도 짧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Special EventsWWDC 기간 동안에는 세션과 랩스 위주로 진행되지만 중간에 가끔 스페셜 이벤트들도 진행합니다. 점심 시간에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서 하는 짧은 강연, 아침 일찍부터 모여서 같이 달리면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WWDC Run with Nike Run Club), 맥주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이벤트 등 개발 외적인 이벤트들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Bash 이벤트를 소개하고 싶군요.BashBash는 목요일에 진행한 뒤풀이 파티였습니다. WWDC 행사장 근처에 공원을 빌려서 맛있는 음식과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고, 초청 가수의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초청 가수가 공연하기 전에 소개할 때 크레이그 페더리기가 무대에 나왔습니다. 개발로 지친 몸과 머리를 식히고 다른 개발자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이였습니다. 뒤풀이 파티가 끝나갈 때쯤 진짜로 WWDC가 끝나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아쉽기도 했었습니다.무대와, 맥주와, bash 입장권한국인 개발자들과 함께 즐긴 뒤풀이 파티초청 가수를 소개하러 무대에 올라온 크레이그 페더러기아름다운 노을!마치며이번 글에서는 WWDC의 세션, 랩스, 스페셜 이벤트를 설명했습니다. WWDC가 한 달 전에 끝났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두근두근 설레고 또 가고 싶어집니다. 내년 WWDC에 또 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애플 개발자들의 축제였던 WWDC의 Review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글김주희 사원 | R&D 개발1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문화 #개발팀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이벤트참여 #이벤트후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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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iOS 개발자 Chris, 그가 처음으로 공개한 '잔디 1호 사원' 스토리

편집자 주: 잔디와 함께 하고 있는 멤버는 총 50여 명.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잔디 블로그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맛있는 인터뷰’를 통해 ‘잔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앉아 있는 이 공간이 어떤 곳인지 소개해 달라Chris: 설마 했다. 내가 맛있는 인터뷰 대상자가 될지는.. 머리가 멍해 고통받던 중 당신이 추천한 그릴 타이로 오늘 장소를 선정했다. 이름만 들었을 땐 ‘거기 뭥미?’ 이랬는데, 와보니 알겠다. 예전에 와 본 적이 있다.◇ 자기소개 좀 해달라C: 반갑다. 잔디에서 iOS 개발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1호 사원 Chris라고 한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원래 이름인 ‘봉규’라고 불렸다가 얼마 전 회사 내 호칭에 변화가 생겼다. 아직 Chris로 불리는 게 어색하다.◇ 어떤 일을 하며 월급을 받고 있는지?C: 앞서 소개했듯 난 iOS 개발자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중 아이폰으로 ‘잔디’를 사용 중이라면, 필시 내가 개발한 잔디를 이용하고 있는 거다. 마음이 조금 아프지만 기획에 대한 관심으로 지난 겨울 잠시 PM 팀으로 외도했었다. 하지만 결국 내 마음의 고향, iOS 개발로 돌아왔다.◇ PM팀으로 외도를 했던 이유가 궁금하다C: 기획이라는 업무에 관심이 많았다. 개발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기획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롤이 주어졌을 때 정말 재미있게 일했다.하지만 PM 일을 직접 해보니 마냥 재미있기만 하지는 않더라. 비즈니스는 물론이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의견을 수렴해 조율까지 해야 하는데 모두의 의견을 100% 반영할 수 없으니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더라. 기획자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그리고 PM의 업무라는 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일이다. 제품이 아무리 잘 나와도 기획자에게 ‘기획 참 잘나왔어요’ 라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진 않았을 거다. 여러분 주위에 기획자를 만나게 되면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응원 한마디 해줬으면 좋겠다.◇ iOS 개발자로 컴백한 이유는 무엇인가? 향간의 소문엔 코딩이 그리워 개발자로 돌아갔는 소문이 있다C: 회사 측에서 기획보다는 iOS 개발을 다시 맡아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별다른 고민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무래도 초기부터 개발한 자식 같은 iOS가 늘 머리 한 구석에 있었다. 물론, 잔디를 사랑하는 마음도 크게 한 몫 했다. 결코 어필하고 싶어 이런 멘트를 남기는 게 아니다.◇ 보여주기 멘트인 것 같지만 감동 받았다. 그렇다면 Chris에게 잔디 iOS란 무엇인지 조금 더 말해달라C: 나의 분신이다.  iOS는 곧 Chris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의 중심엔 언제나 내가 있었다. iOS는 분신이라는 단어 외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오바가 아니라 사무실 어딘가에서 누군가 ‘iOS’ 라고 속삭이면 몸이 반응한다. iOS에 대한 이야기는 곧 나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이니까.내가 곧 잔디 iOS이자, 잔디 iOS가 곧 나이다.그만큼 애착을 갖고 개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멘트가 찰지다. 듣기론 PM 팀의 데니스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C: 동아리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사회에 나오기 전 연합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데니스가 그 동아리 후배다. 기수 차이가 많이 나 직접적으로 알던 사이는 아니었다. 내가 동아리에 잔디 채용 공고를 공유해 데니스가 합류하게 되었다. 특별한 인연이라면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동아리인지 궁금하다SOPT라는 연합 동아리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개발/디자인 등에 대해 강의하는  동아리다. 당시 나는 학년 차가 조금 되어 수업을 듣기보단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어야 했는데, 매주 시간을 내어 수업을 준비할 자신이 없어 디자인 수업을 들었다.◇ 잔디 1호 사원은 역시 남다른 것 같다. 디자인 수업은 어땠는지?C: 그 수업을 통해 내가 디자인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면 늘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더라.◇ 그런데 정말 잔디 1호 사원인가?C: 말 그대로 1호 사원이다. 회사가 법인으로 등록하기 이전부터 함께 했다. 얼마 전 잔디 2주년 파티가 있었다. 나는 입사한 지 2년이 넘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처음 잔디에 들어왔을 때,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C-Level이었다. 그리고 나서 개발자, 디자이너가 순차적으로 들어왔던 걸로 기억한다.◇ 법인 설립도 전에 잔디를 어떻게 알고 지원했나?C: 제대를 3개월 앞둔 군인 시절, 아이폰 개발자를 찾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제대하고 바로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 당시엔 잔디가 어떤 회사인지 탐색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멤버들을 만났다.◇ 그럼 사람들을 만나고 입사를 결심한 건가?C: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잔디라고 말은 해도 유형적인 형태의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았다. 멋진 사람들과 함께하며 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합류했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C: 내 스스로 창립 멤버라 생각하고 있다. 어찌 되었든 잔디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전부터 함께 해서인지 애착이 남다르다. 첫 직장이라는 사실도 한 몫하고 있고.◇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인가?C: 물론이다. 솔직히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잔디가 이렇게 잘 성장하고 있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잔디의 성공을 확신한다.◇ 마지막 질문이다. 여름 휴가 계획은?C: 스타트업인이 휴가라니? 하하. 농담이다. 아쉽지만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 생기면 알려주겠다.◇ 맛있는 인터뷰의 공식 마무리! 다음 인터뷰이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C: 꼭 물어봐 주셨으면 한다. “잔디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을 물어봐 달라.#토스랩 #잔디 #JANDI #iOS #개발자 #모바일개발자 #앱개발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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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코베임 당하기 싫어요

가진 것 없고,경험이 적은 스타트업은 항상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위태로운 시기가 따로 존재할까 하겠지만...회사의 존폐 기로에 서게 만드는 위기의 순간은시작이 예상 가능한 범주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섬뜩하다.처음에는 다 그렇듯이 예상, 예측이 가능한 수준이다.그러다가 그것이 점차 몸집을 불려 가며돌이킬 수 없는 위험으로 번져가기 시작한다.두 번의 사기 미수(?)를 경험한 나였지만,늘 새로운 사기 수법에 놀라곤 한다.(출처: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중에서 디멘터를 쫓는 씬)그런 부류가 찾아왔을 때,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디멘터를 쫓는 주문"익스펙토 패트로눔(Expecto Patronum)"을 배웠다면 쉽겠지만본인이 호그와트 출신이 아닌 관계로...일단은 확인 절차부터 들어가야 한다.(시간이 참으로 아깝더라)그나마 우리에게는 최소한의 알람이 존재한다.여러 멘토님들과 지인 분들이다각적으로 알아봐 주시니 항상 감사하다.그래도 일말의 걱정이 있다면,여전히 꾼들은 호시탐탐 우리를 속이려고 하고,더 치밀하게, 더 교묘하게우리의 피와 살을 취하려 한다는 점에서단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한방에 골로 갈까 두려워함이다.잘 알다시피 스타트업의 위기의 대부분은 내부에서 많이 발생한다.이 점은 팀 내 의사소통, 내부 자금이라던가, 경영관리,전략의 부재 등 여러 요인이 있다.사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경영진이 귀를 열고, 눈을 뜨고 있으면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한 사항들이다.적어도 초기에는 말이다.이 점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지만,적어도 내부의 문제 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은경영진의 어리숙함이고,대표의 관리 능력 부재이다.그리고 외부에서 몰아치는 리스크에 대하여 우리는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그렇다면 우리를 속이고 빼앗으려는 사람들에 대응하는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이번에는 외부에서 다가오는 흑심에 대한 이야기이다1.  호의적인... 너무나 호의적인...이제 좀 제품/서비스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주변에 부르는 곳이 많아지고,미팅이 연이어 잡히기 시작한다.특히, 전시회나 언론에 기사가 나면 한 2주 동안은 전화가 계속 이어지더라.근데 그럴 때 조심해야 한다.정말 제품/서비스에 관심이 있어서 다가오는 바이어 또는 고객도 있지만어리바리한 대표를 꼬드기려고 접근하는사짜 돌림 분들도 꼬이기 마련이다."내가 어떤 어떤 사람인데... 이거 내가 잘 살릴 수 있어.""누구누구 아나? 그 사람 내가 키웠거든."" 그 회사가 나 만나기 전에는 말이야..."경험 상대부분 인맥을 자랑하거나,무수한 경력으로 과거를 포장하는 분들은 일단 멀리하는 게 좋다.그리고 이런 분들이 절대 허투루 접근하지 않는다.바람잡이랑 같이 오기도 하고,화려한 서류 뭉치들 들고 찾아오기도 한다.그럼 우리는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관심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독심술을 연마하지 않은 우리의 사람 볼 줄 모르는 눈을...믿을 수 있을까그래서 크로스 체킹이 필요하다.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메모해 두고,아는 지인을 총동원해서 검증에 들어가라.그리고 한 다리 걸치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인맥이 본인은 모르겠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다는 사실!진짜 이건 경험담에서 우러나오는 방법이다~!2. 투자를 미끼로 삼다가끔 투자자를 빙자한 인물들이 접근할 때가 있다.특히, 공개 IR자리라던가,네트워킹 자리 후에 생기곤 한다.좋은 기업/적합한 파트너를 찾는투자자들도 많지만,최근에 투자자를 사칭하는 꾼들도 많아졌다.돈이나 지분을 터무니없이 갈취하기도 하고,사업에 대한 핵심자료들도 빼가기도 하고,심지어 성추행, 성폭력 등의 성적 범죄 사건도 발생한다.최근 "미투(me too) 운동, 위드유(with you) 운동"이활발한데...스타트업계에도 완전하게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뭐 뜬소문만 가지고 가짜 뉴스(fake news)가 재생산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지만...연극계나 회사나 정치/군대/종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감춰진 사건들이 하나둘씩 알려지고 있는데이 곳만 깨끗하다고 할 수 있을는지...창업자들은 투자해 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다.이는 쉽게 접하는 투자 유치 성공 스토리에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명확한 자금계획이 없기에더욱 그러하다.우리가 필요한 자금이 얼마고,어느 정도 자금이 남아있고,얼마간 버틸 수 있고,그 사이에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하는 플랜이확실하게 서있다면,굳이 뜬금없는 투자 유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우리가 제대로 된 사업계획서와 그에 맞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면,무턱대고 그런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자!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자.내가 여유 자금이 있거나 투자할 자금이 좀 있어.그래서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다녀.근데 어떤 회사의 언론 기사 좀 보고,전시회 한 번 본다고 불쑥 투자를 하겠다고결정할 정도는 아니잖아.적어도 그 회사 재무 상태는 어떤지, 대표는 어떤 사람인지,시장 상황은 어떤지는 면밀하게 살펴봐야겠지.상장사 주식을 살 때도,다트(Dart) 들어가서 회사 사업계획서와재무구조 따져가면서여기저기 관련 온라인 카페 기웃거리면서이것저것 따지는데....그냥 한 번에 뿅 가서 투자를 해 주겠다는 말이 현실성이 있어?우리 회사도 투자를 유치해 보았지만,투자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처음부터 누군가 투자를 언급하면서 먼저 접근한다면너무 들뜨거나 망상의 나래를 펼치지 마.그것은 낚시질의 첫 시작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자금에 목말라 있다 보면,투자를 빙자한 사기에 취약할 수 있다는 건 나 역시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하지만, 궁지에 몰려있더라도정신까지 놓아버리면 답이 없다는 걸 잊지 마.3. 바이어인 척 다가온다.경쟁사이거나 카피캣이 바이어인 양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일단은 축하할 일이긴 하다.베끼거나 관심 가는 제품이라는 뜻이니까.딱 거기까지~~~!!!우선은 찾아온 바이어라는 사람을색안경 끼고 바라볼 필요는 없지만좀 이야기하다 보면....점차 정체성을 어렴풋하게나마 의심할 수 있게 된다.진짜 제품/서비스에 관심 있는 바이어는리테일 가격과 납품 가격에 관심 있다.그리고 생산가능 수량 정도?거기에 인허가라던가,마진 조건, 기존에 판매 레퍼런스,셀링 포인트 정도 물을 수 있다.그런데....기술을 묻는다던가,어디서 생산하는지라던가...데이터라던가사실 이런 질문은 바이어가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개인적인 호기심일 수도 있지 않냐고?바이어가 좋은 제품, 팔릴 만한 제품을 찾기 위해만나야 할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데...바이어의 생각 루트는 돈이 될 것인가,얼마를 남길 수 있을 것인가,팔 수 있는 것인가 이다.바이어라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줄 듯이다 갖다 바치려고 하는 생각은 버려라.우리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우량 바이어인지, 불량 바이어인지는 어떻게 구분할까?첫째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죄다 동원하기우리에게 코트라가 있다.최대한 활용하기 바란다.코트라는 수출입 관련한 많은 지원제도를 가지고 있기에잘 활용하면 일차적인 스크리닝이 가능하다.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고비즈코리아"라던가코트라의 "바이코리아"에 접속해서 검색으로 얼추 짐작할 수도 있다.하다 못해 구글링으로 상대회사검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업종마다 협회라는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들의 무역 관련하여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인콰이어리(수출을 위해 바이어가 보내는 공식 메일)를보면 제대로 등록된 곳은 고유 번호가 부여되어있다.그런 곳은 일단 1차 관문 통과!발품을 팔아라.찾아다녀라.저절로 찾아오는 도움은 의심하되,찾아내서 만들어낸 도움은 감사하라.두 번째로,바이어에게도 회사 자료와 포트폴리오를 요청할 수 있다.바이어만 제품설명서와 회사소개서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우리도 바이어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김국환 가수님의 [타타타]란 노래 가사에 이런 명언이 있다."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좋은 파트너는 서로가 알아갈수록더 돈독해지고, 신뢰가 쌓이는 법이다.일방적으로 우리를 알고자 하는 파트너에게우리는 "One of them"일뿐이지만,서로를 알고자 하는 파트너에게우리는 "One to One"이 된다.세 번째로,진짜 제대로 된 바이어는 공짜로 샘플을 가져가지 않는다.구매해서 가져가지.구매라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라고 여기기 때문에 발생한다.바이어가 정말 이 제품에 관심이 있고,거래를 하고 싶다면,제시한 가격보다 깎을 수는 있어도공짜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공짜로 가져가는 바이어와앞으로 수많은 협상을 해야 하는데어떻게 할 건가.제 살 깎아먹기 식의 판매가 될 것이눈 앞에 선하다.4. 쉿! 비밀주의!"이번 건은 대표님만 알고 계세요""프로젝트는 다수가 아닌 소수정예로 수행돼요.""기밀 엄수 아시죠?"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곳들이 사람을 꼬시는 수법은 공통적으로 알려지길 꺼려한다.뭔가 특혜를 주는 듯한 멘트로 홀리고,뭔가 선택받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그렇게 외부의 개입을 차단시킨다.계약내용이나 기술 관련 또는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비밀유지에 대한 점은 충분히 이해된다.하지만,바이어 또는 투자자를 만나는 것에 기밀성을 가진다는 것은 이해의 영역일까?이는 크로스체킹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원천 봉쇄하도록 제약을 걸어 놓는 행동이다.5. 시간이 없다. 올바른 판단을 훼방하는 또 하나의 요건은바로 시간의 제약이다."언제까지 입금해야 합니다.""지금 아니면 이런 기회가 없어요.""오늘 마감입니다.""남은 TO(자리)가 얼마 없어요"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닌가?상대방으로 하여금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중시켜확인할 여력을 지워버리는 수법이다.마치 떨이요~ 하면서 소비자들에게모객 하는 행위와 유사하다.특히 우리 같은 초보 창업자들은 기억하자.모 아니면 도 식의 리스크 있는 판단보다90% 이상의 성공 가능성과우리가 컨트롤 가능한 상황과 환경에서싸울 수 있는 조건에서도 패하는 일이 많은 것이이 바닥이다.패배한 후에 운이 나빠서였다,타이밍이 안 좋았다,외부환경의 영향이 컸다는 것은 허공의 메아리요,무능한 변명이다.생각은 진취적이고, 행동은 도적적이지만,경영은 안정적이고,검토는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잘못된 판단 한 번으로훅 갈 수 있으니...늘 돌아보고, 또 돌아보자.안전제일!6. 우리 구면이잖아.한 번 만나고 "우와 이 사람 믿을만하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두 번 만나면,이제는 반가움으로 마주 할 수 있다.세 번 만나면,이제는 구면이라 같은 편이 되기 십상이다.이게 무서운 거다.초면에는 의도 없이 접근하다가두세 번 만나고 나서 서서히 의도를 흩날리기 시작한다.우리에게 보이는 호의에 경계심이 풀어질 때쯤양의 탈을 서서히 벗기 시작한다.문제는 우리는 그게 양의 탈이었는지,원래 늑대였는지, 아니면 늑대처럼 생긴 양인지구분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익숙해지고,구면이라고 안심하는 순간부터눈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의 변화는 눈치채는데,자주 만나는 사람의 변화는 눈치 못 채는 습성이우리의 합리적인 이성을 마비시킨다.친근함은 우리의 무기이기도 하지만,적의 무기이기도 하기에 긴장을 쉽사리 풀면 안 된다.너무 깐깐한 거 아니냐고?사업은 깐깐하게 해야 하는 거야.7. 판은 깔려 있다.아마추어적인 사짜 돌림은 그나마 조금만 경각심을 가지면 분별할 수 있는데....프로, 전문적인 꾼들은 정말 감쪽같다.논리와 스토리에 빈틈을 찾기 힘들다.근거로 제시하는 것들은 이미 웹이나 모바일로 바로 검색해도뻔할 정도로 당연한 것들이다."그거 한 번 시간 나시면 알아보세요.""제가 말한 거 검색해보시면 알 거예요.""인터넷 조금만 하셔도 찾으실 수 있어요."꾼들의 배짱에 감탄할 것이다.그 배짱의 원천은 바로 이미 판이 깔려 있다는 거다.우리가 무엇에 배고파하는지 알고 있다.우리가 무엇에 약한지 알고 있다.그리고 그에 대한 밑밥은 이미 뿌려놨다.이제 낚시 바늘에 입질만 하면 거의 잡은 거다.책상머리에 앉아서구글링을 백날 해봐도, 뚜렷한 답은 찾기 힘들다.짜인 판은 오히려 더 신뢰하도록착각의 늪으로 우리를 등 떠민다.그러한 너무나도 완벽함에 대하여다시 짚고 넘어가자.달콤한 과자로 만들어진 집 안에는마녀가 살고 있는 법이다.전혀 과자로 만들어진 집이 있을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있다면, 그것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 뜬금없이 좋은 조건, 좋은 환경, 좋은 제안들로가득한 천국이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의심하고, 검증하라.생각하고, 행동하라.알리고, 물어봐라.믿기 전에 다시 한번 더의심하라.#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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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Codeigniter 환경에서 VUE 사용해보기

Overview이번에는 PHP Codeigniter 기반의 서비스에 VUE를 적용시키려고 고민했던 것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VUE JS는 가상 DOM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반응 컴포넌트를 제작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입니다. 또한, VUE-ROUTER 및 VUEX라는 컴페니언 라이브러리를 통해 url 라우팅 및 전역상태를 관리하기에도 탁월하죠. VUE와 다른 프레임워크와의 비교 부분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브랜디의 관리자 서비스는 PHP Codeigniter 프레임워크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관리자 서비스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묶어 컴포넌트화하자!”라는 숙제가 남아 있었죠. 요즘 잠깐의 여유가 생겨 이때다 싶었습니다. 관리자 서비스에 VUE를 도입하기 위한 시도를 시작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점에 봉착했습니다. 바로 IE9.0…. 개발자의 숙적 IE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았습니다. 임포트가 되지 않아….VUE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JS의 모듈화가 필요했지만, ES2015에서는 import 혹은 require 구문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하고, arrow 함수 또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VUE의 JAX 탬플릿 구문을 사용할 수도 없었죠!! 뭔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은 조짐이 보였습니다.결국 Webpack의 도움 없이 VUE를 적용하려던 시도는 여러 가지 난관을 만났고, Codeigniter 프로젝트 내부에서 Webpack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Webpack은 모듈 번들러입니다. Webpack의 메인 페이지를 방문하면 아래 네 개의 슬로건이 빙글빙글 돕니다.Bundle your scriptsBundle your imagesBundle your stylesBundle your assets아래의 이미지는 Webpack이 무엇을 하는 녀석인지 잘 설명해줍니다.Webpack은 실제로 번들러라고 광고하는것 처럼 Only Webpack 빌드만으로는 소스 파일들을 모아줍니다. 만약 webpack-dev-server로 실행하면 websocket을 통해 소스가 변경됐을 때 실시간으로 화면을 갱신해주는 개발 툴 제공 정도의 역할 밖에 없습니다. (…충분히 훌륭하잖아?)대부분의 기능은 엄청난 확장성을 가진 webpack의 설정으로 모듈로서 작동할 수 있죠. 예를 들면 Babel은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IE를 위해 ES6로 작성된 js 문법을 IE에서 사용할 수 있는 ES5문법으로 너무나 쉽게 트랜스컴파일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관리자 서비스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Codeigniter 기반입니다. 따라서 완벽히 VUE와 API서버를 분리하려면 로그인, 메뉴구성, 헤더, 푸터 등 PHP 기반으로 제작된 모든 기능들과 인증 등 기존 방식을 전부 새로 만들어야만 VUE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하고 넘어가기엔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조금씩 적용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webpack-dev-server의 실시간 소스 반영 기능을 포기해야만 했죠.(눈물) 우리의 서버는 node기반이 아닌 apache-php 기반이었기 때문입니다.자, 그럼 Codeigniter 프로잭트 하위에 웹팩을 포함시켜 Hello World까지 가는 짧은(?)여정을 시작해봅시다.Hello world로 가는 여정Node, npm 설치맥에서도 유사한 명령어로 제작할 수 있도록 CMD 위주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여기를 클릭해 Node를 설치합시다. 8.11.3 LTS버전으로 진행했습니다.맥에서는 Homebrew를 통해 간편하게~brew install node 설치 확인npm 잘 설치되었네요.web pack 폴더 생성 및 이동mkdir webpack cd webpack nom init으로 초기화npm init webpack, vue, babel 설치npm install -D webpack webpack-cli webpack-dev-server npm install -D vue-loader vue-template-compiler npm install -D babel-core babel-loader babel-preset-es2015 여기서 VUE는 설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VUE.js는 로딩만 하면 되고 필요하지 않습니다! (읭?) VUE는 Codeigniter view에서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view에서 import 해줍니다. 따라서 VUE 컴포넌트가 들어가는 시점에는 이미 전역에 vue.js 가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각 모듈마다 VUE를 import 했다가 webpack 설정에서 다시 vue.js를 제외할 필요는 없습니다.VUE와 template 태그를 로딩할 수 있는 로더도 설치하고, 트랜스컴파일을 위한 바벨, IE9를 지원하기 위한 es2015프리셋도 함께 설치합니다.webpack 빌드명령어 package.json의 script부분에 추가"scripts": { "build": "webpack --mode production", "build-dev": "webpack --mode development",   } 이제 VUE를 빌드할 명령어를 작성합니다. 위처럼 두 가지 명령어를 제작해두면, 추후 env를 통해 webpack.config.js를 분기시켜 원하는 환경으로 빌드할 수 있습니다. 또한 production 모드로 빌드할 땐 자동으로 옵티마이저 - uglify 내장 플러그인이 적용되어 익숙한 min.js형태로 빌드되며 development를 빌드할 땐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빌드되고, debugger 코드 또한 살아있습니다.weboack.config.js 작성const { VueLoaderPlugin } = require('vue-loader'); module.exports = {   entry: {     HelloWorld: './src/main.js'   },    module: {     rules: [       {         test: /\.vue$/,         loader: 'vue-loader',       },       {         test: /\.js$/,         loader: 'babel-loader',       }     ]   },    resolve: {     alias: {       'vue$':'vue/dist/vue.esm.js'     }   },    plugins: [     new VueLoaderPlugin()   ]  } webpack.config.js 가 없다면 생성한 후 위와 같이 작성합니다..babelrc 작성{     "presets": ["es2015"] } 테스트용 파일 작성1)main.js 작성import HelloWorld from './HelloWorld.vue' Vue.component('hello-world', HelloWorld); 2)HelloWorld.vue 작성 [removed] export default {   name: 'app',   data: () => {     return {       word1: 'Hello',       word2: 'World'     }   }  } [removed] 테스트 빌드npm run build-dev 빌드를 할 땐 기본적으로 ‘/dist/’ 하위에 소스코드가 떨어집니다. 자, 여기까지 진행하셨다면 폴더 구조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지금까지 진행한 파일 모습입니다.뷰 컴포넌트가 잘 제작되고 등록되는지 확인하려면 기본 빌드 폴더인 dist 폴더에 Test.html을 작성해 브라우저로 열어봅시다.확인용 html 파일 작성<!DOCTYPE html> <html lang="en"> <head>     <meta charset="UTF-8">     <title>VUE Test</title>     <!-- VUE 플러그인 -->     [removed][removed] </head> <body>                     [removed][removed]     [removed]         new Vue({             el: '#vue'         })     [removed] </body> </html> 잘 나옵니다.정상적으로 VUE가 적용된 것을 확인합니다.코드이그나이터 설치이제 코드이그나이터 프로젝트 내부에서 VUE 컴포넌트를 출력해보기 위해 코드이그나이터 프로젝트를 생성합시다. 먼저 Codeigniter와 XAMPP를 다운로드 받습니다.Codeigniter 받으러 가기XAMPP 받으러 가기프로젝트 폴더 하위에 Codeigniter 프로젝트용 폴더를 생성합니다.mkdir codeigniter-with-vue-webpack cd codeigniter-with-vue-webpack 다운받은 Codeigniter를 해당 폴더에 압축 해제하면 Codeigniter 설치가 끝납니다.XAMPP 설치 및 DocumentRoot 변경XAMPP를 설치하고 DocumentRoot를 테스트 프로젝트 폴더로 설정한 뒤 아파치를 실행합니다.Codeigniter 프로젝트가 생성되었고, 서버 실행이 완료되었습니다. webpack 폴더를 Codeigniter 프로젝트 하위로 이동node-modules는 너무 크기 때문에 기본 파일만 복사하고, npm install로 설치합니다.Codeigniter에서 VUE를 사용하기 위한 webpack dist설정기존의 프로젝트에서 스크립트를 모아두는 폴더 하위로 빌드 결과 파일을 보내기 위하여 webpack 빌드 시 dist 폴더가 아닌 /application/scripts/vue/hello_world 하위로 빌드 결과 파일이 생성되도록 설정합니다.// 기존 module.exports = {   entry: {     HelloWorld: './src/main.js'   },    //... 생략 } // 변경후 module.exports = {   entry: {     '../../application/scripts/vue/hello_world/HelloWorld.js': './src/main.js'   },    //... 생략 } Codeigniter의 load->view 기능을 활용하여 파일 작성1)header.php// application/views/common/header.php <!DOCTYPE html> <html lang="en"> <head>     <meta charset="UTF-8">     <title>VUE Test</title>     <!-- VUE 플러그인 -->     [removed][removed] </head> 2)실제 view// application/views/vue/hello_world/vueTestPage.php <?php $this->load->view( 'common/header' ); ?> <body>                 [removed] [removed]     [removed]         new Vue({             el: '#vue'         })     [removed] </body> <?php $this->load->view( 'common/footer' ); ?> 3)footer.php// application/views/common/footer.php </html> 실제 프로젝트 구성과 유사하게 header, body, footer로 나누어 파일을 작성해봅니다. 실제로는 더 복잡하지만 이 정도만 나누겠습니다.Codeigniter 테스트용 컨트롤러 작성// application/controllers/Vue.php <?php if ( ! defined('BASEPATH')) exit('No direct script access allowed');   class Vue extends CI_Controller {      public function index()     {         $this->load->view('vue/vueTestPage');     }  } 정말 심플(?)한 테스트용 파일 작성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볼까요?코드이그나이터에서 helloworld 출력짜잔이번엔 문제의 IE에서 확인해봅시다.IE9.0 환경에서 확인IE에서도 무사히 출력되는군요. 이제 코드이그나이터 환경의 프로젝트에서도 IE까지 지원하며 무사히 VUE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가상머신에 IE9가 설치된 윈도우7까지 테스트하진 못했습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한 후, 파일 폴더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붉은 네모 부분이 실제로 제작하거나 수정한 파일들입니다.Conclusion여기까지가 Codeigniter 프래임워크 환경에서 webpack + vue를 사용하기 위한 웹팩의 설정 과정 및 테스트 결과였습니다. php 서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webpack-dev-server의 핫리로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건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신기술을 도입하면서도 수많은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위의 웹팩설정을 조금만 활용한다면 다른 프레임워크 프로젝트에서도 무리없이 VUE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개발자님들… 집에 가기 전 말고 오전에 Webpack을 설치해보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집에 못갈 수도 있으니까요!참고.gitignore 작성, index.php 제거 등은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아래의 링크로 자세히 알 수 있음.Codeigniter index.php 없애기글강원우 과장 | R&D 개발2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 #브랜디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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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특강 했습니다!

데이터진흥원 DB 스타즈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 오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진행했던 스타트업 조직문화 특강. 조직,인사 컨설턴트였다가 조직심리 박사과정을 하고 있고(논문 써야 하는데 ㅜㅜ) 이제는 작은 스타트업의 대표가 된 이력때문에 패스트캠퍼스에서 연락이 와서 시작했던 강의인데 그 이후에 이 내용으로 여기저기서 강의 요청이 와서 신기해하고 있다. 그런데 아마 이 내용으로 강의는 다음 달에 있을 현대아산나눔재단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 '나도 팀원으로 일하고 싶은 스타트업 만들기'라는 다소 유치해보이는 강의제목을 달아놓았는데 실제 우리 마보를 그런 스타트업으로 만들어 놓기 전까지는 내가 그런 말을 하고 다닐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우리 마보가 저 제목에 당당한 스타트업이 되면 그때 당당하게 우리의 사례를 알리는걸로! 그러려면 마보 서비스를 더 알리고 우리 마보팀부터 키우는 것으로~덧붙임: 그래도 끝나고 Dable 과 rainist 에서 대표로 오신 두분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셔서 기뻤음. 사실 이 강의는 스타트업 CEO분들께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임. 한마디로 요약하면 스타트업 대표가 본인 스스로를 동기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직원들을 동기부여하라는 것!#마보 #스타트업 #스타트업강연 #강연후기 #조직문화 #기업문화 #사내문화 #특강 #스타트업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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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후 경험(Post-Purchase Experience)을 끌어올리는 세 가지 방법

구매 후 경험도 중요하다효과적인 마케팅이나 매끄러운 온보딩을 구현하는 일은 마케터와 기획자의 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업무입니다. 이런 일에 집중하다 보면 구매 후 경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사용자가 결제를 마친 이후 겪게 되는 서비스 경험을 통칭해서 구매 후 경험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의 서비스 경험은 재구매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며, 시장에서 경쟁이 심한 분야라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과 동등한 수준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사용자의 구매 후 경험 향상을 위한 설계가 돋보이는 서비스들을 살펴보며 세 가지 핵심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문 취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아무리 낙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변덕과 끊이지 않는 번뇌는 크고 작은 착오와 실수로 이어집니다. 이런 자기성찰의 연장선에서 고객의 주문 취소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주문 취소는 어차피 일어나게 되어 있으며 억지로 막을 수 없습니다. 이왕 발생한 취소라면 잘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길입니다. 주문 취소 관련 메뉴를 찾기 쉬운 곳에 배치하고 환불 절차가 분명하고 빠르다면 사용자는 해당 브랜드나 서비스를 신뢰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사용자의 신뢰를 잃게 되겠지요.위 그림처럼 주문/배송정보의 첫번째 뎁스에서 개별 구매건에 대해 취소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 시작 전에 긴급하게 취소를 해야하는 사용자가 갈피를 잡을 수 있도록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배송 정보를 업데이트 해주세요수 많은 리뷰를 검토한 끝에 상품을 결제했다고 해서 사용자의 정신적 노동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배송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대, 그리고 약간의 불안이 교차하는 지루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경은 날이 서게 됩니다.사용자는 정보 확인을 위해 주문/배송 페이지를 조회하게 되는데 이 시점이 긍정적인 구매 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알라딘의 주문조회 메뉴가 좋은 예시인데요, 시각적인 타임라인으로 결제완료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정보를 시각화하여 전체 프로세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남아있는 단계와 예상 시간을 이해하기 쉽게 나타냈습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남아있는 시간에 걸맞은 적절한 기대수준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이며, 프로세스가 많고 시작과 완료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위 방식의 장점은 더욱 두드러집니다.보다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면 입금 확인, 출고, 배송시작 등의 주요 이벤트를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메일은 여전히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즉시성과 도달율을 생각하면 SMS, 알림톡, 푸시 메시지가 더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은 효율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마케팅 메시지를 수신 거부한 사용자라도 배송 관련 내용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용자에게는 상품 구매 시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에서 정보성 메시지에 대한 수신 동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지원은 마지노선명품 카메라로 이름 높은 라이카는 1930년대에 생산된 제품도 수리할 수 있는 사후지원으로도 유명합니다. 제품의 품질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의 사후지원은 라이카가 독보적인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고객지원이 사용자의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고객지원을 통해 사용자의 구매 후 경험을 높이고자 한다면 새롭게 염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의 발달입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들은 직접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런 경향은 연령이 낮을수록 뚜렷하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면, 자체적인 문제해결을 시도해보고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카카오뱅크의 고객지원 페이지는 벤치마킹 대상으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대메뉴로 편하게 접근 가능하며, 빅배너에 배치된 주요 가이드는 웹툰 형식으로 제작되어 쉽게 따라하며 서비스를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특히 직접 문의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FAQ 보다 위쪽에 배치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빠른 해결이 필요하면 전화를, 급하지만 대면 채널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실시간 카톡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능숙한 사용자는 1:1 문의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빠르고 직접적으로 트러블 슈팅을 진행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사용자가 사전에 검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고객선터에서의 한 번의 실패가 서비스에서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는 공격적인 서비스 설계가 긍정적인 구매 후 경험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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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M, RPA 그리고 Process Mining(프로세스마이닝)

새로운 IT 기술의 등장과 기업 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과학 경영 기법들이 비즈니스 유행어처럼 등장하고 사라지지만 그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프로세스 개선과 관련된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일 것입니다.프로세스 마이닝은 이벤트 로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분석할 수 있는 프로세스 관리 기술입니다. 정보 시스템에서 기록한 이벤트 로그에 포함된 패턴 및 세부 정보를 식별하기 위해 별도의 분석 알고리즘이 이벤트 로그 데이터에 적용됩니다. 프로세스 마이닝은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이해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자동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발견” ABPD (Automated Business Process Discovery)이라는 좀 더 일반화된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이러한 프로세스 마이닝은 어디서 갑자기 나온 개념은 아니고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법에 대한 연구와 데이터 분석 기술이 합쳐져서 나온 산물이기에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관련된 기술들을 살펴보고 프로세스 마이닝과의 연관성을 찾아보고자 합니다.BPM (Business Process Management)프로세스 마이닝은 일반적으로 BPM과 데이터 마이닝이 겹치는 중간 영역에 위치합니다.BPM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발견, 모델링, 분석, 측정, 개선, 최적화 및 자동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운영 관리 기법을 의미하며, 프로세스를 관리하여 기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좁은 의미에서 BPM은 업무 프로세스를 사전에 모델링하고, 설계된 프로세스 대로 업무 결제, 승인, 구매 등의 업무 등이 자동화되어 흘러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IT 시스템을 지칭하기도 합니다..BPM은 Top-Down 방식으로 프로세스 모델을 그려서, 해당 프로세스 모델 대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강제하는 방식이라면 프로세스 마이닝은 이미 수행된 업무로부터 프로세스 모델을 도출하는 Bottom-up 방식을 따릅니다.  하지만 점점 복잡해져 가는 기업 업무 활동을 BPM처럼 중앙 집권적 방식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BPM의 통제를 벗어난 다양한 여러 시스템을 업무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개별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이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로그를 통해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분권적 방식이 BPM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RPA (Robot Process Automation)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 또는 AI (인공 지능) 작업자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사무 자동화 기술의 새로운 형태입니다.소프트웨어 '로봇'은 컴퓨터 시스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상호 작용하는 인간의 행동을 복제하는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ERP 시스템에 데이터 입력을 실행하거나 실제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로봇의 일반적인 활동이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로봇은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작동합니다. 이것은 기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기반한 전통적 형태의 IT 통합과 크게 다릅니다. 즉,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데이터 아키텍처 계층을 기반으로 한 기계 간(machine-to-machine) 통신 형태를 취합니다.앞서 언급한 BPM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하고 변경하려는 방식이라면 RPA는 사람이 하던 현재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여 소프트웨어로 대체하여 자동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RPA가 업무에 더 많이 적용될 수록 더 많은 시스템 로그가 나올 것이고 이에 대한 성과 분석과 모니터링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프로세스 마이닝은 RPA 도입 전 초기 단계에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RPA가 적용될 만한 구간을 식별하여 타당성을 검증하고, RPA 도입 이후의 전후 비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무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앞서 살펴본 것처럼 BPM, RPA, Process Mining 이 세 가지는 서로의 영역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존재로 볼 수 있습니다.프로세스 마이닝은 “프로세스”와 관련된 다양한 시스템과 활동들에 대해서 데이터에 근거한 현재 프로세스의 모델링 및 성과 측정 방법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과거 혹은 신규 프로세스 혁신 기법들과 맞물려 해당 시스템 및 방법론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업무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참고 자료]https://en.wikipedia.org/wiki/Business_process_managementhttps://en.wikipedia.org/wiki/Robotic_process_automationhttps://www.minit.io/blog/robotic-process-automation-and-process-mininghttps://medium.com/towards-data-science/unleash-the-value-of-process-mining-4e3b5af4e9d8http://www.cdevworkflow.com/bpm-life-cycle/https://www.uipath.com/blog/the-robotic-process-automation-infographic#퍼즐데이터 #개발팀 #개발자 #개발후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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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마케팅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4가지

기업 입장에서 모바일은 사용자 연결에 매우 강력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효율적인 앱마케팅 및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개인화, 편의성 등 세밀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1. 모바일앱은 모바일앱 답게모바일을 단지 데스크탑의 축소 버전으로 판단하고 데스크탑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작은 화면에 제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바일 앱은 분명 웹하고는 다른 플랫폼이고, 사용자 역시 앱에서 기대하는 경험은 웹과 다릅니다. 데스크탑과 같이 페이지간 전환이 발생하면서 로딩되는 느낌을 제공한다면, 사용자에게 그 앱의 꾸준한 사용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사용자에게 정말 필요한 기능만을 중점적으로 제공함으로 사용자의 앱 사용 패턴을 단순화 해야 합니다. “The font game”이란 모바일 앱은 모바일에 최적화 된 디자인 예입니다. 굉장히 큰 버튼과 눈에 띄는 버튼(CTA), 그리고 핵심 기능만을 메인에 배치함으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제작된 앱이라 볼 수 있습니다.  2. 기존 보유하고 있는 채널 활용하기2017년 스토어에서 발생할 앱 다운로드 수는 천억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앱이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마케팅이 필요한 것인데요, 마케팅을 새로운 채널에 비용을 들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웹 등 타 채널을 운영중인 기업은 앱을 런칭할 때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꼭 앱 광고를 위한 프로모션 페이지가 아니더라도, 고객이 웹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모바일앱이 있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최적화 해야 합니다.‘Nordstrom’은 모바일 앱이 있었지만, 한줄의 텍스트 링크만을 제공하여 앱의 존재여부를 인지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반면, ‘Sephora’는 모든 페이지 하단부에 iOS 앱 다운로드 링크를 게재하여누구나 인지할 수 있고, 빠르게 스토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3. 어쨋든 앱을 쓰겠지라는 생각 버리기모바일앱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리텐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앱 사용자의 90%가 6개월 이내에 앱을 방치 또는 삭제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사용자에게 앱을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말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 입니다.1) 직접 고객에게 답을 얻기이는 사용자가 모바일앱으로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묻는 것입니다. 왜 앱을 사용할까, 어떻게 앱을 사용할까, 언제 앱을 사용할까. 만약 이에 대해 대답하지 못한다면 고객 대상의 리서치가 필요합니다.2) 고객의 재사용을 위한 인게이지먼트 메커니즘을 만들기쉽게 말해 앱을 사용하는 고객만을 위한 베네핏을 만드는 것입니다. Walgreen의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발급하는 쿠폰을 운영 중이며, 이는 국내 소셜 커머스에서도 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또한 사용자를 위해 꾸준히 개선하고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즉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앱을 재 인식 시키고, 업데이트 후 첫 실행 시, 기능 또는 메뉴 등 개선된 부분을 인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모바일=개인화우리의 앱은 매일매일 고객 주머니에 함께 합니다. 이는 그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알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있는 것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많은 기업이 앱을 다운로드 하는 데만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한 사용성을 고려한다면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살피고 대응하기 위한 앱 내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Urbanspoon의 경우, 앱 내 간편한 피드백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앱 스토어 불편한 사항을 게재하기 떠나기 전에 미리 앱에서 소통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앱 순위, 리뷰평, 리텐션 모두 긍정적인 성장을 거두었습니다.모바일앱은 강력한 채널이고 비즈니스 성장에 좋은 기회이지만, 그만큼 운영의 묘(妙)가 매우 중요한 채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을 접하는 고객의 환경을 한번 더 고려한다면, 성공적인 모바일앱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source : https://blog.kissmetrics.com/mistakes-in-app-marketing/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서비스소개 #앱마케팅 #데이터분석 #데이터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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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마케팅에서 리인게이지먼트(Re-engagement)를 높이는 방법

이 글은 Really Good Emails의 Don’t let your customers fall off. Re-engage with email. Here’s how를 저자의 허락을 받고 번역, 편집 한 글입니다.이 글의 저작권은 원문의 저작자에게 있으며 문맥을 고려하여 표현을 수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원문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반복하기(repeat), 비용 회수하기(return), 개선하기(revise), 리마케팅(re-marketing), 리인게이지먼트(re-engagement), 온라인 마케팅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들입니다. 모두 “re”가 붙어있는 말들이죠. “Re”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마케터들에게 리인게이지먼트 전략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요?Source: Giphy첫 만남에서 뭔가를 구매하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첫 구매를 하기 전까지, 브랜드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반복해서 접하고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Source: Sammi XieNielsen Norman Group에 따르면, 오늘날 고객여정(customer journey)은 훨씬 더 역동적이고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모든 채널에서 간결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Source: NNgroup다행히 이미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거나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만족스러운 경험이 있는 고객과는 너무 접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이메일마케팅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메일은 완전히 멀어진 고객을 재활성화(re-activate) 시킬 수 있는 가장 스마트한 채널 중 하나입니다. 이메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성공적인 리인게이지먼트를 만드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개인화된 이미지와 콘텐츠행동 또는 시간에 따른 고객 세분화(segmentation)고객의 특성에 맞는 (제품) 추천행동을 유발하는 명확한 CTA(Call-to-Action)와 메시지개인화(personalized)된 이미지Welcome home, Smiles Davis개인화(personalized) 된 이미지는 특히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을 소개할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위의 Airbnb 이메일이 그 예시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별다를 게 없는 이메일이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고 있고 매우 가볍고 간단하고 가독성이 좋습니다.이메일을 통해 유도하고자 하는 첫 번째 행동 이외에도, “슈퍼호스트” 배지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CTA(Call-To-Action) 버튼을 넣었습니다.고객들의 전환(conversion)을 최대한 늘리고 싶다면, 이러한 부가적인 CTA 포함하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이 너무 강압적으로 보이지 않으려면, 판매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지 않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그렇다고 항상 이미지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Skillshare는 상단에 거대한 이미지를 배치하는 대신, “우리는 당신이 그리워요(We’ve missed you)!”라는 타이틀을 매우 크게 배치했습니다.Come See What’s New!이 메일의 목표는 이전의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특별한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재구매(re-activate)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CTA 버튼 역시 이 목표에 맞게 설계되어 있습니다.또한, “한정된”, “곧 끝날”과 같은 긴급함, 촉박함을 표현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 일종의 불안 심리(FOMO*)를 자극하여 — 사용자들이 즉시 행동하도록 유도합니다.*FOMO(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쳐 손해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뿐만 아니라 본문 하단에 세 가지의 새로운 제품 기능을 소개하며, 다시 프리미엄 사용자가 되어야 할 이유도 보여줍니다.이메일 템플릿에 다음과 같은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를 몇 가지 추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Skillshare의 유료 사용자 수재구매한 고객의 피드백(유료 사용 경험이 있으며, 재구매하기로 마음먹은 고객)Skillshare를 유료로 사용하는 친구 또는 지인에 대한 정보이메일에서 이미지를 아예 없애보는 건 어떨까요?The power of updatesKickstarter의 이메일은 이미 모금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프로젝트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프로젝트 오너들에게 발송된 것입니다.특정 시점에 또는 사용자가 특정 행동을 했을 때 발송되는 이메일인데, 상품을 판매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용한 팁과 실용적인 조언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Kickstarter는 펀딩 이후의 커뮤니케이션이 후원자와 프로젝트 오너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프로젝트 오너는 후원자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사이트에 재방문 할 것입니다.후원자 역시 같은 이유로 재방문하게 되는데, 로그인을 했을 때 다른 프로젝트를 추천받기도 합니다.Kickstarter가 얻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Kickstarter와 후원자, 프로젝트 오너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나리오입니다.애니메이션 GIF를 사용해 재미를 더해보세요!Animated GIF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으며, 마케팅 이메일에서도 자주 사용됩니다. Experian의 연구에 따르면, 이메일 마케터 2명 중 1명은 이메일 마케팅에 애니메이션 GIF를 사용합니다.애니메이션 GIF을 사용할지 말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만, 우선 아래의 통계부터 확인해보죠.Dell은 애니메이션 GIF를 사용하여 수익을 109% 증가시켰습니다.MyrtleBeachGolf.com는 GIF 이미지를 사용했을 때 클릭률이 13%에서 21% 높아졌습니다.Helzber Diamonds는 개인화 이메일과 애니메이션 GIF을 통해 매출을 288% 증가시켰습니다.위의 이메일들은 애니메이션 GIF를 잘 활용했고 디자인도 좋을 뿐만 아니라, 모두 특정 시점에 또는 고객이 특정 행동을 했을 때 발송되는 이메일입니다. 이런 여러 요소들이 모여 수신자의 인게이지먼트를 극대화하게 됩니다.애니메이션 GIF는 고객 세분화(segmentation)와 개인화(personalization)와 결합하여 사용될 때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는데, 두 가지 모두 마케팅 자동화(marketing automation) 기능을 필요로 합니다.하지만 적시에 타게팅 된 이메일을 보낸다고 해도, 모든 이메일 템플릿에 애니메이션 GIF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맞춤형 콘텐츠 + 정적 이미지애니메이션 GIF를 사용할 수 없다면, 수많은 이메일 사이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더라도 수신자가 이메일을 기억하고 행동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Still available?예를 들면, 다른 고객의 구매 내역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트래킹(advanced tracking)과 스마트한 제품 추천이 방법입니다. Brooklinen의 이메일은 특정 제품을 찾아보기 위해 몇 주 전 사이트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발송된 것입니다.이 이메일은 검색 기록에 기반하여 개인화된 제안(personalized offers)과 제품 추천(product recommendations)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신자가 바로 구매 결정을 내리고 무료 배송의 기회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 메일의 목표입니다.몇 주 전에 제품을 찾아본 후 아직 구매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이 이메일을 받았을 때 아마 망설이지 않고 구매를 하게 될 것입니다.이런 복잡한 얘기는 차치하더라도, 이 메일은 디자인과 콘텐츠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한 가지 덧붙이자면, 상단 메인 영역에 있는 배경 이미지는 아웃룩(Outlooks)에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부 이메일 클라이언트는 배경 이미지 표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링크: 특히 Outlooks 2007+과 Hotmail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배경 이미지가 자동적으로 비활성화될 것이라 합니다.맞춤형 콘텐츠와 정적 이미지를 활용한 또 다른 예시는 Jet의 이메일입니다. 눈에 띄게 큰 이미지를 사용하여 할인 소식을 강조합니다.Here’s 15% off your next 2 ordersJet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첫 구매 후 이어지는 두 번째 구매에 대해 15%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런 방식의 할인은 방금 첫 구매를 한 신규 고객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안일 뿐만 아니라 Jet 입장에서도 득이 되는 현명한 제안입니다. 왜일까요?많은 고객들이 — 특히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 15%의 할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이어지는 두 번의 주문 과정을 거치면서 고객들은 Jet에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할인 없이도 정규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나아가 Jet가 향상된 이메일 자동화를 사용한다면, 고객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그들의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우리가 얘기하는 ‘스마트’입니다.어쩌면 첫 구매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실험을 이미 해봤을 수도 있습니다.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친구나 가족을 초대하도록 하는 일종의 리퍼럴 프로그램 — 약간의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가미된 — 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물론 고객을 리인게이지(re-engage) 하는 방법은 이 밖에도 무수히 많습니다.지금까지 소개한 사례들은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대체로 이런 트렌드를 따르고 있습니다.개인화 이미지와 콘텐츠를 포함합니다.행동이나 시간에 기반한 고객 세분화(segmentation)를 활용합니다.제품 추천(product recommendations)과 관련한 기능을 사용합니다.사용자의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적절한 CTA를 사용하고 전환에 초점을 두고 이메일을 설계합니다.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언제나 개선의 여지가 있기에 때로는 용기 내어 시도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몇 가지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위의 조언과 사례들이 이메일의 전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특히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주문 확인 메일부터 최적화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왜냐하면 70%의 사람들이 주문 확인 메일을 열람하기 때문입니다. 주문 확인 메일은 신규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슬로워크 #마케팅 #마케터 #마케팅꿀팁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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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아마 4단, 싱어송라이터…이색 신입사원을 만나다[上]

봄이다. 비록 미세먼지가 코끝을 괴롭히지만 완연히 따뜻해진 날씨와 남쪽부터 올라오는 개화 소식이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계절의 시작이 봄이라면 회사원의 봄은 신입사원 때 아닐까? 푸릇푸릇한 새싹처럼 새로운 마음가짐도, 일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자 하는 열정도 가득했던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시절. 그래서 준비했다! 이제 입사한 지 반년에서 1년 남짓, 한창 일 배우며 눈망울 초롱초롱한 시기를 겪고 있는 신입 사원들의 이야기를. 첫 번째 편에선 입사 전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을 불태워본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을 소개한다. “돌 좀 놔드릴까요?”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흑돌과 백돌을 척척 배치하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바둑 문외한의 눈에도 뭔가 규칙이 있는 듯 보였다. 예전 수를 복기하는지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바둑에도 이른바 ‘교과서’가 있단다. 한국기원을 나선 지 10년이 흘렀지만 수없이 놓던 돌의 자리를 몸이 기억하는 모양이다. 열네 살에 아마 4단증까지 따낸 이수림(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씨다.▲해맑은 미소에 안심해선 안 된다. 자칭 ‘바둑 마니아’ 선배 둘을 다면기(多面棋, 바둑에서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동시에 대국하는 일)로 이기는 실력자이니!중학교 진학 대신 한국기원행(行)… 1년 만에 ‘컴백’“아휴, 부끄러워요. 같이 바둑 배운 동기 중엔 프로 선수가 된 언니∙오빠들도 있거든요.” 손사래를 치지만 아마 4단은 “프로 입단도 가능하다”고 평가 받는 실력이다. 그런 그가 바둑 대신 삼성전자를 택했다. 왜?▲어릴 적 수림씨에게 바둑은 재밌는 놀이였다. 위 오른쪽 사진은 그가 일곱 살 때 시(남양주) 바둑대회에서 받은 인증서“프로 입단을 준비할 생각은 없었어요. 어릴 때 바둑이 배우고 싶어 부모님을 졸라 바둑학원에 등록하고 이후 꾸준히 둬오긴 했지만 성격이 워낙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 프로 선수가 맞을 것 같진 않았거든요. 바둑은 조용한 스포츠니까요. 그래도 바둑을 좋아하긴 해서 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한때 전문 해설가도 꿈꿨죠.” 바둑 방송에 나오는 캐스터나 해설가가 되려면 바둑을 잘 알아야, 아니 일단 잘 둬야 했다. 중학교 진학 대신 한국기원행(行)을 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학교 생활을 병행하며 바둑까지 잘 두긴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중학교 대신 기원에 다니기로 했죠. (아마 4단) 단증도 그때 땄고요.” 이후 여덟 달 동안 종일 기원에서 바둑만 뒀다. 처음엔 재밌었다. “꿈을 향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죄다 절박한 맘으로 프로 기사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뿐이었다. “바둑 연구생은 대부분 프로 입단을 꿈꿔요. 근데 사실 그게 정말 어렵거든요. 입단 시험을 거쳐 프로가 되는 사람 자체가 너무 적고 심지어 나이 제한도 있어요. 그런 분들의 꿈과 제 꿈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 성격상 조용히 바둑 두는 건 1년이 한계였던 것 같아요, 헤헤.”교환학생 시절 삼성 로고 보며 해외영업맨 꿈 키워그렇게 다시 학교로 돌아왔고, 또래보다 1년 먼저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성적은 중학교 교과 과정 3년을 이수한 동급생에 비해 당연히 뒤처졌다. 전교생이 500명인 학교에서 석차가 300등 밖으로 밀려났다. “바둑 세계를 떠나며 ‘내가 정말 바둑 해설가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좋아한 일이었는데 중도에 방향을 틀어버린 것도 맘에 걸렸고요.” 목표가 사라지자 의욕도 붕 떴다. 그러던 중 새로운 기회가 왔다. 미국 국립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수림씨는 1년간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며 잃었던 목표를 다시 찾았다. 위 사진은 당시 친구들과 떠난 여행 도중 호스슈밴드(Horseshoe Band)에서 찍은 것. 아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수림씨다“솔직히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어요(웃음). 교과 과정을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와중에 교환학생 기회가 와 덜컥 잡았죠. 미국에서 지내며 예전엔 별 생각 없이 지나쳤던 한국 제품이 너무 사랑스럽게 다가왔어요. 한국 글로벌 기업 제품을 보며 ‘우리나라 것’이라고 말할 때의 뿌듯함이란!” 당시 그의 눈에 제일 자주 들어온 게 ‘삼성’이었다. “정말 그땐 삼성 로고만 봐도 뭉클했어요. ‘제품 하나로도 저렇게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릴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하루는 뉴욕을 방문했는데 타임스퀘어 전면에 삼성 광고가 떡하니 박혀 있는 거예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저 회사에서 꼭 일하고 싶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일원이 되고야 말겠다!’ 그런 생각을 그때 처음 했던 것 같아요.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내내 그 목표를 잊지 않고 있다 귀국했죠.”‘글로벌 기업 입사’란 목표를 세운 수림씨는 무섭게 공부에 집중했다. “고 1 때 성적으론 글로벌 기업에 절대 갈 수 없잖아요(웃음). 정말 그때만큼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국에 밥 말아 책상으로 가져갔을 정도니까요. 지금 다시 그렇게 하라면 절대 못할 거예요.”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300등 언저리였던 성적은 고 2∙3 때 전교 1등으로 뛰어올랐다. 덕분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해외 영업 전문가를 꿈꾸며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꿈이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일원이 된 것이다.“삼성전자 제품은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잖아요. 스마트폰만 해도 눈뜰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늘 곁에 두고 쓰니까요. 그래서 길 가다 갤럭시 스마트폰 쓰는 사람들만 봐도 뿌듯해요. 특히 해외 출장 가서 접하면 더 벅차죠. ‘오래 꿈꿔온 일을 진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바둑에 대한 미련은 없을까?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아쉽진 않아요. 물론 바둑은 지금도 좋아하죠. 그래도 열정으로 치면 바둑에 매진했던 1년보다 글로벌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했던 고교 시절이 훨씬 컸습니다.”“바둑으로 익힌 역량, 삼성에서 발휘해보고 싶어요”수림씨는 요즘 마음이 분주하다. “배워야 할 게 많아 바쁘긴 하지만 앞으로의 회사 생활이 너무 기대돼요. 지금은 여기저기서 도움을 받기만 하는데 얼른 업무 역량을 쌓아 선배들을 도울 수 있는 후배가 되고 싶어요.” 그의 ‘바둑 사랑’이 끝난 건 물론 아니다. “이래저래 바둑 덕을 많이 봤어요. 회사 선배들과도 바둑 덕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죠. 바둑은 주어진 상황에서 상대의 수를 예측한 후 그에 맞춰 최선의 수를 두는 게임이에요. 생각해보면 그런 방식은 어떤 일에나 도움이 돼요. 영업 전략도 경쟁사의 수를 보고 ‘우린 어떤 수를 둬야 최선일까?’ 궁리하는 거잖아요. 바둑을 배우며 익힌 제 역량을 잘 살려 언젠가 삼성전자 해외 영업 전략을 세워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차분하고 따뜻한 음성에 귀가 번쩍 뜨였다. 김대능(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씨는 그 목소리를 십분 활용,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능라이터’란 이름으로 실제 음반도 냈다. 기타 선율과 잘 어우러지는 그의 노래 ‘너가 지나간 나’는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가 일품이다. 경험담이냐고 슬쩍 물어봤더니 웃으며 비밀이란다, 알고 들으면 재미없지 않겠냐며.곡의 영감은 여러 곳에서 얻지만 주로 가사부터 쓴 후 그에 맞춰 곡을 붙인다. “제 삶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여러 감정을 느껴보려 노력해요. 드라마나 영화, 책을 보다가 와 닿는 글이나 대사를 발견하면 그에 대한 제 생각이나 느낌을 다시 글로 정리해 ‘삼성 노트’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해두곤 하죠.”8년간 독학으로 작곡 공부… ‘능라이터’로 음반 발매곡 소재에 꼭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최근 발표한 ‘starryNstellar’엔 “별이 빛나는 밤에 보고 싶은 너를 생각해”란 가사가 등장한다. 서양미술사를 공부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1889)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이다. “그림이 마음에 들어 한참을 보다 고흐가 어떤 기분으로 이걸 그렸을지 궁금해졌어요. 당시 즐겨 보던 드라마 ‘도깨비’(tvN) 여주인공 ‘지은탁’ 대사와 그 질문을 연결시켜 노랫말을 썼죠.” 인상파 화가의 그림과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전혀 무관해 보이는 둘을 절묘하게 연결시켜 멋진 곡으로 탄생시킨 것이다.▲‘starryNstellar’ 앨범 재킷 사진. 작곡에 영감을 준 고흐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피아노를 좋아하던 소년은 어느덧 전문 작업실에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대능씨는 어릴 때부터 음악에 소질을 보였다. 특히 피아노를 좋아해 남들 앞에서도 곧잘 연주했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예술중학교에 가볼까, 고민한 적도 있어요. 결국 일반 중학교를 거쳐 대학에선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음악은 계속하고 싶었죠. 본격적으로 작곡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한 건 스무 살 때부터였을 거예요.”그는 밴드 활동을 한 적도, 음악 동아리에 가입한 적도 없다. 그저 음악이 좋아 8년간 독학으로 공부하고 노래를 만들었다. “그렇게 몇 년 지내다 문득 생각했어요. ‘나도 음반 낼 수 있겠는데?’ 대형 기획사를 거쳐야 음반을 낼 수 있던 시절은 지났으니까요. 사람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만들어둔 곡으로 작업을 시작했지만 편곡부터 믹싱까지 다양한 준비가 필요했다. 꼬박 1년간 준비한 끝에 첫 앨범을 품에 안았다. “결과물 자체는 엄청 뿌듯했지만 막상 발매 시점엔 이미 수백 번씩 부르고 들으며 녹음한 곡이라 그런지 별 감흥이 없더라고요. ‘좀 더 잘 부를 수 있었는데’ 싶은 부분이 들리면 후회도 되고.”(웃음)“카페서 내 노래 들리면 뿌듯… 일도 음악만큼 소중”앨범 발매는 그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겼다. “강남 쪽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어요. 어디선가 귀에 익은 멜로디가 흘러나오더라고요. 제 노래였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곡 만드는 일은 오래전부터 해와서 그런지 신기하거나 대단하다고 느껴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앨범을 발표한 후 카페나 가게에서 제 노래가 나오고 회사에 들어온 후엔 주변 분들도 좋아해주시니 괜히 뿌듯하고 그랬어요. 특히 제가 모르는 사람이 제 노래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죠.”▲대능씨는 “음악 작업은 대체로 혼자 조용히 했었는데 회사원이 된 후 무대에 서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신입사원 연수 당시 공연 무대에 올랐던 모습앨범까지 낸 그가 가수의 길을 걷는 대신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유는 뭘까? 대능씨의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음악을 포기하고 회사를 선택한 게 아니니까요.” 그도 한때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거나 기획사를 기웃거렸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전공 공부가 적성에 안 맞는 것도 아니고 지금껏 전공과 음악 둘 다 잘해왔잖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좋아하는 음악도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대능씨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건 지난해. 하지만 1년가량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한 탓에 지금 부서에 배치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실무 능력으로만 따지면 말 그대로 ‘신입’이에요. 다행히 선배님들께서 업무를 잘 알려주셔서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가 정말 많거든요. 일을 배우는 입장에선 정말 감사한 일이죠.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모인 곳에서 일하고 있단 게 자랑스러워요.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도 ‘꼭 열심히 해서 우리 회사 오라’고 추천 많이 합니다.”“혼자서 차근차근 음반 냈듯 일에서도 답 찾아갈 것”대능씨에 따르면 음악과 일은 다른 듯 닮았다. “제가 작곡을 독학했잖아요. 아무리 악기를 다룰 줄 안다 해도 컴퓨터로 곡 작업을 하는 건 또 전혀 다른 차원이거든요. 기껏 만들어놔도 막상 들어보면 생각한 것과 너무 달라 좌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회사 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모르는 게 많아 막막하죠. 주변에서 많이들 도와주시지만 결국 잘해내려면 저 스스로 어떻게든 부딪쳐봐야 하니까요. 막막함을 이겨내고 음반 내는 데 성공했던 것처럼 일에서도 하나씩 답을 찾아가보려 합니다.”#삼성 #삼성전자 #구성원인터뷰 #기업문화 #사내문화 #조직문화 #신입사원 #임직원 #이색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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