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1291

좀비 멘토, 창업 놀음 경계하는 군자들의 세상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좀비 멘토나 창업 놀음에 관련된 글만 나오면 제목만 보고 단숨에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글을 통해 그것이 왜 문제이며, 인류의 발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 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물론, 이 글은 인기가 없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SNS가 갖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내용인데, 내 글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이 글에 동의합니다'라는 단 한 가지 이유로 공유한다. 그러나, 좀비 멘토, 창업 놀음에 관련된 글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이유로 글을 공유한다.첫 째. '이 글에 동의합니다.' 사실 이런 경우의 경우 공유수 100을 넘기도 힘들다.둘째.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으니 조심하세요. 하지만 나는 아닙니다. 공유함으로써 내 진정성을 검증합니다'둘째와 같은 이유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아주 강한 파급효과를 갖게 되고, 페이스북에는 이와 관련된 글들이 범람해 보이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느끼게 된다. 공유하는 사람들의 패턴도 매우 정형화되어있다. 물론 댓글 또한 정형화되어있다. [공유] 스타트업도 결국 이런 사람들이.. 조심해요!댓글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사짜들이 넘치는 세상이에요. 본질에만 충실합시다.[공유] 아니! 이런 게 있었나? 동굴 속에서 밤새 개발만 하느라 몰랐는데 ㅎㅎ댓글 : ㅇ 대표 몸좀 사리면서 하라구! [공유] 정말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혹시 나도 이런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댓글 : 아닙니다! 당신은 진짜예요! 본질에 아주 가까운 사람이랍니다!특히 스타트업에서 본질이라는 말을 매우 남발하는데, 안타깝게도 요즘 세상은 본질이라 불리는 진리에 근접한 개념들이 해체되고 있는 세상이다. 뉴턴의 고전역학은 양자역학을 만났다. 사물이 부딪치면 충돌한다는 개념은 양자물리학으로 보면 어떤 사물도 실제로 만나지 않는다. 세상의 진리는 해체되고, 우리가 진리 또는 본질이라 여겼던 것이 무너지면서 인생과 아집의 덧없음이 느껴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는 고전적인 선악구도,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틀린 것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듯하다.진리의 해체. 정답이 없는 데 정답을 가르치고, 정답과 어긋나면 회초리를 맞는 세상.우리나라는 특히 공식과 절대적인 진리를 좋아한다. 누군가 강의를 한다고 하면 지식과 정보를 받아 적는데 집중한다. 스타트업 실패 공식 100! 이런 것들이 아주 큰 인기를 끈다. 성공한 스타트업은 이유가 다양하지만, 실패한 스타트업은 이유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스타트업 대표는 대외적으로 나대면 안 되고 본질에만 집중해야 되고, 고객을 만나면 고객은 정답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꼼꼼히 받아 적고 그대로 만들어줘서 돈을 받아내야만 한다. 그 돈을 받으면 ARPU를 측정해서 CLV를 어쩌고 저쩌고...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명제적인 오류가 있다. 성공한 스타트업이 이유가 없다고 정의한 순간, 성공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스타트업의 99%의 요소를 갖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게 된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패턴이 있고, 실패한 스타트업의 패턴이 있어야만 그것을 진리로 가공해서 절대적인 교육요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실패한 스타트업의 요소는 단순히 레퍼런스로서 학습할 필요는 있지만, 성공한 스타트업의 요소들과 100% 충돌하지 않는 이상 그것 또한 진리가 아니다. 결국, 정답이라는 것은 없는 셈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보면 자신이 세워놓은 이 진리에 어긋나는 사람들의 진정성을 하대하고 회초리를 때리는 경우가 많다.누군가 글에 이렇게 쓰여있었다. '내가 가짜가 아님을 계속해서 증명해야 한다'이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인가? 누구에게, 어디에 증명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나의 진정성과 나의 부족함은 온전히 내 안의 피상적인 경험 속에서 피어나고 발전하는 일련의 과정인데, 대체 누구를 위해 살아가고 그 삶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인가? 부모님이 퇴근하면 내가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유아기적인 욕구가 살아나는 건가?점점, 사람들이 말하는 '본질'은 입을 다물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동굴 속에서 고객과 서비스 개발하는 것이라고 정의되는 것 같다. 넥슨의 김정주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창업주 등이 그들이 말하는 최고의 기업가라 볼 수 있겠다. 나는 창업을 3년을 넘게 하면서 그들로부터 뭔가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책도 안 쓰고 강연도 안 나온다. 이 얼마나 본질에만 충실한 기업가들인가? 그들이 말하는 본질을 생각하면,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나서는 성격이었다. 반장선거도 항상 나갔고, 수업시간에 친구들 웃겨주는 즐거움으로 살았다. 그런데, 내성적인 아이들은 내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없는데, 내성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을 나댄다고 싫어한다. 그때도 아이들은 똑같은 말을 했다. '너 숙제나 잘하고 반장선거를 나가던지. 너 알림장도 안 가지고 다니잖아!' 내가 알림장을 안 갖고 다니던 갖고 다니던 너랑은 노상관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꼬우면 지가 반장 하던가.좀비 멘토라는 허상좀비 멘토도 이와 비슷하다.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에 활동한 기업가들 사이에 무언가 파벌과 자격지심이 존재하는 듯했다. 그리고, 좀비 멘토는 창업자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라기보다는 멘토들끼리 만들어놓은 개념 같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평소 왕래하던 분인데, 사람들이 그분을 두고 좀비 멘토라고 부르는 경우도 들어봤다.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멘토라는 것은 어차피 자신만의 경험을 잣대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존재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말고의 차이는 찾아간 사람의 책임이다. 그 가르침이 옳지 않다고 해서 좀비라고 부르면, 진리에 근접한 성인군자만이 멘토를 할 수 있나?가끔 경험 있으신 분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분들이 자꾸 '나는 좀비 멘토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것도 피로가 쌓인다. 왜 세상으로부터 우리는 검증받아야 하는 존재인가? 경험의 다양성, 성격의 다양성을 우리가 강제로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주체가 되어 선택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데 왜 내 눈에 아니꼬우면 미워하고 시기하고 비판하는 걸까?물론, 내가 사람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믿고 따르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말 정말 안 듣는 성격'이라고 한다. 인정한다. 실제로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흥미가 없으면 표정관리도 안되기 때문에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들은 내 머릿속에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매우 강한 영향을 미쳐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모든 선택의 주체에는 내가 있기 때문에 내가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들었든 아무 상관없다. 지금의 잣대가 1년 뒤의 잣대와 동일하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작년에 사람들이 내게 해줬던 많은 조언들이 올해의 사업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같은 성격의 조언들이 아니라 저마다 다른 말들을 했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잘 들어뒀다.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들을 생각도 없고 듣기 싫은 말은 안들을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내 기본선택은 '안 듣는다' 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익을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때 도와줬던 분들께는 지금 와서야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짧은 인생 살면서도 이렇게 삶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느꼈는데,좀비 멘토 욕하는 분들은 얼마나 진리와 정답에 근접한가?그들의 진정성이 그저 '돈'과 '탐욕'에만 있다고 장담할 수 있나?인류가 전쟁을 멈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핵이나 전쟁에 대한 공포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인류가 전쟁을 멈춘 이유는 절대적인 진리의 해체 과정을 겪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선악구도 명제를 통한 폭력성의 발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공산당은 빨갱이고 제거해야 한다'라는 단순한 명제에 도달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진리가 아니라는 것은 이제 중학생들도 안다.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경계, 인종의 경계, 언어의 경계 모든 것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나와 다른 남을 배척하는 세상이 종말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하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심리적 근간에는 이런 선악구도를 만들고 끊임없이 투쟁하고자 하는 공격성이 담겨있다. 이 공격성은 SNS를 통해 여지없이 발휘되고 있다. 남을 까내리며 자신을 검증하고자 한다. 좀비 멘토에 대한 글을 쓴 사람은 '자신이 좀비 멘토가 아니라는 것', '자신은 뛰어난 멘토라는 것'을 말하는 것과 같다. 진리에 통달한 성인군자임을 계속해서 검증받는 것.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본질'에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진다. '좀비 멘토', '창업 놀이', '사업 놀이' 모두 남을 까내리고 자신을 검증하고 올라서고 싶은 욕구 또는 남을 까내리고 가르침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대를 끌어가고 싶어 하는 본능이 담겨있는 프로파간다라고 보인다. 단어 자체가 그러한 에너지를 담고 있다. 이런 나쁜 말은 쓰지 말아야겠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이런 말들을 쓰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용기 있는 행동이라 착각하는데 부정적이고 선악구도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쓰고 공유하는 것은 결코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니다. SNS에서 그러한 콘텐츠는 충분한 인기를 얻고 강하게 소비된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잘 먹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 인류는 이미 이런 것을 필터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왔다. 이렇게 우리가 배양해온 지성의 힘을 본능보다 우위에 두고 진지하게 고민해볼 때다.인류는 이미 단순한 선악구도를 만들어 자신이 선임을 끝없이 인정받고 싶어 하는 원시적 욕구를 넘어설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해있다. 인간사회에 정답이 없듯, 사업에도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정답과 진리를 100%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본인이 창업을 해서 큰돈을 벌어서 우리나라나 부자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너 스스로를 인디언, 무슬림, 기독교인, 유럽인 등이라 무르는 순간 너는 폭력성을 갖게 된다. 이미, 너 스스로를 인류 그 자체와 분리시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너 스스로를 믿음 또는 국가, 전통에 의해 인류와 분리하기 시작할 때 폭력성은 고개를 든다. 폭력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순간, 너는 어떤 국가에도, 종교에도,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에도 속하지 않게 될 것이다.오직 인류 그 자체만을 위해 고민하기 시작할 때, 폭력은 완전히 이해되고 사라질 수 있다.ㅡ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조회수 604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개념이 혼재된 P2P금융 규제

최근 뉴스와 SNS 상에서 네거티브(negative) 규제와 포지티브(positive) 규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융합 산업을 기존의 방식으로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관점에서 네거티브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선, 이 두 가지 규제 방식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포지티브 규제’란 법률/정책상으로 허용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뒤 나머지는 모두 금지하는 방식의 규제를 말한다. 반면 ‘네거티브 규제’는 법률/정책상으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든 것을 허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포지티브 방식이 규제의 강도가 훨씬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제까지 한국에서는 여러 산업을 규제하는 데 일반적으로 포지티브 규제 방식이 적용되어 왔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네거티브 규제가 근간이 된다. 특히 핀테크와 같이 새로운 융합 산업이 탄생할 때 그 혁신 속도를 정부의 규제 방침이 동일한 속도로 민첩하게 따라갈 수 없다는 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다 적합한 규제 방식이 네거티브 규제라는 점은 지극히 자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대표적인 회사들이 네거티브 규제가 기본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현,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핀테크(Fin+Tech), 그 중에서도 P2P금융은 가장 대표적인 융합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현해 오프라인에서 지점을 운용해야 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비대면으로 대출자를 모집, 심사해 투자자와 연결하는 금융 서비스 체험의 전과정을 기술 기반으로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핀테크 선진국인 미국, 영국, 중국에서 P2P금융산업이 가장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분야로 손꼽히는 이유다.  이렇게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P2P금융산업의 발전을 논할 때 늘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규제 이슈'다. 이전에 소개한 바와 같이, 전세계 P2P금융산업의 대표적인 리더인 론 수버(Ron Suber) 회장은 P2P금융을 세 개의 다리가 모두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의자(three-legged stool)에 빗대어 소개하곤 한다. 이 세 개의 다리 중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다리 하나가 바로 ‘규제 정책'이다.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돈'에 대해 다루는 산업 영역인만큼 다른 산업에 비해 보다 강한 규제가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에서도 P2P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이슈가 뜨겁다. 특히 지난 5월 말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P2P금융 가이드라인의 방향성이 새로운 융합 산업을 규제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은 포지티브 규제 방식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반면 당국은 새로운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을 맞춘 규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P2P금융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네거티브 규제의 혜택을 받은 대표적인 케이스다. 비록 기존의 대부업법에 기반한 다소 기형적인 방식의 가이드라인으로 규제받고 있으나, 기존 법들에서 허용되는 영업 형태에서 완전히 벗어난 P2P금융의 영업이 허용되고 있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 규제의 프레임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상세한 규제 사항을 살펴 보면 여전히 많은 영역에서 포지티브 규제의 프레임이 혼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혀 새로운 신규 산업을 기존 법률에 의거해 허용했다는 관점에서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어떤 사항들이 금지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여진다.*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P2P금융산업은 자금 중개와 여신이 융합된 산업으로 정의되어 마켓플레이스대출(Marketplace lending)과 자기자본대출(Balance Sheet Lending)이 병행되고 있다.일례로 P2P금융산업은 본질적으로 ‘자금 중개와 여신이 융합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러한 산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자금 중개' 만으로 한정지어 자기자본 대출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P2P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나라 중 자기자본대출이 금지되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편으로는 ‘네거티브 규제'의 정의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네거티브 규제는 무조건 모든 것을 다 열어두고 규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사항들은 강하게 금지하고 그 밖의 영역에 대해서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다. 예컨데, 네거티브 규제를 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P2P금융 사업을 하려면 주(state)마다 자격증을 획득해야 하고 일괄 신고 등 본질에 해당하는 핵심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증권 거래 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강한 규제를 따라야만 한다. 따라서, 현재 국내의 규제 정책 현황을 전면 부정하는 것 역시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네거티브 규제의 필요성을 구호화하는 것만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기에 역부족이다. 네거티브 규제는 새로운 융합 산업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고 반드시 금지되어야 하는 사항을 잘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4차 산업혁명과 네거티브 규제가 시류에 휩쓸리는 구호가 아닌 실용적인 돌파구의 시작이 되길 기대해본다.
조회수 1420

잘 가요 친구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마지막 식사를 하고 승표님, 날씽님과 헤어짐의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아 이제 곧 계정이 정리될 슬랙으로 한번 더 고생했다는 개인 메시지를 남겼다. 오늘은 함께 일했던 그들을 떠나보내는 날이다.스타트업이라는 기차에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정해진 역 없이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어떤 역에서는 사람들이 왕창 타기도 하고, 또 어떤 역에서는 예고도 없이 내리기도 한다. 북적북적한 기차를 같이 타고 가다 빈자리를 보면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쓸쓸한 마음이 든다. 역시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승표님은 5개월, 날씽님은 2개월을 함께 일했다. 그들이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했던 자기소개를 기억해 본다.대출  좀 받아줘야 8퍼센트 들어올 수 있지 말입니다당시에는 미국 명문대에 다니고 있는 이 친구가 왜 8퍼센트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되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인턴이라고 하면 '제가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트업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미국의 스타트업에서도 일해 보고 한국에서 창업 경험도 있는 친구가 8퍼센트에서 무엇을 얻어 가려 하는지 의문이었다.          실제로는 조금만 더 잘생겼다병특을 마치고 놀고 있는 날씽님은 세바님이 8퍼센트에 추천해 주셨다.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풋살장에서 축구하고 있는 날씽몬을 세바 트레이너가 잡아왔다.) 원래 8퍼센트에서는 짧은 기간만 일하는 개발 인턴을 채용하지 않는다. 손발을 맞춰 가는데 드는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3년의 경력을 갖추고 보증인(세바)도 있는 개발자가 인턴을 하고 싶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병특을 막 끝내고 복학 전에 놀고 싶을 텐데 왜 굳이 일을 하려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두 분은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일했다. 두 분이 원한 것은 취직도 아니고 돈도 아니었다. (그 기간 동안 돈을 벌려고 했으면 훨씬 더 좋은 기회가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이 원한 것은 경험이었다.승표님은 '성장하는 한국의 스타트업'을 경험해보고자 했다. 승표님이 들어오신 시점을 기준으로 회사에 대한 객관적인 성장 잣대인 누적 대출액이 2배 이상 늘었으니 성장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회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에서 조금은 먼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도 성장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이런 과정에서 승표님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가져갔는지는 잘 모르겠다.날씽님은 8퍼센트에서 '함께 개발하기'를 경험해보고자 했다. 전 직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일을 하셔서 팀으로서 효율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를 궁금해하셨다. 다행히 회사에서 소울메이트도 만났고, 나는 많은 신경을 써주진 못했지만 금방 팀과 어울려서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황금 같은 2달의 시간이 충분한 가치가 있었는지는 역시 날씽님만 아는 일이다.승표님은 진중한 사람이다. (우리는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항상 논리적인 대화를 통해 이성적인 결과를 만들어 가고자 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최진님과 자주 제품을 두고 티격태격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좋은 조합이었다. 이 스마트한 친구는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일을 했고 회사의 여러 곳을 개선시켜 두었다. 특히 데이터에 기반한 기획과 마케팅을 할 수 있게 기틀을 잡아준 것은 앞으로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될 거다.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린다.  날씽님 또한 회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알아서' 해 주셨다. 역시 좋은 인재는 꼭 일을 던지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서 한다. 회사의 개발 환경도 야금야금 개선시키고 코드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리팩터링을 해두었다. 그리고 고객팀 분들께 필요한 도구들도 개발해 주셨다. 역시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린다.날씽님이 떠날 때 고객 팀분들이 겨울방학 때 꼭 돌아와서 일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날씽님은 “겨울방학 때 돌아올게요.”라고 답하셨다. (내가 볼드는 왠만해서는 잘 쓰지 않는다)떠나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롤링페이퍼두 분은 이제 학교로 돌아가셔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실 거다. 회사에서 보여준 그들의 능력과 태도라면 학교에서도 그리고 조만간 맞닥뜨릴 사회에서도 충분한 인정을 받으시리라 생각한다. 이제 남은 우리가 해야할 일은 8퍼센트를 충분히 성장시켜서 그들이 사회에 나올 때 멋진 오퍼를 건네는 것이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8퍼센트 #에잇퍼센트 #작별 #팀문화 #조직문화 #기업문화 #팀워크 #인턴 #P2P금융
조회수 2332

모니터링 기업 와탭의 시작

2012년 2월 개발자 3명이 모여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와탭랩스를 만들기 전 회사인 "DesignPlusD" 입니다. 모바일 개발을 하고 싶었던 우리는 무작정 회사를 나와서 법인을 만들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은 홍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시작했고 각자의 퇴직금으로 자본금을 마련했습니다. 그 시절 우리는 개발에 대해서는 정말 끝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빠르게 만들고, 누구보다도 높은 퀄리티를 제공할 수 있었기에 금방 인정받고 성공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만들었던 회사는 지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업이 아닌 개발을 하고 싶어 만든 회사였다는 것이였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바일 개발이 하고 싶어 만든 회사였습니다.DesignPlusD의 메모앱 (MemoZy)우리는 여러가지 앱들을 만들었는데 그중 젤 인기있는 앱은 메모앱이였습니다. 독특한 UX를 가진 개성있는 앱이였던지라 국내에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유료앱으로 1주일간 전체 분야 1위에 올라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돈은 벌지 못했죠. 이미 저희보다 먼저 시작한 훌륭한 노트앱들도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2013년이 지나면서 모바일로 돈을 번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우리도 돈 벌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보자"우리가 정한 비지니스 아이템의 선정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기술기반 서비스. -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기술 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B2B 서비스. - 있으면 좋은 서비스가 아니라 꼭 필요한 서비스.오랜 기간 변하지 않을 서비스. -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가치를 가질 수 있어야 함.그렇게 아이템 구상에 들어갑니다. 성공 할수밖에 없는 아이템을 찾고 또 찾기 시작합니다. 많은 아이템들을 구상해보고 논의해 보았지만 만족스로운 아이템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소개로 만난 회사와의 미팅에서 정말 우연히 IT 서비스 모니터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기존에 있는 모니터링 서비스들은 NOC라는 거대한 공간에서의 모니터링 이였지만 모바일이 지원된다면 한정된 공간에서의 모니터링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이 가능해 지는데, 아직 모바일을 지원하는 모니터링이 없다는 것이였습니다.미국 AT&T NOC 공간이런 모니터링은 우리가 정한 아이템 선정 조건에 딱 맞는 아이템이였습니다. 기술 기반의 서비스이면서 B2B서비스 였습니다. B2B는 B2C에 비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좋은 분야입니다. 그리고 모니터링은 IT 서비스가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을 아이템이죠. 10년 후에도 여전히 모니터링 서비스는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2014년까지도 모바일이 지원되는 모니터링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서버를 모니터링 할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합니다.모니터링 서비스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그렇게 아이템을 선정했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 주변에 아이템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의견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렇게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아이템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템만 정했을 뿐인데도 투자를 제의해 주시기도 했고, 사업을 같이 하자는 제의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현재 와탭랩스는 국내에서 만대 이상의 서버를 모니터링 하는 IT 서비스 모니터링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와탭랩스 #와탭 #스타트업 #성공기 #실패기 #아이템 #아이디어 #아이디에이션 #창업초기
조회수 981

스타트업, 기득권과의 공생?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 느낌이 들지만, 사실 저 생각이 정확하게 요즘 생각하고 있는 포인트 이긴 하다. 요즘 파펨의 판매 채널 확대를 준비하면서, 온라인 채널, 백화점, Drug Store 등등과 미팅을 하고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유통 채널에 대해서 문외한 이었던 나에게는.. off line  store들이 40%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게  정상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브랜드에서 100원짜리 제품을 만들면 40원을 유통업체에 주어야 한 다는 것이고, 심지어는 판촉비, 물류비 등등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뭘까? 그 정도의 역할을 그들이 정말 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시장 가격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아닌 한.. 아니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가격 수준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가격이라는 것은 이미 fix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럼 기업의 입장에서 간접비와 기타 비용 등을 제외하고 15~20% 수준의 마진을 얻기 위해서는 직접비가 10~15%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그 정도의 cost stucture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해왔다는 것이다. 즉, 100원짜리 제품이라면 10원 수준이 원가라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 제품의 quality를 계속해서 높이고 brand를 키워나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저  비슷비슷한 or 고만고만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찍어내거나, 브랜드를 바꾸거나... 정도의 노력만 가능하지 않을까? 요즘 가끔 여러 제품들을 보러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두 가지의 느낌이다. 하나는 수입 제품이기 때문에 적정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pricing이 되어있고.. 소비자 들도 그 정도 가격에 대한 저항이 크게 없어서 팔리는 제품(핸드크림, 기초화장품 등이 좀 많아 보이고). 두 번째로는 유행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서 그 제품에 정성이나 고민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것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사는 제품군들. (예를 들면, 드레스 퍼퓸, 마스크팩 등등). 두 번째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들은 1회성으로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 빵 띄워서 치고 빠지겠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고민이나 정성을 들여 만든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럼 왜 이렇게 되었을까? off-line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장악해 버리면서 너무나도 힘이 강해진 나머지, 대안적인 채널들이 죽어버려서라는 생각이다. 그들의 백화점, 마트, Drug store를 거치지 않고는 소비자에게 노출되기가 힘들다 보니 40%의 수수료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한 기준에서부터 제품 기획이 들어가다 보니.. 그저 10% 수준의 직접비가 기본이 되어 제품의 quality를 높이기가 어려워졌고, 그게 그저 고착되어 버린  듯하다. 그럼 대안이 무엇일까? 물론 on-line 채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텐데, 요즘은 그 대안으로 생각되던 온라인 채널들 또한 이미 old 한 형님들에게 못된 것들만 배워서 retailer로써의 갑질을 하는 듯하다. 그럼 마지막 대안은 브랜드의 자체 온라인 채널을 만들고 키워 보는 것이 될 텐데.. 아마 그렇게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말릴 것이다. 트래픽을 만들기 쉽지 않고, 온라인에서는 특히나 이미 인지도가 있고, 신뢰감이 형성된 브랜드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파펨을 운영하는 나로서도 고민이 많다. 결론은? 파펨을 처음 기억하던 시절에는 자체 on-line channel (www.paffem.me)만을 운영하겠다는 정책을 만들고 운영했었다. 하지만, 그 성장 속도에 한계가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을 체감하면서, 기존의 채널들 (on & off)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파펨의 타깃인 소비자에게 노출을 시키고, 그들이 구매를 체험하게 하고.. 결론적으로는 자체 채널로 유입될 수 있는 방법들을 설계하는 것이다. 제품은 물리적인 상품 그 자체로서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제품을 소비하기 위한 이야기(story)가 필요하고, 계속해서 정보를 제공해주며, 또한 필요한 도움들을 on-line 상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였고, 그러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한 contents와  그것들을 유통하기 위한 channel을 (SNS, Blog) 확대해 나가는 것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자세한 내용을 쓰는 것은 조금 무리인 듯하여.. 관심이 많으시다면 paffem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고... ^^파펨에서는 sales channel 전략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어떻게 해서든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비 비중을 조금이라도 높여가는 (불필요한 줄여가는 노력 또한 기울이면서) 방향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가고 싶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ㅎㅎ #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조회수 1370

스푼 브랜드 마케터 William을 만나보세요!

사람의 마음을 이롭게 움직일 수 있는 브랜드 매니저가 되고 싶어요사람의 마음을 이롭게 움직이고 인류에게 공헌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스푼 라디오의 '왕자님' 윌리엄을 지금 소개합니다.영국 왕실 윌리엄 왕자님, 스푼 윌리엄 feat. 해니 그리고 귀요미 윌리엄출처: Tumblr , KSTARS 재경 일보 스푼의 윌리엄 왕자Q. 팀 내에서 요즘 왕자님으로 불리시던데, 혹시 마음에 드는 별명인가요?"아니요. 너무 억지 별명인 것 같아요 하하 갑자기 팀원 Ceci가 저에게 왕자님이라고 불러주시더라고요. 이름 때문인 것 같은데, 저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호칭인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사자 새끼'할래요.어린 시절의 윌리엄 사자 새끼요?사자 - "사자는 그룹의 리더를 지칭한다고 해요. 사자는 무리들을 아우르고 함께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동물이라고 해요. 그런 점이 저 같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그런 존재요. 제가 사자 새끼인 이유는, Neil이 현재 사자이시니까 저는 그 무리를 따르는 '사자 새끼'에요"만땅 시절 빅터,테드 그리고 윌리엄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나의 첫 사회생활 만땅"2013년, 22살 홍대에 놀러 갔어요. 그때 처음으로 대구에서 서울에 놀러 왔었는데 갑자기 휴대폰 배터리를 다 써버렸지 뭐예요. 그때 갤럭시 S를 쓰고 있었는데 충전해야겠다 싶어 편의점을 가는 길에 갑자기 '만땅' 을 마주친 거예요 (스푼 라디오 이전 배터리 공유 서비스) 3분 충전이라니.. 원래 편의점에서 충전하면 최소 30분이 걸리던 시절인데 3분이라뇨? 이건 혁명이다 싶었어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건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때 홍대에서 일하고 계시던 테드와 빅터에게 이 서비스 저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물어봤어요. 그게 마이쿤과 인연의 시작이었어요.닐과 준의 연락처를 받고 연락을 했어요. 제가 이 서비스를 대구에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막상 사람들을 만나보니 이 사람들하고 일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신나는 거예요. 대구에서 하는 것보다 이 사람들하고 함께 하면 더 큰일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어요.사실 그때 제이가 저를 보고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셨데요. 다짜고짜 함께 하겠다고 들이대는 저를 보고 오해를 하셨었죠. 하지만 결국엔 제 진심을 알아주셨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도 정말 걱정 많이 하셨어요. 그땐 마이쿤에 대한 기사도 별로 없었을 때라 제가 다단계를 한다고 생각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약속드렸어요. 2년만 서울에서 뭔가 하나 해서 돌아오겠다고. 그렇게 서울에 오게 되었고 만땅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게 저의 첫 사회생활 시작이었어요"내가 브랜딩을 하게 된 계기"처음엔 영업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영업을 하면서 배운 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었어요. 사실 저는 원래 소심하고 진지한 사람이라서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영업을 통해 제 스스로를 좀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렇게 영업을 하다 보니, 마케팅과 영업에 대한 차이점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마케팅, 무엇보다 '브랜딩'을 통하여 하나의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움직이고자 하는 욕망이 커지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만땅 이후로 다시 대구로 돌아가 학교를 마칠 때쯤 고민이 많았어요. 졸업하고 꼭 이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마이쿤 멤버들에 대한 확신은 강했지만 저의 대한 확신이 조금 부족했었거든요. 이 그룹 안에서 내가 얹혀가는 존재가 아닌, 나라는 존재감이 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기획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러면서 저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 업계에서 변화의 중심이 되야겠다 마음먹고  다시 '스푼 라디오'라는 서비스를 함께 만들기 위해 재 입사를 하게 되었죠.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같이의 가치를 아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이 세상은 절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이거든요. 함께 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그 효과를 알고 믿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스푼'이라는 브랜드는"힘들 때, 기쁠 때, 그리고 슬플 때도 찾고 싶은 다양한 감정 속에 언제나 생각나는 브랜드 이길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스푼이라는 서비스가, 마이쿤이라는 기업이 백 년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왕 이 세상에 탄생한 거 1세기는 겪어봐야 하지 않을까요?"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William알고 싶은 William의 이야기솔직히 진지한 건 콘셉트이죠?"제 별명이 노잼 또는 엄근진인데요. 아마 저는 태어날 때부터 진지하지 않았을까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제가 한 마디만 하면 다들 정적이 흐르더라고요. 콘셉트가 아닌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그래서 제 글이 너무나 딱딱하고 진지하게 나올까 봐 걱정도 되는데 재밌는 글로 써주시길 바랍니다 써니!"(죄송한데, 제 필력으로 진지함을 없애버리기엔..)나의 열정은 대구에서 시작"저의 열정은요, 대구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제가 대구 사람이라 그런가 봐요 하하. 원래부터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항상 목표가 있었는데 심지어 군대 갈 때도 반드시 지휘관 운전병이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이루고 제대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의 사회생활의 기준은 만땅이란 서비스를 했을 때, 그 기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그때 정말 열심히 했었고 그때만큼의 열정이 목말라요. 포기도 선택이란 말이 있듯이 저는 우선순위를 현재 '일'에 두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저를 나타내기도 하고 행복이자 저의 열정이거든요.닐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신데 '열심히 하는 거 필요 없다. 잘해야 한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어요. 열심히는 당연히 기본 베이스이어야 하고, 이젠 열심히 보단 잘하고 싶어요. I am sorry"제가 이름이 윌리엄인 이유는 윌리엄 왕자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되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덜컥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예전에 미국에 한번 갔을 때 어떤 분이 저에게 이름을 물어보셔서 윌리엄이라고 대답하고 저도 모르게 바로 'Sorry'라고 해버린 거예요. 생각해보니 왕족 이름을 제가 너무 쉽게 택해서 붙인 이름 같아서(?)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재미있나요?"(음... 잘 모르겠어요)William은1.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2. 닭 요리를 무척 좋아합니다 ex) 치킨3. 수영을 좋아합니다.팀원들이 William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ay 曰: 등대 - "주위를 관찰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Ted 曰: 용암 - "뭔가 찐득한데 열정은 엄청 뜨겁고 소리 없이 강하다."Sunny 曰:  제2의 나이젤 - "나이젤만큼 어쩌면 나이젤보다 더 성숙하고 멋진 어른이 될 것 같아서"Summer 曰: 자동번역기 - "상대방이 한 말을 (굳이 요청하지 않아도) 자기의 표현으로 다시 한번 번역하여 말한다."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LA 갤럭시 소속의 스웨덴 축구선수) - "머리 기르면 닮아서"Chloe 曰: 무파사(라이온 킹 심바 아빠) - "아기 사자는 안 어울리지만, 같이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Hennie 曰: 82년생 신승욱 - "92년생 동갑인데 개그감이나 일상 멘트로는 82년생이 거의 확실해서; 그리고 그만큼 어른스럽기도 하다!"Cherish 曰: 개그 치는 AI -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개그를 치지만 AI처럼 뭔가 코드가 빵 터지는 개그는 아니다"Ceci 曰: 왕자님 - "바쁜 와중에도 여유로움이 느껴지고 항상 기품 있다. 무엇보다 영국 왕자랑 같은 이름.."
조회수 1499

일본 스타트업 적응기#3   「혁신 속, 전통」

회사에 처음으로 방문하는한국 사람들을 안내할 때면빼먹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가장 입구에 앉아 있는 분들이회사 임원진들이니까..조심해서 들어가야 해요..ㅎㅎ물론 농담 섞인 이야기지만,한국이었으면 가장 신입 직원들이 앉아있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모니터가 보이는 자리]에 CEO, CTO, CDO, CFO 그리고 인사담당 등이 자리 잡고 있다.일본도 한국과 다를 바 없는 권위적인 기업문화가 자리한 곳이라지만,20대로 이뤄진 젊은 스타트업에 걸맞게 직함, 자리 위치, 연봉, 업무시간 등,많은 부분에서 Fuller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하지만 모든 것을 다 바꾸려고 하지는 않는다.새로운 것 가운데, 너무나 전통적인 행사들도 있어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어나가는 문화도 있다.아래는 1월 한 달 동안 구성원들과 함께하였던 '사내 일본 전통행사'들이다.1. 하쓰마이리 (신년맞이 신사 방문)새해 첫날 회사 사람들 모두 한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서 신사에 방문한다.신사에 가는 길에 운치 있는 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함께 야외로 나와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엄숙한 분위기라기보다는 함께 소풍을 가는 느낌이다.신사를 처음 방문하는 나로서는 회사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할 경험이었다.2. 떡 만들기 행사업무를 하는 사람들 뒤로 웬 떡시루가 들어온다.그리고 밥과 소금을 섞으면서 떡을 만드는 사람들그렇게 역할을 바꿔가며 약 1시간에 걸쳐 떡을 만든다.그래서 저 떡은 언제 나오냐....그리고 다 함께 만든 떡을 즐긴다.떡은 콩고물에 찍어서 인절미처럼 먹거나, 김에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물론 사케(술)과 함께 -떡 만드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만드는 과정부터 정리하는 과정까지 모두 함께 역할을 분담하면서 알지 못할 협동심이 다져지는 시간이다.3. 세쓰분에 마메마키(악귀 쫓기 행사)한국에서 동짓날에 팥죽을 먹어 악귀를 쫓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세쓰분(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볶은 콩을 먹거나 뿌리면서 악귀가 오는 것 쫒는 행사를 한다.한국에서는 동짓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팥죽을 맞춰 먹는 일도 드물지만...이곳에서는 도깨비(?) 에게 힘껏 콩을 던지고야구좀 할 줄 아는 우리 CEO, 악귀가 오는 것이 정말 싫었는지 있는 힘껏 던진다..(도깨비가 불쌍해 보일 때도 있다..)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김밥을 함께 먹는다.회사를 들어오고 아직까지한 번도 한국식(?) 회식을 한 적은 없다.하지만 이곳에는 전통을 '콘텐츠' 삼아 다 함께 화합을 다지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존재한다.함께 소풍 가고, 만들고, 먹으면서못하였던 이야기도 하고, 보지 못하였던 모습도 발견하고, 새로운 팀워크를 다져나가게 된다.물론 이런 행사는 모든 사람들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고,일과 시간 중에 이뤄지며, 자신의 업무로 바쁜 경우에는자리에 앉아서 계속해서 일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전통을 살리면서 구성원 간의 끈끈함을 유지해나가는 이런 방법,덕분에 나는 일본의 전통도 배우고 새로운 추억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현재 직장에 있기 전, 50대 후반의 사장님과 함께 상하이에 출장을 가서 중국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은 적이 있다.술자리 화제 중에 하나가사업을 하면서 행해지는 전통적인 행사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고사를 지내고, 사업의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 등껍질을 기둥 밑에 심고, 축문을 태우고 등등나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로 가득했었지만...중국은 아직까지 이런 의식을 행하고 있다는 말에 사장님은 옛 친구를 만난 듯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곤 했다.일본은 일찍부터 문호를 개방하고,옛것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한 나라라고 하지만,왜 잊혀가는 전통들은 우리가 더 많은지..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뒤따르는 상반된 현실인 것 같다.3#Fuller #일본 #스타트업 #해외취업 #스타트업합류 #일상 #인사이트
조회수 1082

3월에 다녀온 여름나라 코타키나발루 3박5일 이야기(1)

패션블로그 웹뜰입니다2008년 법인 설립한 이후 끊임없는 도전과 체계적인 관리로열심히 성장하는 기업이 되어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먼저 웹뜰의 성장에 도움을 주신 고객님들과 이웃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10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여러모로 고생하고 함께한 직원들을 위해서웹뜰의 이태경 대표님께서 통크게 해외 워크샵을 준비해주셨답니다.워후~ 모두 함께소리질러~~그래서 어디로 다녀왔냐구요?눼눼~ 무려 세계 3대 선셋을 볼수 있는 천혜의 지상낙원 코타키나발루로 다녀왔습니다.그렇게 기다리던 3월 중순! 워크샵 날이 왔습니다.코타키나발루로 직항하는 비행기는 거의 오후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전 근무 마치고로비에 모여 있는 웹뜰 직원들 손마다 큰 캐리어를 하나씩 들고 있네요 ㅎㅎ3월 중순이었는데요 하필 이날이 꽃샘추위가 있던 날이였어서 출근한 직원들이 모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왔었답니다.잠시 뒤 공항으로 가기위해 대여한 버스가 도착하고 버스를타고 이동준비를 합니다.사실 지하철 타고 갈까 했었는데 대표님께서 직원들을 위한 배려로리무진버스를 대여하여 직원 모두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웹뜰 직원들 모두 공항으로 출발!리무진버스가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 어제 해외간다고 설레여서 잠을 좀 설쳤더니공항까지 가는 동안 버스안에서 꿀잠을 잤답니다.버스에서 한숨 자고 나니 어느새 인천공항 도착!해외 워크샵을 가는 게 좀 더 실감이 나네요여행사 미팅하고 수화물 모두 맡기고 항공권 발권까지 완료괜히 공항가면 요렇게 여권이랑 항공권 사진 꼭 찍게 되는 그 맘 알쥬?코타키나발루는 공항이 작사어 인지 저가항공만 있더라구요 저희는 이스타 ZE501편을 타고 갔답니다.검색대를 잘 통과하고 나오자마자 만난 인천공항 핵인싸 공항로봇 에어스타세계최초의 자율주행&음성인식 인공지능로봇이라는데!!나도 에어스타랑 말해 보고 싶었지만.. 넘나 인기쟁이라 기회가 없었네요에어스타! 다음기회에 또 만나자구~~일단 공항오면 역시 면세점 투어겠죠?하지만 전 인터넷 면세점에서 다 구매를 해 둔터라 오프라인 면세점은 휙휙 둘러보고 밥 먹으러 갑니다.아까 위에 언급했듯이 저희가 이용한 비행기는 이스타 ZE501편이었는데 이스타는 기내식이 없어요밥을 먹고 비행기를 타던지 아니면 미리 따로 주문을 하셔야 한답니다.그리하여 웹뜰직원들은 대표님께서 저녁식사 값까지 다 지급해주셨답니다.저희는 맛있는 식당 찾아서 먹기만 하면 되용 ㅎㅎㅎㅎ면세점 투어 마치고, 식사도 마치고 인터넷면세점 인도장을 지나 이제 비행기 탈 시간입니다.밖으로 저희가 탈 이스타항공의 ZE501이 보이고 그 뒤로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네요비행기를 타고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이제 출발!출발한 시간은 오후 7시! 창밖을 보니 해가 거의 넘어가고 하늘위에서 바라본 풍경 너무 멋있더라구요근데 날개 옆자리여서 야경은 보지 못했어요 하하하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로저희는 7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고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11시 30분정도 였습니다.(시차는 1시간으로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린시간으로 보시면 됩니다.)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후 입국심사질문는 따로 없으며 여권 보여주고 지문찍고 사진 찍고 나올때 반입금지품목이 있는지 수화물 검사 다시 한번합니다.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주류 반입이 좀 까다롭구요닭, 소 돼지로 만든 축산물 가공품 소지가 금지라고 합니다. 여행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듯입국심사 마치고 나와서 말레이시아 화폐인 링깃으로 환전 및 유심칩 구매 후가이드와 만나 설명 듣고 차타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저희 웹뜰 워크샵은 숙소를 5성급 더마젤란수트라하버로 잡았습니다.뷰는 씨뷰에 골드카드 혜택까지! 정말 통크게 워크샵을 쏘신 대표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리조트에 도착해서 로비에서 우와~엄청 좋다 연발하며 사진한장 찰칵! 체크인을 마치고 각자 방키를 받아서 방으로 올라갔습니다.올라가면서 복도에서 본 뷰 입니다. 모든 방은 씨뷰로 예약했다고 들었습니다만일단 밤이여서 바다는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수영장과 야자수 만으로도 아침이 기대되는 뷰였답니다.방은 2인1실로 사용하였구요 5성급 답게 깨끗하고 쾌적하였습니다.더운나라 이지만 에어컨도 빵빵 나오고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TV는 도착하고 입실해서 딱 한번 틀어봤었네요 한국채널도 한개 있었습니다. KBS였던 듯..사진엔 없지만 도착해서 배고플 직원들을 위해웹뜰 이태경 대표님께서 각방에 치킨한마리와 맥주 두캔씩 넣어주셨답니다.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해서 먹는 치맥은 정말 사진도 못찍고 허겁지겁 먹을 정도로 환상적이였습니다 :D첫날 밤이 지나고 둘째 날 아침! 조식을 먹기위해 일어나서 커텐을 걷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입니다.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환상적이다 이런 표현말고 또 없나요?진심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뷰가 어쩜이래? 날씨가 어쩜 요래?눈뜨자마자 뷰를 보고 기분이 좋아 흥얼흥얼 거리면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 옵니다.조식은 1층에 있는 뷔페식 식당에서 먹을 수 있구요식당 앞에서 골드카드 소지여부 확인을 위해 방 번호와 이름을 알려주면 됩니다.일단 저희는 자리를 뷰가 잘보이는 야외테이블로 잡고 어떤걸 먹을까 확인해 봅니다.조식은 간단하게 시리얼, 빵, 과일, 딤섬, 요거트 등등이있구요소시지나 약간 고기종류도 있었던 것 같아요 (3일간 좋아하는 음식만 먹어서 기억이 잘..ㅋㅋ)이외에 에그후라이나 치즈오믈렛등도 조리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네요아까 잡아놓은 테이블로 돌아와서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어떤가요 정말 지상낙원이 따로 없죠?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수영장과 야자수가 보이는 자리에서먹는  조식이라니 꿈인가요?한국에서도 아침 잘 안 챙겨먹는데 여기서는 이 뷰 때문에 매일 아침 챙겨먹었다는 사실 ㅎㅎ하지만 야외에서는 새를 조심해야해요 특히 아침엔 새가 엄청 많은데 잠시만 자리 비워도저 음식은 저의 음식이 아니라 새의 먹이가 되고 말아요(실제로 제 앞 테이블이 접시 놓고 또 가지러 가다가 새의 밥으로 접시음식을 날렸다는 사실 ㅠ ㅎㅎ)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잠시 쉰 후에 다음 일정을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다음 웹뜰 직원들의 일정은 마누칸섬에서의 호핑투어입니다.사실 떠나오기전에 제일 궁금한게 3월 코타키나발루 날씨였는데날씨도 우리를 돕는지 어찌나 맑고 좋던지요!3월은 보통 건기가 시작되기때문에 보통 쾌청하고 좋은 날이긴 하지만그래도 동남아에서는 언제 비가 올지 모른다고 들었던거 같은데저희는 3박5일내내 비한방울 안 만났답니다. :)선착장으로 가면서 바다를 보니 물고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선착장이데도 맑고 투명해서 물고기며 성게며 다 보여서 신기방기마누칸섬은 웹뜰 직원들이 묵고 있는마젤란수트라하버에서 배를타고 10분정도 나가면 되는 곳이구요선착장이 마젤란수트라하버에 바로 있어 웹뜰직원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바로 모여서 섬투어로 출발 할 수 있었답니다.저희가 가는 마누칸섬 투어는 마젤란수트라의 골드카드의 혜택 중 하나여서꼭 골드카드를 소지해야만 배를 탈수 있답니다.마누칸 섬으로 갔다 오는 왕복 배, 섬에서의 식사 등이 포함되어 있답니다.선착장에서 가이드님과 마누칸섬으로 갈 배를 기다리면서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날씨가 좋아서 어디서 찍어서 사진 예술~마누칸 섬으로 가는 배안에서 맥주 시원하게 한캔 ㅋㅋㅋ섬에 있는 식당에서는 따로 판매하고 있어 마실 수 없으므로마누칸 섬으로 가는 동안 배안에서라도 즐겨봅니다.마누칸 섬은 아까 말한대로웹뜰 직원들이 묵고 있는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금새 도착했네요
조회수 1271

좋은 습관(루틴)이 전부다

레이달리오의 <원칙>을 읽으며 저의 삶의 원칙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삶의 원칙 몇 가지' 라고 리스트업해서 노트에 적어두진 않았지만, 원칙을 떠올렸을 때 머리를 스쳐가던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비효율을 계속 없애는 삶을 살자.매일 세줄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기억하자.물을 1리터 마시자.탄수화물을 적게 먹자.등등적다보니 이 것들은 모두 제가 만들고자하는 습관이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깨어있는 17시간에 촘촘히 박혀있는 그 것, 결국 저의 삶의 원칙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좋은 습관, 좋은 루틴을 가진다' 였습니다. 습관과 to-do list 는 하루에 해야 할 일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며, 또 특정 주기를 가지고 반복됩니다. 제가 찾은 좋은 습관/루틴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에 한 번 만들고 싶은 좋은 습관을 리스트업하고, 무의식중에 이 행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나의 좋은 습관/루틴 (2018.9.16 기준)각자의 생활과 가치관에 따라 좋은 습관의 정의는 다릅니다. 그리고 보고 듣고 느끼며 성장하는 방향에 따라 좋은 습관의 정의가 달라질 것 같아, 글을 적는 시점을 같이 적어두었습니다. -아침에 신문 읽기-지하철 출퇴근길에는 리디북스 어플이나 리페라로 책 읽기-탄수화물 적게 먹기-건강한 간식(요거트, 과일) 먹기-하루에 물 1리터 마시기-하루에 10,000보 걷기-하루의 마지막에 세줄 일기 쓰기 습관/루틴은 모든 사람마다 다르니 '이 사람은 이렇게 사는 구나, 이런 습관도 좋겠구나' 정도로 참고만 해주시고, 이 글의 핵심인 습관/루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보조장치를 소개합니다.좋은 습관/루틴을 위한 보조장치 각자의 성향에 따라 좋은 습관에 도움이 되는 장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행동이 반복되어야 습관이 되는데 제가 가진 어려운 점은 집중하다보면 다른 것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좋은 행동이 60일간 지속되어 '습관'이 되기 전까지, 적당한 때가 되면 저를 툭툭쳐서 리마인드 주는 비서와 같은 존재가 있을 때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의 보조장치가 저에게 알람을 주는 것, 그 행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1. Habitminder  어플 (iOS, 무료/pro버전 유료) https://itunes.apple.com/kr/app/habitminder/id1253577148?mt=8‎HabitMinder‎"습관이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 HabitMinder는 미니 앱, 세션 화면 등의 유용한 도구들을 통해 건강한 습관 형성과 책임 있는 수행을 돕는 앱입니다. 예를 들어, HabitMinder는 호흡 연습을 하거나 짧은 명상을 하도록 미리 알림을 보냅니다. 또한 수분 섭취 상황을 추적할 수 있고, 운동하거나 헬스장에 가도록 격려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앱은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50개가 넘는 건전한 습관이 미리 정의되어 있습니다. 습관을 이행할 시간이 되..itunes.apple.com 여러 습관 만들기 프로그램을 써봤는데, 가장 편리한 어플이었습니다. 아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했구요. 1) 제가 원하는 시간에 알람을 줄 수 있는가2) 제가 가진 디바이스(애플워치, 아이폰)와 연동되는가 *위 이미지 출처: habitminder 어플소개 썸네일 제 삶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징된 어플 화면입니다. 이 비서와 같은 어플에 제가 원하는 빈도와 알람시간을 설정해두면, 부지런하게 핸드폰 메인/애플워치에 친근한 말투로 알람을 보내줍니다. 그럼 잊고있다가도 '아차, 물 한 컵 마셔야지!' 하며 회의 들어가기 전에 커피 대신 물 한잔을 챙깁니다. 물론 점심시간 (블랭크 점심시간 12:30~13:30) 시작하기 10분 전에도 '오늘 메뉴는 건강하게!' 라는 메세지가 슬며시 뜨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게되죠. 이 어플을 알게된지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최근에 생긴 제 습관의 대부분은 이 habitminder 덕분에 생긴 것이라 기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 가격에 좋은 습관이 6개나 생겼으니, 가성비 면에서도 추천입니다.   2. 애플워치위 habitminder 의 알람을 극대화하는 디바이스입니다. 핸드폰이 저 멀리 있어도 적당한 때가 되면 손목에서 지잉-하는 가벼운 진동이 울립니다. 핸드폰 진동과는 다르게 비서가 제 손목을 잡고 '아라님 오늘은 꼭 건강하게 드세요' 라고 말하는 기분이라 더 약속을 잘 지키게 됩니다. 3. 구글캘린더모든 일정은 구글캘린더로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시각적으로 습관에 필요한 시간을 빼두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습관은 자신과의 약속이자 스케쥴이니, 그 스케쥴을 비워두는 것이지요. 4. 나만의 집중이 잘되는 장소 - 동네 카페집은 휴식의 공간이라 집중이 잘 안되는 분이라면 집중을 위한 공간을 찾아두면 좋습니다. 저는 집 앞에 커피가 맛있고(무려 투 샷, 고소한 맛) 아메리카노 리필이 되며 조명이 제가 좋아하는 적당한 주광빛이며 창이 크고 노트북 전용 테이블이 있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주말 저녁이나 글을 쓰는 일요일 오후를 이 곳에서 보냅니다. 특정 행동과 장소를 연결지어두면 (저의 경우는 , 글쓰기-동네카페 연결) 행동이 습관이 되기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5. 좋은 습관만들기를 함께할 동료 - 스터디그룹  어플과 애플워치로 넛지를 주고 카페에 와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좋은 동료와 함께합니다. Social pressure 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스터디그룹을 만들고 그룹원끼리 약속을 하면, 99%의 확률로 스터디에 맞는 준비를 해갑니다. <원칙>과 같이 혼자 읽기 두꺼운 책은 특히 스터디그룹 덕을 보았습니다. 저 혼자 읽었다면 책을 덮고 (전자책을 삭제하고)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스터디그룹은 총 4개인데 각 스터디그룹별로 읽는 책의 성향과 대화하는 주제가 다릅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며 에너지와 인사이트를 얻는 분이라면 스터디그룹을 추천합니다. 좋은 동료와 함께하면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고, 만나는 시간에 따라 (특히 주말 오전) 그 시간을 알차게 쓰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장아라일요일 오전에 부지런히 가로수길에 모인 POV 첫모임 성공적� 같이 읽은 첫 책은 레이달리오의 <원칙>www.facebook.com  이상 저의 습관/루틴과 이 습관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보조장치를 소개해드립니다. '좋은 습관/루틴을 만들자'는 평생의 과업이므로 더 좋은 방법을 개발하게 되면 이 글에 업데이트를 해두겠습니다. 읽으시며 오늘부터 떠오르는 좋은 행동이 있으시다면, 작은 장치 하나를 24시간 안에 녹여두면 어떨까요? 장아라blankcorp#루틴 #삶의원칙 #습관 #보조장치
조회수 2404

진짜가 나타났다!! YDM의 신의 직장 핸드스튜디오

안녕하세요! 옐로모바일 사내기자 Y입니다.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 올해 첫 옐친소 타자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옐로디지털마케팅(YDM)그룹에서 ‘손(핸드 ㅋㅋㅋ)’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디지털 프로덕트 에이전시 ‘핸드스튜디오’입니다! 회사 가는 길이 너무나 설렌다는 핸드인들의 즐겁고 흥 넘치는 스토리를 김동훈 대표에게서 들어봤습니다. :)Y: 안녕하세요 김동훈 대표님! 옐로인들에게 핸드스튜디오를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이름에 ‘스튜디오’가 있어서 그런지 가끔 사진관인줄 알고 전화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 핸드스튜디오는 여느 서비스 스타트업처럼 기획, UI/UX 설계, 디자인, 개발 조직을 갖추고 있는 디지털 프로덕트 에이전시(Digital Product Agency) 입니다. 웹, 앱, 프로토타입, 연구과제, 마케팅 프로모션 등 가리지않고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Y: 앜ㅋㅋㅋ사진관ㅋㅋㅋ 그럼 핸드스튜디오는 어떤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하고 있나요?처음에는 공모전을 통해 유명한 S전자와 프로모션을 함께 했고요, 이후에 여러 노력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내부에서 조금씩 조금씩 입소문으로 협업하는 부서들이 늘어왔습니다. 현재까지 약 24개 부서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해외의 큰 기업들인 Amazon, Financial Times, National Geographic 등과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포털사, 방송사, 케이블, 이통사, 홈쇼핑 회사와도 작업을 해왔습니다. 광고회사들과 이벤트 프로모션을 같이 만들기도 했고요!Y: 포트폴리오가 굉장하네요! 옐로모바일/옐로디지털마케팅에는 언제, 어떤 연유로 합류하게 됐나요? 저희는 2015년 6월에 합류했어요. 합류 전에는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우리 핸드스튜디오를 알리고, 새로운 협업을 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어요. 별도 영업팀 없이 주어지는 업무들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거든요. 게다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다수가 보안과 관련된 프로젝트였다보니, 당시 포트폴리오로 핸드스튜디오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이미 업계에 잘 알려진 옐로모바일과 옐로디지털마케팅과 함께 하면 이러한 신규 사업처 발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Y: 그럼 이제는 함께해서 좋은 점이 많이 있나요? :) 우선 좋은 점은, 이상혁 대표님, 이상석 대표님 모두 훈남이시고요. (저희 핸드스튜디오입니다!ㅋㅋ) 언제나 믿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Y: 앗, 너무 대표님들을 의식하신 것 아닌가요?!ㅋㅋㅋㅋ 사실 YDM의 임직원분들도 너무 많은 부분을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듬직한 가족사들이 있음에 언제나 함께 하고 있음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멋지게 달려가고 계신 모습들을 보며 ‘이정도면 됐어’ 라고 만족하지 않게끔 저희를 채찍질 하는 러닝메이트 인 것 같습니다. Y: 러닝메이트라는 표현 참 좋네요! :)음…사실 러닝메이트라고 하기엔 저희가 굉장히 시끄러운 집단입니다. 웃음소리 때문에 무려 위층에서 항의를 받았던 전력까지 있는데요. 유리 한 칸 사이로 고통받고 계신 5층 이모션 직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ㅠㅠ  Y: 항의받을 정도면 꽤 심각한데요?ㅋㅋㅋㅋ제가 최근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쉿’과 ‘조금만 조용히 합시다’ 입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Y: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옐로모바일 계열사와 협력한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지난 한 해 동안 YDM 가족사인 이모션, 그리고 레코벨과 협업을 했습니다. 레코벨의 Optima 솔루션의 설계, 디자인, 프론트엔드 개발에 참여했고요, 이모션과는 파리바게트, 유플러스, 피자헛 등의 디자인, 개발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서로 협력하며 많이 배우기도 하고 정말 든든했던 경험이었습니다.Y: 핸드스튜디오는 뛰어난 복지 조건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굉장히 유명한 ‘결혼하면 1000만 원 지급’ 복지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있는지요?이 복지는 사실 제가 대표를 맡기 이전의 전 대표님이 만드신 건데요, 당시 직원 평균나이가 26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혼들이 많았고요. 결혼이 뭔가 모두에게 굉장한 숙제였고, 어린 나이들이다 보니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굉장히 축하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것 같습니다. 가짜 아니에요~ 진짜로 줍니다!Y: 엇 그런데 이제는 결혼적령기이신 분들이 꽤 많아졌을 것 같은데요?이제는 평균연령이 29세에 도달했고요. 굉장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후덜덜..) 마치 천만원을 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ㅠㅠㅋㅋㅋㅋㅋ Y: 또 자랑할 만한 사내문화나 복지혜택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5년째 매주하고 있는 카트라이더가 가장 자랑할만한 대표 문화인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는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매주 우승팀에겐 문화상품권을, 3개월 1시즌이 끝나면 시즌 우승자, 최다 점프, 최다 문화상품권 수상자, 최저 문화상품권 수상자에게 4대상을 수상합니다. Y: 직원분들 모두 카트라이터에 중독되신거 아니에요? ㅋㅋㅋㅋ심지어 점심시간마저 아껴서 근처에서 대충 먹고 뛰어와서 게임하는 열정을 모두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맛집이 넘치는 가로수길인데 말이죠. ㅎㅎ핸드인들에겐 점심보다 중요한 카트라이더 게임Y: 그 밖에도 자랑할만한 것 있으면 공유해주세요!식사, 간식, 책, 커피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필요한 건 회사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월 1회는 미디어데이를 운영 중입니다. 옷 구매, 영화 관람, 보드 트립 등 그때 그때 테마에 맞게 나들이를 나가고 있습니다.Y: 핸드스튜디오에는 사내 동아리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고 들었어요~5인이 모이면 동아리가 되는 동아리 정책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야매(야구관람), 볼사조기사단(볼링), 핸슐랭(미식), 책한사람들(독서), 전우협 신사지부(게임), 희내루(당구)가 있습니다. 애드쿠아도 볼링동아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내기 한판 어떠실지요? ㅎㅎ핸드스튜디오의 볼사조기사단Y: 저기.. 그럼 일은 언제 하시나요? (조심조심) ^^;;하하하… 당연히 이 모든 것들이 열심히 맡은 바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핸드인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는거죠. 겉으로 보기엔 이게 회사야 놀이터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업무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일하며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또 그만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Y: 업계에서 핸드스튜디오만의 강점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디지털 프로덕트와 관련하여 무엇이든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한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그간 해왔던 일 중 하나도 쉽고 무난한 작업이 없었습니다. 스마트TV나 IoT 개념을 시장에서 가장 먼저 다루기 시작했고, 신제품의 프로토타이핑, 다양한 선행 연구과제 등 시장에 나와있지 않았던 개념들에 대한 프로젝트가 많았어요. 덕분에 어떠한 과제도 옳은 답을 찾아가는 능력들이 배양된 것 같습니다. 다만 보안에 묶여 ‘이런 것도 했어!’ 라고 말하지 못함에 아쉬움이 항상 있습니다. 이번 옐친소 인터뷰를 통해 살짝이라도 공개할 수 있으니 뿌듯하네요.  Y: 핸드스튜디오의 인재상은 무엇인가요?현재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신뢰할 만한 인성과, 책임감이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함께함이 자랑스러울 만한 실력까지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사실 사내에 규율, 규칙이 있기보다는 서로 신뢰와 약속으로 지켜지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문화와 팀워크를 깨지 않고, 더 굳건하게 할 수 있는 사람! 이것이 저희가 바라는 인재상입니다.  Y: 음..바라는게 좀 많으신데요? ㅋㅋㅋ 역시 신의 직장에 들어가려면 쉽지 않군요 ㅠㅠ신의 직장이라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우리 핸드인들이 어딜가도 부족하지 않을만큼다 뛰어나기는 하지만(자랑자랑), 그렇다고 채용 시에 학력, 스펙, 토익 점수 등의 일반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구성원을 채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는 핸드인들Y: 올해 사업은 주로 어느 쪽에 주력할 계획이신가요?기존 클라이언트와 새로운 클라이언트의 비중을 6:4 정도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 올해는 가족사들과 많은 협업을 하였으면 하고, 함께 멋진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Y: 핸드스튜디오가 올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직원들 근무 만족도와 성취도 증가에요. 핸드스튜디오는 연 2회 업무, 문화/복지, 리더십을 주제로 내부 익명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작년 여름에 6.25점을 받고, 7점을 목표로 살아왔는데 겨울에는 8점을 받았습니다. 올해 첫 목표는 여름에 8.1점 이상을 받는 거에요.Y: 두 번째는요?퇴사율입니다. 2015년 초반에 회사의 목표는 ‘퇴사자 5명 이하’ 였습니다. 퇴사나 이직은 무언가의 결핍으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결핍들을 줄여야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목표를 드디어 작년에 이뤘고요! Y: 와, 축하드립니다! 그렇다면 올해 목표치는요?달성한 김에 올해는 4명 이하로 목표치를 잡아 보았습니다. 핸드는 개개인의 능력의 합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합에서 마이너스가 생기지 않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 생각합니다.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회사를 견고히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 함께 더 열심을 쏟아, 많은 것을 이뤄냈음 합니다.Y: 마지막으로 모든 옐로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옐로모바일 가족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물질적, 정신적 기쁨이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핸드스튜디오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 
조회수 2669

스타트업, 그렇게 실패한다.

스타트업을 모든 기업의 시작점이라고 정의해보자.원대한 꿈과 멋진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스타트업이지만, 스타트업의 수명은 정말 짧고, 분명 그 끝은 빠르게 다가온다. 슬프고 미안하지만, 그 꿈의 대부분은 비극이다.한여름밤의 악몽처럼 스타트업은 그렇게 실패로 마무리 된다.100개의 스타트업이 시작되면 99개의 스타트업은 대부분 비극으로 끝이나고. 한두개의 기업만이 살아남을 뿐이다. 아이디어, 멤버, 자본이 충분했지만, 주변 여건과 사회적인 운으로도 망할 수 있다. 기업이란 원래 그렇다.다 갖추고 있어도 실패할 수 있다. 반대로, 한가지 이유때문에도 성공한다.하지만, 그 성공의 이유는 그냥 운일뿐, 실패를 줄여가는 것이 최선일 뿐이다.창업자는 다만 꿈을 키워 기업의 형태로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악몽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정말 성공했다고 평가받으려면, 시장에서 서비스와 제품이 소비될 때에 스타트업은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다른 곳에서 듣도록 하자, 여기서는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씨앗 상태에서 발아하지 못하는 것을 '실패'라고 정의하고, 그런 스타트업의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신화'의 정보를 수집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실제 성공한 사람들의 이유들을 100가지 나열해봐야, 따라 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재벌 2,3세가 아니라서 어렵고, 서울대, MIT, 스탠포드를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따라 하기 어렵다. 심지어, 미국에서 시작한 것도 아니며, 시대 적인 배경도 다르다. 그래서, '성공'만 수집하는 것은 대부분 '실패'로 달려가는 지름길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겠다. 타인의 성공 스토리는 들어봐야 쓸모없다.성공에 왕도나 공식은 없다. 성공의 요인에서 99가지를 완벽하게 갖추었지만, 단 한 개의 요소가 빠져서도 실패할 수 있다.스타트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타인의 ‘성공’에 대한 ‘신화’를 듣기보다는, ‘실패사례’를 꾸준하게 수집해야 한다. 그나마 수집된 ‘실패’를 내가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실패'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변수를 줄여 나갈 수 있다.창업은 쉽다!창업을 하기는 쉽다. 하지만, 성공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냥 대부분 실패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가짜들이다. 정말 성공에 대한 중요한 요소는 그들 자신도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그들의 성공 스토리는 그들만의 이야기라고 인식하기 바란다.성공사례는 그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성공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잘못된 사례들은 그대로 뭉개고 가는 경향이 많을 뿐이다.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스타트업의 핵심을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언컨데 아니다.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렇게 생각한 아이디어가 최소한 ‘나에게 만이라도’ 필요한 것이냐고 반문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면 그 ‘아이디어’를 ‘돈’을 주고 살 가치가 있냐고 확인하는 것이다.정말 필요한 가치가 있거나, 최소한 아름답고,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서 고객들은 ‘구매의사’를 보일 것이고, 그것은 곳 비즈니스 모델이 성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팔릴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파는 곳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정말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의미를 아는 것을 떠나서, ‘팔릴 만한 제품’이나 ‘구매 의미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는가? 그것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아이러니하지만, 그렇다고, ‘제품’에 있는 그런 가치에만 집중한다고 모든 비즈니스 모델이 성립하는 것은 또 아니다.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는 실제 구현되고 제조되어진 상태로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만,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다.아무리 참신한 아이디어라도 ‘팔릴만한 제품’과는 꼭, 필요충분 요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놀거나 대화를 하는 행위가 완전하게 비효율적인 것은 아니지만, 너무 그 ‘참신함’에만 매달려서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그리고, 그러한 아이디어가 시장과 가치가 모두 있어도 그냥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모인 팀원들이 그 아이디어와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집을 피우지 않으면 망한다창업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의 생각을 팀원에게 전파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한편으로는 그러한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짓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리더들은 자신의 동료에게는 의견 통일을 구하지만, 직원에게는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지도 모른다. ( 모든 리더들은 자기가 스티브 잡스가 된것 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웃긴다. )뭐, 정말로 그러한 아이디어나 모델을 자신의 팀원에게 설명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필자는 여기서 조언을 하고 싶다. 창업자의 생각과 열정을 팀원들이 그대로 받아들여서 일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저 멀리 던져버리라고.필자가 과거에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할 때에 많은 개발자들과 동료들을 모아서 진행해 보았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스타트업의 리더는 초기에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기획하고,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한다.오히려, 기업 내부의 교육이나 철학적인 부분까지 너무도 많은 것을 내재화하려 애를 쓴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점이다. 자칫 잘못하면 골목대장 놀이가 될 뿐이고, 이 시간과 비용들이 이런 시간으로 무참하게 낭비되는 경우를 빈번하게 경험했으며,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스타트업 리더들의 '삽질'에서 느낄 수 있다.물론,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외롭고 힘들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창업자’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초기의 불안전한 아이디어나 모델들을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사용해서 보완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원래, 그런 자리다. 외롭고 힘들고, 두려운 것이 정답이다. 끝없는 마인드 컨트롤이 아니면 버티기 어려운 자리다. 매우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러한 고민과 어려움을 직원들과 나누려 하지 마라.돈 몇푼 받고 일하는 직원들은 그런 리더를 우습게 여길 뿐이다. ( 돈을 많이 받아도 똑같다. 직원은 직원일 뿐이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고민은 창업자와 리더의 머릿속에서 완성되어야 한다. 그것을 팀원이 도움을 주어서 완성된 형태로 만들것이라고 착각을 기반으로 한 계획을 세우지 않기를 권한다.당신의 불완전한 아이디어를 듣는 직원들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시선으로 아이디어를 다시 해석할 뿐이다. 같은 단어를 서로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서로 따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면 직원은 그 단어를 잘 이해못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다.어떤 아이디어나, 기획이 혁신적이지 않다면, 창업해야 할 의미가 없는 것이고, 그 아이디어들은 생각보다 단순한 바탕에서 보통 출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통, 그 아이디어와 기획에 대해서 듣는 대부분의 반응은 ‘그 아이디어가 팔리겠어?’라는 반응일 것이다. 이때에 직원들은 그냥, 이해가 가지 않아도 그냥 넘어간다. 슬프지만, 사실이다.그래서, 불완전한 아이디어를 직원들과 만들다 보면, 대부분 이상한 '물건'이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나왔다고 푸념하고, 직원들을 원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을 것이다. 슬퍼하지 말라. 당신의 아이디어가 원래 불완전했기 때문에 그런것 뿐이다.중간 정리를 하자면, 남의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나의 아이디어와 합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컨설팅을 수년이상을 해도 그런 행위는 정말 어려운 것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것만큼 고집을 피우지 않는다면 일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정말 만들고 싶은 것은 '고집'을 피우고,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처음과 끝을 마무리 해야 한다.엔지니어가 아니라면 최소한 서비스의 형태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동작하는지 테스트는 해야 한다.기업 내부를 치열하게 만들면 망한다성공한 기업의 특징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얻어지는 이익이 야박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IT업체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이익’이 큰 것이다. 냉정하게 이익이 많지 않은 일을 창업했다면, 그 비즈니스는 잘해도 그 모양일 것이다.‘이익’이 크기 때문에, 잘되는 IT기업의 특징은 일정상 느슨한 구조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잉여를 존중하거나 기회를 많이 제공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런 기업의 특징은 머리가 좋거나 아이디어가 충만한 사람들에게는 부드러운 직장생활이 되는 반면에, 능력이 부족하면 매우 괴로운 기업문화가 된다. 기업 내부를 창의적인 집단으로 만들려면 ‘부드럽게’ 만들고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정해진 시장과 정해진 제품과 기능만을 만족하면 팔리는 적절한 투자에 적합한 기능들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정말, 큰 시장을 노리고 있다면, 기업 내부를 치열하게 만들면 안 된다. 그러면, 망하는 조건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다.기회는 또다시 온다고 믿는 것어떤 기회나 도전, 열정, 사람과의 인연 등을 보면, ‘아깝다’라는 기분이나 기회가 많이 만나게 된다. 비슷한 기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 순간이 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런 기회를 잡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실력이고 대단한 운에 해당한다.정말,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대부분 실패한 사람들은 그러한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아니, 그런 '기회'가 온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보통, 그러한 기회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시각화'하고 '도표'화한다.물론, 모든 것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한다고 모든 것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것이라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기회의 시점도 찾기 어려워진다.이는, 기업의 회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의 시각화 모두에 해당한다. 모든 것이 수치화시킨다고 하더라고, 정성적인 평가나 경험적인 평가가 결합하지 않으면, 그런 '수치'도 무의미하다고 하겠다.최소한의 수치화도 안된다면, 최소한의 기회도 찾기 어렵다.양보는 방향성을 상실하게 한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법’과 같은 절대적인 방법론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누가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그러한 ‘법칙’은 없다.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누군가가 편해지만, 누군가는 불편해지고 일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일이 많아지는 곳의 논리가 명확해지고, 그 인사평가도 명확해진다면 그러한 일은 줄어들까?업무를 결정하는 사소한 다툼과 방향성은 그 기업과 팀, 조직의 탄성과 관성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문제는, 이러한 협의의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퇴적층처럼 쌓여서, 그 기업의 문화로 발전되게 된다. 업무의 협의의 과정은 ‘이번에 내가 양보했으니, 다음번에는 당신이 양보하면 되겠네’라는 발상이 통용되지 않는다.대부분의 업무협의과정은 한번 양보한 사람이 계속 양보하게 되어있고, 한번 이기면 계속 이기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것은 ‘실력’의 문제 이전에, 작업의 우선순위 결정에 있어서의 탄성력이 발생한 것이다.어떤 방식으로 결정되고, 사소한 업무라도 개시해서, 작업 결과물이 축적되는 것과 같은 작업과 업무의 선택 방법이 회사의 ‘체계’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보통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고 주도권을 잡으려 애쓰는 것이 보편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은 그 퇴적층처럼 쌓이는 결정권의 방향성 때문에 기업의 수명이 제한되는 것이 보통이다.누군가는 분명 양보를 했다.그래서, 그 업무는 누군가에게 집중된다.보통은 그 업무나 요구사항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팀이나 사람에게 그 업무는 전이되게 된다. 내 업무 중에 ‘자동화’되거나,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일과, 고객과 개발되는 서비스와의 연관성에 있어서, ‘고품질’로 운용이 되고 있다면, 그 업무를 분명 대신해주고 있는 협상은 ‘대가’를 받아야 한다.‘툰드라의 늑대’ 이야기가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영국 에든버러대 교수이자 협상 전문가인 게빈 케네디가 이야기한 ‘튼 드라의 늑대’ 이야기는 양보의 역효과에 대해서 설명한다.오래전 유럽 세일즈맨들이 툰드라 지역의 원주민 마을을 찾아갔다.그들은 원주민에게 냉장고와 맥주 같은 문명의 이기를 팔고, 사냥 방법을 배우면서 가까워졌다. 그런데 바로 그 "사냥"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한 세일즈맨이 사슴 사냥에 성공한 뒤 썰매를 타고 돌아오던 중 멀리서 늑대 한 마리가 쫓아오는 것을 느꼈다.위험을 직감하고 미친 듯이 도망치던 그는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사냥한 고기를 조금 떼어 던져줬다. 다행히 늑대가 쫓아오지 않아 한숨 돌리려던 순간, 이제는 서너 마리의 늑대가 쫓아오는 것이 보였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또 고기를 던져줬다. 이때부터 불행의 반복이었다. 어느덧 수십 마리가 그를 뒤쫓았고, 남아 있는 고기는 없었다.그 순간 마을에 도착해 다행히 늑대로부터 목숨은 건질 수 있고, 이 일을 전해 들은 다른 세일즈맨들은 그 지역을 돌 때마다 여분의 고기를 갖고 다니다가 늑대가 위협해오면 던져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어느 날 원주민들이 그들을 내쫓은 것이다.“배고픈 늑대에게 썰매를 따라가라고 가르친 멍청한 놈들! 당장 꺼져!”이들이 쫓겨난 이유는 늑대에게 베푼 "선의의 양보" 때문이다. 양보가 결코 미덕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무작정 버티면서 시간만 끌 수는 없는 법.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다음 같은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만약"이라는 말을 반드시 붙여라. “만약 내가 그 조건을 양보한다면 당신은 나에게 뭘 양보해줄 수 있나요?”이 말은 "내가 먼저 양보할 테니 당신도 양보해달라"는 것과 다르다."당신이 내 마음에 드는 양보를 한다면 나도 똑같이 양보할 뜻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이렇게 자신의 양보가 절대 "공짜"가 아님을 알려라. 나의 양보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아직도 꽉 막힌 협상을 푸는 방법은 양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상대는 툰드라의 늑대와 다르다고 믿는가.그렇다면 이렇게 물어보자. 당신의 상대가 당신에게 "대가 없는" 양보를 한다면 당신도 그에게 그만큼의 양보를 해줄 것 같은가.-- 주간동아 ‘803호’에 실린 칼럼 중에서...  세계경영연구원의 IGM 비즈니스 리뷰 중에서.양보는 하되, 그에 걸맞은 ‘대가’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인지하게 하는 것이 기술이며, 처세술의 기본이다. 어떤 요구사항이나 업무에 대해서 협의가 발생하게 되면, 그 ‘대가’를 상대방에게 지불하게 하는 방법을 같이 구사하여야 한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의 ‘정치’라는 것은, 단순화한 파워게임이나 자존심 대결이 아니라, 실용적인 개발방향을 정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문제는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런 방법으로 ‘양보’를 얻어낸다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의 미래를 포기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어떤 협의 이후에,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개발일을 하게 된다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비효율적이고, 불편하고, 어려운 개발’ 일을 누군가가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편하고 효율적인 개발환경은 분명하게도 이러한 ‘정치’적인 선택과 혜택을 제공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비 개발자와 개발자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되는 문제들이다.하루에 끝날 일을 3개월 넘게 말싸움을 할 수도 있다. 그것은, ‘자리’를 만들기 때문이다.전문가의 권위는 추락했지만, 그 능력은 인정하자인쇄 성경판이 구텐베르크에 의해 실현되고, 성직자의 권위가 떨어진 현상과 대응되는 것. 전문가의 권위, 전문가의 지식을 꼭 따라야 하는가?어떤 식당에서 밥을 먹을지 선택하는 것을 유명한 음식 평론가의 평판이나 의견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보다, 사용자들의 평점에 따라서 추천순위가 매겨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따르는 것이 틀리다고 말할 수 있는가?가장 전문가의 권위와 지식에 의존하는 범주를 설명한다면, 그것은 ‘의학지식’과 같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들은 이러한 전문가의 지식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경험 지식’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우리는 ‘지식’과 ‘경험’을 중첩으로 경험하는 시대를 접하고 있다.이제는 ‘전문가’들이 ‘사용자들의 경험’을 더욱더 높은 가치로 인정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PatientLikeMe'서비스의 경우에는 전문의들이 오히려, 사용자들의 경험을 참고하고, 인용하기 시작한다.다만, 양이 늘어나면 질이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가 관건이지만, 그만큼. 다양성이라는 가능성을 얻게 되고, 콘텐츠는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소통되면서 획기적인 발견이나 창조성이 발견되러 질 가능성도 높아진다.이제는 특정한 조건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노하우가 아닌 노후knowhow가 아닌 knowwho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은 다양한 방법과 전략들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수많은 요구사항과 문제점들을 배치하고 나열할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필요한 스킬은 정말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대표적으로 부수적으로 필요한 스킬을 보면 보고서나 기획서를 쓰는 방법, 소프트웨어 설계를 잘하는 방법, 디자인 패턴을 고르고, 배치하는 방법,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적인 기법을 활용하는 방법까지도 매우 다양하다.하지만,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최고로 필요로 한 것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장 잘하는 방법은 how(어떻게) 그것을 만들어내는가에 집중되어 있었고, 그것은 Know-how라고 불렸다.경험에 의해서 축적되어진 이 지식을 통해서, 결정되어졌으며, 이 노하우를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을 ‘실력자’라고 인정하였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소통과 협업,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 구글 신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화하였다.이제 ‘노하우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뭔지 모르면 배우면 되고, 그 자료나 정보들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된다. 그리고, 그것 마저도 없으면 삽질하면서 얻어낼 수 있다.현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것저것 다 빼고, 이러한 방법들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안 하려는 사람’ 일뿐이다.이제는 ‘삽질’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무궁무진한 방법들이 인터넷에 널려있는 세상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대부분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이 대부분이다.대부분 폼도 안 나고, 개발자로서 얻는 것도 없고, 평가도 부족한 업무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대부분이다. 과연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업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까?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이러한 업무에 대해서 ‘평가’가 매우 적고, 박하게 평가하는 편이다.그런 회사일수록, 해당 업무를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한 ‘폭탄게임’이 심각하게 발생한다.‘어떤 모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신입만 되어도 해당 모듈이나 서비스는 만들 줄 안다’이러한 업무들의 특징은 작업은 어렵지 않지만, 누가 크게 알아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업무의 특성이 대량의 파일을 다루고, 테스트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해봐야 본전이고, 못하면 대박 깨지는 그런 업무들이다.너무도 뻔하기 때문에, 너무도 뻔하게 업무를 해야 하는 업무들이고, 팀이나 조직원들 간에도 이러한 업무들은 가능한 전담하려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정말, 귀찮고, 매력 없는 업무들이기 때문이다.물론,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러한 일상적이고 뻔한 업무들은 외부에 용역을 주거나, 외부의 서비스들을 구매해서 사용하거나 연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의 경영진의 판단일 것이다. 기업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폭탄 돌리기’가 가장 극심한 기업과 조직일수록, 가장 말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원래 그 업무는 XXX가 해야 한다’라는 ‘원래’라는 식의 단어들이다.‘이렇게 해도 되고’‘저렇게 해도 되고’‘요렇게 해도 된다’는 업무야말로...냉정하게 ‘방법’을 몰라서 삽질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싸움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양보’하면 계속 밀릴 수밖에 없다.한번 기득권을 가져가거나, 협상에서 밀리면, 그 권한을 다시 회복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기업 내부에서 팀 간의 ‘기득권’ 쟁탈전은 언제나 발생한다. 또한, 업무는 손쉽게 하면서 최고의 가치만을 얻어가려 애쓰는 것은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하지만, 이러한 ‘폭탄게임’은 회사의 수명을 짧게 만들고, 회사를 망하게도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로 발생하게 된다.보통, 이렇게 정착되어진 ‘회사의 규칙’에 의해서, ‘중요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잘못 판단되게 되어지고, 그 영향은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되어진다. 그리고, 그 기업의 품질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요구사항의 판단과 ‘품질’의 판단은 ‘양보’로 얻어지면 안 된다.협의와 협상의 규칙이 만들어지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것이 안된다면, 중복적이고 가치는 적지만, 효용가치가 높은 것부터 업무가 가치 있고, 평가가 후한 업무라면 부서와 사람이 업무를 거부하겠는가?요구사항과 업무는 그 가치와 평가가 효과적 이도록 결합되어야 한다. 부정적이고 의미 없는 업무를 제거한 상태라면, 요구사항들의 가치가 형성되도록 요구사항들이 결합되어야 한다.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원래’라는 단어는 없다.오래된 경력자들이 모이면 오히려 개발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것은, 각자의 경험상에 축적되어진 지식들의 왜곡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일상적인 일인 경우다.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타인의 경험과 지식이 왜곡되고, 서로에게 강요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냉정하고 ‘사공’이나 ‘선장’은 적은 사람이 해야 한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것과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확장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력과 지식, 경험에 자꾸 제한을 가하게 되는 경우는 ‘경력이 풍부한 사람’ 일 수록 흔히들 빠지게 되는 함정과도 같다.자신의 경력을 내려놓고, 신입과 동일한 ‘눈’으로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사공이 많게 되면 배가 산으로 가거나, 서로 샅바 싸움을 하거나, 배가 꿈쩍도 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지 않게 하는 것이 아키텍트가 해야 할 일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경험자가 많은 경우에 선택하기 쉬운 구조는 ‘독재’를 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그러한 ‘정치구조’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러한 구조를 통해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구조’가 어울리는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도 많다.다만, 이 조직은 철저하게 ‘리더의 자질’에 의해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진다는 점이다. 한 사람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라는 것은 ‘인터넷의 바다’에 비한다면...토론과 의견수렴을 하는 방법을 만들자기업의 입장에서는 ‘디아블로’와 같은 절대군주와 같은 리더가 최선일 수 있다. 그리고, 그 군주가 실패하면 갈아치우면 되니까 가능한 구조이다. 다만, 이러한 ‘업무 스타일’은 유지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보통 ‘토론’의 경우에는 ‘5명’이 넘어서는 안된다. 대부분 그 이상의 토론은 통제 자체가 불가능하다.대부분의 정치구조는 ‘혼란’스러우면 ‘독재’를 선택한다. 그리고, ‘현명한 군주나 리더’가 너그러운 정치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유도하기를 바란다.의사결정 과정은 ‘민주적’이지 않지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부분의 구조는 이러한 방법이 대부분이다.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구조는 ‘정치’적인 상황을 만들고, 그 리더와 그 의견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모여지고, 발언권을 동조하는 세력들을 만들게 되는 상황으로 흔하게 흘러간다.이러한 모습이 대부분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불편한 상황들을 만든다.냉정하게 대부분의 정치는 ‘목소리’를 내고, ‘목소리’가 큰 사람이 주도하는 형상으로 끌려간다.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사람들의 위주로 흘러가게 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행위들이 사익을 위한 것인가? 회사 전체를 위한 것인가? 에 대한 모호함 때문이다.더더군다나, 동양적인 소극적이고 양보하고 겸손하게 살게 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기업적인 색깔과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사익’에 가까운 모습으로 연상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어떻게든, 소극적이고 겸손한 사람들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소통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독재’는 빠르고 효과적이지만, 조직을 ‘지옥’으로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내부가 불통되고, 세력다툼이 벌어지는 구조는 더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최선의 선택은 언제나 ‘독재’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똑똑한 독재자’는 ‘왕조’, ‘편안한 왕조’와 ‘똑똑한 왕’이 된다.그래서, 기업들 대부분이 경력 2~4년 차를 원한다. 대부분 ‘독재화’되어진 구조에서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 기업에 있어서 ‘혁신’이나 ‘창의성’이 정말 중요한가?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이 가장 잘못되어지는 것추상화가 가장 잘못되어지는 사례는 기획을 한 사람과 구현한 사람이 중요한 핵심기능을 잊어버린 체, 변화되는 ‘어떤 것’에만 집중하는 경우이다.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끊임없는 반복 작업만이 기다리고 있으며, 유지보수성이나 플랫폼과 같은 결과물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어떤 기능’에 대해서 무비판적으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절체절명의 원칙은 ‘반복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 유틸리티를 만들든, 서비스를 만들든,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던, 어떻게든 최소화하는 것이다. 다만, 그 리소스의 활용이나 기간 상의 문제만 다를 뿐이지, 추상화는 ‘반복 작업’을 최소화한다.특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최선이다. 기획자와 요구사항 수집자는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한 번만 개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추상화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메시지’를 기획자가 자유롭게 다루도록 하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메시지’를 표현하는 기능은 한 번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추상화의 기본 원칙을 쉽게 설명한 것이다.그렇다면, 이러한 요구사항을 추상화하는 과정은 누가 해야 하는가? 냉정하게 이야기한다면, 기획자가 최선을 다해서 추상화하여,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 원칙은 어떻게 하면 프로그래머의 작업을 최대한 단순화하느냐에 달려있다.이 원칙은 프로그래밍 팀과 기능 관련 회의와 일정을 최소화하고, 버그를 줄여주며, 기획이 최대한 반영되는 방법으로 변화한다.냉정하게 그 기업에서 ‘월급이 밀리냐? 안 밀리냐?’의 중요한 차이는 이러한 아이디어나 요구사항을 어떻게 최대한 추상화하느냐에 달려있다.더 쉬운 설명은 ‘데이터’가 변화하는데 ‘소프트웨어 코드’가 바뀐다면, 그 소프트웨어의 추상화는 실패한 것이다.기획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추상화해야 하는가?요구사항을 유스 케이스로 표현하면서 최대한 가능하게 된다.어떤 것들이 유지보수에 집중적인 영향을 주는가를 생각하게 한다.아키텍트가 존재하는가?그렇다면, 독재와 집중 통제 방법을 사용하고, 없다면, 담당자끼리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최선의 해답은 아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계속 소통하면서 자신의 환경에 맞도록 프로세스와 협의 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아키텍트는 있으면 충분하게 도움이 될 뿐이다. 있다고 모든 것이 성공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그리고, 그것이 애자일의 철학의 기본 개념이다.잘 모르면, 베끼는 것도 최선일 수 있다.창작자가 만들어낸 것은 대부분 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이것을 복제해내게 되면 비슷하게 만들면서 엄청나게 누적되어진 시행착오를 만나지 않는다.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복제하게 되면,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거나, 무언가 허전하게 된다는 것은 약점이다. 또한, 그 시행착오의 결과물들이 또 다른 지식과 경험으로 파생되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예술과 창작이라고 하더라도, 습작의 시기에는 베끼는 것을 통해서 수련의 과정을 겪는다.일단, 기업이 시작되었다면 치열한 것이고, 비용과 사람의 수고가 투입되게 된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첫 번째 달려가고 있는 기업이나 서비스를 베끼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더군다나, 국내에 해당 서비스가 없다면, 해외의 서비스를 그대로 베껴서 국내 시장에 내놓는 방식은 선배들이 대부분 따라 한다. 일단, '돈'과 '인원'을 모았다면, 그대로 베끼는 작업을 아무런 고민도 없이 진행하는 사람들이 더 빠르게 시장에서 안착하고 성공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봤다.망하면 쪽박을 차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 체면은 뒤로하고, 망하지 않기 위해서 최악의 상황에서는 '베끼는 것이 최선'이다. 슬프지만, 기업이란 것이 원래 그렇다. 특허와 법, 표절과의 경계선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성공하는 것이 기업과 사업의 운명이란 것을 엄청 말아먹고 난 다음에 깨달았다.그리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이슈이다.소프트웨어 개발의 품질이 올라가려면?소수정예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그 이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프로그래머가 다수 포진해야만 가능하다. 인력 구성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고품질을 지향하는 개발자와 유지보수를 지향하는 개발자의 구성이 적절해야 한다. 보통 3:7 정도로 인력을 배치한다.그리고, 애매한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정제해야 한다. 이때에 '애매한 다수결의 원리'를 따르지 말아야 한다.팀원이 많은 팀의 의견이 대부분 받아들여지고, 그들의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소수의 팀의 업무가 더 집중화되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대부분 이 여파로, 자신의 팀원을 늘리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다.냉정하게 적은 수의 팀원의 업무가 늘어나고, 다수의 인원이 존재하는 팀에서 보다 창조적인 작업만 하게 되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가장 큰 문제는 ‘다수결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QC와 품질이 높아지는 방향을 선택해야지, 다수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선택되어지면 안 된다. 냉정하게 다수의 의견이 집단이기주의 + 다수결의 결과물이라면 독재가 오히려 현명하다.슬프지만, 개발 경험이 부족한 경영자나 스킬이 부족한 팀 리더가 '회의'시간을 늘릴수록, 서비스는 산으로 가고, 개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무수하게 경험했다. '회의'를 좋아하지 말고, '개발자'들 간의 소통이나 코드리뷰가 가능하도록 구성해야 한다.이러한 환경상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반영하여 주어야 한다. 대부분 ‘인원수’에 의한 ‘판단’을 하게 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조직의 인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물론, 리소스가 풍부할 경우는 상관이 없겠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리소스의 투입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분명, 개발자가 더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지만, 이 인원을 더 늘리지 못하거나 한계치에 다다른다면, 그 업무를 외부로 분산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현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부분 소규모 팀으로 가능하다. 대규모 팀으로 가능하게 세팅하는 경영진이거나 팀 리더라면 그 사람부터 정리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또한, 가능하면 ‘기획’을 하지 않도록 프로그래머의 시야를 줄여주어야 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의 특징은 깔끔한 코드와 탄탄한 자료구조이다. 이해되지 않는 기획을 가지고, ‘왜? 그런 식으로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프로그래머는 ‘버그’를 줄이고, 효율적인 코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당연하게도 ‘기능을 줄이고,’ ‘콘텐츠’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이러한 것은 ‘당연한 혁신이나 아이디어’를 파괴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참신한 아이디어나 혁신은 ‘기존의 틀과 관습으로는 해석 못하는 것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의사소통은 곧! 비용이다. 그리고, 품질이다.기획서에는 ‘형용사’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다.‘형용사’를 줄이고, 구체적인 수치와 설명으로 요구사항을 바꾸어라.구체적인 숫자, 스케치, 참고자료로 구현되어야 한다.물론, '완벽한 기획서'를 만들 수 있다. 그런 기획이 가능하다면 정말 환상적인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품질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도 20년의 경력과 경험상 단 한 번도 그런 일이 발생된 기적적인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완전하지 않은 기획과 불완전한 기획으로 삽질을 반복해야 하는 비싼 리소스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을 적절하게 방향을 잡아주면서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 다만, 이 경우 '팀 리더'가 방향성이라도 제대로 잡고 있으면 그나마 혼란스럽지 않지만, 방향성마저도 갈지자를 그린다면 팀의 붕괴나 서비스의 품질은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기획자는 기획의 불완전함을 인지하고, 개발자와 소통해야 하고, 개발자도 기획의 불완전함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개발자가 싫어하는 삽질이나 반복적인 일정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기획자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한다.서로 간의 신뢰관계가 없다면, 이러한 애자일스러운 개발은 그냥 '꿈'일 뿐이다.그리고, 기획과 개발의 업무는 롤로 구분되어져야 한다. 이 두 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개발자는 '천재'라고 인정하고, 절대적으로 팀에서 '인력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 두 롤은 분리되어야 하고, 팀 구성과 의사소통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물론, 의사소통이 엉망이고 적절치 못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경우에도 기업은 매출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작은 규모의 시장의 경우 '버그'가 있거나, '불완전한 서비스'로 구성되어진 소프트웨어로도 충분하게 시장에서 의미가 있는 경우도 많다.태생적으로 '업무가 불명확한' 환경의 업무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이해하자. 단지, 영업능력을 확고하게 보유한 대표이사님의 엄청난 인맥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소프트웨어는 서비스인 경우도 실제 시장에 상당히 존재한다.스타트업이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은 위에서 나열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서 불완전하게 흘러갈 수 있지만, 기업은 '돈'을 버는 황당한 경우도 많다. 실제, 많이 봤다. ~.~ 그런 회사는 '스타트업'이라기보다는 전혀 다른 단어로 언급되어야 할 것 같다.마치, 대기업 재벌 3세의 빵집이 아버지의 호텔에서 오픈한 형태라고나 할까? 아니면, 아버지 회사의 1층 로비에 커피숍을 차린 것과 같은 회사인 경우도 실제 사업을 하면서 많이 보게 된다.역설적이지만,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것은 '그 한 가지'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나열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지만, 실패하는 조건들을 나열하는 것은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언제나 이야기하지만, 내 칼럼은 그러하다. 성공의 조건은 나열하기 어렵고, 이런 식으로 하면 망한다는 언제나 이야기해줄 수 있을 뿐이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