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1632

데이터 검증이 중요한 이유

데이터 검증은 system error 또는 human error에 의해 garbage data가 쌓이고 있진 않은지, 정상적으로 데이터가 수집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인데요. 오늘은 왜 데이터 검증 단계가 중요한지를 최근 경험을 통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한 고객사에서 데이터 검증 과정 중 GA(Google Analytics for Mobile Apps) 대비 저희가 공급한 툴(와이즈트래커)의 세션수(방문수)가 너무 낮다는 문의를 주셨습니다. 그 수치는 무려 3배 가량의 차이로 acceptable이 힘든 데이터였습니다.사실 세션은 설정이 요하는 분석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측정기준으로 비교해 봐야 했지만, 세션 기준 역시 30분으로 GA와 와이즈트래커와 동일했습니다. 이에 저는 GA에서 over counting되는 요인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구글링 하다 흥미로운 아티클을 발견했습니다. GA SDK V4 적용했더니 세션수 2배 이상 증가했다?>> Link이 문의에 한 사람이 답변을 달기를, GA에는 activity auto tracking 기능이 있는데, 이를 사용할 경우 앱을 백그라운드에 내리거나 프로세스 킬하고 재실행하면 30분 세션 유지기간에 상관없이 세션이 증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인즉, 사용자가 앱과의 인터렉션이 없어도 GA SDK가 자동으로 새로운 세션을 발급한다는 건데요. 설마했지만 사실 확인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1) 테스트 앱 개발2) GA SDK v4 적용3) 앱 실행4) 앱 프로세스 종료 후 30분 이내 재실행 or 백그라운드 처리이는 불과 1분 안에 일어난 현상테스트 전 데이터는 사용자 1, 세션 6건이었고, 3단계 앱을 실행하는 시점에 사용자 2, 세션 7이 되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사용자 1건, 세션 1건이 증가한 것입니다. 여기서 앱을 종료하고 바로 앱을 다시 재실행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보니 오잉? 정말 세션이 증가했습니다. 정말인가 싶어 여러 번 했지만, 아래 캡쳐시간을 보시면 알겠지만, 불과 1분도 채 안되서 3건의 신규세션이 발생한 것입니다.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처리한 것일까? 오류일까?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기준 자체는 데이터 해석에 큰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평균 값을 갖는 파생지표를 세션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 처럼, 평균 세션당 화면, 평균 세션 시간이 세션수를 기준으로 나눠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평균 세션당 화면, 평균 세션 시간, 사용자당 방문횟수와 같은 지표는 사용자의 앱 인게이지먼트를 판단하는 척도로 활용하는 사용성 높은 지표인데, 사용자와 앱 간의 실질적인 인터렉션이 전혀 없는 허수의 세션이 증가하니 세션수와 연관있는 모든 파생지표 데이터가 실제보다 낮은 수치로 표기되고, 이를 가지고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잘못된 액션까지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해당 고객은 안타깝게도 세션 뿐만 아니라 세션과 관련된 파생지표 모두 잘못된 기준의 KPI를 보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아직까지 국내는 GA에서 추출하는 기본 데이터 수준으로 KP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GA의 activity auto tracking 기능을 대부분 true로 설정하여 활용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해석의 문제는 생각보다 굉장히 범용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 검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데이터 분석을 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좋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3rd party tracking 업체는 툴을 제공하는 것 까지만 수행하지, 클라이언트의 개발자가 제대로 적용했는지, 적용한 데이터가 정상 수집되고 있는지 등의 과정까지 support 하지 않습니다. 그럼 클라이언트가 직접해야 하는데 이건 현실상 더더욱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툴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도입 단계에 데이터 검증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2012년부터 빅데이터 분석 바람이 불고 있지만, 현실은 기업에 전문 분석가 1명이 없는 기업이 아직 대부분입니다. 또한 비전문가가 쉽게 배우고 커버할 수 있는 업무도 아니기 때문에 전문 업체의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안해주면 해달라고 떼 써야 합니다. 초기 도입시에 말이죠. 그래야 이후에 자신감있게 데이터를 신뢰하고 분석하고 액션 플랜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오늘 당장 리포트의 데이터를 의심의 눈으로 한 번 다시 보시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와이즈트래커 #데이터 #데이터리포트 #데이터분석 #서비스소개
조회수 189

살다 보면 미대를 나와서 다행이다 싶을 때가 있다

무심코 웹툰을 넘겨보다가저의 미대생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을 만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그림을 끝내주게 잘 그린다거나, 사이다처럼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내뱉는 성격이라거나 이 작가와 아는 사이라서 광고를 하려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정썸머 작가님 팬입니다!)출처: 다음 웹툰, 에스키스그저 그들처럼 졸업하면 대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할까를 고민하며 불안한 미래를 두려워하던 평범한 조형예술 전공 미대생이었습니다.출처: 다음 웹툰, 에스키스졸업해서 미술을 한다는 건 대학원을 가든, 작업을 하든 사실상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써야 한다는 의미가 맞습니다. 그래서 전업작가로 살고 있는 후배에게 존경을 표하는 이유도 그것이며, 조형예술과를 졸업하였지만 디자인을 하겠다고 선택했던 이유도 그것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저는 졸업 이후에 어떻게 살지도 걱정이었지만, 발등에 떨어진 더더더더더더더더 큰 걱정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졸업이었습니다.보통 미대생들은 자신의 작업을 교수님들께 설명하고 작업의 의도와 작품의 구성이 타당성이 있다고 느껴져야 졸업심사를 통과하게 되는데, 남들은 다 붙는다는 졸업심사를 저.만.혼.자.떨.어.졌.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정말 인생이 끝난 것처럼 절망적이었지요. 그러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습니다.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오기그러고 나니 신기하게도 오기가 생기더군요. 졸업장 따위 없이도 나는 꼭 성공해 보이겠다고 주먹을 꼭 쥐었었더랬지요. 그러나 그때의 저는 아직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하고 싶은 것을 찾겠다며 시간을 보낼 여유도 없었지요. 그래서 일단 부딪쳐서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내가  디자인을 배워두면 나중에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아주 작은 디자인 회사의 시작부터 함께하게 되었고, 많은 기쁨과 아픔들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그 회사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지금의 제 회사인 스트레스컴퍼니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스트레스컴퍼니의 첫번째 상품, 쌍심지를 켜고 스트레스를 태우는 분노캔들뒤돌아서 생각해봐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학교 이름 때문에 덕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학교 타이틀보다는 오히려 디자인을 배워뒀던 것이 저한테는 더더더더더 큰 힘이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8년 만에 졸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던 것은 학비를 대주셨던 부모님께 학사모를 씌워드려야겠다는 보은의 마음과, 방황의 연속이었던 저의 작업에 마무리를 짓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가려니 다시 학부를 새로 하고 싶진 않아서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흘러 결국 계획했던 유학은 가지 못했지만,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가야겠다 싶었을 때 지원할 수 있게 되어서 그래도 졸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살다 보면 미대를 나와서다행이다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그건 바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다고 느낄 때였는데요. 학교 다닐 때 나만의 철학을 담은 작업을 하겠다며 나라는 인간에 대한 고민과, 세상에 대한 고민과, 내가 말하고 싶은 세상에 대한 고민까지 온갖 방황과 삽질을 두루두루 겪었다 보니 인생을 살다가 어떤 문제가 닥쳐왔을 때, 남들 다 하는 방법이 아닌 나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더군요. 그게 왜 때문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대 다닐 때 남들과 다른 나만의 작업을 하겠다고 항상 고민하고 시도하고 실패하는 연습이 되어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미대에서는 그림을 더 잘 그리도록 연습하는 드로잉 수업도 있지만, 그림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수업이 더 많습니다. 좋은 작업을 한다는 것은 그림을 실제와 똑같이 그려낸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수업들은 보통 어떤 주제를 준 후, 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 후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습을 통해 그와 같은 사고 과정이 익숙해지는 고학년이 되면 온전히 자신의 생각을 작업으로 표현하게 되지요.제가 다녔던 학교는 1학년 때 파운데이션이라는 과정을 1년 내내 했습니다. 그때는 대체 왜 골판지로 오렌지를 만들어야 하고, 돌덩이를 깎아서 작업을 해야 하는 거냐며 구시렁대었지만, 며칠 밤을 새우고 나면 어느새 우리들의 손에는 골판지와 오공본드로 만든 탱글탱글한 오렌지가, 멋진 돌조각이 놓여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철사로 뜨개질도 해봤고, 종이로 구두도 만들고, 알루미늄 고리들을 엮어서 가발도 만들고, 고무판으로 건물도 만들어봤네요. 하하.(사진이 남아있지 않아서 너무나 아쉽습니다.)그 많은 과제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충격과 모험이었는데, 그건 말 그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충격과 모험에 대한 경험을 작업으로 표현하는 과제였습니다. 그때 우린 정말 온갖 충격적인 짓들을 서슴지 않고 감행했었는데, 그 과제를 위해서 추운 겨울에 여름옷 입고 등교하기, 삭발하기 등은 오히려 무난한 편이었고, 수업시간에 서서 오줌을 쌌던 언니와 화장실 변기에 밥을 비벼먹었던 친구의 이야기는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잊고싶...)파운데이션 과정에서 만드는 작업들의 예 / 출처: 한국예술종합학교충격과 모험 수업에서 저는 전교생이 보는 학교 게시판에 익명으로 제 자신을 디스 하는 글을 올리는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쓴 악의적인 글에 동기들이 남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두둔해주는 답글을 보며 얼마나 뿌듯했었는지 모릅니다. 씨익 :-)그때는 그저 과제니까 이게 나중에 무슨 도움이 될지 아닐지도 모르고 그냥 해내기에 급급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러한 경험들은 어디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오로지 나만의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스타트업을 하는 제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저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디자이너이자디자이너를 꿈꾸는 아티스트입니다.데쓰노트를 만들어서 경찰서에 갖다주겠다고 만든 스팸전화번호부사장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스트레스컴퍼니를 구상했던 것도, 나를 화나게 만들었던 스팸문자를 모아서 데쓰노트를 만들겠다며 전화번호부 책을 만든 것도, 스트레스를 눈에 보이게 만들어서 태워버리겠다며 분노 캔들을 만든 것도 전부 내게 예고 없이 닥쳐온 문제들을 남들이 다들 하는 방법이 아닌 나만의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해보고자 접근한 덕분에 얻어진 결과물입니다. 대학 때 수없이 연습해왔던 바로 그것들을 제 인생에 적용한 것이지요.그러나 디자인은 지금의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 제 생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입니다.출처: 다음 웹툰, 에스키스자, 그럼 이제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서, 지금 누군가 제게 "미대를 졸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긴 한 걸까?"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해주겠습니다.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그러니 모든 미대생 여러분, 지금 내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불안해하고 있다면, 그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들이 이미 갖고 있는 엄청난 문제 해결 능력을 믿길 바랍니다. 당신들이 미대를 입학하기 위해 공부와 미술을 병행해가며 고생 고생했던 시간,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과제를 위해 재료비를 써가며 남들과 다른 나만의 작업을 만들고자 고민했던 시간들은 절대로 헛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니까요. 미대를 졸업했다는 것은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어떤 황당한 일이 닥치더라도 당신만의 방법으로 멋지게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미대생들을 응원하겠습니다.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함께해요.7월 모임 신청하기ⓒ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조회수 1027

런칭, 그리고 문제에 직면하다

2012년 8월 1일.위제너레이션 사이트가 런칭하기로 한 날이다.사이트야 외주를 통해 개발한 것이니 원하는대로 100% 구현된 것도 아니고 오류가 있긴 했지만그래도 큰 문제는 어느 정도 잡았고 언제까지나 미룰 수도 없으니 일단 8월 1일로 런칭 시점을 잡았다. +이전에도 서비스 런칭 관련해서는 특별한 경험을 한 일이 있었다.위제너레이션 이전에 함께 했던 서비스 런칭 시점의 일이었다.12월 23일. 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당시 회사는 서비스 런칭을 맞아 네이버 메인 배너 광고를 준비했다.모든 스타트업들이 꿈에 그릴 몇천만원짜리 광고!마케팅이 생명인 서비스였기에 큰 맘 먹고 대규모 노출 광고를 준비한 것이다.하나 둘 셋땡!런칭 기사 배포와 동시에 네이버 배너 광고가 시작되었다.정말 사람들이 우리 사이트에서 구매를 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찰나,이게 왠 일인가.대규모 트래픽으로 사이트가 터져버린 것이다.기술 이사님은 1시간여를 컴퓨터와 싸우고...옆에 있는 우리는 애태우며 발만 동동 구르고...그렇게 당황스럽게도 터져버린 사이트와 함께, 광고 시간은 모두 지나가버렸고밖에는 애꿎은 눈만 펑펑 내렸다고 한다-+여하튼 이러한 사건을 겪었으니 '서비스 런칭'이라고 하면 그 때처럼 뭔가 드라마틱한 문제들을 기대(?) 했던 것 같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서비스를 런칭한다고 이 사회에 새로운 물결과 반향을 불러오고 사람들과 미디어의 온갖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알겠지만, 없었다. 유명인과 함께 하더라도 말이다.성과는 그렇다치고, 우리가 계획했던 모델이 부딪혀보니 현실적으로 실행 자체가 불가능한 계획이었다.애초의 계획은 이렇다.1) 자선단체 1개 - 유명인 1명 - 기업 1개씩을 엮어 2주마다 3개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고, 2주 동안 모금을 진행한다. 2) 모금이 성공했을 시, 모금에 참여한 사람 중 3명을 추첨하여 유명인은 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재능기부) 3) 기업에서는 개인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1 매칭한다. 4) 기업이 낸 기부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위제너레이션이 마케팅 비용으로 받는다.당시 유명했던 해외의 자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가 모금 기간을 2주로 두고 있었고, 개인의 기부금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은 국내에서 거부감이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위와 같이 계획한 것이다.그러나 결국 부딪혀보니 현실성이 없었다. 1) 유명인이 안 해줌: 니네가 뭔데? (기존 레퍼런스가 없는 문제가 가장 큼)2) 기업이 안 해줌: 니네가 뭔데? + 작은 규모의 기업은 사회공헌할 여력이 없음 + 큰 기업은 알아서 하거나, 하더라도 가볍고 빠른 시도가 아니라 1~2년 이상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원함3) 개인 기부자들이 기부를 안 해줌: 니네가 뭔데? 즉, 규모도 작고 전문성도 없는 팀에서 레퍼런스도 없이 자선단체와 유명인과 기업을 섭외하고 캠페인을 기획해 관련 내용을 만들고 마케팅을 준비해서 2주라는 시간 안에 캠페인 3개씩을 진행할수가 없었다이 와중에 디자이너분들은 회사를 떠났고,공동 대표 한 분은 개인 사정 상 잠깐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었고, 다른 공동 대표 한 분은 적성에 맞지 않는 외부 활동으로 고통받다가 팀을 나갈 결심을 먹고 있었고, 나와 영인이는 다가오는 모금일 마감 이후를 어떻게 메꿀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다른 발로 밟아가며, 유래없이 뜨거운 2주를 보내고 있었다.#라이비오 #경험공유 #인사이트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조회수 1041

​[인스팅터스] 이브에 속하다 (feat. 2주 된 따끈따끈한 인턴 첫 경험)

제 1막 휴학신청서를 내다 저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돌연 휴학을 선포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대로 계속 공부만 하다가는 아무런 비전이나 목표의식 없이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 평생 월급의 노예로 살며 일하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죽어라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일류대학에 오긴 했지만 정작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봤을 때는 성취감이나 만족, 보람을 느끼는 일 보다는 남들의 시선에 맞춰져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삶이 내 목표가 되어버린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문득 어린 시절의 꿈이 떠올랐습니다.  남에게 도움이 되고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아프리카나 소외된 계층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각박한 입시현실과 사회생활에 내던져져 그 목표를 잊고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어느새 적응되어 살아가고 있던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휴학 신청을 했고, 제가 원하는 삶을 추구하기 위해 한걸음 내디뎠습니다.제 2막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이것저것 다 해보자 저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몰랐습니다. 그저 제가 노력파라는 점과 하나를 잡으면 끈질기게 놓지 않는다는 점만 알고 있었어요. 2018년이 되어 가장 먼저 한 활동은 글로벌 프론티어입니다. 글로벌 프론티어란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데요. 팀별로 주제를 직접 정하고 직접 탐방기관과 컨텍하여 기관 탐방 및 인터뷰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저는 여기서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적정기술’을 주제로 잡아 유럽 탐방을 진행했고, 탐방을 다녀온 후에는 적정기술 동아리를 만들어서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적정기술이란? 주로 개발도상국 지역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적 면들을 고려하여, 삶의 질 향상과 빈곤 퇴치 등을 위해 적용되는 기술) 유럽 이외에도 태국, 필리핀에서는 APYE(Asia Pacific Youth Exchange)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각국의 청년들과 유엔에서 지정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이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였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SVYE(Social Venture Youth Exchange)에서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직접 설계하였습니다. 국내 프로그램으로는 희망한대 성동청년 문제해결 활동단을 시작으로 성동구 청년정책위원회의 문화 교육 분과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한양여성공학인재양성센터 서포터즈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서포터즈를 통해 홍보 캠페인, 카드뉴스 제작 등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공헌활동)교육을 한 학기 동안 들으며 휴학러지만 학교에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갔던 불상사를 맞기도 하였답니다. (눈물)제가 한 활동들은 공대라는 저의 전공과는 무관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속에서의 연관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SDGs와 적정기술은 하나의 뿌리에서 파생된 개념이라는 사실^^) 또한 저의 활동들을 크게 묶어 보면 여성, 소셜, 기업, 기술이라는 뭔가 이브와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제 3막 이브를 만나다 저는 성적 불평등이나 페미니즘, 성적 권리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던 대학생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공대라는 특성상 남성비율이 여성비율보다 많고 학교의 모 교수님조차 여성이 학생회장이 되면 안된다는 소리를 하신다는 걸 전해 들으며 아직 사회에 만연한 불합리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런 생각은 한양여성공학인재양성센터 서포터즈를 하면서 사회 인식을 개선하려는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아요.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사회에는 아직 자리 잡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성적인 것은 숨겨야해. 여자는 00해야 돼. 남자는 00해야 돼.’라는 이런 인식 속에 갇혀 살고 있던 것은 아닌지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지요. 앞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저는 앞으로의 제 진로를 취업, 창업, 학업 연장 중에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취업에 대한 어떠한 경험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주관하는 겨울방학 단기 현장실습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네0버, 카00트연구소, 서울0정 등 이름만 알면 유명한 회사와 공기업들이 많았지만 저는 이브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관심있는 소셜벤처, CSR, 성문제를 다루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었고, 제 전공을 활용해 이런 활동들을 고려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브는 남들이 꺼려하는 성적권리를 표면에 내세워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유일한 기업이고,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알아야 올바르게 대처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 성교육이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는 아프리카나 제 3세계에서는 그만큼 조산, 기형아, 성범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브의 사회공헌 활동이 왜 사회적 잣대를 동시에 받는 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제 4막 이브에 속하다. (Feat. 2주 된 따끈따끈한 인턴 첫 경험) 이브에 들어오기 전 회사 생활을 오래한 친한 언니들은 인턴은 무조건 상사 발 밑에서 잔심부름 다해야 된다는 거나 위계질서가 엄청 심할거라는 어마 무시한 말들을 들었습니다. 회사 첫날 긴장하고 출근했지만 의외로 회사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했고 위계질서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점은 모든 사원들이 나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이름 뒤에 님 자를 붙여 00님으로 호칭하는 점이었습니다. 인턴은 이름 없이 “어이 인턴~”이렇게 불리는 경우가 많다 들었는데 저를 존대해가며 존중해주시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한 휴가제도(30분 씩 쓸 수 있는 점)와 이브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사내 도서관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고, 심지어 먹고 싶은 간식까지 직접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더 좋았습니다.(사심 가득) 보통 인턴은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잡일 시키는 걸 다 해가며 배운다고 들었는데 이브에서는 일반 사원과 비슷한 일을 하고 저는 1, 2학년 때 배운 실험보다 이브에서 배운 실험이나 기구사용법이 더 알차고 재밌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 측면에서도 제가 직접 아이디어 생성, 평가단계를 거쳐 인턴에 불과한 저지만 직접 시제품 생산까지 해볼 수도 있다는 말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던 거죠(이브 짱!) 앞으로의 이브에서의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저도 이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게 저의 작은 소망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 최강 설계 구현팀(D&R)으로 들어와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vecondoms.com☘️생식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에, 자연을 닮은 제품을 지향하기에,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양심을 잃지 않기에 - 그래서 EVE는 성인용품이 아닌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입니다. 이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이브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세요:)Click me!
조회수 1576

스푼 라디오 콘텐츠 디자이너 Henie를 만나보세요!

타인 기준의 삶이 아닌, 제 기준의 삶을 살기 시작했어요.사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본인 스스로의 취향, 선호도를 이만큼 확고하게 아는 사람은 아마 'Henie'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떠한 질문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하던 해니에게 물었다.Q. "해니는 대체 어떻게 그렇게 스스로를 잘 알아요?"해니의 노트"예전엔 주로 타인의 취향과 성향에 맞춰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저만의 기호를 모르고 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1년 전부터 노트에 모든 걸 적기 시작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들, 영화 등 모든 것을 쭉쭉 적어가면서 스스로를 알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소한 거 하나까지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알게 되더라고요! 남에게 맞추고 의지하는 생활을 버리고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들을 스스로에게 해주려고 하다 보니 가장 저 다운 모습이 되었어요."(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습관이자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있어요)헤니 아니고 해니!"헤니라고 하면 너무 연예인 다니엘 헤니 같잖아요. 그리고 해니가 훨씬 더 예뻐요. 그리고 혜니는 너무 본명 하고 비슷해서요 해니가 좋아요 저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갔을 때 지은 이름이에요. 원래 Henney라고 이름을 지으려고 했는데 뜻이 아기 암탉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Henny 대신 Henie가 되었어요. 앞으로 '헤니' 말고 'ㅎH니'라고 불러주셔야 해요 알았죠?"점심시간 자고 있는 Neil(대표)과 셀카 찍는 해니와 체리 씨*Neil과 Cherish의 동의하에 올리는 사진입니다.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최연소 감독에서 콘텐츠 디자이너로"저는 원래 방송국 출신이에요. 4년 반 정도 방송국에서 일을 했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피디가 꿈이었어요. 그때부터 그냥 영상이 좋았거든요. 좋아하는 언니들이 영화 동아리 멤버여서 따라다니면서 프리미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청소년 영화제 최연소 수상을 하기도 했었고요. 중고등학교 내 내도 방송부 소속이었어요. 커서 피디가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앞에 다가가니 너무 문 턱이 너무 높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독립 기술을 배워서 편집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대학교 때 CG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데뷔를 했어요. 24살 땐 KBS 최연소 CG 감독이 되어보기도 했고요. 방송국 편집일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지만, 뭔가 모를 붕 떠있는 기분이랄까요?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때 선배들이 제게 취업을 제안해주시더라고요. 어딘가에 속해 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해주셔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그때 스푼이 콘텐츠 디자이너를 모집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원래 스푼 라디오를 잘 알고 있었고 공고에 복지 및 회사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마이쿤(스푼 라디오)에 호감을 가지게 되어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현재는 무한 소속감을 느끼며 스푼 라디오 한국 마케팅팀에서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스푼 라디오 광고를 제작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스푼에서 일하는 거 어때요?"저의 첫 회사생활, 너~무 좋아요! 제가 상상했던 그대로예요 이곳은. 아니 어쩌면 상상 이상 인 곳인 것 같아요.  저의 작업 스타일을 많이 존중해주시고, 제가 생각했던 '회사'라는 곳보다 훨씬 유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하러 오는 게 행복해요. 처음엔 영어 호칭에 대해서 별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막상 사용해보니까 이게 정말 좋더라고요. C-level분들과 말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약 대표님, 이사님, 부대표님 이런 식으로 호칭을 불러야 한다면 이만큼 편하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쉽진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스푼에 대한 애정, 스푼 사람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수평적인 문화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를 존중해주시는 작업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아요.그리고 저는 사내 브런치가 제겐 너무 도움이 되었어요. 브런치를 읽게 되면서 다른 부서 구성원분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어요. 무슨 업무를 하시는지 알 수 있고, 관심사는 무엇인지 교류가 쉬워졌거든요. 특히 저는 Hugh의 대해서 되게 궁금했는데, 브런치를 읽고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게 되었고 인터뷰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 후 휴와 대화하는 데도 정말 편해졌어요. 마이쿤에는 정말 다양하고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글로 알게 되었어요"우리와 함께 일해요저는 한국 마케팅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현재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잘 스며들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첫째도 소통, 두 번째도 소통!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요!해니를 잘 표현하는 야구장과 향수알고 싶은 Henie의 이야기야구 덕후! 향수 덕후 해니"맞아요. 저는 스포츠 중에 야구를 제일 좋아하고 NC Dinos 덕후예요! 그래서 직관은 최대한 많이 가려고 해요. 근데 시즌의 반이 여름이다 보니까 봄, 가을에만 직관을 가는 편이에요. 제가 더위를 조금 많이 타서 여름엔 휴대폰으로 본답니다! 야구 덕후가 된 이유요? 재미있잖아요! 보고 있으면 엔도르핀이 돌아요. 사람들과 다 같이 함께 소리를 지르고 응원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그 쫀~쫀한 긴장감 있잖아요!제가 NC 팬인 이유는, 제가 마산 사람이거든요. NC Dinos 연고지가 마산이랍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한참 야구에 빠졌을 땐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야구를 보러 갔던 것 같아요. 제 삶의 낙이에요 야구는!그리고, 저는 향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특히 조 말론 향수를 좋아해서 집 진열장에 쫙 나열되어 있어요. 제가 후각이 되게 발달되어 있어서 사람을 향으로 기억할 정도로 향을 좋아해요.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엔 향수를 뿌리고 잘 정도로 향을 좋아하다 보니 향수 수집가가 되었어요"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스펀지 - "어디서든지 잘 적응하고 밝은 저를 나타내는 단어인 것 같아요. 중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저의 롤링페이퍼에 적어주신 별명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고, 마음에 드는 단어예요"해니의 끼와 텐션의 비밀"저의 끼는 아마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 아빠가 두 분 다 실용음악을 하셨던 밴드 출신이세요. 엄마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이셨고, 아빠는 키보드 담당이셨어요. 집안 자체가 흥이 많다 보니 가족들끼리 명절에 노래방을 가면 3시간 내내 춤추고 노래를 부를 정도로 텐션이 높아요. 저는 아마 방송국에서 감독생활 아니었으면 음악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18번이요? 사실 매번 바뀌긴 하지만, 어디 가서 든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있어요. '1. 박기영 - 나비 2. 박효신 - 그곳에서 서서'이 두곡은 언제 어디서나 불러도 잘 부를 수 있어요. 저는 일하다가도 꽂히는 노래가 생기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꼭 코노(코인 노래방)에 가야 해요. 스푼 멤버들 중 코노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데 같이 가면 좋겠어요 (스푼 라디오 내, 발라드파들 모이세요)그리고, 저의 높은 텐션은 사실 제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해요. 사실 보기보다 저는 덜 가벼운 사람이거든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사람이에요.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회사 올 때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고민과 걱정을 집에 놓고 출근을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퇴근 후 한강을 걸으면서 잡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Henie는,1.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에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오이를 싫어합니다.(오이, 토마토, 수박, 참외, 멜론을 못 먹는데요!)2. 찜닭, 들깨칼국수, 일식을 사랑합니다3. 스푼 라디오가 들으면 누구나 아는 서비스, 마이쿤이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4. 새로 입사하신 Ethan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합니다. (조만간 인터뷰 요청드려야 할 것 같아요)팀원들이 Henie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ay 曰: 김삿갓 - "그녀의 자유로운 영혼과 예술 감각 때문"Ted 曰: 보석 - "반짝반짝 빛이 나는 강한 존재감, 분위기 또한 반짝임"Sunny 曰: 거울 -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라서 보면 정감 가면서 동시에 걱정(?)도 되는 많은 것들이 고마운 친구"Summer 曰:  PO붙임성 WER -"붙임성의 끝판왕!"Chloe 曰: 수원 갈비 통닭 - "지금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아이인가 어른인가! 마케팅 팀의 독보적인 캐릭터! 어린아이 같은 해맑음과 때론 진지한 두 가지 매력을 가졌다!"William 曰: 미뇽 - "미뇽처럼 귀여운 외모와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 닐까지 녹이는 능력을 지닌 포켓몬"Cherish 曰: 도라에몽 - "처음 봤을 때 주먹이 동그랗고, 하얀 사람이었다. 도라에몽 주머니에서 뭐 나오듯이 자꾸 가방에서 뭘 꺼내서 준다."Ceci 曰: 비타민 - "밝고 상큼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면 자동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조회수 1531

플레이팅 2일차

이 포스트는 플레이팅 개발자 박은환님의 '회사 1일차' 포스트를 오마쥬 한 것 입니다.회사 1일차어쩌다 보니 나도 매달 한 번씩 마루180에서 열리는 플레이팅 액티비티 데이(워크숍)부터 출근을 시작하게 되었다. 워크숍이다 보니 1일 차 때는 맛보기? 정도였고, 2일 차가 된 오늘부터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었다. 언젠가부터 기록(문서화)은 분명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록을 남긴다.그래도 첫 출근을 워크숍으로 하니 좋은 점도 있다. 각 팀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보니 현재 회사의 각 팀 업무와 팀별로 엮여있는 각종 상황, 앞으로의 방향성 등 큰 그림 파악하기에 매우 좋은 자리였다.회사 2일차영어 이름을 사용해보자사실 영어 이름은 전 직장인 이큐브랩에서도 사용하던 것이라 거부감이 0에 가까웠다. 개인적으로 국내 회사에서의 영어 이름은 계륵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2일 차인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나는 영어 이름보다는 닉네임을 선호하는 편이라 늘 사용하던 요우(Yowu) 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몇몇 분들은 되게 어려운 이름이라고 하신다. 사실 영어 이름은 군대 시절 해외파 통역병 준엽이 형이 지어준 Anthony라는 부담스러우면서 간지 넘치는 이름이 있지만 사용해본 적이 거의 없어 요우가 편하다.정말 오랜만의 스크럼 회의스크럼 회의를 했다. 지금까지 했던 스크럼 회의보다 훨씬 간단한 형태다. 애자일 보드도 없고 Task를 보면서 하는 회의도 아니었지만 각자 어제 한 일과 오늘 한 일을 간단명료하고 신속하게 공유한 뒤 종료되었다.회사 시스템과 코드를 파악해보자입사 후 1주일 정도의 순수 업무 파악 기간이 있으면 가장 좋지만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 보니 바로 내부에서 사용할 간단한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다. 회사 개발자들 모두 MacBook Pro 쓸 때 혼자 노트북에서 쓰던 Ubuntu 쓰겠다고 해서 eslint (es6 + airbnb)를 vim으로 올리는데 꽤 애를 먹었다. eslint를 사용하는 것에서 눈치챘겠지만 플레이팅의 기술 스택은 node.js, react.js, redux 등이다. (그런데 airbnb의 컨벤션이 나를 너무 귀찮게 한다.. 그 수 많은 빨간 줄이란..)정말 다행히도 나는 최근 node.js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더 다행히도 react.js와 redux 역시 최근에 사용하고 있었다. 덕분에 코드 이해는 어렵지 않았지만 node.js 구조화의 자유로움 덕분에 현재 플레이팅에서 사용 중인 Application 구조 파악에 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내가 사용해보지 않은 기술들. graphQL이나 knex, material-ui 등을 익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학습 비용이다. (나는 SQL문을 직접 핸들링하는 걸 더 좋아하는데 ㅜㅜ)다만, 워낙 급성장한 스타트업인 탓에 내부 인프라 개선이나 가이드라인 수립, 데이터베이스, 문서화 등에서 정말 할 일이 많아 보인다.(없는 것 보다는 낫다) 순수 개발은 나보다 감각이 좋은 개발자들이 많으니, 개인적으로 업무도 익힐 겸 한동안 이쪽 부분을 일들을 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쁘면 그런 거 없겠지만.)그렇다면 이제 밥을 먹어보자플레이팅에서 판매하는 '홍콩식 비빔 탄탄면'이다.역시나 플레이팅에서 판매되는 음식들은 가히 최상급이다. 심지어 신선함을 위한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보니 당일에 팔지 못한 음식은 재고로 나와 먹고 싶은 직원은 그냥 먹을 수 있다. (물론 오늘 처럼 재고 없이 완판되면 없으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흑) 그렇다고 우리가 짬처리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직원들을 위한 포인트가 직원 복지로써 따로 지급된다. 그 포인트로 회사 내에서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 오늘은 홍콩식 탄탄면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 내 지출을 분석해보면 앵겔 지수가 매우 높은 편인데, 차후 엥겔 지수의 감소를 기대해본다.플레이팅의 사원에게는 수저 세트가 지급된다. (...군대?)마무리2일 차 출근이지만 제대로 된 1일 차 출근으로써 느낀 점은 개발하는 데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가 강하다. 이것이 나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스스로 텐션을 잘 조절하고 경계심을 가져야 할 필요를 느낀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타트업이지만 동시에 물론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니만큼 당장 떠오르는 창의적이고 편리한 무언가를 만들기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작업을 하게 될 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오르고 나면 언제든지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플레이팅 #입사 #입사2일차 #출근 #2일차출근 #경험공유 #기업문화 #조직문화 #회사소개 #팀소개
조회수 913

'넵'병을 심층탐구 해보았다(feat.아무말대잔치)

들어가기 전에 사과의 말을 먼저 드립니다.본문중에 독자분들에게 불편할 수 있는 비속어가 있었습니다. "넵! 네엡! 등을 쓰는 것이 명백한 병신같은 짓이다." 라는 구문이었는데, 저의 경솔한 단어선택으로 독자분들에게 불편과 불쾌함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해당부분을 삭제한 상태이나, 없었던 것처럼 몰래 지우는 것이 또한 오해를 살까하여 이렇게 먼저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으로 대체하려고 하였습니다만 공유해주신 분들이 다수 있는 터라, 본문 컨텐츠는 유지한 채로 사과문을 서두에 첨가하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성숙한 태도로 좋은 컨텐츠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직장인들 뿐 아니라 모든 '을'의 손가락에는 '넵'이 함께 하고있다.  '네'는 너무 단호하고 '넹'은 장난스러워 보이니 넵을 써야한단다. 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나의 카톡창을 보니 나 또한 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발견하곤 소름이 두 번 돋고 말았다. 물린 적도 없고, 공기로 전염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넵을 쓰고 있는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나는 어디서부터 유래했는지도 모르지만 모든 이의 대답을 '넵'으로 만든 넵병에 대해서 심층탐구해보기로 하였다.멀쩡한 대답인 '네' 를 놔두고 넵을 쓰고있는 이유를 분석해보니 3가지 정도로 압축이 되었다.1. 일단 우린 네/아니오로 대답해야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지시받는 을의 입장이랄까..2. 사노비와 비슷한 입장이다보니, 예이~와 같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을의 대답을 물려받게 되었다.3. 그것이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ㅂ/ㅁ첨가'를 거쳐 친근함과 복종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넵'으로 진화하였다.여기서 'ㅂ/ㅁ첨가' 법칙에 대해 알아보겠다. 물론 이건 내 맘대로 지어낸 개소리이다. 그러나 일리가 있는 것 같으니 들어보도록 하자. 다음의 예문을 보자.1. 사랑해2. 사랑햄1. 안녕하세요2. 안녕하세욤1. 그렇구나!2. 그렇구납!보통 2번문장처럼 ㅁ/ㅂ첨가가 이루어지면 입을 꾹 다문 상태로 문장이 끝나게 된다. 아래와 같은 표정이 되는 것이다. 엄맘물론 위 사진은 귀여운 아기이니 귀여운 것이다. 당신이 한다고 귀여워지리란 보장은 없지만, 어쨋든 입을 꾹 다물게 되면 볼살이 뿌우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귀여워보이려는 안간힘을 어필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ㅁ/ㅂ첨가는 발음상에 볼살크리티컬을 유도하면서 귀요미를 시전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인간이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귀엽기 때문이고(뭐라?), 매우 약하고 오물오물거려 보이기 때문에 1도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힘의 우위를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귀여운 것을 보고 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우월해지는 느낌이다. 이것을 반대로 해석해보면 귀여워 보이려고 하는 행동은 '나는 당신에게 1도 위협을 주지 못하는 랫서팬더같은 존재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그런 귀요미의 시전이 오히려 위협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귀요미의 시전의 잘못된 예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귀여움'과 '복종'의 의미를 담은 ㅁ/ㅂ첨가를 적용해 '네'를 '넴 or 넵' 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개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웃통까고 배만 안보여줬지 완전 이건 턱 긁히는 수준과 비슷하잖아.이렇게 시전된 넵은 다양한 문장부호나 수식어와 결합하면서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게 된다. 다음을 통해서 넵의 사용법과 다양한 의미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도록 하자.서로 넵을 쓰고있는 경우1. 넵: 그저 일반적인 경우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관심해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료나 가까운 팀장정도급과의 소통에 쓰이는 넵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있으며, 친분이 있으나 위아래가 존재하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2. 넵!: 팀장 이상의 차장, 부장 또는 중요한 클라이언트 등에 쓰이는 넵이다. '느낌표'는 충성/단결/필승과 같은 경례구호의 느낌을 주는데, 나는 당신의 말을 아주 감도5상태로 무사히 입감하였다는 느낌을 준다.3. 네엡: 보통 이것은 넵, 넵, 네엡 순서로 쓰인다. 넵만 계속하면 이상하므로 한 번 정도는 길게 빼주어 강약중강약의 리듬감을 살려주는 느낌이다. 3개의 음소로 이루어진 '넵'과 달리 5개의 음소를 쳐야하므로 거의 2배가까운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이다.4. 넵~: 3번의 네엡을 기호로 표현한 예이다. 쉬워 보이지만, 무려 특수기호를 누르고 물결을 찾아야 하므로 네엡과 동일한 정성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5. 네?: 싸우자는 거다.6. 네!: 넵병에 전염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느낌표를 붙임으로써 그 예를 다했다. 무난한 방어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7. 넵.: 점의 갯수에 따라 크게 의미의 차이가 있다. '넵.'은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나는 반드시 이 일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표현한다.8. 넵..: 두 개가 되었을 땐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뭔가 잘못한 것이 있거나, 또는 하기 싫은 일에 휘말렸다는 느낌을 어필한다. 보통 5,000만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맡아야 하거나 또는 연차가 반려되었다는 통보, 보고서를 다시 써오라는 등의 지시에서 주로 나오는 반응이다.9. 넵...: 점이 세 개인 경우는 매우 어려운 경우이다. 점점점을 일일이 쳐야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유감의 뉘앙스를 드러낼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 것이다. 1억 이상의 프로젝트나, 대체휴무일에 출근을 해야하거나, 남자친구와 1주년인데 야근을 해야하는 등의 심리적 타격이 50%이상 되는 강력한 데미지에 대한 리액션이다.10. 넵....: 점이 네 개 이상부터는 그냥 '시발 넌 사람도 아니다.' 라는 뉘앙스가 담겨져있다. 점 4개는 모스부호로 H를 뜻한다. 한글로는 'ㅜ' 를 뜻한다. 그러니까 합쳐보면 '후우.....' 정도가 될 것이다. 겨우 참고있단 뜻이다.11. 넵?: 5번의 싸우자는 의미와 비슷하지만 조금 순화되어 있는 물음이다. 다시 한번 말해보세요. 라는 느낌인데, 아직까진 너의 반응을 지켜본 뒤 죽탱이를 날려주겠다..라는 관대한 관용의 정신이 살아숨쉬는 단계이다.12. 넵ㅋ: 드디어 ㅋ가 나왔다. 뭔가 지시를 하면서 좀 애원한 케이스이다. "미안한데, 이것 좀 내일까지 보내 줄 수 있어?" 등의 지시가 나왔을 때, 뭐 귀찮긴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해줄 수 있다. 라는 너그러운 이타심의 표현이다.13. 넵ㅋㅋ: 지시자가 뭔가 아재개그 및 다양한 농담을 던졌을 경우이다. "이거 해주는 사람은 킹왕짱 나의 구세주야." 라는 6년전 유행어들이 동반된 경우랄까. 보통 저 ㅋㅋ는 무표정으로 치게 된다.14. 넵ㅋㅋㅋ: ㅋ가 3개가 되었을 때는 무려 지판을 6번이나 눌러야 하는데, 이 경우는 모두가 ㅋㅋㅋ 를 하고 있는 환경일 경우가 크다. 그러니까, 다들 웃는 분위기라면 나도 3개정도는 쳐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15. 넵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ㅋ: 짤이 동반된 경우다. 근데 그 짤이 굉장히 웃겨서 현웃이 터진 경우다 가끔, '네ㅂㅋㅋㅋㅋㄱㅋㄱㅋ' 로 표현되기도 한다. ㅋ사이에 ㄱ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ㄱ이 현저하게 많은 경우를 현웃으로 간주할 수 있다.16. 넵ㅎ: 탐탁지 않은 경우다. ㅋ는 좀 경박해 보인다. 그래서 ㅎ를 쓴 것이다. 하지만 ㅋ에서 ㅎ로 넘어가는 것은 그 관계의 서먹함을 의미하기도 한다.17. 넵ㅎㅎ: 13번과 같이 ㅋㅋ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진중한 느낌을 준다. 평소에 조용한 직원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제스쳐이다.18. 넵 :): 저 웃음은 공식적인 웃음이다. 그냥 끝내기는 뭐하고 ^^를 쓰자니 아재같고, ㅋ나 ㅎ를 쓰긴 싫으나 너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 쓰는 공적인 관계의 웃음을 뜻한다. 그러니 호감으로 착각하지 말자.19. 넵^^: 좀 더 더 공식적인 관계이다. 예를 들면 후원사와 주관사정도? 또는 협력업체나 외부업체와의 메일에 주로 쓰인다. 평소에 자주 왕래가 없었거나 말조심을 해야하는 경우 ㅋ나 ㅎ보다 ^^등을 통해서 나는 당신을 공격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어필하는데, 자칫 아재로 비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20. 넵~~~: 알았으니 그만하란 얘기다.21. 넵!!!: 벌써 몇 번을 얘기하느냐? 란 뜻과 같다.22. 넵ㅜ: 점점점과 비슷하지만, 적극적인 부정의 표시이다. 또는 지시된 업무의 종류가 내가 이미 싫다고 어필한 것일 경우가 많다. 특이한 경우로 팀장이 "내가 아파서..이걸 처리 못하게 되었는데..." 등의 슬픈 사연을 통한 신파적 업무지시를 했을 경우 "그래 당신이 아프군요 저런..ㅠㅠ" 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진짜 슬프지는 않을 것이다.23. 넵ㅜㅜ: 진짜 하기 싫은 것이거나 팀장이 장염에 걸렸다고 했을 경우이다.24. 넵ㅠ: 이것은 개인차가 있다. ㅜ와 ㅠ는 눈물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무표정으로 치는 거라 별 의미는 없다.24. 네뷰: 넵ㅠ를 빨리 치면 이렇게 되는데, 보통 지시자가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별 관심없을 때 무성의하게 치는 경우이다. 그러나 네뷰를 시전한 후엔 바로 정정해서 넵ㅠ를 두번 적어주기도 한다.25. 넵넵/네넵: 네넵과 넵넵은 비슷한 효력이 있다. 네엡과 같이 넵을 여러번 썼을 때 또는 대화의 마무리에 주로 쓰인다. 보통 이것은 네넵 수고하세요! , 넵넵! 등으로 응용되서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26. 넵;;;: 땀이 등장했다. 넵과 땀의 결합은 이건 뭔 개소리임? 이라는 뜻인데 별 말 같지도 않은 지시를 내렸을 때의 리액션이다. 또는 지시자도 윗사람에게 개소리를 듣고 그것을 전달하는 경우이다. 보통 후자의 경우엔 헐..넵;; 이라는 응용어구로 많이 사용된다.27. 넵+_+: 특이한 케이스인데, 쓰는 사람만 쓰는 감정표현이다. 뭔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이다. 이번 연차는 너가 먼저 쓰도록 해. 라는 등의 행복한 지시일 경우 성은이 망극한 심리를 드러낸다.28. 넵 ㅇㅅㅇ: 응슷응을 쓰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주로 "흠..." 의 뜻에 가깝다. 하긴 하는데 내가 좋아서 해주는 건 아니다? 라는 것의 간접적 표현과 같다.29. 네네네넵: 이것은 급한 경우이다. 진짜로 급하다기 보단 급해보이는 리액션이다. 꼭 오늘중으로 처리해주셔야 해요!!! 라는 지시가 왔으니 나도 함께 다급하게 대답해보자! 라는 심산이다. 그래서 네네넵 또는 네네네넵을 시전해주는 것이다.30. 넨ㅁ: 쓰다가 지쳤다.이상으로 다양한 넵의 쓰임새와 의미에 대한 심층탐구를 해보았다. 이게 뭔 헛짓거리인지 모르겠다. 그냥 다 집어쳐버리면 안되는건가? 제기랄.에효..제기럴막간코너 끝.
조회수 1428

눈뜨고 코베임 당하기 싫어요

가진 것 없고,경험이 적은 스타트업은 항상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위태로운 시기가 따로 존재할까 하겠지만...회사의 존폐 기로에 서게 만드는 위기의 순간은시작이 예상 가능한 범주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섬뜩하다.처음에는 다 그렇듯이 예상, 예측이 가능한 수준이다.그러다가 그것이 점차 몸집을 불려 가며돌이킬 수 없는 위험으로 번져가기 시작한다.두 번의 사기 미수(?)를 경험한 나였지만,늘 새로운 사기 수법에 놀라곤 한다.(출처: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중에서 디멘터를 쫓는 씬)그런 부류가 찾아왔을 때,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디멘터를 쫓는 주문"익스펙토 패트로눔(Expecto Patronum)"을 배웠다면 쉽겠지만본인이 호그와트 출신이 아닌 관계로...일단은 확인 절차부터 들어가야 한다.(시간이 참으로 아깝더라)그나마 우리에게는 최소한의 알람이 존재한다.여러 멘토님들과 지인 분들이다각적으로 알아봐 주시니 항상 감사하다.그래도 일말의 걱정이 있다면,여전히 꾼들은 호시탐탐 우리를 속이려고 하고,더 치밀하게, 더 교묘하게우리의 피와 살을 취하려 한다는 점에서단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한방에 골로 갈까 두려워함이다.잘 알다시피 스타트업의 위기의 대부분은 내부에서 많이 발생한다.이 점은 팀 내 의사소통, 내부 자금이라던가, 경영관리,전략의 부재 등 여러 요인이 있다.사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경영진이 귀를 열고, 눈을 뜨고 있으면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한 사항들이다.적어도 초기에는 말이다.이 점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지만,적어도 내부의 문제 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은경영진의 어리숙함이고,대표의 관리 능력 부재이다.그리고 외부에서 몰아치는 리스크에 대하여 우리는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그렇다면 우리를 속이고 빼앗으려는 사람들에 대응하는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이번에는 외부에서 다가오는 흑심에 대한 이야기이다1.  호의적인... 너무나 호의적인...이제 좀 제품/서비스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주변에 부르는 곳이 많아지고,미팅이 연이어 잡히기 시작한다.특히, 전시회나 언론에 기사가 나면 한 2주 동안은 전화가 계속 이어지더라.근데 그럴 때 조심해야 한다.정말 제품/서비스에 관심이 있어서 다가오는 바이어 또는 고객도 있지만어리바리한 대표를 꼬드기려고 접근하는사짜 돌림 분들도 꼬이기 마련이다."내가 어떤 어떤 사람인데... 이거 내가 잘 살릴 수 있어.""누구누구 아나? 그 사람 내가 키웠거든."" 그 회사가 나 만나기 전에는 말이야..."경험 상대부분 인맥을 자랑하거나,무수한 경력으로 과거를 포장하는 분들은 일단 멀리하는 게 좋다.그리고 이런 분들이 절대 허투루 접근하지 않는다.바람잡이랑 같이 오기도 하고,화려한 서류 뭉치들 들고 찾아오기도 한다.그럼 우리는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관심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독심술을 연마하지 않은 우리의 사람 볼 줄 모르는 눈을...믿을 수 있을까그래서 크로스 체킹이 필요하다.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메모해 두고,아는 지인을 총동원해서 검증에 들어가라.그리고 한 다리 걸치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인맥이 본인은 모르겠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다는 사실!진짜 이건 경험담에서 우러나오는 방법이다~!2. 투자를 미끼로 삼다가끔 투자자를 빙자한 인물들이 접근할 때가 있다.특히, 공개 IR자리라던가,네트워킹 자리 후에 생기곤 한다.좋은 기업/적합한 파트너를 찾는투자자들도 많지만,최근에 투자자를 사칭하는 꾼들도 많아졌다.돈이나 지분을 터무니없이 갈취하기도 하고,사업에 대한 핵심자료들도 빼가기도 하고,심지어 성추행, 성폭력 등의 성적 범죄 사건도 발생한다.최근 "미투(me too) 운동, 위드유(with you) 운동"이활발한데...스타트업계에도 완전하게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뭐 뜬소문만 가지고 가짜 뉴스(fake news)가 재생산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지만...연극계나 회사나 정치/군대/종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감춰진 사건들이 하나둘씩 알려지고 있는데이 곳만 깨끗하다고 할 수 있을는지...창업자들은 투자해 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다.이는 쉽게 접하는 투자 유치 성공 스토리에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명확한 자금계획이 없기에더욱 그러하다.우리가 필요한 자금이 얼마고,어느 정도 자금이 남아있고,얼마간 버틸 수 있고,그 사이에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하는 플랜이확실하게 서있다면,굳이 뜬금없는 투자 유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우리가 제대로 된 사업계획서와 그에 맞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면,무턱대고 그런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자!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자.내가 여유 자금이 있거나 투자할 자금이 좀 있어.그래서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다녀.근데 어떤 회사의 언론 기사 좀 보고,전시회 한 번 본다고 불쑥 투자를 하겠다고결정할 정도는 아니잖아.적어도 그 회사 재무 상태는 어떤지, 대표는 어떤 사람인지,시장 상황은 어떤지는 면밀하게 살펴봐야겠지.상장사 주식을 살 때도,다트(Dart) 들어가서 회사 사업계획서와재무구조 따져가면서여기저기 관련 온라인 카페 기웃거리면서이것저것 따지는데....그냥 한 번에 뿅 가서 투자를 해 주겠다는 말이 현실성이 있어?우리 회사도 투자를 유치해 보았지만,투자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처음부터 누군가 투자를 언급하면서 먼저 접근한다면너무 들뜨거나 망상의 나래를 펼치지 마.그것은 낚시질의 첫 시작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자금에 목말라 있다 보면,투자를 빙자한 사기에 취약할 수 있다는 건 나 역시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하지만, 궁지에 몰려있더라도정신까지 놓아버리면 답이 없다는 걸 잊지 마.3. 바이어인 척 다가온다.경쟁사이거나 카피캣이 바이어인 양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일단은 축하할 일이긴 하다.베끼거나 관심 가는 제품이라는 뜻이니까.딱 거기까지~~~!!!우선은 찾아온 바이어라는 사람을색안경 끼고 바라볼 필요는 없지만좀 이야기하다 보면....점차 정체성을 어렴풋하게나마 의심할 수 있게 된다.진짜 제품/서비스에 관심 있는 바이어는리테일 가격과 납품 가격에 관심 있다.그리고 생산가능 수량 정도?거기에 인허가라던가,마진 조건, 기존에 판매 레퍼런스,셀링 포인트 정도 물을 수 있다.그런데....기술을 묻는다던가,어디서 생산하는지라던가...데이터라던가사실 이런 질문은 바이어가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개인적인 호기심일 수도 있지 않냐고?바이어가 좋은 제품, 팔릴 만한 제품을 찾기 위해만나야 할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데...바이어의 생각 루트는 돈이 될 것인가,얼마를 남길 수 있을 것인가,팔 수 있는 것인가 이다.바이어라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줄 듯이다 갖다 바치려고 하는 생각은 버려라.우리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우량 바이어인지, 불량 바이어인지는 어떻게 구분할까?첫째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죄다 동원하기우리에게 코트라가 있다.최대한 활용하기 바란다.코트라는 수출입 관련한 많은 지원제도를 가지고 있기에잘 활용하면 일차적인 스크리닝이 가능하다.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고비즈코리아"라던가코트라의 "바이코리아"에 접속해서 검색으로 얼추 짐작할 수도 있다.하다 못해 구글링으로 상대회사검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업종마다 협회라는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들의 무역 관련하여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인콰이어리(수출을 위해 바이어가 보내는 공식 메일)를보면 제대로 등록된 곳은 고유 번호가 부여되어있다.그런 곳은 일단 1차 관문 통과!발품을 팔아라.찾아다녀라.저절로 찾아오는 도움은 의심하되,찾아내서 만들어낸 도움은 감사하라.두 번째로,바이어에게도 회사 자료와 포트폴리오를 요청할 수 있다.바이어만 제품설명서와 회사소개서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우리도 바이어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김국환 가수님의 [타타타]란 노래 가사에 이런 명언이 있다."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좋은 파트너는 서로가 알아갈수록더 돈독해지고, 신뢰가 쌓이는 법이다.일방적으로 우리를 알고자 하는 파트너에게우리는 "One of them"일뿐이지만,서로를 알고자 하는 파트너에게우리는 "One to One"이 된다.세 번째로,진짜 제대로 된 바이어는 공짜로 샘플을 가져가지 않는다.구매해서 가져가지.구매라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라고 여기기 때문에 발생한다.바이어가 정말 이 제품에 관심이 있고,거래를 하고 싶다면,제시한 가격보다 깎을 수는 있어도공짜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공짜로 가져가는 바이어와앞으로 수많은 협상을 해야 하는데어떻게 할 건가.제 살 깎아먹기 식의 판매가 될 것이눈 앞에 선하다.4. 쉿! 비밀주의!"이번 건은 대표님만 알고 계세요""프로젝트는 다수가 아닌 소수정예로 수행돼요.""기밀 엄수 아시죠?"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곳들이 사람을 꼬시는 수법은 공통적으로 알려지길 꺼려한다.뭔가 특혜를 주는 듯한 멘트로 홀리고,뭔가 선택받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그렇게 외부의 개입을 차단시킨다.계약내용이나 기술 관련 또는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비밀유지에 대한 점은 충분히 이해된다.하지만,바이어 또는 투자자를 만나는 것에 기밀성을 가진다는 것은 이해의 영역일까?이는 크로스체킹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원천 봉쇄하도록 제약을 걸어 놓는 행동이다.5. 시간이 없다. 올바른 판단을 훼방하는 또 하나의 요건은바로 시간의 제약이다."언제까지 입금해야 합니다.""지금 아니면 이런 기회가 없어요.""오늘 마감입니다.""남은 TO(자리)가 얼마 없어요"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닌가?상대방으로 하여금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중시켜확인할 여력을 지워버리는 수법이다.마치 떨이요~ 하면서 소비자들에게모객 하는 행위와 유사하다.특히 우리 같은 초보 창업자들은 기억하자.모 아니면 도 식의 리스크 있는 판단보다90% 이상의 성공 가능성과우리가 컨트롤 가능한 상황과 환경에서싸울 수 있는 조건에서도 패하는 일이 많은 것이이 바닥이다.패배한 후에 운이 나빠서였다,타이밍이 안 좋았다,외부환경의 영향이 컸다는 것은 허공의 메아리요,무능한 변명이다.생각은 진취적이고, 행동은 도적적이지만,경영은 안정적이고,검토는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잘못된 판단 한 번으로훅 갈 수 있으니...늘 돌아보고, 또 돌아보자.안전제일!6. 우리 구면이잖아.한 번 만나고 "우와 이 사람 믿을만하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두 번 만나면,이제는 반가움으로 마주 할 수 있다.세 번 만나면,이제는 구면이라 같은 편이 되기 십상이다.이게 무서운 거다.초면에는 의도 없이 접근하다가두세 번 만나고 나서 서서히 의도를 흩날리기 시작한다.우리에게 보이는 호의에 경계심이 풀어질 때쯤양의 탈을 서서히 벗기 시작한다.문제는 우리는 그게 양의 탈이었는지,원래 늑대였는지, 아니면 늑대처럼 생긴 양인지구분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익숙해지고,구면이라고 안심하는 순간부터눈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의 변화는 눈치채는데,자주 만나는 사람의 변화는 눈치 못 채는 습성이우리의 합리적인 이성을 마비시킨다.친근함은 우리의 무기이기도 하지만,적의 무기이기도 하기에 긴장을 쉽사리 풀면 안 된다.너무 깐깐한 거 아니냐고?사업은 깐깐하게 해야 하는 거야.7. 판은 깔려 있다.아마추어적인 사짜 돌림은 그나마 조금만 경각심을 가지면 분별할 수 있는데....프로, 전문적인 꾼들은 정말 감쪽같다.논리와 스토리에 빈틈을 찾기 힘들다.근거로 제시하는 것들은 이미 웹이나 모바일로 바로 검색해도뻔할 정도로 당연한 것들이다."그거 한 번 시간 나시면 알아보세요.""제가 말한 거 검색해보시면 알 거예요.""인터넷 조금만 하셔도 찾으실 수 있어요."꾼들의 배짱에 감탄할 것이다.그 배짱의 원천은 바로 이미 판이 깔려 있다는 거다.우리가 무엇에 배고파하는지 알고 있다.우리가 무엇에 약한지 알고 있다.그리고 그에 대한 밑밥은 이미 뿌려놨다.이제 낚시 바늘에 입질만 하면 거의 잡은 거다.책상머리에 앉아서구글링을 백날 해봐도, 뚜렷한 답은 찾기 힘들다.짜인 판은 오히려 더 신뢰하도록착각의 늪으로 우리를 등 떠민다.그러한 너무나도 완벽함에 대하여다시 짚고 넘어가자.달콤한 과자로 만들어진 집 안에는마녀가 살고 있는 법이다.전혀 과자로 만들어진 집이 있을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있다면, 그것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 뜬금없이 좋은 조건, 좋은 환경, 좋은 제안들로가득한 천국이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의심하고, 검증하라.생각하고, 행동하라.알리고, 물어봐라.믿기 전에 다시 한번 더의심하라.#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조회수 1262

8퍼센트에 입사하기까지

아래 글은 제 개인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옮긴것이다. 8퍼센트에 관련된 글들은 하나씩 옮겨 오려고 한다.오늘은 입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글을 쓰기 위해 사용하는 에버노트에 “출사표”라는 노트가 있다. 새로운 길을 가게 될 때 그 각오를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노트이다. 오늘 다시 살펴보니 생성한 지 이미 일 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 노트가 비어 있으니, 다음 행선지를 선택하지 못했었다. 그 노트를 채우기 위해 지난 일 년 동안 수많은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중 대부분은 "그들과 함께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 정도로 내가 당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 되었으며 더 큰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8퍼센트 이효진 대표도 그중 한 명이었다. 2014년 겨울로 기억한다. 마루 180에 친구들을 보러 갔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이효진 대표가 1층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 번 만나보라고 했다. 그 전에 이효진 대표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궁금하던 차였다. 이효진 대표는 혼자 카페에 앉아 일하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자 멋쩍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 왔다. 지금 기억을 되살려 보면 “1호 채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읽어봐 달라며 메일로 사업계획서를 보내왔다.(이제 유물이 된 당시의 사업 계획서. 비슷한듯 하지만 로고를 포함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그 후 3일 뒤에 “1호 채권”이 열렸고, 구글폼을 통해 투자 신청을 했다. 당시 투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이후 한 달간 두 번의 투자를 더 하고 다시 이효진 대표를 만났다. 그때 이효진 대표는 몇 번의 거래 진행을 통해 시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고, 내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 P2P 대출이라는 시장은 매력적인 것 같은데, 당시 나는 그 시장을 이효진 대표가 열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응원하겠노라고 말만 전하고 며칠의 시간을 들여 개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 보니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고 밥도 못 얻어먹었다.)다시 몇 달이 지나 2015년 5월이 되었다. 소소하게 투자를 하던 용돈이 떨어져서 그냥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오면 “좋아요”만 누르며 응원하게 되었다. 이효진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며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내게 다시 연락이 와서 디캠프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제 함께 하는 동료들도 5~6명이 모여있었다. 2015년 5월에는 조인할까 하고 꽤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게 규제의 리스크를 안고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8퍼센트는 위험해 보였다. 다음 달 출산하는 둘째를 생각하면 선뜻 도전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시간은 다시 흘러 2015년 10월이 되었다. 그동안 8퍼센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회사를 둘러싼 시장의 분위기는 모난 돌에서 시장을 열어가는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되어 있었다. 나는 왠지 놓쳐버린 기회가 생각이 나서 한동안 페이스북 "8퍼센트 그룹"의 글을 막아두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동안 다니던 회사를 나와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다시 이효진 대표의 페북 메시지를 받았다.연락을 받은 즉시 사당으로 내려갔고, 이효진 대표를 만나 세 번째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 뒤에 이효진 대표에게 가겠노라고 답을 전했다.왜 그때 나는 “Yes”라는 답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다음 행선지를 정할 때의 기준이 몇 가지 있었다.· 창업을 하거나, 15명 이내의 스타트업에서 일한다.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 10년간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CTO로 일한다. 개발 조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꿈꿔왔던 이상을 실험한다. 회사 경영에 대해   경험을 한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그렇다면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대표가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스타트업은 대표가 반이다.  · 성공한다. 실패하는 것에서도 배울 것이 있겠지만 성공하는 회사에서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지금까지의 8퍼센트는 1,2,3번이 만족되었지만 4,5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결정을 할 시기에는 회사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내가 조인하면 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효진 대표가 경험해 온 지난 일 년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이효진 대표에게 조인하겠노라고 말을 전한 이후에도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들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 정확히 그것과 같다. 두려움 반. 설렘 반. 나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원문 : 브런치
조회수 78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착각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사람들은 보통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나 정도면 좋은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좋든 싫든 관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집단에서 한 사람이라도 나를 싫어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면, 괜히 신경이 쓰이고,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닐까 걱정이 되며, 불안한 마음까지 들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은 누가 만드는 걸까요?  스트레스가 많은 제 자신을 위해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었고, 벌써 7년 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다양한 방법을 몸소 체험하며 계속해서 업데이트해나가고 있는 중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강의하고 있으니 나는 왠지 지금보다 계속 더 열심히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화도 내면 안될 것 같고,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스트레스 컴퍼니라면서 스트레스를 더 주는 것 아니냐며 나를 비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입니다. 덜덜...  이 모든 카드가 다 제 마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흑흑이런 생각에 갇혀있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부터 나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막연히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불안감에 휩싸여서 자신을 좀 먹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행복의 끝저의 매년 새해 목표는 여유를 갖자입니다. 항상 무언가에 꽂히면 그것에 집중하고, 한 번에 두세 개를 동시에 진행하며, 집중할 거리가 사라졌음에도 쉬는 것조차 불안한 일중독자인 저는 매년 새해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마음을 갖자고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매년 행복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내 브랜드를 가지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고, 상상하는 상품을 만들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고, 사람들이 내 상품을 사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고, 남들 앞에서 떨지 않고 강의할 수 있기만 한다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물론 전부 다 행복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뤄내고 얻은 행복은 잠시일 뿐, 또 다른, 더 많은 행복을 갈구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런... 행복 추구의 끝은 없는 것인가요? 노홍철님의 말씀  / 출처: MBC 무한도전  꿀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도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벌도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이 자연법칙의 유일한 주제는 바로 생존이다.서은국 교수는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저는 이 정의에 한 가지를 덧붙여보고자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것도 행복이다일을 하다 보면 선택의 순간에 끊임없이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 마다 별 다른 계산 없이 믿고 진행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흔쾌하게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매 순간순간마다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오게 되어버리자 언제 좋았냐는 듯, 모든 상황이 지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때의 저의 상태는 정말 너무 불행하다 그 자체였는데요. 조금만 방심하면 모든 것이 다 무너져버릴 것 같은 생각에 온 신경이 곤두서서 어떻게 나를 지킬 수 있을지를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왜 나는 이 일을 시작해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가 끊임없이 자책하고 또 자책하며 자신을 괴롭혔습니다. 급기야 법의 힘까지 빌려 분쟁으로 번지려던 찰나에 마음을 고쳐먹고 급격한 평안을 얻게 되었는데요. 갑작스럽게 마음을 변하게 만들었던 계기는 다른 것도 어떤 것도 아닌 바로 제 몸과 마음의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나도 하기 싫지만, 그래도 이기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고. 나는 피해자니까"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마음이 불안하여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먹어도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끊임없이 불평만을 해대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며, 이런 상태로 더 버텨서 보상을 받아낸다고 해도 제게 어떤 이득도 될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금전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마음이 편한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으로 그 모든 생각들을 내려놓으니 그제야 마음이 놓이더군요. 휴우.. 좋은 사람의 기준어느 누구도 손해를 입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물건을 하나 살 때에도, 누군가 내가 산 가격보다 더 싸게 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즉시 나는 피해자가 되어버리니까요. 그러나 그 손해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돈을 잃어버린 것도 손해일 수 있지만, 그보다는 마음이 잃어버린 것이, 그보다는 건강을 잃어버린 것이 더더더 큰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좋은 사람이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서 제 자신을 깎아내리면서까지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자신에게 가장 먼저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 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감정 멤버 1기를 모집합니다. 링크를 참조하세요. www.stresscompany.net https://www.facebook.com/stresscompany/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회수 743

스타트업 이야기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만 듣고 창업을 결심하는 건,마치 수능 만점자의 말을 듣고 나도 수능 만점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첫 글을 시작하자마자 강한 제목부터 훅 들어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처음 스타트업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난 말이 저것이었고, 이에 대한 생각을 설명드리고 싶어서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카카오, Facebook, 배달의 민족, 미미박스, 눔(Noom) 등 성공한 스타트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대학에서 또는 SNS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우후죽순처럼 스타트업 컨퍼런스나, 창업 박람회, 청년 관련 컨퍼런스등이 생겨나고 있고, 이를 통하여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시작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2012년~2013년 이후 정부의 전폭적인 지도하에, 청년창업과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들이 많은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게 되었고, (필자도 이러한 수혜 청년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여러 자치단체들, 이익단체들의 스타트업 기업 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이곳 어딘가에 제가 숨아있죠 하하하... 그러나! "정보의 홍수"가 정말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창조와 발전이라는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라는 면에서는 저는 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말의 포인트는,“취직도 안되고, 그냥 여기저기서 창업 도와준다고도 하는 것 같고, 그냥 친구들 몇 명 모여서 한번  해볼까?”라는 창업은 절대로 옳지 않음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창업을 결심하게 하는 것이 컨퍼런스참가나, “청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행복전도사 같은 토크 콘서트 같은 곳에서 용기만 얻고 창업을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은, 어찌 보면 힘들고 지친 미국 개척민들을 캘리포니아로 이끄는 황금광 시기나 다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보고 “야 저런 건 나도  만들겠다.”라는 생각으로 스타트업에 관하여 굉장히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쉽게 못하실  겁니다.”라고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스타트업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하나하나 쉬운 게 없다는 걸 하나하나 글을 쓰며 차차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창업을 시작할 때 오만방자하기  그지없었습니다(지금도  오만방자한 것 같아 죄송...).  위에 말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스타트업에 관하여 굉장히 낙관적으로 생각을 하였고, 대학교 때 했었던 인턴 등의 경혐을 통해서 기획 등의 업무 등은 그냥 쉽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죠. 그러나, 정말 하나하나 부딪히면서 쉬운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스타트업이 가지는 가치나 깊이에 대하여 좋은 팀원들을 만나 가능성을 보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아직도 다들 사랑합니다... 연락을 한번 해야 하는데 우리 다 같이 한번 봐야죠...!) 아마, 청년들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이 국가적 경제지표의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단기적으론 확실히, 장기적으론 창업에 뛰어든 모든 청년이 잘 먹고 잘살면 당연히 가능하겠지요?). 우선적으로는, 실업률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일을 “찾고”있는 인구의 비율이 줄 것이기 때문에), 창업에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인큐베이터, VC, 소호사무실 등의 동산/부동산의 지원기관부터, 클라우딩 서비스, 웹 호스팅/ 도메인 사업 등의 전산사업 등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4~5년 뒤엔 어떻게 할 건가요? 일반적으로 4~5년이면 90% 이상의 기업들이 파업/휴업 신청을 하리라 예상합니다. 잘해도 안될 때도 많고, 좋아도 안 되는 스타트업도 많기 때문이지요. 그런 식으로 계속 생겨나는 청년실업과 갈길 잃은 청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능성을 보고 시작하는 건 알지만, 진지하게 내가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조금 더 생각하고 시작하셔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스타트업은 기이이이일고 오오오래 승부 보시려는 분들이 더 잘하고 멋지게 성공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결론적으로, 그 누가 되는 마지막으로 창업을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그 결정이 다른 “성공한 창업자,”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  등 의 버프를 받아서 시작하게 된 스타트업들은 버프가 끝날때즘 후회가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후회가 몰려올 때쯤 내가 생각지 못했던 스펙터클하고 파란만장한 일들이 들이닥칠 거라고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조회수 758

스타트업 이야기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니다! :) 저는 스타트업 기업인 BEFLOAT의 공동 창업자 겸 대표이사였던 박세호 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쓸 글은 2012년부터 2013년 말까지 제가 복무전 경험했던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들과, 20대의 패기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젊은 분들을 위한 조언 또는 경험담등을 가지고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저는 2007년 유학을 시작으로 2012년 4월 미국에서 경제학 학사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고등학교 친구들과 처음 “AFLOAT”라는 이름으로 2014년 초 서비스가 종료 된 BEFLOAT 서비스를 기획하고 마케팅 하고 경영하였습니다.BEFLOAT의 첫 대문 ! BEFLOAT는 기존에 Gatekeeper들이 장악하고 있는 문화예술 컨텐츠시장에 SNS라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창작자들과 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연결 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창작자들에게는 수익창출과이라는 강점과 수요자들에게는 문화적 욕구 충족이라는 두가지 궁극적 지향점을 가지고 있던 본격 문화예술 컨텐츠 SNS 였습니다.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BEFLOAT 팀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작하였고 (BEFLOAT -Beta, BEFLOAT-Words), 비록 큰 대회같은곳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2013 서울시 창업 1000 프로젝트 선발, 2013 모파일 창업 코리아 예선 PT, 2013, 2014 K-startup 예선 PT, 2014 Seedstars Startup 예선PT 등의 국 내/외 창업 경진대회에서 쟁쟁한 서비스들과 각축을 다투었고(?), 서비스에 관련하여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지금 BEFLOAT의 서비스는 종료되었지만, 문화예술 컨텐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BEFLOAT가 가지고 있던 지향점, 그리고 시장의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은 서비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성공적인, 또는 발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창업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이게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통찰 할 수 있는 글을 적고 싶어 2014년 정도부터 이 글을 쓰기 시작했고, 2015년 9월 전역까지 하나하나 스타트업에 관한 저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꺼내 보여드리려 합니다. 불과 2년 밖에 안되는 짧은 경험으로 국내 스타트업이라던지, 전체적 서비스에 관한 고찰을 내릴 순 없지만, 꿈을 시작하시려는 분들, 창업중 막막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Start-up 섹션을 통크게 구분하자면  1. 제가 생각했던 스타트업에서 가장 막막했던 것들에 대한 개인적 풀이법들    2. 기획자의 경험으로서 보는사람도 즐겁고 만드는 사람도 즐겁게 할 수 있는 IR 작성하기   이외에도 하나하나 생각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면 하나하나 풀어드리려 합니다. 관심가져 주시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시작하겠습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