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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가 창업가들에게 당부하는 41가지의 말.

1. 일자리 찾는 것에 급급해하지 말고 인생 전반에 걸쳐 무엇을 추구할지 머리가 터질 정도로 깊이 생각해서 '오를 산'을 결정해보아라.2. 비전이라는 것은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일을 이룬다.3. 도망갈 길을 끊고서라도 열정을 바칠 용기를 가져라.4.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열심히 했다.5. 사람들이 고마워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6. 후세에 이름이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7. 야후BB를 시작했을 때, 주말,휴일,명절,설 모두 반납했다.8. 젊은 시절밖에 할 수 없는 이 경험이 그 후의 내 직업 인생을 바꿔주었다.반드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만났을 때는 목숨을 걸고 돌진해야 한다. 젊으니까 덤비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9. 한 가지 목표를 정했으면 다른 것은 신경쓰지 마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해라.10. 옳다고 생각한 일은 반드시 지켜라.11. 먼 훗날의 일보다 눈 앞의 일을 말하는 사람은 평생 눈 앞의 문제에서 못 벗어난다.12. 젊은 시절에 꼭 해야할 일이 있다.젊을 때 해야할 일을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시간은 간다.13.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것들을 연결해라, 패턴화 시키고, 파고들어라.14. 지혜는 짜면 짤수록 나온다. 진정한 문제는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다.15. 열정이 사람을 부른다. 학생 신분이었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를 아르바이트로 고용하고 임금을 지불하겠다는 생각을 했다.16. 소프트뱅크를 만들었을 때도 일류 인재를 모으는 일에 고심했다.더더욱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열정이 최대의 무기다.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힘을 길러라.17. 귤 상자에 올라가 2명의 아르바이트 사원 앞에서 말했다. 사업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상 1,000억 5,000억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1조,2조라는 수 단위로 일을 하는 규모의 회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둘은 나갔다.18. 30대때 주식상장, 그리고 미국 진출에 승부를 걸었다. 상장 뒤 시가총액 2조 4,000억이 되었다.19. 오기를 부리지마라. 철퇴의 중요함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생존이 갈린다.20.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타이밍과 퇴각하는 타이밍이다.21. 철수할 때에는 승부에 임할 때보다 10배의 용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22.  맨 처음에는 비록 근거가 부족해도 좋으니 우선은 자신이 크게 성공하는 이미지를 그린다.23.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 노력은 그 다음에 해도 된다.24. 료마처럼 온 몸이 갈기갈기 찢겨질 정도로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싹텄다. 금전욕 같은게 아니라 100만명, 1,000만명을 위해 공헌하고 싶었다. 25. 소프트뱅크의 경우에는 전파를 개선한다는 것이 꼭 해야할 일이였다. 98%에서 99% , 단 1%를 늘리기 위해 기지국을 배로 늘린 것이다. 고작 한 두명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몇 백만엔을 썼다.변명하지 말고 굳은 결심으로 성의를 보이고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 그것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26.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즐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한다. 단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27. 그날 하루에 얼마나 충실했냐는 목표를 어떻게 세웠느냐에 달려있다.28. 나의 사업 결정은 적어도 50년 간 질리지 않고 설레면서 일할 수 있는 것이다.29. 뜻을 먼저 세워야 된다. 그러면 50% 이상이 해결된 것이다. 뜻이란 개인적인 바람을 도모하는 것을 뛰어넘는 장대한 목표다.30. 생각이 통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뜻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를 몇 명 만들 수 있는가?31. 한시라도 빨리 리콜하고 철저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끝이다.32. 위기에 빠졌을 때 일수록 믿어주는 사람을 저버리지말고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32. 용기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간절히 지키고 싶다는 책임감에서 나온다.33. 머리가 터질 정도로 생각해라.34. 내일을 읽고 오늘을 일하라.35. 의사결정의 속도가 중요하다.36.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꽤 많은 책을 읽었다.약 4,000권 가량. 이름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100년, 200년 후의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일에 인생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37. 꿈꾸지 않는 자, 행복을 바라지말라.38. 인간의 최대행복과 최대슬픔에 공감하라.39. 인생의 명제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40. 나 스스로 감동한 일이 아니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다.41.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미래를 위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이런 열정적이고 가치 있는 생각으로 뜻을 높이 가졌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것이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수 있게 하라.참조)http://hellohyunil.tistory.com/m/601PPL. 페오펫에서는 위대한 마케터를(CMO) / 위대한 디자이너(CMO) / 위대한 개발자(CTO)를 모시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손정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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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좌절에 대하여

2013년 경병현 이사와 함께 집을 나와 상경한 지 어느새 4년.그동안 올린 블로그 글들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일기들을 돌이켜봤다.나와 타인에 대한 원망, 두려움, 슬픔으로 점철된 과거를 돌이켜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요즈음, 나에게 "실패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제대로 답변을 못할 때도 많고, 그 질문 자체에 공격적으로 반응한 적도 없지 않은 것 같다.사람들이 나에게 묻는 이 질문에 대해 차분하게 고민해볼 시간을 가졌다.실패라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이란 것은 무엇인가?실패와 행복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나에 의해 자의적으로 쓰인 단어라는 것이다. 실패와 성공이라는 것의 잣대는 엄격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더 낙관적으로 변하기도 한다.고등학교 시절에는 용돈을 많이 받아 매점에서 빵을 자유롭게 사 먹는 친구들이 부러웠다.대학교 시절에는 군대를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 부러웠다.군인 시절에는 그냥 민간인만 보면 다 부러웠다.창업 초기, 하루에 빅맥 하나로 연명할 때는 밥만 안 굶고 사면 행복할 것 같았다.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계속해서 변화했고, 실패에 대한 내 시선은 매우 엄격해져 왔다.매점에서 빵 사 먹을 수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17살의 나와 마주해본다. 창업 초기의 24살의 나와 마주해본다. ‘17살의 나’와 ‘24살의 나’는 현재의 나를 부러워한다. 빵도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고,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으면서도 강한 열망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자신이 항상 부럽지 않았다. 내 주변엔 너무나도 능력 있는 사람들, 사업을 잘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보면 4년간의 시간이 하찮게 느껴지고 조금도 버티고 싶지가 않다. 500원짜리 빵 하나 사 먹는 것이 부러웠던 내가 수억 원의 자금으로 회사를 경영해왔음에도, 어떠한 행복도 느껴지지 않았고 실패와 좌절만이 나와 가까이에 있었다. 그것이 내가 지난 3년간 겪어온 커다란 오류 중 하나였다.나는 늘 내 사업을 비관적으로 봤다. 내 인생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렇게 해야만 나를 채찍질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항상 '부족하다'를 되뇌었다. 내 일기장 어디를 둘러봐도 내 부족함에 대한 원망, 앞으로 에 대한 각오만이 가득할 뿐 현재에 대한 냉철한 시각은 찾아볼 수가 없다.일본에서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교세라 철학'을 통해 사업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제대로 된 강렬한 소망을 품어보지 못한 사람은 목표를 세울 수도 이룰 수도 없다. 아무리 괴로운 상황에 처해도 자신의 인생과 회사의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지 마라. 지금 아무리 괴롭고 고통스러울 지라도, '내 인생은 분명 장밋빛이다. 밝게 피어날 것이다'라고 믿어야 한다. 희망찬 미래와 목표에 대한 강한 소망과 열망을 모아 바위를 뚫을 듯한 기세로 싸워야 한다.이나모리 가즈오의 이러한 철학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 강한 소망과 열망을 모아 바위를 뚫을 듯한 기세로 싸웠을 지라도 패배했다면, 그건 그냥 그렇게 끝나기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으로 강한 소망과 열망이 비관과 두려움으로 바뀌면 바위를 뚫을 듯한 기세로 싸울 수도 없고, 패배할 확률을 도리어 높이는 꼴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1년 뒤, 나의 실패가 정해져 있는 운명이라 할 지라도, 지금의 열망과 소망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우리의 인생, 그리고 업은 실패와 같은 주관적이고 결과론적인 단어 따위에 쓰이고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어차피 죽을 인생, 왜 우리는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가는가? 어차피 한 줌의 재가 되어버릴 육신일 뿐인데 무엇이 우리의 소중한 현재를 고통으로 뒤덮을 수 있단 말인가?우리는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 인생의 끝과 훨씬 가까이 닿아있는 무언가를 위해 살아감을 뜻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은 현재이며, 현재는 과거의 찰나의 합이 이뤄진 지금 이 순간의 찰나다.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생기를 잃어가고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것에 고통받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죽음이란 것은 어차피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어떠한 시기에 찾아오든 우리는 그것을 담담하게 맞이해야 한다.실패라는 것도, 행복이라는 것도, 성공이라는 것도 이와 같다.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어떠한 시기에 찾아올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나는 실패, 성공, 행복과 별개로 강한 소망과 열망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다.이 시점에서 내가 이해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불안’이라는 감정 따위가 지금의 나의 태도, 낙관적 마음가짐, 소망, 비전에 감히 영향을 끼칠 수 없어야 한다.우리는 우리 스스로 인생을 지배하고 있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한계다.보이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볼 수 없는 것이 모든 생명체의 숙명이다.우리 안에 갇힌 돼지는 사료를 퍼먹으면서도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다.부자연스러운 환경에 갇혀 살아가다 고통스럽게 죽어 인간에게 먹힐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돼지가 볼 수 있는 시선은 거기까지 인 것이다. 돼지는 죽는 그 순간까지도 실패하고 좌절하지 않는다.'사육'이라는 인간의 간단한 개념을 돼지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돼지라는 존재의 한계다.우리 또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에 의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의해 흘러가고 있다.그저 흐르는 것이다. 그저 흐르고 있는 우리를 얼어붙게 만드는 것이 두려움, 원망, 고통이다.이해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비관적 마음가짐은 흐르고 있는 우리를 차가운 얼음으로 얼려버린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젠가는 우리 모두 다시 흐른다는 것이다. 지금 느끼고 있는 두려움과 원망과 고통이 시간이 지나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걸 안 순간부터 우리는 다시 흐른다.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인 것이다.두려워할 일도 없다.지금 이 순간 우리는 존재하고 있다.실패할 것도 없다.살아있다는 것 만으로 실패에 대한 개념은 언젠가 '추억',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쓰여진다.3월의 봄이 찾아왔다.겨울잠에 든 동물이 일어나고, 식물들이 개화하는 봄이다.그러나 봄은 희망이 아니다. 겨울의 관성을 깨는 변화의 계절인 것이다.겨울잠에 든 동물이 일어나면 자연 생태계 속에서 죽어갈 확률이 크다.식물이 개화하면 짧은 시간에 또 다른 죽음을 맞이한다.그렇다고 해서 동물이 겨울잠을 평생 자지도, 식물이 개화를 멈추지도 않는다.고통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할 지라도 동물들은 깨어나고 식물들은 피어난다.동물도 식물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데, 우리는 억지로 이것을 바꿔보려 한다. 살면서 절대 실패하기 싫다면,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지금 하고 있는 것을 포기하면 된다. 평생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된다. 고통도 시련도 모두 사라진다.이제 성공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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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림방지! 여러분의 카페인을 책임지는 클럽YDM 크루

안녕하세요!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 그 21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팀을 소개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YDM 임직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클럽YDM’의 크루입니다! 다들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고, 인사는 하고 싶은데 어색하셨죠?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클럽YDM 크루 여러분:) 옐로인들에게 크루 소개 좀 부탁드려요! 박동욱 매니저: 안녕하세요! 저는 클럽YDM 크루를 이끌고 있는 박동욱 매니저라고 합니다:) 이대호, 강혜빈, 이렇게 세 명이서 카페를 담당하고 있어요크루 중에 특별한 이력을 가진 분이 계시다고 들었어요!이대호: 네, 그게 바로 접니다ㅋㅋㅋ 카페에 오기 전 6 개월 가량 아이돌그룹 순정소년 맴버로 있었어요:) 지금은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게 되었지만요강혜빈: 이름부터 엄청 강렬하지 않나요?ㅋㅋㅋ아이돌 그룹이라니! 나중에 클럽YDM에서 콘서트도 여시나요?이대호: 그건 생각해 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늘 바쁘시겠지만, 그래도 가장 바쁜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강혜빈: 늘 오전이 바쁜 편인데요, 그 중에서 특히 화요일 오전이 제일 주문량이 많아요. 왜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인지 저희도 늘 미스터리입니다:)그리고 모두들 점심 드시고 커피 한잔 씩 하시니 점심시간 직후에도 바쁘죠. 박동욱 매니저: 참 신기하게도 금요일에는 사람이 정말 없어요. 다들 빨리 일 끝내고 칼퇴 준비를 하시는 것 같아요ㅎㅎㅎ화요일 오전에는 피해서 오겠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는 무엇인가요? 이대호: 페리에요! 다이어트의 계절이 다가와서 그런지 페리에를 물처럼 많이 드시더라고요. 클럽YDM에는 간식도 정말 많은데요! 간식 중에서는 어떤 메뉴가 제일 잘 나가요? 강혜빈: 맥X봉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어요:) 가장 많이 팔릴 때는 하루에 100개가 넘게 팔리기도 해요.지난 1월에 겨울메뉴 투표를 진행하셨어요. 1위로 뽑힌 음료는 무엇이었나요? 박동욱 매니저: 당시 후보에 있던 음료가 고구마라떼, 밀크티, 대추차, 생강차, 율무차, 숭늉 이렇게 6가지 였습니다. 댓글로 인기투표를 한 결과 밀크티가 1위로 뽑혔는데요, 실제로 겨울 한정 메뉴로 판매를 했었어요:)이대호: 밀크티 같은 경우에는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지금도 재판매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메뉴고요. 그래서 여름에도 판매할 수 있게 아이스 밀크티도 판매를 할까 해요. 와, 저도 밀크티 정말 좋아하는데!! 밀크티 외에 재판매 요청이 있었던 메뉴가 있나요? 강혜빈: 유자차요! 유자차도 사실 겨울 한정 메뉴였는데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재판매 요청이 계속 이어진다면 아이스 유자차로도 판매할 생각입니다.신메뉴 개발도 크루분들이 직접 하시나요? 박동욱 매니저: 그럼요. 클럽YDM에 맞는 메뉴를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카페에 오시는 직원분들 수와 붐비는 정도에 따라 어떤 음료를 개발하면 좋을지 결정을 하거든요. 그렇게 회의를 거쳐 개발된 메뉴는 카페에 오시는 YDM 임직원 분들이 직접 시음하고 피드백도 주시고요:)이대호: 드시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아이디어를 주세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먹고 성장하는 클럽YDM입니다:)이번 여름은 특히나 덥다고 하는데요! 여름 메뉴는 생각해 놓으신 게 있나요? 강혜빈: 블렌더 종류를 준비하고 싶기는 해요. 늘 생각은 하고 있는데, 오전에는 아메리카노 만드는 것 만으로도 주문이 많이 밀려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ㅠㅠ박동욱 매니저: 주문제를 도입하면 가능할 것 같은 데요? 몇 시에 픽업 오시겠다고 미리 주문해주시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지 않아요?이대호: 맞아요 맞아요! 또 단체로 미팅하실 때도 미리 주문 해 놓으시면 서로 수월할 것 같아요ㅎㅎ전날 회식하시고 남은 숙취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숙취해소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음료 하나씩 말씀 주세요! 이대호: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요! 술 엄청 많이 마신 다음날 물 마시면 술 맛나는 거 아시죠?ㅋㅋㅋ 시원하기도 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강혜빈: 새콤달콤한 레모네이드요! 박동욱 매니저: 이 사람들이 과학적이지가 못해ㅋㅋㅋㅋ 숙취해소엔 당연히 두유죠! 그런데 이렇게 말하다 보니, 헛개수나 꿀물같이 숙취음료 메뉴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클럽YDM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강혜빈: 카페 오픈 첫날에 커피머신이 작동을 안했어요ㅋㅋㅋㅋ 다들 카페 첫 오픈일이라 엄청 기대하셨을 텐데, 커피종류가 전부 안돼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ㅠㅠ박동욱 매니저: 그때 진짜 저희 셋 다 멘붕이었는데, 다음날에는 사원증 찍는 포스가 고장났답니다ㅠㅠ덕분에 당일 음료가 무려 공짜였어요!열일중인 클럽YDM 크루!클럽YDM에서 일하면서 이럴 때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예요? 이대호: 맛있게 먹었다는 인사 한마디에 저희 세명의 하루 컨디션이 달라집니다:) 전 예전에 직원분이 여행 다녀오셔서 그 나라의 특색있는 커피를 사다 주신적이 있는데, 정말 고맙고 일할 맛이 나더라고요. 그날 정말 힘내서 일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럴 때 가장 힘들다거나 옐로인들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강혜빈: 크게 힘든 점은 없는데요, 딱 한가지! 음료 주문하시고 저희가 사원증 찍어 달라고 말씀 드린 후에 찍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가끔가다 주문 말씀하시자 마자 사원증을 찍는 분이 계신데, 그러면 기계 오류가 뜨게 되거든요ㅠㅠ커피를 사랑하는 옐로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려요:)박동욱 매니저: 카페 첫 날부터 포스도 안되고 커피머신도 고장나고.. 이것저것 부족한 게 많았는데 많이 이해를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카페인 충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클럽YDM 크루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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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돈에는 귀천이 없다.

이 글은 바로 직전에 올렸던 글에 후속편이랄까?돈에 노이로제 걸린 스타트업 대표의횡설수설이다.스타트업 대표가 돈 구해오는 법에 대하여시리즈를 생각했을 때,크게 5가지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이야기 하려고 했다.1)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자금 조달2) 저금리 융자를 통한 자금 조달3) 자기 자본 및 매출을 통한 자금 조달4) 투자에 의한 자금 조달5) 자금조달 테크트리!그러다 중도에 집필을 접게 되었다.사전에 자료를 정리하다보니...워낙 잘 정리된 글들이 많이 있어서굳이 반복할 필요를 못 느꼈다.기존의 글들보다 잘 정리할 자신이 없더라.그리고 그럴 노력을 할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그래서,스타트업의 자금에 대하여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소견을 남기기로 했다.이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돈은 기업의 혈액과도 같아서조직을 움직이고,에너지를 공급하고,활동하게 만든다.또한 체온 유지를 해 준다.다시 말해,모든 구성원들이 활동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개개인의 삶을 지속시켜주는 급여비용,회사 충성도를 높이고 회사 가치를 높여주는 복지비용,기본적으로 회사가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세금/관리비/고정비 등등돈이 없이는 회사가 존립하기 힘들다.필자는 돈이 다 떨어졌을 때의회사 상황을 기억한다.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대표로써 무력감에 빠지고,도망치고 싶었던 나날이었다.그래서 더더욱자금조달과 관리에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아마도 많은 기술창업자/연구원 출신들이제대로 못하는 업무가바로 마케팅과 자금 쪽(재무)이 아닐까 한다.매출로 자립하고,충분한 투자를 이끌어내고,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때 까지우리 초기 스타트업들은분주하게 발품 팔고,정보를 얻고,쉴틈없이 달려야 한다.하지만 창업하자마자 바로매출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소상공인이라던가 자영업의 경우를 제외하고..)그래서 우리에게는시드머니(Seed money)가 필요하다.어떤 분은 지인의 투자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퇴직금이나 적금을 시드머니로 삼기도 한다.극단적으로 전세금 빼서 창업자금으로 쓰기도한다.제3자가 봤을 때,"우와~! 얼마나 자신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경외심보다는..."저러다 망하면 어쩌려고?"라는 우려감이 더 크다.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근데 가진게 이것뿐이라서...모아 놓은게 이것뿐이라서...아직 우리 회사가갖춘게 없다보니...그렇게 시작했습니다.(출처: 페이스북, 제멋대로 크크미)그냥 쉽게 말해서,창업은 창업자금이 충분한 사람만해야겠네요.그래, 돈 많은 창업자가 짱이네.내가 잘못했네.내가 잘못했어.근데 돈 많으면, 투자자나 건물주하지...왜 창업을 할까?완전 고생길인데...괜히 헬(Hell)이 아니야.필자는 회사는 진보적으로 이끌되,사업은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지론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이왕이면 리스크를 분산해서자금을 확보하고,사업을 수행하는 것이안정적이라고 믿는다.그런데도 이제 남길 글 내용은...리스크가 곳곳에 묻어있다.그리고 지뢰밭과 같이언제 터질지 모르는위험한 길을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기록하고자 한다.누군가에게는 어리석은 글일테고,누군가에게는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테고,누군가에게는 의미없는 발버둥으로 비춰지겠지.나에게는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의미를 만들기위해 무수히 도전하는 것,살기 위해 미친듯 발버둥치는 것이다.리스키(Risky)하다.이전의 나답지 않게 모험에 뛰어들었다.왜냐하면 직장생활하던 나에서...지금은 창업자의 나라는 조건에서변하지 않으면 결국은 죽으니까.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이 없고,변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이 없으니까.본론으로 들어가서~!누구나 인정하는 이야기가 있다."정부지원이나 외부지원없이순수하게 야생에서 경쟁해서 이긴회사가 진짜 강한 회사"맞는 말이다.그리고 너무나 머나먼, 이상적인 이야기다.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우리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가능한 최대한 비용을 아끼고,최대한의 수익을 거두어야 한다.외부투자나정부지원,저금리 융자,자기자금...가능하다면모두 고루게 배분되어 자금이 확보되는 것이향후 기업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그 중 가장 첫 단계는정부지원자금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정부지원자금은 100%란게 없다.(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이 있긴한데...그만큼 경쟁이 심하다)자기부담금이라고 불리우는최소한의(?) 자부담(현금/현물)이필요하다.(약 자부담이 40% ~ 30% 수준이며, 현금비중이 최근 현물에비해 높아지고 있다.)이뿐만아니라나중에 돌려받긴하지만부가가치세 10%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이건 돌려받는 돈이니까 계산에 넣지말자)어쨋든간에정부지원자금은 60 ~ 70% 수준에서 가지원가능한 자금이고나머지는 자기자금을 부어야 된다는 이야기다(현물 포함)이것도 받고 싶다고 지원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원받는다.또한, 제한 조건들이 있다.업종의 제한,지원횟수와 금액의 제한,창업기간의 제한,개인 또는 회사 신용의 제한,아이디어 중복성의 제한 등등정부지원자금을 만만하게 보지 마라.나날이 정부지원자금 신청자는 늘어가고,액수는 줄어들고 있다.더 정확하게 말해서는더 확실하고,더 가능성 있는 곳으로 돈이 모이고 있다랄까?정부지원자금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 대기업들도엄청난규모의 지원제도를 활용한다.이들이 약해서 지원을 신청하는게 아니다.정부지원금은 크게 3가지다.1. 창업지원자금2.  기술개발지원자금3. 그 외 지원자금먼저 창업지원자금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1. 창업지원자금1)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자금2) 제품 판매,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자금3) 제품을 보완하는 후속지원 자금기술개발지원자금은 국가과제로 보면 된다.2. 기술개발지원자금:제품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3. 그 외의 지원자금자금을 포함한 지원프로그램이 있다.고용지원금이라던가 해외연수, 바이어매칭 프로그램,공간지원, 교육 프로그램, 연수 프로그램 등등정부지원자금은 주체에 따라 분류 된다.정부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주관하거나 대학이나 협회등에 의뢰하여자금을 집행하는 형태 등으로 나누어진다.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대략적인 배경은 알아두라고 남긴다.유독 우리나라는 시장에서정책자금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어쩌면 이것이 우리나라만의특징이랄까?물론 너무 정부지원이나외부지원에 익숙해지면 자생력이 떨어진다.전적으로 동의한다.중독성이 강한 마약과 같다.또한,도덕적 해이가 생겨서허투로 돈을 돌리는 대표도 생긴다.지원사업이나 공모전에 눈이 멀어서그것만 노리고 챙기는소위 "상금 헌터", "공모전 헌터"들이 많다.그만큼 정말 절실하게지원이 필요한 기업에게 돌아가야할재원과 기회를 빼앗는 악질적인 부류의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도 처음에는 선량했을거다.(아마도...)어쨋든간에...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적어도 다음에 소개할 자금들보다는 안전한 자금이고,창업자에게 자금 이외에도,회사의 성장 레퍼런스로,홍보 이슈로,후속적인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두번 째로, 융자에 대한 지나친 경계를 논한다.우리 회사는 두 차례의 융자를 받았다.이는 기술보증기금과 청년전용창업자금이라는저금리 융자이다.처음 융자를 받으려 했을 때,주위에서 만류하였다."망하면 그 돈 어떻게 갚으려고요?""융자가 있으면 재무제표에 부채가 많아지잖아요.""빚으로 사업하는건 정말 아니라고요."예~!다 일리 있는 말씀들이십니다~~~~근데 리스크를 걱정해서 무얼 할 수 있을까.분명 융자는 빚이다.이자가 있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원금도 갚아야할 돈이다.그러면 투자도 마찬가지다.투자금도 빌린 남의 돈이다.투자한 금액 이상으로 돌려줘야할 돈이다.또한,멤버들이 각출한 자기자금이라는 것도 엄연히빌린 돈이다.그걸 자유로운 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당신은 책임감없고,방만한 경영을 할 소지가 다분하다.기업이 순수하게 매출로만자금회전이 가능할거라믿는다면 너무 순진한 대표다.하다 못 해, 책으로 사업을 배워도적절한 융자는 기업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융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자기 사업에 대한 계획과수익모델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거다.리스크에 대한 대안책이준비되지 못 한 상태일 것이다.대표가 리스크를 가지지 않는데...다른 누가 그 기업에 투자하고,믿고 따르겠는가.노파심에 언급하자면,융자가 막연하게 좋다는 주장이 아니다.빌릴 각오가 되려면,어떻게 상환할 것인가,언제까지 갚을 수 있을 것인가,계획대로 안 되면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세부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융자 받을 때,상환계획을 함께 제출한다.그게 그냥 제출서류 양식이니까 하는 마음으로대충 적어내면 그 때 부터융자는 당신의 목에 칼이 되어 버릴 것이다.은행에서 돈 빌리는게 쉬울 것 같나?게다가 정책금리의 힘을 빌려보증 받아 싼 이자를 지불하며 융자를 받는 것은왠만한 국가과제 선정되는 것만큼경쟁이 치열하고 깐깐하다.솔직히 돈 빌리는게 더 깐깐한 잣대로평가 받는 느낌이다.빚내서 집 사라는 것과빚내서 창업하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필자도 공감한다.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빚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아니라서타이밍과 시간을 그냥 바라보고만있으라고?빚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빚은 재무관리를 위한 도구이다.빚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재앙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나는 빚을 권하지 않는다.역시나 최선은 빚없이 사업하기다.현실적으로 동떨어진 상황이기에...차선책으로 상환가능한 상태일 때,빚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필자는 야간이나공휴일이 되면,50만 키로가 좀 넘은 트럭을 빌려배달을 나가기도 한다.서류작업대행이라던가,기술용역을 건 바이 건으로처리한다.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한다.사장 명함 따위 들고 다니며,정장입고 돈 빌리고 안도하는대표라면...빚은 회사와 당신을침식해가는 독이 될 것이다.고민해라.사업이 계획대로 잘 안풀리더라도빚을 갚을 정도의 무언가를 갖춰라.자신없으면,잠을 줄여서 알바를 뛰던가,프리랜서로 활동하던가,전 직장에 찾아가 일을 구걸하던가.빚 앞에서 대표자란 헛된 자존심 세우지마라.빚을 지는 순간 우리는 단지 채무자일 뿐이다.셋째로, 투자자금!뭐 투자에 대해서는 꽤 관대한 시각...아니,오히려 하나의 성과인 마냥 독려하는 대표들을 보며뭔가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된다.물론 투자받기 꽤 어렵다.우리가 언론이나스타트업 소식을 접할 때 마다,어디서 투자를 받았다느니,엄청난 금액을 유치해서 회사를 확장했다는이야기들에 대해부러움과 경외의 시선으로바라본다.일부는 투자유치가 목적이 되어버린스타트업을 만나기도 한다.오히려 투자금이 눈 먼 돈이라고 생각하는대표들을 볼 때, 참 안타깝다.투자유치하면,먼저 차를 바꾸고,집을 바꾸고,회사 인테리어를 바꾸고,대표 및 임직원 급여를 상향하는 모습들은...철없는 아이에게법인카드를 쥐어준 꼴이다.하긴 요즘에는 투자자들이이러한 도덕적해이를 방조하지 않는다.여러가지 조항을 두어이전처럼 투자금을유용하지 못 하도록 가이드한다.지문이 닳도록 강조하지만투자금 역시 빌린 돈이다.지금 당장은 이자가 나가지 않고,원금을 상환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시간이 지날 수록우리가 알아채지 못하게이자가 복리로 늘어가고 있다.전환사채가 아니라 보통주라서투자금이 빌린 돈이 아니라고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다.투자자는 우리보다 전문가다.적어도 돈의 가치와 미래를가늠하는 부분에서는몇 수 위의 프로들이다.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이어디서 오는 거냐면회사가 성장하는 속도에 의해불어나는 이자란 사실을기억해야 한다.더군다나 최고공시이율 제한이 없는빌린 돈이라고 생각해야한다.투자자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다른 말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그 이상으로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오히려 가장 많이 공부하고,가장 많은 고민과 협상을 해야 하는자금이다.섣불리 결정 할 수 없는가장 난이도가 높은 자금이다.글을 쓰면서 씁쓸하다.(아메리카노 때문인가?)스타트업은 왜 자금이 필요할까?일반적인 스타트업은 고상함과는 거리가 멀다.(늘 말하지만 본 매거진에서는자금이 차고 넘치도록 충분하거나재벌 2~3세가 합류한 스타트업이라던가,이미 스타트업이라 부를 수 없는 회사에서분사한 경우를 제외하고대다수의 일반적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어쨌든간에...스타트업은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와 같아서인큐베이팅이 절실하다.바로 자금수혈을 받아야 한다.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그래서무급대표/창업멤버,열정페이로 움직이는 직원으로버티기를 하는 스타트업도 꽤 많다.(머리로는 이해하지만,참 안 좋은건데...현실이 그렇다.)우리 회사 역시 올해 초까지는무급대표로 활동했고,창업멤버도 마찬가지였다.그래...창업멤버들까지는 고생  좀 하자고임금 건은 넘어갔다.단, 신규직원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도월급을 미루거나 미지급하지 않는다는철칙을 세워서여지껏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그나마 조금은 떳떳하려고 애쓰고 있다.우리는 자금이 없었다.아니, 더 정확히는 창업 이전에 모았던창업자금이 다 떨어졌다.시장조사활동과 아이템 컨셉을 잡고,회사가 아닌 팀이라는 이름으로활동하면서 들어간 돈이...회사를 설립하기도 전에다 소진되었기 때문이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닫고안그래도 궁핍해진 멤버들에게자금을 추가적으로 각출하게 되었다.난 참 못난 대표다.경영능력도, 운영도 엉망인 찌질한 대표.꿈만 크고, 현실적인 계획이 없던...무대책의 허울뿐인 대표.이를 깨닫는데너무 많은 희생과 시행착오가 있었다.초기에 영입하려고 했던 멤버들를 놓쳤다.기존에 함께 하려 했던 멤버도 떠나갔다.사람을 가장 최우선 우리 회사가 가치라고주장하는 회사 대표가...가장 못 한 일이 사람을 잡는 것이었다.그럴 능력이 안되었으니까.중국으로 넘어가서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마저 없어고립된 적도 있었다.처음 뵌 투자자란 분께사업계획서와 Raw Data를 비롯해서소요장비, 비용, 구매루트까지정리해서 드리기도 했다.(현재 그 사업을 잘 살려주셔서언론으로 가끔 소식 볼 때마다,속이 뒤집어지지만...우리가 했다면100프로 망했을거란걸 깨닫고나니...그 아이템은 원래 우리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위안 삼는다.)과거의 나를 통해회사 자금이란 얼마나 중요한지,자금이 없는 스타트업이얼마나 초라해지는지 깨달았다.자금이 없으니까협상에서 여유가 없었고,선택에 경우의 수가 적었으며,설득에 근거가 빈약해졌었다.아이디어는 정말 실행이뒷받침 되어야 의미있더라.근데 그 실행력에는최소한의 소요비용이 있었고,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게 되더라.우리는 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해 왔다.현실적으로 더 이상 자기자금을각출할 여력이 없었고,우리는 정부지원금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저금리융자도뭔가 담보가 될만한객관적 지표가 필요하고,투자는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니까.가장 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금은정부쪽 자금이었다.지금은...창업지원금을 비롯해서 국가과제를 통한기술개발자금까지 확보하였고,이를 토대로 저금리융자를 최대치로 받았으며,투자 관련한 협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더불어 매출이 발생하며 이자와 여윳돈이 생기더라.돈이 그렇게 필요했냐고?그랬다.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은 확보되었지만,향후 예상 외로 발생할 비용과 여유가 필요했다.한 번은 우리 쪽에서 투자 거절한 적이 있다.불과 2년 전만해도 투자거절은 꿈도 꾸지 못 했다.선택의 폭이 넓어지다보니자금을 확보할 다양한 루트가 생기고투자 조건을한 발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투자자가 구원자가 아니라함께 할 파트너라고 인식하기 시작했고무조건 "예스"맨이아니라시간이 걸리더라도요모조모 따져 볼 수 있는여력이 생겨난 것이다.우리 회사의 경우,정부지원자금이 결정적으로 기반을 다지는마중물이 되어준 케이스이며,늘 감사한 마음과 소중한 마음으로자금을 매우 깐깐하게,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에반은 동의하지만, 반은 동의 못 한다.이전에 내가 몸 담았던 2곳의 전 직장의 경우,모두 기술기반의 기업이었고,초기 어려운 시절을정부지원금과 융자로 버텨냈다.살아남으니까 기회가 생기고레퍼런스가 만들어지고,투자도 받고, 매출계약이 되더라.기업이 살아남으니까천재일우의 기회를 마주하게 되더라.그리고 지금은 그 두곳의 회사는모두 안정적인 회사가 되었다.한 곳은 고정적인 매출이꽤 높고 수익률도 높으며,고급 인력과 자가 공장을확보한 강소기업이 되었고다른 한 곳은 엄청난 가격에 M&A되어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어쩌면 우리 회사는 알게모르게그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가독이라고 생각한다면...당신에겐 분명 독이다.약으로 사용한다면,약이 될 것이다.정부지원자금에 대해폄하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사실 일반적으로 많은 창업자들이정부지원자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알더라도 부정적인 부분 쪽으로 잘 알더라.서류작업이 많다느니....자금 사용이 깐깐하다느니...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느니...재미있는 것은 정부지원자금을받아 본 대표들은 대체로 조용하다.오히려 조용하게 다른 정부자금을 받아낸다.한 번도 못 받아 본 기업은 많지만,한 번만 받은 기업은 적다는 말이 있다.왜 그럴까?눈 먼 돈이라고?이제는 꽤 까다롭고, 꽤 경쟁이 높아서왠만해선 받기 어렵다.불만이 많은 그룹의 다수는경쟁에서 밀려서 기회를 놓친 케이스와초기에 선정 이후,업무량에 의하여 포기한 케이스가 많다.선배 창업기업들의 창업자 그룹과 대화하다보면,투자를 받는 과정과 받은 이 후에많은 paper work에 혀를 내두른다.자금 사용에 있어서민간 투자금을 사용하는게 더 깐깐하다.계약서에 딸려 있는 규정과 지침에살벌한 조항이 넘쳐난다.그리고...사업은 끝없는 경쟁의 연속이다.경쟁이 두렵다면 사업을 접는게 정답이다.어떤 대표가 그런 말을 하더라."정부지원자금은 국민의 세금이다.세금을 받아 창업하면 안된다."이 논리가 얼마나 협소한 시각인가.국민의 세금이라 잘 쓰여야한다.창업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복지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교육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돈 자체의 용도는 문제가 없다.관리자의 부재, 사용자의 부정 등이 문제인거다."돈은 죄가 없다."세금으로 만들어진 자금을기업이 활용하는데 있어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무의식중에는 그 기업이 그 자금을부정적으로 사용할거라는확신이 깔려있다.그런 분들은 절대로세금에 기대서 사업하면 안 되는 분들이다.무의식적으로그렇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니까.세금이었기에 더 가치있게 사용해야 한다.신규채용을 늘리고, 세금을 더 내야하고,기업활동에 필요한 투자를 늘려야한다.더 나아가 기술력을 늘려수출확대 및 수입대체 효과 등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쓰라고 주는거다.그 본질에 맞게 쓰는게 올바른 사용법이다.이건 정부가 외치는 식상한 구호라고?매우 당연한, 타당한 말인데...안 지키니까,비상식적으로 운용하니까,식상한 말처럼 보이는거다.난 정부지원자금의혜택을 본 회사의 대표다.뿐만아니라 저금리융자로긴급한 운영자금을 해결하고 있다.이자가 부담스러운 때도 있었고,항상 자금 상환에 대한계획에 변동이 발생하는지확인하며, 매일 계좌잔고를 체크한다.그래서 긍정적으로현상을 해석하는거냐고?그렇다.그 덕분에 지금까지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신규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기술개발을 통해다수의 특허와 해외 반응을 즐기고 있다.매출 발생에도 큰 역할을 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가 살아있다는 거다.동료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회사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월급을 못 주는 대표는 최악이다.직원월급은 대표가 갖추할 필수 요건이다.돈이 없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회사보다어떻게든 살아 움직이는 회사가 더 낫다.이래서 안되고,저래서 안되고,안 되는 이유를 다 들어가면서사업할 생각이라면 그냥 일찍 접어라.대표는 절대로 고상한 자리가 아니다.대표는 회사와 구성원을 위해뛰는 필드요원이다.가능한 모든 방법으로회사를 살려야 하고,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정부지원자금,융자,투자금이 되었든 간에...회사에는 자금이 있어야한다.물질적인 여유도 있어야한다.꿈과 이상적인 이야기만논하는 대표가 되지 말자.직원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회사의 제품이 세상에 꾸준히 나와야 한다.세금도 꼬박꼬박 내고,나의 가족도 먹여 살려야 한다.리스크를 회피하라는 말은누구나 다 할 수 있다.근데 사업하면서꼭 감당해야할 리스크가 있다.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더 빈번하다.이런거 다 피할 수 있을까?아니,불가능하다.한 두대 얻어 터지더라도되도록 잔펀치만 골라 맞아야한다.잔펀치가 치명타가 안되려면맷집이 있어야한다.그 맷집은 팀웍, 기술력, 차별성 등도 되지만,최소한의 필수 자금도 포함된다.자금에 귀천은 없다.그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와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지금의 대창업의 시대에...도도하고 고상한 척하는 대표는 멸종할 것이다.진짜들은영리하게, 기민하게, 아무렇지 않은듯지금도 행동하고 있다.광대짓을 하든,한 쪽 구석 눈에 안 띄는 곳에서세상을 관찰하고 있든,구걸을 하고 다니든...다들 살아서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준비하고 있다.돈을 우습게 여기지 말아라.돈이 절대적이진 않더라도,우리의 행동에 제약을 걸 수는 있다.기회는 묶어 둘 수 없지만,자금은 묶어 둘 수 있다.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미드"왕좌의 게임"의 구절로 마무리하겠다.(뭐 이건 아무나 다 써 먹는 구절이 되어버렸지만..)"Winter is comming"(출처: 인스티즈, 직장인 공감, 인티포털)#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자 #자금조달 #초기창업 #고민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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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말 잘하는 프로또박이 되기(2)-응용편

이곳에 들어오신 여러분은 지금 크게 3가지 상태 중 하나일 듯 합니다.1. 영 내가 말주변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경우2. 회사의 누군가에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경우3. 뭔가 이 놈이 뭐라 써놨나 궁금해서 들어오신 경우어떤 경우든 상관없이 프로또박이에 대한 열망은 매한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뭔갈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는 고대 알타미라 동굴시절부터 이어져 온 본능이니까요. 1번 케이스로 들어오신 분은 여러가지 사례 중에 한 두가지 정도 얻어가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은 잘 짜여진 백화점 명품관 같은 느낌보단 지하1층 특설 할인매대와 같은 느낌인지라 구석탱이를 잘 뒤져봐야 맘에 드는 100사이즈 옷을 찾을 수 있습니다. 2번케이스로 들어오신 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글을 그에게 공유한다고 한 들 그는 본인의 이야기인줄 모를 것입니다. 내면의 울분은 충분히 이해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오신 분들이면 환영.3번의 케이스라면 반갑습니다. 아마 오늘 같은 빨간 날, 브런치에 들어오셔서 이런 글을 읽으신다면 극도로 심심하셨거나 아니면 저처럼 한적한 서울거리를 누비며 명절론리네스를 달래고 계시는 분일거라고 (맘대로) 생각하겠습니다.지난 기초편에서 3가지 사례로 또박이의 다시마육수를 만들어보았다면 오늘은 이것저것 첨가해서 프로또박이로의 거친 발자국을 내딛어 보도록 하겠습니다.1. 주격조사를 또박또박 말해보자.전, 우린, 그건, 저건 ...와 같이 보통 주격조사 '은는이가'를 축약시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음의 편의와 효율을 위해서죠. 근데 이 주격조사를 살려서 또박또박 말하면 굉장히 꼬장꼬장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왠지 입으로 내는 육성인데도 마침표가 딱딱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요.'저.는.다.르.게.생.각.합.니.다'원래 조사를 축약시킬 때는 다음 어절과의 부드럽게 연결하기 위함인데, 반대로 조사를 살렸다는 얘기는 그 연결고리를 톡! 끊는 느낌이거든요. 자연스럽게 띄어읽기가 생긴달까요."저는." 이라고 말하고 2초정도 뭔가 생각하는 척하다가 얘기하면 뭔가 또박이느낌이 생기는 듯 합니다. 꼭 주격조사뿐 아니라, 을/를 등의 목적격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당.엄.마. '가'2. 서술어 콕 찝어 말해주기"그럼 제작파트는 어떻게 진행하는 게 좋을까?""제가 할께요."보통은 위와 같이 얘기하기 마련이예요. 하지만 종종 왠지 꿀리기 싫거나 고렙또박이느낌을 잔뜩 주어야 하는 자리가 있기 마련이죠. 특히 뭔가 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업무적 미팅이나 비딩이나 꼬장꼬장한 누군가와 함께 대화를 해야할 경우 말이예요. 이럴 땐 Do 느낌말고, 정확한 서술어를 찝어봅시다. "제가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말이예요. 뭐 사실 이렇게 말한다고 아무도 신경안쓰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 때 안경테를 사카모토 안경테를 살짝 잡아주고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대답하면 더욱 냉정하고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응?)정확한 서술어. "세울 것이다."3. '왜냐하면' 쓰기가끔 어떤 주장에 대한 이유를 별다른 구분없이 주루룩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실 대부분이 그렇죠."저는 김치찌개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벌써 98일 째 국밥 먹었잖아요."이런 식이랄까요? 그런데 저 중간에 '왜냐하면' 을 넣어보아요. "저는 김치찌개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벌써 98일 째 국밥 먹었잖아요." 뭔가 주장과 근거부분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느낌이죠? 보통 구어체말고 문어체로 말하면 굉장히 또박해보이는 데 너무 재수없는 문어체말고, 저 정도의 접속부사를 넣어주는 정도는 말의 파트를 정확하게 나눌 수 있어요. 핫토리 한조의 검을 발도로 잡고 자른 듯한 파트의 절단면에 상대방의 오금이 이미 떨리고 있을 거예요.4. 비유해서 예를 들어보자.적절한 비유는 무릎을 탁치고 아이엠그라운드를 연발하게 만들죠. 예를 들어 팀장님이"아니 보통 마케터들은 디자인도 기본적으로 하지 않나? 학교에서 다 배우잖아."라고 언급하신다면"그럼 팀장님은 앞으로 감기걸렸을 때 정형외과 가셔서 보통 의대에서 다 배우지 않나? 라고 말하도록 하세요."라고 유쾌하게 받아쳐드리면 아하! 그렇구나라는 신묘한 깨달음을 얻으시곤 발할라로 승천하실 거예요. (물론 같이 승천할 수도 있어요.)5. 아니오. 하기'자네 이거 할 줄 아나?''아니오.'아니오물론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예전엔 '네,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 를 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회사생활의 기본이고 예의라고 생각했죠. 못하면 군생활 끝나냐는 고대의 정언명령을 2년 내내 배운 저로써는 일단 까라면 까고보는 투철한 사명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거든요. 하지만 지금 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람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고, 잘하는 사람은 항상 개털리기만 해요. 적절한 보상이나 인정이란 건 사실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아니오'를 익히는 게 더 낫다는 쪽이예요.특히 아니오. 를 외칠 때는 아주 정확하고 냉정하게 외치도록 하세요. 마지막에 '-오' 자가 정확하게 들리도록 말이예요.6. 에. 말고 네.예와 네 사이엔 '에' 가 있어요. 뭔가 대답할 때 에. 에. 에. 에 거리는 분들이 있는데, '에'는 복화술에서 쓰이는 대답소리예요. 우리는 혀와 하악골이 발달되어 있는 구강구조를 정상적으로 지니고 있으므로 혀를 윗니 뒷쪽에 정확하게 붙이고 '네!' 라고 대답하도록 해요.7. 한 문장은 10단어 이내로 짜르세요.문장이 길어지면 제 아무리 달변가라도 엉망진창이 되버리고 말아요. 특히 우리나라 말은 서술어가 뒤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수식표현이 풍부해요. 말이 길어지면 듣는 사람 뿐 아니라, 말하는 사람도 내가 뭔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수 있죠.8. 그럼 이렇게 해보시죠. 이건 어떨까?!이건 앞서 기초편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말의 시작엔 마블 인트로 영상같이 듣기만 해도 설레는 테마를 깔아주는게 좋아요. 일단 뭔갈 주장하거나 말하기에 앞서, 책을 탁 칠 필요까진 없고 그냥 가벼운 제스쳐와 함께'그럼 우리 이렇게 해볼까요?''이쯤에서 정리를 한 번 해볼께요.''잠시만요, 그 부분 다시 설명해주시겠어요?''일단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다시 확인해볼께요.'등등 한참 얘기하다보면 원래 매출증대계획으로 시작한 회의주제가 오늘 점심 뭐먹지로 자꾸 변해가기 때문에 중간에 누군가가 계속 방향을 잡아줘야 해요. 이 때 당신이 양치기 개 콜리로 빙의해서 목장을 달리는 거예요. 저런 정리멘트만 탁탁 쳐줘도 회의의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어요. 물론 이렇게 프로또박이가 되다보면 가끔 회의록을 정리하라거나 그럼 니가 맡아라...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땐 5번 '아니오'를 기억하세요.9. 오랫만입니다. 잘지내셨어요? 하기전 직업특성상 미팅을 겁나 많이 다니는데, 참으로 다양한 분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첫인상은 인사와 악수에서 결정되는 듯 해요. 특히 인사할 때 뒤통수 긁적이면서 3번척추가 부러진 느낌으로 구부정한 분들은 뭔가 흐음....하게 보게되요. 인삿말을 흐리흐리하게'아녕ㅎㅅ...ㅇ.' 라고 발음하시는 분도 마찬가지예요. 악수는 케바케에요. 손에 땀이 많으신 분은 손가락만 수줍게 잡으시곤 해요. 그건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다한증이 아닌데도 흘린 커피 닦은 휴지조각 잡듯 스리슬쩍 악수하는 경우에도 흐음 스러워요. 뭔가 경계심을 대놓고 드러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고 뭐... 하지만 악수는 스킨쉽의 문제니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그러나 손잡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악수는 꼭 쥐고 안녕안녕 하듯 하도록 합시다. 서로가 '난 무기가 없으니 널 해치지 않아' 라는 표시로 시작된 것이 악수인데, 손에 미니 글록권총이라도 쥔 듯한 제스쳐라면 저도 할 수 없이 가방에서 M4를 꺼낼 수 밖에요..10. 또박이의 생명은 침묵!이..이자식 연습한게 분명해!!아이러니한 얘기지만 이는 노래방법칙과도 일맥상통해요. 내내 남의 노래들으면서 박수만 치며 부처님미소만 짓고 있는 저 구석에 남자아이에게 '노래 한번 불러줘요!' 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요. 녀석은 쿨하게 손을 내저으며 아냐아냐 난 듣기만 할께. 라고 한 쪽 입꼬리를 올려요. 그러다 마지못해 고른 노래가 엠씨더맥수의 '어디에도' 였어요. 그리곤 1절만 딱 겁나 잘부르곤 끄는 거예요. 그리곤 다신 노랠 부르지 않는거죠. 전 알고 있어요. 사실 저 녀석 동노에서 3개월 내내 저것만 연습했을 거예요.예전엔 침묵이 금이라고 했어요. 물론 그건 바보같은 소리예요. 침묵은 그냥 침묵일 뿐이예요. 침묵 후에 내뱉은 한 마디가 금이죠. 침묵은 에너지와 같아요. 점점 쌓여있는 거죠. 표현이 많아지면 일관성이 없어지고 색이 흐려지는 것은 당연해요. 다들 열심히 떠들고 있을 때 카만히 듣고 있다가, 발표차례가 오거나 소위 귀신이 지나갔다고 하는 급작스런 침묵의 시간이 오면 8번카드를 꺼내서 터뜨려요. 물론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진 상태일 수 있으니, 잘 정리해놓고 있도록 해요. 침묵과 멍때림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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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솔루션의 투명디스플레이 이야기 (1)

안녕하세요. 중장거리용 투명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고 있는 4년차 하드웨어 스타트업 태그솔루션의 대표 박승환입니다.위 영상은 2016년, 2017년에 설치 및 전시한 태그솔루션의 모노컬러 제품 영상입니다! 현재는 더 높은 해상도의 풀컬러 패널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2018년 올해 하반기 다양한 건물 유리에 풀컬러 패널 제품 설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제 회사의 간략한 소개를 멈추고 이 브런치 글을 적는 두가지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이 글은 두가지 의도가 있습니다. 첫번째, 태그솔루션의 비전과 함께할 수 있는 항해에 동참할 선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구인 글은 제 브런치 글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s://brunch.co.kr/@rr5ys5s/8 )태그솔루션 콘텐츠 디렉터 채용 공고채용기간 : ~ 10월 중순까지 | 안녕하세요. 하드웨어 제조 스타트업 태그솔루션 입니다. 저희에 대한 자세한 소개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rr5ys5s/9 태그솔루션 시작 그리고 비전 태그솔루션은 2015년 1월 사업을 시작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입니다. 투명한 유리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brunch.co.kr/@rr5ys5s/8 두번째, 기창업가들이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기술과 제조업 기반의 창업을 진행하며 저희 태그솔루션이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정보 전달의 목적이 있습니다.혹시 궁금한 점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 분은 [email protected] 로 연락 주시면 친절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자사의 모노컬러 투명LED패널의 모습 1. 왜 기술창업인가? 2010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하며 창업과는 동 떨어진 삶을 살고 있었다. 사실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조차 나에겐 굉장히 생소하였고, 막연히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다. 2013년 11월 군대를 전역하고 열심히 학교에 복학하여 현대차를 들어가기 위해 취업을 준비하던 중, 2014년 6월 우연한 계기로 창업생태계 처음 입문하게 된다. 그 당시 바다정보를 관측하기 위한 파력발전기 부이를 만드는 팀(엑시스오션)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나의 허영심 가득했던 첫 창업이 시작되었다(당시 창업을 하면 무조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줄 알았다...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6개월 만에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실패! 그 과정 속에 단 하나의 깨달음이 남았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남들에게 선보이는 일은 정말 끝내주게 보람있다!"그때부터 유익함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창업을 꿈꾸게 된다.2014년 실제 파력발전기를 테스트하기 위한 제품을 만지작거리는 나의 모습그렇게 첫번째 창업팀인 엑시스오션의 6~7개월의 항해를 마무리하고 2015년 1월 학교를 휴학한다.휴학과 동시에 다시 심기일전하며 태그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왜 다시 비슷한 종류의 어찌보면 무거운 기술창업 쪽을 택한 것일까?사실 처음에 시작할때 기술기반의 하드웨어 창업을 택한 이유는 조금 모호했다. 하드웨어라는 손에 잡히는 것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재미와 효용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 길을 가게 된 이유였다. 하지만 2016년 4월 신촌에 우리가 만든 제품을 실제로 설치했을때 이유는 분명해졌다.사실 이 제품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제조과정이 어마무시하지만 이 부분은 2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신촌에 첫 설치한 제품은 신촌역에서 서강대로 가는 대로변에서 눈에 확 띄는 제품이었고, 그 덕분에 나는 설치 후 몇시간 동안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보며 지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게 바로 관종인가, 제품을 통해 받는 이 관심이 나의 원동력이 된다.실제 공간에 존재하는 하드웨어를 통해서!신촌에 설치한 제품과 하드웨어 뽕에 취한 나의 모습2. 왜 투명LED디스플레이일까?솔직해지자면, 투명LED제품은 기존에 이미 있던 제품이다. 국내 코스닥 상장사이자 LED 글래스를 만드는 지스마트라는 기업을 벤치마킹하며 투명LED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였다. 그렇게 모방으로 시작하여 혁신을 만들고자 기존 유리제품을 필름형태로 개발을 시작한다. 사실 유리라는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여 가볍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필름형태의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니즈와 믿음이 생기며 더욱 가벼운 필름형태의 제품 개발에 힘썼다.  "Transparency is everywhere." ( 투명함은 어디에든 있다. )라는 비전과 함께 건축물은 점점 유리로 지어지고 있으며, 유리의 사용량 또한 전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더불어 제품의 완성도 역시 내가 꿈꾸고 있는 유리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씩 가까워 지고 있는 듯하다.먼 미래의 유리는 모두 디스플레이화되며 다양한 형태의 재미와 효용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중심에는 우리 태그솔루션이 있을 것이며,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건물의 유리가 살아있는 세상을 꿈꾼다! 다음 글에는 실제 제품인 투명 LED 패널 제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고생스러웠던 제조이야기 기대해주세요 ㅎㅎ!! 태그솔루션 박승환 씀.#태그솔루션 #TAGSOLUTION #제품소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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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고수가 되는 방법

안녕하세요, 더팀스입니다. 채용플랫폼을 운영하다 보니 정말 많은 구직자들과 만나 이야기를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좋은 기업을 알려주세요" 라는 것 입니다. 채용플랫폼을 운영하는 저희로서도 이 질문은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좋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고, 거기에다가 누구나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절대적으로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세요 " 입니다. 이건 마치 "주식을 사고 싶은데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주식을 알려주세요" 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만약 그런 주식이 있다면, 제가 먼저 삽니다)인생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과 돈을 투자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한하게 정해져 있는 자산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비슷합니다.우리는 연봉, 복리 후생, 회사의 성장 전망 등에 따라 기업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트렌드에 따라 화제가 되는 회사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조가 붐일 때는 삼성/ LG, IT가 붐일 때는 네이버/카카오에, 스타트업이 붐일 때는 쿠팡/배달의 민족)성장하는 회사와 업계는 계속 바뀌는데 회사를 선택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과거 제조업이 한창 성장할 때에는 삼성, 현대와 같은 기업이 취업 선호 순위가 높았습니다.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정년이 보장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같이 단시간에 급성장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누구나 좋다고 하는 대기업에 들어가면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이제는 정년까지 보장되는 일자리는 공무원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 스스로가 일자리를 계속 찾아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위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 아버지 시대가 취업하던 시절에는 은행에 예금만 넣어놓아도 이자가 10% 이상씩 붙었습니다.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은행에 예금을 넣어놓고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더 높은 수익을 만들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업계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취업하기 위해 회사를 선택하는 방법은 과거 아버지 시대때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정말 이상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스타트업에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 비상장 기업보다 안전한 것은 지금도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단지 상장되어 있는 기업 중에서도 계속적으로 혁신 하며 지금 입사 하더라도 단시간내에 높은 직책과 재량권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많은 경험은 반드시 자산이 된다.이런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위험을 낮추는 방법으로 추천하는 것이 다양한 기업에서 인턴을 해 보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인턴으로 일을 할 때에도 창업자처럼 열정적으로 일해보기를 권유합니다. 자신이 어떤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이 행복인지 실제로 체험 할 수 있으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스타트업 혹은 대기업에서 일을 해본  경험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통해 자신은 대기업 같은 곳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스타트업에서 내 능력을 바로 펼쳐 보는 것이 더 낫다고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자신의 적성을 확인해 두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있는 요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통계로도 여러 회사를 경험본 적이 있는 구직자들이 자신이 다녀야 할 곳을 객관적으로 잘 판단한다고 나와있습니다.타인의 의견으로 내 인생을 결정하지 말자.하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있는 회사는 한번에 하나입니다. 열심히 생각하고 결정 했는데, 그래도 불일치가 일어나 버리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선택에 타인의 의견을 많이 개입시킬 때 입니다. 헤드헌팅, 개인 추천으로 기업을 옮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직 후에 장기적으로 만족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외부의 추천으로 기업을 들어갈 경우 회사 내부의 현실과 마주하는 건 구직자 본인입니다. 자신의 생각보다 부모나 친구, 선배의 추천으로 회사를 결정해 버리면 결국 맞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추천으로 입사해도 괜찮은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바로 내부 추천입니다. 내부 추천의 경우 기업 내부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추천자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 상황을 토대로 추천하는 것 이기에 더 신뢰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자신은 사지 않는 주식을 나에게 추천할 때에는 조심해야 하지만, 자신도 같이 주식을 사면서 나에게 권유한다면 긍정적인 신뢰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외부 추천으로 입사할 경우 처음에는 객관적인 측면에서 좋을 수 있어도 자기 확신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어느 순간부터 급여 이외에는 동기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결정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과거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자마지막으로 취업하는 사람에게 한가지 Tip을 전하고 싶습니다. 취업 활동이 주식과 다른 결정적인 한 가지는 단 하나의 기업만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기업이 있다면 주식은 적정한 돈을 나누어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취업에서는 우리 인생 시간을 나누어 투자한다는 게 불가능 합니다. 취업 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 결정은 하나입니다.그렇다면 지금 내가 관심가는 기업에 자신의 인생을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신이 만나보았던 기업들을 다 기록해서 기업 성공 여부를 예측해 두는 것입니다. 취업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앞으로 해당 기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예상을 기업담당자와 면접 이후에 쓰고 남겨 둡니다. 지원 전에 알아 보았던 객관적인 정보와 면접을 통해 느꼈던 회사 분위기, 기업 담당자(인사 담당자, 대표 등)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성합니다. 1, 2년이 지나 그 노트를 꺼내 되돌아 보면서 기업을 다시 검색해보고 자신이 입사 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지 상상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기업을 판단하는 눈을 기르고 감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필자는 7년간 총 300개 정도의 기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방법은 내가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적으로 훈련이 가능합니다. 회사의 객관적인 지표, 일하는 분위기, 구성원들의 생각과 태도 이 세가지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기업과 실제 만나기 어려운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온라인에 있는 창업자 인터뷰, 구성원 인터뷰, 기업문화, 퇴사율 등 정량적, 정성적 자료를 토대로 예측해 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성공 확률이 높은 기업에 자기 자신을 투자하라.우리는 주식 투자의 고수가 주변의 추천을 통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기업을 선택할 때면 주변의 추천으로 쉽게 결정해 버릴까요? 주식 투자를 연습하는 것처럼 취업 과정을 통해 기업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으며, 자신 스스로가 동기부여를 얻고 성공할 기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유일한 변수가 존재한다면 바로 기업에 입사를 결정하는 여러분 입니다. 여러분이 투자하는 인생 시간을 통해 성공할 기업이 될 수 도 있으며, 성공할 기업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스스로의 판단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여러분을 투자해서 그 성공확률을 더 높여 보세요. 이런 관점으로 취업에 임한다면 취업도 충분히 재미있는 과정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이제 막 구직을 시작한 분이라면 이미 성공한 실리콘밸리,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초기 사례를 찾아보고 공통적인 성공 요인을 먼저 파악해 보세요. 이를 토대로 기업을 검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더팀스 #THETEAMS #구인구직 #꿀팁 #인사이트 #스타트업 #취업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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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뚫어라(1)

벽을 뚫어라(1)은 스타트업 사내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에서 경영진과 직원과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이러한 질문은 늘 나의 머릿속을 돌아다닌다.원론적으로거리가 좁을수록 더 수평적이고, 더 자유로운 회사일 것이다.다들 알고는 있지만,회사 내에서 구현하기란 쉽지 않다.물론 나 역시계속 부딪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회사가 투자를 받고 인원이 늘어날수록 스타트업의 경영진은 큰 고민이 생긴다.성장하는 회사에 필요한 경영진/관리자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내부 직원 중에서 경영진을 선임하는 것은 회사 내부 결속력 강화와 동기부여 측면에서 최선의 방법이다.문제는 누구를  경영진으로 참여시킬 것인가.헤르만 헤세의 단편 중알을 깨고 나오는 알바트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알을 가지고 있다.직원에게는 알이 있다.그것은 누가 깨 주지 않는다.결국은 스스로가 깨지 않으면 안 된다.알을 깨는 시기는 각기 다르다.그리고 선택의 문제이다.알을 깨지 못하면 월급루팡이 되어버린다.또한,경영진에게도 알이 있다.자신만의 시각에서 판단하고, 이해하려는 틀에서직원들을 바라보려 한다.알을 깨지 못하면 꼰대가 되어버린다.알을 깨지 못하면 딱 거기까지다.회사도 알 속에 있다.시장에 나가기 위해,고객을 마주하기 위해,알을 깨야한다.또는 기존, 정체, 보통이라는 틀을 깨야 하는 게 스타트업의 당면한 숙제이다.회사가 알을 깨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1.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서늘어난 크기로 인해 알에 균열이 발생하는 방법다시 말해서,사업의 모든 구성요소가 고르게 성장하면서자연스레 틀을 깨는 것이다.가장 이상적이지만,가장 어렵고, 솔직히이럴 수 있는 스타트업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2. 부리가 단단해져서 알을 쪼아서 깨는 방법특정한 강점을 갈고닦아서그것으로 승부를 본다.여기서의 그것은아이템이 진짜 경쟁력이 있거나,기술력이 최고 거나,자기 자금이 풍부하거나...뭐든 간에 아주 특출 난 강점 하나로모든 것을 해결하는 경우다.뭐가 부족해서,뭐가 약해서,뭐가 준비가 안되서라는 단점들을지워버릴 정도로 강한 강점!3. 외부에서 두들겨주어서 알을 깨 주는 방법마지막으로 모든 점에서 미흡하고내세울 수 있는 것이 없어서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다.투자가 될 수도 있고,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이 될 수도 있다.유력한 외부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그렇다고 아무 알이나 외부에서 도와주지 않는다.적어도 그 알이 어떤 알인지는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가치가 있는 알이어야 성장시켜서 더 큰 가치를 만들지그렇지 못한 알이라면 그냥 바로 구워 먹든, 삶아먹든, 프라이를 해 먹든...아니면 관심조차 없든....그런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회사를 예로 들었지만,원래 글의 목적이었던 HR로 돌아와서경영진도, 직원도 자신들의 알이 있다.그래서 그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그럼 실제적으로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나는 두 가지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한 가지는 직원과 경영자의 상호관계 재정립이고다른 하나는 중재자의 필요성이다.이 부분에 대하여 서술하고자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당사자들 간에역지사지로 이해하는 것이다.뻔한 이야기지만,서로 역할을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현재 우리 회사는 2018년부터는 조직체계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그리고 나름대로 역할극처럼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도고민하고 있다.이건 일단 실험적으로 시행해보고후기를 따로 남기겠다.어쨌든경영진이 기대하고 있는 직원상과직원이 바라는 경영진의 모습 간에 괴리는 실제로 그 역할을 맡아봐야 알 수 있다.회사원으로 지내던 시절에내가 바라볼 때는 직원의 권리가 보였고지금의 내가 바라볼 때는 직원의 책임이 보인다.역으로회사원의 나는 경영진의 경계가 보였고,창업자의 나는 직원들의 경계가 보인다.그 틀을 깬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건누구나 잘 알겠지만,아는 것을 실행하는 것은겪어봐야지만 깨달을 수 있다.간혹 나는 나의 무능함을 느끼고잠깐 동안 좌절할 때가 있다.내가 이 정도였던가,나의 한계점인가...그럴 때마다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는다."최선을 다하려면 아직 멀었다.""한계가 아니라 한정된 생각의 틀일 뿐이다."경영진과 직원은 서로 적대 관계가 아니라서로 보살피고, 서로 도와주는 동지 관계여야 한다.어떤 이슈든 회사에서 발생하는 일은 경영진의 전적으로 책임이다.그러니까 경영진이다.때로는 공개적으로 사과할 수도 있다.때로는 직원의 감정에 공감해주어야 한다.회사가 업무 하는 공간이지만,사람 간에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기에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때로는지금 당장 업무 하나 하는 것보다지금 당장 한 템포 쉬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효과적/효율적이다.우리 회사는 한정된 자원과 시간에 의해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여유는 없다.아마도 회사가 쾌속 성장하더라도 100% 모두가 만족할 순 없겠지.그래도 계속 완성형이 되기 위해부단히 애쓰고, 논의하고, 행동해야 한다.나는 믿는다.경영진이 진심을 다해 마음을 전하면,직원들도 그 진심을 알아준다고.그것을 열정 페이나 불합리한 근무조건으로대체하려 하지 말 것!그것은 진심이 아니라 진심을 가장한 거짓이라는 증명이니까.나는 믿는다.비록 지금 부족하고, 어리숙한 대표지만처음 합류했을 때, 나를 봐준 가치 때문에우리가 지금 함께 있는 것이라고.경영진으로써의 푸념을 조금 풀어보자면,직원들도 마음을 열어 줄 필요가 있다.이전에 경영진의 시행착오에 얽매여마음을 닫아버리면 더 이상의 변화는 일어날 수 없다.스타트업에서경영진도 매일 겪는 일들이 사실은 첫 경험이다.잘 풀어나갈 수도 있지만,대부분은 실수와 실패의 연속이다.그러면서 업그레이드되고 보완하면서어제보다는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어가려 하는 거다.하지만, 이러한 실수에 대한 용납이 안 되면경영진들은 결국 보수적이고 일반적인기업문화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그게 더 편하거든.그게 비용 효율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거든.다만, 나는 그렇게 흘러가는 순간 기업은 강력한 힘을 잃는다고 본다.팀워크가 없어지고,서로의 신뢰가 없는 상태로흘러간다면, 우리는 의미 없는 동행을 하는 것이다.우선은 경영진이 행동과 변화를 주도해야 하고,직원들은 이것을 용납해 주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나는 클린그린이 그렇고 그런 회사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일하는 직장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칼퇴라는 말이 아니라 정시퇴근이라는 말이 다르듯이우리 기업문화가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라서즐거운 만남과 대화로 운영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두 번째 방법론은 중재자,다시 말해 중간관리자의 필요성이다.안 그래도 인력 구조라던가, 인건비에 허덕이는스타트업들에게 중간관리자가 필요하다는 말은언감생심일 수 있다.나 역시 얼마 전까지는 중간관리자가 없어도우리가 서로 잘 이해하고, 의사소통이 잘 될 수 있으리라고믿었고, 그렇게 될 줄 알았다.그러나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직원은 경영진과 사이에 벽을 은연중에 느낀다.경영진이 아무리 부정하여도 엄연히 존재한다.그래서 중간관리자가 필요하다.우리는 직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시간적 소모는 크지만 효과적일 것이라고 가설을 세웠다.그렇지만, 역으로 개개인의 목소리를 다 반영할 수 없는 스타트업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더라.또한, 직원들 개개인 간에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점에서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더라.우리는 병행해야 했다는 점을 간과했다.개별적인 접촉도 필요하지만,의견을 모아서 통일된 의사소통도 필요하다는 점이다.그것을 경영진이 직접 챙기기는 어렵다.그래서 중간관리자를 두는 이유를새삼 깨닫게 되었다.중간관리자는 직원 중에서 탄생하는 게 좋을까?어설프게 외부에서 영입된 중간관리자보다는직원 모두의 사정에 공감해주고, 잘 대변해 줄 수 있는커뮤니케이터여야 한다.사실 외부에서 영입된 중간관리자의 경우,기존 인력에 녹아들기 쉽지 않다.하지만, 기존 인력에서 탄생한 중간관리자에게큰 변화를 기대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때로는 외부에서 들어온 시각이 더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외부/내부 중간관리자라는 장단점이 뚜렷하지만,가장 중요한 점은 경영진이 중간관리자에게막강한 권한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단지, 감시하고 좋게 좋게 분위기 만드는중간관리자를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중간관리자는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인지하도록 경영진이 신뢰를 부여해야 한다.믿어주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그래야 중간관리자가 힘을 얻고,개혁을, 변화를, 업무를 조정해 나갈 수 있다.어쨌든 중간관리자가 생기면초기에 트러블이 많이 발생한다.실예로, 이전 직장에서 팀장이 있었는데,합류한 지 일주일 만에 기존 인력과 마찰이 발생해서 팀 분위기가 엉망이었다.문제는 경영진이 바라는 즉각적인 영입 효과에 대한 부담감과기존 직원과의 알력 다툼이 문제였다.한 번은 급작스레 승진한 직원이 중간관리자로 올라왔는데...역시나 원활한 통제가 어려웠다.질투하는 사람도 있어 잘 안 따르기도 하고,개인적인 친분을 내세워 통제를 따르지 않는 케이스도 있었다.익숙해진 문화와 업무방향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그렇다고 이전과 별다를 것 없는 진행상황은윗선에서 눈치를 받게 되는 이유가 된다.그렇게 중간관리자가 고립되기 시작하면,없느니만 못한 상황의 조직이 탄생하게 된다.우리 회사는 2018년에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기로 하였다.중간관리자가 세워질 것이고,그에 걸맞은 대우와 권한을 위임할 것이다.또한,프로젝트 위주의 업무를 보다 체계화할 것이며,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병행할 것이고,이를 기준으로 인사고과와 연봉에 대한기준을 명확하게 성립할 것이다.창업 초기에는 두리뭉실한 동료라는 집단으로 움직였다면,이제는 체계를 확실하게 다져야 할 시점이다.더 커지고, 인원이 늘어났을 때의 시행착오는돌이키기 어렵지만,10인 미만일 때는 우리만의 색깔을 가지는회사 문화와 조직체계를 갖추기 위한 실험적인 여러 방법을 체험해 보는 좋은 타이밍이다.가끔은 아플 것 같지만,가끔은 아쉬움이 남겠지만,가끔은 걱정되지만해야 할 일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게스타트업의 본성이지 않던가.#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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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Culture]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버즈빌의 2018 Walkathon

 가을이 다가온 지금, 버즈빌에서는 2018 Walkathon을 진행 중입니다. 덕분에 점심시간에 석촌호수를 걷는 버즈빌리언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버즈빌에서는 왜 이런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을까요?  버즈빌리언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사내문화 버즈빌의 사내문화는 Top-down형식이 아닌,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각자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구요. 점심시간 자율 스터디에서 사내 각종 동아리 활동 그리고 얼마 전 진행된 버즈월드컵 2018 대회가 예시가 되겠습니다.  이번 이색 이벤트는 버즈빌리언이 짧은 가을을 만끽하고 몸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최근 석촌호수가 서서히 단풍에 문들고 있는데, 계절에 딱 맞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 행사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가장 많은 걸음을 달성한 3명의 버즈빌리언에게 선물을 줍니다. 선물이 무엇인지 아직 발표되지 않아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승부욕하면 버즈빌리언!  매주 목요일이 되면 버즈빌리언들이 모여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데요. 참여자들의 생생한 리뷰를 들어보면 John을 포함하여 모두 승부욕이 대단하더라고요. 이번 걷기 대회 역시 버즈빌리언의 의지가 활활 타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강력한 1등 후보인 Lucas(사진의 왼쪽)는 건대역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데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한 버즈빌 사무실에서 집까지 걸어 다니거나 점심 간에 호수를 따라 걷는다고 합니다. 또 1등 하기 위해 Benjamin은 역삼역 근처에 위치한 집까지 걸어서 출퇴근한다는 후문입니다. 행사를 기획해준 Emma(사진의 오른쪽) 역시 주말에 등산을 하는 등 빠른 걸음으로 1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말 모두 의지가 대단하죠?  이렇게 버즈빌은 다양한 이벤트와 동호회, 스터디 등을 스스로 만들어 버즈빌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의 발전이라는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러운 관심사 공유로 업무상 겹치지 않아 생소했던 멤버들과 조금 더 알아가게 되고 무엇보다 회사 생활에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단 점에서,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사내문화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걷기대회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날 11월 1일 열리는 버즈빌리언 체육대회에서 우승자가 발표됩니다. 체육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버즈빌의 채용공고(전문연구요원 포함)를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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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에게 딱 좋은 여행지 BEST 10을 골라보았다

집에선 디자인을 할 수 없습니다. 그 분이 집까지 오실 때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가택신인 침대에게 기가 눌려버리거든요. 그래서 우린 사무실에 가거나 위워크에 가거나 카페에 갑니다.저도 개인사업 4년차 서울경기분당에 거의 안가본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없이 많이 나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 장소라는 건 엉덩이를 대는 순간 느낌이 오잖아요. 푹신한 정도와 분위기와 주변 데시벨, 아기자기함이 있는가 없는가, 의자는 편한가 딱딱한가, 와파는 잘 터지나, 바다가 있냐없냐 등등에 따라 작업환경의 퀄리티가 크게 좌우됩니다. 인스타에서 보던 어머 예쁜 카페는 사실 작업의 편의성과는 무관해요.예쁘지만, 일을 하긴 어려워!카페 지박령이 될 것 같은 디자이너도 한 두번 정도는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종종 여행지에도 맥북을 들고가죠. 언제 어디에서 수정메일이 올지 모르니까요. 사실 여행이라곤 하지만, 그저 장소를 바꿔 일을 할 뿐 딱히 어제의 일상과 달라지는 건 없을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사람들은 뭐 그렇게까지 하니..라고 하지만 어느덧 그냥 자연스러운 동반자가 되어있달까요. 디자이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레이어처럼 겹치면서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존재같아요. (멋져..)반복되는 일상 레릿꼬!하지만 이런 디자이너에게도 가끔 새로운 레이어가 필요하긴 해요. 푸른빛과 설레임이 가득한 여행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고 소주(?)를 줄 수 있는 여행지 10군데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엄청나게 주관적이고 뇌피셜이예요. 왜냐면 제가 가본 곳 내지는 좋아하는 곳만 적어놨거든요. 꼬!1. 태초의 아싸가 되버리고 싶다면, 문경읍문경시말고 문경읍입니다. 문경새재 넘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이죠. 물론 저는 걸어서 갔습니다. 뒤엔 주왕산이 있고 거기 게스트하우스 딱 하나밖에 없는 걸로 알고있어요. 젊은 부부가 하시는 곳인데, 까칠한 리트리버가 하나 있어요(어떻게 그럴 수 있지?) 맛있는 음식(정확히는 안주와 소주)를 만들어 주시는 주인장님이 아니라면 세상 모두가 날 버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겨울에 간다면 태초의 아싸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싶을 거예요. 하지만 그 특유의 고립감과 해 일찍지고 일찍뜨는 농촌의 다른 기후 속에서 눈을 뜨다보면 여름엔 에어컨틀고 겨울엔 히터틀어서 날씨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모르고 흘러갔던 나의 폐 속에 신선한 자연바람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거예요.2. 누구도 거슬리지 않는 나만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부산 중에서도 다대포와 송도해수욕장그때의 송도해수욕장..제가 두 달간 송도해수욕장 근처의 숙소에 머물면서 프로젝트를 했을 때가 있었어요. 아주 겨울이었죠. 부산의 유명한 곳들이 짱 많지만 그 중 송도와 다대포는 단연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조용하고 고즈넉하죠. 제가 있을 때는 올해1,2월이었는데 진짜.... 4층짜리 투썸플레이스에 저 포함 3명 밖에 없었던 놀라운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가끔 송도해수욕장을 따라서 쭈욱 걷다보면 감천항이 나오는데 한겨울에 웃통벗고 일광욕을 하고 있는 러시아형들도 볼 수 있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도 이번에 개선공사한 이후 아주 예뻐져버렸어요. 해뜨는 것도 일품이지만 겨울에 해지는 다대포를 보고있으면 인생 모든 근심레이어에 눈을 끄고 술상 이미지를 오버레이 할 수 있어요.3. 부장님과 나이드신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고 싶으면... 경주 말고 그 위에 감포항출처: http://bbkk.kr/tour/view/4112, 방방콕콕경주는 보통 밥먹으면 나오는 콩나물무침과 같은 여행코스라서 좀 지겹긴합니다. 물론 경주는 훌륭한 곳이죠. 하지만 좀 더 신선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경주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 감포항에 가보세요. 일단 뭐 강릉이나 포항처럼 엄청나게 크고 예쁘고 잘되있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가자마자 소주에 회한점이 생각나는 항구냄새가 확 나믄서, 그 위에는 오류고아라해변이 쫙 펼쳐져 있습니다. 그 위에 전촌항도 쓰윽 갔다가 해파랑길따라 만들어진 나무데크 길을 따라 숲길을 걷다보면 내 안에 어떤 아재의 영혼이 편집할 수 없는 고급개체로 존재하는구나....느낄 수 있을 거예요.4. 호연지기와 패기를 기르고 싶다면 울산 간절곶https://www.popco.net/zboard/view.php?id=photo_gallery&no=31937여긴 유명한 곳입니다. 거기가면 설명에 '동아시아에서 해가 제일 빨리 뜨는 곳' 이라고 해요. 간절곶에 가서 아침에 떠오르는 동아시아 1빠 태양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길러봅시다. 일출이 만들어내는 훌륭한 그라데이션에 색상견본창을 황급히 꺼내고 싶을 겁니다.5. 동기부여를 위한 강릉 스카이베이https://www.expedia.co.kr/Gangneung-Hotels-Golden-Tulip-Skybay-Hotel.h21230386.Hotel-Information강릉 스카이베이의 스윗룸을 끊어서 자본주의의 안락함에 빠져봅시다. 다녀온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 건강해진 몸과 귀여워진 통장잔고를 보며 내가 왜 일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명쾌하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찡긋6. 맨날 앉아있어서 배가 나와 걱정이라면 이열치열 전주여행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859675&memberNo=28982938, 365베케이션가끔 그럴 때 있어요. 너무 건강한 클렌즈쥬스나(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샐러드만 퍼묵다보면...하아 인간이 다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이게 뭔 초식동물같은 삶인가...라는 회의가 들 때. 디자이너들은 죄다 앉아있는 게 일상이다 보니  중력의 영향으로 자꾸 배에 튜브가 생기곤 하더라구요.그래서 운동도 하고 뭣도 하지만... 사실 기왕 있는 튜브를 더욱 그럴듯 하게 만들어서 자랑할 만 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그게 왜 방법이야!!!)  과감히 전주로 가서 균형있는 칼로리 섭취를 해봅시다. 도대체 왜 전주가 돈까스와 짜장면이 유명한 지 당최 모르겠지만 그런 곳에 가서 탄수화물을 섭취해버리고 길거리 꼬치들로 지방을 섭취!! 마지막으론 육회가 잔뜩들어간 비빔밥으로 단백질을 공급하며 술을 한 번 마셔버리면 인간의 삶에 필요한 3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7. 팀장님의 마음속을 체험하고 싶다면 남포동https://ko.wikipedia.org/wiki/남포동_(부산)자꾸 레이아웃 때문에 욕을 먹고 있다면 남포동에 가서 골목체험을 해봅시다. 만약 당신이 어느 정도의 길치력을 지니고 있다면 혼잡한 골목길에서 두리번거리며 200번 정도 지도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난잡한 레이아웃을 바라보는 팀장님의 마음 속을 여행하듯 뱅뱅 돌며 골목길을 탐험하다보면 어느새 당신은 3kg가 쪄있을 거예요.(짱 맛있는게 널렸거든..)8. 현실판 핀터레스트의 발견, 단양여행https://twitter.com/hashtag/단양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하였는데 그때의 삼봉은 단양팔경 중 도담삼봉의 아름다움을 따서 지었다고 해요. 그만큼 존예롭다는 얘기죠. 조선시대에 인스타가 있었다면#존예 #도담삼봉 #좋소 #백성사랑등의 해시태그가 붙었을지도 모를 곳입니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건 영감입니다. 눈에 본 게 많아야 좋은 디자인도 나오기 마련이죠. 그런 관점에서 단양은 거의 살아있는 핀터레스트와 같습니다. 특히 소금강과 단양팔경을 넘어 충주호까지 둘러본다면 당신은 대한민국의 하트비트를 느낀 것과 다름없습니다. 대자연이 만들어놓은 디자인페어가 따로없죠. 굽이치는 곡류는 마치 라인을 따는 펜툴의 곡선을 연상시킵니다. 자신도 모르게 검지손가락을 딸깍이고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9. 한글폰트의 아름다움을 깨닫다.. 여주 세종대왕릉여주를 가봅시다. 여주는 아울렛도 있지만, 경강선을 타고 가면 지하철로도 세종대왕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함정이 있습니다. 분명 세종대왕릉역에서 내렸지만 그곳엔 왕릉이 없습니다. 거기서 무려 버스를 타고 20분은 더 들어가야 하죠. 마치 서울대입구역에 서울대가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네이밍과 UX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죠. 약간 속은 기분으로 세종대왕릉에 방문하여 잠시 눈을 감고 훈민정음해례본을 머릿속에 떠올려봅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완벽한 자간과 행간을 느끼는 거죠. 참으로 간격이 딱딱 맞고 여백의 미가 충분히 느껴지는 훌륭한 가독성의 그것을 보며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조금 다른 의미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wmc49/11921115그리곤 해질무렵 이포보를 갑시다. 드넓은 남한강 위에 펼쳐진 노을을 보며 이포보 계단에 앉아 큰사발 우육탕과 전주비빔 삼각김밥을 사서 먹도록 합니다. 왠지 모를 청승맞음과 아름다움이 한 폭의 초월주의 작품처럼 펼쳐집니다. 붉게 물든 이포보는 엄청나게 예쁩니다. 다만 늦으면 집에 돌아올 수 없으니 컵라면을 다 먹었으면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합시다.10. 편집디자인의 정수를 맛보고 싶으면 파주 출판단지로일단 파주 출판단지는 너무 유명하니 설명을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그곳엔 유시민 작가님이 수요미식회에서 맛있다고 극찬한 메기매운탕집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가보았는데 제 생각엔 그냥 출판단지 오셨다가 가까워서 들리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괜히 지갑 털리지 말고 그냥 출판단지로 갑시다.https://www.booking.com/hotel/kr/guesthouse-jijihyang.ko.html그곳엔 일단 오만가지 책 관련 콘텐츠공간이 즐비합니다. 맛있는 빙수집도 있습니다. 빙수를 먼저 먹도록 합니다. 그 곳에 발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경험이죠. 자연과 책이 어우러져 있고 공간구성과 편집디자인 관련한 방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북스테이인 지지향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숙박할 수 있다면 인스타에 몇 장의 사진을 올려 21세기 지성인의 모습을 뽐낼 수도 있겠습니다. 헤헷다들 가을이니 멀리멀리 돌아다니며 영감과 뱃살을 찌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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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어!

나는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여기 있는 거야 얼마 전에 내 친한 친구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그 친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기업의 4년 차 선임입니다. 그는 아직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이곳에 있다고 주장했지요. 우리는 올해 계란 한판이 되었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일할 시간이 아직 30년이나 남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30년이나 살고서도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다고?!" 그러자 친구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정말 행운아야. 누구보다도 빨리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잖아." 그리고 저는 또 말했습니다. "네가 그 일을 잡고 있는 이상 절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할 거야. 하고 싶은 일은 너한테 배달되어 오는 것이 아니라 네가 직접 발 벗고 찾아야 하는 거야."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합니다. 친구는 회사에서 5000만 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어요. 그것으로 학자금 대출도 갚았고 부모님에게 맛있는 저녁식사도 대접합니다. 때로는 친구들에게 시원한 치맥도 쏘지요. 그런데 직업을 바꾸게 된다면? 그거에 앞서 이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앞에서 말한 일들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게다가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지요. 그러나 만약 새로운 직업을 택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마음속으로 안정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지요. 심리학자 아들러는 생활양식(Life styl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얘기합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익숙한 생활양식을 고집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다고요. 연봉 5000만 원짜리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선택하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함때문에 새로운 생활양식을 택하려고 하지 않아요. 이게 편하고 삶이 예측 가능하니까 너무 편한 거예요. 아들러는 이런 사고방식을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새로운 생활양식,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면 정말 힘들지도 모릅니다. 세찬 비가 쏟아지는 밖에 버려진 느낌이 들겠지요. 일러스트레이터 소효씨의 웹툰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비를 맞기 싫으면 집에 처박혀 있으면 돼.하지만 무지개를 보기 위해선 비를 맞는 걸 두려워 해선 안돼.소효님의 웹툰 중에서 그래요. 우리는 두렵습니다. 그러나 비를 맞는 게 두렵다고 해서 무지개를 보는걸 포기해 버릴 건가요? 또 그냥 집에 처박힌 채로 무지개가 우리 집으로 배달되어 오기만을 기다릴 건가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사회가 그렇게 만만한지 알아?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해서는 먹고살기 힘들어- 저거 해서 먹고살 수 나 있겠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지. 저건 단지 꿈일 뿐이야- 난 학자금 대출받은 게 있어서 안돼 불안하니까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내고 자신의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매일매일 거짓말하고 있진 않나요? 그렇다면 하고 싶은 일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한 것 같아요. 지금 당신이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머릿속에 바로 떠오른 그거! 그게 바로 당신이 하고 싶은 일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어처구니없다고요? 이거 해서는 죽도 밥도 안된다고요? 이제부터 우리는 핑계를 대지 않도록 해봅시다.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을 해보자고요. 빗속에서 넘어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다시 일어나면 돼요. 길을 반대로 갈 수도 있어요. 돌아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전진한다면 언젠간 일곱 색깔 무지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거예요. 저의 예를 들자면, 저는 프로그래밍이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을 하러 정보통신계열로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선배들이 이러는 거예요.컴퓨터공학과는 학점 낮은 애나 가는 과야. 전자전기가 취직률이 더 높아 바보같이 그 말을 듣고 전자전기로 과를 선택해버렸습니다.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정말 후회가 돼요. 저는 그렇게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무관한 회로와 통신, 반도체를 배웠습니다. 너무나 싫었지요. 머릿속에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무서웠지요. 전공이 아닌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말이에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조차 없었어요. 무작정 인터넷을 뒤지고 메모장에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 들었지만 그 당시에 하고 싶은 걸 하니까 기분은 좋더군요. 물론 전공 공부를 공부하는 시간에 그걸 했으니 학교에서 학점은 정말 바닥이었지만요. 그렇게 저는 프로그래밍에 입문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스터디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면서 실력을 쌓아갔습니다. 그렇게 실력을 쌓아가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는 겁니다. 내가 직접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보고 싶다. 그렇게 창업을 시작했어요. 물론 지금은 거의 다 말아먹었지만요. 막 개발을 하다 보니 또 드는 생각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지? 저는 좋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기획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현재는 기획도 겸하고 있지요. 지금은 개발팀에서 작지 않은 팀을 운영하는 매니저가 되었고 또 욕심이 생겼어요.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고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나도 그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기업 문화와 HR, 그리고 리더십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개발팀의 채용 및 관리도 맡고 있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이 좋아 이 일을 시작했지만 나중에도 이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때가 되면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아직 30년이나 남았는데요 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당신의 뜻을 죽이지 마세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러면 길이 생길 겁니다. 그 길에 엄청난 장대비가 내릴 수도 있어요. 우리는 장대비를 뚫고 지나갈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있어요. 다리도 아프고 물에 젖어 몸도 무겁겠지만 언젠가는 환한 무지개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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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문화

스타트업은 현실을 왜곡하는 공간이다.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 시장의 반응이 좋다 싶으면 어느 시점에는 거대 공룡들과 싸워서 살아남아야 한다. 거대 기업들이 동일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비판할 수 없다. 자연스러운 시장의 논리이고, 경쟁이 치열해야 산업의 질도 높아진다.지속적이고 빠른 속도로 현실을 왜곡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게 뭘까? 세번의 창업을 하면서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경험하고 비슷한 길을 걸어 온 멘토들과 이야기하면서 얻게 된 결론은 "견고한 회사의 문화"다.회사의 문화는 보상과 승진, 해고에 의해 결정된다.렌딧(Lendit)을 창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 있는 가까운 멘토가 이메일로 링크 하나를 보내줬다.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라는 실리콘밸리 VC의 남태희 파트너가 뉴욕타임즈와 한 인터뷰였다. 그중 성공적인 실리콘밸리 회사의 문화에 대한 그의 정의는 세번의 창업 동안 모호하기만 하던 내 머리 속을 한순간에 정리해주었다. 본문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문화란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일일이 지시를 받지 않아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보이지 않는 가이드라인입니다. 우리 회사 문화가 무엇이다 말하는 것과 상관 없이, 사실 이는 누가 승진하고, 연봉이 올라가고, 해고되는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회사에 공표된 문화 선언문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문화는 보상, 승진, 해고에 따라 정의됩니다. 기업 문화는 회사 내의 누가 성공하고 실패하는지를 보는 직원들에 의해 정의됩니다. 즉 사내에서 성공한 사람은 회사가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보여주는 롤 모델이 되고, 이러한 인식이 기업 문화를 결정합니다.Culture, to me, is about getting people to make the right decision without being told what to do. No matter what people say about culture, it’s all tied to who gets promoted, who gets raises and who gets fired. You can have your stated culture, but the real culture is defined by compensation, promotions and terminations. Basically, people seeing who succeeds and fails in the company defines culture. The people who succeed become role models for what’s valued in the organization, and that defines culture.만약 회사 대표가 비전 선언문의 일부로서 회사의 문화가 어떤 것인지 공식화하고 그것이 회사의 비공식적인 문화(누가 보너스를 받고 승진하고 해고되는지)와 일치된다면 그곳은 최고의 기업 문화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둘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조직 내에 큰 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If the C.E.O. can outline, as part of the vision statement, what the stated culture is, and if that official proclamation of culture is aligned and consistent with the unofficial culture — based on who gets raises and promotions and who gets fired — then you have the best culture. When the two are disconnected, you have chaos.영화 인턴의 한 장면 (출처 : 네이버 영화)외부 사람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놀이터 같은 사무실과 식당, 자유로운 출퇴근이 기업 문화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은 과거 어느 순간부터 불필요하게 경직되어 온 업무 환경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변화일 뿐, 현실을 왜곡할 수 있는 견고한 기업 문화의 주축이 되지는 못한다.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가치인 언행일치가 바로 성공적인 기업 문화의 비결이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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