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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nken Startup!

스타트업은 취한 사람들이 있다.그리고 취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회사의 경영진은승리에 취하면 안 된다.열정에 취하면 안 된다.꿈에 취하면 안 된다.반면에,회사의 직원들은성장에 취해야 하고,열정과 꿈에 취해야 하고,회사에 취해야 한다.또한,고객은 제품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회사에 환호하며, 서비스에 감동하도록 해야 한다.투자자 역시 회사의 미래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평균치 상상 이상의 수익과 보장된 회사 가치에 취할 수 있어야 한다.마음껏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취함에서 깨었을 때, 허탈함이 아니라취함에서 깨었을 때, 만족함이 되도록 취해서 꾼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이것을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경영진이 해야 하는 중요한 업무이다.먼저 직원과 경영진의 이야기를 풀어보자.직원들이 마음 놓고 회사에 취해 있을 수 있도록경영진은 그러한 시스템과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직원들은 뜨거움을 원천으로 업무를 수행하고,경영진은 냉정함을 원천으로 업무를 관리해야 한다.직원들의 뜨거움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환경을 만들고, 동기를 만들고, 보상을 만들어야 한다.꼰대와 월급루팡이 만나면 그 기업은 필연 망한다고 한다.스타트업에 취한 직원들을부품처럼 소모하며열정 페이와 무한 헌신을 강요하는 꼰대!스타트업에 취하지 않았기에적당한 매너리즘과 킬링타임으로 호주머니를 채우는 월급루팡!당연히 회사가 잘 돌아갈 리가 없다.스타트업 대표들에게는 올바른 기업가정신이 깃들어야 하고,스타트업 직원들에게는 뜨거운 공동체 정신이 가득해야 한다.하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회사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나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걱정이다.이러한 골치 아프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그래.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대표가 대표다워야 변화가 일어난다.그렇다면 대표답다는 것은 무엇일까?강한 카리스마? 설득의 리더십?유연한 마인드? 성실한 행동력?물론 대표가 당연히 가져야 할 덕목이지만글쎄... 이러한 것들은.... 참....그렇다.여기까지는 추상적이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두리뭉실한 이야기이다.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1. 일단 직원들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글을 적으면서 가슴이 찔려온다)직원들이 회사에 취하기 위해서는직장에 대한 자부심/애사심이 있어야 한다.금방 망할 것 같은 회사에 애정을 주기는 힘들다.대표는 돈을 잘 구해와야 한다. 잘 벌어와야 한다.대표가 돈을 막 쓰고 있고, 돈이 떨어지고 있으면,당연히 직원들의 마음도 흔들린다.제1조건은 역시나 대표의 자질이 돈에서 나온다.(그렇다고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돈은 건강한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수단이고기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혈액이지그것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돈을 잘 벌어야 하는 이유는 가장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2. 상하관계가 아니라 사람 관계가 되어야 한다.업무만으로 엮인 사이라거나,계약으로 묶인 사이가 아니라관심을 가지고 서로 보듬어 주는 상부상조의 관계랄까.너무 잡담으로 가득한 회사도 문제지만,잡담이 전혀 없는 회사도 문제다.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다.(뭐...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가서아침까지 잠만 자는 사람도 있겠지만...)만나서 이야기하고,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과유대감과 동질감을 가질 때,삭막한 회사가 아니라그래도 다닐만한 회사가 되지 않을까.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고,수다도 떨고,대표 험담도 할 수 있는...그런 회사는서로를 챙겨주고,오래 함께 할 힘을 가진다.임원과 직원 간에 수직관계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어떤 조직은 수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적합할 수 있다.내가 말하고픈우리가 경계해야 할 상하관계는영혼 없는 수직관계다.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거든.하나둘씩 입을 다물기 시작하고,항상 동일한 결론만 도출된다면회의를 왜 해야 하며,의견을 왜 물어야 하는가.만약,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환경이 이미 그렇게 직원들을 몰고 가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HR이라는 게...인사고과나 성과주의로 몰아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물론 회사는 이익 집단이기에성과에 대한 보상과 평가 기준은 꼭 필요하지만,팀을 이끄는 리더혹은,상급자는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팀원들을 독려하는 사람이다.어느 축구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의컨디션뿐만 아니라개인적인 고민까지도 다 파악하고경기 때마다 개별적으로선수들의 멘탈까지 챙긴다고 하더라.그렇다고... 가. 족. 가. 은. 회. 사를 만들어가지는 말자가족 같다는 이유로 막 간섭하고, 막 대하고, 막 부려먹는...그런 가~~ 족 같은 회사 대표는진짜 가족에게도 그럴 수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그럼 이제는 투자자와 경영진의 이야기를 해 보자.어떻게 하면 우리는 마음껏 취할 수 있을까?1.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신뢰라는 게 말은 쉬운데... 정말 실행하기 쉽지 않다.속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진정성을 전달하기란... 그리고 상대의 진정성을 알아보기란정말 어려운 과제이다.신뢰!신뢰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한다.상대방은 행동으로 신뢰를 판단한다.우리는 신뢰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작은 약속부터 잘 지키는 것!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가까운 지인들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그것들이 말로만 신뢰가 아니라 결과로 보이는 신뢰이다.1) 숫자는 신뢰다. 추상적인 어떤 말보다 정확한 숫자가 신뢰를 만든다.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다는 말보다60점에서 80점으로 끌어올린 것이 더 신뢰를 가져온다.우리와 같은 창업가들은사업을 수치로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고객이 만족하였다는 말보다200명의 관심을 보인 고객 중 100명의 구매고객이 있었고,그중 60명이 재구매를 하였다는 말이 더 신뢰 있다.저는 이 사업이 잘 될 거라 믿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보다는대표가 이 사업을 위해 투입한 금액을 보여주는 게 낫다.융자를 받더라도 이자비용을 1%라도 더 줄이기 위해기술이나 신용을 근간으로 한 저금리 융자를 받았다는 것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근거이다.주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수치화하는 것은 어떤 방법이 있냐고?재무와 경영성과에 대한 데이터와 통장거래내역 등여러 가지 형태로 신뢰라는 것이 표현될 수 있다.2) 논리도 신뢰다.남의 통계는 우리 회사의 통계가 아니다.그러니 진정한 우리 회사에 대한 신뢰가 될 수 없다.단지, 참고가 될 뿐이다.신문이나 뉴스, 각종 통계자료에 나와있는 시장 현황은 우리의 통계가 아니라 보편적인 통계이다.일반적인 자료일 뿐이지 우리만의 정보가 아니다.이러한 통계들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여야 한다.예를 들어,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5조 원대이며, 연평균 7.3프로씩 성장한다.얼핏 그럴듯하게 보이는 수치화로 보이겠지만,우리의 경쟁자들에게도 똑같은 자료이다.우리의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그중에 우리나라 화장품이 점유하고 있는 퍼센트,그중에 우리 제품과 유사한 카테고리의 화장품 비중,그중에 우리 경쟁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비율,그중에 우리가 가장 근접하게 가져올 수 있는 점유율.거기다가 우리는 그 점유율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문제가 생겼을 때의 방안이 필요하다.이래야 비로소 가장 기초적인 우리의 정보가 된다.추가로, 시장 트렌드와 경쟁사의 전략 등을 넣을수록 고급진 우리의 정보로 탈바꿈한다.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사업계획서에서 서술된 내용들은실제로 액션이 되어야 한다.물론 계획서이기에 오차가 발생하고,예상치 못한 리스크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적어도 그에 대한 수정과 보완/대응이 빠르게 적용되는 지표와 수치로 신뢰를 보일 수 있다.3) 과정도 신뢰다.위의 스토리에 시간을 얹으면 마일스톤이 된다.마일스톤이란 것은 최종 목적을 향해 시간대별로 정해놓은 작은 성과를 표기하는 것이다.옛날에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길 중간중간에 어디까지 왔다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내가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인지, 도착지까지는 얼마나 더 걸리는지 가늠할 수 있었는데 그 이정표를 마일스톤이라고 한다.경부고속도로 타고 서울에서 부산 갈 때 휴게소라던가, 표지판이 마일스톤이라고 보면 좀 쉽게 이해될 것이다.이정표를 믿기 때문에,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어느 정도 더 가야 하는지,시간이 어느 정도 더 걸릴지 예측할 수 있다.그렇기에마일스톤에 의해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계획된 일정과 중간에 달성해야 할 작은 성과들,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엇나간 지점들을 수정하는 지점들의 방향성은바로 마일스톤을 통해 점검하고,수정할 수 있다.마치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도 우회해서 다시 원래 궤도로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이 시간과 거리로 표현될 수 있는 것과 같다.4) 주주 구성도 신뢰다.주주의 구성으로 신뢰를 가늠한다.주주의 구성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소위 말하는 3F(Family/Friend/Fool)이라는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가족도 끌어들이고,친구도 끌어들이고,관계없던 타인까지도 끌어들인 주주구성은대표가 해당 사업에 대한 진심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진짜 저는 여기에 올인이라니까요~의 증명: 가까운 사람들까지 이 사업에 설득되었음을 증명(사실 가까운 사람을 끌어들이기가 더 어렵다)더불어, 지분의 적절한 배분을 보고구성원들 간의 이해타산을 근간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엿볼 수 있다.막 나눠준 지분과 나름 타협과 소통을 통해나누어진 지분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소수점까지 적시된 지분 구성,투자 라운드를 산정한 대주주 지분 비율,기여도에 따른 차등적인 지분 분배는 얼마나 이 회사의 경영진들이 고뇌하고,합의하고, 다투면서 만든 회사라는 것을가늠할 수 있다.2. 실수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내가 무조건 옳다. 내가 이 쪽 전문 가니까"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특히, 투자자에게 내가 곧 진리요, 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 대표 나부랭이로 보일 것이다.일견, 투자자보다 업계에 대한 전문성은회사 구성원들이 더 뛰어날 수 있다.하지만, 돈의 흐름과 시장에 대한 장거리 마라톤을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돈에 센스티브한 투자자가 더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하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다.그리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보완하고, 대책을 만드는 사람은 더 드물다.또 예를 들자면,(오늘 참 예를 많이 드네)자금집행에 있어서 커피 한 잔 또는 식사 한 번을잘못 사용할 수 있다.업무에 관련된 비용이 아니라 개인적인 미팅, 개인적인 활동에 카드를 잘못 긁을 수도 있으니까.그러나 돈의 액수가 적고 크고의 문제를 떠나서,실수라는 점은 명백하다.(여기서 고의로 그렇게 쓴 경우는 아예 언급하지 않겠다.고의로 사적인 용도로 돈을 쓴 것은 공금 유용이며,실수가 아니라 회사에 죄를 짓는 것이니까.)실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재무에 대한 감사에서 몇 천 원, 몇 만 원 차이가 회사 전체 자금 흐름에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가?그것은 투자자로 하여금 경영진의 도덕성과 자질을 의심받는 제1의 척도이다.역으로 생각해보라.믿고 맡긴 생명과 같은 돈을경영진이 "실수로" 허투루 사용했다.그래...이번 한 번의 실수니까,금액이  얼마 안 되니까,넘어갈 수는 있겠다.근데 이런 실수가 두세 번씩 반복된다.내가 이렇게 돈을 허비하라고 준 게 아닌데...얘 내들을 어떻게 믿고 돈을 맡기나?실수가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무능이고, 습관이고, 무책임이다.그러한 것들이 투자자가 취함에서 깨었을 때,괘씸함과 허탈함과 배신감을 가지게 된다.돈을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집행하여야 투자자가 안심하고 경영진을 믿을 수 있다.흠....나는 투자자가 아니라 창업가다.배운 것들을 나열하다 보니,글을 읽는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나는 주워듣길 좋아하고,남이 쓴 글을 읽으며,좋은 강연에 빈자리 채우길 즐기는  따라쟁이 대표일 뿐이다.이미 이전부터 많은 가르침과양질의 교육은 존재하여 왔고,손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널렸다.찾아다니며 지식을 줏어가지 않는 것일 뿐.Anyway다시 본론으로 컴백해서~~~이번엔 고객과 회사의 이야기를 해보자.1. 품질은 확고한가가격을 지불한 가치 이상으로 고객은 만족을 얻길 원하는데...기본적으로 품질에 무언가 삐그덕 거리면고객은 취기가 싹~ 가신다.그리고는 "사기당했네, 내가 호갱이었네"제품의 불완전성은 불량률을 점검하고,제품의 물성/기능의 항상성을 늘 체크해야 한다서비스도 마찬가지로 불편한 점, 오류 등을 늘 확인하여야 한다.90개가 잘 나오고, 10개가 불량이면 10명의 고객을 잃는 게 아니라 200명의 고객을 잃는다.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 10%만 좋다고 소문낸다고 하더라도,미구매한 고객들 중 대부분은 그 소문을 광고로 생각하며,3분의 1만이 좋은 후기를 믿는다.수치로 계산하면, 9명이 낸 긍정의 후기를 통해 3명 믿기 시작한다.안 좋은 제품이라고 느낀 사람들의 후기는 파급력이 크다.제품에 대란 불만 후기를 올리면, 구매하려던 대다수의 사람들은안 좋은 후기는 꼭 읽어본다.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겠지만,구매 결정에 중요한 갈림길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그러니 아무리 4차 산업혁명이다, 5G의 시대다, 스마트세대다 해도...변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품질이다.2. 입으로만 고객만족!고객들은 제품을 통해 회사를 믿기 시작한다.그리고 회사를 믿기 시작하면, 다시금 제품에 대하여 믿음을 더한다.이러한 과정이 쌓여서 브랜드가 되고,막강한 충성고객을 만들어간다.그런데 말이다.회사가 되게 불친절하고, 엉망이다.A/S 문제에 있어 고객 탓하고, 날씨 탓하고,규정 탓하고...불편한 점을 신고하였는데 핑계만 늘어놓거나응답조차 없다.미안한 기색도 없고, 팔고 나면 끝!고객으로서는 정말 화나는 회사다.정신이 번뜩 들어서,애정이 증오로 바뀐다.그렇게 그 회사는고객에게 최악의 회사로 기억된다.3. 늘 새로운 취할 거리를 만들어라.하나의 아이템이 대박 날 수 있다.그런데 후속이 없거나 너무 딜레이 되면,고객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고객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주는데회사가 게으름을 피우면,기대가 사라지는 법이다.고객이 기분 좋게 회사에 취해 있도록유지하기 위해서는지속적인 취할 거리가 제공되어야 한다.다양성, 차별성, 신박함, 편리함 등여러 가지 요인으로 취할 거리를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제품뿐만 아니라광고나 마케팅에서도콘텐츠를 통해,스토리를 통해,이슈들을 통해고객들에게 가까이 있으면즐겁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그렇기에 누군가는 취해있으면 안 된다.바로 경영진이다.행복과 상상과 꿈을 넘어서끊임없는 욕구를 자극하도록취하게 해야 할 의무를 가진 경영진은항상 깨어있어야 한다.술자리에 친구들을 초대한 사람이제일 먼저 취해서 민폐가 되면,다음에 누가 그 사람의 초대에 응하겠는가.술자리 마지막까지모든 친구들을 챙겨주고, 무사히 모임이 끝나야다음번 모임 때,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초대에 응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기분 좋은 술자리가 되어야지,기분 나쁜 술자리가 되면,낸 회비가 아깝고,함께 한 시간이 아까운 법이다.우리 이렇게 기분 좋은 취함으로평생 함께 갑시다.내가 콜 하면, 당신도 콜!그리고 언젠가당신이 콜 했을 때,우리도 마음껏 취할 수 있겠지요.그 날에는 나도 콜~!#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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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소프트 인턴 프로그램을 마치며_인턴 인터뷰

제니퍼소프트, 인턴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한 고민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인턴 프로그램은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좋은 인력을 마음껏 뽑고 단기간에 사용하고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법적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니퍼소프트 안에서의 인연이란 그저 잠깐 스쳐 가듯이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삶과 일상을 받아들이고 함께 일을 하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 모든 과정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헤어짐을 담보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실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 과정이 우리를 얼마나 달라지게 할 것인지,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우려와 두려움 속에 인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월, 제니퍼소프트에서는 인턴 채용이 진행되었습니다.제니퍼소프트의 R&D 인턴 모집내부 HR팀이 없는 제니퍼소프트의 채용은 매우 큰 프로젝트가 되곤 합니다. 관련 담당자들( 부대표, 경영지원, R&D팀, 마케팅)이 모여 기획과 실행 사항을 철저하게 시뮬레이션 해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턴 채용의 목표는 인턴 지원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준비사항과 제출 서류를 내게 하는 것. 규칙이나 규정으로 그들을 정의하지 않는 것. 프로그래머 인턴 채용인 만큼 프로그래밍에 대한 탁월한 소양을 볼 것그들에게도 제니퍼소프트가 자신의 경력과 역량을 높일 수 있을 만큼 다닐만한 회사인지 우리를 평가하고 선택하게 할 것인턴 선발 과정은문제를 통한 1차 기술면접 2차 (프로그래밍 테스트+ 기술면접) 집중면접 3차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채용 공고가 나오고 지원자들이 1차 지원을 통해 프로그래밍 문제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두 달간의  2,3차의 면접으로 4명의 인턴이 결정되었습니다. 제니퍼소프트의 첫 인턴. 월터, 제이, 웬디 그리고 알렉스. 7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지난 8월 초 그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정말 잘 지켜졌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들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일의 가치와 의미,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지속해서 실현하고 싶은 꿈은 어떤 것이며, 남은 인턴 기간에 그들이 경험하고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진짜 경험한 제니퍼소프트는 알려진 것처럼 정말 그런 회사였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1. 나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월터: 대학교 4학년이고 25살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컴퓨터를 사랑하기에 집에서 주로 컴퓨터와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저 평범한 학생입니다. (웃음)알렉스: 대학교 4학년생입니다. (얼굴이 핼쑥해서 물어보니 다이어트 중이라는)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운동을 좋아합니다. 영어 이름은 인턴 채용에 합격하고 영어 이름을 지어 오라고 해서 검색해 보니, 알렉스란 이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영어 이름 풀이를 검색해보니 수호자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고. 기술을 통해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습니다. 기술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기에 좋은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웬디: 24살입니다. 대학에선 컴퓨터 전공이고 빵을 좋아하고 군것질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습니다. 자율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셨는데. 생각해보면 집안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강요하고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부될 때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는 것. 원래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내 스스로가 하는 환경에 익숙해야 무언가를 할 수 있습니다. 3학년에 휴학을 했는데 이유는 혼자 마음껏 공부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생활 내내 학교의 커리큘럼대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내 페이스대로 프로젝트 같은 것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 모 기업의 멤버십을 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제이: 배재용. 제이. 노란 슬리퍼 (환한 웃음) 2. 지금 제니퍼소프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인턴으로 입사하고 나서 어떤 작업을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월터: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제안해 주신 열 가지 주제 중에 하고 싶은 것 하나를 골랐습니다. 자바 코드 분석기와 관련된 부분인데, 하다 보니 이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생소했던 분야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하나씩 공부하면서 적용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금 웹도 하고 있는데, 인턴들과 서로 질문하고 배우고 이야기 나누면서 하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이론 위주의 수업만 진행해서 실습하면서 많이 배울 수밖에 없었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알렉스: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시스템 모니터링'인데 50~60% 정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70% 정도 진행하게 될 것 같은데, 성취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무언가를 만들 때 즐겁고, 막혔던 것을 해결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나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을 묻는다면 대상에게 갖는 관심이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관심이 나를 달리게 합니다. 웬디: 아파치 서버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한 60% 진행되었고. 정말 재밌습니다. 처음 하는 것도 많아서 어렵긴 한데 다른 개발자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제이: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외부 데이터를 대시보드 형태도 보여주는 작업인데, 지금 약 60% 정도 했습니다. 모니터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알면 알수록 어려우면서 재미있습니다. 차트에 점을 찍는다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어려운 분야이고 데이터를 쉽고 간결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가공하는 작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3. 밖에서 생각했던 제니퍼소프트와 직접 경험해 본 제니퍼소프트는 어떤 회사인지(짧은 시간이지만 보람차거나 좋았던 시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나요.) 알려주시겠어요. 월터:강용석 씨가 MC 했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1위 기업이 한국 기업이라는 것에 놀랐고, 파주에 있다는 것도 놀랐습니다. 수영장도 있고 신기한 회사구나 생각했는데, 직접 들어와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랍고 좋았습니다. 인턴 프로그램에 고정 관념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인턴은 잡일 위주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요. 그런데 누구에게도 평등한 문화였습니다. 회사같은 분위기보다는 동아리 느낌(!)이 들고 서로 너무 친근하고 편했습니다. 냉정하고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가 아니면서 서로 함께 협업해 주는 분위기 때문인가. 이런 분위기라면 무언가를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밤새 코딩하는 것이 익숙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야근하지 말라고 하고 집에 가서도 일하지 말라고 하고. 그렇게 해봤더니, 신기하게도 일이 더 잘 되고, 오히려 이제는 낮에 집중해서 일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알렉스: 제니퍼소프트는 인턴 공고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해보니, 꿈의 직장, 신의 직장, 삶과 일의 균형을 이야기하는 회사더라고요. 그래도 경험상 이런 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리더와 실행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격차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전이나 문화를 거창하게 선포하고 말하고 추구하지만 아무래도 한국 회사이니 수직적이거나 권위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인턴 기간을 시작하고 함께 일을 하면서 한 일주일 정도 지났나. 정말 놀랐습니다. 회사가 정말 수평적이고 자율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문화도 가능한 것도 놀라운데, 개발자들이 회의 시간의 자기 의견을 마음대로 적극적으로 말하고 서로 치열하게 토론하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개발팀의 인원이 적고 일하는 사람들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다들 확고한 자기 분야가 정해져 있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프라이드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 고여 있지 않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웬디: 밖에서 봤던 제니퍼는 복지 좋은 회사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무리 복지가 좋다 해도 분위기는 한국적 회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와서 일해보니 다들 자기 목소리들이 있고, 다들 너무 열정적이었습니다. 자율적인 환경도 좋고, 이런 환경 속에서 재미있게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무엇을 지시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업무를 찾아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런 환경이 저와 아주 잘 맞습니다. 제이: 밖에서는 안 믿었습니다. 예전에 리더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막상 실상으로는 이렇지 않을 것이다. 마케팅이 잘했네 싶었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일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자유롭다는 느낌을 들었고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놀랐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이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런 제품을 커버리지 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퇴근하면 일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히려 여기서는 일하는 시간이 적는데, 효율성이나 능률은 높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도 재밌습니다. 집중해서 일의 능률을 높이는 것. 일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일을 지속해서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시간을 조절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영어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 존중받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속감도 느꼈고. 다른 곳에서 인턴을 했었을 때는 낮은 역할을 맡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강했는데, 리더의 조건에 나오는 내용이 진짜구나 싶었습니다. 4. 앞으로 남은 3주의 기간 동안 하고 싶고, 얻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것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월터: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맡은 프로젝트가 지금 60% 정도 진행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회식이 없는 문화라 사실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전체 직원들과 정말 회식을 하고 싶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함께 놀러 가고 싶기도 합니다. 알렉스: 우선 프로젝트의 상품성을 완성도 있게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내가 만든 프로젝트가 실 제품에 적용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제니퍼소프트에서 얻고 경험한 기업 문화적인 부분은 나중에 제가 다른 회사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적용해 보고 싶고. 두 달이란 기간이 너무 짧아서 좋은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웬디: 업무적으로는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기능을 하나 완성하고 싶은데, 2달이라는 시간이 빨리 가서 아쉽고... 다른 분들이랑 많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른 업무를 하시는 분들도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어색하기도 해서 말도 잘 못 해 봤습니다. 얼마 전에 카페에서 마케팅 아이디어같이 내면서 함께 진행했을 때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런 거 함께 해 보고 싶습니다. 제이: 우선 프로젝트를 완성이 목표입니다. 내가 개발한 기능이 상용화되어 제품에 한 기능으로 넣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꿈이지만. (웃음) 모니터링 영역에 흥미가 생겨서 계속 공부하면서 개발하게 되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 계속 이 분야의 연구를 해 보고 싶고 끝나기 전에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모임도 하고 싶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회식은 없다는 걸 알지만요. (웃음)5. 제니퍼소프트의 인턴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나요?월터: 아니 전 좋았습니다.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코딩으로 봐서 좋았고, 물론 문제가 어렵긴 했지만요. 알렉스: 2차 인터뷰하고 제니퍼소프트 티셔츠 선물로 주었는데, 티셔츠가 너무 작았습니다.(웃음) 인턴과정은 개인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작업이라 좋았고 저에게 부족함 없는 과정이었습니다. 웬디: 아니, 오히려 편했습니다. 인턴 채용 과정도 특이했고. 처음부터 서류를 내지 않는 것과 코딩테스트로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써야 하고 작성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고요. 필요 서류도 자기소개서로 2장 이내에 쓰라고 하는 것과 기술로만 진행하는 기술면접도 편했습니다. 제이: 채용 과정의 고민이 다 들어다 보였습니다. 채용 과정 내내 배려를 받아서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유롭게 해줘서 부족하고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면접시간이 한 시간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집중 인터뷰가 맘에 들었습니다. 존중받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6. 제니퍼소프트의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경험하였나요? (인턴 프로그램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월터: 우선 좋은 동료와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너무 좋습니다. 업무적으로는 회사에서 일을 즐겁게 하면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니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알렉스: 개발자로서의 삶의 지표를 얻게 해 주었고 개발자들의 삶과 일의 균형을 통해 목표를 정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스스로 성취하고 배우고 경험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끌어가고 싶고 후회 없이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웬디: 이런 회사 분위기에서 일해 볼 수 있었던 것과 함께 협력하는 문화도 즐거웠습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그 어떤 분도 불평하지 않고 내 코드를 함께 봐주고 고민해 주고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인턴 기간이 끝나고 돌아가서도 내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제이: 일의 능률에 대한 부분, 삶과 일에 균형이라던가, 일의 즐거움이라던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나 성취나 이런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내 속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그리고 그들의 인턴 기간이 어제로 끝났습니다.제니퍼소프트의 첫 인턴들.알렉스, 제이, 월터 그리고 웬디.7월 1일 인턴을 시작하여 인턴을 마무리하는 오늘 8월 31일까지 고생했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경험을 주겠다는 약속을 우리가 지켰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참 좋았습니다. 그대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좋은 에너지가 우리를 훨씬 더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정말 무언가를 잘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던 그대들 때문에 이번 여름은 훨씬 더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우리를 울컥하게 한 정성 어린 선물도 고맙습니다. 그대들이여, 세상에 나가 더 멋진 분들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인턴 #축복 #마지막 #이별 #R&D #인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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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었다."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가요?"< 사업 설명은 시작하면 끝이 없다. 아마? 시킨다면 밤도 샐 수 있다. >피부로 느낀 현실은 해당 사업에 대한 설명을 아무리 잘 해도 상대방을 완벽하게 이해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그는 당신의 하는 비즈니스의 전문가가 아닐뿐더러 타깃 고객층 역시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T 지식이 없는 상대에게 성능 좋은 SDK를 개발해서 파는 사업을 설명한다던가, 중년이 넘어선 상대방에게 아이돌 가수들과 연관된 서비스를 이해시키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1. 그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다. ( 숫자가 궁금할 뿐 )2015년 SF에서 머무르던 시기, 스타트업 네트워크 모임에서 맥주를 마시며 캐주얼하게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인사를 나누고 안 되는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마구 섞어 우리 팀이 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열심히 소개를 했지만 반응이 시큰둥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그러하듯 나 역시도 우리 팀이 하는 비즈니스는 정말 멋지고 훌륭하고 대박이 날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과 똘끼가 충만하던 시기였다. 우리는 홍대의 노점상부터 시작해서 개고생을 하며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과 독기를 가지고 있던 시기였고 그 당시는 정말 뭐라도 다 씹어먹을 기세였다.곧 그 친구의 논리 정연한 답변과 질문이 이어졌다. 네가 하는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네가 가장 잘 알 꺼야. 내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점 미안해. 그리고 수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너의 비즈니스를 판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주요 숫자들만 말해 줄 수 있니? 였다.당시 내게 이런 형식의 질문을 던전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가 원하는 답변은 매출 같은 숫자가 아닌 바로 MAU, DAU, LTV, CAC, CTR, Retention, MoM Growth Rate 등과 같이 서비스가 실제 사용자에게서 획득한 숫자였다. 무지했고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에 완벽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친구는 이름만 되면 알만한 어느 유명 VC의 파트너였고 난 어찌 보면 좋은 투자기회를 놓친 실수를 하고 만 것이었다. 그 사건 이후 비즈니스 설명은 최대한 적게 하는 대신 숫자로 이야기하는 연습? 아니 숫자들을 파악하고 머릿속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숫자로 설명하고 숫자로 설득 시켜야 한다는 것을 몰랐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평균 5,000원의 마케팅 비용이 들고 (UAC) 이렇게 확보한 사용자는 우리 서비스에서 한 달간 10,000원을 지불한다.(LTV) 그래서 얼마의 돈이 있다면 얼마를 벌 수 있고 (Scale up) 우리가 이렇게 성장을 계속한다면 몇 년 안에 무엇을 달성할 수 있어(KPI).라는 식이다.2. 비즈니스의 판단의 몫은 따로 있다.스타트업 초기 열심히 참가하는 네트워크 모임이나 발표 현장에서 만났던 투자자나 멘토들은 사업 설명을 듣고 "이 사업이 되네 마네 감 놔라 배 놔라" (심지어 창업 경험도 없는)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년간의 시간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실행과 개선을 반복하고 있는 창업팀이 경험한 인사이트를 단 1분 만에 깨 부셔버리기 일쑤였다.수천, 수만 가지의 다양한 산업이나 다양한 고객층이 존재하는 시장과 기회를 보고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 사업의 본질을 타인이 이해하기란 실로 쉽지 않다. 한 발표 자리에서는 스푼 라디오를 설명하고 나서 실제로 들었던 질문 중에 "개인 라디오 서비스 앱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라디오 주파수를 어떻게 할당받으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실화다...)아직도 사업을 그냥 짧은 순간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바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이지만 숫자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나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반대로 자신감에 넘쳐 '천상천하 유아독존' 유형의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만으로 세계 최고가 될 거라 주장하는 스타트업들도 많이 만났다. '제2의 페이스북이 되겠다.'라고 한다면 그 이유와 논리를 숫자(데이터)로 펼칠 수 있어야 하고 추가적으로 가능할 수밖에 없는 수백수천 가지의 가설 검증과 객관적인 지표를 내밀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스타트업이 하는 비즈니스의 판단의 몫은 냉정하게 따지고 본다면 창업자의 몫이 아니다. 그렇다고 투자사나 멘토 역시 아니다. 그 서비스나 제품을 실제로 쓰는 타깃 사용자만이 그 서비스를 실제로 판단할 수 있는 자격? 이 있는 사람이다. 물론 사용자가 전문가처럼 비즈니스 자체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타깃 사용자들이 얼마나 서비스에 대한 구매전환율이나 사용 패턴을 보이고 충성도 재방문주기가 어떤지 등으로 냉정한 판단?을 받게 된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제품이나 매력 있는 서비스라고 주장해도 사용자가 외면한 제품, 서비스라면 존재의 이유 자체가 없거니와 해당 스타트업이 죽음의 계곡에서 살아 남지 못함을 우리는 뼈저린 실패를 통해 배운 경험이 있다.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라 주장하고 자랑했던 스타트업들이 망하기도 하고, 투자자나 멘토들이 혹평을 하고 무시했던 서비스들이 유니콘 기업이 된 해외사례를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떠들면서 배임 횡령 등의 문제를 일으킨 스타트업들이 보도되기도 했고, 몇 년 전 투자사들에게 무시당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스타트업이 이제 업계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성장한 사례를 이제는 심심치 않게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니 어찌 보면 우리나라 스타트업계도 많은 성장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한국의 문화와 특성상 남이 잘되면 가만히 놔두지 않는 문화가 존재한다.오죽하면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을까?사돈이 땅을 사면 좋은 일이니깐 함께 기뻐해 줘야 하는데...해당 부분은 쉽게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자신감을 가지지만 겸손해야 하며,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 어떤 비판이나 심지어 비난이 이어지더라도 초연해 지려 하고 있으며, 반대로 칭찬에는 우리는 언젠가 다시 또 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 되새김질하고 있다.3.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아쉽게도 지금 우리가 하는 스푼이라는 서비스는 20대가 타깃인 서비스로 30대 후반인 나는 타깃 고객층이 아니다. 그래서 스푼 라디오를 들어봐도 재미를 느끼거나 공감을 할 수 없을뿐더러 서비스의 수많은 방송에서는 그들만이? 쓰는 특정한 단어들의 이해 또한 힘들다.하지만 사용자들의 로그나 숫자(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 서비스 숫자(데이터)의 본질과 가능성을 우리가 먼저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하고 해당 부분을 볼 줄 알아야 하고 그런 사람들을 만나야만 한다. 그게 투자사가 될 수도, 합류하는 멤버가 될 수도 있다.SNS에서 "20대가 쓰는 서비스를 30대가 기획하고 40대가 리뷰하고, 50대가 최종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문제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매우 공감한다. 주변에서도 아직 수많은 서비스들이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망하는 사례를 수 없이도 많이 보았다. 그렇다고 50대가 20대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없는 노릇이고 아무리 그들과 어울려 본다고 하지만 그들의 감성과 문화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해서 판단을 하는 기준과 의사결정을 숫자(데이터)를 보고 정하고 있고 숫자를 최대한 많이 보기 위해 수많은 분석 툴과 로그들을 보고 있고  그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 유료 분석 툴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정말 많은 툴을 써보면서 분석 노가다를?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다. >개발자 시절 코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동료 개발자의 말이 생각난다. 로직으로 돌아가는 코드가 거짓말을 할 수 없을뿐더러 모든 오류나 문제는 사람의 실수( 사람이 잘못 작성한 코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숫자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을 투입하면 2가 나오는 곳을 확대하고 2를 넣으면 1을 손해 보는 곳을 줄이며 서비스를 개선시켜나가면 서비스는 성장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숫자의 로직이 큰 숫자들을 대입했을 때도 동일하게 동작하는지 지속적인 테스트를 해나가고 있다. 100만 원의 마케팅비를 들여서 200만 원을 번 서비스에 1억 원의 마케팅비를 투입했다고 해서 2억 원의 매출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경험이나 기존 지식을 판단의 기준으로 하지 않고 사용자들의 피드백과 사용자들이 서비스 내에서 만들어낸 숫자(데이터)를 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스푼 #Spoon #초기창업 #성장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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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파자 서울대 과학 선생님 일주일만에 과학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모든 자녀들이 국내외 어디에서든 질 좋은 교육을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수파자입니다. 오늘은 수파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계신 선생님 한 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희가 이 선생님을 알게된 건, 어느날 갑자기 수파자 본사 사무실에 전복이 도착해서였어요.다름아니라 바닷가 마을에 살고 계신 수파자의 고객님이 계셨는데, 이번에 수파자 덕분에 아이의 과학 성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여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주신 선물이었어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전복은 수파자 전직원이 전복죽으로 감사히 맛있게 잘 나누어 먹었답니다! 그리고 영양 보충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기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으쌰으쌰 힘을 냈습니다.그리고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그 선생님!을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 분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재학중이신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번 긴 연휴였던 추석 기간을 활용해서 학생과 매일매일 과학 수업을 진행하셨는데요,수업 전 4등급이던 학생의 과학 성적이 일주일 특강을 통해 바로 1등급 겟!공부는 재미라는 선생님의 말씀... 역시 갓서울대 저도 선생님처럼 공부를 잘 하면, 공부가 재미있을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고, 수파자의 모든 선생님은 공부 전문가 서울대 선생님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요.인터넷 강의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인터넷이 가능한 전세계 어디에서나 수업을 받을 수 있고, 1:1 과외이기 때문에 내 아이의 상황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인 수업을 쏟아내는 학교/학원/인터넷 강의 수업과 달리 단기간 효과가 확실한 편입니다. 이제 수파자에서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만큼많은 학습 정보, 입시 정보 꿀팁과 좋은 이야기들 많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공부 고민이 모두 타파되는 그 날까지 수파자가 함께하겠습니다.#수파자 #서울대과외 #서울대건축학과 #화상과외 #온라인과외 #서울대선생님 #에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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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몰 브랜드 시대

가슴이 뛰어분다 어째쓰까잉작년 청와대 만찬주로 유명세를 얻었던 '강서맥주', '달서맥주'에 이어 출시한 '전라맥주'의 카피 문구이다.'대동강', '해운대', '제주위 에일', '서빙고', '강남'... 바야흐로 수제맥주 풍년이다.맥주매니아 '맥덕'의 입맛과 혼술, 홈술 트렌드에 맞춘 각종 수제맥주가 핫플레이스뿐 아니라 편의점과 마트까지 장악하고 있다. 맥주 하면 떠올랐던 3대 맥주 브랜드 중 하나를 골랐던 시대는 이미 먼 산을 넘어섰다. 실로 다양성의 시대이고, 취향 만발의 시대이다.로컬 로망올해 CJ에서 진행했던 <올리브콘>이라는 식문화 트렌드 컨벤션 행사의 주제가 '로칼 로망(Local Roman)'이었다. 강릉에서 스톡홀름까지 지역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로컬 브랜드를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이 다양화, 세분화되었음을 널리 알리는 행사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형 F&B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에서 스스로 로컬 브랜드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연남동, 경리단길, 해방촌, 가로수길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를 방문해보면 작은 골목에 크지 않은 점포이지만 개성이 한껏 풍기는 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하다. 힙한 젊은이들과 개성 넘치는 중년들까지 획일화되지 않은 문화와 컨셉을 즐기는 것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어딜 가나 동일한 메뉴에 비슷한 인테리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한편으론 멋대가리 없는 기성복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유일한 장점은 접근성이 좋다는 것과 적어도 평타 치는 품질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씁쓸하게도 이런 대형브랜드들은 아마도 직원들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걱정해야 하는 편의점 정도의 가치만을 소구 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더 이상 '혁신'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미디어 혁신이 다양성 촉발유투브는 소비자들의 정보 습득 방식을 철저하게 바꾸었다. Z세대의 85%가 유투브로 영상을 시청하고, 이들은 매일 평균 57분을 유투브에 소비한다. 더 중요한 핵심은 유투브에는 다루지 않는 주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모든 것을 생생한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를 넘보는 덕후들이 유투브를 통해서 확산되고, 나름의 고정 팬덤이 생기고, 또 다른 덕후들을 만들어낸다. 과거 미디어가 만들어낸 획일화된 관점과 일방적인 주입은 여기엔 있을 수 없다. 모든 것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취향도 무시할 수 없으며, 메인스트림과 언더의 차이도 유투브에서는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인디 브랜드 창궐의 시대이다.대중에서 별종으로유투브 크리에이터 J.Fla는 다른 가수의 원곡을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커버 음악 장르에서 이미 세계적인 유명인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버 음악을 유투브에 꾸준히 올리면서 현재 구독자 800만 명으로 국내 유투버 1위이자, 전 세계 유투버 아티스트 중 26위에 올랐다. 누군가에겐 커버 음악이라는 장르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겠지만, 대중 미디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J.Fla는 1인 브랜드라는 스몰브랜드가 세상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거 대중 문화와 인디문화가 보편성과 양적 규모로 구분되었다면, 이제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어디까지가 대중이고 어디서부터가 별종인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기준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으며, 차별화할 수 있다면 또한 선택될 수 있다는 믿음을 이미 많은 사례들이 입증해주고 있다.언제까지 숫자로 세상을 볼 것인가?범생이 말고 똘끼가 필요대기업 또는 경쟁률이 높은 기업일수록 좋은 학벌, 즉 범생이의 입사 확률이 높다. 상대적으로 빠른 두뇌회전, 높은 성실성, 게다가 인내심과 근면함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나 정해진 규범을 잘 준수하고, 내적 동기보다는 외적 동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정해진 트랙과 룰을 가진 무대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낸다. 하지만 변화가 심한 격변기에, 앞날이 불투명한 시대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어려워한다. 공식에 익숙한 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는 익숙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세상을 자신들의 잣대로 판단하려고 한다. 브랜드 가치를 숫자로 읽는다. 좋은 브랜드는 TOM 지표로 측정하고, 광고비 지출을 높이면 인지도와 함께 선호도까지 올라간다고 믿는다. 사업적으로는 무엇을 하더라도 1등을 해야 하고, 규모도 최대, 매출도 최고, 매장 수도 제일 많아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숫자에 민감한 목표 지향적 성향까지 갖추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이윤을 최대화해야 하고, 효율성과 표준화를 통해 낭비를 최소화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브랜드도 그렇게 이해한다.이들의 사적 취향이란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명품 브랜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뿐이고, 그마저도 가장 유행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가장 안전한 표준편차 범위 안에 들어야 안심이 되는 찌질함까지 갖추고 있다. 대기업에서 엣지 있는 브랜드가 출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본다. 의사결정자의 많은 비율이 이(범생이 부류)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궤도를 조정해야 한다.브랜드는 정답이 아니라 선택을 제공하는 것사회가 양극화되면서 계층의 이동이 쉽지 않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소확행의 실천이 소시민들의 유일한 삶의 위안인 안타까운 시대이다. 한 인간이 각박한 인생에서 한 명의 주체로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소시민에게 소비자로서 '갑'의 권력을 안겨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인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결정의 쾌감이 커질 것이며, 자신의 존재 역시 이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나는 선택한다, 고로 존재한다바야흐로, 선택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대이다.스몰 브랜드는 그것 자체로 매우 철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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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에 입사하기까지

아래 글은 제 개인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옮긴것이다. 8퍼센트에 관련된 글들은 하나씩 옮겨 오려고 한다.오늘은 입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글을 쓰기 위해 사용하는 에버노트에 “출사표”라는 노트가 있다. 새로운 길을 가게 될 때 그 각오를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노트이다. 오늘 다시 살펴보니 생성한 지 이미 일 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 노트가 비어 있으니, 다음 행선지를 선택하지 못했었다. 그 노트를 채우기 위해 지난 일 년 동안 수많은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중 대부분은 "그들과 함께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 정도로 내가 당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 되었으며 더 큰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8퍼센트 이효진 대표도 그중 한 명이었다. 2014년 겨울로 기억한다. 마루 180에 친구들을 보러 갔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이효진 대표가 1층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 번 만나보라고 했다. 그 전에 이효진 대표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궁금하던 차였다. 이효진 대표는 혼자 카페에 앉아 일하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자 멋쩍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 왔다. 지금 기억을 되살려 보면 “1호 채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읽어봐 달라며 메일로 사업계획서를 보내왔다.(이제 유물이 된 당시의 사업 계획서. 비슷한듯 하지만 로고를 포함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그 후 3일 뒤에 “1호 채권”이 열렸고, 구글폼을 통해 투자 신청을 했다. 당시 투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이후 한 달간 두 번의 투자를 더 하고 다시 이효진 대표를 만났다. 그때 이효진 대표는 몇 번의 거래 진행을 통해 시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고, 내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 P2P 대출이라는 시장은 매력적인 것 같은데, 당시 나는 그 시장을 이효진 대표가 열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응원하겠노라고 말만 전하고 며칠의 시간을 들여 개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 보니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고 밥도 못 얻어먹었다.)다시 몇 달이 지나 2015년 5월이 되었다. 소소하게 투자를 하던 용돈이 떨어져서 그냥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오면 “좋아요”만 누르며 응원하게 되었다. 이효진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며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내게 다시 연락이 와서 디캠프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제 함께 하는 동료들도 5~6명이 모여있었다. 2015년 5월에는 조인할까 하고 꽤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게 규제의 리스크를 안고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8퍼센트는 위험해 보였다. 다음 달 출산하는 둘째를 생각하면 선뜻 도전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시간은 다시 흘러 2015년 10월이 되었다. 그동안 8퍼센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회사를 둘러싼 시장의 분위기는 모난 돌에서 시장을 열어가는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되어 있었다. 나는 왠지 놓쳐버린 기회가 생각이 나서 한동안 페이스북 "8퍼센트 그룹"의 글을 막아두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동안 다니던 회사를 나와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다시 이효진 대표의 페북 메시지를 받았다.연락을 받은 즉시 사당으로 내려갔고, 이효진 대표를 만나 세 번째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 뒤에 이효진 대표에게 가겠노라고 답을 전했다.왜 그때 나는 “Yes”라는 답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다음 행선지를 정할 때의 기준이 몇 가지 있었다.· 창업을 하거나, 15명 이내의 스타트업에서 일한다.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 10년간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CTO로 일한다. 개발 조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꿈꿔왔던 이상을 실험한다. 회사 경영에 대해   경험을 한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그렇다면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대표가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스타트업은 대표가 반이다.  · 성공한다. 실패하는 것에서도 배울 것이 있겠지만 성공하는 회사에서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지금까지의 8퍼센트는 1,2,3번이 만족되었지만 4,5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결정을 할 시기에는 회사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내가 조인하면 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효진 대표가 경험해 온 지난 일 년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이효진 대표에게 조인하겠노라고 말을 전한 이후에도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들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 정확히 그것과 같다. 두려움 반. 설렘 반. 나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원문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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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가 불러온 소셜임팩트!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슬로건은“Lifestyle needs solution” 일상과 삶을 연구하고, 블랭크(빈 곳, 맹점)를 찾아, 이를 채울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담아 기획된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바로 바디럽(BODYLUV) 브랜드의‘퓨어썸 시리즈’입니다! ‘퓨어썸’은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마시는 물은 정수기가 있는데, 씻는 물은 괜찮을까? 블랭크는 연구했고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물은 깨끗하다! 하지만 물이 이동하는 수도관이 완벽하지 않다!물은 깨끗하지만 수도관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도시개발 계획에 기초해 초반 인프라로 구축되는 것이 수도관/배관이기에...상당수가 노후화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이 아무리 깨끗해도 가정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수도관에 쓴 녹, 염소와 녹, 이물질들의 화학반응, 중금속 기타 등등..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이 물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었죠. 이에 블랭크는 필터가 가미된 샤워기-수도꼭지를 기획했고 공유에 나서게 됐습니다. 샤워기와 필터 제조사는 성일화학! 전문적인 지식과 정평난 기술력으로 한 우물을 파온 제조사와 협업을 맺었습니다.(관련 아티클 링크 : [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 스토리.01] 더 나은 샤워기를 위하여 - 성일화학 |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함께 문제점을 연구하고, 솔루션 제작에 완벽을 기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공유가치를 창출했습니다.이 과정에서 '퓨어썸'은 부가적이지만 파급력있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기술 집약적인 살수판(물이 나오는 부분)설계를 통해 물의 수압 증대효과를 얻었고, 마이크로 단위의 얇은 물줄기가 몸에 닿으며 잘게 부셔질 때 발생하는 음이온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소셜임팩트도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퓨어썸 라인업'들은 저마다 뛰어난 절수효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완벽히 절수만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은 아니지만, 여러 기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했습니다. 이는 우리 삶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킵니다.국제기준(PAI기준)에 부합하는 연간 물 사용 권장량보다도 약 3,000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권장량 기준은 강수량과 국토면적, 인구수, 증가추이만 반영됐을 뿐 국가별 물 공급 설비, 물저장기능, 수도공급정책 등 여러 범위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더 초점이 맞춰진 지표로 보여집니다!   핵심은 '퓨어썸'을 통해연간 200억 리터의 절수효과가 발생된다핵심은 ‘퓨어썸’을 통해 연간 200억 리터의 절수효과가 일어나며, 앞으로 더 잠재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가장 처음 선보인 라인업이 2017년 4월 출시된 퓨어썸 샤워기 인데요. 이제 갓 1년을 넘었다는 점과 제품 수명, 지속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절수 파급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상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만드는 작은 소셜임팩트 이야기를 마칩니다   Lifestyle needs solution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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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품질책임은 누가?

스타트업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품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스타트업의 모든 역량은 소프트웨어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안정적인 동작으로 모든 것이 표현된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단계별로 개발되고 빠르게 개발되기 위해서 기술적 부채가 쌓이게 된다.가장 첫 버전이거나 시리즈 A의 투자를 받기 전까지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는 것에 모든 것이 집중되므로 엄청난 기술적 부채로 인해서 서비스가 동작된 이후에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거의 대부분 재개발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게 된다.아이디어가 구현되고 만들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품질요소에 대해서 누군가는 관리하고, 누군가는 체크하고, 누군가는 기술적 부채의 리소스 자산관리를 취급해야 한다.소프트웨어 개발현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끊임없기 개발하고, 그 개발되어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품질에 대해서고 끊임없이 체크하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필자처럼 경험이 풍부하다고 하더라도, 실제 프로젝트의 일부분에 관여해서 프로젝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거나 부드럽게 진행시킨다는 것은 정말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더군다나,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시간상의 문제나 기획상 부족한 점들이 계속 드러나게 되는데다가, 개발자의 능력 부분의 문제까지 매우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이런 매우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되어지는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일들은 계속 진행되어진다.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공학이나 개발 방법론, 요즘 대두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시각화와 같은 이슈들의 핵심은 문제를 도출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인지하고 인식하게 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문제들이 진행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개발 조직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상의 문제이거나, 다른 이유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전제하여야 한다.하지만, 소프트웨어의 품질 부분은 계속되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처럼 발생되어지고, 이런 문제들은 언제나 개발 조직에게 계속되는 이슈를 제기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되는 문제점들, 계속되는 문제 상활들에 있어서,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품질 부분에 대해서 과연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일까?보통,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경우에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그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매우 중요한 원칙들의 하나이다. 특히, 리더가 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최대한 조절하는 것들은 매우 당연한 것이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관심을 보이게 된다. 그것을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 소프트웨어 개발시에 필요한 요구사항이 계속 변화하는 것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2.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특정 부분의 반복적인 작업을 어떻게 가능한 최소화 할 것인가?3. 사용자가 요구한 기능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법은 어떤가?요구사항에 꾸준하게 대응하고, 특정 부분의 반복 작업을 방어하고, 좀 더 개선된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끄는 것, 그것이 프로젝트 리더가 해야 할 일중 가장 중요한 일들이다.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시에 이러한 목적과 방향성은 많은 부분에서 가장 극심한 것은 사용자의 변덕과 요구사항의 변덕스러움이다. 심지어 별거 아니라는 이유로 화면상에 표시되는 문구와 색상을 변경하는 것을 상시 요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것일 수 있다.물론, 이 경우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리더는 개발자들에게 이 수정 작업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이나 사용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다는 메시지와 신호를 계속 전달하여야 하는데, 대부분 어느 정도 시점에서 이것들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게 된다는 점만 주의한다면, 대부분의 개발 조직의 리더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버퍼링을 가장 확실하게 하는 편이다.또한, ‘설계’ 작업이라는 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무수한 변동들은 ‘종이’상에서와 ‘개념’상으로만 변경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 작업과 ‘기획’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능한 많은 부분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의 문제와 시스템의 문제는 어떻게 인지해야 하는가?PM이나 PL이나, 보통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새로운 조직이나 새로운 프로젝트,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 관련된 업무의 진행방법이나 소통방법에 대해서 초기에 협의하거나 그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매우 힘든 상황들을 경험하게 된다.특히, 영업이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파트에서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의 개발 부분에 대한 이해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에는 이러한 단어의 선택이나 의미가 매우 중요해진다. 초기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그 완성 형태에 대해서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기술해야만 이 부분에 대해서 작업 후반부에 이질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이 효과적으로 동작될 때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누가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이 부분을 커버하고 있거나,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시스템이 이해당사자들에게 이 정보를 꾸준하게 제공해주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시스템의 요구사항과 완성 형태에 대해서 개발 조직과 이해당사자들에게 어떻게 시각화되어져서 보이며, 그 상황들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목적에 맞도록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이나 다른 리소스 상의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 꾸준하게 보여야 한다.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상황들은 완성 형태에 대해서 이질적인 서로의 이해도 때문에,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완성 형태에 대해서 구체적인 모습을 서로 간에 이해를 같이 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는 후반부에 이 문제 때문에 격론을 벌이게 된다.보통, 이러한 완성 형태에 대해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은 PM(Product Manager)라는 담당자가 그 부분을 통제한다. 프로덕트의 완성 형태를 생각해서 전체적인 상황을 이끄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할이 부재하거나, 개발자에게 이 기능이 내려가는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시에 시각화되는 부분이 극소로 변해버리거나, 초기에 Task하나만 존재하던 것이 막판에 서브 시스템 이상의 것으로 거대화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다.이러한 것은 PM의 기능적인 요소가 하위나 개발 조직으로 내려가게 되면, 은연중에 개발시에 들어가는 공수나 일정에 대해서는 조금은 야박하게 평가하면서도, 눈에 띄는 기능이나 주된 기능들에 비해서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그리고, 기술적인 요소라고 평가를 받지 못하는 요소의 경우에도 이러한 경우가 있다. 또한, 개발자가 현재 인지하고 있는 개발의 방법이나 시스템적인 상황에 대해서 일부 유도하고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발을 이끌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극대로 평가받게 되고, 주도적이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는 업무와 기능들은 작은 Task의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다.물론,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있으니, 이를 차용하면 좋겠지만. 현재처럼 고속 개발과 적은 팀원들이 움직이는 개발 방법론과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법들을 모두 해당 조직에서 체크하기 매우 어렵게 된다.작은 개발팀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효과적인 팀으로 꾸려가려면, 가능한 기획단계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하게 체크하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 ‘시각화’된 방법으로 개발 조직이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이 부분에 대한 전파가 잘못되거나 완성된 제품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시키지 못하면, 현재의 고속 개발 방법들의 대부분은 실패하게 되거나, 의미 없게 된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연하게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이거나, 현재처럼 손쉬운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한 시대에서는 생각 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고속으로 개발하면서,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당연한 것이지만, 실제 소비자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나오지 않아서, 기능은 동작하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드는 경우는 당연하게도 실패한다.소프트웨어 개발의 품질 문제는 누가(Who) 책임져야 하는가?위에서도 여러 가지 언급하였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은 시스템에 드러나며, 그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는 내부 조직의 다양한 문제들이 악순환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진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대기업의 형태이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건 나름 내부의 형태로 어떻게든 정착되어진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이 없는 아주 깔끔한 조직이나 프로세스가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리소스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언제나처럼 적당한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에 시스템을 통제하거나 통제를 하려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 책임에 맞추어서, 가장 최선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문제를 확인하고, 그 확인된 문제를 통해서, 더 진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당사자들에게 모두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진보’가 실패하는 경우에는 결국, 대형사고를 만들게 되고, 그 대형사고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지 못했거나, 품질관리에 실패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조직들은 대형사고들이 터지면, 해당 대형사고를 통해서,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것에 상당 부분 리소스를 투입한다.대부분의 문제들은 그 문제가 중첩되어졌거나, 그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원인들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미 문제가 생겼다면, 그 문제를 최대한 조직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이다. 그러므로, 대형사고가 발생하거나 문제점이 발생하면, 그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부터가 첫 번째 해결방법의 주된 키워드이다. 다음의 유명한 미국의 사례를 예를 들어서, 시스템적인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의 대처상황을 예시로 알아보자.미국 공항 관제사의 졸음 근무가 벌어진 이후에 미국의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자.2011년 4월 15일 국내 방송사의 뉴스 코너에서 이야기가 나온 간단한 기사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공항 관제사들이 한밤중에 조는 바람에 항공기가 착륙 안내를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응급 항공기가 착륙 유도를 받지 못하는 사고도 있었다. 새벽 2시의 미국 네바다 주의 리노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일이다.-조종사 : 리노 관제탑, 샤이언 라이프가드 20TN항공기다.응급환자를 태운 이 항공기는 긴급 착륙을 요청하지만 관제탑은 묵묵부담이었다. 이에 무선을 듣고 있던 다른 공항의 관제사가 대신 전화연락을 취하지만, 이 내용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LA관제사 : 우리가 그 관제탐에 전화해 보겠다.-조종사 : 중환자가 타고 있어 어쨌건 착륙을 해야겠다.이런 관제사의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2011년에 교신 중단이 되는 사고가 6건이나 발생하였다는 이 사고에 대해서, 당시 라우드 미 교통장관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 같은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미 전역의 관제를 책임을 지고 있는 연방항공청의 책임자는 매우 당연하게 사퇴하게 되고, 업무의 부담과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관제탑의 야간 근무자를 2명으로 늘리게 된다.실수를 통해서 시스템이 개선되는 사례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매우 당연한 결과이다.이 사건의 내용을 조심히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이며, 이러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중요성에 대해서 얼마나 인식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이런 문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그런 정책과 결정 과정을 만들고, 유지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와 유사한 사례의 사고도 몇 건 더 있었다. 리노의 사건 이후에도 발생한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관제사가 깜빡 잠드는 사례가 있었으나, 당시 12명의 관제사가 함께 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사고가 없었고, 그 문제의 관제사에게 정직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이다.앞서 이야기한 사건 때문에 FAA에서 관제시스템의 운영방식의 전반적인 재검토작업을 통해서, 관제사 노조 측은 수면부족과 과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야간 교대 근무일 정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같이 이어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명의 야간 관제사만 근무하게 되면 대형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스템에서 대응을 하지 않았고, 이를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는 사고가 발생할뻔한 것이다.당연한 것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시스템의 총괄 책임자가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하지만, 이러한 식의 책임을 지는 곳은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거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시스템을 진화시킬 수 있다. ‘문제’가 발생되는 이유와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를 통해서 시스템은 언제나 보완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한국에서 KTX 3중 추돌 사건이나 세월호 사건을 생각해보자.결론만 이야기하자. 뉴스에 발표된 내용을 참고로 한다면, ‘대구역을 통과하는 서울행 KTX를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 신호보다 빨리 운행하면서 서울행 KTX측면을 접촉해 선로를 이탈시켜 하행선 KTX와 접촉한 사고’라고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다.관제실, 기관사, 여객전무 등 ‘3각 체제’가 부실했을 가능성과 신호체계의 오류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철도 운행에는 최소 4단계 이상의 안전조치가 규정되어 있으며, 중앙관제실의 자동 전산 제어시스템, 대구역 관제실의 제어시스템, 출발 신호기, 여객전무의 수신호와 무전, 기관사의 확인 및 복명의 절차와 프로세스가 있다고 한다.그런데? 왜 사고가 발생하였을까?가장 큰 문제는 비숙련 대체 투입인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고, 시스템적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자. 이와 같은 사고의 핵심이 인재에 있건,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이건, 하다못해 테러라는 이야기까지 공통점을 하나 체크하자면, 그것은 시스템에 대한 부분에 검증 부분이 허술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드러난 몇 가지 사실 들을 나열해본다면, ‘매뉴얼’을 무시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난달에 스페인에서 고속열차의 탈선사고 또한 이러한 기본적인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 발생한다.당연하지만, ‘인재’가 발생되거나 ‘인적과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서비스’, ‘인프라’에 그 책임을 일차적으로 물어야 한다. 그런 상황을 발생시키게 근로자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거나, 숙련된 전문인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못하였거나, 관련 프로토콜의 오류나, 점검이 되어야 할 테스트 케이스가 부족해서 발생한 것이거나. 특이사항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기 이전에, 시스템을 관장하고 운영하는 책임자가 그 책임을 지어야 한다.스페인 산티아고 고속열차 탈선사고와 문제점도 같이 살펴보자.스페인 산티아고 데콤프 스텔라에서 발생한 사고 뉴스를 살펴봐도, 분명. 전적으로 기관사에게 책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안전 대책 매뉴얼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평가를 해야 한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기관사’에게 부여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 아닐까?기사에 언급되었던 대로 시속 80킬로미터 주행구간에서 190킬로미터로 주행했다고 하는데, 만일 해당 기차 시스템에서 그런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서, 시스템이 보호했다면, 이런 사고는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 것 아닌가? ( 누가 해당 시스템의 구간단속 부분에 대해서 허가한 것이고, 소프트웨어 품질 요소를 평가한 것일까? )당연한 것이지만, 현대의 최신 소프트웨어와 시스템들은 대부분 엄청 복잡하다. 당연스럽게도 인간의 한계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한 형태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스페인 시스템은 비록 80킬로미터 제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최대속도 200킬로미터 이하에서는 ‘인간’이 그 부분을 제어해야 하는 어처구니없이 황당한 시스템을 만들고 허가를 준 것 아닌가 한다.결론은 간단하다. 80킬로미터 구간을 설계하고 허가한 당국도 책임을 지어야 하며, 해당 구간에서 속도를 자동으로 체크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만들지 못한 제작사도 책임져야 하며, 이런 전체적인 부분을 감리하지 못한 감리기관도 책임져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기차를 운행하게 한 관리당국 또한 책임을 져야 한다.단언컨대 인간의 실수만으로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실수를 방어하기 위한 안전장치들이 있어야 하며, 이런 것에 대해서 시스템에 반영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책임자들은 인지하고 그 안전장치들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유럽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도대체 이런 사고가 왜 발생하였는가는 정말 의아하다.필자가 유럽여행 중에 느꼈던 안전에 대한 경험필자가 유럽에 산업 계분들과 같이 시장개척단으로 유럽에서 프랑스를 갔을 때의 경험이다. 관광버스를 대여하여 운행을 하였는데, 관련 일정이 수정되면서 방문하려는 지역이 변경되었을 때에, 해당 관광버스의 운전기사는 거리가 멀어지고 운행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서 매우 난색을 표명했다.그것은, 관광버스의 운행시간이 하루 6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해당 기록은 관광버스의 블랙박스를 통해서 통제받으며, 더 이상 운행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의 일행들은 별도의 다른 버스를 임대하여 운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이처럼, 안전이란 ‘프로세스’를 얼마나 철저하게 지키느냐의 관점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꼭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가 없는가?현재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프로세스들은 생각 이상으로 자동화가 되어 있고, 꽤 많은 시스템들이 공개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 내가 속한 기업과 조직이 다음과 같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아래에 나열한 시스템이 빠져있거나, 구성되어 있지 않고,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려 준비나 계획도 없는 기업이라면 해당 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품질이나 책임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할 능력도, 그럴 마음도 없는 기업이라고 예측하기 좋다.하나.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는 버전 컨트롤도 하지 않는다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은 ‘소스’이다. 그 ‘소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대우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생각 이외로 이러한 ‘소스’를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관리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소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그 ‘소스’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에 대한 대우나, 처우는 얼마나 엉터리 인 것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기업은 하나의 서비스나 설루션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버전 컨트롤’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러한 ‘지식’과 ‘경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결론적으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전형적인 ‘SI’에 집중하거나, 당장의 돈벌이에 집중하는 회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둘. 자동으로 빌드하고, 자동으로 테스트하는 시스템이 있는가?대부분의 자동화가 가장 효과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요즘과 같은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빌드하고, 자동으로 테스트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개발자의 업무 중의 20% 정도는 이러한 빌드와 테스트하는 시간에 상당 부분 반복적인 작업을 할당하여 사용하고 있다.개발자들을 우대하고, 개발자들의 리소스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개발자들이 반복적으로 투여하고 있는 업무를 어떻게든 자동화하는데 집중하는 것은 매우도 당연한 것이다.셋.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모니터링하고 있는가?현재의 단계, 문제가 있는 상황. 그리고. 개발자들 간의 소통과 경험들, 고객과의 업무나 지시, 요구사항들에 대한 내용들이 단편적인 종이들과 개개인의 기억에 의존하는 경우인가를 확인해보면 된다. 전체적인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각각의 업무에 대해서 통제도 불가능하고, 업무의 기능별 분화나, 업무들을 공동 작업하는 상황들을 만들기도 매우 어렵다.넷. 테스터의 롤이 별도로 있거나 테스팅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가?특정한 사람이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은 개발자가 테스트를 하면, 버그를 찾기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자신이 코딩하였기 때문에 해당 룰로만 테스트를 진행하고, 의미 없는 테스트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잘되어있는 조직은, 크로스 체크를 하는 테스팅 규칙이거나, 테스팅의 업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경우이다.다섯. 버그 트랙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가?문서화의 척도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이슈, 버그 등의 상황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느냐와, 관리하고 있지 않느냐의 차이는 정말 크다. 특히, 관리자의 경우 이런 문서화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게 되면, 실질적인 통계나 환경에 대한 정보보다는, 개인적인 감에 의해서, 시스템의 프로세스나 경험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그리고, 개발자들 간에도 서로 간에 유의미한 대화나, 경험들이 축적되게 된다. 또한, 버그가 발생되어지고, 버그를 수정하는 과정들이 투명하게 되면서, 해당된 정보들에서 파생되는 지식과 경험들을 더 많이 얻게 된다.이상의 과정들의 기본도 갖추고 있지 않는 회사라면, 특정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에 그 원인을 추적하거나, 그 문제를 알기 위해서는 별도의 작업을 수행해야 하고, 실제 조직원들이 그 문제를 찾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제대로 된 기업과 조직은 이러한 문제들을 방어하기 위해서 프로세스나 업무를 시각화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 시도를 통해서, 프로세스를 개선하려 한다.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성공적인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지는 것 이외에, 실패를 하게 되었을 때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결국, 책임은 이해당사자들 모두가 지게 되지만,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은, 그 소프트웨어의 프로덕트를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제품을 받지 못하게 된 고객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제대로 된 시기나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책임이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은 이런 고객들에게 최대한 서비스나 제품들이 효과적으로 개발되고 수행되고, 서비스되는 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경고하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법들을 얼마나 많이 시각화하느냐에 집중되어져 있다.소프트웨어의 개발시에 시각화는 이런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포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품질은 꾸준하게 요구사항에서 발생되어질 문제와 최종 제품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고, 그것을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계속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소프트웨어 방법론이나 필요한 수많은 기능들과 체크하는 방법들은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게 효과적으로 진행하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수많은 테스트 자료일 뿐이다.최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실패한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가장 훌륭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은 똑같은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는 것이다.문제가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고, 그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조직은 언제나 유기적이고, 유동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다만, 내가 속한 조직이 그러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조직인지? 그러한 문화나 방향성을 이해하고 있는 조직인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고민을 하게 할 것이다.소프트웨어 개발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은 ‘특정 형식에 얽매이는 행위야 말로 삽질이다’라는 말로 이번 이야기의 마무리 말로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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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쿤의 긍정여왕 Jane을 소개합니다.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여덟 번째 이야기마이쿤 긍정의 아이콘! 늘 밝은 'Jane'을 소개하고자 한다.제인은 항상 웃고 있던데, 비결이 뭔가요?제인은 사내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늘 밝게 웃고 있는 사람. 어디선가 누군가 행복하게 웃는 소리가 나서 뒤 돌아보면 늘 제인이다. 그래서 너무 궁금했다! 어떻게 무엇이 제인을 늘 웃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늘 긍정적일 수 있는지!제인 曰:제 인생의 좌우명이 '나로부터 남에게 좋은 기운을 주자' 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늘 밝게 남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해요. 무엇보다 기분이 나빠지면 그걸 오래 가지고 있지 않고 싶어요. 나쁜 감정이 오래되면 제 스스로에게만 손해이고, 사실 원래 저는 되게 단순한 편이에요!제인의 꿈은 '컬러리스트' (출처: 구글)'Jane' 당신이 궁금합니다.Q. 본인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진(Jin) 데렐라 - "통금시간이 23:00입니다. 그래서 회사분들이 지어주신 별명이에요."Q. 동안 오브 동안의 비결은?(제인에게 그녀의 동안 비결을 물어보았다. 워낙 동안이 많은 마이쿤 식구들이지만, 그중에서도 제인은 정말 역대급 베이비 페이스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전 제가 동안인지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그렇게 동안인가요? 비결이라.. 굳이 꼽자면, 저의 얼굴형 아닐까요? 동글동글해서.. 아! 그리고, 저 술 마시러 가면 100프로 중 85프로는 민증 검사받아요. 회사 앞에서도 하더라고요 하하.."Q. 본인이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건?"저는 원래 의상 디자이너 학과를 전공했어요. 이유는, 의상을 좋아해서 진학하게 되었고 제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건 '컬러리스트'입니다. 제가 가장 오래 준비하기도 했고, 제일 하고 싶은 것이거든요. 그래서 옷 입을 때 색깔 맞추는 것도 좋아하고 잘하는 편이에요. 여러 가지 소품이라던지 어울리는 곳에 어울리는 색깔에 맞추거든요!"깔끔하고 정직한 제인의 업무 자리당신의 회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파트타임에서 풀타임으로 전환하기까지"저는 현재 마이쿤에서 근무한 지 1년 하고 2개월째입니다. 와 시간 진짜 빠른 것 같아요.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흘렀다니.. 처음에 저는 원래 파트타임으로 마이쿤에 왔었어요. 그때 한참 취준생이었는데, 취업 준비하면서 했던 파트타임이 2개월 후엔 풀타임으로 전환이 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벌써 1년이 흘렀네요!"Q. 현재 서비스 운영팀에서 맡고 계신 업무는?"저는 운영팀에서 환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환전 업무란, 스푼 라디오 BJ 분들이 방송을 통해서 아이템을 선물 받으면, 그걸 현금화시켜주는 작업을 제가 맡고 있습니다." Q. 업무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환전 업무는 아무래도, 꼼꼼해야 하고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 커요. 현금으로 지급할 때 금액이 혹시라도 오류가 나서 틀릴까 봐, 그게 가장 신경이 쓰이고 힘든 점이라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여태 일하면서 실수는 거의 없지만, 한 두 번 정도? 는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 말곤 힘든 점은 없습니다."Q. 정말 팀 내에 쌍둥이가 있나요?"하하하.. 초반에 진짜 많은 분들이 질문하셨어요. 저랑 같은 팀 소속인 소피와 혹시 쌍둥이 아니냐며..저희 쌍둥이 아닙니다! 그저 옷 입는 취향이 비슷하기도 하고 체구도 비슷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워낙 성향도 비슷한 면이 많아서 자연스레 가깝게 지내다 보니, 더 닮아 보이는 것  같아요."Q. 마이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제가 점심시간에 종종 보드게임을 하는데요. 진짜 재밌거든요! 다른 팀원분들도 같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보드게임이 회사에 더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어요!"Q.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웃음 코드가 잘 맞는 분이요. 근데 정말 많이 웃어서 진짜 잘 웃는 분이셔야 할 텐데 하하..시계는 곧 12시지만, 제인의 통금 시간은 11시..당신의 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긍정적이고 밝을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네! 왜냐면, 저는 제가 하루에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Q. 진(Jin) 데렐라가 된 이유는?"저는 통금이 밤 11시예요. 그리고 꼭 지켜요. 왜냐면 엄마가 정말 걱정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되도록 통금시간 지켜서 집에 들어가요. 술 약속이 있어도 꼭 지키는 편이에요. (효녀네 참 효녀..) 그래서 웃겼던 에피소드가, 예전에 워크숍 처음 갔을 때 Jun이 저한테 11시 전에 택시 잡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집에 가야지! 통금시간이잖아!라고 하셔서 놀리셨던 적도 있어요. 신데렐라는 밤 12시이지만.. 저는 11시입니다.."Q. 절제력이 대단하신 거 같아요. Feat 밀가루 "아, 제가 사실 글루텐을 소화를 잘 못해요. 가끔 제가 밀가루 음식을 싫어해서 안 먹는다고 생각하시던데 못 먹는 겁니다. 아예 안 먹진 않고, 먹고 싶은 것 중 골라서 절반만 먹는 정도예요. 사실 저는 밀가루 중에 국수류를 가장 좋아하고요. 과자는 잘 안 먹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제인에게 가끔 이 맛있는걸 왜 안 먹냐며.. 물어봤었어요.. 미안)Q. 제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저는 한식류는 모두 다 좋아요. 음.. 만약에 하나만 뽑자면 '떡볶이'를 가장 좋아합니다."(같이 떡볶이 먹으러 가야겠네요)Q. 쉬는 날엔 주로 뭐하세요?"저는 출퇴근 시간이 길다 보니, 평일에 약속을 자제하는 편이에요. 대신 주말에 친구들을 자주 만나요! 요즘은 친구랑 같이 도예수업도 다니고요. 가끔 볼링도 치고요. 친구들 성향에 따라 저도 같이 새로운걸 함께 도전하게 되더라고요! 도예는 시작한 지 한 두 달 정도 되었는데.. 정말 좋은 취미인 것 같아요." 예쁜 아이템이 많은 제인의 탐나는 가방 1서비스 운영팀이 Jane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Sophie 曰: 도자기 - "피부가 맑고 투명해서"Kate 曰: 웃음 지뢰 - "항상 잘 웃고 한번 웃으면 호탕하고 기분 좋게 웃어서"Victor 曰: 어린 그루트 - "아르바이트부터 정직원까지 점점 성장하고 있어서"Jun 曰: 텀블러 - "웃음과 냉철함을 다 담을 수 있는 그녀", 운영팀 SSG: "쓱 다가와 쓱 해결하고 감"Riley 曰: 환전 대장님 - "환전업무는 물론이거니와 어떤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대응하시고 잘 이끌어주신다. 배울 점이 많은 분"번외"제인은 차도녀예요. 제인은 표현이 어색할 때가 있지만 정말 따뜻한 사람이에요. 운영팀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멤버예요. 환전도 꼼꼼하게 엄청 잘하고요. 웃음소리가 얼마나 통쾌한지 너무 좋아요. 체한 것도 쑥 내려가는 느낌이라니까요?! 엄청 꼼꼼하고.. 가끔 심각함(?)도 있지만 본인의 꼼꼼함을 단련시키는 거 같아서 좀 많이 멋있고요..!!!!!"- 제인을 아끼는 팀 멤버의 긴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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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서 배우는 스타트업(1)

초심을 가진 자 나라를 세우고,초심을 잃은 자 나라를 잃는다.(태조 이성계)조선의 개국을 생각하면우리는 태조 이성계를 떠올린다.위화도 회군을 하여 고려를 무너뜨리고,조선을 세웠던 군사적 쿠데타 또는 혁명에 대하여굳이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드라마, 영화, 소설을 통해 자주 접했을 것이다.이성계를 타고난 창업가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무장으로서는 이름을 날렸지만,처음부터 조선 건국을 생각했던 인물은 아니다.오히려 왕으로 만들어진,왕으로 세워진 느낌이 좀 있다.사실 여러 전투에서 승승장구하고,장군으로써 입지는 다졌지만,그에게 부족한 점도 많았다.그를 왕으로 이끈핵심 조력자 둘이 있었으니그들은....1. 혼자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태조 이성계 :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는 팀원들정도전은 뛰어난 기획자였다.어떤 국가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목표가 확실했고, 구체적이며 실행력이 뛰어났다.스타트업의 모든 업무의 시작은 기획이듯,그의 조선 개국 시나리오는 상당히 세련된 형태더라.리더를 부추겨서 군왕의 길을 걷게 하는 설득력과고려왕조가 아닌 조선 건국이 필요한 논리와 근거,타이밍을 정확하게 캐치하는 순발력은 이성계로 하여금 왕이 될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그의 국가관은 민본(고객중심)이었고, 고려의 말기에 부조리와 불합리로 고통받는 백성들의 목소리에 피드백으로 국가 판을 흔들게 되었다.또한 그는 어찌 보면 스펙 버프가 없는 사람이었다.정도전은 서얼이었고, 능력보다 출신성분과 가문의 후광이 중시되는 사회에서강한 동기를 가졌다고 보인다.그래서인지 그의 정책은 음서 폐지(연고 차별 없는 인재 등용)를 시행하였는데...쉽게 말하면, 흙수저에서 공명정대, 정정당당의 기회 제공을 하는 제도이다.더불어서 그는 리더에 대한 견제이자 교육을 신경 썼다.그의 컨설팅 시스템은 "경연"이라 불리는데...수시로 민심을 파악하는 피드백이자, 임금을 교육하고, 시스템으로 후임 양성을 계속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현대식으로 말하자면,- 하루 3번 2시간씩 신하에게서 교육을 받는 왕 -> 직원에게서 배운다- 잠들기 전에 상소문을 확인(악플 확인) -> 고객에게서 배운다.그리고 뛰어난 마케터가 있었다.무학(천민 출신의 스님)조선은 숭유억불 정책으로유학(유교)을 숭상하고,불교를 억누르는 방식을 지향하였다.그런데... 스님께서 어인일로??그는고려 말기 불가의 잘못된 것을 직설하고,폐해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을 일찌감치 알았다. 어찌 보면 불가 입장에서는 배신자이겠지만,어찌 보면 진심으로 불가를 사랑했기에조선 건국에 앞장섰을 테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불합리와 부패에 대하여바꾸려고 노력하였으나 쉽지 않았고,때마침 새나라를 만드는데 새로운 규율과 새로운 변화로 개혁하고자 했다.더군다나 민간에 조선 건국의 타당성을적극적으로 홍보 한 인물이다.특히 당시 개성에서 한양으로 조선의 수도를 옮기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풍수지리"를 이용하여 태조 이성계와 백성들에게한양 천도의 당위성에 대하여 설파하였고,조선의 개국을 백성들에게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더불어, 기존에 개성 주변에 있었던개성의 인프라와 귀족들과 거리를 두며한양에서 신진사대부들을 중심으로 제도를 재편성할 수 있었다.태조 이성계와 Co-founder들을 볼 때면, 얼마나 팀원과 조직의 힘이 중요한지 엿볼 수 있다.2. 탁월한 통찰력의 세종대왕 님대한민국 국민이라면,너무나 좋아하고, 유명한 왕!세종대왕!물론 세종대왕은 창업자라기보단조선을 발전시키고,기틀을 단디 하였던 왕이다.그의 경영능력을 한 번 돌아보면,1) 외국 문물을 도입: 시장조사 및 네트워킹 구축특히 중국과의 외부 교류와 문물 도입을 추진하면서, 네트워킹도 강화하고, 트렌드에 민감해졌다.북방민족의 상황을 주시하면서,군사력과 외교력으로 4군 6진을 개척하기 이른다.2) 과학/기술: 핵심기술, 모방, 인재양성외국 문물 중에서 우리에게 적용 가능한 기술들을모방하고 더 나아가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애썼다.더군다나 기술인력을 중시하여 장영실과 같은 인재를 발탁하였고,자격루를 비롯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인재를 양성함에 있어 출신성분보다능력에 비중을 둔 점에서 당시 시대상황을 비추어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3) 한글 창제(훈민정음) :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백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되는 채널을새로 구축하면서 고객의 목소리에 쉽게 귀 기울일 수 있었다.상소문은 보통 유생들과 지방관리들을 통해전달되는데 중간에 정보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직접 소통을 통한 의견 반영을 위해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CEO일수록 더 고객의 목소리에귀 기울여 야한다는 가르침을 준다.4) 집요한 내부인력 관리황희 정승을 퇴직하지 못하게 하고계속 부려먹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조말생, 최윤덕, 유의손, 박안신, 이직 등유능한 신하들이 사직하고자 했을 때,계속 사직을 허가하지 않고 부려먹었다고 한다)황희 정승을 비롯하여 너무나 고생한 신하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할 때마다,"윤허하지 아니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사람들은 그렇게 세종대왕이 동료들(신하)을 가혹하게 부려먹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알고 있는지...세종 19년 ~ 24년까지 기록에 따르면,세자(후계자)에게 업무를 좀 나누려고 할 때마다황희 정승을 비롯한 신하들은 반대를 한다.심지어 왕이 눈병이 심해서 업무를 보기 어려워서서류 업무는 좀 세자에게 넘기자고 하니그것도 반대하고 세종대왕은 계속 일을 한다.신하들을 붙잡아 놓은 이유와 동일한 기준으로자신도 업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이러한 의사소통도 특이점이지만,자신도 그 기분 안에서 모범이 되도록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내부 고객들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추론날 수 있다.(왕이라는 이유로 예외가 되지 않는 모습 멋져요)사실 능력 있는 인재를 붙잡아두기 위해부단히 노력했다고 평가한다면...나는 세종대왕님 "빠"일까?그리고 집헌전 학자들과 많은 논쟁과설득의 작업이 있었다는 점에서고단한 인력관리를 이끌어갔음을 느낄 수 있다.신하들 입장에서는 피곤한 왕이기도 하다.강한 업무강도와 고압적인 리더십으로 끌고 갔다면,어쩔 수 없이 리더를 따라 갔겠지만,뒷 탈이 많이 있었을테다.못 이기는 척하면서 세종대왕을 따른 신하들!정인지, 최윤덕, 이순지, 이조우, 박연, 성삼문, 김종서 등그들은 세종대왕의 목적이 왕실의 번영이 아니라백성을 애민하는데 있음을 알기에고단한 길을 함께 걸었다.그리고 사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은"안 하면 죽는다"가 아니라"안 하면 더 귀찮게 한다"이다.공포로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필요로 리드하는 스타일이랄까?거기에 백성이라는 명분을 얹어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끌고 가는 지독한 CEO라고 볼 수 있다.잠시 이야기를 새자면,세종대왕님은 즉위 첫 해부터 7년간 매우 힘들었다.가뭄이 끊이지 않았고, 백성들은 초반에 나랏님을 원망하곤 했다.거기에 몸이 그리 튼튼하지도 않았다.실록에는 세종대왕님이 잔병치레가 많았다고 기록 되어 있다.이러한 조건을 감안할 때, 그분의 리더십에 경외심이 안 생길 수 없더라.3. 시스템을 완성하다! 성종세종대왕님의 경영능력을 살펴보았으니...이번에는 조선 전기의 또 한 분의 뛰어난 왕이었던성종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성종의 가장 큰 업적은경국대전의 편찬이다.쉽게 말해서 법전인데회사로 치면,회사 내규 확립, 시스템의 완성이랄까?비로소 윗대들의 고생과 노력을 시스템으로 완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리더의 의지만으로 시스템이 구축되지는 않는다.게다가 나라의 법률의 총 집약과 이에 대한 부수적인 세칙들을 모두 정리하는 것은 담당 실무자들이어마어마하게 고생했다는 뒷 이야기가 숨어있다.특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는 눈에 띄지 않는다.매출이나 투자 등의 퍼포먼스가 있는 결과물이 아니기에주목 받기는 어렵다.하지만 내실이 든든한 회사는바로 이러한 업무들이 켜켜히 쌓여가는 회사다.지루하고 반복적인 확인 작업과과정 하나 하나를 되돌아보면서문제점을 수정해나가는 업무가 태반인시스템 구축은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기초작업이자 필수작업이다.그리고 성종은 특히 학구자적인 왕으로 유명하다.배우고, 책 읽기를 매우 좋아하였고,경연을 가장 잘 활용하고, 즐겼던 왕이기도 하다.배움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실제 현실에서 잘 활용되고 있는지확인 및 검토를 자주 하였다.경국대전의 경우,법전으로 편찬되었지만실제로 백성들에게 활용되고 있는지성종 본인이 수시로 확인했다고 실록에는 기록되어 있다.우리는 회사의 정책과 방향에 대하여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시행되고 있는지,시스템에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꾸준히 살펴보아야 한다.더불어 영업이나 경영 자체도 중요하지만,더 큰 성장을 위한 배움을 가까이하여야 한다.4. 관리를 잘못하면 한 순간에 폭망!   : 연산군이번엔 분위기를 좀 바꿔서...연산군....창업을 잘 해도,잘 관리 못하면 망한다는 전형적인 경고를 주는 인물이다.연산군의 집권 초기 10년간은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태평성대의 시대였다.그도 그럴 것이 선대들로부터 받은 조선이라는 유산이 빛을 발할 때였거든.문제는 연산군이 말아먹었다는 거다.흥청망청 이란 말은경청하지 않고 좋은 것만 듣고, 망할 것만 듣는다란 뜻이다.바로 연산군을 빗대어 딱 맞는 말이다.오죽 듣기 싫은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말라고신원패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경고장을 모든 신하와 주변인들의 목에 달아서 말을 못 하게 하였다.그리고 소통의 부재!강력한 왕권을 가지길 원한 이유는 설이 분분하지만...일단 어릴 적부터 엄마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고,(울 엄마 억울하게 돌아가심! 꼭 복수할 거임)아빠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아빠가 공부를 좋아하는데 나는 싫어!)(아빠가 왕인데 피곤하게... 귀찮은 일이 많아!)뭐 이런 추측성 이야기들이 있는데...어쨌든 왕이잖아.개인적인 사정이나,사적인 원한도 있겠지만...나라를 이끌고,백성을 보살펴야 하는 자리잖아.근데...스스로를 컨트롤 못 하더니결국은 국밥 말아먹듯다 말아드셨다.창업을 하고,발전을 하고,시스템을 만들고 배울 점이 많으나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후계로 이어지지 않으면,공염불이 되어버리는 것이 바로 경영이다.왕의 리더십과합이 잘 맞는 조력자들, 백성들의 피드백,운영 철학과 실천...비록 오래전,역사 속의 이야기들이지만,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창업자들에게,그리고 여러 리더들과동료들에게 교훈을 준다.다음번 브런치에서는 조선 후기의 왕들을 살펴볼까 한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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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속 5성급 캐릭터가 되어보자.

보통 게임 속 캐릭은 강화를 해야해요. 현실에선 강화가 안되죠. 사람 둘을 합쳐서 하나로 만들거나 사람에 가루를 뿌려서 연성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보통 현실에서의 강화는 경험치로 획득하게 됩니다. 회사의 난이도는 주로 랜덤인데, 난이도에 따라 NPC(사수, 팀장, 동료, 진상, 클라이언트, 협력업체, 이사, 투자자 등등) 의 미션의 퀄리티가 크게 달라집니다. 게임에선 보통 미션을 성취하면 보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30일 출석보상과 약간은 뿌듯함 등이 주어지죠. 다소 아쉬운 보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운영진이 특별이벤트로 종종 고기를 선물해주는데 이상하게 체력이 더 깎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과도한 고기섭취는 건강에 매우 이롭지만 아마 일얘기를 하거나 노잼분위기, 싫은 술마시기 등등이 동반되면 그런 역효과가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경험치를 쌓아서 성장하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하지만 이게 디폴트값이란 게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개인성향에 따라서 말이예요. 법사가 체력스탯을 겁나 올려봐야 기사보다 약한 것처럼 성향에도 속성이란게 존재합니다.보통 1. 물 속성을 지닌 존재는 스르륵스르륵 잘 빠져나가고 유연하고 순발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2. 불 속성을 지닌 존재는 열정터지고 실행력이 우르릉하죠. 뭐 말만 나오면 어느새 사라져서 이미 하고있는..3. 바람 속성의 존재는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아요. 조용하지만 영향력은 큽니다. 4. 치유 속성의 존재는 아침마다 커피를 사오거나 간식을 조달합니다.5. 영혼 속성의 존재는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리더쉽에 특화되어 있죠.등등..다양한 속성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속성과 무관하게 회사에 단비같은 존재들이 하나씩 존재하기도 합니다. 바로 5성급 레어캐릭이죠. 정말정말..드문 능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입니다. 요즘 겁나 열심히 하고있는 탭소닉TOP. 5성!!!!!! ㄴ느아아으아느나ㅡ아아아ㅏ가만보니 이런 5성캐릭은 흔히 5가지의 특수능력을 지니고 있더라구요. 사실 특수하다고는 했지만 그 어느것보다도 평범하고 기본적인 영역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것을 굉장히 잘하는 거죠. 오늘은 그러한 5가지의 능력을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마침 딱 그 시점에 정확히 가져오는데...궁예세요?대표님 : 이번에 그 견적 조사했니?쪼꼬미 : 아 네대표님 : 가져와봐쪼꼬미 : (가져왔다.)대표님 : 여긴 설치비 포함이야?쪼꼬미 : 아, 그건 안물어봤는데....대표님 : (좀 빡침) 그럼..여긴 이쪽은 왜 업장이 없어?쪼꼬미 : 아..여긴 그 사업자가 아니고 프리랜서시라고..그냥 현금영수증으로 처리해달라고..대표님 : (.........) 이번 행사 지방행사란거 얘기했지? 이거 전날 설치 가능한거야?쪼꼬미 : 아..다시 물어봐야해요.분노가..부들부들...이게 그냥 예시를 들려고 억지로 만든 상황이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매우 순화시켜 일부분만 발췌한 것에 가깝죠. 보통 저런 대화는 30분 정도 계속되며 취조실 내지는 심심이 질문봇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사실 명쾌하게 하나의 명제로 정리될 수 있어요.'상대방의 일을 줄여주느냐 늘려놓느냐.'일을 해오라고 했으면 뭔가 야물딱지게 정리해서 가지고 와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5성 캐릭은 사뭇 다른 역량을 보여줍니다. 이 사람들은 보통 대표님이 뭘 물어보는 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무슨 머신러닝 마냥 평소에 자주하던 단어와 행동들을 기억하고 있죠. 우리 대표님은 항상 뒷장의 예산안부터 먼저 보신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 그래서 5성캐릭은 업체별 견적을 1장짜리 표로 정리합니다.- 항목에 예산을 맨 앞에 둡니다. 그리고 업체별연락처, 사업자번호, 대표이름, 컨택포인트, 제공내용, 진행가능여부, 특이사항,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 를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그리고 결재판에 꽂아서 가져다드립니다.- 이 때 가져가는 타이밍은 왠지 대표님이 딱 지금쯤 가져와봐~~라고 할 타이밍 바로 1분 전입니다.마지막 항목이 되게 중요해요. 보통 이걸 '아다리' 라는 고급용어로 표현하는데, 정말 한 끗 차이입니다. 마침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너 공부언제할거야!' 라고 물어보면 우린 신경질이 나죠. '지금!!' 이라고 날카롭게 대답할 겁니다. 그럼 엄마는 '저저저 봐봐. 내가 얘기해야 그제서야 한다고 하지!' 라고 혀를 찹니다. 우린 빡칩니다. 억울하거든요. 담부턴 방에 들어가기전에 '공부하러 가는 중' 이라고 전광판이라도 켜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업무도 비슷합니다.한참 바빠죽겠는데 가져가면 어어어 두고가 두고가. 나중에 볼께. 가 되버리거든요. 그리고 대표님들은 주로 나중에 잘 못봅니다. 잊어버리거나 귀찮거나 너무 피곤하거든. 5성캐릭들은 상대방의 관심이 딱..온다..싶은 바로 그 시점을 낚아채는 보너스 능력을 지니고 있는거죠. 물론 각잡힌 정리능력과 더불어 말이예요.2. 전화로 잘 싸우더라고.1~3성캐릭이 가장 취약한 미션이 전화미션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4성캐릭은 네고와 조율까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5성만이 지니고 있는 능력이 있죠. 바로 '싸움' 이예요.일하면서 은근히 전화로 싸울 일이 많아요. 협력업체가 뭐가 늦는다거나, 사전에 말했던 내용과 다르거나, 부당한 컴플레인을 걸었거나 등등... 다양한 상황들이 있죠. 5성캐릭은 이걸 아주 유도리있게 잘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놀라운 액티브스킬을 발휘해요.- 15분뒤에 다시 걸기 = 사람이 시간 지나면 지금처럼 흥분하지 않습니다. - 사원인데 팀장이라고 하기 = 직급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해결해주길 희망하며 태세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차근차근 정리해서 공감해주기 = 화를 내는건 일단 공감받으려고 안간힘 쓰는거거든요.- 사과능력이 뛰어남 = 못난 아버지를 둔 따레게 미안하달가가각!!!!! 이런 사과말고.. 잘못한 점을 콕콕 찝어서 진정성있게 잘 사과합니다. 그리고 해결에 초점을 두는 타입이랄까요.- 욕을 할 땐 음소거확인 = 사람이 또 사람인지라 감정조절까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이발저발 심한말거친말을 할수도 있죠. 그럴 땐 뮤트를 잘 눌러주고 실컷 욕을 한 후 빠르게 호흡정리를 합니다. 콜센터에서 자주쓰는 방식이거든요. 다만 뮤트가 잘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등등..이 사람의 출신이 궁금해질 정도로 전화가 유창하신 분들이 있어요. 3. 메일에 수미쌍관의 예술성을 더하다.3줄 내로 메일을 잘써요. 구구절절 아이고 그간 강녕하셨나이까..오뉴월 날씨가 몹시도 습하고 더워 업무하시기에 어쩌고저쩌고..하는 식의 줄글로 풀지 않아요. 기분나쁘진 않고 되게 업무적인 그 선을 잘 지킵니다. 이 분들이 사랑하는 것은 넘버링인데 특히 1,2,3으로 정리해주는 불멸의 3법칙을 잘 활용하십니다.안녕하세요.요청하신 강의자료 하기 첨부합니다.첨부문서는 총3종으로 ‘강의안/관련영상/프로필사진’ 입니다.확인 하신 후 해당 프로그램 계약 일자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1. 방문계약일 경우 복수일정(2개 이상)을 알려주세요2. 전자계약일 경우 담당자 이메일과 사업자등록증 첨부하여 회신주세요.3. 계약취소일 경우 반드시 유선연락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의 5음절 수미쌍관법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한 편의 시조와도 같네요. 조상님들도 인정한 불멸의 3법칙4. 손이 빨라여기서 손빠름은 사실 타고나는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뱃속에서부터 업무능력을 기르는 것은 아니니 여기서의 '타고남'은 유년시절의 교육을 의미해요. 손이 빠른 건 두 가지 의미가 있답니다.빠른 손!!(아닌가 발인가...)학습력이 겁나 좋아서 대략 훑으면 요지가 보이는 타입말그대로 손이 빨라서 요청하면 결과물이 빨리 나오는 타입사실 둘 다 완벽할 필욘 없습니다. 하나만 잘해도 대박이거든요. 첫 번째 능력은 주로 기획과 전략단에서 많이 필요할 듯하고, 두 번째 능력은 실행,운영,디자인,개발 등등에서 많이 유용하겠죠. 여기서 중요한 건 포인트인데.. 빠르게 훑어서 엉뚱한 요지를 찾을거라면 차라리 정독해서 느리게 파악하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또 손이 빠르긴 한데 실수가 겁내 많아서 제작업체에 넘기고 난 후에 막 사고터지고..이런 경우라면 그냥 억겁의 세월을 투자해서 천천히 꼼꼼히 잘 만드는 게 서로를 위해 좋죠.총체국난국...빠르고 실수하는 건 누구나 잘합니다. 저도 잘해요. 빠르다는 건 불필요한 작업들을 잘 쳐낸다는 걸 의미해요. 널려진 업무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툴을 잘 활용하고, 비효율적인 경로를 줄이고, 순발력이 있는거죠.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2시간만에 만드는 게 빠른 건 아닙니다.5. 내 머릿속의 계산기가 고성능임.커뮤니케이션 능력 막..이런게 대세이긴 하지만, 좀 다른 얘길 하고싶었어요. 일잘러5성캐릭은 예산을 볼 줄 압니다. 행사준비를 예산안을 보고 짤 수 있는 사람이죠. 어디에 무엇이 얼마 들어갔고, 어떻게 절감시킬 수 있는 지 아는 존재입니다. 돈을 지배하는 자죠. 디자인이라면 업체조율과 비교견적을 통해 예산절감마케터라면 운영비용 관항목 제대로 구성해서 세입세출 계획 잡을 수 있는 능력..기획자라면 당연한거고..개발은 시간과 노동이 곧 비용이니 시간/노동력 절감을 위한 솔루션..등등회의를 하건 업무를 하건..숫자를 인식하고 있는 거예요. 아이디어가 흘러넘쳐 우리의 예산도 막 줄줄 새고 있으면 안되는 거거든요. 사실 위 5가지 능력을 다 갖춘 사람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없을 것 같아요. 사람이란 게 저렇게 태어날 순 없는 거예요. 혹시라도 주변에 있다면 전생에 핵전쟁을 막았다던가 아니면 신인류의 기원같은 존재가 분명합니다.저런 능력을 갖춰라!! 라는 말이 아닙니다. (저게 갖추고싶다고 해서 갖춰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미 갖추고 있는 분들이 그게 능력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더 안타까울 따름이죠. 부디 5성의 능력을 지니신 분들은 어서 각성하셔서 지구와 우주에 대평화를 가져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난 오성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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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컬처] 마법사, 빗자루, 촛불… 그리고 #입사식

 마법사 옷을 걸친 사람들, 공중에 떠 있는 빗자루와 촛불, 벽에 걸린 움직이는 액자…지난 3월 27일, 제일기획 본사 11층을 지나던 제일러들은 뜻밖의 풍경에 의아해했는데요. “영화 촬영하나?”, “캠페인 영상 촬영을 사내에서 하나?”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풍경이었죠. 이 이색적인 풍경은 바로 신입 제일러들의 입사식 때문이었는데요. 2018년 신입 제일러들의 입사식 현장, 지금부터 같이 구경해볼까요? 이번 입사식 컨셉은 ‘마법’  제일기획 입사식은 매번 신입 제일러들이 스스로 입사식 컨셉을 정하고 영상, 공연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세계무대로 떠나는 공항 컨셉으로 꾸며지기도 했고, 락페스티벌 컨셉으로 꾸며지기도 했었죠. 처음 선배들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어 부담감도 크지만, 똘똘 뭉쳐 준비하다 보면 동기들끼리 친해지기도 하고 아이디어와 재능, 패기를 발산할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떨리고 설레는 ‘데뷔 무대’인 셈.이번 신입 제일러들은 ‘마법(MAGIC)’을 입사식 컨셉으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조창민 신입 제일러의 말에 의하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마케팅 솔루션을 ‘마법’에 비유해 제일기획에서 ‘마법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초짜 마법사’들의 꿈과 포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하네요.▲ 마법(!)을 선보이는 신입 제일러들   천천히 즐기면서 성장하길! 입사식은 지난 6주간의 신입사원 교육 과정과 글로벌 광고업계 현황 등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했는데요. 이어서 신입 제일러들이 입사식을 위해 연마(?)한 마술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일기획의 ‘마법’ 같은 능력을 재치있게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활력 넘치는 댄스공연!▲ 입사식 마무리는 댄스 공연! 입사식에 참석한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법’과 같은 캠페인을 만들며 느꼈던 자부심과 감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신입 제일러들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서두르거나, 멈추지 말고 천천히 즐기면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프로로서 눈부신 활약을 하게 될 신입 제일러들의 모습이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 블로그에서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월, 제일기획 신입 제일러들처럼 새로운 시작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출발선에 선 블로그 독자 여러분들도 서두르거나 멈추지 말고 항상 매 순간을 충분히 즐기며 눈부신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일기획 블로그가 응원해요.♥#삼성 #삼성그룹 #제일기획 #신입사원 #입사식 #사내문화 #기업문화 #조직문화 #기업복지 #신입사원정보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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