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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핀다대표 “쇼핑하듯 쉽게, 금융상품 찾아드려요"

이투데이 청춘반란 시리즈의 6번째 인터뷰이(inverviewee)로 핀다(Finda) 이혜민 대표님이 소개되었습니다. 핀다와 핀다의 금융상품 정보 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보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투데이 기사 원문보기 260개 금융기관 7000여개 상품 정보 이해하기 쉽게 표준화…맞춤형 비교·검색 고객에 최적 상품 추천… 月 30만명 방문 똑부러진 목소리와 열정이 담긴 눈빛. 이혜민(35) ‘핀다’ 대표는 3차례의 창업 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스타트업 대표답게 인터뷰 내내 뚜렷한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창업 시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가 선택한 네 번째 창업 아이템은 바로 ‘금융’이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2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이동근 기자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하고 금융도 쇼핑하듯 이용하자“정보 격차가 가장 심한 분야는 금융이라고 생각합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렵고 불친절한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대표가 금융정보 서비스 앱 ‘핀다’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운명적인 선택이었다.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찾았던 그는 창구에 앉자마자 머리가 백지 상태가 됐다. 당시 이렇다 할 수입이 없던 그에게 은행은 높고 두꺼운 벽처럼 다가왔다. 게다가 금융 지식이 없던 그는 은행원의 설명을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심지어 어떤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는 “필요성을 느끼면 주위에 확인하는 걸 습관적으로 한다”며 “나만 필요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느낀다면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침 주위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능적으로 창업을 떠올렸다. 그는 곧바로 팀을 꾸리고 2015년 10월 금융 정보를 서비스하는 ‘핀다’를 설립한다. 핀다는 판매자와 구매자, 공급자와 수요자 간 금융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했다. 금융 서비스도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하듯 구매자가 1분 안에 원하는 상품의 정보를 얻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창업의 바탕이 됐다. 핀다는 국내 260여 개 금융기관의 7000여 개 금융상품 정보를 수집,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준화해 제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뿐 아니라 제휴 금융기관의 API를 통해 상품 정보를 직접 전달받는다. 제휴사는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사와 렌딧, 어니스트펀드 등 핀테크사 31곳이다. 이를 통해 주택담보·신용·자동차·P2P 등 대출, 예·적금과 P2P투자 및 펀드 등 투자, 신용·체크카드, 보험상품 등 카테고리별로 상품 비교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해준다. 월 방문자 수는 30만 명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대화형 상담이 가능한 챗봇 기능을 도입했다. 챗봇에 들어가는 상품 추천 알고리즘과 대화 로직은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친 순수 자체 기술이다. 이 대표는 “이달 정식 모바일 앱 출시에 앞서 오픈베타 버전을 내놨다. 현재 신용정보사와 기밀유지협약(NDA)을 검토 중으로 조만간 정식 앱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개인의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서비스, 궁극적으로는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 이 대표는 2007년 STX에 입사해 해외영업을 담당했는데, 금액이 큰 대기업의 글로벌 사업인 만큼 호흡이 길었다. 일은 재미있고 배울 것도 많았지만 업무가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그는 5년차가 되던 2011년 고민 끝에 회사를 나와 창업 시장에 뛰어든다. 자신의 의사 결정이 곧바로 회사 경영에 반영되고 현실화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도전이었다. 잘나가던 대기업을 때려치우려니 주위의 만류도 많았다. 성공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이 대표는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 악조건을 골라 창업해 보고 싶었다”며 “대기업에서는 항상 선택하는 입장에서 영업에 취약했고, 이 부분을 가장 어렵게 느꼈던 터라 발품을 팔고 영업하는 업종으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자본금이 넉넉지 않았던 그는 ‘로켓인터넷(Rocket Internet)’이라는 독일의 벤처 투자 및 육성 회사의 투자, 인큐베이팅을 받아 ‘글로시박스’라는 화장품 정기 배송 스타트업을 창업한다. 미국의 ‘버치박스(Birch Box)’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국내 최초 화장품 정기 배송 업체다. 창업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고 스타트업으로선 꿈 같은 일인 해외 진출도 이뤄냈다. 이후 유아용품·유기농 식재료 정기 배송 서비스 ‘베베앤코’를 창업했다. 화장품에서 유기농 식재료로 내용을 바꾼 것이다. 이 대표는 “태풍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식재료 수급이 어려웠고, 무엇보다 당시 유기농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을 때라 사업을 성장시키기 어려워 결국 접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 번째 사업을 구상하던 중 미국 뉴욕의 워크스마트랩스라는 건강관리 관련 앱 개발회사를 알게 된다. 이 팀과 협업을 결정하고 건강관리 앱 회사 ‘눔’을 만든다. 뉴욕에 본사를 둔 눔에서 그는 한국 법인 대표를 맡는다. 사업 1년 만에 137만 명의 회원 유치에 성공, 건강관리 앱계의 ‘우버’로 불리면서 화려하게 재기한다. 4차례의 창업을 통해 이 대표는 본인만의 경영 철학을 구축했다. 그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을 시작할 때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핀다 #CEO #인터뷰 #기업문화 #스타트업CEO #철학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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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옐로모바일,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되자

CFO인터뷰어제 옐로모바일의2015년 실적 발표가 있었죠.약3,200억원의 매출과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는데요,연 단위의 적자이긴 했으나 마지막4분기에 매출1,000억원과 소폭이지만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어낸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국내외 다양한 유니콘 및 독보적 스타트업들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이 정도 규모의 분기 매출 및 흑자전환은 옐로모바일의 재무 성장성 및 건전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이와 관련하여 이상훈CFO와 간단하게 몇 마디 나누어 보았습니다.드디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는데요,감회가 새로우시겠어요.하하 실은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진행 중이라 실적에 대한 긴장과 감동이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영업적자대신 영업이익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니 기분은 좋네요 :) 많은 분들께서 잘 모르고 계시는 사실이 있는데요, 옐로모바일은 2014년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던 회사입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사업 규모 확장 및 성장 촉진을 위해 다방면의 투자를 시작했고, 2014년 포메이션8 (Formation8)의 투자 이후 2015년 상반기에는 투자 규모를 보다 확대했죠. 이로 인해 2014년과 2015년 각각 영업손실로 한 해를 마무리하긴 했지만,애당초 옐로모바일은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수익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 관건이었죠.특히 이번 2015년 연말 실적은 3분기까지 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가실적 발표가 아닌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지정 감사인의 공신력 있는 감사를 통과한 성과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인의 판단 기준에 따라기존 발표내용보다 분기별 영업손실 기준이 조정되어 4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대 후반 수준까지 갈 수 있었는데 가지 못한 점은 좀 아쉽지만요.그럼2016년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물론입니다. 2015년 투자의 많은 부분이 쿠차에 집행되었는데,쿠차는 이미 월 단위의 흑자전환을 이루었고,계속해서 성장할 플랫폼입니다.또 다른 집중 투자 대상이 미디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피키캐스트인데,피키캐스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올 해 안에 연 단위의 흑자 달성은 무리일 수 있지만,적어도 연 내에 월 단위의 흑자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에 더해 광고,여행, O2O사업은 원래도 흑자를 내 온 사업들이기에, 2016년은 무리 없이 연 단위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이 되면 다섯 개 사업 그룹 모두가 각자 흑자를 달성할 것입니다.그렇군요.그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실은 옐로모바일은 아직 스타트업이고 비상장사인데,왜 이익을 내는데 집중하고 계신가요? 여타의 주목받는 스타트업들도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전히 이익보단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저희가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성장하는 회사에게는 어찌 보면 매출 성장(Top-line Growth)이 더 중요할 수 있고,그렇기에 저희도 지속적으로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네이버, 카카오, 옐로모바일의 2015 분기별 매출 비교다만,결국 외형적 성장의 끝에 있는 목표는 수익이죠. 국내의 주요 스타트업들 역시 궁극적으로 훌륭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유니콘의 단계를 넘어선 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곳이 오늘날의 실리콘밸리인 것 같아요.최근 타임지(TIME)에서도트위터(Twitter)의 수익성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죠.트위터는 상장 이전에 이미4억 달러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고,상장 이후 상황이 극적으로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최근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죠.옐프(Yelp)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2015년4분기에2,2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이며 네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주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물론 상장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더 노출되어 있는 것은 맞습니다.그렇다고 해서 비상장 기업이 성장을 위해 수익성을 간과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제가 꼭CFO여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안정적인 수익에 기반하여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요?그런 의미에서 옐로모바일은 오늘도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쉽지 않은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 추구만은 아닐 것입니다.그러나 동시에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수익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스타트업이 언제부터 수익을 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또한 성장성과 수익성이 항상 상반되는 개념도 아닌 것 같고요.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이익까지 낼 수 있다면,정말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겠지만,설령 둘 중 하나가 조금씩 정체되더라도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옐로모바일이 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회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이상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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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기업이 꼭 갖춰야 할,목표와 성과지표 만들기

제품 출시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 우리가 어떤 식으로 목표와 성과지표를 만들었는지 소개한다. 지난 글을 작성하고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기에, 이번 글은 전 글의 내용 일부를 끌어 쓰며 시작한다.알다시피 모든 스타트업은 초반에는 합심해서 일한다. 하지만 상당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구성원 간의 합의점을 찾는데 골머리를 썩힌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은 늘어나고 불화가 생긴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리가 없고, 어느 순간 회사가 사라진다. 살아남더라도 고질병을 앓는다.우리의 해결방법은 단순했다.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할 일은 명확하게 아주 단순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옳은 것은 알아도 실천하기 힘든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처럼, 실천하기란 매우 힘들다. 우리는 깊은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브랜딩: 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하기 위해서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브랜드다. (☞ 해당 브런치 글 링크)업무 매뉴얼 만들기: 업무 방식을 통일하고 불필요한 논쟁과 시간 낭비만 줄여도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이를 위한 업무 매뉴얼을 만든다. (☞ 해당 브런치 글 링크)목표와 성과지표 만들기: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은 성과다. 성과를 만드는 것은 '일'이다. 따라서 목표와 성과를 제대로 만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진다. 그동안 브런치를 통해 삼분의 일의 브랜딩과 업무 매뉴얼 만들기를 소개했다. 이어서 삼분의 일의 목표와 성과지표 만들기를 소개하고자 한다.삼분의 일 디자이너 '늘보'님은 제품 테스트를 (핑계로) 위해 집에서 (자면서) 일한다.우리가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우리는 한 마음으로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브랜드와 업무 매뉴얼을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이 두 가지를 만드는 과정에 공통점이 하나있다. 뼈대만 제대로 잡고 나머지는 회사의 성장 과정과 함께 살을 붙여 나가기로 한 것이다.반대로 목표와 성과지표는 뼈대만 잡는 것이 아니라 아주 꼼꼼하게 살까지 붙여가며 만들었다. (그래서 이 글은 지난 두 개의 글 보다 길다.) 목표와 성과지표는 회사 구성원과 언제나 업무 최전선에서 함께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의 근거는 책도 아니고, 누군가의 조언도 아니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례를 보고 들으며 얻은 결론이다.지난 몇 년간 수많은 스타트업이 멋진 회사 문화와 비전,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등으로 주목 받았다. 그들 중 상당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 했다. 높은 이직율로 과거의 화려함만 간직한 채 직원들은 회사를 떠났다. (스타트업계에 조금만 관심만 있다면 떠오르는 회사들이 많을 것이다.)우리는 주변에 물어물어 이들의 공통점을 알아냈다. 이들은 목표가 불명확했다. 대부분 '세상을 바꾼다'와 같이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지나치게 넓은 비전을 목표를 세워 직원들에게 무시 받고 아무런 의지를 불러일으키지 못 했다. 또한 지금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불명확한 목표가 만든 여파는 매우 컸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직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았고, 결국 임원들에게 잘보이는 일에 집중하거나 사내 정치를 벌이고 개인의 이익에 시간을 투자했다. 그나마 '지난 분기 대비 5% 성장'와 같이 조금 더 명확해 보이는 목표도 있었으나 너무 단조로워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임직원들의 의견이 분분해지거나, 의견이 일치하더라도 목표 달성에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지 못 했다.※ 참고. 목표와 결과는 혼동하는 분들을 위해많은 조직이 목표와 결과를 혼동한다. 대표적으로 목표를 이익 창출로 삼는 것인데, 이익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혹자는 그 차이는 사소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만약 조직의 목표가 이익이라면 조직원의 성과는 "1인당 0000원 이상의 수익"이 될 것이고 조직원은 "더 큰 수익을 위해 무엇을 할까"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조직의 철학과 사명, 고객을 향한 미션이 없다. 있어도 공허하다. 경영자들이 직원에게 바라는 성과가 수익이기에 제품에 조직의 가치를 담는 것도 요원하다. 이는 '고객이 외면하는 차별점 없는 제품'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사례를 접한 뒤 우리는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리고 그전까지 단순하게 떠오르는 생각을 내뱉는 것처럼 '오늘부터 우리 목표는 이거야'하며 목표를 정했던 과거를 반성했다. 우리는 '올바른 목표'를 명확하면서도 구체적이고, 동기부여를 일으키면서, 쉽게 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그래야 구성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고 목표 달성에 불필요한 수많은 것을 한 마음으로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우리는 올바른 목표에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했다. 이렇게 진행했다.우리는 올바른 목표를 세우는 기준부터 만들기로 했다.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고, 실패하면 잘 반성하고,  성공하면 다시 올바른 목표를 세우는 명확한 근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기준에 따라 차근차근 목표부터 성과지표까지 하나씩 만들었다. 진행 순서는 크게 4단계다. 기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 담았다.목표: 기준을 토대로 만들었다.성과: 목표 달성에 필요한 성과를 명확하게 정했다. 성과지표: 성과 달성에 필요한 업무를 측정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관리했다.기준. 브랜드 미션에 집중했다.목표와 성과지표는 매우 중요하지만 기업의 성장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꾸준하게 새롭게 정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업이 가진 궁극적인 비전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를 '기준'으로 만들어 일관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래야 계속해서 올바른 목표를 세울 수 있고 혹여나 실패해도 원인 분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기준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브랜드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삼분의 일 디자이너 늘보님이 작성한 글 (브랜딩은 린하게, 합리적인 선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미션을 기준으로 삼았다. 완벽한 수면: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여 완벽한 수면을 제공한다.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합리적인 구매: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하고, 배송과 설치가 간편하고,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평생 케어: 팔면 끝이 아니다. 관계의 시작이다. 수면 경험 전반을 책임진다. 브랜드 미션 자체가 우리가 합심해서 정한 과제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목표가 올바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임의로 목표를 잡아보고 '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 브랜드 미션에 도움 될까?'하며 우리끼리 물었다. 그렇게 묻다 보면 잘못된 목표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목표. 미션에 부합해 이렇게 만들었다.브랜드 미션을 기준 삼아 임시로 정한 목표를 점검하고, 수정하거나 새롭게 만들었다. 혹여나 우리 만의 세계에 빠져 겉모습만 올바른 목표를 세우지 않도록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가 없는 목표는 바로 폐기했다. ※ 이 글을 읽는 상당수가 우리와 브랜드 미션, 업종, 제품이 다를 것입니다.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내부 사례를 끌어와 자세히 설명합니다. 1. 제품 생산. (기존 목표를 수정한 사례)지난해 우리가 처음 뭉쳤을 때 만들고자 하는 제품은 마치 '샤오미' 같았다. 가성비를 내세우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해 수많은 신생 기업의 사례가 너무 익숙했을까. 우리는 아무 의심없이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그런데 브랜드 미션 중 하나인 "완벽한 수면: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여 완벽한 수면을 제공한다.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를 기준으로 삼으니 의문이 생겼다. ① 저렴하려면 원가가 낮아야 한다. 원가가 낮으면 품질에 한계가 있다. ② 한계가 있는 품질로 완벽한 수면이 가능할까?③ 원가를 신경 쓰느라 우리가 정말로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을까? ④ 정말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답은 '아니다'였다. 목표를 이대로 뒀다가는 '완벽한 수면이라는 가치를 드립니다'하고 고객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또한 우리가 정한 브랜드 가치와 동떨어진 제품이 나올 것임을 알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가 한 마음으로 일하게 만드는 수많은 가치가 퇴색될 것임을 느꼈다. 그래서 우리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자'에서 '고객에게 완벽한 수면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목표를 수정했다. 이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성과들이 필요한지 생각했다. 2. 가격 책정. (기존 목표를 점검하고 다듬은 사례)제품 생산 목표를 수정하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제품 원가가 예상보다 너무 상승해 제품을 값비싸게 판매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우리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살 때 '합리적으로 잘 샀다'고 말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흔히 '합리적인 가격 ≒ 저렴한 가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객은 우리를 비합리적이다며 외면할 것 같았다.이후 내부적으로 여러 이야기가 오고갔다. 정식 출시 때는 낮은 품질과 가격으로 판매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 품질과 가격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고객에게 완벽한 수면을 제공하자는 우리의 미션을 위해 저품질의 제품은 생산할 수 없었다. 토론이 길어지자 우리는 원칙에 따라 브랜드 미션을 살펴봤다. 그리고 왜 우리가 저렴한 가격에 집착했는지 반성했다. 애초에 우리는 브랜드 미션 중 하나인 "합리적인 구매: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하고, 배송과 설치가 간편하고,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에 따라 저렴해서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거품이 없어서 합리적이다고 정했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제품을 생산원가 대비 4~10배 이상 엄청난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거품이라 생각한다.)우리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라는 기존 목표를 '고객이 납득할 수 있게 합리적인 근거로 가격 책정하기'로 보다 명확하게 다듬었다. 이후 한 마음으로 '거품을 얼마나 제거해야 고객이 (비록 저렴하지 않더라도) 합리적이다'고 생각할지 고민했다. 또한 거품은 수익과 밀접한 관계이므로, 회사 운영에 차질 없는 수준으로 최대한 얼마까지 거품을 제거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 참고. 업데이트 예정당연한 말이겠지만 제품 출시 후 고객센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후, 고객센터 운영 등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 "3. 고객 만족 (새로운 목표를 만든 사례)"를 추가하겠습니다. 성과와 성과지표 만들기.안타깝게도 올바른 목표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목표가 올바르더라도 필요한 성과를 쌓지 못 하면 이룰 수 없고, 성과를 만들려면 일을 해야 한다. 이왕이면 '잘' 일해야 한다.그래서 우리는 성과지표를 사용했다. 측정할 수 있는 것만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경영 격언처럼 달성해야 하는 성과를 지표화하니 일을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목표에 얼만큼 도달했고 얼마나 더 일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1. 성과. 측정 가능한 형태로 분명히 했다.당연한 말이지만 성과지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성과를 달성할지부터 정해야 한다. 누구나 조금만 생각하면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성과가 무엇인지 쉽게알 수 있는데, 우리는 조금 더 깊게 생각해서 측정 가능한 형태로 성과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평소 패스 성공률이 낮아 번번이 시합에서 졌던 한 축구팀있다고 가정하자. 이 축구팀이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면 당연히 훈련으로 패스 성공률을 높였다는 성과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과를 '높은 패스 성공률'로 정하면 될까.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높은 패스 성공률'만 성과를 정의하면 누구는 성공률을 80%만 올려도 만족할 것이고 누구는 부족하다고 할 것이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훈련(≒ 일, 업무)를 하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패스 성공률 90% 이상 높이기'와 같이 측정 가능한 형태로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설령 우승을 못하더라도 목표를 위해 패스율을 90%보다 더 높여야 하는지, 패스율이 아닌 다른 문제가 있는지 보다 쉽게 파악하고 필요한 성과를 재정의할 수 있다. 아래는 실제 적용 사례다. 내구성 좋은 폼 개발 →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폼 개발통기성 좋은 폼 개발 → 시중 매트리스 평균 대비 통기성 20배 이상 폼 개발유해물질 없는 폼 개발 → VOCs, 포름알데히드 배출량 0인 폼 개발판매가를 낮추기 위한 배송비 절약 방안 찾기 → 배송비를 1만 원 이하로 낮추기제품 생산을 위한 자금 마련 → 매트리스 전용 압축 설비를 구매하기 위해 자금 2억 원 마련제품 평가 및 개선을 위한 베타 테스트 진행 → 유의미한 평가를 얻기 위해 100명 이상 베타 테스트 진행이 방식은 달성해야 할 성과를 명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성과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장점도 있다. '내구성 좋은 폼 개발'의 경우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내구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하며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매트리스의 교체 주기를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매트리스는 5~10년 교체하기 때문에 적어도 10년은 사용할 수 있어야 내구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결론 지었다. (아쉽게도 삼분의 일 매트리스의 품질보증 기간은 10년이 아닌 7년 입니다. 생활 마모 등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신 품질보증 범위 내라면 7년 무상 AS!) 2. 성과지표. 모든 업무를 점수로 관리했다.달성해야 하는 성과가 명확하니 어떤 업무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업무를 전부 나열하고 아래와 같은 유형으로 분류했다. ① 했다 혹은 안 했다로 분류 가능한 업무 (예를 들어 'OOO와 미팅'. 미팅했다면 '했다'가 됨)② 수치로 측정 가능한 업무 (예를 들어 '구매전환율 5%'. 전환율이 4%라면 5%가 될 때까지 업무를 지속)③ 했다 혹은 안 했다로 분류할 수 없는 업무 중 수치로 평가하는 것이 어려운 업무그리고 ①, ② 에 해당하는 업무만 진행했다. ③ 에 해당하는 업무는 관리가 불가능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만약 ③에 해당하는 업무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면, 수치로 측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이 고민의 며칠이 걸려도 시간을 할애했다. 측정할 수 있어야 평가할 수 있고 관리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평가 방법에 따라 종합 평가 점수는 0.8점이다. 성과 달성 정도가 80%라는 뜻.업무를 분류하고 모든 업무를 1점 만점의 점수로 관리 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아래와 같이 중간 평가를 실시했다.① 했다 혹은 안 했다로 분류 가능한 업무  - 했을 경우 1점, 안 했을 경우 0점  - 1점일 경우 해당 업무에 쏟았던 리소스를 다른 업무에 투자② 1점 미만인 업무  -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  - 리소스 집중 투자③ 1점 이상인 업무  - 제대로 평가했는지 분석  - 분석 후 제대로 평가했다면 업무 완료, 다른 업무에 리소스 분배  -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라면 기준을 더 높이기    (예를 들어, 구매전환율 5%를 초과 달성했다면 다음 주에는 6%를 1점 만점으로)④ 평균 점수를 구해 성과 평가하기  - 각 업무의 현재 점수를 합하되, 1.2점과 같이 1점을 초과한 경우 1점으로 합하기  - 합한 점수에 업무 수를 나눠 평균 점수 확인하고 성과 평가하기    (평균 점수가 0.8점이라면 해당 성과는 80% 달성한 것)처음에는 모든 업무를 분류하고 점수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됐고, 누가 무엇을 얼마나 달성했는지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우리의 현재 위치(목표를 향해 얼마나 잘 달리고 있는지)도 알게 됐다. ※ 참고. 눈치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삼분의 일의 성과와 성과지표 만드는 방법은 OKR과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OKR은 구글, 우버 등이 사용하여 널리 알려진 시스템입니다. 관련 정보는 검색하면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삼분의 일의 성과와 성과지표 만들기 방법을 조직에 적용하실 예정이라면, OKR 를 소개하는 글을 읽어 보세요.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현재 삼분의 일은 스프레드시트로 성과와 성과지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OKR을 관리하는 툴을 사용해 성과와 성과지표를 관리하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인사이트가 쌓이면, 사용기를 브런치에 공유하겠습니다. 마무리.지금까지 삼분의 일의 3가지 주요 업무 방식을 소개했다. (앞으로는 소소한 업무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 우리는 소개한 방식대로 1년 가까이 열심히 일했고, 출시할 제품으로 얼마나 잘 했는지 평가 받을 것이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팁 하나로 글을 마무리 한다. 본인도 모르게 목표를 멋있게 만들려고 노력할 때가 있다. 목표를 멋있게 만들지 마라. 올바른 목표라면 멋있지 않아도 상관 없다. [튼튼한 성 짓는 방법] ① 모래는 안 튼튼합니다. ② 저렴해도 모래를 모으며 재료 수급 성과를 달성하지 마세요. ③ 애초에 모래사장에서 튼튼한 성을 짓는 것이 잘못된 목표입니다.#삼분의일 #매트리스 #인사이트 #스타트업 #창업가정신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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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경험했습니다

임팩트 커리어 Y를 통해체인지메이커를 돕는 커리어를 경험한루트임팩트 김정현 님 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RootImpact(이하 루트임팩트)에서 인턴기간을 마친 김정현 님. 커뮤니티 어시스턴트로, 체인지메이커를 돕는 체인지메이커로 커리어 탐색을 마친 김정현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헤이그라운드에서 함께 활약했던 커뮤니티 어시스턴트 분들과 정현 님(가운데)정현 님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사회혁신 커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직업으로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소셜벤처, 소셜섹터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들이 점점 성수동에 모여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웠고요.많은 회사들 중에 왜 루트임팩트에 지원하게 되었나요?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들이 활동하는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조직이에요. 쉽게 말하면 다른 소셜 벤처들이 빠르게, 그리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죠. 저는 이러한 루트임팩트의 역할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셜 벤처를 돕는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거든요. 마침 휴학을 결심한 때에 임팩트 커리어Y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부트캠프 교육기간 동안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부트캠프 커리큘럼을 보고임팩트 커리어에 지원했다고 말할 정도로 기대가 컸어요.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오랜만에 부트캠프 시간표를 펼쳐보았습니다. (웃음) 사실 저는 부트캠프 커리큘럼을 보고 임팩트 커리어Y에 지원했다고 말할 정도로 부트캠프 교육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기대 만큼이나 모든 교육 시간이 좋았습니다. 기존에 개별적인 회사로만 알고 있었던 각각의 소셜벤처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사회적 흐름을 만들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던 ‘임팩트 에코시스템’ 수업부터, 논리적 사고구성에 대해 배우는 ‘로지컬씽킹’, 마케팅 기초를 다지는 ‘디지털 마케팅 101’, 등등 배운 것이 정말 많아요. 소규모 팀 프로젝트로 마지막에 총 리뷰하면서 배웠던 것들을 적용한 기회도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부트캠프의 하이라이트는 1박2일로 떠난 ‘라이프 셰어’였어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동기들과 한껏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친해지니 교육 시간들이 더 재미있어졌고요!*슬로워크 해리 님의 졸업전시회에 함께 다녀온 임팩트 커리어 Y 2기 동기들과 정현 님 (오른쪽)인턴기간 동안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팀에 있었는데요. 커뮤니티 어시스턴트로서, 헤이그라운드의 70여개 입주사의 커뮤니티 형성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멤버 분들의 조식을 챙기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매일 체크하고 또 헤이그라운드 내 열리는 여러 행사를 보조하기도 했습니다.헤이그라운드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커뮤니티’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어요. 한국말로 옮길 때 적절한 말이 ‘공동체’인데, 사람은 어느 하나의 공동체에는 속해 있는 거잖아요. 크게 보면 저는 ‘20대’, ‘여자’라는 기준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거고요. 제가 맡은 업무를 하면서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점 제 삶에 적용해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평소에도 함께 있어 몰랐던, 제가 속해 있는 커뮤니티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체인지메이커로 한 걸음 더 성장한 후 이제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마치게 될 정현 님.임팩트커리어 3기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임팩트 커리어Y는 지원자분들에게 굉장히 많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해요. 그 소중한 기회들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보아요!#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임팩트커리어 #커뮤니티어시스턴트 #체인지메이커 #부트캠프 #회사찾는법 #스타트업동기동창 #스타트업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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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입사 날

8퍼센트 출근 며칠 전부터 첫 출근날에 할 일 들을 생각하며 두근두근했었다.그중 첫 번째가 첫 출근날의 사무실 사진을 찍어 놓는 것이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금방금방 회사의 모습이 바뀐다. 사람이 바뀌고, 책상 위치가 바뀌고 1년을 못 채우고 이사를 한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말자” 까지는 아니지만 그저 첫 출근의 두근거림을 기억하고 싶었다.  (3달이 지나 글을 정리하는 지금 시점만 해도 같은 사무실이지만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다.)(첫 출근날의 사무실. 남들이 보기에는 흔한 사무실 사진이지만, 내게는 두근거리는 사진이다)두 번째는 직원들이 깜짝 놀라게 꽃을 사 가야지 하는 것이었다. 지난 회사에서도 종종 회사에 꽃을 사 가곤 했었다. 꽃 선물이 정말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타이밍의 꽃 선물은 분명히 특별한 힘이 있다. 왠지 사당 근처에 꽃집이 많을 것 같았는데, 정작 출근길에 꽃집을 찾을 수가 없어서 꽃을 사는 것은 실패했다.세 번째는 코드를 커밋해서 실 서버에 반영하는 것이었다. Facebook에서는 부트캠프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실서비스에 자신의 코드를 배포함으로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감을 익힌다고 들었다. 나 또한 내 뒤에 들어오는 개발자들에게 같은 시도를 할 생각이었고, 나부터 해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첫날은 컴퓨터 세팅의 날인지라 이런저런 삽질 끝에 겨우 퇴근 무렵 모바일에서 보이는 웹페이지 푸터의 정렬을 맞추는 코드를 수정하고 배포를 할 수 있었다.마지막은 자기소개 발표를 팀원들 앞에서 하는 것이었다. 가볍게는 내 소개를 팀원들에게 하고 싶었고, 좀 더 나아가서는 “신규 입사자의 자기 발표”라는 회사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더 나아가서는 이런 시도를 통해 회사의 문화라는 것이 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의 작은 시도들이 모여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간단한 발표자료를 하나 만들어 퇴근 전에 팀원들에게 발표했다. (다행히 다들 좋아해 주셨다) 실제로 내 뒤에 입사하신 분들부터는 모두 자기소개 발표를 하고 있다. (역시 스타트업은 빨리 들어와야 한다) 자기소개를 통해 우리가 너를 기다리고 있었고 환영한다!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좋고, 새로 입사하신 분들과의 화젯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 발표 자료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http://slides.com/hosunglee-1/welcome#)발표도 마치고 나니 첫날이 끝났다. 지난 회사의 반복되는 하루와 다른 느낌에 뿌듯함을 느꼈다. 첫 출근날을 생각하며 며칠을 즐겁게 보냈던 것처럼 오늘 퇴근길에는 내일 무엇을 할지를 상상하며 즐거워해야겠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입사 #첫출근 #설렘 #자기소개 #팀원 #첫인사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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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하루를 98% 정도 완성한 듯하다.2% 부족한데...그 마지막 나머지는 잠들기 전에 나 스스로에게 되묻는 질문들을 고민하는 것이다.물론 늘 해답이 뭐다라고,딱 맞춘 적이 없다.이리 뒤척, 저리 뒤척고민하다가 잠드는 게 습관 이지 뭐.매일 떠올리는 똑같은 질문이지만,매일 답을 찾아 헤매는 흐릿한 상태를 정리해 본다.1. 돈에 대한 걱정은 매일 끊이지 않는다.자고 일어나면 급여일!뭐 좀 하려고 하면 잔금 지급!이제 좀 지급 다했나 하면 세금납부!통장의 잔고는 채울수록 비워진다는 말이 진리요, 상식이니...부족한 자금을 언제까지 얼마나 어떻게 구해야 하나늘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이 우리네 일상인지라하루하루 조여 오는 자금 압박은오늘도 쉼 없이 뛰어다니고,스마트폰이 과열되도록여기저기 알아보고,부탁하고,애원하기도 하고,연속통화가 끊이지 않게 하네.투자를 받으면 모든 고민에서 해결할 것 같지?오히려 더 흰머리가 늘어나더군.약간의 탈모 현상도 생기고...문제는 돈이 들어오면 들어온 만큼금방 나가더라고.잠시 숨 돌리는 정도의 효과는 있지만,그만큼 빨리 그리고 많은 영업이익을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이를 위해 소모되는 자금 역시 빠르게 흘러간다는 점!창업자가 돈 걱정하는 것은 끝이 없다.2.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1) 고객의 진심아무리 인터뷰를 하고, 설문을 해 보고,품평회를 해 보고, 샘플을 나눠줘도결국 고객의 진심은 구매에서 드러난다.초창기에 2015년 청년창업 사관학교에 입교했던 시절,귀가 따갑게 들었던 고객의 니즈 파악!그래서 안산에 외국인이 많은 거리를 돌아다니며인터뷰도 하고, 교회 모임에서도 설문 돌리고,대학생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서 의견을 얻기도 하고고객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하여 설명하고,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겠냐, 어떤 디자인이 좋냐,색상은 어떨까? 이거 얼마면 살까 물어물어 봤자...딱 시제품 만들 때까지만 유효하더라.시제품이 나오면,그새 고객들의 의견은 또 달라져있다.눈에 보이는 시제품은 이것저것 또 문제 투성이라서여러 피드백이 나오고,다른 의견이 나온다.그래서 고치길 수십 번!누구는 이전 모델이 좋았다고 하고,누구는 지금이 더 낫다고 하고,누구는 제품 설계 당시 이미지가 더 좋다고,누구는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고,누구는 향이 진해 싫다고 해서 없애면,누구는 향이 없어서 별로라고...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제품 초도 물량이 나와서 공짜로 나누어주면,가짜 피드백, 듣기 좋은 이야기,고민 없는 후기가 즐비하다.그 당시에는 이거 가격이 이쯤인데 어떨까 요하는데'좀 비싼 거 같아요''그 정도면 살 거 같아요''저는 살 것 같아요'라는 말은 실제로 가격표 붙이고 나오면언제 그랬냐는 듯 모르쇠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역시...숫자가 확실하게 붙고,돈이 지갑에서 실제로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고객의 피드백이 진짜 진심이다.그 외에는 그냥 생산/제조하는데 참고만 하는 의견일 뿐!판매/구매에는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긴 힘들다.2) 팀원이 한 마음일까?회사에 인원이 5인만 넘어가도,각양각색, 개성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된다.정말 관점과 백그라운드 경험이 다르기에여러 의견과 입장 차이가 뚜렷해진다.이것은 자랑스러운 장점이기도 하고,걱정스러운 단점이기도 하다.언제나 대표가 다 조율하기 어려운 때가 도래한다.그리고 그쯤에서는 각자가 걸음을 내딛길 바라지만,확실히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가 있다.서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가길 원하지만그것이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또한,감정이라는 것은 때로 들불처럼 확 일어난다.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감정이 상하기 쉬운 사람이 있고,무던하게 반응이 없다가 어느 날 폭발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회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할 때가 있다.업무에 관련한 전문 교육이 아닌 기본적인 교육 말이다.가장 간단하게는 명함 교환 방법이라던가메일 전송 예절, 인사, 상황별 대응이라던가...사실 체계가 어느 정도 잡힌 회사들은 처음 신입이 들어오면재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별거 아닌 것 같은 내부 교육을 실시한다.근데...그게 조직 생활에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이게 되고, 그것이 공동체를 유지하는 룰이 되더라.스타트업은 그런 점에서 대개 약하기에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자율과 규율 사이에서 말이다.3.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는가1)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의심애지중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내 새끼!그런데 내 눈에 이쁜 내 새끼일지라도,타인의 눈에는 못 생긴 녀석일 수 있다.냉정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그리고 수명을 생각해 봐야 한다.스테디셀러가 되면 좋겠다마는제품은 엄연히 수명이 있기에대략 어느 정도 고려해 놓아야 한다.제품의 단가를 어떻게 하면 더 합리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마케팅은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는가?고객이 주는 피드백을 우리는 잘 적용하고 있는가?품질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불량률을 더 낮출 수 있는 방법,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 봐야 한다.왜냐면 늘 제품/서비스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2) 회사의 성장에 대한 불안회사는 무한 성장하지 않는다.어느 때인가 정체되기도 하고,때로는 뒷걸음질 칠 수도 있다.급속도로 성장하면 그에 따르는 준비되지 않음으로발생하는 성장통이 있기 마련이다.너무 더디게 성장하면,팀원들과 파트너들이 불안해지고,경쟁자들을 의식하게 되면서나 역시 불안해질 수 있다.역으로 퇴보하고 있다면...에휴... 진짜 식욕이 없고,잠도 안 오고...진짜 집중도 안되고...내적 갈등도 심할 테다.특히 매주 성과지표를 점검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거의 격주 단위로 좌절모드와 업 모드를왔다 갔다 온탕 냉탕 들락날락하게 된다.3) 제정신인가 고민될 때가 있다.로또 복권을 안 사는 주의인데 간혹 로또 복권 당첨되는 꿈을 꾸곤 한다.정신이 피폐해졌나 보다.가끔 과거에 이불 킥할 일들이 생각난다.그리고 혼자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막 웃기도 한다.미처 가고 있는 건 아닐까?늘어가는뱃살이랑 탈모, 흰머리가 부쩍 신경 쓰인다.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망언을 했던 20대가 정말 생각 없었던 바보였다.내 머리는 철사 같고 숱이 많다고 자부했는데이제는 샤워하고 머리 감고 나면 하수구에 뭉친 머리카락에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더군다나 새치라고 우기던 흰머리가노화의 증상이라는 걸 인정할 때가 되었다.친구들과 마지막으로 만난 지 언제였더라,지인 경조사에 통장 계좌 불러달라고 하는 건 일상이고...친구 녀석들 아이가 둘인 줄 알았는데,셋이라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내가 제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가심각하게 고민이 된다.4. 속도를 걱정하게 된다.1) 세상의 속도마켓은 살아있다. 그래서 참 변화무쌍하다 보니 트렌드가 바뀌는 거 한 순간이다.트렌드를 따라가지 말고,트렌드를 선도하라고 하는데...말은 쉽지!직접 뛰어들어서 트렌드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선제 대응한다는 것이 한 번에 딱 이루어지는 일일까?마치 주식하는 사람에게주식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서먼저 움직이라고 하는 말하고 뭐가 다르지?올해의 색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나 알고 하는 말인지,올해 유행할 패션 트렌드라는 게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고나 하는 이야기인지....주식처럼 트렌드라는 것을 주도하는 세력이란 게 있거든.역시나 거진 다 돈으로 움직이는 영향력이란 말이지.물론 그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트렌드를 선도할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찾고는 있지만정말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어려운 문제가 늘 잠 못 이루는 밤을 선사해 준다.그뿐 아니라 경쟁사/경쟁제품/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에 이 부분도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가 성장하는 속도는전 분야에서 늘 주시하고 경계해야 하는데...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은 없다.아니, 찾았다가도 좀만 시간이 더 지나면오답이 되어버린다.그러니 고민을 안 할 수 있냐고...2) 우리의 속도개인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구성원들이 업무에 숙달되는 모습은흐뭇한 일이다.그런데 회사는 그 속도에 발맞추어가고 있는지,혹시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돌아보게 된다.어떤 기간에는 회사가 펄쩍 뛸 때가 있다.그런데 그때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몸이 피곤하거나 지친 건지구성원들이 느릿느릿한 모습이 보일 때도 있다.그럴 때면 불현듯 들쑥날쑥한 속도전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우려가 엄습하기도 한다.완급조절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면,이 타이밍에 뭔가 이벤트라던가,주위를 환기할 이슈가 필요한 건 아닐까.디테일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에 잠 못 이루는 것에 대한 푸념이기도 하고이런저런 걱정 덕분에 다시금 우리를 돌아보게 되는 기회이기도 하다.적어도 분명한 한 가지는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고민이나 걱정을 하는 것도여전히 내 사람들, 우리 회사에 대한애착과 더 잘해야겠다는 초심이살아있다는 뜻이라고 믿고...잠 못 이루던 밤을마무리하련다.내일 아침에는 다시 쌩쌩하게리셋 버튼 누르고 처음 다짐 그대로 신나게 살아보자고.#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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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론칭 13개월째!

홈핏이 세상에 나오기 전 아이디어 단계일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코치와 회원의 신뢰도 문제였습니다.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란 의견이었죠. 저희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로 하여금 가장 큰 진입 장벽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뢰도 정책을 만들고, 회원-코치 검증 시스템을 확보하는 등 신뢰도에 우선적으로 집중했습니다. 두 번째는 운동기구는 어떻게 하나? 란 의견.세 번째는 공간이 좁은데 가능할까? 란 의견이었습니다. 시도되지 않은 서비스였기 때문에 인식의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오늘로써 서비스를 론칭한지 13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작년 5월부터 오늘까지 홈핏을 통해 총 1,471회의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밤낮으로 고민한 덕분에 불미스러운 일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O2O 서비스가 그렇듯 신뢰도 문제는 사업을 영위하는 한 계속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비도, 좌절도 많았지만지금은 시장을 검증해 나가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초기부터 저희를 믿고 꾸준히 이용해주시는 회원님들,그리고 저희의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 해주시는 코치님들께 감사한 하루입니다.#홈핏 #서비스소개 #런칭13개월 #인사이트 #경험공유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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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랑 이별했다.

이 글은 나의 일련의 사건에 대한 메타포적 관점의 이야기다."나는 너랑 이별했다"*BGM이 흐르는 에세이영상을 재생 후 음악을 들으며, 흘러가 본다.#0  매정"마지막이니까 좀 어때"라고 하면서 손을 잡던 너의 모습. 그럼에도 나는 뭔가 찝찝했는지 자꾸 슬며시 잡은 손을 뿌리치고 있었다. 뿌리치면 고쳐잡고 또 고쳐잡고, 너는 의도적으로 나를 슬프게 그리고 나를 나쁘게 만들었다.긴 연휴를 앞두고 그날 너와 만난 장소는 우리가 늘 거닐던 시그니처와 같던 도시였다. 너무도 익숙한 곳 그리고 공간. 그곳에서 늘 함께 먹던 음식으로 점심을 떼우고, 늘 지나가던 카페를 들어가, 평소 마시던 커피 한잔과 평소 먹지 않던 케이크도 하나 시켰다.평소와 달랐다면, 이제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너도 나에게 마지막임을 상기시켰고, 나도 마지막임을 애써 아는 척, 그렇게 너에게 힘들어 하는 척했다. 솔직히 막상 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여기서 틈을 보이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았다.행복했지만 서로가 힘든 날이 더 많았던 지난날들처럼 말이다.진짜 마지막이다. 너없이 살아갈 모습에 막상 두려워 겁이났다. 마지막으로 너를 한움큼 잡아본다.배가 터질 정도로 너를 내안에 가득 품어본다.그리고 나는 너에게 작별을 고했다.너 역시 이제 아무 여한이 없는 것처럼.. 하얗게 비워낸 것처럼.. 한방울도 남김없는 모습으로 나에게 인사를 건낸 후 이내 멀어졌다.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나는 그렇게 너랑 헤어졌다.#1 아픔아 진짜 아프다.일단 냉장고와 현관문, 눈에 보이는 모든 곳들에 붙여놓은 너와의 추억을 지운다. 전화번호와 팜플렛처럼 보이는 사진들 그리고 자석붙은 쿠폰같은 너의 여러 모습들을 모두 지운다. 내 시선이 닿는 곳에서 삭제한다.모두 떼어내서 버리려고 손에 쥘때 마다..솔직히 너무 그립다. 너가 너무 보고싶다.그렇게 너를 한장씩 추억하면서 버린..가득히 쌓인 휴지통을 들여다보면서는..그래 솔직히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아직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사랑이 이렇게 큰대.너무 슬프다.몸속에 있는 수분을 다 배출한 것 같다.시시각각 변하는 내 기분에 내가 놀아난다.가족들과 티비를 보면 웃다가도...혼자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온다.몸에 아무 힘이 없다. 그런데 너가 계속 떠오른다.특히, 너에게 못해줬던 기억이 너무 떠오른다.놀러갔을때, 식당에 갔을때,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울컥했고 너를 혼자 남겨두고 왔던 기억.잠깐 티격태격했다고, 너를 다시는 안보겠다고 소리치는 가벼운 모습.또, 친구들을 만나 호기롭게 너랑 헤어졌다고 큰소리 치던 모습.너를 버리고 너를 만나고 너를 이용하고 너를 취했던...너를 욕구충족의 수단으로 바라봤던 시간들까지...너무 부끄럽다. 후회된다.몸에 힘이 빠질수록, 너에 대한 그리움은 강력해진다.입술이 다 텄다. 고작 첫 날인데 내 몸은 형편없이 무너지고 너를 갈구한다.음악을 들어도 영화를 봐도, 모든 감정은 너에 관한 것이다. 감상과 생각 또한 너에게로 향한다.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심지어 너가 나온다. 다양한 모습의 너가 계속 맴돈다. 모든 것 중 너가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계속 폭포수 같이 쏟아냈다. 한편, 너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던 내 모습에 자존심도 상한다.얼굴은 쾡하고, 입술은 한 겹이 벗겨지고 있다.엄마는 덩달아 걱정하고 측은하게 여기신다. 너무 슬퍼하신다. 가족들은 마치 죄를 지은냥..나를 의식한다.여기서, 기어코 엄마는 나랑 한배를 타신다.엄마도 함께 쏟아낸다. 몸속의 불필요한 것들을 배출한다는 기분으로 맘 놓고 슬픔을 함께 나눈다.엄마와 너 그리고 나, 셋이서 함께 맛있었고 즐거웠던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며 추억해본다.#2 고통너와의 모든 것들을 정리한 줄 알았다.눈에 보이지 않으면, 이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이제 밖에도 못나가겠다.집 앞부터 시내, 도심, 골목 구석구석 너의 흔적이 묻어있다. 추억이 묻어있다.때마침 귀에 꽂은 이어폰 속 음악에서, 너와 함께했던 봄을 여름을, 가을을, 겨울을 몽땅 추억해버린다.편의점과 분식집, 패밀리레스토랑, 쌀국수집...어딜봐도 너가 보인다. 또 폭포가 시작된다.더 이상 어디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다시 집안으로 들어갈 뿐...그저 의욕없이 누워있을 뿐....나는 회복할 수 있을까....바로 그때 가족들은 나를 피해 밖으로 나가신다.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 한다.나 아닌 가족들은 아무 죄도 없는데.. 덩달아 불안해하고 미안해한다.. 배달음식도 조용히 소리없이 먹는다. 조금이라도 나에게 자극이 될까 배려하는게 느껴진다.아 그런데, 역시 엄마는 내 곁에 남았다.다시 내 방에 오셔서 손을 꽉 잡아주신다.나지막하게 말씀 하셨다. "00야 솔직히 나도 힘들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 아들을 믿는다. 아주 잠시동안이니까 슬퍼하자. 우리 실컷 슬퍼하자. 그런데 나도 많이 힘들다"#3 회생몸이 아프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꿈에서 널 만나면 아프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래서일까..꿈에서 너랑 실컷 놀았는데. 아직도 입가에서는 코 언저리에서는 너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데.오후에는 조금은 개운해졌다.너 생각을 엄청한다. 하지만 생각이 나를 짓누르지는 않는다. 이제는 너와 나눈 수많은 추억을 생각하더라도, 슬프고 그립기는 하지만, 아주 상세하게 즐겼던 맛과 내용까지는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오늘은 좀 달랐다.그 동안 슬픔에 사무쳐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다시보인다.갈색의 따뜻함, 초록의 싱싱함, 퍼플의 달달함, 그리고 노랑의 은은함과 촉촉함까지.계절과 사물, 공기와 맛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펑펑 쏟아내서 일까, 몸에 더이상 붓기는 없다.몸도 슬림해졌다. 의욕없이 누워있다보니 몸은 매끈해졌다. 근육으로 몸을 가득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물론 힘이 날때 말이다.엄마가 나의 회생 소식을 반가워 하신다.나보다 하루 늦게 슬픔의 안개 속으로 들어오신 엄마... 오히려 엄마에게는 하루정도 슬퍼할 조금의 시간이 더 남아있다. 인고의 시간, 하지만 엄마도 알고 계신다."곧, 나처럼 회복을 하고 다시 새로운 기쁨으로 가득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4 재회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일련의 시련과 이별의 과정을 모두 겪고나니..이제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 두렵다.다시 너와 닮은 다른 누군가를 만나 깊어지는 행위 자체가 두렵다.너와 닮은 누군가를 만나면 겉핥기만 한다.한 젓가락씩만 맛을 본다. 나에게 깊이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무의식의 신호를 보낸다.대부분은 나의 이런 적신호를 인지하고 더 이상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는다.하지만 몇몇은 나의 이런 접근금지 신호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스킨십과 거친 맛으로 나를 깊게 흔든다. 바삭한 겉모습, 하지만 촉촉한 속내..마치 너를 닮은 그 모습에 솔직히 흔들린다. 마음이 기울기도하고 또 마음을 주기도 한다.거부반응에 몸서리 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 짧게 사랑을 나누고 교제할 수도 있다.또,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헤어져도 크게 아프지 않다. 마치 습관이라도 된 듯, 하루는 사랑하고 하루는 헤어지고, 하루는 좋아하고 하루는 슬퍼할 수도 있다.#5 막장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나는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 몸도 마음도 성격도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다.더 냉정하게 변했다. 더 딱부러지게 변했다. 이젠 너를 닮은 누군가와 만남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끊어낼 줄도 안다.이제 두려움보다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모든 감정, 진행, 깊이를 통제할 수 있다.이것도 능력이랄까..비어있는 것에 대한 매력을 알아서 일까...불필요한 것을 덜어냈다는 안도감 때문일까...나는 더 건강함을 느낀다.그 어떤 것도 아닌 나를, 내 몸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조금은 이기적이지만 나 자신을 지독하게 생각하게 됐다.나는 이렇게 음식과 이별하고,미식주스 3일 플랜을 달성했다.모든 노폐물을 비워내고 자신감을 채웠다.엄마도 곧이어미식주스 3일 플랜을 달성하셨다.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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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경력이 될 수 있을까?

과거의 오늘을 보여주는 한 SNS에서 5년전 내가 쓴 글을 만나게 되었다. 5년전 나는 출산을 3개월 정도 앞둔 임산부였고, 아프리카에서 돌아와 간신히 얻은 일자리를 포기한 경력중지상태였다. 글에는 당시 내가 느낀 불안함과 무기력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나는 그때의 내 마음이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아이를 만나는 것은 기대되는 일이고 축복임이 분명했지만, 내 마음 한 구석에는 ‘나는 이제 끝났어’ 라는 절망감이 늘 공존했었다.그렇게 출산 후 아이를 기르다가,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지원한 서류가 통과하여 면접을 보러 가던 날도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입은 정장 바지는 지퍼가 도무지 올라가지 않았고, 결국 수습할 수 없는 삐죽삐죽 잔디머리를 한 채로 면접을 보러 갔었다. 붙고 안 붙고를 떠나 그것은 나의 투쟁이고 오기였다. 아직 나는 살아있다는 외침임과 동시에, 지금이 아니여도 좋으니 언제라도 다시 용기를 내기 위한 예방주사 같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면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우울했다.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내가 얼마나 사회와 동떨어지게 되었는지를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나는 확실히 긴장했고 위축되어 있었다. 누가 묻지도 않았지만, ‘사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라고 이야기를 해야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후로 꽤 오랜 시간, 나는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 만 같다는 생각에 몹시 큰 불안을 느꼈다.사실 한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 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나는 위축되는 마음을 종종 느끼곤 한다. 아이에게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 때, 엄마이기에 어쩔 수 없는 시간의 제약을 느낄 때, 저녁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 마다, 다른 보통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항상 어딘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런데 우리는 정말 엄마가 되면서 모든 능력이 멈추거나 사라지게 된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과거의 내 모습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지금의 나는 여러모로 깊고 넓어져있음을 느끼게 된다. 엄마라는 역할이 개발시킨 능력이 참 많다.이전에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 참 힘들었지만 이제는 거의 다 견딜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울음소리 짜증소리 엄마미워 라는 그 땡깡을 하루에도 수십번 참아낼 만큼 인내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하루에도 수백번씩 무언가를 요구하는 아이를 키워내며 동시에 살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전의 나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이렇게 까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내 감정을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에게 공감하고 민감해지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하기 싫으면 대충하거나 회피했던 내가 엄청난 책임감이 생겨, 아이 우는 소리에 벌떡벌떡 깨며, 졸린 눈을 비비며 아이를 돌보는 초능력도 갖게 되었다.그뿐인가? 아이를 키우며 어떤 어려운 일도 도망가지 않고 해결해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으며, 아이의 눈짓과 몸짓을 표정을 보며 왜 그렇게 하는지 눈치챌 만큼 엄청난 센스도 보유하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엄마가 되기 전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이제 나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로 살면서, 나는 이전보다 더 시간을 아끼며 집중하는 지혜를 갖게 되었다.그러고 보면, 엄마로 보낸 시간도 우리에겐 경력이다. 우리는 멈추지 않았고 사라지지 않았다. 아이를 돌보는 정신 없는 일상에서도 우리는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확실히 우리는 이전의 우리가 아닌 것이다. 우리가 엄마로 살면서 갈고 닦은 많은 능력은 엄마로서 뿐 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만큼 유용한 것이다. 회사라는 조직과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가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조금만 가정과 일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엄마경력기간 동안 갈고 닦은 모습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을 것이다.나는 이제 엄마를 경력으로 부르기로 다짐했다. 아직은 사회가 엄마와 경력을 같은 선 위에 두지 않지만, 그렇게 부르고자 하는 작은 노력들은 반드시 필요하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를 만들어 가고자, 소셜벤처 몇 곳이 함께 엄마경력자인 여성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엄마라는 역할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을 만들어가며, 작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해보고자 한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엄마라는 역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들이 모여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게 되길 기대해본다.#그로잉맘 #경단녀 #경력단절여성 #엄마도경력이다 #일하는엄마 #육아와일 #스타트업CEO #기업문화 #여성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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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사내 동호회

먼저, 야구게임회사인 만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에이스프로젝트!역시 회사의 핵심 동호회는 ‘야구 동호회’인데요.야구동호회는 구성원 2명이서 캐치볼을 하며 야구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답니다.이외에도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는 동호회들이 많이 있어요!구기종목의 대표 스포츠! 축구를 사랑하는 'FC ACE'부터PPT까지 만들어 탁구대를 얻어낼 만큼 열정적인 탁구인들의 ‘Table-Setter’,3, 4구, 포켓볼 가리지 않고 당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ACE Billiards’, 스포츠 외에도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수공예 동호회 ‘ACE Hands’까지!최근에는 그림 동호회 ‘Drawing Study’ 와 ‘ABC’라는 보드게임 동호회도 생겼답니다.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들이 매주 1개 이상을 그리는 동호회인데요.동호회 회원은 대부분 그래픽팀이지만,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에이스인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그래픽팀에게는 역량 개발의 시간이기도 한 'Drawing Study'작업물은 야구와 관련된 그림이 아닌 캐릭터, 사물, 아이콘 등 어떤 것이어도 상관없답니다.신규 입사자분들의 지지를 얻어 생겨난 보드게임 동호회입니다.보드게임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고, 점심시간처럼 짧은 시간에도 재밌게 할 수 있어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점심시간의 식후 루미큐브는 에이스프로젝트에서 매일같이 볼 수 있는 일상으로 자리 잡았답니다!회사에 많은 동호회들이 생겨나면서 동호회 연합도 생겼어요.동호회 연합은 각 동호회의 회장과 총무가 모인 조직으로, 비정기적으로 회의를 합니다. 장비나 경비가 필요한 동호회는 이 회의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왜 필요한지, 얼마만큼의 예산 지원을 원하는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동호회 회장들을 납득시키면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에이스프로젝트의 토론, 설득하는 문화가 적용된 사례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죠.재미있는 건 함께 하자는 모토 아래 신규 입사자들에게 동호회 홍보 활동도 열심이에요!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에게 소소한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에이스프로젝트의 동호회 문화!다양한 취미공유를 통해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면 출근이 더욱 즐거워지겠죠? 오늘은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재밌게 활동하고 있는에이스 사내 동호회를 소개해드렸는데요!일단 재밌기도 하지만(!) 우리 팀이 아닌, 그리고 내가 속한 프로젝트가 아닌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요.좋은 사람들과 재밌는 걸 함께한다면 회사생활의 즐거움이 두 배가 되겠죠?그럼 전 오늘 야구 연습이 있어서 이만!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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