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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N 대표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저희 MOIN을 이끌고 계신 서일석 대표님에 대해 소개해볼까합니다.#이선균 뺨 치는 멋진 목소리를 가지신 대표님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어울리는 이력을 자랑하십니다.일문일답을 통해 대표님에 대해 알아가보겠습니다.이선균 목소리를 가진 MOIN 서일석 대표-Professional Experience-2015.07 - 2016. 03 옐로금융그룹 CSO2014.06 - 2015.07 퓨처플레이 투자총괄2011.07 - 2014.05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심사2007.08 - 2011.07 삼성전자 선임연구원-Education-Carnegie Mellon Univ. Software Engineering 석사KAIST 전산과 학사서울과학고등학교 ▶     여태까지 밟아 오신 커리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저는 과학고-공대-공학석사를 거친 전형적인 공돌이었습니다. 제 첫 커리어 역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 및 개발에서 시작했지요. 제가 스타트업 세계에 발을 내밀게 된 건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Softbank Ventures Korea)’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이하 VC)로 일할 때부터입니다. 이후로는 퓨처플레이와 옐로금융그룹 초기 창업진에 참여하면서 스타트업 세계에 본격적 뛰어 들게 됐죠. ▶     금융공학을 공부 하셨던건가요? 어떻게 컴퓨터 공학에서 VC로 커리어를 전향하신 건가요?금융공학을 공부한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에서 4년을 보내고 박사 과정을 밟을지, 원했던 창업을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만으로 창업을 하는 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영을 위한 재무나 관리 등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직간접적으로 겪어볼 수 있겠다 싶었던 것이 바로 VC라는 길이었습니다. 투자를 할 가치가 있는 벤처를 선별해내는 과정에서 스타트업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으셨던 건 꽤 오래 전부터였던가 보네요?먼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접해온 소프트웨어 개발과 이를 기반한 창업 모델에 익숙했습니다. 또 학사와 석사 모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보니, 선후배나 동료 중에 엔지니어로서 창업을 하거나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합류한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내 스스로 만든 서비스나 상품으로 창업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결심하고 하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부담감이 컸습니다. 창업이란 게 혼자만 실패하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을 책임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MOIN을 소개하고 있는 서일석 대표▶     그러면 MOIN이란 스타트업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2014년 퓨처플레이에서 투자총괄로 근무하고 있을 때 창업 아이템을 4개 정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MOIN 서비스 역시 그 중 하나였죠. 그 중 사용자들의 니즈가 가장 큰 부분이 해외송금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외송금은 전통적으로 은행 영역인데, “비싼 수수료 + 느린 송금 속도 + 복잡한 절차와 수수료 구조”로 사용자들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카네기 멜론 대학원에서 석사를 지내면서 해외송금 불편함을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구요. 하지만 결코 경험에서 나오는 ‘감’으로만 창업에 뛰어든 건 아닙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에서 VC로 지내면서 깨달은 점이 있었습니다. ‘경험만으로는 창업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사업에는 시장이 있어야하고, 그 시장의 성장성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철저한 시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해외송금 시장은 이미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크게 성장하는 검증된 사업 모델이었습니다. 특히 아시아의 금융 시장은 유럽과 북미에 비해 국가별로 법과 규제가 비교적 많아,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었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에서도 ‘핀테크 바람’이 불며 규제들이 완화되는 추세입니다.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행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옐로금융그룹에서 근무할 때, 개인자산관리, 모바일 결제, 금융 큐레이션 등 기존 금융 서비스가 진보된 기술과 만나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되는 걸 지켜보면서 해외송금 역시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더 나은 서비스로 선보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회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템을 고안해내고 창업하기까지 꽤 걸린 셈이네요. 함께 창업하신 분들은 어땠나요?회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하는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역시 ‘사람’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더라도 사업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창업 멤버들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MOIN은 저뿐만 아니라 서홍석 개발자와 김보람 디자이너가 함께 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특히, 두 분은 각각 다른 스타트업에서 공동창업을 해보고, 운영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각자가 지닌 전문성(개발, 디자인)은 물론이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같이 동료로서 창업을 결심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서일석 대표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란?#열정 #책임감 #전문성▶     첫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자신의 모습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본다면 무엇이 달라졌나요?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일할 때는 내가 맡은 업무만 잘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는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하죠. 기획, 개발, 디자인, 투자유치, 재무, 법무 등 많은 영역에 있어 결정을 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위치인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에서 VC로 커리어를 전환한 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투자심사역으로 어떤 스타트업이 전도유망한지 판단해보고, 퓨처플레이와 옐로금융그룹에서 스타트업 운영진으로서 경험해본 일이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영인이 되고자 하시나요?함께 성장하는 경영인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지금 MOIN은 소수정예로 이루어진 초기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이런 곳에선 개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지요. 직원 하나하나가 그 능력과 역량을 키우는 데 있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부터도 배우고 성장해야 되지 않을까요? - 서일석 대표가 꼽은 인생 명언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by. 공자 대표님이 창업을 결심하는 데 큰 기여를 하셨다는 두 분!다음 편에서는 창업진(개발자와 디자이너 순)을 소개해보겠습니다.기대해보셔도 좋습니다! #모인 #MOIN #대표소개 #팀원소개 #인터뷰 #팀원인터뷰 #팀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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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챠근챠근 정리해서 뱉어보자.

지금 시즌이 되면 술먹을 일이 많아져요. 일을 하는 대표님 입장에선 술자리에서도 내년의 계획과 앞으로의 사업방향성에 대해서 주절주절 말할 일이 굉장히 많답니다. 사실 저도 이래저래 말을 해야 하는 입장이긴 한데... 솔직히 요즘들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해서 그런지 유창하게 이런저런 설명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멘탈이 털려서..요새 사람들을 잘 못만나겠어요)그래서 요근래 대인기피증마냥 사람 만나는 걸 좀 피하게 되었어요. 기껏 만나도 AI스피커마냥 조용히 듣다가 한마디씩 대꾸할 뿐이었구요. 오히려 제가 말수가 줄어들다보니 사람들의 말하는 방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말을 챠근챠근' 하는 법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요. 짧고 간결하게 말해볼께요. 뻔하지 않게끔요.1. 흥분하지 말고..자자 천천히...자까 작가님 감사합니다보통 소주가 한 병 넘어가고 항정살과 목살 각 1인분씩 더 추가할 때쯤 되면..말이 빨라지기 시작해요. 말이 유창한것과 말이 많은 것은 다른 개념이예요. 말이 빨라진단 얘기는 '쏟아내고' 있단 의미예요. 이럴 땐 오히려 말이 생각을 끌고가기 시작하죠. 단어나 개념이 아니라...말의 속도와 억양, 목소리의 크기가 감정을 격앙시키고 가끔 충동적인 발언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사람은 생각대로 말하지 않아요.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죠. 행동을 진정시키는 게 먼저예요.2. 서술어를 분명히 찍어보아요.거의 뭐 이런 느낌의 대화개념만 늘어놓게 되면 계절밥상이 되요. 너무 많은 재료와 의미들이 가득해서 어떻게 조합해도 말이 되는 지경이 되죠. 이건 좋은 방식이 아니예요. 분명 배는 부른데 무얼 먹었는 진 잘 모르겠는 상태가 된 달까요. 서술어를 명확히 해주세요.'내년엔 OOO을 만들거야/배울거야/사올거야/팔아볼거야/올릴거야/만들거야.' 는 식으로 말이죠.3. 주어를 정확히 말해보아요.영어든 한국어든 항상 문장의 첫 단어는 주어예요. 누가 행동하는지가 나와주어야 하죠. 가끔 말이 빠르거나 호다다닥 말하다보면 주어가 사라지게 되요.'내가 있잖아, 그러니까 디자인문구를 만들었거든? 근데 이게 잘 안보드라고. 리뷰를 자주 안해서 그런가 뭔가 결과치가 예상보다 반절도 안나왔던 것 같은데 아무도 거기에 대해선 신경을 안쓰는거야(눈물) 근데 또 계속 만들고는 있어!'한번 읽어보세요. 처음엔 '내' 가 있는데 그 다음부턴 주어가 사라져버렸어요. 누가 보는지, 누가 리뷰를 하는지, 누가 신경을 안쓰는지, 누가 만드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물론 유추하면 되겠지만.... 이런 방식의 말은 듣는 사람을 조급하고 불안하게 만들어요. 말하는 사람이 이미 불안정하기 때문이죠.불안불안....4. 짧게 치는 문장은 항상 아름다워요.문장은 짧게 치세요. 사람은 말을 그리 오래 기억하지 못해요. 10단어 미만으로 문장을 짧게짧게. 너무 짧은가?...싶을 정도로 치셔도 짧지 않아요.'내가 이번에 영상을 올렸어. 일에 대한 영상이거든. 유튜브에선 반응이 꽤 좋았어. 소비자들에게 어필도 잘되었고 공감도 이끌어낸 것 같아. 그런데 반응만큼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어. 이게 문제야.'이런식으로 짧고 간결하게 치면서 문장을 만들어주세요.안돼...5. 말을 복잡하게 꼬아버리는 '그러니까'보통 말버릇이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 그래서 / 어쨌든 / 하여튼 / 그게 그랬고!'.... 등등의 접속사로 말이죠. 접속사 앞뒤로 말이 바뀌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내가 이번에 새로운 상품을 런칭하는 사람들이.. 아 그러니까 내가 저번에 3개 만든다고 했잖아. 그 중에 2개 먼저나오고 이번에 새로운 거 하나 냈는데, 어쨌든 그 제품이 반응이 좋았단 말야.'이런 식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화법이예요. 생각보다 되게 이런 화법을 구사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듣는 사람보단 내가 하고싶은 말이 우선인 경우예요. 흥분하면 더 심해지구요. 이런 말을 듣다보면... 진심 15분 안에 급 피로해져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계속 맥락을 찾다가..결국 지쳐서 포기하게 되거든요.더..더이상 듣기가 힘들어..6. 진짜로!! 소올찍히!! 내가 진짜 이런 말은 안하는데...진짜 솔직히 얘기하고 싶을 땐 '솔직히!!' 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사실 이 단어는 솔직함이라기 보단 다른 의미가 더 강해요.'내가 지금부터 너의 마음을 다치게 할 거니까 각오해. 병진이형 나가있어'라는 뜻이죠. 이미 듣는 순간 긴장하게 되는 말이예요. 또....한편으론 그럼 이전의 얘기들은 다 뭔가..싶을 만큼 그것만 기억에 남게 되기도 하죠. 뭐 의도했다면 훌륭한 화법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굉장한 오해를 부를 수 있어요.7. 상대방과의 거리조절이 중요해요.해야될 말이 있고 할 수 없는 말이 있어요.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말이 느는 건 아니예요. 오히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죠. '말을 듣는' 건 꽤나 에너지를 써야해요.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마음에 담아야 하는 일이니까 말예요. 핵폐기물같은 걸 맘대로 던져버리면 안돼요.8. 가끔 내 말에 내가 갇히기도 해요.말을 하다보면 가끔 원래 생각과는 다르게 내가 뱉은 말꼬리를 붙잡고 그 안에 갇혀서 집착하는 경우가 있어요. 말이 다른 말을 부르는 케이스죠. 다음과 같은 말이예요.'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지금 사회가 좀 더 오픈월드로 가야한다는 거야. 오픈월드 알지? 되게 그 끝이 없이 자유도가 높은 상태있잖아. 그런 상태에선 우리가 막 그..게임 뭐지? 젤다의 전설? 그런 것처럼 다양한 자원들을 막 이용하기도 하고, 막 하늘 올라가려면 기구 이용해야 하는데 모닥불피워야 하고..막 이런 것들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진단 말야. 그 반대가 뭐야. 제한 세계잖아.'..... 분명 말하려고 했던 건 자유도 높은 세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을 텐데 얘기는 어느덧 오픈월드와 제한세계에 대한 비교분석으로 넘어와 버렸어요. 내가 내뱉은 단어에 스스로 갇혀버린 케이스죠.뭐라는..9. 가르치는 말투는 힘들어요..ㅠㅠ이건 흔히..대표님들 중에서 말발이 좀 되시는 분들이 자주 보이는 행동이더라구요. 예시들기, 반복하기, 이해했지? 되묻기, 비교해주기 등등.... 나름대론 친절과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듣는 사람은 굉장히 언짢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가르치는 말투는 딱 한두마디만 들어도 느껴지거든요. 특히 뭔가 자기가 잘 알고있는 개념이 나오면 그걸 이해시키고 인정받으려고 계속 쉽게 설명하고 파고들려고 해요. 보통 매니저 본능이 강하거나, 대화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욕망이 강한 분들의 화법이에요. 물론 상대가 학생타입이라면 기분좋고 쉽게 이해되서 기립박수를 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어요.10. 상대방 말꼬리를 한 번 다시 말해보아요'아, 부동산 쪽에 공유경제를 생각하시는군요... 그렇다면~'이런 식으로 상대방 말을 잡아서 한 번 정리해주고 다시 말해보세요. 삼천포를 피할 수도 있고, 정리하는 동안 다시 내 생각도 정리돼요.11. 물마시기말하는 동안 물마시면 강제 텀을 만들 수 있는데, 물이 넘어가는 동안 말하면 코로 물이 나오잖아요. 그러니 10초 정도 일시정지가 되면서 약간 주목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고, 내 흥분도 좀 가라앉힐 수 있어요.12. 눈 안마주치기흔히 말할 때 눈마주치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스피치 자체로만 생각했을 땐 눈을 안 마주치고 듣고 말하는 게 훨씬 상대방의 의견과 내 말에 집중할 수 있어요. 여타 자극들을 최소화 시키는 거죠. 물론 죄지은 사람마냥 눈을 피하라는 얘긴 아니예요. 굳이 부끄러워 죽겠는데 꼭 쳐다봐야지~라는 강박을 가질 필욘 없단 소리죠.눈치를 보란 건 아니고..말의 기본은 배려고 맥락이예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어차피 상대방은 내 언어를 듣지 않아요. 내 분위기를 들을 뿐이죠. 제가 청소년센터에서 근무했을 때 중학교 2학년 아이들 300~500명 앞에서 사회를 볼 때... 저희 팀장님이 알려주신 방법이었어요. 조용히 하라고 여기 좀 보라고 겁나 소리치면.... 얘네들은 더 떠들어버려요. 마이크소리에 대화소리가 묻히니까요. 그럴 땐 오히려 입을 다물고 가만히 지켜보라고 했어요. 그러자 하나 둘씩 눈치를 보더니... 모두가 나를 집중하더라구요. 그리고 1분이 채 되지 않아 모두가 조용히 저를 쳐다보는 상태가 되었어요.풋풋..... 하아으아아아으아대화란 건 둘 또는 여러사람과 나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먼저예요. 들을 준비를 하게끔 하고, 내가 목청높이지 않아도 들릴 수 있는 시선을 만드는 게 먼저죠.그러기 위해선, 멈추고, 조용히 말하고, 천천히 말하는 게 중요해요. 말이 생각을 지배하게 만들지 마세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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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커뮤니티 매니저, 들어본 적 있나요?

한 번쯤 이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여러분이 '커뮤니티 매니저(Community Manager)'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런 공간들을 알거나 방문해본 적도 있을 겁니다.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공유 공간, 협업 공간, 청년 공간, 마을 공간, 거점 공간 등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를 가진 ‘커뮤니티 공간’을 말이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커뮤니티 매니저'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 wework, 마이크임팩트스퀘어, 아트업서울, 무중력지대G밸리최근 몇 년 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공간’이 빠른 속도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자연스럽게 공간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이어집니다. 바로 ‘커뮤니티 매니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때론 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과 문화를 만들어나가며, 커뮤니티 회복과 활성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지향하기도 합니다.물론 각 공간/직무 등에 따라 이들에 관한 호칭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자주 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커뮤니티 매니저’인 듯합니다. (과연 그 단어가 적절한지 혹은 더 멋진 새로운 단어는 없을지에 대한 고민은 일단 차치하고) 그 낯설고 생소한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 공간’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매니저'가 뭐하는 사람이죠?체인지메이커들을 위한 공유주택 '디웰하우스'에도 운영와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있다.  ⓒ 루트임팩트‘커뮤니티 매니저’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커뮤니티 매니저’라고 하는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어떤 공통적인 특성을 가질까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커뮤니티 공간’과 ‘커뮤니티 매니저’는 또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로모는 이제부터 ‘커뮤니티 매니저’와 관련된 여러 다양한 질문들을 던져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해보려고 합니다.왜 로모는 ‘커뮤니티 매니저’를 화두로 꺼냈을까요?       최근 연재를 시작한 <처음 만나는 커뮤니티 공간 디자인>에 이어, ‘커뮤니티 매니저’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그저 하나의 공간(a place)이 아니라 의미를 가진 공간(the place)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 Tim Mossholder on Unsplash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그 공간의 정체성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동시에 함께 이루어져야,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이 그저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비물질적인 가치들이 ‘공존’하는 유기적인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죠.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말로 들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로모의 팀원들이 그동안 여러 지역에 수십 개의 커뮤니티 공간들이 조성/운영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온 경험을 돌이켜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대부분 기획과 조성의 단계 이후 '운영'의 차원으로까지는 논의가 밀도 있게 이어지지 못합니다. 또한 운영주체와 인력의 문제 역시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크게 축소되어버리기 쉽고, 그나마 배치된 각 공간의 매니저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한 채 "각자 알아서 눈치껏"의 수준에 머물고 맙니다. 실제로 로모의 팀원들이 지난 몇 년간 '커뮤니티 매니저'로 경험했던 현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의 정의와 역할은 불분명한 채, 아니 그보다도 "커뮤니티 매니저가 도대체 뭐길래?"라는 질문이 제대로 던져지거나 다뤄지지 못한 채, 일단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역할이 주어졌고 잘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의지할 곳은 현장뿐입니다. 맨 땅에 헤딩하듯이 때론 조심스럽게, 때론 과감하게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며 끊임없이 데이터를 축적해나갔고, 그 과정에서 소위 '커뮤니티 매니저'에 관한 우리만의 그림을 그려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수많은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거나, 그럴 것이라 추측된다는 것입니다.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이나 활용할 수 있는 자원,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도 부족하니까요. 결국 공간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는 공유되거나 축적되지 못한 채, 커뮤니티 공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각 공간에서 다시금 '0'에서부터 시작하듯 고군분투하는 매니저들이 늘어날 뿐이죠.  결국은 ‘커뮤니티 공간의 질을 어떻게 높일까?’의 문제   그렇다면 '커뮤니티 매니저'가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모든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결론은 때론 효과적일 수 있지만, 때론 중요한 맥락을 가려버리기도 합니다.‘커뮤니티 공간’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도,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하드웨어(hardware)’, ‘소프트웨어(software)’, ‘휴먼웨어(humanware)’, 이 세 가지 요소들이 각자 제 역할을 다 하며, 조화를 이루는 게 필수적입니다. (이 부분은 로모의 또 다른 브런치 매거진 <처음 만나는 커뮤니티 공간 디자인>에서 좀 더 자세히 전할 예정입니다.)그리고 그중 '휴먼웨어'가 꼭 ‘커뮤니티 매니저’에만 국한된 것도 아닙니다. 수많은 이용자들, 공간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소위 '단골'들, 유관된 다양한 협력 주체 및 기관들, 이들 모두가 공간의 질을 높이는 데 일정한 역할과 책임,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래서 커뮤니티 공간은 특정 주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단, 커뮤니티 공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활동력과 네트워크에 기반하였을 경우보다 지속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중요하고 분명한 사실은 현장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휴먼웨어'의 핵심을 차지하며, 공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설계자, 시공자, 운영자가 명확히 구분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설계자, 시공자, 운영자의 간극이 좁아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공간의 성패는 어쩌면 설계자보다 운영자가 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운영자의 취향과 캐릭터가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을 조성하고 그 공간을 완성시키는 다양한 운영전략을 갖출 때 비로소 건축설계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 윤주원, 김주원, 김수정 공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7쪽 中그래서 '커뮤니티 매니저'의 정의와 역할, 필수적인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들은 "각자 알아서 눈치껏"의 차원을 넘어서서, "커뮤니티 공간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아래 구체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직업(군)으로서 커뮤니티 매니저  로모는 이제부터 새로운 직업(군)으로서 커뮤니티 매니저를 바라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내보려 합니다. 커뮤니티 공간 안팎에서 벌어지는 A to Z를 발로 뛰며 해결하는 '커뮤니티 매니저'들을 하나의 직업군으로서 접근해야, 각 현장에서 개인들이 부딪히는 문제들과 그를 풀기 위한 각종 시행착오들이 흩어지지 않고 의미 있는 경험 자원으로 재해석될 수 있고, 각 공간 혹은 기관의 장벽을 넘어서서 우리 삶 속의 커뮤니티 공간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공유재가 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가 뭐길래>, 앞으로의 이야기 로모의 새로운 프로젝트 <커뮤니티 매니저가 뭐길래>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이렇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먼저, 현재 일하고 있는 커뮤니티 매니저들의 현장성 있는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여러 이야기 조각들을 짜 맞추어보면, "도대체 커뮤니티 매니저가 뭐길래?"라는 질문에 대한 윤곽이 나오겠죠. 그와 함께 현장의 실무자들이 주요하게 마주치는, 다르게 말하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구체적인 이슈들도 추려볼 수 있을 겁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모여, 함께 나눌 수 있는 서사가 되는 것이 기본이자 핵심이다 ⓒ Headway on Unsplash이야기들을 모은 다음에는, 이제 제대로 된 판을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다양한 제안과 대안을 생산해내기 위한 담론장을 열어나갈 예정입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들을 심층 인터뷰하며 발견한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더 많은 커뮤니티 매니저들과 함께, 혹은 굳이 커뮤니티 매니저가 아니더라도 커뮤니티 공간 운영과 이번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상상하고, 제안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열어보려 합니다. 그렇게 얼마간 함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우리는 어쩌면 함께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커뮤니티 매니저가 뭐길래?"라는 질문의 끝에는,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애매모호하고 한정된 언어의 틀을 넘어서서, 우리의 고민들과 방향성을 더 적절히 담은, 더 멋지고 새로운 언어를 말이죠. 언어의 힘은 크니까요. 그 발견의 여정을 이제 시작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매거진 <커뮤니티 매니저가 뭐길래>를 왜 시작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솔직하게 풀어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커뮤니티 매니저들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입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 커뮤니티 매니저 심층 인터뷰에 참여해주세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 매니저'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희망하시거나, 주변에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bit.ly/whoisacommunitymanagerBY 나무  CCO & Co-Founder다양한 삶의 방식과 공존 사례를 연구하고, 실험합니다. 루시드폴의 노랫말을 좋아합니다.   #로모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기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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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습관

나의 습관들저는 14년 차 개발자이자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인 인썸니아를 7년째 운영 중인 사업가입니다. 삶에 있어 좋은 것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언가를 꾸준하게 하려면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매일 실천하고 있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이 습관들은 제가 사업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면서도 여가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저는 간헐적 단식을 해서 하루 두 끼만 먹으며 그중 한 끼는 샐러드식, 나머지 한 끼는 가급적 저탄수화물식을 합니다. 냉장고에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계란, 치즈, 토마토, 야채, 과일, 아보카도, 요구르트, 냉동 과일을 채워 넣고 자주 만들어 먹으며 과당이나 시럽이 들어간 음료를 먹지 않습니다. 이 식단을 시작한 시점부터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제 삶과 일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매일 아침 7분 정도 타바타 운동을 하고 3일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 이동 중에는 전자책의 음성 기능(TTS)을 이용해 4배속으로 책을 듣습니다. 넷플릭스, 다큐,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예능, 유튜브, 온라인 강의 등 영상을 꽤 많이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속도를 2~5배속으로 보고 자막이 있는 경우 3초 간격으로 자막을 속독하면서 보기 때문에 1시간짜리 프로를 10분~20분 정도면 끝낼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약속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매일 16시간 간헐적 단식을 합니다. 저녁 9시 이후에는 먹지 않고 다음날 아침을 굶고 첫 끼니를 오후 1시에 먹으면 16시간 단식이 됩니다. 간헐적 단식의 장점은 여러 책이나 다큐, 그리고 성공했거나 생산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습관을 살펴보면 많이 언급되는데, 생존 호르몬이나 장내 세균의 긍정적인 작용, 혈액 순환, 두뇌 활성화 등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의무감에 억지로 먹는 것보단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과 지식만 있으면, 오전 시간을 더 맑은 정신으로 더 길게 활용할 수 있고 점심시간까지 오히려 배가 덜 고프며 몸이 더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선식이나 과일로 아침을 가볍게 때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나 아메리카노 외에 칼로리가 들어간 것은 아예 안 먹는 것이 간헐적 단식입니다. 올 초부터 해오고 있는데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지속할 예정입니다. 샐러드, 저탄수화물하루 한 끼는 샐러드나 집에서 만든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먹습니다. 프래시코드에서 주문해먹거나 피그인더가든, 헬로그린, 알로하포케, 던킨도너츠, 파리크라상에 파는 샐러드를 먹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도 요리를 하기보다는 계란과 토마토, 양상추, 오이 고추, 당근, 오이, 치즈, 아보카도, 요구르트 등을 조합해서 계란만 조리하고 나머지는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습니다. 샐러드를 먹는 이유는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지방 비중이 높으면서 야채/과일 같은 섬유질이 충분히 들어 있는 식단으로써 샐러드가 괜찮아서입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한 끼는 샐러드를 먹게 되었습니다. 샐러드와 저탄수화물 식단을 한 지는 3년이 되어가는데 라멘, 빵, 케이크 등은 맛집에 갈 경우에만 가끔 먹고 한식을 먹더라도 밥은 거의 손에 대지 않습니다. 하루치 탄수화물 양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저탄수화물식은 간헐적 단식과 비슷한 장점이 있는데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머리도 잘 돌아가며 적정 체중이 유지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등의 혈액 수치들도 기본적으로 좋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건강검진받을 때마다 실제 나이보다 6~7세 정도 혈관 건강이 좋게 나옵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입맛이 바뀌어 단 것이 덜 당기고 예전에 먹던 수준의 단 음식들은 너무 달게 느껴져서 피하게 됩니다. 신선한 야채가 적당히 달게 느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 억지로 먹지 않아도 끼니에 야채를 섞어서 먹게 되는데, 식단을 유지한 3년 동안 감기에도 안 걸렸고 몸이 아픈 적이 없으며 평소에도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제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한 시점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한 시점이 일치할 정도로 이 식단은 저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식단이 이렇게 바뀌면 몸이 적응해서 신진대사과정이 포도당 대사가 아니라 지방 대사로 바뀌는데 이때 과당이나 시럽이 들어간 음료, 밀가루 예전처럼 많이 먹으면 정신이 몽롱하고 잠이 쏟아집니다. 탄수화물, 과당을 적게 먹으려고도 노력하지만 먹었을 때 졸리고 기분이 나쁘며 그날의 시간을 망치게 되기 때문에 점점 피하게 됩니다. 좋은 것은 습관으로 만들고 나쁜 것은 습관에서 사리질 때까지 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타바타 운동원래는 올해 초 까지도 헬스장을 꾸준히 다녔고, 십몇 년 동안 매주 2~3일은 헬스장에 가서 한두 시간씩은 꼭 운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 6분에서 7분 정도의 타바타 운동을 하고 샤워하고 출근합니다. 퇴근 후에 한두 시간 운동을 하려면 저녁 일정도 비워놔야 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가 씻고 머리 만지고 또 출근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등 참 번거롭죠. 굉장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근육을 키우려는 목적이 아니라 적당한 활력과 혈액순환, 그리고 잔근육 정도가 목표라서 기구 운동보다는 점프 스쿼트, 점프 런지, 버피, 푸셥, 복근 운동을 번갈아 12세트 정도 하면 6분 만에 충분히 근육이 당기고 숨이 차는 정도로 운동 효과가 있고 알몸으로 운동하고 바로 씻으면 되니 15분 정도면 운동, 샤워, 출근 준비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타바타 앱을 켜기만 하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니 흘러가듯 움직이면 기운차게 출근할 수 있습니다.발목 보호 겸 발소리를 낮춰주는 두꺼운 요가 매트와 백 익스텐션 기구, 풀업용 문틀 철봉, 캐틀밸, 폼롤러 등을 갖춰놔서 중량 운동만 아니면 집에서 운동할 수 있고 그것으로 충분히 건강과 근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시간이 워낙 짧아 시간 없다고 도망칠 핑계를 대기가 어렵습니다. 20초 운동, 10초 휴식을 할 수 있는 한 반복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4분도 하기 어렵다가 점점 늘려 저는 8분 정도를 합니다. 가수 비는 20분 정도 한다고 하네요.독서책과 구독형 콘텐츠를 많이 봅니다. 읽는 콘텐츠로는 리디 셀렉트, 밀리의 서재, 아웃스탠딩, 퇴사 준비생의 여행 등을 구독하고 있고 브런치를 탐험할 때도 많고 관심 가는 주제이면 폴인, 퍼블리 콘텐츠를 결제해 읽기도 합니다. 회사와 오피스텔이 강남역이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Yes24 중고서점, 알라딘 중고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는 일주일에 몇 번씩 들러서 책을 읽거나 사 옵니다. 리디북스는 리디 셀렉트 구독 전에도 책을 2천 권 정도 사뒀는데 리디 셀렉트 출시 이후에 책값이 절약되기도 하고 더 많이 읽게 되기도 합니다. 개발, 경제, 경영, 생산성, 자기 계발, 에세이 서적을 많이 보는데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는 생산성/자기 계발, 지식이 필요할 때는 개발/경제/경영, 공감이 필요할 때는 에세이를 봅니다.누적 독서량이 많아지다 보면 새로운 책을 봐도 내가 새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더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식은 어차피 쏟아지는데 나에게 지금 더 필요한 지식을 좀 더 선별적으로 쌓고자 하기 때문에 당장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는 단락들은 정독하지 않고 속독을 합니다. 또 잘 읽히지 않는 책은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같은 분야의 더 잘 읽히는 책을 기대하며 덮어두거나 훑고 지나가서 미완의 독서로 스트레스받지 않습니다.이동 중에는 TTS는 4배속으로 해서 듣는데 집중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기 때문에 익숙한 길을 걸을 때나 지하철처럼 가만히 있을 때, 산책할 때나 집안일을 할 때 듣습니다. 습득할 내용이 많은 책은 TTS로 빠르게 들으면 남는 것이 별로 없어서 스타트업 창업기나 경영자들의 자전적인 이야기 등 스토리 위주의 책을 볼 때 TTS가 적합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테라노스의 사기극을 다룬 배드블러드를 TTS로 듣고 있고 그전에는 우버 인사이드,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업스타트(에어비엔비와 우버 창업기) 등을 들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기보다는 바로 결제해서 바로 다운로드하고 바로 책을 펴서 읽어보기 시작합니다. 이미 구독 중인 리디 셀렉트나 밀리의 서재에 있는 책이라면 추가 비용도 안 들기 때문에 이 책이 계속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아예 읽어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재 상에서 꽂혀있는 많은 책 중에 가장 읽고 싶은 책, 현재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책을 먼저 보면 되기 때문에 책을 많이 구매/다운로드하였다고 죄책감을 갖지 않습니다. 동영상미드는 1년 이상 구독 중인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구독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은 라프텔에서, 공중파 방송은 푹으로 보고 유튜브도 레드 시절부터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2~5배속으로 보면 좋은 점이 미드는 앉은자리에서 몇 시즌을 끝낼 수 있고, 책과 비슷하게 '언젠가 봐야지'라고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재생해서 재미없으면 보다가 말아도 되고 내용은 궁금한데 진행이 지루하다면 몇 초 간격으로 스킵해서 훑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제가 그동안 본 콘텐츠 리스트와 분량을 나열해보면 콘텐츠 중독자 수준인데, 절대적인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퇴근 후나 주말의 일부를 할애한 것이라서 꽤 짧은 시간 동안 꽤 밀도 있는 콘텐츠 소비로 가성비 좋은 여가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건강 다큐는 책을 읽은 것보다 더 강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행/동물 예능은 힐링이 됩니다. 공중파 3사와 EBS 다큐멘터리 중 관심 가는 주제의 회차는 거의 3년 전 것 까지 찾아보았습니다. 책을 TTS 듣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 모두 빠르게 듣게 듣는 것에 익숙해지면 사고 능력과 학습 능력도 같이 향상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정배속으로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쏟아지는 많은 콘텐츠를 놓치기에 아깝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 챙겨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영상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툴과 단축키를 익혀두고 영상이 나오면 습관적으로 재생 속도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올립니다.저는 매일 실행하고 있는 습관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생소하거나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습관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중 특히 저탄수화물식은 건강을 생각하는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생활습관 #스타트업 #식단 #간헐적단식 #저탄수화물 #타바타운동 #독서 #동영상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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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스트레스로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

당신은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고무엇을 싫어하는지잘 알고 있나요?제가 분노 캔들 워크숍을 하면서 가장 의외였던 스트레스 중의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또 그러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알려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고 있는데요. 그러나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내 삶의 정답은 나만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서른이 넘어서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번 화에서는 제가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열여덟 고등학생 때 저는 원하는 대학교에만 가면 내 인생은 탄탄대로가 될 것이며 서른이 되면 진짜 최고로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십 대의 어린 제가 느꼈던 서른이라는 숫자는 너무도 크고도 높아 보였거든요.직장여성 바비 (사진 출처 : 메텔)그러나 벌써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 저는 커리어우먼 따위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고 외치는 그냥 우먼입니다. 우먼. 그리고 스트레스컴퍼니라는 1인 기업의 대표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컴퍼니가 뭐하는 회사냐고요? 4화에 걸쳐서 소개를 했지만, 여전히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제가 "안녕하세요. 스트레스컴퍼니 대표 이남희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면, 많은 분들이 두 가지 반응을 보이시곤 하는데요. "와 어떻게 스트레스로 회사를 만들 생각을 했어요? 진짜 기발하다."라는 반응과 "스트레스 만드는 회사예요? 왜 NO STRESS가 아니에요?"라는 반응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그러나 스트레스컴퍼니는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습니다.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바로 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만든 회사로, 당신과 내가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스트레스 해소 상품을 기획, 제작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 6월 24일에 설립되어 곧 5주년이 됩니다.많은 시작이 그렇듯 스트레스컴퍼니의 시작도 우연이었습니다. 제 나이 20대 후반, 직장인 디자이너 시절, 별명이 게슈타포라고 본인이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불도저 사장님께 그날도 다름없이 혼이 나고 구시렁대고 있을 때, 불현듯 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영화가 있었습니다.바로 이 영화 몬스터주식회사입니다몬스터로도주식회사를 만드는데...스트레스로 주식회사를만들어보면 어떨까?"그 회사에서는 나처럼 고통받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상품을 만드는 거야!"라고 생각한 지 5년 뒤 저는 정말로 만들어내었습니다. 뭐를? 스트레스컴퍼니를." 그렇게 시작된 스트레스컴퍼니의 첫 번째 상품이 바로 쌍심지를 켜고 나 대신 화를 내주는 분노 캔들입니다.분노 캔들의 제작과정에 대해서는 1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렇듯 저는 제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맞서기 위해 힘들다고 구시렁대는 과정에서 힘을 얻고 그 에너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라는 사람이 지속적인 생산자로서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을 서른이 넘어서야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깨닫는 단서가 되었던 작업 중의 하나가 바로 2011년에 제작한 '스팸전화번호부'입니다.아이폰3Gs로 전화기를 바꿨을 뿐인데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들어오는 스팸문자들을 보면서 화를 참을 수가 없었던 저는 그들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스팸문자들을 1년 동안 모아서 데스노트를 만들어서 경찰서에 갖다 주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말지요.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스팸문자가 들어올 때마다 득템한 것 같고, 어찌나 기쁘던지...(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합니다.) 그렇게 저는 1년 동안 모은 스팸문자를 월별로, 업종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결과를 담아 스팸전화번호부를 책으로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결국 경찰서에 갖다 주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에 지나지 않았던 쓰레기 같았던 스팸문자들이 그걸 모아서 데스노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의 변화로 인해 저에게 소중한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상황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지만, 오로지 생각의 변화만으로 저의 스트레스가 저의 에너지가 되었던 것입니다.지금당신을 괴롭히고 있는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가 끝나는 순간부터 엄습해오는 월요병부터 유독 나에게만 피곤하게 구는 직장상사, 맛있는 것들을 맘껏 먹지도 못하게 하는 다이어트 등등등.. 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지만,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바로 그 스트레스를 통해서 당신도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신승훈이 부릅니다. I Believe.이제 당신의 문제로 들어가 봅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는 거예요. 왜 나는 회사가 가기 싫은가? 내가 싫어하는 상사가 있을 수도 있고, 지금 하는 일이 하기 싫을 수도 있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해당될 수도 있겠지요. 그저 회사를 가기 싫은 것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했을 때에는 알 수 없었던 내 마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서 발견해보는 겁니다.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 사람을 증오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왜 그 사람이 싫은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의 말투가 싫은지, 아니면 그 사람의 생김새가 싫은지, 그것도 아니면 그 사람이 옷 입는 게 싫은지 아주 구체적으로 따져보는 겁니다. 그 사람의 말투가 싫다면, 그 사람의 어떤 말투가 가장 거슬리는지를 찾아보는 겁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뭐가 나오냐고요?나 자신이 보이게 됩니다나?  출처 : 백설공주상사가 명령조로 말하는 것이 싫다면, 당신은 분명 자율성을 중시하는 사람일 겁니다. 명령하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할 텐데 굳이 그렇게 강하게 말하는 상사가 그래서 그렇게 싫었던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유난히 예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누군가 훼손한다면, 화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화나는 이유를 찾다보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알게 될 겁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통해 진짜 당신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를 발견했다면, 이제 해결책도 선택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 사람이 명령조로 말하는 말투가 싫다면, 그가 명령을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선수를 칠 수도 있고,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도 저도 다 안 통할 것 같다면, 나의 건강을 위해서 그 사람을 보지 않겠다는 선택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다면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할지 아니면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물론 모든 문제가 이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저 사람이 싫다고 해서 내 마음처럼 쉽게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문제가 복잡하다고 해도 내가 문제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싫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왜 싫은 것인지를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사건의 단서는 내 맘 속에 있다.저는 너무나 예민하고 싫증도 많은 사람이라 무언가에 꽂히면 그것밖에 보이지 않지만, 관심이 식어버리면 쳐다도 보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성격이었던 저도 싫증 내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는데요. 그때 제가 했던 방법은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에 접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늠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나 자신의 특성이었습니다.내가 할 수 있는 일1. 웹, 인쇄물을 비롯한 디자인을 할 줄 안다.  2.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줄 수 있다.내가 하고 싶은 일1. 싫증내지않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2.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들고 싶다.3.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4.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나라는 사람의 특성1. 싫증이 많고 예민하다.2. 공상하는 것을 좋아한다.3.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이렇게 써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보니, 20대 때 나를 괴롭혔던 사장님 덕분에 생각하게 되었던 '스트레스 주식회사'가 떠올랐고 그 공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그렇게 거짓말처럼저는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이와 같은 과정을 혼자 하기가 쉬운 일을 아닙니다. 저도 몇 년 동안의 고민을 거쳐서 이 같은 과정을 지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중,고등,대학교의 진로강의는 요청이 온다면 언제든 달려가서 제 경험을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저의 삽질 경험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강의 끝나고 학생들에게 받았던 SNS, 문자 후기들분노캔들을 태우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을 하고나면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면서 좋아하셨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또 다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 누군가는 절대로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뀌거나 아니면 상황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 둘다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는 고민을 계속 해왔습니다.감정 메뉴얼, 일기장, 내편엽서, 내편자석, 내편카드, 감정 그래프가 포함된 내편 다이어리 세트그렇게 '나는 언제나 내편 다이어리 세트'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정리해서 스토리 펀딩에 올렸던 것이 기회가 되어 위즈덤하우스에서 감정 다이어리 북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자님께 처음 메일이 왔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엔 내가 어쩔 도리 조차 없는 나쁜 일도 많이 생기지만, 생각지 못했던 좋은 일도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불안해도 내일을 기대하며 한 발짝씩 걸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스트레스컴퍼니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만든 지 5년이나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왜 아직도 이것밖에 못하냐"라고 나를 탓하기보다 "그때가 되면 나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겠구나" 하는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1931년생 할머니 모델, 카르멘 델오레피스. 존경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라는 존재 자체가 제 자신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시작되었듯이 스트레스컴퍼니의 상품들은 모두 제가 경험하거나 수집한 스트레스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여러분들도 지금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스트레스가 있다면, "왜 나는 이것도 못하냐고" 자책하거나 화를 내기 전에 "지금의 나는 이런 걸 못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한숨을 고르고 난 후, 그렇다면 앞으로 그 일을 더 잘하도록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그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서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스트레스는 없애버려야 할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심사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빠밤이! 비록 두번이나 떨어졌지만 괜찮아영. 될 때까지 할거니깐요. 찡긋감정 다이어리 북은 전국 서점과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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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는 "Risk Taker"가 아니다

흔히들 창업가는 "Risk Taker"라고  이야기한다. 창업가의 이미지는 무모한 도전을 즐기고 위험천만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가 만들어낸 창업가의 이미지는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하고 드라마틱한 성공을 만들어 내는 이미지로 그려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말 창업가들은 "Risk Taker"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업가들은 "Risk Taker"가 아니라 "Risk Manager"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기술 혹은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은 반드시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은 수많은 Risk를 만들어낸다. R&D Risk, Team Risk, Market Risk, Competition Risk, 기타 등등 이미 기반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은 겪지 않을 수많은 Risk를 무릅쓰고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 이것은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을 이끄는 창업가가 반드시 겪어야 할 숙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여기서 내 모교인 Darden MBA의 Saras Saravathy 교수에 의해 소개된 "Affordable Loss"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싶다. 쉽게 설명하면 창업가는 자신이 받게 될 기회의 크기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Downside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리고 그 Downside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즉 스타트업과 창업가는 숙명적으로 수많은 Risk를 만나게 되고 그 불확실성 속에서 성공하기까지 많은 Trial & Error를 반복하게 되고 그 Trial & Error를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한 번의 Trial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내가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기존에 가졌던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고 왜 실리콘 밸리의 많은 창업가들이 자신의 차고 혹은 집에서 출발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창의적인 시도들이 필요하고 또한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히 검증되기 전에 왜 많은 자원을 쓰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Lean Start-up"과도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창업가는 한 번의 스타트업을 통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몇 번의 스타트업 시도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다. 그때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절약해서 지속적인 도전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한 번의 스타트업의 시도 안에서도 지속적인 Trial & Error를 통해서 성공의 기회를 찾아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한다.  실패의 가능성이 성공의 가능성보다 크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실패로 인한 타격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가는 "Risk Taker"가 아닌 "Risk Manager"가 되어야 한다.이런 말이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NEOFECT #스타트업 #창업자 #스타트업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언 #리스크 #리스크테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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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

Story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라이더 '저스틴'을 소개합니다.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줘!음... 한국에서는 주관식이 어렵다니까;;나는 30살 늦각지에 독립해서 자유를 만낀하며 살고있는! “저스틴” 이라고해저스틴이란 사람은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하고 많이 부딪치고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많은 어려움속에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야.아띠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아띠 인력거는 2013년. 10월 kbs파노라마에서 방영된 김난도 교수 내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띠인력거가 소개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 언젠가 한번은 꼭 인력거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에 손님으로 인력거를 체험한 이후 손님이 아닌 직접 라이더가 되서 북촌 방문하는 사람에게 북촌 곳곳 숨은 명소와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어서 라이더를 지원하게 되었어왜? 손님으로  먼저 인력거를 탔어? 바로 지원해도 되잖아?간접적으로 느끼는거랑 직접적으로 느끼는거에 차이가 있었어! 경험했을때 생각보다 훨씬더 인력거의 매력에 매료되더라고. 매력이 무엇이었어? 내가 강남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종로라는 공간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서울이란 곳이 도시화되어 옛 정취를 느끼기 어려운지만 도시화된 사회속에서 새로운 역사와 . 한옥을 느낄 수 있고. 옛것을 느낄 수 있는곳으로 많이 놀러왔었어손님으로 탔을때 어떘어?아띠 라이더랑 북촌을 둘러보니 평소에 그냥 지나갔던 곳도 다시 보게 되었고, 정말 숨은 명소가 많다는 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서 라이더가 되게 되었지저스틴을 손님으로 태웠던 라이더가 포레스트였다는데?응 포레였어. 그때 너무 궁금한게 많아서 포레에게 질문을 많이 했었지.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내가 혼자와서 혼자타서. 코치코치 많은걸 물어봐서 내가 스파이인줄알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구포레랑은 언제 탔던거야? 2014년 2월~3월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전화로 예약을 했을때 전화로 ij에게 인력거를 타고 싶다고 했어. 근데 ij가 지방출장중이라 새로지정된 포레로 타게 되었지. 면접은 누가 봤어?IJ랑 1:1로 면접을 봤어. IJ가 이러더라구 “잠깐 나가실까요? 걸으면서 면접 보시죠”IJ의 첫인상은 어땠어?이사람 뭐지? 뭘까? 티비에서 보던 그분이구나. 그 사람이구나.인터뷰를 이어가면 이어갈 수록 일반적인 사람이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상식을 깨는 사람이구나.면접은 어땠어?보통 인터뷰 볼때에는 지원사유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IJ의 인터뷰 내용은 자기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던거 같아.직장은 아니지만. 우리가 같이 일했을때 어떤 역할을 하고 기여가치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는데. 각 개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나. 가치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았던거 같아.그런것들을 물어봐서 정말 다르구나 느끼게 되었지.  첫 라이딩 어떘어?첫 라이딩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나. 처음에 북촌을 많이 소개시켜주고 싶었는데. 시작하고 나니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거. 그런것 접점.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한다 생각했는데. 얻어가는게 많고. 사람들 사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구나. 라이딩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뭐가 있어?내가 R-3인데 R-3 등급이 되려면 100번 라이딩을 해야 되잔아. 생각해보면 100번 라이딩은 하루를 1번당 평균으로 7팀을 태웠으니 700팀을 태운거야. 1400명을 만난거지.근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대전 여자 태워서 돈 대신 스팸 받았던 이야기인데재작년 추석 연휴 시작되는 날이였어. 잭슨이랑. 야간 라이딩을 하던 중이였는데 지나가는 여성 한분이 짐을 많이 들고 있어서 태워줬어. 그런데 그분이. 고맙다면서 추석 선물 세트. 스팸 3호. 스팸 2개를 꺼내서 팁으로 주셔서 돈 대신 스팸을 받은 적이 있었지 그리고 예전에 아줌마 2분은 태웠었는데  그런데 그 후에 또 다시오셨는데  혼자 오셔서는 1시간 인생 푸념을 하셔서 듣어 드린 적도 있었구그리고 이 인력거가 한국분이 많이 타시지만  해외 이민가신지 20-30년 되신 분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셔서 북촌에 오셔서 한국의 옛 모습을 보시고 감동받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마지막으로 북촌 사시는 할머니였는데. 인력거 타고 가는데 할머니가 짐을 무겁게 짊어지고 가시길래. 행선지를 물었는데. 북촌 근처였어. 그 분이 한사코 사양하셨는데. 모셔다 드렸어. 1주일인가. 뒤에 딸을 통해서 할머니가 이런 고마움을 받았다 해서. 음료수 한잔을 전달해 달라해서. 전달 받았던 경험이 이었지저스틴!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라이딩 하면서 로맨스는 없었어?(그게 쉽지가 않은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사로운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아띠라는 이름을 달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것을 만들지 않았던거 같아 아띠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을 아띠를 통해 만나지만 사람들은 아띠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띠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 나의 오지랖이지. 잡생각이 많았지. 본인은 어떤 라이더인거 같아? 인력거를 타는 동안. 본인이 느낄 수 잇는 가장 편안함? 안좋은 감정,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인력거를 타는 동안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 같아아띠가 변화되는 과정을 보았잖아. 어때? 어땠어?뭔가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지만. 성장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 50명이라는 라이더로 성장한게. 아띠인력거라는 회사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과 윤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는 거. 노력해야 할게 많아.변화되는 모습에 항상 놀라워. 2년. 3년 시간에 많은 라이더가 일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라이딩하는 친구들이회사 정규인원으로 속해 일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라이더 한명 한명이 아띠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아띠라고 생각해.  아띠가 어떤 영향을 준거 같아?사회생활 하면서. 되게. 로직한. 제너럴한 삶을 살뻔 했는데. 아띠를 만나면서. 정말 내가 인생에 있어서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한. 단순히 내가 돈을 벌며 일을 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삶인지 일깨워 주는 곳. 저스틴에게 아띠란?1.o2. 산소다. 일상생활 속에 지쳐있을 때 숨 쉴수 있는 공간. 활력소가 되는.인력거를 타는 순간 원 없이 즐기고, 한 없이 웃고, 행복할 수 있는.2. 행복한 놀이터다. 원없이 즐기고 갈 수 있는. 무언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으로 아띠에게 바라는 점?사람들한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상과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아띠의 처음 모습 그대로 끝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어. 아띠 화이팅이야!!아띠의 원년멤버로써 아직도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는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의 스토리였습니다:)아띠를 직장이 아니라 행복한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저스틴이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띠는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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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은 혁신이 아니다

매일 혁신을 얘기하는 나라유럽에서 온 한 외국인 임원이 한국의 조직에서 의아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매일 매일 어떤 미팅에 들어가더라도 '혁신'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고, 모두가 '혁신'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혁신'을 하자라는 것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 것이다.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도 아닐테니까 말이다. 아마도 아무나, 그리고 너무나 혁신을 남발하기 때문에, 누구도 진지하게 혁신을 고민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맞다.이젠 '혁신'이라는 말이 지긋지긋할 정도다.매년 끊이지 않고 혁신을 얘기하지만, 정작 혁신은 쉽게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어디 기업뿐이겠는가, 정치나 정부도 개혁과 혁신을 얘기하지만, 개혁은 개뿔~, 매번 후퇴의 연속이니 말이다.개선도 의미는 있다오히려, 거창한 혁신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개선들이 모여서 기업이나 또는 상품, 서비스가 점차 나아지게 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실용적일 수 있다.하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결정적 한방'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개선으로는 성에 차지 않은가보다. 작은 여러차례의 잽보다는 결정적 어퍼커트 한방을 노리는 이들이 많은게 현실이다.문제는 잽과 어퍼커트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몇 가지 제도의 변화를 만들어놓았으니 이제 새로운 조직,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둥, 이만큼 서비스를 좋게 만들었으니 이제 대박이 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꿈꾸는 어리석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차라리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꾸준히 개선하면, 이것들이 모여서 소리없이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차라리 생산적이다.좋은 것들만 모아놓은게 혁신이 아니다사실, 혁신은 목표가 아니다. 혁신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구이고, 지지부진한 변화를 벗어나기 근본적인 고민의 방식이다. 하지만, 혁신에 접근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전혀 혁신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난 이런 것이 필요하니까, 이 부분을 충족시켜주자', '난 이게 불편했는데, 이것을 좀더 편리하게 바꿔보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보면, 사용자가 만족하지 않을까?' 류의 접근 방식이다.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프로세스이다. 다만, 대부분이 표면적인 현상의 문제에 국한하고 있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이것도 개선하고, 저것도 충족시켜주면 마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 그러면 정말 좋은 상품, 성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만드는 전형적인 접근 방식이다.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혁신이 아니라는 것이다.One Clear Benefit혁신의 대상이 상품이라면, 그리고 경쟁에서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명확한 차별화 요소가 있어야 한다.작은 여러 번의 잽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제공받지 못했던 결정적 한방, 너무나도 명확한 '그 하나'가 있어야 한다. 다른 것을 다 포기하더라도 단 하나 남겨놓을 수 있는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레드오션의 늪에서 One of them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하지만, '그 하나'를 찾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예를 들어보자...패러다임 체인저서양 미술사를 살펴보면, 명작을 남긴 훌륭한 화가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결정적으로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내는 게임 체이저들은 따로 존재한다. 근현대 미술사에서 잘 알려져있는 인상주의 화가였던 클로드 모네는 자연을 하나의 색채 현상으로 보고, 빛과 함께 변화하는 색채의 미묘함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이전의 사실주의 작가들이 세상을 표현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그림을 바꾸었으며, 20세기 입체파의 대표적인 파블로 피카소는 사물이 보여지는 그대로가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사물을 해체하여 다시 조화롭게 접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미술사조를 이끌어갔다.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모두가 합의하고 있는 생각을 틀을 깰 수 있어야 하고, '그림'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서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정의해야 하는 일이다.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그림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꿔야 가능한 일인 것이다.발상의 전환혁신을 얘기할 때, 근본으로 돌아가라, 본질을 파악하라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사람들에게 의자를 그려보라고 하면, 다리가 4개이고, 엉덩이와 등을 받칠 수 있는 부분을 전형적인 의자의 모습을 대부분 그린다. 그리고 의자를 다시 디자인하라고 하면, 다리의 형태나 등받침의 높이나 형태를 변형하거나 새로운 재료로 바꾸는 등의 접근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본래 '앉는다는 것'에 대한 행위와 목적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보면, 머리속에 그려져있는 통상적인 형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다리와 등받침의 구분이 없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의자가 나올 수도 있으며, 앉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쉴수 있는 도구로 얼마든지 변형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다루고 있는 대상이 무엇이건 사람들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애초의 본질로 다시 들어가서 생각해보면, 당장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당장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는 거기에서 부터 다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아직까지 눈에 보여지는 현상에 집착하고 있다면, 한 템포 쉬면서 근본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얘기이다.대전제를 재정의하라DESIGN이라는 말은 De + Sign의 조합된 표현이다. De는 Destruct (파괴하다), Sign은 Signature (상징)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의 합의된 상징을 파괴하여, 새롭게 다시 생각하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통념을 깨고 다시 정의하는 작업,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른 관점으로 보려는 노력이 혁신의 출발점이어야 한다.Design = Destruct + Signature요즘 기업들에서는 호칭을 변경하는 작업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직급을 부르는 대신, '님'이라는 호칭을 붙인다거나, 리더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수평적으로 대하도록 인사제도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상명하복의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더이상 혁신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에 변화를 주어 다양한 생각들이 존중받고 토론될 수 있게 하기위한 취지일 것이다. 선후배가 계급장 떼고 맞먹자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관행과 관성에서 벗어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계급장 뗀다고, 혈기 왕성하다고 모두 혁신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누구든 대전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백지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혁신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의식하지 못했던 가치를 인식하게 하는 것혁신하는 기업과 상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늘 비슷하게 느끼는 '충격'이 있다. 우리가 뒷통수 얻어맞았다고 표현하는 그런 감정 말이다.왜 우린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대게 사람들은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집중하면서, 그 가치를 더 빛나게 하려는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다.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방식이고, 가장 확률이 높은 접근법이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누구나 아는 가치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같은 파이를 두고 싸우는 형태라는 것이다. 진짜 강자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던 영역에서 가치를 발굴해내는 연금술사 같은 존재들이다.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치를 찾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소비자 조사 따위로는 찾기 어렵다. 소비자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인식하고 있는 가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가치를 찾는 방법이 필요하다.그렇다고 마냥, 억지를 부리라는게 아니라, 중요하지 않았던 가치를 중요하게 느끼게끔 만들어주는 실력이 필요하다.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과거의 생산성은 '성실'과 '효율성'에 기초를 두고 발전해 왔다. '창의'가 중요해지는 시대에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그냥 열심히 해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린스타트업 방식처럼 빨리 해보고, 빨리 검증해보고, 빨리 피보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빨리 몇 사이클을 돈다고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훈련해야 한다.'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훈련을 해야 하고, 항상 '왜'라는 질문을 머리속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다.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 말은 사람들의 '생각의 프레임'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도를 바꾼다고, 혁신을 강요한다고 혁신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현실에서 작동하게 하는 것이 진짜 혁신하지만 진짜 혁신의 반전은 '생각의 혁신'이 혁신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실력이 진짜 혁신이라는 것이다.훌륭한 컨설턴트가 반드시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 것이 사실이 아니듯이, 혁신적인 생각과 혁신을 실천하는 것은 별개이다. 필요조건은 될 수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혁신적인 생각을 실제 일상에서 만들어내는 일이 진짜 혁신이다. 행동하는 혁신이 진짜이다.그래서, 정말 정말 혁신이 어려운 것이다.그래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는 분명하다.생각하자.생각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하자.생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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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라면 언제나 Life’s Good, 지원부문장 인터뷰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을 진행한 LG전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팀이 LG전자 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을 만났습니다. LG전자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인데요.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진행된 우리들의 따뜻했던 오후를 잠시 엿보도록 할까요?CSR 팀 : 올해 진행한 LG전자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지원부문장 : LG전자는 2010년부터 노동조합과 함께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을 글로벌 자원봉사자의 날로 정하고 임직원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임직원들이 봉사 활동을 같이 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노동조합과 함께 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노조와 회사가 함께 사회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잘 반영된 활동인 것 같아요. 게다가 7년째 지속하고 있으니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하겠습니다.l LG전자 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CSR 팀 : 올해는 문화유산 보존과 환경 보호를 주제로 삼았는데요. LG전자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지원부문장 : 처음 듣기에는 문화유산 보존과 LG전자의 환경 보호 활동이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듣자마자 지역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우리가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LG는 전 세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결국 그 지역 생태계의 일원이거든요. 생태계 보존에 힘쓰고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게다가 작년에는 올레드 TV와 함께 경복궁, 고궁박물관에서 <대한민국 문화유산 전시회>,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을 진행했을 때 단순 봉사 활동을 넘어 LG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큰 가치를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는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l 2016년 2월 케냐 의수족 지원 10주년 기념식 참석 모습CSR 팀 : 글로벌 기업인 LG의 많은 법인들이 함께 동참하는 것도 무척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지원부문장 : 전 법인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1년에 두번 정도 진행 중인데요. 6월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과 9월 ‘헌혈 캠페인’이 그것인데요. ‘헌혈 캠페인’의 경우 국가적 특성에 따라 헌혈이 익숙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환경 캠페인’은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이슈이니 전 법인이 참여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LG가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해당 국가와 지역 주민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또 올해에는 약 35개 사업장에서 수천 명이 임직원들이 참여했고 SNS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l 2016년 2월 케냐 의수족 지원 수혜자와 만남CSR 팀 : LG전자 CSR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지원부문장 : 일단 올해는 우리가 사회공헌의 전반적인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3가지 실행 전략으로 선정한 ‘따뜻한 기술’, ‘신뢰의 파트너십’, ‘함께하는 나눔’을 기반으로 어떻게 LG다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좋겠어요.l ‘16년 선포한 LG전자 사회공헌 Guide우리가 정말 잘 하는 역량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더 커다란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 내/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늘 고민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여러분들이 늘 말하는 ‘LG와 함께라면 언제나 Life’s Good’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진정성 있고 자연스럽게 전달되지 않을까 싶어요.l 2016년 5월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방문올해로 5년째 LG전자 CSR 팀이 속한 지원부문의 수장으로서 이충학 부사장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LG다운 사회공헌 그리고 진정성 있게 지속적인 활동을 묵묵히 하는 것! 임직원들과 야구 관람을 즐기고, 임직원들과 국내외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의 모습은 평소 이충학 부사장의 가치관이 발현된 것은 아닐까.#LG #LG그룹 #LG전자 #CSR #문화유산 #세계환경의날 #이충학부사장 #헌혈캠페인 #CSR활동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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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그날을 위해서...

'한국형'이라는 단어는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왔던 한국 산업계의 망령과 같은 단어이다. 이 단어가 사라지고, IT의 중심인 SW의 세계에서 더 이상 거론되지 않을 때에 우리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까 한다. 이제는 로봇 OS를 발표하거나 멀티 디바이스 OS와 같은 도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망령처럼 윈도즈를 호환하는 OS를 또 발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얼마나 허상과도 같은 한국형의 허술함과 허망함에 대해서 얼마나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의 한국 IT산업의 분류나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 내 마음대로 제멋대로 해석하려 한다. 아직도 한국형이라는 단어가 망령처럼 떠도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보통제를 위한 정부의 관점과 고정적인 생태계의 라이선스 시장에 대한 망상들이 결합한 기묘한 생태계 때문이다.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고, 모든 것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을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정말로, 소프트웨어가 세상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한다.구닥다리 같은 하이퍼미디어라는 단어는 정말 오래전에 이야기되었다. 그 시대에 이야기하던 보이지 않는 컴퓨터들의 개념들은 이제 세상의 모든 디바이스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는 시대라고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렇게 변해버린 산업계의 모습 때문에 필자의 시선으로는 그동안의 IT산업 분류나 방향성 설정에 대해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제 기준선이나 통계의 배경 조건들도 대부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대한민국 IT산업의 전반적인 상황과 그 핵심이 되어야 할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서 구시렁 거리는 거려 보자. 이번 이야기의 전반적인 이번 내용은 내 마음대로,  완전 주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필자 마음대로 생각하는 내용이라고 먼저 단언하면서 시작한다. 정말, 내 마음대로이다.대한민국에서 IT산업이란?개인적으로 IT산업이라고 지칭하는 단어의 선택이나 기준도 정말 모호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전자칩이 쓰이지 않는 산업이 없으니, 이 세상의 대부분의 산업을 IT산업이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CES에 완성차 업계의 총괄 CEO가 기조연설을 하는 시대가 됐다.IT산업의 기준과 분류 자체가 다 바뀌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현재까지의 어정쩡한 분류표의 개념대로 IT산업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매우 모순적인 상황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IT산업에 대해서 기준을 잡아야 할까? 대표적인 오류로써 반도체 산업이나 전자산업 등의 기존의 산업들은 그 산업 자체로 별도의 기준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대규모 투자와 제조라인을 구축해야 하고, 생산성이 가장 중요한 측면의 사업구조를 IT산업이라고 부르는 잘못된 시선부터 일단 고쳐보는 것을 어떨까? 기준점을 이동한다면 반도체 사업도 제조업일 뿐 아닐까?그럼, 대표적으로 대규모적인 인력이 투입되는 SI사업이라고 불리는 사업도 IT산업일까? 필자 개인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SI사업도 별도의 영역으로 구분해야지, IT산업이라 부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SI사업은 ‘인력 중심의 용역 사업’의 한부 류일뿐, IT산업이라고 불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뭐,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포함된 산업을 전부 IT산업이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할까?내 생각으로는 가능한 이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가장 원천적인 IT산업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 이외의 것들은 원래 분류대로 제조업이나 용역사업 등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이고 모든 하드웨어들은 그 뒤를 따라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 않는가? ‘정보’를 다루는 기술, 그것은 곧, ‘지식’을 다루는 사업으로써 소프트웨어 산업을 ‘IT산업의 원천’이라고 정하고 싶으며, 그 이외의 것은 모드 IT 주변 산업이라고 부르고 싶다. 뭐, 필자 마음대로이다.그럼, 이렇게 필자가 주장하는 이유를 하나씩 나열해보자. 그 사례로 먼저 '만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세계 영화계를 지배하는 만화 원작의 힘!원천과 원작을  중요시하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요즘의 미국 할리우드의 작품들을 보면, 몇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전 세계적으로 민족과 국가적인 시야를 떠난 공통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하겠다.그것은, ‘과거의 신화를 재해석하거나, 기존의 틀과 시각적인 틀을 재구성하며, 대규모적이며 시각적인 볼거리를 충분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월트 디즈니’가 선택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면 조금 쉽다고 생각한다. 디즈니의 선택중 탁월한 것은 저작권이 사라지는 작품들만 골라서, ‘디즈니’적인 시각으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재창조하는 방법으로, 완전히 디즈니적인 색깔과 생명을 부여받은 정말 새로운 작품들로  재창조하고 있다는 점이다.거기에다가 요즘의 시대에, 시각적으로 충분하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주 구매층이 되어버린 중년층들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서 이미 세계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성장한 ‘마블 코믹스’나 'DC 코믹스'의 원작을 100% 이상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들을 뽑아내고 있다. ( 이렇게 재창조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프리퀄(Prequel)이라고  다시 한번 시간을 되돌려서 언제나 재탕, 삼탕이 가능한 구조까지 만들었다. 거의 무한동력이다...)또한, 만화 하면 ‘일본’이며, 원작을 그대로 살린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일드도 아주 매력적이며, 프리퀄(Prequel)이니 다양한 방식으로 원작을 재해석하는 ‘영화계’나 ‘방송계’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힘은 정말 대단히 위력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힘’의 원천도. 뛰어난 ‘원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처럼, ‘원작’의 힘을 가지는 영역을 가지는 소프트웨어 산업계야 말로, 진정한 IT의 세계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IT업계에서 창작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대한민국에서 솔루션 업계로 성장해서 번듯한 기업의 형태를 갖추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필자 주변에 성공한 IT 솔루션 업체의 CEO 들을 보면 크게는 20명 정도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한다.순수한 기술과 제품의 힘 그리고, 대한민국의 시장규모의 한계 때문에 이 이상의 기업을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기업’의 측면으로 본다면, 이 이상의 규모를 가진다는 것은 ‘순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떠나서 ‘시장’과 ‘환경’에 타협을 하고 순응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필자가 이처럼 대한민국의 IT 역사에서 ‘창작의 힘’이 매우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창작’과 ‘꿈’을 이어갈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우리에게 있어서 소프트웨어의 역사를 봤을 때에 참고하거나  본받을 만한 프로젝트가 수행된 적이 있는가? 왜 대한민국에서는 리누스 토발스의 Linux가 나타나지 않고, 1995년 만들어진 PHP의 라스무스 러도프가 탄생하지 못할까?우리는 왜? ‘꿈꾸는 개발자’의 모델을 롤모델로 삼지 못하는 것일까?대한민국 IT의 현실의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자.세상의 비즈니스 룰은 변하지 않고 하부의 구현 방법만 변하는 것이 실질적인 현실이라 하겠다. 냉정하게 국내의 일반적인 분류의 IT의 시장을 정의해본 자료를 찾아보자. 2012년 현재의 분류법에 의한 국내 IT 시장의 규모는 29조 5천억이라고 한다. 2011년보다 6% 정도 상승한 수치이다.포레스터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국내 HW 시장은 9조 5천억, SW 시장은 6조 7천억, IT서비스 시장은 5조 3천억, IT아웃소싱 시장은 2조 2천억, 그밖에 컴퓨터와 주변기기 시장도 5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자, 과연 순수하게 이 시장에서 원천에 해당하는 사업의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그 수치는 조사조차 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수치가 무의미한 시장이기도 하다는 점이다.[그림1 국내 IT 시장 전망]다른 예를 들어 본다면, 대한민국의 만화계를 예를 들어보자. 가장 기형적인 존재인 만화방과 책 대여점의 존재가 대한민국 만화계의 힘을 약화시키고, 원작의 힘을 약하게 만들고, 공장식 만화와 표절의 대표적인 산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는 소수 창작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잘 보장하지 않는다. )어떤 콘텐츠나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사람에 대한 배려보다는, 거기서 만들어진 생태계를 통해서 쉽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사회적으로 너무도 쉽게 용인하고 그것을 시스템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시스템을 손쉽게 받아들인 구조가, 대한민국 IT업계의 현실이고, 원천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이 힘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 이기 도하겠다.( 물론, 이것은 시장이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시장과 정보가 폐쇄적인 시대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만화계에 표절이 난무한 것도 해외의 정보가 통제돼 된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복제가 손쉬운 인터넷의 시대에는 원작의 힘이 정말 더 강해졌다. )국내 IT업계는 방향성도 없고 미래도 없다.물론, OS의 개발도 멋진 일이다. 과거의 K-DOS의 사례처럼, 국내에 OS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낭만주의 시절도 있었다. 이번에 또 모 업체에서 또 OS를 발표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PC용 OS 말고 로봇이나 드론, 모바일용 OS였으면 좋겠다. 남들이 만들지 않은 그런 OS를 만들었으면 좋겠다.이제 '한국형'의 환상을 버렸으면 좋겠다. 제조업체 시절의 '한국형'은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시대에 '한국형'은 정말 의미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 세계가 유의미한 오픈소스를 비슷하게 사용하는 시대이다. 제조업 시대의 '한국형'이라는 단어를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은 꼰대라고 불리는 분들이 정책 기획을 그만두지 않는 한 계속 좀비처럼 등장할 것 같다.슬프지만 이렇게 꾸었던 '한국형'이라는 꿈의 대부분을 국민의 세금으로 모여진 정부의 돈과 힘으로 만들려 하였고, 대부분의 한국형 프로젝트들은 실패했고,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대표적으로 얼마 전 무모하게, 단지 윈도즈와 같은 OS를 만들어 내겠다는 발상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일까? ( 사실, 그 윈도 따라 하기 프로젝트는 기술적인 꿈보다는 마케팅적이고 독재시대에나 가능했던 국산품 애용에 대한 환상을 꾸었던 허탈한 프로젝트가 아닌가 한다. 그 프로젝트도 냉정하게 Linux에서 Windows에뮬레이션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식의 접근법이고 오픈 프로젝트로 진행되었고, 그 자금과 힘으로 전 세계의 오픈 개발자 집단을 모을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단지. ‘이익’을 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실패는 자명한 일이었다.)하지만, 진정으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는 곳은 태블릿이나 모바일 분야의 OS이고, 아직 완전한 승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로써는 iOS가 그 명성을 이어가지만, 또 다른 디바이스에서는 어떤 상황이 될 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OS는 처음부터 정말 새롭게 디자인되어지고,  차근차근 도전해야만 얻을 수 있는 과실이다. ( iOS가 나오기 전까지 OSX와 넥스트스텝이 몇 년간 개발되었는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이처럼, OS의 개발과 그 능력은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초창기 시스템의 OS와 언어를 개발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했던 IBM이나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Microsoft, 현재의 Apple과 구글. 현재 IT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은 OS를 개발해서 적절한 하드웨어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선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들을 만들어 낸다. 과연 우리에게는 그러한 꿈을 꿀 수 있는 힘이 있을까?IT업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기업의 CIO나 전산실장들이다.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각 기업의 대표적인 IT의 기술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의 결정적인 권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꿈꾸는 자 역시 꽤나 큰 중견그룹의 IT전략담당 임원 생활을 해본 경험으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그 자리에 위치한 사람의 결정이 얼마나 크게 그 기업과 그 기업이 속한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꽤 큰 기업의 내부정보시스템을 들여다보면  한결같은 것들이 있다. 그것은 오라클이라는 거대한 DBMS와 언제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가동하여주는 IBM 박스 머신의 존재다. 성능 좋고, 안정적이며, 기대한 정보시스템을 꽤나 안정적으로 제공해주는 아주 멋스러운 존재들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 제품들을 선택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그렇다면, 왜 이러한 똑같은 형태의 구성들이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환경에 존재하고 있을까? 물론, 소프트웨어는 ‘비용’으로 ‘신뢰’를 구매하는 방식이 최고의 선택이다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런 ‘고비용’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은 누구나 다하고 있는 것 아닐까?그런 결정이라면 ‘사원’급의 직원들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하게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고비용의 연봉을 받고, 고차원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축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안정적인 IT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현재 상황에서는 ‘선택’의 폭이 매우 협소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초기의 IT 정보시스템이 각광을 받을 때에 이러한 식의 쉽고 간단한 판단만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아닐까?정말 내가 속한 기업의 정보시스템 환경의 요구사항이나 급변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정보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과도한 기능이나 과도한 기술적인 선택을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과연 나는 해당 기업의 미래의 정보시스템을 위해서 ‘결정’과 ‘판단’을 한 것일까? 아니면, 어려운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서, 믿기 쉽고, 신뢰하기 좋은 ‘서비스’를 ‘돈’으로 사야 한다고 손쉽게 결정하고 있는 것일까?Cobol로 만들어진 ERP 시스템을 아직도 운용하는 화물 중계회사를 알고 있다.필자가 종종 예를 들어 설명하는 미국의 어느 업체가 있다. Cobol로 만들어진 ERP의 비즈니스를 계속 발전시켜가면서, Cobol컴파일러 회사가 컴파일러를 포기하니까, 아예. 해당 개발자를 종신 계약하여 해당 컴파일러를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하도록 하고, 독자적인 시스템은 수십 년을 거치면서 거의 완전한 시스템의 영역으로 변경되었고, 그 기억의 중요한 정보의 흐름을 총괄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했다.소프트웨어라는 정보시스템은 그 기업에 가장 맞는 형태로 발전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설루션을 제품화하는 순기능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제품이 정말 ‘지식’과 ‘정보’를 다루는 비즈니스 컴포넌트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내가 디자인한 정보시스템이 기업과 같이 성장하고 진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기 위해서, 하지만, 대규모의 시스템들이 과연 정말로, 이러한 관점에서 디자인되어지도록, 총괄 책임자는 제대로 된 정보로 판단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나는 제대로 회사에 미래를 책임질 정보시스템을 제대로 디자인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룰이나 패턴들과 아키텍처 스타일을 제대로 정의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언제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판단에 근거가 되는 다양한 프레임웍이나 플랫폼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들을 하고 정리를 하여야 할까 생각해보자.IT와 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아이폰이 너무도 쉽게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고, 당시의 심한 제약사항들을 단칼에 풀어버렸다. 이제는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또, 아이폰 이야기야?라고 지겨워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딱 한 가지 이야야기는 해야 하겠다.그것은,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IT산업은 기본적으로 플랫폼이나 생태계를 만들 만큼의 체력이 없는 산업계라고 하면 명확할 것이다. 국내 내부의 힘으로는 혁신을 일으킬만한 배경적인 힘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아무리 좋은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여도, 동시에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장의 크기가 너무 제한적이다. 그래서, 시장이 제도를 이기지 못하는 구조이기도 하고, 그래서, 제도에 부합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비즈니스 플랜을 만드는 것이 가장 합당하기도 하다.그래서, 대한민국에서 IT산업을 제대로 이끌어 가려면 해외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령, 뛰어난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해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굳이, 대한민국의 인터넷 환경을 고려하면서 시작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해외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생각을 조금 바꾸어서 IT의 세계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생각해보자. 이제, IT 주변의 산업들과 융합하고 소프트웨어의 원천들은 IT와 결합하여 주변 산업들을 매우 변화시키고 있다.융합과 컨버전스의 시대는 이미 돌입한 상태이다.미래의 IT는 자동차가 선도할 것이고, 그리고, 드디어 스마트한 건물이 나타날 것이다. ( 자율주행자동차와 연계된 스마트 건물의 소프트웨어가 자동주차를 더 완벽하게 구현될 것이다. )스마트라는 단어를 처음 완성한 것은, 휴대폰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의 방법을 걸어 다니는 휴대폰을 통해서 얻어내었고, 이 스마트폰 위에 다양한 앱을 자유롭게 배포하는 세계를 열었다. 정보를 생산하는 도구인 컴퓨터는 메인프레임에서 워크스테이션, 그리고. 개인이 활용하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시대를 이끌어내었다. 그리고, 메인프레임이나 워크스테이션은 각자의 자리에 필요한 자리에서 계속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용량의 업무는 시대가 변해도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다.또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역할도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그 역할과 자리를 명확하다. 바로, 정보를 생산하는 ‘키보드’와 어우러져, 축소되기는 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인간은 앨런 케이가 꿈꾸었던 다이나북의 꿈을 ‘아이폰’으로 시작해서,‘아이패드’로 이루어 내었고, 현재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사람의 손가락’과 감응하는 디지털 미디어 매체의 등장은, 인간의 심미적인 시야에서도 충분하게 평가가 가능하다.이제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면, 사무실의 PC 이외에도 집안의 PC나 노트북, 그리고. 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들이 늘어났다. 개개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 너무도 다양해진 것이다. 애플이 잘 선택한 것 중의 하나는 모바일과 태블릿을 단 하나의 OS로 통일하여 그 UX를 통일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찌 본다면, 처음부터 꿈꾸었던 애플의 OS는 Lisa이후에는 현재의 세상을 꿈꾸며 수많은 실패와 기다림 속에서 완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대를 뛰어넘었지만, 제대로 팔리지 않는 제품들에 대한 비웃음 뒤에서, 완성된 맥 OSX와 iOS는 정말 시대를 풍미한 작품이 될 것이다.이제 스마트한 미디어와 기기들은 단지 사람의 ‘손가락’이 아닌,  그다음의 것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iOS6에 탑재되어진 Siri와 각종 자동차에 탑재되어진 Siri버튼은 정말 우연의 산물이 아닐 것이다. GM과 도요타, 혼다 등에 애플의 Siri가 탑재된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다.UX의 발전은 인간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생각을 끌어낸다.필자의 아이폰의 앱 중에 pooq라는 몇 가지 채널이 나오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의 TV 앱이 있다. 아이폰4s로 바꾼 이 후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되기도 한다. 실제, 3G상에서도 상당한 퀄리티의 실시간 영상을 제공해주는 매우 만족스러운 서비스이기도 하다.한데,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의 경우 시각장애인에게 제공되어지는 음성서비스를 통해서 지문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운전을 하면서 ‘지문’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통하니, 실제 영상을 보지 않고도 상황을 이해하는 매우 좋은 서비스로 탈바꿈한 것이다.또 하나, 운전 중의 내비게이션 조작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한다. 필자도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만지려고 하면, 옆에 앉은 동행자가 매우 불안해한다. 실제,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 조작 자체는 매우 위험한 것이 사실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제품들이 상당수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인식률 문제나 지적(?)인 능력이 부족해서 이러한 기능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다.또 다른 하나의 예. 대한민국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정말 대단히 정교하고, 복잡한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실제, 해외에 나가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본 사용자들이라면, 국내의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정말 얼마나 잘 만들어진 제품들인지 알 수 있다. 특정 건물의 주차장 위치까지 고려하여 안내해주는 서비스는, 일본에서 근처에만 오면 안내를 종료해주는 서비스에 비한다면 정말 대단히 정교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외산 자동차들이 국내에 출시될 때에는 국산 내비게이션들이 장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친구들의 외산 자동차들을 보면, 내장되어진 내비게이션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별도의 사제 내비게이션을 달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하지만, 이러한 환경적은 요인은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하나. 외산 자동차들은 국내에서 생산되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외산 자동차들은 자동차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소프트웨어들을 순정제품으로 자동차에 탑재할 수 없다. 그래서, 어정쩡한 내비게이션 프로그램밖에 설치가 안된다.( 인증 문제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서 다음번 칼럼의 주제로 삼으려 한다. )둘. 국내의 지도 데이터들은 해외로 유출이 금지되어 있는 품목이다. 그래서, 데이터들을 해외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셋. 국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들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안전인증과 관련된 규정으로 디자인된 소프트웨어들이 아니다. 그래서, 해당 소프트웨어들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매우 어려울 것이다.재미있게도,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수많은 제도와 장치들이 존재하고, 소프트웨어 또한 그러한 규정에 맞는 기준과 방법들을 활용해서 디자인되지 않으면, 중요한 인증기관이나 제도들은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소프트웨어라도 인정할 수 없는 것이 산업계의 현실이다.더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의 경우에는 개인이 자동차를 만들어서 인증받는 것까지 오픈되어 있는 상황이고, 대한민국에서는 아마도 개인이 자동차를 만들어서 인증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과 같이 자동차의 안전에 영향을 주는 제품에 대해서 무신경할 정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다.아마도, 초기에 이러한 내비게이션 산업이 성장할 때에 관련 정부나 학계에서 관련된 인증제도나 검증의 과학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준비하고, 관련 학회나 인증기관들을 설립하였다면, 해당 기술의 최고를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한다. 다만, ‘인증’은 업계에서 수행한 통계적 방법들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연구하고, 그것을 정돈하고, 입증하는 방법을 통해서 이루고, 정부는 그렇게 축적되어진 산업계의 통계정보와 학계의 이론적인 바탕으로 충분한 세계적인 표준안들을 만들어서 ISO나 기타 다른 기관들을 아예 만들었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필자가 과거에 UML표준화를 위해서 따라다니던 OMG가 결국은 ISO의 간사기관으로 올라서는 것을 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문제. ‘독도와 다케시마. 애플 지도 문제’애플의 iOS6에 탑재된 새로운 애플 지도의 서비스에서 ‘독도’라는 지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전혀 생각 이외의 문제에서 발생된 것이라는 것 또한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그것은, 해외의 지도 서비스들은 이미 오픈된 환경의 지도 환경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번에 애플의 지도 데이터의 경우에도 오픈 스트리트 맵을 기반으로 하거나 톰톰같은 업체의 데이터를 사용할 것이고, 지도 데이터들은 연동 서비스들도 생각보다 많이 진행되고 있다.문제는, 대한민국은 국내법상 국내 지도를 해외로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이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해외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해당 지도 데이터들을 자신들의 서버에 두고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처럼 크다면 서버를 해당 국가에 두겠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하여간, 이중에 일본의 INCREMENT P CORP라는 업체가 참여 중이고, 그래서. 다케시마로 표시된다는 점이다. 이는, ‘기술’적인 이슈가 아닌 다른 이유라고 해야 할까나?오픈을 품은 포드포드 자동차가 Bug Labs와 함께 오픈소스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40달러 정도의 작은 하드웨어와 함께 OpenXC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동차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 http://openxcplatform.com/ )더군다나 OpenXC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는 차량의 위치, 속도와 같은 정보를 포함한 상당 부분의 정보들이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앱이나 부가장치에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다. 차량의 고장여부 확인이나 상태 정보들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자동차 정보를 제조업체에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측면의 발상이 정말 혁신적으로 다가오게 한다.물론, 이러한 자동차의 안정성을 위하여, 차량의 주행에 영향을 주는 컨트롤 시스템이나 실제적인 운행과 관련된 기능들과는 완전하게 분리된 상태로 검증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를 뛰어넘은 자동차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포드를 보고 있노라면, 잠깐의 성공에 들뜬 국내 자동차 업계의 미래가 매우 어둡게 느껴진다. 포드는 이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오픈 하드웨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도구와 지원 서비스들을 발표할 예정이고, 소비자들이나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손쉽게 포로 토타 입을 만들고,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려 하고 있습니다.한편으로는 국내 자동차 업계들이 이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내부적인 정보들을 오픈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고는 있습니다만, 조만간. 다시금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미국계 회사들에게 공포를 느낀다고 해야 정상일까? OpenXS는 Google그룹을 사용하고 있고, GitHub를 통 해거 필요한 소스코드를 액세스 할 수 있을 것입니다.OpenXS는 OBD-II(On-Board Diagnosis)라는 차량에 내장되어진 컴퓨터를 차량의 운행 중 배출 가스 제어 부품이나 시스템을 감시, 고장이 진단되면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 정보 소로 가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을 장착하도록 만든 규정이며,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규제로 만들어져, 유럽(EU), 일본, 한국에서 이미 시행 중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엔진 제어 COMPUTER(ECU;Engine Control Unit 또는 PCM;Powertrain Control Module)을 이용하여 기존의 단순한 Open/Short전자회로 점검뿐 아니라, CATALYST, O2 Sensor, Evaporative Emission Control System 등 배출가스 제어장치의 고장이나 MISFIR 등 배기가스 증가 원인이 되는 현상들, OBD에 사용되는 센서와 ACTUATOR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진단이 가능합니다.정비소에서 관련 고장 발생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고장코드(DTC;Diagnostic Trouble Code)와 고장 발생 시 운전상태와 관련 센서 측정값(Freeze Frame)등의 고장 발생 항목이나 내용들에 연동하고, 정비소에서 사용하는 진단장치(GST;Generic Scan Tool)로 Access가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물론, 이러한 고장 판정 조건은 각 항목별 EMISSION 증가치 와 적용 가능한 기술현 황을 고려하여 법규로 정해져 있다.OpenXC는 1996년부터 북미 지역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사용되어 있고, 크게는 40개의 센서와 관련 기기들의 정보를 제공하지만, 일반적인 OBD-II 제조업체들은 20여 개의 센서만 제공한다. OBD-II의 PIDS의 대부분은 비표준이라는 것도 꽤 큰 문제이기도 하다. 각각의 자동차 업체들이 제공하는 OBD-II의 PIDS의 정보들의 대부분의 정보들이 비표준이어서 얼마나 많은 정보들을 자동차 회사에서 만드느냐는 그들의 몫이라는.현재의 OpenXC에서는 웹에 연결하기 위해서 직접 3G를 연동하기 보다는, 에그와 같은 핫스폿을 만들 수 있는 장비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그래야, 차량 내부에 장착된 다른 디지털 디바이스들과 Wifi로 송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포드 자동차 회사와 Bug Labs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그림 2와 같은 아키텍처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의 CAN 네트워크의 정보를 사용하여 Android Device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받는 구조로 되어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되고. 현재 지원되는 차량으로는 포드 차량의 상당수가 지원된다고 한다.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옴니아와 같은 PDA폰이 스마트폰인 줄 알았던 사용자들이. 이런 OpenXC와 같은 플랫폼이 탑재되어진 차량과 애플의 Siri가 탑재되어진 차량을 만나게 되면, 이제야 정말로 스마트카라고 부르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구글의 무인자동차 모듈도 멋지지만요. 정보는 오픈되고 활용될 수 있을수록. 그 힘과 생태계의 힘이 더욱더 강력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만 모른다.전기자동차 'Model S'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라는 슈퍼카의 수준에, 완충하면 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의 265마일(약 426km)을 주행하고, 내장의 설비는 최고급 자동차에 비견될 정도에, 그 가격은 국내 최고급 자동차 가격의 수준으로 기본형이 5만 7천400달러( 세금 미포함으로 6700만 원 정도)라는 자동차가 실제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계인 ‘테슬라 모터스’라는 회사다.그리고 얼마 전 모델 3에 대한 인터넷 예약이 시작됐다. 기존 모델 S는 8년 무제한 운행 워런티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미, 전기자동차는 동네 카센터들을 모두 사라지게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가장 인상 깊었던 턴오버 된 시점은 CES 2011이 열릴 때다. CES 2011의 주인공은 ‘타블릿, 4G, 자동차’였다. 가히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는 자동차 시장과 CES 2011의 기조연설에서 아우디의 루퍼트 스태들러 회장의 이야기는, 이제 모터쇼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무대가  동일시되는 시대를 맞이했다는 점이다. 이제 CES에서 자동차, 완성차 업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CES의 기본 주제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수많은 전자기기 들이라고 이야기해야 하겠다.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AG 회장이 하이브리드 콘셉트가 'Audi e-tron Spyder‘를 타고 무대에 등장하고, ’ 아우디가 자동차에 무선인터넷의 시대를 열고 있다 ‘라고 강조한다는 것. 그리고, 아우디가 ’ 빠른 ‘컴퓨터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는 재치 있는 발언은 정말 무서운 이야기이다.아이 두닌 MIS(Modular Infotainment System)이라는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조인트벤처인 ’e. 솔루션즈‘를 통해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Four Rings'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자동차와 인터넷, 교통 인프라, 다른 차량과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넥티드 카’의 시대를 열겠다는 이야기.세계의 최신 제품과 정보를 인지할 수 있었던 COMDEX의 시대에서 CES로 넘어간 기술의 경연장이 이제는 모터쇼를 넘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COMDEX의 시절에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전시회였다면, CES는 IT를 품은 가전제품의 시대, 모터쇼는 IT를 품은 자동차의 시대를 여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리모트 컨트롤을 통하여 자동차가 자동으로 주차되는 것으로 운전자가 차 밖에서 있어도 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있다.이렇듯, 제조업체에서 사용되어지는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안전과 가장 중요한 품질을 수립하고 이를 확증하는 방법들이다. 이런 방법과 인증체계에 대해서 가장 큰 파워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오히려 유럽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복잡한 소프트웨어 체계와 제조업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사업을 든다면, 항공사업으로 예를 들것이고. 이와 관련되어진 수많은 인증체제들 또한 수립이 되어 있다.과연 우리는 이러한 환경과 배 경위에서 어떤 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한다. 미래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단지, 필요한 서비스를 잘 디자인하고, 빨리 만들고, 고품질로 만드는 것 이상의 것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인간에게 근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IT의 대부분의 기술들은 이제야, ‘인간의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 제대로 된 시각을 가지기 시작한 첫 번째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고 하겠다. 대한민국의 작은 IT업계의 시장에서 시작하지 말고, 글로벌한 시장과 해외의 주목받을 만한 기업들이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지금도 주변에는 세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뛰어난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그 목표를 위하여 재미있는 회사들을 설립하고 있다. 이들과 같은 기업들과 같이 꿈을 꾼다는 것은 ‘꿈꾸는 자’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의 IT산업의 미래는 매우 행복하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계속 꾸게 한다.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IT산업의 경쟁력은 매우 부족하다.크게 먼저 지적하는 것은 한국은 오리지널리티가 없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다. 온통, 카피와 해외에서 만들어진 모델들을 한국적인 상황인 대기업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들밖에 없다. 간혹, 오리저널 리티가 있는 모델들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모든 모델이나 생태계가 혼자 동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리지널 서비스나 제품들은 구태의연한 한국의 생태계 때문에 대부분 해외진출에 실패했다.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서비스나 제품들 대부분 로컬 비즈니스에 집중되어 있다. 해외에 나갈 경쟁력도 힘도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떻게든 국내 서비스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업 시스템과 융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그 세계의 룰과 생태계, 학벌과 지연 등과 어울려야 한다.슬프지만, 거제의 조선업과 울산의 철강산업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도 모두 해당 기업의 리더들의 삽질 때문이다. 수만 명의 실업자를 순식간에 만들 상황까지 도래한 것이다.아직도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하는 것을 창조경제라고 지칭하는 경제전문가들이 많은 상황에서 무슨 제대로 된 기획이나 미래의 로드맵을 수립할 것인가?하지만, 뜨겁게 일어나는 스타트업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벤처 1세대가 지나가고, 벤처의 시대에서 스타트업의 시대를 맞이한 현재 시점에서 어디를 지원하고 어디를 고려하겠다는 식의 '한국형'타령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현시점에서는 불투명하게 정부가 지원하기보다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는 스타트업의 의지를 꺾는 수많은 규제나 기존 생태계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다.콜버스가 불법 취급받고, 중고차 거래를 하려던 스타트업이 한국적인 창조적 생태계라는 암초를 만났다. 필자가 생각하는 '창조적 경제'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창조 경제의 뜻은 '기존 생태계의 이익구조와 권력구조를 그대로 두면서,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나 회사들의 아이디어만 베끼는 것이다.슬프지만, 우버의 아이디어를 약간 비틀어서 카카오 블랙을 만든 것에 대해서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하며, 설현 와치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통신사의 제품에 대해서 정말 부끄러워해야 한다.오리지널리티를 인정하고, 그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보호해야 하는 사업적인 생태계로 변해가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정말 불투명할 것이고, 결국. 해외의 제품을 로컬 비즈니스로 카피해오는 생태계와 대기업 생태계만 존재할 것이다.정말로 암울한 미래이고, 그런 미래는 '남미식 자본주의'의 형태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물론, 그런 미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의 주류라는 것이 더 슬픈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가만히 지켜봐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다시 생각하기 바란다.그리고, 오늘도 필자는 스타트업을 지지한다. 스타트업 화이팅!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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