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87

타인의 스트레스

#3안녕하세요. STRESS IN SEOUL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려면 암호가 필요합니다. 요즘 당신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를 1분 동안 깊게 생각해주세요. 우리는 거기서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럼 문을 열고 들어오세요.“나를 괴롭히는 스트레스라... 너무 많은데?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노크했다.똑똑“네, 들어오세요.”작지만 나긋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보니 어두침침했던 복도와는 달리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끼이익 소리와 함께 열린 문 안에서는 새파란 청귤 냄새가 났다. 작년에 제주에 갔을 때 귤 농장 옆에 딸려있는 작은 커피숍에 들어갔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손수 담근 것이라며 내어주셨던 청귤차를 떠오르게 하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었다. 그제야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입을 열었다. “저기요...”“안녕하세요. STRESS IN SEOUL입니다. “친구가 3시 30분에 예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네. 박소연 님으로 예약하셨죠?” “네. 제 친구인데, 좀 늦는다고 해서 저만 먼저 왔어요.”    “네. 기다리고 있었어요. 소파에 편안히 앉으셔서 긴장을 풀고 준비가 되면 앞에 놓인 카드를 열어보세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자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어디 있는 건지 보이지가 않았고, 내 앞에는 푹신해 보이는 소파와 작은 탁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면서 오느라 꽤 긴장했던 탓인지 다리에 피로가 몰려와서 일단 소파에 앉았다. 소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푹신했다. 탁자 위에는 작은 모래시계와 봉투가 하나 놓여있었는데, 아마도 이걸 열어보라는 얘기 같았다. ‘아니 말로 설명해주면 될걸 뭘 또 읽어보래...’ 입으로는 구시렁대면서도 손으로는 봉투를 집어 들고 이미 열어보고 있었다. 불평이 가득해도 시키는 것은 또 곧 잘 해내는 성격이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었다. 내 별명이 괜히 투덜이 스머프인 것이 아니다. 봉투 안에는 포스트잇 한 묶음과 함께 쪽지가 한 장 들어있었다.  모래시계를 뒤집고 요즘 당신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를 1분 동안 깊게 생각한 뒤, 눈앞에 놓여있는 포스트잇에 당신의 스트레스를 적어주세요. 한 장에 한 개씩 적어서, 벽에 붙여주세요. 벽을 가득 채워도 괜찮습니다. - 제한 시간 9분 -포스트잇에는 “What is your stress?”라고 적혀있었고, 모래시계 위에는 ‘3 minute’이라고 적혀있었다. 제한 시간이 10분도 아니고 5분도 아니고 9분이라는 건, 모래시계를 세 번 뒤집으면 나올 수 있는 시간이어서인가? 그럼 차라리 9분짜리 모래시계를 샀으면 한 번만 뒤집으면 됐잖아. 왜? 9분짜리 모래시계는 찾기가 어려운가? 9분이 어때서 3분짜리도 있는데 9분짜리쯤은 있을 법도 한 거 아니야? 별 쓸데없는 걸 다 계산했네 하며 피식 웃음이 났지만, 하라는 것은 안 하고 별 쓸데없는 것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 건 사실 나였다. 그날도 그랬다. 쓸데없이 호기심이 많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세심한 관찰력이 숨어있던 호기심에 발동을 걸어버리면 혼자서 납득이 될 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펼쳐지는 것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핵심을 놓쳐버리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면접날도 그랬다. 그래.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했던 날에는 어김없이 머릿속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 면접장 앞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며 외웠던 내용들을 머릿속으로 되뇌며 덜덜 떨고 있는데, 기둥 옆에 하늘색 체크무늬가 있는 손수건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손수건은 다리미로 4번쯤 접혀있는 것으로 보니 누군가 곱게 다려서 가방에 넣은 것 같은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게 바닥에 툭 떨어져 있었다. 요즘 누가 손수건을 갖고 다니지? 여자? 남자? 잔 체크무늬가 반복되는 걸 보면 남자일 가능성도 높다. 손수건을 접힌 모양을 보니 손에 들고 있다가 떨어뜨린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누군가에게 전해주려고 들고 있다가 놓친 걸까? 누구? 여자? 어쩌면 그 사람은 감기가 걸렸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땀이 많은 사람일 수도 있겠지.. 그러나 어떤 사람이 주인이었든 간에 그것은 나의 면접의 통과 여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다. 면접관이 내게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문제를 달달 외우고 있어도 모자랄 천금 같은 시간에 나는 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계속했던 것일까. 그래. 그것은 회피였다. 나는 그저 그 순간을 벗어나서 다른 세상에 가고 싶었던 것이다. 타조가 위험한 상황에서 머리만 묻고 그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처럼. 딱 그 불안한 타조가 바로 나였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근데 이 여자는 어디에 있는 걸까? 왜 나와보지 않는 걸까? 궁금한 것들이 투성이었지만, 이미 내 손은 포스트잇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모래시계를 뒤집고 포스트잇을 한 장 뜯어서 그간 나를 괴롭혀왔던 스트레스들을 떠올려봤다. 생각할수록 어찌나 많은지 내 스트레스만으로도 벽 한쪽을 다 채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 일단 하나만 써보자. 그동안 내 마음속을 헤집고 있었던 스트레스 하나를 포스트잇에 빠르게 휘갈겨 쓰고는 고개를 들어 벽을 보니 중학교 때나 봤던 것 같던 순서도가 그려져 있었다. 시작 스트레스를 받았는가? YES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들을 다 적어보자YES 순서도를 눈으로 따라가 보니 초등학교 앞 떡볶이집 벽에 빼곡하게 붙어있던 포스트잇들처럼 이미 다른 사람들의 스트레스들이 붙어있었다.아... 내가 처음이 아니었구나... 갑자기 스트레스를 적으라니 속내를 들키는 것 같아서 두려웠는데, 생면부지 타인들이 적어놓은 스트레스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였다. 모래시계를 한 번 더 뒤집고 천천히 남들의 스트레스들을 감상해보기로 했다.소설 STRESS IN SEOUL의 3번째 글입니다. 이 소설은 곧 현실이 됩니다.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 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감정 멤버 1기를 모집합니다. 링크를 참조하세요. www.stresscompany.net https://www.facebook.com/stresscompany/ⓒ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회수 1827

청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 글은 진작에 쓰고 싶었던 주제야.채용을 진행할 때, 많은 생각과 느낀 점들이 있어서꼭 들려주고 싶은 오지랖이지.크게 성공하거나 유명한 사람도 아니며,오히려 나도 현재 진행형의 소시민 중 하나일 뿐이지만내가 보는 세상에 대해 공유하고자 키보드질이다.지금의 청년들을내가 100%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어.그건 내가 아니라 세상 누구도너와 같은 삶을 살지 않은 이상,할 수 없는 말이거든.하지만, 나는 너를 공감하고 있어.얼마나 힘든 시대에, 불합리한 시스템과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너에 대해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나름 사회 부조리와 세대 간의 입장차라는 현실에저항도 하고 있고, 바꾸려고 나 역시 발버둥 치지.내가 너에게 인생선배라는 말 같지 않은 이유로 꼰대질 하려는 게 아냐.내가 너에게 선생이나 되는 듯 훈계하려는 것도 아냐.그냥 너의 젊음이 부러운,너의 좌절과 불안을 함께 경험하고 있는,좀 나이 든 친구로서 내 수다에 어울려주길 바라는 것뿐이야.많이 힘들지?그놈의 취업이 뭔지, 항상 옆집이나 엄마 친구 자식들은그럴듯한 대기업, 공기업에 다 자리 잡은 것 같아.나도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닌데...해도 해도 안되고,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아.통장에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이제는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조차지갑이 텅 비어서 부담스러워.결혼하는 친구 축하하고는 싶은데축의금이 부담돼서 그냥 카톡에 답을 못 남기지.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꺼냈을 때,사실 내가 돈도 없고, 미래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걸자존심 상해서 다른 이유로 둘러대기도 하지.공무원 준비한다고 몇 년째 공부하고 있지만,매년 더 늘어가는 같은 처지의 경쟁자들을 보며 한숨만 들어가지.명절은 이미 오래전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그나마 부모님조차도 찾아가기 미안해져서 카페에서 공부를 하지.어쩌다 서류 통과해서 면접을 봤는데 역시나 불합격 메일이 날아와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할 의욕이 안 생겨.어떤 사람들은 말하지.눈을 낮추라고.말은 쉬운데 그러기엔 그동안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까워.말은 쉬운데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이 삶이 반복될 미래가 뻔해 보여.말은 쉬운데 그 말하는 네가 내 입장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되묻고 싶어.언제부터인가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해.처음에 그래도 "다 잘 될 거야"라는 마음이었는데,절대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거라는 믿음,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했는데....그랬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세상이 무서운 곳이라는 걸,세상 일이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걸,세상 속 나는 매우 작은 존재라는 걸서서히 깨닫게 되지.참 많은 빌딩 숲 속에서 나 하나 있을 작은 자리 하나 없다고 느껴져.나는 왜 여기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무얼 위해서 내가 존재하는지 생각이 많아지고, 번민이 심해지지.그러다 보면더 안 좋은 잡생각이 들어.어차피 해도 안 될 거야.난 할 만큼 했어. 근데 세상이 문제인 거야.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그냥 막살아도 누구 하나 나에게 관심을 안 줄 거야.내가 너에게 공감하는 것은 일부분일 뿐...며칠 밤을 지새워도 모자랄 만큼 너는 그 이상으로 더 많은생각과 고민, 현실 속에서 이 글을 보고 있을 거야.이 글을 보고 있다면,집 근처 할인마트 가서 작은 맥주 하나 사 와서내 이야기에 시간을 투자해주지 않으련?하긴 요즘 맥주 한 캔조차도 사치가 되어버리지...아니면,믹스 커피 한 잔 타서 천천히 내 말을 들어봐 주라.내 나이는 38세(80년 생)이야.나는 청년이라고 생각하는데...아저씨라는 말에 익숙해지는 세 대지.원숭이 띠라는 이유로손재주가 있다고 믿었던 적이 있는참 엉뚱한 스타트업 창업자야.참고로 난 지방대 출신이야.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지잡대라고 비하하기도 하지.직장생활도 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이직한 곳도 중소기업이었어.그리고 지금은 창업해서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어 늘 생계 걱정도 하지.얼마 전 올라간 전세금 걱정에 흰머리가 더 생긴,어디서나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재 중 하나야.이런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청년들에게 이야기를 남기냐고?난 너를 자주 만나거든.저 멀리서 성공스토리를 나열하거나,뜬구름 잡는 이론으로 널 설득하려는 사람이 아니라,그냥 널 자주 만나는 사람 중 하나라서너의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서이야기하는 거야.난 작은 스타트업의 창업자야.근데 돈이 없었고, 지금도 없어.결혼을 했는데빚으로 시작해서, 여전히 빚이 있어.자녀도 둘이나 있는데애들이 커가는 모습이 흐뭇해야 하는데,오히려 앞으로의 필요한 비용에 대한 걱정을 하지.어떤 사람들에게는 "노답"이라고 불려지는 사람이지.나도 답이 없다는 말에 동의해.그런데 "답이 없다"라는 게 아니라"정답은 없다"라는 의미로 동의하는 거야.대학을 졸업해서 취업을 준비할 때,좌절도, 방황도 많이 했지.지금은 더 어려운 상황과 시대인데...나도 나 나름대로 가장 힘들었어.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듯이그때는 만신창이에 처참한 나의 현실에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했어.IMF시대라고 불리는 경제적으로 힘겨워진 학창 시절에도어째 어째 잘 이겨내서 웬만한 고난에는 내성이 있다고 자부했는데그건 그 때고, 지금 힘든 건 지금의 문제더라고.첫 직장이 중소기업이라는 것을좋은 기회라는 식의 포장을 하지 않을게.적은 임금 수준과 열악한 복지,과도한 업무와 불합리한 조직 내 문제들...그런 문제들에서 받는 상처들이 얼마나쓰라리고, 억울한지 내 마음이 아직도 기억하니까.그래서 어떻게 할까?방구석에 짱 박혀서 세상 원망만 할까?현실 탓하며 내 삶을 포기할까?난 흙수저니까, 여긴 헬조선이니까 하면서기성세대 욕하고, 세상 욕하고, 시스템 욕하고그러면 되려나?SNS에 똥글 싸지르고, 일베 짓거리나 악플러로 욕구 해소할까?그러고 나면 뭐가 바뀔까?아니, 아무것도 안 바뀌고, 돌이켜보면 나만 더 초라해져.비참해져.세상이 문제 많은 거 인정해.사회 시스템이 불공정한 거 인정해.기성세대의 탐욕이 지금의 세대를 병들게 했지.그릇된 이념교육과 이기적인 연고/지역/학연주의가 만연하지.나는 막무가내식의 희망을 강요하는 게 아니야.확률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이야기 나누고 싶어.수많은 창업자들은 경쟁이 반복되지.때로는 SKY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친구들과 경쟁하지.아직은 학벌이 더 나은 인프라를 연결해주는 수단이기에경쟁에 한 발 뒤쳐지는 걸 부인할 수 없어.대기업 경력자 출신 창업가들이 더 인정받는다는 건매우 당연한 일이야.왜냐면 그들도 이전에 다수와의 경쟁 속에서 승리를 쟁취한 사람들이야.보다 나은 대접과 시선으로 대우받는 게 배 아픈 일이냐고?아니, 이것이야말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지금에 와서 그들을 바라보는가장 큰 감정은 부러움이야.한편으로는 나는 부끄럽고 아쉬워.난 이미 그들과 동일선상에 있을 수 있던 기회와 시간들이 있었지만,그 시절의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해.최선을 다 하지 않았어.정말 목숨 걸고 공부하지도 않았고,필사적으로 길을 찾지 않았어.우리 집은 가난하니까, 학비를 대 줄 형편도 안되니까라는안일한 핑곗거리를 달고 그냥 적당히 공부하는 척을 한 거지.군대에 갔을 때, 나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었어.전투병이 아니었고, 공부할 시간도 있는 보직이었음에도그냥 군 전역일만 세면서 하루하루 흘리기만 했지.그때, 공부하던 전우 몇몇은 다시 수능을 보고이전과 다른 인생의 기회 범위를 늘려갔지.지나간 과거들을 하나하나 나열하자면,참 부끄러운 일이 많아.나는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는 증명이지.나는 그들이 땀 흘리고,그들이 잠 못 이루고,그들이 여러 가지를 포기하면서꿈을 설계할 때...난 잠들어 있었거든.너는 주변에 좋은 대학/직장에 간 친구의 소식을 들으면 어때?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봐봐.만약 내가 좋은 대학/직장에 들어갔을 때,정말 그 결과가 정상적인 결과인가.그들만큼 내가 최선을 다 했던가.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너는 열심히 살아왔어.나도 열심히 살아왔어.근데 치열하게 살아왔는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해.그냥 정해져 있는 방식에서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야.치열하다는 것은 다른 거야.열심히라는 것은 틀 안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는 최소한의 노력 같은 거야.치열이라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강한 노력이랄까?목숨을 건 듯한 절실함이 와닿을때,"열심"을  "치열"이라는 단어로 바꾸어주는차이를 만들어 주지.열심히 준비하는 것과 치열하게 준비하는 것의 차이를 예를 들자면,비즈니스 상 협상을 자주 하게 되는데...열심히 준비할 때는시간을 잡고 장소를 잡고, 자료를 준비하고,우리의 협상안과 대안을 준비해.각 파트 담당자들은 열심히 맡은 일을 수행하지.왜냐면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완수해야 하니까.치열하게 준비할 때는...우리에게 유리한 시간을 고르고,장소 선정도 신경 쓰게 되지.경쟁사와 차별성을 부각할 자료뿐만 아니라어떤 방식으로 소개할까도 고민하게 되지.상대방이 2명이면 우리 측도 최소한 2명 수를 맞춰주는 것도,상대 회사가 우리를 만나는 이유에 대한 조사와그 이유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시나리오도 짜는 거야.왜냐면.... 맡겨진 목적을 이루어야 하니까.너무 비약하는 것 같니?너는 취업을 위해 스펙을 만들었겠지.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을 들이며 열심히 만들어왔어.근데 너의 경쟁자들은 다들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왔어.다들 열심히 만들어왔어.어떤 친구는 꼭 어디를 취업하기로 마음먹었어.그럼 그 회사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해서 어떤 스펙이 먹힐지,어떤 부분을 회사가 중시하는지에 대한 것부터 시작하겠지.전략을 짜고 나면, 그다음은 열심히 만들 거야.무언가 차별성을 어필할 거야.냉정하게 그 차별성이 넘사벽의 스펙일 수도 있어.하지만 그 차별성이 스펙이 아닌 어떤 것일 수도 있어.치열해질 필요가 있어.그냥 "열심히"가 아니라,진짜 고통스러운 집중과속이 쓰릴 정도의 고민의 끝에나오는 무언가를 찾아야 하지.내가지금의 젊은 너에게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한다면,너는 반발할 수도 있어.지금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니?아니,아직 너는 살아갈 날 들이 더 많이 남아있어.나이가 많은 세대를 옹호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괜히 어른들이 6.25 이후를 말하는 게 아냐.팩트로 말하자면,전쟁 직후의 세대들은 하루 먹고사는 게 과제였어.그 당시 젊은 세대는 꿈이라는 것보다,서바이벌이 가장 큰 고민이었어.그런 경험을 했던 세대들의 입장에서는지금의 세상은 풍요롭게 보일 거야.한국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절,그때 호황의 혜택을 모든 세대가 누린 것 같아?아니,그때도 있는 분들은 더 챙기고,없는 분들은 늘 가난했어.지금의 경제상황과 시스템에 잘못된 게 많다는 것은나도 공감하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그러나 우리에겐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어.얼마 전에정치적인 큰 변화가 있었음을 기억해.아무것도 안 하고 무력하게 바라보기만 했다면일어나지 않았을 변화였어.행동하니까 바뀌는 것들이 있어.기억해.네가 생각한 것보다 실제로 행동하면생각보다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이생망"(이 생애는 망했어)이 신조어를 매우 싫어해.이 생애가 망한 건지, 흥한 건지는아직 누구도 몰라.다만,앞으로 망하는 길로 갈 건지,흥하는 길로 갈 건지를 결정하는순간순간의 선택과 행동이라는길 위에 있을 뿐이야.먼저 포기하지 마.나를 봐줘.내 소개를 했지만,난 "이생망"이 아니야.하루하루, 매 순간마다점을 찍어가고 있어.하나의 선을 만들고,면을 만들고,그 위에 채색을 할 시간을 만들고 있어.그게 내 나이 40에 될지,50에 될지, 90에 될지,혹은 오지 않을지는 모르잖아.어쨌든 지금 멈추고,포기한 순간보다는변화가 있을 거야.이 전보다는 더 나아진 내가 있을 거야.여전히 가난할 수도 있겠지만,나는 이 전보다는 달라져 있을 거야.스타트업 대표로서많은 두려움이 있어.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시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경쟁사의 굳건한 시장지배력,자금에 대한 압박...바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나는 나 혼자가 아니라,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짊어지고 걷고 있어.이런 부담감 때문에 포기할까?아니면, 이런 부담감 때문이라도 더 분발할까?제품에 대한 반응이 두려워서,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두려워서,경쟁사가 두려워서,환경이 두려워서,포기할까?아니면,그럴수록 더 길을 찾고, 부딪힐까?내가 둘로 나누어져서두 가지 선택을 각각 했다면,그렇게 몇 년이 더 흐르고 나면,무언가는 크게 달라져 있겠지?어차피...아무것도 안 하면, 망해.포기하면, 항상 나는 그대로야.근데 움직이면, 망하더라도 뭔가 달라져 있어.근데 행동하면, 예전의 나와는 뭔가 달라져 있어.희망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헬조선이니, 망할 민국이라느니,이생 망이라는 소리는 하지 말자.지금 너는 깊은 어두움 속에 있어.손으로 벽을 더듬고, 움직이다 보면너의 위치는 처음과는 달라.계속 더듬다 보면,희미한 불빛이 눈에 들어와서네가 처음 있던 그곳이 꽉 막힌 어둠 속이 아니라동굴이었다는 걸 깨달을 때가 올 거야.그리고 실낱같은 빛을 의지해 달리다 보면,동굴의 끝에 다다를 날이 올 거야.물론 그 날이 언제일지는 나도 모르고,너도 몰라.반대로,잘못된 길이라서.... 더 깊이 동굴 안 쪽으로들어갈 수도 있음을 인정해.근데 그때그때마다...너의 감각과 늘어가는 지식과 경험이잘못된 방향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도 있잖아.방향을 돌이킬 수 있는 선택의 시간이 올 수 있잖아.처음 있던 그 자리에서 머물러 버리면,움직일 생각조차 포기해 버리면,너에게 선택의 기회조차 오지 않을 거야.그리고...넌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젊은 20대가 고립되었다고 생각하니?아니,너의 세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20대보다 30, 40대가더 변화에 지지한 사실이투표로 증명되잖아.(이것은 객관적인 사실이야)상대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견이 생길 수 있지만,절대적인 사실로 보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보여.그리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공감하는 누군가가 있어.길을 헤매는 사람들이 너만 있는 게 아니기에,함께 길을 찾는 방법도 있어.네가 길을 헤매는 것을 바라보고,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도 어딘가에는 있어.세상은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외톨이라고 생각하는 틀에 스스로를 가둔 것일 뿐.각자의 틀을 깨버리면,외톨이들이 모여서 "우리"가 될 수 있어.집단지성, 연합, 공동체...생각보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책은 마지막 장까지 다 읽어야 결말을 알 수 있어.너는 지금 책의 초반부를 읽고 있어.일찍 결말을 단정 지을 필요가 없어.너의 이야기가 마지막에 대반전의 해피엔딩 일 수도 있어.남은 페이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난 너를 응원해.그리고 난 나를 응원해.우리를 응원하고 있어.왜냐고?움직이면 변한다는 것을 믿으니까.행동하면 바뀌는 것을 믿으니까.환경에, 세상에지쳐있을 너에게그나마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너를 쉽게 포기하지 마"나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나는 꼭 내가 꿈꾸던 사업가가 될 거야.그래서 더 많은 너와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어.그래서 더 많은 너와 맥주 한 잔 나누고 싶어.그래서 더 많은 너와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싶어.나는 오늘도 조금이지만 앞으로 전진했어.내일도 조금이지만 앞으로 나가려고 다짐하고 있어.가끔은 뒤로 많이 물러나야 할 때도 있지만,그래도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나와 함께 동행하지 않을래?너 역시도....오늘, 내일, 모레...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습관을만들어가면 어떨까?그리고 아직은 드러나지 않지만,나와 비슷한 생각, 나보다 더 체계적이고나 이상으로 앞서서 세상을 바꾸려고 애쓰고 있는스타트업 대표들도 있어.난 앞서있는 그분들을 보고 뒤따라가고,배우면서 성장하고 있지.물론여전히 본받으면 안 될 스타트업 대표들이 많아.여전히 방해하고, 억압하고, 지배하려는 기득권층이 강해.여전히 엉터리인 시스템은 견고하고, 높은 장벽과 천장이 있어.근데우리들이 더 모이고,더 성장하고, 더 늘어나면...세상이 이전보다는 조금씩일지라도더 좋게 바뀔 수 있지 않을까?딱 10년 후에 이 글을 너와 같이 보면서웃으며 기쁨의 건배 나누는 날을 꿈 꿔본다.마지막으로 덧붙이면,여기에 적어놓은 글은...20대에 내가 방황하던 시절,후회하고 느꼈던 점들을 남겼던메모와 일기장을 되읽다가...쓰게 되었어^^#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초기창업 #조언 #고민
조회수 863

제대로 물 마시는 법

나에겐 일년에 한번 꼭 치러야 하는 거사가 있다.바로 환절기 감기로 병원을 찾는 일이다.올해도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에 걸려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몸이 많이 무리를 했네요. 당분간은 쉬시면서 무리하지 마시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마세요. 따뜻한 물 많이 드시구요"매 해 다른 병원에 가서 새로운 의사선생님을 만나지만 처방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무리하지 말것 그리고 물 많이 마실 것. 물 많이 마시라는 처방은 나도하겠선생님 앞에서는 시키는 것은 뭐든 다하겠노라 약속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약먹는 것 마저도 거를 때가 많다. 하물며 물을 많이 마시라니. 하지만 올해는 병원을 나오며 나도 이참에 물을 한번 마셔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계기는 올 여름 결혼한 동생 덕분이다.올 초, 결혼을 3개월 앞둔 동생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호들갑을 떨며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평소 한방울의 물로 하루를 버텨내던 선인장같은 동생이 어느 순간부터 물을 찾았다. 아마도 다이어트 클리닉을 다녀온 다음이었던 것 같은데, 운동을 하지 않고도 살을 빼는 방법이라며 물을 마시기 시작한 것이다. 내심 얼마나 가겠냐고 생각했지만, 동생은 물통을 끼고 살았다. 도대체 물을 마시면 뭐가 좋은걸까. 동생은 두말 않고 나에게 링크 하나를 던져줬다."우리 몸은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지 못한다"사람은 밥을 먹은 직후에도 갑자기 허기가 지는 느낌을 받는다. 단맛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은 것이 가짜 배고픔의 예다. 가짜 배고픔은 영양분이 부족해 나타나는 진짜 배고픔과 달리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 세로토닌 분비를 다시 늘리기 위해 뇌가 몸에게 당을 더 섭취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았어' 라는 신호를 '난 배고파' 라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가짜 배고픔의 골자다.이런 실수에서 벗어나는 좋은 판별법이 물마시기라고 한다. 물을 마시고 20분이 지나도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음식을 적정량 섭취해주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가짜 배고픔이었으니 물로 넘기면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 이론적인 내용만큼 효과도 있을까? 나는 이후 여동생을 유심히 살펴봤다. 동생에게 나타난 첫번째 변화는 간식먹는 양의 감소였다. 주말이면 집에 있는 과자나 빵을 누가 다 먹었느냐며 서로를 의심했는데, 올 초에는 집안에 늘 간식이 풍족한 상태가 유지되었다. 이것도 일종의 가짜 배고픔이었는지, 간식이 풍족해지니 나도 평소보다 오히려 과자를 찾는 양이 줄었다. (물마시기의 간적적 수혜를 입은 셈이다) 대신 집 냉장고에 몇통씩 자리를 차지하던 물들이 점점 줄어갔는데, 심할 때는 어머니께서 하루에 한번 보리차를 끓이기도 하셨다. 물 마시기를 하고 2-3주가 지난 시점부터는 동생의 체형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았다. 매주 몇킬로씩 빠졌다며 자랑처럼 이야기를 하던데, 숫자도 숫자지만 한 눈에도 팔이나 다리 살이 많이 빠진 것이 눈에 들어왔다. 누가 알겠냐마는 3개월 동안 6kg 을 빼서 지금은 50kg 초반이라고 한다.하지만 동생이 진짜 입이 마르게 자랑하는 물마시기의 장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장이 잘 먹는다는 것이었다. 자기는 여름에도 수분크림을 한통씩 써야하는 건성피부인데, 물마시기 하고 나서는 피부가 촉촉하고, 당기는 느낌도 예전보다 덜하다고 했다. 동생은 피부과 열심히 다닐 때보다도 피부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며 이것만큼은 물마시기 효과가 분명하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다이어트 클리닉은 빠지지 않고 가던데, 피부과 가겠다는 이야기는 안했던 것을 보면 확실히 효과가 있긴 있었지 싶다. 동생이 물마시기로 톡톡한 효과를 보는 것을 바로 옆에서 봤기에, 매년 흘려들었던 의사선생님의 '물마시라'는 조언이 이번에는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병원을 다녀온 날 (9/21 금) 부터 하루 2L 물마시기를 시작했다.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물마시기를 하니 확실히 간식을 줄일 수 있었다. 입이 심심할 때면 으레 쵸콜렛이나 과자를 찾았는데, 지금은 배가 불러서 음식이 땡기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확실히 컨디션도 좋아지는 것 같고 덜 피곤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물마시기를 자꾸 까먹는다는 것이었다. 처음 3일은 250ml 컵으로 하루 6잔을 즐거운 마음으로 마셨는데, 그 다음주는 하루 평균 2-3잔을 마시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물을 꾸준히 마실 수 있을까?동생이 나름의 노하우 두가지를 알려줬는데, 첫째는 밥먹고 잠자는 행동과 연결해서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방법이다. 먹는 약도 사실 '식후 30분이내' 에 먹어야 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한다. 다만 사람들의 약 복용률이 너무 낮아서 이를 개선할 의도로 '밥먹는 행동' 과 연결을 시킨 것이다. 밥먹는 것만큼 하루에 규칙적으로 까먹지 않고 하는 행동이 없으니 그야말로 창의력 넘치는 해결방법인 것이다. 어쨋든 동생의 이야기는 '밥먹기', '잠자기' 와 연결을 시켜서 물을 마시면 하루 5잔은 꼭 마실 수 있다고 했다. 잠에서 깨서 한잔, 자기 전에 한잔. 그리고 매 끼 식사전 30분-1시간 전에 한잔씩. 그리고 추가적으로 생각날 때 한두잔을 더 마시면 2L 를 빼놓지 않고 먹을 수 있다.물마시기 알람을 설정해두는 것도 방법이다또 한가지 방법은 아침 출근했을 때 책상에 2L 물을 준비해놓고 퇴근하기 전까지 물을 다 마시는 것이다. 나는 물 마시러 캔틴으로 가며 움직이기 위해 이 방법대신 알람을 선택했다. 하지만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들 중에 아침 출근할 때 물을 떠오고 하루 종일 떠온 물을 나눠 마시는 것이 이제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쨋든 해야 하는 일이 눈에 보이면 목표를 까먹을 일이 없다. 끝으로 물마시기와 관련해서 한가지 팁이 있다.우리가 보통 2L 의 물을 하루에 마셔야 하는 이유는 하루동안 몸에서 배출되는 2.5L 의 수분중 0.5L 를 음식 등을 통해서 얻고 있기 때문이다. 즉, 빠져 나가는 만큼 채우는 공식인데, 흔히 맥주와 차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수분 보충을 했다고 생각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술이나 커피는 마시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체내에서 빼내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사실상 마실수록 손해인 것이다. 그러니 잊지 말자. 물은 그냥 물이다. 바라건대 올 해 물마시기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서, 내년 환절기에는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 by 건강에 관심많은 20대 직장인챌린저스,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
조회수 1516

직원이 곧 회사인 회사

회사에서 복지, 복지 하지만 결국 복지라는 것이 써놓은 형식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복지보다 팀원 관계가 좋다는 말 한마디가 더 의미 있는 거 같아요. 회사가 내게 뭘 해줄 수 있냐 보다 내가 회사에 뭘 줄 수 있냐, 그 회사에 내가 얼마나 동화되냐를 보고 일 할 곳을 결정하면 좋은 거 같아요.졸려도 출근하고 싶어지는 회사아침에 졸려서 일어나기 싫을 때도 모멘트립에 오면 막상 마인드가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에는 회사 가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빨리 회사 가서 일하고 싶다로 바뀐 거 같아요. 출퇴근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인데 저는 야근할 일을 안 만드는 스타일이에요. 근무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는 쉬어야 하는 거 같아요나는 꼰대 문화가 싫다대학교 때 한창 광고에 꽂혀서 광고 관련 대외활동을 했었어요. 이노션 멘토링 코스였는데 거기서 일하면서 에이전시만의 애환을 느꼈던 거 같아요. 광고주 밑에 에이전시가 있고, 에이전시 내에도 부장, 과장 이런 식으로 직급이 있잖아요. 바닥에서 일한다는 게 얼마나 바닥인지도 알았어요. 처음엔 저도 대기업 로망이 있었는데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며 이건 아니다 느꼈죠. 위계질서는 어딜 가도 있겠지만 대기업은 숨은 고수들이 너무 많고, 그 고수들이 말이 좋아 고수지 꼰대잖아요. 그분들이 자리를 확실하게 잡은 상태여서 제가 꼰대가 되지 않는 한 동화될 수 없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꼰대가 되기 싫었습니다. (웃음) 요즘 드라마 송곳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부모님 걱정에 스타트업이 어렵다는 분들!저희 부모님은 일반 기업에서 인턴 했을 때보다 지금 모습을 더 좋아하세요. 에이전시를 다닐 때는 제가 자취를 하는데 집에 전화할 때마다 목소리에 힘도 없고, 가끔 집에 내려가면 얼굴에 핏기도 없으니까 거기서 빨리 나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셨거든요. 지금은 활기 넘친다고 좋아하세요나의 다음 계획도 스타트업!한번 발을 들여 놓아서 나가기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일반 기업 취업을 위해 자기 소개서를 쓸 때만 해도 목표 의식도 없고 들어가고 싶은 의지도 없어서 힘들었어요. 근데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다른 길도 많다는 걸 보게 되니 꼭 큰길로만 가고 싶지 않아요.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더니 어느새 제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더라고요#모멘트립 #팀원 #팀원소개 #팀소개 #조직문화 #인터뷰 #기업문화 #사내문화 #인사이트
조회수 1161

사업엔 정답이 없다

사업엔 정답이 없다.사업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성공한 기업들만 후빨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언론과 책 몇권에서 얻어낸 얇팍한 '정보'로 각종 교육, 창업 컨설팅 등으로 포장해 스타트업 워너비 젊은이들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성공한 기업을 retrospective하게 분석하면, 그 성공한 기업들이 순간순간 선택했던 선택은 '정답'이고, 창업자들이 이미 세상이 그렇게 흘러갈거라는걸 알고 있었을 정도로 똑똑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처럼 생각하기 쉽상이다.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순간순간의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사업을 접는 결과로 이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성공한 기업의 '옳은 선택'에는 수많은 우연적 요소가 작용한다.마이크로소프트가 IBM 과 공급계약을 채결했지만, 그냥 애플이 시장을 석권했다면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없다. 품질 좋은 검색엔진 구글은 창업 자체가 그 당시의 시각으로 보자면 야후를 비롯 이미 시장을 석권한 대기업들에 도전하는 매우 멍청한 결정에 가까웠다. 페이스북이 초기 하바드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지 못하고 사장되었다면? 복귀한 잡스가 주요 제품군을 정리하고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출시하는 전략은 어땠을까? 지금은 mp3 파일을 구매할 수 잇는 아이튠스 시장을 함께 오픈한 것이 대단히 뛰어난 선택 같아보이지만, 그냥 불법 공유 사이트를 통한 다운로드가 그대로 성행했다면, 저작권 저촉을 받지 않는 중국에서 불법 mp3 공유 회사가 창업했었다면?지금와서 돌아보건데 대단히 뛰어난 결정들엔 그 결정들이 실패로 귀결될 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운좋게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반대로 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는 일들이 운좋게 '일어났기 때문에' 성공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이다.실리콘벨리에서 창업한 1500여개 회사중 평균적으로 1개 기업이 조단위 이상의 큰 성공을 이룬다. 나머지 1499개 기업은 다들 멍청했기 때문에, 스타트업 강의에서 얘기하는 '성공비결' 몰랐기 때문에 실패했을까?그렇지 않다.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지금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정확이 예측하긴 불가능하다. 그저 우리는 '대단히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몇가지 가설을 근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용감하게 끊임없이 시장에 던져보는 수밖에 없다.1500개 기업 중 하나가 되어 보는 것, 그것이 성공의 비밀.#3billion #운영 #인사이트 #스타트업 #마인드셋 #조언
조회수 1148

옐로 창업가 총집합!!! 옐로모바일에만 있는 옐로프러너스 데이!

CYO 칼럼요즘 김현영 CYO는 '옐로프러너스 데이'(Yellopreneurs Day)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옐로모바일만의 고유한 행사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깊은 프로그램들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행사인지, 저 Y가 김현영 CYO에게 직접 설명을 부탁했습니다.옐로모바일에는 다른 기업에 없는 독특한 행사가 있습니다.옐로 창업가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옐로프러너스 데이(Yellopreneurs Day)’입니다.옐로모바일에선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는 벤처 창업가들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연합을 묶는 ‘옐로프러너십(Yellopreneurship)’과 ‘옐로웨이(Yello Way)’라는 옐로모바일 만의 경영 문화와 철학도 존재한다는 것을 앞서 말씀 드리기도 했습니다.참고 : 옐로모바일 블로그, “창업가들을 그냥 내버려둬야 하는 이유 http://yellomobile.blog.me/220649783003"기존 기업들의 전형적인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은 벤처기업 간의 연합이라는 옐로모바일의 정체성과 맞지 않았습니다. 옐로모바일은 여러 시행 착오를 거친 끝에 개별 기업의 자율 경영과 독자적 기업문화 유지를 강조하는 옐로웨이를 채택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가 쌓이고 성장의 속도도 빨라지며, 협업과 시너지가 늘어나고, 다양한 문화가 경쟁하며 진보할 수 있는 옐로모바일만의 독특한 성장 방식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옐로프러너스 데이(Yellopreneurs Day)’는 이러한 창업가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로 시너지를 유도하는 옐로모바일 내의 창업가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창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훌륭한 자원과 아군이 우리 연합체 안에 있음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옐로프러너스데이는 지난 2014년 10월(제1회)과 2015년 7월(제2회) 두 차례 개최됐고 올해도 3회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옐로프러너스데이들에선 창업가들이 하나의 스타트업 연합체로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행사 이후 여러 좋은 시너지 사례들이 새로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2014년과 2015년 옐로프러너스데이에 참가한 옐로 창업가들그리고 올해 열릴 제 3회 옐로프러너스데이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옐로모바일의 빠른 성장 속도만큼이나 내부와 외부의 기대감도 커졌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성장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올해 옐로프러너스데이에선 지난 3년간 급격한 외형적 성장기를 거친 옐로모바일의 새로운 진화와 그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옐로모바일 창업 이후 지난 3년은 모바일 패러다임을 이끌 혁신기업으로서의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스테이지였습니다. 벤처연합 구성, 사업 영역 선정, 경영체계 확립, 투자 유치, 자율 경영철학 심화 등 옐로모바일의 외형적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옐로모바일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두 번째 스테이지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수익성을 강화하고, 경영체계를 효율화함과 동시에 관련 역량을 강화합니다. 아울러 체계적으로 자회사 실적을 관리하며, 이에 따른 책임 경영철학을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옐로웨이의 기본 정신인 벤처들의 자율경영을 존중하면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견실한 성장과 수익을 견인해 내고 ‘아시아 최고의 종합 모바일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이처럼 해마다 열리는 옐로프러너스데이는 옐로 창업가들이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미래를 그려나가는 옐로모바일만의 특별한 행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의 끝없는 도전과 진화와 더불어, 옐로프러너스데이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조회수 1147

마침내 완전히 새로워진 이메일마케팅, 스티비가 선보입니다

2015년 12월에 시작한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드디어 오늘, 스티비 정식버전을 출시합니다.기획부터 대량 발송 후 성과 측정까지, 이메일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담았습니다.정식버전 출시를 기념하여 라이트 요금제를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합니다.마케팅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마케팅 성과를 지난 주와 비교해 보고 얼마나 개선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 중 어떤 디바이스에서 더 많은 반응이 일어났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조만간 스티비 사용자 평균 데이터와의 비교 기능도 선보일 예정입니다.국내에서 가장 간편한 A/B 테스트이메일 제목, 발신자 이름, 발송 스케줄로 A/B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간편한 비율 설정으로 빠르게 성과를 개선하세요.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것처럼 쉬운 콘텐츠 에디터베타 버전에 비해 콘텐츠 저장 방식을 개선했습니다. 많은 인기를 끌었던 지도 상자에는 한국 실정에 맞게 다음 지도 API를 적용했습니다. 대량 발송 기능의 필수 요소인 푸터 상자가 추가되었습니다.월 4회까지 무료로 발송할 수 있는 요금 체계스티비 조사* 결과, 국내에서는 마케팅 이메일을 월 평균 3.25회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독자 5,000명 기준으로 월 4회까지 발송할 수 있는 스타터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메일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분들을 위해서는 월 8회 발송이 가능한 라이트 요금제와 무제한 발송이 가능한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합니다. 정식버전 출시 기념으로 라이트 요금제를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 밖에도 쉽고 즐겁게 이메일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저희 스티비 팀이 개발한 다양한 기능을 정식버전에 담았습니다.#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팅툴 #서비스소개
조회수 1333

아토큐브 is Real Startup!

권한과 책임“책임과 자유, 상호 존중이 중요한 기업입니다. 호칭부터 영어 이름이나 –님이라고 서로를 부릅니다. 수평적 호칭으로 바꾸니 수직적인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사라져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더라고요. 아토큐브는 휴가나 반차도 결제받지 않고 본인 업무에 책임만 질 수 있다면 자유롭게 쉴 수 있어요. 출퇴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예요. 솔직히 5시에 퇴근하는 분은 없어요. 다들 일이 남으면 집을 안 가세요. 팀원들은 보통 10시, 공동창업자들은 새벽 1시까지 일을 하세요.”자유로운 기업 문화팀원들에게 대표의 눈치를 정말 보지 않느냐고 물으니 약속한 듯이 “전혀 안 본다”고 이구동성으로 답했습니다. (팀원들끼리 자유롭게 말하라며 한 대표는 사무실로 복귀해 팀원 인터뷰는 대표 없이 진행됐습니다.) 안사대부 개발자는 “몇 개월을 팀원들과 함께 제품 개발에 빠져 있다 보면 어느 새 제 사업처럼 느껴진다”고 했습니다.팀원들의 인터뷰에 비춰 볼 때 그는 팀원들에게 업무를 ‘강요’하기보다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한 대표의 최근 고민은 팀원들이 업무시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제 시간에 기꺼이 퇴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랍니다.팀 빌딩의 기본“저희 팀원 모두가 각자 전문 역량을 갖추면서도 영업도 언제든 할 수 있을 만큼 외향적이고 회사 제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합니다. 함께 할 팀원을 찾을 때 능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이지만 아무나 지닐 수 없는 인성, 매너, 상호존중을 많이 봤어요.”누군가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실제로 그런 조건의 인재를 찾기 위해 저는 장시간 인터뷰를 통해 팀원을 뽑았습니다.문제해결능력“단순한 스킬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분을 원합니다. 스타트업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다 해결해야 하잖아요. 벽에 막혔을 때 포기하거나 방법을 못 찾으시는 분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원합니다. 스타트업은 끊임없이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역량을 지닌 분인지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인터뷰가 필요해요. 서윤호 pm을 뽑을 때도 네 시간씩 세 번 만났습니다. 저는 상호면접이라고 표현합니다. 상대방도 저나 회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저도 그분에 대해 물어보고요.”#아토큐브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팀워크 #스타트업 #필요능력 #자유 #팀빌딩 #자율 #문제해결 #권한 #책임
조회수 1401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 기회도 오지 않더라고요"

패스트파이브에서는 8천 명에 가까운 멤버가 일하고 있습니다. 멤버 중 많은 수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에서 일하죠. 이미 만들어진 단단한 구조도, 머리 위를 가로막는 유리천장도 없는 스타트업 업계에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여성 대표들이 많습니다. 오늘부터 Humans in FASTFIVE에서 시리즈물 연재를 시작합니다. 패스트파이브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 대표님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더욱 힘내라는 조언이 될 수도, 어떤 분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이는 ‘ARcomm’의 고시나 대표님입니다. 한국 IT 업계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일해오신 대표님은 담담하게 꾸준함의 힘을 보여주셨는데요, “우리는 오래 일할 사람들이니까”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대표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언젠가 ‘여성’ 대표의 이야기가 더는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 날까지, Humans of FASTFIVE를 응원해주세요!Q. 대표님 안녕하세요, ARcomm(이하 에이알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이알컴은 작년에 법인을 만들어 시작한 신생 기업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하셨을지 모르겠지만 AR, 즉 증강현실과 광고, 쇼핑을 접목해보자는 의도로 만든 회사입니다. 현재 데모가 나와서 영업과 동시에 IR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더 쉽겠네요. 네이버 메인에서 선글라스 광고를 누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에 접근을 허용해주면, 3D로 구현된 선글라스를 직접 착용한 듯한 화면이 나오죠. 여러 상품 옵션을 살펴볼 수 있고 얼굴형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SNS에 공유해서 친구들에게 둘 중 뭘 살지 골라달라고 할 수도 있겠죠. 선글라스, 안경, 귀걸이, 목걸이, 시계 같은 액세서리의 경우 피팅을 해보고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의 경우 공간에 직접 배치해볼 수 있어요. 소파를 배치해보거나 벽면에 액자를 걸어볼 수도 있을 거고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온라인 상에서 더 나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Q. 증강현실과 광고를 접목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일을 계속해 왔는데, 한계가 느껴져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많이 생각해봤어요. 그 답이 증강현실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늘 마케팅에서 화두가 되는 고객의 경험을 얼마나 잘 브랜드, 상품과 연결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기술적인 답도 될 수 있을 것 같았고요.보통 증강현실이라고 하면 포켓몬고 같은 것을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그보다 쉽고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떠올려봤습니다. 에이알컴의 서비스는 웹(HTML5)으로 만들어져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앱 제작이나 다운로드 등을 거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죠. 또 패션 업계에서는 IT 기술이나 새로운 콘텐츠 등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보는 편이에요. 모바일 쪽에서 워낙 잘 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둘을 접목시키게 되었습니다.증강현실을 활용해 선글라스를 피팅해본 모습Q. 대표님께서는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 크리테오코리아 등에서 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테오 코리아에서는 대표를 역임하셨는데, 익숙한 곳을 떠나 창업을 결심하신 계기가 있나요? 제가 97년에 야후코리아 창업 멤버로 이 업계에서 일을 시작했으니까 한국의 포털 서비스와 온라인 광고 시장을 시작부터 봐온 셈이죠. 또 그때부터 늘 한국에 새로운 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비지니스를 처음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왔어요. 새로운 기술 기반 사업을 소개하고,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을 키우는 일에서 재미를 느끼며 계속 해왔고요.지금까지는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면서 좋은 기술을 가진 업체와 한국 시장을 연결해왔다면 이제는 직접 해보고 싶다,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Q. 창업의 어려움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사업하는 분이라면 다 느끼고 있겠지만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기존의 사업을 잘하고 있는 큰 기업은 직원을 뽑고 유지하는 게 비교적 쉬워요. 새로 창업을 하니까 사람 뽑는 게 훨씬 어렵더라고요. 업무에 맞는 능력있고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그 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니까요. 더구나 스타트업은 직원 개개인의 동기부여가 참 중요하잖아요. 그런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어렵죠. 현재 에이알컴에서는 저까지 포함해서 다섯 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개발, 기획, 디자인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첫 창업을 하면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요, 첫 사무실로 이곳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일단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고정 비용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위치가 굉장히 좋았고, 커뮤니티 매니저님들이 잘해주시는 점도 크게 작용했죠.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바로 옆에 있는 다른 공유오피스도 둘러봤었는데 요청 사항이 있을 때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피드백을 거치는 과정이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반면 패스트파이브는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바로 말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하죠. Q. 에이알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일단, 지금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품화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국내의 쇼핑, 커머스 광고 분야는 서비스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도 인력, 기술력, 비용 등이 부담되죠. 바로 그런 부분을 저희가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용자들에게는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러한 과정에서 좋은 직원들을 더 채용해서 회사를 키워나가고 싶고요. 더 길게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네요.Q. 자신감이 대단하신데요, 이렇게 큰 목표를 세우신 근거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AR은 현재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거든요. 관련한 기술적 지원과 업데이트가 늘어나고 있으니 앞으로 훨씬 커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2020년까지 100조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질 거라는 예측도 있고요. 아직 AR 마켓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테크-자이언트들이 시장을 키우게 되면 관련 업체가 늘어나고 시장이 커질 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써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다 보면 자연히 저희 회사도 발전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사실 저는 저희가 만들고 있는 이 서비스가 너무 재미있거든요. 일반 사용자 분들도 재미있게 쇼핑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Q. 근 20년 동안 IT 업계에서 일해오셨는데, 여성이 적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IT 업계는 늘 기술이나 시장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그러니 늘 그러한 변화의 추세에 따라가는 게 힘들었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동안 저만의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거 같아요. 늘 업계를 리딩하는 업체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도 많이 있지만 더불어 해외 IT 신기술 동향이나 서비스 등을 늘 살펴보고, 새로운 분야의 분들도 꾸준히 만나 해당 분야의 인사이트를 들으며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고시나 대표Q. 대표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대개 오전에 팀과 미팅을 하면서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업데이트 하고, 오후에는 고객사나 업계 분들과 미팅을 하죠. 저희 직원들은 네트워킹 런치에 참여해서 다른 멤버들에게 개발 중인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피드백을 받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런 네트워킹 기회도 패스트파이브의 장점이겠네요.Q.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하기 위한 다른 비결도 있으신가요? IT업계는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서 힘들기도 하지만 훨씬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이직 주기도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거나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충전을 했어요. 그 충전한 힘으로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했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면서 고민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모두 조금씩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남았거든요.Q. 마지막으로 업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오래 일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100퍼센트 마음에 드는 일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원하는 일에 가까운 것을 선택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성취를 쌓아올리다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본인이 정확하게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을 찾을 수도 있고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바로 갈 수도 있겠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가는 길도 있어요.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 기회도 오지 않더라고요.때로는 적극적인 조언과 도움을 주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든든한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 비추어 나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행운이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고시나 대표님도 누군가에게 든든한 롤모델이 되어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 드림
조회수 2030

태그솔루션의 투명디스플레이 이야기 (3)

https://brunch.co.kr/@rr5ys5s/10태그솔루션의 투명디스플레이 이야기 (2)기술 개발 그리고 제조업이라는 높은 벽(?) | 안녕하세요! 태그솔루션의 대표 박승환입니다! 먼저 앞선 글(링크: https://brunch.co.kr/@rr5ys5s/9 )을 통해 태그솔루션의 전체적인 이야기와 밑그림을 보셨다면 이번에는 말씀드렸던 제품 개발 및 양산에 대한 제조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기술기반의 제조 창업이라는 분야에 대한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brunch.co.kr/@rr5ys5s/10 안녕하세요! 이전 글에 이어서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의 바디 부분인 패널과 패널의 제어부를 감싸는 기구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록 하겠습니다.또다시 채용 글 링크 첨부 : https://brunch.co.kr/@rr5ys5s/8태그솔루션 콘텐츠 디렉터 채용 공고채용기간 : ~ 10월 중순까지 | 안녕하세요. 하드웨어 제조 스타트업 태그솔루션 입니다. 저희에 대한 자세한 소개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rr5ys5s/9 태그솔루션 시작 그리고 비전 태그솔루션은 2015년 1월 사업을 시작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입니다. 투명한 유리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brunch.co.kr/@rr5ys5s/8 1. 투명한 회로를 만드는 방법?플라스틱 소재 위에 말 그대로 투명한 회로를 형성하여 우리 패널이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LED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투명할 수 있다. 기존에 회로는 눈에 보이는 게 대부분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회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이러한 투명전극은 우리 실생활에서도 굉장히 밀접하게 쓰이고 있다. 우리가 매일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폰의 액정부분에 들어가는 터치패널 역시도 투명 전극으로 대부분 만들어졌다.휴대폰 터치 액정의 모습휴대폰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등의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분야에서 투명전극이 활용되고 있다.  투명한 회로는 투명한 물질 자체와 투명해 보이도록 설계된 형상 등으로 구분된다. 말 그대로 투명한 물질을 활용해서 투명한 선을 만들어주거나, 미세한 패턴과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서 쓰이는 물질 자체는 투명하지 않지만 투명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형태로 투명한 회로를 형성할 수 있다.대부분의 투명전극은 자세히 보면 그 회로의 패턴이 보인다.ITO(산화 인듐 주석), 은나노와이어, CNT(탄소 나노튜브), 메탈메쉬 등 다양한 물질 및 형태의 투명전극이 존재한다. 이렇게 천차만별인 투명전극을 형성하는 공정과 물질(전도성 물질 - 구리, 은 등)에 따른 공정 또한 다양하게 존재하며, 실제로 투명전극은 기존에 쓰이는 전극들에 비해서 저항 값이 높아서 용도에 맞게 저항에 대해서 고려를 해야 한다. ( 투명전극의 이슈는 저항과 투명도가 반비례하기 때문에 위 두 가지 부분에서 스펙이 다양해진다고 할 수 있다. 투명도를 포기하면 저항이 낮고, 투명도를 높이려면 저항이 높아지는 공평한 현실... )은나노와이어의 확대된 구조확대되어 보이기 이전에는 투명하지만 나노 단위로 확대하게 되면 은이라는 물질 자체의 네트워크 구조를 만들어서 전기가 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 은 자체가 투명하지 않지만 미세한 구조를 만들어서 투명해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자 이렇게 투명전극의 종류를 알아보았으면 이렇게 형성된 투명한 전극을 패터닝을 통해 회로를 형성하여야 투명한 회로를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을 흔히 에칭(etching)이라고 표현을 한다. 에칭은 약품이나 레이저를 통해 금속이나 유리표면을 부식시키는(제거하는) 공정의 표현법 중 하나다.예를 들어서 작은 필름 위 전면에 은나노와이어의 구조를 형성해 준 후에 위 에칭의 과정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회로의 패턴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에칭 기법은 투명전극뿐만 아니라 PCB, 반도체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자작 PCB의 모습 이 또한 에칭기법을 통해 만들어진다.이렇게 투명한 회로를 패널에 입혀서 원하는 방식대로 투명한 전극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 제품의 경우 LED를 제어하기 위한 패턴이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플라스틱 소재 위에 형성되었다고 보면 된다!이렇게 형성된 회로 위에 필요한 칩들과 LED를 부착하는 공정(SMT)을 진행하여 패널이 완성된다.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정을 내 제품에 맞게 변형하여 활용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실제로 만들어진 제품을 얼마나 정확하게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실제로 새로운 규격의 제품을 만들게 되면 그에 맞는 새로운 품질 관리를 위한 검사장비나 품질 체크 장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투명전극으로 무언가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은 저에게 메일을 주시면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연락 주세요!2. 기구부를 만드는 공정은 어떤 게 있을까?자 먼저 기구부라는 것이 무언인지 감을 잡아보도록 하자.기구부를 만드는 공정에는 흔히 쓰이는 4가지 공정들이 있습니다.1. 사출 : 제품의 형태대로 가공된 금형을 통해 제품의 형태대로 성형물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금형의 비용이 사이즈 혹은 형상별로 비쌉니다. 하지만 형상의 자유도는 높은 편이며, 실제로 일상생활에 쓰이는 대부분의 플라스틱 용품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사출의 원리2. 압출 : 흔히 떡을 뽑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떡고물이 쭈욱 뽑히듯이 일정한 축방향으로 형상을 만들어내는 공정입니다. 특히 알루미늄이 소재로 활용이 많이 되며, 사출 금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형상에 대한 자유도가 사출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압출물의 다양한 모습3. 프레스 : 흔히 금속 가공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프레스입니다. 철판에 일정 압력을 가하여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 프레스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금형의 규모도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금속 형태의 단순한 구조물이나 철판을 꺾거나 내리찍는 압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공산품들과 금속 케이스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 실제로 프레스 공정의 특성상 노동자들이 실수로 손가락이 절단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프레스 공정라인의 모습4. 다이캐스팅 : 금속(합금) 형태의 사출! 흔히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이나 전자기기, 건축 기계 등을 만들어낼 때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금형의 비용이 가장 비싸며, 일상 제품보다는 산업용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물론 쓰이는 곳은 분명 있을 수 있지만..ㅎㅎ)실제로 저희는 위 과정 중 사출, 압출, 프레스 등을 진행해보았습니다.실제  태그솔루션의 조명 코스모블랑 사출물과 프레스물의 모습패널의 제어부를 감싸주는 기구부(시제품)의 압출 및 프레스(절곡)된 모습원하는 형상을 디자인을 하더라도 아마 실제로 생산 쪽과 이야기를 해보면 디자인을 변경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확률이 큽니다. 바로 그 이유는 금형을 통한 사출 및 압출에서의 생산 부분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원하는 복잡한 형상을 금형을 통해 사출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실제 금형 디자인과 사출에서의 생산성은 전문가들과의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디자인이 변경되고 변경되며 타협점을 찾게 될 것입니다. ( 물론! 금형을 한 번이라도 만들어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감이 생겨서 이를 감안한 디자인이 가능해집니다. ) 압출도 마찬가지로 압출로 밀어내는 형상에 대한 두께와 형상에 따라서 불가능한(가능은 하지만 생산 중에 불량이 날 수 있는...) 형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공장 사장님)와의 상담은 필수적입니다.투명 패널의 기구부 랜더링 모습저희는 현재 생산된 패널을 위한 기구부를 최적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가볍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설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투명하기 때문에 유리에 설치되어도 유리의 성질을 잃지 않고, 가볍기 때문에 쉽게 설치가 가능한 구조를 통해서 다양한 장소에 패널을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제조 역시 소프트웨어의 디버깅과 같이 버그들이 존재합니다. 그 버그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며 완제품에 가까워질 수 있는데, 사실 기간과 비용에 있어서 로드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제품을 만들기 이전에는 3D 프린터를 통한 프로토타이핑과 제품에 대한 시장조사, 가격조사, 중국에서의 생산 유무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다음 편에서는 LED를 제어할 수 있는 제어부와 전원부에 대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질문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이상입니다.태그솔루션 박승환 씀
조회수 1470

8퍼센트에 입사하기까지

아래 글은 제 개인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옮긴것이다. 8퍼센트에 관련된 글들은 하나씩 옮겨 오려고 한다.오늘은 입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글을 쓰기 위해 사용하는 에버노트에 “출사표”라는 노트가 있다. 새로운 길을 가게 될 때 그 각오를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노트이다. 오늘 다시 살펴보니 생성한 지 이미 일 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 노트가 비어 있으니, 다음 행선지를 선택하지 못했었다. 그 노트를 채우기 위해 지난 일 년 동안 수많은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중 대부분은 "그들과 함께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 정도로 내가 당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 되었으며 더 큰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8퍼센트 이효진 대표도 그중 한 명이었다. 2014년 겨울로 기억한다. 마루 180에 친구들을 보러 갔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이효진 대표가 1층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 번 만나보라고 했다. 그 전에 이효진 대표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궁금하던 차였다. 이효진 대표는 혼자 카페에 앉아 일하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자 멋쩍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 왔다. 지금 기억을 되살려 보면 “1호 채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읽어봐 달라며 메일로 사업계획서를 보내왔다.(이제 유물이 된 당시의 사업 계획서. 비슷한듯 하지만 로고를 포함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그 후 3일 뒤에 “1호 채권”이 열렸고, 구글폼을 통해 투자 신청을 했다. 당시 투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이후 한 달간 두 번의 투자를 더 하고 다시 이효진 대표를 만났다. 그때 이효진 대표는 몇 번의 거래 진행을 통해 시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고, 내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 P2P 대출이라는 시장은 매력적인 것 같은데, 당시 나는 그 시장을 이효진 대표가 열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응원하겠노라고 말만 전하고 며칠의 시간을 들여 개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 보니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고 밥도 못 얻어먹었다.)다시 몇 달이 지나 2015년 5월이 되었다. 소소하게 투자를 하던 용돈이 떨어져서 그냥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오면 “좋아요”만 누르며 응원하게 되었다. 이효진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며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내게 다시 연락이 와서 디캠프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제 함께 하는 동료들도 5~6명이 모여있었다. 2015년 5월에는 조인할까 하고 꽤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게 규제의 리스크를 안고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8퍼센트는 위험해 보였다. 다음 달 출산하는 둘째를 생각하면 선뜻 도전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시간은 다시 흘러 2015년 10월이 되었다. 그동안 8퍼센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회사를 둘러싼 시장의 분위기는 모난 돌에서 시장을 열어가는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되어 있었다. 나는 왠지 놓쳐버린 기회가 생각이 나서 한동안 페이스북 "8퍼센트 그룹"의 글을 막아두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동안 다니던 회사를 나와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다시 이효진 대표의 페북 메시지를 받았다.연락을 받은 즉시 사당으로 내려갔고, 이효진 대표를 만나 세 번째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 뒤에 이효진 대표에게 가겠노라고 답을 전했다.왜 그때 나는 “Yes”라는 답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다음 행선지를 정할 때의 기준이 몇 가지 있었다.· 창업을 하거나, 15명 이내의 스타트업에서 일한다.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 10년간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CTO로 일한다. 개발 조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꿈꿔왔던 이상을 실험한다. 회사 경영에 대해   경험을 한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그렇다면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대표가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스타트업은 대표가 반이다.  · 성공한다. 실패하는 것에서도 배울 것이 있겠지만 성공하는 회사에서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지금까지의 8퍼센트는 1,2,3번이 만족되었지만 4,5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결정을 할 시기에는 회사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내가 조인하면 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효진 대표가 경험해 온 지난 일 년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이효진 대표에게 조인하겠노라고 말을 전한 이후에도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들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 정확히 그것과 같다. 두려움 반. 설렘 반. 나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원문 : 브런치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