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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를 다녀오다

일본 출장길에 츠타야를 다녀왔다. 사실 그 이전에도 츠타야를 구경할 기회가 있긴 하였지만, 그래도 제대로 한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에 "츠타야, 그 수수께끼 (마스다 무네아키, 가와시마 요코 대담)"라는 책을 사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다. 대담 형식으로 작성되어 이해하기 쉽고 창업자의 생각을 직접 듣는 것 같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우선 대표적인 지점인 다이칸야마의 츠타야를 방문! 시부야에서 가까우며 동네가 고급 주택가이고, 대표적인 매장이라서 그런지 한눈에 보기에도 훌륭해 보였다. 그냥 서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분위기에 안에는 스타벅스까지 있기 때문에 커피 한잔 하면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여기 방문 전까지 책을 다 읽지 못해서 그 책을 츠타야에 가서 읽는 상황이 ^^;) 방문해서 느낀 점과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책(BOOK)과 나의 대담 형태로 몇가지로 나눠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이 마스다 대표와 가와시마 요코의 대담 형태로 되어 있음) 이렇게 구성해놓으니, 쉽게 쉽게 잘 읽히는 장점이 있엇기에!!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으로Book : 기획은 프로덕트 아웃이지, 마켓인이 아님(프로덕트 아웃 : 시장의 니즈가 아니라 생산자, 즉 만드는 사람의 형편과 생각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 마켓인 : 시장의 니즈, 즉 손님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조사해서 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기획은 고객이 원하니까 한다기보다는 '멋진 것', '매력적인 것'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고, 고객을 가게로 초대하고 싶다는 감각에 더 가깝습니다. 나 : 사실 startup을 시작하기 전에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 "프로덕트 아웃"의 접근 이어야 새로운 기업으로써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면, 몇 년간의 스타트업 운영 경험을 통해서 "마켓인" 이 절대적으로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업은 아티스트(artist) 가 만들어내는 '멋진 & 매력적인' 작품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키워나가야 하는 business 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인데, 파펨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설계할 때도 "프로덕트 아웃"의 접근이었지만, 운영하면서부터는 절대적으로 "마켓인" 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가장 최근의 생각을 추가하자면, (좀 진부하지만) 두 가지가 모두 양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 그 시기별로 중요도가 다르다는 생각인데... 처음 startup을 출시하는 시점에는 "마켓인"에 중심을 두어 생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 성장하면서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프로덕트 아웃"을 통해 만든 이의 고민과 철학을 반영하고 전달해야 브랜드 & 기업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츠타야의 마스다가 말하는 '기획은 프로덕트 아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약간의 반기를 들었지만, 그 정도의 수준이기에 할 수 있는 도발적인 발언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데, 헨리 포드가 말한 "만약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물었다면 그들은 조금 더 빠른 말과 마차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는 짧은 문장의 의미와도 연결이 되는 듯하다. 두 번째로, Book : 업계의 상식에 고객은 등 돌린다. 한정된 업계 내에만 빠져 있다 보면, 그 업계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갇혀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예기죠. 별것 아닐 것 같이 들를 수도 있겠지만, 업계의 관습이나 상식을 바꾸는 시도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새로운 기획을 세상에 제안한다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말입니다. 나 : 너무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사실 어떤 일들을 조금 진행하다 보면 겪게 되는 것들 중에 "원래 그렇게 해왔다." 혹은 심지어 그런 생각 조차 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벽들을 깨 나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역할이고 그러한 당연한 것들을 바꾼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어간다. 문제는 나나 우리 회사 또는 조직도 이러한 것들에 계속 물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인간이 계속해서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고 변화를 주는 것이 귀찮기 때문인데, 나는 이런 것들을 하루 생활에서라도 바꿔보려고 노력하는데.. 조금씩 다른 길로 출근해본다던가, 혹은 안 써본 새로운 앱들을 다운로드해서 써본다던가, 안 먹어보던 음식을 시도해본다던가 등등..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 수록 혹은 기업이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생각하지 않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 이제 매장을 둘러보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면.. 분류와 진열에 대한 이야기!Book : "생활 제안별 분류"를 시도한 것이지요. 여행, 음식, 요리, 인문, 자동차 같이 장르별로 구역을 나누고 단행본이나 문고본 같은 범주에서 벗어나 책을 나열했지요. 즉 진열되어 있는 책 자체가 '그 나라를 여행하기 전에 이러한 문화를 먼저 체험해 보는 게 어떨까요? 식으로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츠타야는 내부를 편집 작업을 하는데.. 가령 여행 코너에서는 예술을 통해 환상의 도시 프라하를 소개하는 등 고객의 마음에 와 닿는 제안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테마에 맞는 서적과 잡지를 모아갔지요.. 이 편집 작업이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더군요.. 나 : 츠타야에 가서 구석에서 경기용 오토바이가 한대 진열되고 있어서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는 중에, 그 옆에는 오토바이 잡지들과 화보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바로 옆 책장에는 오토바이와 관련된 만화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아래 사진 참조)말 그대로의 생활 제안을 하는 방식으로 진열을 하였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었던 것이, 츠타야 서점은 우리가 어떤 정보를 찾는 체계적인 도서관의 접근이 아니라,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재미있는 정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름 상큼했다. 마음에 드는 섹션을 발견하였을 때는, 여러가지 책들과 다양한 제품들로 인해 확실히 이것저것 관심이 더 가서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나를 여기에 묶어둘 수 있는 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뜬금없는 오토바이 전시에서 시작된 오토바이 관련 서적, 잡지, 그리고 만화!!상품이 무진장 진열되어 있어도 팔리지 않는다? Book :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서 시도한 것은 책뿐만이 아닙니다. 그와 관련되는 물건과 행동의 제안도 시도하였지요. 예를 들어 여행에 관련된 코너와 가까운 곳에다 여행 대리점 카운터를 설치한 겁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여행하고 싶다는 기분을 느꼈을 때, 어떤 투어가 있는지 그곳에서 문의도 하고 신청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 연장선으로 요리책 코너 옆에 요리 교실을 만들 수 도 있고요...나 : 사실이었다. (아래 사진 참조) 츠타야 서점 곳곳에는 이렇게 여행사 카운터도 있었고, 와인도 있었고, 심지어는 간장이나, 우메보시(장아찌 종류)를 팔고도 있었다. 살짝 당황!! 정말 궁금한 것은 이러한 장치들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느냐? 가 궁금하였다. 실제로 고객들이 저러한 장치에서 어떤 행동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까? 저렇게 만들어둔 것에서 가치를 느낄까? 나는 사실 NO라는 대답을 하였다. 우선 제품을 하나하나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저러한 진열에는 구색의 깊이를 갖추기 어렵다. 와인만 하더라도 몇 종류 되지 않고, 대표적인 몇 가지 제품들만 진열되어 있다. 책을 보다가 뭔가를 떠올리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내가 아무리 집 반찬 관련 책을 사러 간다고 해도 저곳에서 장아찌를 사지는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먼저 책을 한 권 사고, 백화점 지하 식품점에 가서 다양한 반찬들을 맛보며 구경하지 않을까? 저런 구조를 더 잘 설계하기 위해서는 나는 on-line이 더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마스다 씨는 저러한 점이 인터넷보다 실제 매장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짜 맞음?? 츠타야 서점안의 여행사, 와인코너, 반찬코너.. 츠타야 오모테산도와 더부어 츠타야 일렉트로닉스까지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지하철로 20~30분 정도 가면, 살짝 외곽의 bed town의 큰 mall에 입점하여 있었다. 후타코 타마가와 역에 내려서 바로 연결됨. 츠타야 일렉트로닉스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이제는 책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 그리고 일상생활용품들까지 모두 잘 버무려 놓은 매장이었다는 점이다. 일본어를 몰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흠.. 이래서 이곳의 키워드를 "생활"이라고 잡은 것인가? 일단 입구에 들어가면 전자 제품 매장이 있다. 예전에 영국, 미국 시장 등의 베스트바이 같은 매장들하고는 시작부터 다르다. 베스트바이와 같은 곳이 큰 매장의 일반적인 마트 느낌이라면, 이곳은 큰 서점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가게들이 만들어진 골목과 같은 느낌이다. 이것저것 행동의 제안이라는 기본 철학을 잘 구현해 놓은 듯하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의 느낌은.. 이곳에서 구매가 잘 이루어질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점일 수도 있겠지만) 구매보다는 재미있게 구경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곳을 다녀온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츠타야 일렉트로닉스에서 찍은 사진들.. 스포츠 용품, 화원, 서점과, 전자제품들이 재미있는 골목처럼 연결되어 있다. 츠타야 일렉트로닉스 매장재미있었던 것은 책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실제로 커뮤니티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래 왼쪽 사진에서는 일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에비스(EBYSU) 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마도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만드는 클래스로 보였다. 진행하는 분이 꽤나 재미있게 리드하는 듯이 보였는데, 참가자들이 모여서 웃고 떠들면서 진행하는 행사로 보였음.아래 오른쪽 사진은 커피 머신을 판매하는 코너에서 한 노부부와 판매원이 커피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로 이런저런 머신에 커피를 갈아 넣고, 커피를 내려보는 것을 하고 있었다. 오호! 이런 점은 참 신박했다. 그냥 이런 머신 입니다가 아니라.. 실제로 두 노부부가 커피를 갈아보고 내려 마셔보는 것까지 (꽤나 오래!) 체험을 해보고 있었는데.. 이런 것이 판매와 체험이 실제로 공존하는 매장으로서의 츠타야 일렉트로닉스! 이군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왼쪽은 에비수 맥주에서 그룹 모임을 하고 있었고, 오른쪽은 고객이 실제로 커피를 내려보면서 점원과 이야기하는 모습 주차장의 하늘이 넓을수록 고객은 다시 찾아오고 싶다. 도쿄에서도 비싼 동네인지라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어 놓는 것이 정말 "철학" 적인 도움 외에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차장은 좋았다. 일본에서 큰 주차장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주차 비용은 얼마인지 확인 못함), 정말 잘해두었구나 라는 생각과.. 이런 기획을 해서 위로 올리기가 쉽지 않은 조직 구조를 고려할 때, 창업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 한, 이런 실행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또한 들었다. 주차장 쪽을 돌아서 나오는데, CCC의 사무실이 옆에 있었다.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알았다면 한번 들어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밖에서 본 사무실에는 Magazine B의 츠타야 편이 있어서 또한 반가웠다는!!츠타야 뒤의 주차장의 하늘과.. CCC 오피스마지막으로 책에서 이야기했던 것들 중에 몇몇 가지 재미있는 포인트 들을 뽑아보자면하나,Book : 생활 제안은 우선 콘셉트에서 시작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곰곰이 듣다 보면 고객을 기쁘게 하는 일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에 그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기획이 이타적인 것이 아니라, 무리하게 이유를 만들어 내어 결국 자기만족에 불과한 이기적인 것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나 : 아 뜨끔.. 둘, Book :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항상 자유롭다는 것이고, 이것은 자유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해야만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그래서 자유란 어려운 것이고 누군가의 관리를 받는 편이 한결 편하지요. 나 : 요즘 고민이 많은 부분! 조직문화라는 것과 구성원들이 그 조직 안에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자유라는 의미를 잘 해석해 준 듯하다. 구성원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도 때로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구성원에게는 자유를 제공해 주는 방식이 더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Book : 도전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화가 난다. 나 : 네 저두요.. 가끔 저 자신한테도 ㅜㅜ PS. 츠타야 바로 맞은편에 있던 ASO cafe(책에도 나오는 카페) 에서 여유있게 커피한잔 하지 못한 것이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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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나누기

대략적인 방향이 설정되고 나자 리더의 역할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고 그것들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역할 중심 문화를 원래의 의도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냥 나누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단위로 ‘잘’ 나누는 것이 중요했다. 잘 나눈 역할을 적합한 사람에게 부여하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이해시키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어떻게 나눌까고민의 단위로 역할 쪼개기"팀장의 역할을 어떻게 쪼갤 수 있을까?"대부분의 회사들은 팀이 커지면 리더의 역할을 나누기보다 팀을 관리 가능한 단위로 쪼갠다. 프로젝트별로 팀을 쪼개거나(프로젝트 A 개발팀, 프로젝트 B 개발팀 등) 기능별로 쪼갠 후(클라이언트개발팀, 서버개발팀, 인프라개발팀 등) 각 팀에 팀장을 둔다. 하지만 이렇게 프로젝트 또는 기능별로 팀을 쪼갤  경우 팀의 단위가 작아질 뿐 팀장에게 권한과 책임이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또한 소단위로 팀을 쪼개버리면 거시적인 노하우 공유가 어렵고 각자가 수행하는 ‘기능’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나누기 위해 먼저 기존의 리더들이 본질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고민하며 리딩하고 있었는지 구체화했다. 대략적으로 팀장은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팀원들을 코칭하거나 팀에서 만들어내는 아웃풋의 퀄리티를 향상하는 일을 해왔다. 개별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혹은 각 역할들이 가진 가치 충돌을 조율하기 위해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야근을 줄이고 적절한 스케줄 관리를 할 수 있을까. 마감기한이 얼마 안 남았으니 퀄리티를 약간 포기해야 할까 혹은 출시가 늦어지더라도 퀄리티업을 해야 할까. 팀원의 퍼포먼스가 저조할 때 강하게 업무지시를 해야 할까 아니면 면담을 통해 감정적인 동기부여를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의 단위로 큰 덩어리의 역할을 나누고 한 사람이 한 가지 역할을 더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구성하기로 했다. 역할이 정해지면 이에 따라 자신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해야 하는 구체적인 업무가 무엇인지가 드러난다. 기존에 해오던 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업무들을 만들어내거나 시도해볼 수 있다. 팀장이 하던 업무들을 리스트업 해서 단순하게 업무 단위로 역할을 나누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의 시선에서 보면 팀이나 프로젝트가  잘 돌아가기 위해 있어야 했지만 그동안 없었던 업무를 찾아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관습적으로 수행되어 왔지만 별 효용은 없는 업무를 삭제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 리더의 전문화는 더 일을 잘 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역할 부여하기나눈 역할을 누구에게 줄까에이스프로젝트는 역할 중심 문화가 도입되기 이전에도 한 팀에 한 명의 팀장만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기획팀에도 두 명의 팀장이 있었고 그래픽팀에는 무려 세명의 팀장이 있었다. 신규 입사자들은 팀은 하나인데 팀장은 여러 명 있는 조직구조를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하기 전부터 팀장 혼자서 팀을 이끄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팀장이 둘이나 셋씩 있는 것보다는 하나의 역할을 담당하는 직책자가 여러 명 있는 것이 팀을 이끌고 역할을 전문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규모가 작은 팀의 경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역할을 겸하기도 하지만 팀장이 여러 명 있었던 팀의 경우에는 각 팀장의 성향과 장단점, 역량을 파악해 적합한 역할을 부여했다. 막상 부여받은 역할을 맡아보니 적성에 맞지 않은 경우 다른 역할을 부여하기도 했고 역할을 맡기보다는 실무에 집중하고 싶어 한 사람에게서는 역할을 회수하기도 했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줄 때보다 역할의 부여와 회수가 가벼워졌고 상황에 맞는 유연한 조직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역할 중심 문화를 도입하면서 새롭게 역할을 맡게 된 구성원들도 있었다. 어느 정도 두루두루 하는 사람보다는 특정 부분에 두각을 나타내 자기가 맡은 부분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주로 역할을 맡았다.역할 명확화누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자역할 부여 후에는 현재 누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고 역할의 정의가 무엇인지 명확히 공유했다. 에이스프로젝트에는 ‘서포터’라는 역할이 있다. 서포터는 신규 입사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 면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서포터가 된 사람은 신규 입사자 및 구성원 모두에게 공지된다. 공지 없이 누군가 신규 입사자에게 자꾸 말을 거는 경우 신규 입사자도, 다른 팀원들도 “왜 저렇게 오지랖이지?”하고 부담스럽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서포터 역할을 명확하게 공지하고 나면 서포터가 신규 입사자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까지는 어떻게 오세요?” “점심은 뭐 먹을까요?” 와 같은 질문을 해도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없다. 신규 입사자 입장에서도 역할을 맡은 사람에게는 더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 있다.이렇듯 역할에 대해 명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누가 해당 역할을 맡았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시적이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거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 다른 구성원들이 업무적으로 혼란스러워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역할을 누가 맡았는지 정확히 알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단위, 팀 단위로 각각 세분화된 리딩 역할을 명시하고 역할이 바뀔 경우 내용을 즉시 공유한다.그래서 에이스프로젝트에는 어떤 역할이 만들어졌나?4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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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판매자인 당신에게 선사한 '황금같은 기회'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들은 아마존이라는 시장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을 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된 아마존은 모든 글로벌셀러들이 입점하고 싶어 하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또한 아마존에 입점할 의사가 있거나 이미 아마존에 입점하여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알고 계십니까? 아마존이 있기 때문에, 달리 말해 아마존이 만약 없었다면 저희 글로벌 셀러들은 어떤 어렵고 험난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해야 했을지 참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아마존에 대한 실전 팁 또는 노하우가 아닌, 아마존이라는 시장이 글로벌 셀러인 우리에게 얼마나 귀한 ‘황금 같은 기회’를 제공한 것인지 하나씩 언급하며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첫 번째로, 아마존이 없었다면 내 상품이 속한 시장이 과연 어떤 시장인지 조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겁니다. 아마존은 이미 거의 전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판매 중입니다. 여러분들이 팔고자 하는 상품 또한 아마존에 이미 형성되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마존을 통해 이미 형성된 특정 세부 시장을 조사함으로써 여러분들은 ‘도박’이 아닌 ‘확신’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마존상에서 해당 특정 시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없었다면 어떻게 내 상품에 대한 시장성 및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었을까요? 통계? 오프라인 전시회? 페이스북? 오프라인으로는 제한과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내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수요), 나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 및 상품들 (공급), 그리고 그런 경쟁사들이 현재 공급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고객들의 만족도 (틈새) 등을 전문 시장 조사 기업에게 의뢰하지 않는 이상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가 아닙니다. 그럼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조사를 한다고 해서 다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페이스북 구글 등을 통해서 시장 조사를 한다고 해서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페이스북은 본래 SNS 플랫폼입니다. 시장 조사를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할 수 있겠지만 애초에 만족할만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구글도 구매 베이스의 검색 엔진이 아니라 순수 정보성 플랫폼입니다. 이런 수단을 통해 시장을 조사하는 것은 잘못된 추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떤가요? 아마존이야말로 사람들이 애초에 사이트에 접속한 순간부터 ‘구매’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의 집합소입니다. 그런 사이트에서 내 상품 및 내 상품이 속한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정확한 결과가 따로 없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두 번째로, 아마존이 없었다면 내 상품에 관심 가질 만한 사람들을 직접 발 벗고 찾아야 했을 겁니다. 아마존은 모든 포커스를 전 세계 고객들을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으로 집중시켰습니다. 고객은 아마존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FBA라는 수단을 통해 심지어 집 앞까지 수월하게 배송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시장 특성상 고객에게 ‘최저가’의 상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알고리즘과 카탈로그 정리 방식으로, 같은 상품은 1개의 리스팅만 존재하게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면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아마존으로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셀러는 단지 소정의 판매수수료를 지불함으로써 이렇게 지상 최고의 플랫폼에 판매할 권한이 생기게 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내 상품을 홍보하거나, 인터넷상으로 마케팅 비용을 막대하게 쏟아붓지 않아도, 아마존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고객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단순히 입점하는 것만으로도 판매자는 엄청난 판매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세 번째로, 아마존은 기업이 브랜딩 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아마존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 자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다른 오픈마켓 사이트들과 달리, 아마존은 브랜드 오너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합니다. 상세 설명을 부각시키게 해주기도 하며, 동영상을 첨부할 수 있게도 해주며, 아마존 안에 브랜드 스토어 (미니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등, 단순히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만 포커스를 두는 게 아니라, 각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일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완전히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에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대규모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마존을 통한 브랜딩은 즉, ‘거품 없는, 정말 메리트 있는, 좋은 상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아마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 경험과 상품 사용 검증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소비자들은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합니다.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게 비록 신생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아마존은 그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아마존이 판매자들에게 주는 황금 같은 기회는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외에도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아마존은 완벽한 중개인으로서, 소비자들에게는 최고의 쇼핑 경험을, 판매자들에게는 최대의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런 특성을 제대로 이해한 자들만이 아마존에 대한 감사함을 진심으로 느낄 것이며, 아마존이 제공하는 기회를 십분 활용하여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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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입사퀘스트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한 회사 첫 날. 프론트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았더니 낯선 두 책자가 놓여있습니다. 게임 회사라 그런지 오자마자 퀘스트* 시작!  입사 퀘스트라고 쓰여 있는 게임회사스러운 작은 종이 뭉치와 입사자를 위한 작은 책이 있습니다. 좀 더 재미있어 보이는 입사 퀘스트를 한장 한장 살펴 봅니다. 드디어 실감이 나네요. 전 게임 회사에 취업을 했군요!!!사무실 곳곳을 투어하고 입사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첫번째 퀘스트 완료!때묻은 임시출입카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입사 퀘스트는 하나하나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회사에 필요한 물건들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각 퀘스트의 보상을 획득해야 다음 보상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첫번째 퀘스트, 어렵지 않죠?입사자를 위한 작은 책이 바로 입사 키트 입니다. 처음에 두꺼워 보이는 낯선 이 책을 낭랑한 목소리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영상이 바로 입사 키트 영상입니다.입사 키트에는 에이스프로젝트 소개 및 각 팀 소개, 디테일한 업무가이드, 생활 가이드, 복리후생, 행사, 그리고 중요한 보상까지!! 아주 아주 디테일하고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A부터 Z까지 낯선 에이스프로젝트가 점차 가까이 다가오는게 느껴지시나요?  가이드에 나와 있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프론트로 와서 물어봐주시면 되구요! 약 40분간의 영상을 듣고 Q&A를 마치면 퀘스트 2번째도 완료!업무 보조 아이템이 가득한 웰컴박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에이스프로젝트에 꼭 필요한 기본 중의 기본템들! 슬랙, 컨플루언스, 구글 캘린더, 프린터 드라이버를 모두 장착했다면 퀘스트 클리어!기획팀이라면 기획팀 스킬을, 그래픽팀이라면 그래픽팀 스킬이 필요합니다. 각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툴을 장착해 주세요!기획팀, 프론트 QA팀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스킬을, 그래픽팀이라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에프터이팩트 등의 스킬을 꼭 장착해야 합니다.  스킬을 모두 잘 달았다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에이스 박스 1개를 획득하였습니다. 이제 도착점에 거의 다 와 갑니다.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9이닝스GM, 직봉총교두를 설치해 봅니다. 에이스프로젝트에서 만든 게임을 잘 안다면, 일도 더 잘 할 수 있겠죠?  본 퀘스트는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본 퀘스트보다 더 재미있는 서브 퀘스트가 기다립니다.  본 퀘스트보다 더 재미있는 서브 퀘스트. 사내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다트, 플스, 오락기, 탁구대를 두루두루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팀원들과도 즐겁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커피 내기에서 이긴다면, 커피는 덤!!!!(하지만 신규입사자에게 자비없는 에이스 다트와 오락기 ㅠㅠ)하나 하나 클리어하는 재미가 있는 입사 퀘스트와 그 안에 들어있는 친절한 입사 키트!자 이제 당신은 진짜 에이스인이 되었습니다.  *퀘스트(Quest):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용자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 또는 행동*파밍(Farming): 게임에서 캐릭터의 능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아이템 등을 모으는 행위를 농사에 빗대 파밍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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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딜레마 (3)

아이템이 결정되었다면 이제 제품의 기획과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걸 실행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럼 하드웨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사람들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만들고자 하는 제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1편에서 언급한 4가지 부류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중에서 마지막 부류의 스타트업은 어느 정도 대동소이 할것으로 보인다. 1편에서 언급한것 처럼 4가지 부류중에서 마지막 부류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첫번째, 상품기획을 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어느정도 기술을 이해하면서 제품의 컨셉을 잡는 사람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이 역할을 대부분 창업자가 하는 경우가 많다.두번째, 제품을 디자인 하는 제품 디자이너가 있어야 한다. 제품의 외형을 디자인하는 사람인데, 최근에는 단순히 외형을 예쁘게 디자인하는게 아니라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 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난 개인적으로 제품 디자인이 제품의 개발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건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게 아니라 제품의 본질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제품을 디자인을 하는건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이다.세번째, 기구 설계를 하는 기구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 제품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의 컨셉을 실제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설계를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품의 외형적인 품질은 대부분 기구 엔지니어의 몫이다. 내구성, 양산성, 사용 편리성을 고려한 기구 설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의 제조 원가와 금형 비용도 기구 엔지니어가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구 엔지니어도 정말 중요하다.네번째, 회로 설계를 하는 회로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 제품의 기능을 구현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상품기획이 구성한 제품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부품을 선정하고 회로를 설계하고 Firmware까지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품 원가의 대부분이 부품 비용이고 기능 상의 품질이 회로 설계와 Firmare에 기반하기 때문에 회로 엔지니어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동일한 성능을 좀더 값싸고 안정적인 부품을 통해서 구현하는게 노련한 회로 엔지니어가 할 수 있는 일이다.다섯번째, 최근에는 하드웨어와 SW가 융합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SW를 만드는 팀이 필요하다. SW 개발자, UI/UX 기획자, GUI 디자이너가 필요하다. SW와 함께 움직이는 제품에서 SW 품질은 제품의 성공에 큰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SW 팀 전체가 다 중요하다.위에 쓰다보니 안 중요한 역할이 없다. 결론은 다 중요하다. 이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딜레마가 나온다. 이 많은 사람들을 다 내부에 채용할 수 있을까? 1명씩만 있어도 7명이다. 창업자가 1개 정도 역할을 멀티로 수행하고 UI/UX기획하는 사람이 GUI까지 하는 경우도 있으니 더 줄이면 5명이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5명은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럼 여기서 외주를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떤 역할을 외주로 할 수 있을까? 사실 상품기획말고는 다 가능하다. 제품 디자인을 하는 전문 회사도 있고 기구 설계를 해주는 회사, 그리고 회로 개발을 해주는 회사도 있다. 당연히 앱을 만들어주는 회사도 널려 있다.그런데 외주가 맞는 방법일까? 스타트업은 대부분 본인들이 만들어야 하는 내용을 정확히 모른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데 정확히 안다는게 더 이상하다. 계속 시행 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외주를 하는 업체는 시행 착오를 극도로 싫어한다. 한번 계약을 하면 스펙을 결정하고 그대로 진행해서 결과물 전달하고 돈 받으면 끝이다. 만들었는데 이게 아닌것 같아 다시합시다. 이런 말을 극도로 싫어한다. 과연 시행 착오를 몇 번을해야할까? 그것도 알 수 없다. 스타트업은 사업도 제품도 모두 불확실하기만 하다. 극도로 제한된 예산만 가진 스타트업이 시행착오를 할때마다 외주 비용을 따로 주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외주? 내부 채용? 뭐가 답일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외주도 공짜가 아니고 채용도 공짜가 아니다. 물론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창업 팀을 구성해서 적은 연봉을 받아가면서 혹은 공짜로 일하면서 시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그게 제일 나은 선택지일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결론은 창업자의 몫이다. 극단적인 외주도 옳지 않고 초기 스타트업이 모든 구성원을 내부 채용으로 보유하는 것도 쉽지 않다. 팀빌딩에 있어 내부 채용과 외주 사이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초기 하드웨워 스타트업 창업자의 중요한 의사 결정사항이다.#NEOFECT #스타트업창업 #초기창업 #창업자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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롹스피릿 충만한 일본여행 담당자, 여행박사 ‘허한나 매니저’

안녕하세요, 매력 넘치는 옐로 구성원을 소개하는 사내기자 Y의 인터뷰가 무려 10회를 맞이했습니다! (짝짝짝) 옐플의 열 번째 주인공은 바로 여행박사에서 현재 오사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허한나 매니저 입니다. 대학시절부터 꿈의 직장이었던 여행박사에 입사하게 된 이야기와 한나’s 일본여행 꿀팁까지! 절대 놓치지 마세요 Y: 안녕하세요! 옐블 독자들을 위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허: 안녕하세요 옐로모바일 가족 여러분! 여행박사 일본 패키지 팀에서 오사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허한나 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Y: 일본 지역별로 담당자가 다 나뉘어 있나 봐요! 패키지 팀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하세요?허: 항공사나 현지 랜드사와 협업해서 패키지 상품을 제작하는 것부터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까지, 패키지 상품에 관련한 모든 것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접 현지 답사를 가기도 하죠! Y: 와… 현지 답사라니! 대박 부러워요ㅠㅠ 허: 보통 8개월 주기로 가는데요, 답사에서는 새로 생긴 호텔 컨디션을 체크하거나 새로 뜨는 지역을 원래 있던 패키지와 연계시켜 일정을 짜는 업무를 합니다. 저도 현지 답사를 엄청 기대했었는데, 일은 역시 일이더라고요ㅜ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ㅋㅋㅋ Y: 여행박사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나요? 허: 대학생일 때 늘 숙대입구역에서 환승을 했는데, 지하철 출구로 딱 나오면 바로 여행박사 건물이 보여요. 궁금해서 어떤 회사인지 찾아봤더니 복지도 굉장히 좋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어요. Y: 그래서 지금 만족하시나요? 허: 네, 꿈꾸던 직장이니까요. 실제로 복지도 좋고,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으니 만족하지 않을 수 없어요 Y: 매니저님만의 특별한 취미가 있나요?허: 대학생 때 밴드부를 했어요. ‘넷게츠’라고 일본어학과 학생들로 이뤄진 과 밴드였는데요, 홍대소규모 클럽을 빌려서 공연을 자주 했었어요! 전 일렉 기타랑 보컬을 맡았고요. Y: 일렉기타와 보컬이라니! 롹스피릿이 넘 멋져요+_+ 얼마 전에 여행박사에서 해외 워크샵을 다녀왔다고 들었어요. 거기서도 공연을 하셨겠네요!허: 네, 워크샵 중간에 직원 장기자랑 타임이 있어서 팀을 이뤄서 댄스공연을 했죠. 좀 부끄럽네요ㅋㅋㅋ Y: 입사 후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허: 회사 이름이 ‘여행박사’여서 그런지, 가끔 고객님들이 호칭을 ‘박사’라고 착각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전화를 받았는데 고객님이 “XXX박사님 좀 바꿔주세요!”라고 해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어요ㅋㅋㅋㅋ Y: 이 참에 전 직원 박사화 어떤가요?ㅋㅋㅋㅋ  Y: 옐로피플들에게 일본여행 꿀팁 좀 알려주세요!허: 꿀팁이 너무 많은데요, 우선 교토에 아라시야마라는 곳이 있어요. 여기가 단풍이 예쁘기로 유명하답니다! 오사카와 교토지역 단풍은 11월 중순부터 12월초까지가 절정이라서, 지금 일본으로 단풍여행을 기획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일본은 워낙 대중교통이 비싸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구매해서 가는 게 이득이에요. 간사이 쓰루패스나 교토 버스 패스 등 구매하실 땐, 여행박사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현지 판매가와 여행박사 판매가 두 가지를 기재해 놓으니 비교하시고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요! (애사심 한가득) 마지막으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맛집! 오사카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 스시맛집 '하루코마'와 교토에 있는 함박스테이크 맛집 '동양정'을 추천해요. But! 유명한 맛집도 좋지만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만나는 소규모 식당들도 정말 매력적이라는 점! 참고하셔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Y: 좋은 꿀팁 감사해요!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허: 제가 담당했던 고객들에게 여행에 만족했다는 감사 전화를 받은 적이 있어요. 보통은 칭찬게시판에 올리시는데, 지금까지 두 분이 전화로 직접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셨어요. 그 때 정말 뿌듯하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아요. Y: 계속 오사카를 담당하셨는데, 만약 다른 지역을 맡는다면 어디를 담당하고 싶으세요? 허: 저는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지역을 담당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일본 중에 유일하게 여행해보지 못한 지역이 오키나와라서 그런지, 뭔가 그 지역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아요. Y: 아.. 얘기 들으니까 다시 휴가 가고 싶네요 (먼산)허: 휴가는 365일 24시간 가고 싶은 거 아닌가요…? Y: 옐플이라면 피할 수 없는 질문! 옐로모바일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있나요?허: 이 질문 기다리고 있었어요ㅋㅋㅋ 전 쇼핑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옷이나 악세서리 뿐 아니라 여행도 자주 다녀서 여행용품도 자주 쇼핑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쿠차를 정말 많이 이용합니다! Y: 쿠차는 정말 프로쇼핑러들의 필수 앱이네요ㅋㅋㅋ  Y: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말씀해주세요! 허: 이번에 현지 답사를 다녀오면서 생소하지만 보석 같은 지역들을 많이 보고 왔어요.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들을 더 알아내서 여행박사만의 독특한 여행 상품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여박 파이팅! 옐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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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슬로건도, 어반베이스답게

기업의 슬로건은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할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나이키의 'Just Do It' 이나 아디다스의 'Impossible Is Nothing'과 같이 대중의 머릿속에 이미지 그 자체로 각인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반베이스가 3D 공간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의 모든 실내공간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코어 기술과 서비스를 런칭하게 되면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내포할 수 있는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반베이스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었을까요?슬로건도 '어반베이스'답게 만들다어반베이스는 IT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인만큼 직원 중 절반 이상이 개발자입니다.그렇다보니, 출퇴근기록 계산기부터 점심알람봇(bot)까지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다면 개발자분들이 출동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곤 합니다.  이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어반베이스는 슬로건 만드는 방법 또한 '어반베이스'답게 만들어 냅니다. 슬로건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진우님(진우님=대표님=건축가 출신 프로그래머)께서 룰렛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살펴볼까요?만들어 공유해 주신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이렇게 깔끔한 룰렛하나가 나오는데요참여방법은 간단합니다.1. 랜덤버튼을 2회 누르면 문장이 완성됩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타나면 아래의 세이브 버튼을 누릅니다. 그 리고 그 문장은 저장되어 하단의 그래프로 반영이 됩니다. 'RANDOM'버튼을 한 번 눌러보았더니 클릭 두번에 슬로건 하나가 탄생합니다.'We Generate Urban'조금 더 나은 슬로건을 위해 RETRY 해 봅니다.이번엔'We Reform The Next World' 가 탄생했습니다.2. 그래도 마음에 드는 문장이 안나오면 보라색 '후리스타일' 버튼을 누르셔서 직접 입력해주시면 우측 리스트에 반영됩니다. (무기명입니다)'후리스타일' 버튼을 누르고 입력한 문장들입니다.이렇듯, 룰렛을 사용해 간단하고 간편하게 많은 문장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몇몇 단어를 가지고 고민하는 것보다, 룰렛을 최대한 많이 돌려서 저장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런식으로도 슬로건을 만들 수 있다니' 재미 반 진지 반으로 어반피플들이 모두 참여하여 슬로건 짓기에 동참했습니다.그러하여 나온 최종 두 가지 안 입니다. We Invent the Next WorldWe Reinvent the World우리는 이 최종 두 가지 안을 가지고 다시 투표를 하였습니다. (다수결의 원칙) 그 결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우리의 슬로건 탄생!어반베이스의 새로운 슬로건'We Invent The Next World'4차 산업혁명의 시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간데이터의 높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는 앞으로 “We Invent The Next World” 라는 모토 아래, 보다 앞선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2D 도면 이미지를 단 몇 초만에 3차원 공간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술부터가상의 인테리어를 돕는 3D HomeDesign, 3D데이터를 증강현실로 경험할 수 있는 AR Viewer,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공간 기반 추천 서비스까지. 전 세계의 모든 실내공간정보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코어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하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2019.01 어반베이스 개발자 사이트 런칭 예정 *2019.02 AR SCALE 런칭 예정출처: https://blog.naver.com/urbanbase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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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자란다를 키우는 사람들 1. 호카이 님

자란다 INterview 시리즈 첫 번째 주인공이 되신 ‘호카이’ 박지인 님에게는 #단아함 #차분함 #웃음 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립니다. 업무 중에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온 몸에 두르고 있지만, “저, 호카이 님...” 하고 부르는 순간 얼른 고개를 돌리는 표정은 생기 넘치는 미소 그 자체인 분이시지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아침,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박지인 님을 만나 즐거운 담소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호카이' 박지인 님 ⓒ자란다자기소개를 부탁 드려요.안녕하세요, 자란다에서 닉네임 호카이(Hawk Eye)로 불리우고 있는 박지인입니다. 5살, 3살 두 아들을 키우며 회사 출근과 육아 출근 양쪽으로 고군분투 하고 있어요. 자란다와 함께한지는 이제 한달 반 쯤 되었고요, 내부 살림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 여러 업무를 차례로 배우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자란다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admin 이라고 말하는 영역의 일들 대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총무, 재무, 회계, 급여, 인사 등 행정지원 업무가 주를 이루어요. 덕분에 예전보다 더 많은 전문용어를 접하고 있는데요, 사실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던 제가 다시 업무 현장으로 돌아와 이런 일들을 맡게 되었을 때 무척 많이 긴장했었어요. 가끔 꿈에서도 회사 일이 등장하곤 했거든요 (웃음). 그랬지만 일과 가정을 함께 돌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회사 분위기 덕분에 제 나름대로의 페이스가 많이 돌아왔습니다. 닉네임 호카이(호크-아이)처럼 예리하고 꼼꼼하게 자란다의 안살림을 잘 살피고, 팀원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노력하려고 해요.  그 동안 자란다의 일원으로 지내온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저는 주20시간 근무로 자란다에 입사했어요.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아직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의 하원 시간에 맞추어 퇴근합니다. 통근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몸이 좀 피곤하긴 해도 요즘 중요한 화두인 ‘워라밸’을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없네요. 늘 다급한 마음으로 퇴근하느라 함께 일하는 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가도, 하원 시간에 활짝 웃으며 엄마에게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면 ‘이 자리에 있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팀원들 모두 각자의 닉네임을 정해서 서로 부르는 것이 자란다 안에서의 규칙인데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웃기고 재미난 닉네임이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어요. 제 닉네임 호카이는 저희 둘째 아이가 어벤저스 시리즈의 인물 중 호크-아이를 워낙 좋아해서 얼른 고른 이름입니다. 제가 조금 더 날렵하고 날카로워져야겠지요?‘소비자’ 부모님으로 자란다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사실 자란선생님을 아직 한 번만 만나봤기 때문에 제가 ‘자란다는 00이다’ 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섣부른 감이 있어요. 그래도 선생님을 신청하고 자란다를 통해 매칭이 되어 아이가 선생님과의 놀이 시간을 실제로 가져보기까지 과정을 돌이켜본다면... ‘한땀 한땀’ 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교통편이 좋지 못한 저희 동네로 오실 자란선생님을 신청하고, 상담을 하면서 아이와 성격이 잘 맞는 선생님과 매칭되기까지의 시간이 짧았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요즘 불만으로 가득 차 있던 첫째가 막상 자란선생님을 만난 순간, 우리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해야 할까요 (웃음). 기다린 시간이 무색할 만큼 아주 알찬 하루가 되었지요.  호카이 님에게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오롯이 제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 입니다. 누구 엄마, 누구 와이프, 누구 딸, 누구 며느리… 수많은 명찰이 저에게 있지만 그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 오직 제 이름만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네요.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된 느낌도 좋고,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엄마’ 역할 뿐 아니라 다른 모습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자란다의 일원으로 다른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자란다에서 한 아이와 한 선생님을 매칭시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답니다. 우아한 백조의 바쁜 발처럼 열심히 움직이는 자란다의 노력을 조금만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큰 미소)'호카이' 박지인 님 ⓒ자란다비록 길지 않은 글로 정리하였지만, 호카이 님과의 인터뷰 두 시간은 정말 솔직담백한 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자란다 입사 전에는 이런 서비스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호카이 님은, 인터뷰 중에 무려 “저는 자란다를 단숨에 좋아하게 되었어요!” 라고 외치기도 하셨는데요. 다정하고 세심한 호카이님과 함께 아이들의 즐거운 시간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자란다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inside-interviewer MAUMC[자란다]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한 성장을 응원합니다.#자란다 #교육기업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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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복지문화] 문화생활 즐겨찾기 잠실구장 야구 관람

[바로고 공식 홈페이지]출근이 즐거워지는바로고의 복지 문화13가지"바로고의 임직원들은 출근이 즐겁습니다."복지문화 13가지가바로고의 생활을 더욱 즐겁게한층 더 나은 직장생활을 하게 하는원동력이 되기 때문이죠.바로고 복지문화지적인 삶을 위한문화생활 즐겨찾기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면문화의 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지난 9월에는 스포츠 관람을 했답니다.바로 인기 절정의 야구 관람!잠실구장 방문~ 그 생생한 현장을 공개합니다^^가을 하늘과 함께멋진 잠실구장사업총괄본부 & 전략기획본부지난 9월 13일함께 롯데:LG 의 경기를 관람했습니다.우와~ 잠실구장에서 보는 뷰는정말 멋진 거 같아요!탁- 트인 뷰가 업무의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리는 듯한 기분!경기가 시작되는 6:30이 지나니해가 지기 시작했어요.오랜만에 노을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야구장에서 빠질 수 없는맥주!평소보다 더 시원하고 느껴지는 건기분 탓일까요^^왠지 야구장에서 마시는 맥주가젤루- 맛있는 거 같아요~바로고 x KFC바로고의 제휴사 KFC의 징거버거를 먹으며야구 관람을 했습니다.KFC의 치킨은 순식간에 사라져서촬영을 하지 못했네요.퇴근 후 바로 야구장으로 가서넘나 배가 고팠답니다. ㅜㅜ경기가 이어지며어느새 어둑어둑이날 경기는 롯데에서 투수 레일리LG에서는 투수 소사와 맞대결을 펼쳤어요.경기는 3:1로 LG 승!저희는 3루 쪽에 앉았지만LG 두산 롯데 삼성 등다양한 구단별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경기 결과보다는 '야구 관람'에 의미를 두고^^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빠질 수 없는 기념사진인증샷!KFC이 징거버거를 맛있게 먹으며셀카로 찰칵!야구를 보는 재미의 묘미는 홈런인데ㅠ안타나 홈런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생각보다 점수가 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잠실구장에서문화생활 즐겨찾기!마지막으로 단체샷으로 마무리하며야구 관람을 마칩니다.이렇게 보니 관중석 가득정말 많은 야구팬들이 오셨네요~뜨거운 열기의 현장이었어요.야구는 역시 직관이 최고!야구 관람 현장마지막으로 더하기+저희가 야구 관람을 하면서 먹은먹방의 흔적들~이렇게 많은 양을 과연 다 먹은 걸까요?야구장에서 먹으면 더욱 맛있는 치킨, 햄버거 등등어마어마한 쓰레기의 양에 살짝 놀랐습니다^^그래도 뒷정리는 깨끗하게!다음은 어떤 문화생활이 기다리고 있을까요?바로고에만 있는 복지문화다음을 기대해주세요!대한민국 대표#배달 #배달대행바로고[바로고 배달대행 문의]전화02-550-9938메일[email protected]홈페이지 제휴 신청https://goo.gl/vQpL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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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선택시 고려해야할 4가지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주식회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상품을 소싱하다보면 여러 제조사들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되는 상황을 당면하게 됩니다. 이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각 제조사를 비교하는 게 좋을까요? 4가지만 기억하세요.1. Quality아마존 성공 비법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가 입이 닳도록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성공하려면 제일 신경 써야 하는 게 2가지가 있다: (1) 수요가 많고 공급은 적으면서, 그 낮은 공급 안에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는 황금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고 (2) 그 시장 속에서 불만 가득한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다”결론은 무엇인가요? 결국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퀄리티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않으면 마르지 않는 자금도, 뛰어난 마케팅 전술도, 온갖 인맥도 소용없습니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상품은 언젠간 진면목이 드러나기 마련이며, 그렇게 됐을 때, 잘 팔리다 가도 누적되는 악성 후기와 입소문 때문에 판매가 급격히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이나 상품의 퀄리티가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소싱 단계에서 이 제조사 저 제조사 고민하고 있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바로 그 제조사가 제조한 상품의 퀄리티입니다.2. PricePhoto by Rajiv Perera on Unsplash그렇다면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겁니다: “퀄리티는 가격과 비례하지 않나요?” 물론 어느 정도 비례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정성과 공을 들였는지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재질/소재로도 충분히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제조할 수가 있습니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상품을 저렴하게 매입하고 저렴하게 판매하기보다, 차라리 돈 몇 푼 더 주고, 누구라도 만족할만한 퀄리티의 제품을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는 게 백배 낫습니다.소싱 할 때 그러면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도대체 얼마가 ‘적당한’ 매입 가격인 걸까요? 두 가지를 고려하면 됩니다: 1) 해당 시장의 평균 가격대가 얼마인지를 조사하고 2) 원가(매입가)를 제외한 나머지 제반 비용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내 수익을 더하면 예상 판매가가 나오게 될 텐데, 당연히 그게 시장 평균 가격대와 너무 큰 차이가 발생하면 안 되겠죠?해당 시장의 평균 가격대를 계산하는 것은 조금만 조사해보면 누구든지 쉽게 알아볼 수 있겠지만, 판매 시 발생할 제반 비용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건 솔직히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컨택틱은 아마존 전문 기업이기 때문에 금방 계산할 수 있지만, 여러분들도 혼자서 어느 정도 계산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하는 비용 항목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FBA 창고에 도착하기 위해 드는 개당 물류비 2) 개당 아마존 판매 수수료 3) 개당 월별 창고 보관료 4) 개당 소정의 마케팅 비용 5) 개당 원가 6) 개당 이익. 이 6가지를 고려해서 결국 최종 판매가가 계산됩니다. 그럼 여기서 원가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임의로 계산한다면 제조사로부터 물건을 매입할 때 감안할 원가 하한선 또는 상한선이 파악되겠죠?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상품의 퀄리티입니다. 그다음에는, 비용 및 수익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 평균가를 고려하여 너무 큰 괴리가 없을 정도의 적합한 원가(매입 가격)을 따져야 합니다.3. MOQ그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MOQ(Minimum Order Quantity) 즉 최소 주문 수량입니다. 당연히 제조사 측에서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 수치를 최대한 높게 잡으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구매를 하는 바이어 입장 (여러분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제조사 측과 협상을 해야 하는데, 뻔한 레퍼토리의 말, 예를 들어 ‘이번에는 소량으로 주문하고, 다음 주문에는 대량으로 주문하겠다’ 등은 당연히 해야 되는 말이고, 다른 바이어들과 나를 구분 짓게 만들 정도의 임팩트 있는 말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글은 MOQ를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대한 팁을 드리고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내용은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제조사 저 제조사 중에 어느 제조사로 계약을 체결할지 고민할 때 3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MOQ 협상 가능 여부입니다. 분명히 시장조사를 통해서 이 시장, 이 상품군이 어느 정도 유력하다는 것을 조사했겠지만, 정말 출시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MOQ를 최대한 협상 가능한 제조사와 거래하는 게 유리합니다.4. CommunicationPhoto by Startaê Team on Unsplash제조사는 기계가 아닙니다. 그들도 엄연히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국 소통을 하는 내내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원활한 소통을 하고 관계를 형성하려면 당연히 말이 통해야 합니다.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회신이 늦는다거나, 영어실력이 현저히 부족하면 계약 단계에서부터 발주 단계 결제 단계 운송 단계, 심지어 재주문 단계에서도 골치가 아플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communication이 원활한 제조사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게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항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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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돌이가 개발자랑 일할만큼만 프로그래밍 익히기

나는 대기업(스러운 곳)의 경영기획팀의 기획자로 5년간 일하다가 작년 초 회사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나왔다 (이거 뭐 써먹을데가 있어야지). 흔히 스타트업에서 '기획'한다고 하면 그건 대부분 '모바일/웹 서비스 기획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들 사이에 새우 등 터지듯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배경지식이 없으면 특히 개발자들에게 x무시 당하기 쉽다. 이 글에서는 나같은 문돌이가 짜투리시간 약 3-4개월만 투자하면 초보 수준의 웹사이트는 개발 가능할 정도의 프로그래밍 스킬을 익혀서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 PM이 되는 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참고로, 책보고 공부하는거 질색인 사람들에게 강추한다.지금부터 내가 설명하려는 '문돌이의 프로그래밍공부 방법론'은 어디까지나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방법임을 미리 밝혀둔다.1. 나는 학원같은거 다니면 적어도 반 이상은 완주할 정도의 인내력이 있다.2. 기본적인 영어 리스닝 실력은 있다.3. 내 목표는 개발자 되는게 아니라 개발자랑 일하는거다 (-> 진짜 프로그래머가 되는법은 절대로 내가 한 방법론으로 해서는 안된다.. 이건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야매) Step 1. 생활코딩으로 공부하지 말고 준비운동만 하기 (1주일)생활코딩은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많은 문돌이들이 코딩 공부하는 성역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여기를 아는 사람은 많은데 여기서 코스 하나를 완주했다는 사람 보기는 힘들다는거. 생활코딩 사이트에 보면 생활코딩 작심 40시간 라이브 가 있는데 그야말로 40시간동안 웹서비스의 방대한 영역을 전부 건드리는 무지막지한 코스로서, 아무리 이고잉님이 쉽게 리드한다지만 문돌이가 처음부터 저걸 다 따라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고잉님이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대해 전반적인 그림을 아주 잘 그려주시기 때문에 한번쯤 완주하고 나면 앞으로 내가 뭘 공부해야 하겠구나 하고 감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이걸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만 하라는거다. 설치하라는거 다 설치하고, 코딩하라는거 다 코딩하면서 너무 진지하게 보지 말고, 그냥 시청만 하면서 프로그래밍 세계에 대해 맛만 보는거다. 왜냐면 완전 초보자가 AWS 트고, 리눅스, 우분투 설치하고, 깃허브에 서브라임까지 생소한 툴들 만지작하다 보면 겁부터 먹고 그냥 접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생활코딩으로 프로그래밍의 방대한 세계의 맛만 보자Step 2. 유데미에서 Ruby on Rails 프로그래밍 코스 완주 (2개월)요즘 온라인에서 프로그래밍 배우는 사이트가 정말 많아졌다. 유데미, 유다시티, 칸, 코세라, 린다닷컴 등등 내가 아는 곳만 해도 10군데는 된다. 개인적으로 처음 프로그래밍 공부하는거면 왠만하면 한글로 배우지 말고 영어로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객체 지향, 변수, 매개변수, 상수, 선택자, 제어문... 등등 한글로 배우면 이런 한문어로 된 단어들로 가르치는데 솔직히 더 어렵기도 하고 어차피 나중에 코딩하다 막히면 가장 많이 찾아볼 사이트가 스택오버플로우일텐데 저거 다시 영어로 찾아보느니 아예 처음부터 저걸 object-oriented, variable, parameter, constant, control statement... 요런식으로 인식해 버리는게 더 낫기 때문이다.해외 온라인 사이트는 많은 사람들이 유다시티를 얘기하는데 나는 유데미를 추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목표는 프로그래머로 취직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래머랑 일을 같이 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유다시티는 진짜 프로그래머 취업을 목표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일단 수강료가 비싸고, 퀴즈도 엄청 풀어야 하고, 출석률도 체크하고, 아무튼 엄청 까다로운데 비해 유데미는 내가 필요한 특정 스킬들만 골라서 퀴즈같은거 없이 (있어도 점수체크 없음) 빠르게 수강 가능하고, 수업료도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강사들이 대부분 실제 현업 종사자들이어서 가르치는 내용이 매우 실무적이다. (유다시티는 대학 백그라운드에 좀 교수같은 느낌)유데미에는 내가 필요한 특정 분야만 골라서 빠르게 마스터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아까 1단계의 생활코딩 40시간 라이브를 전부 들었다면, 이제 프로그래밍의 세계가 대략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래밍의 두 영역으로 구분될 수 있고 (하드웨어, OS 이런거 제외), 프로그래밍 언어가 뭔지 (Ruby, Python, PHP 이런거), 프레임워크가 뭔지 (Ruby on Rails, Django, CodeIgnitor 이런거) 정도는 감이 생겼을 거다. (저게 각각 뭔지는 몰라도 되고 그냥 카테고리화만 할 줄 알아도 된다는 뜻임)이 글에서는 간단하게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의 차이점만 짚고 넘어가 보자. 프로그래밍 언어는 말그대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위해 필요한 언어규약을 의마한다. 즉 내가 미국사람과 대화를 하려면 영어라는 언어가 필요하듯이 어떤 웹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통신하려면 수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들 중 내가 필요한거를 사용한다는것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흔히 고급언어-저급언어 이런말이 있는데 뭐 고급언어가 더 좋은거고 저급언어가 나쁜거고 이런말이 아니고, 최대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와 가까우면 고급언어라 부른다. 반대로 컴퓨터가 CPU 레벨에서 비트단위로 직접 사용하는 언어는 저급언어라고 부르고 기계어, 어셈블리어 뭐 이런걸 말하는데 이런건 지금 몰라도 된다. (생활코딩에서 이고잉님이 빙산의 일각 그림으로 아주 명쾌하게 설명해 주신다) 즉, 우리 초보레벨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하면 Ruby, Python, PHP, Java, JavaScript, C, C++, HTML, CSS 요런거 말하는거라고 이해하면 되고, 저기서 HTML, CSS는 웹브라우저에서 지금 당신이 보고있는 페이지 띄워주기 위해 필요한 언어이다. 즉, HTML, CSS는 웹페이지 코딩하려면 반드시 들어가는 내용이고, 좀 현란한 인터렉션도 넣으려면 JavaScript도 이 범주에 필요할 수 있고, 나머지 Ruby, Python, PHP, Java, C들 중에서 당신이 기본 베이스로 할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HTML, CSS, JavaScript (선택) | + |기본 베이스로 할 언어 한개| 요렇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프레임워크는 저기 언급한 프로그래밍 언어들로 프로그래밍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뼈대를 미리 설계해 놓은것, 좀더 어려운 말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클래스들과 그 관계들을 미리 정의해 놓은 패키치같은거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각 기본 베이스로 선택하는 언어별로 프레임워크가 정해져 있다. 예를들어 Ruby 언어를 공부하면 프레임워크는 Ruby on Rails, Python을 공부할거면 프레임워크는 Django를 같이 공부하는 식이다.정리하면, 생활코딩 강의로 그냥 저 전반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맛만 보고 당신은 그냥 Ruby와 Ruby on Rails를 선택해서 배우도록 하자. 왜 Ruby on Rails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내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첫째, 컨벤션이 매우 엄격해서 비록 처음에는 러닝커브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초보자가 실수할 여지를 최대한 줄여준다. 예를들어 내가 써야하는 구문이 살짝만 틀려도, 명령어 하나의 대소문자만 틀려도 레일즈는 아예 페이지 전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게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겠지만 초보자가 어느정도 돌아가는 웹사이트 만들기 위해서 말도안되게 코딩한게 지저분하게 돌아가는 웹사이트보다는 좀 오래걸리지만 한번 만들고 나면 제대로 돌아가는 웹사이트가 운영하는데 더 유리하겠다라는 내 개인적 의견이다. 둘째, 레일즈에는 Ruby Gem이라고 불리는 아주 강력한 서드파티 라이브러리가 있다. 물론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는 다 있지만, 루비젬이 강력한 이유는 앞서 얘기한 첫번째와 유사하다. 다른 언어의 라이브러리는 초보자가 그대로 가져다 쓰면 분명 에러 백퍼일것이다. 내 상황에 맞게 어느정도 변형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그래밍 능력이 있어야 할텐데 문돌이 초보자에게 그걸 기대하긴 어렵다. 반면 루비젬은 (전부 다 그렇진 않지만) 진짜 옛날 MS도스 시절 디스크 갔다 꼽고 인스톨 클릭하면 알아서 프로그램 깔아주던 느낌으로 젬파일을 인스톨하면 대부분의 라이브러리가 알아서 장착된다.루비를 선택해야 하는 마지막 이유는 (또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제 웹사이트를 Deploy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지식이 필요 없이 가능하다는데에 있다. 당신의 컴퓨터에서 코딩한 웹페이지들을 실제로 유저가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게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 1/서버 - 당신이 만든 웹페이지들을 어딘가에 가져다 놔야 유저가 찾아올수 있다. 당신 컴퓨터로 유저가 직접 접속할 순 없지 않은가. 2/도메인 - 당신 집에 유저가 놀러오려면 집주소가 필요한것 처럼, 당신이 올려놓은 웹페이지를 호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주소같은 거다. 3/Deploy (배포) - 위 준비된 내용들을 실제 서버에 설치하고 유저가 찾아올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일. 이 3가지 영역은 보통 백엔드라고 부르고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니 하는게 다 저거 매니징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서비스 이다. 아무튼, 이 영역은 나같은 평범한 문돌이에게 넘사벽의 영역이다. 괜히 배우려고 낑낑댈 필요도 없다. 레일즈를 배우면 나중에 디플로이할때 '헤로쿠'라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데 (물론 다른 언어도 가능하지만 쓱 읽어보면 레일즈로 하는게 젤 편해보임) 저기 웹사이트에서 시키는 대로 코드 복붙하고 명령어 몇번 치면 디플로이가 정말 마법처럼 이루어지고 덤으로 공짜 도메인까지 준다!! (물론 일정 트래픽 이하에는 서버비도 공짜) 난 이 3번째 이유만으로도 초보자들이 첫 배우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루비만큼 강력한게 없다고 생각한다.서론이 너무 길었다.. 아무튼 결론은 아까 말한 유데미 사이트에서 Ruby on Rails로 웹사이트 만들기 프로그램을 찾아서 공부하라는 말을 하려고 이 긴 설명을 한 거다. 유데미에서 레일즈로 웹사이트 만드는 코스 찾아보면 한 20개는 넘게 검색되는데, 다음 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의 코스를 선택하도록 한다.1. Bootcamp가 제목에 있는 코스 - 부트캠프라고 명시한 코스는 대부분 웹서비스 하나를 실제 서버에까지 올려서 완전하게 구현하는 코스를 말한다.2. Ruby on Rails를 활용하는 코스 - 각 코스 실라부스에서 Ruby on Rails를 활용하는지 확인해 본다.3. 레이팅이 적어도 4.5 이상, 별점 준 학생수가 최소 200 이상인 코스를 선택한다.참고로 내가 들었던 과정은 The Complete Web Developer Bootcamp라는 코스인데, 이미 1년 넘은 과정이기 때문에 이걸 듣지 말고, 그냥 이 코스의 실라부스를 참고해서 유사한 최신 코스를 찾아서 완주하길 바란다. 보통 2-3달 코스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 하루에 1시간정도씩만 투자하면 2달이면 완주 가능하도록 되어있다.내가 수강했던 레일즈로 웹사이트만드는 부트캠프 코스. 이 코스의 실라부스를 참고해서 수강할 코스를 결정하도록 하자.Step 3. 부트스트랩 (Bootstrap) 숙달하기 (1주일)부트스트랩이란 아까 잠시 짚고 넘어간 HTML, CSS등의 웹페이지를 구현하는 언어를 위한 프레임워크이다. 사실 HTML, CSS도 초보자가 자유자재로 내가 구상한대로 화면에 딱 띄우도록 코딩하는건 매우매우 어렵다. 심지어 버튼하나 중앙정렬 하는것도 쉽지 않다. 부트스트랩은 이런 일들을 마법같이 쉽게 해주는, 그리고 모바일 반응형 구현도 코딩 몇줄로 가능하게 해주는 프레임워크이다. 아마도 당신이 선택할 유데미 코스에서 부트스트랩 활용하는 법이 포함되어 있을 듯 한데, 거기서는 정말 기본적인 내용만 훑어볼게 뻔하니 1주일정도 투자해서 부트스트랩을 제대로 익히고 넘어가도록 하자. 부트스트랩 사용법은 유데미에서 저렴한 코스를 하나 찾아서 수강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그리 어렵지 않으니 부트스트랩 공식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본인의 웹사이트에 이것저것 적용해보며 익히는것도 좋다.부트스트랩은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CSS의 박스모델, 플로팅, 정렬 이런걸 마법같이 쉽게 해주는 프레임워크이다.Step 4. 부트스트랩 코딩 되있는거 통째로 다운받아서 내 포트폴리오 사이트로 변형해보기 (3주일)여기까지 왔으면 당신은 이미 웹서비스에 관해서는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는 되는 수준이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실제로 내가 직접 코딩해서 서버에 디플로이까지 해 본 사이트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아무리 유데미 코스 하나 들었다고 당장 멋진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만드는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단계를 아주 쉽게 해주는 사이트가 하나 있다. 바로 부트스트랩에서 제공하는 연습용 웹페이지인 Start Bootstrap이다.  완성도 높은 부트스트랩기반 웹사이트 파일을 통째로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이다.여기 가면 아주 잘 디자인된 다양한 종류의 부트스트랩 기반 웹사이트 코딩 파일들을 통째로 다운받을 수 있다. 본인이 도전해 보고 싶은 스타일 몇개를 골라서 다운받은 후에 index.html과 연결된 css파일 구조를 잘 파악해 본 다음에, 본인의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한번 만들어 보자. 이미 뼈대가 다 잡혀있기 때문에 그 뼈대를 분석하는 것 만으로도 큰 공부가 된다. 박스모델을 어떻게 쓰고 있고, 각종 버튼들을 글리피콘이랑 폰트어썸을 써서 멋있게 구현하는 법, jQuery의 각종 트랜지션들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등등을 배울수 있고, 이 중에서 내가 필요한 부분을 복붙해서 내 웹사이트에 붙여볼 수도 있다. 나는 이 당시 여기의 웹사이트들 중 3개를 적절히 조합해서 다음과 같은 내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었다.StartBootstrap에서 3-4개의 사이트를 조합해서 만들어본 내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이다.당신이 여기까지 오는데 아마도 3-4달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렇게 공부하고 나서 당신이 '나는 개발자 입니다'라고 말하면 x욕 먹기 쉽다. 개발자의 세계는 웹개발만 해도 그리 녹록한 세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3달정도 야매로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하나 뚝딱 만들어낼 정도로 훑어내고 나면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가 통하는 문돌이 PM이 될수는 있다. 또한 당신이 정말 뜻이 생겨서 앞으로 앱개발도 배우고 직접 스택오버플로우 찾아다니면서 버그도 고치고 하다 보면 한 반년쯤 후에는 진짜 기본수준의 프로그래밍은 할 줄 아는 문돌이 PM이 되어 있을 것이다. PM으로서 본인이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의 기술스택에 대해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도 가능할 것이다.다음 글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디자이너랑 일할 수 있는 PM되기, 또는 디자이너 없는 스타트업에서 PM이 디자이너역할하기의 야매스러운 방법론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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