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1450

공유 숙박업, 어디까지 왔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계속 성장하는 공유 숙박업. 도시민박업으로 외국인들에게 오픈하고, 공유 숙박업으로 내국인에까지 오픈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먼저, 개정법안 대표발의 의원 이완영의원실에 전화하여 물어보았습니다. "공유 숙박업, 어디까지 됐나요?"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의 워딩을 그대로 가져와보았습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6조 제 1항에 따른 도시지역에서 숙박/숙식을 제공하는 업을 도시민박업으로 정의도시민박업의 영업일수는 연간 180일 이내   도시민박업은 문화체육관광 부령으로 정하는 안전/위생기준을 지켜야 함    관할 등록 기관장이 연간 영업일수 등 준수사항을 단속함   실제 법안을 그대로 옮겨놓으니 잘 와 닿지 않으시죠? 위의 법안 내용을 조금 쉽게 설명드려볼게요. 법에 도시지역이라고 명시된 곳에서는 도시민박업 가능! → 대도시는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관광지 인근 도시는 모두 도시지역입니다.  365일 중 180일은 도시민박업 가능! → 180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에어 위클리 다음호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화재 예방 / 전기 사용 / 가스 사용 / 대피 / 질서 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 / 위생, 총 6가지 기준을 통과해야 함! → 대부분의 건축물은 위의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건축물만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  구청/시청에서 단속활동을 함! 이처럼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은 기준으로 공유 숙박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의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위의 법안을 발의한 이완영 의원실에 문의한 결과 아직 해당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법안은 발의된 후, 소위를 거쳐 상임위 전체회의, 법사위의 심사를 받은 후에야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또한 본회의 통과 후에도 6개월이 지나야 법안이 시행되니 공유 숙박업이 시행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러나!!! 현 정부에서도 도시민박업과 비슷한 종류의 공유 민박업을 정부입법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한 정보 또한 저희가 계속 수집하여 조만간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핸디즈 #인사이트 #에어비앤비 #업계정보
조회수 1189

그런 날은 온다

작년 12월 ‘내년엔 뭐 먹고 살지?’라는 주제로 송년특집 퇴사포럼을 열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많은 질문과 고민을 나누었다.“일을 몇 살까지 할 수 있을까요?”“이상과 현실의 갭(Gap)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직장인이 지겨워요.”“흙수저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출처 : 퇴사포럼이상부터 현실까지 질문의 범위는 다양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필자가 대기업을 다니던 시절에는 고민이 좀 더 이상적이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비교적 안정적인 연봉과 환경이었기에 그나마 내가 가진 자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케이스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퇴사 후 내가 마주한 대부분 우리들의 고민은 보다 현실적이다. ‘내년엔 뭐 먹고 살까?’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어떻게 벌까?’ 또는 ‘당장의 빚들을 어떻게 갚을까?’까지.고민의 영역이 철저히 ‘먹고사니즘’ 한 가지로 수렴하는 것이다.  부모님 세대에 따르면 1980~90년대는 블루오션의 시대였던 것 같다. 누구나 뭘 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 걱정 없이 살았던 고도성장기의 시대. 그 당시 사람들은 아마 우리들의 미래가 계속 그렇게 푸른 바다로 가득 찰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였을까.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5년 두산 신입사원 명예퇴직? 2016년 알파고 승리와 AI 시대의 도래? 그 배경이야 어찌 되었든 지금 우리는 광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실업률은 점점 오르고, 월급 인상률은 점점 떨어지고, 정년도 짧아지며,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로 앞으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와 언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니, 주입식 교육의 혁신이니, 기업가정신이니, 덴마크식 복지니 수많은 아젠다를 소개하고 제시한다. 우리는 열심히 베스트셀러를 탐독하며 변화하는 미래 시대를 읽어보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내일 출근하는 회사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가 바뀌고 정책이 조금씩 개편되는 것 같아도, 당장의 내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마 나는 당분간 향후 몇 년간은 지금과 똑같이 계속 살아가게 되겠지.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어느 모임에서 이런 질문이 있었다. "퇴사할 때 용기는 어떻게 얻으셨나요?"나는 질문 자체에 의문이 들었다. 질문에 깔린 맥락은 이런 것이었다. 지금의 답답한 '회사'보다는 '퇴사'가 더 좋은 것 같은데 막상 두려우니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러니하지만, 퇴사를 해 본 사람 입장에서는 퇴사만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퇴사'는 용기를 내어 훌륭히 도전하는 행동이고,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참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면 살 수록 (퇴사 후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사도 퇴사도 둘 다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은 것이다. 오히려 지금의 회사에서 충분히 의미를 발견하고(또는 발견했고), 자신만의 장기적 커리어에 대한 기준이 있을 때, 이직이든 퇴사든 현행 유지이든 나름대로 꿋꿋하게 꾸려갈 수 있는 것 같다. 여하튼 나에게는, 결과적으로 회사와 퇴사 모두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것은 당시 내게 주어진 옵션에서 최선을 다해 다양한 경험을 추구해보려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점점 회사 속 똑같은 일상 속에서 이론을 위한 이론, 일을 위한 일 속에 파묻혀 갈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100개의 생각은 1개의 행동보다 열등하다.’지금까지 퇴사 경험을 통해 발견한 것은 오직 이것 하나뿐이다. 10년 동안 생각만 하고 눈팅만 하며 이리저리 궁리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1주일 동안 뭐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100배는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희망은 그곳에 있는 것 같다.그 이후 작은 행동들을 통해 하나씩 실험하며 지금도 고생 중이지만, 퇴사학교라는 곳을 통해 조금씩은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처럼. 영화 1987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영화 속 화자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며, 지금의 탄압과 불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내뱉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알고 있다. 지독한 광야를 지나며 누군가의 희생과 집요한 노력으로 그런 날이 올 수 있음을. 출처 : 영화 1987앞으로의 미래 역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도 당분간은 광야를 걸어야겠지만 그것은 황무지가 아닌 희망을 찾는 광야가 될 것이다. 그것은 비트코인 투자나 토익 점수처럼 어느 한순간 딱 하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답답함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내 인생이 한순간 드라마틱하게 짜잔 하고 변화될 것이라는 환상. 그런 건 없다. 주변의 케이스와 경험상 적어도 파트타임으로 평균 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풀타임으로는 1년 이상) 직장인이라면 적어도 몇 년 이상은 꾸준히 준비하며 장기적인 희망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제발 몇 달 몇 주 해보고 안된다고 포기하거나 계속 미루지 말자.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매년 연말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으로 짜잔 하고 변화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시도들을 통해 ‘글쓰기’와 ‘코칭’이라는 관심사를 발견하고 그 방향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연말은 한결 가벼워졌다고 전해 주셨다. 아직 단기간에 어마어마한 변화와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변화들과 실행을 통해 꾸준히 더 나아지리라 생각하니 내심 기뻤다. 그래도 희망은 있구나. 우리가 하는 것들이 조금씩 가치를 만들고 있구나. 올 한 해 이처럼 작은 변화들로 희망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퇴사학교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조회수 549

질문에 답이 있다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어느 순간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 기적(?)을 경험했다.주니어 시절에는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답을 찾으려는 의지가 강했다.어떻게 답을 찾을 것인가가 최우선 과제였다.새로운 'A'를 기획하라는 일을 받게 되면과거에 선배들이 진행했던 유사한 사례를 파악하거나, 경쟁사들이 접근했던 방식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늘 첫번째 순서였다.혹시라도 적절한 선례를 찾지 못한다면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경험하곤 했다. 나 뿐 아니라,대부분 이 과정을 거쳐서 '선배'가 되어가는 것이다.지금 하는 일이 익숙한가?직장에서 90%이상 업무는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이고 숙련도가 올라가서 일정한 패턴에 익숙해지는 일들이다. 선임자는 그 패턴 공식을 통해 능숙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대개 자신의 일을 10년 이상 하게 되면 그런 경지(?)에 올라가게 된다.한편으론, 이 때부터는 '다르게 생각'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이른바 '혁신'이 불편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이미 익숙해진 패턴을 부정해야하기 때문이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꼰대로 변신하는 시기가 이 때다.차/부장님들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불행하게도나의 주된 업무는늘 혁신을 해야하는 일이었다.창의적인 일은 참으로 신나는 일이기도 하지만,이게 일상의 일이되면 사실 유쾌하지만은 않다.익숙해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숙련되면 '뻔~'해지기 때문이다.늘 그런 부담감과 두려움을 갖다가어느 순간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된건'올바른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 후 부터다.올바른 질문이란거창하고 어려운 질문이 아니다.매우 상식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이어서,오히려 그 질문이 질문할 '깜'도 안될 것 같은 그런 내용들이었다.'이걸 왜 해야하지?''왜 지금 해야하지?''이 일이 꼭 필요한 일인가?''내가 사장이라도 이 일을 시켰을까?'...에서 시작해서,구체적인 방식, 기대하는 결과물, 이 일을 시킨 의도 등을 포함해서 백지 위에 스스로 질문지를 작성하는게 나의 첫번째 스텝이다.흰 종이 위에 이 질문들을 반나절 써가면서 일의 구조를 잡는다. 혼란스럽고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들로 내 머리 속 역시 어지럽지만, 이 과정을 지나고나면 평화가 다가온다.반나절이 30분 정도의 길이로 느껴질 만큼몰입의 과정을 겪는다.이렇게 몇 번의 반복을 거치면 질문의 답이 아니라질문 자체가 정결해진다.꼭 필요한 질문이 정리되면문제의 반 이상이 해결되는 느낌이 든다.Big Questions두려움이 사라지는 과정이다.올바른 질문을 스스로 찾는 과정이 생각하는 힘이 된다.이제는 일이 두렵지 않다.두렵지 않게되니, 새로운 것도 즐기게 되는 것 같다.그것이내가 퇴사를 결심한 이유다.
조회수 556

선진국 P2P금융시장이 개인신용에 집중된 이유

모든 투자의 기본은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다. 미국, 영국과 같은 금융 선진국들의 P2P금융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이 어떻게 리스크 관리를 해왔는지 알 수 있다. 전세계 P2P금융을 분석해 온 HJCO Capital Partners 의 보고서에 따르면, P2P금융은 대출 대상에 따라 개인, 소상공인, 부동산의 3가지로 분류되며, 미국과 영국 모두에서 개인신용대출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미국] 개인: 60%, 소상공인: 35%, 부동산: 5% (2014년말 기준)[영국] 개인: 40%, 소상공인: 35%, 부동산: 25% (2015년말 기준)이처럼 개인신용대출이 P2P금융시장의 주가 되어온 이유는 "다수"의 "상호연관성이 낮은"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의 2가지 기본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1) 다수의 자산에 분산투자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투자의 기본이다. 100만원을 1개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100개의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리스크가 낮다. 이에 대한 분석은 다음 포스트에서 본격적인 통계적 접근으로 다뤄보기로 한다.2) 상호연관성이 낮은 자산에 분산투자리스크를 논할 때 투자 자산 간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분석 없이 다수 분산투자만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의미한 분산"이 되려면 투자 자산 간에 연관성(correlation)이 낮아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환경의 변화가 생겼을 때 자산A의 가치가 하락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자산B의 가치 역시 하락한다면 이 두 자산 간의 연관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로 아래 표를 살펴보면, 미국 주가(US Stocks)와 부동산 가격(Real Estate)의 연관성 지표는 0.82 인 반면, 미국 주가와 개인신용대출(Personal Credit)의 연관성 지표는 0.19 에 불과하다. 즉, 미국 주가가 하락했을 때 미국 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확률은 개인신용대출의 부도율이 상승할 확률보다 4배 이상 높다. 이러한 자산 간의 연관성 지표는 국내에서도 사실상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개인신용대출은 다른 자산과의 상호연관성이 매우 낮다. 출처: LendingMemoHJCO Capital Partners 의 보고서에 다르면, 렌딩클럽(LendingClub), 프로스퍼(Prosper)와 같은 미국 주요 P2P금융업체들은 개인신용대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들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 동안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평균적으로 연 7.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다수"의 "상호연관성이 낮은" 개인신용대출에 분산투자하였기 때문이다.개인대출자들은 모두가 서로 다른 직업과 소비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 완벽하게 독립적이다. 따라서 개인신용대출에 분산투자하는 것 자체가 단순히 금액 면에서 뿐만 아니라 자산의 특성 면에서 유의미한 분산투자를 의미한다.반면, 부동산 시장은 경기 변동과의 상호연관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다수의 부동산 PF대출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경우 어떨까? 이 경우 위에서 첫번째로 언급한 다수의 자산에 분산투자는 가능하지만, 투자한 자산 모두가 부동산 시장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진정한 분산투자로 해석되기 어렵다. 경기 변동으로 인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 모든 자산이 동일 리스크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부동산 담보 대출과 부동산 PF대출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이었던 부동산 PF대출의 구체적인 사례 분석을 해보기로 한다.금융선진국들의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P2P금융이 중금리 시장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발아기에 있는 국내 P2P금융시장이 건전하게 성숙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상호연관성이 낮은" 자산에 유의미한 분산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조회수 13715

TLX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인사가 만사. 리더가 해야될 일은 적절한 인재를 적절히 배치하는 인데. 중요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요;;TLX PASS에서 Product Owner (PO)를 맡게 되면서 좋은 사람을 팀내에 모셔오려고 노력하지만, jobplanet 리뷰가 좋지 않아서 발목 잡히는 경험이 몇번 있었네요.깔끔히 좋지 않은 부분은 인정하고 어떻게 바뀌어 나가고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Jobplanet TLX 페이지로 가면 리뷰를 하나하나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TLX는 10년차 회사이며, 저는 이 회사에서 일한지 1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초기엔 B2B 영업기반으로 회사 복지를 대행해주는 회사였으며, 8년차부터 제품개발팀을 구성해 App 개발을 통해 B2C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PO로 맡고 있는 팀은 15명 내외의 다양한 분야(사업/제품개발/마케팅/영업)의 인력들이 한 팀으로 일하며, B2C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아래는 저희 팀에서 오픈 된 포지션입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백엔드 개발자SNS 마케터아래는 저희 팀에서 곧 오픈될 포지션 입니다.모바일 UI 디자이너브랜드 디자이너데이터 분석 및 그로스 해킹 담당그럼 리뷰부터 한 번 보시죠.#1사실 비전이 없어보여서 자주 갈등되긴함. 퇴사자는 꾸준히생김.인력돌려막기 심해서 전문성없이 일하는 인력이보임. 팀에서 배우는사람도있고. 실무자 채용이 상식인데 학원좀 다녔다고 만들수있을거같나. ;;ㅋ인력관리를 못하긴함 — 별점 2/5, 전문직 | 현직원 | 경기 | 2018/1/18#2영업팀은 다른회사같고 분위기도 무섭고 군기잡고 소리지르고 욕도함 다 퇴사함 개발디자인쪽은 널널하고 능력도 없는듯 뭘 요청해도 소통할줄모르고 열심히 안함 대충다니고 싶으면 이쪽을 추천 이쪽은 연차 낮아도 태도 안좋으니 말다했지본인이 일은 꽤 하거나 소통이 잘되는 성격이거나 상식적이라면 추천하지 않음 잘생각해보시길요 — 별점 3/5, IT/인터넷 | 전직원 | 경기 | 2017/9/27#3업무적인 압박이 별로 없어서 배우려고 회사에 들어오면 발전 없을 수 있음 / 주니어들은 자발적인 일처리가 어려울 수 있음 — 별점 4/5, 마케팅/시장조사 | 전직원 | 경기 | 2017/8/2#4대기업도 아니면서 사내정치 장난아님. 윗 사람들 말이 계속 바뀜. 부서가 자꾸 생기고 사라짐. 군대식 문화. 부서에 따라 야근있음. 회사 망할 것 같음. — 별점 1/5 | IT/인터넷 | 전직원 | 경기 | 2017/7/13#5말이 매번 바뀌고, 이거 잘 하다가 갑자기 다른 거 하라니 당황.. 그런데 이게 매번 바뀜. 연차는 안쓰면 수당 안나오니 쓰라는 식이고, 영업은 실적 압박이 많음.. 개발쪽에 비해 야근하는일이 비일비재, , 갑질마인드로 제휴사 대하는 태도 — 별점 2/5 | 영업/제휴 | 전직원 | 경기 | 2017/7/9#6가족회사/직원들한테 돈쓰는거 아까워함/ 사내정치로 뒤통수의 연속으로 괜찮은사람은 다 나감 — 별점 1/5 | IT/인터넷 | 전직원 | 경기 | 2017/2/11그럼 하나씩 얘기해 보겠습니다. 편의상 어투는 평소에 제가 쓰는 어투로 바꿀께요.비전이 없다 —TLX PASS는 원래 운동시설만 이용하다가 사용자의 요청으로 자연스럽게 피부관리나 마사지와 같은 분야로 사업이 확장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건강관리라는 비전이 좀 흐릿해졌고, 2017년이 좀 전환기였던 것 같다. 여느 O2O 플랫폼과 같이 제휴사에서 파생되는 모든 비지니스를 IT를 통해 혁신시키자는 큰 줄기 아래 지금은 각 사업부가 각자의 비전을 가지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TLX PASS 만 놓고 봤을 때, 빈 자리를 채워주는 사업 모델의 특성상 한계가 보이는 것은 맞다. 그래서 다른 부서에서는 새로운 제품으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고,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통사업 또한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B2C 고객에게 TLX PASS가 어떤 문제를 풀어주어야 할지는 우리 팀 멤버들이 다같이 고민하고 있다. 월 매출이 10억이 넘어가지만 2017년의 성장을 돌아보면 우리가 아직 정확히 문제를 정의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된다. 2018년이 이 문제를 정의하는 여정이 될 것 같다.비전이 성장성을 의미한다면 사업 모델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직 성장할 부분은 많다고 생각한다. 매주 데이터를 보며 새로운 기능이나 운영 방식을 테스트해 나가는데, 주간 3%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이 속도라면 현재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단기 목표인 상반기내에 유저베이스 2배수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인력관리 못 한다 —사내에 HR담당자가 지금도 없다. 꾸준히 요청하고 있지만 다른 포지션이 더 급해서, PO/CTO/대표가 팀에 필요한 인력을 리크루팅 하고 있다. (지금 나 처럼)회사가 성장하면서 기존 멤버들이 같이 성장해주면 정말 좋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규채용이 늦어져 고육지책으로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 신규채용이후에 업무는 신규인력이 진행했다. 적절한 시점에 인력수급이 아쉬운 부분이다.이제 50명 정도 되는 회사다. 제품개발 인력만 본다면 20명 안팎. 한 사람이 하나의 플랫폼을 맡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사수를 잘 둬서 일을 배우려고 했을 때 좋은 회사는 아니다. 다만, 회사에서 자기 학습을 위한 도서구매 및 세미나참석은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팀에서는 회식 문화를 지양하고, 회고미팅을 통해서 업무방식으로 인해 생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팀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나가면서 소속감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 —작년엔 기능조직으로 조직이 구성되었다. 팀장이 부서장에게 부서장이 임원에게 보고를 했고, 임원미팅을 통해서 결정된 사항이 다시 부서장 미팅, 팀장 미팅을 통해서 전달이 되었으니. 몇단계를 통해서나 왔는지 모르겠다;;;제품개발부는 장기적인 제품 로드맵을 중시했고, 사업부는 단기적인 매출을 중요시 했으니. 사업부 입장에서 답답함을 느낄만도 했다.기능조직으로 나눠져있다보니, 적은 인원수에도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하지 못해 지금의 사업부제로 개편되었다. 지금은 같은 팀에 사업/제품개발/영업/마케팅 인력이 모두 같이 일하고 있다.현재 우리팀은 칸반을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된다. 결국 제품의 완성도와 사업기회가 같은 선상에서 고민되며, 하나의 우선순위 리스트로 제품개발 업무가 관리되고 있다.칸반 미팅/데이터 공유 미팅/팀 레터를 통해 서로 같은 수준의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팀 레터는 매주 작성되는데, 정보량이 제일 많은 PO가 제품/사업적인 방향과 진행사항을 팀원에게 공유한다.야근이 많다 / 널널하다 —1년 동안 나는 야근한 경험이 1번 있다. 그리고 이 글을 적는다고 두 번째 야근을 하고 있다. 물론 야근이 잦은 사람도 많다. 이건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주로 아이를 재우고 늦은 밤에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칸반으로 모든 업무가 공유되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팀에서 프리라이더가 버틸 자리는 없다.망할 것 같다 —2월중에 브릿지 투자가 잘 마무리될거라 향후 2년간은 망하진 않을 것 같다.사내정치가 심하다 —사내정치가 있다. 대표가 2명인 것부터 시작해서 그런 요소들이 많다. 이전엔 사내정치를 통해서 제품개발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사업부제로 변경된 이후로는 많이 줄어들었다.내가 PO가 되고 나서는 역으로 사내정치를 이용해 제품 로드맵에 맞게 제품 개발이 진행될 수 있게 사업 우선순위를 조절하고 있다. 기존에 이벤트 위주로 매출을 올리던 구조에서, 데이터분석을 기반으로한 제품개선과정을 통해서 고객을 늘려나가는 구조로 변경해 나가고 있다.사실 다 떠나서 성장에 집중해서 성장 하면 된다고 본다. 고인물이 썩지 흐르는 물은 썩지 않으니깐.다시 한 번 깨알같은 홍보. 주간 성장률 3%이랬다가 저랬다가 한다 —내가 처음 맡았던 예약시스템 진행을 결정할 때도, 그 당시 경영진은 예약보다 헬스장 1년 회원권을 TLX에서 판매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그 이후에 회원권 판매를 위해선 기존 코드에 대한 정리가 선행되어야 된다는게 뒤늦게 발견되어, 개발이 늦어지고 끝내 두 기능 모두 릴리즈 되지 못했다.작년엔 기능조직과 긴 의사결정 구조로 한 번 결정된 사항이 실무진에 도달할 때 쯤에는, 다른 사업기회로 기존의 의사결정이 뒤집히는 적이 많았다. 그리고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대표 두분이 제품개발/제품중심성장/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성장 등의 개념이 많이 부족했고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는 데 좀 서툴렀던게 사실이다.지금은 달라졌다. 제품에 대한 책임과 권한은 PO가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우리팀은 칸반으로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칸반에서는 개발이 진행되던 테스크를 PO가 개발을 중단시키진 않는다. 다만 다음 테스크에 대한 우선순위를 잘 정리할 뿐이다. 의사결정도 한 팀에 다양한 인력이 같이 일하고 있어서 빠르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PO선에서 진행되고, 그 이상이어도 대표와 바로 의견을 조율해 의사결정 라인을 짧게 가져가고 있다.직원에게 돈 쓰는걸 아까워 한다 —비용 컨트롤이 좀 심하긴하다. 이건 업태 자체가 현금흐름이 매우 중요한 업이라서 그렇다. 밖에서 보면 중개해주고, 낙전수입으로 땅짚고 헤엄치는 것 처럼 보이나, 안에서 보면 마냥 그렇진 않다. 8년간 생존전쟁을 치러왔고, 2년전 Series A 투자로 어느정도 캐쉬가 있게 된 회사이다. 올해 브릿지 투자와 Series B 투자를 마치고 나면 복지정책에 대해서 목소리를 크게 낼 생각이다.나는 우리팀 매출/수익이 높아지는 만큼 회사에 복지를 요구할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간단히 간식을 사먹는 수준이지만.기본적으로 TLX 직원에게는 12만원 정도의 PASS가 매월 지급되어서, TLX 제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주로 헬스장에 쓰고, 아내가 한달에 한 번 에스테틱시설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다.마치며 —안 좋은 리뷰를 일부러 언급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길인 정공법을 택한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단점을 덮어두고 넘어가기 보다는 들어내서 고쳐나가는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JobPlanet 리뷰에 나온 모습이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리뷰에 나온 내용중에 아직도 개선하려 노력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작게는 제가 맡은 부서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회사의 시스템까지 변화를 만들려고 노력 중 입니다.저희 팀에서는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실행에 옮겨서 제품을 통한 성장을 추구합니다. PO인 제가 직접 데이터 분석을 해서, 여러 가설들을 실험해 나가고 있습니다. 같이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고 학습해 나갈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한줄요약 —현재 제가 주도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팀/회사의 모습은 JobPlanet 리뷰와 다르며, 저와 같이 성장해 나갈 사람을 찾습니다.#티엘엑스 #TLX #기업문화 #조직문화 #비전 #목표
조회수 1012

I/O Diary 18.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 못하다.

Hand made diary대학교 3학년즈음이었을까. 한창 무한한 가능성이 나를 이끌던 시절이었다. 부푼 꿈을 손에 쥐어 보기 위해 악착같이 살았던 1년. 결과적으로 단 한 과목도 빠짐 없이 A+를 받아 전액 장학금을 탔다. 장기간 준비한 공모전도 우승해서 국가대표로 뉴욕에도 가보았다. 실험에 실험을 거듭한 논문에 2저자로 이름이 올라 호화로운 호텔에 묵으며 컨퍼런스 발표란 것도 해보았다. 이 결과물들을 발판으로 더 많은 기회들을 얻은 걸 보면 적지 않은 성취일 수 있겠다.그런데 그 때의 나는 행복했을까? 이제는 당시의 생동감이 무뎌저 그땐 그랬지 할만도 한데, 곰곰이 돌이켜보면 참 아팠다. 계획으로 가득찬 캘린더와 쌓여만 가는 해야할 일들. 쉬어도 마음 한 켠이 불편해 그게 곧 스트레스인 상황. 여가는 당연하고 결국 기본 욕구들도 줄여야만 겨우 소화할 수 있었다. 집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 연구실 한 켠에 라꾸라꾸 침대를 펼치고 잠들기가 부지기수. 집중력을 되찾기위해 엎드려 청하는 쪽잠. 그러면서 자연스레 늘어가는 커피. 걸으면서 먹는게 마음이 더 편해 그게 지금까지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아니나 다를까 몸은 정직했다. 생전 처음으로 위내시경을 받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이대로가면 안될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 뒤로 한 달간 죽만 먹었지만 약해진 소화능력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얻은 것도 많았지만 그만큼 잃은 것도 분명히 많았다. 무엇보다 아찔한 점은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불행한 성취만 가득했을 것같다. 이력서를 훑어 보는 그 순간은 뿌듯할지도 모르겠지만 내일 해야할 일은 또 고통스러울테니까.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고통과 희생으로만 점철됐다면 올바르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10여년전 전국의 아파니까 청춘이던 친구들은 지금은 안아프고 행복한 일만 가득할까?물론, 노력하지 말하는 소리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욜로를 좋아하진 않는다. 당연히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어야하고 우리는 성장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꿔야한다. 다만, 미래라는 불확실성 뭉치에 조급해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진 말자.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면 기다리던 그 미래에서도 우리는 그 다음 미래를위해 희생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 무질서와 계획 사이의 황금비는 모르겠다. 다만 오늘의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 잘못된 모습일테다. 조금 늦어도 되니 방향만 잃지 않는다면 한 걸음이라도 나아간 오늘의 나에게 상을 주자. 행복이라는 상을.이번에 동전의 앞면이 나왔다고 해서 다음 번에 반드시 뒷면이 나오지 않는다. 다시 던진 동전은 또 정확히 반반의 확률을 지닌다. 오늘의 행복과 내일의 행복은 별개의 문제다. 그러니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일은 행복감을 느끼는 수준에서 만족하자. 대신에 그 빈자리를 건강, 가족 , 연애, 친구, 취미 등으로 채워 오늘도 행복하자.다짐: 2018년 블로그 꼭 20편 이상 쓰자.instagram: continueingfacebook: facebook.com/profile.php?id=100011882362436email: gyu@switcher.co.kr#스위처 #Switcher #다짐 #각오 #마인드셋
조회수 893

스푼 UX팀의 Nigel을 만나보세요!

화를 낸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고요"어떻게 해야 너그럽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나요?"가 나의 첫 질문이었다.좋은 사람이 많은 스푼 멤버들 중, 가장 '어른'의 표본 중 표본.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배이자, 동료. 입사 초, 단 한 번의 대화로 제가 입덕 하게 된 나이젤을 소개합니다.나이젤 曰: "저는 착하지 않습니다! 써니가 늘 저의 이미지 메이킹을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하하.. 저는 예전에 지금과는 많이 다른 류의 사람이었어요. 사실 이렇게 바뀌도록 노력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스푼에 오기 전 다른 곳에서의 나이젤은 조금 과격했어요. 제 성격을 바로 드러내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깨달았어요. 절대 화를 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요. 사람이 화를 안 낼 수는 없어요. 저도 화가 날 때가 많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부드럽게 상대를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프로젝트 매니저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저는 스푼 라디오 프러덕트 그룹에서 UX리딩을 맡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스푼 앱을 만드는데 어떠한 방향으로 만들 것인지 동료들과 협업하여 유저들이 조금 더 편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벤트 또는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개발팀, 마케팅팀 그리고 운영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조율하는 역할입니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업무다 보니, 다른 성향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생기는 것 같아요."개발자에서 기획자가 되기까지"저는 8-9년 정도 개발자 생활을 했었어요. 원래 기획자는 아니었어요. 개발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나도 어려운 직무예요. 개발자가 되는 장벽이 굉장히 쉬운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려면 끈기와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거든요. 프로젝트 매니저로 포지셔닝이 바뀌면서 장점이 있다면 제가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개발자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조금은 수월하다는 것 같아요. 요즘은 UI/UX 이론과 사용자 조사 방법론에 더 관심이 생겨 강의를 들어요. 배움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좋은 기획자가 되려면?"어려운 질문이네요. 사실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획 업무의 많은 부분은 관찰, 리서치, 요구사항 분석을 하고, 이후에는 프러덕트에 어떻게 적용을 할 것인지에 대해 조율하는 역할이에요. 그래서 말을 참 많이 해야 하고요. 문서 작성 및 정리도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가 어떤 시점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요. 저는 정리를 못하는 편이지만 메모는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앱 기획자다 보니, 플로우를 정확히 알기 위해 앱을 많이 보고 버튼 하나하나 눌러보곤 합니다."동료들과의 *케미 비결이 궁금합니다.(*미디어 속 등장인물들이 현실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을 뜻하는 한국 내의 신조어로, 원래 스포츠계에서 팀 내 단결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케미스트리(chemistry)에서 변형되었다)"케미요? 저희 팀원분들 한 분 한 분이 참 열성적이십니다. 함께 일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특히 Mika는 업무를 함께 하며 가장 저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시는 분인데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이에요. 제가 늘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정말 좋은 시점에 스푼에 와주셔서 즐겁게 감사하게 일하고 있습니다."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실력은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은 프로들이 모인 자리니까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기 위해선 결과적으로 겸손한 태도와 올바른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모든 것들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서로를 존중해주고 시너지 효과가 나야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물 - "저는 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도덕경을 읽어보았는데 그 내용 중에 가장 좋은 건 물과 같다는 말을 보았습니다. 어디서 모나지 않고 남들에게 편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알고 싶은 Nigel의 이야기멋진 스타일링의 근원이 궁금합니다."스타일링이요? 7:3 비율인 것 같습니다. 제가 7 정도 입고 싶은 옷을 입으면 와이프가 3 정도 코칭을 해줍니다. 정말 아닌 옷을 입으면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쇼핑을 좋아해서 와이프가 함께 가자고 할 때 같이 가는 걸 좋아해요."스푼의 결혼 전도사 나이젤 "저는 결혼하면서 삶이 많이 바뀌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요. 그래서 결혼 전도사처럼 결혼을 하라고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크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아이들과 평일에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서 아쉬운 면이 많아요. 저희 아들이 진짜 해맑거든요. 저한테 가끔 이런 질문을 해요.아빠! 나비는 대체 왜 나는 거야?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 어른들에겐 들을 수 없는 피드백들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저를 행복하게 해요. 저는 아침 출근 전 항상 아이들에게 시 한 편을 읽어주고 나와요. 그렇게라도 아이들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주말엔 아무리 피곤해서 아이들과 밖에 나가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해지더라고요."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팁이 있다면"저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말투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말하면 사람들한테 똑같은 말을 조금 더 부드럽고 좋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고 좋아하는 책은 '말 그릇'이라는 책입니다. 말투를 많이 바꾸려고 노력을 참 많이 했어요. 원래 저를 잘 아시던 분들은 제게 너무 가식적인 것 아니냐며 또는 혹시 나이 때문에 바뀌셨냐고 많이 물어보셨어요 하하.. 물론 나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굳이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도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팀원들이 Nigel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Ella:  홍길동 - "항상 바쁘게 다니셔서!!!!!!!"Ester: 등대지기 - "화창한 날 등대에 기대 해안선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올라서"Mika: 토끼 오빠 - "토끼 닮아서요 히히..."Mia: 수요 미식회 맛집 - "자리에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 붐비기 때문에...(만인에게 인기 만점)"Ann: RM - "BTS RM 같은 마이쿤의 리더"
조회수 1089

챌린저스가 만난 사람들

나쁜 습관을 하나 없애면 새로운 습관이 생겨나요.결국 빈자리를 채우게 마련이거든요이름 차예진직업 플로리스트좋아하는 습관 아침일찍 일어나 팟캐스트 듣기저는 대전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자유도가 높은 직업이다보니 스스로의 생활을 관리하고 챙기는 것이 중요해요. 몇시에 일어나고 몇시까지 어디에 가야한다와 같은 규칙적인 리듬의 생활이 필요하기도 해요. 바쁜 일정들을 하나씩 깨나갈 때,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되요.어떤 계기로 챌린저스 앱을 사용하시게 되었나요?우연히 6시 기상이벤트 광고를 보게되었어요. 사실 원래 아침 6시에 일어나고 있던 건 아니었어요. 늘 생각만 하고 있던 목표였죠. 그래서 조금 망설여졌어요. 내가 과연 이 미션을 잘 달성할 수 있을까. 돈만 걸었다가 잘 못하면 어쩌지. (웃음). 그래도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매번 일찍 일어나겠다고 생각만 한 가득하고 있었는데, 이 참에 한 번 작은 도전을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챌린지를 신청했어요.챌린지 첫 날, 6시에 눈이 딱 떠졌어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벌떡 일어나서 오늘의 미션을 하기 위해 책상으로 가서 오늘의 한마디를 적었어요. 뭘 써야할까 머리를 막 굴리다보니 잠이 깨더라구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렇게 2주 동안 매일 눈이 떠지더라고요. 갑작스럽게 일찍 일어나려니 힘들지 않으셨나요?그게 그래야 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계속 좋았어요. 성취감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6시에 일어나는 게 무슨 대단한 업적은 아니잖아요. 근데 하루의 첫 목표를 잘 달성하고 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어요. 전날 회식을 가더라도 술을 마시지 않을 당당한 이유도 생기고, 생활 속에 작은 목표가 있으니 집중도 하게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에 손글씨로 한 마디를 적는 것이 기억에 남아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일어나자마자 이런 긍정적인 말들을 손으로 적으니 하루 종일 그 기운이 퍼져 있는 것 같았어요.평소에도 계획한 것은 빠짐없이 지키는 스타일인가요?꼭 그렇지는 않아요. 말씀드렸잖아요 6시에 일어나야지 생각만해왔다고. (웃음).그래도 꾸준히 스스로를 계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매주 2개의 주간지를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재즈 피플과 매경이코노미예요. 재즈는 제가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는 데에 좋은 영감을 많이 불어 넣어줘요. 규율이 있는 듯 자유분방한 그 느낌을 작업할 때도 많이 추구하게 되요. 평소에도 그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자주 꺼내보고 있어요. 매경은 경제와 세상 공부를 위해서 보고 있어요. 사실 경제 기사가 재미있지는 않거든요. 그럼에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고 있는 걸 보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실천하는 편인 것 같아요.예진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나요?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팟캐스트 듣는 걸 좋아해요. 사실 이름도 잘 모르는데, 최신 경제 기사를 한 번 쭉 훑어주는 채널이예요. 팟캐스트는 꼭 집중해서 듣지 않고 배경 음악처럼 깔아두는데, 어쩌다 관심이 생기는 기사가 생기면 귀를 쫑긋하고 열심히 듣게되요. 그런 여유가 좋아요. 억지로 꼭 기억하려고 하면 하기 싫어지잖아요. 오히려 있는 듯 없는 듯 틀어만 두고 가끔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런 지식들이 천천히 삶에 배어들어와요. 자주 접하고 친해지는 과정에서 쌓인 친근감 덕분에 관심 영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경제라는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에 친해진 것도 팟캐스트를 통해서였어요. 처음에는 재미가 없었죠. 용어도 낯설고, 무언가 거창한 이야기 같고. 그러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몇 번 무릎을 탁 친 적이 있어요. '아 그래서 그런거구나' 하고 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경제상식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된거죠. 그런 재미가 쌓이다 보니 지금은 매일 빼먹지 않고 습관처럼 듣게되요. 그럼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습관도 있나요?저는 집에서 TV 를 없앴어요. 사람들이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TV와 휴대폰 두 개 예요. 거의 25년을 봐왔는데, 딱히 어떤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보는 것도 아니었어요. 말 그대로 TV를 틀어놓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의 변화라는 게 남들이 아무리 뭐라고 이야기해도 찾아오지 않거든요. 그러다 어느 한 순간 이대로는 안되겠어 싶으면 사람들은 변하게되요. 저는 그런 생각이 찾아오자마자 TV 를 버렸어요. 처음에는 후회가 됐죠. 집 안이 텅 빈 것이 허전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덕분에 주간지도 볼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컨텐츠에 관심도 갖게 되었어요. 빈자리는 결국 채워지기 마련이거든요. 한 행동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다른 행동을 더 하고 싶어져요. TV를 버린 덕분에 관심사가 많이 늘어나게 된 것 같아요.새해에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올 해는 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해요. 평소 쓰는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아두는 것 뿐만 아니라 필요없는 물건들을 하나씩 버림으로써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 생각이예요. 그리고 예쁜 꽃들로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그런 선물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컨텐츠 보는 것도 빠짐없이 계속 할 예정이구요. 챌린저스 브런치가 있는 줄 몰랐는데, 꼭 구독하도록 할게요 (웃음) 말해놓고 보니 할 게 너무 많은데, 이걸 다 챌린지로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사람들이 아무리 몰아세워도 바뀌지 않아요.그러다 한 순간 '이대로 안되겠다' 싶을때 그 때 사람이 변해요.결국 스스로가 깨달아야죠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interviewee 차예진interviewer 김왕수www.chlngers.com
조회수 2146

하반기 공채시즌에 듣는 4인 4색 kt 신입사원들의 이야기

KTing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코너입니다. 유쾌하고, 감동적이고,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우리 이야기를 담습니다.아침 저녁으로 부는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부는 계절, 하반기 공채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부지런히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을 취준생들을 위해 kt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상반기 공채로 kt에 입사한 따끈따끈한 신입사원들 인터뷰를 통해 kt의 문화와 취업 성공의 꿀팁을 만나보세요.4년차 직장인에서 다시 신입사원으로, 박고운 사원(영업/마케팅)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kt 입사 전 3년 동안 인도 S전자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했어요. 일을 하다 보니 저는 인사총무 업무보다 외부 업체 사람들을 만나서 계약을 성사 시키고, 협업하며 일을 진행시키는 업무를 좋아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 결심하고 일을 그만뒀어요. 다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회사 안에서 내가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한 저에게 통신 분야는 미지의 세계인데, 통신 기업 kt에 오면 색다르고 특이한 경험을 하며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지 못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입사 전과 후, kt의 이미지 변화가 있나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kt 올레 서비스인 밀당 요금제나 순액 요금제 등을 보고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kt 신입사원이 되어 보니 kt 상품 아이디어의 시작은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에서 시작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국민을 위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시도하고 도전하는 회사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채 전형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신입사원들 대부분이 1차 면접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더라고요. 1차 면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토론, 발표, 면접 등이 진행됐거든요. 근데 전 인적성 평가가 더 어려웠어요. 책으로 공부 했던 내용이 아닌, 업무를 기반으로 한 평가 측정이 낯설어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공채를 준비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것은 무엇인가요?시사 분야를 많이 공부했어요. 시사 분야는 준비를 안 하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면접 준비로 시사 상식 공부를 제일 많이 했습니다.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 보셨던 게 기억나요. 그때 순간적으로 이걸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진짜 좋아하는 음식을 대답해야 할까,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그에 맞는 대답을 해야 하는 건가 고민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말씀 드렸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은 다 좋아한다고요. 나중에 그 질문의 의도를 알게 되었는데, 면접자들이 너무 많이 긴장하고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질문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긴장하고 있는 면접자들의 마음까지 헤아려주시는 kt임원분들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오늘도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스티븐잡스 연설 중 ‘커넥팅 더 닷츠(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이 있어요. 점들이 이어져서 하나의 선이 된다는 그런 말인데, 제가 우연치 않게 찍었던 점들이 이어져서 지금의 제 모습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교환학생이든, 대외활동이든 어떤 일을 할 때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하며 점을 찍다 보면 그 점들이 이어져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선이 그려져 있을 거예요. 스타오디션으로 입사까지, 김완호 사원(영업/마케팅)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대학교 수업시간에 kt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때 kt가 제 머릿속에 각인되었던 것 같아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기업을 살펴보다 국민 편의를 위해서 사업을 하는 kt가 눈에 들어왔습니다.공채 전형이 아닌 특별한 전형을 거쳐 입사 했다고 들었어요.kt 입사 전 다른 회사도 다녀보고 사업도 했어요. 대학생 때 장사도 해보고, 화장품 쇼핑몰도 운영해봤죠. 그래서 스펙이 아닌 제가 했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오디션’이라는 전형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스타오디션은 500자 이내 자기소개서만으로 5분 자기 어필 PPT의 기회를 얻게 되고, 여기서 합격하면 서류전형이 면제돼요. kt의 스타오디션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기 분야에서 끼가 있고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만의 스토리가 많다면 스타오디션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스타오디션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스타오디션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왔던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전형이에요. 스펙을 안 보는 전형이지만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스펙을 보는 전형인 것 같기도 하고요. 영어 점수 대신 자신이 했던 활동을 더 집중적으로 보니까요. 그래서 스타오디션이야 말로 답이 없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었던 일, 자기가 했던 활동 등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잘 어필하는 게 중요합니다. kt 인재상 중 자신의 강점과 제일 잘 어울리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라고 생각해요. 전 영어 점수를 높이거나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대신 다양한 도전을 했어요. 영업이나 마케팅을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에 가게 운영, 쇼핑몰 운영, 사업 등의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도전은 취업이 목적이 아니었어요. 요즘 취업 때문에 억지로 다양한 경험과 도전 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활동과 스펙을 쌓으려고 하는 활동은 경험을 소화하는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영업 마케팅에 관심이 굉장한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나요?kt에서는 영업을 ‘현장에서 일한다’라고 해요. 저는 계속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통신시장의 움직임과 패러다임을 잘 읽고 이끌 수 있는 현장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이제 시작하는 신입사원으로 끝까지 해봐야 알겠지만, 현장 전문가로 kt의 중추적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우리나라 최고 기업에서 펼칠 스마트 에너지의 꿈, 임기돈 사원(IT/보안)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전공이 전기과라 평소에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미래의 스마트 그리드와 통신망이 연계되는 ICT융합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kt가 앞으로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나라 최고 기업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kt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채 전형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 전 공채 과정에서는 없었던 1차 면접이 힘들었어요. 올 상반기 공채부터 1차 면접이 하루 종일 진행하는 과정으로 변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떠한 정보도 찾지 못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변화한 kt 1차 면접을 처음 경험한 선배로서 1차 면접 준비 팁을 알려준다면요?평소 태도를 강조하고 싶어요. 1차 면접 중 성격과 태도가 적극적이라고 생각한 친구들이 2차 면접에 같이 올라왔더라고요. 면접에 주어진 과제 수행뿐만 아니라, 식사할 때나 커피 마실 때 등 평소 태도에도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아요.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 한 것은 무엇인가요?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면 그걸 어필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전기자격증을 강조했어요. 실제로도 면접까지 올라온 친구들을 보니까 1명 빼고 다 기사자격증이 있더라고요. kt 기업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었나요? 취업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는 기본이고, 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자주 애용했어요. ‘다트’라고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kt를 검색하면 kt 사업 내용과 특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런 정보를 참고해서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돼요. 그리고 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한 선배와의 연결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세요. 저도 kt를 다니는 선배에게 멘토링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조급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기 취업 되는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천천히 자신의 것을 준비하면 됩니다. 소위 ‘될 놈은 된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 되는 놈이 나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도전하세요.대학생 때부터 이어온 kt와의 인연, 최영지 사원(네트워크)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저는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하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 kt에서 운영 중인 대학생 대외활동 ‘모바일 퓨처리스트(MF)’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MF활동을 하며 네트워크, 통신에 대해 학습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고, 대학교 졸업 전까지 관련 수업을 수강하며 통신업계에 대한 꿈을 키우며 kt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가진 강점은 어떻게 어필했나요?저의 강점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학 4년 동안 했던 스키 동아리 활동으로 아마추어 스키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경험, 하나의 대외활동을 2년 동안 꾸준히 임했던 경험을 예를 들어 어필했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했을 때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끈질기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취업 준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것은 무엇인가요?MF 대외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F활동을 통해 접했던 실무적인 부분이나, LTE 최신 트렌드를 접했던 경험이 면접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또 MF활동을 통해 알게 된 현업에 계신 선배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얻었어요.신입사원으로서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나요?미디어 산업 분야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어요. 향후 5G 시대가 도래했을 때 미디어 산업의 발전 또한 굉장히 성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디어 산업에서는 네트워크 기술이 중요한 만큼 유∙무선 관련 네트워크 지식을 쌓고, 배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싶어요.오늘도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때 남들과 똑같이 준비하기 보단 자신을 먼저 분석하고 지원하는 기업에 맞게 본인의 경험에서 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네트워크 분야와 밀접한 학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네트워크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면접관에게 어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취준생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아직 직장인의 때(?)가 묻지 않은 신입사원들이라 풋풋함이 느껴지죠? 같은 질문에도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는 4인 4색 신입사원들을 통해 만난 kt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들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쉼 없이 배우는 인재를 kt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kt #신입공채 #구성원인터뷰 #신입사원 #기업문화 #조직문화 #취준생 #면접준비
조회수 3481

문득 찾아온 첫사랑 (첫 투자사 본엔젤스)

< 스타트업도 혁신을 하지만 투자사도 혁신을 한다. 본엔젤스 2.0 구성원분들 >스타트업에게 첫 투자사란 의미비용과 시간은 예상과 너무나도 틀리게 돌아갔다. 자금은 빠르게 소진됐고, 체력은 지쳐가고 있었다. 강추위에 떨어야만 했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틈틈이 투자사를 컨택하고 있었다.1.본엔젤스 인연의 시작우리의 투자사 컨택은 2012년도 가을 만땅 서비스를 준비 시점부터였다.지금은 엑셀레이터,시드,시리즈A,B,C 등 각 단계별로 전문 투자사와 컨택 포인트를 알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무지한 상태였다. 회사생활만 하던 나나 동생이 이런 정보를 전혀 알 턱이 없었다. 암튼 우리는 인터넷 검색을 해서 회사 이름에 "투자"란 단어가 붙은 회사는 모두 메일을 보냈다.흔히 말하는 콜드 메일을 수백 통은 보낸 것 같다.그때의 메일 제목을 지금 보니 손발이 오그라든다."나누면 커진다." (배터리 공유 서비스) 사업 제안서입니다."실제 투자사로 보냈던 만땅의 첫 사업 계획서(사업 계획서를 절대 이따위로 보내면 안 된다. 이렇게 하지 말라는 참고자료이다. )열심히 콜드 메일을 보내던 11월 초 어느 한 투자사로부터 한 장의 답장이 온다.사업 계획서를 조금 보충하고, 나와 동생의 프로필을 적어서 메일을 다시 보낸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회신은 없었다.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됐다. 답장이라도 해줬으니 말이다. 실제로 그 뒤로도 많은 투자사를 만나게 되는데 정확하게 창업팀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거절, 보류, 확정, 미팅 요청 등의 명확한 답변을 해주는 투자사의 답장은 정말로 받기 정말 힘들다. 답장을 받은 후로도 투자 여부와는 상관없이 홍대에서 만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홍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던 12월 말 다시 한 장의 답장이 날아온다.2.본엔젤스 첫 만남  투자사와의 첫 만남이라? 소개팅을 기분이 들기도 했고 솔직히 얼떨떨했다.그리고 투자회사를 찾으면서 안 좋은 기억(사기꾼들이 엄청 많다. 조심해야 한다.) 이 있었기에 본엔젤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현재는 본엔젤스의 공동대표이신 강석훈 대표님, 송인애 대표님, 그리고 당시의 장병규 대표님 >대학시절? 소액으로 공부할 겸 주식을 했었는데 그때 내게 첫 수익을 안겨준 회사가 바로 네오위즈였다.네오위즈를 주식을 산 이유는 세이클럽 때문이었다.  인터넷 열풍이 불던 시절 세이클럽 헤비유저였고...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20대 중반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곳도 바로 세이클럽이었다.왜? 다를 이런 추억들 한 번쯤은? 잊지 않나?"서울/25살/180/남자/편하게 대화하실 분~"이런저런 이유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네오위즈라는 회사의 대표님이 만드신 투자사. 그리고 창업에 관심이 많아 수백 권의 창업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그 책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의 IT 1세대 성공한 창업자. 그분이 대표인 투자사가  본엔젤스라? 흥미롭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한편으로 그래도 또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미팅 장소가 "살롱드 파이브" 커피숍이라니?(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투자회사의 미팅은 으리으리한 사무실 이였기에...)< 강석흔 대표님과 처음 만났던 살롱드 파이브 카페 >그렇게 2013년 1월 강남의 한 카페에서 본엔젤스의 멤버인 강석흔 파트너님을 처음 만났다. (지금은 본엔젤스 대표님이신데... 그 당시에는 파트너이셨다.)내가 가지고 있던 투자자의 이미지는 깔끔한 슈트를 입은 비즈니스맨이었는데... 미팅에 오신 강대표님의 이미지는 남방과 면바지가 잘 어울리고 안경을 쓰신 그리고 공부를 되게 잘했을 것 같은 모범생의 그런 첫인상을 가진 분이었다. 우리는 이야기를 시작했고 혁재님,혁준님 이란 단어를 쓰시면서 정말 예의 바르고 상대의 이야기를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업을 하려는 이유, 계획, 프로필, 목표, 필요한 자금 등등... 침착하고 차근차근한 어투로 많은 질문들을 하셨다. 그중에 가장 신기해하셨던 건 사업 계획서만을 검토하고 만났는데 메일을 본인에게 보내고 나서 오늘 첫 미팅을 가진 중간의 기간 동안 노점부터 시작해서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니 진짜 하셨네요" "진짜 길거리에서 배터리를 바꿔주세요?" 하며 미소를 지으셨다. 길거리에서 하고 있는 고생이 헛되이지는 않았구나 생각했다.대화의 대부분은 주로 "이럴 땐 어떻게 하실 건가요?" 와 같이 우리가 미쳐 준비를 못하거나 생각지 못한 부분 질문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다시 고민해 보시고 준비해서 2차 미팅을 제안하셨다. 숙제를? 받은 기분이었고 그 숙제가 정말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어려운 것들 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와 비슷하게 형제가 창업한 배달의 민족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자기가 소개해 줄 테니 만나보라고 권유를 해주셨다. 이렇게 우리와 본엔젤스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3.배달의 민족미팅을 하고 며칠이 지났을까? 강대표님은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에게 진짜로? 소개 메일을 써 주신다. (참고로 투자 전이다.) 본엔젤스 포트폴리오 사이며, 형제가 창업을 시작한 이력이 우리의 처음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하면서 주변 친구들을 소개해주는 그런 느낌 같은 느낌?) 바로 또 김봉진 대표님이 만나자는 답장이 왔고 그렇게 우리는 배달의 민족 사무실을? 쳐들어 가게 된다.당시 배달의 민족은 시리즈 A를 끝내고 열심히 성장을 위해 달리는 있는 시기였고, 김봉진 대표님은 디자이너 출신의 창업자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던 분이었다. 지금은 국민 앱으로 한국의 음식 산업을 이끌고 있다.배달의 민족 잠실 사무실을 구경하면서 느낀 점은 자유로운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일해 보고 싶은 인상을 주는 그런 느낌의 회사였다. 우리도 창업을 해서 잘 된다면 이런 회사를 만들 수도 있겠구나?라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4명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중간 김봉진 대표님이 한마디를 툭 던지셨다."남자 넷이서 사무실은 좀 그렇고 나가서 넷이 소주 한 잔을 하시죠."였다.(난 이런 거 참 좋아한다. 사람 냄새나는...)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형제 대 형제로, 창업을 왜 하려고 하는지? 어떤 경력이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배달의 민족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형제가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장점과 단점? 창업팀이 학벌이 부족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 등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서비스에 대한 의견 또한 던져 주셨다. 그리고 배달의 민족이 도와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배달의 민족 앱에서 홍대 지역에 만땅 서비스 홍보 배너를 넣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그것도 심지어 무료로...< 배달의 민족 앱에 실렸던 만땅 홍보배너 >수백만 사용자를 가지고 있던 배달의 민족 앱에 만땅 홍보배너가 실제로 그렇게 들어갔다.  지금은 2천만 다운로드가 넘는 국민 앱이 되었기에 해당 배너의 가격은 아마도 수천 또는 그 이상 될 거라 생각된다.우리가 광고비를 드릴 수도 없었고,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우리는 몇 주 뒤 코스트코 피자와 콜라를 사들고 배달의 민족 사무실을 다시 다녀왔다. 이제는 서로가 바빠서 일 년에 한두 번? 자주는 못 만나지만 2013년도 당시 창업을 준비하던 우리에게 선배 창업자로서 많은 이야기들은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됐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본 엔젤스에서 투자를 하는 포트폴리오 대표 이력 중에 카이스트, SKY 등의 화려한 스펙의 창업자가 아닌 비교적 평범한? 스펙의 창업자 투자 선례가 배달의 민족이었고 평범한 스펙의 창업자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배달의 민족이 증명을 했던 것이 우리의 투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참고로 해당 주제는 "11. 학연 지연, 그들만의 리그"에서 자세히 하고 나누고 싶다. ) 이런 이유들도 그때 그 시절의 고마움을 갚을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4. 썸을 타다.본엔젤스 강석흔 대표님의 숙제는 참으로도? 많았고 어려웠다. 동생과 함께 틈틈이 시간을 내서 숙제들을 열심히 해나갔다. 그렇게 2주 간격으로 약 3달 동안 강석흔 대표님과 밀당 아닌 밀당? 즉 썸을 타기 시작했다. 강대표님은 스타트업과 투자사의 관계는 결혼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 비유가 딱 맞는 그런 시기였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배우자를 찾는 과정을 우리는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워지기 위해 술자리도 두어 번 가졌고,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만땅 서비스의 배달 서비스도 직접 시켜서 사용하시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피드백 또한 주셨다. 그렇게 첫 만남부터 약 3달의 기간 동안 남자(스타트업)와 여자(투자사의 파트너)가 합의를 이루어 냈고 한 팀이 된다.스타트업의 표현은 남녀 중에 정하자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와야 하는 남자가 맞는 것 같다. 투자사의 표현은 남자가 나가서 돈을 잘? 벌어 올 수 있게 내조(투자, 멘토링)를 하는 여자이고...5. 결혼 허락남자(스타트업)와 여자(투자사의 파트너)가 썸을 탔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결정했지만...마지막으로 결혼 허락(투심의)이 남아 있었다. 본엔젤스는 그때 당시 세분의 파트너가 만장일치로 투자 결정이 나는 프로세스였다. 투자사마다 틀리지만 보통 비슷하게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회의가 "투심의"(투자심의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열린다.강대표님은 우선 OK. 이제 우리의 결혼 허락에서 남은 건 장인어른(장병규 대표님)과 장모님(송인애 대표님)에게로 넘어갔고, 강대표님과 결혼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서 또다시 많은 준비? 를 시작한다. 장인어른의 취향과 장모님의 성격을 물어보고 들어올 예상 질문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준비를 마치고 본엔젤스 사무실로 최종 결정 미팅을 갔던 날 받은 질문들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사업과 관련된 질문이 있긴 했지만 매우 적었고 진짜 사윗감? 을 보는 느낌의 아래와 질문들이 많았다.장인어른 :  창업 시작하면 루비콘 강을 건너는 거예요. 못 돌아온다는 거죠. 그래도 하실 거예요?장모님 :  이거를 진짜 노점상에서 하고 있어요? 겨울인데 안 추워요?장모님 :  나중에 어떻게 되고 싶으세요?장인어른 :  최혁재 님은 기혼이세요? 미혼이세요?(나는 아직 미혼인데 이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 질문이었는지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아니 왜 이런 질문뿐이었는지? 결혼 허락을 받아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해당 미팅은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동생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화를 나누면서 낙담을 했고 절대 허락을 못 받을 거라는 생각했다. 걱정을 뒤로 한채 다시 홍대로 나가서 배터리를 바꾸어 주던 그날 저녁 여자친구(강대표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결혼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2013년도 5월 본엔젤스와 결혼(2억원 투자유치)을 하게 된다.6. 결혼 그 후결혼 이후 강대표님과 본엔젤스들 식구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이 시작되었다.법인설립 절차를 도와주시고 올바른 계약과 잘못된 계약 등을 가르쳐 주셨던 김응석 실장님술자리에 자주 불러주시면서 동네 형처럼 편하게 멘탈을 챙겨 주셨던 김헌 팀장님나와는 동갑내기로 우리 회사를 열심히도 홍보해주셨던 김경범 홍보팀 장님그 뒤로도 박은우 심사역, 조융재 심사역과 전태연 파트너 같은 분들이 합류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이런 지원을 받았기에 우리는 꼭 잘 되어야 한다는 자극이 항상 되곤 한다. 몇 년 만에 몇백억 몇천억이 되는 잘 나가는 남편도 있지만 우리처럼 계속 고생하고 있는 못난 남편부터 챙긴다. 시기의 차이일 뿐 우리도 언젠간 잘 나가는 남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한 건도 없다. 모두 본엔젤스 김경범 홍보팀장님 작품 >7. 다시 태어나도?가장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공감과 교류를 했었고 그래서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어렵거나 힘들거나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투자사가 본엔젤스가 되었다. 또한 창업 이력이 있는 파트너들이 많이 근무 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팀의 문제와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투자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도 창업팀의 입장으로 생각해서 창업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주시는 투자사이다. 정성적으로는 길거리에서 창업을 시작한 우리팀을 눈앞에 보이는 노점상이 아닌 큰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인정을 해준 첫 존재이기도 하다.우리가, 마이쿤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무도 모른다. 아직도 열심히 성장을 위해 달려가고 있고 언젠가는 그 결과가 나왔을 때 서로가 함께 웃는 날을 기대한다.결혼을 하고 싶다고 결정을 하는 건 개인(스타트업)의 몫이다. 결혼처럼 투자는 스타트업의 필수조건이 아닌 선택이기에 창업자가 결정하는 것이고, 싫다면 결혼(투자)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고 그 상대를 찾는다면? 첫 투자사로 본엔젤스는 정말 좋은 아내이다. 그런 아내를 만난 우리는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스타트업이었다. 우리가 다시 창업을 한다면, 그때 또 초기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나는 본엔젤스부터 찾을 것이다. 재도전을 하는 팀에 다시 투자를 한다던가? 남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팀에 투자를 한다던가? 마치 스타트업처럼 많은 도전을 빠르게 실행하며 혁신에 도전하는 투자사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창업을 준비하는 초기 팀들이 물어보곤 한다. 본엔젤스는 어떠냐고?그 상대가 본엔젤스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매력을 표현해서라도..."꼭 투자 꼭 받으세요."이다.남자가 여자에게 구애하는 방법은 정말 많지 않은가?남자가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듯...마이쿤의 첫 투자사인 본엔젤스는 이렇게 가슴에 남아 있는 투자사가 되었다.#스푼 #Spoon #투자유치 #스타트업 #스타트업투자유치 #본엔젤스 #시드 #시리즈A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