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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박스 하형석 대표가 말하는 스타트업의 모든 것

오늘은 스파크랩 디너때 1기 얼럼나이로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님이(디노) 오셨다. 마침 내일(?) 생일이셔서 스파크랩 인턴분이 깜짝 파티도 해주셨다. 나는 거의 딱 2년전에 대표님을 뵙었고 질문도 드렸었다. 이렇게 스파크랩 커뮤니티의 한 일원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 2년전 대학생이였던 내가 했던 질문은 "팀빌딩은 어떻게 하는 것이 맞나요?" 라고 해서 다음과 같이 답해주셨다. (블로그에 기록이 남아있어서 발췌했다.)열정있는 사람은 못따라가는 것 같아요. 실력보다 얼마나 많이 즐기면서 열심히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채용 공고도 대학교들에 이리저리 낼 생각이예요.그리고 2년 후 이렇게 다시 만났을 때 짧은 세미나에서 그의 모든 것을 적고 싶었고 모든 걸 흡수하고 싶었다. 그래서 거의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은 전문을 공유하도록 한다. 요약해서 브런치에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기사에 나도는 인터뷰나 형식적인 조언밖에 안될 것 같아 글의 운율을 느끼면서 글로써 실제로 하형석 대표가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직접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길 바랐다.스타트업이 매번 반복되서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서 대부분 하형석 대표님이 말씀해주셨다. 투자, 현금 관리, 문화, 사업 운영 등..  이런 창업자분이 한국에 있어서 참 감사하다라는 감정이 들었다. 우린 선배들의 창업 DNA를 빨아들여 더 훌륭한 기업가로 도약해야할 것이다. 심장이 뛰는 밤이다. [전문]스파크랩 1기 2013년. 2014년 YC했다. 현재 미국 사무실을(1층) 와이컴비네이터와(2층) 렌트해서 같이 쓰는 중. 회사가 커나가면서 엄청난 성장을 하고자하는 감정들이 좀 없어지는게 아쉬운데 제가 그때 당시에 스파크랩 데모데이 했을 때가 가장 재밌는 것 같다. 미미박는 굉장히 사업분야가 다각화다. 5개국 화장품 팔아서 커미션, 파트너 광고 매출, 데이터 셀링 매출, 화장품 인더스트리에서 할 수 있는 시도는 모두 다하고 있다.커뮤니티도 만들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는 탈 커머스로 가면서 커뮤니티 키우는 것도 하고 있다.산업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을 하면서 계속 여러 시도를 하는 중이다. 큰 꿈을 그리는 것보다 우리가 어떤 것을 기여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그리고 있다. 지미 대표님 만났을 때보다 100배 성장한 것 같다. 2012년 9월에 지미 대표님과 처음 만났고 2~3주동안 얘기 진행하다가 펀드 생길 때까지 기다려라. 꽤 오래 기다렸다. 초기 기업때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6~7개월 기다린거다. (웃음) 우리 그때 거래액 몇억 됬고 씨드 받았다. 멘토로부터 "글로벌 너네 나가야한다." 계속 들었다. 그때부터 준비했다. 2014년부터 회사 2년차 준비해서 갔다.스파크랩 질문 Q)해외에 나갔을 때 꼭 미국을 가야되는 이유가 있었나?하형석 대표 A)우린 800만원으로 창업했는데 1년 2개월동안 우리 돈으로 먹고 살았다. 월 몇억 매출. 우리는 A시리즈 투자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죽기전에 꼭 실리콘밸리로 가야된다." 라고 해서 그냥 갔다. 계속 지미 대표님이 글로벌로 가야된다.. 우리는 글로벌 액설레이터다. 로컬 액설레이터가 아니다. 1기분들은 다 글로벌 가야된다. 그래서 우리가 진출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로 가보니 중국 진출, 대만, 홍콩 다 어렵다고 생각이 안들더라. 지지난주에 전 우버 CEO 칼라닉, 에어비엔비 코파운더 CTO, OFO CEO 만났는데 우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스타트업인데 글로벌 노하우를 물어봤었다. 에어비엔비는 시스템을 갖추기 전에 그냥 바텀업으로 올리고 우버는 중국으로 6명 출장 가서 (CEO포함) 3명 아파트 놔두고 3명 또 다르게하고. 그렇게 스케일업했다. 우리도 비슷했다. 호텔에 방잡아놓고 밑에서부터 다시 다 올렸다. 나라별로 뭐가 다르고 이 미미박스랑, 저 미미박스랑 다르고.. 내년부터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한 가이드북을 내려고 한다. 어떤 마켓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고 , 어떤 곳은 명확히 낼게 보인다.스파크랩 Q) 파운더들끼리 얘기하면서 미국 가는 것에 대해서 갈등이 있었는지?하형석 대표 A) 멘토들이 그냥 앞뒤 보지말고 그냥 가라. 미국 가라. 계속 가라. 거기 가면 버나드 있다. 라고 했다. 케이뷰티는 어디로 가야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동남아? 중국? 이런 고민했는데 어차피 어딜가나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냥 미국 갔다. 같은 노력이라면 미국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때 "나는 글로벌 벤쳐다." 프로그램해서 1천만원 받아서 미국 갔는데 햇빛 내리고 좋더라. 그때 YC 파트너 한분 만났는데 그 분이 너네 왜왔어 그러길래 ? (그때 천만원 받은 걸로 아울렛 다니고 있었다. (웃음) )  내가 대답을 못하고 있으니깐..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너네 회사나 열심히 키워" 이러고 퇴장했다. 그때 우리가 진짜 멋있다... 너무 멋잇는거다. 왜 왔어? 그냥 가. 이러는데 그냥 멋있었다.이래서 내가 남고 다른 코파운더가 한국에 돌아가서 내가 알아서 회사 키울테니 넌 1년안에 미국에서 투자받아라. 나한테 임무를 줬다.쿠팡의 김범석 대표님이랑 얘기하니 내부에도 해외 진출 프로젝트가 굉장히 많다. 왜 해외 프로젝트 있냐하니 ? 그냥 가고 싶어서. 해외 진출 가고 싶으니깐. 그 이상의 이유가 딱히 없지 않을까 한다.스파크랩 Q) 씨드부터 해서 지금까지 쭉쭉 받아왔다. 펀드레이징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우리 투자를 1,800억 받았다. 조만간 또 받아야되기는 할 것 같다.우리 초기 당시에 지미 대표님이 우리한테 얼마주실지.. 벨류에이션도 어떻게 할지.. 잘 몰랐다. 지미 대표님이랑 커피빈에서 만났다. 한시간 정도 있다가 "대표님 이게 기업 가치를 잘 모르고.. 스파크랩이랑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그때 그냥 대표님 보고 결정했다. 그때 펀드레이징을 통해 뷰티를 해야되고 커머스를 해야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였다. 그냥 기업은 변화하고 그 안에 구성원들은 안변하는 사실이다. 그냥 사람보고 투자받고 투자하는 것 같다. 펀드레이징은 그냥 항상 가서 우리는 이런거 이런거 하고 있고요. 이거 잘되고 이건 잘 안되요. 또 가서 이건 잘되고 저건 안되고. 그 관계에 집중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네트워킹이랑은 좀 다른 개념이다. 사람 믿고 투자하는게 진짜 큰 것 같다. 시리즈 A때 130억 정도 받았고, 첫 이사회때 시리즈 B 얘기 나와서 바로 200억 , 시리즈 C 애기 또 나와서 몇달 뒤에 발표했다. 모든 회사는 시리즈B 이후 일 망가지는 것 같다. 통장에 갑자기 몇백억이 꽂히고 기사막 나고 돈이 생기면 회사의 오퍼레이션이 갑자기 헤이해지는 것 같다. 돈이 생기면.. 그냥 써야되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고 해야될까. 그래 이거하니깐 좀 써야지. 저거하니깐 좀 써야지..몇개월 있다가 재무재표에 비용이 완전 j그래프를 그린다. 에어비엔비나 드랍박스도 다 그렇게 겪었고 여기서 컴백하는 회사가 살아남는 것 같다.. 비용이 진짜 기하급수적으로 늘더라...미미박스는 매년 8억 30~40 / 백몇십억 / 작년이 830억? 매출냈다. 중국 사건이 터지면서 매출이 절반에 날라가더라. 이때 외부 변수에서 매출이 절반 날라가니 이런 말이 생각나더라.마이클 타이슨모두가 나와 싸우기 전에 계획을 다 가지고 온다. 근데 나한테 한번 맞는 순간 다 계획이 없어진다.3분기 이사회때 장미빛 미래 그리며 4분기 수익전환이였다. 근데 한방 맞은거다. 그래도 회복을 많이 했다. 스파크랩Q )글로벌은 K뷰티를 타고 동남아나 이런 쪽으로 더 집중을 하는 것인가?저희는 장기적으로 그냥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중국 위기 올줄은 몰랐다. 내부에서 군대 스타일로 막 밀어붙였다더니 매출이 막 올라가더라. 근데 그때 미국가서 개척해야될 것 같다은 기분이 들었다. 근데 그때 1~2분기만 기다려보자라고 나보고 그래서 늦게 움직였는데 그게 중국이 터진거다. 우리 직관대로 빨리빨리 했었어야 했다.미국 오퍼레이션은 전혀 다르게 구성원들이 이끌더라. 나는 내가 실무자가 아니고 던져주기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구성원들은 생각하는 것도 다 다르고, 뷰티를 정의하는 단어도, 스타트업을 정의하는 것도 다 다르더라. 스파크랩 Q) 초기 썹스크립션 모델에서 계속 어떻게 피봇팅을 들을 시도했는지? 하형석 대표 A)미미박스가 솔직히 커뮤니케이션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2012년 미미박스 13년 파운더, 15년, 16년파운더, 17년 파운더 계속 다 달랐다. 회사 내에서 이걸 변화시켜야지 저걸 변화시켜야지했다. 세계 기준에서 미미박스는 반란하는 회사다. 근데 또 미미박스 안에 그런 반란자가 있고 근데 그게 사용자를 중심으로 그런 행동들을 한다면 그걸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내가 모르는데 회사가 막 굴러가고 있다. 쉬쉬하면서 쿵짝쿵짝 하면서. 그런게 나한테는 굉장히 떨리는 모멘트인 것 같다. 여러분들이 통장이 800만원있을때랑 800억 있을때랑 상상하는 범위가 달라진다. 우리가 한국에서 이사를 15번했다. 연쇄창업가같은 엘론 머스크들은 우주를 갈려면 우리 이거이거 해야되 해서 그림 그리면 딱 그렇게 하면 되는 것 같다.  근데 처음 하는 사람들은 하는 도중에서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스파크랩 Q) 빨리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화 같은 것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던 팁같은 것이 있는지.하형석 대표 A)올해 600명 갔다 400명 됬다. 컬쳐 부분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에 스타트업을 해서 막 스케일업을 하는데 사람들이 들어올 때 그 사람이 어떤 장점있는지, 어떤 특이사항이 있는지 그 와중에 고객은 계속 들어오고 근데 hiring 속도는 그걸 못따라간다. 난 재무재표 구경하고 펀딩 받아오는것만 하지 (1%) 나머지는 돈도 다른 사람들이 쓰고 일도 다른 사람들이 (99%) 한다. 모든 컨슈머 회사가 다 개인화로 가는 것 같다. 내가 브랜드 매니저인데 제품을 내놓고 그걸 파는게 아니라 소비자를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걸 기획해서 맞춤화해서 내는 것 같다. 뷰티나 푸드나 자동차나 다 똑같은 것 같다. 잘 팔리길 기도하고 그냥 내는게 아니라 유저를 계속 관찰해서 그걸 가지고 프로덕 낸다. 이제는 발견하는 방법들이 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던 것들을 이제 유투브, 페이스북 이런 걸 타고 이제 사람들이 보지 않는가.스파크랩 Q) 미미박스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들을 촉진시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하형석 대표 A)우리가 지금까지 살아남아있는 이유는 아까 팀원들이 미미박스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초기 유저들이 50% 의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 화장품의 X친 분들이 제일 미미박스를 먼저 알게 되고 그걸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도 똑같은 것 같다. 스파크랩 Q) 따로 고객 관리를 했나? 제조는 어디서 하고 퀄리는 세계에 비춰봤을때 어떤가?하형석 대표 A)회사가 커지면 유저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프로세스 관리한다. HR해야되고 파이낸스 해야되고 유저를 잊게 된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잊었다가 돌아왔다가 이걸 반복하는 것 같다. 제조는 한국에서 한다. 퀄리티가 우리가 좋다고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이태리나 오히려 이런데가 퀄리티는 더 좋을 거다.스파크랩 Q) 왜 사원들이 600명 갔다가 400명 갔나?하형석 대표 A)전략에 따라서 회사 채용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 A전략 때문에 A'를 뽑아야될 것 같고 B전략 때문에 B'를 뽑아야 될 것 같고.. 근데 보면 이 사람 필요할것 같고 저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정말 맞는 분이 생기기전에 채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Q) 미미박스 하다보니 화장품이 더 좋아지나? (웃음)하형석 대표 A)싫어진더라(웃음) 근데 유저들은 만나는게 되게 좋다. 요즘 만나고 있다. 나 자신에게 잘했다.. 600억 700억이 들어왔으니 맥주 한번 그냥 먹으면 되는데.. 그렇게 안한다. 어후 이거 큰일났다. 내가 공격적으로 피티한 것 같은데... 항상 회사에서 퇴근할 때 미미박스에서 일하는 건 동료들에게 고마워한다. 다른데 갈 수 있는 수 만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여기에 있지 않나. 내마음에 여유가 있을때 이런 마음이 든다. 근데 사무실에 있을 때 내가 이런 일을 하는게 맞나 저런 일을 하는게 맞나 고민하면 여유가 없어지더라. 그래서 칭찬에 대해서 좀 잘 여유가 없더라.스파크랩 Q) 지금까지 가장 큰 실수는 어떤게 있는지?하형석 대표 A)하나도 후회한 건 없었다. 채용, 문화 얘기도 했다. 아직 살아있으니깐.. 근데 앞으로 잘해야되는 것만 있는 것 같고 조금 문제인 것은 5년동안 20명, 30명, 50명일때 피드백이 똑같고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 같다. 그게 좀 바뀌어야할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 문제. 그래서 내가 그냥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뽑았다. Q&A 받기 전 마지막 말제일 집중해야되는 것은 진짜 성장이다. 회사니깐 뭐 중요하지 뭐 해야지 이거 해야지... 그냥 모든 팀이 성장에 포커스해야된다. 액설레이터하면서 성장에 집중했던 순간이 제일 재미 있었다. 스타트업에 오시는 분들은 천만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오는 이유는 강한 성장이다. 강한 성장을 맛보고 나면은 그냥 마약이 된다. 우리 와이컴비네이터에서 주 7일 근무할 때 60%씩 월 성장했다. 와이컴비네이터에서 주 7일을 매일 매일 3시 새벽까지 했는데 정말 잊지 못한다.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도 그걸 주지 못하는게 정말 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50%인구가 "힘들어서 나가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그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성장에 집중해야되는 것 같다. 페이스북에 와이컴비네이터 출신 한국 그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었다. 와이컴비네이터에서 1위 기업이 에어비엔비다. 미미박스가 천 몇백개 중 16~17위다. (기업가치 벨류에이션으로) 1위부터 10위까지 보면 YC는 비이상적인 팀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에어비엔비 왜 투자했어? 개네 오바마 시리얼이랑 팔았는데 그것 때문에 했고 미미박스 너네 미국 이름에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좀 아니야라고 다들 그랬는데 YC는 그냥 뭐 괜찮은 것 같애. YC랑 1층, 2층 같이 쓰는데 그 성장에 몰입이 굉장하다.청중 질문청중A Q. 파운더들이 성장을 따라오게 촉매제가 있었는지, 성장에 맞지 않았을때는 어떻게 관리하셨는지하형석 대표 A) 제일 어려운 질문해주셨는데 아까 얘기 했던 미미박스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굉장히 현대 사회에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같다. 스타트업하시는 분들은 사회에 일관된 틀에 갖힌 생각을 하지않아서 하는 분들이 많다. 회사가 성장해야되는 건 매출이 늘어나고 비용이 줄어드는 건데 오늘은 +이겠지. 이 감정이 회사를 드라이브하는 것 같다. CEO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버스에서 내리게 할 수 있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 지각하는 사람보고 뭐라고 한다고 해서 빨리올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 사람맞춰서 좀 다르게 하자. 2020년 매출 2020년 6천억 해보자. 라고 한다. 그럼 나는 6천억 할 수 있는 CEO인가? 아니다. 근데 그런 마음을 가져야되고 그걸 인지하고 있구나. 그런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 청중 B Q. 왜 매출 6천억? 하형석 대표 A) 개인적으로 매출은 나에게 중요하지는 않다. 그냥 그건 이해하기 쉽게 애기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나에게 중요한 건 나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냐. 정말 의미있는걸 만들어냈냐. 우리가 처음에 B2C에서 많이했는데 이제는 B2B로 많이 벌것 같다. 오늘 당장은 립스틱 하나로도 더 팔아서 매출을 내야되는데 우리는 뷰티에서 브레인을 점점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국에 탈커머스로 가고 있을 때 매출 90%날아갔다. 근데 그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분명 그 안에서는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된다.우리는 1년 지나면 스톡옥션 부여한다. 한국에서 1천원이랑, 미국에서 1달러 벌리는 가치가 다르다. 결국에 궁극적으로 봤을 때 회사가 줄 수 있는 것은 "좋은 사무실, 급여, 시스템 드릴 수 없어요." 그러나 스톡옵션 한 주가 엄청난 가치가 되게 하는게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 초기 액설레이터 감정과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안에 있기를 바란다.지미 대표님 마무리 말씀미미박스 그때 3명이였는데 라면 먹고 이거할 수 있어? 그때 세명 다 ok했다. 그때까지는 라면으로 해라. 고기는 먹고 싶으면 내가 사줄게. 그때는 뭐 벨류에이션이고 뭐고 처음에 얘기 별로 안했다. 투자해봤자 얼마나 벌겠니 (웃음) 대신 잘됬을 때.  스파크랩 역사가 미미박스랑 같이 갈 수 밖에 없다. 첫 투자가 미미박스였고 그래서 글로벌 벤쳐스 만든거다. 국내에서 다들 별로 미미박스 주목안했는데 우린 잘될 것 같아서 왜 안하지라고 생각했다.  하나 후회하는 것은 있다. A때 따라가고 싶었는데 돈이 부족했다. YC 미국 가니깐 하형석 대표가 "대표님, 커뮤니티가 되게 중요한 것 같은데요. 우리 후배들 모아놓고 얼럼나이 한번 할려고요. 만약 대표님이 안하시면 제가 할게요." 그래서 "아냐 내가 그냥 할게 (웃음)" 잘되는 회사들 보면 되게 담백하다. 잘했으면 칭찬해줘야되고 뭐하면 뭐 해야되고 근데 성장이 제일 마약이다. KPI 잡을때 지금 성장 목표가 제일 쉽다. 나중에는 솔직히 성장 목표가 초기에는 A까지 사람보고 한다. 시리즈 B부터는 그냥 무조건 숫자다. 더 어렵다. 오히려 더 뒤로갈수록 냉정하다. 그게 정말 힘들다. 지금 있는 KPI 이게 힘들면 아무것도 아니다. 성장이 멈추면 안된다. 누굴 만나고 싶어 뭐 필요하고 묻고 하형석이 집요하게 했다. 답이 없으면 계속 보내야된다. 그런 마인드셋이 없으면 안된다.하형석 대표님의 진짜 마지막 얘기나한테 항상 와이컴비네이터도 연락 많이 온다. 왜 미미박스가 펀딩을 많이 받았을까? 물어본것 밖에 없다. "우리는 이런거 하고 있어요."하며 투자를 받은거다. 나는 돌아가서 생각해보니 이건 어떻게 하죠? 저건 어떻게 하죠? 이분 만나고 싶어요. 저분 만나고 싶어요. 물어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한 200분 만나면 3~4명 관심 갖는데 우리 거절한 분들 다시 찾아가서 연락해보면 그 사람들에게서 뭔가 더 오퍼오는 기회가 훨씬 더 많았다. 이 스파크랩 커뮤니티를 최대한 이용해봤으면 좋겠다.그리고 나는 질문을 두 개를 했었다.[1]Q. 와이컴비네이터에 정말로 가고 싶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역량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 못한다. 어떻게 사업을 키우며 이 부분을 보완해야하는가? A. 지원하기전에는 영어가 그렇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일단 그래서 되는 것에 집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뽑히고 나면 그때 많이 중요해진다. 나는 스탠퍼드 학생 인턴을 뽑아 그 친구한테 영어를 배우면서 공부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2]Q. 스타트업은 시장 경쟁 상황에서 누군가를 이기기보다 사실은 내가 살아남는 게임인 것에 뼈저리 느끼고 있다. 결국 현금 관리인데 여기에 대한 노하우는 있었나?A.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난 늘 현금이 타들어가는 속도를 뺑소니에 비유한다.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도로에 차가 뛰어들면 피해야지라고 안다. 근데 실제 그 상황에 닥쳐보면 절대 컨트롤 못한다. 그것과 같은 것 같다. 정말 정말 보수적으로 생각해야된다. 눈 감고 뜨면 몇 백억이 사라진다.번외편으로 하형석 대표님이 네트워킹 시간 때 규모가 나오지 않은 것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 했는데"마켓핏을 맞추고 기술로 스케일업 하는거다. 에어비엔비는 사진으로 가서 다 찍어줬다. 에어비엔비가 다 찍어주고 다시 개네들이 다 올렸다. 그래서 이거 다음에 기술로 하는 거다. 무조건 클라이언트 하나 하나 늘려나가는게 맞는 것 같다. kpi를 무조건 하나씩 그리고 그 하나당 매출을 보는 거다. 기술은 진짜 나중에 해야된다."그리고 미미박스 HR 담당자 분이 내가 몇몇 질문에 대해서 얘기해 주신것.CEO는 은퇴할까지 hiring하는 거다. right한 사람을 뽑지 못하면 그냥 회사가 몇개월 멈춘다. 지금 right하다고 판단되는가? 아니다. 1~2년 뒤에는 또 모른다. 그때 당연히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서로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헤어질 때 타격이 크지 않다. right 하고 안하고의 확률은 뽑은 다음부터는 그냥 50대 50인 것 같다. 모든 스타트업들은 이걸 실험하는 것 같다. 미미박스 초기 멤버 많이 나갔다 극 소수만 있다. 그 중에 한 팀원 이름으로 미팅룸도 있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역량이 계속 달라지니 팀도 달라지는 것이다. 좋은 리더는비전을 주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집중해야 한다. 기대치는 ceo에 맞춰줄 수 없다. 서로 맞춰야된다.   대표랑 구성원이랑 인간적인 친밀감이 첫번째다. 그리고 메리트라고 생각되는 보상이 뒷따라지 않으면 죽어간다. 그러면서 계속 going 할 수 있는 걸 줘야한다. 팀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생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가장 좋은 거다. 근데 스타트업들은 프로세스가 뭐고 그런게 없으니 이런게 힘든 것 같다. HR에 대한 KPI는 딱히 없다. 그냥 HR했는데 조직이 성장했으면 잘한거고 아니면 안하거다. 일부로 측정하려고 하진 않는다. 이런 생각은 한 적이 있다. HR이고 뭐고 일은 다했는데 결국 성장안했을 때. 근데 돌이켜보니 진짜 우리가 성장했는지가 중요하더라. 디노를 보면 (하형석 대표) 어.. 저래도 되? 이런 적이 있었다. 번복이 좀 잦은 편이다. 하기로 했으면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디노가 맞는 것 같다. 결정이 되게 빠르다. 처음에 A 하겠다고 했어도 막상 상황되서 아니면 빨리 뒤집어서 다른 걸 한다. 근데 대부분 스타트업 CEO들은 말한 걸 뭔가 지켜야될 것 같고 그러다보니 빠른 결정에 실패한다.#페오펫 #peopet #스타트업 #마인드셋 #팀빌딩 #운영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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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창업가 모임 옐로프러너스 데이에 다녀오다

Y의 현장 스케치며칠 전 김현영 CYO와 함께 옐로모바일 창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옐로프러너스 데이 (Yellopreneurs Day)’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이런 중요한 행사를 놓칠 수 없겠죠?저 Y가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선릉에 위치한 디캠프제 3회 옐로프러너스 데이는 햇살이 따뜻했던 지난 화요일 오후, 선릉에 위치한 디캠프에서 열렸습니다! 디캠프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6층 다목적 홀로 올라가보니 일찌감치 도착한 대표들이 이름표와 기념품을 받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축사하는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의 축사로 시작된 옐로프러너스 데이!김광현 센터장은 창업 생태계에서 스타가 나와야 한다며 그 역할을 옐로모바일이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옐로 창업가들을 응원해주셨습니다.                             2.0시대로의 진입을 발표하는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그 후에는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가 많은 옐로 대표들이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취합하여 진솔하고 담백하게 설명하기도 하고, 옐로가 새로이 2.0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앞으로의 방향성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상혁 대표는 옐로모바일2.0 시대를 ‘모바일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해 연합했던 준비기간을 지나 수익성을 강화, 경영체제 효율화, 시너지 극대화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도약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청하는 옐로프러너들                                     발표 중인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대표우연히 옐로프러너스 데이 당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신창균 대표가 모든 기업가들 앞에서 축하를 받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는 그 동안 기업의 성장단계를 모두 겪어본 경험을 미루어보아 옐로모바일도 그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옐로모바일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하고 있는 창업가들의 지속적인 상호 신뢰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다양한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있다 보니 어느새 네트워킹 시간이 다가왔습니다!많은 창업가 분들은 맛있는 식사와 함께 삼삼오오 모여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앞으로도 옐로 창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사의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옐로프러너스 데이는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 날의 시행착오로 얻은 배움을 갈고 닦아 회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서로 응원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옐로모바일을 기대하며, 오늘의 현장 스케치를 마치겠습니다. Y였습니다 :)비하인드컷!                                             Go Yello!                            핫도그에 행복해진 이상혁 대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옐로프러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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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땀으로만 불행을 지운 100억 매출의 청소 아줌마

얼마전 성실캠프에서 임희성 대표님을 모시고 인생 스토리를 들었다. 눈물을 3번 흘렸다. 기업가의 강연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은 두번째다. 첫번째는 바로 손정의 강연에서 눈물을 흘렸었다.임희성 대표님의 어린 시절얘기부터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머릿 속에 아주 생생하게 한 편에 영화처럼 그려졌다. 아주 깊은 나의 내면속에서 존경심이 우러러 나왔다. 이런 분들이 세상에 존재해주셔서, 아직 살아계셔서, 이렇게 이야기들을 시간내서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내가 사업을 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 불행, 힘든 일들은 이런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힘들어하며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은 하수다. 항상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나는 계속 전진하면 된다. 그리고 빨리 여유있는 나 스스로의 환경을 만들어내어 어려운 환경 탓에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엄청난 잠재력이, 먹고 살기 위한 일에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그들을 도와준다.나중에 이들을 따로 돕는 펀드를 만들 것이다. 펀드 이름은 PM(Potential Mankind) fund. 한국에서 시작해서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을 돕는다. 100억 규모로 편성해서 1명당 월 100만원씩 한 해에 약 1천만원씩 지원하고 매년 1,000명의 잠재력을 발굴한다.강연때 너무 기억하고 싶은 구절 구절들이 많아서 전문을 공개한다. 길지만 꼭 일독을 추천한다.[전문] 지금 뇌종양 판단을 받은 상태다. 머릿 속에 종양이 생겼다. 수술을 계속 하는 상황에서도 사회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이력, 경력을 가지고 있다.이력 : 연성대학교 절업, 고려대 경영전문대 졸업, 이화여대 평생 교육원, 연세대 외식산업과정이수, 한국 농수산 대학 수료, 한영신학대학교 졸업 경력 : 나이 18살 직장, 남대문 점원 10년, 자영업 2년, 대양기업 창업 - 희림뷔페, 매운갈미찜, 3대 막국수, 석봉토스트 자격 : 요양보호사 2급, 펀리더쉽 지도사 1급 사회복지사 2급, 웃음치료사 1급, HSK 2급. 나는 대표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사장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굿모닝대양이라는 우리 회사는 아침에 잘 잤어? 라고 하는 회사다. 나는 뭐 뷔페도 했고 갈비찜도 했다. 여기 있는 사업은 아주 처절하게 실패를 했다. 자격증도 많이 땄다. 왜 땄냐면 올 2월 22일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 나이에. 실패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성공이다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여러번 느껴본 사람이 성공이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안해본 사람은 성공이라는 참의미를 모른다.  내 인생에는 터닝포인트 4가지가 있었다.  1. 소녀가장 2. 미혼모(과부) 3. 뇌종양 4. 비전,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  이 4가지는 내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제목이 되어버렸다.  1. 소녀 가장 이때는 대한민국이 그냥 너무 가난했다. 우리집도 너무 가난했다. 부자인 친구보다 가난한 친구들이 많았다. 근데 가난이 부끄럽지는 않았다. 내가 부끄러운 것은 아버지였다. 그때 의술이 발달되지 않았다. 몸이 아프셨는데 민간요법으로 목숨을 어떻게 구하셨는데 근데 지적 장애가 되셨고 주위에서는 말 더듬이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누가 말을 걸면 내가 앞에 서서 얘기했다. 대신 말 해주려고. 그때 어릴 때 나는 멋진 아버지들을 보면 사실 부러웠다. 우리 아빠는 왜케 의기 소침할까? 이런 원망 아닌 원망을 했었다. 내가 그래서 가장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았다. 그때 큰 딸인 내가 동생들한테 등록금을 양보하다보니깐 매번 내가 돈 안내는 사람으로 칠판 뒤에 적혀있었다. 그래서 학교를 왠지 주눅이 들며 다녔다. 공부를 잘하는 머리도 아니여서 장학금도 못탔다. 나는 아버지의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되어 고등학교 2학년때 취업을 하러 나갔다. 그때는 취업을 하면 졸업장을 그래도 줬다. 그래서 아버지의 반쪽 어깨를 덜어드리고자 반쪽 가장 역할을 했다. 20대 초반때 멋진 대학생을 소개 받았다. 돈까스 사준 다는 말에 미팅을 나갔는데 대학생이 너무 멋있었다. 아버지가 하지 못한 행동을 나한테 해주고 토닥여주고 마음을 안아줬다. 나도 모르게 이 남자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믿었다. 그때 당시에는 손만 잡으면 결혼하는 줄 알았다. 그러던 내가 아이가 생겼다. 이 남자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이 대학생은 전혀 원하지 않았다. 어찌어찌 딸 아이가 탄생했다. 아이가 탄생하고 2주 만에 남자가 군대를 갔다. 그때 뭐 3년 금방 가지 아이도 있는데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던 것이다. 남편만 믿고 기다렸다. 36년개월을 마치고 돌아와야 되는데 10개월 뒤에 만날 수 없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아이를 키워야되니깐 시댁에 들어갔는데 근데 시댁에서는 우리 모녀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결혼식도 안 올렸는데 아이를 낳고 왔으니 예뻐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만큼 살아보니깐 그 당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때 아이 분유를 시어머니가 안사주시더라. 내가 분유하나 못살까 그러다가 토큰 하나 들고 남대문 시장에 갔다. 버스에서 내렸다. 새벽 장사를 끝낸 상인들이 무척 바쁘게 움직였다. 나는 가게를 두리번 거리다가 손님이 가장 많은 곳에 점을 찍었다. 그리고 그 앞에 서서 내가 여기 사장님이 누구세요라고 했다. 그러더니 아주머니가 나가. 라고 하더라. 점원좀 시켜달라고 했다. 콧방귀를 뀌면서 뒤도 안돌아보셨다. 그때는 아이를 낳고 얼마 안되서 앳된 얼굴에 45kg이여서 되게 홀짝해보였다. 그때는 옷을 어떻게 샀었냐면 노란색 포대로 옷을 담아서 빨간 노끈으로 동동 동여매어 야무지게 포장을 해서 머리에 이고 서울역까지 가야됬다. 그때는 지방 손님이 올라왔고 서울역까지 가던가 돈이 좀 있으면 지게 아저씨가 지어주는 거였다. 이때 점원을 구할 때는 서울역까지 픽업하는 걸 보통 옷집에서 구하는데 나는 깡마르고 하니깐 사장님이 나를 내 쫓더라. 그리고 다시 내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뭐든지 시켜달라고 했다. 사장님이 지나고 나서 말하는게 너 당차다고, 너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그랬니라고 했다. 그때 나는 대답했다. 아 배고파서요…  그래서 사장님이 너 아침 먹었니? 그러더니 "밥 시켰다 밥 먹어라" 하얀 쌀밥에 소고기가 둥둥 떠있는 국을 먹었다. 하얀쌀에 고기국은 너무 맛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였다. 내가 밥 값을 하고 싶어서 옷을 주섬 주섬 있고 치우고 일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취업을 했다. 사장님이 안시켜주는 걸 나는 찾아서 했다. 그때는 옷을 쌓아두고 팔았기 때문에 하나만 빼서 주니깐 옷이 막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그때 신문지랑 장대 활용해서 옷을 무너지지 않게 했는데 옆집 사장님들이 칭찬하더라. 근데 우리 사장님은 나한테 한마디도 칭찬을 안하더라 근데 다른 가게가서 내 칭찬을 하더라.  나는 내 새끼 굶지 않게 하려고 분유를 사기 위해서 남대문 시장을 나갔다. 나는 그때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고 그냥 갔다. 나는 우유값 벌려고 나갔다. 나는 근데 분유값만 번게 아니라 집도 조금씩 이사를 하며 좋은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남대문 시장은 우리 가족을 살려준 장소다. 이전에는 산꼭대기 위에서 살았는데 가로등도 없는 그 껌껌한 곳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우리집이 내려왔었다. 이 남대문은 아픔을 잊게 해준 장소다.나는 남편이 일찍 죽고 결혼식도 못올렸으니 미혼모였고 남편이 죽어서 무덤을 만들었는데 미망인 임희성이라고 써져있었다. 나는 남편이라는 존재도 모르고 왜 미망인이야. 미망인이 뭐지. 나는 미망인이 몰랐다. 비석에 미망인이라고 써져있으니 그냥 미망인인줄 알았다.  나는 초심을 잊거나 기분이 다운되거나 내가 걸었던 남대문 시장을 쭉 걷는다. 그럼 그 새벽 골목에 내가 머리를 이고 걸었던 그 골목이 아직도 변하지 않아서 그 과거가 안 잊혀져서 한번씩 찾아가보는 것 같다. 딸이 유치원을 갔는데 엄마 얼굴을 그려오라고 했다. 근데 엄마 얼굴을 본 적이 없으니 이불을 덮고 자는 엄마의 얼굴을 그렸다. 그때 내가 가슴이 먹먹했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딸이 그려온 그림을 보니깐 내가 내 구실을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청소 용역이라는 걸 생각했다. 아파트가 있는데 아주머니를 데리고 계단을 쓸고 닦고 엘리베이터를 닦아주고 화단에 있는 쓰레기를 치워주고 그런 일을 하는 직업이 있었다. 구질구질한 일을 치워주고 남이 안하는거라 뭔가 이 일이 땡꼈다. 점원은 사장님이 하는 일을 금방 배우는데 13년을 배우면서 내가 사장을 하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실패가 그때는 두려웠다. 그냥 열심히 점원 생활을 하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 그런데 청소 용역이라는 걸 생각해보니깐 낮에 나가서 청소용역을 하고 밤에 남대문 보고 나중에 직원을 두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청소용역 25년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낮에 청소용역하고 밤에 남대문 일하려니깐 아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하나씩 접었다. 가장 친한친구에게 노점을 하나 주고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6:4로 수익을 배분하고 나는 청소용역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대문에서 돈 맛을 보면 본질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는 사장들을 많이 봤다.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교육을 한다. 건강하니깐 청소를 할 수 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마다 나 운동하고 있는거야. 내 직업은 다른 사람이 하기 싫은 일을 지구 한 구석에 더러운 부분들을 쓸고 닦는 그 일을 할거야. 아주머니가 명절 지나고 나서 엘리베이터에 3일만 안치워보세요. 다들 아주머니를 많이 그리워할 겁니다. 그러면 내 직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게 될 겁니다. 이렇게 교육을 시키니깐 힘들었다. 대부분의 아주머니들이 뭐야 나 이런 청소하는 사람 아니야. 이런 식이 대부분이였고 그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내가 계속 얘기하는 것은 자부심을 심어주고 이 청소가 남들이 안하는 것을 내가 하고 전문 인력이라고 한다. 혼자 가지말고 다같이 삼삼오오 모여 오늘도 수고했고 그렇게 파이팅하면서 서로 팀워크가 강화되더라. 서로 친구가 되더라. 직장이 되더라.  돈에 맛들려 인생을 돌아보지 못했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더라. 남들보다 노안이 왔다고 생각하고 참 노안이 빨리오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병원이 뭔가 그냥 가기 싫더라. 눈에 안보이면 안경을 써야되는데 이건 눈이 흐릿하게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칠흙 같으니깐 그때 안과의사가 신경과쪽으로 가보라고 조심스럽게 CT 촬영을 권했다. 그때 영상을 찍으로 갔는데 찍는 분이 쯧쯧쯧하는게 들리더라. “이 정도 사이즈인데 불편하지 않으셨어요?” 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뭐 남들도 다 머리 아프지 않나요. ?  종양이 시신경을 눌렀네요. 이 정도면 많이 아팠을텐데요. 빨리 수술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때 베드에 누워서 가는데 급한 전화 받으려고 수술 받으러 가는데 전화를 하면서 갔다. 그때 그 베드를 이끄는 사람이 막 뭐라고 하더라. 어떻게 수술하러 가는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오냐고. 5번의 뇌종양 수술을 했다. 아직도 다 제거하지 못했다. 그 남아있는 것을 제거하면 그냥 같이 내 목숨도 간다고 하더라. 5번 수술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마취를 하고 나면 깨고 나면 오는 여파가 정말 많이 힘들더라. 뇌종양이라는 수술을 머리를 열고 했고 두번째는 머리를 열지 못한다고 해서 코를 들었다. 그리고 또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제 몸무게만한 튜브를 쓰고 마취도 없이 이마에 두개를 연고만 발라서 귀 옆에다가 걸고 머릿속에 있는 뼈가 드릴로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아… 이제 그만 살고 싶다. 이렇게까지도 내가 살아야할까. 뼈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만 살았으면 좋곘어요. 제가 할일은 다한 것 같은데.. 아버지 역할도 해봤고 죽은 남편에 대한 역할을 대신하여 딸을 대신 대학교에 보내봤고 이제는 내가 제 몫은 다한 것 같은데 그만 좀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수술을 하고 나니깐 생각이 급해졌다. 하나만 남지 않은 딸에게 꼭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식당에 손을 댔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식당일을 했다. 내가 옷집에 가서 사장님 돈을 많이 벌어줬고 청소 용역이라는 걸 했을 때 잘 벌었다. 돈을 버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식당은 터만 잘 잡으면 되니깐 3개를 벌렸는데 3개가 다 잘 됬다. 근데 그 때 왜 잘 됬는지를 생각해보니깐 일단 내가 세를 안내니깐 그냥 잘 됬던거다.1천명이 돌아가는 군식당 운영해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때는 3개가 돌아가니깐 어 뭐 잘되겠다. 그때 지인이 보증금을 혜택을 많이 준다고 해서 식권 3,800원에 한식 양식 중식 뷔페를 깔았다. 근데 해보니깐 3,800원 내가 더 보태서 팔아야했다. 근데 이게 돈이 될려면 식권이 몇백장이 팔려야 되는데 군대 특성상 빨리 밥먹고 일해야되는 특성 때문에 간부가 뭐야 일을 안하네 그래서 식권을 안사더라. 그래서 6개월 되더니 적자 폭이 막 늘어나는게 보였다. 계속 돈 메꾸면서 버티고 버텼다. 임대료 줘야지, 월급 줘야지, 자재값 줘야지.. 이 작은 가게에서 돈을 메꾸다보니깐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 군의 식당에서 한번에 훅 갔다.  내가 딸에게 돈을 남겨주려고 하다보니깐 돈을 쫓았다. 그리고 돈이 나를 도망갔던 것 같다. 그때 내가 20억을 날렸다. 신용불량까지 갔다. 내가 가지고 있던 굿모닝대양은 25년된 법인이다. 그때 나는 개인 파산만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다 털었다. 나 하나 신용불량자 되고 나니깐 게임 아웃이 되더라. 너무 힘들었던게 휴대폰이 011이 010으로 바뀌는데 휴대폰이 개설이 안되더라. 휴대폰이 개설 안되니깐 마음이 짠하더라. 휴대폰은 신용 때문에 해주기 때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내 재산은 몸뚱아리 하였는데. 나 몸뚱아리 하나로 가족들 먹여살렸는데.. 그때 직원들에게 진짜 부끄러웠다. 직원들이 나에게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밖에 몇시간 연락안되면 불안해한다. 나는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었다. 내 재산을 많이 물려주면 그게 행복인 줄 알았다. 저 멀리 있는 행복을 자꾸 쫓으려고 하다보니 그 행복은 나에게 불행으로 왔던 것 같다. 실패를 통해서 내가 깨달은 것은 사람들이 왜 성공을 하려고 할까.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왜 성공을 하려고 저렇게 사람들이 발버둥치는지. 그게 알게됬다. 그래서 지나온 세월을 거슬러 오면서 다시 생각해봤다. 나는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을까. 대학교때 친구들이 나 남자친구 만나러갈꺼야. 책을 끼고 막 가는게 나는 피하면서 전봇대 뒤에 숨었다. 그래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더 벌지 말고 텅텅 비어있는 내 머릿속에 뭔가라도 채워보자. 그때 등록금 못냈던 대학을 내 돈으로 스스로 내보자. 그때 야간대학에 들어갔는데 젊은 친구들이 다 자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야단을 쳤다. 나보고 이모님이라 부르더라. 내가 그래서 같은 대학생 13학번 같은 학번인데 어떻게 이모님이라 부르냐 누나로 불러라. 언니라 불러라. 나는 마법의 시간인 것 같았다. 나는 23살이다. 취준생이다. 대학생들에게 말해줬다. 너 지금 이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값진 시간이다.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경험을 해라. 그 경험은 너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스펙 쌓으려고 오는 대학 말고 차라리 여행을 가라. 배낭 여행을 가서 그네들의 살고 있는 선진국이 뭔지 문화가 뭔지 보고 와라. 대학은 니가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고 싶다. 나를 봐라.  친구들이 샤넬 향수를 가지고 있는데 넘버가 있다 고유한 번호가 있다. 근데 나는 내 몸에는 락스 냄새가 난다. 락스는 내 고향 냄새이다. 락스 냄새는 아파트 위에서 내려온다. 밑에 있으면 락스 냄새 나면 몇층에 아주머니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 가서 인사한다. 그럼 아주머니가 어떻게 내가 있는 줄 알아? 에이~ 내가 누군데요..? 그 락스 냄새가 나를 있게 해줬다. 계란은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가 될거다. 내가 깨면 생명이 되고 병아리가 되고 성장한다. 저 병아리도 얼마나 많은 시련들이 있었을까. 그 계란 껍질안에 쪼다가 또 멈췄으면 계란 후라이가 됬을 거다. 언제까지 남의 계란 후라이가 될 것인가. 실패를 이겨내고 일어섰을 때 성공할 수 있다. 후라이가 되기 싫다면 닭장을 박차고 나가야된다.  내가 CEO가 되고 싶었다면 그 13년동안 점원으로 일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때는 하루하루 그냥 충실히 살았던 것 같다.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이유가 있다. 우리 가족에게 많이 얘기한다. 오늘 밥상에 올라온 걸 보면 나는 간장 종지, 아름다운 그릇에 시금치, 사골이 우러나오는 맛잇는 소고기국이 될 수도 있고.. 자기만의 역할들이 있다. 그래서 세상이 돌아간다. 내가 특별했던 것은 아니다. 그냥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는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감히 제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제 삶의 얘기를 계단의 닦는 CEO로서 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나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수호 기자님 마무리멘트.어려울 때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겪어내고 끈기를 가지고 결국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말해주셨다. 젊은 사람들을 보면 안되면 다른 곳에 바로 눈을 돌린다. 임 대표님은 식당때 아주 망했지만 개인이 파산하더라도 본인이 만들어놓은 모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Q. 외롭지 않았나?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의식 때문에 솔직히 외로움을 몰랐다. 무감각이였던 것 같다. 사회복지학과 공부를 배우면서 상담 공부를 했다. 상담 공부 과정에 내가 몹쓸병에 걸렸다. 억압, 분노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가슴에 끌어안고 있는 화병 때문에 제가 감정을 너무 억누르고 있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고 하지 못하고 배만 부르면 되지, 꽃을 봐도 이쁘다고 얘기를 하지 못했다. 강아지가 사료 먹듯이.. 그냥 내 충족 욕구만 채웠었다. Q. 직원들이 몇백명이 되고 하면 기존에 의미있는 직업 의미 부여에 대해서 희미해 질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 동기부여를 하나?우린 직원이 2,000명이다. 이게 계약직이라 1년 단위로 한다. 그래서 1천명을 깔고 간다. 우리는 중소기업도 아닌 영세상인이다. 그 분들이 개념이 딱히 없다. 사람들 옆에 보고 봉급 얼마 받아? 조금 더 줄게. 애사심을 가질만하면 누군가가 꼬시고 꼬심을 당하면 가는거다. 왜냐하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깐. 그래서 우리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만큼 없는거다. 내가 어느 회사 소속이 어디인지 모르면서도 그냥 돈 좀 더 주니깐 다른데 가는거다. 다음날 출근을 안해버린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가 참 힘들어진다. 우리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만원 더 준다고 가지말고 만원 안준다고 뺏지말고 어머니가 좋은 일 하세요. 궂은 일을 내가 다할게. 근데 중간 관리자들이 나보고 뭐라한다. 혼내셔야되는데 왜케 안 혼내시냐고. Q. 지금은 어느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신지? 너 이제 먹고 살만한데 왜 이렇게 사냐. 등록금만 내면 졸업장 줘. 뭘 그렇게 야간대학 다니면서 해. 라고 한다. 내가 대학 4년 다니니깐 푸는게 너무 어렵더라. 첫 중간고사는 백지를 냈다. 아 그럴려면 책을 읽어야되고 그럼 많이 써야하고 이런게 늦은 나이에 깨달을려고 하니깐 힘들더라. 3~4년전에 사람 만나기 시작했다. 그때 대학 다니면서 직원들이 많이 놀랐다. 왜 남들에게 흠과 치부를 드러내면서 얘기를 하냐고.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함으로써 20대때 실패할 수 있다. 20대때 자빠질 수 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불 뒤짚어쓰고 울었니? 나는 울음이 안나오더라. 그럴 수 있다. 용기내서 살아라. 어느 누군가에게 나의 아픔이 똑같이 전이가 되서 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당신이 성장해야 올바른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모성애는 대단하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 누가 나를 뇌종양으로 보겠니. 나도 내가 이걸 말하고 다니니 치유가 되더라. 한 사람이라도 살려주고 내가 죽더라도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으니 그 이유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년 전 대학생들이랑 대학 다닐 때 느꼈던 게 아 정말 젊은이들이 머리가 잘 돌아가구나. 이해가 안되는게 많았다. 대학생들한테 배운게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한테 못한다고 얘기한다. 내것이 아닌 것 같으니깐 스쳐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니가 나보다 더 살았어?라고들 한다. 근데 대학생들이랑 같이 있다보니깐 많이 변하게 되더라. 그렇게 보니깐 좀 더 젊게 사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다.    Q.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는지?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내가 이걸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생각해야된다.  건강한 강아지와의 특별한 만남, 페오펫'유리 진열장'이 아닌 '잔디밭'에서 특별하게 시작하세요.#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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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되지 않는 법

 요즘에 "아재"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많은 20대 후반 ~ 30대 청년들이 고생을 하고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좌중의 분위기를 냉각시키는 엄청나게 썰렁한 농담(특히 언어유희에 관련된 농담)을 아재 개그라고 칭하기도 하죠. 여기서 아재라는 말이 아저씨의 줄임말인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아저씨 = 나이가 좀 먹은 사람을 뜻하고 나이를 먹은 사람은 대체로 보수적이고 모험을 싫어하며 불금에 약속이 점점 없어지고 주말엔 집에서 배를 긁으며 예능 방송이나 미드 등을 시청하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안 그런 아재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아재들은 이렇게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 보면 역시 생각이 굳기 마련이죠. 자신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지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고방식을 마주치는 순간 그것을 자신의 잣대에 비추어 바꾸려고 하거나 외면하게 되는 이른바 "꼰대 기질"을 보이는 사람을 "꼰대"라고 우리는 지칭합니다.(위에서 아재 얘기를 꺼냈다고 해서 아재 = 꼰대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인정해야 할 사실은, 바로 나이가 먹을수록 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입니다. 경험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것을 맞닥뜨릴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고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모든 케이스에 자신의 과거 경험을 비추어 익숙한 방식대로 일을 해치우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보면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인생의 해답지를 하나씩 작성하여 완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답지만 보면 어떤 케이스의 문제든지 바로바로 풀 수 있겠지요. 이 글을 클릭하여 읽고 있는 여러분은 꼰대가 아니거나, 아주 약한 꼰대 기질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의 꼰대들은 자신이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글을 절대 클릭하지 않죠. 그러므로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어요. 제가 항상 우리 팀원들에게 얘기하는 문장이 있습니다.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적용해보자이것이 바로 꼰대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자 마지막 방법입니다.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모든 일에 있어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좋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항상 노력하며, 방법을 찾았을 때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꾸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감명 깊게 읽은 책중에 하나인 "미움받을 용기"에서 "생활양식"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사람은 각자의 생활양식이 있고 그 생활양식을 바꾸면 나 자신이 바뀔 수 있고,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은 손을 뒤집는 것만큼이나 굉장히 쉽지만, 용기가 부족하여 우리는 생활양식을 바꾸기를 거부한다라는 내용인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면서 익숙해졌던 생활양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경험으로 잘 알고 있지요. 그러나 생활양식을 바꾸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하여 버벅거리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여 바뀌지 못하고 항상 내 방식만을 고집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 바로 꼰대 기질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이는 꼰대가 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나와 내 주변 사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부수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몇 가지 해드리자면,정당한 이유를 댈 수 없다면 다음 기회를 준비하라 이것은 예를 한번 들어봅시다. 여러분에게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자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아이가 이야기합니다. "한 달에 용돈 100만 원을 줘"라고요. 여기서 왜 여러분의 자녀가 100만 원을 받을 수 없는지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얘기하기는 쉬울 것입니다. 만약 합리적인 이유를 댈 수 없다면 솔직해지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얘야, 우리 집엔 그만큼의 여유가 없단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은 바로"무슨 학생이 100만 원이 필요해.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가서 공부나 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만약 그래 왔다면 여러분의 자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를 권장합니다) 무슨 학생이 100만 원이 필요해라는 문장 속에는 이런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나도 옛날에 학생 이어 봐서 아는데 따내는 절대 100만 원이 필요한 일이 없었어. 애들이랑 떡볶이나 사 먹으려면 5만 원이면 될 것 같은데.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제 좀 명확해지나요? 자녀가 1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꺼냈을 때는 우선 이유부터 물어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간에 예산을 직접 짜서 아이에게 있어 그만큼의 돈을 받아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지요. 100만 원이 필요한 아이는 그나마 핸들링하기 쉬운 편입니다. 만약에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싶다는 아이, 주말에 3시간 정도 이성친구와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아이와 같은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100만 원은 필요 없고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칩시다. 어떻게 반응할 건가요? 이제는 무슨 학생이 염색이야라며 이야기하지 않으시겠죠? 또 생각해볼까요?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9 to 5로 출근하고 싶다는 당신의 부하직원, 어떻게 설득하실 건가요? 합리적이고 정당한 이유를 댈 수 없다면 한 발짝 물러서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또 다른 이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염색하겠다는 아이의 경우 가까운 친구들과 유행을 즐기며 교우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며, 이성친구와 주말에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아이는 그 이성친구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이며, 9 to 5를 주장하는 당신의 부하직원은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와 200%의 미친듯한 퍼포먼스로 일에 집중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서로가 합리적이고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은 서로를 동등한 존재로 인정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서로가 꼰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 예를 보면 감정적인 사람보다는 합리적인 사람이 더 꼰대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군요.(꼭 그렇다는 것만은 아니지만요) 저도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오늘도 미친 듯이 발버둥 치고 있답니다. 여러분 저를 도와주세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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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동남아 창업자들

** 본 글은 Judith Balea의 '12 promising Southeast Asian entrepreneurs under 30' 글을 번역/편집 하였습니다.스타트업 하기에 좋은 연령대라는게 존재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어느정도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5-10년차 사이를 스타트업에 뛰어들기 가장 적정나이로 보는 경향이 있는것도 같은데, 사실 나는 스타트업 하기 좋은 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든 적든 다 장단점이 있고,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는 요인이 너무나도 많아서 나이란 그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동남아 여행을 해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워낙 출산율도 높고 역동적인 나라들이 많은데다가 대학 졸업 후 취업은 생각도 안하고 바로 창업전선에 뛰어드는게 트렌드처럼 되다보니 창업가들 평균연령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은 편이고, 아무래도 젊을 수록 투자받기도 더 수월하다고 한다. 얼마전에 TechinAsia에서 동남아 지역에서 활약중인 30세 미만 12명의 창업가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간단하게 번역 및 편집해 봤다.1. Siu Rui Quek - 28세 / CarousellCarousell은 오픈마켓 쇼핑몰 플랫폼이다. 누구나 sellor가 되서 자유롭게 상품거래를 할 수 있는 쇼핑몰인데, 판매자 등록 절차가 간단하고 10대-20대에 맞춰진 제품 구색으로 동남아 젊은이들한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 보면 한국 제품들도 많이 보인다. 창업자인 Siu Rui Quek은 싱가폴 출신으로 스탠포드도 다니고 (졸업한건지는 모르겠음) 실리콘밸리에서 인턴하다가 싱가폴로 돌아와서 Carousell을 차렸다고 한다. 현재 세콰이어캐피탈, 라쿠텐, 500등으로 부터 3,5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할 정도로 촉망받는 스타트업이다.2. Chang Wen Lai - 28세 / Ninja VanNinja Van은 원데이 딜리버리를 추구하는 싱가폴 출신 배달 스타트업이다. 하루에 약 3천개 고객사의 약 15,000건의 배달을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국가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사업 규모가 제법 큰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Chang Wen Lai는 이전에도 Marcella와 Get Fitted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다 (28세의 나이에 3번의 창업 경험이 있다니 참 대단하군). Ninja Van은 현재 동남아 지역에서 약 3천만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고 한다.3. Leandro Leviste - 23세 / Solar Philippines흐미.. 이 친구는 무려 23세의 나이에 태양광 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Solar Philippines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가정의 지붕에 손 쉽게 태양광 전지를 장착할 수 있는 풀 패키지 솔루션을 판매하는 회사다. 단순히 태양전지 패널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용, 산업용 규격에 맞게 customizing해서 판매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회사는 이전에 필리핀섬에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태양열발전소를 지은 경험이 있는데, 이를 토대로 1억달러의 대출을 받아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23세의 나이에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구나..4. Iman Usman and Belva Devara - 25세, 26세 / RuangguruRuangguru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정교사와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한다. 뭐, 들어가보면 사실 서비스 자체는 시중에 널린 과외연결 서비스들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다만 특이한건 단순히 선생님 연결사업만 하는게 아니라 각종 시험 준비 문제은행, 음성/문자 기반 튜터링 등의 다양한 연관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 특히 각종 시험 준비 문제은행 서비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토익, 토플, 수능같은 수험생 타겟으로 일별 공부 스케줄 관리, 온라인상에서 매일 문제풀이, 스코어 및 오답노트 관리, 매달 목표를 설정해 놓고 목표 달성/미달 별로 솔루션 제시 등등의 엄청난 테스트프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두 친구는 미국에서 대학원 시험 준비할때 겪었던 불편함들을 기반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총 2회 라운드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투자규모는 알 수 없으나, 구글의 Launchpad라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배치에 포함된 나름 잘나가는 스타트업인듯 하다.5. Benny Fajarai - 26세 / QlapaQlapa는 우리나라로 치면 아이디어스같은 서비스인듯 하다. 인도네시아에서 디자이너들의 수공예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 플랫폼이다. 여기 창업자인 Benny는 Kreavi라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잡 포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차리고 엑싯까지 한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이다. 현재 시드라운드 펀딩에 성공했다고 한다.6. Sasha Tan - 26세 / FavfulFavful은 여성의 피부타입과 사용자의 실 리뷰를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해 주는 쇼핑중개 사이트이다. 창업자인 Sasha Tan가 제품이 피부에 잘 안맞아서 바꿀때마다 오히려 피부가 더 나빠져서 대략 폭망했던 경험에 빡쳐서 초창기에 적나라한 제품비교 및 평가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기반 서비스에서 시작한 서비스라고 한다. 서비스 범위는 크게 두개인데, 하나는 해당 제품에 대한 다양한 실 사용자의 리뷰를 제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동일제품 및 연관제품까지 다양한 쇼핑몰에서 가격정보를 긁어와서 비교해주는 쇼핑 중개서비스를 제공한다. Sasha역시 예전에 싱가폴에서 Stoone이라는 디저트샵을 창업했던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이다.7. Chee Hau Goh and Nadhir Ashafiq - 둘다 28세 / TheLorryTheLorry는 말레이시아 기반 물류 스타트업이다. 각종 트럭, 밴 등의 기사들을 온디맨드 기반으로 배달 수요자들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이다. 2014년에 시작한 이 스타트업은 얼마전 SPH 미디어펀드로 부터 150만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고 하는데 여기에 그 유명한 실리콘밸리의 Elixir Capital도 참여했다고 한다.8. Raeesa Sya - 26세 / BfabBfab라는 이름은 "Be Fabulous"라는 뜻에서 따왔다고 한다 (어떻게 읽지? 비팝? 비파브??). 24시간 연중무휴로 각종 헤어 및 뷰티살롱들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컷앤컬, 헤이뷰티, 카카오헤어 등을 다 합해놓은 듯 하다. 왜 다 합해놨냐고 하면 Bfab에서 제공하는 카테고리가 헤어, 마사지, 스파, 네일, 왁싱, 메이크업 등 여성의 뷰티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의 서비스를 다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나라의 뭐같은 공중위생법같은 제약에서 자유로운 듯 살롱들 뿐만 아니라 출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프리랜서들까지 연결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라고 함).9. Ye Wint Ko - 26세 / Bindez이친구는 Thadin라는 뉴스 큐레이션 앱을 운영하고 있다. 다운받아보진 않았는데 보아하니 미얀마 뉴스를 소팅해서 플립보드처럼 나이스하게 보여주는 앱 서비스인듯 하다. Bindez는 2013년에 이 친구가 만든 서치앤진 이름이다.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단순히 서치앤진 웹서비스 및 뉴스 큐레이션 앱을 미얀마 언어로 운영하고 있는 간단해 보이는 스타트업인데, 500스타트업에서 투자도 받을 정도인거 보면 미얀마의 정세와도 연관되어 있는듯 하다. 불과 얼마전 독재에서 벗어난 미얀마는 이제 막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IT쪽에서는 아주 신생국가나 마찬가지 인데, Bindez가 이쪽을 빠르게 독점해 나가려고 하는듯 하다.10. Lusarun “Trumph” Silpsrikul - 26세 / Page365Page365는 태국에서 쇼핑몰 사업자들을 타겟으로 고객서비스 툴을 앱으로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앱은 판매자들에게 오더관리, 불만접수 등 각종 고객서비스를 앱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고, 각종 통계까지 제공해준다. 지금까지 약 40만불의 시드펀드를 진행했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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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IKEA), 스타트업 진화의 산물

몇 년 전에 유명한 개발자 분과 의기투합하여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라고 논의하고.. 딱 5장의 기획서를 만들어서 VC를 찾아가 미팅을 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만나 논의하는 자리까지는 가지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조금 무모했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사실 그 다섯 장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고 만들어졌다면 아마도 그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랐을 것이다.당연히 아이디어는 중요하다. 하지만, 기획서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큰 변화를 거칠 수밖에 없고.. 또한 론칭 이후에도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실행의 중요성이 엄청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변화.. 즉, 인간이 계속해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것과 같이 스타트업의 서비스 또한 진화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그런데! 서비스의 진화는 기획자가 책상에 앉아서 기획서를 쓰겠다고 고민을 하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어떻게 하면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실행하면서 진화해야 한다.  지금은 글로벌 가구 왕국인 이케아도 처음에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였고, 그 진화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케아의 창업 시점부터 다루고 있는 "IKEA, 스웨덴이 사랑한 이케아, 그 얼굴 속 비밀을 풀다"라는 책을 읽다 보면, 이케아의 창업 이후부터 서비스 진화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재미있었다.이케아도 처음부터 지금의 이케아가 아니었던 것이다.1. 이케아는 왜 조립식 가구.. 일까?이케아가 조립식 가구 형태로 판매하게 된 배경은, 통신판매업으로 여러 가지 제품을 팔던 회사(이케아의 전신)가 가구 공장을 인수하게 되었고, 역시 가구를 통신판매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구는 배송이 까다로웠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조립하는 가구를 만들자!! 의 아이디어가 실행되었다. 그것도 1950년대에...  2. 왜 창고형 매장인가?이케아가 초창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톡홀름 매장을 오픈 었는데.. 개장하자마자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카운터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창고에서 물건을 가져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창고를 개방해서 고객이 직접 물건을 챙길 수 있도록 하였다.  3. 왜 핫도그를 싸게 파는가?쇼핑을 하느라 지치고 또는 계산대에서 줄이 너무 길었거나..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보통 판매되는 핫도그의 1/4의 가격으로 핫도그를 판매해서 고객들이 계산대를 나오면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고 한다.  계속해서 관찰!좀 더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여주기 위한 고민.. 고객의 기분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한 고민들이 모여 지금의 이케아가 된 것이고.. 이러한 관찰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기획 부서의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그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이렇게 진화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진화의 주체는 책상위의 기획자가 아니라..현장 Staff들이 주체가 되어야...파펨에는 기획만을 담당하는 staff이 없다(Pie Startup). 작은 조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함이고..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본인의 주요 업무 영역에서 일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기획을 하며, 또한 실행 안을 만들고 적용해 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대표의 역할은 그것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율하며 필요한 자원을 적절하게 지원해 주는 것이다.파펨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패키지에 대한 변화도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고객들이 파펨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고객들이 향수를 정기 구독하다가 남는 것들이 생기면 고객들은 정기결제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어릴 적 학습지가 쌓이면 엄마에게 등짝 스매시를 당하고 당장 학습지가 끊기는 사태와 같이 ^^;;)할 수 도 있는데, 이럴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향수 팔레트를 만들어 제공하고, 고객들이 향수의 특성별로 Weather, occasion & fashion 등과 잘 어울리는 향을 쉽게 선택 및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tool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파펨도 다음주에 고객의 의견을 듣는 survey를 준비하고 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객님!!!#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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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 이야기

그래 이것은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처음 출근한 아침, 혜은 님이 내게 건넨 첫마디는 이것이었다.부: “박카스 드실래요?"호성: “네?"부: “저는 아침을 박카스와 함께 시작해요~ (랄라)”호성: “아..."오늘은 회사 막내인 동시에 개발팀의 (분위기) 리더 부혜은 님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실 회사에서 혜은 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른 사람의 별명을 부르기 힘들어하는 쓸데없이 진지한 나 같은 사람도 첫날부터 혜은 님을 “부”라고 불렀다. 좀 더 정확히는 “뿌~”라고 부른다.언제나 부님이 있는 곳은 활기가 넘친다. 보통 개발자들이 있는 곳은 조용하고 (기계식) 키보드 소리만 타닥타닥 들리기 마련인데 우리 개발팀은 종종 웃음이 흘러나온다.  그런 때 다섯 중 넷은 부님이 스스로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부님을 놀리면서 나머지 사람들이 뭉치는 경우다. 부님은 놀림받기 좋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 조건이 무엇이냐 하면편하다. 나이도 적고 성격도 좋다.리액션이 좋다. 놀림을 받았을 때 놀리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리액션이 훌륭하다.놀릴 거리가 많다. 너무나 많은 놀릴 것들을 흘리고 다녀서 주위 사람이 주워 먹기도 바쁘다.그래서 회사의 모든 사람이 부님을 편하게 대하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웃어 넘겨줄 만큼 성격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참 부러운 성격이다. 이런 친구들은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팀원들을 서로 연결해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한다.(my precious!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놓고 쪼꼬우유를 먹다가 내게 걸린 부님)우리 팀은 매주 금요일 데모를 마치고 난 후 개발 방에 모여 지난 한 주를 회고한다. 언젠가 부님이 금요일에 휴가를 쓴 적이 있었는데, 회고 때 뭔지 모를 적막함을 다들 느꼈다. “아 부님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구나.”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직 졸업이 한 학기 남아 있는 부님인데, 빈자리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계속 일을 함께할 수 있을지 벌써 고민이 된다. 교수님을 대신 찾아가 양주라도 선물해 드리고 부님을 빼 와야 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허당이고 지나갈 때도 여기저기를 치고 다니는 (개발팀의 원우님 표현에 따르면) 핀볼이지만 사실 수학과를 나온 인재고, 모든 개발회사에서 원하지만 쉽게 찾지 못하는 똘똘한 주니어 개발자다. 입사 후 3일 만에 “끼리 대출” 서비스를 릴리즈 했다는 것은 아직도 회사의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회사에서 가장 넓은 프런트 개발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개발팀 세미나에서 자바스크립트 발표를 하는 부님. 다시 사진을 보니 장표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양말만 눈에 띈다)프런트 개발도 곧잘 하는 부님이지만 나는 앞으로 부님이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맡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반 개발자들이 느끼는 수학적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현재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고 올해 하반기가 되면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때 부님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그 날이 올 때까지는 함께 필요한 공부들을 하며 날을 갈고닦아야 하겠다.(좋아.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을 해결해 볼까?)글을 작성하며 그동안의 부님을 떠올려 보는데 이 장면이 마지막으로 생각이 났다.호성: 부님. 부님. 제가 채권 필터링하기 위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짰어요. 이것만 이렇게 실행시키면 짜잔!부: 오오오오오! 아름다워요! 당장 적용해 볼래요.코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런 멋진 여자 개발자를 어찌 이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8퍼센트는 멋진 저희 팀과 함께 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즐거운 부님과 함께 개발하고 싶으신 분들 혹은 그냥 개인적으로 부님께 관심이 있는 분들도 hr@8percent.kr로 연락 주세요.#8퍼센트 #에잇퍼센트 #조직문화 #사내문화 #기업문화 #협업 #팀원소개 #팀원 #개발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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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말의 시각에서 벗어나기

아 이건 이래서 안될 것 같고, 저래서 안될 것 같은데.. 이 시장은 없어.이 기능은 안쓸거야.. 이건 연매출 10억은 할 수 있어도 1000억은 못할 것 같은데..최근의 고민이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이가 들면서 경험은 강화됐고, 지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러한 지적 성장은 오히려 나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다. 어떠한 행위를, 어떠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자 할 때, 그것이 안 되는 이유가 수백 가지가 떠오른다. 계속해서 이길 수 없는 이유만이 내 머릿속을 떠돈다. 그것을 깨버리고 이기는 전략을 짜려니, 머릿속에 콘셉트들의 파편만 떠돌아 명확하게 단순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그렇게 비캔버스로 여러 아이디어를 끄적이던 도중, 내 시각이 체스 말의 시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없이 죽고 죽어 체스판 위에서 사라진 체스 말이 잔뜩 움츠려 들어,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좁은 시선으로 찾아보듯 나 또한 지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편협하고 미시적인 시각으로 '지지 않을 방법'만 찾고 있는 것 같았다.그제야, 내가 체스 말 안에 들어가서 세상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업에서 버려야 할 것은 감정인데, 내 감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 있었다. 마치 '사업=나=비캔버스'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인해,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매우 감정적으로 내 사고방식을 틀어막고, 시야를 좁히는 꼴이었다.이제까지는 지지 않기 위한 전략을 찾기 위해 사업의 전체적 콘셉과 무관한 서비스의 특정 기능과 같이 아주 작은 부분에서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체스 말에서 기어 나와 체스판을 바라보자'라는 시각은 내 모든 것을 흔들고 있다.이 미세한 마인드 컨트롤이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마치 사격을 할 때, 사격하는 입장에서 아주 조금만 각도를 틀어도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큰 각도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정신적, 심리적 무능감과 박탈감, 좌절감은 사업의 성과와 상관없이 찾아온다. 매일 밤, 가슴 뛰는 콘셉과 아이디어가 떠올라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더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수십 가지의 '안 될 이유'가 머릿속을 감싸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감과 확신은 매일, 매 시간, 매 분 파도처럼 들썩인다.혼자서도 수많은 생각을 했지만, 사실 체스 말 안에서의 고민은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의 약 반년의 걸친 심리적, 정신적 무능감과 박탈감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것은, 단 몇 권의 책과 몇 편의 영화, 그리고 약 1주일간의 미국 출장이었다. 즉, 체스 말 바깥으로 나와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확장할 때, 오히려 그 효과가 크다.운동과 같이 나의 한계를 이겨내는 것은 나를 채찍질하여 이겨낼 수 있으나, 사업은 나의 한계를 이겨낸다고 해서 이기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기기 위한 전략'을 만들어 내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을 만나던, 사람들 만나던, 영화를 보던, 여행을 가던, 책을 보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이길 수 있는 콘셉을 떠올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일본의 기업인 고야마 마사히코는 사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속전속결'이라고 말하였다. 다양한 의사결정이나 문제에 대해 70%의 확신 만으로도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근데, 사업이 감정이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시각이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100%의 확신으로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게 된다.감정을 버리고, 냉정하게 체스 말 하나가 죽더라도 체스판에서 승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각을 전환하면 조금은 더 결정을 더 빠르게 더 과감하게 내릴 수 있게 되는 것 같다.횡설수설하였지만, 뻔한 말로 들릴 수 있는 한 줄의 문장이 진짜 도움이 된다. 나는 자기계발 콘텐츠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믿어봐도 좋은 것 같다.체스 말에서 기어 나와 체스판을 바라보자.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처럼 1승 9 패해도, 그 1승만으로 이기는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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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말보다 내 안의 가슴뛰는 소리에 집중해야한다.

[자서전1#]간혹 또래 친구들, 동생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과연 본인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정의하고 있는지 부모님이 시키는 로봇처럼 인생을 살아가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그 선택의 요소가 직업일 때도 있고 사소한 의사결정일 수도 있고 결혼일 때도 있고.그러한 것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용기가 없는 것을 부모님 둘러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한국 사회에서 한국의 전형적인 부모님의 잔소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굉장히 안정지향적인 얘기들과 돈 중심적인 얘기와 단기 성과 지향적으로 얘기를 한다. 그런 점들을 보면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한심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부모로서 지금 이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생각이라는 것은 좀 하고 말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고.. 근데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살아가는 목적(목표)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들 세대는 상대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했고(꿈과 목표를 가졌고) 우리는 다소 꿈이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목적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성 세대의 지혜와 경험이라는 아름다운 언어로 포장된 것이 앞으로의 우리 선택의 마냥 옳은 근거가 될 것이다라는 논리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무엇이 잡음이고 무엇이 잡음이 아닌 양질의 피드백이 되는지 구별할 줄 아는 스스로의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때 '힘'이란 스스로의 사고력이며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할 줄 아는 상상력이다.인생은 자기 스스로 목적 의식을 만들고 더 큰 것을 꿈꿔나가며 비현실적인 환경을 설계하고 거기에 끊임없이 스스로 적응시키면서 그렇게 불편한 상태에 자꾸 적응할 수 있도록 자아 동기부여시키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더 큰 우주의 세계로 한걸음씩 나아간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 스스로 정의하고 증명해야된다. 의미와 메세지는 내가 만드는 것이고 내가 만들어야되는 세상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단 한번만 주어지는 시간이 바로 인생이다. 내 가슴을 정말 뜨겁게 만들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설레게하고 두근거리게 하는 그것이 무엇인가.돈돈돈 거리며 단기 성과 지향적이며 안정 지향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이미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우리의 꿈을 짓밟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왜 그것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지 다시 역으로 강하게 물어볼 것이다. 왜 불가능한지 증거를 대보라고. 그들은 우리의 꿈을 담을만큼 그릇이 크지 않다. 그 이유뿐이니 자기의 길을 묵묵히 해낼때까지 걸어나가는 것이 정도의 길이다.장담한다.열정적으로 꿈꾸고 꾸준하게 행동하며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놈이 결국 증명한다.#페오펫 #peopet #열정 #스타트업 #운영 #창업가 #마인드셋 #인사이트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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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카 크리에이터 행동 강령 소개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팀 프로덕트 디자이너 강영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포카 크리에이터 행동강령을 알리며 스타트업이나 작은 조직의 팀 문화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되도록 소개하고자 합니다.저희는 얼마 전 구전되어오던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 문화를 명문화하기 위해 팀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어 행동강령을 작성했습니다. 이 행동강령은 스포카 크리에이터 구성원이 7년간 가꿔온 소중한 조직문화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고자 하는 약속이자 다짐입니다. 팀 내 모든 사람이 숙지하기로 합의했고, 수습 기간에도 해당 문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스포카 크리에이터 구성원은 2016년 이후 수면 위로 떠 오른 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상 검증, 스타트업 사내 갑질, 스타트업 대표 사내 성폭력 등 위계에 의한 폭력이 용인되는 현상을 규탄합니다. 또한 이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인 테크 업계 내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이번 행동강령은 지난2018 Women Techmakers Korea에 참여하며 상반기 내 실천하기로 한 액션플랜의 일부입니다.행동강령을 의도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커리어 배경을 가진 구성원 모두가 사회생활을 하며 보고 들은 실제 사건에 대해 예시를 모아보았습니다. 취합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이 말하거나 행동했는지 특정되지 않도록 재작성 했습니다. 행동강령에는 “OO는 하지 마세요.”, “OO를 하세요.” 같이 do와 don’t가 모두 적혀있지만 권하는 일은 예시 없이도 이해가 쉬울 것 같아 권하지 않는 일에 관해서만 소개해봅니다.Spoqa Creators’ Code of Conduct스포카 크리에이터 구성원이 업무 중에 지켜야하는 기본 강령입니다.1. 차별 금지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속, 출신 지역, 성별, 외모, 나이, 장애 여부, 인종에 따른 차별을 금지합니다.다른 팀원의 종교 및 정치적 성향을 존중하고 이에 대한 강요나 공격적 언행을 하지마세요.나이와 성적 지향, 성별 등을 먼저 묻는 일을 삼갑니다.옷차림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어떤 경우에서라도 얼굴이나 체형 등 타고난 외모에 대한 평가는 피해 주세요.아래 예시 처럼 차별성 발언을 하는 경우.“여자(남자)친구 있으세요?”“OO씨는 고졸이시네요? 고졸인데 벌써 사회생활을 하고 기특하네.”“집에서 애나 볼 것 이지….”“솔직히 OO씨가 예쁜건 아니죠”2. 커뮤니케이션 예의피드백을 포함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의 미션과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함입니다.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서로 활발히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다만 아래 사항을 조심해,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고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의사소통에 있어서 예의 바르고 건설적인 태도를 늘 보여주세요.개인적인 인신공격이나 목소리를 올려 화내는 행동을 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은 공동체의 책임을 져야 하고, 서로에 대한 긴장을 완화하고 가능한 한 빨리 부정적인 맥락을 멈추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협력하고 함께 참여합시다.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서로 도와주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 배우려는 동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주세요.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텍스트만 봤을 때, 화자의 의도를 넘겨짚어 생각하지 않도록 합니다. 의문이 있는 경우 직접 물어볼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상급자나 믿을 수 있는 제삼자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세요.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기본예절을 지켜주세요. 공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단어 선택에 신중하고, 경멸하는 명칭이나 인신공격성 단어 선택을 금지합니다.제삼자가 보기에 기분이 나쁜 코멘트를 볼 경우 옆에서 지적하길 권장합니다. 당사자는 코멘트를 듣는 입장에서는 지적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적을 들었을 때 발언자는 해당 지적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발언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도록 합니다.자신의 의견이나 업무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자신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업무 결과물에 대해 말할 때도 최대한 인격적 비난으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동료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SNS에 올리는 일을 하지마세요. 그 대신, 사람이 아닌 문제가 됐다고 여겨지는 특정한 행동 방식에 대해서만 회고, 워크샵 등을 통해 발전적으로 토론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함께 해결하세요.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예의를 지키지 않고, 반말부터 다짜고짜 하는 경우.회의 시간에 목소리를 올려 화를 내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함.질문을 던지면 아무 설명 없이 매뉴얼 링크만 올리는 경우.작업물에 대해 다른 직원앞에서 “이렇게 밖에 못하나?” 라는 수치심을 주는 피드백을 하는 경우.3. 업무 시간각자 업무 시간을 동료들에게 효과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업무 시간을 공유하는 과정은 단방향으로 통보하는 행위가 아닌, 팀원들과 나의 업무 시간을 합의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숙지하고 대화하세요.개인이 공유한 업무 시간 외 문자, 전화 통화로 업무 얘기를 삼갑니다. 이는 개인의 여가생활을 침해하지 않기 위함입니다.업무량이 너무 많아 추가 근무가 필요하면 충분히 상급자와 얘기하여 적절하게 조정하길 권합니다. 오거나이저 및 팀원은 지나친 업무량에 일부 인력이 지속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협력하세요.정규 근무 일정에 근무하는 케이스가 아님에도 당일 오전까지 자신의 근무 시간이 전혀 공유되지 않는 경우.4. 회의회의 시간에 지각하지 않도록 노력하세요.스포카 크리에이터는 함께 만나야 하는 회의, 그렇지 않은 회의를 구분해 적절한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합니다.필요한 아젠다가 아닌 내용은 회의 시간 이후에 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회의 자리에 없는 팀원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지마세요.빠른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면 회의를 스케쥴링 했는데 자신의 리모트 일정을 우선시해 행아웃 미팅으로 변경하는 경우.5. 정보 공개의 원칙정보를 독점하지 마세요.의사소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모든 과정은 일목요연하게 모두가 볼 수 있는 곳(e.g. 사내 위키, 이슈트래커 등)에 기록하세요.회사 로드맵이 결정되는 회의에 참여한 상급자가 해당 내용을 직원들이 알 수 있게 공개하지 않음.6. 크레딧 표시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자신이 한 것처럼 포장하지 마세요.팀장과 파트장은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낸 실무자에게 충분한 감사를 표현하세요.또한, 팀장 및 파트장은 업무를 잘 해낸 사람에게 충분한 포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가 프로젝트’ 업무가 성공적으로 완수되자, 그 프로젝트의 초기에 1% 이하로 참여한 OO는 자신이 대부분 기여한 것 처럼 SNS에 올림.회사 업무를 잘 해내는 사람에 대해 상급자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나도 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7. 사생활 보호스포카 모든 구성원의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합니다.팀장과 파트장은 팀원이 SNS에 올린 사적인 내용과 정치적 성향, 회사에 대한 평가 등을 업무평가나 인사고과에 반영할 수 없습니다.스포카 모든 구성원은 업무시간 외 시간을 원하는 사람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여가를 스포카 구성원과 보내지 않기로 정했다고 해서 업무평가나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받을 수 없습니다.최근 여러 게임회사에서 발생하는 다음 예시 같은 일. 일러스트레이터가 SNS에서 페미니즘 관련 계정 활동에 ‘좋아요’나 ‘리트윗’ 만으로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래픽을 게임에서 삭제하는 경우. 혹은 회사 게시판에 해당 직원의 신상을 유포하고 반사회적 페미니즘에 대해서 질답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수습 직원의 SNS에서 회사 서비스에 대한 안좋은 평가에 대해 사찰하고 해당 내용을 빌미로 수습을 그만두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함.8.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예의현실적으로 팀장과 파트장 및 연차가 오래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발언권을 독식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나이가 많거나 남성인 경우 나이가 어리거나 여성으로 패싱되는 사람보다 발언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화할 때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상대방과 나 사이의 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만약 자신이 더 권위자라면 자신의 발언에 더 무게가 실림을 인지합니다. 권위 있는 발언을 조심하지 않으면 동료에게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더욱 조심히 행동하세요.여기서 발언권과 권위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을 “상급자”로, 적은 사람을 “하급자”로 칭합니다.상급자는 하급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적으로 SNS에 올리지 않도록 합니다. 이 내용은 하급자로 특정하는 단어는 물론, 하급자로 가정할 수 있는 단어 혹은 하급자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합니다. 권위 있는 상급자가 하급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행위는 부당한 평가 등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사자인 하급자뿐 아니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상급자는 하급자에게 업무에 필요한 대화 외 친분을 위한 대화나 어울림을 강요하지 마세요.상급자는 친분에 따라 하급자를 평가하지 않으며 오직 업무에 대해서만 평가하세요. 친분이 업무평가나 인사고과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상급자는 친분에 따라 하급자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나 늘 자신을 돌아봅시다.상급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술, 특정음식 강요.회식자리에 연인과의 성생활에 대한 아젠다 등 대답하기 곤란한 주제로 상급자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상급자가 자기 부정적인 기분 상태에 대해서 특정 팀원 OO에게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잘 들어주기를 요구함.이 문서는Github 저장소에 올려 관리합니다. 그리고 이를 발표하는 일회성 포스트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함께 개선할 예정입니다.우리가 공유한 문서를 계기로 더 많은 조직과 모임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안전한 조직문화를 위해 노력한 가시적인 노력의 결과를 한 가지 소개하며 이 글을 닫겠습니다.작은 조직에서 성평등 실천하기: 2018년 4월 8일 카페 나하에서 열린BIYN 리-런칭 파티(BIYN 제13회 총회)때 발표한 BIYN(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성평등 약속문을 만드는 과정 및 결과 공유 자료입니다.#스포카 #기업문화 #조직문화 #행동강령 #성평등 #차별금지 #커뮤니케이션예절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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