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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

#사례 1몇 년 전 동생이 혼자 사진을 보며 킬킬대고 있길래, 뭘 보는 건지 물어보니 강아지 엉덩이 사진들을 보고 있더라고요. 너무 귀엽지 않냐면서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군요.#사례 2외국인 친구가 SNS에서 지금 내가 기분이 안 좋으니 힐링할 수 있도록 동물 사진을 올려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동물 사진들을 잔뜩 올려주니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사례 3 친구가 코워킹 스페이스에 갔는데 이 공간은 강아지가 넘나 귀엽다며 사진을 공유했는데 뭐니뭐니해도 엉덩이샷이 최고라며 가장 좋아하더군요.  이런 거..?    photo by 건비슷한 사례들을 경험하며 주변인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결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 사진을 보면서 힐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해봤습니다. 그것은 바로!개 궁댕이 사진집   이것은 표지 시안입니다강아지들의 귀여운 엉덩이가 담긴 사진집으로 동물 애호가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제품입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언제든지 휴대가 가능하며,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꺼내보며 분노를 식힐 수 있습니다.   저는 댕댕이들의 엉덩이가 담긴 이 사진집을 통해서 분노한 이들에게 따뜻한 안식을 줌과 동시에 강아지들에게는 따뜻한 집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유기견들의 엉덩이 사진과 정보를 함께 담아 원하는 이들에게 입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진집을 만들고 그 책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태로 구상해서 유기견 보호 단체들에 연락을 해봤었는데요. 연락을 주고받았던 곳이 있었지만,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렇게 몇 년간 묻어두었던 프로젝트를 올해 다시 한번 시도해보려고 합니다.혹시 이 프로젝트에 함께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우리가 함께 한다면,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을 겁니다. 온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해도 괜찮습니다. 나 자신은 분명히 바뀌어있을 테니까요. :-)강아지 엉덩이 테스트샷  /  Photo by 소연, 건, 수민 당신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요?  저는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갈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이 현실로 만들어졌을 때는 더 뿌듯하며, 그 결과물을 통해 제가 원했던 반응을 접했을 때의 성취감은 어휴.. 말로 다하기도 어렵지요. 이것이 바로 저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인데요. 그래서 상품을 만들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다시 또 무언가를 상상하고 계속해서 만들고 있나 봅니다. (아무래도 팔자인 듯... )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는 생각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는데요. 이런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때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느냐, 자신과는 생각 자체가 다르다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하지만, 제가 천재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제 아이디어는 관찰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 궁댕이 사진집도 동생이 킬킬대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되었고, 분노력 발전소(이전 글 참고) 또한 분노한 사람들이 내뿜는 에너지를 관찰하다가 아이디어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자신이 언제 행복한지 알아내는 방법도 동일합니다. 타인을 관찰하듯이 나를 관찰하는 것이지요.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하게 웃고 있는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지속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힘들 때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힘들어도 계속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내가 하는 행동들을 관찰해서 알아내는 것입니다.혹시, "에이 뭐 그까짓 거"라는 생각이 드셨나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은 어쩌면 타인을 관찰하는 것보다 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란 놈은 변덕이 심하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포기는 하지 마세요. 그 답은 오직 당신만 알고 있으니까요. 한 발자국 물러서서 나의 행동들을 조금만 더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관찰하다 보면, 분명 답을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이렇게 발견했답니다. 여러분들도 사는 동안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꼭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함께 성장하는 감정 멤버 1기를 모집합니다. 링크를 참조하세요.www.stresscompany.net https://www.facebook.com/stresscompany/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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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조직문화 만들기 6가지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협업툴 도입은 디지털 워크 시대에서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하나의 프로젝트이다. 소프트웨어의 특장점 파악, 예산, 보안, 운영성 등에 대한 이론적인 검토도 중요하지만, 그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인문학적인 계획이 빠져 있습니다면 80%의 확률로 도입 실패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협업툴 도입 시 운영 노하우와 같은 인문학적인 부분이 성패를 결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조직 문화 만들기의 중요성협업툴 도입 전 고려해야 하는 5가지를 소개했었다. (협업툴 도입 전 기업 담당자의 고민 Best 5 및 해결책) 그 중 직원활용성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업무 패턴과 조직 문화와 관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컨트롤 하기가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협업툴 정착의 핵심 열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협업툴 도입 시 기술적인 부분이 동일할 때 운영 노하우와 같은 인문학적인 부분이 성패를 결정한다고도 볼 수 있기에 기업의 협업툴 도입 담당자는 어떤 업체가 인문학적인, 즉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 서포트를 잘해줄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해 보고 도입을 결정해야 합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1️⃣ 참여하는 리더 - 리더부터 적극적으로 변화에 참여하라.솔선수범이라는 말처럼 새로운 시스템을 조직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리더부터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여 사용을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특히 최고 결정권자가 이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사용을 권장한다면 가장 빠른시간내에 조직에 정착을 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업툴의 기본적인 기능들에 대한 인지를 리더들이 먼저 하여 업무의 방식을 협업툴에 넣을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하고 또한 실무자들이 협업툴에서 활동하는 액션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면 실무자들은 자연스럽게 이 시스템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한 기업의 도입 사례를 살펴보면 이론적으로는 협업툴의 도입이 업무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를 할것이라고 판단하였지만, 도입 담당자가 최종적으로 고민을 했던 것이 바로 도입 후 임직원들이 이 협업툴을 활용할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고민을 그 기업 최고결정권자가 알게 되어 본인부터 모든 업무를 협업툴을 이용해서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그로 인해 아주 보수적인 조직과 아날로그 업무 시스템을 가지고 있던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르게 협업툴이 정착되어 지금은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를 기반으로 업계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더 향상된 업무 생산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2️⃣ 엠버서더 지정 - 조직 문화 혁신을 전담할 엠버서더를 지정하라.협업툴 도입 시에도 일종의 엠버서더를 지정하여 그 시스템을 초반에 이끌어 나갈 역할을 설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인원의 선발은 얼리어답터의 성향을 가지면서 새로운 일을 좋아하고 자발적인 기여에 대한 태도가 있는 인원을 대상으로 특별한 인센티브는 없지만, 선진 업무 방식을 도입하자는 취지로 비전을 부여하고 조력자가 될 것을 요청해야 한다. 조직에서도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초의 혁신을 주도할 마중물 직원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선발과 활동의 장려는 협업툴 도입담당자 및 각 부서의 리더들이 반드시 챙기고 가야 할 조건값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3️⃣ 가이드라인 제시 - 공통의 ‘조직 문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협업툴 도입 후에 각 주체가 인지해야 하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게 됩니다면 조직은 우왕좌왕하게 되고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도입 실패라는 결과를 안게 될 것이다. 플로우의 경우도 도입 초기에는 기술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에 집중한 나머지 실제 조직원들의 행동 양식에 따른 실제적인 부분을 인지하지 못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었는데 그 실패 사례들을 분석해 본 결과 소프트웨어의 사용성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참여자들을 이 소프트웨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조직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도입 전 명확하게 설정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예로 BGF리테일의 경우, 직책자에 대한 가이드로 협업툴을 정착시켰던 사례가 있습니다. BGF리테일의 가이드라인 예시를 소개합니다.✅ 직책자 가이드1. 플로우 사용법을 먼저 숙지하고 일상 업무에 활용할 것2. 업무별 정확한 담당자 지정 및 진척도 관리, 적시의 피드백 지향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 실무자 가이드1. 명확한 업무 프로세스 및 업무 종료 기한의 준수2. 업무 진행 시 게시글 등록 후 댓글로 소통하기ⓒ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4️⃣ 명확한 목표와 데드라인을 설정하라.6년여간의 플로우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협업툴 사용을 중단한 기업 중 80%가 3개월 이내에 서비스를 탈퇴하는 경우로서 바꿔 이야기하면 3개월 이내에 정착되지 못하면 디지털 워크로 전환되기가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도입 후 3개월이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고 목표와 데드라인을 가지고 우선순위, 진행단계검토, 성과측정을 하여 조기 안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이러한 검토를 하기 위해 협업툴 내에 조직원들의 사용 빈도와 행태를 알 수 있는 통계기능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플로우의 경우는 직원 사용 현황을 수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접속 직원 수, 업무 등록 수, 프로젝트 수의 주 차별 통계를 통해 얼마나 실제 업무에 정착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수치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위와 같은 기능을 활용하여 도입담당자는 어느 정도 수치를 타겟으로 삼고 진행해야 하는지를 각 부서 담당자들의 경영진, 최고 의사결정권자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정량적인 데이터로서 수치를 달성하여 정성적인 부분이 충족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5️⃣ 게이미피케이션 - 게임처럼 재미를 더하라.일이나 공부보다는 놀이나 게임은 그 자체에 재미가 있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데 협업툴 사용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게 됩니다면 좀 더 친숙하면서 재미를 더해 조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플로우에서는 협업툴의 도입하는 조직문화를 분석하여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되도록 이 방식을 도입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도입 후 데이터의 비교 결과 게이미피케이션 방식을 함께 적용한 기업들이 그렇게 하지 않은 기업보다 협업툴 이탈률이 낮고 더 빠르게 정착됩니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6️⃣ 불편사항 개선 -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개발팀과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하라.협업툴 최초 도입 시 기존의 업무 방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개선사항을 다양한 채널에서 수렴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협업툴 정착의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불편한 점을 수집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협업툴 기능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고 약간의 개선을 통해 중복되어야 할 수밖에 없었던 업무를 단일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스마트워크의 구현을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업무가 고착화 되기 3개월 이내에 이 과정을 끝내야지 장기적인 사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협업툴 도입을 직원들이 정말 좋아할까?플로우에서는 정기적으로 협업툴을 도입한 조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데 도입 담당자의 걱정과는 달리 협업툴 도입 전 직원 기대 반응은 83.5%가 긍정 이상의 기대감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분명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지만 디지털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와 재택 및 원격근무가 활성화됨에 따라 관리자의 관점이 아닌 실무자의 관점에서도 유비쿼터스의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스마트 워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업툴이라는 존재의 도입은 반가운 일이 되었다고 볼 수 있고, 실제 대기업 및 혁신기업들에서는 이미 협업툴 사용으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그러한 효과는 실무자의 업무 편의를 증대시킨다는 결과를 숙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또한 협업툴 도입 후 실제 직원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91.1%가 만족 이상의 응답을 한 것으한 볼 때 협업툴이라는 것은 분명 기업의 업무 효율에 도움을 주는 도구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으며 사실 이렇게 높은 만족도를 가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앞서 소개되었듯이 강압적 사용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먼저 바꿨기 때문이라는 심층 답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adras check. Source: flow seminar, 2021 디지털 협업시대, 협업툴 혁신 1등 전략계획이 있는 전략은 실패하지 않는다.철저한 계획이 수립된 전략은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선 플로우의 2,000개 기업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성공적인 협업툴 도입을 위한 전략을 잘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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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YDM의 신의 직장 핸드스튜디오

안녕하세요! 옐로모바일 사내기자 Y입니다.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 올해 첫 옐친소 타자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옐로디지털마케팅(YDM)그룹에서 ‘손(핸드 ㅋㅋㅋ)’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디지털 프로덕트 에이전시 ‘핸드스튜디오’입니다! 회사 가는 길이 너무나 설렌다는 핸드인들의 즐겁고 흥 넘치는 스토리를 김동훈 대표에게서 들어봤습니다. :)Y: 안녕하세요 김동훈 대표님! 옐로인들에게 핸드스튜디오를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이름에 ‘스튜디오’가 있어서 그런지 가끔 사진관인줄 알고 전화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 핸드스튜디오는 여느 서비스 스타트업처럼 기획, UI/UX 설계, 디자인, 개발 조직을 갖추고 있는 디지털 프로덕트 에이전시(Digital Product Agency) 입니다. 웹, 앱, 프로토타입, 연구과제, 마케팅 프로모션 등 가리지않고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Y: 앜ㅋㅋㅋ사진관ㅋㅋㅋ 그럼 핸드스튜디오는 어떤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하고 있나요?처음에는 공모전을 통해 유명한 S전자와 프로모션을 함께 했고요, 이후에 여러 노력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내부에서 조금씩 조금씩 입소문으로 협업하는 부서들이 늘어왔습니다. 현재까지 약 24개 부서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해외의 큰 기업들인 Amazon, Financial Times, National Geographic 등과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포털사, 방송사, 케이블, 이통사, 홈쇼핑 회사와도 작업을 해왔습니다. 광고회사들과 이벤트 프로모션을 같이 만들기도 했고요!Y: 포트폴리오가 굉장하네요! 옐로모바일/옐로디지털마케팅에는 언제, 어떤 연유로 합류하게 됐나요? 저희는 2015년 6월에 합류했어요. 합류 전에는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우리 핸드스튜디오를 알리고, 새로운 협업을 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어요. 별도 영업팀 없이 주어지는 업무들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거든요. 게다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다수가 보안과 관련된 프로젝트였다보니, 당시 포트폴리오로 핸드스튜디오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이미 업계에 잘 알려진 옐로모바일과 옐로디지털마케팅과 함께 하면 이러한 신규 사업처 발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Y: 그럼 이제는 함께해서 좋은 점이 많이 있나요? :) 우선 좋은 점은, 이상혁 대표님, 이상석 대표님 모두 훈남이시고요. (저희 핸드스튜디오입니다!ㅋㅋ) 언제나 믿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Y: 앗, 너무 대표님들을 의식하신 것 아닌가요?!ㅋㅋㅋㅋ 사실 YDM의 임직원분들도 너무 많은 부분을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듬직한 가족사들이 있음에 언제나 함께 하고 있음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멋지게 달려가고 계신 모습들을 보며 ‘이정도면 됐어’ 라고 만족하지 않게끔 저희를 채찍질 하는 러닝메이트 인 것 같습니다. Y: 러닝메이트라는 표현 참 좋네요! :)음…사실 러닝메이트라고 하기엔 저희가 굉장히 시끄러운 집단입니다. 웃음소리 때문에 무려 위층에서 항의를 받았던 전력까지 있는데요. 유리 한 칸 사이로 고통받고 계신 5층 이모션 직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ㅠㅠ  Y: 항의받을 정도면 꽤 심각한데요?ㅋㅋㅋㅋ제가 최근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쉿’과 ‘조금만 조용히 합시다’ 입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Y: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옐로모바일 계열사와 협력한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지난 한 해 동안 YDM 가족사인 이모션, 그리고 레코벨과 협업을 했습니다. 레코벨의 Optima 솔루션의 설계, 디자인, 프론트엔드 개발에 참여했고요, 이모션과는 파리바게트, 유플러스, 피자헛 등의 디자인, 개발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서로 협력하며 많이 배우기도 하고 정말 든든했던 경험이었습니다.Y: 핸드스튜디오는 뛰어난 복지 조건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굉장히 유명한 ‘결혼하면 1000만 원 지급’ 복지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있는지요?이 복지는 사실 제가 대표를 맡기 이전의 전 대표님이 만드신 건데요, 당시 직원 평균나이가 26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혼들이 많았고요. 결혼이 뭔가 모두에게 굉장한 숙제였고, 어린 나이들이다 보니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굉장히 축하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것 같습니다. 가짜 아니에요~ 진짜로 줍니다!Y: 엇 그런데 이제는 결혼적령기이신 분들이 꽤 많아졌을 것 같은데요?이제는 평균연령이 29세에 도달했고요. 굉장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후덜덜..) 마치 천만원을 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ㅠㅠㅋㅋㅋㅋㅋ Y: 또 자랑할 만한 사내문화나 복지혜택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5년째 매주하고 있는 카트라이더가 가장 자랑할만한 대표 문화인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는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매주 우승팀에겐 문화상품권을, 3개월 1시즌이 끝나면 시즌 우승자, 최다 점프, 최다 문화상품권 수상자, 최저 문화상품권 수상자에게 4대상을 수상합니다. Y: 직원분들 모두 카트라이터에 중독되신거 아니에요? ㅋㅋㅋㅋ심지어 점심시간마저 아껴서 근처에서 대충 먹고 뛰어와서 게임하는 열정을 모두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맛집이 넘치는 가로수길인데 말이죠. ㅎㅎ핸드인들에겐 점심보다 중요한 카트라이더 게임Y: 그 밖에도 자랑할만한 것 있으면 공유해주세요!식사, 간식, 책, 커피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필요한 건 회사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월 1회는 미디어데이를 운영 중입니다. 옷 구매, 영화 관람, 보드 트립 등 그때 그때 테마에 맞게 나들이를 나가고 있습니다.Y: 핸드스튜디오에는 사내 동아리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고 들었어요~5인이 모이면 동아리가 되는 동아리 정책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야매(야구관람), 볼사조기사단(볼링), 핸슐랭(미식), 책한사람들(독서), 전우협 신사지부(게임), 희내루(당구)가 있습니다. 애드쿠아도 볼링동아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내기 한판 어떠실지요? ㅎㅎ핸드스튜디오의 볼사조기사단Y: 저기.. 그럼 일은 언제 하시나요? (조심조심) ^^;;하하하… 당연히 이 모든 것들이 열심히 맡은 바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핸드인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는거죠. 겉으로 보기엔 이게 회사야 놀이터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업무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일하며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또 그만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Y: 업계에서 핸드스튜디오만의 강점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디지털 프로덕트와 관련하여 무엇이든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한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그간 해왔던 일 중 하나도 쉽고 무난한 작업이 없었습니다. 스마트TV나 IoT 개념을 시장에서 가장 먼저 다루기 시작했고, 신제품의 프로토타이핑, 다양한 선행 연구과제 등 시장에 나와있지 않았던 개념들에 대한 프로젝트가 많았어요. 덕분에 어떠한 과제도 옳은 답을 찾아가는 능력들이 배양된 것 같습니다. 다만 보안에 묶여 ‘이런 것도 했어!’ 라고 말하지 못함에 아쉬움이 항상 있습니다. 이번 옐친소 인터뷰를 통해 살짝이라도 공개할 수 있으니 뿌듯하네요.  Y: 핸드스튜디오의 인재상은 무엇인가요?현재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신뢰할 만한 인성과, 책임감이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함께함이 자랑스러울 만한 실력까지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사실 사내에 규율, 규칙이 있기보다는 서로 신뢰와 약속으로 지켜지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문화와 팀워크를 깨지 않고, 더 굳건하게 할 수 있는 사람! 이것이 저희가 바라는 인재상입니다.  Y: 음..바라는게 좀 많으신데요? ㅋㅋㅋ 역시 신의 직장에 들어가려면 쉽지 않군요 ㅠㅠ신의 직장이라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우리 핸드인들이 어딜가도 부족하지 않을만큼다 뛰어나기는 하지만(자랑자랑), 그렇다고 채용 시에 학력, 스펙, 토익 점수 등의 일반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구성원을 채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는 핸드인들Y: 올해 사업은 주로 어느 쪽에 주력할 계획이신가요?기존 클라이언트와 새로운 클라이언트의 비중을 6:4 정도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 올해는 가족사들과 많은 협업을 하였으면 하고, 함께 멋진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Y: 핸드스튜디오가 올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직원들 근무 만족도와 성취도 증가에요. 핸드스튜디오는 연 2회 업무, 문화/복지, 리더십을 주제로 내부 익명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작년 여름에 6.25점을 받고, 7점을 목표로 살아왔는데 겨울에는 8점을 받았습니다. 올해 첫 목표는 여름에 8.1점 이상을 받는 거에요.Y: 두 번째는요?퇴사율입니다. 2015년 초반에 회사의 목표는 ‘퇴사자 5명 이하’ 였습니다. 퇴사나 이직은 무언가의 결핍으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결핍들을 줄여야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목표를 드디어 작년에 이뤘고요! Y: 와, 축하드립니다! 그렇다면 올해 목표치는요?달성한 김에 올해는 4명 이하로 목표치를 잡아 보았습니다. 핸드는 개개인의 능력의 합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합에서 마이너스가 생기지 않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 생각합니다.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회사를 견고히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 함께 더 열심을 쏟아, 많은 것을 이뤄냈음 합니다.Y: 마지막으로 모든 옐로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옐로모바일 가족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물질적, 정신적 기쁨이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핸드스튜디오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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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맘때쯤 1인사업가에게 찾아오는 멘탈의 진자운동 20

연말이 되어갑니다. 한동안 제가 글을 안썼죠. 바쁜 탓도 있었습니다만, 사실 쓰고싶지가 않았어요. 예전만큼 조회수도 안나오고 계속 디자인과 브랜딩 이야기를 쓰다보니 약간 현타가 온 탓도 있습니다. 이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영역인가, 난 전문가도 아닌데, 난 멍게일까 뭘까. 이런 생각들 말이죠.난 뭘까이제 1,2달 정도 남은 2018년의 아슬아슬한 달력을 바라보며 다들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들에 잠기셨을 것 같습니다. 제목엔 1인사업가라고 했지만 이건 제가 1인사업가니까 그냥 그렇게 쓴거고 사실 감수성풍부한 대표님들이라면 가을탐과 함께 한 번 쯤은 젖어봤을 법한 생각들이 아닐까 싶습니다.전 요즘 아래 적어놓은 20가지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아주 원시세포가 된 느낌입니다. 제가 저에게 하는 위로와도 같은 글이니 객관성은 없을 겁니다. 그저 지나가시다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다면 함께 위로받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차피 죽을 때 쥐고 갈 돈도 아닌 거 행복하게 사십시다. 뿌려버리든가1.난 부유물질일까셀카난 뭔가 걸림돌이 된 것 같고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조약돌이나 혐기성세포라던지(얘는 산소라도 만들지..) 실지렁이같은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실수하고, 맨날 뭔갈 두고오고, 그르치고, 실수하고, 잘못보내고, 까먹고 등등... 민폐덩어리에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데 힘들기는 오지게 힘들고 딱히 성과가 눈에 팍팍 보이지도 않는데 혼자 아등바등대고 있죠. 이럴 때 '아냐 난 멋진 사람이야!! 난 잘하고 있어!!' 라는 위로와 응원은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을 들어봐야 '아니야 난 절지동물이야, 해삼..아냐 해삼은 맛있기라도 하지, 난 중국발초미세먼지야..'라는 생각만 더 강화될 뿐이지요. 그저 이럴 땐 완벽한 무존재론에 빠져봅시다. 세상에 실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無로 돌아갈 뿐..허허허허... 잘들 지내시게..나는 가네....  라는 느낌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우주다큐를 멍하게 바라보거나, 대자연속에 몸을 내맡기고 나의 하찮음을 실존적으로 느껴봅시다. 별들의 크기비교 영상같은 걸 보면 더욱 생생하게 나의 작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칼 세이건도 우린 모두 원자의 집합체라고 했습니다. 애시당초 나는 먼지와 다를 바가 없음이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속편하게 잠이 들어봅시다.2.초심을 잃은건 아닐까마이 초심..보통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지금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뭔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종류의 일이 쌓여가면 '초심' 이란 걸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이건 훼이크일 확률이 높습니다. 초심이 있었나요?? 처음 사업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그 때 사업계획서에 썼던 목적 목표가 있긴 하겠지만 그걸 초심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사실 일이란 건 하다보니 커지고, 어쩌다보니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흘러흘러 여기까지 온거죠. 이제와서 갑자기 초심을 찾는 건 그냥 지금의 암울함에 대한 책임을 과거에게 묻고 있는 거죠. 내가 초심을 잃어서 지금 이렇게 안되는거야!!...아닙니다. 그냥 지금 아다리가 안맞거나 일을 안해서 그런겁니다. 초심 탓이 아니예요. 없던 초심을 만들어내면 자괴감만 심해집니다. 과거의 나는 멋졌고 지금의 나는 후져...라는 생각만 들테니까요.3.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는 건 아닐까사업가가 돈을 바라보는 건 나쁜 일이 아닙니다. 돈'만' 바라보는 게 위험한거지. 매출이 안나오고 통장이 작고 귀여운 것을 합리화시키려고 자꾸 돈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거나 매출에 집착하는 본인을 채찍질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사업가는 가난한 철학자가 아닙니다. 돈이 있고 그걸 옳은 방향으로 계속 순환시키고 흘려보내는 사람이죠. 사업가의 통장에는 큰 돈이 흐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 통로가 뭔가 말라비틀어졌다면 그건 고고하고 이슬같은 게 아니라 그냥 가난한 거예요.4.주변사람이 날 떠나지 않을까내가 떠나지 않으면 떠나지 않습니다. 왜 갑자기 떠나요..맥락이 없잖아. 물론 연말증후군으로 까칠해져서 아무에게나 시비를 걸거나 5분단위로 죽는 소리를 해대면 자칫 그럴 수도 있겠네요.5.내년엔 할 게 없지 않을까저에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입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생각을..작년에도 했고.. 제작년에도 했고... 그 전년도에도 했었네요... 아마 올해도 하겠죠. 그리고 내년에도 할 겁니다. 내후년에도 할 거고...6.언젠가 아프지 않을까지금은 안아픈가..? 7.아이디어가 떨어지면 어떻하지두뇌는 1000억개 정도의 신경세포가 있고 그 배에 달하는 아교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일세포일 때의 이야기죠. 이것들이 조합되면서 만들어내는 생각의 가짓수를 계산해보시면, 아이디어가 멈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다만 정확히는 아이디어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감이 떨어지는 거죠. 생각에도 유효한 생각이 있고, 아다리가 어긋난 생각들이 있으니까요. 감은 관찰과 생각에서 나옵니다. 매일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사람들과 같은 얘기만 하고 있으면 감이 떨어지기 시작하죠. 시간과 장소와 사람들을 바꿔보세요.8.외롭다흡....9.세금많이 내고싶다노놉. 세금을 많이 내는 건 바보같은 짓입니다. 탈세를 하란 얘기가 아닙니다. 세금많이 내고 싶다..가 아니라 매입 겁나 잡고싶다... 라고 하시는 게 더 현명하지요. 나중에 돌려받을 수도 있고 비록 내 통장에 모은 돈은 없겠지만 돈이 슝슝 돌고있다는 소리니까요. 물론 사업자통장이 귀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세금 수백만원 낼 일이 생기면... 것도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10.나만 뒤쳐지는 거 아닐까다른 분들은 막 프리미어, 베가스, 에펙, 어피니티, 맥스, 마야, 스케치, XD 등등..툴도 잘 다루고, 인맥도 쩌는 것 같고, 하는 대화 들어보면 일도 잘하는 것 같고 뭐 물어보면 다 아는 분들이래... 그리고 요즘 하는 프로젝트 이름에 내가 모르는 이름이 없는거야. 막 어디랑 뭐하고 있고 누구 연사님 오시고, 어디랑 쪼인했고 등등...반면 하루종일 책상에 멍청하게 앉아서 아이콘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이 거울에 비칠 때면... 이루 말 할 수 없이 오천킬로는 뒤쳐진 느낌입니다.어차피 쫓아가긴 글른 것 같으니, 저는 이 경주를 포기하고 그냥 아무데나 가려고 합니다...여러분도 왠지 내가 제일 뒤쳐진 각이다 싶으면 고민해보세요. 죽기살기로 뛰어서 한 사람이라도 잡을 수 있는지 잡으면 뭐가 좋은지, 잡고나면 내 멘탈과 육신은 성할지. 아니다 싶으면 그냥 저처럼 마이웨이를 갑시다. 11.아무것도 하기싫다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대요. 얼마나 좋아요. 12.취직하고 싶다ㄱ나니?네 그렇습니다. 저도 거의 매주 한번씩 스팸으로 잡플래닛에게 박창선님께 어울리는 채용정보..해서 메일이 날아오는데 한번씩은 읽어보고 지웁니다. 사실 대기업이나 이런 곳을 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제 스펙으론 어림도 없는데다가,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것이 아깝기도 해서 망설여지죠. 가끔 취직 생각이 들 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일만 출퇴근 지하철에 올라보세요. 뭔가 결정이 좀 쉬워질 거예요.13.난 멍청한 것 같아똑똑해서 사업하는 게 아닙니다. 14.저 대표님은 잘나가는데...라고 하는 저 대표님도 절 보면서 저 대표님은 잘나가는데.... 할 거예요. 무엇보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일단 '저 대표님들' 을 보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페북도 끊고 인스타도 좀 줄이고 잠시 아름다운 코스모스와 중국발 미세먼지를 즐기며 단풍구경이라도 좀 다녀오시거나 한강둔치라도 좀 뛰세요...15.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하나..밥을 먹어야해요주로 이런 생각은 맛있는 것을 먹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점심을 굶고 저녁10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녹초가 되어 집으로 가는 길에 주로 드는 생각이죠. 이런 생각은 한우채끝살타다끼와 따뜻한 도쿠리, 시원한 조개탕과 명란소스에 새우튀김을 바삭...하는 순간 사라집니다.16.하루정도 푹 쉬고싶다사람이 100년 산다고 치면 거진 30,000일을 사는데 그중 하루정도도 쉴 수 없다면 뭘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까요. 돈은 벌어 무어하며, 효율적인 생산성을 만들고, 제품을 팔고, 사회적가치를 만들면 그게 다 무에 소용입니까... 그러다 톡 하고 승천하면 묘비에 금칠해주는 것도 아니고..17.저 사람이 불편해팔로우를 끊어요.18.뭔가 정리가 안돼!!대표님들의 고정 멘트중 하나예요. 정리가 안된다. 생각해보면 창업이래 여지껏 정리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건 마치 영원히 지저분한 내 방과 비슷하죠. 정리가 안되게 아니라 내 맘이 복잡한 거예요. 환경과 행동은 전혀 바뀐게 없습니다. 늘 하던대로 하고 있고, 책상도 늘 똑같죠. 그냥 오늘따라 눈에 거슬리는 겁니다. 이럴 땐 갑자기 화이트보드를 꺼내서 뭔갈 정리하려고 하지 마세요. 일단 명상앱을 틀고 차를 한 잔 마시며 30분간 유도명상을 해보도록 합시다. 내 눈이 심란한데 화이트보드에 뭔갈 정리한 들 그게 마음이 들리도 없고 들었다고 해도 내일이면 다시 흔들릴 것들입니다. 불안한 눈빛은 잠시 감는 것이 좋아요.19.사람을 뽑아야 하나새로운 사람은 무서워..지금 힘든게 혼자여서 힘든걸까요? 사람이 부족해서 힘든게 아닐겁니다.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단도리하느라 힘든걸거고, 사람이 없다면 나를 단도리하느라 힘든 거겠죠. 일단 숨이 붙어있는 사람부터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들이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들이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건 그 사람의 인생 내내 쌓았던 수많은 능력과 경험도 받아들이는 거지만, 다른 말로 하면 그 만큼의 고민과 아픔, 문제와 단점도 함께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20.졸려이번 주말에 10시간을 잤고 어젠 2시간을 잤다고 해봅시다. 그럼 합쳐서 12시간이니 하루 6시간씩 잔 걸까요?우리 몸은 데이터요금제가 아니예요. 이월되거나 합산되지 않습니다. 졸린데에는 졸린 이유가 있죠. 그리고 그 이유는 꽤나 명백합니다. 참고로 졸림에 대해서 몇 가지 얘기를 하자면 이렇습니다.졸린 건 수면과 큰 연관이 있지만, 나머지 요소들의 영향도 굉장히 큽니다. 수면의 질과 시간, 규칙성이 제일 큰 문제고 수분부족으로 인한 탈수현상일 가능성도 있어요. 오늘 하루 물 몇 잔 마셨는지 생각해보세요. 냉각수가 없으면 자동차도 과열되고 퍼집니다. 영양소부족이나 빈혈, 호르몬계통의 문제도 커요. 특히 생리나 가을탐, 봄탐, 여름탐, 겨울탐 등은 내분비계를 힘들게 합니다. 졸리고 피곤하죠.졸린 것과 피곤한 것은 다릅니다. 하지만 몸은 그걸 쉽게 착각하죠. 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역으로 운동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피가 끈적해지고 장기들의 활동성이 떨어지면 소화도 안되고 피곤해요. 독소가 땀으로 빠지지 않으니 간에 무리가 가죠. 라고 병원샘이 얘기해주셨습니다. (각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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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마음에 담아두는 게 아니야.

위의 글은 스트레스컴퍼니 홈페이지를 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글로, 제 책상 앞에 붙어있는 글이며, 제 명함을 긁으면 나오는 글귀이기도 합니다. 남들에게도 자주 해주는 말이지만, 저 자신에게 스스로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제 명함 뒷면입니다. 데헷저는 사실 겁쟁이입니다. 처음 회사를 만들겠다 생각했을 때도, 과연 내가 혼자 할 수 있을까 겁이 났고, 회사를 차린 후에도 정말 먹고살 수 있을까 겁이 났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한 지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겁이 납니다. 그래서 항상 저에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나는 나를 믿는다고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그러니까 겁내지 말라고 저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스트레스컴퍼니를 계속해나가는 것이 꿈입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거라고 믿기에, 지금은 조금 부족해도 나아가는 과정이니까 겁이 나도 한 발짝씩 한 발짝씩 걸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분노를 직접 만드는 분노 캔들 DIY KIT 분노캔들 DIY KIT와 분노캔들 워크숍 참가자들이 만든 다양한 분노캔들.  저는 원래 지속적인 생산자로 살고 싶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만들 때도 분노 캔들 같은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야 내야지 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분노 캔들 박스를 1,000개를 찍고 밀랍 시트들을 잔뜩 사다가 집 한구석에 가득 쌓아놓고 보니 그제야 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 만드는 게 끝이 아니구나.팔아야 하는 거구나....   상품은 팔려야 의미가 있는 건데 저는 그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겠다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어떡하지? 어떻게 팔지???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저는 영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 상품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제일 어렵고요. 제 상품을 사달라고 말하는 것이 제일 쑥스럽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고요. 이렇게 사람이 성장하는 건가 봅니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가, 그냥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모임에 나가서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제가 하는 일을 소개하며 제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많은 분이 재밌다면서 관심을 두시더라고요. 나만 좋아하는 걸 만든 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모릅니다.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분노 캔들을 혼자서 만들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그 생각 덕분에 저는 분노 캔들 워크숍을 시작하게 되었고 '분노 캔들 DIY KIT'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겁쟁이 같은 마음이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준 것입니다.분노캔들은 디자인권, 상표권을 등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복제하여 사용한 곳이 있어 형사고소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창작자의 저작권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분노 캔들 워크숍은 아래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1) 각자의 상황에서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적습니다 2) 스트레스를 꾹꾹 눌러 담아 분노 캔들을 만듭니다.3) 불을 끄고 로맨틱한 분위기 안에서 서로의 스트레스를 털어놓는 시간을 진행합니다.참 쉽죠?처음에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됐습니다. 그렇지만 저부터 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니, 다른 분들도 마음을 열고 오히려 저의 고민을 상담해주시더군요. 어느새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된 듯 서로의 고민을 각자의 경험으로 해결해주고 있었습니다.분노캔들 하나 켰을 뿐인데 이렇게 로맨틱할 수가!포리프님의 분노캔들 워크숍 후기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어디서도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면, 화가 났다고 말도 하지 못하고 꾹꾹 참아두다가 터트리거나, 취중 진담이란 말처럼 술기운을 빌려야지만 진심을 털어놓았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노 캔들 워크숍을 하다 보면 맨 정신에 이렇게 속 깊은 이야기를 해본 적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마음을 열게 된 걸까요?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얘기하다 보면 나의 이야기가 곧 너의 이야기이고, 너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여서 우리는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내 속에 묻어두었던 마음들을 꺼내놓으며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고,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습니다.가끔 지인들이 제게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듣는 일이 힘들지 않냐고 라고 물어보는데, 저는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걸 배워"라고 대답을 하곤 합니다. 이건 정말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엄청난 세상이 펼쳐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머님들의 이야기는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그 사연들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저 자신을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저 사람은 집이 부자니까 걱정이 없을 거야"라며 "나는 가진 게 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라고 남들을 겉모습만 보고 쉽게 판단하고, 그에 비해 자신을 합리화할 때가 있습니다. 분노캔들 워크숍 참가자 분들의 스트레스저 역시 그랬습니다. 사업의 시옷도 모르는 제가 회사를 만들고 혼자 운영하면서 그만두고 싶었을 때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정말 한 달 한 달을 버티면서 한달살이로 살다 보면 "나도 집에 돈이 많으면 돈 벌기 위해서 고민할 시간에, 내가 만들고 싶은 것들을 잔뜩 만들 텐데..." 하고 아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그러나 제가 만났던 부자들은 그저 돈 걱정만 하지 않았을 뿐, 회사 걱정, 남편 걱정, 부인 걱정, 자식 걱정, 부모 걱정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 걱정들은 어느 것 하나도 사소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알았습니다.모든 사람에게는다 각자의 문제가 있다는 걸누구의 문제가 크고 작냐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서 내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상대방에게는 비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누구를 부러워하지도, 다른 사람과 저를 비교하지도 않습니다. 저란 사람이 원래 느리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남들은 더 빨리 가는 길을 돌고 돌아서 왔을지도 모릅니다만, 그것 또한 저의 모습이니까요. 예민한 저의 성격이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어내게 했다면 생각이 많고 느린 저의 성격이 이 회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기 때문에 그저 묵묵히 제가 선택한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까짓 거 태운다고화가 풀리겠어?분노 캔들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그거 태운다고 화가 풀리겠어?"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당연한 궁금증이고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직접 분노 캔들을 만들어보면, 그까짓 거 만드는 게 뭐라고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워하고, 그까짓 거 태우는 게 뭐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제가 예전에 원로 목사님 부부 대상으로 분노 캔들 워크숍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 부부동반으로 오셨는데 혼자 오신 목사님들도 계셨습니다. 그분들 중 한 분께서 활활 타고 있는 분노 캔들을 노려보고 계시길래 조용히 가서 "목사님, 어떠세요?"라고 여쭤봤습니다. 목사님께서 가만히 계시다가 “아... 이게.. 풀리네"라고 한마디 하시는데, 제 마음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불이 주는 효과는 정말 위대합니다.그렇지만 "그거 태운다고 풀리겠어?"라고 생각하면 더 안 풀릴 수도 있고요. "이렇게도 풀 수 있구나" 하면 정말 풀리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라고 시대를 막론하며 이야기해왔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TED 켈리 맥고니걸의 스트레스를 친구로 만드는 방법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통념을 깨고, 스트레스에 대한 사고를 바꾸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분노 캔들을 태우기만 한다고 해서 당신의 스트레스가 기적처럼 사라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과 상황이 다르듯, 푸는 방법 또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 스트레스받아"라는 말로 모든 불편한 감정들을 다 뭉쳐놓고 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조차 생각해보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워크숍을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스트레스를 글로 적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을 만나곤 합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적으면서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들을 생각해본 후, 그것들을 담아서 분노 캔들을 만들고 나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분노 캔들을 태우면서 나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분노가 녹아내리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분노 캔들은 당신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5백만 가지 방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면서 여러분들이 생각하셔야 할 것은 "쟤는 유별나게 저런 것까지 만들어가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데, 나도 한 번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생각해볼까?" 하고 나 자신에 대한 관찰을 시작해보는 것입니다.당신의 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스트레스, 나라는 사람을 알게 해주는 단서유독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이 한 명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나는 왜 쟤만 보면 화가 날까? 대체 이유가 뭘까? 쟤의 말투가 싫은가? 쟤의 목소리가 싫은가? 아니면 쟤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싫은 건가? 쟤가 한 말이 싫은 건가?" 하나하나 따져보는 겁니다.내가 쟤 때문에 화가 났다는 것은 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쟤를 봐도 아무렇지 않은데, 나만! 유독! 쟤를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면, 그건 바로 당신의 문제라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이제부터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쟤를 싫어하면 안 된다고 자신을 자책하면 안 됩니다. 나는 왜 쟤가 싫은가를 탐구해보아야 합니다. 그냥 생각만 해도 싫은 사람이 있거든요. 그럼요. 그럴 수 있어요. 그러니까 스토리 펀딩에 있던 제 글에도 악플이 막 달리고 그랬었습니다.(악플도 답글 다 달아드렸습니다) 악플을 달려고 생각하는 분들께서 생각해볼 문제는 "나는 이 글이 왜 싫은가, 이 글의 무엇이 나를 화나게 했는가"입니다. 그걸 생각하면 뭐가 달라지냐고요?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알 수 있게 됩니다당신은 당신이라는 사람이 무엇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나요? 제가 분노 캔들 워크숍을 하면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또 그러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알려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에 물어보아야 합니다. 당신 삶의 정답은 당신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나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는 언제나 내편 나만의 감정 다이어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편 다이어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화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가지 감정 캐릭터로 내 기분을 표현하는 내편 감정 다이어리 세트분노캔들 DIY 키트, 내편 감정 다이어리 세트는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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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일잘러의 슬픈 착각 13가지

간만에 일 얘기로 좀 돌아왔어요. 오늘은 일잘러 얘기랍니다. 브런치나 구글, 일분, 카카오채널, 블로그, 팟캐스트, 유튜브...등등 모든 채널에 '일' 에 대한 얘기가 가득해요. 대부분 두 가지 아젠다가 있더군요. 1. 일을 잘하는 방법2. 일을 못하는 이유이겁니다. 모두의 행복한 업무생활을 위한 좋은 콘텐츠들이지만, 이런 테마가 넘쳐나고 이래저래 공유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일을 잘해야 하고, 일을 못하는 건 일종의 죄...? 처럼 여겨지는 부분도 생기는 듯 해요. 일정부분 동의해요. 일을 못하는 건 어떤 측면에서 민폐가 될 수 있겠죠. 개냉정한 말이지만, 결국 당신의 일못함은 다른 누군가의 피해와 희생을 요구하거든요. 그러니 업무적으로 여러가지 열폭 컨텐츠가 등장하는 것이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좀 불편한 부분이 있었어요. 소위 자칭 일잘러들의 미묘한 깔아봄이 있더라구요? 마치 일 잘하는 사람이 조금 더 나은 우성종자같은 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거죠. 그리고 자꾸 일손이 느리거나 실수가 잦은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거나(기분나쁘게) 또는 깝깝하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보곤 했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죠. 뭐지 저 자의식은?... 어디서 일잘함 인증이라도 받아온 건가..싶은.물론 그럴 수 있죠. 진짜 일처리가 AI마냥 정확한 종족들이 있어요. 그럼 그냥 본인에게 좋은 일이죠. 빨리 끝내고 빨리 퇴근하고 쉴 수 있으니 부모님께 감사하면 될 일입니다. 그래요 이분들은 인정합니다.하지만 종종.. 아무리 봐도 일을 잘하지 않는데... 본인이 일을 잘한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오늘은 자칭 일잘러들의 슬픈 착각을 좀 까보려고 합니다. 1. 멋진 단어 VS 쉬운 단어일잘러는 중학생들도 블록체인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분들입니다. 자칭 전문가라며 말도 안되는 영어와 약어, 전문용어를 마구 섞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충 느낌은 알겠습니다. 의사들의 처방전같은 전문성을 어필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파스타 속의 브로콜리마냥 굉장히 거슬리는 거에요. 빼고 먹고싶은데 자꾸 달팽이관에 걸려서 불편하달까요. (전 브로콜리를 싫어해요.)2. 말이 많은 것 VS 말을 잘하는 것LA들어간다 귀벌려본인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수백마디의 근거와 예시가 필요하다면 이미 그 주장은 힘이 없는 거예요. 가끔 목소리 크고 또박또박한 발성으로 몇 시간 내내 트렌드와 동향, 방대한 자료와 근거를 들어 주절주절 멋진 일대일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말을 잘 하는 것 처럼' 보여요. 하지만 귀에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구요. 계졀밥상에서 2시간 내내 계속 다른 메뉴먹는 느낌이야. 배는 부른데 뭘 먹었는지 모르겠어. 짧고 간결하지만 쏙쏙 이해되는 어휘로 명확한 근거 하나로 부연하는 게 능력이예욤.3. 냉철한 것 VS 싸가지없는 거일을 할 때 냉정한 것과 싸가지가 없는 건 다릅니다. 일을 하라고 했지 인격을 건들라고는 안했거든요. 가끔 '결과를 잘 내기 위해서' 냉정하고 사정 봐주지 않는 오더를 내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진짜 일을 잘 하시는 분들은 사람의 소중함을 먼저 캐치하시지 않을까요? 도깨비방망이마냥 사람을 갈아넣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이 없을 뿐.4. 빨리 하는 것 VS 대충하는 것이렇게 빨리해도 잘해야지.빨리하라고 했지 대충하라곤 안했습니다. 쟈긴 막 일잘한다고 후다다닥 끝내놓고 커피 한 잔 마신다고 어디 나가있고 그러는데..막상 인수인계 받아서 작업해보면...빈 구석이 너무 많아서 다시 피드백 정리하거나 요청하고, 아님 내가 그냥 만드느라 더 느려져요. 성격급하고 빠르게 일처리 해놓고 딩가딩가하는 건 일을 잘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죠.5. 완벽주의 VS 그냥 일손이 느린 타입'어우 저는 완벽주의 라서요!.. 꼼꼼하게 하나하나 보는 타입이예요.'꼼꼼하게 보고 완벽하게 하는 거 다 좋은데, 마감시간은 맞췄으면 합니다. 그냥 일손이 느린 거에 대한 묘한 변명같아요. 6. 프로다움 VS 그냥 드러운 성격거들먹거리는 말투로 '나랑 일하기 힘들 거야.' 이라고 자기어필 하시는 사수가 있더라구요. 뭐 어쩌라는 걸까요? 싸우자는 걸까요..오지말라는 걸까요. 그게 소위 프로다움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밑에 부사수를 조져서 일을 '가르쳐줄거다' 그러니 너가 내 속도에 따라와라.. 하는 건데. 여긴 군대가 아니에요. 그건 프로다운 게 아니라, 사람을 다루지 못하는 미숙함이고 그냥 성격이 더러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7. 빠른 의사 결정 VS 독선과 고집의사결정이란 건 일단 듣고 각 의견의 장단점을 구분해서 취사선택 또는 합의점을 도출하는 거에요. 팀원들이 20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10가지 피드백을 냈는데 결국 피드백은 쌩까고 본인이 낸 아이디어를 선택했다면 그건 의사결정일까요? 종종 이런 독단을 '난 쿨하게 의사결정하는 편이야! 길게 끌지 않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거 아닙니다. 그냥 고집쟁이세요.8. 자기반성 VS 정신승리페북에다가 자꾸 자기반성 글 쓰시는 분들 있어요. 회고 비슷하게. 알겠는데, 자기반성은 개선점이 행동으로 드러나야 의미가 있는 겁니다. 페북에다가 의지만 불태우는 건 그냥 정신승리에요. 뭔가 문제가 있었고 갈등이 있었다면 재빨리 해결하고 당사자에게 사과를 구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될 일입니다. 9. 일잘러 VS 뒷담쟁이일을 잘 한다는 건 벼슬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깔 일도 아니죠. 항상 내가 일 잘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그런 생각이 든단 것 자체가 '지금 내가 좆밥이구나' 라는 걸 잘 기억해야 합니다.10. 이론쟁이 VS 재수탱이일을 어디 교과서로 배웠는지 자꾸 연습문제 뒷장에 '생각해봅시다.' 같은 질문들만 던지고는 팔짱을 끼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잘 팔아먹는 단어가 '기획'과 '전략' 인데.... 기획은 책상앞에서 펜대굴리면서 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이론만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디어만(그것도 시덥잖은) 내놓고 자꾸 데카르트같은 딴지만 거는 분이 있다면 조용히 귓속에 집에 가라고 속삭여주세요. 지금 발로 뛰면서 현장서베이 다니고 레퍼런스 찾기도 바쁘니까.11. 인사이트 VS 헛소리인사이트..라는 단어가 21세기 멋진 단어 BEST5에 등극한 모양인데 인사이트라는 건 심도를 꿰뚫는 깊이와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내는 가설이자 관점입니다. 페북에서 공유해온 글3,4개 읽고 떠들고 다니는 '내 생각'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디서 복제해온 정보들을 내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돼요. 12. 유도리 VS 가라일을 유연하고 상황에 맞춰 해결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린 이걸 유연성 내지는 유도리라고 하죠. 근데 이게 모든 일을 그냥 대충 그때 그때 임시방편으로 처리하란 얘기가 아니에요. 가끔 말예요. 직급이 올라가고 권한이 생길 수록 이 유도리를 시도때도 없이 써먹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대충 해, 내가 잘 말할께!''아 그분 내가 아는 분이야, 그냥 그렇게 한다고 해''이번거 그냥 사, 내가 이사님한테 말할께. 술 사드리면 풀려.'직원입장에선 개쿨하고 능력쩌는 상사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결국 이런 식의 일처리는 어느 지점에선 터지게 되어있거든요. 가라와 유도리는 좀 다릅니다. 정상적인 절차 내에서도 효율적인 결론을 만들 수 있어야 레알 일잘러죠. 13. 용기있는 1인 VS 딴지쟁이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하는 소신있는 일잘러분들이 있어요. 좋아요. 그런 자세.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위해 전투적으로 리스트를 도출하고 어필하는 거 좋습니다. 뭐 한 편으론 '불평만 말하지 말고, 해결책을 가져와라' 라는 말도 있던데, 솔직히 해결책 안가져와도 됩니다. 리스크를 발견한 것만도 대단한 거에요. 문제는 그 리스크가 진짜 '유의미'한 리스크인가 하는거죠. 괜히 색이 맘에 안들고, 디자인이 어떻고, 뭔가 그냥 느낌적으로 별로인 것 같고, 사람들이 그냥 안좋아할 것 같고, 자기 친구들3명한테 물어봤는데 이거 아니라더라....이런식의 피드백은 졸라 그냥 딴지일 뿐입니다. 남의 말 잘라먹고 자기 주장 좋아하고 불평을 똑부러진 말투로 늘어놓는 것 뿐이죠.  일을 잘 하는 건 기획안을 몇 분안에 만들 수 있느냐..로 평가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또박또박과 똑부러짐, 전문적이고, 말빠르고, 목소리크고, 성격급하고, 까칠하고, 고집있는 건 일잘러와는 사실 별 상관이 없어요. 그건 그냥 성격이나 성향문제일 뿐이죠. 회사와 동료 앞에는 모두 co- 접두어가 들어가잖아요. 일의 본질은 '함께' 하는 겁니다. 지가 못하는 게 있으면 도움을 빠르게 요청하고, 내가 잘 하는 게 있으면 부족한 분과 콜라보해서 빨리 끝내고. 일을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이 진짜 일잘러가 아닐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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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nken Startup!

스타트업은 취한 사람들이 있다.그리고 취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회사의 경영진은승리에 취하면 안 된다.열정에 취하면 안 된다.꿈에 취하면 안 된다.반면에,회사의 직원들은성장에 취해야 하고,열정과 꿈에 취해야 하고,회사에 취해야 한다.또한,고객은 제품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회사에 환호하며, 서비스에 감동하도록 해야 한다.투자자 역시 회사의 미래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평균치 상상 이상의 수익과 보장된 회사 가치에 취할 수 있어야 한다.마음껏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취함에서 깨었을 때, 허탈함이 아니라취함에서 깨었을 때, 만족함이 되도록 취해서 꾼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이것을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경영진이 해야 하는 중요한 업무이다.먼저 직원과 경영진의 이야기를 풀어보자.직원들이 마음 놓고 회사에 취해 있을 수 있도록경영진은 그러한 시스템과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직원들은 뜨거움을 원천으로 업무를 수행하고,경영진은 냉정함을 원천으로 업무를 관리해야 한다.직원들의 뜨거움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환경을 만들고, 동기를 만들고, 보상을 만들어야 한다.꼰대와 월급루팡이 만나면 그 기업은 필연 망한다고 한다.스타트업에 취한 직원들을부품처럼 소모하며열정 페이와 무한 헌신을 강요하는 꼰대!스타트업에 취하지 않았기에적당한 매너리즘과 킬링타임으로 호주머니를 채우는 월급루팡!당연히 회사가 잘 돌아갈 리가 없다.스타트업 대표들에게는 올바른 기업가정신이 깃들어야 하고,스타트업 직원들에게는 뜨거운 공동체 정신이 가득해야 한다.하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회사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나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걱정이다.이러한 골치 아프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그래.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대표가 대표다워야 변화가 일어난다.그렇다면 대표답다는 것은 무엇일까?강한 카리스마? 설득의 리더십?유연한 마인드? 성실한 행동력?물론 대표가 당연히 가져야 할 덕목이지만글쎄... 이러한 것들은.... 참....그렇다.여기까지는 추상적이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두리뭉실한 이야기이다.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1. 일단 직원들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글을 적으면서 가슴이 찔려온다)직원들이 회사에 취하기 위해서는직장에 대한 자부심/애사심이 있어야 한다.금방 망할 것 같은 회사에 애정을 주기는 힘들다.대표는 돈을 잘 구해와야 한다. 잘 벌어와야 한다.대표가 돈을 막 쓰고 있고, 돈이 떨어지고 있으면,당연히 직원들의 마음도 흔들린다.제1조건은 역시나 대표의 자질이 돈에서 나온다.(그렇다고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돈은 건강한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수단이고기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혈액이지그것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돈을 잘 벌어야 하는 이유는 가장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2. 상하관계가 아니라 사람 관계가 되어야 한다.업무만으로 엮인 사이라거나,계약으로 묶인 사이가 아니라관심을 가지고 서로 보듬어 주는 상부상조의 관계랄까.너무 잡담으로 가득한 회사도 문제지만,잡담이 전혀 없는 회사도 문제다.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다.(뭐...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가서아침까지 잠만 자는 사람도 있겠지만...)만나서 이야기하고,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과유대감과 동질감을 가질 때,삭막한 회사가 아니라그래도 다닐만한 회사가 되지 않을까.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고,수다도 떨고,대표 험담도 할 수 있는...그런 회사는서로를 챙겨주고,오래 함께 할 힘을 가진다.임원과 직원 간에 수직관계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어떤 조직은 수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적합할 수 있다.내가 말하고픈우리가 경계해야 할 상하관계는영혼 없는 수직관계다.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거든.하나둘씩 입을 다물기 시작하고,항상 동일한 결론만 도출된다면회의를 왜 해야 하며,의견을 왜 물어야 하는가.만약,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환경이 이미 그렇게 직원들을 몰고 가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HR이라는 게...인사고과나 성과주의로 몰아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물론 회사는 이익 집단이기에성과에 대한 보상과 평가 기준은 꼭 필요하지만,팀을 이끄는 리더혹은,상급자는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팀원들을 독려하는 사람이다.어느 축구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의컨디션뿐만 아니라개인적인 고민까지도 다 파악하고경기 때마다 개별적으로선수들의 멘탈까지 챙긴다고 하더라.그렇다고... 가. 족. 가. 은. 회. 사를 만들어가지는 말자가족 같다는 이유로 막 간섭하고, 막 대하고, 막 부려먹는...그런 가~~ 족 같은 회사 대표는진짜 가족에게도 그럴 수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그럼 이제는 투자자와 경영진의 이야기를 해 보자.어떻게 하면 우리는 마음껏 취할 수 있을까?1.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신뢰라는 게 말은 쉬운데... 정말 실행하기 쉽지 않다.속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진정성을 전달하기란... 그리고 상대의 진정성을 알아보기란정말 어려운 과제이다.신뢰!신뢰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한다.상대방은 행동으로 신뢰를 판단한다.우리는 신뢰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작은 약속부터 잘 지키는 것!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가까운 지인들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그것들이 말로만 신뢰가 아니라 결과로 보이는 신뢰이다.1) 숫자는 신뢰다. 추상적인 어떤 말보다 정확한 숫자가 신뢰를 만든다.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다는 말보다60점에서 80점으로 끌어올린 것이 더 신뢰를 가져온다.우리와 같은 창업가들은사업을 수치로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고객이 만족하였다는 말보다200명의 관심을 보인 고객 중 100명의 구매고객이 있었고,그중 60명이 재구매를 하였다는 말이 더 신뢰 있다.저는 이 사업이 잘 될 거라 믿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보다는대표가 이 사업을 위해 투입한 금액을 보여주는 게 낫다.융자를 받더라도 이자비용을 1%라도 더 줄이기 위해기술이나 신용을 근간으로 한 저금리 융자를 받았다는 것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근거이다.주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수치화하는 것은 어떤 방법이 있냐고?재무와 경영성과에 대한 데이터와 통장거래내역 등여러 가지 형태로 신뢰라는 것이 표현될 수 있다.2) 논리도 신뢰다.남의 통계는 우리 회사의 통계가 아니다.그러니 진정한 우리 회사에 대한 신뢰가 될 수 없다.단지, 참고가 될 뿐이다.신문이나 뉴스, 각종 통계자료에 나와있는 시장 현황은 우리의 통계가 아니라 보편적인 통계이다.일반적인 자료일 뿐이지 우리만의 정보가 아니다.이러한 통계들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여야 한다.예를 들어,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5조 원대이며, 연평균 7.3프로씩 성장한다.얼핏 그럴듯하게 보이는 수치화로 보이겠지만,우리의 경쟁자들에게도 똑같은 자료이다.우리의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그중에 우리나라 화장품이 점유하고 있는 퍼센트,그중에 우리 제품과 유사한 카테고리의 화장품 비중,그중에 우리 경쟁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비율,그중에 우리가 가장 근접하게 가져올 수 있는 점유율.거기다가 우리는 그 점유율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문제가 생겼을 때의 방안이 필요하다.이래야 비로소 가장 기초적인 우리의 정보가 된다.추가로, 시장 트렌드와 경쟁사의 전략 등을 넣을수록 고급진 우리의 정보로 탈바꿈한다.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사업계획서에서 서술된 내용들은실제로 액션이 되어야 한다.물론 계획서이기에 오차가 발생하고,예상치 못한 리스크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적어도 그에 대한 수정과 보완/대응이 빠르게 적용되는 지표와 수치로 신뢰를 보일 수 있다.3) 과정도 신뢰다.위의 스토리에 시간을 얹으면 마일스톤이 된다.마일스톤이란 것은 최종 목적을 향해 시간대별로 정해놓은 작은 성과를 표기하는 것이다.옛날에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길 중간중간에 어디까지 왔다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내가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인지, 도착지까지는 얼마나 더 걸리는지 가늠할 수 있었는데 그 이정표를 마일스톤이라고 한다.경부고속도로 타고 서울에서 부산 갈 때 휴게소라던가, 표지판이 마일스톤이라고 보면 좀 쉽게 이해될 것이다.이정표를 믿기 때문에,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어느 정도 더 가야 하는지,시간이 어느 정도 더 걸릴지 예측할 수 있다.그렇기에마일스톤에 의해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계획된 일정과 중간에 달성해야 할 작은 성과들,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엇나간 지점들을 수정하는 지점들의 방향성은바로 마일스톤을 통해 점검하고,수정할 수 있다.마치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도 우회해서 다시 원래 궤도로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이 시간과 거리로 표현될 수 있는 것과 같다.4) 주주 구성도 신뢰다.주주의 구성으로 신뢰를 가늠한다.주주의 구성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소위 말하는 3F(Family/Friend/Fool)이라는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가족도 끌어들이고,친구도 끌어들이고,관계없던 타인까지도 끌어들인 주주구성은대표가 해당 사업에 대한 진심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진짜 저는 여기에 올인이라니까요~의 증명: 가까운 사람들까지 이 사업에 설득되었음을 증명(사실 가까운 사람을 끌어들이기가 더 어렵다)더불어, 지분의 적절한 배분을 보고구성원들 간의 이해타산을 근간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엿볼 수 있다.막 나눠준 지분과 나름 타협과 소통을 통해나누어진 지분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소수점까지 적시된 지분 구성,투자 라운드를 산정한 대주주 지분 비율,기여도에 따른 차등적인 지분 분배는 얼마나 이 회사의 경영진들이 고뇌하고,합의하고, 다투면서 만든 회사라는 것을가늠할 수 있다.2. 실수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내가 무조건 옳다. 내가 이 쪽 전문 가니까"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특히, 투자자에게 내가 곧 진리요, 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 대표 나부랭이로 보일 것이다.일견, 투자자보다 업계에 대한 전문성은회사 구성원들이 더 뛰어날 수 있다.하지만, 돈의 흐름과 시장에 대한 장거리 마라톤을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돈에 센스티브한 투자자가 더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하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다.그리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보완하고, 대책을 만드는 사람은 더 드물다.또 예를 들자면,(오늘 참 예를 많이 드네)자금집행에 있어서 커피 한 잔 또는 식사 한 번을잘못 사용할 수 있다.업무에 관련된 비용이 아니라 개인적인 미팅, 개인적인 활동에 카드를 잘못 긁을 수도 있으니까.그러나 돈의 액수가 적고 크고의 문제를 떠나서,실수라는 점은 명백하다.(여기서 고의로 그렇게 쓴 경우는 아예 언급하지 않겠다.고의로 사적인 용도로 돈을 쓴 것은 공금 유용이며,실수가 아니라 회사에 죄를 짓는 것이니까.)실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재무에 대한 감사에서 몇 천 원, 몇 만 원 차이가 회사 전체 자금 흐름에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가?그것은 투자자로 하여금 경영진의 도덕성과 자질을 의심받는 제1의 척도이다.역으로 생각해보라.믿고 맡긴 생명과 같은 돈을경영진이 "실수로" 허투루 사용했다.그래...이번 한 번의 실수니까,금액이  얼마 안 되니까,넘어갈 수는 있겠다.근데 이런 실수가 두세 번씩 반복된다.내가 이렇게 돈을 허비하라고 준 게 아닌데...얘 내들을 어떻게 믿고 돈을 맡기나?실수가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무능이고, 습관이고, 무책임이다.그러한 것들이 투자자가 취함에서 깨었을 때,괘씸함과 허탈함과 배신감을 가지게 된다.돈을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집행하여야 투자자가 안심하고 경영진을 믿을 수 있다.흠....나는 투자자가 아니라 창업가다.배운 것들을 나열하다 보니,글을 읽는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나는 주워듣길 좋아하고,남이 쓴 글을 읽으며,좋은 강연에 빈자리 채우길 즐기는  따라쟁이 대표일 뿐이다.이미 이전부터 많은 가르침과양질의 교육은 존재하여 왔고,손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널렸다.찾아다니며 지식을 줏어가지 않는 것일 뿐.Anyway다시 본론으로 컴백해서~~~이번엔 고객과 회사의 이야기를 해보자.1. 품질은 확고한가가격을 지불한 가치 이상으로 고객은 만족을 얻길 원하는데...기본적으로 품질에 무언가 삐그덕 거리면고객은 취기가 싹~ 가신다.그리고는 "사기당했네, 내가 호갱이었네"제품의 불완전성은 불량률을 점검하고,제품의 물성/기능의 항상성을 늘 체크해야 한다서비스도 마찬가지로 불편한 점, 오류 등을 늘 확인하여야 한다.90개가 잘 나오고, 10개가 불량이면 10명의 고객을 잃는 게 아니라 200명의 고객을 잃는다.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 10%만 좋다고 소문낸다고 하더라도,미구매한 고객들 중 대부분은 그 소문을 광고로 생각하며,3분의 1만이 좋은 후기를 믿는다.수치로 계산하면, 9명이 낸 긍정의 후기를 통해 3명 믿기 시작한다.안 좋은 제품이라고 느낀 사람들의 후기는 파급력이 크다.제품에 대란 불만 후기를 올리면, 구매하려던 대다수의 사람들은안 좋은 후기는 꼭 읽어본다.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겠지만,구매 결정에 중요한 갈림길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그러니 아무리 4차 산업혁명이다, 5G의 시대다, 스마트세대다 해도...변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품질이다.2. 입으로만 고객만족!고객들은 제품을 통해 회사를 믿기 시작한다.그리고 회사를 믿기 시작하면, 다시금 제품에 대하여 믿음을 더한다.이러한 과정이 쌓여서 브랜드가 되고,막강한 충성고객을 만들어간다.그런데 말이다.회사가 되게 불친절하고, 엉망이다.A/S 문제에 있어 고객 탓하고, 날씨 탓하고,규정 탓하고...불편한 점을 신고하였는데 핑계만 늘어놓거나응답조차 없다.미안한 기색도 없고, 팔고 나면 끝!고객으로서는 정말 화나는 회사다.정신이 번뜩 들어서,애정이 증오로 바뀐다.그렇게 그 회사는고객에게 최악의 회사로 기억된다.3. 늘 새로운 취할 거리를 만들어라.하나의 아이템이 대박 날 수 있다.그런데 후속이 없거나 너무 딜레이 되면,고객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고객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주는데회사가 게으름을 피우면,기대가 사라지는 법이다.고객이 기분 좋게 회사에 취해 있도록유지하기 위해서는지속적인 취할 거리가 제공되어야 한다.다양성, 차별성, 신박함, 편리함 등여러 가지 요인으로 취할 거리를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제품뿐만 아니라광고나 마케팅에서도콘텐츠를 통해,스토리를 통해,이슈들을 통해고객들에게 가까이 있으면즐겁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그렇기에 누군가는 취해있으면 안 된다.바로 경영진이다.행복과 상상과 꿈을 넘어서끊임없는 욕구를 자극하도록취하게 해야 할 의무를 가진 경영진은항상 깨어있어야 한다.술자리에 친구들을 초대한 사람이제일 먼저 취해서 민폐가 되면,다음에 누가 그 사람의 초대에 응하겠는가.술자리 마지막까지모든 친구들을 챙겨주고, 무사히 모임이 끝나야다음번 모임 때,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초대에 응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기분 좋은 술자리가 되어야지,기분 나쁜 술자리가 되면,낸 회비가 아깝고,함께 한 시간이 아까운 법이다.우리 이렇게 기분 좋은 취함으로평생 함께 갑시다.내가 콜 하면, 당신도 콜!그리고 언젠가당신이 콜 했을 때,우리도 마음껏 취할 수 있겠지요.그 날에는 나도 콜~!#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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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면 기어오른다'는 말에 대한 소고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담백함을 좋아한다. 허례허식, 상하관계, 갑을 관계가 없이 오롯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물론 이런 사람은 찾기 힘들기에 이런 사람을 만나면 친해지고 싶다. 드러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진심과 내공이 은은하게 풍기는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 1순위이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다니게 된 회사에서 나는 처음으로 존경하는 분을 만났다. 처음 팀 배치를 받고 가장 상석에 있는 팀장님을 보니 한눈에 봐도 담백하신 분이었다. 업무처리과정에서 허례허식과 권위주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고, 신입사원이었던 내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존중해 주셨다. 나를 믿고 일을 중요한 일을 많이 던져주시면서 재량껏 해보라는 한마디에 열심히 일하면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팀원들은 팀장님 주변으로 똘똘 뭉쳤고 회식자리에서 그 흔한 팀장님 뒷담화를 들을 수 없었다. 모든 팀원이 좋아하는 팀장님이었다.나는 시간이 흘러 퇴사를 하고 레스토랑 사업을 하게 되었다. 식당 operation은 간단하지 않았다. 특히 주방직원들과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나는 주방 생리를 잘 몰랐고, 그들은 거칠었다. 주방안에서 내가 보는 앞에서 치고밖고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참 난감했다. 원인제공자를 교체하자나 실질적으로 주방을 돌리는건 보통 그들이었다. 그들 없이 몰아치는 손님을 받아내는 것은 불가능 했다.처음에는 직원들에게 우숩게 보이지 않으려고 그들과 나의 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사무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빡빡한 나를 직원들은 좋아하지 않았다. 직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으니 나는 종종 업무에서 고립되었다. 직원들은 나에게 곪아가는 문제점을 털어놓지 않았다. 아쉬운건 나였다. 결국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모든 직원들과 친해져보기로 마음먹었다. 나이가 비슷한 직원에겐 깍듯하게 대했고, 어린 직원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바쁜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분통터질 일들이 일어난다. 하지만 나는 항상 꾹 참고 웃으면서 나의 조그만 실험을 계속 해 나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직원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내말을 더 잘 들어주었고 업무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방장 역할을 하던 나보다 한살어린 직원은 여전히 삐딱했다. 부정적으로 토달기, 비야냥 거리기, 말대답 등 밉상 직원의 정형을 보여줬다. 내가 직원들과 친해지면서 자신의 직원들 사이에서 자신의 입지가 줄어드는게 못마땅한것 같았다.어느날 주방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했고 이로인해 주방직원들이 힘들어 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나에게 삐딱한 직원이 강하고 공격적인 말투로 나를 비난했다. 평소같았으면 프라이팬이라도 던졌겠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끝까지 웃으면서 그를 잘 달래고 내가 잘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 순간 그의 표정에서 겸연쩍어 하는 표정이 보였다.이 사건 이후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다. 그 삐딱한 직원을 포함해서 모든 직원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 몇몇 직원은 나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고 나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반목이나 고민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업무고립으로 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어느새 나는 모든 직원들과 친하게 잘 지내는 사장이 되어 있었다. 몇개월전과 비교하면 대단한 발전이었다.결국 내가 나를 낮춰 상대를 대접하는 태도에 모든 정답이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라도 존중 받고 싶어한다. 존중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허허 웃지만 반드시 언젠가는 폭발하고 만다. 갑을 관계에 놓인 을은, 일단 현실 상황에서는 갑에게 잘하지만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 등을 돌린다. 사회 초년생 시절 만났던 팀장님은 신입사원인 나를 포함해서 모두를 존중할 줄 알았던 분이었다. 그래서 모두가 팀장님을 좋아했던것이다.흔히 다음과 같은 말들을 많이 한다. '잘해주면 기어 오른다' 대단히 권위적인 말이지만 무척 설득력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과연 위의 문장을 어떻게 검증해 보았는지에 의문이 든다. 일단 내가 '위'(갑)고 상대가 '아래'(을)라는 전제를 깔아야지만 저 문장을 검증할 수 있다. 그런 전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어떤 식으로 현실에서 검증해도 위 명제는 참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나는 앞으로도 '존중해주면 나의 편이 된다'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싶다.#삼분의일 #매트리스 #조직문화 #기업문화 #팀문화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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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기서부터 시작할 겁니다

#2 을지로역 4번 출구. 거기서 500미터 횡단보도, 건너서 300미터 두 갈래 길. 왼쪽 골목, 길이 점점 좁아짐. 700미터 직진. 바닥에 흰 글씨 간판. 그리고 계단. 세시 반! 늦지 마!!소연이의 문자 덕분인지 생각보다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500미터, 300미터를 발로 재면서 걷다 보니 골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걷게 되는데, 여섯 살짜리 아이처럼 모든 건물들을 두리번거리며 걷다 보니 그래서인지 뭔가 여행하는 느낌이랄까. 을지로를 한두 번 온 것이 아닌데 이런 골목이 있었다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했다. 그렇게 한참을 걸으니 골목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아 이제 곧 나타나겠군. 바닥에 간판이 있다고 했는데... 근데, 왜 간판이 바닥에....?'하고 갸우뚱거릴 때쯤 콘크리트 바닥에 얼룩이 진 것처럼 희끄무레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영어로 쓰인 글자였다.   STRESS IN SEOULCopyright ⓒ이남희그 자리에서 고개를 드니 좁고 어두운 계단이 보였다.‘아.. 드디어’ 결국 찾아냈다는 안도와 대체 이 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기대감의 탄식이 새어 나왔다.그리고 계단을 하나씩 오르기 시작했다. 그때 ‘띵동’ 다시 문자가 울렸다. 나 미팅 끝나고 바로 택시 타고 가려고 했는데, 아니 글쎄 오늘 택시 파업 이래지 뭐니. 나 삼십 분쯤 늦을 거 같은데, 여기 3시 30분에 예약한 거라서 그때 들어가야 해.  나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가 꺼질 것 같으니 신경 쓰지 말고 먼저 들어가 있어! 알았지? 미안!!  ‘아니 이년이...’ 이런 신기한 곳을 알려주다니, 고마워지려고 하던 찰나에 다시 짜증이 확 밀려왔다. ‘아.. 어쩌지. 혼자 들어가? 아님 30분을 기다려? 대체 예약해놨다면서 늦게 오는 건 대체 어느 나라 매너야. 아 진짜 오기만 해 봐.’ 전화기를 붙들고 씩씩대다가 이윽고 내적 갈등이 시작됐다.   ‘혼자서 들어가기는 왠지 뻘쭘한데, 그렇다고 삼십 분을 밖에 서있을 수도 없고. 올라갈까? 말까? 아... 정말...’ 계단 아래에서 혼자서 서성이다가 일단 올라가 보기로 결정했다. ‘그냥 문 앞에 가보고 이상하면 그냥 나오지 뭐. 그래 그러자.’   Copyright ⓒ이남희계단을 올라가니 복도처럼 생긴 공간들 사이로 문이 하나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 간판인 것처럼 보이는 작은 전광판이 깜빡이고 있었다.  STRESSED PEOPLE ONLY“응?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고?”푸핫, 웃음이 나왔다. “뭐야. 이래서 내가 좋아할 만한 공간이라고 한 거야? 아 나 어이가 없네 “ 그렇다. 나는 스트레스가 엄청 많은 인간이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 나를 비웃고자 하는 건지, 도와주려고 하는 건지 전혀 가늠이 되지가 않았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전광판을 다시 살펴보니 옆에 작은 쪽지가 붙어있었다. 안녕하세요. STRESS IN SEOUL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려면 암호가 필요합니다. 요즘 당신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를 1분 동안 깊게 생각해주세요. 우리는 거기서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럼 문을 열고 들어오세요.소설 STRESS IN SEOUL의 2번째 글입니다. 이 소설은 곧 현실이 됩니다.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함께해요~ 새소식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가 제일 빠릅니다.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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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거 어때요?

이제는 워낙 익숙해져서 듣기만 해도 로봇처럼 대답이 나오는 질문. "왜 와디즈에 갔어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어때요?" 어떤 궁금증으로 묻는지 알고 있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냥요!'라고 답하기 보단 최대한 상세하게 답해주려고 한다. '그냥'이라고 스치듯 말하기엔 이 회사에 스친 내 옷깃이,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 인연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그다음으로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스타트업 어때요?"이다. 가까이는 친동생부터 사돈에 팔촌까지 안부처럼 묻곤 한다. 아마 첫 질문보다 듣고 싶은 바가 더 명확한 질문일 것이다. 오늘은 와디즈의 마케터로 일하면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직넘버 3에 입각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고자 한다. 1. 배우는 것 : 성장하거나 상처받거나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장점, 특히 와디즈의 장점은 1)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해볼 수 있는 환경과2) 새로운 걸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꼭 해야 할 것을 하고 남은 시간에는 찰흙 놀이하는 유치원생처럼 혼자서 하고 싶은 걸 뚝딱뚝딱 만들어본다.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채널을 탐색해 오픈해보기도 한다. 원래 해오던 것들이 마음에 안 들거나,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여기저기 찾아보고 다른 스타일로 바꿔볼 수도 있다.드라마에서나 보던 광고 현장에서 이런 광고가 탄생했다!올해 초에는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투자 광고를 진행해 기획회의부터 촬영까지 참여했다. 무에서 번듯한 유를 창조하기까지 고통의 과정을 지켜보며 여러 교훈을 얻었다. 최근에는 팟캐스트를 만들기 위해 직접 오디오 콘텐츠를 녹음하기도 했다. 깨끗한 마이크로 담은 내 목소리를 내 귀로 직접 듣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도 알았다. 의자에 가시라도 돋아난 듯 음절 하나하나가 귀에 꽂힐 때마다 몸이 움찔거렸다. 어찌 되었든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경력의 꼬마 마케터에게는 이런 일들이 짜릿하고 신난다.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남는 건 크게 2가지였다. 성장하거나, 상처받거나. 변화를 결심했을 때 그 결과는 오로지 내 몫이기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야심 차게 도전해봤는데 결과가 생각만큼 다이내믹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전에 하던 것보다 효과가 더 좋지 않았을 때는 루저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 가삿말의 주인공이 되어 한껏 처진 어깨를 버텨내야 한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 감내해야 다음 나아갈 길이 보인다. 믿고 싶지 않은 숫자가 눈 앞에 있더라도 이 결과는 오롯이 내 것이 되어 내일의 실수로 주어진 5개의 보기 중 적어도 1개는 지워준다. 학창 시절, 수능 고득점자들이 줄줄이 만점비법 중 하나를 오답노트로 꼽은 것을 보고 따라한 적이 있다. 그땐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한 노트만 만드느라 몰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정말 정답이었다.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이 값진 이유를 꼽으라면 아마도 여기저기 생채기 난 이 오답노트가 아닐까 싶다. 2. 재미있는 것 : 엄마는 다 알아'우리 딸 어디 어디 들어갔어~'라고 자랑해보는 게 자식 키우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이 곳을 선택한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주어도 이름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스타트업에 들어가는 것이 엄마 입장에선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와디즈에 오고 난 뒤 내 첫 목표는 바로 엄마에게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리는 것이었다. 한 2년쯤 걸릴 줄 알았던 이 일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횟집을 하는 엄마의 눈에 내가 맡고 있던 문주수산 펀딩이 떡하니 들어온 것이다.은인 펀딩 문주수산, 와디즈엔 테크 외에도 다양한 펀딩들이 존재한다!설날에 맞춰 전복을 배송하는 문주수산의 펀딩이 2천만 원 가까이 모은 것을 보자 엄마 입장에서는 다음 인류나 쓸법한 테크 제품이 가득했던 우리 회사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갑자기 예비 메이커가 되어 '우리도 해삼 한 번 해볼까?' 넌지시 물어왔다. 날이 풀리자 밀려든 손님에 해삼 펀딩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어쨌든 엄마는 우리 회사를 기억하게 되었다. 이제 뉴스나 신문에서 종종 우리 회사 이야기가 들리면 내게 자랑하듯 이야기해주곤 한다. '딸~ 너희 회사 여기 나왔더라' 엄마, 나는 다 알아. 그런데 누구보다 엄마가 알아줘서 너무 행복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 덕분에 지금은 두 번째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중이다.3. 명심할 것 : 초심 잃지 말기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면 인생은 내게 경의를 표하리라!내가 와디즈에 들어온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준 찰리 채플린의 말이다. 경의를 표하는 것까진 바라지 않았고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종종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이곳에 있으면 들뜨는 순간도 많다. 내가 담당했던 펀딩들이 성공하고, 메이커께서 분에 넘치는 감사 인사를 전해주신다. 회사 역시 함께 커가며 투자도 받고, 상도 받고, 언론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한다. 성장과 성공의 순간을 함께 맞이하다 보니 이 공이 내 것이라 착각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래서 와디즈에 있으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초심을 잃는 것이라고 정했다. 2015년 1월 29일, 1년 간 와디즈 생활을 정리하고 복학하기 전 남긴 글다행스럽게도 와디즈는 내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함께의 힘을 알려주는 곳이었다. 어느 펀딩 하나 혼자 완성되는 것이 없다. PD 님이 좋은 펀딩들을 선별해서 전달해 주시고, CD 님이 그 원석을 열심히 갈고닦아 빛나는 스토리로 만들어주신다. 마케터는 그렇게 완성된 펀딩을 열심히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다른 팀 역시 펀딩의 뒤편에서 열정적으로 서포트해주신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배우 이준기의 말이 인상 깊었다. 일찍 스타가 되어 쉽게 거만해졌고 그랬더니 사람들이 떠나갔다고. 초심을 잃게 되면 나와 함께 힘써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사라지고, 그 후에는 그 사람들까지 주변에서 사라져 버린다.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 네 일을 내 일같이 여기는 멋진 사람들을 오래 만나고 싶기에 늘 명심한다. 나 혼자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와디즈에 온 이 초심을 잃지 말자.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거 어때요?"라는 물음에 한 마디로 (사실 두 마디) 말하자면  짜릿해요, 늘 새로워요. '내일은 어떨 것이다.' 하는 예언은 노스트라다무스의 것만큼이나 의미 없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핑퐁처럼 오가고, 새로운 얼굴들도 정답게 오가는 이 곳이 늘 짜릿하고 새롭다. 이 짜릿함 안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결과의 따가움도, 몰랐던 걸 경험하는 놀라움도, 엄마의 달라진 반응에서 온 쾌감도, 처음 와디즈를 만난 스물셋 나와의 밀당도 모두 들어있다. 결코 즐겁기만 한 것도, 모든 순간이 의미 있기만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직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두 번째 목표를 너머 세 번째, 다섯 번째, 열 번째 목표까지 이룰 수 있도록 늘 와디즈와 짜릿하게 일하고 싶다.#와디즈 #스타트업 #스타트업합류 #스타트업일상 #짜릿함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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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발목을 잡는다

'창의'의  반대말은 '상식'이다.그게 말이 되니?의사 결정 단계가 복잡할수록 창의성이 떨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그게 말이 되니' 목조르기에 몇 번이고 시달리다 보면, 이젠 말이 되게만 만들어가기 마련이다.조직이 창의성을 높이려면의사결정자가 창의적이거나, 의사결정을 아주 간결하게 줄여야 한다.안그러면 지금처럼 가성비 높이고 재료비 줄이고, 피터지게 남들과 똑같이 가격 싸움이나 해야한다.당신은 이미 창의적인 직원을 뽑았었다누가 봐도 말이 되는거면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세상이다.요즘 시대가 그렇다. 창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복잡한 조직에서 견디지 못한다.복잡한 조직에 오래 버티는 사람일수록아주 상식적인 사람이거나, 갈데가 없거나...바꾸라 하면서 바꾸지 못하는 겁쟁이우리 사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비판하지만,우리 회사는 상식 때문에 바뀌질 않는다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식은어찌보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굴레일 수 있다.그래서 종종 너무 합리적인 사람은결국 상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스스로 무너지곤 한다.가끔은 똘끼와 일탈이 필요하다.그것은 상식의 반대편에 서라는 말이 아니라, 당연한 상식의 전제를 의심하라는 것이다.어차피 합리적인 선을 고수한다면결과도 상식적인 수준에 머무를게 뻔하다.재미도 없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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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득권과의 공생?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 느낌이 들지만, 사실 저 생각이 정확하게 요즘 생각하고 있는 포인트 이긴 하다. 요즘 파펨의 판매 채널 확대를 준비하면서, 온라인 채널, 백화점, Drug Store 등등과 미팅을 하고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유통 채널에 대해서 문외한 이었던 나에게는.. off line  store들이 40%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게  정상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브랜드에서 100원짜리 제품을 만들면 40원을 유통업체에 주어야 한 다는 것이고, 심지어는 판촉비, 물류비 등등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뭘까? 그 정도의 역할을 그들이 정말 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시장 가격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아닌 한.. 아니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가격 수준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가격이라는 것은 이미 fix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럼 기업의 입장에서 간접비와 기타 비용 등을 제외하고 15~20% 수준의 마진을 얻기 위해서는 직접비가 10~15%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그 정도의 cost stucture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해왔다는 것이다. 즉, 100원짜리 제품이라면 10원 수준이 원가라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 제품의 quality를 계속해서 높이고 brand를 키워나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저  비슷비슷한 or 고만고만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찍어내거나, 브랜드를 바꾸거나... 정도의 노력만 가능하지 않을까? 요즘 가끔 여러 제품들을 보러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두 가지의 느낌이다. 하나는 수입 제품이기 때문에 적정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pricing이 되어있고.. 소비자 들도 그 정도 가격에 대한 저항이 크게 없어서 팔리는 제품(핸드크림, 기초화장품 등이 좀 많아 보이고). 두 번째로는 유행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서 그 제품에 정성이나 고민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것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사는 제품군들. (예를 들면, 드레스 퍼퓸, 마스크팩 등등). 두 번째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들은 1회성으로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 빵 띄워서 치고 빠지겠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고민이나 정성을 들여 만든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럼 왜 이렇게 되었을까? off-line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장악해 버리면서 너무나도 힘이 강해진 나머지, 대안적인 채널들이 죽어버려서라는 생각이다. 그들의 백화점, 마트, Drug store를 거치지 않고는 소비자에게 노출되기가 힘들다 보니 40%의 수수료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한 기준에서부터 제품 기획이 들어가다 보니.. 그저 10% 수준의 직접비가 기본이 되어 제품의 quality를 높이기가 어려워졌고, 그게 그저 고착되어 버린  듯하다. 그럼 대안이 무엇일까? 물론 on-line 채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텐데, 요즘은 그 대안으로 생각되던 온라인 채널들 또한 이미 old 한 형님들에게 못된 것들만 배워서 retailer로써의 갑질을 하는 듯하다. 그럼 마지막 대안은 브랜드의 자체 온라인 채널을 만들고 키워 보는 것이 될 텐데.. 아마 그렇게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말릴 것이다. 트래픽을 만들기 쉽지 않고, 온라인에서는 특히나 이미 인지도가 있고, 신뢰감이 형성된 브랜드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파펨을 운영하는 나로서도 고민이 많다. 결론은? 파펨을 처음 기억하던 시절에는 자체 on-line channel (www.paffem.me)만을 운영하겠다는 정책을 만들고 운영했었다. 하지만, 그 성장 속도에 한계가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을 체감하면서, 기존의 채널들 (on & off)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파펨의 타깃인 소비자에게 노출을 시키고, 그들이 구매를 체험하게 하고.. 결론적으로는 자체 채널로 유입될 수 있는 방법들을 설계하는 것이다. 제품은 물리적인 상품 그 자체로서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제품을 소비하기 위한 이야기(story)가 필요하고, 계속해서 정보를 제공해주며, 또한 필요한 도움들을 on-line 상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였고, 그러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한 contents와  그것들을 유통하기 위한 channel을 (SNS, Blog) 확대해 나가는 것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자세한 내용을 쓰는 것은 조금 무리인 듯하여.. 관심이 많으시다면 paffem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고... ^^파펨에서는 sales channel 전략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어떻게 해서든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비 비중을 조금이라도 높여가는 (불필요한 줄여가는 노력 또한 기울이면서) 방향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가고 싶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ㅎㅎ #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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