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1074

옐로 창업가 총집합!!! 옐로모바일에만 있는 옐로프러너스 데이!

CYO 칼럼요즘 김현영 CYO는 '옐로프러너스 데이'(Yellopreneurs Day)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옐로모바일만의 고유한 행사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깊은 프로그램들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행사인지, 저 Y가 김현영 CYO에게 직접 설명을 부탁했습니다.옐로모바일에는 다른 기업에 없는 독특한 행사가 있습니다.옐로 창업가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옐로프러너스 데이(Yellopreneurs Day)’입니다.옐로모바일에선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는 벤처 창업가들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연합을 묶는 ‘옐로프러너십(Yellopreneurship)’과 ‘옐로웨이(Yello Way)’라는 옐로모바일 만의 경영 문화와 철학도 존재한다는 것을 앞서 말씀 드리기도 했습니다.참고 : 옐로모바일 블로그, “창업가들을 그냥 내버려둬야 하는 이유 http://yellomobile.blog.me/220649783003"기존 기업들의 전형적인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은 벤처기업 간의 연합이라는 옐로모바일의 정체성과 맞지 않았습니다. 옐로모바일은 여러 시행 착오를 거친 끝에 개별 기업의 자율 경영과 독자적 기업문화 유지를 강조하는 옐로웨이를 채택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가 쌓이고 성장의 속도도 빨라지며, 협업과 시너지가 늘어나고, 다양한 문화가 경쟁하며 진보할 수 있는 옐로모바일만의 독특한 성장 방식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옐로프러너스 데이(Yellopreneurs Day)’는 이러한 창업가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로 시너지를 유도하는 옐로모바일 내의 창업가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창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훌륭한 자원과 아군이 우리 연합체 안에 있음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옐로프러너스데이는 지난 2014년 10월(제1회)과 2015년 7월(제2회) 두 차례 개최됐고 올해도 3회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옐로프러너스데이들에선 창업가들이 하나의 스타트업 연합체로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행사 이후 여러 좋은 시너지 사례들이 새로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2014년과 2015년 옐로프러너스데이에 참가한 옐로 창업가들그리고 올해 열릴 제 3회 옐로프러너스데이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옐로모바일의 빠른 성장 속도만큼이나 내부와 외부의 기대감도 커졌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성장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올해 옐로프러너스데이에선 지난 3년간 급격한 외형적 성장기를 거친 옐로모바일의 새로운 진화와 그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옐로모바일 창업 이후 지난 3년은 모바일 패러다임을 이끌 혁신기업으로서의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스테이지였습니다. 벤처연합 구성, 사업 영역 선정, 경영체계 확립, 투자 유치, 자율 경영철학 심화 등 옐로모바일의 외형적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옐로모바일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두 번째 스테이지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수익성을 강화하고, 경영체계를 효율화함과 동시에 관련 역량을 강화합니다. 아울러 체계적으로 자회사 실적을 관리하며, 이에 따른 책임 경영철학을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옐로웨이의 기본 정신인 벤처들의 자율경영을 존중하면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견실한 성장과 수익을 견인해 내고 ‘아시아 최고의 종합 모바일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이처럼 해마다 열리는 옐로프러너스데이는 옐로 창업가들이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미래를 그려나가는 옐로모바일만의 특별한 행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의 끝없는 도전과 진화와 더불어, 옐로프러너스데이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조회수 1273

그런 날은 온다

작년 12월 ‘내년엔 뭐 먹고 살지?’라는 주제로 송년특집 퇴사포럼을 열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많은 질문과 고민을 나누었다.“일을 몇 살까지 할 수 있을까요?”“이상과 현실의 갭(Gap)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직장인이 지겨워요.”“흙수저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출처 : 퇴사포럼이상부터 현실까지 질문의 범위는 다양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필자가 대기업을 다니던 시절에는 고민이 좀 더 이상적이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비교적 안정적인 연봉과 환경이었기에 그나마 내가 가진 자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케이스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퇴사 후 내가 마주한 대부분 우리들의 고민은 보다 현실적이다. ‘내년엔 뭐 먹고 살까?’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어떻게 벌까?’ 또는 ‘당장의 빚들을 어떻게 갚을까?’까지.고민의 영역이 철저히 ‘먹고사니즘’ 한 가지로 수렴하는 것이다.  부모님 세대에 따르면 1980~90년대는 블루오션의 시대였던 것 같다. 누구나 뭘 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 걱정 없이 살았던 고도성장기의 시대. 그 당시 사람들은 아마 우리들의 미래가 계속 그렇게 푸른 바다로 가득 찰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였을까.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5년 두산 신입사원 명예퇴직? 2016년 알파고 승리와 AI 시대의 도래? 그 배경이야 어찌 되었든 지금 우리는 광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실업률은 점점 오르고, 월급 인상률은 점점 떨어지고, 정년도 짧아지며,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로 앞으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와 언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니, 주입식 교육의 혁신이니, 기업가정신이니, 덴마크식 복지니 수많은 아젠다를 소개하고 제시한다. 우리는 열심히 베스트셀러를 탐독하며 변화하는 미래 시대를 읽어보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내일 출근하는 회사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가 바뀌고 정책이 조금씩 개편되는 것 같아도, 당장의 내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마 나는 당분간 향후 몇 년간은 지금과 똑같이 계속 살아가게 되겠지.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어느 모임에서 이런 질문이 있었다. "퇴사할 때 용기는 어떻게 얻으셨나요?"나는 질문 자체에 의문이 들었다. 질문에 깔린 맥락은 이런 것이었다. 지금의 답답한 '회사'보다는 '퇴사'가 더 좋은 것 같은데 막상 두려우니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러니하지만, 퇴사를 해 본 사람 입장에서는 퇴사만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퇴사'는 용기를 내어 훌륭히 도전하는 행동이고,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참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면 살 수록 (퇴사 후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사도 퇴사도 둘 다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은 것이다. 오히려 지금의 회사에서 충분히 의미를 발견하고(또는 발견했고), 자신만의 장기적 커리어에 대한 기준이 있을 때, 이직이든 퇴사든 현행 유지이든 나름대로 꿋꿋하게 꾸려갈 수 있는 것 같다. 여하튼 나에게는, 결과적으로 회사와 퇴사 모두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것은 당시 내게 주어진 옵션에서 최선을 다해 다양한 경험을 추구해보려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점점 회사 속 똑같은 일상 속에서 이론을 위한 이론, 일을 위한 일 속에 파묻혀 갈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100개의 생각은 1개의 행동보다 열등하다.’지금까지 퇴사 경험을 통해 발견한 것은 오직 이것 하나뿐이다. 10년 동안 생각만 하고 눈팅만 하며 이리저리 궁리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1주일 동안 뭐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100배는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희망은 그곳에 있는 것 같다.그 이후 작은 행동들을 통해 하나씩 실험하며 지금도 고생 중이지만, 퇴사학교라는 곳을 통해 조금씩은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처럼. 영화 1987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영화 속 화자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며, 지금의 탄압과 불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내뱉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알고 있다. 지독한 광야를 지나며 누군가의 희생과 집요한 노력으로 그런 날이 올 수 있음을. 출처 : 영화 1987앞으로의 미래 역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도 당분간은 광야를 걸어야겠지만 그것은 황무지가 아닌 희망을 찾는 광야가 될 것이다. 그것은 비트코인 투자나 토익 점수처럼 어느 한순간 딱 하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답답함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내 인생이 한순간 드라마틱하게 짜잔 하고 변화될 것이라는 환상. 그런 건 없다. 주변의 케이스와 경험상 적어도 파트타임으로 평균 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풀타임으로는 1년 이상) 직장인이라면 적어도 몇 년 이상은 꾸준히 준비하며 장기적인 희망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제발 몇 달 몇 주 해보고 안된다고 포기하거나 계속 미루지 말자.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매년 연말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으로 짜잔 하고 변화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시도들을 통해 ‘글쓰기’와 ‘코칭’이라는 관심사를 발견하고 그 방향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연말은 한결 가벼워졌다고 전해 주셨다. 아직 단기간에 어마어마한 변화와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변화들과 실행을 통해 꾸준히 더 나아지리라 생각하니 내심 기뻤다. 그래도 희망은 있구나. 우리가 하는 것들이 조금씩 가치를 만들고 있구나. 올 한 해 이처럼 작은 변화들로 희망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퇴사학교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조회수 616

9 to 6 : 만들어진 허구의 시간

주4일 근무내가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할 즈음에는,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주 5일 근무를 일부 회사에서만 시작하고 있었다. 운 좋게 주 5일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에 첫 입사를 한 내게는 토요일에 출근해야하는 몇몇 지인들의 주말이 안타깝기도 했고 무척 짧게 느껴졌었다."토요일 오전 반나절 더 일한다고 성과가 더 좋을까?"가끔 술자리에서 (부럽게도) 일부 유럽에서 선행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 4일 근무에 대해 얘기할 때가 있는데, 이  주제는 늘 이런 논쟁으로 마무리 된다. 생각만해도 흐뭇하다.금요일이 좋을까? 수요일이 좋을까?이 때 꼭 한쪽에서 얼굴을 찡그리는 친구들이 있다. 자기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다. 이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벌써부터 근심 가득한 얼굴로 있어서는 안될 일을 얘기하고 있다는 투로 직장인의 행복한 상상을 씁쓸해한다.과연 정말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사피엔스'의 저자 유발하라리는 인류 문명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근거를 '사기와 거짓말'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이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낸 허구의 개념을 언어를 통해 집단적으로 전파함으로써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종교와 국가의 개념도 세상을 통제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실존하지 않는 허구이며, 화폐와 자본주의도 인간이 집단적으로 믿고있는 상상 속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믿게 함으로써 엄청난 규모의 집단을 통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근대에 시작된 의무 교육은 인류가 갖춰야할 필수 개념을 차곡차곡 주입시키는 시스템이었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허구의 개념을 모두의 상식으로 의심없이 받아들이게 한 체제의 기틀이 되어왔다.기술의 발달로 사람이 해야할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고, 앞으로는 사람의 두뇌로 했던 일을  인공지능으로 하나씩 대체 된다고한다. 이렇게 문명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정해진 출근시간에 야근까지 불사하고 하루하루를 보내야할까?무언가를 하는 척하며 보내는 시간하루 8시간은 정말 필요한 시간일까? 우리는 하루에 정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일까? 하루 8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 중요하지도 않은 무언가를 애써 만들어내고 있지 않은가? 많이 채워진다고 생산성이 올라갔던가?단순히 일을 적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 생산성있게 일이 되게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땡 출근해서 정해진 시간에 슬그머니 눈치보며 퇴근하지 않고도 집중력있게 의미있는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채우기위해 억지 일을 만드는 것을 줄이고 정말 필요한 일에 시간을 집중하자는 것이다.중요한 일을 더 잘한다고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해서 그 일이 더 중요해지는 것도 아니다.더 적게 일하고 더 자유로워져야 성과가 올라갈 수 있다. 시간에 비례하는 일이라면 그건 기술로 대체될 일일 것이다.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꼭 해야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생산적인 것처럼 느끼기위해 만들어내는 일을 피해야한다. 또는 정말 중요한 일을 피하기 위해 다른 중요하지 않은 일을 만들고 있지 않나 반성해야 한다.분명 절대시간이 필요한 일이 있다. 정해진 시간에 처리되어야하는 업무도 반드시 존재한다. 다만 인간의 노동을 무의미한 허구의 시간의 틀에 맞춰 소모적으로 의미없이 날려버리는 일은 바로 잡아야 한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나는 분명 주 4일 근무의 시대가 올거라 믿는다.그리고, 줄어든 하루는 수요일도 금요일도 아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요일이었으면 좋겠다.인간에겐 선택할 자유가 있으니까...
조회수 2034

알쓸신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병특지원기

힘겨운 노력 끝에 올 해 산업기능요원 재배정 TO를 받았습니다. 미래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희가 알아보고 실행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고 병무청에 팩스 보낸 이야기입니다만…과정에 대해 워낙 말이 많아 내년에 정책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지만, 인재 확보 위해 고생하시는 스타트업의 대표님과 인사 담당자님을 모두 응원합니다.“좋은 개발자 있으면 소개 좀 해 주세요!”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기술 스타트업에게 개발자는 피와 살같은 존재이지만 우수한 개발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발자 풀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가, 그나마도 대부분 해외 IT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에 취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 스타트업이 개발자를 채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통로가 바로 산업기능요원(a.k.a. 병특)제도입니다. 기술인력이 군에 복무하는 대신 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인데요, 회사는 훌륭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고, 기술인력은 경력을 쌓으면서 군 의무를 다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입니다.정부가 스타트업에게 지원하는 수많은 인력 지원 정책 중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경쟁의 서막과거에는 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로 선정되면 매 년 학사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TO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책이 바뀌어 현재는 특성화고 졸업자에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사실상 소규모 회사가 학사 인력 TO를 받기 어려워 졌습니다.하지만 일 년에 한 번 희망의 순간이 옵니다. 다른 회사가 채용하지 않아 반환된 TO를 원하는 회사에 다시 배정하는 날입니다. 올 해 서울청의 경우 43명의 반환 TO가 공시되었습니다.우수한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싶어하는 회사, 그리고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고 싶어하는 엔지니어들이 모두 이 날을 주목합니다.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요. 조이도 회사의 핵심 엔지니어와 계속해서 함께 일하기 위해, 재배정 TO 기회를 기다렸습니다.문제는 TO를 선착순으로, 그것도 공정성을 위해 팩스로만 접수 받는다는 사실입니다.선착순 접수 논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팩스로만 접수를 받습니다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팩스를 통한 선착순이라니!좀 의아했지만, 한편으로는 공정성을 증명해야 하는 병무청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다만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선착순 43명 안에 들 수 있는지 감이 없었습니다. 전년도에 선착순 안에 들지 못했던 회사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긴장이 되더라고요. 조금이나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이번에는 이긴 다음에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면 안될까요?;;;[D-20] 팩스 원리 이해하기먼저 팩스란 녀석을 이해해야 했습니다. IT 스타트업 특성 상, 팩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거든요.팩스란 그림, 문자, 도표 등의 이미지를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여 전화선을 통해 전송하고, 이를 다시 원래의 이미지로 복원하는 장치 또는 이 장치를 이용해 전송한 문서를 말합니다. 모양을 본뜬다는 뜻의 라틴어 ‘팩 시밀리(fac simile)’에서 유래했는데요, 전화보다 무려 30년이나 빠른 1843년, 영국의 전기학자 알렉산더 베인(Alexander Bain)에 의해 발명되었다고 합니다.팩스가 전화보다도 먼저 발명되었다는 놀라운 사실!팩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전화선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전송한다는 점입니다. 동시 발송 및 수신이 가능한 이메일과 달리, 팩스의 경우 특정 문서를 수신하고 있는 동안 다른 문서를 수신할 수 없습니다.다같이 병무청에 팩스를 보내는 상황이라면, A회사의 팩스가 병무청에 전송되고 있는 동안 B, C, D 회사의 팩스는 “통화중” 상태일 거라는 말이지요. 따라서 선착순에 성공하려면 “통화중”이 아닐 때 팩스를 넣어야 합니다.어렸을 적 ‘달려라 코바’ 게임을 하고 싶어 수없이 방송국에 전화걸던 때가 생각났어요. 방송국 전화기는 늘 통화중이었지요…"통화중이 아닐 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확률을 높이려면 조금이라도 더 자주 전화를 걸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최대한 촘촘히 팩스 보내기"를 핵심 전략으로 잡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D-15] 팩스 준비하기(1) 웹팩스팩스는 크게 일반 팩스(전화기같이 생긴 기계)와 웹팩스(이메일처럼 첨부파일을 전송하는 프로그램) 두 종류가 있습니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다 활용해 보았습니다.웹팩스의 장점은, 예약발송이 가능하다는 점과 한 계정에서 여러 개의 팩스를 보낼 수 있다는 점, 물리적인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많이 발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클릭만 하면 되니까요.요즘은 웹팩스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단점은, 전송 중인 팩스가 발신 성공/실패 판정이 나기 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서버에 부하가 걸리면 저희가 아무리 빠르게 재전송 버튼을 클릭하더라도 느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저희는 미국 팩스 서비스인 인터팩스와, 한국 웹팩스인 LG 웹팩스, 엔팩스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예약 발송 시간을 1분 간격으로 할 수 있냐 5분 간격으로 할 수 있냐, 선불이냐 후불이냐 등의 이슈를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2) 일반 팩스웹팩스 대비 일반 팩스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전화를 거는 방법이다 보니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발신 후 전화기처럼 통화중 연결음이 들리면, 바로 끊고 다시 걸 수 있으니까요.단점은 발송 기회를 늘리려면 실제 “팩스 기계”와 “전화선”도 그만큼 더 늘려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상당히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이었어요.처음에는 팩스 기기를 단기 대여할 생각이었으나, 대여비용이 대 당 최소 10만원 정도라 여러 대 장만하기엔 부담이 되었습니다. 대 당 7~8만원 정도 하는 중고 팩스를 구매해서 잠시 이용하고 되팔기로 했어요.요즘은 대부분 복합기에 붙어있는 팩스를 이용하거나 웹팩스를 이용하다 보니 중고 팩스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중고나라를 뒤져 영등포와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총 7개의 팩스를 공수해 왔습니다.병특지원은 아이템빨! 큰 맘 먹고 현질을 했습니다.유선 전화선을 이용하기 위해 확충한 팩스 대수만큼 전화선도 설치하고 팩스 번호도 받아야 했어요. KT에 방문하여 위임장,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사업자등록증 사본… 수많은 서류들을 접수하고, 하나하나 번호를 딴 다음, 기사님께서 사무실에 내방하셔서 팩스 기기만큼의 전화선을 연결해 주셨습니다.(3) 복합기기존에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복합기에도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지만) 팩스 기능이 있더라고요. 이 녀석도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복합기에 있는 팩스는 큐 기능이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가격이 일반 팩스에 비해 비싸고 덩치도 더 크다 보니, 추가로 구매를 하지는 않았습니다.그렇게 총 19개의 웹팩스 계정과, 총 8대의 팩스 기기가 준비되었습니다.솔직히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싶었습니다.[D-10] 발신 노하우 쌓기(1) 웹팩스웹팩스의 경우 저희가 흔히 이용하는 이메일과 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최대한 촘촘한 간격으로 사전에 미리 예약을 걸어두고, 예약과 별개로 여러 개의 웹 브라우저를 띄워 둔 다음, 발송 버튼을 차례차례 클릭하기로 했습니다.웹팩스의 무한루프. 누르고 누르고 누르고...(2) 일반 팩스핵심은 일반 팩스입니다!팩스 A와 B 두 대가 동시에 팩스 C 에 발송을 하면, 랜덤 확률로 A와 B 둘 중 하나는C에 팩스를 보낼 수 있고 그동안 다른 하나는 “통화중” 연결음이 들립니다. 이 경우 C에 팩스 전송이 끝나자마자 팩스를 발신을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찾아 나섰습니다.전화 먼저 걸까? 스캔 먼저 할까?일반팩스의 경우 보통 수신자 팩스 번호를 누르면 팩스 기기가 자동으로 종이를 스캔하고 전화를 걸어서 전송을 합니다. ‘삐-‘소리가 들리면 상대편이 팩스를 받은 거예요. 하지만 이 경우 상대가 통화중이면, 전화를 끊고 종이를 다시 스캔한 후 통화를 반복해야 합니다. 스캔을 다시 하는 데에만 30초 이상 시간이 소요되죠.통화중일 때 끊고 다시 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저희는 전화가 걸렸는지 먼저 확인한 후에 문서를 스캔하기로 하였습니다. 통화중이면 그냥 끊고, 상대편 팩스 수신음이 올리면 그 때 팩스기기 위에 문서를 올리고 ‘시작’ 버튼을 눌러 스캔을 시작하는 거지요.단축다이얼 누를까? 재다이얼 누를까?재발신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단축다이얼 버튼”과 “재다이얼 버튼” 기능도 사용해 보습니다. 단축다이얼에 팩스 번호를 저장하여 단축 버튼을 누르는 경우, 직접 통화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10초정도 빠르게 다시 걸 수 있었습니다. 반면 재다이얼 버튼을 누른 경우에는 오히려 직접 통화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1분정도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따라서 통화중 연결음이 들릴 경우 바로 끊고 미리 저장해 둔 단축다이얼 버튼을 누르기로 했습니다.[D-7] 팩스 발신군단 모집하기규모가 큰 일이라 전사에 인력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동료를 응원하는 맘으로 열 명을 훌쩍 넘는 멤버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선뜻 자원을 해주셨어요! 왠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D-3] 멘탈 관리하기하지만 지원일이 다가오자 주변에서 이런 저런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작년에 50명이 팩스 보냈는데도 실패한 회사가 있대요""어떤 회사는 100명 넘게 달라붙어서 지원을 했다던데요..."예상을 뛰어넘는 치열한 애기들을 들으며 점점 불안해 지더라고요.[D-1] 발신 연습하기이제와서 뭘 더 준비할 수도 없는 일.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기기로 했습니다.전 날 저녁 우리의 팩스 발신군단에게, 그동안 탐구해 온 팩스의 작동 방법을 하나씩 꼼꼼하게 전수했어요.어서와 팩스는 처음이지?처음엔 다들 서류를 기계 위에 올려놓고 작동하는 과정을 어색해 했지만, 기술회사 멤버들 답게 금세 적응했습니다. 웹팩스 발송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을 걸어두었고요.[D-Day]그리고 날이 밝았습니다.9시 30분. 발신군단 전원이 사무실에 모여, 비장한 마음으로 승리의 각오를 다졌습니다.9시 50분. 웹팩스는 세팅을 마치고, 일반 팩스는 시험 발송을 해보았습니다.10시 00분. 사무실엔 정적이 흐르고, 다같이 연습해 왔던 촘촘한 발신에 집중했습니다.10시 5분. 젤로의 팩스가 서류를 빨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예상했던 시간보다 굉장히 빨리 들어갔어요.되는데요서류 접수 여부를 문의하기 위해 병무청 산업지원과에 전화하였습니다. 접수 결과를 기다리며, 혹여나 착오가 있을까 100% 확정되기 전까지는 계속 발송을 시도했습니다.10시 30분. 서류 접수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이거 실화냐 (feat. 아이유)운칠기삼선착순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컨트롤 할 수 없는 변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결과는 저희 노력보다 운에 달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이보다 큰 스케일로 노력했는데도 잘 안풀리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더 적은 인력으로 지원했어도 팩스가 잘 들어간 경우도 있더라고요."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줍니다." - 젤로그래도 우리의 소중한 동료 개발자와 함께 일할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여보고자 다같이 노력한 일은, 의미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앞으로 산업기능요원 관련 정책이 어떻게 또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재배정 TO 신청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스타트업이 우수한 기술인력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더 많이 생겨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저희도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조이코퍼레이션 #복리후생 #기업문화 #인사이트 #병역특례 #일지
조회수 1333

금요일의 인터뷰 l 위펀딩 투자자 인터뷰 #6 l 승무원 20대 여성 l 위펀딩 투자후기

벌써 2호부터 6호까지 꾸준하게 투자를 하고 계셨고, 투자금액도 차츰 늘려나가고 있는 투자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그녀는 승무원 이였다.  1)위펀딩 선택 동기아무래도 한국에 있는 시간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편이예요. 그래서 재테크에 신경쓰기도 쉽지 않은게 사실이구요. 직장동료끼리도 간혹 정보 공유를 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알아보는게 확실하겠죠?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다가 ‘만원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 라는 문구에 끌려서시작해보게 됐어요. 평소 의심도 많고 걱정도 많은 편이라 처음엔 경험 삼아 소액을 투자하게 됐는데, 이자가 실제로 들어오는걸 보니 믿음도 가고 그동안 이용했던 은행보다 확실히 이자액이 크니까 좋더라구요.. 그리고 담보가 제공된다는 점과 저의 원리금이 담보비율 내에서 보호될 수 있다는 점 이런게 끌렸어요. 또 매번 실물로 원리금 수취권증서도 실물로 받고 있구요. 실물로 보내주시느라 귀찮으신건 아니겠죠? (웃음)2)평소 재테크 방법사실 남자친구가 금융권에 있거든요. 그래서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인데 펀드도 하고 각종 절세상품도 가입되어 있어요. 부끄럽지만 소액으로 주식투자도 해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런거 해보는거 어떠냐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엄청 부정적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실제로 이자도 받고 농담반으로 제가 재테크한 이자로 사는거라고 선물도 밥도 사고 그러니까 처음엔 그냥 웃기만 하더니 본인도 저따라서 하더라구요. 괜찮은거 같다구요. 이쯤되면 저 완전 충성고객인거 같애요.    3)위펀딩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아이폰 이벤트는 누적으로 10명 채우는것도 해당되었으면 좋겠어요 (웃음) 너무 이기적인가요? (죄송합니다.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다른 이벤트를 기획중입니다..ㅜㅜ) 그래두 저처럼 충성고객들이 이렇게 주변에 소개도 하고 점점 늘려나가니까 누적 이벤트나 친구 추천 이벤트 등이 좀 더 강력한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사실 이것보다도 제가 오래오래 이용할 수 있게 위펀딩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친구에게도 위펀딩을 소개한  너무 귀여운 그녀와의 인터뷰  여기 까지입니다다음엔 남자친구분을 인터뷰 해봐야겠네요 ^^#위펀딩 #서비스소개 #투자자인터뷰
조회수 1375

스푼 콘텐츠 디자이너 Cherish를 만나보세요!

체리씨는 '청춘' 그 자체 같아요인터뷰를 하는 내내 체리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면 알수록 젊음과 열정의 아이콘인 한국 마케팅팀의 막내이자 콘텐츠 디자이너. 마냥 막내일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뒤엎고 그 누구보다 '청춘스럽다', '대단하다'라는 단어를 연발하게 하는 글로 모든 매력을 담을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체리씨를 소개합니다. 체리씨가 준비했던 포트폴리오 Super Rookie드디어 왔다, 우리 회사에 우리 팀에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면접부터 남달랐던 체리씨. 자기 브랜딩은 타고 난 건가요?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어요.그래! 이렇게 나를 제대로 보여주자!저의 포트폴리오 그래서 만들게 되었어요. 저는 첫 번째 페이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팩트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제주도에서의 체리씨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제주 현무암 - "현무암은요, 구멍도 많고 까맣지만 돌이 굉장히 가치 있는 돌이에요. 그래서 제주도 가서 함부로 돌을 가져오면 안 된다는 이유도 그렇다고 해요. 굴러 다니는 흔한 돌 같아 보여도 꼭 가치가 있는 현무암처럼 그런 가치 있는 쓸 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첫 직장, 첫 사회생활 어때요?"일단! 엄청 좋아요. 제가 지금 입사한 지 3개월 차인데요. 시간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스푼 라디오를 이미 알고 있었어요. 사용도 해본 유저였어요.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 마이쿤(스푼 라디오)에서 구인중이라는 것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어요.사실 스푼이 이 정도로 규모가 크고 좋은 회사일 거라고 상상도 못 했어요. 제가 찾아볼 때만 해도 회사에 대한 정보가 크게 없었거든요. 지금은 브런치에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이란 매거진이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스푼이라는 회사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회사에 대한 확신이 면접 때 생겼어요. 모든 팀원이 다 같이 면접을 보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고 와 진짜 여기에서 꼭 일하고 싶다고 느꼈거든요. 이런 회사라면 무조건 일하고 싶다! 나도 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생각했고 안 뽑히면 한 이틀은 울 예정이었어요"콘텐츠 디자이너, 체리씨"어릴 때부터 그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예대를 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제가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이유요? 저는 좋아하는 걸 하면 집중을 정말 잘하는데요. 제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고 감사해요. 또 그만큼 많은 지원을 회사에서 아끼지 않고 해 주시니까 더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좋은 사람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 멤버와의 캐미가 잘 맞아서 인 것 같아요. 텐션이 일단 비슷한 데다가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시거든요! (체리씨♥해니)"퇴근 후, 영어 공부하는 이유"일단, 영어를 잘하고 싶어요! 예전에 코타키나발루에 갔었는데 어떤 한국분이 너무 멋지게 스타벅스에서 영어로 주문하고 가시는데 너~~ 무 멋있는 거예요. 반했어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제가 따뜻한 나라를 좋아하는데, 따뜻한 나라에 가서 영어 쓰면서 살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저희 미국 진출하면 미국으로 파견도 가보고 싶고요. 그리고 영어 배우는 거 진짜 재미있어요. 가끔 집중 못해서 영어 선생님한테 딱밤 맞을 때도 있지만.. 히히"체리씨네 잡화점알고 싶은 Cherish의 이야기특유의 밝음은 어디서 나오나요?"저희 가족들 만나 보시면 체리씨 4명을 보실 수 있어요. 아빠 포함하여 모든 가족들이 다 저랑 똑같아요.(하하) 워낙 집안 자체가 밝고 긍정적이다 보니, 가족에게 물려받은 것 같아요. 다들 제가 항상 텐션이 높으신 줄 아는데 사실 조용할 땐 또 조용해요. 사람 많은 걸 항상 좋아하진 않아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서 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곤 해요. 예를 들면 영어공부 또는 운동 아니면 원데이 클래스 같은 곳에 참여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요"체리씨의 창업 도전기 "저는 창업에 대한 환상이 늘 있었어요. 대학교 때 학교에서 창업 지원을 해준다고 하길래 저는 저만의 가게를 시작했었는데요. 정말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이었어요. '체리씨의 잡화점'이라는 제가 직접 만든 굿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제가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림뿐만 아니라 집 꾸미고, 인테리어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저만의 창업 공간이 생기면서 오전에는 학교를 가고 오후와 주말엔 가게에서 일을 했었어요. 한 9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우고, '잘' 망했던 케이스예요. 그때 정말 많이 배우고 깨달았고 다행히 학생 신분이라 돌아갈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독립 출판을 하다가 그만둔 적도 있는데, 책에 관심이 많거든요. 나중엔 다시 책을 만들어 출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사실 한 권은 이미 출간한 책이 있는데요. 저의 꿈을 나타내는 동화 같은 이야기의 책이에요. 다시 재 수정해서 다시 한번 출간하고 싶어요!" (기대하겠습니다)제주도를 좋아하는 체리씨"저는 예전부터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바다 앞에서 살고 싶은 로망이 있었고, 대학교 때 우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한 6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숙식 제공해주는 곳에서 일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었어요. 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렇게 조용하고 한 적한 곳에서 나중에 꼭 살아야겠다 마음먹었거든요. 우도는 5시가 되면 관광객들이 모두 떠나고 굉장히 한 적한 곳인데, 그 잔잔함이 전 너무 좋았어요. 그림 그리면서 보내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 저만의 시간들이 소중하거든요그리고, 제주도와 관련은 없지만 이집트를 꼭 가보고 싶어요! 영화 '미이라'를 보고 피라미드가 궁금하기도 하고, 이집트가 독특한 스쿠버다이빙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수영을 좋아하고 잘하다 보니, 관심이 가더라고요!"Cherish는,1. Cherish라는 이름의 뜻은 '소중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2. 간판 또는 인테리어를 보고 영감을 얻습니다3. 해산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팀원들이 Cherish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ay 曰: 슈퍼루키 - "잠재력이 보임.."Ted 曰: 천혜향 - "특산품인 천혜향처럼 본인만의 특별한 향이 있는 사람"Sunny 曰: 청춘 그 자체 - "볼 때마다 생기 넘치는 그 젊은 에너지에서 느껴지는 청춘스러움이 있음"Summer 曰: 어른 아이- "어리지만 언니 같은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Chloe 曰: 재간둥이 - "체리시는 막내 미 낭낭! 한 재간둥이다. (본인은 자칭 '으른'이라고 하지만, 그 모습마저 퀴엽) 본인의 일은 척척 해내지만, 순간순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재간둥이가 따로 없다!!!! "William 曰: 말죽거리 잔혹사 - "모든 순간 최고의 작품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고 뼈를 가는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그녀, 멋있다"Henie 曰: 베프 - "내가 이 회사에 정착할 수 있겠단 결심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Ceci 曰: 연예인 - "스타일링이 바뀔 때마다 매력도 확확 달라져서.... 골져스.."
조회수 3234

8퍼센트 입사 날

8퍼센트 출근 며칠 전부터 첫 출근날에 할 일 들을 생각하며 두근두근했었다.그중 첫 번째가 첫 출근날의 사무실 사진을 찍어 놓는 것이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금방금방 회사의 모습이 바뀐다. 사람이 바뀌고, 책상 위치가 바뀌고 1년을 못 채우고 이사를 한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말자” 까지는 아니지만 그저 첫 출근의 두근거림을 기억하고 싶었다.  (3달이 지나 글을 정리하는 지금 시점만 해도 같은 사무실이지만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다.)(첫 출근날의 사무실. 남들이 보기에는 흔한 사무실 사진이지만, 내게는 두근거리는 사진이다)두 번째는 직원들이 깜짝 놀라게 꽃을 사 가야지 하는 것이었다. 지난 회사에서도 종종 회사에 꽃을 사 가곤 했었다. 꽃 선물이 정말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타이밍의 꽃 선물은 분명히 특별한 힘이 있다. 왠지 사당 근처에 꽃집이 많을 것 같았는데, 정작 출근길에 꽃집을 찾을 수가 없어서 꽃을 사는 것은 실패했다.세 번째는 코드를 커밋해서 실 서버에 반영하는 것이었다. Facebook에서는 부트캠프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실서비스에 자신의 코드를 배포함으로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감을 익힌다고 들었다. 나 또한 내 뒤에 들어오는 개발자들에게 같은 시도를 할 생각이었고, 나부터 해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첫날은 컴퓨터 세팅의 날인지라 이런저런 삽질 끝에 겨우 퇴근 무렵 모바일에서 보이는 웹페이지 푸터의 정렬을 맞추는 코드를 수정하고 배포를 할 수 있었다.마지막은 자기소개 발표를 팀원들 앞에서 하는 것이었다. 가볍게는 내 소개를 팀원들에게 하고 싶었고, 좀 더 나아가서는 “신규 입사자의 자기 발표”라는 회사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더 나아가서는 이런 시도를 통해 회사의 문화라는 것이 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의 작은 시도들이 모여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간단한 발표자료를 하나 만들어 퇴근 전에 팀원들에게 발표했다. (다행히 다들 좋아해 주셨다) 실제로 내 뒤에 입사하신 분들부터는 모두 자기소개 발표를 하고 있다. (역시 스타트업은 빨리 들어와야 한다) 자기소개를 통해 우리가 너를 기다리고 있었고 환영한다!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좋고, 새로 입사하신 분들과의 화젯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 발표 자료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http://slides.com/hosunglee-1/welcome#)발표도 마치고 나니 첫날이 끝났다. 지난 회사의 반복되는 하루와 다른 느낌에 뿌듯함을 느꼈다. 첫 출근날을 생각하며 며칠을 즐겁게 보냈던 것처럼 오늘 퇴근길에는 내일 무엇을 할지를 상상하며 즐거워해야겠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입사 #첫출근 #설렘 #자기소개 #팀원 #첫인사 #스타트업
조회수 1143

라이더소개#12. 문제적 남자, 현아 & 스페셜 서촌토박이, 형씨

[라이더소개#12. 자칭 문제적 남자 현아 & 스페셜 서촌토박이 형씨]'다님킥보드'의 대표!현아와 형씨를소개합니다 :)Q.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현아:나는 현아야.내가 사고를 많이 쳐서 문제적 남자야(웃음).그리고 조조한테 설득을 당해서 여기에 왔어.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찾던 중이었는데,조조를 만나서 새벽2시부터4시까지 두 시간 동안 아띠에 대한 이야기 들었어.그렇게 두 시간 동안IJ를 거의 신격화시키더라고(웃음). '아띠 정신'에 대해서 듣고,거의 세뇌 당해서 왔지.그래서 지금 이렇게7개월째 하고 있네!형씨:내 닉네임은 형씨고,군대에서 컬럼을 보다가 알게 됐어.내가 이 동네에서 태어났는데,아띠인력거 사무실이 사직공원 쪽에 있다는 거야!그리고 휴가를 나와서 봤더니 진짜 있는 거야!내가 이 동네에서20년 살면서 독특한 걸 한번도 못 봤는데,인력거가 들어오니까 마을 자체가 너무 달라지더라고.나한테 굉장히 문화충격이었고, '아 내가 제대하면 저걸 꼭 해야겠다'생각하고 전역하고 나서 시작하게 됐지.내가 한 아르바이트를 이렇게 오래까지 한 건 처음인 것 같아.8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그만큼 여기가 나한테 매리트있는(웃음),좋은 곳이지.Q.라이딩 처음 시작했을 때 어땠어?현아:나는 처음에 못했어. ‘올레’라는 친구가 트레이닝을 해줬는데,그때 내가 자만심(?)을 부린거야.올레 표정이 안 좋았었는데도 자만심으로 내 맘대로 타다가,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더 안 나오려고 했어.그러다가‘조조’라는 친구가 같이 라이딩 한번 하자 해서 다시 나왔었는데,그 날은 또 내 몸이 너무 잘 받아가지고 계속 하게 됐지.그렇게 군대 갔다오고 나서부터 군인정신으로 했지(웃음).충성했지.(웃음)형씨:당연히 엄청 신선했어.사람 만나는 것도 좋았고.제일 좋았던 건 인력거를 타면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해준다는 거야!그냥 길을 걸어가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게 당연한데,인력거만 타면 굉장히 호의적으로 대해주더라고.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이 잘해주고 웃어주는거야.그게 정말 좋았어.내가 굉장히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그런 느낌을 누가 안 좋아하겠어.자전거를 탔냐 안탔냐 때문에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가 확 달라지는 거야.그런 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지금도 진행 중이지.현아:맞아.그리고 나 혼자 자전거를 탈 때 한강 달리면서도 습관적으로'안녕하세요'가 나오는 거야!(웃음)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데,또 나는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더라고!그럴 때마다 가끔 직업병(?)같은 걸 느끼지(웃음).형씨:맞아! '안녕하세요'가 전염성이 있어!인사를 계속 하고 싶어져.완전 해피바이러스 인 것 같아.Q.라이더를 하면서 언제 가장 힘들었어?현아:나는 손에 꼽을3가지 사건이 있어(웃음).3위가 사람 발을 밟았을 때. 사람 한창 많을 때였고 중국인이셨는데,다행히 크게 안 다치고 괜찮다고 해주셨어. 그래도 연락처 물어보고 문제 있으면 연락 달라고했었지. 2위가 찰리를 처음 만난 날,광화문에서 신나서'야호!'하다가 인력거 뒷 쪽 쾅 박았을 때. Best 1위가 차랑 박아서 인력거 쓰러뜨렸을 때.후진하다가 차가 바퀴를 쳐서 인력거가 앞으로 쓰러졌었어.차양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서 차를 못 봤던거야. 내 과실인데,차주께서 먼저 나오셔서 다친 곳 없냐고 물어봐주시고 그랬지.또 다행히 잘 해결하고,연락도 두 세 번 더 드리고 그랬지. 이게 다'3번 인력거'탔을 때야!그래서 난 3번절대 안타. 3번 탔을 때만 문제가 생겼어!(웃음) 아,맞다!'7번 인력거'박아서 찌그러뜨렸을 때도 있다.그때도 3번탔을 때였어.Best 3가 아니고 Best 4네.. 그래서 나는 안전교육하면 항상 내 경험들을 말해줘.그렇게 타면 이렇게 되고,저렇게 된다고.그래서 안전교육은 잘 할 수 있어(웃음).형씨:근데 나는 안 힘들었어!솔직히 딱히 힘들 때가 없었어!Q.진짜?너무 무겁거나 추울 때도 안 힘들어?형씨:아 맞다..추울 때는 심리적으로도 너무 힘들었어!(웃음)어느 날 저스틴이랑 나랑 현아랑 셋이서 나온 적이 있었어.그때 한 영하10도 정도 됐을꺼야.길거리에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그때 힘들었지. 그런 날씨적인 부분 빼고는 아띠에서 라이딩할 때 힘든 점은 하나도 없어!현아:그리고 내가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었어.그래서 처음 여기 왔을 때 한 두달 정도까지 라이더들이랑 별로 안 친했어. 근데 저스틴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주더라고.저스틴이 원래 뉴비라이더들을 잘 챙겨줘.개인적으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줘. 그런 라이더가 두세 명 있는데,앤드류,저스틴,예전에는 타미가 그랬어.셋이 개인톡 제일 많이 왔어!그 셋 덕분에 내가 아띠에 많이 적응하고 친해졌지.형씨:나랑 현아랑 같은 연령대인데도 의외로 처음에 많이 안친했었어.현아:예전에 마리오는 나한테'왜이렇게 소심하냐'고 따졌었어(웃음).형씨랑은 경마공원가서 많이 친해졌어.그때 제일 재미있었어.형씨:말이 우리들에게 매개체가 됐지(웃음).Q.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어떤 손님이야?현아:손님은 아닌데,기억에 남는 분이 있어.라이더들끼리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게 하나 있는데,퇴근하고 클럽으로 복귀하려고 올라올 때가 제일 힘들다고들 해. 자전거길 오르막으로 올라오다가 힘들면(그러면 안되지만)인력거 핸들 쪽으로 기대서 라이딩을 한단 말야. 근데 옆에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어떤 손님이 나를 보더니 주먹을 이렇게 불끈 쥐고 힘내라고 하더라고.그래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적이 있는데,난 그때가 왠지 가장 뜻 깊었어.아!그리고나랑 동갑이었던 손님이 군대 가기 일주일 전쯤에 어머니랑 같이 탄 적이 있었어.정말 재미있게 라이딩을 했는데,그 어머님이 같이 피자를 먹자고 그러시더라고!그래서 같이 대장장이 피자집에 가서 피자를 먹는데,이 인력거를 타려고 한달 전부터 기다리셨다는 거야.그리고 밥을 먹고 나서 가는데, 투어비를'고맙습니다'라고 적힌 봉투에 담아서 주시더라고!형씨:그 투어비를 봉투에 담아서 주신다는 게 얼마나 고마워!현아:맞아.나 아직도 그 봉투 가지고 있어.피아노 위에 전시해놨어(웃음).내가 아니였어도 다른 라이더에게 그렇게 주셨겠지만,그게 그렇게 기억에 남더라고.그 선물이.Q.형씨는 기억에 남는 손님 있어?형씨:몇 개월 전에 대니랑 라이딩을 나갔어.일본 분들이 타셨는데,서촌 첫 투어였을 거야.처음이니까 아무리 잘 아는 동네더라도,인력거로는 와본 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미술관 투어를 많이 해드렸어.그 가족 분들이 다 미술 쪽을 전공하신 분들이었던 거야.신발까지 완전히 일본식 전통 의상을 입으신 할머니 할아버지였는데,투어가 끝나고'한국에 와서 미술관 구경을 잘못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이렇게 인사를 해주시는데 그런 말씀이 너무 감사한 거야.그리고 팁도 그 날 제일 많이 받았어.현아:형씨,그 말레이시아 손님도 계시잖아!형씨:아!맞다!꼭 말하고 싶은 손님이고 제일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어!정말 추운 겨울날이었어.라이딩하고 퇴근하려고 복귀를 하고 있었는데,어떤 외국 분이 나한테 시선을 주는 거야.그런 시선을 마다할 리 없지!그래서 짧은 영어로 타시라고 했는데 흔쾌히 타셔서 오천원 요금을 받고 짧게 태워드렸어.친구까지 세 분 이었는데,유독 한 분이 나를 다시 잡으시더라고.이름은 제니인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인스타그램 하냐, SNS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그래서 한다고 말하고 페이스북이랑 연락처를 알려드리고 카카오톡 친구가 됐어.그런데 현실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다시 만날 기회가 없으니까 지속되진 않겠다고 생각했는데,먼저 연락이 온 거야.그 후로 계속3-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주일에4~5번은 연락을 하고 항상 연락을 해줘.또 어느 날은 집주소를 물어보시더라고.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무서웠는데(웃음),알려드렸어.그런데 크리스마스선물을 말레이시아에서 소포로 보내주신 거야!나하고 내 여동생 것까지!내 인생을 살면서 사람에 대해 정말 감동받았던 일Best 3안에 드는,그런 분이야.이제 조금 있으면 다시 한국으로 여행을 오신대.그래서 내가 서울 투어를 맨투맨으로 시켜드리려고 계획 중이야.너무 좋으신 분이야.내 이모뻘 되시고40대중반 정도이신데,내 영어실력 수준 눈높이에 알맞게 맞춰서 대화를 해주셔.내가 아띠를 하면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인 것 같아.평생에 있을까 말까 한..현아!기억나게 해줘서 고마워!(웃음)Q.전동 킥보드를 대여해주는'다님'이라는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야?현아:형씨의 꾀임에 넘어갔지(웃음).장난이고, 12월 말쯤 형씨가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때 내가 마침 방랑기였거든.학교를 안 가니까 할 수 있는 건 많은데,뭘 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 거야.그리고 형씨랑 같이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지.근데 아직 손님은 못태웠어..이번 주 목표는 손님 한 명 태우는 거야.그리고 내가 아는 상권과 아는 분들에게 다님을 홍보하는 거.형씨:내가 원래 서촌에 자전거 대여소를 하나 하고 싶어 했었어.고등학교 때 서촌이 관광지로서 조금씩 올라올 때 자전거 대여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고등학생 때니까 실행에 옮기진 못했고,그 생각이 군대 때 잠시 잊혀졌었지.그러다가 군대를 전역하고 아띠에 들어오고서 우연히 전동 킥보드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전동 킥보드로 다리 역할을 제공해주면 사람들이 서촌에 구석구석 특별한 것들을 더 많이 보러 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현아:맞아 맞아.나는 내가 태우는 손님들한테 흔히‘얼굴’에 비유를 해서 이렇게 표현을 해. “사람들은 항상‘눈,코,입’이쪽 부분만 가는데,우리는 인력거를 이용해서 사람들이 가지 않는 부분(이마,볼,턱 등)을 보여드려요.나머지 부분들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인력거가 있는 거에요.”이렇게 인력거가(관광의)수단이 되고,랜드마크가 되는 거지.그런데 인력거를 타는 데에도 한계는 있잖아.내가 가고 싶은 곳에 데려다 주지만,그것도 누군가를 통해서 가는 거잖아.그래서 사람들이'직접'가는 건 어떨까 하는 도전정신에서 시작을 한 거야.형씨:결과적으로는 아띠가 있어서 이걸 시작할 수 있었지.현아도 만났고.그리고 ‘다님’에 대한 우리의 목표가 있어.이번 년도는 우리가 이 사업성을 알아보는 거고,그 후에는 점포 하나를 얻고,킥보드10대까지 늘리는 거야.그리고 내가 인력거를 끌어보니까 사람들이 모르는 주위에 숨은 명소들이 많더라고.그런 명소들을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끔 하고,그런 새로운 관광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야.아띠도 인력거라는 문화를 만든 거야.북촌에 인력거라는 아이템이 문화가 된 거지.그렇듯이 나도‘다님’이라는 킥보드가 종로 관광에 하나의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어.그게 진짜 내 제일 큰 목표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웃음)Q. ‘다님’ 킥보드요금은 얼마야?형씨:4시간 대여 기준,킥보드2대, 25,000원이야.합리적인 가격이지! 하하(현아와 형씨의‘다님’킥보드http://blog.naver.com/danimboard)Q.인력거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형씨:나는 색달라서 좋아.남들이랑 달라서 좋아.인력거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좀 다르잖아.나는 항상 남들이 다 하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인력거를 타면 남들과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특별한 느낌 아주 좋아해!(웃음)Q. 어떤코스를 제일 좋아해?형씨:IJ없으니까 말하는 건데..(웃음) 난항상 로맨스코스,히스토리코스 이렇게 정해진 대로 절대 안가.물론 손님의 취향도 고려를 해야겠지만,그 날에 내 기분에 따라 가고 싶은 곳을 어떻게든 1시간 코스로 맞춰서 만들어.그래서 정해진 대로가 아니라,나만의 코스대로 가는 걸 제일 좋아해(웃음).현아:나도IJ한테는 비밀인데.. (웃음웃음)두 코스를30분, 30분씩 섞는걸 좋아해.그리고 손님의 의중은 그렇게 크게 두지 않아(웃음).그리고 내가 매출이 그렇게 크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내가'호객행위'같은 걸 잘 안 해.왠지 호객해서 받은 손님을 재미있게 못 태우겠어!내 모습도 제대로 못 보여주겠고..그래서 차라리 호객해서 손님을 태우면 그냥 프리로 태워드려.아 그리고 내 원칙은 첫 손님과 마지막 손님은 무료야.그리고 내가 투어 도중에 퀴즈2-3개 내는데 그걸 맞추면15분무료탑승권을 선물로 드려.그만큼 내가 재미있게 할 자신이 있어야 돼.Q.현아 형씨,너희들에게 아띠인력거란?현아:진짜‘컬쳐쇼크!’보수적이었던 나를 개방적으로 바꿔준,인간갱생프로젝트지(웃음).PC방에 앉아있는 내 친구들을 여기(인력거)에 앉히고 싶어(웃음).형씨:20대 초반 사람들은 꼭 했으면 좋겠어.죽기 전에 꼭 해야 할 그런 것 같아.그래서‘20대에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현아::맞아, ‘버킷리스트!’’ 20대들이 의지할 곳이 필요할 때,정신적인 위안과 여유가 필요할 때 여기에 와야 돼.종교 같은 곳이야(웃음).정말 마음에 안식처가 되는 곳이야.Q. 마지막으로,미래의 아띠 라이더에게 한마디 하자면?형씨:나는 이걸 하기 전에는 돈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었어.아르바이트도 내 용돈 벌고,내가 하고 싶은 거 하려고 하는 거였으니까.그런데 이걸 하고 나서,돈이 제일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돈보다 충분히 더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하니까,돈을 벌려고 이걸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현아::인간갱생의 연장선인데, 사람이‘근거 없는 자신감’, ‘근자감’이 생기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았으면 좋겠어.앞이 보인다는 행복감 같은 건데,흔히‘아 앞이 안보여~’이런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하잖아. ‘불투명한 미래~내 인생 어떻게 해야 되지?’이런 말들을 한방에 떨쳐버릴 수 있는‘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거야.그게 아띠가 라이더들에게 주는 최고의 가치인 것 같아.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손님을 만나고,손님을 만족시켰을 때 오는 카타르시스!이건 내가 아무리 어떤 맛집에 장인이 되어서 손님들에게 맛으로 만족을 시켜도 못 받는 직접적인 피드백인 것 같아.형씨:좀 과장되게 말해서, ‘싸이가 시청에서 몇 만 명 앞에서 강남스타일을 췄을 때의 싸이의 기분?(웃음)’현아:맞아!그런 게 있어!투어 끝나면 오는!아!아!하는 뭔가 쭈뼛쭈뼛하는 전율!!(웃음)아띠의 든든한 두 기둥이자, '다님 킥보드'의 대표형씨와 현아의솔직담백하고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다님'의 번창을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아띠라이더스클럽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조회수 927

나의 업무로 세상을 바꾼다? 현대자동차그룹인들이 만드는 세상

자신의 업무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밝히는 이들이 있습니다업무의 영역은 어디까지일까요?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은 단순히 먹고사는 일을 넘어 자신의 업으로 우리 사회를 좀 더 행복하게 만들 방법을 고민합니다. 내일이면 더 좋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과의 행복한 동행을 따라가 봅니다.쓸모없음에서 쓸모 있음을 긷다폐시트의 변신, 가방이 된 자동차 시트좌측부터 현대다이모스 총무팀 황종민 대리, 모어댄 최이현 대표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최고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도자기를 부숴야 하는 장인의 작업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시트들이 그냥 버려지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쓸모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요. 우연히 한 인터넷 기사를 통해 폐시트 가죽으로 가방이나 지갑 등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기업 모어댄을 알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모어댄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한 가지. 모어댄에서는 직원 일부를 북한 이탈 주민과 경력 단절 여성으로 고용한다는 것입니다. 폐시트 가죽의 재사용과 사회적 약자 고용으로 ‘잊혀진 가치를 재발견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어댄의 이상은, 현대다이모스가 폐시트의 활용을 고민하며 떠올렸던 이상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최고 품질의 시트만을 생산하는 현대다이모스에서 시트 개발을 마치고 버려지는 폐가죽은 매달 약 8톤입니다. 돈을 들여 버리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는 현대다이모스 총무팀의 황종민 대리는 깨끗한 시트 가죽을 재사용하고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러 기관이나 단체, 기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뜻을 같이할 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모어댄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황종민 대리가 폐시트 가죽을 보며 생각했던 이상들을 실현해줄 최상의 파트너였습니다.모어댄 역시 현대다이모스의 연락은 하늘이 내려준 동아줄 같았습니다. 다른 폐시트 가죽보다 깨끗하고, 우리나라 대표 시트 생산 기업인 현대다이모스의 까다로운 테스트까지 거쳤을 테니 품질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안정된 공급이 보장된다는 사실 또한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폐시트 가죽을 재활용해 환경을 지키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한 현대다이모스와 모어댄. 그들이 만들어갈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다음 모델이 기대됩니다.손끝으로 세상의 빛깔을 읽다작은 점의 기적, 점자 양말이노션 월드와이드 조성희BM 조성희 그룹장승강기 안으로 곱게 옷을 차려입은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문이 닫히고 여자가 엘리베이터 버튼 앞으로 바짝 다가갔습니다. 더듬더듬, 손을 뻗어 버튼의 숫자를 읽어갔습니다. 그 순간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이는 머릿속이 새하얘졌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생각했습니다. ‘손끝으로 세상을 보는 이들은 옷 색깔을 어떻게 구분할까’. 얼마 뒤 그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한 편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영상 속 시각장애인들은 양말을 신을 때 짝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엄두가 안 나 한 가지 색만 구입한다는 이야기, ‘짝짝이’로 신고 나가 곤란을 겪었다는 이야기까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그들의 일상 속 불편함은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영상은 양말 바닥에 점자를 부착한 ‘점자 양말’로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덜어 주고, 비장애인들도 양말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됐습니다.이 캠페인(7days braille socks) 영상을 만든 이는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조성희 그룹장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업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품고 살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한 시각장애인은 가슴속 깊은 곳에 불씨를 지폈고, 그들을 위해 양말의 색을 읽어주는 점자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점자 양말을 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뭐 신을까 고민될 때는 무난한 회색 양말이 최고, 무난 단정 그레이’, ‘패턴 있는 옷을 입었다면 부드러운 연파랑 양말을, 하늘하늘 연파랑’ 등 색상과 코디 정보가 담긴 점자 양말 일곱 켤레를 만들었습니다.점자 양말 수익금 중 10%는 서울맹학교에 기부됩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자신들의 불편함을 알고 아이디어를 냈다는 데 더 고마워했다는 시각장애인들. 마음대로 양말을 골라 신을 수 있음을 기적이라며 기뻐하던 모습에서 조성희 그룹장은 그 어떤 프로젝트에서보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때문에 실행으로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성희 그룹장. 그녀의 시선이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곳은 분명 더 따뜻해질 테니까요.조용한 버스에서 벌어진 마법 같은 이야기스케치북이 된 차창, 스케치북 윈도우좌측부터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현대내장디자인2팀 김소영 연구원, 파워트레인기획2팀 조충훈 연구원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등· 하굣길 스쿨버스. 서로에게 닿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아이들은 아무도 듣지 못하는 말을 삼키며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창밖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한 아이. 그 순간 차창이 마법처럼 스케치북으로 변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그 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친구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이들은 환하게 웃었고, 그를 지켜보던 선생님과 부모님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제작한 미래 신기술 캠페인 영상 ‘재잘재잘 스쿨버스 프로젝트’의 한 장면입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6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고, 올해는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 축제인 ‘2018 칸 라이언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에서 PR 부문 ‘동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재잘거림도, 장난스러운 몸짓도 없던 스쿨버스 풍경을 바꾼 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1년 차 입사 동기 연구원 5명. 이들은 2016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입김을 불면 차창이 스케치북으로 변신하는 ‘스케치북 윈도우’를 선보였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스케치북 윈도우의 콘셉트 및 기술 구현을 위해 김소영 연구원과 조충훈 연구원은 업무가 끝나면 팀원들과 만나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에 바빴습니다. 청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며 완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기까지 6개월. 전문 분야가 아니었기에 하나씩 배워가야 했습니다.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소영 연구원은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우리 삶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로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습니다. 조충훈 연구원은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미래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도 양질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구현하고 싶습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만든 스케치북 윈도우. 그들이 만들어갈 따뜻한 미래 자동차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글. 임종관사진. 허동욱 플러그비주얼랩 스튜디오헤어&메이크업. 이은정 ▶ 해당 기사는 현대자동차그룹 모터스라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현대 #현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다이모스 #모어댄 #폐시트 #자동차_시트 #이노션_월드와이드 #점자_양말 #현대자동차 #스케치북_윈도우 #재잘재잘_스쿨버스 #모터스라인 #HMG저널 #HMG_Journal #HMG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구성원인터뷰 #직무정보 #직무소개
조회수 4520

도그메이트 팀원이 직접 이용해 본 방문펫시터 이용 후기!

요즘 도그메이트에서 방문펫시터 홍보에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방문펫시터는 쉽게 말해내가 강아지에 많은 신경을 쓰기 어려울 때,전문 강아지돌보미(펫시터)를 집으로 부르는반려인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이다보통 1주일에 2번 이상 꾸준히 사용하고 계시는정기권 구매 고객님들의 이용목적을 살펴보면- 강아지가 혼자있는 시간이 많음- 야근, 회식 등 귀가가 늦을때- 강아지가 실외에서만 배변할 때- 산책을 시켜줄 누군가 필요할 때 정도로 정리가 되는데세 번째 실외배변 항목을 제외하고는정말 늘, 항상, 매일 걱정하는 페인포인트였다리얼. 트루.출퇴근으로 엽이(우리 강아지)가 혼자있는 시간이하루 평균 9시간 이상에 퇴근하고 돌아오면내몸이 먼저 피곤해서 산책이고 나발이고드러눕기 일쑤였으니까그래서!내가 직접 고객이 되어 방문펫시터가진짜 괜찮은 서비스인지 확인해보고만약 불편한 점이 있다면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경험해보기로 했다후후먼저 방문펫시터를 신청하면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로 예약이 진행된다[ 사이트예약 - 사전만남 진행 - 실제 돌봄 - 해피콜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겠샴1. 사이트 예약 회원가입 후 '집으로 펫시터 부르기' 버튼을 누르면이렇게 신청폼이 나오면 양식에 맞게 작성!그런데 여기서 '사전만남' 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그게 뭐냐면...2. 사전만남사전만남은 실제 돌봄 전에 직접 방문펫시터와 만나보는말그대로, 사전에 방문펫시터와 만나보는 시간이다사전만남이 필요한 경우는- 강아지가 사회성이 없고 낯을 많이 가림- 방문펫시터를 미리 만나보고 싶은 경우- 산책 및 돌봄 방법을 직접 펫시터에게 설명하길 원하는 경우인데, 사실 강아지가 사회성이 뛰어나고특이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생략하는 고객님도 많이 계신다하지만우리 엽이는 넘나 사회성이 떨어지기 때문에펫시터분과 사전만남을 진행했지(사전만남 사진을 못찍은 게 천추의 한...)방문펫시터 사전만남은 1시간 가량 이루어지고- 강아지 돌봄 인수인계 (산책포함)- 계약서 작성 및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는 :)3. 실제돌봄 **여기가 방문펫시터 하이라이트입니다yo내가 돌봄을 요청했던 5월30일 18시돌봄 시작 약 20분 전,방문펫시터로부터 한 통의 카톡을 전달받는다아아 이게 또고객의 입장에서 카톡을 받으니 느낌이 너무 다르다나도 넘나 설레고 떨리는 첫 방문펫시팅...!그리고 나서 1시간 뒤, 돌봄이 다 완료되고보기만해도 행복한 사진과 영상들이 도착했다분명 쉬야 하고 발길질을 했을 테지다른 멍뭉이 쉬야 냄새를 맡고 있었을 테지어느쪽으로 해야 조준이 잘될까고민하고 있었을테지아이 신나 표정넘나 좋다원래 이렇게 못생겼나포스팅 할 줄 알았으면 좀 씻겨놓을 걸 ㅠㅠ에고 (내눈에만) 이쁘당방문펫시터님께 전달드린 대로 저녁밥도잘 챙겨주셨다-!엽이의 산책, 저녁밥, 그리고 배변정리까지1시간 동안 다 해결해주셔서 덕분에 이 날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지 후후훗방문펫시터 돌봄이 끝나고 이렇게 친절하게방문펫시팅 돌봄일지도 작성해서 보내주신다내가 없을 때 우리 강아지가 어떨지 궁금했는데펫시터 분이 작성해주신 것 보니어땠구나 머리에 그림이 그려지는 게 재밌다!보내주신 영상들을 보니 더 안심이 되었다방문펫시터 분이 아니었다면 하루종일 내가 퇴근할 때까지문 밖의 소리에만 온 신경을 쏟으며 나만 기다렸을 우리 강아지왠지 조만간 내가 도그메이트 방문펫시터정기 고객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4. 방문펫시터 이용후기 총정리1/ 강아지 배고플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됨나의 귀가 시간만 기다리고 있을 강아지가평소에는 너무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저녁식사랑, 산책이랑 펫시터 분이 대신해줘서무엇보다 마음이 너-어-무 편하다 진짜2/ 산책을 마음껏 하고 나니 강아지가 잠을 푹잠하루종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탓에 낮 시간 동안잠만 자느라, 퇴근하고 돌아오면 늘 놀아달라고 보채거나강아지가 밤에는 잠이 안오는지 뒤척뒤척했는데방문펫시팅 한 날에는 정말 아침까지 푹 잔다...#산책의_중요성3/ 강아지에게 신경이 덜 쓰임...! ㅋㅋ야근이든, 친구들과의 약속이든강아지를 혼자 둬도 마음이 일단 편안하니내가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나에겐그것이 넘나 신세계인 것카메라를 몸에 부착하고 돌봄을 진행합니다!**아, 우리 서비스라서 하는 말이 정말 아니고너무 믿음직스러운 서비스다 증말이야 ㅠㅠ막간을 이용해 또 하나 우리 서비스 자랑하자면이렇게 방문펫시터가 몸에 액션카메라를장착하고 돌봄을 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여아무도 없는 우리 집에 낯선 이가 들어오는심리적인 허들이랄까, 불안한 고객님의 마음을추스려드리고자 노력했다 후후아무쪼록 이렇게 좋은 도그메이트 방문펫시터주변에 널리널리 소개해주세요옷#도그메이트 #서비스 #서비스소개 #방문펫시터 #고객중심
조회수 1731

청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 글은 진작에 쓰고 싶었던 주제야.채용을 진행할 때, 많은 생각과 느낀 점들이 있어서꼭 들려주고 싶은 오지랖이지.크게 성공하거나 유명한 사람도 아니며,오히려 나도 현재 진행형의 소시민 중 하나일 뿐이지만내가 보는 세상에 대해 공유하고자 키보드질이다.지금의 청년들을내가 100%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어.그건 내가 아니라 세상 누구도너와 같은 삶을 살지 않은 이상,할 수 없는 말이거든.하지만, 나는 너를 공감하고 있어.얼마나 힘든 시대에, 불합리한 시스템과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너에 대해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나름 사회 부조리와 세대 간의 입장차라는 현실에저항도 하고 있고, 바꾸려고 나 역시 발버둥 치지.내가 너에게 인생선배라는 말 같지 않은 이유로 꼰대질 하려는 게 아냐.내가 너에게 선생이나 되는 듯 훈계하려는 것도 아냐.그냥 너의 젊음이 부러운,너의 좌절과 불안을 함께 경험하고 있는,좀 나이 든 친구로서 내 수다에 어울려주길 바라는 것뿐이야.많이 힘들지?그놈의 취업이 뭔지, 항상 옆집이나 엄마 친구 자식들은그럴듯한 대기업, 공기업에 다 자리 잡은 것 같아.나도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닌데...해도 해도 안되고,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아.통장에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이제는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조차지갑이 텅 비어서 부담스러워.결혼하는 친구 축하하고는 싶은데축의금이 부담돼서 그냥 카톡에 답을 못 남기지.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꺼냈을 때,사실 내가 돈도 없고, 미래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걸자존심 상해서 다른 이유로 둘러대기도 하지.공무원 준비한다고 몇 년째 공부하고 있지만,매년 더 늘어가는 같은 처지의 경쟁자들을 보며 한숨만 들어가지.명절은 이미 오래전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그나마 부모님조차도 찾아가기 미안해져서 카페에서 공부를 하지.어쩌다 서류 통과해서 면접을 봤는데 역시나 불합격 메일이 날아와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할 의욕이 안 생겨.어떤 사람들은 말하지.눈을 낮추라고.말은 쉬운데 그러기엔 그동안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까워.말은 쉬운데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이 삶이 반복될 미래가 뻔해 보여.말은 쉬운데 그 말하는 네가 내 입장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되묻고 싶어.언제부터인가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해.처음에 그래도 "다 잘 될 거야"라는 마음이었는데,절대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거라는 믿음,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했는데....그랬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세상이 무서운 곳이라는 걸,세상 일이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걸,세상 속 나는 매우 작은 존재라는 걸서서히 깨닫게 되지.참 많은 빌딩 숲 속에서 나 하나 있을 작은 자리 하나 없다고 느껴져.나는 왜 여기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무얼 위해서 내가 존재하는지 생각이 많아지고, 번민이 심해지지.그러다 보면더 안 좋은 잡생각이 들어.어차피 해도 안 될 거야.난 할 만큼 했어. 근데 세상이 문제인 거야.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그냥 막살아도 누구 하나 나에게 관심을 안 줄 거야.내가 너에게 공감하는 것은 일부분일 뿐...며칠 밤을 지새워도 모자랄 만큼 너는 그 이상으로 더 많은생각과 고민, 현실 속에서 이 글을 보고 있을 거야.이 글을 보고 있다면,집 근처 할인마트 가서 작은 맥주 하나 사 와서내 이야기에 시간을 투자해주지 않으련?하긴 요즘 맥주 한 캔조차도 사치가 되어버리지...아니면,믹스 커피 한 잔 타서 천천히 내 말을 들어봐 주라.내 나이는 38세(80년 생)이야.나는 청년이라고 생각하는데...아저씨라는 말에 익숙해지는 세 대지.원숭이 띠라는 이유로손재주가 있다고 믿었던 적이 있는참 엉뚱한 스타트업 창업자야.참고로 난 지방대 출신이야.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지잡대라고 비하하기도 하지.직장생활도 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이직한 곳도 중소기업이었어.그리고 지금은 창업해서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어 늘 생계 걱정도 하지.얼마 전 올라간 전세금 걱정에 흰머리가 더 생긴,어디서나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재 중 하나야.이런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청년들에게 이야기를 남기냐고?난 너를 자주 만나거든.저 멀리서 성공스토리를 나열하거나,뜬구름 잡는 이론으로 널 설득하려는 사람이 아니라,그냥 널 자주 만나는 사람 중 하나라서너의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서이야기하는 거야.난 작은 스타트업의 창업자야.근데 돈이 없었고, 지금도 없어.결혼을 했는데빚으로 시작해서, 여전히 빚이 있어.자녀도 둘이나 있는데애들이 커가는 모습이 흐뭇해야 하는데,오히려 앞으로의 필요한 비용에 대한 걱정을 하지.어떤 사람들에게는 "노답"이라고 불려지는 사람이지.나도 답이 없다는 말에 동의해.그런데 "답이 없다"라는 게 아니라"정답은 없다"라는 의미로 동의하는 거야.대학을 졸업해서 취업을 준비할 때,좌절도, 방황도 많이 했지.지금은 더 어려운 상황과 시대인데...나도 나 나름대로 가장 힘들었어.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듯이그때는 만신창이에 처참한 나의 현실에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했어.IMF시대라고 불리는 경제적으로 힘겨워진 학창 시절에도어째 어째 잘 이겨내서 웬만한 고난에는 내성이 있다고 자부했는데그건 그 때고, 지금 힘든 건 지금의 문제더라고.첫 직장이 중소기업이라는 것을좋은 기회라는 식의 포장을 하지 않을게.적은 임금 수준과 열악한 복지,과도한 업무와 불합리한 조직 내 문제들...그런 문제들에서 받는 상처들이 얼마나쓰라리고, 억울한지 내 마음이 아직도 기억하니까.그래서 어떻게 할까?방구석에 짱 박혀서 세상 원망만 할까?현실 탓하며 내 삶을 포기할까?난 흙수저니까, 여긴 헬조선이니까 하면서기성세대 욕하고, 세상 욕하고, 시스템 욕하고그러면 되려나?SNS에 똥글 싸지르고, 일베 짓거리나 악플러로 욕구 해소할까?그러고 나면 뭐가 바뀔까?아니, 아무것도 안 바뀌고, 돌이켜보면 나만 더 초라해져.비참해져.세상이 문제 많은 거 인정해.사회 시스템이 불공정한 거 인정해.기성세대의 탐욕이 지금의 세대를 병들게 했지.그릇된 이념교육과 이기적인 연고/지역/학연주의가 만연하지.나는 막무가내식의 희망을 강요하는 게 아니야.확률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이야기 나누고 싶어.수많은 창업자들은 경쟁이 반복되지.때로는 SKY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친구들과 경쟁하지.아직은 학벌이 더 나은 인프라를 연결해주는 수단이기에경쟁에 한 발 뒤쳐지는 걸 부인할 수 없어.대기업 경력자 출신 창업가들이 더 인정받는다는 건매우 당연한 일이야.왜냐면 그들도 이전에 다수와의 경쟁 속에서 승리를 쟁취한 사람들이야.보다 나은 대접과 시선으로 대우받는 게 배 아픈 일이냐고?아니, 이것이야말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지금에 와서 그들을 바라보는가장 큰 감정은 부러움이야.한편으로는 나는 부끄럽고 아쉬워.난 이미 그들과 동일선상에 있을 수 있던 기회와 시간들이 있었지만,그 시절의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해.최선을 다 하지 않았어.정말 목숨 걸고 공부하지도 않았고,필사적으로 길을 찾지 않았어.우리 집은 가난하니까, 학비를 대 줄 형편도 안되니까라는안일한 핑곗거리를 달고 그냥 적당히 공부하는 척을 한 거지.군대에 갔을 때, 나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었어.전투병이 아니었고, 공부할 시간도 있는 보직이었음에도그냥 군 전역일만 세면서 하루하루 흘리기만 했지.그때, 공부하던 전우 몇몇은 다시 수능을 보고이전과 다른 인생의 기회 범위를 늘려갔지.지나간 과거들을 하나하나 나열하자면,참 부끄러운 일이 많아.나는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는 증명이지.나는 그들이 땀 흘리고,그들이 잠 못 이루고,그들이 여러 가지를 포기하면서꿈을 설계할 때...난 잠들어 있었거든.너는 주변에 좋은 대학/직장에 간 친구의 소식을 들으면 어때?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봐봐.만약 내가 좋은 대학/직장에 들어갔을 때,정말 그 결과가 정상적인 결과인가.그들만큼 내가 최선을 다 했던가.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너는 열심히 살아왔어.나도 열심히 살아왔어.근데 치열하게 살아왔는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해.그냥 정해져 있는 방식에서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야.치열하다는 것은 다른 거야.열심히라는 것은 틀 안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는 최소한의 노력 같은 거야.치열이라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강한 노력이랄까?목숨을 건 듯한 절실함이 와닿을때,"열심"을  "치열"이라는 단어로 바꾸어주는차이를 만들어 주지.열심히 준비하는 것과 치열하게 준비하는 것의 차이를 예를 들자면,비즈니스 상 협상을 자주 하게 되는데...열심히 준비할 때는시간을 잡고 장소를 잡고, 자료를 준비하고,우리의 협상안과 대안을 준비해.각 파트 담당자들은 열심히 맡은 일을 수행하지.왜냐면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완수해야 하니까.치열하게 준비할 때는...우리에게 유리한 시간을 고르고,장소 선정도 신경 쓰게 되지.경쟁사와 차별성을 부각할 자료뿐만 아니라어떤 방식으로 소개할까도 고민하게 되지.상대방이 2명이면 우리 측도 최소한 2명 수를 맞춰주는 것도,상대 회사가 우리를 만나는 이유에 대한 조사와그 이유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시나리오도 짜는 거야.왜냐면.... 맡겨진 목적을 이루어야 하니까.너무 비약하는 것 같니?너는 취업을 위해 스펙을 만들었겠지.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을 들이며 열심히 만들어왔어.근데 너의 경쟁자들은 다들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왔어.다들 열심히 만들어왔어.어떤 친구는 꼭 어디를 취업하기로 마음먹었어.그럼 그 회사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해서 어떤 스펙이 먹힐지,어떤 부분을 회사가 중시하는지에 대한 것부터 시작하겠지.전략을 짜고 나면, 그다음은 열심히 만들 거야.무언가 차별성을 어필할 거야.냉정하게 그 차별성이 넘사벽의 스펙일 수도 있어.하지만 그 차별성이 스펙이 아닌 어떤 것일 수도 있어.치열해질 필요가 있어.그냥 "열심히"가 아니라,진짜 고통스러운 집중과속이 쓰릴 정도의 고민의 끝에나오는 무언가를 찾아야 하지.내가지금의 젊은 너에게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한다면,너는 반발할 수도 있어.지금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니?아니,아직 너는 살아갈 날 들이 더 많이 남아있어.나이가 많은 세대를 옹호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괜히 어른들이 6.25 이후를 말하는 게 아냐.팩트로 말하자면,전쟁 직후의 세대들은 하루 먹고사는 게 과제였어.그 당시 젊은 세대는 꿈이라는 것보다,서바이벌이 가장 큰 고민이었어.그런 경험을 했던 세대들의 입장에서는지금의 세상은 풍요롭게 보일 거야.한국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절,그때 호황의 혜택을 모든 세대가 누린 것 같아?아니,그때도 있는 분들은 더 챙기고,없는 분들은 늘 가난했어.지금의 경제상황과 시스템에 잘못된 게 많다는 것은나도 공감하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그러나 우리에겐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어.얼마 전에정치적인 큰 변화가 있었음을 기억해.아무것도 안 하고 무력하게 바라보기만 했다면일어나지 않았을 변화였어.행동하니까 바뀌는 것들이 있어.기억해.네가 생각한 것보다 실제로 행동하면생각보다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이생망"(이 생애는 망했어)이 신조어를 매우 싫어해.이 생애가 망한 건지, 흥한 건지는아직 누구도 몰라.다만,앞으로 망하는 길로 갈 건지,흥하는 길로 갈 건지를 결정하는순간순간의 선택과 행동이라는길 위에 있을 뿐이야.먼저 포기하지 마.나를 봐줘.내 소개를 했지만,난 "이생망"이 아니야.하루하루, 매 순간마다점을 찍어가고 있어.하나의 선을 만들고,면을 만들고,그 위에 채색을 할 시간을 만들고 있어.그게 내 나이 40에 될지,50에 될지, 90에 될지,혹은 오지 않을지는 모르잖아.어쨌든 지금 멈추고,포기한 순간보다는변화가 있을 거야.이 전보다는 더 나아진 내가 있을 거야.여전히 가난할 수도 있겠지만,나는 이 전보다는 달라져 있을 거야.스타트업 대표로서많은 두려움이 있어.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시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경쟁사의 굳건한 시장지배력,자금에 대한 압박...바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나는 나 혼자가 아니라,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짊어지고 걷고 있어.이런 부담감 때문에 포기할까?아니면, 이런 부담감 때문이라도 더 분발할까?제품에 대한 반응이 두려워서,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두려워서,경쟁사가 두려워서,환경이 두려워서,포기할까?아니면,그럴수록 더 길을 찾고, 부딪힐까?내가 둘로 나누어져서두 가지 선택을 각각 했다면,그렇게 몇 년이 더 흐르고 나면,무언가는 크게 달라져 있겠지?어차피...아무것도 안 하면, 망해.포기하면, 항상 나는 그대로야.근데 움직이면, 망하더라도 뭔가 달라져 있어.근데 행동하면, 예전의 나와는 뭔가 달라져 있어.희망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헬조선이니, 망할 민국이라느니,이생 망이라는 소리는 하지 말자.지금 너는 깊은 어두움 속에 있어.손으로 벽을 더듬고, 움직이다 보면너의 위치는 처음과는 달라.계속 더듬다 보면,희미한 불빛이 눈에 들어와서네가 처음 있던 그곳이 꽉 막힌 어둠 속이 아니라동굴이었다는 걸 깨달을 때가 올 거야.그리고 실낱같은 빛을 의지해 달리다 보면,동굴의 끝에 다다를 날이 올 거야.물론 그 날이 언제일지는 나도 모르고,너도 몰라.반대로,잘못된 길이라서.... 더 깊이 동굴 안 쪽으로들어갈 수도 있음을 인정해.근데 그때그때마다...너의 감각과 늘어가는 지식과 경험이잘못된 방향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도 있잖아.방향을 돌이킬 수 있는 선택의 시간이 올 수 있잖아.처음 있던 그 자리에서 머물러 버리면,움직일 생각조차 포기해 버리면,너에게 선택의 기회조차 오지 않을 거야.그리고...넌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젊은 20대가 고립되었다고 생각하니?아니,너의 세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20대보다 30, 40대가더 변화에 지지한 사실이투표로 증명되잖아.(이것은 객관적인 사실이야)상대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견이 생길 수 있지만,절대적인 사실로 보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보여.그리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공감하는 누군가가 있어.길을 헤매는 사람들이 너만 있는 게 아니기에,함께 길을 찾는 방법도 있어.네가 길을 헤매는 것을 바라보고,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도 어딘가에는 있어.세상은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외톨이라고 생각하는 틀에 스스로를 가둔 것일 뿐.각자의 틀을 깨버리면,외톨이들이 모여서 "우리"가 될 수 있어.집단지성, 연합, 공동체...생각보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책은 마지막 장까지 다 읽어야 결말을 알 수 있어.너는 지금 책의 초반부를 읽고 있어.일찍 결말을 단정 지을 필요가 없어.너의 이야기가 마지막에 대반전의 해피엔딩 일 수도 있어.남은 페이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난 너를 응원해.그리고 난 나를 응원해.우리를 응원하고 있어.왜냐고?움직이면 변한다는 것을 믿으니까.행동하면 바뀌는 것을 믿으니까.환경에, 세상에지쳐있을 너에게그나마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너를 쉽게 포기하지 마"나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나는 꼭 내가 꿈꾸던 사업가가 될 거야.그래서 더 많은 너와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어.그래서 더 많은 너와 맥주 한 잔 나누고 싶어.그래서 더 많은 너와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싶어.나는 오늘도 조금이지만 앞으로 전진했어.내일도 조금이지만 앞으로 나가려고 다짐하고 있어.가끔은 뒤로 많이 물러나야 할 때도 있지만,그래도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나와 함께 동행하지 않을래?너 역시도....오늘, 내일, 모레...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습관을만들어가면 어떨까?그리고 아직은 드러나지 않지만,나와 비슷한 생각, 나보다 더 체계적이고나 이상으로 앞서서 세상을 바꾸려고 애쓰고 있는스타트업 대표들도 있어.난 앞서있는 그분들을 보고 뒤따라가고,배우면서 성장하고 있지.물론여전히 본받으면 안 될 스타트업 대표들이 많아.여전히 방해하고, 억압하고, 지배하려는 기득권층이 강해.여전히 엉터리인 시스템은 견고하고, 높은 장벽과 천장이 있어.근데우리들이 더 모이고,더 성장하고, 더 늘어나면...세상이 이전보다는 조금씩일지라도더 좋게 바뀔 수 있지 않을까?딱 10년 후에 이 글을 너와 같이 보면서웃으며 기쁨의 건배 나누는 날을 꿈 꿔본다.마지막으로 덧붙이면,여기에 적어놓은 글은...20대에 내가 방황하던 시절,후회하고 느꼈던 점들을 남겼던메모와 일기장을 되읽다가...쓰게 되었어^^#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초기창업 #조언 #고민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