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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은 테라피(Therapy)다?

#1곤약은? 구약나물의 *알줄기에서 비롯된다.구약을 건조하고 분쇄하고 도정해서 만든 만난(mannan)은 물과 만나서 점성이 있는 콜로이드액이 되는데, 여기에 알칼리성 응고제를 첨가하여 가열한 후 식혀 반투명의 묵이나 국수의 형태로 만든 것이 식용곤약이다.  *알줄기는 녹말 등의 양분을 많이 저장하는 둥근모양의 구경으로, 토란, 구약나물, 소귀나물, 글라디올러스 등 땅속에 있는 감자 모양의 기관을 말한다.  #2곤약은 다양한 성질이 있다. 수분과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배변활동을 지원한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경감 효과도 있다. 또 탱탱한 식감에 포만감이 우수하다. 긴 유통기한으로 조리 및 섭취의 편의성도 갖췄다.#3무엇보다 곤약의 특장점은 저칼로리에 있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열량이 거의 없다.게다가 탱탱말랑한 식감은 미각을 자극한다. 그래서 곤약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안착하고 있다. 냉면, 판모밀보다 맛있는 간편식도 있고, 쫄깃한 젤리, 마시는 젤리부터, 심지어 곤약쌀도 나오면서 밥으로 대두되는 밥상을 곤약상으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끊임없는 다이어트 연구의 솔루션으로 등장한다.대용식, 간식의 모습으로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다고 속삭인다.    소소한밤은 곤약과 메밀의 적량혼합 면요리 간편식으로, 야식러들의 편안한 마음가짐을 도모하고 입맛을 사로잡는다.#4하지만 곤약에는 영양소가 없다. 수분과 소량의 식이섬유가 전부다.과한 의존은 영양결핍을 불러온다.#5즉, 곤약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매개체다.걱정 거리가 너무 많다. 다양한 구성원들과 사회에서 경쟁한다.급속도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는다.날씬한 허리, 날렵한 턱 선 등 자기 관리에도 명확한 기준이 생긴 듯 보인다.개인과 타인, 사회의 모든 시각을 수용하느라 먹는 것도 편히 먹지 못한다.야식은 건강을 해치고, 살을 찌우며, 성인병을 불러오고 신체에 모호한 핏을 선사해 매력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6곤약은 식품일까? 아니다 곤약은 테라피다.현재의 각박한 삶의 솔루션이자 빛이다.곤약이 들어가는 식품으로 위안을 얻는다. 곤약을 먹으면서 안도한다.맛있게 가공까지 마친 곤약 간편식은 맛과 살에 대한 걱정을 해소한다.영양소가 없는데 효능과 기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곤약은 섭취하기까지의 심리, 섭취 후 몸에서 발현되는 편안한 기분과 감정 등곤약 섭취는 심리적 테라피에 가깝다.#7지금 이 사회에도 곤약이 필요하다.확실한 지식과 정보로 사람들을 돕고 구원하는 의약품같은 사람보다완벽한 방법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GMO곡물같은 사람보다(영양소가 없지만)완벽이 아닐지라도, 먼저 의견을 내면서 다가오는 김대리.(영양소가 없지만)누가 봐도 부족한 역량이지만 자기가 가진 능력은 모두 발휘하면서 바닥을 보여주는 이과장.(저칼로리)심심하게나마 이야기 거리를 던지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이내 위안을 주는 최사원.(영양소도 없고 칼로리도 없는)그저 바라봐 주고, 옆에 있어주면서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박팀장.나는 이 모든 사람들을 곤약같은 인간이라 부르고 싶다. 극찬이다.  “으이그 곤약 같은 인간아"곤약 테라피가 필요한 요즘이다.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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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크몽어워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D

안녕하세요! 크몽팀의 마리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인 12월 12일, 크몽팀은 즐겁고 분주하게크몽어워즈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어요. 그 시간들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사진과 스토리로 보여드려요.다 함께 공유하면서 행사 당일의 생생함을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그럼 크몽어워즈 비하인드 스토리로 꼬꼬 꼬꼬!!!     이번 어워즈를 준비하면서 크몽의 2014년을 정리하는 의미로전반적인 컬러와 분위기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변경했답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변하고나니까 팀원들 역시 즐겁게 준비하게 되었어요. 크몽어워즈가 열렸던 파티쿡 바로 앞 배너!배너를 먼저 세워두니 6시부터 급 입장하시는 분들이 속출 하지만 저희는 7시부터 입장을 받았기 때문에 한 시간 일찍 오신 분들께서뻘쭘해하실까봐 ㅠ.ㅠ) 시간을 맞춰서 와주시기를 부탁드렸답니다.   어워즈 준비에 필요한 소품들을 만들기 위해 무려 10명이 넘는 팀원들은입이 터지도록 풍선을 훅훅 훅훅  여러분들께서 파티때 차고 넘쳤던 풍선들을 보셨다면그것은 저희가 슉슉이(펌프)가 아닌 손수 입으로 불어제낀 풍선이랍니다.    이러기 있기 없기? 흡사 풍선파티 같았던 크몽어워즈     풍선을 부느라 입이 터진 멤버들, 잠시 쉬고 있었으나실은 쉴 시간 조차 없다!  일 일 일 일!!!!!!!!!!!!!!어워즈 오픈까지 약 20분 남은 시간, 어지럽게 늘어져있는 의자들을 옮겨라!!!!    의자를 옮기는 멤버들 ㅋㅋㅋㅋ 이 사진은 뭔가 깨알같이 재미있어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원래 이 사진은 죠(Joe)님과 쿤(Kun)님이 함께 대본을 외우고 있는 모습인데요.어쩐지 죠 님의 시선이 대본이 아닌 다른 곳을 보고있는 것만 같아요.  이런 느낌이 더 강하달까요   혹은 이런 사진! 시간이 없다보니 팀원들은 너나할거 없이 의자들고 슉슉 이동!    손님맞이를 하는 크몽 웰컴보드! 연말파티 버젼으로 꾸며보았어요 :) 크몽의 마스코트인 원숭이들이 여섯마리나!!!! 몽끼끼 몽끼끼~     이번 어워즈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핑거푸드! :) 크몽팀도 뜨악하게 만들었던 엄청난 퀄리티의 파티쿡 핑거푸드의 비쥬얼이 블링블링~저는 다이어트 중이라 몇 가지 집어먹지 못했지만 팀원들의 닭다리 뜯는 모습만 봐도얼마나 맛있는지 눈에 훤해요    엠씨보다말고 샌드위치 흡입하는 MC Joe    몇 없는 토니님의 잘 나온 사진을 공개합니다!!! 저희가 말죽거리 잔혹사 교복같다고 계속 그랬더랬죠~ 크몽 스티커를 붙여마치 원래 크몽에서 제작한 옷인듯 매칭한 토니님의 센스에 놀랍니다  ●●●●●●●●●●●●●●●●●●●●●●●●●●●●●●●●●●●●●●●●●●●●●●●●●●●●●●●●●●●●●●●●●● 그리고 7시 크몽어워즈 오픈!!!!!크몽어워즈가 오픈!하고 판매자분들이 차례로 입장하시기 시작하셨어요~저녁 4시부터 갑자기 내린 폭설때문인지 강남대로가 꽉 막혀서 겨우겨우 도착하셨지만무려 신청인원의 절반 이상이 와주셔서 어워즈를 잘 이어갈 수 있었답니다.  함정이 있다(좋아 자연스러웠어).jpg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7시까지 오시기가 힘드셨을텐데, 웃음기를 가득 머금고 어워즈에 참석해주셨어요. :)   한 시간의 여유있는 식사와 함께 크몽어워즈의 막이 올랐더랬죠~ :) 다양한 판매자분들과 구매자분들이 크몽의 2014년, 2015년을 궁금해하셨고활발한 질문과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그 전에 크몽의 대표이신 토니님의 오프닝 멘트가 있었어요~ ~ 토니님의 CEO 느낌 물씬물씬 ~  그리고 이어지는 상위랭킹 판매자 분들의 노하우 전수가 있었어요.크몽에서 많은 판매량과 단골 구매자를 보유하고 계신 쎈쓰박 님! 디자인 머신으로 불릴만큼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쎈쓰박님의 인터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답니다~ 판매자분들의 자기소개 시간도 유익했어요~실명은 모르지만 닉네임을 듣는 순간 '아~' 하는 분들이었으니까요!  카테고리별 & 재능의 테마 별 테이블을 마련하다보니 다양하고 풍성한 주제로 대화를 하시는 판매자분들이 많이 계셨답니다. 이쪽은 훈남 훈녀 테이블이네요~이 자리에서 대화를 했었어야 했는데.... (사심)    조 님과 쿤 님은 MC를 보면서 만담을 했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엄마미소를 띄고 봐주셨답니다. 두 분께서 열심히 MC를 봐주신 덕분에 어워즈의 마지막, 시상식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귀여운 포즈해주세요~라는 말에 다리까지 숑 들어주신 재능인 님 ㅎㅎㅎㅎㅎ곰돌이 니트가 인상적이어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외모처럼나긋나긋한 말투셨어요~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자리, 진정한 베스트 드레서라면개인기와 워킹쯤이야. YELLOW의 드레스코드를 꼭 맞춰오신 판매자분과상품이 갖고 싶어 나오신 용기있는 분! 이 분의 직업은 경호원이셨어요 ㅋㅋㅋㅋㅋ무려 조 님께 어택을 가하신 후 당당히 상품 획득~! 흑역사는 작게 ☞☜   이렇게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조 지못미  아무튼, 크몽팀의 선물은 질만큼 양도 푸짐했습니다.계속 계속 계속 받게되는 선물들이죠.   모두들 만족스러운 어워즈가 되었겠죠 :) 크몽팀 역시 재미있게 잘 보내고, 판매자분들께서도 나가시면서작년에 비해 풍부한 프로그램과 따뜻한 분위기, 편안한 자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내년 어워즈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아이 좋아라!   그럼 다같이 기념사진 한 방 찍고! 제 2회 크몽 어워즈를 마무리해볼까요?    크몽 어워즈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며어워즈를 위해 고생하신 팀원분들 수고하셨어요~  ★ 하단 링크를 통해 가시면 크몽 어워즈 수상자 및 더 많은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크몽 #디자이너 #디자인팀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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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분야별 업무소개 - 기자

역사의 현장, 그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우리의 1년은 세계의 10년′이란 말이 있습니다.격동의 근대사를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 하루 사회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역동적인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가슴 벅찬 변화의 숨결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보시지 않겠습니까?.백두에서 한라까지, 그리고 오대양 육대주 구석구석까지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KBS의 기자들이 있습니다. 그 현장의 주인공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KBS 뉴스는 언제나 어디서나 국민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뉴스입니다. 최고의 시청률, 최고의 영향력으로 타 방송사는 물론 타 언론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4천3백만 국민들은 KBS의 뉴스광장과 함께 하루를 열고, 9시 뉴스에서 가장 알차고 신뢰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정보를 얻으며, 뉴스라인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깨어있는 KBS 뉴스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산소와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KBS 뉴스 뒤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는 600여명의 기자들이 있습니다. 또 언론사 가운데 가장 많은 20여명의 특파원이 세계의 소식을 시시각각 전해오고 있습니다.한국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으로 24시간 뛰고 있는 KBS의 기자들은 땀과 정열 그리고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고 제작하고 또 방송하고 있습니다. 내가 쓴 기사, 내가 제작한 리포트가 가져다 주는 부듯한 성취감, 그리고 타 매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선후배 동료 간의 끈끈한 유대, 신명나는 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땀방울의 환희가 보도본부에는 있습니다.디지털 시대의 번뜩이는 감성과 지성, 그리고 영상감각으로 무장한 여러분들을 KBS 뉴스의 주인공으로 초대합니다. 이미 미디어의 주도권은 활자매체에서 영상매체로 넘어온 지 오랩니다. 그리고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니이체는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과 평가하는 사람′ KBS 기자는 ′역사를 만들어 가는 동시에 평가하는 사람′ 들입니다. 지금 당신과 함께 우리의 역사를 함께 이끌어가고 또 평가해가고 싶습니다.일하는 즐거움과 감동을 KBS 뉴스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KBS 보도본부로 오십시오.여기가 바로 여러분이 춤 출 이상의 섬 ′로도스′입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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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일본 취업'의 현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본을 일컬어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서울-부산을 KTX로 이동하는 것보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도쿄에 가는 게 더 빠를 정도로,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여러분도 일본에서의 취업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는 지도 모른다. 학교 다닐 때 가장 부러운 친구는 교문에서 200미터 이내에 사는 친구이고, 회사를 고를 때도 다른 부분들이 다 마음에 드는데 집에서 가깝기까지 하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가까운데 왜 '먼 나라'라고 할까? 10년 조금 안 되는 세월을 일본에서 지내본 경험에 비추어 말하자면, 너무나 다른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먼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것은 여러분의 시간이 헛되이 낭비될 가능성 역시 크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더팀스는 그동안 일본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인재의 교류를 전제로 한 사업적 접근을 지속해왔다. 거기에 내가 합류하게 되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일본 시장에 눈높이를 맞춘 접근이 가능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리 훌륭하진 않지만 세간에서 나름 쳐주는 와세다라는 대학을 다니며 쌓아온 인맥도 있고, 미즈호라는 거대 금융그룹에서 일하며 겪은 자잘한 경험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오늘 글의 서두가 특히 긴 것은 쓸데없는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렇다면 더팀스는 왜 일본 진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나?'라는 지극히 당연한 의문에 대답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내놓을 답은 간단하다. '달콤한 말로 일본 취업이 쉽다고 속여, 단순한 돈벌이를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지금부터 천천히 풀어보고자 한다.1. 쉽다면 쉬운 일본 취업 사실, 단순히 일본에서 일하는 것만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가진 네트워크만으로도 당장 다음달부터 취업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코리아타운에 있는 감자탕집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고 싶거나, 어디서 뭘 하는 지도 모를 수상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고 싶거나, SI로서 아웃소싱 개발 일을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소개해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이 바라는 커리어는 그게 아니지 않는가. 조금 수상한 예를 들었지만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도, 비즈니스 예절을 제대로 몰라도, 영어를 잘 하거나 근면성실하게 일할 수 있다면 일본에서 일할 수 있다'는 광고나 경험담을 여기저기서 접하다 보면, 왠지 일본은 나를 좀 더 높게 평가해주는 꿈의 나라일 것만 같고, 취업이 힘든 한국을 벗어나 진정한 나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들도록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말을 꺼내게 되었다. 확실히, 영어를 굉장히 잘 해서 마치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일본에서의 취업이 조금 더 유리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느냐 묻는다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영어를 잘 하지만 한국어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외국인과 함께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사람이 한국에 잘 적응하며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왜 우리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하며 토론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며 신기하게 여기는 것일까? 아래는 일본의 한 대기업이 유학생/해외 인재 채용에 대하여 일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에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일부 발췌한 것이다. 응답한 기업 수는 총 611개사였으며, 그 중 300인 미만 사업장은 252개사였다. 이 표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원하는 자질'이라는 설문의 결과이고, 왼쪽은 인문계열, 오른쪽은 이공계열 인재로 나누어 복수응답을 받아 상위 15개를 표시한 것이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양 쪽 모두 압도적인 차이로 '커뮤니케이션능력'을 제1의 조건으로 꼽았고, '일본어 능력'을 그에 버금가는 항목으로 응답했다. 그 외에도 '협조성', '사교성', '일반상식'이 상위 15개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물론 광고나 경험담 등에서 흔히 말하는 '열의'나 '영어능력', '활력' 역시 15개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가장 높은 순위가 이공계열의 7위에 랭크되어 있는 '열의'이다. 물론 열정적으로, 의욕넘치게 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며, 아주 매력적인 강점이지만, 전체 응답의 15%도 차지하지 않는다. 의욕만으로 취업이 해결된다면 대한민국은 완전고용 상태일 것이다. 이것은 '해외 대학을 졸업한 외국 인재에게 바라는 일본어 능력'을 설문한 것이다. 파란색은 네이티브에 상응하는 수준, 빨간색은 비즈니스 상급, 녹색은 비즈니스 중급, 연파랑 줄무늬는 비즈니스 초급, 옅은 갈색은 일상회화 수준, 노랑색은 거의 요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다. 주의해서 보아야 할 부분은, 각 계열별로 상단이 '채용 내정 시'이고 하단이 '입사 이후'를 표시한 것이라는 것이다. 인문계열만 예를 들면, 내정 시에 59.1%만이 비즈니스 상급 이상을 요구했지만, 입사 후에는 79.1%로 비율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초급 미만도 괜찮다는 응답은 입사 후에 10%를 넘기지 못하며, 노랑색의 '거의 못해도 된다'는 비율은 전무하다. 어려운 자료들을 늘어놓아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일하다 보면 늘어서 괜찮다' 같은 허울좋은 말은 그야말로 허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미 채용 단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높을뿐더러, 채용된 이후에는 더욱 발전된 실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높은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높은 수준의 일본어가 필요없는 일을 시키기 위해 채용하기 때문인 것이다.(자료 출처: ディスコ キャリタスリサーチ、「外国人留学生/高度外国人材の採用に関する企業調査」)2. 제대로 된 커리어를 쌓으려면 절대로, 외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일본 생활을 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나는 외국인이니까 괜찮겠지, 이해해주겠지'라는 마인드로 많은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을 보아왔다. 물론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없진 않지만, 타인의 배려에 기대어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은 좋지 못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배려는 의무가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들도 분명 있다. 일례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일본어의 'つ'발음을 내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 한다. 이쪽은 들리는 대로 발음하는데, 저쪽은 자꾸 'ちゅ'로 들린다고 하는 경우이다. 한국어에서는 일본어에서 발음하는 つ와 ちゅ의 구별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키를 늘리고 줄이거나 손가락을 여섯 개로 늘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듣는 사람이 이해해줘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일본어의 복잡한 존경어/겸양어를 잘 모르고, 까다로운 비즈니스 예절을 몰라서 상대방에게 실례를 범하는 것은 충분히 학습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면 20년 넘게 일본에서 살고 일본어만 써 온 사람들이 1개월 넘게 합동 연수를 받으면서 집중적으로 배우는 항목일 리 없다. 일본인들도 비즈니스 언어나 예절을 많이 어려워하고,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것들을 '난 외국인이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같은 출발선상에서 배울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좋은 일 아닌가. 왜 이게 커리어에서 중요한가 하면, 간단히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한국의 비즈니스에선 없어진 개념이지만 일본에서 상당히 까다롭게 지키는 예절 중 하나로 '압존법'이 있다. 김부장에게 이과장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이과장님께서...'가 아니라 '이과장이...'라는 식으로 경칭을 생략해서 말해야 하는 식이다. 일본은 이 압존법을 지키지 않고 말을 하면, 심한 경우에는 듣는 이를 모욕하는 것으로까지 받아들인다. 말 한 마디 잘못 했다가 인사고과에서 나쁜 평가를 얻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완벽히 같은 성과를 내고 똑같은 실력을 갖춘 인재 둘이 있다면, 비즈니스 예절에 더 능숙해서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을 쪽을 고르는 게 당연하다. 쓸 데 없는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다른 쪽을 고를 이유가 없다. 기업은 이익집단이다. 고양이가 사람보다 일을 잘 한다면 하루에 간식 3개를 줘 가면서 고양이를 고용하겠지만, 당연하게도 사람은 고양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비즈니스적인 능력을 더 많이 갖추고 있기에 사람을 채용한다. 여러분이 회사에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고, 쓸 데 없는 위험요소가 없다면 당연히 승진과 승급을 통한 성공적 커리어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하지만 고양이의 귀여움은 충분히 간식 3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출처: Pixabay)3. '왜' 한국의 인재를 좋아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한국의 인재를 상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열의가 있고, 근성이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이다. 그런데, 이건 그다지 좋은 게 아닐 수도 있다. 흔히 일본의 젊은 세대를 '유토리 세대'라는 식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이들은 지나친 학업성적 위주의 교육에 반발하는, 속된 말로 '유도리 있는' 교육을 받았다. 파이는 3.141592...가 아니라 '약 3'으로 배웠고, 상용 한자 1950자에 들어가지 않는 한자는 히라가나로 표기된 교과서를 보며 자랐다. 그래서 과거의 교육을 받은 중장년~노년층이 '근성없고 의욕없다'고 평가하는 세대이다. 개중 극단적인 경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거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해서 조직 문화를 해치는 케이스가 있기도 하다. 한편, 유명한 일본의 블랙기업 중에 와타미라는 프랜차이즈 술집이 있다. 신입사원을 채용해서 직함만 관리직으로 부여한 뒤에, 관리직은 야근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이용하여 살인적인 노동을 시키는 악덕기업이다. 결국 버티다 못한 신입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고, 기업의 노동문화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점검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지금 일본의 취준생들은 지나친 야근, 무리한 업무의 강요, 직장 내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위력 행위 등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비상식적인 요소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건 유토리 교육이 젊은이들의 근성과 열의를 앗아간 결과일까,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비상식적인 요소에 반발하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근성있는' 한국의 청년들을 일본의 기업에서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 기업은 이익집단이다. 제대로 된 기업을 고르지 못하면, 결국 실컷 고생만 하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서 귀국을 결심하게 되기 십상이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음식점에서, 주방장이 주방 아르바이트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쭉 뺨을 때리는 걸 목격한 적이 있다. 다음날 일본인 아르바이트생들은 전원이 그만뒀지만, 한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은 뒤에서 온갖 욕을 해가면서도 일을 그만두지는 않았다. 아마 군대에서 온갖 비합리적인 일들을 당연시하던 것이 사회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안타까운 현실을 목격한 기분이었다. 그러니, 여러분을 무작정 환영하는 기업이 정말 여러분의 진솔한 열의와 넘치는 의욕을 원하는 것인지, 심한경우 죽 일렬로 세워놓고 뺨을 때려도 계속 남아서 일해줄 사람을 원하는 것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이런 마인드로 젊은 세대를 보면 뭐 당연히....(출처: 만화 「시마과장」일부 발췌)4. 더팀스는 그래서 일본진출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멀리 멀리 돌아왔지만, 결국 더팀스는, 이러한 이유들로 일본 시장 진출을 고심하는 중이다. 우리를 이용하는 인재들은 한 명 한 명이 너무나도 귀하고,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역량을 갖춘 이들이기 때문이다. 기계의 부속품을 대체하듯이 쓰다 버리려는 마음으로 한국의 인재를 원하는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라고 등을 떼밀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물론 더 좋은 기업, 정말로 좋은 인재를 채용하여 함께 성장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일본에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가 아직 충분히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치를 이해하는 좋은 비즈니스파트너를 찾아 우리가 지각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조금씩 해결해 갈 계획이다.한가지 확실한 것은,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리어를 당장 눈앞에 보이는 돈으로 바꾸는 미련한 행동은 앞으로도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충분한 생각과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에 일본 취업에 도전해 주셨으면 한다.*글로 쓰려니 부끄러워서 그림으로 대체했지만, 여러분은 ↑니까요(출처: Pixabay)#더팀스 #THETEAMS #일본취업의 #민낯 #일본체류10년 #경력자가하는말 #속지마세요 #커리어지키기 #나는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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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속 인물로 보는 스타트업

 난 중국의 역사를 참 좋아한다.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같은 책을 읽다 보면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느 정도 해답이 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영화나 TV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드라마틱한 인생역정을 그 안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긴 역사 속에서도, 맨손으로 일어나 나라를 세웠거나, 불리한 상황을 어떻게든 역전해서 성공을 일궈낸 인물들의 일대기를 보다 보면, 이것도 하나의 스타트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 때가 있다. 오늘의 주제는 그렇게 정해졌다. 부담없이, 역사 상식 하나 얻어간다 생각하고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다.1. '존버'의 대가 진 문공 흔히 '중원의 패자'나 '패자'같은 어구를 보게 된다. 이 단어를 보면서, 어릴 적에는 대체 뭘 팬다는 건지, 아니면 진 사람이라서 패자인 건지, 졌으면 왜 저렇게 띄워주는지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다. '패자'라는 것은 춘추전국시대에 만들어진 단어로, 원래는 주나라 왕을 모시고(존왕) 오랑캐를 물리치는(양이) 제후국들 중에서 리더 격의 지위를 인정받은 나라의 군주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였고, 이렇게 유명한 군주 중에 '춘추오패'라는 인물들이 있다. 사전지식은 이쯤하고, 이 춘추오패의 다섯 명 중에 특히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양반이 한 명 있으니, 그게 바로 진(晉) 문공 희중이이다.  거두절미하고 간략하게 말하면, 아버지 진 헌공이 사람을 잘못 들여서, 이 사람이 헌공의 세 아들을 서로 이간질을 시켜 태자는 자결시키고, 둘째(중이)와 셋째(이오)는 각자 도망쳤다가 헌공이 죽자 셋째아들이 돌아와 군주가 되었는데, 형이 아직 살아있으니 계속 자객을 보내 목숨을 끊으려 하는 바람에 정처없이 떠돌다가 초나라와 진(秦)나라의 도움을 받아 나라를 되찾고 중원의 패자가 된다는 스토리이다. 이렇게 말하면 별 것 아닌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나 소공녀 같은 스토리라고 생각이 들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양반이 떠돌아다닌 기간이 19년이라는 것이다. 떠돌아다니면서 동네 농부들한테 모욕도 당하고(나중에 그 지방 전체를 개박살냈다고...), 조(曺)나라에 갔더니 환대를 받길래 '사람이 됐구만' 싶더니 목욕하는 걸 훔쳐보려 하기도 하고(중이는 눈에 눈동자가 둘인 중동에 갈비뼈가 통으로 되어있는 변협의 상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같은 춘추오패 중 한 명인 제 환공의 후대 아래 제나라 공녀와 결혼하여 자식을 보기도 하고, 하여간 별 일을 다 겪게 된다. 문공이 아닌 떨거지 공자 중이 시절에도, 그를 끝까지 따라다니던 가신들이 있었다. 같이 밥 빌어먹고 거지꼴이 되어가며 19년의 방랑 생활을 함께 한 인물들인데, 나중에 공의 자리에 즉위했을 때 그에 걸맞는 후한 보상을 얻은 것은 물론이다. 이쯤에서 감이 올 것이다. 진 문공이 스타트업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돈도 사람도 없이 초라한 유랑객에 불과했던 초기 상태에서 죽도록 고생을 하다 제 환공의 환대 아래 숨을 좀 돌리며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을 잡고(시드 투자), 초나라와 진나라에서 병력을 빌려(시리즈 A) 사업을 성공시키고 급기야는 중원의 패자 위치에까지 오르게 된 것을 보면, 스타트업의 성공과 맥락이 닿아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렇다. '존버'는 승리하는 것이다. 물론 진 문공이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과 모욕한 사람들을 나누어 확실히 보답할 것은 보답하고, 응징할 것은 응징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인재였기 때문인 것도 있다. 실제로, 이후 초나라와 국경지대에서 싸움을 벌이게 되었을 때, 은의에 대한 보답으로 36킬로미터 정도를 그냥 후퇴해주었다는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갈비뼈 훔쳐보려고 했던 조나라는 작신작신 밟아줬다고 하고. 내가 모시는 이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이 사업 모델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우리도 19년까진 아니더라도 몇 년 정도는 '존버'하면서 대기만성을 노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워렌 버핏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2. 혼자서는 승리할 수 없다, 초패왕 항우/듣는 리더십의 귀재, 한고조 유방 장기를 두어본 적이 한두번쯤은 있을 것이다. 아니면 장기판에서 말이 움직이는 것 정도는 보았거나. 장기판에서 해서체로 정갈하게 쓰여진 빨간색 말 중에는 '漢'이 있고, 초서체로 멋드러지게 쓰여진 초록색 말 중에는 '楚'가 있다. 초한전쟁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 그 연원이다. 요즘도 '항우장사'라는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센 사람을 일컬어 항우장사라는 말을 했었다. 그만큼 힘, 무력, 용기와 담대함을 상징할 정도로 항우는 힘이 세고 용감했다는 뜻이다. 옛 초나라의 명장 항연 장군의 자손으로 명문가의 자제이기도 했다. 금수저였던 것이다. 반면 유방은,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예의를 몰랐으며, 군신간에도 예의가 없어 술자리에서 위아래 없이 어울리고, 유학자나 선비가 지나가면 욕보여서 쫓아내는 것을 즐겨했다고 할 정도로 촌부 그 자체였다. 금수저는 커녕 흙수저 축에도 못 끼는 동네 한량이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진시황 사후 어지러워진 중국 대륙을 통일하고, 중국인들이 아직도 숭상해 마지않는 진정한 의미의 통일국가 한나라를 세운 것은 유방이었다. 심지어 유방은 항우랑 싸우면 매번 지기만 했고, 이긴 것은 마지막 해하의 전투 단 한 번뿐이다. 짜증나게도 항우는 잘생기기까지 했다고 한다. 대체 글자도 제대로 모르는 촌놈이 명문가의 잘생기고 힘센 금수저를 이긴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항우의 치명적인 단점은,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항우 세력의 대표적인 책략가 중 '범증'이라는 뛰어난 인물이 있었다. 항우가 아버지와 같다고 하여 중보(仲父)라고 부를 정도로 따랐던 이 사람은, 초나라가 유방의 세력을 박살내고 홍문에서 연회를 치렀을 때에 유방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항우가 듣지 않아 다 잡은 고기를 촉 땅으로 놓아주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나중에 둘 사이가 악화되었고, 범증은 사직서를 쓰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울화병이 도져 죽게 된다. 논공행상에서도 항우의 단점은 크게 드러난다. 기분에 따라, 개인적인 사감에 따라 논공행상을 하니 바른말하고 일 잘하는 부하들의 불만이 크게 드러날 수 밖에 없다. 항우가 중국 대륙을 거의 통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반란과 배반에 시달린 것은 그 용인술에 있다. 반면 유방을 보자. 진나라를 공략할 때에 역이기라는 사람이 결정적인 정보를 손에 쥐고 유방을 찾았다. 평소부터 학자와 선비를 무시하던 그는 날도 더운지라 편안한 복장에 발을 씻으며 역이기를 맞았고, 이에 기분이 상한 역이기는 대노하며 그대로 돌아가려 했다. 유방은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옷을 제대로 갖추어 입고 손님을 맞는 예의로서 역이기를 다시금 맞아 사죄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남의 의견을 바르게 경청하고, 그에 따라 실행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논공행상 부분 역시 항우와 큰 차이를 보인다. 촌무지렁이 시절부터 유방을 따르던 사람 중에 소하라는 인물이 있다. 그야말로 행정의 귀재였던 그는,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중국을 통일하여 한나라를 세우자 가장 큰 공을 인정받게 되었고, 전장에서 직접 전투를 지휘하던 장수들이 불만에 차 '목숨걸고 싸운 우리보다 뒤에서 붓만 놀리던 사람이 공이 큰 건 말이 안된다'며 항의하자, 유방은 사냥개와 사냥꾼의 비유를 들며 소하의 특권과 특혜를 유지하였다. 허례허식만을 좇고, 나의 의견이 곧 옳은 의견인 줄 아는 많은 이들에게 묻고 싶다. 집안 좋고 잘생기고 힘도 장사인 금수저가 결국 패배하여 자결하고, 필부의 집안에서 태어나 술과 여자를 좋아하던 한량이 그 금수저를 이긴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고.*잘 듣는다는 것은 이렇게나 중요하지만, 그래도 인종차별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3. 초기 멤버가 관우랑 장비네요? 촉한 소열제 유비 스타트업에서 초기 멤버의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실패하면 같이 망하고, 성공하면 함께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초기 멤버는,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알고 있을 삼국지의 그 유비이지만, 말이 좋아 황족이고 황숙이지 그저 떨거지에 불과한 양반이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중산정왕의 후예' 운운하지만 유비가 한나라의 황실과 갖는 관계성은, 주변 사람 중에 아무나 전주 이씨 한 명을 붙잡았을 때 그 사람과 세종대왕이 어떤 관계인지 알아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황족임에는 틀림없지만, 정통 명문을 이어갔다면 촌구석에서 돗자리를 짜고 있었겠는가. 그 유비를 삼국의 한 축으로 올려놓을 수 있던 원동력은,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하는 귀신같은 능력도 물론 있었지만, 역시 굵직굵직한 초기 멤버들의 능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긴 스티브 잡스도 어쩌다 만난 동네 친구가 워즈니악이었으니까, 이런 멤버 구성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닐까. 옆동네 대기업에서 스카웃 제의와 함께 핑키파이...아니 적토마를 받으면서도 형님께 갈 수 있다며 좋아하고, 삼국시대에서 유일하게 전장에서 적장의 목을 친(삼국지연의에 수많은 일기투 장면이 나오지만 실제 역사에 남아있는 건 관우가 안량을 벤 것 뿐이라고 한다) 데다가, 나중에는 한 지방의 도독을 맡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과, 그 관우가 '걔가 저보다 세요ㅎㅎ'라고 말해서 조조를 긴장하게 만들거나, 장판파에서 20기의 기병으로 500기의 호표기를 상대로 버텨낸 맹장이 초기 멤버라면 어디에 가도 일단 한 자리는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간손미 간손미 하면서 조롱하지만 간옹, 손건, 미축같은 이들도 비범한 인재였음에는 분명하다. 거기에 제갈량이나 마초같은 인물까지 가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조조처럼 잘 나가는 환관의 자식이라 위세가 등등했던 것도 아니고, 손권처럼 지연과 혈연으로 얽힌 지방을 터전으로 삼을 수 있던 것도 아닌 유비가 결국 나라를 세울 정도로 성공한 것은 인재와 팀 구성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라는 말이 있다지만, 인재가 없으면 일조차 꾸밀 수 없다.*동네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말 할 필요도 없다. 이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하는가 보다.4. 성공했다고 변하면 바로 훅 가는 겁니다, 진무제 사마염 요 위의 삼국시대에서 가열차게 치고 받던 위, 한, 오는 결국 사마의의 자손들이 통수를 치고 진나라를 세움으로써 결말이 나게 된다. 삼국지연의에 빠져서 열심히 책을 읽던 이들이 갑분싸라는 말의 뜻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며, 수많은 삼국지 팬들이 후반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진나라를 세웠으면 제대로 다스려서 태평성대를 이루기라도 해야지, 3대가 채 지나기 전에 나라를 말아먹어 5호 16국 시대를 연 장본인이 바로 사마염이다. 즉위 초반에는 개념찬 인물이었다. 꿩의 머리털을 이어 만든 사치스러운 모자 중에 '치두구'라는 물건이 있었는데, 수하 중 한 명이 이것들 사마염에게 바치자 즉각 태워버리라고 말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유지했고, 영명하고 사리분별이 밝아 그야말로 명군이 될 것이라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마지막까지 버티던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 대륙을 통일하고 나니까 긴장이 풀린 것일까, 아니면 흔히 말하는 '현타'가 온 것일까, 바로 태세를 전환하여 세상의 온갖 사치와 향락에 빠져살게 된다. 당시 중국 대륙의 호구 수가 약 1,600만명 정도였다고 하는데, 후궁 1만명을 들여 매일 밤마다 양이 끄는 수레를 타고 그 수레가 멈추는 곳의 후궁과 밤을 보냈다고 한다. 태워버리라고 했던 치두구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이까짓게 뭐라고 그렇게 무서워했는지'라며 껄껄 웃었다는 기록도 있고, 그나마 남아있던 바른말 하는 신하가 '폐하는 후한의 환제와 영제처럼 사치하고 부패한 군주입니다'라는 말을 해도 그저 웃어넘길 뿐 아무것도 나아지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결국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아들 사마충이 황위에 오르고, 팔왕의 난과 영가의 난을 통해 4대만에 진나라를 말아먹고 사마예가 동진을 세우게 되는 원인을 만든다. 동진 역시 그리 오래가지 않아 망하게 되었고. 물론 진나라가 오래가지 못한 데에는 구품관인법의 시행으로 인한 귀족들의 카르텔 형성과 심각한 권력 독점, 사치, 부패도 있었고, 어린 나이의 황제들이 휘깍휘깍 죽어나가 권위가 약화된 것도 원인이 있었지만, 그런 풍조를 제 때에 정리하고 확립하지 못한 사마염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비록 사마염은 할아버지 사마의와 아버지 사마소가 이뤄놓은 업적에 방점을 찍기만 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지만, 나름 명군의 자질을 갖춘 인재였다. 99%를 이룩해도 마지막 1%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결국 실패라는 점에서, 전대의 과업을 완수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 것은 맞다. 그러나 성공한 뒤에 초심을 잃고 사람이 변질된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구품관인법에 대해서 말하자면, 중정이라는 기관을 통해 관직에 오를 사람을 평가하고 천거하는 방식이었기에 쉽게 카르텔 형성이 가능했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기보다는 중정의 비위를 맞추느라 굽신거리는 사람이 벼슬에 오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결국 뜻 있고 능력있는 이들은 죽림칠현으로 대표되는 청류파가 되어 시골 산천에 은거하게 되었으니, 누군가의 추천에 의한 채용이 어떠한 결과를 낳는지는 이렇듯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항상 우리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성공한 뒤에도, 연애할 때도.5. 스타트업 끝판왕, 명태조 홍무제 주원장 앞서 말한 진 문공은 그야말로 떠돌이 왕자였으며, 유방은 작은 동네의 이장이라도 해먹었고 동네 사람들이 두루 따르는지라 자기 세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유비도 알게모르게 황실의 종친이라는 부분에서 대의명분이나 도덕성 면에서 얻은 이득이 많다. 하지만 명태조 주원장만큼 정말 아무것도 없는 거지에서 일국의 황제로까지 올라온 입지전적인 인물은 세계사를 찾아봐도 없다. 어떤 정도냐면, 주원장은 고아였고, 거지였다. 하다하다 먹고 살 수가 없어서 승려 생활을 했던 적도 있다. 심지어 명나라도 도적무리인 홍건적 세력을 바탕으로 세웠다. 원나라 말기에 나라가 슬슬 망조가 들고, 사람들이 온통 굶어죽어 일가친척 의지할 곳이 없자 홍건적에 가입하여 세력을 키웠고, 그렇게 슬금슬금 세력을 키워나가다 결국 중국 대륙을 통일까지 해버리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인품이 썩 훌륭하지는 않았는지 탁발승 생활을 할 때의 수치심이 평생 트라우마가 되어 대머리 독(禿)자를 쓰면 목이 날아갔다거나,  왕권 강화를 위한 숙청을 너무 해서 9만 명이 넘게 죽어나갔다거나 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백성들은 풍족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었다며 온통 찬양하였다고 한다.  스타트업 업계에도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공하는 이들이 있고, 더러는 호부 밑에 견자 없다는 말이 마냥 맞는 말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이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집안, 학벌, 재력과 같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고 체득하는 것들임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가 주원장이라고 할 수 있다. 파나소닉의 창립자 마츠시타 코노스케는 초졸이었고, 손정의는 재일교포라며 머리에 돌을 맞기도 했다. 잡스와 워즈니악은 별 볼일 없는 동네 청년들이었으며, 제프 베조스는 창고에서 아마존을 시작했다....다들 대머리인 걸 보면 역시 주원장은 옳았던 걸까. 여튼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얻어내는가가 아닐까 싶다.*성공을 위해서라면 자라나라 머리머리를 외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더팀스 #THETEAMS #역사로보는 #스타트업 #자라나라머리머리 #역사에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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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처럼데이터 분석 시작하기

AMAZON GOAmazon Go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단순하게 ‘계산대 없는 마트’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와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그냥 가지고 나오면 됩니다. 아마존이 만든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Amazon Go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Computer Vision과 Machine Learning이라고 합니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하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가 고객을 추적하며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판별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매장을 나가면 앱에 등록된 정보로 자동 결제됩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되네요.그러나 Amazon Dash 나 Amazon Echo 와 마찬가지로, Amazon Go역시 사업 타당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있는데요, 실제로 Dash, Echo등은 자체적인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앞서 출시한 서비스들처럼 Amazon Go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데, 바로 ‘구매고객 데이터 분석’이 그것입니다.*Amazon Echo : 2015년 출시된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 기기. 음성 명령을 통한 음악 재생, 알람 설정, 스마트홈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Amazon Dash : 2015년 출시한 사물인터넷 쇼핑툴. 대쉬 위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아마존에서 제품 주문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Source: Amazon.com: The Hidden Empire, Fabernovel(http://www.slideshare.net/faberNovel/amazoncom-the-hidden-empire/39-A_datadriven_company_Amazon_pioneered) AMAZON 의 데이터 활용 오프라인 채널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법론이 통한다고 본 것 같습니다. 구매고객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객의 구매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경쟁우위를 가져다 준다는 믿음아래, Amazon Dash, Echo, Go를 이용해 원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아마존은 이미 Amazon Dash 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고객의 전반적인 구매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매 패턴 분석만으로도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특정 상품에 대한 반복적인 구매 수량,구매 주기를 분석해 제품 자체를 다시 만들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Amazon Dash : 아마존에서 2015년 출시한 사물인터넷 쇼핑툴.위 그림처럼 상품의 위치에 대쉬를 붙여놓고, 상품이 필요할 때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를 이용해 해당 제품을 아마존에서 자동 주문이 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Amazon Dash를 통해 주방용 세제를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마존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한번에 몇 개를 구입하는지,어느 정도의 주기로 주문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나아가 가정에 유지하는 재고량, 일일 사용량도 매우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어느 시점에 얼마나 구매할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이죠.Amazon Go를 통해서는 해당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행동 및 구매 특성을 파악하게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패턴은 어떻게 다른지,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특정 제품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만 구매하는지 등 옴니채널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Source: Freshpatents.com 이는 결국 제품의 온라인 판매에 최적화된 용량과 패키지, 오프라인 공급에 필요한 출고 타이밍과 최적의 재고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구매 패턴 변화를 분석해 제품의 생애주기도 예상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제품 전략 역시변 화하게 될 것입니다. 제조사에 대한 아마존의 협상력이 더욱 커지게 되겠네요.매장 입장 시 앱을 실행시켜 출입구에 인식만 시켜주면 더 이상의 절차가 필요 없는게 Amazon Go의 시스템입니다. 고객정보와 결제정보는 앱에 입력되어 있으므로,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결제에 필요한 대부분의 데이터는 확보를 마치게 됩니다.매장을 나가는 시점에 결제가 이루어지며, 사용자는 앱을 통해 구매 이력이 정확한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AMAZON 처럼 데이터 분석 시작하기한국 역시 대부분의 E-Commerce 회사들이 모바일 앱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채널의 거래액이 기존 채널을 추월한 기업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결제가 일어나는 주요 채널인 모바일 앱에 대해서는 데이터 분석을 빼놓지 않습니다. 분석 필요성이 높은데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분석도 쉬워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웹 채널 분석에 특화된 Google Analytics는 모바일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GA를 도입한 기업들 중 80% 이상은 다른 분석 서비스를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범용 툴로 개발된 특성상, GA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지만 누구에게도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 기성복과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이죠. 여담이지만 이 점에서 각 분석업체마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모바일 앱이 있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아마존 역시 고객과 고객행동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간단한 A/B 테스트를 실행한 것이 분석의 시작이었으니까요. 눈사람을 만들려면 주먹만한 눈 뭉치부터 굴려야 하듯이, 몇 명의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는지 등의 기본적인 수치부터 분석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서비스소개 #아마존 #데이터분석 #애널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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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시작

2012년 5월 13일 오후미국에서의 지루한 어학연수를 견디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메세지가 하나 도착했다.'서영아! 미국에서 언제 돌아오니?나 너한테 말할게 있어~'같은 동아리 출신, 스타트업이라는 업계에 먼저 뛰어든 한 언니의 메세지였다.그 때의 이 짧은 메세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5년 간 여정의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2012년 5월 당시, 위제너레이션은 fundly.com 과 같은 크라우드펀딩에 스타와 기업을 붙이겠다는 컨셉으로만 존재하고 있었다. 유펜 출신의 선후배가 모여 3명 정도로 창업팀이 꾸려졌으나 (초반에 성대 선배님이 한 분 계셨지만 서비스 런칭 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떠나야만 했다), 창업 경험이 있거나 경영학 배경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해서 어떠한 도움이든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물론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는 분명 사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해왔지만,1) 스물넷의 어린 나이 (하긴 요즘 창업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린 나이도 아닌 것 같다) 2)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점 3) 외국계 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볼 때, 나는 "일반 취업은 포기하고 창업을 하겠어!"라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위제너레이션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다만 내가 어학연수를 하기로 한 1년만이라도, 정작 경험해보니 별 알맹이가 없었던 영어 공부라는 경험이 아닌, 좀 더 흥미롭고 내가 성장할 수 있을 만한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을 뿐이었다.+대화를 주고 받던 언니에게 이메일 주소를 전달했고, 언니가 소개해 준 창업팀에서 당시 대표를 맡고 있던 분에게 긴 이메일이 왔다. '20대들이 주도하는 소셜기부 업체 위제너레이션'홈페이지에 다양한 모금 캠페인이 게시되며, 캠페인 기간은 2주씩. 각 캠페인마다 응원하는 유명인사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일반인에게 기부금을 모금한다.위제너레이션의 수익은 일반인 모금액이 아닌 기업 기부금의 20%를 홍보비로 받는다.나중에 가서는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생각인 줄을 알게 되었지만... 어쨌든 그때로써는 그런 사업의 현실성보다는 1) 아이비리그 출신(이면 무조건 잘하는 줄 알았어)과 함께 일하는 경험 2) 기부라는 사회적기업의 성격(내 인생의 미션과 일치하는)3) 연예인과 함께 한다는 컨셉 자체의 신선함 등이 먼저 다가왔다.사랑에 빠진건가. 뭔가 마음에 들기 시작하면 뭘해도 다 예뻐보이는건지, 당시 창업팀이 나에게 보내왔던 자료들도 부족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그런 부분들도 미워보이는 게 아니라 "오, 내가 가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겠구나" 라는 기쁨으로 다가왔다. (제안서를 논문 쓰듯이 써서 보낸 걸 보고도 "내가 가면 제안서를 고칠 수 있겠어"처럼 개 긍정적인 사고방식.......)그렇다. 뭐가 씌여도 단단히 씌였다. (순siri는 아니고요..)총 1년으로 예정되어있는 어학연수가 진행된 지 3개월만에, 도로 귀국을 결심한 것이다. 어학연수가 흔하지 않았던 고향 분위기 탓에, 부모님을 얼마나 설득해서 왔던 연수였나. 그런데 어이 없게도 (자기 돈도 아닌 주제에) 그 돈을 환불받고, 부모님 몰래 한국으로 돌아와 잘 알지도 못하는 창업팀에 같이 투자하며 조인을 하다니.나는 현실적이지 못했다.그리고 비현실적이었던 그 때의 결정이 만들어 온 (+만들고 있는) 내 스타트업의 여정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려 한다.#라이비오 #스타트업 #창업 #창업가 #창업자 #히스토리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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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걸까.

고백할 게 있습니다. 전 정리변태에요. 정리를 샤샤샥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죠. 그래서 애프터모멘트(제 회사예요. 이제 다들 기억해줘어어어)의 빠워는 '정리력'에 있어요. 뭔갈 챡챡 정리해서 깔끔하게 짠. 하고 보여주는 걸 좋아하죠. 막 이런거..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디자인 일을 하고 있지만 크리에이티브하진 않은 것 같아요.예전엔 저의 예민함과 풍부한 감수성을 '예술성' 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아...내가 희대의 예술가적 소울을 지니고 있나보다... 그래서 조만간 항정살에 소주라도 한 잔 걸치는 날엔 위대한 작품이 하나 나올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하지만 이젠 알 것 같아요. 그건 예술성이 아니라 그냥 성격이 이상한 것 뿐이었어요. 하지만 뭔가 기발하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 대신 다른 게 있단 사실을 깨달았죠. 5살때부터 30년내내 끊이지 않고 해온 게 있더라구요.'정리'였어요. 어떤 유전자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방정리를 할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쓰그으으스ㅡ쓱싸ㅏㅇ아아삭쓸데없이 고된 즐거움을 너무 어린 나이에 깨우쳐버렸달까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정리의 저주에 걸려서 보이는 방마다 다 청소를 하고 싶어지는 슬픈 운명을 짊어지게 되었어요.(물론 지전분한 방을 보면 도전정신과 자존감이 솟구쳐 올라요...)이런 변태취향은 일할 때도 고스란히 녹아들어요. 사실 앞서 말했듯 저에겐 디자인을 하면서 필요한 크리에이티브함 조차도 사실 기발한 재치와 아이디어보단 수백개의 레퍼런스를 모아서 정리하는 습관에서 만들어진 부수적인 능력일 거예요. 이제 다들 한 번쯤은 자기방이든, 생각이든, 뱃살이든, 일이든 정리해보고 싶은 시즌이 돌아왔어요. 연말연시의 마법이죠. 이런 시점에서 얘기해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생각을 정리하는 5가지 방법 말예요.생각을 정리하기일을 하다보면 혼돈의 사도들을 만날 때가 있어요. 스스로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내적붕괴를 일으키거나 차크라를 주변에 폭발시켜 직원 또는 동료에게 광역피해를 주는 거예요. 모두에게 큰 데미지대표님이 생각정리가 안되면 '어제 한 얘기 뒤엎기''한 말 또하기''말로 세상을 구하기' '정리가 안된다고 짜증내기''회의성애자'등등의 문제가 생겨요.실무자가 생각정리가 안되면'일 꼬이고 결과물 망치기''메일과 전화로 말실수하기''일속도가 -5 저하되고, 표정 어두워지기''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스트레스성 위장장애와 원형탈모'등등의 문제가 생기구요. 혹여라도 생각정리가 안된 대표님과 실무자가 만나면 이 세상 회사가 아닌 새로운 사내문화가 탄생하기도 해요. 그래서 미팅할 때는 일단 실무자와 대표님의 말을 다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예요. 둘은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 시점에서 정리가 되어야 해요. 대표님은 미래를 보고, 실무자는 현재를 보기 마련이거든요. 두 생각을 각각 한 문장으로 정리해요. 두 점을 만들어 선을 잇는 느낌이랄까요.이런 맥락에서 제가 현장에서 '생각정리' 에 대해 느낀 몇 가지를 얘기해드릴께요.1. 저 말은 훼이크다.말은 생각을 100% 담지 못해요. 흔히들 말은 '구체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말은 생각보다 훨씬 추상적이예요. 구체적인 단어를 써도 그 단어는 그 뜻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볼께요. 실무자와 미팅하던 도중 실무자가 갸웃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그런데 보고하려면 레퍼런스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얼핏보면 실무자가 레퍼런스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여요. 아주 단순한 문장같죠. 하지만 중요한 건 '레퍼런스' 가 아니예요. '보고하려면' 이죠. 그래서 저 말에 대한 응답은 - 어떤 레퍼런스가 필요할까요? 가 아니라- 결정권자 성향이 어떠세요? 가 되어야 맞아요.레퍼러스든 계획서든 기획안이든 아니면 예제시안이든 상관없어요. 보고를 통과시키기 위한 썸띵이 필요한 것 뿐이예요.  이 실무자는 이미 컨펌자의 피곤한 성격에 많이 털려봤어요. 그러니 레퍼런스를 추가로 가져다주는 건 바보 짓이예요. 차라리 컨펌자의 성향부터 물어보는 게 원활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요.2. 생각정리엔 의외로 다독임이 필요해요.생각은 태어난 곳과 자라난 곳이 달라요. 보통 태어나는 곳은 무의식과 욕망이죠. 특히 출산율 높은 곳은 '불안' 이라는 도시에요. 불안에서 태어난 생각은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는) 논리라는 옷을 입고 그럴 싸한 생각으로 둔갑해요.그리고 지상으로 서서히 올라오죠. 생각은 피라미드와 같아서 제일 밑바닥에 있는 불안을 이해하지 못하면 꼭대기의 표현을 제대로 볼 수 없어요. 그래서 보통 생각정리에는 독설보다 위로가 효과적이에요. 불안을 자극하면 생각은 더더욱 논리로 무장해버려요. 위로를 받고 인정을 받았을 때 비로소 아랫층이 열리게 되죠. 그래서 '그간 많이 복잡하고 힘드셨죠?.. 이전에 일하시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있으셨어요?' 라는 위로와 공감을 먼저 해드려요.그럼 이런 표정이...절로3. 딕테이션이 필요해요.보통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는 자기가 뭔 말하는 지 몰라요. 사람은 자신이 굉장히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수없이 떠오르는 생각의 일부만을 잡고 계속 연결시킬 뿐이에요. 마치 대강 '코길고 귀큰 동물! '하면 '코끼리'를 떠올리듯이 말이예요. 아주 일부의 정보들로 생각을 이어나가죠. 전체적인 면을 고려하고 내 말을 곱씹는 건 굉장히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두뇌는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요.이런 혼돈의 생각을 멈추게 해주는 건 누군가가 내 말을 다시 반복해주는 거예요. '아 그럼, 말씀하시는 건 예술가들의 명화, 명작들을 자유분방한 거리문화의 결합을 말씀시는 거죠?'라는 식으로 말이예요. 토론에는 사회자가 필요하죠. 그리고 사회자의 역할은 패널의 의견을 한 번 정리해서 상대패널에게 넘기는 역할을 해요. 요점과 핵심을 정확히 추리고 방향성을 잡는 거죠.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은 타고나는 거예요. 그러니 이런 역할을 잘하는 친구와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만약 친구가 없다면.... 괜찮아요. 없을 수 있어요. 엉엉..... 없다면 녹음기를 이용해봐요. 내가 한 말을 다시 들으면 이 세상 대화가 아닌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굉장히 부끄럽고 능욕당한 느낌이겠지만 조금만 참으면 돼요.4. 서술어가 진짜 중요해요.본인이 스스로 생각하든, 누군가의 컨설팅을 받든 제일 중요한 건 '서술어' 예요.'아 그럼, 말씀하시는 건 예술가들의 명화, 명작들을 자유분방한 거리문화의 결합을 말씀시는 거죠?'위에서 이런 식으로 딕테이션했다고 쳐봐요. '결합'은 서술어가 아니에요. 그냥 개념일 뿐이죠. 그러니까 결합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그래서 질문은 이렇게 들어가야 하죠.'그럼, 명화의 레벨을 낮추는 거예요? 아니면 거리문화의 레벨을 높이는 거예요?'맞아요. 낮추다. 높이다. 나란히 가다. 등등의 눈에 보이는 동작형 서술어를 활용해줘야 해요. 보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대화의 특징은 형용사와 명사가 겁나 많다는 거예요. 명사가 많아지면 문장엔 개념만 판치게 되요. 개념은 각각 이해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오해와 혼란을 부추기죠. 하지만 동작은 아주 명확해요. 모두가 공통적으로 떠올릴 수 있어요.만들다. 인쇄하다. 제작하다. 포스팅하다. 광고태우다. 채용하다. 등등.... 정확한 서술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게 좋아요.5. 멋진 말 뒤에는 혼돈이 숨겨져 있어요.자꾸 가치, 평화, 공유, 사회, 모두의 만족, 추구, 도모, 높인다.. 등등의 추상적인 말이 많아지는 이유는 3가지가 있어요.진짜 어휘력이 없거나양가감정 때문에 갈등하고 있거나진짜 욕망을 숨기고 싶을 때예요.이런 말을 쓰는 분과 얘길 하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대놓고 정곡을 찌르던가 아니면 술을 마시는 거예요. -_-  (물론 위의 2번처럼 처음엔 위로와 공감을 시도해봐야겠죵)정곡을 찌르는 건 이런거예요. '그럼 돈은 어떻게 벌어요?' 내지는 '일은 누가...?' 또는 한 템포 쉬고 '그게....뭔 말이예요??....' 라거나.적당히 돌직구가 가능한 사이라면 이런 식의 정곡은 꽤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어요. 물론 어색한 사이끼리 이런 말을 하면 햇님달님이 되겠죠. 두번째 방식인 음주미팅은 가끔 생각보다 효율적이예요. 원래 앞에서는 서로 공적인 대화니까 좋은 말과 칭찬 일색, 두리뭉실한 예쁨으로 가득한 언어가 가득해요. 하지만 술 한잔들어가고 파란만장한 얘기를 주루룩 늘어놓다보면 진짜 욕망이 드러나기도 하거든요. 생각이 민낯을 드러낼 땐 언어가 아닌 감정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생각이란 결국 언어로 포장된 욕망과 같거든요. 그래서 잘 정제된 언어로 드러내는 생각은 실상 팩트가 아닌 경우가 많죠. SUMMARY위에 5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이 있어요. 1. 자기 생각은 자기 스스로 정리하기 힘들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2. 생각은 왜곡과 합리화, 일반화의 함정에 빠져있을 수 있다는 것3. 생각은 작정하고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정확히 말하자면 '생각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욕망을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걸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무언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국엔 궁극적인 욕망과 욕망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야하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욕망이란 종종 부끄럽거나 비도덕적인 것으로 여기기도 해요. 하지만 사실 남한테 말하고 보여주기 부끄럽고 뭐가 없어보여서 그렇지 그 자체가 나쁘진 않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돈이 있었으면 좋겠어!!!''그냥 쟤 짜르고싶다..개스트레스받아..''괜히 다른 거 한다고 하면...인내심이 없어보일까..''이것만 하면 불안한데...다른 것도 해야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주님의 뜻이니 굽힐 수 없어!!! 그냥 믿음으로 가는거야!!''21세기가 나를 원하고 있어. 이 미친세상에 빛이 되버리겠어!!! 고나비롸잍' '난 권력이 좋아!!! 하앍..''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러니 안할래.'등등 실제의 욕망은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이잖아요. 그래서 더욱 에너지가 강하고 충돌이 잦기도 해요. 그래서 우린 욕망의 소용돌이에서 도망쳐 생각의 숲으로 들어가요. 그곳은 아주 논리적이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찬 안전한 세계니까요.생각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면 그 아래를 움직이는 욕망을 먼저 관찰해줘야 해요.그리고 욕망이 분명해졌다면 아주 심플하고 단순한 문장으로 날것의 욕망을 언어화 시켜요.'난 내년에 두배매출을 내서 통장에 1억을 만들고싶다. 왜냐면 없으면 불안하니까.'이런 욕망이 있다고 해봐요. 이게 잘못된 건 아니예요. 뭐 사람에 따라선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죠. 실제로 1억이 있어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 내 불안이 그걸 외치고 있다면 솔직하게 정리하는 게 좋아요. '있다고 해서 안불안할까? 그건 아니겠지만, 일단 없이 불안한 것보다 있고 불안한게 더 명확하니까.'라고 단순하게 명제화시켜요.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예요. 남들에게 보여주기에 멋진 것을 만들려고 하면 점점 이상한 언어들로 꼬일 뿐이더라구요. 거창하고 예쁘고 멋지지 않아도 되니 깔끔하게 정리했다면... 그냥 그 방법들만 구체적으로 잘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실제 욕망은 음....? 스러운 게 많다라는..혹시 너무 많은 생각과 언어들에 둘러싸여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종이, 스티로폼, 뽁뽁이, 박스, 비닐, 택배상자로 겹겹히 둘러쌓인 택배박스를 보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것일 지도 몰라요. 내용물을 뜯어보도록 해요. 포장지만 잡고 달리다간, 언젠가 벗겨지기 마련이니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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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얼마를 벌었을까?

그투그 #8 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얼마를 벌었을까?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성공 신화죠. 하버드생 마크 저커버그는 2004년 하버드 학생들을 대상으로 ‘더페이스북’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합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최근에 주가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요. 5,000억 달러는 한국 돈으로 566조가 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가 된 건 말할 것도 없죠.저커버그야 그렇다 쳐도, 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얼마나 벌었을까요? 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입니다. 피터 틸은 2004년,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에 6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의 10%를 샀습니다. 60억 원이었던 기업가치는 만 배 가까이 뛰어 566조가 되었죠. 그가 지금까지 페이스북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지금까지 페이스북 주식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면? 6억은 56조가 되었을 겁니다.하버드생에, 페이팔 창업자라니! 게다가 숫자가 너무 크니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억도 아니고 조 단위라니요……(먼 산) 2004년의 피터 틸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2012년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한 날,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21조 원이었습니다. 그 날 제가 페이스북 주식을 100만 원어치라도 샀다면, 제 100만 원은 지금 500만 원이 되었겠죠. 이렇게 미래에 성장할 기업을 남들보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아보고 투자한다면 큰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내 눈앞에 있는 스타트업이 (페이스북만큼은 아니더라도) 성장할 회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스타트업 투자에는 MAP 말고 MEP이 필요해제가 지금 제 미래도 모르는데 이렇게 많은 기업이 새로 생기고 문을 닫는 시대에 기업의 미래를 어찌 알겠습니까. 그것도 대기업도 아니고 이제 막 생긴 작은 회사들의 미래를요! 정해진 길도, 정답도 없죠. 하지만 MEP을 보면 이 기업이 나아갈 길을 희미하게나마 예측해볼 수 있어요.1) Market: “이 회사의 물건을 팔 시장이 있나요? 있다면 얼마나 큰 가요?”회사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가격에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돈을 주고 ‘살’ 고객이 있느냐이죠. 고객이 얼마나 있고, 고객 수는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고 있느냐가 바로 여기서 이야기하는 Market(시장)입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 존재하느냐입니다. 애초에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업을 성장시키기는커녕 유지하기도 쉽지 않겠죠. 시장이 존재한다고 해도 성장의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이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살펴봐야 해요. 시장이 빠르게 커진다는 건 고객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뜻이므로, 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의 성장이 더디면, 사업의 성장 속도도 정체되겠죠. 성숙한 산업에 속한 기업이라면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각종 시장 보고서, 현재의 시장점유율, 매출의 증가 추이, 경쟁사 분석 등을 통해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지 전망을 예측해볼 수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이러한 방식으로 시장을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때 국외 시장을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좋아져서 구글링 몇 번이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된 해외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시장에서 사장된 사업이라면 조심해야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까요. 2) Player: “이 회사, 시장에서 몇 등인 가요? 대표이사는 누구인가요?”시장의 가능성을 보았다면 이제 그 시장에서 누가 가장 잘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에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가 시장 점유율 1위라면? 투자의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더라도 이미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1, 2위 업체가 있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라 압도적인 선두 기업이 없다면, 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투자자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와 가설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시장의 크기가 논리적으로 얼마나 타당한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시장의 규모가 큰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가가 왜 그렇게 생각했고 이를 공략할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도 굉장히 중요하죠. 결국, 사업은 사람의 일이니까요. 축구에서도 감독의 적절한 전술과 뛰어난 선수들의 실력이 만나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듯, 사업에서도 아무리 분석을 잘하고 전략을 잘 짜도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더불어 생각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실행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간의 이력과 업계 평판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일하는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전 사업의 성공 경험이 있다면 더 믿음이 가겠죠?와디즈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투자설명서에 시장과 경쟁사를 분석한 내용을 기재해야 합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의 이력과 레퍼런스 체크를 위한 추천사도 필수로 작성해야 하죠. 투자 전에 와디즈 플랫폼에서 이 회사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은 믿을만한 사람인지 살펴보면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Exit: “이 주식, 언제 돈으로 바꿀 수 있나요?”흔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상장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살 때는 고려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투자자가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Exit이라고 합니다. 초기기업의 주식은 싸게 살 수 있지만, 회사가 시장에 상장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면 아예 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it을 할 수 없다면 이 기업이 성장해서 기업가치가 올라도 아무 소용이 없겠죠. 그래서 Market, Player와 함께 Exit 계획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크게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 두 가지 방법으로 Exit 할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처음으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재무내용을 공시하고 회사의 주식을 시장에 등록해 파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장을 의미하죠. 와디즈에서는 대체로 초기 단계의 회사가 기업가치 10억~50억 사이에 투자를 받습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한다면? 보통 기업가치가 1,000억 원이 넘어야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으므로 20~100배의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IPO가 어렵더라도 내가 투자한 회사가 국내외 기업에 인수합병(M&A)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직 상장하지 못한 회사라도 KSM(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에 등록만 되어 있다면 거래할 수 있어졌습니다. 기업이 일정 기간 뒤에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사서 현금으로 돌려주는 상환권이 있거나 배당정책을 시행하는 우선주에 투자하면 IPO나 M&A가 아니더라도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Exit 계획이 아무리 거창하더라도 이미 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 중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기업이 있거나, 판매하려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점이 명확하지 않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셔야 해요.이 밖에도 흔히 스타트업의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초기의 적자 구간을 버텨낼 자본이 있는지, 자본이 없다면 대표이사가 투자를 받아낼 능력이 있는지, 회사의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는지, 증가하고 있다면 증가 폭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면 조금 더 피터 틸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채권에 투자할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무제표도 들여다보면 도움이 됩니다.남들이 아직 관심을 두지 않는 회사에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게 이렇게나 복잡해요. 오랜 시간 살펴보고 투자 성공과 실패를 통해 나름의 통찰력이 생겨야겠죠. 지금부터라도 MEP을 펼쳐 두고,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새롭게 커지는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누가 잘하는지, 어떻게 투자수익을 실현하는지 살펴보세요. 언젠가는 제2의 페이스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글 김영아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 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그림 이윤경와디즈의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좋은 '사람' 와디즈가 좋은 '브랜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시작을 돕기를, 그리고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와디즈 #마케터 #마케팅 #브랜드 #브랜딩 #서비스소개 #크라우드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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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일이 쌓였을 때 우리는...

보통 뭔가를 하고싶거나 하기 싫은 것을 구분하는 건 두뇌의 역할입니다. 두뇌는 굉장한 냠냠이입니다. 활동하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죠. 흔히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삼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때론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며 생성되는 케톤체에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죠. 코코넛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공부가 안될 땐 역시 코코팜....)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우린 풍부한 지방을 지니고있으니까요. (배나..배..또는 배같은 곳에)당분해를 통해 에너지를 만든 두뇌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메이트와 GABA(Gamma-aminobutyric acid)을 통해 흥분과 억제작용을 만들어냅니다. 이 두 신경전달물질은 뉴런사이에 전기자극을 찌릿찌릿 만들어서 E-E-E-Electric Shock 전 전 전류들이 몸을 타고 흘러 다녀 기 기 기절할듯 아슬아슬 찌릿찌릿 충 충 충분해 네 사랑이 과분해 격 격 격하게 날 아끼는 거 다 알아 블랙홀처럼 (Yeah) 빨려들어가 (Haha) 끝이 안보여 (Yeah) 떨어져 쿵 (Oh).....여튼 글루타메이트는 흥분과 자극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이예요. 적당히 나오면 두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지만, 너무 나오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뉴런을 싸늘한 주검으로 만들죠. 반면 GABA는 원하지 않는 생각을 억제할 수 있게 만들어요. 예를 들어 개무서운 공포영화 귀신모습이(이를테면 곤지암의 슈비슈비같은) 1년365일 머릿속에 떠돈다고 생각해봅시다. 삶이 얼마나 지옥같겠어요. 그래서 GABA는 이러한 자극을 억제해서 정상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만든답니다. GABA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단침입이라는 증상이 발생하면서 환각이나 원치않는 기억들이 마구 떠오르고 해리성 정신장애나 조현증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해요.글루타메이트갑자기 생물학공부를 하는 느낌이네요. 위와 같이 두뇌는 에너지를 냠냠하고 전기작용을 뿜어내면서 활동량을 조절하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싶을 때는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겼거나 그냥 귀찮은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흔히 문제의 종류는 둘 중 하나입니다. 1. 당이 떨어졌거나2. 할 일이 너무 많거나1번의 경우는 두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나 케톤체가 부족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에너지원이 앵꼬난 상태가 되는 거예요. 물론 실제로 그렇진 않습니다. 느낌일 뿐이죠. 두뇌는 포도당이 떨어졌다고 작동을 멈추거나 하진 않아요. 지속적인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내고 재흡수하는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건 둥실둥실 뇌를 둘러싼 뇌수(물주머니)안에 이온농도예요. 풀때기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과 짜디짠 나트륨이 이 농도를 유지시키는 데 이 때 필수적인 건 홈런볼이나 바닐라라떼 같은 게 아니라 '산소' 입니다. 사무실에 5명이나 숨쉬고 있으니 산소가 떨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면서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퇴사하고 싶은 거예요. 자꾸 하품이 나오는 건 일을 하기 싫어서가 산소가 부족한 거니까, 일을 때려치고 빨리 바다나 숲으로 가야해요.(아무말)산소가..부족해!!!!!!!!!!!2번의 경우는 할 일이 45개나 쌓여있는데 내일은 또 내일의 일이 있을 것이라는 공포스러운 기억을 억제시키기 위한 GABA의 역할이예요. GABA는 기억하고싶지 않은 기억을 억제시킨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존나 무서운 업무량을 잊게 해버리고 두뇌의 활동도 억제시켜버려요. 이제부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어항바라보는 고냥이처럼 가마니 있으라는 거죠. 신경전달물질은 오랜 진화의 산물이예요. 대부분의 신경전달물질은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아미노산은 지구에 생명체가 태어난 그 시절부터 생명을 구성하던 원시단백질이예요. 우리몸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백질이기도 하죠. 그러니 이 분의 작용을 우리 전두엽으론 막을 수 없어요. 진화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신 분이잖아요. 대자연의 명령이니까 우린 따라야해요. (헛소리)이런 느낌보통 이렇게 두뇌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신체에 이상한 명령을 내리곤 하는데, 때문에 특이한 행동들이 발생하곤 한답니다. 가끔은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죠. 몇 가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께요. 사실 이걸 왜 알아보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제가 일이 하기 싫은 거겠죠. 이 글도 그러한 특이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1. 벽을 쳐다보는 것 조차 재미있다.사실 일을 하기 싫은거지 다른 것에는 계속 주의집중 할 수 있는 경우예요. 딴짓이라고 하죠. 지금 이 글이 그래요.샴푸성분도 재미있음..2. 예전 사진 뒤적이기여행갔을 때 사진을 다시 뒤적여보거나 자기 셀카를 보면서 프사 뭘로 바꿀 지 고민해요. 신기하게도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셀카에 집중할 수 있어요. 여행갔을 때 사진을 보다보면, 아래의 행동도 함께 동반되요.3. 어디 여행갈 지 괜히 검색해보기여행뽐뿌를 떠올리게 되면 괜히 어딜 가고싶어져요. 돈이 있든 없든 그냥 여행후기나 사진, 또는 스카이스캐너로 뱅기값을 검색하면서 대리만족을 느껴요. 매우 즐거워져요. 특히 아이슬란드나 오로라사진은 효과가 뛰어나요. 하아...언제가지? 하면서 남은 연차와 대체공휴일을 막 이리저리 조합해보기도 해요.너무 대놓고하면 안돼요.4. 로또 당첨되지 뭐할지 구상하기흔히 밤에 자기전에 많이 하는 생각이예요. 한 번 떠오르면 그 날 잠은 다 잔거예요. 돈이 많다는 건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는 얘기와 같아요. 생각할 거리가 넘쳐나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도 이 공상을 따라올 수 없어요. 사실 돈 생기면 쓸 곳이 그리 많지 않아요. 차/집/땅을 사거나 기껏해야 먹을 거,  평소 사고싶던 콜렉션이나 사 모으는 정도가 고작이예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한도끝도 없죠. 이미 머릿속에선 마당있는 집에 개가 뛰어놀고 있어요. 견종까지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출근시간이 다가와요. 해가 떠오르면 엄청나게 공허해져요.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5. 어딘가 간지러워뭔가 하기 싫을 땐 맨날 어딘가 간지러워요. 긁다보면 그 옆도 간지럽고. 허리도 뭔가 불편하고, 왠지 목도 말라요. 물을 마시면 쉬가 마려운 것 같고 쉬싸다보면 똥도 마려워요. 똥싸고 나면 눈이 뻑뻑하고, 눈물액 넣고나면 어깨에 오십견이 느껴지기도 해요. 14년전 넘어졌던 무릎도 다시 욱신거리는 느낌이예요. 몸의 예민함이 거의 스파이더센서와 같아요. 우주 먼 곳 어디에선가 초신성이 폭발하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6. 배고파하이에나는 하루종일 뭔갈 킁킁대며 찾아다녀요. 우리는 두번째서랍을 찾아다녀요. 계속 뭔갈 먹어요. 딱히 진짜 배가 고픈건 아니예요. 그냥 뭔가 손과 입이 심심해서예요. 피해자는 뱃살이예요.7. 유튜브봐유튜브는 올레TV보다 재미있어요. 게다가 연관동영상을 끊임없이 보다보면 하루해가 저물어요. 요즘엔 정말 끊임없이 방탄소년단의 광고가 나오는데,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디에네이!~' 이것만 하루에 50번은 듣는 것 같아요. (요즘 유튜브틀면 5초광고에 맨날 방탄소년단나와요. 한 번 틀어보세요.)8. 못일어나보통 누워있다라고 하면 일하다가 눕는게 아니라 애시당초 아침부터 누워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하루종일 못일어나요. 머리의 무게는 4.5~6kg에 가까워요. 엄청나게 무겁죠. 그 머리를 들고 일어날 순 없는 거예요. 보통 이런 날엔 꿈을 시리즈로 꾸는데 놀랍게도 극적인 장면에서 항상 깨요. 그리고 다시 자면 2탄이 시작되죠. 흥미진진한 하루를 겪을 수 있어요. 시간개념이 사라지고, 현실감각도 사라져요. 밥도 안먹어요. 저녁은 치킨을 먹어요.내가 왜 일어나야 하지?9. 연락처뒤지기갑자기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해요. 연락처나 카톡숨김친구, 카톡친구목록등을 뒤지며 말 걸 사람 없나아아..하고 찾아봐요. 헤어진 애인, 싸운 사람, 나쁜 상사, 광고, 대부업체, 절교한 친구, 결혼해서 연락하기 뻘쭘한 친구, 그냥 어색한 친구, 친한 것 같았는데 딱히 말걸긴 싫은 사람 등등...이 눈에 보여요. 대부분은 인사해도 그 다음 할 말이 없기에 그냥 프사나 구경하다가 추억에 잠기곤 해요.10. 다른 일 하기시킨거 말고 다른 일 하고 있어요. 그것도 엄청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심지어 굉장히 잘돼요.11. 이상한 노래부르기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해요. 제목도 뭣도 없어요. 어르신들이 낚싯대 찾으러갈 때 어디있나보자아아아~~ 하면서 혼잣말에 가락을 붙이는 것과 비슷해요. 종종 아침부터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노래를 하루종일 흥얼거리는 경우도 있어요.12. 지르기 or 아이쇼핑괜히 집안에 뭔가 부족하진 않은지 혹시 특가세일을 갑자기 하고있진 않은 지 궁금해져요. 저 같은 경우엔 마켓컬리나 무인양품을 뒤적거려요.13. 스케쥴정리하기정리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걸 언제까지 미뤄도되는지 계산하고 있는거예요. '진짜 빡세게하면 이틀이면 하겠지?' 라는 생각을 해요. (물론 할 순 있어요. 빡셈의 정도가 기대이상이어서 그렇지)대학일기 자까님 감사요14. 남의 소식보기페북이나 인스타를 뒤져요. 그냥 스크롤 놀이하는거예요. 좋아요도 투척해줘요. 댓글도 남겨요. 대부분 이런 상태에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정도의 성의없는 댓글이 많아요.15. 담배피기흡연자들은 막 담배가 땡겨서 피는 경우도 있지만 실은 심심해서 그냥 피는 담배가 더 많아요.16. 돈계산하기가계부앱을 쓰거나 자산정리를 해놓는 분들은 괜히 이번달 얼마 쓸수있지? 얼마 남아있지...하고 계산해봐요. 오천오만번 계산해도 숫자가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407만원이 있으면 왠지 7만원은 그냥 써도될 것 같아요. 그리고 12번으로 돌아가요.17. 핸드폰 게임하기아무것도 하기싫을 때는 폰게임만큼 시간때우기 좋은 게 없어요. 한 판만 해야지라고 결심해요. 배터리가 75%였는데 한판하고 나니까 43%가 됬어요.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건가?18. 다른 사람 뭐하나 구경하기괜히 미어캣마냥 두리번거리며 주변사람은 뭐하나 살펴봐요. 사람구경하는거죠. 좀 더 나가면 분석도 해요. 저 사람 NCS준비중이네, 쟤 쟤 분명 취준 한 4개월차정도? 됬겠다. 이번에도 떨어지겠네 게임하면서 에흐 쯧쯧..아 시발 일해야하는데..아...아 하기싫어.. 언제하지..집에 갈까..하아..19. 멍때리기무상무념의 세계로 빠져들어요. 진짜 아무 생각도 없어요. 초점도 없어요. 영혼도 없어요. 공허의 장막을 들추고 내면을 엿보았지만 그곳엔 암흑뿐이었어...20. 쓰기싫어요.보통 이렇게 마지막 하나 남겨두고 하기 싫어져요. 안 쓸래요.인간은 하루하루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존재예요.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란 소리죠. 그러니 오늘 이 일을 하는 것보다 내일의 나에게 맡겨보는 게 더 현명할 수 있어요.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더 똘똘할테니까요. 뭔 소리야....아 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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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돈에는 귀천이 없다.

이 글은 바로 직전에 올렸던 글에 후속편이랄까?돈에 노이로제 걸린 스타트업 대표의횡설수설이다.스타트업 대표가 돈 구해오는 법에 대하여시리즈를 생각했을 때,크게 5가지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이야기 하려고 했다.1)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자금 조달2) 저금리 융자를 통한 자금 조달3) 자기 자본 및 매출을 통한 자금 조달4) 투자에 의한 자금 조달5) 자금조달 테크트리!그러다 중도에 집필을 접게 되었다.사전에 자료를 정리하다보니...워낙 잘 정리된 글들이 많이 있어서굳이 반복할 필요를 못 느꼈다.기존의 글들보다 잘 정리할 자신이 없더라.그리고 그럴 노력을 할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그래서,스타트업의 자금에 대하여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소견을 남기기로 했다.이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돈은 기업의 혈액과도 같아서조직을 움직이고,에너지를 공급하고,활동하게 만든다.또한 체온 유지를 해 준다.다시 말해,모든 구성원들이 활동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개개인의 삶을 지속시켜주는 급여비용,회사 충성도를 높이고 회사 가치를 높여주는 복지비용,기본적으로 회사가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세금/관리비/고정비 등등돈이 없이는 회사가 존립하기 힘들다.필자는 돈이 다 떨어졌을 때의회사 상황을 기억한다.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대표로써 무력감에 빠지고,도망치고 싶었던 나날이었다.그래서 더더욱자금조달과 관리에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아마도 많은 기술창업자/연구원 출신들이제대로 못하는 업무가바로 마케팅과 자금 쪽(재무)이 아닐까 한다.매출로 자립하고,충분한 투자를 이끌어내고,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때 까지우리 초기 스타트업들은분주하게 발품 팔고,정보를 얻고,쉴틈없이 달려야 한다.하지만 창업하자마자 바로매출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소상공인이라던가 자영업의 경우를 제외하고..)그래서 우리에게는시드머니(Seed money)가 필요하다.어떤 분은 지인의 투자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퇴직금이나 적금을 시드머니로 삼기도 한다.극단적으로 전세금 빼서 창업자금으로 쓰기도한다.제3자가 봤을 때,"우와~! 얼마나 자신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경외심보다는..."저러다 망하면 어쩌려고?"라는 우려감이 더 크다.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근데 가진게 이것뿐이라서...모아 놓은게 이것뿐이라서...아직 우리 회사가갖춘게 없다보니...그렇게 시작했습니다.(출처: 페이스북, 제멋대로 크크미)그냥 쉽게 말해서,창업은 창업자금이 충분한 사람만해야겠네요.그래, 돈 많은 창업자가 짱이네.내가 잘못했네.내가 잘못했어.근데 돈 많으면, 투자자나 건물주하지...왜 창업을 할까?완전 고생길인데...괜히 헬(Hell)이 아니야.필자는 회사는 진보적으로 이끌되,사업은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지론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이왕이면 리스크를 분산해서자금을 확보하고,사업을 수행하는 것이안정적이라고 믿는다.그런데도 이제 남길 글 내용은...리스크가 곳곳에 묻어있다.그리고 지뢰밭과 같이언제 터질지 모르는위험한 길을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기록하고자 한다.누군가에게는 어리석은 글일테고,누군가에게는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테고,누군가에게는 의미없는 발버둥으로 비춰지겠지.나에게는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의미를 만들기위해 무수히 도전하는 것,살기 위해 미친듯 발버둥치는 것이다.리스키(Risky)하다.이전의 나답지 않게 모험에 뛰어들었다.왜냐하면 직장생활하던 나에서...지금은 창업자의 나라는 조건에서변하지 않으면 결국은 죽으니까.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이 없고,변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이 없으니까.본론으로 들어가서~!누구나 인정하는 이야기가 있다."정부지원이나 외부지원없이순수하게 야생에서 경쟁해서 이긴회사가 진짜 강한 회사"맞는 말이다.그리고 너무나 머나먼, 이상적인 이야기다.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우리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가능한 최대한 비용을 아끼고,최대한의 수익을 거두어야 한다.외부투자나정부지원,저금리 융자,자기자금...가능하다면모두 고루게 배분되어 자금이 확보되는 것이향후 기업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그 중 가장 첫 단계는정부지원자금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정부지원자금은 100%란게 없다.(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이 있긴한데...그만큼 경쟁이 심하다)자기부담금이라고 불리우는최소한의(?) 자부담(현금/현물)이필요하다.(약 자부담이 40% ~ 30% 수준이며, 현금비중이 최근 현물에비해 높아지고 있다.)이뿐만아니라나중에 돌려받긴하지만부가가치세 10%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이건 돌려받는 돈이니까 계산에 넣지말자)어쨋든간에정부지원자금은 60 ~ 70% 수준에서 가지원가능한 자금이고나머지는 자기자금을 부어야 된다는 이야기다(현물 포함)이것도 받고 싶다고 지원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원받는다.또한, 제한 조건들이 있다.업종의 제한,지원횟수와 금액의 제한,창업기간의 제한,개인 또는 회사 신용의 제한,아이디어 중복성의 제한 등등정부지원자금을 만만하게 보지 마라.나날이 정부지원자금 신청자는 늘어가고,액수는 줄어들고 있다.더 정확하게 말해서는더 확실하고,더 가능성 있는 곳으로 돈이 모이고 있다랄까?정부지원자금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 대기업들도엄청난규모의 지원제도를 활용한다.이들이 약해서 지원을 신청하는게 아니다.정부지원금은 크게 3가지다.1. 창업지원자금2.  기술개발지원자금3. 그 외 지원자금먼저 창업지원자금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1. 창업지원자금1)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자금2) 제품 판매,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자금3) 제품을 보완하는 후속지원 자금기술개발지원자금은 국가과제로 보면 된다.2. 기술개발지원자금:제품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3. 그 외의 지원자금자금을 포함한 지원프로그램이 있다.고용지원금이라던가 해외연수, 바이어매칭 프로그램,공간지원, 교육 프로그램, 연수 프로그램 등등정부지원자금은 주체에 따라 분류 된다.정부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주관하거나 대학이나 협회등에 의뢰하여자금을 집행하는 형태 등으로 나누어진다.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대략적인 배경은 알아두라고 남긴다.유독 우리나라는 시장에서정책자금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어쩌면 이것이 우리나라만의특징이랄까?물론 너무 정부지원이나외부지원에 익숙해지면 자생력이 떨어진다.전적으로 동의한다.중독성이 강한 마약과 같다.또한,도덕적 해이가 생겨서허투로 돈을 돌리는 대표도 생긴다.지원사업이나 공모전에 눈이 멀어서그것만 노리고 챙기는소위 "상금 헌터", "공모전 헌터"들이 많다.그만큼 정말 절실하게지원이 필요한 기업에게 돌아가야할재원과 기회를 빼앗는 악질적인 부류의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도 처음에는 선량했을거다.(아마도...)어쨋든간에...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적어도 다음에 소개할 자금들보다는 안전한 자금이고,창업자에게 자금 이외에도,회사의 성장 레퍼런스로,홍보 이슈로,후속적인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두번 째로, 융자에 대한 지나친 경계를 논한다.우리 회사는 두 차례의 융자를 받았다.이는 기술보증기금과 청년전용창업자금이라는저금리 융자이다.처음 융자를 받으려 했을 때,주위에서 만류하였다."망하면 그 돈 어떻게 갚으려고요?""융자가 있으면 재무제표에 부채가 많아지잖아요.""빚으로 사업하는건 정말 아니라고요."예~!다 일리 있는 말씀들이십니다~~~~근데 리스크를 걱정해서 무얼 할 수 있을까.분명 융자는 빚이다.이자가 있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원금도 갚아야할 돈이다.그러면 투자도 마찬가지다.투자금도 빌린 남의 돈이다.투자한 금액 이상으로 돌려줘야할 돈이다.또한,멤버들이 각출한 자기자금이라는 것도 엄연히빌린 돈이다.그걸 자유로운 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당신은 책임감없고,방만한 경영을 할 소지가 다분하다.기업이 순수하게 매출로만자금회전이 가능할거라믿는다면 너무 순진한 대표다.하다 못 해, 책으로 사업을 배워도적절한 융자는 기업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융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자기 사업에 대한 계획과수익모델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거다.리스크에 대한 대안책이준비되지 못 한 상태일 것이다.대표가 리스크를 가지지 않는데...다른 누가 그 기업에 투자하고,믿고 따르겠는가.노파심에 언급하자면,융자가 막연하게 좋다는 주장이 아니다.빌릴 각오가 되려면,어떻게 상환할 것인가,언제까지 갚을 수 있을 것인가,계획대로 안 되면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세부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융자 받을 때,상환계획을 함께 제출한다.그게 그냥 제출서류 양식이니까 하는 마음으로대충 적어내면 그 때 부터융자는 당신의 목에 칼이 되어 버릴 것이다.은행에서 돈 빌리는게 쉬울 것 같나?게다가 정책금리의 힘을 빌려보증 받아 싼 이자를 지불하며 융자를 받는 것은왠만한 국가과제 선정되는 것만큼경쟁이 치열하고 깐깐하다.솔직히 돈 빌리는게 더 깐깐한 잣대로평가 받는 느낌이다.빚내서 집 사라는 것과빚내서 창업하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필자도 공감한다.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빚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아니라서타이밍과 시간을 그냥 바라보고만있으라고?빚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빚은 재무관리를 위한 도구이다.빚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재앙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나는 빚을 권하지 않는다.역시나 최선은 빚없이 사업하기다.현실적으로 동떨어진 상황이기에...차선책으로 상환가능한 상태일 때,빚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필자는 야간이나공휴일이 되면,50만 키로가 좀 넘은 트럭을 빌려배달을 나가기도 한다.서류작업대행이라던가,기술용역을 건 바이 건으로처리한다.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한다.사장 명함 따위 들고 다니며,정장입고 돈 빌리고 안도하는대표라면...빚은 회사와 당신을침식해가는 독이 될 것이다.고민해라.사업이 계획대로 잘 안풀리더라도빚을 갚을 정도의 무언가를 갖춰라.자신없으면,잠을 줄여서 알바를 뛰던가,프리랜서로 활동하던가,전 직장에 찾아가 일을 구걸하던가.빚 앞에서 대표자란 헛된 자존심 세우지마라.빚을 지는 순간 우리는 단지 채무자일 뿐이다.셋째로, 투자자금!뭐 투자에 대해서는 꽤 관대한 시각...아니,오히려 하나의 성과인 마냥 독려하는 대표들을 보며뭔가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된다.물론 투자받기 꽤 어렵다.우리가 언론이나스타트업 소식을 접할 때 마다,어디서 투자를 받았다느니,엄청난 금액을 유치해서 회사를 확장했다는이야기들에 대해부러움과 경외의 시선으로바라본다.일부는 투자유치가 목적이 되어버린스타트업을 만나기도 한다.오히려 투자금이 눈 먼 돈이라고 생각하는대표들을 볼 때, 참 안타깝다.투자유치하면,먼저 차를 바꾸고,집을 바꾸고,회사 인테리어를 바꾸고,대표 및 임직원 급여를 상향하는 모습들은...철없는 아이에게법인카드를 쥐어준 꼴이다.하긴 요즘에는 투자자들이이러한 도덕적해이를 방조하지 않는다.여러가지 조항을 두어이전처럼 투자금을유용하지 못 하도록 가이드한다.지문이 닳도록 강조하지만투자금 역시 빌린 돈이다.지금 당장은 이자가 나가지 않고,원금을 상환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시간이 지날 수록우리가 알아채지 못하게이자가 복리로 늘어가고 있다.전환사채가 아니라 보통주라서투자금이 빌린 돈이 아니라고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다.투자자는 우리보다 전문가다.적어도 돈의 가치와 미래를가늠하는 부분에서는몇 수 위의 프로들이다.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이어디서 오는 거냐면회사가 성장하는 속도에 의해불어나는 이자란 사실을기억해야 한다.더군다나 최고공시이율 제한이 없는빌린 돈이라고 생각해야한다.투자자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다른 말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그 이상으로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오히려 가장 많이 공부하고,가장 많은 고민과 협상을 해야 하는자금이다.섣불리 결정 할 수 없는가장 난이도가 높은 자금이다.글을 쓰면서 씁쓸하다.(아메리카노 때문인가?)스타트업은 왜 자금이 필요할까?일반적인 스타트업은 고상함과는 거리가 멀다.(늘 말하지만 본 매거진에서는자금이 차고 넘치도록 충분하거나재벌 2~3세가 합류한 스타트업이라던가,이미 스타트업이라 부를 수 없는 회사에서분사한 경우를 제외하고대다수의 일반적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어쨌든간에...스타트업은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와 같아서인큐베이팅이 절실하다.바로 자금수혈을 받아야 한다.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그래서무급대표/창업멤버,열정페이로 움직이는 직원으로버티기를 하는 스타트업도 꽤 많다.(머리로는 이해하지만,참 안 좋은건데...현실이 그렇다.)우리 회사 역시 올해 초까지는무급대표로 활동했고,창업멤버도 마찬가지였다.그래...창업멤버들까지는 고생  좀 하자고임금 건은 넘어갔다.단, 신규직원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도월급을 미루거나 미지급하지 않는다는철칙을 세워서여지껏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그나마 조금은 떳떳하려고 애쓰고 있다.우리는 자금이 없었다.아니, 더 정확히는 창업 이전에 모았던창업자금이 다 떨어졌다.시장조사활동과 아이템 컨셉을 잡고,회사가 아닌 팀이라는 이름으로활동하면서 들어간 돈이...회사를 설립하기도 전에다 소진되었기 때문이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닫고안그래도 궁핍해진 멤버들에게자금을 추가적으로 각출하게 되었다.난 참 못난 대표다.경영능력도, 운영도 엉망인 찌질한 대표.꿈만 크고, 현실적인 계획이 없던...무대책의 허울뿐인 대표.이를 깨닫는데너무 많은 희생과 시행착오가 있었다.초기에 영입하려고 했던 멤버들를 놓쳤다.기존에 함께 하려 했던 멤버도 떠나갔다.사람을 가장 최우선 우리 회사가 가치라고주장하는 회사 대표가...가장 못 한 일이 사람을 잡는 것이었다.그럴 능력이 안되었으니까.중국으로 넘어가서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마저 없어고립된 적도 있었다.처음 뵌 투자자란 분께사업계획서와 Raw Data를 비롯해서소요장비, 비용, 구매루트까지정리해서 드리기도 했다.(현재 그 사업을 잘 살려주셔서언론으로 가끔 소식 볼 때마다,속이 뒤집어지지만...우리가 했다면100프로 망했을거란걸 깨닫고나니...그 아이템은 원래 우리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위안 삼는다.)과거의 나를 통해회사 자금이란 얼마나 중요한지,자금이 없는 스타트업이얼마나 초라해지는지 깨달았다.자금이 없으니까협상에서 여유가 없었고,선택에 경우의 수가 적었으며,설득에 근거가 빈약해졌었다.아이디어는 정말 실행이뒷받침 되어야 의미있더라.근데 그 실행력에는최소한의 소요비용이 있었고,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게 되더라.우리는 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해 왔다.현실적으로 더 이상 자기자금을각출할 여력이 없었고,우리는 정부지원금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저금리융자도뭔가 담보가 될만한객관적 지표가 필요하고,투자는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니까.가장 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금은정부쪽 자금이었다.지금은...창업지원금을 비롯해서 국가과제를 통한기술개발자금까지 확보하였고,이를 토대로 저금리융자를 최대치로 받았으며,투자 관련한 협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더불어 매출이 발생하며 이자와 여윳돈이 생기더라.돈이 그렇게 필요했냐고?그랬다.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은 확보되었지만,향후 예상 외로 발생할 비용과 여유가 필요했다.한 번은 우리 쪽에서 투자 거절한 적이 있다.불과 2년 전만해도 투자거절은 꿈도 꾸지 못 했다.선택의 폭이 넓어지다보니자금을 확보할 다양한 루트가 생기고투자 조건을한 발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투자자가 구원자가 아니라함께 할 파트너라고 인식하기 시작했고무조건 "예스"맨이아니라시간이 걸리더라도요모조모 따져 볼 수 있는여력이 생겨난 것이다.우리 회사의 경우,정부지원자금이 결정적으로 기반을 다지는마중물이 되어준 케이스이며,늘 감사한 마음과 소중한 마음으로자금을 매우 깐깐하게,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에반은 동의하지만, 반은 동의 못 한다.이전에 내가 몸 담았던 2곳의 전 직장의 경우,모두 기술기반의 기업이었고,초기 어려운 시절을정부지원금과 융자로 버텨냈다.살아남으니까 기회가 생기고레퍼런스가 만들어지고,투자도 받고, 매출계약이 되더라.기업이 살아남으니까천재일우의 기회를 마주하게 되더라.그리고 지금은 그 두곳의 회사는모두 안정적인 회사가 되었다.한 곳은 고정적인 매출이꽤 높고 수익률도 높으며,고급 인력과 자가 공장을확보한 강소기업이 되었고다른 한 곳은 엄청난 가격에 M&A되어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어쩌면 우리 회사는 알게모르게그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가독이라고 생각한다면...당신에겐 분명 독이다.약으로 사용한다면,약이 될 것이다.정부지원자금에 대해폄하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사실 일반적으로 많은 창업자들이정부지원자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알더라도 부정적인 부분 쪽으로 잘 알더라.서류작업이 많다느니....자금 사용이 깐깐하다느니...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느니...재미있는 것은 정부지원자금을받아 본 대표들은 대체로 조용하다.오히려 조용하게 다른 정부자금을 받아낸다.한 번도 못 받아 본 기업은 많지만,한 번만 받은 기업은 적다는 말이 있다.왜 그럴까?눈 먼 돈이라고?이제는 꽤 까다롭고, 꽤 경쟁이 높아서왠만해선 받기 어렵다.불만이 많은 그룹의 다수는경쟁에서 밀려서 기회를 놓친 케이스와초기에 선정 이후,업무량에 의하여 포기한 케이스가 많다.선배 창업기업들의 창업자 그룹과 대화하다보면,투자를 받는 과정과 받은 이 후에많은 paper work에 혀를 내두른다.자금 사용에 있어서민간 투자금을 사용하는게 더 깐깐하다.계약서에 딸려 있는 규정과 지침에살벌한 조항이 넘쳐난다.그리고...사업은 끝없는 경쟁의 연속이다.경쟁이 두렵다면 사업을 접는게 정답이다.어떤 대표가 그런 말을 하더라."정부지원자금은 국민의 세금이다.세금을 받아 창업하면 안된다."이 논리가 얼마나 협소한 시각인가.국민의 세금이라 잘 쓰여야한다.창업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복지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교육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돈 자체의 용도는 문제가 없다.관리자의 부재, 사용자의 부정 등이 문제인거다."돈은 죄가 없다."세금으로 만들어진 자금을기업이 활용하는데 있어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무의식중에는 그 기업이 그 자금을부정적으로 사용할거라는확신이 깔려있다.그런 분들은 절대로세금에 기대서 사업하면 안 되는 분들이다.무의식적으로그렇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니까.세금이었기에 더 가치있게 사용해야 한다.신규채용을 늘리고, 세금을 더 내야하고,기업활동에 필요한 투자를 늘려야한다.더 나아가 기술력을 늘려수출확대 및 수입대체 효과 등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쓰라고 주는거다.그 본질에 맞게 쓰는게 올바른 사용법이다.이건 정부가 외치는 식상한 구호라고?매우 당연한, 타당한 말인데...안 지키니까,비상식적으로 운용하니까,식상한 말처럼 보이는거다.난 정부지원자금의혜택을 본 회사의 대표다.뿐만아니라 저금리융자로긴급한 운영자금을 해결하고 있다.이자가 부담스러운 때도 있었고,항상 자금 상환에 대한계획에 변동이 발생하는지확인하며, 매일 계좌잔고를 체크한다.그래서 긍정적으로현상을 해석하는거냐고?그렇다.그 덕분에 지금까지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신규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기술개발을 통해다수의 특허와 해외 반응을 즐기고 있다.매출 발생에도 큰 역할을 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가 살아있다는 거다.동료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회사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월급을 못 주는 대표는 최악이다.직원월급은 대표가 갖추할 필수 요건이다.돈이 없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회사보다어떻게든 살아 움직이는 회사가 더 낫다.이래서 안되고,저래서 안되고,안 되는 이유를 다 들어가면서사업할 생각이라면 그냥 일찍 접어라.대표는 절대로 고상한 자리가 아니다.대표는 회사와 구성원을 위해뛰는 필드요원이다.가능한 모든 방법으로회사를 살려야 하고,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정부지원자금,융자,투자금이 되었든 간에...회사에는 자금이 있어야한다.물질적인 여유도 있어야한다.꿈과 이상적인 이야기만논하는 대표가 되지 말자.직원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회사의 제품이 세상에 꾸준히 나와야 한다.세금도 꼬박꼬박 내고,나의 가족도 먹여 살려야 한다.리스크를 회피하라는 말은누구나 다 할 수 있다.근데 사업하면서꼭 감당해야할 리스크가 있다.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더 빈번하다.이런거 다 피할 수 있을까?아니,불가능하다.한 두대 얻어 터지더라도되도록 잔펀치만 골라 맞아야한다.잔펀치가 치명타가 안되려면맷집이 있어야한다.그 맷집은 팀웍, 기술력, 차별성 등도 되지만,최소한의 필수 자금도 포함된다.자금에 귀천은 없다.그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와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지금의 대창업의 시대에...도도하고 고상한 척하는 대표는 멸종할 것이다.진짜들은영리하게, 기민하게, 아무렇지 않은듯지금도 행동하고 있다.광대짓을 하든,한 쪽 구석 눈에 안 띄는 곳에서세상을 관찰하고 있든,구걸을 하고 다니든...다들 살아서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준비하고 있다.돈을 우습게 여기지 말아라.돈이 절대적이진 않더라도,우리의 행동에 제약을 걸 수는 있다.기회는 묶어 둘 수 없지만,자금은 묶어 둘 수 있다.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미드"왕좌의 게임"의 구절로 마무리하겠다.(뭐 이건 아무나 다 써 먹는 구절이 되어버렸지만..)"Winter is comming"(출처: 인스티즈, 직장인 공감, 인티포털)#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자 #자금조달 #초기창업 #고민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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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자신감을 보내노라

"그저 함께 고민하는 것일 뿐"이라는 글을 마무리하면서, 당신의 고민에 대한 저의 생각을 듣고 싶은 분은 메일을 보내달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사실 적으면서도 정말 메일이 올까 싶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대학교 4학년생 친구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절절하게 글에 묻어나는 메일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일을 잠시 내려놓고 답장을 썼습니다. 아래부터는 저의 답장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님의 메일을 받고 얼마나 고민스러웠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한껏 토닥여주고 싶었어요. 저 또한 졸업심사에 떨어지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기나 한 걸까?" 하며 허공에 손을 마구 휘두르며 공기라도 부여잡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안타까웠답니다.편지를 읽으면서 예술에 대한 열정과 배움에 대한 갈증이 큰 친구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본인이 원하던 과를 들어간 것이 아니었더라도 4년 동안 충실히 만들어냈을 작업들이 많이 쌓여있겠구나 싶어 궁금하기도 했고요. 어느 길로 갈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는데요. 저는 그 배우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업을 하다 보니 어떤 부분에 부족함 점이 느껴져서 더 채우고 싶은 것이 있는 구체적인 배움인지, 아니면 지금의 나는 세상에 나설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을 유예하기 위한 배움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그것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저도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걸 상상하는 일을 참 좋아해서 미대에 갔는데요. 덕분에 마음대로 공상하고, 상상하고, 또 방황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근데 사실... 방황이 좋았다는 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랬다는 거지, 방황의 도가니 속에서 휩쓸려 다니고 있을 때는 정말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힘들었답니다... 그렇지만 그 기간을 지내고 보니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그래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예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었던,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를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로 그 소중한 시간을 지금 님이 경험하고 있는 거랍니다. 물론 지금은 제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시기를 경험한 것이 훗날 살아가는 데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 거예요.(장담해요!)저희 과는 금속공예는 없었지만, 평면, 입체, 사진, 비디오, 도자, 유리수업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많은 것들 중에서 제가 경험했던 건 사진, 비디오, 도자 정도였어요. 처음 입시 준비를 하면서 디자인과를 희망했지만 조형예술과에 가면 더 다양한 매체를 통한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방향을 틀었던 것인데도, 정작 들어가고 나니 관심 있는 것 말고는 쳐다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유화나 판화수업도 듣질 않아서 유화 물감 한번 칠해본 경험이 없네요. 다양한 매체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그 모든 것들이 다 제 것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제 대학 동기 중에 한 친구는 조형예술과 시절에는 사진 작업으로 졸업을 했지만, 지금은 금속공예를 배워서 주얼리와 드로잉을 같이 다루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꽤 오랜 기간 작업을 쉬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도구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어요. 사실 금속공예든 조형예술이든 그것은 내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해요. 그래서 내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통해서 과연 내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일 것입니다.그래서 님도 조형예술과에 가면 부족하거나 갈증을 느끼는 부분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막연하게 이것만 하면, 여기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는 건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결국 그 답을 찾아내야 하는 건 결국 본인이니까요. 그래서 지금부터 더 고민해야 할 것은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입니다. 그동안 나는 어떤 작업을 했을 때 가장 즐거웠나요? 앞으로 어떤 도구를 통해 어떤 작업을 만들어내면 더 행복할 것 같나요? 내 작업을 보는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나요?  예술은 원래 어렵고 대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갓 졸업한 영 아티스트에게 엄청난 대가가 만들어낼 법한 작품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 답니다. 그저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고민, 그 나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과 도전을 바라는 거죠.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창작에 대한 열정이 참 많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앞으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두렵고, 겁이 많고, 후회를 많이 하는 성격은 작업을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저의 그런 성격 덕분에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안 좋을 리가 없어요. 그러니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걱정은 그만 내려놓고, 이제부터는 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는지를 경험해보면 좋겠어요.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제가 내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면, 아마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유학이나 대학원 말고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는 것 조차 힘든 경우가 많아요. 저 또한 그랬었지만, 저는 용기를 내어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서 디자인을 배웠고, 다시 용기를 내어 사회적 기업에서도 일을 했었고, 또 다시 용기를 내어 친구들과 창업도 해보니, 결국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컴퍼니를 창업한 후 지금까지 즐겁게 운영하고 있구요. 미술이론을 전공한 다른 친구는 작업에 대한 열정이 커서 Fine Art 전공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지금은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인으로써 자신의 맡은 일도 훌륭하게 해내면서, 자기 작업도 멋지게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자신이 나아갈 미래에 가능성의 한계를 두지말고, 관심이 가는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길 바래요. 4년간 대학 생활을 충실히 보냈다면, 이미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예요. 내가 이미 갖고 있는 능력, 장점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남들 때문에 등 떠밀려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세요. 제대로된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천천히 걸어가도 절대로 늦지않아요. 느리더라도 신중한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걸어가세요. 누가 먼저 가느냐보다지치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것이더 중요하니까요.20대에는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만 찾을 수 있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30대에는 그 방향을 향해서 달려가는 거고요. 그 결실은 40대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저는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그러니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는 원래 불안하고 두려운 거라서, 저도 여전히 제 미래를 생각하면 두렵고 불안하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그 용기 있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그래서 이제껏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더 가열하게 시도하고, 또 실패하고, 그 실패 덕분에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고, 그래서 다시 또 다른 것을 도전해나가는 그런 멋진 님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모임 소식은 페북을 참고하세요.  www.stresscompany.net https://www.facebook.com/stresscompany/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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