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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병을 심층탐구 해보았다(feat.아무말대잔치)

들어가기 전에 사과의 말을 먼저 드립니다.본문중에 독자분들에게 불편할 수 있는 비속어가 있었습니다. "넵! 네엡! 등을 쓰는 것이 명백한 병신같은 짓이다." 라는 구문이었는데, 저의 경솔한 단어선택으로 독자분들에게 불편과 불쾌함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해당부분을 삭제한 상태이나, 없었던 것처럼 몰래 지우는 것이 또한 오해를 살까하여 이렇게 먼저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으로 대체하려고 하였습니다만 공유해주신 분들이 다수 있는 터라, 본문 컨텐츠는 유지한 채로 사과문을 서두에 첨가하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성숙한 태도로 좋은 컨텐츠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직장인들 뿐 아니라 모든 '을'의 손가락에는 '넵'이 함께 하고있다.  '네'는 너무 단호하고 '넹'은 장난스러워 보이니 넵을 써야한단다. 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나의 카톡창을 보니 나 또한 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발견하곤 소름이 두 번 돋고 말았다. 물린 적도 없고, 공기로 전염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넵을 쓰고 있는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나는 어디서부터 유래했는지도 모르지만 모든 이의 대답을 '넵'으로 만든 넵병에 대해서 심층탐구해보기로 하였다.멀쩡한 대답인 '네' 를 놔두고 넵을 쓰고있는 이유를 분석해보니 3가지 정도로 압축이 되었다.1. 일단 우린 네/아니오로 대답해야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지시받는 을의 입장이랄까..2. 사노비와 비슷한 입장이다보니, 예이~와 같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을의 대답을 물려받게 되었다.3. 그것이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ㅂ/ㅁ첨가'를 거쳐 친근함과 복종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넵'으로 진화하였다.여기서 'ㅂ/ㅁ첨가' 법칙에 대해 알아보겠다. 물론 이건 내 맘대로 지어낸 개소리이다. 그러나 일리가 있는 것 같으니 들어보도록 하자. 다음의 예문을 보자.1. 사랑해2. 사랑햄1. 안녕하세요2. 안녕하세욤1. 그렇구나!2. 그렇구납!보통 2번문장처럼 ㅁ/ㅂ첨가가 이루어지면 입을 꾹 다문 상태로 문장이 끝나게 된다. 아래와 같은 표정이 되는 것이다. 엄맘물론 위 사진은 귀여운 아기이니 귀여운 것이다. 당신이 한다고 귀여워지리란 보장은 없지만, 어쨋든 입을 꾹 다물게 되면 볼살이 뿌우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귀여워보이려는 안간힘을 어필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ㅁ/ㅂ첨가는 발음상에 볼살크리티컬을 유도하면서 귀요미를 시전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인간이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귀엽기 때문이고(뭐라?), 매우 약하고 오물오물거려 보이기 때문에 1도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힘의 우위를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귀여운 것을 보고 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우월해지는 느낌이다. 이것을 반대로 해석해보면 귀여워 보이려고 하는 행동은 '나는 당신에게 1도 위협을 주지 못하는 랫서팬더같은 존재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그런 귀요미의 시전이 오히려 위협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귀요미의 시전의 잘못된 예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귀여움'과 '복종'의 의미를 담은 ㅁ/ㅂ첨가를 적용해 '네'를 '넴 or 넵' 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개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웃통까고 배만 안보여줬지 완전 이건 턱 긁히는 수준과 비슷하잖아.이렇게 시전된 넵은 다양한 문장부호나 수식어와 결합하면서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게 된다. 다음을 통해서 넵의 사용법과 다양한 의미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도록 하자.서로 넵을 쓰고있는 경우1. 넵: 그저 일반적인 경우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관심해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료나 가까운 팀장정도급과의 소통에 쓰이는 넵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있으며, 친분이 있으나 위아래가 존재하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2. 넵!: 팀장 이상의 차장, 부장 또는 중요한 클라이언트 등에 쓰이는 넵이다. '느낌표'는 충성/단결/필승과 같은 경례구호의 느낌을 주는데, 나는 당신의 말을 아주 감도5상태로 무사히 입감하였다는 느낌을 준다.3. 네엡: 보통 이것은 넵, 넵, 네엡 순서로 쓰인다. 넵만 계속하면 이상하므로 한 번 정도는 길게 빼주어 강약중강약의 리듬감을 살려주는 느낌이다. 3개의 음소로 이루어진 '넵'과 달리 5개의 음소를 쳐야하므로 거의 2배가까운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이다.4. 넵~: 3번의 네엡을 기호로 표현한 예이다. 쉬워 보이지만, 무려 특수기호를 누르고 물결을 찾아야 하므로 네엡과 동일한 정성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5. 네?: 싸우자는 거다.6. 네!: 넵병에 전염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느낌표를 붙임으로써 그 예를 다했다. 무난한 방어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7. 넵.: 점의 갯수에 따라 크게 의미의 차이가 있다. '넵.'은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나는 반드시 이 일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표현한다.8. 넵..: 두 개가 되었을 땐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뭔가 잘못한 것이 있거나, 또는 하기 싫은 일에 휘말렸다는 느낌을 어필한다. 보통 5,000만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맡아야 하거나 또는 연차가 반려되었다는 통보, 보고서를 다시 써오라는 등의 지시에서 주로 나오는 반응이다.9. 넵...: 점이 세 개인 경우는 매우 어려운 경우이다. 점점점을 일일이 쳐야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유감의 뉘앙스를 드러낼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 것이다. 1억 이상의 프로젝트나, 대체휴무일에 출근을 해야하거나, 남자친구와 1주년인데 야근을 해야하는 등의 심리적 타격이 50%이상 되는 강력한 데미지에 대한 리액션이다.10. 넵....: 점이 네 개 이상부터는 그냥 '시발 넌 사람도 아니다.' 라는 뉘앙스가 담겨져있다. 점 4개는 모스부호로 H를 뜻한다. 한글로는 'ㅜ' 를 뜻한다. 그러니까 합쳐보면 '후우.....' 정도가 될 것이다. 겨우 참고있단 뜻이다.11. 넵?: 5번의 싸우자는 의미와 비슷하지만 조금 순화되어 있는 물음이다. 다시 한번 말해보세요. 라는 느낌인데, 아직까진 너의 반응을 지켜본 뒤 죽탱이를 날려주겠다..라는 관대한 관용의 정신이 살아숨쉬는 단계이다.12. 넵ㅋ: 드디어 ㅋ가 나왔다. 뭔가 지시를 하면서 좀 애원한 케이스이다. "미안한데, 이것 좀 내일까지 보내 줄 수 있어?" 등의 지시가 나왔을 때, 뭐 귀찮긴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해줄 수 있다. 라는 너그러운 이타심의 표현이다.13. 넵ㅋㅋ: 지시자가 뭔가 아재개그 및 다양한 농담을 던졌을 경우이다. "이거 해주는 사람은 킹왕짱 나의 구세주야." 라는 6년전 유행어들이 동반된 경우랄까. 보통 저 ㅋㅋ는 무표정으로 치게 된다.14. 넵ㅋㅋㅋ: ㅋ가 3개가 되었을 때는 무려 지판을 6번이나 눌러야 하는데, 이 경우는 모두가 ㅋㅋㅋ 를 하고 있는 환경일 경우가 크다. 그러니까, 다들 웃는 분위기라면 나도 3개정도는 쳐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15. 넵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ㅋ: 짤이 동반된 경우다. 근데 그 짤이 굉장히 웃겨서 현웃이 터진 경우다 가끔, '네ㅂㅋㅋㅋㅋㄱㅋㄱㅋ' 로 표현되기도 한다. ㅋ사이에 ㄱ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ㄱ이 현저하게 많은 경우를 현웃으로 간주할 수 있다.16. 넵ㅎ: 탐탁지 않은 경우다. ㅋ는 좀 경박해 보인다. 그래서 ㅎ를 쓴 것이다. 하지만 ㅋ에서 ㅎ로 넘어가는 것은 그 관계의 서먹함을 의미하기도 한다.17. 넵ㅎㅎ: 13번과 같이 ㅋㅋ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진중한 느낌을 준다. 평소에 조용한 직원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제스쳐이다.18. 넵 :): 저 웃음은 공식적인 웃음이다. 그냥 끝내기는 뭐하고 ^^를 쓰자니 아재같고, ㅋ나 ㅎ를 쓰긴 싫으나 너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 쓰는 공적인 관계의 웃음을 뜻한다. 그러니 호감으로 착각하지 말자.19. 넵^^: 좀 더 더 공식적인 관계이다. 예를 들면 후원사와 주관사정도? 또는 협력업체나 외부업체와의 메일에 주로 쓰인다. 평소에 자주 왕래가 없었거나 말조심을 해야하는 경우 ㅋ나 ㅎ보다 ^^등을 통해서 나는 당신을 공격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어필하는데, 자칫 아재로 비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20. 넵~~~: 알았으니 그만하란 얘기다.21. 넵!!!: 벌써 몇 번을 얘기하느냐? 란 뜻과 같다.22. 넵ㅜ: 점점점과 비슷하지만, 적극적인 부정의 표시이다. 또는 지시된 업무의 종류가 내가 이미 싫다고 어필한 것일 경우가 많다. 특이한 경우로 팀장이 "내가 아파서..이걸 처리 못하게 되었는데..." 등의 슬픈 사연을 통한 신파적 업무지시를 했을 경우 "그래 당신이 아프군요 저런..ㅠㅠ" 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진짜 슬프지는 않을 것이다.23. 넵ㅜㅜ: 진짜 하기 싫은 것이거나 팀장이 장염에 걸렸다고 했을 경우이다.24. 넵ㅠ: 이것은 개인차가 있다. ㅜ와 ㅠ는 눈물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무표정으로 치는 거라 별 의미는 없다.24. 네뷰: 넵ㅠ를 빨리 치면 이렇게 되는데, 보통 지시자가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별 관심없을 때 무성의하게 치는 경우이다. 그러나 네뷰를 시전한 후엔 바로 정정해서 넵ㅠ를 두번 적어주기도 한다.25. 넵넵/네넵: 네넵과 넵넵은 비슷한 효력이 있다. 네엡과 같이 넵을 여러번 썼을 때 또는 대화의 마무리에 주로 쓰인다. 보통 이것은 네넵 수고하세요! , 넵넵! 등으로 응용되서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26. 넵;;;: 땀이 등장했다. 넵과 땀의 결합은 이건 뭔 개소리임? 이라는 뜻인데 별 말 같지도 않은 지시를 내렸을 때의 리액션이다. 또는 지시자도 윗사람에게 개소리를 듣고 그것을 전달하는 경우이다. 보통 후자의 경우엔 헐..넵;; 이라는 응용어구로 많이 사용된다.27. 넵+_+: 특이한 케이스인데, 쓰는 사람만 쓰는 감정표현이다. 뭔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이다. 이번 연차는 너가 먼저 쓰도록 해. 라는 등의 행복한 지시일 경우 성은이 망극한 심리를 드러낸다.28. 넵 ㅇㅅㅇ: 응슷응을 쓰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주로 "흠..." 의 뜻에 가깝다. 하긴 하는데 내가 좋아서 해주는 건 아니다? 라는 것의 간접적 표현과 같다.29. 네네네넵: 이것은 급한 경우이다. 진짜로 급하다기 보단 급해보이는 리액션이다. 꼭 오늘중으로 처리해주셔야 해요!!! 라는 지시가 왔으니 나도 함께 다급하게 대답해보자! 라는 심산이다. 그래서 네네넵 또는 네네네넵을 시전해주는 것이다.30. 넨ㅁ: 쓰다가 지쳤다.이상으로 다양한 넵의 쓰임새와 의미에 대한 심층탐구를 해보았다. 이게 뭔 헛짓거리인지 모르겠다. 그냥 다 집어쳐버리면 안되는건가? 제기랄.에효..제기럴막간코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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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더로서 성장하기

 처음 이 회사에 면접을 보던 날이었습니다. 이날 2차 면접을 보러 왔었는데 어머니는 무슨 중소기업이 2차 면접을 보냐며 그렇게 인재를 못 알아보는(?) 회사는 보러 가지 말라고 하실 때였죠. 여하튼 저는 깔끔하게 옷을 입고 2014년 5월에 이 회사에 면접을 보려 왔습니다. 저녁 7시에 면접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1시간여를 함께 얘기하다가(4대 1로 시작한 면접은 개발자분들까지 합류하여 6대 1 면접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 배가 고픈 나머지 주린 배를 쥐어 잡고 식당으로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함께 밥을 먹고 빠이빠이 하려는 찰나 저에게 말을 걸어오시는 대표님, "시간 괜찮으시면 술 한잔 하시죠?" 지금도 그렇지만 술을 거절하는 성격은 아니기에 "좋습니다"하며 바로 따라나섰고 그렇게 3차 술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술을 그렇게 많이 먹을 줄을 몰랐습니다. 제가 이전까지는 소맥을 절대 먹지 않았는데 좌중 분위기가 소맥을 먹는 분위기였고 부어라 마셔라 분위기어서 어쩔 수 없이 먹다 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또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목구멍에 술을 들이붓고 있더군요. 그 와중에 한 친구는 어제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며 울고 있었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이사님의 친동생분과 친동생의 여자친구분도 술자리에 참석해있더군요.(다음날 정신 차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실 참석해있던 게 아니라 저희가 그 자리로 찾아간 것이었지만요) 바람을 쐬려고 밖에 나와 담배를 물고 있는데 면접 볼 때 개발자로 참석했었던 친구가 같이 나와서 함께 담배를 피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다시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는 요량으로 그 친구과 이야기를 좀 길게 하려고 회사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그것이 점차 심화되어 팀원에 대한 얘기까지 나오더군요.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현재 회사 자체는 굉장히 맘에 들지만 한 가지 정말 싫은 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점은 바로 의사소통에 관련된 것이었는데요. 사업 개발하시는 분이 기획도 같이 하시는데 개발도 모르고 UI/UX도 모르며 심지어 디자인 감각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회의할 때마다 자꾸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데 이야기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자신의 이야기도 이해를 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을 거침없이 뿜어내더군요. 심지어 같은 개발자끼리도 말이 안 통한다고 한탄하기도 했어요. 그 당시에는 개발자가 두 명밖에 없었는데도 말이죠. 저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제가 이 팀에서 해야 할 일은 의사소통을 중재하는 일이다라고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2차 면접이라 내가 이 팀의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이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만 있었을 뿐입니다. 저는 그렇게 개발자와 기획자(사업개발) 간에 커뮤니케이션의 다리로써 회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발에도 한몫 하긴 했지만 서비스를 운영했던 경험도 있고 영업 경험도 조금은 있어서 그나마 다른 개발자분보다는 굉장히 수월하게 역할을 수행해낸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저를 조금씩 신뢰하게 되면서 일거리가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에 그것을 더욱 잘 실감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저는 처음으로 회사에서 리더라는 포지션에서 역할 수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 순서는 가장 늦었지만 중간자의 위치에서 양쪽 입장을 그나마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지요. 저를 제외한 팀원이 2명일 때에는 이렇게 팀이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팀에 1명의 개발자가 늘어나자 문제는 또 180도 달라졌습니다. 저는 단순히 팀원이 2명일 때의 공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2차 함수에서 3차 함수로 변한 것이 아니고 처음 보는 그래프가 떡하니 등장해버린 것입니다. 새로 들어온 친구는 굉장히 자부심이 커서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해보려는 욕심이 많았습니다. 우리 같은 스타트업에서는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에 바닥부터 해야 한다는 엄청난 벽이 있었는데요, 그 친구는 그 벽을 항상 탓했습니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다니는 그 친구 때문에 저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엄청난 압박을 받았고, 건강악화까지 겹쳐서 굉장히 힘든 시기였습니다. 두통이 너무 심한 나머지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으면서 고혈압이니 조심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듣고 모든 것이 다 원망스러웠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담배를 줄이고 대신 술을 자주 먹게 되면서 매일매일 피곤한 삶을 보냈고 그 친구로 인한 스트레스가 점점 깊어지면서 둘 간의 사이도 멀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 당시 저와 그 친구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바로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이었는데요. 그 친구는 안 좋은 식습관과 과다한 카페인 섭취, 잦은 밤샘, 흡연으로 천식, 지방간, 두통을 오랜 시간 동안 달고 살아왔습니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눈은 시커멓고 배는 툭 튀어나왔지요. 제가 아프기 전에는 그 친구에게 자주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건강해야 일도 하는 거다. 자신의 건강도 못 챙기는 사람이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가겠냐" 제가 건강을 잃고 그 친구와 같이 골골대다 보니 번뜩 머리를 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그 친구에게 건강을 챙기라고 말했으면서 정작 나 자신은 지키지 않는가? 그 날 이후로 저의 삶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담배를 완전히 끊고 술을 줄이고 아침저녁으로 30~40분씩 자전거를 탔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 저는 다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다시 그 친구에게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얘기했고 그 친구도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기, 하루에 커피 1잔만 마시기, 담배 줄이기, 아침 챙겨 먹기 등 그 친구도 열심히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가 이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리더는 모든 팀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는 점입니다. 맹자가 들려주는 리더의 자기수련법 9가지라는 글에서 첫 번째 덕목이 바로 스스로 모범을 보여라라는 내용인데요, 거기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 아래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이다. 풀은 바람이 불면 반드시 바람을 따라 눕게 마련이다. - 등문공 지각을 하지 않는 리더를 따르는 팀원들은 지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리더를 따르는 팀원들은 다른 팀원들에게 상냥하게 대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이 이후로 저는 절대 지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제가 회사에 다닌 지 2년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팀원도 10명 가까이 되고 회사 전체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지요. 아까 2차 함수가 3차 함수로 변하지 않았듯이 10명이나 되는 팀원을 이끌 때는 또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 팀원들은 굉장히 책임감이 넘치고 의욕적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18살짜리 친구도 있고,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친구들도 있고, 대기업에 다니다 온 친구도 있으며, 석사 과정을 때려치우고 온 친구도, 심지어 애가 둘이나 있는 아저씨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개발팀에서 개발을 못하는 리더가 필요가 있을까? 무조건 팀원보다 모든 것을 잘해야 하지 않나? 또 뇌의 반대편에서는업무 처리를 잘하는 리더가 과연 진정한 리더일까? 오히려 팀원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팀원들은 리더인 저보다 업무 자체를 잘 할지도 모릅니다. 그다음부터는 온갖 귀찮은 일들을 제가 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서류 작업부터 제품 테스팅, 연구 노트 작성, 제품 등록 등의 귀찮은 일들을 떠맡았지요. 제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었습니다.팀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재밌는 일을 하고, 리더인 나는 모두가 귀찮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니까 제 자신이 너무 힘이 든 겁니다. 하루 종일 잡일만 떠안다 보니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횟수가 많아지고 내가 하는 일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일을 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들어왔는데 오히려 회의감을 느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다행히도 저는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벤처라는 생태계에서 항상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분석하고 발전하는 일을 배워왔고 그것에 굉장히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남들이 귀찮다고 생각하는 재미없는 일을 해서 회의감을 느낀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게 큰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을 할 때가 더 많고 그런 일들이 모여 큰 목표를 달성하게 되며, 프로젝트가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엄청난 쾌감에 전율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빼먹은 것은 바로 목표입니다. 물론 저의 목표도 포함하여 팀원들의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목표를 위한 동기부여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팀원들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하는 일 자체에 재미가 있다 없다를 구분하고, 눈앞에 닥친 재밌는 일을 하게 함으로써 동기부여를 받게 하려는 엄청난 과오를 범했던 것입니다. 저는 제가 귀찮은 일을 떠맡음으로써 팀원들의 눈을 속이고 그들을 과소평과 하는 무례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런 과오를 범한 것에는 저의 소심함에 한몫 거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렵게 얻은 사람들을 잃기가 싫었고 그들이 이 프로젝트의 재밌는 부분만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고 계속 저와 함께 일하도록 했습니다. 저는 지금 생각하는 옳은 방향으로 다시 선로를 틀었습니다. 팀원들에게 목표를 제시하기로요. 이 프로젝트를 하는 목적은 이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이것이다를 항상 강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완수함으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사용자들에게 이런 것들을 제공할 수 있다를 항상 이야기합니다. 또한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팀원들에게 우리 제품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얼마큼 설치되었고 현재 그들이 잘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말들을 하더라, 좋은 점은 이런 점이고 안 좋은 점은 이런 점이라고 말하더라... 이런 식으로요. 우린 그들의 피드백으부터 새로운 목표를 찾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는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또 다른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성장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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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처럼데이터 분석 시작하기

AMAZON GOAmazon Go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단순하게 ‘계산대 없는 마트’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와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그냥 가지고 나오면 됩니다. 아마존이 만든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Amazon Go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Computer Vision과 Machine Learning이라고 합니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하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가 고객을 추적하며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판별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매장을 나가면 앱에 등록된 정보로 자동 결제됩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되네요.그러나 Amazon Dash 나 Amazon Echo 와 마찬가지로, Amazon Go역시 사업 타당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있는데요, 실제로 Dash, Echo등은 자체적인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앞서 출시한 서비스들처럼 Amazon Go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데, 바로 ‘구매고객 데이터 분석’이 그것입니다.*Amazon Echo : 2015년 출시된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 기기. 음성 명령을 통한 음악 재생, 알람 설정, 스마트홈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Amazon Dash : 2015년 출시한 사물인터넷 쇼핑툴. 대쉬 위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아마존에서 제품 주문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Source: Amazon.com: The Hidden Empire, Fabernovel(http://www.slideshare.net/faberNovel/amazoncom-the-hidden-empire/39-A_datadriven_company_Amazon_pioneered) AMAZON 의 데이터 활용 오프라인 채널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법론이 통한다고 본 것 같습니다. 구매고객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객의 구매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경쟁우위를 가져다 준다는 믿음아래, Amazon Dash, Echo, Go를 이용해 원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아마존은 이미 Amazon Dash 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고객의 전반적인 구매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매 패턴 분석만으로도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특정 상품에 대한 반복적인 구매 수량,구매 주기를 분석해 제품 자체를 다시 만들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Amazon Dash : 아마존에서 2015년 출시한 사물인터넷 쇼핑툴.위 그림처럼 상품의 위치에 대쉬를 붙여놓고, 상품이 필요할 때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를 이용해 해당 제품을 아마존에서 자동 주문이 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Amazon Dash를 통해 주방용 세제를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마존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한번에 몇 개를 구입하는지,어느 정도의 주기로 주문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나아가 가정에 유지하는 재고량, 일일 사용량도 매우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어느 시점에 얼마나 구매할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이죠.Amazon Go를 통해서는 해당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행동 및 구매 특성을 파악하게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패턴은 어떻게 다른지,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특정 제품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만 구매하는지 등 옴니채널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Source: Freshpatents.com 이는 결국 제품의 온라인 판매에 최적화된 용량과 패키지, 오프라인 공급에 필요한 출고 타이밍과 최적의 재고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구매 패턴 변화를 분석해 제품의 생애주기도 예상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제품 전략 역시변 화하게 될 것입니다. 제조사에 대한 아마존의 협상력이 더욱 커지게 되겠네요.매장 입장 시 앱을 실행시켜 출입구에 인식만 시켜주면 더 이상의 절차가 필요 없는게 Amazon Go의 시스템입니다. 고객정보와 결제정보는 앱에 입력되어 있으므로,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결제에 필요한 대부분의 데이터는 확보를 마치게 됩니다.매장을 나가는 시점에 결제가 이루어지며, 사용자는 앱을 통해 구매 이력이 정확한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AMAZON 처럼 데이터 분석 시작하기한국 역시 대부분의 E-Commerce 회사들이 모바일 앱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채널의 거래액이 기존 채널을 추월한 기업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결제가 일어나는 주요 채널인 모바일 앱에 대해서는 데이터 분석을 빼놓지 않습니다. 분석 필요성이 높은데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분석도 쉬워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웹 채널 분석에 특화된 Google Analytics는 모바일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GA를 도입한 기업들 중 80% 이상은 다른 분석 서비스를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범용 툴로 개발된 특성상, GA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지만 누구에게도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 기성복과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이죠. 여담이지만 이 점에서 각 분석업체마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모바일 앱이 있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아마존 역시 고객과 고객행동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간단한 A/B 테스트를 실행한 것이 분석의 시작이었으니까요. 눈사람을 만들려면 주먹만한 눈 뭉치부터 굴려야 하듯이, 몇 명의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는지 등의 기본적인 수치부터 분석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서비스소개 #아마존 #데이터분석 #애널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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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했으면 하는 행복한 세계 : 김현주 TA

ㅡ더 즐겁고 다 행복한영원했으면 하는 행복한 세계 :서서울예술교육센터 김현주TA#서서울예술교육센터 #김현주TA#과일파라다이스‡ Nice to meet you, Artist meets you !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 서울문화재단의 15개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을 소개합니다.영원했으면 하는 행복한 세계김현주 작가의 피치파라다이스(2018)‘과일나라, 즐거운 놀이터’라는 테마로 서서울예슐교육센터의 TA로 활동하며, 과일파라다이스 시리즈 작업으로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는 김현주 작가. 그녀의 작품 이름인 ‘과일파라다이스’만큼, 그녀와 작품에 관한 풍성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 한성대 입구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김현주 작가를 만났다. 그녀가 그려내는 ‘행복한 세계’는 무엇일까?서서울예술교육센터 김현주 TA인터뷰 전 살펴본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한 다양한 전시 경험을 했다는 사실과 탐스럽고 풍요롭게 보이는 그의 작업물인 ‘과일 파라다이스’ 때문이었다. 전시 작품 사진만으로도 과일을 통해 무릉도원을 만난 것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작가가, 작가의 작품이 기대됐다. 예상대로 그 에너지는 그림에만 있지 않았다. 직접 만난 김현주 작가는 ‘과일 파라다이스’처럼 행복한 기운을 전달하는 사람이었다.과일파라다이스’라는 주제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김현주 작가의 그림과 작업물은 전부 ‘과일’이 들어가거나 혹은 과일을 모티브로 구현한 것이다. 과일을 상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하다는 그녀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그녀가 작품 활동을 하는 목적이기에 스스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과일로 그것을 구현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과일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그것을 예술작품으로 구현하는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한 번 더 질문했다. ‘도대체 왜 과일입니까?’과일 파라다이스-사랑(2017), 작업실에서 촬영김현주作, PEACH PARADISE-island, 비단에 채색, 97 x 97 cm, 2017과일색이 주는 매력, 나는 색 수집가김현주 작가를 매료시킨 것은 바로 과일의 색상이다. 자신을 색 수집가로 일컬을 정도로 과일의 색을 좋아하고 작품을 시작할 때도 원하는 색을 추출하는 과정이 최우선이다. 머릿속에 상상하는 색깔이 구현될 때까지 이 작업은 계속된다. 예를 들어 풍요로움이 떠오른다면 오렌지가 그러한 색상이고 보석을 캐는 느낌을 구현하고 싶을 때는 루비와 같은 석류 열매와 비슷한 색을 추출하면서부터 하나의 작품이 시작되는 것이다. 평소에도 많은 제철 과일들을 사 먹는데 먹고 나서 즉석에서 색을 추출하거나 그것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녀에 관한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색을 추출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김현주作, POMEGRANATE PARADISE, 비단에 채색, 자개, 72.7x53cm, 2017비단 위에 그려내는 아름다운 과일파라다이스동양화를 전공한 김현주 작가는 동양화의 기법과 미학에 매료되었는데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산수화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 깊이가 자신이 상상하는 예술적인 정서와 일치하는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은 과일파라다이스의 작업물의 제작방식으로도 이어졌다. 모든 그림은 종이가 아닌 비단 위에서 그려진다. 단순히 화폭이 비단인 게 아니라, 한국전통재료와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전통 진채’ 방식을 활용한다. 고운 비단을 골라 나무틀에 씌우고 정성 들여 만든 교반수(물과 아교와 백반을 섞은 것)로 앞뒷면을 칠해 자연 바람으로 말린다. 그런 후에 비단에 먹선으로 스케치를 하고 그 뒤에 추출한 안료에 아교풀을 섞은 것으로 채색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색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추출한 다양한 원재료를 배합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면서도 구하기 힘든 소재인 관계로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다.과일파라다이스의 화폭인 비단교반수를 통한 작업을 설명 중색을 뽑아내는 주요 원료들색을 추출하는 김현주 작가추출중인 레몬색김현주, 피치파라다이스-금궤도, 72.7x60.6cm, 비단에 채색, 금, 2018즐거운 예술을 전달하고자 하는 TA활동김현주 작가는 현재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과일나라 즐거운 놀이터!’라는 시각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리고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 한지의 특성을 활용하고 과일을 통해 상상의 재미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한편, 성인을 위해서 공예(피경지TA)와 한국화를 결합해 공동 제작한 “공예와 한국화의 콜라보 : WHITE& COLOR PARADISE”와 작가 본인의 과일파라다이스와도 관련이 있는 ‘비단에 담아보는 행복한 색’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현주 작가는 TA활동을 자신의 예술 활동과 분리하지 않고, 또 하나의 작업으로 생각한다. 탐스러운 과일에서 에너지를 받아 과일파라다이스를 그려내듯이, 일상에 지친 성인들도 오롯이 자신만의 상상을 비단에 담아 행복한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 그는 TA활동 이전에도 즐거운 에너지를 직접 체험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TA활동은 예술의 또 다른 형태라는 김현주 작가당신의 파라다이스는 무엇인가요.Feel Paradise!포트폴리오를 보면서 김현주 작가의 그림만큼이나 흥미를 끌었던 것은 바로 2017년에 열린 개인전 <색, 향을 담다>이다. 전시회에서 예술작품을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경우가 많은데 <색, 향을 담다>에서는 과일파라다이스에 대한 상상력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김현주 작가 역시 관객에게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 체험형 전시였다. 한 가지 예로 작품 ‘감각 파라다이스’를 살펴보자. 이 작품은 설치형 작품으로 과일들이 펼쳐진 테이블 위에는 진짜 과일과 가짜 과일이 섞여 있는데 진짜는 실제, 가짜는 상상의 파라다이스를 의미한다. 현실과 상상이 혼재된 공간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음과 동시에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가상의 파라다이스를 그려보는 작업을 관객과 작가가 할 수 있는 것이다.감각 파라다이스(2017)김현주 작가님의 파라다이스는 무엇인가요?마지막으로 제일 기다렸던 질문을 했다. 과일 파라다이스 속에 담긴 김현주 작가의 진심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잠깐 고민을 한 뒤 ‘영원했으면 하는 행복한 세계’라는 조금은 수줍은, 하지만 명쾌한 고백이 이어졌다. 작업실에 걸려있던, 그리고 작업 중이던 과일 파라다이스의 그림을 좀 더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풍요로운 과일뿐만이 아니라 그녀가 사랑하는 반려견(코코), 사랑했던 반려견(재롱이), 그리고 그리워하는 인물이 과일파라다이스 속에 담겨있었다. 앞으로도 김현주 작가는 과일파라다이스를 통해 관람객들과 호흡하는 예술을 희망하고 있으며 과일파라다이스 전시와 함께 필 파라다이스를 모티브로 하는 대안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주 작가의 과일 파라다이스를 통한 행복한 에너지를 공유할 사람이 더욱더 많아지길 희망하면서, 그리고 과일 파라다이스의 팬이 되어버린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과일파라다이스를 유심히 보면 만날 수 있는 작가의 반려견영원했으면 하는 행복한 세계, 김현주 작가의 파라다이스*김현주 작가는 10월 3일과 10일에 걸쳐 DDP에서 ART Mining Seoul 2018에서 과일파라다이스의 작품 일부를 전시하였으며, 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남동 Poing 사옥에 위치한 JY art gallery X bo!ua에서 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마이닝 2018에 전시된 과일파라다이스 작품중 일부글  시민기자단 박경호사진제공  김현주디자인  이한솔#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TA업무 #직무정보 #예술작가 #인터뷰 #공채정보 #서서울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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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펫 문화 - "핵심 문화" 편

1.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된다.페오펫 팀은 우리 고객의 특정 문제를 가장 빠르게/효율적으로/독창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포커스한다.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는 것은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은 돈이 수혈될 때 혈액 순환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이 돈은 기업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얻는 가치의 교환이자 신뢰의 교환이다. 이 떄문에 항상 고객이 처한 문제를 중심으로 해결한다. 모든 회의, 토론에는 고객과 관련되서 얘기를 해야한다. 고객의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시장의 기회를 얘기하는 사람들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2. 경영이라는 것은 숫자를 통해서만 관리할 수 있다. 페오펫 팀은 회사에서 대부분 일어나는 일들을 최대한 수치화시키고 측정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숫자를 개선한다. 더 좋다라고 하지 않는다. 몇% 더 개선됬다라고 한다. 회사가 성장했다고 하지 않는다. 어떤 특정 지표들이 전주 대비, 전달 대비 몇% 성장했다라고 한다. 이것을 매우 논리적으로 해내는 팀이어야한다.3. 우리는 매일 매일 꾸준히 성장한다. 페오펫 팀은 매일 성장한다. 단, 성장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인간이란 시간의 축에서 어떠한 점도 경험으로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주 7%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이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성장을 위해선 모든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숫자에 강해져야하며 매일 매일 숫자에 집착해서 개선할 수 있는 전략과 A/B 테스트를 해야된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효율적으로 질 좋은 정보를 수집, 적용하고 내가 만나는 주변 사람들의 수준을 바꾸고 환경을 수준 높은 방식으로 셋업해나가야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니면 모두다 제거하고 끊어낸다. 이것이 가장 본질적인 성장이다. 4. 건강 관리는 우리의 사업만큼 중요하다.페오펫 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해야되기 때문에 어떤 회사보다 건강을 중요시 여긴다. 육체와 정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상호작용을 밀접하게 한다.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육체를 만들 듯이 건강한 육체 또한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 우리의 육체와 건강을 돌보는 일은 결국 우리가 사업을 또한 잘해내는 일이다.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고 회사에서는 건강에 대한 복지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건강을 파괴하면서까지 퍼포먼스를 올리는 조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악인 조직이다.5. 질문과 의심이 있어야만 회사는 전진한다.페오펫 팀은 늘 질문하고 의심한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며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습관적으로 현재를 판단한다. 세상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 이전의 낡은 데이터와 경험들로 결정을 내린다면 좋은 의사결정에 계속 실패할 것이다. 모든 것은 증명되지 않았고 가설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더 좋은 질문을 던져야하고 눈 앞에 있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하여 정말 본질, 실체를 찾아내고 정의해야한다. 논리적인 가설과 구체적인 실험, 현장에 파고들며 진짜 정보를 확인한다. 매우 빠르게 이것을 진행하며 작은 단위로 증명하고 타당하면 규모를 확장한다. 항상 내가 마주하는 것을 쪼개서 생각하며 가장 작은 원자의 단위까지 쪼갠 뒤 다시 조각들을 조합하며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한다. 질문과 의심을 통해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찾는다.6. 우리다움을 찾는다.페오펫 팀은 끝까지‘자기다움’을 만들고 지켜나간다. 살아남고 성장하는 기업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자기다움을 지킨 사람들이다.  수많은 경쟁자들이 시장에 존재하고 계속 생긴다. 이럴때일수록 우리의 정체성이 확고하고 명확하고 일관되어야 한다. 심지어 회사의 자기다움뿐만 아니라 팀원으로서의 자기다움도 잃지 않는다. 고객들은 수많은 기업들을 보게 되는데 그 중에 고객에게 선택되는 것은 우리다움을 잃지 않는 기업이 선택된다. 꾸준히 우리의 목소리와 일관된 메세지를 주는 것만큼 대단한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7. 우리 모두는 인플루언서다.페오펫 모든 팀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인플루언서이며 자기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을 모을 줄 알아야된다. 이런 최고의 팀의 각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업무를 콘텐츠화하는 역량이 능하고 이것을 SNS에 글쓰기나 영상의 형태로 배포하면서 사람들을 소비하게 만들고 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자신의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해나간다. 이런 인플루언스들이 일하는 방식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혼자서만 해결하지 않고 SNS를 통해 집단 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본인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자신을 위해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타인의 힘을 스마트하게 이용한다. 그리고 본인의 인플루언서의 힘을 활용하여 주변에 유능한 인재들을 팀에 항상 영입할 준비를 하고 그들을 수시로 꼬득이고 술 자리를 갖는다. 우리 팀에서 같이 이런 비전을 만들어나가보지 않을래. 그것이 우리 미션 달성률과 팀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매우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8. 어떤 순간에도 신뢰를 잃지 않는다.페오펫팀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어간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안정감은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과 내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신뢰는 투명한 조직 문화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다. 회사는 더 많은 정보를 오픈하고 구성원들에게 제공해야된다. 9.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한다.페오펫 팀의 모든 구성원들은 이 회사의 리더다. 리더는 다른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동기부여를 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찾고 정의하고 팀을 꾸려 해결한다.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과 일하기를 좋아하고 타인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성공을 더욱 극대화한다. 자존감이 쎄고 업무에 대한 프로페셔널함이 굉장히 집착적이며 광적인 노력을 한다. 삶과 일의 영역을 애써 나누지 않는다. 그들의 비결은 정말로 사랑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일은 그의 삶이며 거의 분리되지 않는다. 그런 리더들이 모여 광적인 집단의 노력으로 말도 안되는 결과물을 뽑아낸다.10. 결국 우리가 모여서 하는 일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페오펫 팀은 이 일을 왜 하는가? 우리는 더 큰 세상의 무언가에 일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우리의 선한 메세지로 온 세상을 덮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잘 되게하고 고객들에게는 진정성있는 브랜드로 인식된다. 진정성은 곧 신뢰이며 신뢰는 곧 브랜드다.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일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동료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인가 하나를 더 팔아서 높은 매출과 마진율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메세지와 이야기를 이 세상에 전달하고 좀 더 고객들이 질 좋은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게 하여 그들에게 우리 브랜드의 영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상에 공급하는 풍요로움이 결국 우리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을 믿고 아는 사람들이 페오펫에서 함께하고 있다. 단순히 우리 고객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인류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이타적인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모였다.#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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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티의 출퇴근기록 및 급여정산 Excel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데이터 수집의 적절한 방법을 도입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영역을 수량화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과거 및 현재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 아웃풋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당신 비즈니스의 출퇴근기록 시스템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파트 타임 교대 근로자 또는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든, 또는 근무 시간의 자유를 지원하는 근무 환경에 있든 관계없이 분석을 위한 출퇴근기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의 가장 바쁜 시간에 몇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그 시점에 발생된 매출 또는 고객 불만 사항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당시 직원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다음 휴가철에, 인원 보강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시프티의 출퇴근기록 시스템은 관리자가 계획한 근무일정와 연결되며 추후 분석 및 처리를 위해 Excel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 추출된 엑셀에는 다음 항목이 표시됩니다.근태 (붉은 색)A) 출근시간 / 퇴근시간 및 휴식시작/종료 시간B) 자동으로 추가된 휴식 시간 [규칙 설정 가능]C) 총 시간 (퇴근시간 - 출근시간 - 모든 휴게시간)D) 시급E) 기본 급여 (C x D)급여 (푸른 색)F) 연장근로 시간/수당G) 야간근로 시간/수당H) 휴일근로 시간/수당I) 주휴 인정여부/수당J) 총 추가수당K) 총 급여 (E + J)시프티에서 다운로드 한 Excel을 보면 각 열에 앞서 언급한 모든 항목이 표시됩니다. 무엇이 시프티의 출퇴근기록 엑셀을 차별화할까요? 그것을 살펴 봅시다.필터Excel로 작업 할 때는 거의 항상 필터를 사용해야합니다. 급여정산을 처리하려면 특정 직원을 필터링하거나 각 근무지 별로 필터하여 총 근무시간과 임금을 분석해야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시프티에서 다운받은 Excel에는 이미 필터가 설정되어 있으므로 Excel로 내보낼 때마다 필터를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함수 및 공식 적용‘총 시간’과 ‘기본 임금’의 셀을 클릭하면 함수와 수식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근시간, 퇴근시간 또는 휴게시간을 변경하면 다른 관련 셀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여 총 근무시간과 그에 따른 기본 급여를 계산해 줍니다.상단에 합계(소계) 표시출퇴근기록들 맨 위에는 굵은 글씨가 있는 행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아래의 모든 근무시간 또는 임금의 합계를 계산하는 Subtotal 함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굵은 글씨의 행은 오직 엑셀 안에서 눈에 보이는 기록들의 합계를 내줍니다. 따라서 직원(들), 지점(들) 또는 직무(들)로 필터링하면, 필터된 기록들의 합계를 알 수 있습니다.아래 시프티에서 다운로드한 Excel의 클로즈업 스크린 샷에서 상단의 굵게 표시된 필터, 함수 및 합계 볼 수 있습니다.관리 관점에서 적절한 인적 자원을 올바른 역할로 적절한 위치에 할당해야하는데 유능한 직원이 지루한 Excel 작업에 얽매이고 있다면 그 방안을 모색해 보세요. 효율성 증대를 원한다면 시프티로 그들이 개개인의 전문 분야에서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해주세요.#시프티 #고객가치 #핵심가치 #기업소개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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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20년 역사와 함께하다! CJ CGV 영사기술팀장 옥경원 님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최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현장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이 필요할 터. 매일 각 지역 극장, 상영관 영사시스템 상황을 보며 최고의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이가 있다. 바로 CJ CGV 영사기술팀장 옥경원 님이다.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인 CGV강변 오픈 멤버로 지금까지 영사 관련 업무를 맡아온 그는 멀티플렉스 20년사의 산증인이며, 아버지부터 자신을 거쳐 딸까지 3대째 영화 관련 일을 이어온 남다른 집안 이력의 소유자. 필름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화환 멀티플렉스와 국내 영화 산업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옛날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CGV강변과의 인연은 IMF 덕분?▲ 멀티플렉스 20년 역사의 산증인 CJ CGV 영사기술팀장 옥경원 님 영사실과의 인연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극장 상영용 30초 광고 제작을 했던 아버지는 그에게 동네 극장 영사실로 심부름을 자주 시켰다. 그때부터 영사실에 대한 동경이 싹텄다. 그러다 고3 졸업 후 우연한 기회로 영사실에서 일하게 됐다.CGV강변과의 인연은 아이러니하게도 IMF 덕분(?)이었다. 1998년까지 역삼동 계몽아트홀(현 예림당 아트홀)에서 일하다 IMF로 인해 그만두게 됐다. 당시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일을 빨리 구해야 했는데, 우연히 신문기사에서 CGV강변 영사기사 공고를 보게 됐다. 그 즉시 지원을 했고, 합격했다. ▲ CGV강변 오픈 당시 상영관 모습 합격의 기쁨도 잠시,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오픈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특히 달라진 영사시스템 습득이 우선이었다. 단관 시절엔 모든 게 수동이었다. 영화 상영 전, 영사기사가 직접 극장 조명을 끄고 출입문도 닫았다. 멀티플렉스에선 모든 시스템이 별도의 Automation 장비로 제어된다.옥경원 님과 동료들은 달라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호주의 한 멀티플렉스 영사 팀장의 교육을 받았다. 교육 프로그램 기간은 약 3주,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하는 금족 같은 시간에 호주 영사 팀장은 교육은커녕 초기 약 1주 동안 청소만 시켰다. 가장 중요한 영사기 세팅 및 각종 테스트는 혼자 진행한 것. 심지어 오후 5시가 되면 영사실 문을 잠그고 퇴근해 버렸다. 국내에서 나름 영사 시스템 전문가들이었기에 무시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자존심도 상했다.하지만 주저 앉지는 않았다. 퇴근 시간 이후, 몰래 구한 열쇠로 영사실에 들어간 이들은 매뉴얼을 보면서 공부하며 실습도 병행했다. 우리나라 최초 멀티플렉스 영사팀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학구열을 불태운 것. 이후 호주 영사 팀장의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됐고, 기다렸다는 듯이 깊이 있는 질문을 마구 쏟아냈다. 당황한 쪽은 호주 영사 팀장이었고, 이들은 제대로 된 복수(?)를 감행했다는 기쁨을 누렸다. 이 일을 겪은 후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졌으며 CGV강변 오픈을 위해 새로운 영사시스템에 적응해나갔다. 멀티플렉스 산업 중심에서 변화를 외치다!▲ 그는 기존 영사 업무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옥경원 님은 멀티플렉스 산업의 변곡점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CGV강변 오픈 이후, 각 지역으로 사이트 확장이 이뤄졌다. 그는 2003년 건설팀으로 자리를 옮겨 영상, 음향 시스템 전문가로 상영관 설계에 힘을 쏟았다. 더불어 영사실 미소지기 대상으로 영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위기 상황별 대처 방법과 유지 보수 교육도 병행했다.필름에서 디지털 영사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시기였던 2008년에는 디지털 영사시스템 도입을 목적으로 만든 벤처회사 디시네마오브코리아(이하 ‘DCK’)에서 활동했다. DCK는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50%씩 투자해 만든 법인으로 그는 극장에 도입할 디지털 영사시스템 선정 및 설치 관련 업무를 맡았다. 다소 부침은 있었지만, 1년 동안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새로운 영사시스템 안착을 이뤄냈다. 이후 장비 수급과 설치 등을 맡아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CJ CGV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0년 글로벌 4DX 프로젝트를 담당했고, 멕시코, 중국, 태국 등 1차 론칭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멕시코에서 4DX 론칭 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보람도 커요. 가장 힘들었던 건 각 나라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었다. 국내 4DX 경우 물, 바람, 버블, 진동 등 다양한 효과가 너무 강하다는 관객들의 의견을 데이터베이스 삼아 멕시코에서도 이를 적용했다. 하지만 고객사 임원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MAX! MAX!’를 외쳤다. 4DX를 보는 관객들은 옷이 젖을 것을 각오하고 입장하는 게 아닌가라는 반문까지 했다.그는 ‘아차’ 싶었다. 열정의 나라인 멕시코 인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 이후 그들이 원하는 방향에 최대한 맞췄다. 이런 어려움 속에 오픈 첫 날, 4DX 상영관은 만원사례였고, 처음 느끼는 효과에 관객들도, 그들을 뒤에서 지켜본 고객사 임원들도, 그리고 그도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런 노하우를 통해 태국과 일본 진출 시 적용했고, 4DX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영사 기술팀, 극장 운영 효율을 위해 노력!▲ NOC 시스템을 통해 국내 150개 이상의 CGV 극장 영화 상영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글로벌 업무를 해왔던 옥경원 님은 작년 2월 영사기술팀으로 복귀했다. 영사기술팀은 효율적 영사시스템으로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조직이다. 그가 팀장으로 있는 영사기술팀의 핵심 업무는 NOC(Network Operation Center) 파트. NOC는 디지털 시네마 기반에 통신/IT 기술을 결합한 원격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이다. 과거 각 극장 영사실은 영사기사가 직접 운영을 했지만, 이제는 영사기술팀에서 NOC 시스템을 통해 국내 150개가 넘는 CGV 극장의 영화 상영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사기술팀 내 NOC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시간 내 영화가 시작했는지, 문제 없이 영화가 나오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원격 조정을 하는 등 극장 운영 효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외 신규 극장 및 특별관 건설을 담당하는 건설 파트와 국내외 영사 업무 지원이 주 역할인 영사지원 파트가 있다. 옥경원 님은 상영관 건설 시 3S(Screen, Sound, Seat)를 중요하게 여긴다. 관객의 시야각, 화면 밝기, 화면 비율 등을 고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CJ CGV는 관객의 몰입감 증대를 위해 벽면 가득히 스크린을 채운 월투월(wall-to-wall) 방식으로 스크린을 설치한다.이 밖에도 국내 최초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인 ‘CGV 유니버시티(University)에서 영사 관련 업무 매뉴얼 제작지원 및 교육도 한다. 현재 조직통합으로 현장 서비스와 영사 관리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영사 매뉴얼, 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으로▲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멀티플렉스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국내 영화 관람객은 2013년 2억명 돌파 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화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북미 박스오피스 또한 급감하고 있다. 그는 관객 수 정체 및 감소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넷플릭스 등 스마트폰을 주요 플랫폼으로 삼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스마트폰을 통해 단시간 몰입을 주로 했던 10, 20대들의 시청각 환경 변화로 인해 관객 수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도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로 이어갔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위기는 IMF 때 였어요. 하지만 그 위기가 CGV강변 입사라는 기회를 열어준 계기가 됐죠. 위기는 기회가 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는 관람객 정체 현상 타파 방법의 하나로 4DX를 비롯한 IMAX, ScreenX, 4DX with ScreenX와 같은 특별관을 언급했다. 특별관을 통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없는 갖가지 체험 요소가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다는 것. 물론, 각 극장 특성에 맞는 영화 콘텐츠의 개발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옥경원 님에게 멀티플렉스는 20년 동안 즐겼던 재미난 놀이터다. 쉬지 않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즐겁게 일하며 성공적인 결과물도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자신이 느꼈던 재미를 후배들에게 전해주고자 한다. 10년 뒤, 또 다른 재미난 놀이터에서 즐겁게 일을 하는 그와 후배들의 모습을 기대한다.[채널 CJ] #CJ #CJCGV #CGV #CGV멀티플렉스매니저 #멀티플렉스 #멀티플렉스매니저 #직무소개 #직무정보 #CGV채용 #CGV공채 #영사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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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그거 왜 하세요? (1)

며칠 전에 대출 건으로 XX보증기금에 방문하였다. 다행히도 소개를 받고 간 자리인지라 분위기는 부드러웠고 호의적이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paffem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특히 고생하는 파트와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 미약한 매출액)를 듣던 중, 상담하시던 분께서 이런 질문을 던지셨다.그럼 대표님이 직접 Box도 포장하고 그러세요....? 학벌도 좋으시고.. career도 좋으신데...그거 왜 하세요?다소 충격적인 질문이었다.물론 그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고, 그냥  웃어넘겼는데..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이 필요하긴 하다는 생각이다.일단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우선 사람은 모두 성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startup과 같은 도전적인 일을 즐길 필요도 없고.. 공무원과 같이 안정적인 직장이 좋다고만도 할 수 없다. 어떤 스타일이 본인과 성향과 잘 맞느냐의 문제이고.. 그 영역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다행인 인생이라는 생각이다.나는 5년간 BCG에서 전략 컨설턴트로써의 경험과 삼성전자 GMO에(글로벌마케팅실)서의 경험을 통해... 나는 절대로 대기업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고,그리고 Groupon KOREA CMO로써 1.5년 정도를 일한 결과..  Startup을 만들어 한번 해볼 만하다는 나름의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그렇다면, 다시 위의 질문 "그거 왜  하세요?"에 대한 나의 대답을 정리해볼 차례이다. 이것은 나의 인생관과 가치관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목표는 "다양한 경험"이다. 그 경험 안에는 일에 대한 경험, 다양한 문화, 도시, 자연.. 그리고 음식, 사람 등등의 모든 것들이 들어가 있다고 봐도 될듯하고, 나름 그러한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살아왔다.자 이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본다면..1. 일의 재미와 성취감정말 중요하다. 지금의 파펨이라는 perfume subscription service를 만들고 나서는 평일에는 거의 24시간을 그 생각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고민하는 것이 재미있고, 그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desk job 일수도 있고, 방산시장을 헤매고 다니는 것일 수도.. 혹은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이 재미있다. 물론 그만큼의 스트레스도 동반되지만, 스트레스라는 것이 답답한 조직 내 hierarchy 라던가, 불필요한 업무를 통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건강한 스트레스라는 생각을 한다.또한 성취감이다. 위에 말했듯이 아직 파펨은 론칭한지 6개월이고, 나름의 성장 (월평균 100% 성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지만 첫 달 매출이 워낙 적어서 나타나는 착시현상임을 고백.. ^^;;)을 이루고 있고, 내가 만든 브랜드와 제품이 나날이 upgrade 되고 있다. 큰 조직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이고,  컨설턴트였다면 그 실행의 맛을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재미를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다Paffem 런칭 파티때 presentation 하던 모습을 누가 찍었을까....2. High Risk High Return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금 이 시간에 취업을 하여 월급을 받는다면 적지 않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만 하고 확신은.. 좀 ㅎㅎ)  아무튼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보다 큰 return을 기대할 수 있고  그것을 내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 매력이다. 난 risk taker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high return을 추구하는 스타일은 맞다고 말할 수 있는 조금은 어정쩡한 사람이다.또한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이 너무 많고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high return이 필요하다. 물론 high risk 이겠지만...  난 이미 이 곳에 들어온 이상 high risk는 의미가 없다. 그저 risk를 낮추는 작업을 계속해야할 뿐..."물론 지금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만약에 wife의 헌신이 없다면... 이런 모험도 해보지 못했을 것이 자명하다. 다시 한번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꾸벅"3. 일하는 시간 외에 또 다른 시간이 필요해 &... money컨설턴트로 일하던 시절에는 내 시간이란 거의 없었다. 매일 새벽 1~2시까지는 일을 하는 것이 당연했고, 금요일 저녁에는 만취하도록 마시고는 토요일 늦게 일어나 잠시 쉬다가..  일요일부터는 다시 일을 하는 삶이었다. 그러던 중, 나 자신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화실에 drawing을 하러 간 것이었고, 매주 주말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화실에 가서 그림을 그렸다.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내 삶을 조금 더 "맛있게" 만드는 시간들이 필요했던 것이고, 그 이후로는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하면서 살자고  맘먹었다. 가고 싶은 여행도 하고 (e.g. Road trip, Coast to Coast in USA), 맛있는 것들을 찾아 먹는 즐거움을 음미하고, 좋아하는 골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좋은 핸디캡도 만들고...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financially 여유로움은 필수 불가결이다.일반적으로 더 큰 문제는... "시간과 돈이 있어도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저 정해진 길들을 따라가는 인생.. 나의 20대 중반까지의 삶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4. 그 시간에 해야 할 것들...이제 한국 나이로 39세가 되었는데.. 난 지금 이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은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지금 건강한 몸으로 여행을 가는 것과, 은퇴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동일한 여행지를 가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고, 젊어서 해야 할.. 바꿔 말하면 그 나이에 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시간이 아깝다.일을 하는 것도, 그리고 이렇게 도전적인 일을 하고, 엄청난 pressure 하에서 일을 해보는 것도 바로 지금 이 시간에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이것이 파펨의 사무실! 친구가 운영하는 클럽 공간을 낮에 활용중내가 만약 40대가 넘었고, 아이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해서 뭔가 도전을 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들이 된다면  startup이라는 것은 이래저래 꿈꾸기 어려운 환상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10년이 조금 넘는 직장 경험과 knowledge, 그리고 network 이 지금 바로 paffem이라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다.게다가.. 아들이 만 네 살이 된 지금, 그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좀 더 자세히 그리고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큰 혜택이다. 맨날 직장에서 지쳐 돌아오고.. 피곤하다며 주말에는 잠을 자야 피로를 풀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던 많은 선배들은, 자식들이 벌써 이렇게 커버렸다며 한탄을 하곤 했다.5. 마지막으로..내 시간은 내가 control 한다.이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결론적인 것인데..나이가  들어갈수록 재산이 많은 것과 시간이 많은 것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시간이 많은 것(좀 바꿔 말하면 젊은것)을 택할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있는 것"과.. 그것을 "자신이 control or manage"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라는 생각이다. 내가 일을 하고 싶을 때 하고, 쉬고 싶을 때 쉬는 것과..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일을 하고 퇴근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내 시간을 내가 control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쉽지 않다는 것은 30대 후반쯤 되어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인데.. 그 이유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 예를 들면 금전적인 상황, 직업의 자율성, 가정의 상황, 건강 이런 것들이 모두 맞물려 있는 것이고, 그것들이 모두 잘 맞아 들어갈 때나 가능하다는 점이다.스타트업 그거 왜하세요? (1) 에서는 내 개인적인 이유에 대해서 늘어나 보았다. 하지만,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 말고도 다른 의미가 많다는 생각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두번째 글에서 더 써보고자 한다..To be continued..... 그래서 제가 이거 합니다.#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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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말하는 능력

분야를 막론하고진정한 고수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무엇이 본질인지 알고 있다중고등학교 시절에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을 접하면나의 지적 능력이 형편 없구나라며 자책했던 적이 많았다.도무지 넘어가지 않는 책장을 보며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들과명확하지 않은 개념들이 나의 탓인줄만 알았다.고등학교 때 만난 수학 선생님과대학때 만난 타이포그래피 교수님은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수학의 원리를 그렇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동일한 문제를 전혀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 분이셨고,타이포 교수님은 디자인의 감각적인 영역을 이성적으로공감할 수 있게 해준 분이셨다.그렇게 한참이 지나서현학적인 말이나 글이 보여주는 난해함과 모호함은어설픈 자들의 알량한 지식을 그럴듯하게 표현하려는위장전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대학원 논문을쓰면서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어렵게, 대단한 척, 전문 용어를 난발하며 풀어낸,논문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딱 한가지였다.어때? 나 전문가 같지?내가 찾아본 수 많은 논문들에는전달하려는 핵심이 명확한 논문은 정말 소수에 불과했다.논문의 형식을 따를 뿐 짜집기로 범벅된 거품 투성이였다.그 후로 난 논문 쓰기를 그만두었다.직장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말만 그럴듯이 얘기하면서 핵심이 없는 사람들,자기 생각은 없고 남의 얘기만 자기 것처럼 하는 사람들,장황하게 얘기하지만 요점이 없는 사람들...보고서가 30장이 넘어도무엇을 얘기하는지 전달이 안되는 자료들,사례와 근거는 넘치지만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문서들,손에 잡히지 않는 모호한 개념의 형용사만 늘어놓는있어빌리티 문장들...뭘 얘기하고 싶은 건가요?이런 보고서들은 거품을 빼고 걷어내면결국 남는게 별로 없다.보통 이런 자료들이 남발하는 이유는자신이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이해하지 못한채습관적으로 일하거나, 형식에만 맞춰서 칸 채우기식으로일하기 때문이다.또는 말하고 싶은 내용은 있지만이것을 단어와 문장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기술이부족하기 때문이다.아래 3가지를 유념하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1. 문서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라. - 무엇을 위해 이 보고서(문장)을 쓰는가?2. 중2 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하라 - 전문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표현인가?3. 다르게 해석될 표현은 없는가? -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이해될 단어는 없는가?무엇보다 중요한건작성자 중심이 아니라, 그 말과 글을 전달할 대상을중심으로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결국은  핵심이다.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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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분야별 업무소개 - 기자

역사의 현장, 그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우리의 1년은 세계의 10년′이란 말이 있습니다.격동의 근대사를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 하루 사회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역동적인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가슴 벅찬 변화의 숨결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보시지 않겠습니까?.백두에서 한라까지, 그리고 오대양 육대주 구석구석까지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KBS의 기자들이 있습니다. 그 현장의 주인공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KBS 뉴스는 언제나 어디서나 국민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뉴스입니다. 최고의 시청률, 최고의 영향력으로 타 방송사는 물론 타 언론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4천3백만 국민들은 KBS의 뉴스광장과 함께 하루를 열고, 9시 뉴스에서 가장 알차고 신뢰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정보를 얻으며, 뉴스라인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깨어있는 KBS 뉴스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산소와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KBS 뉴스 뒤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는 600여명의 기자들이 있습니다. 또 언론사 가운데 가장 많은 20여명의 특파원이 세계의 소식을 시시각각 전해오고 있습니다.한국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으로 24시간 뛰고 있는 KBS의 기자들은 땀과 정열 그리고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고 제작하고 또 방송하고 있습니다. 내가 쓴 기사, 내가 제작한 리포트가 가져다 주는 부듯한 성취감, 그리고 타 매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선후배 동료 간의 끈끈한 유대, 신명나는 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땀방울의 환희가 보도본부에는 있습니다.디지털 시대의 번뜩이는 감성과 지성, 그리고 영상감각으로 무장한 여러분들을 KBS 뉴스의 주인공으로 초대합니다. 이미 미디어의 주도권은 활자매체에서 영상매체로 넘어온 지 오랩니다. 그리고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니이체는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과 평가하는 사람′ KBS 기자는 ′역사를 만들어 가는 동시에 평가하는 사람′ 들입니다. 지금 당신과 함께 우리의 역사를 함께 이끌어가고 또 평가해가고 싶습니다.일하는 즐거움과 감동을 KBS 뉴스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KBS 보도본부로 오십시오.여기가 바로 여러분이 춤 출 이상의 섬 ′로도스′입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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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에 투자할 때 주의 깊게 살펴볼 점

입지 좁아진 "부동산 불패"예상과 다른 미국 대선 결과와 미국의 금리 인상, 그리고 국내 불안 정국이 지속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수많은 경제지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다. 12월 12일 한국경제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장들은 내년 최대 경영 리스크로 1997년 말 외환위기 수준의 부동산 위기를 꼽았다.이같은 금융 시장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마련이다. 눈 밝은 투자자들에게 P2P금융이 중위험 중수익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건 불과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관심이 많은 만큼 기대는 크고 일각에서는 우려도 많다. 현 시점에서 P2P금융에 투자할 때 주의 깊게 살펴볼 점들을 자세히 짚어 보았다.이전 포스트에서 살펴 보았듯 리스크 관리의 정석은 "다수"의 "상호연관성이 낮은"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등 금융 선진국의 P2P금융 기업들이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개인신용대출이 상호연관성이 낮은 다수의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재의 국내 P2P금융 시장은 2가지 관점에서 이들 선진국들과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째로, 금융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영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거의 전무하다. 아직 태동기에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금융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할 만한 데이터를 갖춘 회사가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P2P금융 시장은 얼리어답터인 개인 투자자들에 의존하여 성장해왔다. 두번째로, 미국 P2P금융 시장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이 부동산의 12배 규모인 반면, 현재 국내 시장의 경우 부동산 PF대출이 개인신용대출보다 규모가 크다. 이러한 현상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이 미국 대비 우월하기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는 매우 힘들다. 이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막연한 "부동산 불패" 믿음이 특수한 시장 상황을 만들어왔다고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분산투자에 따른 PF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의 리스크 변화 정도를 통계 데이터에 기반해서 살펴보자. 국내 P2P금융 PF대출에서는 대부분 다세대 주택이나 상가를 취급하고 있다. 이 경우 부동산의 위치에 따라 시장 가격이 달라지겠지만, 전국 어디든 시장금리와 정부 정책이 가장 중요한 변동 요소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에는 다양한 분야의 근로소득자들이 대상이며, 따라서 이들의 실업률이 가장 큰 변동 요소다. 이 둘 간의 리스크를 정교하게 비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분산투자의 효과를 추정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아주 간단한 일이다.시장이 합리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는 평균 금리가 더 높은 PF대출의 리스크가 더 높겠지만, 이를 동일하다고 가정해보기로 한다. 위 그래프에서 투자 대상의 갯수(x축)가 늘어나는 것 대비 리스크(y축) 감소 폭을 살펴보면, PF대출 역시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분산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유의미한 분산투자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특정 산업군이 무너지더라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금을 나눠담을수록 리스크를 확연히 줄일 수 있다. 분산투자에 따른 리스크 변화 정도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2017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분석해보자. 지난 12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RS)는 실업률(4.6%)과 물가상승률(1.7%)에 기반하여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이라는 충격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국내의 경우 최근 연 1.25%로 동결되었지만, 이미 국내 시장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기준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시장금리와 연립주택매매가격지수는 0.84의 높은 상관 관계로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출처: 한국은행, KB부동산눈여겨 볼 부분은 시장금리와 부동산 가격의 상관 관계다. 2001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의 국내 부동산 가격을 살펴 보면 시장금리와 0.84의 높은 음의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2014년부터 급격해진 부동산 시장 과열과 2017년 시작될 본격적인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해 보면, 국내 5대 은행장들이 1997년 말 외환위기 수준의 부동산 위기를 우려하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된다.출처: 금감원, 통계청반면 2001년부터 현재까지의 국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은 0.01의 낮은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독립적인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할 수 있는 수치다. 위 그래프에서 보이듯 2003년 카드대란이나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실업률은 3~4%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개인신용대출의 연체율과 가장 높은 상관 관계를 갖는데, 실제로 국내 카드사들의 지난 10년 간의 평균 연체율은 2.4%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소비 촉진을 위한 경기 부양 노력이 결국 2003년 카드대란으로 이어졌으나, 신용평가 인프라 강화와 고객 관리기법 개선, 금융당국 감독 강화로 시장이 안정된지 10년이 넘었다 (이는 다음 포스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P2P금융 투자의 핵심은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이다. 국내 P2P금융의 개인신용대출 고객군은 신용 등급 면에서 카드사 이용 고객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특정 산업군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업종의 근로소득자에게 분산되어 있다. 그만큼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체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20년 만에 찾아오는 최악의 부동산 위기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미국, 영국과 같은 금융 선진국의 P2P금융이 개인신용대출에 집중되어 발전해 온 이유를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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