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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지 않는다.

그래, 로고를 다시 디자인하였다. 그 다음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핀다의 새 얼굴을 만들었다. 이제 핀다의 '몸'을 다시 디자인할 차례이다. 경우에 따라 바뀐 로고를 기존 사이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바뀐 정도가 아주 미비한 경우에나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런 경우라면 모를까... (출처: 구글) 핀다의 새로운 로고는 기존 로고의 기하학적 요소를 활용하였지만, 외형적인 차이가 크고 로고가 전달하는 이미지도 많은 차이가 난다. 이 경우 기존의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새 로고와 예전사이트를 조합해보았다 - 이상하다껍데기만 바꿀 것인가, 알맹이도 바꿀 것인가?사이트를 개편하는 프로젝트는 새로운 집을 짓는 것이 아닌 기존 집을 리모델링 하는 작업과 비슷하다. 기존의 뼈대 위에 새롭게 바꾼 외장재를 덧붙이는 형식이 많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쓸모없는 공간을 부수고 다른 공간으로 만드는 것처럼 사이트의 기획도 부분적으로 수정하기도 한다. 물론 기획 수정이 들어가는 경우 더욱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므로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 범위를 정해야 한다. 하고 싶은건 많은데 늘 시간은 부족하다그런데 난 디자이너이지 않나?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영역과 기획자가 하는 영역이 있지 각각 있지 않을까?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일을 했었다. 뼈대를 만드는 사람, 그리고 거기에 예쁜 외장재를 붙이는 사람이 구분된 업무를 진행해 왔다. 내가 준비한 외장재가 어울리는 뼈대를 찾는 게 아니라 그 뼈대에 맞는 외장재를 준비하는 디자이너였다. 그렇게 준비해온 외장재는 마음에 들지 않기 일쑤였고 무엇보다 전달받은 뼈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러쿵 저러쿵 싫다면 둘다 하는 수 밖에 (출처: http://seokjun.kr/why-engineers-become-ceo/)게다가 핀다(Finda)에는 기획자라는 포지션이 따로 있지 않았다. 이렇듯 스타트업의 환경에서는 각 회사와 단계에 맞춰 기존의 포지션이 없기도 하는데, 특히 디자이너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빠른 속도로 효과적인 결과물을 만드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절차의 단순화이고, 이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디자이너라 생각되었다. 즉, 외장재를 붙일 뼈대를 처음부터 세우는 역할은 무엇보다 디자이너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그렇게 시작된 기획.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겠지만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여 (세상에 일정이 넉넉한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 몇 가지를 다시 기획하였다.1) 메인페이지말 그대로 얼굴이다. 기회 초기에는 소비자가 가장 처음 보는 화면인 만큼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러나 사용성 데이터 분석결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내용을 끝까지 꼼꼼하게 다 보는 사용자는 극히 일부였다. 스마트폰이 이렇게 생기지 않는 이상 사용자가 화면 전체를 다 소화하긴 힘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고를 돌리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 보통 메인페이지로 랜딩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개편되는 메인페이지의 역할은 핀다 사용자들이 필요로하는 정보가 모여있는 최종 목표 페이지, 즉 상품 카테고리별 대표페이지나 상품을 전체적으로 볼 수있는 리스트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킬 수 있는 목적을 구현하는 것으로 출발선으로 정하였다. 아울러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사들을 위한 광고영역 (스크롤 없이 노출이 가능한 비율을 기준으로 하였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영역도 미리 고려해 두었다.  모바일 화면상 핀다의 메인페이지를 구성하는 배너와 광고 영역의 예2) 메뉴 구성기존 GNB에는 상당히 많은 메뉴가 존재했다. 취급하는 상품이 다양하기에 그만큼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었다. 그렇게 하나둘씩 늘어난 메뉴의 가짓수는 그 상품의 목적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메뉴로 나누어져 있었고 블로그 콘텐츠도 메뉴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리브랜딩 전 메뉴구성 (위) vs 리브랜딩 후 메뉴구성 (아래) 이번 리뉴얼에서는 여러 개로나누어진 상품들을 상품의 목적에 따라 카테고리화했다. 돈을 벌기 위한 '투자', 돈을 빌리기 위한 '대출', 그리고 소비를 위한 '카드' 크게 3가지로 나뉘었고, 브랜드관과 블로그를 추가하여 총 5개의 메뉴로 개편하였다. 기존에 있었던 블로그 콘텐츠, 특판상품은 새롭게 추가된 페이지 내부에 배치하여 메뉴 가짓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전체에서 사용성 및 중요도에 따라 계층구조를 체계화시킬 수 있었다.3) 카테고리별 대표 페이지의 추가 상품 형식을 세 가지로 줄이고 각 형식에 해당하는 상품군을 배치하였지만 무턱대고 우리 이런 상품 정보가 있다고 줄줄이 보여주기에는 묶인 단위와 결과값이 너무나 방대하다고 생각했다. 하다못해 마트에서 수많은 물건중 하나를 고르기도 어려운데 금융인들의 일상용어로 꾸며진 상품은 오죽하겠는가...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일부 우려진 추천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자연스럽게 각 하위 상품들로의 연결, 계산기와 맞춤 추천, 나아가 관련 콘텐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는 대표 페이지를 새롭게 추가하였다.카드 추천을 위해 기획된 user flow별 실제 화면 (feat. 착착 이렇게만 넘어가면 좋겠는데)  이 페이지들은 메인페이지 -> 상품 메인페이지 -> 상품 목록페이지 -> 상품 상세페이지로 이어지는 플로우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었으며 다양한 목적의 랜딩페이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4) 회사 소개 페이지의 상단 이동과거 나이 많은 CEO의 허세 가득한 비전만 담긴 회사소개와 달리 요즘 회사소개 페이지는 그 회사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등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전형적인 기업들의 진부한 CEO 인사말 일반적인 기업들과는 달리 핀다와 같은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가 무엇을 하는 것 만큼 회사의 문화, 사람을 알고 싶어 하는 니즈가 더 크기에 기존 꼭꼭 숨어있던 회사소개 페이지를 과감히 상단에 배치하였다. 실제로 과거 사용성 데이터를 보았을 때도 상품 가입 페이지를 제외하곤 메뉴나 페이지 사용성이 매우 높은 페이지 중 하나였다.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모여있는지, 그리고 핀다가 브랜딩에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회사 페이지 내 배치될 비전과 미션, 그리고 팀원들을 정성스레 소개하기 위해서 지난 몇개월간 팀 전체가 고민하며 더 꼼꼼하게 채워나갔고,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부끄러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매우 잘 포즈를 취해준 팀원들 덕분에 활기차고 당당한 프로필사진을 촬영하여 그대로 잘 활용할 수 있었다.Thanks to Photoshop and our team새로운 사이트를 이미 오픈한 시점에서 앞서 언급한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구성했으나 반영하지 못하고 미리 고려해보지 못한 점들이 너무나 많이 있어 아쉽다. (그랬다면 아직도 오픈을 못 했을수도 있다. 명심하자.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것과 공개된 프로젝트를 유지 보수하는 업무 구분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계속 지연되는 것 밖에 없다.) 이번 글에는 무엇을 목적으로 어떻게 리브랜딩을 기획했는지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좀 더 디자이너답게 프로덕트를 어떻게 꾸며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핀다 #디자인 #디자이너 #철학 #브랜드 #브랜딩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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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고요? 우리는 극장 서비스 전문가! CGV강남 원유림 미소지기, 양두일 도움지기

‘알바도 능력! 리스펙트 하자’고 주장한다면, CGV를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미소를 잃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할인카드 정보를 전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매점 음식을 전달하며, 친절을 다해 상영관 착석을 도와주는 미소지기와 도움지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받은 이라면 ‘엄지척’을 날리는 건 당연한 일! 알바를 넘어선 남다른 직업관으로 CGV강남에서 고객 서비스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원유림 미소지기와 양두일 도움지기를 만나봤다. CGV가 열어준 ‘꿈’의 기회▲ 안녕하세요. CGV강남의 얼굴 양두일 도움지기, 원유림 미소지기입니다.고객 감동과 행복을 전하겠다는 서비스 마인드로 각 CGV 지점에서 열심히 일하는 미소지기와 도움지기. 월 10회 무료 영화관람과 포토티켓, 매점 메뉴 할인 제공, 4대 보험 가입, 마감 후 퇴근 시 교통비 지원, 1년 이상 근속 시 퇴직금 수령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20대 청춘 세대와 60대 실버 세대의 ‘꿀알바’로 잘 알려져있다. 그만큼 지원자도 많은 편. 2015년 CGV죽전에 이어 2017년 CGV강남에서 미소지기를 이어가고 있는 원유림 님은 어떻게 CGV와 연을 맺게 되었을까? 예전부터 CGV 미소지기가 되는 게 로망이었어요. 2015년 스무살이 된 후, 곧바로 집 근처에 있는 CGV죽전에 지원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했죠. - 원유림 미소지기 - 운이 좋다는말로 에둘렀지만, 뚜레쥬르, 예식장 등 다양한 알바의경험치와 이를 통해 얻었던 성실함을 내세웠던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서울로 이사 후 CGV강남 면접을 봤을 때도 CGV죽전 근무 당시 한번도 결근한적이 없다는 것을 내세우며 당당히 합격, 극장 내 마스코트로 활약중이다.양두일 도움지기는 오랫동안 영어 강사 및 학원 운영을 해오다 2012년 일을 그만뒀다. 그동안열심히 일했던 것을 보상받듯 몇 달간 푹 쉬었지만, 일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가까운 복지관에서 시니어 일자리 관련 교육을 받던 중 CGV 도움지기를 알게 되었고, 2013년 공고를 보는 즉시 CGV강남에 지원했다. 2명 모집에 지원자는 8명. 교육도 서비스의 일종이라며 다양한 고객을 맞을 준비가 되었고, 성실함을 어필했다. 사회 일원으로서 다시 일하고 싶다는 강렬한 눈빛(?)은 합격을 안겨다 줬다. 초반 체력적인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업무가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이후 7년 째 단 한번의 결근 없이 극장 내 꼭 필요 인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곳이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 양두일 도움지기 -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암기력과 독심술?미소·도움지기가 하는 일은 생각 외로 많다. 먼저 이들이 담당하는 일은 크게 티켓박스(매표), 스위트박스(매점), 플로어(상영관안내·관리)로 나눠진다. 티켓박스에서는 티켓 발권은 기본, 할인 카드, 간단한 영화 정보 전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스위트박스는 고객이 원하는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게 주 업무이며, 플로어는 고객 입·퇴장과 함께 상영관 관리 및 청소를 담당한다. 이들은 주당 40시간 이하, 하루 평균 6~7시간 동안 일하는데, 원유림 미소지기는 티켓박스와 스위트박스를, 양두일 도움지기는 플로어를 주로 담당한다고.▲ 주로 티켓박스, 스위트박스에서 고객 응대 하는 원유림 미소지기최근 예매 후 무인티켓발권기(키오스크)를 통해 발권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티켓박스 발권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할인카드 관련 문의가 많다. 티켓박스를 주로 담당하는 미소지기에게 필요한 건 바로 암기력. 원유림 미소지기는 신속히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할인카드 정보를 암기하고, 그 외로 물어보는 건 선임 미소지기나 매니저에게 물어본 뒤 정확한 정보를 전한다. 출근 시 일일 조회에서 당일 매표 관련 변경 사항을 숙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최근에는 키오스크 작동법이나 포토티켓 사용법 문의에도 재빠르게 응대하는 등 티켓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다 되었을 정도.스위트박스 근무 때는 신속함을 생명으로 응대한다. 행여나 매점 주문이 밀려 상영시간에 맞춰 영화를 못보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보다 빠르고 정확히 응대한다. 현금영수증 등 기본적인 서비스 응대도 잊지 않는다. 아무래도 티켓박스나 스위트박스는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니 밝은 미소와 친절함을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고. 이런 노력으로 2018년 하반기 우수 미소지기 장학금을 받았다.▲ 2018 하반기 우수미소지기 장학금의 주인공 원유림 미소지기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어요. 제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감동도 받았어요. 정말 미소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 원유림 미소지기 - 주로 플로어 담당인 양두일 도움지기도 출근 시 일일 조회를 마친 후 입·퇴장 시간이 적힌 시간표를 보고 해당 근무 시간 안에 담당해야 할 상영관을 체크한다. CGV강남 경우 총 6개 상영관이 층마다 두 관씩 마련되어 있어 시간대에 맞춰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입장 시에는 티켓 검수를 하고, 영화가 잘 나오는지 확인 후 매니저에게 무전 보고도 한다. 퇴장 시에는 인사와 더불어 재빨리 청소하고 다음 고객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간다.▲양두일 도움지기를 플로어 지킴이로 만들어주는 필수 아이템7년 동안 한결같이 CGV강남 플로어를 지킨 양두일 도움지기는 입장 시간에 자신의 노하우를 발휘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고객의 모습만 봐도 알콩달콩한지, 서먹한 관계인지, 연애 기간은 얼마나 됐는지 유추하는 그만의 독심술(?)을 사용한다. 사귄지 얼마 안된 연인의 경우 손을 안 잡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입장 인사 멘트를 재미있게 해서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한 뒤 자연스럽게 손을 맞잡게 하도록 유도한다고. 상영관 입장 시 고객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게 그에겐 큰 즐거움이자 보람이다. 협업과 책임감으로 만들어가는 서비스 NO.1미소·도움지기의 일이 매번 행복하고 재미있는 건 아니다. 이들은 고객에 울고, 고객에 웃는다고 입을 모았다. 열심히 일하다가도 강성 고객들을 마주할 때면 있던 힘도 없어진다고. 그럼에도‘감사합니다’, ‘수고하십니다’라는 고객의 말 한마디, 힘듦을 함께 나누는 동료들이 있기에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말한다.▲ 주말 등 바쁜 시간이면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는 최상의 팀워크그만큼 동료들과의 협업은 중요하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CGV강남은 지역적 특성상 휴일 오후 1~8시는 고객으로 붐비는데, 이때는 모두 협업하는 마음을 똘똘 뭉친다. 다들 매진이 아니면 이상하다고 할 정도라고 하니 자신감이 넘칠 정도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일하면서 신뢰와 믿음이 쌓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기에 가능할 수 있는 것. 특히 양두일도움지기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미소지기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학업이나 진로 문제 등의 고민상담을 해주며 친해졌다. 원유림 미소지기도 그의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할아버지와 손녀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극장 내에서는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동료로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전하는 이들. 앞으로도 CGV강남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극한직업>을 향한 고객들의 무한한 사랑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2월을 보내고 3월, 4월 <캡틴마블><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위해 체력도 키울 예정이라 말하는 이들의 계획을 들어봤다.▲ CGV강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행복한 관람되세요~~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할 겁니다. 기회만 된다면 미소지기 출신 직원으로 오랫동안 CGV에서 일하고 싶어요. - 원유림 미소지기 -올해 5월이면 이곳에서 인생 2막을 연지 만 6년이 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한 10년 꽉 채우고 싶고, 전국에 있는 도움지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양두일 도움지기 - CGV가 우리 곁에 다가온 지 올해로 21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관람 문화가 변모하고 있지만, 한가지 변함없는 건 미소지기와 도움지기의 서비스 마인드다. 고객의 행복과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CGV의 긍정적 이미지 원천이자 정진할 수 있는 동력. 고객 감동을 위한 원유림 미소지기와 양두일 도움지기의 변함없는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채널 CJ] #CJ #CGV #CGV강남 #도움지기 #미소지기 #키오스크 #구성원인터뷰 #직무소개 #직무정보 #기업문화 #CGV채용 #CGV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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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SageMaker는 처음이지?

Overview브랜디 랩스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개발자 오-연주입니다. 지난 4월, Brandi Back-end 개발자 분들과 코엑스에서 열렸던 AWS Summit(04.18 - 04.19)에 다녀왔습니다!여러 세션을 듣는 와중에 우연히 AI machine learning 를 쉽게 도와주는 Cloud Machine learning Flatform인 Amazon SageMaker에 대해 들었습니다. 듣던 중 머닝러닝에서 학습을 시켜 그 데이터로 ‘Brandi 서비스와 연관지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의 관심사인 머신러닝 학습관련 Amazon Amazon SageMaker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sage는 마법사, 현자라는 의미입니다.sageMaker를 create하자!“자, 퐈이팅 넘치게 신나게 sagemaker를 create해볼까요!” 했는데…Seoul Region이 없다!현재 지원되는 리전은 아직 네 군데입니다. 저는 제일 있어 보이는 미국 동부의 버지니아를 선택하겠습니다.1] EU (Iceland) 2] US West (Oregon) 3] USEast (N. Virginia) 4] US East (Ohio)SageMaker를 create하기 전에는 학습할 데이터와 학습 모델을 저장할 S3 Bucket이 필요합니다.1. Default 값으로 S3를 만드세요.중요한 점은, bucket 이름이 “sagemaker-” 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notebook instance가 어느 곳에 데이터를 저장할지 알 수 있습니다.Next, Create bucket 버튼을 누르다 보니, S3 Bucket이 생성되었습니다.2. Create notebook instance 버튼을 눌러 SageMaker를 만들어 봅시다!원하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저는 machineLearningTest 라고 지었어요. IAM role 선택하는 부분에서 None을 눌러 Default 값으로 sageMaker를 만듭니다.인고의 Pending 시간3. Pending이 끝나고 “open” action을 선택하면 Jupyter가 열립니다.Jupyter(Jupyter Notebook)는 오픈 소스로 라이브 코드, 등식, 코드에 대한 시각화를 위해 사용됩니다. 또한 description을 위한 텍스트 문서(마크다운 등)를 지원하는 웹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렇게 하면 코드에 대한 문서화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Jupyter Notebook을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데이터를 테스트하겠습니다. 제가 진행한 전체 코드 스크립트(entire script)는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 기술있으니 참고해 주세요.자, 이제 드디어 머신러닝 학습을 시킬 차례입니다. 머신러닝 학습에 꼭 필요한 키워드 두 가지를 뽑아봤는데요. - Dataset: 정제된 데이터와 그 데이터에 대한 label을 정리해 놓은 데이터 모음      - Machine learning Algorithm: 기계학습 알고리즘 우리는 MNIST 데이터셋을 k-means 알고리즘으로 학습시킬 겁니다.1)MNIST Dataset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테스트하는 데이터셋으로 MNIST 데이터셋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0부터 9까지 숫자 중 하나를 손글씨로 쓴 이미지 데이터와, 해당 이미지에 대한 레이블(0 - 9)이 6만 개 들어있는 학습 데이터셋입니다. 각 이미지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28 픽셀로서, 각 픽셀은 0부터 255 사이의 숫자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이미지는 28 x 28 = 784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데이터입니다. 하나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데이터의 array > length가 784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MNIST dataset2)k-means지금 만든 SageMaker 학습 알고리즘은 AWS 튜토리얼에서 제시한 K-means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k-means는 label 없이, 즉 정답을 모르는 상태로 학습을 하는 비지도 학습 (unsupervised learning) 알고리즘 중 가장 쉽고 많이 쓰입니다. 정답을 모르니, ‘비슷한 애들끼리 뭉쳐봐’ 라고 하고, 알고리즘은 비슷한 친구들끼리 뭉쳐 놓습니다. k-means에서 k는 ‘k개 덩어리로 뭉쳐주세요’라고 제시하는 숫자입니다. 우리는 0부터 9까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이게 하고 싶으니 k=10을 쓸 겁니다.지금부터 해야 할 TO DO!1. MNIST 데이터셋을 다운로드받고, 우리가 학습시키기 좋도록 정제하기(preprocessing)2. Amazon SageMaker를 통하여 데이터 학습시키기(training job)3. Amazon SageMaker를 통하여 학습된 데이터를 배포하기(Deploy the model)4. 배포된 모델에 요청을 보내 테스트 데이터에 대한 예측값을 받아오기(inference)4. Jupyter 노트북 인스턴스 생성하기Jupyter에 New Notebook(conda_python3)을 선택해 새로운 노트북을 생성합니다.5. 학습시키기 위한 기본 셋팅드디어 코딩 시작입니다! (의욕활활) 초기 설정해두었던 IAM role, S3 Bucket, MNIST 다운로드, 다운받은 데이터 등을 확인하세요. 글보다 코드로 주석을 보는 게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아래 노트북을 통해 마크다운, 주석처리를 통해 description을 해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외부에서 MNIST 다운로드가 쉽도록 한 url로 MNIST를 다운받는데 성공했습니다. MNIST 데이터셋 내용물 중 하나를 jupyter notebook에 그려서 제대로 다운 받았는지 show_digit() 함수를 작성해 확인하겠습니다.서른 번째 데이터는 누군가 3을 손글씨로 쓴 이미지입니다.6. 머신러닝 학습하기이 세션에서는 기계학습 알고리즘 설정, 학습할 데이터 경로를 지정하겠습니다. 그 후 MNIST 학습 데이터를 S3 버킷에 옮겨 저장합니다.kmeans.fit() 함수를 호출해 직접 학습을 시켜볼까요? 학습 과정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했는데 다행히 4분 만에 학습이 끝났습니다.여기서 잠깐! 여기서 k = 10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할게요. cluster란 한 지점에 점을 찍고 데이터 분석을 한 뒤, 비슷한 데이터들의 군집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k-means가 진행되면서 각 cluster의 중심이 서로가 잘 뭉치는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직접 그려봤어요(부끄).7. 학습된 모델을 배포하기학습을 시키면 테스트를 하거나 사용할 수 있어야겠죠? 학습된 모델을 배포해 주세요.8. 배포된 모델 테스트 진행하기배포된 모델에 valid_set 데이터로 검증 데이터를 진행합니다..predict() 함수를 호출하면 새로운 이미지가 어떤 cluster에 속했는지 예측 결과를 알려줍니다. 가장 가까운 cluster가 0번이라고 예측 결과를 반환했네요. 또한 cluster 중심과의 거리는 5.85라고 알려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cluster 번호와 실제 숫자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알고리즘은 임의로 cluster 중심에 번호를 매기는데, 꼭 0번 클러스터가 숫자 ’0’을 뭉쳐놓은 건 아니에요!9. 데이터 예측해보기더 많은 데이터를 예측해볼까요? valid set에 있는 100개 데이터를 예측해봅시다! 각 cluster에 가까운 데이터들이 쭉 선정되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숫자 모양들이 서로 군집되어 나타납니다. 0과 2같은 숫자들은 잘 표현되지만, 알고리즘이 9랑 4를 헷갈리거나 5와 3을 헷갈리는 듯 하네요.FASHION MNIST로 SageMaker 머신러닝 학습 및 예측해보기자, 이제 몸도 풀었으니 제가 하고 싶었던 패션 관련 머신러닝 학습 및 예측을 진행해볼게요. 마침 옷 그림으로 MNIST와 매우 비슷한 데이터를 만들어 놓은 fashion-MNIST라는 데이터셋을 발견했어요!1. 패션 관련 MNIST 다운로드 받기패션 MNIST 데이터셋을 우선 다운받아 볼게요!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총 네 개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train-images-idx3-ubyte.gz : train set 이미지  - train-labels-idx1-ubyte.gz : train set 레이블  - t10k-images-idx3-ubyte.gz : test set 이미지  - t10k-labels-idx1-ubyte.gz : test set 레이블  다운로드 받은 패션 Mnist의 label은 아래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숫자 0부터 9 대신에 각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인지 텍스트로 표현되어 있어요.LabelDescription0T-shirt/top1Trouser2Pullover3Dress4Coat5Sandal6Shirt7Sneaker8Bag9Ankle boot2. Fashion-MNIST 데이터셋을 이전에 사용했던 mnist.pkl.gz 와 같은 형태로 변환해주는 스크립트 작성해주기위에서 연습할 때는 mnist.pkl.gz 한 개 파일만 사용했는데요!?! 그래서 다운로드 받은 네 개의 파일을 똑같은 형식의 파일 하나로 만들어주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해 fashion-mnist.pkl.gz 파일로 만들었어요.import gzip import pickle import numpy as np # MNIST 데이터셋은 train, test 셋이 각각 image, label로 나누어 저장되어있는 4개의 파일로 구성 test_image_path = 't10k-images-idx3-ubyte.gz' test_label_path = 't10k-labels-idx1-ubyte.gz' train_label_path = 'train-labels-idx1-ubyte.gz' train_image_path = 'train-images-idx3-ubyte.gz' out_file_name = 'fashion-mnist.pkl.gz' # train label / images 추출 with gzip.open(train_label_path, 'rb') as train_label_f:     train_label = np.frombuffer(             train_label_f.read(), dtype=np.uint8, offset=8).astype(np.int64)   with gzip.open(train_image_path, 'rb') as train_image_f:     train_imgs = np.frombuffer(             train_image_f.read(), dtype=np.uint8, offset=16).reshape(-1, 784).astype(np.float32)   # test label / images 추출 with gzip.open(test_label_path, 'rb') as test_label_f:     test_label = np.frombuffer(test_label_f.read(), dtype=np.uint8, offset=8).astype(np.int64)   with gzip.open(test_image_path, 'rb') as test_image_f:     test_imgs = np.frombuffer(             test_image_f.read(), dtype=np.uint8, offset=16).reshape(-1, 784).astype(np.float32)   # 기존 60000개 training set에서 50000개는 train set으로 사용하고, 10000개는 valid set으로 활용 train_label, valid_label = train_label[:50000], train_label[50000:]  train_imgs, valid_imgs = train_imgs[:50000], train_imgs[50000:]   # train set, validati on set, test set을 튜플 자료형으로 저장 out_data = ((train_imgs, train_label),             (valid_imgs, valid_label),             (test_imgs, test_label))   # pickle file로 dataset 데이터 포맷 맞춰주기 with gzip.open(out_file_name, 'wb') as out_f:     pickle.dump(out_data, out_f) 이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 fashion-mnist.pkl.gz 를 Jupyter Notebook이 있는 경로에 업로드합니다.fashion-mnist.pkl.gz가 업로드 되었습니다!3. 머신러닝 학습하기아까 사용했던 활용했던 숫자 MNIST 스크립트를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show_digit()을 이름만 바꾼 show_fashion()으로 데이터를 살펴보니 드레스가 보입니다.조금 전에 했던 숫자 MNIST와 똑같은 과정을 SageMaker를 이용해, 학습 → 테스트 → 예측해보니 아래와 같은 예측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발은 신발끼리, 바지는 바지끼리, 가방은 가방끼리 분류된 게 너무나 신기합니다. (아까 진행한 숫자보다 더 학습이 잘 된 것 같은건 기분 탓일까요…?)머신러닝이라고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유저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브랜디 개발2팀의 단아한 개발자 오연ㅈ….참사를 막아주세요.앗, 잠시만요!! 중요한 것을 놓칠 뻔 했네요.저처럼 테스트를 하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자동 결제로 출금되는 뼈 아픈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이용했던 서비스들을 stop 하거나 terminate 해주세요. (Clean-up단계)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지금까지 Brandi 개발 2팀, 단아한 개발자 오연주였습니다!# entire script (숫자 Mnist) # 오호 드디어 coding start! # 이제부터 Brandi의 단아한 개발자,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 # 노트북 Block을 실행하는 방법은 Shift + Enter 입니다 from sagemaker import get_execution_role role = get_execution_role()  # 초기에 설정해 뒀던 IAM role 가져오기 bucket = 'sagemaker-julie-test' # 초기 단계에 만들었던 S3 Bucket 이름 적기 %%time import pickle, gzip, numpy, urllib.request, json   # 여기서 잠깐, 생소한 라이브러리 설명을 드릴게요! # pickle: python식 데이터 압축 포맷 # numpy: 수치 계산을 하기 위한 python package # Load the dataset urllib.request.urlretrieve("http://deeplearning.net/data/mnist/mnist.pkl.gz", "mnist.pkl.gz") with gzip.open('mnist.pkl.gz', 'rb') as f:     train_set, valid_set, test_set = pickle.load(f, encoding="latin1")     # matplotlib로 그리는 그림이 jupyter 노트북에 바로 보여줄 수 있도록 설정 %matplotlib inline import matplotlib.pyplot as plt # 도표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라이브러리 plt.rcParams["figure.figsize"] = (2, 10) # 그림의 크기 지정 def show_digit(img, caption='', subplot=None):     if subplot is None:         _,(subplot) = plt.subplots(1,1)         imgr = img.reshape((28, 28))     subplot.axis('off')     subplot.imshow(imgr, cmap='gray')     plt.title(caption)   # train_set의 그림과[0] 데이터 이름[1]을 예시로 보여준다 show_digit(train_set[0][30], 'This is a {}'.format(train_set[1][30]))   # 학습을 하기 위해 학습 알고리즘 및 데이터 경로 설정! from sagemaker import KMeans data_location = 's3://{}/kmeans_highlevel_example/data'.format(bucket) output_location = 's3://{}/kmeans_example/output'.format(bucket)   print('training data will be uploaded to: {}'.format(data_location)) print('training artifacts will be uploaded to: {}'.format(output_location))   kmeans = KMeans(role=role,                 train_instance_count=2,  # 장비 2대를 사용하여 학습하겠어요!                 train_instance_type='ml.c4.8xlarge',                 output_path=output_location,                 k=10,  # 아래 그림을 참고해 주세요!                 data_location=data_location) %%time   # 학습 시작! kmeans.fit(kmeans.record_set(train_set[0]))   %%time # 모델을 만든 후 사용하기 위하여 배포하기 kmeans_predictor = kmeans.deploy(initial_instance_count=1,                                 instance_type='ml.m4.xlarge')                                  # valid_set에 30번째 sample을 테스트 해보기 result = kmeans_predictor.predict(valid_set[0][30:31])  print(result)   %%time   # vaild_set에 있는 0번부터 99번까지의 데이터로 cluster를 예측 해보자 result = kmeans_predictor.predict(valid_set[0][0:100])   # 예측 결과에 대한 cluster 정보를 수집 clusters = [r.label['closest_cluster'].float32_tensor.values[0] for r in result]   # 각 cluster별 예측된 이미지 출력 for cluster in range(10):     print('\n\n\nCluster {}:'.format(int(cluster)))     digits = [ img for l, img in zip(clusters, valid_set[0]) if int(l) == cluster ]     height = ((len(digits)-1)//5)+1     width = 5     plt.rcParams["figure.figsize"] = (width,height)     _, subplots = plt.subplots(height, width)     subplots = numpy.ndarray.flatten(subplots)     for subplot, image in zip(subplots, digits):         show_digit(image, subplot=subplot)     for subplot in subplots[len(digits):]:         subplot.axis('off')     plt.show() 출처Getting Started - Amazon SageMaker CodeOnWeb - 머신러닝 초보를 위한 MNIST fashion-mnist 글오연주 사원 | R&D 개발2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문화 #개발팀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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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경험했습니다

임팩트 커리어 Y를 통해체인지메이커를 돕는 커리어를 경험한루트임팩트 김정현 님 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RootImpact(이하 루트임팩트)에서 인턴기간을 마친 김정현 님. 커뮤니티 어시스턴트로, 체인지메이커를 돕는 체인지메이커로 커리어 탐색을 마친 김정현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헤이그라운드에서 함께 활약했던 커뮤니티 어시스턴트 분들과 정현 님(가운데)정현 님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사회혁신 커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직업으로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소셜벤처, 소셜섹터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들이 점점 성수동에 모여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웠고요.많은 회사들 중에 왜 루트임팩트에 지원하게 되었나요?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들이 활동하는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조직이에요. 쉽게 말하면 다른 소셜 벤처들이 빠르게, 그리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죠. 저는 이러한 루트임팩트의 역할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셜 벤처를 돕는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거든요. 마침 휴학을 결심한 때에 임팩트 커리어Y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부트캠프 교육기간 동안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부트캠프 커리큘럼을 보고임팩트 커리어에 지원했다고 말할 정도로 기대가 컸어요.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오랜만에 부트캠프 시간표를 펼쳐보았습니다. (웃음) 사실 저는 부트캠프 커리큘럼을 보고 임팩트 커리어Y에 지원했다고 말할 정도로 부트캠프 교육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기대 만큼이나 모든 교육 시간이 좋았습니다. 기존에 개별적인 회사로만 알고 있었던 각각의 소셜벤처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사회적 흐름을 만들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던 ‘임팩트 에코시스템’ 수업부터, 논리적 사고구성에 대해 배우는 ‘로지컬씽킹’, 마케팅 기초를 다지는 ‘디지털 마케팅 101’, 등등 배운 것이 정말 많아요. 소규모 팀 프로젝트로 마지막에 총 리뷰하면서 배웠던 것들을 적용한 기회도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부트캠프의 하이라이트는 1박2일로 떠난 ‘라이프 셰어’였어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동기들과 한껏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친해지니 교육 시간들이 더 재미있어졌고요!*슬로워크 해리 님의 졸업전시회에 함께 다녀온 임팩트 커리어 Y 2기 동기들과 정현 님 (오른쪽)인턴기간 동안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팀에 있었는데요. 커뮤니티 어시스턴트로서, 헤이그라운드의 70여개 입주사의 커뮤니티 형성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멤버 분들의 조식을 챙기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매일 체크하고 또 헤이그라운드 내 열리는 여러 행사를 보조하기도 했습니다.헤이그라운드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커뮤니티’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어요. 한국말로 옮길 때 적절한 말이 ‘공동체’인데, 사람은 어느 하나의 공동체에는 속해 있는 거잖아요. 크게 보면 저는 ‘20대’, ‘여자’라는 기준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거고요. 제가 맡은 업무를 하면서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점 제 삶에 적용해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평소에도 함께 있어 몰랐던, 제가 속해 있는 커뮤니티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체인지메이커로 한 걸음 더 성장한 후 이제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마치게 될 정현 님.임팩트커리어 3기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임팩트 커리어Y는 지원자분들에게 굉장히 많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해요. 그 소중한 기회들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보아요!#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임팩트커리어 #커뮤니티어시스턴트 #체인지메이커 #부트캠프 #회사찾는법 #스타트업동기동창 #스타트업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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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다가 갑자기 Hazmat Review가 걸렸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주식회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아마존 판매를 하시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에 요즘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hazmat review로 인해 리스팅이 일시적으로 판매 중지 걸리는 사례입니다. Hazmat Review는 예고 없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걸리면 해결되기 전까지 리스팅이 판매 정지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멀쩡히 판매하던 제품이 Hazmat Review에 걸렸다고요? 안심하십시오. 이럴 땐 2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Photo by Louis Reed on Unsplash일단 배경부터 알아볼까요? 도대체 hazmat review가 무엇인지, 그리고 심지어 해당 상품에 대해 FBA 재고를 처음으로 보낼 때 hazmat review를 거쳐서 승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제 와서 ‘다시’ hazmat review를 받으라고 안내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우선 hazmat review란, haz(ardous) 즉 위험이라는 단어와 mat(erials) 재료/성분/소재 라는 두 단어의 합쳐진 단어에다가 review 검토/승인이 필요하다는 제도입니다. 즉, 아마존 측에서는 해당 상품이 위험 상품 또는 위험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상품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여, 검토를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식음료, 신체에 바르거나 접촉되는 제품, 또는 배터리가 있는 제품들이 hazmat review에 걸리게 됩니다.그럼 위험 물질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이 무조건적으로 hazmat review가 걸리는걸까요? 그건 또 아닙니다. FBM으로 판매하는 경우에는 hazmat review 대상이 아니며, FBA로 판매했을 경우에만 hazmat review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존에서는 FBA로 판매할 경우 FBA 직원들이 포장 및 배송을 할 때 상품과 닿을 수 있으니 FBA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hazmat review를 하게 된 것입니다.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마지막으로, 특정 제품을 FBA에 입고하기 전에 분명히 hazmat review를 거쳤고, 심지어 통과까지 해서 멀쩡히 잘 판매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어 1년 뒤에 갑자기 아마존에서 리스팅을 정지시키고 다시 hazmat review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어이없는 경우는 도대체 뭘까요? 여기에 대해 컨택틱에서 알아본 결과,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아마존으로부터 온 이메일 예시핵심적인 내용만 요약하자면, 아마존은 FBA 창고에 있는 제품들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서 hazmat 여부를 확인한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미 hazmat review를 받고 승인 받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과정 중에 또 review를 요청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위 이메일에서 보이듯이, 저희는 이런 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해결을 했죠? Notes 부분에 보시면 ‘Dangerous goods review for this product is completed’ 로 되어있으며, Current Status가 ‘Non-DG’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 본문을 읽어보시면 이제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컨택틱은 어떻게 이걸 해결했을까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딱 2가지만 기억하시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분들께서 알아야하는 첫 번째는 바로! Exemption Sheet입니다. 아마존 help 메뉴에 들어가서 hazmat review라고 검색한 후 아래 스크린샷에 나온 순서대로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PDF 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첫 번째 양식은 배터리가 있는 제품 전용의 exemption sheet이며, 두 번째 양식은 그 외 모든 종류에 해당하는 양식입니다.1) 아마존 셀러센트럴에서 Hazmat Review라고 검색2) Exemption Sheet을 찾는법다운로드 받은 양식을 보시면 성분을 작성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 제품의 성분을 있는 그대로 쭉 기재하시면 됩니다. 이 양식명 자체가 exemption sheet인 만큼 ‘우리 제품은 위험 제품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해서 ‘면제’를 받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우리 상품은 non-hazmat 이라고 주장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양식을 작성한 뒤 위 화면에 업로드하고 제출하면 영업일 기준 3~4일 (길면 1주일 이상) 아마존 측에서 검토한 뒤 심사 통과 여부를 알려줍니다. 만약 기다려도 이메일이 안온다면 help에 들어가서 hazmat이라고 검색한 뒤에 ASIN lookup을 통해서 hazmat 상태를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두 번째 방법은, 만약 exemption sheet를 작성하고 제출했는데도 정보 부족으로 심사 통과가 안됐다고 했을 경우, MSDS 혹은 SDS를 제출하는 방법입니다. MSDS는 material safety data sheet라고 해서 제조업체에 의뢰하면 받을 수 있는 문서입니다. 이 자료에는 해당 제품의 성분, 위험 항목 여부 등등이 16가지 조항으로 나열되어있습니다. 이 문서를 구비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 방법인 exemption sheet를 알려드린 것인데요, 첫 번째 방법으로 안된다면 어쩔 수 없이 제조사에게 연락해서 MSDS를 받고 제출하면 되는데, MSDS상에 나와있는 정보가 아마존 상품 정보와 일치해야하기 때문에, 제출하기 전에 한 번 검토한 뒤 제출해야하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MSDS의 예시솔직히 말씀드려서, hazmat review 걸리면 일단 판매 정지부터 걸리기 때문에 여간 골치아픈게 아닙니다. 정지된 그 사이에 매출이 뚝 떨어지는 것이니, 베스트셀링 상품이 hazmat review 걸렸다면 눈앞이 캄캄할 것입니다. 위에 해결방법을 최대한 상세하게 알려드리긴 했으나, 막상 해보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exemption sheet를 처음 작성하시는 분들은 어떤 란에 무슨 내용을 기재해야하는지 헷갈리실텐데요,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컨택틱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02-538-3939).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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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못 (피칭을 알지 못하는)이 피칭 잘하는 방법론

스타트업을 하던, 기업에서 기획자나 마케터로 일을 하던, 기획자로서 피할 수 없는 업무가 있다면 그건 바로 피칭 (또는 프리젠테이션)일 것이다. 원래부터 언변이 화려하거나 무대에서 용기 백배한자는 피칭 그까이꺼 씹어먹어버리지만 안타깝게도 필자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대에만 서면, 또는 프로젝터 앞에만 서면 머리가 하얘지고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는 피알못 들이다.본인은 어디서 피칭하고 나면 '저사람 피칭 왜케 못하냐' 소리는 한번도 들은적이 없는걸 보면 (아니면 나한테 대놓고 얘기해준 사람이 없어서...) 평균 이상은 하는것 같다. 이런 본인은 사실 옛날에 대표적인 피알못이였다. 심지어 교정기 때문에 발음도 부정확하고 가끔 정신줄 놓으면 횡설수설하게 되는 안좋은 버릇도 있는 이런 피알못이 어떻게 피칭을 평균 이상은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방법론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본인은 원래 발음도 부정확하고 횡설수설 잘하는 대표적 피알못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피칭이 별로 두렵지 않다.1. 바로시작하지 말고 일단 청중 모두를 쓱~하고 훑어 지나가는 시간을 최소 3초 이상 가져라당신이 무대에 올라가서, 또는 회의실에서 청중 앞에 서게되는 순간, 대부분의 피알못들은 바로 인사부터 하고 피칭을 서둘러서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인사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청중 앞에 서서 인사하기 전, 이 찰나의 순간에 나는 반드시 3초 이상을 할애해서 청중 모두를 쓱~ 하고 훑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가끔 필이오면 그 시간이 10초~20초까지 길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튼 청중 모두를 훑어보면서 오늘 어떤 사람들이 앉아있는지, 저들의 심리상태가 어때 보이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저 사람들의 '기(氣)'를 느껴보고 그걸 내 기운으로 들여마시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이걸 하게되면 일단, 소란했던 장내가 갑자기 조용해진다. 왜? 발표자가 아무말 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 피부가 장내의 분위기를 무의식중에 파악해서 발표의 톤이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효과가 있다. 이런 훑어보는 시간을 최소 3초 이상 가진 후에 인사하고 피칭을 시작하면 당신의 피칭 실력이 이것만으로도 50% 이상은 향상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2. 청중에서 내가 아이컨택할 상대 3-5명을 미리 골라논다흔한 피칭 팁들에 보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있다. '청중들과 아이컨택을 하라!' 이거 당연히 아주 중요한 팁이긴 한데, 우리같은 피알못들은 일단 무대에 서면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피피티 읽기도 급급한 상황에서 아이컨택 따위는 머리속에 생각도 나지 않는다. 이런 피알못 시절 내가 취했던 방법은 바로, '모두랑 아이컨택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아이컨택 할 사람을 미리 3-5명만 미리 골라놓고 시작하자' 이다. 즉, 위의 1번 행위를 할 때 미리 마음씨 좋아보이는 사람, 혹은 내 타입인 사람, 잘 웃는 사람 등 내가 1:1로 대화하면 잘 풀릴것 같은 사람을 몇명만 정해놓고 피칭할 때 그사람들만 계속 바꿔가며 아이컨택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청중들은 마치 내가 아이컨택을 잘 하는것 처럼 보이고, 본인 역시 무대 발표가 아니라 마치 몇명의 사람과 소규모 미팅하는것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어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골라놓은 사람이 마침 적극적으로 반응을 잘 해주는 사람이면 용기 백배되는 행운도 생긴다. 3. 절대 연단뒤에 숨지 말고 슬라이드 1/4지점에 겹쳐서라피알못들 행동들 중 대표적인게 발표자료 미리 프린트해와서 (혹은 스크립트 뽑아와서) 이거 연단에다가 놓고 연단 뒤에 숨어서 발표하는거다. 이렇게 발표하면 청중들은 발표자는 보지도 않고 슬라이드만 쳐다보게 되고, 발표자의 존재는 그들 머리속에서 점점 잊혀지게 된다. 필자는 일단 무대에 서면 절대로 연단 뒤에 서지 않고 마이크 뽑아서 슬라이드의 1/4 지점에 겹쳐서 서서 발표를 시작한다. 1/4 지점에 겹쳐서는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을 슬라이드에서 본인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기 위해서다. 발표는 내가 하는거지 슬라이드가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처음에 내 쪽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은 아주 중요하다. 또한, 이 1/4 지점은 청중을 압도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이기도 하다. 뭔가 가운데도 아니고, 너무 치우치지도 않은 위치에서 마치 무게중심을 아슬아슬하게 유지시키는것 처럼 보이는 지점이 보통 1/4 지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는것 만으로도 분위기의 주도권을 내가 직접 쥐고 피칭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4. 피피티는 거들 뿐 발표의 주인공은 당신이다피알못들 또 많이 하는 행동들 중 하나가 피피티를 습관적으로 쳐다보고 피피티 내용을 읽으면서 발표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3번에서 어렵게 내쪽으로 고정시킨 청중들의 시선이 다시 슬라이드로 집중되게 되서 역시 내 존재가 사라진다. 슬램덩크에서 레이업 할때 가장 중요한 건 '왼손은 거들 뿐' 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피칭에서도 역시 '슬라이드는 거들 뿐'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본인은 슬라이드가 없어도 발표가 가능할 정도로 발표를 미리 연습해 본 후에 피칭을 한다. 슬라이드는 그냥 내가 지금 어떤 순서에 있는지 정도만 가늠하는 용도로만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피피티에도 가급적 내용을 '제목 한줄' + '그림 하나'의 조합으로만 채워 넣는다. 피피티는 어디까지나 청중들이 잠시 딴 생각을 하거나 내용이 이해가 안갈 때 도움을 주고자 보여주는 보조자료이지 발표의 주인공이 아님을 명심하자.5. 예상치 못한 기술적 오류의 순간에 본인만의 필살기를 몇개씩 준비해놔라피칭을 하게 되면, 특히 뭔가 데모를 보여준다던지 동영상을 띄워야 할 때 반드시 예상치 못한 기술적 에러가 발생하게 된다. 많은 피알못들이 저 상황이 되면 허둥지둥 대거나 그냥 아무말도 않하고 가만히 서있고, 저 에러가 고쳐질 때 까지 기다리고만 있는다. 본인은 이 시간을 대비해서 몇가지 필살기를 항상 준비해 놓는다. 예를들면 "우리 그냥 기다리는것도 심심한데 스트레칭이나 다같이 합시다" 라던지, "그 애플도 WWDC에서 매번 데모할때 뻑나던데요 이거 누가 과학적으로 연구해봐야 하는것 아닙니까?"라는 썰렁한 농담을 던지는 등의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 놓는거다. 물론 이게 항상 먹히지는 않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멍청하게 서있는 것 보다는 10배는 나을테니 꼭 시도해 보길 바란다.6. 처음에 지고 들어가는 멘트좀 제발 하지 말자발표의 서두에 꼭 이런말 하고 시작하는 피알못들이 있다. "제가 원래 이런거 잘 못하는데요, 실수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혹은, "제가 내성적이라서 무대에만 서면 많이 떨려요" 등등의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사과부터 하고 시작하는 멘트들이다. 이런거 제발 좀 하지 말자. 가뜩이나 불안 불안해 보이던 발표자가 더 안쓰러워 보이고 발표의 신뢰도마저 떨어지는 역효과를 가져오는데 이런 멘트를 도대체 왜 날리는지 모르겠다. 지금 팁 10개중 반 이상이 다 초반에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인데, 그건 그만큼 피칭에서 가장 중요한게 초반부이기 때문인데, 이런 중요한 순간에 저런 지고들어가는 멘트는 절대로 금물이다.7. 1/4 지점에서 앞 뒤로 엑센트를 주는 동선을 그리자음악에도, 영화에도, 소설 속에도, 사람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건 바로 엑센트를 찍어서 높낮이를 만든는 것이다. 원래 바디랭기지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야 피칭할때도 이런 엑센트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지만, 우리같은 피알못들은 대부분 저런거 없이 그냥 부동석 처럼 서서 발표하게 마련이다. 이때 본인만의 팁이 있는데, 아까 3번에서 언급했던 슬라이드 1/4 지점에 포인트를 잡고 앞뒤로 1.5걸음씩 동선을 그린다. 그리고 내가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반걸음씩 앞으로 걸어나가고, 다시 평이한 내용에서 뒤로 돌아오고 하는 엑센트 찍는 행위를 한다. 이건 처음부터 바로 가능한건 아니고 반드시 청중을 앉혀놓고 여러번의 예행 연습이 필요하다. 아까 1번에서 3초 이상의 시간을 가지는 부분에서 본인은 이 동선도 미리 잡아놓는다.8. 마지막에 반드시 펀치라인 페이지가 있어야 한다피칭에서 시작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실 시작만 잘하고 끝에 마무리만 잘해도 아무리 내용이 개판일지라도 피칭은 그럭저럭 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 마무리를 대부분은 아무런 펀치라인 없이 서둘러 종료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뭐 시간에 쫓겨서 종료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예 펀치라인 준비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피칭의 마지막에는 반드시 내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응축해서 청중들에게 펀치를 날리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피칭이 끝나고 나서 박수를 받고 Q&A로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이게 없으면 청중들의 박수도 못받고 어설프게 Q&A로 넘어가게 되고, 뭔가 질문하기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서 질문도 못받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9. 피칭에도 풀버전과 트레일러 버전이 존재한다피칭할 때 발표할 슬라이드가 많지 않아야 하는건 당연한 얘기다. 그런데 피알못들은 예를들어 10장을 준비한다면 저 10장이 다 똑같은 밸류로 중요한 내용으로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에도 본편과 트레일러가 있는 것 처럼 당신의 피칭도 트레일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즉, 10장의 슬라이드가 있다면 이걸 가지고 full ver, trailer ver으로 구성 가능하도록 피칭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 놔야 내가 시간에 쫓길 경우, 또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서 피칭을 서둘러서 마무리해야 할 경우 내 피칭 길이를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 하는게 가능해 진다. 10. 열혈강호의 이미지트레이닝이 피칭 연습에 효과적이다열혈강호같은 무협만화를 모르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무협인들이 수행할 때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는게 있다. 이게 실제로 싸우는게 아니라 머리 속에 상황을 상상하면서 상상 속에서만 연습하는 건데, 피칭 연습에 이게 제법 효과적이다. 무슨말이냐면, 피칭 연습을 실제로 말하면서 하는게 아니라 머리속에 피칭 상황을 그려보면서 머리속에서 발표를 연습하는 거다. 이게 필요한 이유는 우선, 피칭 연습을 실제처럼 말하면서만 하게 되면 나중에 지쳐서 본 피칭에서 기운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실제 말하는 연습을 한 2-3번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대체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실제 말하면서 하는것 보다 시간을 반 이상 줄일 수 있어서 2-3번 연습할 시간을 10번정도 연습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심리학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이미지트레이닝으로 피칭연습을 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효과도 있는데, 이건 그냥 개인적인 것 일수도 있다.지금까지 피알못이 피칭을 평균 이상 하게 되는 10가지 방법론에 대해 소개해 봤다. 사실 성공적인 피칭을 만드는건 저런 10가지 꼼수같은것 보다는 발표자가 준비한 내러티브가 얼마나 감흥이 있는 것인지, 혹은 진정성이 있는 내용인지에 따라 달려있다. 즉, 아무리 저런 10가지 꼼수를 잘 부려도 본인이 발표할 내용의 알맹이가 없으면 피칭은 절대로 성공적일 수 없다는 뜻이다. 이 10가지 팁은 어디까지나 내용이 충실한 상황에서 본인의 노고가 깃든 피칭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보조자료, 즉 '거들 뿐' 임을 명심하자.** 본 글은 문돌이 PM의 마케터 따라하기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 2화 보기 - 초보 PM이 알아야 하는 초기 모바일앱 분석 101** 3화 보기 - 스타트업 브랜딩: 내가 보는 나와 너가 보는 나의 일치** 4화 보기 - 홍보영상 직접 제작해서 수백만원 절약해보자** 5화 보기 - 바이럴루프, 중요한건 알겠는데 어떻게 적용할래?** 6화 보기 - 인스타그램 노가다 마케팅 101** 7화 보기 - 문돌이도 간지나는 HTML 이메일좀 보내보자** 8화 보기 - 인스타 마케팅 헛수고를 줄이는 10가지 마케팅 방법론** 9화 보기 - 초기 스타트업의 무료 마케팅 채널** 10화 보기 - 프리미엄병에 걸리지 말자** 11화 보기 - 초기 스타트업의 모바일앱 지표 분석 방법론** 12화 보기 - 중독적인 서비스의 2가지 비밀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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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잔디 PM(Product Manager) , Jay를 만나다

[맛있는 인터뷰]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잔디 PM(Product Manager), Jay를 만나다                    인터뷰 욕구를 자극하는 Jay의 자세. 일반인의 그 것과 다르다.       누군가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거잖아요.       잔디를 통해서 누군가의 고통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Jay, 잔디 PM(Product Manager)편집자 주: 잔디에는 현재 40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일본, 대만, 한국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멤버들.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잔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잔디 블로그에서는 매주 1회 ‘맛있는 인터뷰’라는 인터뷰 시리즈로 기업용 사내 메신저 ‘잔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매주 선정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1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됩니다. 인터뷰이에 대해 궁금한 점은 댓글 혹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문의 부탁드립니다.오늘 저희가 먹게 될 ‘맛있는 점심’은 무엇인가요?사진 잘 나오는 곳으로 가도 될까요?(웃음) 테라스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맛은 모르겠지만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으며 공원에서 얘기하면 어떨까요?자기소개 부탁 드려요.안녕하세요? 평생 여행만 하다가 여행지에서 죽을 줄 알았던 Jay입니다. 대학교 때 사회학을 전공하다가 우연히 아는 형의 IT회사에서 PM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까지 PM일을 하고 있습니다.PM(Product Manager)은 어떤 일을 하는거예요?기획 업무는 서비스의 새로운 기능이나 피처(feature)가 생기면, 기능이 어떻게 작동할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와이어 프레임을 그리거나 기능 요구 사항들을 정리하는 일을 해요. 다양한 일을 두서없이 해내는 것이 바로 PM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혼돈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잡아가는 역할이죠.다양한 일을 두서없이?PM 업무 자체가 A to Z까지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케팅 문구가 필요한 데 없으면 만들어야 하고 이미지가 빠져 있으면 포토샵으로 제작해 넣거나, 간단한 코딩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기도 해요.                                              매의 눈으로 업무 중인 JayPM 업무를 하려면 디테일해야 할 것 같아요.사실 PM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세심함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디테일에 강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작은 부분까지 챙기려 노력하는 편이고, 또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제품의 퀄리티를 좌지우지 할 수 있으니까요.사회학을 전공하셨다 하셨는데, 어떻게 기획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좀 더 말씀해주시겠어요?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연히 아는 형의 회사에 들어가 기획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쪽 일을 하다 보니  PM 업무가 장인 정신이 필요하구나를 느꼈는데요. 제품의 크고 작은 부분까지 직접 챙겨가며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 참 좋았어요. 우연한 기회 덕분에 PM 업무를 알게 되었고, 이렇게 잔디에서도 같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잔디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가끔 잔디를 도와주시는 스포카의 CEO 손성훈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YB(잔디의 COO)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고 난 후, 두 달여간 고심한 끝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YB는 특유의 젠틀함뿐만 아니라,  “내가 이 사람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어요. 이런 요소들이 잔디에 들어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아요.잔디에서의 생활은 만족하시나요?교과서적인 대답이 될 수도 있지만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잔디를 구성하고 있는 팀원들이 정말 좋아요. 구성원 모두 제품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그 목표 달성하기 위해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이런 점이 잔디에서의 생활에 크게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에요.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예를 들면, 어떤 기능을 추가하는 데 있어 각자의 시각이 다를 수 있잖아요? A라는 기능에 대해 ‘더 보기 좋아서’, ‘사용하기 편해서’, 혹은 ‘더 프로페셔널 하기 때문에’ 라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처럼요. 이유는 다르지만 제품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궁극적인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거죠. 그런 점이 정말 좋아요.                                                  잔디 멤버 단체샷혹시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함께 공부하는 문화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 만큼 서로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거나 관련 케이스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본인에게 가장 인상 깊은 혹은 가장 즐거운 잔디만의 문화가 있다면?Respect! 많은 스타트업들처럼 잔디에도 자유로움, 유연함, 젊음 등이 있지만 잔디의 가장 인상 깊은 키워드를 꼽으라면 ‘존중’을 말하고 싶어요.‘Respect’를 꼽은 이유가 무엇인가요?제품에 대한 욕심으로 논쟁 중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여과 없이 하는 걸 많이 봐왔는데요. 아무리 백만불짜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이디어 자체만으론 10원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는 건 혼자선 불가능하고, 결국 팀워크가 중요해요. 좋은 팀워크를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제품에 대한 질문을 한가지 드릴게요. 본인이 만들고 싶은 ‘잔디’는 어떤 모습인가요?잔디를 통해 누군가의 고통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누군가는 불편함을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찾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이 시장에서 누군가의 고통이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건 꽤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게 제가 잔디에서 하고 있는 일의 핵심이기도 하구요.인터뷰 미리 준비하셨나요? 답변이 참 매끄럽네요. 쉬는 날엔 주로 어떤 걸 하세요?맥주를 즐겨 마셔서 주로 맥주 많이 마시고요, 전자음악도 좋아해요. 전자음악을 즐기는 친구들과 가끔 공연을 가기도 해요. 고등학교 때는 잠시 밴드를 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엔 밴드 음악은 즐겨 듣진 않아요.전자음악을 좋아하시면 직접 만들기도 하세요?Mixing은 해요. 뭐, 프로듀싱까지는 못하고요. 그냥 이것저것 모아서 섞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정도는 해요.                              ‘팔방미인’이란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거라고 배웠다.굉장히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셨네요.사실 영상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After Effects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종종 작업을 하기도 했어요. 포스트 디자인도 해보고, 연극 티저도 만들어보곤 했구요. 기회가 닿아 무대 영상 작업도 해보았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일들을 하다 보니 각각에 필요한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을 배우기도 했고요.무대 영상이라면 어떤 거에요?요즘엔 흔하지만 연극 배경 대신에 프로젝션으로 무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거나, 소품을 프로젝션으로 구현한다거나 하는 것도 해보고요.여행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직장인 중에 여행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겠어요? (하하) 여행을 하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낯선 곳에 가면 자의든 타의든 타인에게 친절해지고,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이 되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 같아요.흥미로운 답변이네요.한번은 필리핀에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비가 오는 거예요. 숙소는 찾아야 하는데 지도는 젖어 있고 몸은 으슬으슬해서 엎친데 덮친격이었죠. 살아야겠단 생각에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도움을 청했는데요. 더 많이 웃게 되더라고요.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어디에요?남미 최남단에 있는 안데스 산맥의 빙산을 본 게 아직도 생생해요. 웬만한 빌딩 크기의 빙하가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참 멋졌어요.                                      Jay가 카메라에 담은 안데스 산맥의 절경꿈이 있다면 혹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좋아하는 것과 커리어 목적으로 추구하는 게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곤 해요. 이를테면, 전 여행을 좋아하니 여행을 하며 동시에 일을 하는 거죠. 디지털노마드라고도 불리는데 요즘 이런 움직임이 많아서 관련 커뮤니티도 있더라구요.  동남아 같은 곳에서 일을 하며 동시에 여행하는 사람들을 가르켜  ‘디지털 히피’ 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답변들이 깨알같이 알차네요. 마지막으로 다음 인터뷰이를 위한 질문 아이디어가 있다면?좋은 프로덕트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Jay와의 인터뷰는 베스킨라빈스의 슈팅스타맛 아이스크림 같았습니다. 톡톡 튀는 Jay의 자유분방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다음 주 ‘맛있는 인터뷰’는 잔디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Steave와 함께 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토스랩 #잔디 #JANDI #PM #업무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존중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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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전시회 참관 후기]2018 서울경향하우징 페어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찾는 인테리어, 두번째입니다. 7월 5일 오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하반기 최대 규모의 건축 전시회 '2018 서울 경향하우징 페어'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인테리어 스타트업으로서 최근 디자인이나 기술적 경향과 업계 동향 등을 파악해보고자, 시간을 내서 방금 막 방문하고 다녀왔습니다 ㅎㅎ  집과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시회 첫날이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업계 관계자이다 보니, 문자로 초청장을 받아서 현장 등록 후 무료 입장을 했습니다. 현장 등록하면 이렇게 명찰을 나눠줍니다.  저희는 바이어 자격으로 입장했습니다.  입장 전 입구 앞쪽에 전시되어 있는 부스배치도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목록을 미리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번 2018 경향하우징 페어 부스에 참여한 업체들 중 이미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회사들도 보이네요 ㅎㅎ  저희처럼 시공을 주요 비즈니스로 하고 있는 경쟁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몇몇 업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눈길을 끈 부스는 곰팡이·결로 방지제업체 부스였는데요. 저희에게 도배 문의를 하시는 고객분들이 꽤 많아서 인지 저희도 관심있게 본 부스 중 하나입니다.  제품 가격을 문의해보니, 생각보다 단가가 꽤 비싸더라구요..  비싼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부스 중 하나는 '영림몰딩' 부스였습니다. 몰딩 생산으로 유명한 업체인데요.  몰딩과 같은 목재 생산 외에도 방문, 마루와 같은 목재 제품과 싱크대나 욕실과 같은 인테리어 자재도 생산하고 있었네요. 생각보다 영림의 사업범위가 넓었습니다.   현재 저희 두번째마루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마루 자재 중 하나인 '구정마루' 전시장입니다. 구정마루 전시 부스에서는 직원 분이 나오셔서 마루 자재에 대한 강의(?)도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홍보 목적을 위한 부스이지만, 그래도 일반 고객분들이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이번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컨설팅 존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인테리어 업체에서 참여해서 고객 모집 활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실속형 인테리어 서비스라고 해서 나온 한 인테리어 업체의 구성인데요. 24평형 아파트 기본 금액이 1100만원부터 시작인데, 벽지는 전체 실크가 아니고 바닥도 장판 기준이라고 하더라구요. 시공 가격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디자인 컨설팅에 수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두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시공가격 자체만 놓고 본다면 솔직히 '실속형'이라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사무실 복귀 전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카페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ㅎㅎ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2018 서울 경향하우징페어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일요일(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인데, 주말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보이므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방문을 내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두번째는 이번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업계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인테리어 시공 비즈니스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현재 두번째는 도배,장판,마루,필름 시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견적 문의는 아래 아이콘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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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진짜 하나도 모르는 디자이너의 독학일기(2)

1편에 이어 2편을 작성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물론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도 있고... 어려운 만큼 귀차니즘이 강해져서 미루고 미룬 이유도 있지요.1편에선 블록체인이 왜 발생했는가! 에 대해서 말했어용.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은 링크를 타고 슝 한 번 더 보고 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https://brunch.co.kr/@roysday/199짧게 줄이자면, 결국 신뢰의 문제 때문이예요. 내가 널 뭘 믿고??? 라는 명제죠. 단순히 너와 나의 사이뿐만 아니라 정부나 기업 등이 해커나 서버폭발 등으로 탈탈 털리는 일을 보면서 우린 두려워진 거예요. 은행을 믿을 수 있어?? 보험사를 믿을 수 있어?? 국민연금 겁나 떼가는데 나중에 받을 수는 있는거야?? 등등...그래서 우린 누구도 깰 수 없고 변하지 않고 삭제도 되지 않는 강력한 '장부'를 만들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낸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다수에게 뿌리는 거였죠. 하지만 우린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다수라구??...누가 참여하는데?? 내 컴퓨터엔 블록체인 같은 게 없는데??사실 이 부분을 이해하기가 진짜 어려웠어요. 아니 페이스북에 투표참여나 주식시장같이 '내가 이걸 산다! 투표한다! 동의한다! 클릭~!' 이런 식의 동작이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내가 동의를 했는지 안했는지 내 장부에 뭐가 언제 어떻게 기록된다는 거야??....는 궁금증이 생기는 거죠.그래서 오늘은 이 과정을 쉽게 정리해보려고 해용 :)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1. 컴퓨터에게 말을 걸어보자.지금 컴퓨터를 켜고 이렇게 외쳐보세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싸."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셨다면 소름이네요. 컴퓨터는 마법주문이나 우리의 감정이나 목소리나 표정을 인식하지 못해요.(물론 요즘엔 이걸 가능하게 만들고 있어요. 놀라워요. 하지마 마법주문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일본은 일본어를 쓰고 중국은 중국어를 쓰고 스페인은 스페인어를 써요. 컴퓨터는 2진법을 써요. 얘네들은 0 아니면 1이라는 원시적인 언어를 쓰고 있어요. 물론 인간도 아주아주 오래전엔 2진법으로 언어를 말했어요. 쿼스랜드는 원시인들은 'a(아)'와 'o(오)' 만을 사용해서 숫자를 표현했다고 해요. 아, 오, 아오아, 오아오아..등으로 말이죠. 컴퓨터는 이처럼 0와 1로 이루어진 신호들을 통해 소통해요. 그러니 우리가 컴퓨터에게 말을 걸고싶다면 2진법으로 0과 1을 마구마구 적어줘야 해요.2. 컴퓨터의 언어를 만들었졍.근데 0과 1로만 말을 걸다보니 도대체 눈이 아프고 헷갈려서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규칙을 만들었어요.A = 100 0001B = 100 0010C = 100 0011D = 100 0100...이런식으로 알파벳이나 기호, 한글 등등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신호와 대응시켰어요. 그래서 나온 게 컴퓨터 언어죠. 오늘 날 코딩이라고 불리는 그것들은 결국 컴퓨터의 말로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 명령을 내리는 거예요. 컴퓨터는 그 명령에 의해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해요. 이걸 누르면 = 저 페이지로 넘어가게 해.이곳을 채우면 = 다음 칸을 적을 수 있게 해.여길 클릭하면 = 파란색으로 바뀌게 만들어줘.등등 뭔갈 하면 = 결과가 등장하는 거죠. 신기하죠? 네 저도 신기해요. 이렇게 명령어를 입력하면 결과가 짜짠.3. 규칙을 만들 수 있게 되었엉.컴퓨터는 논리에 의해서 움직여요. 뭔가를 누르면 - 계산하고 - 0이면 안하고, 1이면 해요. 사실 되게 단순하게도 '한다/안한다' 로 명확하게 움직여요. 이렇게 명확하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수많은 것들을 만드는 거예요. 비행기도 그렇고, 인공위성, 놀이기구, 자동차 등등... 컴퓨터가 기분따라 오늘은 왠지 일하기 싫어서 땡깡이나 부려버리면 그냥 다 죽는 거잖아요. (물론 가끔 파랗게 질려서 멍청댕청해질 때가 있긴 하지만...)결정장애가 없는 특성 때문에 컴퓨터는 한 번 규칙을 정해주면 그렇게 계속 움직여요. 이런 점에서 보면 인간과 컴퓨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갈등' 이 아닐까 싶어요. 결정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엄청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신 거예요. 블록체인은 '규칙'이예요. 변하지 않고 계속 그대로 움직이는 규칙이죠.규칙을 컴퓨터에게 명령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이렇게 처리해!~ 알았지? 하고 명령하는 거죠. 이 코드(=명령어)를 누가 짜요? 그렇죠 그걸 블록체인 회사에 있는 개발자님들이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 어떤 블록체인 코드가 만들어지면 처음엔 그 회사 컴퓨터에만 있을 거예요. 4. 사람들을 모아보쟈.명령어를 만들긴 만들었는데, 여튼 이제 돈을 벌어야 하잖아요. 회사니까.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블록체인을 이용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모아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에게 막 알리기 시작했어요.블록체인은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해야 의미가 있어요. 꼴랑 2명만 쓰고있으면 그 중 한명의 컴터만 털어버려도 장부를 조작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수백, 수천만명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그 많은 사람들의 컴터를 한꺼번에 해킹할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블록체인은 튼튼해져요.5. 블록을 만들면 보상을 줄께!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은 누군가가 블록을 만들도록 하는 거예요. 블록체인은 블록이 우르르르 붙어있다는 소린데, 그 블록이란 건 사실 눈에 보이는 택배박스가 아니라 손으로 적는 기록과 같아요. 롤링페이퍼 아시죠? 딱 그런 느낌인거예요. 돌아가면서 나의 기록을 블록으로 만들어서 열차놀이를 하는거죠. 그리고 블록을 만들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무언갈 주는 거예요! 대부분 그 보상이 바로 암호화폐와 같은 것들이예요. 우린 이걸 '채굴한다.' 라고들 하죠. 열심히 노동했으니 보상을 주는 거예요.6. 블록을 어떻게 만들어? 채굴!그럼 어떻게 블록을 만들까용. 음 생각해봐요. 누구나 그냥 노트북만 있어도 블록을 만들 수 있다면 물론 순식간에 블록들이 엄청나게 만들어져서 온세상 온누리에 우리 블록체인이 아름답게 꽃피긴 하겠지만....'보상'을 줘야하는 걸 생각해보면 소름이 돋을 거에요. 더군다나 화폐의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드는 데 아무나 10초만에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이건 복사기에 지폐를 위조해서 그냥 마구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해요. 그래서 블록을 만드는 과정은 어려워야 해요. 개발자들은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고민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명령어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걸 풀면 블록이 완성되고 보상을 받는 거예요. 물론 종이와 펜으로 푸는 건 아니예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거 풀면 아이큐150 이상임' 이런 문제와 비슷하긴 하지만....이건 사람이 직접 푸는게 아니라 컴퓨터가 푸는 거에요. 예전에 막 그래픽카드가 없어서 난리가 났다..PC방에서 그래픽카드만 훔쳐갔다더라..이런 뉴스가 한참 떴었잖아요. 맞아요.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슈퍼컴퓨터같이 엄청나게 엄청난 컴퓨터들을 잔뜩 가져다놓고 계산을 시키는 거예요. 사람은 그냥 엔터만 누르고 가만히 있으면 돼요. 고생은 컴퓨터가 하니까요. 컴퓨터는 미친듯이 계산을 해요. 모터가 탈 정도로 고생을 하죠. 그리고 마침내 문제가 풀리면 짜잔!!! 블록이 완성되었어요!! 물론 블록이 완성이 되었는 지 어쩐지는 눈으로 보지 못해요. 하지만 문제가 풀면 블록이 생기도록 명령어를 짜놓았으니 생겼을 거예요. 컴터는 명확하니까요.(항상 이걸 전제로 해요.) 그리고 약속된 보상이 생겨요. 나에게 암호화폐가 뾱! 생겼어요. 빗썸이나 코인원같은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 있어요. 7. 쉬운 방법도 있어요.이렇게 수십대의 컴퓨터와 첨단 장비들이 있어야만 블록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일반인들도 블록을 만들 수 있어요. 다만 쉬운 만큼 보상이 굉장히 작겠죠. 단순한 예로 '스팀잇'을 들 수 있어요. 스팀잇은 겉보기엔 브런치같이 그냥 주절주절 글이나 쓰는 플랫폼처럼 보이지만...사실 그건 훼이크예요.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사실 블록을 만드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그 보상으로 스팀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정확히 얘기하면 '글을 쓰니 돈을 주더라!!' 가 아니라..'블록을 만드니 보상을 준다!' 가 맞는 거예요. 블록을 만드는 방식이 '콘텐츠' 일 뿐이죠.이처럼 블록을 만드는 방식은 결국 개발사가 정하기 나름이예요. 여행사진을 500장 올릴 때마다 블록을 생성하자! 라고 규칙을 만들면 그렇게 만들어져요. 그리고 보상을 받는거구요. 기부를 하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하자! 라고 할 수도 있고하루에 1km씩 뛰어다니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하자! 라고 할 수도 있어요.심지어 성인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도 있더라구요.규칙은 만들면 되니까요. 그래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지고 블록체인 회사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죠. 8.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몰라요.스팀잇에 접속해보신 분이 계신가요?? 사실 그곳은 능력자들 천지라서 다들 블록체인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그런거에 상관없이 그냥 돈 준다니까 가입해서 글을 쓰고 있기도 해요. 사람들은 이게 블록인지 뭔지도 몰라요. 그냥 보상준다니까 열심히 뭘 쓰고 있는거에요.내가 블록을 만드는 걸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에 잡히지도 않아요. 이 모든 건 그냥 컴퓨터가 처리하고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전기신호로만 존재할 뿐이예요.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것들만을 보죠. 그래서 수많은 블록체인 회사들이 예쁘고 쉽고 접근하기 좋은 웹페이지를 만들거나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사실 블록체인이 정말 널리고 널려서 이제 공인인증서 등등이 필요없어지게 될 지도 몰라요. 지금도 공인인증서는 폐지수순을 밟고 있고 은행의 인증절차도 간편해지고 있잖아요. 중요한 건 우린 그냥 '우왕 편하다~~' 라는 것만 인지할 뿐 이게 왜 편해졌는지는 관심이 없어요.맞아요. 우린 알게모르게 블록을 만들고 있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컴퓨터에서 말이죠. 이미 당신은 블록체인에 참여한 거예요. 당신도 장부에 뭔가를 기록했고, 그 블록체인에 참여한 철수란 사람이 그 후에 또 뭔가를 적으면 당신의 컴퓨터에서도 그걸 인식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당신은 철수를 모르지만 당신의 컴퓨터는 철수를 알고 있어요.  이 때문에 P2P거래도 별 인증절차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의 컴퓨터는 철수를 믿고있거든요. 정리해보면 블록체인은 규칙이예요. 코드로 이루어진 일종의 어떤 규칙이죠. 이걸 블록체인회사에서 만든다음자기들이 어느정도 지분을 가져가요. 자기들이 만들었으니 좀 가지고 있어야 할 거 아니예요. 주로 암호화폐의 형태겠죠.그리고 또 어느 정도는 채굴자들을 모아서 채굴을 시켜요. 대부분은 장비가 충만하신 전문채굴자님들이겠죠. 이 분들은 적극적으로 블록을 만들어내고 많은 보상을 가져가요. 이 때의 보상도 대부분 암호화폐겠죠.나머지는 쪼끄마한 우리들이에요. 우린 그게 뭔진 잘 모르지만 그냥 재밌으니까 막 활동을 해요. 그러면서 블록들을 만들어내요. 우리도 블록체인을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었으니 일종의 작은 보상들을 받아요. 이것도 암호화폐겠죠.이렇게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컴퓨터수가 많아지면서 블록체인은 더 튼튼해지고 견고해져요. 그리고 겁나 빠르고 편해서 많은사람들이 쓰게 된다면....그게 추후엔 어떤 핵심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죠?...다들 그걸 꿈꾸고 열심히 블록체인 코드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여기서 궁금한 게 생겼어요. 그럼... 이런 블록체인 회사들은 돈을 어떻게 버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개발비용이나...홍보나 인건비나..얘네들도 돈이 필요할 텐데 당장 가상화폐는 돈이 안되요. 이제 갓 태어난 화폐는 가치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러니 마구 가상화폐를 만들어서 팔아도 그건 의미가 없어요. 이분들의 수익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는 건지 그게 궁금해졌어요.그래서 3편에선 블록체인 회사들은 뭐 먹고 사는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어요 :)어휴 힘들어..이제 저도 규칙에 의해서 자야겠어요.새벽2시가 되면 = 잠을 자라.(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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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LINE WORKS 그리고 콜라비와 함께하는 협업툴 트렌드 세미나 

지난 7월 10일에 있었던 글로벌 협업툴 트렌드에 관한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라인웍스, 콜라비, 라이온아이스 등 국내외 협업 문화에 대해 오랫동안 주시해왔던 여러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협업 세미나는 마이크로소프트 Greatwall 실에서 진행되었는데요. LS산전, SDS, NBP, SK텔레콤, 코오롱, 한화, 대한축구협회, 뉴스킨 코리아, 제일펑타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카이스트, 한국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정말 다양한 곳에서 많은 분들이 협업 세미나를 찾아주셨습니다. 최근 도입된 52시간 제도와 더불어 실리콘밸리에서 불고 있는 "딥워크" 열풍 등, 글로벌 협업 트렌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계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인 웍스 - 모바일을 활용한 협업 생산성 향상라인 웍스 이우철 이사님께서는 협업툴의 트렌드가 어떻게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일본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라인 웍스는 다양한 일본 내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인웍스를 도입한 일본 내 기업들은 외근이나 현장에서도 모바일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이전에는 이메일을 통한 협업이 메인이었다면 점차적으로 모바일로 협업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데일리, MBC와 같은 국내 기업들이 라인 웍스로 전환하고 나서 보다 쉽게 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UI에 익숙한 국내의 경우 별도의 협업툴에 대한 교육이 필요 없어 빠르게 전환이 가능했다고 합니다.콜라비 - 실리콘밸리 협업툴 트렌드이어  콜라비의 조용상 대표님께서 실리콘밸리에서의 협업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협업툴 트렌드는 미국이, 그리고 그 중에서도 실리콘밸리가 이끌다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슬랙의 시발점도 실리콘밸리이고, 협업툴 시장의 공룡인 아틀라시안 역시 실리콘밸리 출신입니다. 그런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칼 뉴포트의 "딥 워크"라고 합니다. 콜라비는 메신저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조각으로 쪼개진 시간들에 집중했습니다. 메신저로 일할 경우 매 15분 마다 방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시 말해서 하루에 몰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단 한시간도 없다고 하네요.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콜라비는 메신저 기반이 아닌, 원페이지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의 페이지 안에서 모든 업무를 몰입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말이죠. 라이온아이스 - 일본의 업무 혁신 방향성과 일본 기업의 협업툴 활용 현황라이온아이스의 허성욱 대표님께서는 일본에서의 협업툴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일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근로자의 업무 시간에 제한을 두는 법률이 있는데요. 바로 월 잔업 45시간이라는 법입니다. 또한 완전고용상태를 이루는 현재 일본의 취업 시장과 인구 감소라는 문제 때문에 현재 일본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 없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정부 보조금, 이민자 환영과 같은 정부 차원의 정책 외에도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의 일환으로는 협업툴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일본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협업툴은 라인 웍스로,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라고 합니다. 실제로 비즈니스 챗(Business Chat) 시장의 규모도 매년 성장하고 있고, 이에 더해 허성욱 대표님은 앞으로 비즈니스 챗뿐만 아니라 원페이지 협업툴에 대한 니즈 역시 늘어날 것을 예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마이크로소프트 사례를 통해 본 기업문화변화 방향과 미래의 일하는 방식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박상준 부장님께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혹은 4차 혁명이라고도 알려진 새로운 세대에서의 협업 문화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미래의 근무 형태는 보다 더 다양해지고, 보안 수준의 향상 및 인공지능의 도입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일하는 방식 역시 변화가 촉구될 것이라고 합니다.마이크로소프트에 새로 취임한 CEO인 사티야 나델라는 "Know-it-all(뭐든지 다 아는)" 마인드 셋에서 "Learn-it-all(뭐든지 다 배우는)" 마인드셋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사무실 환경을 변화시키고 리모트 워크를 위한 툴을 제공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적인 노력 역시 공유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에 제공 되고 있는 툴의 형태에만 의존하지 않고 변화하는 업무 형태에 맞추어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협업툴 트렌드네 분 연사 모두 기존의 이메일로만 진행하는 업무는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라인웍스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모바일 기반의 협업툴을, 콜라비는 원페이지 협업툴,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 방식의 혁신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칼 뉴포트의 '딥워크 무브먼트'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언급되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여하셨던 많은 분들께서도 변화하는 업무 방식과 이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협업 트렌드에 대해 알아가실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저희 협업툴 콜라비는 더 많은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협업툴 콜라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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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타트업 경험]주문 폭주로 인한 2주동안의 CS 느낀점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 brich는 패션 O2O커머스에서 굉장히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각 트렌드 거리에 있는 (가로수길,삼청동,한남동,홍대 등) 오프라인 샵들을 모바일로 모아서 보여주고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최적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거리를 플랫폼으로 만들어 그 안에 여러 오프라인 매장들/디자이너들/브랜드들을 분류하고 위치 기반으로 나의 위치에 가까이 있는 샵/상품들을 검색,큐레이션 받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거리를 브랜딩하여 소비자들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거리를 좁히다."이것이 우리의 미션이다.최근 오픈마켓 (지마켓,11번가)에 최초 입점을 통해 주문 폭주가 있었다. 단순한 입점의 형태가 아니라 긴밀한 협업의 형태였기 때문에 많은 트래픽을 우리쪽에 모으고 다양한 샵들이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었다.지마켓,11번가는 패션쪽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수익의 볼륨을 높일 것이다.(아마존도 패션 마진율이 굉장히 높아 이 카테고리가 주력이다.그래서 자체 브랜드까지 런칭한다.) (어쩌면 지마켓,11번가의 제휴 제안은 수익의 볼륨보다도 우리를 테스트 베드로하여 자체 브랜드 런칭,혹은 독자적으로 O2O 패션 진행하고자 하는 실험일 수도 있다.)우리 브리치 입장에서는 좋은 샵과 좋은 상품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 다각화와 트래픽을 많이 모으면 된다.오픈 마켓에 좋은 노출 구좌들을 우리가 확보하고 그 트래픽을 활용하여 매출로 전환하면 서로 윈윈일 수 있다.지금 인터파크 사내 벤처였던 지마켓도 옥션에 입점을 통해 카테고리 하나씩 키우면서 설현이 나오는 오픈 마켓이 됬다.우리는 스타일 윈도우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다 좋은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지마켓이나 11번가와 긴밀한 제휴를 통해 같이 O2O시장을 크게 만들어나가면 된다.보통 좋은 샵을 발굴해서 그들을 성공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나의 role을 잠시 쉬어두고 CS팀을 도왔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고 다시 한번 중요한 점들을 상기시켜보려 한다. 감정은 언어로 표현되지 않으면 죽으니깐 말이다.1.배송은 커머스의 생명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시대는 더더욱 그렇다.클릭 한번으로 음식이 배달되고 택시가 오고 스타일리스트를 부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즉 클릭 한번으로 즉각적인 회사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이고 우리는 온디맨드 경제(on demand economics) 흐름속에 살고 있다. 쿠팡이 물류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로켓 배송을 하고 유니클로는 편의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송에 스피드를 높힌다.그러나 스타트업이 이것들을 해내기에는 자금도 부족이며 인력도 부족이다.그렇기 때문에 배송이 빠르게 가능한 것들을 위주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재고에 대한 준비가 필수다.그리고 배송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이것을 대처할지, 거기에 대한 발생 시나리오는 무엇 무엇이 있고 각각에 어떤 대응들이 가능한지를 생각하고 즉각 대응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지마켓/11번가의 제휴에서 우리가 판매자지만 실질적으로 판매자는 재고를 가지고 있는 샵들이며, 이 샵들에게 재고에 대한,배송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패널티도 사실 협의를 해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2.배송이 늦는 것은 일단 고객들의 불평 요소가 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불평의 이유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늦는 그 자체에 있지는 않다.즉, 배송이 늦을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냐 없었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대표적인 예로 수입 상품이라, 상품 준비가 오래 걸린다든지) 미리 늦는 것에 대한 공지가 있었냐 없었냐가 더욱 본질적인 요소이다.오픈 마켓의 셀러들은 보통 가송장을 발행하고 물건을 출고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딜의 경우가 일어날 때 이렇게 가송장으로 처리하면 나중에 CS에 엄청난 타격이 온다.(그리고 판매자들은 패널티를 먹는 확률이 상승한다.지마켓 - 슈퍼딜 / 11번가 - 쇼킹딜 같은 경우는 판매자들이 3일내에 (72시간) 출고 원칙을 하는 것으로 한다.그리고 30개를 수량으로 판다면 30개가 필요한게 아니라 40개 정도(?)는 확보해놓아야 한다. 교환/반품/배송지연에 대비해서 말이다.보통 가송장에 대한 CS 클레임으로는 "왜 송장번호는 찍혀있는데 조회가 안되냐, 왜 배송은 안하냐, 배송은 안해놓고 왜 송장찍었냐"등등이 있다. (심한 경우는 지금 사기치냐 ㅠㅠ)그렇기 때문에 가송장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나중에 처리한다는 방식보다는 미리 배송지연에 대한 알림을 공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님들에게 지연이 되고 있다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득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3.CS는 궂은 일을 하는 부서가 절대 아니다.고객의 최전선에서 고객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머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좋은 샵들만 소싱하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라면 고객의 재구매율은 바로 CS팀에게 달린 것이다.(예전 패션관련된 중국 담당자에게 듣기로는 중국에는 MD팀이 따로 없고 대표-CS 두 축으로 나누어져서 CS가 곧 MD이며 MD가 곧 CS라고) 따라서 커머스에서는 CS는 단순히 응대/게시판 관리 같은 것이 아니고 마케팅의 최전선 부서이고 그로스 해커들이다.따라서 CS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고객의 불만 사항들을(배송지연/반품,교환처리 등)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야되고 고객들의 main pain point를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그래서 매달 그래프 변화율을 보면서 그것들을 개선시켜나갈 수 있어야 하며 상시 고객 관련된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토론해야된다.CS를 굉장히 잘하는 회사로는 자포스가 있고 훌륭한 CS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당히 높혔다고 생각한다.자포스에 대해(기업문화) 자세히 설명되어있는 책(딜리버링 해피니스) 을 사놓고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겠다.(CS뿐만 아니라 재고/배송 관련된 영감도 많이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아마존이 인수한 것도 결국 자포스의 문화를 산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 회사의 문화를 공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4.끝으로, CS의 동기부여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이 동기부여가 고객 만족에 있지 않고 그냥 하는 일이고, 그냥 회사가 처리해야되는 그런 일거리에 그친다면 고객한테 일거리를 미루기 마련이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내가 그 고객의 입장이면 어떤 일처리 방식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회사의 프로세스를 너무 강조해서는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 고객의 감동과 행복이 극대화될 수 있는 의사결정에 집중해야된다.그리고 중요한 CS건들은 전사적으로, CEO와 공유될 수 있어야 된다.아마존 같은 경우에도 [email protected] (정확한 이메일 주소가 이것인지는 모르겠다.) 으로 베조스가 cs건을 공유받아 직접 처리할 것에 대한 대응을 하기도, 자기 생각을 말해주기도 한다고 한다.마치며CS에 2주동안 투입되면서 들었던 얕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2주 동안에 우리가 이 사업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이 일을 왜 해야되는가, 나는 일의 동기부여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있는가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CS는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사람과 동시에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비단 CS뿐만이 그런가? 모든 스타트업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런 마음가짐과 동기부여로 일을 한다면 우리는 스타트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은 과거 필자의 스타트업 경험담 입니다.#페오펫 #peopet #스타트업 #창업 #경험담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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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상처를 던진다 해도 나는 받지 않겠다

지금까지 썼던 다섯 개의 글은 2016년에 스토리 펀딩에 연재했던 글을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2년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고 다시 쓰며 그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스토리펀딩] 스트레스 속에 지친 그대에게왜 NO STRESS가 아니고 STRESS COMPANY냐는 질문을 가끔 받곤 합니다만, 스트레스는 나쁜 말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서 없앨 수도, 없어서도 안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당신 삶의 에너지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storyfunding.daum.net 스토리펀딩의 글 리스트처음 스토리 펀딩의 문을 두드리게 된 건, 그동안의 삽질을 기록하고 싶은 의미가 더 컸습니다. 그런데 5화쯤 쓰고 나니 더 이상 쓸 말이 없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조금 더 나를 쌓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생각은 첫 번째 글에 달린 댓글을 읽으면서 더더욱 강하게 들었습니다.저거 태운다고 화가 풀리나?처음 이런 댓글을 받고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그 후론 댓글 창을 열어보는 것조차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해보기로 했죠. 내가 저런 말을 들은 것이 한두 번인가. 그거 태운다고 뭐 달라지냐, 왜 회사 이름은 스트레스컴퍼니냐, 스트레스 만드는 회사냐, 너나 잘해라... 등등등.  사실 그때마다 웃으며 넘어갔지만, 물론 저는 하나하나 다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이따금씩 제 맘을 치고 올라와서 저를 괴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괴로워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하고 제가 시도했던 방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에 반응하지 않고, 그들의 입장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자. 그리곤 익명의 그들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물론! 안 풀릴 수도 있어요.그들이 던진 악플을 회피하지 않고, 무턱대고 분노하지 않고, 상황에 직면해서 상담하듯 그들에게 답장을 쓰다 보니, 제 마음이 가라앉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그들을 모르듯, 그들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저의 글을 한번 읽었다고 해서 저라는 사람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내게 상처를 던졌다고 해서, 그걸 모두 제가 받아 들고 아파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요. 그렇게 하나둘씩 제 마음속을 정리하고 나니, 다행히 제 답글을 읽은 분들이 조금씩 제 마음을 이해해주기 시작했습니다.이렇게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였다면 참 좋았겠지만, 2화에도 3화에도... 역시 악플은 달렸고요. 저는 그때마다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떤 상처가 있길래, 내 작은 글에 이렇게까지 반응을 하게 되었을까.. 분명 내 글의 어떤 부분이 그들에게 방아쇠가 되어 상처를 건드렸겠지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또 저는 마음을 담아서 답장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제 마음을 이해해주더라고요. 제게 마음을 다루는 일을 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쉽게 말을 해도 되냐면서 저주의 말을 쏟아내셨던 분이 저의 답글을 보고, 원 글을 삭제하고 제게 사과를 하셨습니다. 이때가 제일 뿌듯했던 순간입니다. 누군가 던진 상처를 내가 상처로 받아들이지만 않는다면, 상처가 되지 않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그렇게 저는 보살이 되었습니다. 는 거짓말이고요. 이후로는 누가 내 인생에 악플을 달면, 대체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저런 말을 저렇게 함부로 뱉지!@#$@%%^$^$%$%@$@&*(((**000!!!!라고 생각하기보다 눈을 감고 하나, 둘, 셋을 세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 사람도 상처가 있겠지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그리고 그건내 마음도 똑같습니다. 내 마음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나 바보 같은 실수를 해서 나에게 너무나 화가 날 때도, 그때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병원에 가던 길에 배가 고파서 바나나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병원 옆에 있던 식료품 가게를 떠올렸죠. 그래서 가게 앞에 닿자마자 저는 주차를 하고 얼른 바나나를 사러 뛰어갔습니다. 제 차 바로 뒤에 주정차 위반 차량 단속이라는 전광판을 달고 있는 차가 빵빵대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 때는 그냥 얼른 사 갖고 나오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고요? 그때 제 머릿속에는 바나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3,000원짜리 바나나를 사고 굉장히 뿌듯하게 가게를 나서는데, 주정차 위반 단속 차량이 다시 돌아서 제게로 다가오고 있더군요. 제 앞에 빽빽하게 서있던 차들은 어느새 모두 빠져있고, 제 차만 덩그러니 서있었습니다. 아... 그제서야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고, 갑자기 불안이 엄습해왔습니다. 차를 빼고 병원으로 올라가서 대기하는 동안 저는 미친 듯이 검색을 했습니다. 주정차 위반 단속 차량, 주정차 위반 과태료, 주정차 위반 조회,,,, 를 검색하는 동안 마음속은 타들어갔고, 나는 왜 그 차를 보고도 아무 생각을 하지 못했는가, 왜 나는 그때 바나나를 사야만 했나, 바나나를 안 먹고 그냥 지나쳤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과태료가 나오면 어떡하나, 정말 찍힌 건가, 40,000원이면 맛있는 초밥을 신나게 먹을 수 있었는데, 나는 바보인가의 늪에 빠져서 한참을 허우적대다가 눈을 감고 하나 둘 셋을 세며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나는 43,000원짜리바나나를 샀다는 것을...그러고 나니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 더 이상 그건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어쩔 수 없는 일은 그냥 내려놓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렇게 저는 아주 비싼 바나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I llike banana.그래서지금은 스트레스를 안 받나요?스트레스컴퍼니를 시작하고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이 그래서 지금은 스트레스를 안 받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도 여전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전에 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며 내 감정을 정당화시키려고 했다면, 지금의 저는 힘든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다시 편안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화가 나면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제일 괴롭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렇게 기분을 전환시킨 후에 천천히 곱씹으며 나를 화나게 한 것은 무엇인지, 왜 내가 화가 난 것인지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렇게 나 자신에 대해서 한 발짝씩 다가가다 보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보입니다. 내가 왜 바나나를 그때 그 시간에 먹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 같은 것들 말이죠. 저는 병원을 갔다가 바로 운동하러 가야 했고, 그런데 배가 고팠고, 그래서 운동을 가기 전에 배를 채워야 했고, 그리고 그러기엔 바나나가 제격이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전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상품을 만듭니다. 스트레스가 주는 에너지를 건설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스트레스컴퍼니 상품이 벌써 30개가 넘었습니다. 하하. 그리고 2월에도 또 신상품이 나옵니다. 감정카드 50개. 뚜둔!2017년 스트레스컴퍼니의 상품들, 지금은 더 늘어났습니다.스트레스라는 건 없앨 수도 없고, 또 없어서도 안 되는 우리 몸을 다스려주는 시스템입니다. 누구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지만, 그건 도인들이나 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아직 도인이 아니기에,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여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내게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천천히 곱씹어 보려 합니다.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저는 시련이 주는 가르침을 믿습니다.스트레스컴퍼니의 제품들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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