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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일단은 하지마!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불편한 글일 수도 있다.그리고 나는 불편한 글에 추호의 거리낌을 느끼지 않는다."니가 뭔데 이따위 글을 올리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맞는 말이다.그리고 나도 굳이 시간내서 글을 남기는 것이 귀찮은 사람이다.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스타트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이 이야기가 불편하면 그냥 다른 작가의 글을 읽으러 가라.내 이야기말고 참 좋은 성공스토리, 희망적인 이야기,열정에 기름 붓는 이야기꾼들이 많다.하긴 정책적인 방향이 창업을 더 독려하고 있고,자의반, 타의반으로창업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사회적 상황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참고로필자는 군대 갓 전역하자마자2002년에 한 번 창업을 해서 약간의 돈도 벌어보고,직장 생활 두 번 하며, 경력도 좀 쌓고,1년 하고도 반 정도 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창업자이다.적으나마 매출도 있고,월급주고 있는 동료들도 있고,나름 정부지원도 받고,시제품, 금형, 사무실도 마련한...그래도 초기 스타트업치고는 무난하게 생존하고 있는 편이다.(출처: MBC 무릎팍도사 중에서)지인들이 창업을 하겠다고 물으러 오면,"하지마~! 제발~!"이라고 고딕하게 답한다."넌 하고 있잖아""그래! 그래서 하지 말라고 쫌~!"열정으로 창업하라는 말,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하라는 말,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말 따위믿지마라.열정? 그거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거다. 단지, 연료가 어느 정도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고아이디어? 그거 구현 안되면 다 허상이다.실제로 아이디어 구체화하면서고객/시장조사 해보면,거의 대부분 초기 컨셉에서 바뀐다. 혼자 생각한 아이디어일 수록 허점투성이거든.누구나 쉽게 창업?하긴 창업절차는 매우 쉽다. 그리고 참 쉽게 망한다.현실을 말하자면,동료가 없으면 스타트업 꿈꾸지마라.혼자 할 수있는 회사가 있긴하다.프리랜서처럼,그냥 작게 수익내고,리스크없이 자급자족식 회사라면가능하다.그런데 회사는 성장하면서분명 사람이 매우 절실해 질 순간이 온다.(출처: 중앙경제평론사, 사업은 사람이 전부다 책 표지)그때,믿을만한 미들맨이 있고, 없고는회사존망을 결정한다.그리고 팀빌딩이 된 상태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팀이 커뮤니케이션이나 업무연계라던가이런 부분들이 관리가 되어야하는데이거 쉽지 않거든.게다가 매출이 발생하면더더욱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뭐 매출발생까지 도달하기도 솔직히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지만...그리고 자금!나는 솔직히 정부지원금을 받고많은 혜택을 받아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정부지원금을 받으면,회사가 약해진다고받지 말라는 사람들!참 부럽다.그분들은 자금이 나올 루트에 대한 확신이 강한 분들이다.나는 매우 소심하고, 안전제일주의다보니...불확실성에 내 동료들의 인생과 내 가족의 평화를담보로 걸고 싶지 않더라.안그래도 창업한다고준비한 자체 자금이 조금씩 줄어들어도신경이 곤두서는데....앞으로 고정자금이 들어갈 곳이 얼마나 많고,예상 못한 비용까지 감당하기 힘들건데...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그리고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자금은 쉬운줄 아나본데...수많은 창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서쟁취하는 과정이 있다.그리고어느 정도 시장의 흐름과 이슈도 따라줘야한다.어떤 스타트업 대표가'자기는 정부지원금 받게 됬는데,그 시스템이 안 맞아서 중도에 포기했다'라고 적은 글을 보고,어느 정도 공감은 하면서도 무모한 대표라 생각한다.글의 내용은 경쟁을 뚫고 결국 정부지원금을 받기로 됬는데지원제도와 담당 공무원과 마찰로 '욱해서' 관뒀다랄까?(참고로 그 분이 욱했을 당시, 나도 그 자리 한 구석에 있었다.)그리고 시간이 흘러서,그분의 글에는 자금이 부족해서 사업을 접었다라고 글이 올라오더라.시제품 만들 돈이 없어서, 외주 맡기려니 돈이 없어서...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적어도 우리 회사는 정부지원금으로 시제품을 만들고,외주도 맡기면서, 제품생산 인프라도 구축하고,좋은 기회와 인연이 늘어나면서매출발생까지 이어졌다.같은 공간에서,같은 시간에,같은 지원 시스템을 앞에두고우리는 그 지원금이 절박했기에복잡하고 번거로운 시스템을 따랐고,그분은 바로 야생의 창업세계에 직행하셨다.진짜 우리 솔직해지자.몇몇 예외적인 성공스토리를 제외하고,자금이 준비 안된 상태에서,곧장 야생으로 뛰어들어 생존할 가능성이 높을까?아니면,인큐베이터나 창업보육센터 등에서조금이나마 도움 받고 나가는게 더 나을까?인큐베이팅 받아도 망하는 회사 비율은존속하는 회사 비율보다 훨씬 많다.그래도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자금이나 인적 네트워크, 정보 공유 등의 측면에서정부의 지원금과 인큐베이팅 제도를 경험하는 것이 훨씬 리스크를 줄인다.스타트업 대표는 "가오"가 중요한게 아니다.진흙탕에 구르고, 똥을 씹더라도회사가 생존할 수 있다면,직원들 월급을 밀리지 않을 수 있다면,뭐든 다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사장이어야 한다.그냥 무미건조하게 공부하고 창업해라가 아니다.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락거리면서스타트업 뭐시기,창업 뭐시기 책만보고 공부하란 말은 아니다.물론 책을 많이 보고준비하는 건 기본이고 삶이다.처음엔 이론적 지식과 배경이 필요하고,당연히 책에서 얻는다.그러나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거기서 뛰쳐나와서진짜 예습을 해야한다.찾아라.스타트업 관련한 모임도 많다.창업자들의 커뮤니티도 많다.뒤져보면, 유사한 카테고리의 스타트업 리뷰, 블로그도 많다.그리고 만나라.고객이 될 사람들을 만나고,동료가 될 사람들을 만나고,멘토가 될 사람들을 만나라.세워라.자금계획, 인력계획, 미션 마일스톤, 수익구조 및 매출계획 등구체적으로 수치화할 계획이 너무나 많다.창업한 후에는 더 많은 수정과 보완을 거칠 것이다.처음에 잘 잡야야 그나마 잔업이 줄어든다.시행착오가 줄어든다.이것은 곧시간을 아낄 수 있고,비용을 줄일 수 있다.이런 준비하고 도전해도 망하는 회사가 더 많은게스타트업이다.그럼 당신은 이글을 읽고나에게 반문해야 한다."그러는 넌~!왜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 라고...나의 대답으로 이번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우린 그런 위험과 경쟁을 즐기거든.망할 준비따위 이미 오래전에 끝났거든"추신:스타트업 창업자에게 회사의 생존은내 가족의 삶뿐만아니라동료들의 가족까지도 연결된다.그러니까 그냥 허투로 준비하지 말아야 한다.각오를 단디 해야한다.스타트업이었기에 실패했다고핑계대는 가해자가 되지 말고,스타트업이었기에 이해해달라고읍소하는 피해자가 되지 말자.그럴 자신과 근거가 없다면,그냥 스타트업 하지 말자.그리고 정말 하고자 한다면,확실하게 하자.#클린그린 #스타트업 #초기창업 #각오 #인사이트 #조언 #쓴소리 #창업자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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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에서 뽑는 인재핵심은 Track record

학생, 교육자,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모든 교육을 기획하고 만들고 진행시키는 곳! 바로 엘리스 운영팀인데요. 엘리스의 실질을 만드는 운영팀에서는 어떤 생각과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만들어 갈까요? 교육의 효과는 그 내용이 아닌 방식에서 나온다는 엘리스 운영팀 리드가 직접 말합니다. IT 업계 채용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신 분들도 집중해보세요!자기소개.사회의 변화에 동력이 되도록 성장시키는 교육을 위합니다.Q. 안녕하세요!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자기소개 진짜 오랜만에 해봐요. 저는 워털루 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나왔구요. 배운 게 코딩이라고 코딩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IT 교육 업계에서 일하게 된 지 어언 5년이 되어가는, 마음만은 신입사원인 엘리스 운영팀 매니저 유준배입니다.Q. 자바 프로그래머 출신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교육 업계에서 일하게 되셨나요?A. 루머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맨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던 언어가 자바였어요. 이후로는 C++를 했기 때문에 자바는 잊고 지냈는데 엘리스에서 자바 과목을 만들 때 어시스턴트가 필요해서 여러 번 참여했을 뿐 자바 개발자였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프론트엔드 단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혼자 앱 개발을 공부했던 적이 있어요. 이때 앱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왔는데 그게 교육회사였고 그 연으로 교육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잘하는데 개발이라는, 좋아하지 않는 일을 계속할 자신이 없던 게 전향하게 된 큰 이유인 것 같아요.Q. 엘리스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A. 지금은 과목 제작 지원, 엘리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서포트, 팀 매니징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제 성향 자체가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 엘리스에서 하고 있는 일에는 필요가 아주 많아요. 누구도 개척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이죠. 예를 들면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선생님, 교수님 등 더 잘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걸 엘리스 플랫폼에서 잘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예요. 저는 지금 누가 와도 엘리스에서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 틀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혔을 때 제가 하고 싶은 일은 교육이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치가 어디까지인지를 체크해보는 일이에요. 예를 들면 부트캠프 같은 형태를 하나 맡아서 말이죠.Q. IT 교육을 하고자 하시는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요.A. 이 일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교육이 사회 문제 해결의 최전방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겪은 바로 주어진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만들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이 늘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좋은 대우를 받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학교에서의 교육이나 세상의 구조는 이런 사람보다는 주어진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주어진 틀 안에서 적응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세상에 많고, 그 포지션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형태예요. 실패를 하더라도 나 자신이 사회의 변화에 동력이 되는 방향이 되어야 궁극적으로는 내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배울 것인가, 어떤 습관과 마인드 셋을 가져야 하는가까지도 테스트해보고 싶고, 작더라도 몇십 명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결국 비즈니스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Q. 어떤 태도를 가지는 것이 내 가치를 올리는 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A.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태도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엘리스와 여러 번 협업하신 한 선생님은 개발을 시작하신 지 2년밖에 안 되셨는데요. 개발을 하면서 스스로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에요. 능동적인 삶을 사니 개발자로서의 첫 커리어도 좋은 조건에 시작하셨고 지금은 실리콘밸리 회사로 가게 된 케이스예요. 제가 인터뷰했던 한 IT 회사에는 개발 백그라운드 0에서 시작해서 6개월 만에 취업하신 분도 계셨어요. 그분이 공부했던 내용을 빼곡히 기록한 블로그를 보고 감명을 받았어요. 엘리스 코스매니저 현곤님도 엑스트라 활동을 많이 하시죠. 그러면서 본인이 얻게 되는 깊이나 네트워크가 결국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요. 이런 걸 알고 나니 전에 앱 개발했을 때의 제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가를 깨닫게 돼요. 만약 당시의 제가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면 좀 더 영향력 있는 개발자가 되었을 거라고 확신을 하거든요. 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점점 더 결국엔 기술력으로 모이게 될 거예요. 그 기술력을 가진 인재들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구요. 그런데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죠. 그게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태도이고요. 프로그래밍 교육과 취업.교육자와 학생 모두의 비용을 낮추는 교육을 만듭니다.Q. 엘리스는 어떤 사회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나요?프로그래밍 교육을 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제공해서 널리 확산시키는 역할이에요. 적은 비용이라는 건 시공간적 제약을 줄이는 것도, 금액을 줄이는 것도 포함돼요. 과외나 학원 같이 비싼 사교육을 MOOC 형태로 제공하거나 여러 교육 기관에게 적은 리소스로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요. 엘리스라는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교육에서 중요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이 자동화돼서 선생님의 역할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또 교육에서 필요한 휴먼터치(Human touch) 역시 튜터 서비스와 강의 영상, 플립러닝과 실습 형태로 제공하여 교육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요. 여러 허들을 낮추기 때문에 좋은 교육 콘텐츠를 적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요.Q. 인터넷에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데 좋은 프로그래밍 교육 콘텐츠가 필요한가요?A. 무료 콘텐츠가 많다고 하지만 제대로 설계된 콘텐츠가 많냐면 그건 아니에요. 저희가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듦으로써 사용자의 비용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어요. 교육의 효과가 결국엔 아웃풋이잖아요. 그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데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인다면 코스트 대비 아웃풋을 높이는 거죠.그리고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개발 직군으로 가는 사람의 인원은 10~20% 정도고 나머지 80~90%는 데이터를 다루는 데에 R을 사용하거나 디자이너인데 웹을 배운다든지 등의 형태일 거예요. 점점 더 이런 수요가 늘어나는데 이 분들에겐 일단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붙이고 스스로 뭔갈 만들어보는 단계까지 가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하거든요. 인터넷은 그걸 하기에는 너무 허들이 크고 불친절한 거죠.엘리스 프로그래밍 교육 콘텐츠들Q. 그렇다면 어떤 프로그래밍 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A. 몰입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예요. 더 빠른 피드백, 더 빠른 성취감이 있다면 그로 인해 학습 과정에 몰입이 될 수 있고,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죠. 개발이란 건 어느 시점까지는 되게 힘들다가 그 시점이 넘어가고 내가 만들 수 있는 게 보이기 시작하면 재미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지점을 넘어가기가 어려워요. 이를 쉽게 넘어갈 수 있게 해 주고 좀 더 프로그래밍의 본질에 대해서 계속해서 재미를 알게 해주는 게 중요한 거죠.Q. 엘리스가 만드는 프로그래밍 과목은 어떤 형태인가요?A. 직접 뭔갈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모든 과목에서 제시하려고 해요. 일단 실습 위주잖아요. 기존 교육은 반대인 것 같아요. 커리큘럼이 있으니까 일단 배우고, 끝에 가서 무엇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이 되게끔 교수 설계가 되어 있어요. 엘리스에서는 코드를 따라 치는 것에서 시작해보고, 조금씩 응용해보면서 바꿔보고, 내 실력이 쌓이면 가이드 없이 풀 수 있는 문제를 줘서 성취감이 만들어지는 교수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Q. 빠른 성취를 추구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에는 소홀해지지 않을까요?A. 물론 하나의 과목으로 깊이 있는 내용까지 알게 될 수는 없지만 그 이후에 연결되는 과목들이 있어요. 궁극적으로 1에서 5까지의 과목이 연결되어 있다면 1을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과 동시에 5까지도 최대한 빨리 가보는 게 필요해요. 그 과정에서 깊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느끼면 스스로의 노력이 더 붙어야 하는 거고요. 교육이 깜지 쓰듯이 되는 것보다는 그림을 그려놓고 그 안을 마음대로 칠하게 하는 게 훨씬 더 학습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요.Q. 분야를 막론하고 프로그래밍을 업이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교양처럼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개발을 배우면 좋은 이유가 있다면요?A. 융합형 인재라고 하잖아요. 말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단순히 한 가지만 잘해서 되는 시대는 점점 지나가고 있어요. 결국엔 기계가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을 텐데, 그랬을 때 단기적인 고용 불안을 해결하는 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어요. 단순히 한 가지만 잘하면 언젠가는 대체되기가 굉장히 쉽다는 걸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퍼블리싱을 하는 디자이너, 테크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등 꼭 개발을 직업으로 삼지 않는다고 해도 프로그래밍을 알면 앞으로 나만의 강점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관심이 간다면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많은 일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Q. 지금까지 다양한 IT 기업들과 채용 관련해서 협업하셨는데요 국내 IT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이라고 느끼셨나요?A. 이건 굉장히 명확해요. 자신의 성실함을 Track record로 증명할 수 있는 사람. 100%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요. Track record라는 건 어떤 시험을 3개월 공부해서 몇 점 받았습니다, 이런 게 아니에요. 관련 분야에 얼마나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왔고 그걸 실제 실행으로 얼마나 옮겼는지, 더 깊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어느 기간 동안 꾸준히 해왔는지예요.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일단 제가 그런 사람을 원하구요. 그리고 기업 인터뷰를 다니면서 항상 동일하게 봤던 채용 조건이었던 것 같아요.이력서를 봤을 때 이 사람이 어느 시점부터 얼마나 노력을 해서 어디까지 왔다는 걸 확인하거나 아니면 그냥 실력을 확인하거나 그 둘 중 하나면 회사에서는 채용을 할 수 있어요. 블로그 쓰기, 유튜브 방송하기와 같이 능동적인 활동은 전자와 후자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형태죠. 넘쳐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이것저것 발산하는 사람이 IT 기업에서는 베스트인 것 같아요. 팀 문화와 가치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여 유연성과 실행력을 추구합니다.Q. 운영팀에서 코스매니저를 구인 중인데요, 좀 생소한 분야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A. 좋은 과목을 만들기 위해 코스에 영혼을 불어넣는 사람이에요.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기획, 수요조사, 섭외, 커리큘럼 도출, 일정 관리, 피드백 등 PM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매니징 하는 대상이 Project가 아니라 Course가 되는 거죠.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할은 과목 콘텐츠가 제일 잘 나오도록 만드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논리력도 필요하고, 다양한 관계자 간에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 교육학적으로 공감 능력도 필요하죠. 또 좋은 과목을 만들기 위한 모든 것들을 주어진 제약 안에서 해나가는데 그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그랬을 때의 대처 방식에서 창의성이 발휘되죠. 지금 당장 과목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무엇을 배워서 나중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아직 정립되지 않은 필드이고 우리만의 특수성이 크다 보니 지휘자와 비슷해요. 교육에 관심이 있고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호기심이 많은 사람, 기획에 재미를 느끼고 직접 만든 것을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거예요.Q. 코스매니저로서의 커리어가 어떤 강점을 줄 수 있나요?A. IT 산업의 트렌드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게 될 거구요. 무엇보다 지금 프로그래밍 교육이 대세이고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커요. 관련된 직종이 엄청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기서 선구자가 될 수 있어요. 업무 면에서는 개발, 디자인과 협업을 해야 하니 PM과 비슷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서 외부 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Project가 아니라 콘텐츠라는 작은 그림을 디테일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 보다 강조되죠. 다양한 이해관계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함에 있어 어디에 가중치를 둬야 하는지, 예상 결과치를 돈과 시간에 대비해서 파악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코스트에 대한 감을 가지게 되는 것도 경쟁력 있는 강점이 될 수 있겠죠. 또 외부와 협업을 많이 하다 보니 대외적으로 강연이나 교육 등에 개인적으로도 기회를 많이 얻게 돼요.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린 스타트업이나 그로스 해킹을 바로바로 적용시켜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요.Q. 엘리스는 현재 어떤 팀인가요?A.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렇겠지만 정답이 있는 필드가 아니기 때문에 유연성이 되게 중요해요. 엘리스 역시 내가 하는 일이 어떻게 연결될지를 계속 유연하게 생각하면서 능동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유연성과 실행력을 추구하는 조직이고요. Scrum, OKR 미팅, 주간 미팅 등 다양한 방법론을 실천하고 있어요. 이런 게 문화로 정착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모두가 유연성과 실행력에 대한 공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를 좀 더 표면화하려고 노력하는 단계에 있어요. 성장, 유연성, 실력, 실행력 같은 것들을 위해서 회사 차원에서도 많은 장을 만들려고 하고요. 예를 들어 운영팀에서 격주로 하는 세미나도 스스로 장을 만들고 실행해나가는 능동성을 함양하기 위한 일환이에요. 이런 장들을 통해서 회사에서 정해주는 대로 맞춰서 행동하는 게 아니라 장을 만들고 가꿔나가는 것까지도 내게 필요한 유연성과 능동성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Q. 마지막으로 운영팀 리더로서, 팀 자랑 좀 해주시죠.A.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서 과목이 엄청나게 많이 발전했어요. 그게 어떻게 만들어졌냐면 그냥 팀원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서로에게 되게 좋은 영향들을 끼치고 있고 그게 좋은 결과물로 나와요. 그래서 지금 팀 구성에 굉장히 만족을 하고요. 다만 이분들이 성장하는 속도를 팀이 따라갈 수 있는가, 라는 게 제 이슈예요. 개개인이 계속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제 역할이고, 이런 부분들을 다 같이 공유하려고 해요.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해서 서로가 생각하는 것들이 최대한 일치하는 팀을 만들려고 하고요.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요구 사항이 있고, 어떤 게 해결되어야 하는지, 팀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 소통이 잘 되고 있어서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구성원이 결국엔 팀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부분이 크고요.엘리스는 ★코스매니저 구인 중!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확산하는 일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분이시라면 주저 말고 지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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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전화를 알아듣게 해보쟈.

브랜딩 뿐 아니라 모든 업무가 그렇듯 커뮤니케이션은 흔히 4가지로 나뉘어집니다.1. 얼굴보고 하는 미팅2. 글로 주고 받는 메일3. 목소리로 주고받는 유선4. 법정에서 주고받는 소송등등이죠. 물론 4번은 되도록 안하면 좋겠지만, 종종 하고싶기도 하고 은근히 주변엔 이 대화를 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더군요. 5번 몸의 대화도 있지만 다 큰 어른들이니 그건 잠시 미뤄놓도록 하겠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파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설명해야 할 때 입니다. 기획, 컨셉, 느낌,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등을 알려야 할 때죠. 물론 상대방이 초안을 잡아주면 좋겠지만, 그는 초안을 잡을 시간이 없습니다. 손으로라도 그려주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뭐 어차피 레퍼런스는 내가 만들어서 주는 편이 오히려 속 편할 때가 있으니 웃으며 넘어갈 수 있습니다.어..어 뭔 말이야?... 기한을 못 맞추겠다고?..문제는 이렇습니다. 전화와 메일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거죠. 특히 위에서 말한 두루뭉술한 것들을 표현해야 할 때는 너도 나도 내 머릿속의 타블렛을 활용하여 제 멋대로 창작활동을 펼집니다. 깔끔하고 간결하게 정돈하기 쉽지 않은 작업이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돈문제를 만들고, 서로를 피곤하게 합니다. 서로 좋지 않은 경험으로 남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 짧은 경험들을 되살려 업무메일과 전화를 알아듣게 표현하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커뮤니케이션 중 '전화'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당.전화를 해보자업무전화를 해봅니다. 내선도 있고, 외부전화도 있고, 개인폰으로 받는 전화도 있고, 새벽에 자다가 깨서 받는 전화도 있고 업무전화는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전화업무는 특성상 피곤을 유발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식적인 시간'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듯해서 24시간 전화대기를 타고 있어야 하는 긴장감이 있죠. 또한 대부분의 전화업무는 그리 좋지 않은 이슈들이 많은터라 전화업무가 많아지면 가만히 앉아서 입만 움직였는데도 온 몸이 두둘겨 맞은 듯 합니다. 어릴 적 교통사고 처리를 담당하는 콜센터에서 근무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빌어먹을 보험사 전화는 가뜩이나 교통사고가 나서 멘탈이 소보로빵이 된 분들에게 ARS라는 (AstRal Strike = 정신공격) 거대장벽을 제공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곧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400번쯤 듣고나서 분노게이지가 각성모드로 바뀐 분들이 저같은 콜센터 직원에게 다가오는 것이죠. 그들을 마주하는 것은 거대한 슈퍼사이언인을 대적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 물론 저는 일개 지구인이죠. 그렇게 1년 간 다채로운 순우리말 욕을 듣고, 이후 3년간 영업직에서 배운 것 몇 가지를 풀어보겠습니다.1. 안녕하세요는 없습니다. 어디에 누구라고 합시다.애프터모멘트 박창선 대표입니다. (아 대표님이세요? 저 한성일실장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이 순서로 나가는 겁니다. 이 때 '아 네!' 는 반갑게 올려줘야 합니다. 아!!당신이군요!! 라는 느낌으로 보이진 않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스마트폰을 두손으로 쥐기도 합니다. 가끔 전화로 안녕하세요!를 하며 직접 고개를 숙이는 분도 있더군요. 뭐 어찌되었든 좋습니다. 안녕하세요는 2번째 문장입니다.2. 다름이 아니라다름이 아니라를 붙입시다. 한템포 쉬어가면서 나도 말정리 하기가 좋습니다. 상대방도 뭐가 다름이 아닌지 궁금하게 만들어줍시다.3. 그 왜 예전에이런 말은 쓰지 않도록 해용. 그..그그 왜 , 예전에 그 말씀하신 거 있잖아요. 그 뭐냐, 그거.... 기억이 나면 다시 전화하도록 합시다.4. 용건부터 말합시다.사정얘기부터 늘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아, 저희가 이번에 MDF로 제작하려고 했던 것이 시공업체 쪽에서 조금 이슈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쪽이 자재 들어오면 일정이 조금 늦어진다고 차라리 다른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해준 것이 있는데 제가 보니까 그것들도 나쁘지 않더라구요...'이런 식으로 말이죠. 10마디만 더 들으면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가슴아픈 사모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7번방의 기적을 본 듯한 느낌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면 간결하게 용건부터 말합시다. '제작물품의 소재변경건으로 연락드렸습니다.' 라고.5. 땋땋 얘기하자.'되면 알려주세요'  라는 말은  "하더 거 마저 다아아아 하시고, 밥도 드시고, 데이트도 하신 후, 페북에 글도 올리시고, 푹 한 줌 주무셨다가 꿈결에 불현듯 생각나면 '월요일날 하지 뭐' 하고 미루셔도 되요." 라는 뜻입니다. 그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예요. 기획사에서 일할 때 느낀 점이 있습니다. 가장 착한 목소리를 한 분들이 후순위로 밀려난다는 것이죠."결재진행도 해야하니 해당 견적과 비교견적 각1부씩 4시반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가능하신가요?"이게 깔끔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 해야한다. 가능하신가요? = 가능해야한다. 라는 의미인데 저기에서 '아니요 불가능한데요' 라고 할 사람은 몇 없습니다. 분명 바쁘다, 지금 외부에 있다 뭐 이런저런 말들이 많겠지만,그 쪽만 바쁜 건 아니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은 정확하고 땋.땋.땋 떨어지게 합시다.6. 부재중 메모엔 제발 회신 전화번호를 적어주세요.= 김대리님 한성물산에서 전화왔는데요? / 응 한성물산 누구? / 김형모 차장님이라는데../ 그게 누구야? / 글쎄요? / 전화번호는? / 아 맞다.. / .... /아..그 번호 뭐드라...아...으....7. 전화로 설명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본인은 말하면서 막 눈 앞에 그려지겠지만, 듣는 사람은 공허의 장막을 들추고 우주를 탐험하는 기분입니다.설명은 메일로 주시거나 아니면 파일로 넘겨주세요.8. 어떤 전화들이 올 지 미리 짐작은 해놔야 해요. = 전화 받았는데 '왜 전화하셨어요?' 라는 말투면 상대방이 벙 찔 수 있습니다. 대충 누구에게 연락이 올 것 같고, 어떤 이슈때문일지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대화가 빨리 끝날 수 있죠.9. 전화해서 메일로 넘어가지 마;;;진짜 이런 경우가 은근 많더라구요. 서로 미리 체크도 안되있고, 자료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그냥 전화 먼저 하고 나중에 얘기거리를 정리하는 경우인데, 문제가 많습니다. 대화를 한 번 볼까요."이 대표님 저 OO협회 김정화입니다. 수정요청이 몇 가지가 있어서요.""어떤...?..""저번에 했던 그 작업이요.""로고요? 아니면.. 포스터요?""포스터 쪽인 것 같은데..잠시만요 저도 확인해볼께요."(부스럭부스럭)"아 포스터요""아, 네 "어떤 요청이시죠?""그 몇 가지 바꿔야 하는데, 그 위에 그 부분 있잖아요.""아 잠깐만요 지금 외부라서 파일을 보기 힘들어요.""아 그러세요, 그러면...음 이거 정리해서 메일로 드릴께요.""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아 맞다! 대표님 그 통장사본은 언제쯤 주실 수 있으세요?""어? 그거 저번에 보내드렸다고 문자드렸는데. 안왔나요?""아 정말요? 그럼 메일 확인해볼께요! 감사합니다!"=총체적난국...일단 둘 다 문제가 있어요. 이 대표는 어떤 전화가 올 지 미리 체크가 안되어 있는 상태이고, 업무건에 대해 정확히 컨펌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어요. 추가업무가 진행될 사항이 있는 건은 항상 On going으로 놔두고 긴장하고 있어야 해요. 김정화씨도 문제가 있어요. 일단 미리 확인을 해보지 않고 그냥 무작정 전화만 해버린 케이스예요. 전화해놓고 그제서야 자료를 찾고, 메일을 확인해보겠다고 허둥지둥하고 있는 모습이죠.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주제가 "메일로 연락드릴께요." 로 끝나버렸습니다. 이건 서로 고구마섭취를 함과 동시에 상호간에 무례한 자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좀 써야해요.10. 복명복창한당.콜센터에서 전화교육받을 때나 영업뛰던 시절엔 전화 인바운드 롤플레이훈련을 정말 많이 했어요. 이 때 선배들이 알려준 꿀팁은 복명복창입니당. 상대가 했던 말을 다시 말해서 크로스체크하는 거죠."12일날 1차시안 진행하고, 15일을 수정안가지고 다시 미팅하는 걸로 하시죠.""네 좋습니다 그럼 12일날 1차시안 드리고, 15일날 수정안 가지고 봽겠습니다!"11. 끊고나서 아차! 하지 않으려면끊고나면 생각나서 다시 전화하게 되는...아래의 말을 한번 분석해볼께요."그럼 4시까지 서류정리해서 메일로 보내주시구요, 17일날 미팅건은 대표님께 확인해서 추후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맞다, 영상제작건은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급한 건 아닌데 위에 보고할 사항이 있어서요."4시 서류정리 후 전달17일 미팅건 상대측 대표확인 요추후 언제 어떻게 알려줌?영상1차수정작업 완료/1시간 이내로 발송보고할 때 어떤 사항들이 필요하신지?이렇게 5가지 정보로 나뉘어지는데 이때 내가 확인해야 할 게 3가지이고, 재질문 해야 하는 것이 2가지입니다.그럼 10번에서 말했던 것처럼 3가지는 크로스체크해주고, 2가지는 되물어야 합니다."4시까지 통장사본, 사업자등록증, 거래명세서 취합해서 보내드릴께요. 17일 미팅건은 확인해주시고 언제쯤 확인 가능할까요? (아마 오늘 중으로 가능할 것 같아요. 돌아오시면 바로 여쭤볼께요), 네 그러면 확인 후 19시까지 문자로 남겨주시면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은 1차수정완료되서 1시간내로 드릴거예요. 혹시 보고하실 때 추가로 필요하신 사항있나요? (아 수정사항 어디 반영된건지 알려드려야 해서요.) 그럼 수정된 부분 보고서에 표시해놓을 테니 별도로 챙기시면 될 듯합니다.(감사합니다)"이런식으로 전화받으면서 내가 주어야 할 것들과 내가 들어야 할 것들을 명확하게 나눠보는 것이 좋아요. 적으란 얘기죠. 우린 어릴 적부터 한 귀로 흘리는 연습을 자주해서 들은 말 중 90%는 흘려버려요. 그러니 손의 도움을 좀 받도록 합시다.말을 잘하는 것과 말이 많은 것은 엄연히 다른 얘기입니다. 업무전화의 생명은 간결함과 명확성이예요. "즈음, 추후, 확인하고 알려드릴께, 되면 알려주세요, 보내놓은 상태다, 아마도..." 등등의 뜬구름구렁이 표현은 좋지 않아요. 시간과 업무내용을 명확히 해놓으면 당장 할 일이 생기긴 하겠지만, 어쨋든 순서를 정할 수는 있습니다.뿌연 커뮤니케이션은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근데 두루뭉술해지면 대부분의 일들을 다 후순위로 밀어버리는 것이 또 사람의 본성이죠. 인간의 게으름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후순위로 밀려난 거대하고 사소한 일더미는 결국 내일의 나에게 '누락과 좆됨'을 선사합니다. 그러니 서로서로 정확하고 깔끔한 대화로 가열차게 혼나거나 멱살잡고 싸울 일을 최소화 해보도록 합시다.메일 쓰기편에서 다시 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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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의 역할

그래서 에이스프로젝트에는 어떤 역할이 있나? 팀 야구 구단에는 단장과 감독이 있다. 단장과 감독은 둘 다 구단의 성공을 목표로 하지만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단장은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권한이 더 크고 감독은 선수의 육성을 책임진다. 감독과 단장이 리더의 각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는 것처럼 에이스프로젝트도 기존 팀장의 역할을 팀 디렉터와 팀 매니저의 역할로 세분화해 수행하고 있다. 팀 디렉터는 팀원의 업무 역량을 이끌어 아웃풋을 퀄리티업 한다. 팀 매니저는 팀 문화를 주도하며 내적 동기부여를 유도해 팀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1. 팀 디렉터팀 디렉터는 팀원의 역량 개발과 성장을 책임진다.팀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팀의 전문화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한다.팀원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인사 배치, 평가, 교육에 관여한다. * 구성원에게 적합한 업무와 역할을 배정한다* 직접 교육하거나 사외 교육을 지원한다* 팀원의 성장을 위한 평가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면접을 보고 팀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앞으로의 업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업물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도움을 준다  2. 팀 매니저협상 기술에는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이 있다. 하드 스킬이 '지식'을 강조한다면 소프트 스킬은 정성적인 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팀 매니저는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리더십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을 주로 활용하는 역할을 한다. 팀원들의 회사생활과 동기부여, 팀 문화를 책임진다.  * 주기적인 면담을 통해 팀원 개개인과 소통한다* 조직문화에 대해 팀원과 소통한다* 팀의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팀 내 행사(회식, 워크샵, 스터디 등)을 운영한다   프로젝트 기능별로 구성된 팀과는 별개의 형태로 프로젝트 조직이 있다.프로젝트 내에서는 기획, 그래픽, 클라이언트, 서버 파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한다.프로젝트 조직은 전문화를 목표로 하는 팀과는 달리 성과/목표지향적인 조직으로 결정권이 PD에게 집중되어 있다.스크럼 마스터는 스케쥴 관리자, 각 파트 디렉터는 투수 코치, 타자 코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1. PDPD는 프로젝트 전체를 계획, 총괄, 감독하는 역할이다.PD는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성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 프로젝트 총괄 의사결정권이 있다* 프로젝트 인원을 편성한다* 프로젝트 내 각 파트 분쟁을 중재한다* 비용 집행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한다* 개발과 릴리즈 일정을 결정한다  2. 스크럼마스터스크럼마스터는 스크럼 프로세스를 관장하고 구성원의 스케쥴을 관리한다. 줄여서 '스마'라고 부른다. * 무리한 일정을 거부할 수 있다* 스크럼 회의를 주재한다* 구성원의 업무 진행상황을 파악한다  3. 파트 디렉터프로젝트 내 각 파트에서 만들어진 아웃풋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을 파트디렉터라고 한다.기획 파트 디렉터, 그래픽 파트 디렉터, 클라이언트 파트 디렉터, 서버 파트 디렉터가 있다.  * 맡은 파트의 아웃풋 퀄리티를 향상시킨다* 파트 구성원에게 업무를 배분한다'숟가락 얹기'를 금지한다최근 많은 회사들이 커뮤니케이션은 자유롭되 업무역량은 전문가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대기업이 창의적인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복장규정을 완화하거나 스타트업이 체계적으로 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규칙을 만드는 것도 보다 좋은 문화를 가진 회사, 일을 잘 해내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에이스프로젝트도 일하기 좋은 회사, 역량 있는 인재들이 함께하고 싶을 만한 회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다방면으로 고민했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를 하는 와중에도 지금 우리에게 맞는 최선의 문화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무수한 토론과 열띤 설득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 지금의 역할 중심 문화다.요약하자면 역할 중심 문화는 역할은 있지만 직급은 없고, 직책은 있지만 위계는 없는 문화다. 기존의 팀장이 혼자서 결정하던 것들을 각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논의한다. 위계를 없애 의사결정 전에는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면서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지정해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 데에 의의가 있다. 문화는 제도나 규범과 달리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정해진 무엇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화한다. 현재의 역할 중심 문화가 에이스프로젝트의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역할 중심 문화를 운영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드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고민하기도 했고 누군가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해 그것을 도입해보기도 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모두가 참여해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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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티인터뷰 / 스켈터랩스의 금손 이주현 님을 만나보세요:)

Editor. 스켈터랩스에서는 배경이 모두 다른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머신 인텔리전스 개발을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식구들, Skeltie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세요! 스켈터랩스의 하드웨어팀 금손 이주현 님을 만나보세요:)사진1. 스켈터랩스의 하드웨어 엔지니어 이주현 님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스켈터랩스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있는 이주현이다.Q. 스켈터랩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고 있는가.A. 현재는 스켈터랩스의 레고(L.ego)팀에서 곧 출시 예정인 스마트 미러, 샘(Samm)을 만들고 있다. 레고 팀은 스켈터랩스가 가진 원천 기술을 소비자가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Device) 형태로 구현하는 팀이다. 우리의 원천 기술이 다양하다 보니,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여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부터 고민한다.Q. 매번 새로운 기획을 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A. 그래서 다양한 소스를 참고하고 많은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려고 한다. 킥스타터(Kickstarter)나 와디즈(Wadiz)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들여다보거나 DIY 상품을 여러가지 찾아보며 영감을 얻는다. 최근에는 레고팀 PM(Product Manger)이신 아영님의 소개로 산업디자인과 수업을 청강했다. 산업디자인이 내가 일하는 분야와 아주 밀접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개진하여 그것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보며 나 또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제품이 구체화되면 성공 가능성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개발을 시도하려 한다.Q. 실제로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예기치 못한 문제에 많이 부딪히지 않나.A. 맞다. 참신해보였던 아이디어도 기능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접어들면 자잘한 이슈가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에게 제품의 어떤 기능이 유용할 지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마케터와 같은 다른 포지션의 동료들과 자주 미팅을 갖는다.제품의 구체화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더라도, 실제 구현이 녹록치 않다. 가령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마트 미러 제품, 샘(Samm)의 경우 사용자의 제스처(Gesture)를 인식하여 작동하는데 생각보다 카메라의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요즘은 카메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있다.Q. 내가 상상했던 ‘일반적인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업무와는 조금 달라보인다. 기획자 역할까지 겸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맞나.A. ‘일반적인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역할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는 오히려 스켈터랩스에서 하는 업무가 내가 생상했던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업무다. 보통 엔지니어들은 직접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만들고 싶은 디바이스가 늘 회사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 홀로 개발하기에는 시간과 돈이 늘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곤 한다. 또한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하나의 제품을 깊게 들여다보기 때문에 전문가로 성장하는 반면, 내가 하고싶은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켈터랩스에서는 내가 상상한 디바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각종 부품을 조립하여 테스트하고, 응용하여 새로운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이 내게는 딱딱한 회사의 느낌이 아니다. 정확히 내가 꿈꾸고 하고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라고 느낀다.Q. 최근에는 어떤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는가.A. 흔히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일종의 어시스턴트를 많이 떠올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어시스턴트'라는 것이 너무 범위가 넓고 거대한 느낌이다. 나는 조금 더 작고 가벼운 기술, 그리고 특정한 범위 내에서 나의 일상에 정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방에 무드 조명이 있는데 ‘이 조명이 좀더 스마트하다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확장시켜나갔다. 피터팬에 등장하는 “팅커벨”이라는 캐릭터가 생각이 났고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서 혹은 알람을 제공하기 위해 예쁘게 불빛을 밝혀주는 것이 초기 모델이었다. 가정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스피커를 실상 똑똑하게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꺼놓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나 또한 구매 초기에는 열심히 사용하다가 요즘은 알람 기능 만을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현재의 사용성과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스피커는 음성 명령을 잘 알아듣지도 못할 뿐더러, 내게는 스피커의 부자연스러운 음성이 시끄럽게 느껴지기조차 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무드 조명의 색 조합을 통한 정보 전달을 구상했다. 조명의 색깔로 전달한다면, 스피커처럼 음성이 다 끝날 때 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더욱 빠르고 덜 성가신 방법으로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며 조명과 사물인터넷(IoT)에 대해 공부하고, 컨셉을 발전시키다 보니 사물인터넷을 통한 조명 컨트롤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이 생겼다.사진2. 이주현 님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적의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Q. 스켈터랩스에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는지.A. 어릴 때 부터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보는 다양한 활동을 좋아했다. 학부 시절에는 아이디어를 발제하고 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소모임에도 참여하였다. 학부 전공이 전자공학이지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컸다. 사실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 분야 아닌가. 그래서 졸업작품을 인공 지능 관련 디바이스로 정했을 때도 소프트웨어 관련 강의를 찾아 들어야했다. 그러다 현재 우리회사 하드웨어 엔지니어 파트의 리더를 맡고 있는 재경님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자문을 구하기 위해 뵈었는데, 재경님이 근무하고 계신 회사 얘기를 들으면서 입사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다. 그렇게 우연히 스켈터랩스에 대해 알게된 것 같다.Q. 자발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공부를 했다지만, 스켈터랩스에서 일하며 인공지능 기술 회사에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기가 녹록치않을 것 같다.A.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전반의 공부를 계속 해야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스켈터랩스는 자발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문화를 갖추고 있고, 자연스럽게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너와 나의 일을 규정짓고 나누기보다는, 무엇이든 스스럼 없이 질문하고, 함께 답변을 찾아 가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있다. 그래서 기술 하나를 물어보면 열을 가르쳐주려고 한다. A를 물어볼 때, 시간이 된다면 A부터 Z까지는 알아서 답변해주는 분위기 같다. Tech-Talk와 같은 사내 세미나를 통해서 강의 형태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접하기도 한다. 또한 하드웨어 팀 내부적으로도 공부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자체 세미나를 진행한다.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스켈터랩스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할 부분을 각자 공부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러한 과정이 버겁기 보다는 좋아하는 분야를 더욱 심층적으로 접할 수 있어 좋다.Q. 스켈터랩스에서 일하며 느끼는 좋은 점을 자랑한다면.A. 스켈터랩스는 ‘일단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있다. 아이디어를 내면, 시간과 재화를 제공해주고 시도해볼 것을 권장한다. 작은 실패에 연연해 할 필요도 없다. 해보고 아니다 싶을 때, 그 때 가서 접어도 늦지 않다, 라는 쿨한 문화가 있다. 나와 같이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이 정말 이상적이다. 집에서 혼자 하던 것을 ‘일'로서 지원받으며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정말 눈치보지 않는 문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하다 지칠 때면 블루룸(스켈터랩스에서 가장 큰 룸인데, 게임방으로 활용되고 있다)에서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쇼파로 편하게 자리를 옮겨 일하기도 한다. 입사 초창기에 휴가에 대해서 미리 양해를 구하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들은 말은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휴가썼다고 말도 하지 말고 떠나라' 였다. 이처럼 자율적인 문화에서도 각자 알아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 스켈터랩스의 가장 멋진 점이라고 생각한다.Q. 반대로 가장 힘든 점은.A. 아무리 하드웨어 엔지니어 파트에 대한 지원이 있더라도, 우리는 어디까지나 ‘인공지능 기술’ 회사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훨씬 많고, 프로그램 개발이 회사의 메인 테스크(Main Task)로 인식될 때가 많다.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인공지능 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엔지니어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 하드웨어 단에서 인공지능을 작은 저전력 디바이스에 옮기려는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웨어팀이 멋지게 구현한 어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를 100퍼센트 전달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 3. 스켈터랩스의 블루룸에는 각종 게임이 구비되어있고 밴드부 연습실로 활용된다.Q. 스켈터랩스에서 업무 외에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A. 밴드, 축구, 헬스동아리까지 하고 있다. 취미가 음악이라 대학교 때부터 밴드부로 활동했는데, 그때마다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했었다. 악기 대여비도 만만치않게 들지 않나. 스켈터랩스 밴드인 Terkels는 공간과 악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심지어 PA(Public Address) 앰프와 공연용 스피커까지 구비되어 있다. 축구 동아리에서 매주 1회 풋살 대결을 펼치고, 점심 시간마다 헬스 동아리원들과 함께 헬스장에 간다. 이렇다보니 부모님한테 ‘놀려고 회사가냐'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다.Q. 많은 동아리와 업무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가.A. 전혀. 오히려 동아리 활동으로 더욱 친해진 팀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는 업무이다보니 ‘일'이 아니라 일종의 ‘놀이'처럼 인식될 때가 있다. 그리고 스켈터랩스 특유의 문화가 겉으로는 느릿느릿 여유롭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부분이 있다. 축구동아리에 처음 참여했을 때 동아리원들이 ‘살살 뜁시다' 하더니 막상 경기 시작되자마자 엄청나게 공격적이더라. 살살 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무섭게 뛰고 공격하면서 골이 계속 터졌다. 헬스동아리는 최근에 생긴 동아리다. 여름맞이 몸을 만들기 위해서 여럿이 뭉쳐서 헬스장을 함께 간다. 헬스 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을 정해서 함께 이동하다 보니 ‘오늘은 좀 운동하지말고 먹을까' 싶다가도 다른 분들이 가면 자극을 받게 되고, 더 열심히 운동하게 되더라. 일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회사가 이렇게 놀게 해줘도 되나'했지만, 내부적으로 탄탄하게 서로 함께 놀고 일하며 자극과 영감을 받는 문화다.회사는 딱히 데드라인을 촉박하게 주지도 않고, 압박을 하는 경우도 없다. 그런데 다들 게임방에서 신나게 게임을 하다가도 다음 날이면 개발을 마친 결과물을 들고 온다. 자율적이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업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나 또한 자연스럽게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도 오늘 하루 내가 끝내야할 일로 정해놓은 것들은 마치고 퇴근하려 한다.Q. 회사에 게임방이라니, 게임방 얘기를 듣고싶다.A.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닌텐도를 비롯해서 엑스박스(Xbox),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을 비롯한 각종 게임기가 마련되어 있다. 다트와 탁구대, 당구대까지 준비되어 있다. 사무실을 성수로 이사하면서 테드님(Ted Cho, 스켈터랩스의 대표인 조원규 님은 사내에서 테드님으로 불린다)이 ‘모두가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라고 했었는데, 정말 놀이터를 만들어주시더라. 덕분에 점심시간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각종 게임과 탁구, 당구를 즐기고 있다.Q. 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A. 테드님이 우리에게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Don’t be evil’이다. 이 말은 사실 구글의 모토인데, 스켈터랩스의 모두가 공감하는 얘기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할수록 소수에 대한 외면이 발생하기도 하고, 기술 기업으로서 수익 창출 만을 목표로 하면 정작 일상을 어떻게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를 쉽게 망각하는 것 같다. 사악해지지 않으면서, 정말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싶다.#스켈터랩스 #사무실풍경 #업무환경 #사내복지 #기업문화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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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꼭 필요한가요?

파펨은 “콜라보(Collaboration)”라는 일종의 유행을 따라 콜라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유행스러운 것들에 대해서는 "지양" 하는 성향이 강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우리가 한다!라는 나름 도도한 스타트업이다.^^;;그래서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1)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어야 하고, 2) 서로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추가하여 파펨에게 콜라보의 이유를 묻는 다면..생존을 위한 것것이라고 답할 수 있겠다.  파펨은 시즌 7까지는 자체적으로 매 시즌의 이미지 카드를 직접 디자인, 편집하였으나.. 물리적인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다. (파펨은 매달 4가지의 향수를 출시하고, 그 향별로 이미지카드 하나씩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한다.) 지금의 인력 구조로는 우리가 모두 직접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매달 마감을 하는 기분이랄까?파펨의 이미지 카드 : 향을 나타내는 이미지, 스토리, BGM 등으로 향을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또한 파펨은 광고비 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파펨을 알려줄 수 있는 contents와 채널을 가진 다른 entity와의 협업을 통해 파펨을 알리기 필요했다 .파펨은 매달 네가지의 새로운 향기가 출시되는데, 기존의 제품들(재고)에 대한 추가 판매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하나의 고민이었다. 이러한 생존 때문에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파펨은 처음 서비스를 기획하는 시점부터 콜라보를 하는 것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항들을 고민하고, 반영하여 서비스를 design 하였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많은 상품/서비스들이 "후각"의 영역이 비어있음. 후각이라는 것이 우리 주변에 어디든지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상품에 담기는 쉽지 않다. fashion, 영화, 음악, 일반 상품 등등은 대부분 "시각" 혹은 "청각"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파펨과의 콜라보를 통해 서로 부족한 점을 매우기 쉽기 때문이다.두 번째로, 다양한 design을 소량 생산하기 적합. 어떤 제품/서비스를 콜라보 파트너와 진행하기 위해서는 customization 작업이 필요한데, 파펨은 파트너와 다양한 영역에서 조정 작업이 가능하다. 향을 표현하는 image card의 경우도 쉽게 인쇄를 통해 변경 가능하고, 또한 30ml 제품의 경우는 각인 기계를 직접 구매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메시지를 쉽게 각인하여 넣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우리와 함께 작업하였던 브랜드 예시위와 같은 이유로 다양한 콜라보 사례를 만들 수 있었는데....자동차 회사, 패션 브랜드, 영화 그리고, 계속해서 artist들과의 향기를 표현하는 협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BMW mini clubman launching : Gentleman의 컨셉을 강조하고 싶었던 mini에게 그 느낌을 표현한 향수로 협업 진행Fashion brand, ROCKET X LUNCH 2016 FW season : 열반(Nirvana)라는 컨셉에 맞는 향을 함께 선택하고 패션위크 참석자 분들에게 선물Movie, A Bigger Splash : 영화 촬영의 배경인 지중해의 느낌을 살린 향수로써 영화와 향수를 동시에 홍보Image card with Many Artists (백두리, Autistar, 윤만세, 윤군, 쿠밍 등) : 매달 발행되는 파펨의 향기와 어울리는 이미지, 스토리, BGM등의 작업을 작가들과 공동 진행파펨이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 identity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향기를 사용하는 것 (예를 들면, 아베크롬비 매장 및 의류 상품에 짙게 배어 있는 그 향수) 사업 영역 또한 파펨이 생각하고 있는 콜라보라는 범주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기대해 주시길~~#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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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땀으로만 불행을 지운 100억 매출의 청소 아줌마

얼마전 성실캠프에서 임희성 대표님을 모시고 인생 스토리를 들었다. 눈물을 3번 흘렸다. 기업가의 강연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은 두번째다. 첫번째는 바로 손정의 강연에서 눈물을 흘렸었다.임희성 대표님의 어린 시절얘기부터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머릿 속에 아주 생생하게 한 편에 영화처럼 그려졌다. 아주 깊은 나의 내면속에서 존경심이 우러러 나왔다. 이런 분들이 세상에 존재해주셔서, 아직 살아계셔서, 이렇게 이야기들을 시간내서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내가 사업을 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 불행, 힘든 일들은 이런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힘들어하며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은 하수다. 항상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나는 계속 전진하면 된다. 그리고 빨리 여유있는 나 스스로의 환경을 만들어내어 어려운 환경 탓에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엄청난 잠재력이, 먹고 살기 위한 일에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그들을 도와준다.나중에 이들을 따로 돕는 펀드를 만들 것이다. 펀드 이름은 PM(Potential Mankind) fund. 한국에서 시작해서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을 돕는다. 100억 규모로 편성해서 1명당 월 100만원씩 한 해에 약 1천만원씩 지원하고 매년 1,000명의 잠재력을 발굴한다.강연때 너무 기억하고 싶은 구절 구절들이 많아서 전문을 공개한다. 길지만 꼭 일독을 추천한다.[전문] 지금 뇌종양 판단을 받은 상태다. 머릿 속에 종양이 생겼다. 수술을 계속 하는 상황에서도 사회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이력, 경력을 가지고 있다.이력 : 연성대학교 절업, 고려대 경영전문대 졸업, 이화여대 평생 교육원, 연세대 외식산업과정이수, 한국 농수산 대학 수료, 한영신학대학교 졸업 경력 : 나이 18살 직장, 남대문 점원 10년, 자영업 2년, 대양기업 창업 - 희림뷔페, 매운갈미찜, 3대 막국수, 석봉토스트 자격 : 요양보호사 2급, 펀리더쉽 지도사 1급 사회복지사 2급, 웃음치료사 1급, HSK 2급. 나는 대표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사장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굿모닝대양이라는 우리 회사는 아침에 잘 잤어? 라고 하는 회사다. 나는 뭐 뷔페도 했고 갈비찜도 했다. 여기 있는 사업은 아주 처절하게 실패를 했다. 자격증도 많이 땄다. 왜 땄냐면 올 2월 22일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 나이에. 실패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성공이다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여러번 느껴본 사람이 성공이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안해본 사람은 성공이라는 참의미를 모른다.  내 인생에는 터닝포인트 4가지가 있었다.  1. 소녀가장 2. 미혼모(과부) 3. 뇌종양 4. 비전,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  이 4가지는 내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제목이 되어버렸다.  1. 소녀 가장 이때는 대한민국이 그냥 너무 가난했다. 우리집도 너무 가난했다. 부자인 친구보다 가난한 친구들이 많았다. 근데 가난이 부끄럽지는 않았다. 내가 부끄러운 것은 아버지였다. 그때 의술이 발달되지 않았다. 몸이 아프셨는데 민간요법으로 목숨을 어떻게 구하셨는데 근데 지적 장애가 되셨고 주위에서는 말 더듬이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누가 말을 걸면 내가 앞에 서서 얘기했다. 대신 말 해주려고. 그때 어릴 때 나는 멋진 아버지들을 보면 사실 부러웠다. 우리 아빠는 왜케 의기 소침할까? 이런 원망 아닌 원망을 했었다. 내가 그래서 가장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았다. 그때 큰 딸인 내가 동생들한테 등록금을 양보하다보니깐 매번 내가 돈 안내는 사람으로 칠판 뒤에 적혀있었다. 그래서 학교를 왠지 주눅이 들며 다녔다. 공부를 잘하는 머리도 아니여서 장학금도 못탔다. 나는 아버지의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되어 고등학교 2학년때 취업을 하러 나갔다. 그때는 취업을 하면 졸업장을 그래도 줬다. 그래서 아버지의 반쪽 어깨를 덜어드리고자 반쪽 가장 역할을 했다. 20대 초반때 멋진 대학생을 소개 받았다. 돈까스 사준 다는 말에 미팅을 나갔는데 대학생이 너무 멋있었다. 아버지가 하지 못한 행동을 나한테 해주고 토닥여주고 마음을 안아줬다. 나도 모르게 이 남자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믿었다. 그때 당시에는 손만 잡으면 결혼하는 줄 알았다. 그러던 내가 아이가 생겼다. 이 남자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이 대학생은 전혀 원하지 않았다. 어찌어찌 딸 아이가 탄생했다. 아이가 탄생하고 2주 만에 남자가 군대를 갔다. 그때 뭐 3년 금방 가지 아이도 있는데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던 것이다. 남편만 믿고 기다렸다. 36년개월을 마치고 돌아와야 되는데 10개월 뒤에 만날 수 없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아이를 키워야되니깐 시댁에 들어갔는데 근데 시댁에서는 우리 모녀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결혼식도 안 올렸는데 아이를 낳고 왔으니 예뻐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만큼 살아보니깐 그 당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때 아이 분유를 시어머니가 안사주시더라. 내가 분유하나 못살까 그러다가 토큰 하나 들고 남대문 시장에 갔다. 버스에서 내렸다. 새벽 장사를 끝낸 상인들이 무척 바쁘게 움직였다. 나는 가게를 두리번 거리다가 손님이 가장 많은 곳에 점을 찍었다. 그리고 그 앞에 서서 내가 여기 사장님이 누구세요라고 했다. 그러더니 아주머니가 나가. 라고 하더라. 점원좀 시켜달라고 했다. 콧방귀를 뀌면서 뒤도 안돌아보셨다. 그때는 아이를 낳고 얼마 안되서 앳된 얼굴에 45kg이여서 되게 홀짝해보였다. 그때는 옷을 어떻게 샀었냐면 노란색 포대로 옷을 담아서 빨간 노끈으로 동동 동여매어 야무지게 포장을 해서 머리에 이고 서울역까지 가야됬다. 그때는 지방 손님이 올라왔고 서울역까지 가던가 돈이 좀 있으면 지게 아저씨가 지어주는 거였다. 이때 점원을 구할 때는 서울역까지 픽업하는 걸 보통 옷집에서 구하는데 나는 깡마르고 하니깐 사장님이 나를 내 쫓더라. 그리고 다시 내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뭐든지 시켜달라고 했다. 사장님이 지나고 나서 말하는게 너 당차다고, 너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그랬니라고 했다. 그때 나는 대답했다. 아 배고파서요…  그래서 사장님이 너 아침 먹었니? 그러더니 "밥 시켰다 밥 먹어라" 하얀 쌀밥에 소고기가 둥둥 떠있는 국을 먹었다. 하얀쌀에 고기국은 너무 맛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였다. 내가 밥 값을 하고 싶어서 옷을 주섬 주섬 있고 치우고 일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취업을 했다. 사장님이 안시켜주는 걸 나는 찾아서 했다. 그때는 옷을 쌓아두고 팔았기 때문에 하나만 빼서 주니깐 옷이 막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그때 신문지랑 장대 활용해서 옷을 무너지지 않게 했는데 옆집 사장님들이 칭찬하더라. 근데 우리 사장님은 나한테 한마디도 칭찬을 안하더라 근데 다른 가게가서 내 칭찬을 하더라.  나는 내 새끼 굶지 않게 하려고 분유를 사기 위해서 남대문 시장을 나갔다. 나는 그때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고 그냥 갔다. 나는 우유값 벌려고 나갔다. 나는 근데 분유값만 번게 아니라 집도 조금씩 이사를 하며 좋은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남대문 시장은 우리 가족을 살려준 장소다. 이전에는 산꼭대기 위에서 살았는데 가로등도 없는 그 껌껌한 곳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우리집이 내려왔었다. 이 남대문은 아픔을 잊게 해준 장소다.나는 남편이 일찍 죽고 결혼식도 못올렸으니 미혼모였고 남편이 죽어서 무덤을 만들었는데 미망인 임희성이라고 써져있었다. 나는 남편이라는 존재도 모르고 왜 미망인이야. 미망인이 뭐지. 나는 미망인이 몰랐다. 비석에 미망인이라고 써져있으니 그냥 미망인인줄 알았다.  나는 초심을 잊거나 기분이 다운되거나 내가 걸었던 남대문 시장을 쭉 걷는다. 그럼 그 새벽 골목에 내가 머리를 이고 걸었던 그 골목이 아직도 변하지 않아서 그 과거가 안 잊혀져서 한번씩 찾아가보는 것 같다. 딸이 유치원을 갔는데 엄마 얼굴을 그려오라고 했다. 근데 엄마 얼굴을 본 적이 없으니 이불을 덮고 자는 엄마의 얼굴을 그렸다. 그때 내가 가슴이 먹먹했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딸이 그려온 그림을 보니깐 내가 내 구실을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청소 용역이라는 걸 생각했다. 아파트가 있는데 아주머니를 데리고 계단을 쓸고 닦고 엘리베이터를 닦아주고 화단에 있는 쓰레기를 치워주고 그런 일을 하는 직업이 있었다. 구질구질한 일을 치워주고 남이 안하는거라 뭔가 이 일이 땡꼈다. 점원은 사장님이 하는 일을 금방 배우는데 13년을 배우면서 내가 사장을 하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실패가 그때는 두려웠다. 그냥 열심히 점원 생활을 하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 그런데 청소 용역이라는 걸 생각해보니깐 낮에 나가서 청소용역을 하고 밤에 남대문 보고 나중에 직원을 두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청소용역 25년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낮에 청소용역하고 밤에 남대문 일하려니깐 아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하나씩 접었다. 가장 친한친구에게 노점을 하나 주고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6:4로 수익을 배분하고 나는 청소용역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대문에서 돈 맛을 보면 본질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는 사장들을 많이 봤다.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교육을 한다. 건강하니깐 청소를 할 수 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마다 나 운동하고 있는거야. 내 직업은 다른 사람이 하기 싫은 일을 지구 한 구석에 더러운 부분들을 쓸고 닦는 그 일을 할거야. 아주머니가 명절 지나고 나서 엘리베이터에 3일만 안치워보세요. 다들 아주머니를 많이 그리워할 겁니다. 그러면 내 직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게 될 겁니다. 이렇게 교육을 시키니깐 힘들었다. 대부분의 아주머니들이 뭐야 나 이런 청소하는 사람 아니야. 이런 식이 대부분이였고 그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내가 계속 얘기하는 것은 자부심을 심어주고 이 청소가 남들이 안하는 것을 내가 하고 전문 인력이라고 한다. 혼자 가지말고 다같이 삼삼오오 모여 오늘도 수고했고 그렇게 파이팅하면서 서로 팀워크가 강화되더라. 서로 친구가 되더라. 직장이 되더라.  돈에 맛들려 인생을 돌아보지 못했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더라. 남들보다 노안이 왔다고 생각하고 참 노안이 빨리오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병원이 뭔가 그냥 가기 싫더라. 눈에 안보이면 안경을 써야되는데 이건 눈이 흐릿하게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칠흙 같으니깐 그때 안과의사가 신경과쪽으로 가보라고 조심스럽게 CT 촬영을 권했다. 그때 영상을 찍으로 갔는데 찍는 분이 쯧쯧쯧하는게 들리더라. “이 정도 사이즈인데 불편하지 않으셨어요?” 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뭐 남들도 다 머리 아프지 않나요. ?  종양이 시신경을 눌렀네요. 이 정도면 많이 아팠을텐데요. 빨리 수술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때 베드에 누워서 가는데 급한 전화 받으려고 수술 받으러 가는데 전화를 하면서 갔다. 그때 그 베드를 이끄는 사람이 막 뭐라고 하더라. 어떻게 수술하러 가는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오냐고. 5번의 뇌종양 수술을 했다. 아직도 다 제거하지 못했다. 그 남아있는 것을 제거하면 그냥 같이 내 목숨도 간다고 하더라. 5번 수술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마취를 하고 나면 깨고 나면 오는 여파가 정말 많이 힘들더라. 뇌종양이라는 수술을 머리를 열고 했고 두번째는 머리를 열지 못한다고 해서 코를 들었다. 그리고 또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제 몸무게만한 튜브를 쓰고 마취도 없이 이마에 두개를 연고만 발라서 귀 옆에다가 걸고 머릿속에 있는 뼈가 드릴로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아… 이제 그만 살고 싶다. 이렇게까지도 내가 살아야할까. 뼈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만 살았으면 좋곘어요. 제가 할일은 다한 것 같은데.. 아버지 역할도 해봤고 죽은 남편에 대한 역할을 대신하여 딸을 대신 대학교에 보내봤고 이제는 내가 제 몫은 다한 것 같은데 그만 좀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수술을 하고 나니깐 생각이 급해졌다. 하나만 남지 않은 딸에게 꼭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식당에 손을 댔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식당일을 했다. 내가 옷집에 가서 사장님 돈을 많이 벌어줬고 청소 용역이라는 걸 했을 때 잘 벌었다. 돈을 버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식당은 터만 잘 잡으면 되니깐 3개를 벌렸는데 3개가 다 잘 됬다. 근데 그 때 왜 잘 됬는지를 생각해보니깐 일단 내가 세를 안내니깐 그냥 잘 됬던거다.1천명이 돌아가는 군식당 운영해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때는 3개가 돌아가니깐 어 뭐 잘되겠다. 그때 지인이 보증금을 혜택을 많이 준다고 해서 식권 3,800원에 한식 양식 중식 뷔페를 깔았다. 근데 해보니깐 3,800원 내가 더 보태서 팔아야했다. 근데 이게 돈이 될려면 식권이 몇백장이 팔려야 되는데 군대 특성상 빨리 밥먹고 일해야되는 특성 때문에 간부가 뭐야 일을 안하네 그래서 식권을 안사더라. 그래서 6개월 되더니 적자 폭이 막 늘어나는게 보였다. 계속 돈 메꾸면서 버티고 버텼다. 임대료 줘야지, 월급 줘야지, 자재값 줘야지.. 이 작은 가게에서 돈을 메꾸다보니깐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 군의 식당에서 한번에 훅 갔다.  내가 딸에게 돈을 남겨주려고 하다보니깐 돈을 쫓았다. 그리고 돈이 나를 도망갔던 것 같다. 그때 내가 20억을 날렸다. 신용불량까지 갔다. 내가 가지고 있던 굿모닝대양은 25년된 법인이다. 그때 나는 개인 파산만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다 털었다. 나 하나 신용불량자 되고 나니깐 게임 아웃이 되더라. 너무 힘들었던게 휴대폰이 011이 010으로 바뀌는데 휴대폰이 개설이 안되더라. 휴대폰이 개설 안되니깐 마음이 짠하더라. 휴대폰은 신용 때문에 해주기 때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내 재산은 몸뚱아리 하였는데. 나 몸뚱아리 하나로 가족들 먹여살렸는데.. 그때 직원들에게 진짜 부끄러웠다. 직원들이 나에게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밖에 몇시간 연락안되면 불안해한다. 나는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었다. 내 재산을 많이 물려주면 그게 행복인 줄 알았다. 저 멀리 있는 행복을 자꾸 쫓으려고 하다보니 그 행복은 나에게 불행으로 왔던 것 같다. 실패를 통해서 내가 깨달은 것은 사람들이 왜 성공을 하려고 할까.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왜 성공을 하려고 저렇게 사람들이 발버둥치는지. 그게 알게됬다. 그래서 지나온 세월을 거슬러 오면서 다시 생각해봤다. 나는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을까. 대학교때 친구들이 나 남자친구 만나러갈꺼야. 책을 끼고 막 가는게 나는 피하면서 전봇대 뒤에 숨었다. 그래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더 벌지 말고 텅텅 비어있는 내 머릿속에 뭔가라도 채워보자. 그때 등록금 못냈던 대학을 내 돈으로 스스로 내보자. 그때 야간대학에 들어갔는데 젊은 친구들이 다 자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야단을 쳤다. 나보고 이모님이라 부르더라. 내가 그래서 같은 대학생 13학번 같은 학번인데 어떻게 이모님이라 부르냐 누나로 불러라. 언니라 불러라. 나는 마법의 시간인 것 같았다. 나는 23살이다. 취준생이다. 대학생들에게 말해줬다. 너 지금 이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값진 시간이다.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경험을 해라. 그 경험은 너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스펙 쌓으려고 오는 대학 말고 차라리 여행을 가라. 배낭 여행을 가서 그네들의 살고 있는 선진국이 뭔지 문화가 뭔지 보고 와라. 대학은 니가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고 싶다. 나를 봐라.  친구들이 샤넬 향수를 가지고 있는데 넘버가 있다 고유한 번호가 있다. 근데 나는 내 몸에는 락스 냄새가 난다. 락스는 내 고향 냄새이다. 락스 냄새는 아파트 위에서 내려온다. 밑에 있으면 락스 냄새 나면 몇층에 아주머니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 가서 인사한다. 그럼 아주머니가 어떻게 내가 있는 줄 알아? 에이~ 내가 누군데요..? 그 락스 냄새가 나를 있게 해줬다. 계란은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가 될거다. 내가 깨면 생명이 되고 병아리가 되고 성장한다. 저 병아리도 얼마나 많은 시련들이 있었을까. 그 계란 껍질안에 쪼다가 또 멈췄으면 계란 후라이가 됬을 거다. 언제까지 남의 계란 후라이가 될 것인가. 실패를 이겨내고 일어섰을 때 성공할 수 있다. 후라이가 되기 싫다면 닭장을 박차고 나가야된다.  내가 CEO가 되고 싶었다면 그 13년동안 점원으로 일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때는 하루하루 그냥 충실히 살았던 것 같다.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이유가 있다. 우리 가족에게 많이 얘기한다. 오늘 밥상에 올라온 걸 보면 나는 간장 종지, 아름다운 그릇에 시금치, 사골이 우러나오는 맛잇는 소고기국이 될 수도 있고.. 자기만의 역할들이 있다. 그래서 세상이 돌아간다. 내가 특별했던 것은 아니다. 그냥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는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감히 제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제 삶의 얘기를 계단의 닦는 CEO로서 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나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수호 기자님 마무리멘트.어려울 때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겪어내고 끈기를 가지고 결국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말해주셨다. 젊은 사람들을 보면 안되면 다른 곳에 바로 눈을 돌린다. 임 대표님은 식당때 아주 망했지만 개인이 파산하더라도 본인이 만들어놓은 모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Q. 외롭지 않았나?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의식 때문에 솔직히 외로움을 몰랐다. 무감각이였던 것 같다. 사회복지학과 공부를 배우면서 상담 공부를 했다. 상담 공부 과정에 내가 몹쓸병에 걸렸다. 억압, 분노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가슴에 끌어안고 있는 화병 때문에 제가 감정을 너무 억누르고 있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고 하지 못하고 배만 부르면 되지, 꽃을 봐도 이쁘다고 얘기를 하지 못했다. 강아지가 사료 먹듯이.. 그냥 내 충족 욕구만 채웠었다. Q. 직원들이 몇백명이 되고 하면 기존에 의미있는 직업 의미 부여에 대해서 희미해 질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 동기부여를 하나?우린 직원이 2,000명이다. 이게 계약직이라 1년 단위로 한다. 그래서 1천명을 깔고 간다. 우리는 중소기업도 아닌 영세상인이다. 그 분들이 개념이 딱히 없다. 사람들 옆에 보고 봉급 얼마 받아? 조금 더 줄게. 애사심을 가질만하면 누군가가 꼬시고 꼬심을 당하면 가는거다. 왜냐하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깐. 그래서 우리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만큼 없는거다. 내가 어느 회사 소속이 어디인지 모르면서도 그냥 돈 좀 더 주니깐 다른데 가는거다. 다음날 출근을 안해버린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가 참 힘들어진다. 우리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만원 더 준다고 가지말고 만원 안준다고 뺏지말고 어머니가 좋은 일 하세요. 궂은 일을 내가 다할게. 근데 중간 관리자들이 나보고 뭐라한다. 혼내셔야되는데 왜케 안 혼내시냐고. Q. 지금은 어느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신지? 너 이제 먹고 살만한데 왜 이렇게 사냐. 등록금만 내면 졸업장 줘. 뭘 그렇게 야간대학 다니면서 해. 라고 한다. 내가 대학 4년 다니니깐 푸는게 너무 어렵더라. 첫 중간고사는 백지를 냈다. 아 그럴려면 책을 읽어야되고 그럼 많이 써야하고 이런게 늦은 나이에 깨달을려고 하니깐 힘들더라. 3~4년전에 사람 만나기 시작했다. 그때 대학 다니면서 직원들이 많이 놀랐다. 왜 남들에게 흠과 치부를 드러내면서 얘기를 하냐고.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함으로써 20대때 실패할 수 있다. 20대때 자빠질 수 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불 뒤짚어쓰고 울었니? 나는 울음이 안나오더라. 그럴 수 있다. 용기내서 살아라. 어느 누군가에게 나의 아픔이 똑같이 전이가 되서 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당신이 성장해야 올바른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모성애는 대단하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 누가 나를 뇌종양으로 보겠니. 나도 내가 이걸 말하고 다니니 치유가 되더라. 한 사람이라도 살려주고 내가 죽더라도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으니 그 이유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년 전 대학생들이랑 대학 다닐 때 느꼈던 게 아 정말 젊은이들이 머리가 잘 돌아가구나. 이해가 안되는게 많았다. 대학생들한테 배운게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한테 못한다고 얘기한다. 내것이 아닌 것 같으니깐 스쳐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니가 나보다 더 살았어?라고들 한다. 근데 대학생들이랑 같이 있다보니깐 많이 변하게 되더라. 그렇게 보니깐 좀 더 젊게 사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다.    Q.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는지?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내가 이걸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생각해야된다.  건강한 강아지와의 특별한 만남, 페오펫'유리 진열장'이 아닌 '잔디밭'에서 특별하게 시작하세요.#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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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자란다] 자란다를 키우는 사람들 2. 지니 님

자란다 INterviewee 두 번째 주인공은 자란다 멤버 중 가장 오랫동안 함께하신 ‘지니’ 김호진 님입니다. 아홉 살, 다섯 살 아이 둘을 키우며 자란다 서비스가 싹을 틔울 무렵부터 꾸준히 온라인에서의 목소리를 맡아주고 계신, 자란다의 심지 같은 분입니다. 최근에는 자란다 블로그에서 9년간의 육아 경험을 토대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지니맘의 육아일기’도 연재 중이신데요! 일주일에 한 번, 자란다 오피스까지 오셔서 기획회의를 하는 날을 기다린 덕분에 김호진 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지니' 김호진 님 ⓒ자란다꽤 긴 시간동안 자란다와 함께하셨어요. 어떻게 합류하여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알려주세요.2017년 4월부터 자란다 일을 시작했으니 벌써 일년 반 정도가 지났네요. 큰 아이를 키우며 퇴사를 하고 육아에 전념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란다를 만났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그 동안 회사가 엄청 많이 성장했죠. 맨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자란선생님과 부모님들의 후기로 이야기를 하나씩 채워가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개인 블로그 운영은 오래 했어도 원래 전공은 컴퓨터공학이라 (“정말요?”) 자란다를 알리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에 고민이 많았어요. 한동안 자란선생님 활동가이드 작업도 하고 교육 프로그램 연구도 하다가 최근 마케팅으로 돌아왔는데, 어려움보다는 재미가 더 큽니다. 요즘은 자란다 블로그와 포스트, 페이스북 페이지 등 온라인 마케팅 일을 주로 하면서 자란다의 교육관에 대한 글을 쓰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미술 교육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예전에도 직장생활을 하셨죠? 그 때와 자란다에서의 생활이 다른 점이 있나요?전에 다녔던 대기업 직장생활과 비교해보면, 자란다에서는 훨씬 폭넓은 일에 아주 가깝게 참여할 수 있어 느낌이 굉장히 다릅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작은 규모 안에 수많은 업무가 산재해 있고, 어떤 책임이 주어졌다 해도 여러 진행과정에 동시에 합류해야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실은, 저의 임무가 언제 어떻게 또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웃음).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을 단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경험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흥미진진한 장점으로 여겨져요. 모르던 분야로 확장의 연속이라 늘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그리고, 아이들의 돌봄 공백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란다의 정체성이 제게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 역시 유초등 자녀를 둔 엄마이고, 이것이 기존 기업문화에서는 이득보다 손해로 간주되어 온 것이 솔직한 현실이거든요. 자란다에서 일해온 소회, 또는 워킹맘의 소회를 나누어주세요.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개발 업무를 주로 했던 때에는 왜인지 참 힘들었어요, 전공이었는데도 말이죠! 출산 후 직접 육아를 하고 싶은 마음에 자발적 퇴사를 선택했지만, 돌아서서 마음이 많이 내려앉았습니다. 전업주부로 지내면서도 가슴 속 한 켠에서는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어요. 저의 현실적 상황을 많이 고려해주신 자란다 덕분에 일터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아이들은 엄마가 일하는 것을 잘 실감하지 못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항상 있으니까요. 회사에 오면 육아와 분리된 ‘저만의 세계’가 있다는 게 가장 좋아요. 누구 엄마가 아닌 호진 씨, 호진 님, 지니 님이라고 불러주는 별개의 세상. 사실 일주일에 한두 번 오전 시간에만 나와서 회의에 참석하고, 재택으로 업무를 하다 보니 자꾸 욕심이 생겨요. 좀 더 집중해서 글을 쓰고 싶고, 좀 더 다른 일에 방해받지 않고 일을 하고 싶다 - 음, 사실은 오직 ‘나만의 방’이 필요합니다(웃음). 이제는 구성원이 많아진 자란다 식구들과는 막상 친하게 지낼 기회가 부족해서 아쉬워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제 개인 시간이 조금 더 확보되면 언젠가 저도 풀타임으로 사무실 출퇴근을 할 수 있겠지요. 복에 겨운 소리인가요? 자란다 덕분에 제 꿈이 그만큼 커진 셈입니다. 혹시 자란다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보셨어요?자란선생님 네다섯 분 정도 만나봤어요. 평소에도 가끔 아이를 맡길 일이 있어 1회 방문으로 이용을 했고, 한 번에 아이 둘을 케어하기 힘든 상황에 자란선생님에게 둘 중 한 아이를 부탁하곤 했습니다. ‘베이비시터’ 또는 ‘아이돌보미’로 지칭되는 분들은 단발성으로 구하기 부담스러운데, 대학생 선생님 특히 자란다와 같은 매칭 플랫폼을 통하면 필요한 순간에 딱 맞게 요청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고 마음이 편합니다. 아이도 대학생 언니가 오니까 더 반가워하고요. 처음에는 둘째 아이를 맡기고 첫째와 시간을 보내려는 마음이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반대로 큰 아이를 자란선생님께 맡기고 작은 아이와 외출했다 돌아왔는데, 큰 아이가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놀이나 돌봄이라고 해서 ‘영유아’를 떠올리기 쉽지만 오히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서비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자란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또는 앞으로 이용하게 될 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육아에는 많은 길이 있고, 부모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짊어질 의무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어떤 식으로든 육아를 분담하게 되었을 때 죄책감은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육아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고, 나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꼭 최선이거나 최고의 방법은 아니더라고요. 아이 역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과 시각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여러가지 만남 중에 자란다가 있다는 사실도 함께요. 이 이야기는 사실 오랜 독박육아에 시달린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더 많은 분들이 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자란다 서비스가 오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제 육아 파트너로도, 제 직장으로도 롱런을 기원해요! '지니' 김호진 님 ⓒ자란다분명한 어조가 매력적인 지니 님은 “다음 회식 때 저도 꼭 불러주세요, 더 많은 소통이 절실합니다!” 라는 한 마디를 큰 웃음과 함께 남기셨어요. 이렇게 꽉 찬 믿음으로 자란다 서비스를 키워가는 분들이 계시니 어쩐지 든든하지 않으신가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한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한 명의 자란선생님을 선물할 수 있도록 자란다는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inside-interviewer MAUMC [자란다]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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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찾아온 첫사랑 (첫 투자사 본엔젤스)

< 스타트업도 혁신을 하지만 투자사도 혁신을 한다. 본엔젤스 2.0 구성원분들 >스타트업에게 첫 투자사란 의미비용과 시간은 예상과 너무나도 틀리게 돌아갔다. 자금은 빠르게 소진됐고, 체력은 지쳐가고 있었다. 강추위에 떨어야만 했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틈틈이 투자사를 컨택하고 있었다.1.본엔젤스 인연의 시작우리의 투자사 컨택은 2012년도 가을 만땅 서비스를 준비 시점부터였다.지금은 엑셀레이터,시드,시리즈A,B,C 등 각 단계별로 전문 투자사와 컨택 포인트를 알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무지한 상태였다. 회사생활만 하던 나나 동생이 이런 정보를 전혀 알 턱이 없었다. 암튼 우리는 인터넷 검색을 해서 회사 이름에 "투자"란 단어가 붙은 회사는 모두 메일을 보냈다.흔히 말하는 콜드 메일을 수백 통은 보낸 것 같다.그때의 메일 제목을 지금 보니 손발이 오그라든다."나누면 커진다." (배터리 공유 서비스) 사업 제안서입니다."실제 투자사로 보냈던 만땅의 첫 사업 계획서(사업 계획서를 절대 이따위로 보내면 안 된다. 이렇게 하지 말라는 참고자료이다. )열심히 콜드 메일을 보내던 11월 초 어느 한 투자사로부터 한 장의 답장이 온다.사업 계획서를 조금 보충하고, 나와 동생의 프로필을 적어서 메일을 다시 보낸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회신은 없었다.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됐다. 답장이라도 해줬으니 말이다. 실제로 그 뒤로도 많은 투자사를 만나게 되는데 정확하게 창업팀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거절, 보류, 확정, 미팅 요청 등의 명확한 답변을 해주는 투자사의 답장은 정말로 받기 정말 힘들다. 답장을 받은 후로도 투자 여부와는 상관없이 홍대에서 만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홍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던 12월 말 다시 한 장의 답장이 날아온다.2.본엔젤스 첫 만남  투자사와의 첫 만남이라? 소개팅을 기분이 들기도 했고 솔직히 얼떨떨했다.그리고 투자회사를 찾으면서 안 좋은 기억(사기꾼들이 엄청 많다. 조심해야 한다.) 이 있었기에 본엔젤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현재는 본엔젤스의 공동대표이신 강석훈 대표님, 송인애 대표님, 그리고 당시의 장병규 대표님 >대학시절? 소액으로 공부할 겸 주식을 했었는데 그때 내게 첫 수익을 안겨준 회사가 바로 네오위즈였다.네오위즈를 주식을 산 이유는 세이클럽 때문이었다.  인터넷 열풍이 불던 시절 세이클럽 헤비유저였고...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20대 중반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곳도 바로 세이클럽이었다.왜? 다를 이런 추억들 한 번쯤은? 잊지 않나?"서울/25살/180/남자/편하게 대화하실 분~"이런저런 이유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네오위즈라는 회사의 대표님이 만드신 투자사. 그리고 창업에 관심이 많아 수백 권의 창업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그 책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의 IT 1세대 성공한 창업자. 그분이 대표인 투자사가  본엔젤스라? 흥미롭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한편으로 그래도 또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미팅 장소가 "살롱드 파이브" 커피숍이라니?(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투자회사의 미팅은 으리으리한 사무실 이였기에...)< 강석흔 대표님과 처음 만났던 살롱드 파이브 카페 >그렇게 2013년 1월 강남의 한 카페에서 본엔젤스의 멤버인 강석흔 파트너님을 처음 만났다. (지금은 본엔젤스 대표님이신데... 그 당시에는 파트너이셨다.)내가 가지고 있던 투자자의 이미지는 깔끔한 슈트를 입은 비즈니스맨이었는데... 미팅에 오신 강대표님의 이미지는 남방과 면바지가 잘 어울리고 안경을 쓰신 그리고 공부를 되게 잘했을 것 같은 모범생의 그런 첫인상을 가진 분이었다. 우리는 이야기를 시작했고 혁재님,혁준님 이란 단어를 쓰시면서 정말 예의 바르고 상대의 이야기를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업을 하려는 이유, 계획, 프로필, 목표, 필요한 자금 등등... 침착하고 차근차근한 어투로 많은 질문들을 하셨다. 그중에 가장 신기해하셨던 건 사업 계획서만을 검토하고 만났는데 메일을 본인에게 보내고 나서 오늘 첫 미팅을 가진 중간의 기간 동안 노점부터 시작해서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니 진짜 하셨네요" "진짜 길거리에서 배터리를 바꿔주세요?" 하며 미소를 지으셨다. 길거리에서 하고 있는 고생이 헛되이지는 않았구나 생각했다.대화의 대부분은 주로 "이럴 땐 어떻게 하실 건가요?" 와 같이 우리가 미쳐 준비를 못하거나 생각지 못한 부분 질문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다시 고민해 보시고 준비해서 2차 미팅을 제안하셨다. 숙제를? 받은 기분이었고 그 숙제가 정말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어려운 것들 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와 비슷하게 형제가 창업한 배달의 민족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자기가 소개해 줄 테니 만나보라고 권유를 해주셨다. 이렇게 우리와 본엔젤스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3.배달의 민족미팅을 하고 며칠이 지났을까? 강대표님은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에게 진짜로? 소개 메일을 써 주신다. (참고로 투자 전이다.) 본엔젤스 포트폴리오 사이며, 형제가 창업을 시작한 이력이 우리의 처음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하면서 주변 친구들을 소개해주는 그런 느낌 같은 느낌?) 바로 또 김봉진 대표님이 만나자는 답장이 왔고 그렇게 우리는 배달의 민족 사무실을? 쳐들어 가게 된다.당시 배달의 민족은 시리즈 A를 끝내고 열심히 성장을 위해 달리는 있는 시기였고, 김봉진 대표님은 디자이너 출신의 창업자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던 분이었다. 지금은 국민 앱으로 한국의 음식 산업을 이끌고 있다.배달의 민족 잠실 사무실을 구경하면서 느낀 점은 자유로운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일해 보고 싶은 인상을 주는 그런 느낌의 회사였다. 우리도 창업을 해서 잘 된다면 이런 회사를 만들 수도 있겠구나?라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4명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중간 김봉진 대표님이 한마디를 툭 던지셨다."남자 넷이서 사무실은 좀 그렇고 나가서 넷이 소주 한 잔을 하시죠."였다.(난 이런 거 참 좋아한다. 사람 냄새나는...)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형제 대 형제로, 창업을 왜 하려고 하는지? 어떤 경력이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배달의 민족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형제가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장점과 단점? 창업팀이 학벌이 부족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 등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서비스에 대한 의견 또한 던져 주셨다. 그리고 배달의 민족이 도와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배달의 민족 앱에서 홍대 지역에 만땅 서비스 홍보 배너를 넣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그것도 심지어 무료로...< 배달의 민족 앱에 실렸던 만땅 홍보배너 >수백만 사용자를 가지고 있던 배달의 민족 앱에 만땅 홍보배너가 실제로 그렇게 들어갔다.  지금은 2천만 다운로드가 넘는 국민 앱이 되었기에 해당 배너의 가격은 아마도 수천 또는 그 이상 될 거라 생각된다.우리가 광고비를 드릴 수도 없었고,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우리는 몇 주 뒤 코스트코 피자와 콜라를 사들고 배달의 민족 사무실을 다시 다녀왔다. 이제는 서로가 바빠서 일 년에 한두 번? 자주는 못 만나지만 2013년도 당시 창업을 준비하던 우리에게 선배 창업자로서 많은 이야기들은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됐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본 엔젤스에서 투자를 하는 포트폴리오 대표 이력 중에 카이스트, SKY 등의 화려한 스펙의 창업자가 아닌 비교적 평범한? 스펙의 창업자 투자 선례가 배달의 민족이었고 평범한 스펙의 창업자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배달의 민족이 증명을 했던 것이 우리의 투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참고로 해당 주제는 "11. 학연 지연, 그들만의 리그"에서 자세히 하고 나누고 싶다. ) 이런 이유들도 그때 그 시절의 고마움을 갚을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4. 썸을 타다.본엔젤스 강석흔 대표님의 숙제는 참으로도? 많았고 어려웠다. 동생과 함께 틈틈이 시간을 내서 숙제들을 열심히 해나갔다. 그렇게 2주 간격으로 약 3달 동안 강석흔 대표님과 밀당 아닌 밀당? 즉 썸을 타기 시작했다. 강대표님은 스타트업과 투자사의 관계는 결혼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 비유가 딱 맞는 그런 시기였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배우자를 찾는 과정을 우리는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워지기 위해 술자리도 두어 번 가졌고,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만땅 서비스의 배달 서비스도 직접 시켜서 사용하시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피드백 또한 주셨다. 그렇게 첫 만남부터 약 3달의 기간 동안 남자(스타트업)와 여자(투자사의 파트너)가 합의를 이루어 냈고 한 팀이 된다.스타트업의 표현은 남녀 중에 정하자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와야 하는 남자가 맞는 것 같다. 투자사의 표현은 남자가 나가서 돈을 잘? 벌어 올 수 있게 내조(투자, 멘토링)를 하는 여자이고...5. 결혼 허락남자(스타트업)와 여자(투자사의 파트너)가 썸을 탔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결정했지만...마지막으로 결혼 허락(투심의)이 남아 있었다. 본엔젤스는 그때 당시 세분의 파트너가 만장일치로 투자 결정이 나는 프로세스였다. 투자사마다 틀리지만 보통 비슷하게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회의가 "투심의"(투자심의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열린다.강대표님은 우선 OK. 이제 우리의 결혼 허락에서 남은 건 장인어른(장병규 대표님)과 장모님(송인애 대표님)에게로 넘어갔고, 강대표님과 결혼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서 또다시 많은 준비? 를 시작한다. 장인어른의 취향과 장모님의 성격을 물어보고 들어올 예상 질문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준비를 마치고 본엔젤스 사무실로 최종 결정 미팅을 갔던 날 받은 질문들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사업과 관련된 질문이 있긴 했지만 매우 적었고 진짜 사윗감? 을 보는 느낌의 아래와 질문들이 많았다.장인어른 :  창업 시작하면 루비콘 강을 건너는 거예요. 못 돌아온다는 거죠. 그래도 하실 거예요?장모님 :  이거를 진짜 노점상에서 하고 있어요? 겨울인데 안 추워요?장모님 :  나중에 어떻게 되고 싶으세요?장인어른 :  최혁재 님은 기혼이세요? 미혼이세요?(나는 아직 미혼인데 이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 질문이었는지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아니 왜 이런 질문뿐이었는지? 결혼 허락을 받아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해당 미팅은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동생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화를 나누면서 낙담을 했고 절대 허락을 못 받을 거라는 생각했다. 걱정을 뒤로 한채 다시 홍대로 나가서 배터리를 바꾸어 주던 그날 저녁 여자친구(강대표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결혼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2013년도 5월 본엔젤스와 결혼(2억원 투자유치)을 하게 된다.6. 결혼 그 후결혼 이후 강대표님과 본엔젤스들 식구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이 시작되었다.법인설립 절차를 도와주시고 올바른 계약과 잘못된 계약 등을 가르쳐 주셨던 김응석 실장님술자리에 자주 불러주시면서 동네 형처럼 편하게 멘탈을 챙겨 주셨던 김헌 팀장님나와는 동갑내기로 우리 회사를 열심히도 홍보해주셨던 김경범 홍보팀 장님그 뒤로도 박은우 심사역, 조융재 심사역과 전태연 파트너 같은 분들이 합류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이런 지원을 받았기에 우리는 꼭 잘 되어야 한다는 자극이 항상 되곤 한다. 몇 년 만에 몇백억 몇천억이 되는 잘 나가는 남편도 있지만 우리처럼 계속 고생하고 있는 못난 남편부터 챙긴다. 시기의 차이일 뿐 우리도 언젠간 잘 나가는 남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한 건도 없다. 모두 본엔젤스 김경범 홍보팀장님 작품 >7. 다시 태어나도?가장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공감과 교류를 했었고 그래서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어렵거나 힘들거나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투자사가 본엔젤스가 되었다. 또한 창업 이력이 있는 파트너들이 많이 근무 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팀의 문제와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투자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도 창업팀의 입장으로 생각해서 창업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주시는 투자사이다. 정성적으로는 길거리에서 창업을 시작한 우리팀을 눈앞에 보이는 노점상이 아닌 큰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인정을 해준 첫 존재이기도 하다.우리가, 마이쿤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무도 모른다. 아직도 열심히 성장을 위해 달려가고 있고 언젠가는 그 결과가 나왔을 때 서로가 함께 웃는 날을 기대한다.결혼을 하고 싶다고 결정을 하는 건 개인(스타트업)의 몫이다. 결혼처럼 투자는 스타트업의 필수조건이 아닌 선택이기에 창업자가 결정하는 것이고, 싫다면 결혼(투자)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고 그 상대를 찾는다면? 첫 투자사로 본엔젤스는 정말 좋은 아내이다. 그런 아내를 만난 우리는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스타트업이었다. 우리가 다시 창업을 한다면, 그때 또 초기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나는 본엔젤스부터 찾을 것이다. 재도전을 하는 팀에 다시 투자를 한다던가? 남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팀에 투자를 한다던가? 마치 스타트업처럼 많은 도전을 빠르게 실행하며 혁신에 도전하는 투자사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창업을 준비하는 초기 팀들이 물어보곤 한다. 본엔젤스는 어떠냐고?그 상대가 본엔젤스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매력을 표현해서라도..."꼭 투자 꼭 받으세요."이다.남자가 여자에게 구애하는 방법은 정말 많지 않은가?남자가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듯...마이쿤의 첫 투자사인 본엔젤스는 이렇게 가슴에 남아 있는 투자사가 되었다.#스푼 #Spoon #투자유치 #스타트업 #스타트업투자유치 #본엔젤스 #시드 #시리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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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돌이가 개발자랑 일할만큼만 프로그래밍 익히기

나는 대기업(스러운 곳)의 경영기획팀의 기획자로 5년간 일하다가 작년 초 회사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나왔다 (이거 뭐 써먹을데가 있어야지). 흔히 스타트업에서 '기획'한다고 하면 그건 대부분 '모바일/웹 서비스 기획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들 사이에 새우 등 터지듯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배경지식이 없으면 특히 개발자들에게 x무시 당하기 쉽다. 이 글에서는 나같은 문돌이가 짜투리시간 약 3-4개월만 투자하면 초보 수준의 웹사이트는 개발 가능할 정도의 프로그래밍 스킬을 익혀서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 PM이 되는 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참고로, 책보고 공부하는거 질색인 사람들에게 강추한다.지금부터 내가 설명하려는 '문돌이의 프로그래밍공부 방법론'은 어디까지나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방법임을 미리 밝혀둔다.1. 나는 학원같은거 다니면 적어도 반 이상은 완주할 정도의 인내력이 있다.2. 기본적인 영어 리스닝 실력은 있다.3. 내 목표는 개발자 되는게 아니라 개발자랑 일하는거다 (-> 진짜 프로그래머가 되는법은 절대로 내가 한 방법론으로 해서는 안된다.. 이건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야매) Step 1. 생활코딩으로 공부하지 말고 준비운동만 하기 (1주일)생활코딩은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많은 문돌이들이 코딩 공부하는 성역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여기를 아는 사람은 많은데 여기서 코스 하나를 완주했다는 사람 보기는 힘들다는거. 생활코딩 사이트에 보면 생활코딩 작심 40시간 라이브 가 있는데 그야말로 40시간동안 웹서비스의 방대한 영역을 전부 건드리는 무지막지한 코스로서, 아무리 이고잉님이 쉽게 리드한다지만 문돌이가 처음부터 저걸 다 따라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고잉님이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대해 전반적인 그림을 아주 잘 그려주시기 때문에 한번쯤 완주하고 나면 앞으로 내가 뭘 공부해야 하겠구나 하고 감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이걸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만 하라는거다. 설치하라는거 다 설치하고, 코딩하라는거 다 코딩하면서 너무 진지하게 보지 말고, 그냥 시청만 하면서 프로그래밍 세계에 대해 맛만 보는거다. 왜냐면 완전 초보자가 AWS 트고, 리눅스, 우분투 설치하고, 깃허브에 서브라임까지 생소한 툴들 만지작하다 보면 겁부터 먹고 그냥 접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생활코딩으로 프로그래밍의 방대한 세계의 맛만 보자Step 2. 유데미에서 Ruby on Rails 프로그래밍 코스 완주 (2개월)요즘 온라인에서 프로그래밍 배우는 사이트가 정말 많아졌다. 유데미, 유다시티, 칸, 코세라, 린다닷컴 등등 내가 아는 곳만 해도 10군데는 된다. 개인적으로 처음 프로그래밍 공부하는거면 왠만하면 한글로 배우지 말고 영어로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객체 지향, 변수, 매개변수, 상수, 선택자, 제어문... 등등 한글로 배우면 이런 한문어로 된 단어들로 가르치는데 솔직히 더 어렵기도 하고 어차피 나중에 코딩하다 막히면 가장 많이 찾아볼 사이트가 스택오버플로우일텐데 저거 다시 영어로 찾아보느니 아예 처음부터 저걸 object-oriented, variable, parameter, constant, control statement... 요런식으로 인식해 버리는게 더 낫기 때문이다.해외 온라인 사이트는 많은 사람들이 유다시티를 얘기하는데 나는 유데미를 추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목표는 프로그래머로 취직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래머랑 일을 같이 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유다시티는 진짜 프로그래머 취업을 목표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일단 수강료가 비싸고, 퀴즈도 엄청 풀어야 하고, 출석률도 체크하고, 아무튼 엄청 까다로운데 비해 유데미는 내가 필요한 특정 스킬들만 골라서 퀴즈같은거 없이 (있어도 점수체크 없음) 빠르게 수강 가능하고, 수업료도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강사들이 대부분 실제 현업 종사자들이어서 가르치는 내용이 매우 실무적이다. (유다시티는 대학 백그라운드에 좀 교수같은 느낌)유데미에는 내가 필요한 특정 분야만 골라서 빠르게 마스터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아까 1단계의 생활코딩 40시간 라이브를 전부 들었다면, 이제 프로그래밍의 세계가 대략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래밍의 두 영역으로 구분될 수 있고 (하드웨어, OS 이런거 제외), 프로그래밍 언어가 뭔지 (Ruby, Python, PHP 이런거), 프레임워크가 뭔지 (Ruby on Rails, Django, CodeIgnitor 이런거) 정도는 감이 생겼을 거다. (저게 각각 뭔지는 몰라도 되고 그냥 카테고리화만 할 줄 알아도 된다는 뜻임)이 글에서는 간단하게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의 차이점만 짚고 넘어가 보자. 프로그래밍 언어는 말그대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위해 필요한 언어규약을 의마한다. 즉 내가 미국사람과 대화를 하려면 영어라는 언어가 필요하듯이 어떤 웹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통신하려면 수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들 중 내가 필요한거를 사용한다는것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흔히 고급언어-저급언어 이런말이 있는데 뭐 고급언어가 더 좋은거고 저급언어가 나쁜거고 이런말이 아니고, 최대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와 가까우면 고급언어라 부른다. 반대로 컴퓨터가 CPU 레벨에서 비트단위로 직접 사용하는 언어는 저급언어라고 부르고 기계어, 어셈블리어 뭐 이런걸 말하는데 이런건 지금 몰라도 된다. (생활코딩에서 이고잉님이 빙산의 일각 그림으로 아주 명쾌하게 설명해 주신다) 즉, 우리 초보레벨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하면 Ruby, Python, PHP, Java, JavaScript, C, C++, HTML, CSS 요런거 말하는거라고 이해하면 되고, 저기서 HTML, CSS는 웹브라우저에서 지금 당신이 보고있는 페이지 띄워주기 위해 필요한 언어이다. 즉, HTML, CSS는 웹페이지 코딩하려면 반드시 들어가는 내용이고, 좀 현란한 인터렉션도 넣으려면 JavaScript도 이 범주에 필요할 수 있고, 나머지 Ruby, Python, PHP, Java, C들 중에서 당신이 기본 베이스로 할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HTML, CSS, JavaScript (선택) | + |기본 베이스로 할 언어 한개| 요렇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프레임워크는 저기 언급한 프로그래밍 언어들로 프로그래밍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뼈대를 미리 설계해 놓은것, 좀더 어려운 말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클래스들과 그 관계들을 미리 정의해 놓은 패키치같은거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각 기본 베이스로 선택하는 언어별로 프레임워크가 정해져 있다. 예를들어 Ruby 언어를 공부하면 프레임워크는 Ruby on Rails, Python을 공부할거면 프레임워크는 Django를 같이 공부하는 식이다.정리하면, 생활코딩 강의로 그냥 저 전반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맛만 보고 당신은 그냥 Ruby와 Ruby on Rails를 선택해서 배우도록 하자. 왜 Ruby on Rails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내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첫째, 컨벤션이 매우 엄격해서 비록 처음에는 러닝커브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초보자가 실수할 여지를 최대한 줄여준다. 예를들어 내가 써야하는 구문이 살짝만 틀려도, 명령어 하나의 대소문자만 틀려도 레일즈는 아예 페이지 전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게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겠지만 초보자가 어느정도 돌아가는 웹사이트 만들기 위해서 말도안되게 코딩한게 지저분하게 돌아가는 웹사이트보다는 좀 오래걸리지만 한번 만들고 나면 제대로 돌아가는 웹사이트가 운영하는데 더 유리하겠다라는 내 개인적 의견이다. 둘째, 레일즈에는 Ruby Gem이라고 불리는 아주 강력한 서드파티 라이브러리가 있다. 물론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는 다 있지만, 루비젬이 강력한 이유는 앞서 얘기한 첫번째와 유사하다. 다른 언어의 라이브러리는 초보자가 그대로 가져다 쓰면 분명 에러 백퍼일것이다. 내 상황에 맞게 어느정도 변형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그래밍 능력이 있어야 할텐데 문돌이 초보자에게 그걸 기대하긴 어렵다. 반면 루비젬은 (전부 다 그렇진 않지만) 진짜 옛날 MS도스 시절 디스크 갔다 꼽고 인스톨 클릭하면 알아서 프로그램 깔아주던 느낌으로 젬파일을 인스톨하면 대부분의 라이브러리가 알아서 장착된다.루비를 선택해야 하는 마지막 이유는 (또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제 웹사이트를 Deploy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지식이 필요 없이 가능하다는데에 있다. 당신의 컴퓨터에서 코딩한 웹페이지들을 실제로 유저가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게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 1/서버 - 당신이 만든 웹페이지들을 어딘가에 가져다 놔야 유저가 찾아올수 있다. 당신 컴퓨터로 유저가 직접 접속할 순 없지 않은가. 2/도메인 - 당신 집에 유저가 놀러오려면 집주소가 필요한것 처럼, 당신이 올려놓은 웹페이지를 호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주소같은 거다. 3/Deploy (배포) - 위 준비된 내용들을 실제 서버에 설치하고 유저가 찾아올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일. 이 3가지 영역은 보통 백엔드라고 부르고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니 하는게 다 저거 매니징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서비스 이다. 아무튼, 이 영역은 나같은 평범한 문돌이에게 넘사벽의 영역이다. 괜히 배우려고 낑낑댈 필요도 없다. 레일즈를 배우면 나중에 디플로이할때 '헤로쿠'라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데 (물론 다른 언어도 가능하지만 쓱 읽어보면 레일즈로 하는게 젤 편해보임) 저기 웹사이트에서 시키는 대로 코드 복붙하고 명령어 몇번 치면 디플로이가 정말 마법처럼 이루어지고 덤으로 공짜 도메인까지 준다!! (물론 일정 트래픽 이하에는 서버비도 공짜) 난 이 3번째 이유만으로도 초보자들이 첫 배우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루비만큼 강력한게 없다고 생각한다.서론이 너무 길었다.. 아무튼 결론은 아까 말한 유데미 사이트에서 Ruby on Rails로 웹사이트 만들기 프로그램을 찾아서 공부하라는 말을 하려고 이 긴 설명을 한 거다. 유데미에서 레일즈로 웹사이트 만드는 코스 찾아보면 한 20개는 넘게 검색되는데, 다음 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의 코스를 선택하도록 한다.1. Bootcamp가 제목에 있는 코스 - 부트캠프라고 명시한 코스는 대부분 웹서비스 하나를 실제 서버에까지 올려서 완전하게 구현하는 코스를 말한다.2. Ruby on Rails를 활용하는 코스 - 각 코스 실라부스에서 Ruby on Rails를 활용하는지 확인해 본다.3. 레이팅이 적어도 4.5 이상, 별점 준 학생수가 최소 200 이상인 코스를 선택한다.참고로 내가 들었던 과정은 The Complete Web Developer Bootcamp라는 코스인데, 이미 1년 넘은 과정이기 때문에 이걸 듣지 말고, 그냥 이 코스의 실라부스를 참고해서 유사한 최신 코스를 찾아서 완주하길 바란다. 보통 2-3달 코스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 하루에 1시간정도씩만 투자하면 2달이면 완주 가능하도록 되어있다.내가 수강했던 레일즈로 웹사이트만드는 부트캠프 코스. 이 코스의 실라부스를 참고해서 수강할 코스를 결정하도록 하자.Step 3. 부트스트랩 (Bootstrap) 숙달하기 (1주일)부트스트랩이란 아까 잠시 짚고 넘어간 HTML, CSS등의 웹페이지를 구현하는 언어를 위한 프레임워크이다. 사실 HTML, CSS도 초보자가 자유자재로 내가 구상한대로 화면에 딱 띄우도록 코딩하는건 매우매우 어렵다. 심지어 버튼하나 중앙정렬 하는것도 쉽지 않다. 부트스트랩은 이런 일들을 마법같이 쉽게 해주는, 그리고 모바일 반응형 구현도 코딩 몇줄로 가능하게 해주는 프레임워크이다. 아마도 당신이 선택할 유데미 코스에서 부트스트랩 활용하는 법이 포함되어 있을 듯 한데, 거기서는 정말 기본적인 내용만 훑어볼게 뻔하니 1주일정도 투자해서 부트스트랩을 제대로 익히고 넘어가도록 하자. 부트스트랩 사용법은 유데미에서 저렴한 코스를 하나 찾아서 수강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그리 어렵지 않으니 부트스트랩 공식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본인의 웹사이트에 이것저것 적용해보며 익히는것도 좋다.부트스트랩은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CSS의 박스모델, 플로팅, 정렬 이런걸 마법같이 쉽게 해주는 프레임워크이다.Step 4. 부트스트랩 코딩 되있는거 통째로 다운받아서 내 포트폴리오 사이트로 변형해보기 (3주일)여기까지 왔으면 당신은 이미 웹서비스에 관해서는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는 되는 수준이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실제로 내가 직접 코딩해서 서버에 디플로이까지 해 본 사이트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아무리 유데미 코스 하나 들었다고 당장 멋진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만드는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단계를 아주 쉽게 해주는 사이트가 하나 있다. 바로 부트스트랩에서 제공하는 연습용 웹페이지인 Start Bootstrap이다.  완성도 높은 부트스트랩기반 웹사이트 파일을 통째로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이다.여기 가면 아주 잘 디자인된 다양한 종류의 부트스트랩 기반 웹사이트 코딩 파일들을 통째로 다운받을 수 있다. 본인이 도전해 보고 싶은 스타일 몇개를 골라서 다운받은 후에 index.html과 연결된 css파일 구조를 잘 파악해 본 다음에, 본인의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한번 만들어 보자. 이미 뼈대가 다 잡혀있기 때문에 그 뼈대를 분석하는 것 만으로도 큰 공부가 된다. 박스모델을 어떻게 쓰고 있고, 각종 버튼들을 글리피콘이랑 폰트어썸을 써서 멋있게 구현하는 법, jQuery의 각종 트랜지션들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등등을 배울수 있고, 이 중에서 내가 필요한 부분을 복붙해서 내 웹사이트에 붙여볼 수도 있다. 나는 이 당시 여기의 웹사이트들 중 3개를 적절히 조합해서 다음과 같은 내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었다.StartBootstrap에서 3-4개의 사이트를 조합해서 만들어본 내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이다.당신이 여기까지 오는데 아마도 3-4달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렇게 공부하고 나서 당신이 '나는 개발자 입니다'라고 말하면 x욕 먹기 쉽다. 개발자의 세계는 웹개발만 해도 그리 녹록한 세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3달정도 야매로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하나 뚝딱 만들어낼 정도로 훑어내고 나면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가 통하는 문돌이 PM이 될수는 있다. 또한 당신이 정말 뜻이 생겨서 앞으로 앱개발도 배우고 직접 스택오버플로우 찾아다니면서 버그도 고치고 하다 보면 한 반년쯤 후에는 진짜 기본수준의 프로그래밍은 할 줄 아는 문돌이 PM이 되어 있을 것이다. PM으로서 본인이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의 기술스택에 대해 개발자랑 어느정도 대화도 가능할 것이다.다음 글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디자이너랑 일할 수 있는 PM되기, 또는 디자이너 없는 스타트업에서 PM이 디자이너역할하기의 야매스러운 방법론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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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소개#15. '아름다운' 라이더, '자밀라'

[라이더소개 #15. '아름다운' 라이더, '자밀라']자밀라를 소개합니다! :)Q1. 자밀라, 어떻게 아띠인력거를 처음 시작하게 된거야?작년 아띠에서 열었던 욜로윈(Yoloween: YOLO + Halloween 아띠스타일의 할로윈파티) 파티에 온이 날 초대했는데 그때 이후로 시작하게 됐어. 그 전에도 아띠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어~ 내가 그때 대학교에서 청강을 하는 수업 과제 주제로 ‘아띠인력거’나 ‘사직동 그 가게’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아띠랑 그 가게에 둘 다 컨택을 하면서 IJ 인터뷰를 했었거든. 아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고, 매력적이라고 느꼈지. 그래서 욜로윈 파티에 가는 것까지 이어진 거야. 모르는 사람들 만나는 낯선 자리였는데도 분위기도 정말 좋고, 아띠 애들도 너무 좋더라고~ 아띠인력거를 끄는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 느낌 때문에 라이더에 도전하게 됐어.사실 그 전에 알고 있던 아띠는 그렇게 날 확! 끌어당기진 않았거든. 그런데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면 일단 해보라고 하더라고! 정말로 아띠의 진면목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같아.(웃음) 나도 아띠가 멋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건 그냥 막연한 거였지, 진짜 마음으로 느끼지는 않았던 거야. 그런데 그 막연했던 것들이 구체적으로 변하게 된 계기는 IJ와 온을 통해서 아띠에 대해 계속 알아가고, 또 욜로인파티를 갔을 때 아띠 멤버들을 보고서 ‘와, 진짜 멋있다’라고 느낀 거였어. 그리고 직접 해보고 나니 더 매력적이었어.Q2. 첫 라이딩했을 때는 어땠어?아, 죽을 것 같았어.(웃음)힘들긴 되게 힘들더라구. 솔직히 말하면, 30분 코스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1시간 라이딩하면1시간은 쉬어줘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웃음) 근데 나는 돈 때문에 시작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뉴비로 공짜로 태워드리든, R1이 되어서 돈을 받고 태우든 그건 나한테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아. 그냥 아띠 유니폼을 입거나,아띠인력거를 타고서 라이딩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그 자유로움이 있어. 왜 그런 거 있잖아.길을 가다가 아무 연고지도 없는데 옆 사람한테 말을 걸면 그건 이상한 사람이야!근데 아띠는 그 벽을 다 뛰어넘게 해줘.난 그게 되게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아띠의 정체성에도 이게 포함되어있는 것 같아. 인력거를 타면 나이든 인종이든 제한 없이 길가는 사람한테 웃으면서 인사해도 ‘쟤 뭐야’ 이렇게 썩소를 날리지 않아.(웃음) 그런 게 되게 좋았어.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인력거를 처음타고서 그런 느낌이 제일 좋았고,그래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 같아.Q3. 제일 기억에 남는 손님은 어떤 손님이이야?저번에 내가 업어줬던 남매! Q4. 아, 그 사진! 대체 왜 업었던거야?(웃음)한옥마을쪽으로 가는 길이 살짝 오르막길이잖아. 눈에 확 띄는 언덕보다 살짝, 길게 있는 오르막길이 더 힘들거든. 근데 다른 사람 눈에는 평지처럼 보이는 길이라 생색도 못내는 그런 오르막길.(웃음)아무튼 그때 그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힘들게 겨우겨우 도착했는데, 남자 아이가 인력거를 더 타고 싶다고 너무 신이 나서 쌩쌩 날아다니는거야. 그래서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다가, ‘우리 한옥마을까지 달리기 경주를 하자!’ 한거야. 이 아이들을 인력거에 태우고 달리는 것 보다, 달리기 경주하는 게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거지! 그래서 신나게 달리기 경주를 하고나니까 그 아이가 이제 힘들다면서 못 걷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한테 업어달라고 한거야. 그래서 업었지.(웃음)근데 업고나서 드는 생각은, ‘그래도 이 아이를 업는 게, 인력거 태우고 달리는 것 보다 가볍다!’였어(웃음)Q. 아이구~ 그 정도로 힘들었어?왜냐면, 일단 라이딩을 할 때는 다리만 쓰잖아. 근데 업고 걸을 때는 위쪽 몸을 써서 움직이니까 더 가볍게 느껴졌던 거야. 가볍다고 또 업고 뛰었어.(웃음)그렇게 잘 놀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또 애가 쉬 마렵다고 바지를 아무대서 내리려고 하는 거야!(웃음) 한옥마을은 거주지잖아! 화장실 여기에는 없고 아래쪽에 식당이 있으니까 조금만 참아보라고 했는데도 못 참겠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마침 한옥집 앞에 계신 아주머니한테 양해를 구해서 가까스로 화장실까지 찾아서 데리고 갔지.그런데 그 친구가 이번엔 자기가 인력거를 끌고 싶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끄는 건 안 되고, 사진 찍어 줄테니까 ‘끄는 척’하라고 하면서 안전장치 해놓고 사진도 찍어줬어.(웃음) 나중에는 그 아이 누나가 부모님 만나서는 동생이 이 언니 너무 괴롭혔다고 말하더라고. 걔라도 알아줘서 너무 고마웠어.(웃음)나도 남동생이 둘인데, 나도 어렸을 때 이랬겠구나 싶더라고. 남동생 케어하면서 주변에 피해주지 않으려는 누나가 짠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어. 워낙 말썽꾸러기였고, 최근이어서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아. 아무튼 좋았어. 아이러니하게도.Q5. 대단하다! 가장 힘들었을 때도 이때였겠네?응. 근데 또 있어.(웃음) 현아랑 초등학생 3명씩 태웠던 적이 있는데, 30분만 태우기로 했었는데 현아가 45분정도로 더 태워줬던 거야. 그때 4시까지 카페에 바톤터치하러 갔어야 됐는데, 거의 3시 50분까지 라이딩을 했던 것 같아. 애들은 빨리 달려달라고 하고, 카페에는 빨리 가야하고, 그래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게 투어를 간신히 끝내고 미친 듯이 달려갔는데, 허벅지가 천근만근이더라고. 그 때 엄청 힘들었지.(웃음)초등학생 아이들 태웠을 때 제일 힘든 것 같아.내가 마치 말인 것처럼 애들이 나한테 체찍질하면서자꾸 빨리 달려달라고 하니까.(웃음)힘들긴 한데 그래도 나름 재미있어!Q6. 자밀라가 제일 좋아하는 길은 어디야?윤보선가에서 안국역까지 내려가는 길이 가장 좋아. 내리막길로 슝~ 내려가는 그 길! 그렇게 역까지 데려다주는 코스가 제일 좋아.(웃음) 코스라고 하기엔 좀 그런.. 그냥 길이지만. 외국에는 인력거를 이렇게 택시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되게 많아. 나한테는 매우 매력적인 길이야(웃음)Q7. 여자라서 힘든건 없었어?여자라서 그런 건 힘들지 않았어. 어차피 인력거를 타고 현장에 나가면 남자랑 가든 여자랑 가든 각자 따로따로 움직일 수밖에 없거든. 그래서 오히려 홀로 있는 데에 익숙해지고 뻘쭘해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여자건 남자건 그건 크게 중요치 않은 것 같아.유대감 같은 건 카페에 오거나, 점심을 같이 먹거나 뒷풀이할 때 생기는 것 같아. 인력거 끌면서도 친해질 수 있지만, ‘네가 힘들었던 그 코스를 나도 갔었다’라는 그런 공감대형성이라는 부분에서 오는 친밀함이 있는 것 같아.Q8. 자밀라 바쁘지만 라이딩 하고싶을 때는 언제든 나와!내 개인 스케쥴 상으로 마지막 순간, 그 ‘라스트 미닛’에 결정되는 일들이 많아서 미리 미리 사인업하는 게 조금 힘들더라구. 그렇다고 했다가 취소할 수는 없잖아. 갑자기 당일에 시간이 되는데 미리 사인업을 못해서 라이딩을 못할 때가 가끔 있었어. 그래서 드는 생각인데, '라스트 미닛'에도 참석할 수 있는 이벤트 같은 날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그런데 그렇다고 기본적인 룰에 어긋나는 예외적인 상황을 만드는 건 안 좋은 것 같아. 이게 여러 번 쌓이다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띠에게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최대한 내가 자제하려고 하지. 어쩌다 한 두 번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그게 습관이 되면 무서운 거거든. 그런 예외가 한번 무뎌지는 순간이 와. 그래서 왠만하면 룰에 벗어나는 거는 안하고 싶은 거지. 난 아띠가 잘됐으면 좋겠어!(웃음) 그리고 오래가려면 기본에 충실해야하고, 조직화가 잘 되어있어야 돼. 그런데 어떤 조직이든지 그러다보면 딱딱해지거든. 아띠가 성장하는 만큼 아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뭔가 끊임없는 반전이 한번 씩 필요한 것 같아! 그런 재미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되게 중요한 Key가 될 것 같아.Q9. 마지막으로 아띠인력거 라이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도전해봤으면 좋겠어. 내가 봤을 때 아띠의 매력은 들어오지 않고는 느낄 수 없어! 그래서 겉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라고 느꼈으면 들어와서 직접 느껴봤으면 좋겠어. 그런데 누구에게나 아띠가 맞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하지만 분명히 맞는 사람도 있어. 그러니까 들어와서 느껴보고 경험해봐! 일단 질러봐!(웃음)아띠인력거의 이웃사촌 & 아지트 '카사 자밀라'의 자밀라였습니다!언제나 열린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밀라를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아띠라이더스클럽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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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림방지! 여러분의 카페인을 책임지는 클럽YDM 크루

안녕하세요!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 그 21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팀을 소개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YDM 임직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클럽YDM’의 크루입니다! 다들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고, 인사는 하고 싶은데 어색하셨죠?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클럽YDM 크루 여러분:) 옐로인들에게 크루 소개 좀 부탁드려요! 박동욱 매니저: 안녕하세요! 저는 클럽YDM 크루를 이끌고 있는 박동욱 매니저라고 합니다:) 이대호, 강혜빈, 이렇게 세 명이서 카페를 담당하고 있어요크루 중에 특별한 이력을 가진 분이 계시다고 들었어요!이대호: 네, 그게 바로 접니다ㅋㅋㅋ 카페에 오기 전 6 개월 가량 아이돌그룹 순정소년 맴버로 있었어요:) 지금은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게 되었지만요강혜빈: 이름부터 엄청 강렬하지 않나요?ㅋㅋㅋ아이돌 그룹이라니! 나중에 클럽YDM에서 콘서트도 여시나요?이대호: 그건 생각해 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늘 바쁘시겠지만, 그래도 가장 바쁜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강혜빈: 늘 오전이 바쁜 편인데요, 그 중에서 특히 화요일 오전이 제일 주문량이 많아요. 왜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인지 저희도 늘 미스터리입니다:)그리고 모두들 점심 드시고 커피 한잔 씩 하시니 점심시간 직후에도 바쁘죠. 박동욱 매니저: 참 신기하게도 금요일에는 사람이 정말 없어요. 다들 빨리 일 끝내고 칼퇴 준비를 하시는 것 같아요ㅎㅎㅎ화요일 오전에는 피해서 오겠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는 무엇인가요? 이대호: 페리에요! 다이어트의 계절이 다가와서 그런지 페리에를 물처럼 많이 드시더라고요. 클럽YDM에는 간식도 정말 많은데요! 간식 중에서는 어떤 메뉴가 제일 잘 나가요? 강혜빈: 맥X봉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어요:) 가장 많이 팔릴 때는 하루에 100개가 넘게 팔리기도 해요.지난 1월에 겨울메뉴 투표를 진행하셨어요. 1위로 뽑힌 음료는 무엇이었나요? 박동욱 매니저: 당시 후보에 있던 음료가 고구마라떼, 밀크티, 대추차, 생강차, 율무차, 숭늉 이렇게 6가지 였습니다. 댓글로 인기투표를 한 결과 밀크티가 1위로 뽑혔는데요, 실제로 겨울 한정 메뉴로 판매를 했었어요:)이대호: 밀크티 같은 경우에는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지금도 재판매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메뉴고요. 그래서 여름에도 판매할 수 있게 아이스 밀크티도 판매를 할까 해요. 와, 저도 밀크티 정말 좋아하는데!! 밀크티 외에 재판매 요청이 있었던 메뉴가 있나요? 강혜빈: 유자차요! 유자차도 사실 겨울 한정 메뉴였는데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재판매 요청이 계속 이어진다면 아이스 유자차로도 판매할 생각입니다.신메뉴 개발도 크루분들이 직접 하시나요? 박동욱 매니저: 그럼요. 클럽YDM에 맞는 메뉴를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카페에 오시는 직원분들 수와 붐비는 정도에 따라 어떤 음료를 개발하면 좋을지 결정을 하거든요. 그렇게 회의를 거쳐 개발된 메뉴는 카페에 오시는 YDM 임직원 분들이 직접 시음하고 피드백도 주시고요:)이대호: 드시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아이디어를 주세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먹고 성장하는 클럽YDM입니다:)이번 여름은 특히나 덥다고 하는데요! 여름 메뉴는 생각해 놓으신 게 있나요? 강혜빈: 블렌더 종류를 준비하고 싶기는 해요. 늘 생각은 하고 있는데, 오전에는 아메리카노 만드는 것 만으로도 주문이 많이 밀려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ㅠㅠ박동욱 매니저: 주문제를 도입하면 가능할 것 같은 데요? 몇 시에 픽업 오시겠다고 미리 주문해주시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지 않아요?이대호: 맞아요 맞아요! 또 단체로 미팅하실 때도 미리 주문 해 놓으시면 서로 수월할 것 같아요ㅎㅎ전날 회식하시고 남은 숙취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숙취해소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음료 하나씩 말씀 주세요! 이대호: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요! 술 엄청 많이 마신 다음날 물 마시면 술 맛나는 거 아시죠?ㅋㅋㅋ 시원하기도 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강혜빈: 새콤달콤한 레모네이드요! 박동욱 매니저: 이 사람들이 과학적이지가 못해ㅋㅋㅋㅋ 숙취해소엔 당연히 두유죠! 그런데 이렇게 말하다 보니, 헛개수나 꿀물같이 숙취음료 메뉴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클럽YDM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강혜빈: 카페 오픈 첫날에 커피머신이 작동을 안했어요ㅋㅋㅋㅋ 다들 카페 첫 오픈일이라 엄청 기대하셨을 텐데, 커피종류가 전부 안돼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ㅠㅠ박동욱 매니저: 그때 진짜 저희 셋 다 멘붕이었는데, 다음날에는 사원증 찍는 포스가 고장났답니다ㅠㅠ덕분에 당일 음료가 무려 공짜였어요!열일중인 클럽YDM 크루!클럽YDM에서 일하면서 이럴 때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예요? 이대호: 맛있게 먹었다는 인사 한마디에 저희 세명의 하루 컨디션이 달라집니다:) 전 예전에 직원분이 여행 다녀오셔서 그 나라의 특색있는 커피를 사다 주신적이 있는데, 정말 고맙고 일할 맛이 나더라고요. 그날 정말 힘내서 일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럴 때 가장 힘들다거나 옐로인들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강혜빈: 크게 힘든 점은 없는데요, 딱 한가지! 음료 주문하시고 저희가 사원증 찍어 달라고 말씀 드린 후에 찍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가끔가다 주문 말씀하시자 마자 사원증을 찍는 분이 계신데, 그러면 기계 오류가 뜨게 되거든요ㅠㅠ커피를 사랑하는 옐로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려요:)박동욱 매니저: 카페 첫 날부터 포스도 안되고 커피머신도 고장나고.. 이것저것 부족한 게 많았는데 많이 이해를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카페인 충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클럽YDM 크루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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