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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이상한 자기계발서를 써보았다.(feat.34살)

오랫만에 글을 써봅니당. 사실 이번 5월달은 좀 한 달간 쉬고 싶었어요. 지난 1년간 하루도 못쉬고 달려왔더니 오줌도 노래지고 뱃살도 나오고 뭔가 몸도 맘도 엉망진창이었거든요. 그래서 4월30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5월부턴 한 달간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돌이되려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시가 아름답네요.그런데도..뭔갈 깔짝깔짝 하고 있더라구요. 병이야 병. 이건 병이라구.여튼 별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으니 딱히 소재거리도 없었어요. 이게 글이란 게 이걸 써야지!! 하고 마음먹고 막 구상해서 쓰려면 뭔가 억지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은 일이 거칠게 돌아가는 그 판국에 빡침과 울분을 담아서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훨씬 더 격렬한 글을 쓸 수 있달까요. 하지만 이번 글은 그런 격렬함보단 조금 티벳여우스러운 글입니다. 좀 쉬면서 생각정리도 했고 어느덧 2018년의 중반도 지났으니 뭔가 느낀 것들을 좀 읊조려봐야겠다 싶었죠.세월...제 나이가 벌써 34살 젠장입니다. 사실 많은 나이는 아닐 겁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종종 제 나이에 제가 화들짝 놀랄 때가 있어요. 거울에 비친 얼굴과 나이가 매칭이 안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음?) 여튼, 6개월만 지나면 30대도 중반에 접어듭니다. 올해의 중반과 30대의 중반에 동시에 서있는 지금...여지껏 살면서 느껴왔던 것들을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늘 그렇듯 제 글은 굉장히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 좀 이상한 글이기도 하고 웃자고 하는 소리라는 점을 밑밥깔고 가겠습니다. 누구에게 딱히 도움이 되길 바라진 않지만 혹시라도 30대의 중반 남자 개인사업가는 어떤 삶을 살게 되는가....궁금하신 분들에겐 미리보는 티저영상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1. 뱃살은 쉽사리 들어가지 않습니다. 천천히 드세요.문제는 우리는 이렇게 귀엽지 않다는 거다들 지금 몸무게가 영원할 것 같지만 언젠가 갑자기 +3~5kg가 확 늘더니 나의 곁을 떠나지 않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그 가족은 복부쪽에 자리를 잡는데 여름되면 자꾸 배만 뿌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서글플 때는 상하의 사이즈를 다르게 사야하는 경우인데 심지어 바지사이즈의 허리와 기장사이즈가 맞지 않게 되면 뭘 입어도 영 아빠바지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실 느낌이 아니라 팩틉니다.복부지방의 가장 큰 원인은 여러 종류의 세계맥주겠지만 사실 식습관이 더더더더욱 크다고 합니다. 빨리 먹고 많이 먹고 늦게 먹는 버릇이 어릴 때야 청춘같고 재밌겠지만....천천히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꼮꼮 씹어서.2. 돈을 많이 번다고 많이 모이진 않습니다.돈을 벌수록 치킨도 많이먹고..히야!! 내가 로또만 되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10억이 생기면 8억은 저금하고 2억가지고 뭐해야지!!~~ 라고 상상해보신 분 계실겁니다. 음... 요즘 느끼는 건데 돈이란 건 그렇지 않더라구요. 많이 벌면 많이 번 만큼 많이 씁니다. 물론 모으는 돈이 늘어나긴 하죠. 하지만 수입이 200%늘면 적금은 10%정도 느는 수준인 듯 합니다. 물론 악착같음의 차이가 있으니 일반화시킬 순 없습니다. 저는 요즘 왜 무인양품을 자꾸 지르는 지 모르겠습니다....졸라 고생해서 많이 벌었으니 난 오늘 맛있는 걸 먹어도 돼!! 라는 자기보상이기도 하고, 왠지 저걸 사도 크게 생활에 지장이 없는데 내가 이렇게 궁상맞게 막 아끼고 그래야하나. 인생 한 번인데... 뭐 이런 다양한 종류의 합리화 내지는 빼액빼액 이겠죠. 돈을 많이 벌려면 수입을 늘리기 보단 지금 쓰는 걸 아끼는 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3.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기 시작하면 꿈이란 단어가 꽤나 공허해집니다.아버지..30대도 충분히 꿈꾸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기 시작하면 얘기가 좀 달라지죠. 물론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되겠지만 사실 어쩔 수 없는 세월의 야속함이기도 합니다. 어느새 아버지의 머리가 하얗게 새고 어머니가 병원을 자주 다니시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꿈과 도전을 포기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잖아요.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되 미래를 조금씩 준비해놓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유사시에 너무 큰 타격을 입거나 빚을 내야 할 정도가 되지 않으려고 일정부분은 차곡차곡 모아서 좀 비상자금으로 빼놓고 있습니다.4. 흔히 '좋아하는 일' 이라고 하는 건 집밥같은 겁니다.나는 맥주가 좋아!! 나는 여행이 좋아!! 헤헤헤 이런 쪽으로 일하고 싶엉!!~~ 이란 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 여행, 수제맥주, 레고, 문화, 페스티발 쪽으로만 일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건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기 보단 저를 자극하는 일들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자극과 좋아함은 좀 다른 개념입니다. 좋아하는 일...이란 건 밥과 김치찌개 같은 겁니다. 우리가 집밥 먹으면서 우와!!! 엄청나!!!! 하면서 용을 타고 날아다니진 않잖아요? 하지만 꾸준히 참 오래도 먹게 됩니다. 심지어 다른 밥먹으면 일주일만에 생각도 나죠. 좋아하는 일이란 건 '지속성'의 문젭니다. 보통 이런 지속성있는 일들은.. 자극적이지 않아요. 그냥 무덤덤하고 무표정하게 하루하루 어찌어찌 잘 해내고 있는 일들일 때가 많습니다.5. 당신이 욕을 듣는 건 잘못해서가 아닙니다.물론 잘못해서 욕을 듣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뭔가 욕을 먹을 일이 아닌데 욕을 먹고있다면 이걸 기억하세용. 사람들은 그냥 어딘가를 향해 항상 욕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냥 재수없게 그 앞을 지나갔을 뿐이예요. 그러니 그냥 불특정다수 전방위적인 랜덤욕에 너무 상처받지 맙시다. 정작 욕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누굴 왜 어떻게 욕했는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만나면 심지어 악수하고 팬이라고 막 그러더라니까요...6. 보통 당신이 뭔갈 하려고 하면 4종류의 사람이 모입니다.당신과 함께 우와아아 달려가는 사람당신의 꿈을 비웃는 사람당신의 꿈에 훈수질하는 사람당신의 꿈을 방해하는 사람방해꾼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염두해두시길 바랍니다.7. 피해의식에 찌든 사람이 젤 무섭습니다.까칠하거나 크릉거리는 육식전투종족은 그냥 대놓고 지랄을 하니 쉽게 파악이 됩니다. 잘 피해다니면 됩니다. 하지만 피해의식에 찌든 사람은 속에서부터 나를 피폐하게 만듭니다. 비교적 나와 가까운 거리에서 내 에너지를 쪽쪽 빨아먹으며 고민하게 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빡치게 만들죠.8. 개인사업을 하면 대출걱정이 듭니다.그래서 매월 채용공고를 괜히 뒤적거립니다. 저도 대출받고 싶어요..9. 퇴사 후 유럽여행은 답이 아닙니다.요즘 뭐만 하면 퇴사해라, 퇴사하는 삶, 퇴사해도 괜찮아 오구오구 토닥토닥 퇴사해버리자!!! 상사는 나쁜놈!!!~~이란 뉘앙스의 책들이 많더라구요. 이 또한 하나의 과정이고 분명 문화가 변해가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회사문화는 확실히 문제가 많기두 하구요. 퇴사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퇴사가 답은 아닙니다. 답은 퇴사 후의 다른 '어떤 것'이죠. 덧붙이자면 퇴사 후 유럽을 다녀와도 답은 보이지 않습니다.10. 아부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뭐 이 정도의 리액션은 괜찮잖아?혼자 꼿꼿하게 고고한 학마냥 상사가 하는 말에 꼬박꼬박 반박하면서 자기주장을 펴는 게 자존감은 아닙니다. 유연하게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적당한 웃음과 맞장구는 필요한 겁니다. 그걸 뭐 비열하다느니 얍샵하다느니 자낳괴라느니 라고 비하하는 건 좀 우스운 일입니다. 물론 과도하고 잘못된 목적을 위한 아부는 분명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만 사실 무슨 음모를 꾸미기 위한 직장드라마같은 시츄에이션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의 아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 배가 고플 땐 없던 고민도 생깁니다.고민이 들거나 머리가 복잡하거나 뭔가 모든 일이 꼬여가고 인생은 괴로움 그 자체라고 느껴질 땐 일단 뭔가 맛있는 뭔가를 먹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특히 연어나 육회, 고기, 뿌링클치킨 등을 먹으면 확연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12. 아 시발 그때 할 걸!! 은 지금도 반복 중아니..또??보통 2년전에 내가 생각했던 게 지금와서 보니 누군가가 실제로 해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들은 대부분 잘나가고 있죠. 그렇게 내가 '생각만 했던 게' 몇 개였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2년마다. "아 저거 내가 생각했던 건데!!!" 를 반복한 지 10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당신이 지금 망설이고 있는 그 어떤 것도...2년뒤엔 또 "저거 내가 생각했던 건데!!!"라며 후횟거리가 되어있을 겁니다.13. 강의장에서 받는 감동은 딱히 중요치 않습니다.요새 책을 내고 나니 이런 강의 저런 강의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당. 20대 때는 저도 강의를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요즘와서 드는 생각인데 강의장에서 막 소름돋으며 하아...저것이 진짜 함무라비법전이다ㅠㅠ 흐어엉 거리며 감동에 쩔었던 것들이 정말 내 삶을 바꾸었나 생각해보면...음 글쎄요. 물론 이건 개인차가 클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제로 그런 것" 과 "그런 느낌" 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감동은 그런느낌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그런 삶이 되었는가를 봐야죠.14. 컴퓨터는 좋을 수록 좋습니다.제 생각에 컴퓨터는 성격과 큰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걸 사도록 합시다. 기왕이면 좋고 가벼우면 더욱 좋습니다.15. 혼자 충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우린 다 햄스터잉가..(Twitter : cococaca100)예전엔 하루만 혼자 지내도 심심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즘엔 혼자 에너지 충전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걸립니다. 배터리 오래쓰면 빨리 방전되고 충전시간 길어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세상으로부터 등돌린 고독한 아싸가 되는 건 아닐까?...친구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이러다 홀로 고독사하는 건 아닐까? 등등의 생각이 들겠지만 딱히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16. 30대 중반이 되어도 체력은 그대롭니다.회복이 느릴 뿐....17. 자꾸 유행에 따라가려고 하면 더 이상해집니다.벌써부터도 20대초반 대학생님들의 코드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더라구요...덜덜덜.. 이렇게 아재&꼰대가 되어가는건가?... 심지어 존맛탱을 JMT로 쓰고 있는데 이건 뭐....맙소사지져스하나님갓스피드... 그렇다고 자꾸 그들의 말을 따라하고 과도하게 사용하는 게 더 이상하더라구요. 그 왜 가끔..과장급 이상에서 이런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냥 말을 안하는 편이..18. 나이를 먹는다고 일을 잘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이런 원리그렇더라구요. 원래 일을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 일을 못하는 사람' 일 뿐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그냥 일을 못하는 상사가 되어있더라구요.19. '저 사람이 나가면 살만 하겠다.' 싶지만 그건 훼이큽니다.저 사람이 나가면 멀쩡하던 사람이 이상해지거나 다른 사람이 오기 마련입니다. 이쯤되면 신의 존재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비율로 또라이를 배치해놓으신 놀라우신 계획에 경탄을 금치 못...20. 꾸준히 못하는 것도 재능입니다.이것저것 다 잘하는 스타일. 또는 대충 조금만 배워도 기본이상을 슉슉 해내는 빨리 배우는 스타일은 굉장히 축복받은 종족이지만 30대가 되면 '도대체 난 잘하는 게 뭐지?' 내지는 '난 왜 하나를 꾸준히 하지 못할까?...' 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뭔가를 꾸준히 하는 건 중요합니다. 왜 꾸준히 못할까? 에 대한 답을 굳이 찾자면 정확히는 못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하기 싫은겁니다. 이것저것 들쑤시다보면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이 생겨버리던가 아니면 계속 들쑤시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쑤시면서 다니는 것도 꾸준히 하면 뭔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것도 능력이예요.PS. 드디어 책나왔어용 :) 헤헤헤.. 디자인 의뢰 맡기는 거 맨날 골치아픈 클라이언트 님.클라이언트 미팅만 하면 뭔가 꼬이는 디자이너님들을 위한 본격 실무서 "디자이너 사용설명서" 가 예스24와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열심히 팔리구 있답니당~ :)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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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이야기

최진님은 내가 처음으로 만난 UX 기획자다. 지난 회사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나올 때마다 했던 이야기가 있다.A: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시작합시다!"B: “그럼 기획은 누가 하나요?"A: “적당히 나눠서 해야죠."나에게 기획자라 하면 개발해야 할 것을 완벽하게 정리해서 가져다주는 마법사였다. 하지만 당시 그 일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고 매번 그 지점에서 갈등이 생기곤 했었다.8퍼센트에 처음 왔을 때 “오. 이 회사에는 기획자가 있네?”라고 생각했었다. 밑도 끝도 없이 일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당시만 해도 기획자에게 어떤 결과물을 기대해야 하는가? UI와 UX는 어떻게 다른 건가? 기획자와는 어떻게 일하는 것이 좋은가? 등등을 전혀 몰랐었는데 이제 진님을 통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B2B 플랫폼 개발자에서 B2C 서비스 개발자로 바뀌면서 알아야 할 것들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내가 기획 했으니 너는 들으라. (이효진 대표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자 그럼 내가 8퍼센트의 최진님을 통해서 알게 된 'UX 기획자의 역할'을 살펴보자. (내가 잘못 알고 있다면 진님 탓이다)사람들을 토론의 장으로 데려온다.기존까지 생각하던 기획자는 모든 것을 고려한 이후에개발자: “더 이상 변경은 없는 거죠? 이대로 개발만 하면 되는 거죠?”기획자: “네!"를 할 수 있는 문서를 건네주는 사람이었다.이렇게 마법같이 한번에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하지만 이제는 기획자에게 기대하는 바가 달라졌다. 100%를 한 번에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혹시나 가능하더라도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60%를 빠르게 만들어서 회사 내 구성원들을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기획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다. 당연히 그 상태에서는 생산적인 논의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해 놓은 것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다들 손쉽게 하지 않는가. 기획자가 가져온 초안을 바탕으로 CS팀은 고객이 되어 기능을 검토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는 결과물을 상상하고, 개발자는 다른 모듈과의 연관성, 사용해야 할 라이브러리를 검토한다. 여기서 부터가 적극적인 시작이다.8퍼센트의 연결고리 최진. 직접 그린 그림에서 힙합 매니아임을 알 수 있다좋게 말하면 8퍼센트에서는 최진을 중심으로 일이 돌아간다. 하지만 실제는 그냥 이리저리 치이고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 인터럽트 인생이다.답을 찾아 준다.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찾아 준다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을 만들다 보면 결정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버튼의 위치, 폰트의 크기, 안내 문구, 페이지 전환을 할 것인가? 에러 상황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등.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명확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디자인을 할 때 “이런 식의 구현이 가능한가요?”라고 물으면 개발자가 답을 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고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 주는 것이 기획자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답은 영업팀에서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고객서비스팀에서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 질문을 기획자에게 던지고 기획자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준다.프로덕트 팀의 피어리뷰 시간에 아기새님이 진님에게 전달한 피드백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걷는다.요구사항의 정리부터 기획, 디자인, 개발, QA, 릴리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다. 기획자다. 이 사람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방과 방 사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 기획자는 프로젝트를 시작되게 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정확히 다시 고객의 손에 전달될 때까지의 과정을 지켜본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걸으며  방향이 빗나갔을 때에는 바로잡고 놓친 사용자 패스가 있을 때에는 이를 채워 넣는다. 때로는 최초의 가정이 틀렸을 때 빨간 버튼을 눌러 컨베이어 벨트를 멈추는 역할을 한다. 결국 모든 과정이 완료되어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었을 때 기획은 끝이 난다.제품에 대한 책임을 진다.원래 결정하는 자가 책임을 지는 법이다.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할 때 사람들은 그 책임을 돌릴 곳이 있다. 기획자다.쟤가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흥. 난 몰라)물론 8퍼센트는 그 책임을 서로 미루지 않고 다 함께 진다. 하지만 진님은 그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외부에서 쓴소리가 들려올 때 받는 스트레스를 보면 알 수 있다.이 정도가 내가 생각하는 UX 기획자가 하는 일이다. 다른 회사의 UX 기획자가 하는 일과 얼마나 다를지는 모르겠다. 크게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글로 정리하고 보니 UX 기획자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다.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사실 진님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UX 기획 외에도 UI 설계도 함께 맡고 있다. 진님이 8퍼센트에서 하는 일을 좀 더 알고 싶다면 진님이 직접 쓰신 글을 읽어 보자.진님은 브런치에 글을 쓴다. 무려 나보다 5배나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계신 인기 작가(질투로 인해 표현이 좀 꼬인 것을 이해해 달라) 이시니 램프의 요정 GENIE의 브런치를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글을 쓰시기 때문에 브런치 메인의 웹툰 작가 리스트에서도 종종 찾을 수 있다. 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그림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음을 알기에 참 부러운 능력이다. 그러고 보니 진님의 추천으로 나도 개인 블로그에서 브런치로 넘어와서 재미있게 글을 쓰고 있으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표해야 하겠다. 진님의 구독자 수를 따라잡을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청순한(?) 외모도 갖고 있고 일에서는 완벽을 추구하지만 신은 역시 공평하다. 사람이 허술하다.그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처음에는 시크한 이미지여서 다가가기 어렵지만 조금만 지나면 이런 허술한 점들을 아주 손쉽게 발견할 수 있어서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반전 매력이 있다.처음에 진님과 일을 했을 때에는 자신의 기획안에 대한 불안감과 일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것들이 점점 느껴지지 않는다.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 진님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 질문을 내게 던진다면 내가 만나본 유일한 UX 기획자이기에 진님이 UX 기획자로 어디쯤에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야겠다. 하지만 지금처럼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내가 만난 최초의 UX 기획자가 최고의 UX 기획자로도 남을 것이라고는 확실히 말해줄 수 있겠다.진님의 인생사진으로 마무리!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조직도(회사 내에서 별 의미는 없지만)에서 상하 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꽤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이 기회를 빌어 동료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본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협업 #기획 #기획자 #UX기획 #팀워크 #팀플레이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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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

와~ 안녕하세요!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이라고 들어보셨나요?15일에 열린 페스티벌에, 미드레이트도 참여해서 직접 뜨거운 분위기를 느끼고 왔습니다~!!이번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는유망 스타트업 35개 업체와 청년 구직자 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뜨거운 관심 속에서 무사히 치러졌다고 합니다.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이 무엇인가 하면......!아래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그렇다고 합니다.아직 와 닿지 않으시죠~?자 이제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러 가보자고요~~!!!우선, 다들 어떤 업체들이 참가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특히, 스타트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 여러분이요 ^^그래서 각 업체별로 1분씩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답니다~!미드레이트 블로그인만큼!가장 중요한!미드레이트 소개 시간!미드레이트의 CFO를 담당하고 계신 잘생긴 신규식 이사님께서 발표를 앞두고 대기 중이십니다^^저기서 가장 잘생긴 분을 찾아보세요~~~~~하핫뭐라고요~~?? 잘 안 보인다고요~~??다시 눈을 크게 뜨고 봐보아요!착한 사람들은 보인대요~~그래도 잘 안 보인다면ㅠㅠ괜찮아요 마음이 나쁜 건 아닐 거예요~!게다가 아래에 큰 사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돌아온미드레이트 1분 소개 시간!제가 간단히 이사님의 말씀 몇 마디만 적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희는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을 운영하고 있는 미드레이트라고 합니다.저희는 자금이 필요한 다수의 개인과 다수의 투자자를 중금리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서민금융이라던지 대부업을 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이나 크라우드 펀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희 부스에 오셔서 말씀하세요. 언제든 문이 열려있습니다!그렇습니다~미드레이트는 학력 등에 상관없이크라우드 펀딩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습니다!!!!!짧아서 아쉬운 1분 소개가 끝났지만걱정 마세요그 이후로 약 3시간가량의 스타트업 상담회 및 면접이 이어졌으니까요^-^처음 찾아간 곳은 Small Talk!4개 공간으로 운영되며 1:多 상담을 할 수 있었는데요미드레이트 시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미드레이트의 간판! 우리의 멋진 이승행 대표님께서 채용 설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미드레이트는 핀테크 업체인 만큼 핀테크에 대해서도 열띤 설명을 ^0^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집~중~!! 하고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핀테크, 그리고 미드레이트에 대해 많은 것 알아 가셨길 바랍니다^^아무리 미드레이트 블로그라지만미드레이트 이야기만 하니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 참가한 다른 업체들도 살짝 궁금하신가요~?그렇다면!이제!몇 개의 다른 업체들 부스 구경을 한 뒤에 미드레이트 부스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아래의 아주 샛노란 삐약이가 안내해줄 거예요.(타업체나 방문객 얼굴은 초상권을 위해 스마일 스티커로 처리하였습니다!)처음 방문한 곳은 인크! 영어로는 YINC!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벤처기업이나 프로젝트성 사업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업체입니다.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미드레이트와 비슷하죠.타깃이 약간 다를 뿐~?관심 있는 구직자와 열심히 상담을 진행하고 계십니다.다음으로~쿠팡! coupang! 입니다.쿠팡은 다들 아시죠?소셜커머스 업체로 우리의 온라인 쇼핑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는 곳입니다~!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업체입니다! 요이~NEXT!이번 업체는 직방!와우 정말 많은 분들이 설명을 듣고 계시네요.주거문제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만큼 청년 구직자에게도 가장 관심이 높은 것 같아요!집 구할 때, 방 구할 때 쉽게 여러 가지 매물을 찾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안전 거래도 도와주는 직방!집 구할 일이 있을 때 찾아보시면 유용하겠어요~사람이 많으니 후다닥 다음 차례로!이번엔 롤리캠입니다.요즈음 셀기꾼이라는 말이 신조어로 생겨났죠.( 셀기꾼 : 셀프카메라로 사기 같은 마법의 사진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 )그만큼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아요^^셀기꾼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은 역시 보정! 롤리캠을 사용하면 인생 사진을 만들어준다고 하네요~_~어머 한 번 써봐야 하겠는걸~?마지막우아한 형제들입니다.배달의 민족이라는 앱을 개발해 운영 중인 업체죠.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특히 딱이라지요. 식당과 메뉴, 결제까지 한방에! 원스톱으로!후기도 남길 수 있어서 그 가게에 대한 평도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ㅎㅎㅎ 배달 음식 먹을 때 이용해봐야겠어요.와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었답니다!스타트업 업체들 답게 톡톡튀고 자유로운 느낌을 팍팍 받을 수 있었습니다~!그리고드디어 드디어 드디어많이 기다리셨나요~? 오늘의 주인공미 - 드 - 레 - 이 - 트등장이오~~~어머!아까 그 잘생긴 신규식 이사님이 또 등장하셨어요!또 보니 넘넘 반갑네요~~~보시는 바와 같이 정말 천사같고 상냥 그 자체의 인물!!!!설명 듣다가 미드레이트에서(아니아니 이사님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실 거에요하하핫 겪어보시면 압니다!!!미드레이트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기반의 P2P금융 업체인데요!문구가 눈에 띄지 않나요?미드레이트는 서민을, 대출이 필요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신용 걱정 없이 대출 할 수 있는 날에 영광스럽게 망하겠습니다이번에 미드레이트는 UI/UX디자이너, 개발자, PR담당자를 모집했는데요.좋은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미드레이트 문 많이 두드려 주세요^0^이번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 못 오신 분들은 아쉽겠지만언제든 미드레이트에는 기회가 열려있으니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다음에 또 만나요~!미드레이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링크 참고해 주세요!미드레이트 홈페이지 : http://www.midrate.co.kr미드레이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idrate.co.kr미드레이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 http://plus.kakao.com/home/@midrate미드레이트 화이팅!#미드레이트 #이벤트참여 #이벤트후기 #후기 #청년채용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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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포스트백

어떤 광고에 의한 앱 설치인지를 정확하게 식별하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지난 글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가이드를 꾸준히 따라오셨다면 아래 내용과 절차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어트리뷰션 툴은 트래킹 URL을 통해 광고 클릭을 감지하고 데이터를 수집트래킹 URL을 클릭한 유저는 트래커 서버를 경유한 뒤 랜딩 페이지로 이동유저가 랜딩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앱을 실행하면 앱 안의 분석 SDK가 데이터를 수집어트리뷰션 툴은 클릭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실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대조하여 어트리뷰트이런 과정을 거쳐 인스톨이 성공적으로 어트리뷰트 되면 관리자 화면에서 수치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대시보드에 수치가 나온다고 해서 어트리뷰션 툴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더욱 중요한 작업인 포스트백(Postback)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캠페인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고를 최적화해야 하는데, 이 최적화를 위해서는 포스트백이 필수라는 점에서 포스트백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포스트백의 역할포스트백은 어트리뷰션 툴이 분석한 데이터를 매체사에 전송해, 매체사로 하여금 자기 매체로부터 얼마만큼의 광고 성과가 발생했는지를 알게 하는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에 A 매체로부터 100건의 앱 설치가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트리뷰션 툴은 이런 분석 결과를 광고주 대시보드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A 매체에게도 전송합니다. 앱이 100건 설치되었다는 것 이외에도 앱이 설치된 단말기의 식별자, Click ID, 단말기 정보 등이 함께 전송됩니다.A 매체는 이렇게 쌓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 효율을 최적화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단말기 식별자를 이용해 어떤 단말기에 이미 앱이 설치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미 앱을 설치한 유저에게는 광고를 더 이상 내보내지 않음으로써 광고 효율을 높입니다. 그리고 포스트백 데이터를 통해 어떤 시간대, 소재, 지면, 타겟 등이 성과가 높은지도 알 수 있습니다.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방법으로 광고를 최적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이와 같이 포스트백은 광고로 인한 성과 데이터를 매체사에 전송함으로써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매체와 어트리뷰션 툴은 포스트백으로 연결된 애드테크 생태계 안에서 최적의 광고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는 파트너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백 연동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어트리뷰션 툴과 포스트백 연동이 되어있는 매체를 활용하면 간편하면서도 정교하게 광고 최적화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어트리뷰션 툴과 매체 모두 포스트백 연동에 적극적입니다. 연동이 되어 있어야 광고주에게 더 나은 성과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포스트백은 어트리뷰션사의 서버와 매체사의 서버가 직접적으로 통신하는 서버 투 서버(Server to Server, S2S)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성공적으로 어트리뷰션을 끝마친 데이터는, 별도의 수작업 없이 어트리뷰션사의 서버에서 매체사의 서버로 자동 전송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툴을 사용하는 광고주나 광고를 최적화하는 매체사 담당자 모두, 포스트백에는 신경 쓸 필요 없이 핵심 업무에만 몰두할 수 있습니다.어트리뷰션사와 매체사가 포스트백 연동을 시작하면 우선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연동 규격을 확정합니다. 연동 규격에는 전송할 이벤트 종류(앱 설치, 실행, 상품 조회, 주문, 구매 등), 형식(사용할 파라미터의 이름), 최종 전송 위치(Endpoint URL) 등이 포함됩니다. 결국 어떤 데이터를 어떤 형식으로 어느 위치에 전송하는지를 정의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포스트백 예시포스트백 URL은 다수의 파라미터로 구성되는데, 각 파라미터에는 누가 어떤 캠페인을 통해 얼마만큼의 전환성과를 기록했는지에 대한 값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광고 트래킹에 사용하는 트래킹 URL과 구조적으로 유사합니다.http://api.example-media.com/app_event_track/receive_postback?tracker_id=wisetracker&action=install&ios_ifa=idfa &my_campaign=cpi_0001Ⓢ_version=12&language=kr&device_model=iphone_8_plus위 URL은 example media라는 가상의 매체로 보내는 포스트백 URL 입니다. 역시 트래킹 URL과 동일하게 앰퍼샌드(Ampersand, &)로 각각의 파라미터를 구분합니다. 각 파라미터는 데이터의 종류와 해당 데이터의 값을 포함하는데, 위의 URL에 있는 ‘os_version=12’ 파라미터를 예로 들면 12 버전의 OS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전체 URL을 해석해보면 cpi_0001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iOS 12 버전이 설치된 iPhone 8+를 사용하는 한국인 유저가 앱을 설치했다는 것을 매체로 포스트백 한 것이 됩니다.앞서 말했듯이 매체는 포스트백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최적화합니다. 여기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어트리뷰션 툴의 기능이 뛰어나서 더 많은 데이터를 트래킹 할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가 넘어와도 매체가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면 광고 성과가 더 나은 수준으로 최적화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트리뷰션 툴을 선택하고 매체와 툴의 상성을 판단해야 할 때 이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포스트백의 한계포스트백만 잘 활용하더라도 매체가 광고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최적화 수준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기존의 포스트백 방식으로는 완벽한 수준의 최적화는 어렵습니다.1. 낮은 실시간성데이터가 매체로 포스트백되는 시점은 어트리뷰션이 끝난 이후입니다. 이 말은 유저가 인앱 액션을 발생시킨 시점과 매체가 해당 데이터를 받아보는 시점 사이에는 일정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어트리뷰션 툴이 30분짜리 세션 단위로 데이터를 쌓아 뒀다가 처리한다면, 매체는 최대 30분의 시차를 두고 데이터를 받게 될 것입니다.현 시점에서 대중적이며 발전된 형태의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흔히 ‘다이나믹 광고’로 불리는 Dynamic Creative Optimization(DCO)입니다. 정해진 한 가지 소재만 사용하지 않고 유저의 현재 상태에 비추어 가장 효과가 좋을 것 같은 소재를 순간적으로 제작해 노출합니다. 이런 유형의 광고가 높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매체가 광고를 보게 되는 유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쌓아놓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어떤 유저가 광고에 노출 되는 시점에, 매체는 ‘이 유저가 어제는 앱을 설치 했고 오늘은 몇가지 상품을 조회 했으니, 지금은 관련 상품의 프로모션을 노출하는 것이 좋겠어’라는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체는 이런 유저 정보를 어트리뷰션 툴로부터 포스트백 받는데, 포스트백은 실시간이 아니므로 DCO가 잘 동작하는데 필요한 수준으로는 정보를 쌓지 못해서 광고의 기대효과가 감소하게 됩니다.2. 매체 숫자에 비례하는 비효율성오늘 100개의 앱이 설치 되었는데 그중 20개가 A 매체의 광고를 통해서 발생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런 경우 어트리뷰션 툴은 ’20개 앱 설치’에 대한 데이터를 ‘A 매체에’ 포스트백 합니다.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최적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나머지 80개의 앱 설치에 대한 대응이 문제입니다.이 80개는 분명히 앱이 설치된 수치입니다. 그러나 A 매체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A 매체는 20개의 앱 설치에 대해서만 알고 있기 때문에, 이 20개에 해당하는 단말기 외의 모든 단말기는 여전히 타겟팅 대상입니다. 여기에는 A 매체가 모르고 있는 80개의 단말기도 포함되겠지요.매체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3개의 매체를 동시에 운영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오늘 앱이 100개 설치 되었는데 A, B, C 각 매체를 통해 20개씩, 그리고 자연유입으로 40개가 설치 되었다고 가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 매체들은 자기 매체를 통한 20개의 설치 데이터만 포스트백 받게 됩니다. 세 매체 모두 나머지 80개의 디바이스는 여전히 타겟팅 대상으로 삼게 되겠지요. 매체 숫자가 증가할수록 비효율성도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리얼타임 포스트백위에서 언급한 포스트백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리얼타임 포스트백입니다. 유저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트래킹 하며, 그렇게 발생한 데이터를 즉시 매체로 전송합니다. 유저가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어트리뷰션 툴은 그 데이터를 매체로 전송하고, 매체는 특정 유저에 대한 행동 데이터를 시계열로 쌓아 나갑니다. 결과적으로 매체는 각 유저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광고를 내보냅니다.또한 특정 매체에게만 포스트백 함으로써 생기는 비효율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세 가지 매체를 동시에 운영 중이라면, 앱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저 이벤트 데이터를 이 세 매체에 동시에 실시간으로 포스트백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운영 중인 모든 매체가 동일하게 전체 이벤트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효율 최적화가 가능해집니다.그리고 리얼타임 포스트백을 응용하면 기업의 데이터 시스템으로 직접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부서가 사용하는 BI, 전사 단위의 CRM 또는 DW 등에 트래킹 데이터를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개별 고객의 모바일 행태에 관한 종합적인 데이터로, 기업은 데스크탑, 모바일, 오프라인 등의 모든 고객 접점에서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일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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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의장 창업기에서 본 성공 비결 단 하나.

[전문]문제를 잘 정의하면 지혜를 모아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밖에 나와본 적이 정말 오랫만인 것 같다. 보통 점심은 도시락 먹으면서 회의한다.회사를 창업하고나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이 많은데 어떻게 그 문제들이 풀리고, 해결되고, 문제가 다시 정의되고.. 결국 인생은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되는 순간에 맞이하는 것 같다. 그래서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인생인데 그 해결의 핵심은 문제 정의에 있다. 나는 배를 메타포로 해서 우리의 존재 이유, 카카오의 존재 이류를 많이 설명하려고 하는 것 같다. 배가 왜 존재를 하는걸까? 배를 출항시키는게 카카오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선장을 임명하고 축하하고 선원들과 힘차게 출항하는 그런 상상을 한다. 배는 항구에 머물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건 존재의 이유가 아니다. 거기서 나는 내 인생의 길을 찾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카카오 동료들을 크루라고도 부른다. 문제 해결은 나의 인생 키워드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렸을때부터 지금의 순간까지 긴 여정 속에서 그런 연속이였던 것 같다.러시아 천재 과학자 알트슐러의 TRIZ 문제 해결 프로세스가 있다. 러시아 천재 과학자가 개발한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이다. 1. 문제발견2. 모순정의 *2번에서 모순이 만약 없다면 이건 문제가 아닌거다.3. 사고전환 *1~3번까지가 문제 정의의 단계이다.4. 문제해결(벌목을 한다?) 힘이 실릴 수 있는 무거운 도끼 VS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도끼. 인생은 대부분 이 두개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되는 프레임에 갖힌다. 근데 이 둘다의 장점을 섞을 수 있는 도끼가 있다면 어떨까? 누군가는 이 결합된 제품을 낸다. "FISKARS 도끼"문제를 우리는 잘못해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내가 얼마전에 허리가 아파서 막 고민했는데 허리를 막 피고 다녔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았고 재활 치료사를 찾았는데 알고보니깐 내 근육이 뒤로 엄청 단축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가 계속 회의하면서 오래 앉아있으니깐 경직되어있었다는 거다. 즉 허리를 피는게 상관이 없었던 거다. 그래서 뒤쪽 근육을 키우고 스트레칭 하기로 시작.. 그래서 내는 매일 스트레칭 하는 중이다. 그러니깐 많이 좋아졌다. 이게 문제 정의의 한 예라고 생각한다.Chapter 1. 어릴 때 나는 이런 경험이 있었다문제 : 놀기 좋아했었다. 근데 공부할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의지만의 문제일까? 중학교 1학년때 이런 고민이 들었다. 해결책 : 집 근처 이모 방이 하나 비는데 방과 후에 거기가서 7시든, 8시든 잔다. 그럼 한 12시쯤 잠 깨는데 기본 수학의 정석, 영어상문법 이 두권 있었는데 일어나니깐 할게 없으니깐 하게 되더라. 그 생활 6개월했는데 6개월 정성을 쏟으면 뭔가 달라지는 것 같다. 과목하나 수학이 정복됬다. 그리고 연쇄적으로 다른 과목도 좋아지더라. 나중에 좋은 대학을 가게된다. 환경을 바꾼게 나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바꾸는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됬다. Chapter 2. 첫 입사를 했다. 개발 비전공자의 IT 회사 입사. 코딩을 할줄 몰랐고 나는 회사에서 코딩을 가르쳐줄줄 알았다. 근데 안가르쳐주더라. 다들 코딩 하고 회사 입사하더라. 몇년 간의 코딩 실력 격차 어떻게 줄일 건가.. 문제 정의를 계속했다. 똑같은걸 해서 따라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스말고 윈도우 시절이 온 6개월 후에 집중했다. 윈도우에 대비했다. 그때 뭐 C++, 윈도우 라이브러리..  윈도우즈 만들어달라고 점점 요청이 많아져 할줄 아는 사람이 회사에 필요해졌다. 손 들었는데 거의 나밖에 없더라. 갑자기 회사의 중요한 인재가 되었다.도스 vs 윈도우Chapter 3. 한게임의 시작.삼성 SDS 에서 PC통신을 하는데 장비만 500억정도 사서 해야지만 서비스 할 수 있는 환경이였다. 근데 그때 인터넷 하면 .. 뭐.. 인터넷..? 막 그런 시절.인데 인터넷 개념상 PC서버 한대만 있어도 사람들한테 서비스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그때 내가 창업해야되는 시기인가? 이렇게 시작했다.Chapter 4. 게임 창업, 비용의 고민삼성 SDS 다닐때 돈이 몇십만원 예금이 있더라. 모아둔 돈이 없었다. 월 수백만원의 회선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가 고민이였다. 그때 신용이 좀 괜찮아서 -500만원 마이너스통장 만들었다. 인터넷 게임을 만들려고 창업했는데 회선 비용이 그 당시 몇백만원이 됬었다. 그때 내 월급 통째로 넣어도 해결이 안되는 상황이였다. 문제 풀었던게 그 당시 피시방 컨셉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피시방 벤치마킹 했다. PC방인데 인터넷이 안됬던 시절이 있었다. PC 30대 갖다놓고 이들끼리 랜선으로 서로하는 거다. 웃기지 않나. 인터넷이 안되는 PC방. 그래서 인터넷 전문 PC방을 만들자. 내 인생 최대 베팅을 했다. 2억 4천. 사채, 다 갖다 끌어쓰고.. 그때는 인터넷 시대가 온다하는 확신이 있었다.Chapter 5.PC방을 오픈하여 회선 비용에 운영 비용까지 해결.한게임 전신은 한양대 PC방 골방에서 시작했다. 이 pc방을 오픈해서 회선 비용에 운영 비용까지 모두 충당하게 된다.Chapter 6. 한게임 창업 - 제품 개발웹 게임 VS 클라이언트 게임.이 당시에는 사운드도 별로고 그래픽도 별로고 다운받을 필요없이 바로하는 게임이 웹게임이다. 처음엔 8개월 막 걸려서 그래 픽좋고 클라이언트 게임을 만드는데 막 그걸 만들고 있다가 이때 이 개발자가 지금 카카오 게임즈 대표다. 근데 이 개발자가 인터넷 시대인데, 웹인데.. 클라이언트 게임 만드는게 맞을까? 질문을 던진거다. 보면 둘다 장단점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 회사들은 둘중에 이거 하나를 선택했다. 근데 우린 둘다 섞었다. 장점만. 그때 CTO가 재밌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클릭으로 설치부터 실행까지 세계 최초 인터넷 클라이언트 게임을 만든거다.  WWW.한게임.컴 > 만 하면 사용자는 그냥 다운로드 받고 하면 된다. 사용자는 그냥 사이트에서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거다. 이 회사가 무슨 기술을 쓰든 그런건 상관없다. 다른 회사보다 그래픽이나 이런게 훨씬 좋고 사용성도 너무 좋아 이때 엄청난 히트를 만들어냈다. 세계 최대 트래픽이 나오기도 했다. 이 두 친구의 공로다. 그냥 쉽게 넘어가자 했으면 둘중에 선택했을텐데 우리는 웹게임 + 클라이언트 게임 = 둘다를 합친 서비스를 내놓았던 것이다. 그래서 역사속에 한게임이 탄생한거다.Chapter 7. 한게임 창업 - 비즈니스모델 개발.한게임도 돈을 벌었어야 했다. 트래픽 모으고 광고밖에 없었다. 게임은 특성상 또 게임하려면 광고 안보고 들어가기 때문에 광고로는 수익모델이 안된다. 그리고 이때 당시에 다 무료게임이였다. 그래서 선택의 상황에 직면하게 됬다. 무료로 할거냐.. 그냥 유료로 할거냐..?  그럼 유료로 하면 사용자가 우수수 떨어지지..  그래서 계속 이 문제를 몇달동안 고민하던 찰나에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을 한번 탄적이 있는데 이때 돈을 좀 더 주고 프리미엄 내는 느낌이였다. 아하! 하는 순간이 왔다. 비행기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하는 것처럼 무료로 하다가 유료로 하게끔 만들자. 전체 유료화가 아니라 부분 유료화를 해보자. 이게 전 세계 최초 게임업에서 해낸거다. 매출액이 급증했다. 그때 어려웠었는데 네이버랑 합병하면서 최대의 회사로 성장하게된다.  한게임의 성공, 경제적 성장, 사회적 영향력, 정말로 괜찮은 상황이였다. 근데...Chapter 8. 기러기 가족 - 가족간의 갈등심화캐나다로 가족은 생활을 하고 나는 기러기였다. 4년이 지나면서 아이들이 그때 초등학생부터 커나가기 시작했는데 가도 아빠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타인인 것처럼 멀어진 기분이였다. 이대로 안되겠다 다시 합쳐야겠다. 문제가 발생한다. 합치는게 쉽지가 않다. 모든 터전과 상황이..  이 상황이 쉽지 않다. 이것도 문제 였는데 이 문제의 본질이 뭘까? 딱 하나로 정의했다. 가족과 같이 있는 시간 이게 핵심이다. 그걸 하기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제안을 하나 한다. 우리 다음 4명이 1년동안 안식년을 갖자. 아이들보고도 너네 힘들지 쉬어야지. 그래서 나도 출근안하고 1년동안 안식년 4명이 가졌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젤 인상적이였던게 첫날 딱 아침에 눈을 떴는데 4명 다 얼굴 보면서 뭐하고 놀지..? 즉흥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나타난 해결이여서 문제를 풀었지만 안식년의 계획을 짰어야 됬는데 가족들과 계속 상의하면서 어떤게 좋을까 어떤게 좋을까 그 과정들이 좋았다. 가족들과 스포츠를 많이 했다. 탁구, 올레길, 자전거 이런 걸 계속하다보면 스포츠가 가족들을 뭔가 동화시키는게 좋았다. 피시방은 집사람과 나한테는 되게 포근한 장소다. 창업하고 나서 골방에서 조금 성장해서 회사 정식으로 오피스 오픈했을때는 그걸 아내가 계속 운영했었다. pc방은 그래서 되게 포근한 장소다. 넷 가족이 스타크래프트 게임하고 새벽 3,4 시까지 게임하고 있다가 피시방 주인이 아주 의아하게 보면서 새벽 4시까지 가족이 게임하는 걸 보는거다. 이제 그래서 낯설지도 않고 정말 좋아졌다. 지금 자식들은 27살, 25살. 우리집에 한가지 규칙이 있다. 누군가가 집을 나갈때 들어올 때 꼭 포옹을 해줘라. 오늘도 나도 애들을 안고 나왔다. 그런 느낌들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나서 가족, 사업, 일.. 이게 어느정도 잘 풀린 케이스, 행운이였다고 생각한다.이제 행복하면 되지. 그러다가 그 다음 생각을 하게 됬다. 무언가 내가 목표를 이루고 난 다음에 이렇게 사람을 방황하게 만들 줄을 나도 몰랐다. 한발짝도 앞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야되나?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를 얻고 그런게 누구나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회가 정의한) 과연.. 그것만으로 끝나기에는 내 나이가 젊었다. 40대 였으니깐. 그 다음에 뭐지? 길을 잃어버렸다. 많이 방황을 하면서 행복에 대한 책도 많이 읽었다. 행복에 답이 있을줄 알았는데 또 그건 아니였다. 행복은 목표로 정의될 수 없는 것 같다. 과정 중에 느끼는거지 정의 자체가 나는 행복이 목표야. 이건.. 아마 90% 는 불행할거다.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뭘해야지? 생각하게 됬다.  그때 축복같이 알게된 시.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이라는 사람시인데. 그 시에서 더 꽃힌게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이 문구에 나는 꽂혀버렸다.Chapter 9. 카카오의 시작이게 나한테 확 와닿았다. 그게 카카오의 시작이였다. 한게임 500만원 가지고 피시방에서 창업된거라면. 카카오는 자본금만 100억에 엄청난 초 고수들 멤버, 인재들 풀로 시작된 카카오였다. 정말 야심차게 출발을 한다. 3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무슨 문제를 계속 풀려고 했던 걸까.. 우리가 정의한 문제들은 제한된 공간에서,환경에서 나온 문제정의 였었다. 사람들이 많이 지쳐가고 있을때 기적처럼 운명처럼 2009년 9월에 아이폰이 출시 됬다. 전직원 모아 두고 아이폰에 대비하자. 어떤걸 만들까? 어떤 앱을 만들까? 이미 10만개가 나와있을텐데 하나 추가하는게 세상을 더 낫게 만들까? 쉽지 않은 질문이였다. 한달 정도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이런 과정속에서 무언가 떠오르는게 없었다가 이게 생각이 났다.모바일 혁명 = 커뮤니케이션 혁명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바꾸는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화와 메시지인데 이 부분을 혁신하자. 커뮤니케이션쪽에 집중했다. 그래서 카카오톡 / 카카오아지트 / 카카오수다 (약간 모바일의 트위터느낌) 카카오톡에 무섭게 성장해서 우리는 카카오톡에 집중했다.현재 우리는 5022만 (카카오톡 글로벌 mau). 일평균 메시지수 100억.Chapter 10. 첫 수익모델, 카카오 이모티콘 수익은 어떻게 낼까? 카카오도 무료였다. 답을 어디서 찾았냐면 아이폰/안드로이드에서 찾았다. 거기에 사회적 가치를 덧붙였다. 우리만 돈을 버는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플랫폼 비즈니스를 해야하는데 첫 테스트가 이모티콘이였다. 보통은 통상적으로 이런 앞에 생각들이 없었으면 작가들, 디자이너들한테 100만원씩 200만원씩 주면서 이모티콘 만들었을텐데 처음에 작가가 참여하고 쉐어하는 구조로 가자. 이게 정산 이슈, 신청 붙으면 훨씬 일들이 많기는 하다. 다행히 이모티콘 출시 첫 해 월 엄청 버는 작가들이 탄생. 그리고 한단계 더 나아가서 카카오 게임. 우리가 만들어서 게임하는게 아니라 게임하기 플랫폼을 만들어줬다. 애니팡 국민게임. 게임 역사상 2,000만명이 해본 게임이였다. 대한민국 절반 사람들이 게임한거다. 게임 파트너 500개, 누적 가입자수 5억 5천만명. 블레이드.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쿠키런. 아이폰에만 게임 올라가 있는게 있었는데 우리 쪽에도 올리자. 도와줄게. 삼고초려해서 이 개발자 게임을 우리쪽에 올리려고 했다. 막 이개발자가 계속 튕겼는데 결국 우리쪽에 올렸고 카카오에서 터진거다. 하루에 20억씩 버는 청년재벌이 탄생하기도 했다.Chapter 11. 카카오페이지.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창작자들, 이 창작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 2013년 런칭했는데 일매출 5만원이였다. 여기 창작자들이.. 사장 나와봐.. 그때 기자간담회 엄청 허풍 떨었는대 이때 너무 자만했다. 이모티콘, 게임에서 너무 자만한거다. 애니팡에서 하트 시스템을 가져와서 벤치마킹을 해봤다. 애니팡 하트 생길려면 무룐데 8분 기다려야 생긴다. 이걸 못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만화를 보다가 하루를 기다리면 볼 수 있게 했다. 근데 돈을 내면 바로볼 수 있어. 기다리면 무료. 최초 비즈니스모델 개발이였다. 만화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 연간 거래액 2,200억 엄청난시장이 됬다. 이렇게 잘되니 작가들은 더 작품에 투자하고 > 퀄리티 높아지고 > 해외도 진출하고 이런 선순환이 일기 시작하더라.Chapter 12. 카카오 메이커스. 낭비없는 생산과 가치있는 소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까? 과연 재고가 없는, 낭비가 없는 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고민 끝에 이 문제를 풀었고 수요가 발생한 만큼 제품을 생산 및 유통하는 주문 플랫폼. 세상에서 가장 느린 쇼핑을 만들었다. 그리고 카카오 임팩트의 시작. 한게임부터 카카오 임팩트까지.내 인생의 키워드는 문제를 정의하는 것과 관련이 되게 깊다. 정의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진데 누구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모로 문제 정의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 애초에 문제 정의 툴을 만들어서 왜 그 문제가 안풀리고 있는걸까. 누군가가 문제 정의를 잘 해놓으면 이게 어떻게 보면 카카오 임팩트만의 새로운 접근으로 해본거다. 문제 정의 플랫폼이 성숙해지고 진화하고 과정들이 필요하다.처음엔 다 길이 없었다. 삶은 늘 떨리는 첫 발이란다. - 카카오임팩트- 철마다 이동하는 기러기들의 오래된 전략은 V자 대형이다. 4만 km를 날아간다 기러기들은. 끝까지 서로 함께 하는 날개짓하며 해낸다. 이 함께하는 힘이 이를 가능하게 만든거다. 카카오 임팩트 정신도 거기에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어렵고 외로운 길이다. 하지만 지속하는 힘에는 서로의 응원이 있다. 참조할 만한 링크 (1)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샤워를 40분씩이나 하는 이유참조할 만한 링크 (2) - 카카오 김범수의장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PPL. 페오펫에서는 위대한 마케터를(CMO) / 위대한 개발자(CTO)를 모시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페오펫 팀은 반려인들에게 믿을 수 있는 강아지 정보를 제공하여 건강한 강아지를 입양할 수 있도록 돕고, 간편한 모바일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여 반려견을 진정한 가족으로 맞이하도록 돕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가족입니다. 그래서 사업의 중심엔 가족을 중심으로 확장합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으로서 구성원이 되고 가족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만들고 그 과정 속에서 슬픔을 줄이고 기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인접 사업군으로 확장합니다. 페오펫은 펫 계의 네이버가 되고자 하며 포털 플랫폼을 궁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등록 사업을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준 높은 고객 중심의 반려동물 서비스와 펫 업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한 단계 펫 역사를 도약시킵니다.이 글을 보고 공감했다면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이 올라올 때 먼저 알려드릴게요.이 글을 누군가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감정을 느꼈다면 [공유하기]를 눌러주세요. 함께 나누면 더 기쁘니깐요.이 글을 보고 연결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저와 그리고 누군가와 연결될꺼예요.지금 바로 감정을 행동으로 옮겨주세요. 당신의 참여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움직일꺼예요.건강한 강아지와의 특별한 만남, 페오펫'유리 진열장'이 아닌 '잔디밭'에서'경매장'이 아닌 '부모견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서믿을 수 있는 아이를 입양하세요.페오펫 블로그페오펫 페이스북 페이지페오펫 인스타그램*페오펫 강아지 출생신고 서비스이제 정식으로 당당하게 내 아이를 간편하게 출생신고 하세요.최현일의 링크드인최현일의 페이스북최현일의 블로그최현일의 페이지email : [email protected] : gui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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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push —force` 이야기

안녕하세요. 스타일쉐어 개발팀의 김현준입니다. 훌륭한 엔지니어링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만든 블로그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던지라, 창피한 장애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배경:웹 서비스 디플로이는 프로덕션 웹 서버에서 업스트림 master를 풀 받아 리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CSS, JS 등의 파일들은 CDN을 위해 매 빌드마다 디플로이 이전에 S3에 업로드합니다. Git 커밋의 SHA1 해시를 키로 사용합니다.장애:어제 새벽 서비스에 긴급한 패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커밋은 8분 후 다시 롤백되는데…오늘 오후 디플로이 이후에 갑자기 웹 사이트의 스타일이 전부 깨져보이기 시작했습니다.심지어 아무리 커밋 로그를 살펴봐도 존재하지도 않는 커밋 해시로 파일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원인:롤백을 git revert 명령으로 하는 대신에, 이전 커밋으로 HEAD를 돌리고 git push --force로 업스트림을 덮어썼습니다.해당 커밋은 이미 디플로이가 되어있었지만, 되돌린 이후에 다시 디플로이를 하지 않았습니다.다음 디플로이할 때 해당 웹 서버 로컬에서 업스트림 master를 풀 받자, (개발자의 로컬이나, GitHub에서 보이는 커밋 트리와 달랐기 때문에) 서로 다른 커밋 해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404교훈:force-push를 (창피한 실수라던지, 지저분한 여러개의 커밋이라던지) 이력을 남기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위의 사례처럼 해당 커밋을 이미 풀 받은 다른 개발자의 로컬을 꼬이게 하거나, 장애를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롤백을 하고 싶은 경우엔 revert 명령을, 커밋을 정리하고 싶은 경우엔 각자의 브랜치에서 충분히 rebase를 한 뒤에 올리는 습관을 꼭 가져야겠습니다.#스타일쉐어 #개발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후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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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채용 담당자와 함께하는 ‘롯데 JOB CAFE’

지난 9월 2일 화요일, 하반기 롯데 신입사원 공채 모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롯데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은 9월 16일까지 서류전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이 소식을 보고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반가워했을 텐데요. 분명 이번 롯데 하반기 채용에 대한 궁금증도 많고,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실 거예요. 그래서 롯데가 취업 준비생인 여러분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롯데 잡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그 자세한 정보를 지금부터 L군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롯데 잡 카페, 알찬 취업 정보가 쏙쏙!롯데에서는 오는 9월 12일 금요일 하루 동안, 롯데 입사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을 상대로 잡 카페를 운영합니다. 이날은 서울과 광주, 부산 내의 대학 밀집 지역에 있는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서 취업 진로에 대한 컨설팅이 준비되는데요. 서울은 신촌점과 청량리점에서, 광주는 광주상무점에서, 그리고 부산은 서면점에서 멘토링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롯데 잡 카페에는 오전(10시~13시)과 오후(14시~18시)로 분할 운영되며 서울 청량리점의 경우,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사전 신청은 받지 않고 해당 점포에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 인원이 많을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꼭 참고해주세요.한편, 잡 카페에 방문하면 롯데 채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오전과 오후, 운영 시간에 따라 상담해주는 롯데 계열사가 다르니, 운영 스케줄표를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도넛과 커피, 그리고 채용 브로슈어가 제공됩니다.세계 속에 우뚝 선 롯데의 꿈에 동참할,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Featured #lotte #Lotte Group #롯데 #롯데 신입사원 #롯데 잡 카페 #롯데 채용 #롯데건설 #롯데그룹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연구소 #롯데월드 #롯데제과 #롯데주류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호텔 #롯데홈쇼핑 #세븐일레븐 #진로 #취업 #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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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직원 관리와 시프티 스케줄러

월말마다 다음 달 근무표를 짜는 업무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 골치아픈 일로 다가옵니다. 수많은 근무자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극심한 악몽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회사가 화장품 리테일 매장을 50 개, 직원이 600 명 있다면 저희는 이 회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의 지역 관리자가 있을 것이고 각 지점마다 매니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리자들은 이미 상점을 운영하기 위한 많은 업무로 바쁨과 동시에 해당 달의 판매 목표를 충족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Excel을 이용하여 몇 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다음 달의 근무 일정을 계획 하기도 해야 합니다. 이들은 중요한 업무를 뒷전으로 두고 생산적이지 못한 근무표를 계획하고 급여정산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매장을 관리는 어려운 일이지만 근무일정 스케줄링 만큼은 쉽게 할 수 없을까요?더 쉽고 빠르게 일정 짜기Shiftee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으로 관리자의 스케줄링 프로세스를 용이하게합니다.쉽고 빠른 근무일정 및 휴무 스케쥴링근무표를 자동으로 공유급여 예측보다 쉽고 빠른 근무표 계획은 시프티의 강력한 기능인 멀티스케줄로 해결합니다. 한 번에 여러 근무일정들을 일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특정 직원 멀티스케줄: 한 번에 특정 직원의 여러 산발적 근무일정을 만듭니다.- 다수 직원 멀티스케줄: 한 번에 다수 직원들의 함께 반복하는 근무일정을 만듭니다.멀티스케줄 작동 과정대규모 직원 풀과 시프티의 스케줄러시프티는 직원이 많고 지점이 많은 큰 규모의 기업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4 가지 액세스 레벨을 제공하고 회사 내 다수 지점를 지원함으로써 중견/대기업에 맞는 스케줄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지점관리자에게 특정 지점(들)을 배정하여 타지점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시프티는 다음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도급업체/파견업체: 고객에게 아웃소싱 혹은 파견인력을 제공하는 회사공장 또는 시설 운영 (예 : 제조, 발전소 등)물류센터테마 파크 (예 : VR, 방탈출, 놀이공원, 유원지 등)F&B 기업소매업병원호텔프로세스, 프로세스, 그리고 프로세스워크플로우, 절차를 개선하는 것은 프로세스 관리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프로세스 관리에 많은 함정과 비효율이있는 경우, 이를 수정하거나 전 절차를 다른 방법으로 대체하는 대안을 찾아야합니다. 현재 많은 관리자들의 스케줄링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각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 휴무일 등 확보 후 엑셀에서 관리무능한 스케줄러, 즉 Excel로 근무표 계획원본 근무표 엑셀과 동기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근무표 공유 (예: 이메일 혹은 메신저)근무표가 수정될 때마다 재공유함으로서 발생하는 비효율기술적으로 진보 된 현 시대에 위의 프로세스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시프티 30 일 무료 체험 버튼은 시프티 홈페이지에 있습니다.이제 스케줄링이 당신의 비즈니스에서 지각된 문제임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바로 행동하세요. 시프티를 통해 관리자들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해 주세요.#시프티 #고객가치 #핵심가치 #기업소개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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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스크립트에대해서

안녕하세요. 크몽 개발팀입니다.오늘 저는 좀 심오한 주제를 다뤄보려고합니다.이번에 제가 다룰 주제는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입니다.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와 자바라는 언어에 대해서 혼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자바와 자바스크립트는 완전히 다른언어입니다. 쉽게말해서 자바는 서버를 구축하는 부분을 주를 담당하고,자바스크립트는 화면을 구성하는 부분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자바스크립트의 이름을 만들 당시에 자바라는 언어가 유행을 해서 자바스크립트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원래 이 언어의 이름은 라이브 스크립트입니다.)물론 자바스크립트로 서버를 구축을 할 수도 있습니다.(node.js라고하는 플랫폼입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여 서버를 구축할 수있는 플랫폼입니다.자세한 사항은 책이나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각설하고,아무튼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를 알기 위해서는 일단 스크립트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알아야 합니다.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스크립트 언어란,'응용프로그램과 독립하여 사용되고 일반적으로 응용프로그램의 언어와 다른 언어로 사용되어최종사용자가 응용프로그램의 동작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렵지요? 쉽게 말하면 연극에서 ‘스크립트’라는 것에 서 유래 되었다고 하고, 그뜻이 연극에서의 시나리오, 각본을 의미합니다. 그 의미를 그대로 적용하면 ‘대본, 시나리오만 제공하면 알아서 작동한다.' 는 그런 뜻이지요.대충 감이 잡히셨나요?자바스크립트는 TIOBE 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발표한 2014년 프로그래밍 언어순위에서도 상당히 상위권에 차지를 하고있습니다.그만큼 많이 사용이 된다는 의미겠지요.매우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자바스크립트가 만만한 언어는 아닙니다.제가 듣기로는 ‘자바스크립트는 악마의 언어’라고 불린다고 들었습니다.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언어가 유연하기때문입니다.조금전에 언급했듯이 연극에서의 대본과 시나리오를 프로그래머가 직접 만들어야한다는 것입니다.그만큼 프로그래밍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겠지요.자바스크립트는 단점이 바로 장점입니다.'유연하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있다는 것이고웹상에 이미 프로그래머들이 만들어 놓은 많은 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우리는 이걸 잘 이용하면 되겠지요?좀 더 자바스크립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다면 ‘javascript inside’라는 책을 참고하여 공부해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저는 크몽 개발팀의 Sean이었습니다. #크몽 #개발자 #개발팀 #팀원소개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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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눈에 비친 조금 다른 세상 20가지

저도 원래 그렇진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턴가 눈에 색다른 콩깍지가 씌이더라구요. 아마 직업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한 필터가 존재하기 마련인가봐요. 하루 종일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는 디자이너에겐 가끔 세상이 1920x1080픽셀의 세상으로 보이기도 해요. 친구들과 길을 걷다가도 왠지 혼자만 불편해지는 지점이 생겨요. 때론 아무도 모르지만 혼자 발견하고 키득키득하기도 해요. 용기내서 "저건 HG꼬딕씨 폰트야!" 라고 말해도 친구들의 반응은 "어쩌라고." 예요.그럴때면 종종 시무룩해지긴 하지만, 디자이너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꽤나 흥미진진한 일이예요. 제목만 보면 디자이너의 인사이트와 철학에 대한 이야기 같을 거에요. 하지만 제 글은 그런 걸 다루지 않아요. 인사이트 얘기는 브런치에 쳐보면 오조오억개가 나와요. 우린 길거리와 책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룰거에요. 자 시작!1. 간판 자간틀린거 보기지나가다가 간판 자간이 엉망이면 불편해져요. 너무 좁으면 가독성을 걱정해줘요. 아이고 세상에 사장님..저에게 맡기시지.... 저래서야 손님들이 읽을 수나 있겠어요.. 또는 메뉴판을 볼 때도 행간이 보여요. 손글씨 메뉴판은 왠지 오른쪽으로 점점 올라가는 글씨가 거슬려요.2. 폰트알아맞추기CGV가서 광고보다보면 광고 중 80%에 모두 HG꼬딕씨 폰트가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걸 보면서 혼자 괜히 뿌듯해져요. 헤헤 알아냈다..하면서. 저건 노토산스! 저건 나눔! 저건 헬베티카! 저건 가라몬드다! 이런거 알아내면서 으쓱해져요. 괜히 옆자리 애인에게 자랑해요. 저건 헬베티카 쓴거다?... 3. 광고사진 픽셀 깨진 거 찾아내기전단지나 지하철스크린도어 광고보면서 뭔가 픽셀깨진 거 보면 불편해져요. 여백 잘못줘서 살짝 흰색 나온 것도 발견해요. 디자이너는 세상을 픽셀단위로 봐요. 옆친구가 말해요. '그런 것 좀 찾지마.'4. 괜히 광고보면서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리하기음..저건 일단 레이어 마스크씌우고 배경지운다음, 오브젝트에 블러주고 레이어 하나 더 만들어서 블렌딩해서 만든거겠지... 저건..저건 저건 뭐지? 저건..음.. 일단 일러로 선 따서 오브젝트 만들고, 3D로 눕혀가꼬 돌출 효과 준다음, 포토샵으로 넘겨서 왼손으로 이렇게, 오른손으로 이렇게 한거겠다!! 라고 생각하고 뭔가 내가 다 아는 스킬이면 뿌듯해져요. 저건 어케 만들었지?? 하고 궁금해지면 그 때부터 뭔가 불편해..뭔가 찾아보고 싶어. 5.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가끔 텀블벅에 펀딩중인 디자인제작물이나, 핀터레스트와 비핸스에 올라온 거 보다보면 양가감정이 들어요. 하아..얘네들은 왜이렇게 잘하는거지? 내 손은 왜 너구리손이지?..찰흙으로 만들어졌나?...거의 태양의기사 피코손이야.. 하면서도 한편으론 저 정도는 나도 맘만 먹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만드는 방법이 대략 머릿속에 그려지면 자신감이 갑자기) 라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일단 맘을 먹질 않는다는게 문제고, 방법을 아는 건 사실 중요치 않아요. 저 발상을 했다는 게 중요하니까..6. 정렬틀린거 불편해하기뭔가 책높이가 안맞으면 불편해요. 다 빨간색인데 노란색이 하나 있으면 이상해요. 뭔가 혼자 정렬 안맞고 한 칸 정도 들여쓰기 되어있으면 아..저걸 어떻게 하고 싶은데..하앍... 저..저걸..제발..옮겨줘!!!! .....윈도우 계산기의 1픽셀....7. 격자무늬 투명으로 보기디자이너에겐 투명으로 보여요. 이젠 하도 익숙해져서, 저 어지러운 투명레이어 위에서도 뭐가 뭔지 대략 알 수 있어. 8. 새끼손가락 항상 컨트롤에 두기뭔가 편함네, 새끼손가락이 항상 뭔가 긴장해있어. 지금 타자치고있는 데도 뭔가 새끼손가락이 당장이라도 컨트롤을 누를 것 같아. 그리고 검지는 항상 S를 누르기 위해 노력하죠. 보통 타자칠때 오른손의 중지는 'ㅏ'를 누르게 되어있어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자꾸 O를 누르려고 한다고. 뭘 자꾸 열려고 하는거야... 9. 모니터는 최대한 가까이 보기바른 디자이너의 자세모니터가 얼마나 큰 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32인치가 아니라 32인치 할아버지가 와도 난 모니터를 5cm앞에서 바라볼 거야. 아이맥이면 다를 것 같지? 아니에요. 아이맥은 좀 더 선명하게 5cm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어쨌든 바라보는 거리는 변하지 않아요. 10. 책표지 보면서 레퍼런스찾기괜히 이쁜 책보면 사진 찍어벌임.. 그리고 어딘가 저장해요. 레퍼런스 해야지이~ 하면서. 그리곤 어디갔는지 몰라..기억에서 사라져요.11. 매거진의 가독성 비판하기이건 좋은 매거진!안읽히면 대차게 비판해버려요. 아 이거...뭔가 한 눈에 딱 안들어와!..하면서 갑자기 안물안궁 크리틱을 시작해요. 아..이거 폰트만 너무 크게 해놓고 여백이 너무 좁네.. 행간도 되게 애매하고. 하며 꿍시렁꿍시렁 하다가 매거진을 내려놔요. 안읽히면 안보면 되지만, 디자이너는 굳이 안 읽히는 이유를 찾아요.12. 모든 곳에서 콘센트 발견하기차..찾았다!!디자이너에게 카페는 단순히 티라미수와 커피를 먹는 곳이 아니에요. 메뉴와 분위기를 봄과 동시에 와이파이와 의자, 책상의 편의성, 그리고 콘센트의 위치를 함께 봐요. 제 아무리 이쁘고 힙해도 콘센트가 없다면 그 곳은 미미의 집 같은 곳일 뿐이에요. 13. 이쁜소품보면 찍어놓기커...커여워!!!!!!!!!인스타에 올리려고 찍는 게 아니에요. 물론 종종 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언젠가 굿즈 만들 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찍어놓는 거에요. 도대체 그 굿즈는 언제 만들게 될런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도 이런거 만들어봐야지!!~ 하는 마음은 모두가 매한가지예요.14. 아티클있으면 저장해놓기(안봄).....저장해놓고 안봤어요...페북과 구글 등등 SNS에선 온갖 종류의 디자인 관련 아티클과 정보가 넘쳐나요. 와씨 이건 진짜 개꿀팁이다!!! 레알 이거 나중에 꼭봐야지!!! 해놓고 즐겨찾기에 넣고 게시물을 저장해요. (그리곤 내면 깊숙한 어딘가에서 이슬로 사라졌다고 한다..)15. 카페옆자리 디자이너 시안보면서 부러워하기강남 빈브라더스 가면 주변에 디자이너가 3명이상은 반드시 있어요. 스벅에도 마찬가지예요. 할리스는 공부방 모드로 좌석이 바뀐 이후론 거의 성지가 되었어요. 상수역 골목에 이리카페도 디자이너 천지에요. 제비다방도 디자이너가 우글거려요. 화장실가다가 담배피러 나가다가 옆 사람 시안 슬쩍 봐요. 잘해요. (못해도 잘해보여요.) 괜히 부러워요. 흥. 잘하네.16. 새메일 무서워하기안심.아침에 일어나서 새메일 +2가 떠있으면 무서워요.  17. 후드티 사랑하기후드티는 여러가지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최고의 유니폼이에요. 머리를 안감았을 땐 모자를 쓰면 되고, 엎드려 잘 때도 모자가 크면 훌륭한 암막커튼이 돼요. 후드티엔 기모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부들부들하니 좋아요. 후드는 한사이즈 크게 입어야 또 제맛이에요. 그리고 주머니에 뭔가 그득그득 들어있고. 오래 입어서 뭔가 소매가 헤져있으면 더욱 빈티지스러워요. 후드티에 회색츄리닝을 입고 노트북을 들면 다 이길 수 있어요.18. 오르막길 힘들어하기오래 앉아있다보면 합정역 계단도 트래킹코스가 돼요. 19. 콜라보제품보고 감탄하기괜히 콜라보제품보면 우왕우왕 거림... 괜히 1300K랑 박카스랑 한 콜라보제품 보러가고, 나이키랑 누구랑 콜라보했다고 하면 보러가고, 마리몬드랑 3M이랑 콜라보했다하면 보러가고... 팝업스토어도 짱 좋아해요. 브랜드 팝업스토어 뜨면 왠지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구리다와 예쁘다를 판가름해요. 거의 매사에 크리틱이 생활화 되어있는 것 같아요.20. 살 건 없지만 괜히 프리스비 매장 구경하기괜히.자꾸 보다보면 내 것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자꾸 장비구경해요. 프리스비는 그래도 양반이지. 용산가면 와콤 팝업스토어가 있어요. 거긴 신세계에요. 디자인문구점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핫트랙스 꼭 가야해요. 무인양품도 괜시리 들어가봐요. 이걸 사면 왠지 디자인이 더 잘 될 것 같아요. 말도 안돼요. 하지만 기분적인 느낌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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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의 등장

필자가 재직 중인 일정 데이터 스타트업 히든트랙(린더)은 현재 SKT NUGU, Google Assistant에서 '아이돌 캘린더'라는 이름의 일정 검색/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삼성 빅스비와 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전시/공연 일정 검색/구독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https://blog.naver.com/nuguai/221387861674세계적으로도 아직 음성 관련 서비스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VUI 기반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국내에서 찾기는 더더욱 쉽지 않았고, 향후 음성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는 다른 이들이 우리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5부작 형태의 글로 우리가 고민해온 과정을 준비해보았다.음성 서비스 시장의 확대해외 리서치 업체 닐슨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기준 미국 가구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4%가 최소 1대 이상의 AI 스피커를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성인의 20%가 하루 1회 이상 음성 검색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리서치 전문 기관인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AI 스피커 사용 경험률은 11%에 달하며 올해 안으로 세계 5위 수준의 스피커 시장 점유율(3%)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아마존 에코는 시각 장애인들이 콘텐츠에 접근하는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빠르게 만들어주었으며 SKT 내비게이션 서비스 T-Map은 NUGU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터치 인터랙션을 26%까지 감소시켜 사고 위험을 줄였다.음성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과, 그 변화가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이다.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일상 속 음성 서비스 만족도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일상 속 음성 서비스 경험의 만족도는 어떨까?지난 4월 진행된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음성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만족률은 49%로, 절반에 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음성 서비스 만족도 - 49%"주요 불만족 이유로는 ‘음성 명령이 잘되지 않는다’(50%), ‘자연스러운 대화가 곤란하다’(41%),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오인한다’(36%) 등이 꼽혔으며, 아직도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AI 스피커는 기업들의 서툰 시도로 인식되고 있다.국내 음성 기반 서비스 만족도는 타 스피커 상용화 국가들과 대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편인데, 유독 국내의 사용자들이 만족스러운 음성 서비스 경험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이번 글을 통해 잠시 논해보고자 한다.1. 과열된 AI 마케팅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타 국가 대비 매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의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는 KT 기가지니, SKT NUGU,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i, 삼성 빅스비 등 5개가 넘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이 작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AI, 즉 인공지능은 사전적으로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개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뜻하는데, 현존하는 대다수의 속칭 'AI' 서비스들이 해당 수준에 다다르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듯 하다.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다소 공격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고,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AI라는 용어의 지나친 남발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멀리 갈 것 없이 각 나라에서 스피커를 부르는 호칭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AI 스피커'라 부르는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 대다수의 스피커는 미국 내에서 '스마트 스피커'라는 단어로 통용된다.(구글에 AI Speaker를 검색해보면 Smart Speaker로 자동 대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구글 내 AI 스피커 검색 결과(첫 두 검색은 광고)즉, 아직은 '스마트'하다고 부를 수밖에 없는 수준의 기능에 대한 과장 된 'AI 마케팅'으로 인해 국내 사용자들은 시장 생성 초기부터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기대하게 되고, 이는 결국 자연스레 낮은 사용자 만족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향후 AI가 음성 기반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 될것은 분명하지만 당장의 지나친 기대감은 되려 국내 음성 기반 서비스의 *캐즘 기간을 장기화시킬 수 있을것으로 우려된다.*캐즘: 첨단기술 제품이 선보이는 초기 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단절 현상2.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기술력앞서 언급한 컨슈머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불만족 이유 중 TOP 3 모두가 '낮은 인식률'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1. 음성 명령이 잘되지 않는다(50%)2. 자연스러운 대화가 곤란하다(41%)3.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오인한다(36%)  컨슈머인사트 AI 스피커 만족도 통계음성 서비스 경험은 사용자의 명확한 의사가 전달되지 않는다면 애초에 시작될 수 없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의 언어, 즉 자연어를 분석하여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래에 소개 된 ASR(음성 인식)과 NLU(자연어 처리)가 높은 수준으로 구현되어야 한다.T map X NUGU 디자인 사례로 알아보는 음성인터페이스 디자인 1강 - https://youtu.be/Dz-rxGV-dOAASR과 NLU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음성 서비스는 아무리 고도화 된 서비스 로직이 준비된들 '대화'가 진행될 수 없으며 부족한 성능은 결국 국내 대다수 스피커들이 "죄송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 못했어요"를 출력하며 사용자 불만족도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인식 정확도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며 대다수의 업체가 아직 관련 기술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스피커를 출시하는 이유 또한 결국 초기 점유율 높여 이 학습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기 위해서다.국내에서는 아직 높은 수준으로 두 단계를 구축한 메이저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http://www.zdnet.co.kr/view/?no=201702231628363.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음성 사용자 경험(VUX) 디자인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VUX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사례를 포함한 몇 가지 재미있는 질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질문1. 음악 앱이 재생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앞으로 10초"라고 말했다면, 빨리 감기를 하는 게 맞을까 되감기를 하는 게 맞을까? - 네이버 클로바 사례질문2. 자정이 살짝 넘은 새벽 1시, 사용자가 "내일 일정 알려줘"라고 말했다면, 향후 23시간 동안의 일정을 알려주는 게 맞을까 23시간이 지난 그 다음날 일정을 알려주는 게 맞을까? - 히든트랙 린더(빅스비, SKT 파트너 스타트업) 사례질문3. '오늘'이라는 이름의 기업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오늘 기업 정보 알려줘"라고 말했다면, 오늘의 주요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게 맞을까 주식회사 '오늘'의 정보를 제공하는게 좋을까? - 딥서치(빅스비 파트너 스타트업) 사례앞서 언급했던 1,2번의 사용자 만족도 문제가 이미 어쩔 수 없는 국내 시장의 지나친 경쟁과 더 시간이 필요한 기술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면, 3번의 VUI상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고민들이 이번 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도 각 질문에 대한 뚜렷한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고민들을 함께 논의하며 최대한으로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내릴 수 있었으면 한다.클로바의 "앞으로 10초", 린더의 "내일 일정 알려줘", 딥서치의 "오늘 기업 정보 알려줘"에 대한 해답과 같이 '최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이드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현 VUX 시장은 더욱더 깊은 고민과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해외 사례를 그대로 인용하여 국내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정서와 문화, 그리고 각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적절히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올해 초 처음으로 챗봇을 디자인해보며 겪었던 애로사항들을 적은 부족한 글이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http://magazine.ditoday.com/ui-ux/일정-구독-서비스-린더의-탄생/이에 용기를 얻어 이번에는 다소 길지만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을 준비하게 되었다.SKT NUGU, 삼성 빅스비와의 협업 과정에서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VUI)'는 챗봇과는 확연히 다른 또 다른 형태의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단순히 대화형 인터페이스(CI: Chatting Interface)를 음성의 형태로 재가공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기반부터 리디자인이 필요하다는것을 깨달았다.이미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메이저 업체들이 수년간의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VUX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KT NUGU, 네이버 클로바 등 국내 업체들도 조금씩 VUX 서비스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https://developers.nugu.co.kr/docs/voice-service-design-guideline/앞으로 약 다섯 달간 연재 진행 예정인 향후 4편의 내용들은 위 가이드 문서들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해외와 국내 사례들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각 편의 내용들은 VUI 서비스 제작 경험이 있는 다양한 국내 회사들의 고민 과정을 조금씩 담고 있다.1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의 등장2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TPO3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페르소나4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vs GUI5편: 국내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현황음성 인터페이스는 정말 유용할까?음성 인터페이스는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수 년 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접해왔으며, 그중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보았을 ARS, 자동응답 시스템이다.각종 정보를 음성으로 저장 한 후, 사용자가 전화를 이용하여 시스템에 접속하면 음성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 이를 음성으로 들려 주는 바로 그 시스템이 현 음성 인터페이스 경험의 모태라 할 수 있다.예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제품군을 수리 맡기고 싶은지, 냉장고인지, 컴퓨터인지, 노트북인지, 핸드폰인지 '말로 검색하고 말로 예약 확인을 받는' 바로 그 과정이 바로 수년 전부터 존재해온 음성 인터페이스이다. 우리가 말로, 음성으로 수리하고 싶은 제품을 말하고 응답을 받아온 이유는 간단하다.더 편했기 때문이다.다만 그렇다고 해서 음성 인터페이스가 모든 분야를 혁신시킬 변화의 축이 되기는 힘들다.음성 입출력의 한계는 매우 명확하며, 시각적 입출력이 반드시 필요한 산업과 분야(음식, 지도 등)는 꾸준히 기존과 같은 시각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할 것이다.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는 없는 음성 인터페이스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다소 장황하고 부족한 이 글이 조금이나마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도울 기초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재를 시작해본다.저도 아직 많이 낯선 분야인만큼 의아하시거나 틀린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많은 지적 및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히든트랙 #음성기반기술 #스타트업인사이트 #UX디자인 #음성기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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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삶이란?

대치동 학원가 어둑한 시간에 피곤에 찌든 모습으로 엄마의 차에 올라타는 아이들을 보면, 무엇을 위해 저 어린 아이들이 저렇게까지 해야할까 진심 의문이 든다.저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에 엄청난 학원비를 지불하고 인터넷 검색하면 5초면 찾아볼 수 있는 지식을 머리속에 꾸역꾸역 넣기 위해 인생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너무 안타깝다.목표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뒤쳐지지 않기 위함이 목표라면 정말 슬퍼진다. 목표가 만약 성공이라면, 그들이 생각하는 성공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도 생각해보면 좋겠다.무엇이 아름다운 인생일까?성공을 위한 최선이 저 경쟁에 뛰어드는 것일까?나는 아이들이 정말 멋있는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높은 연봉과 좋은 차, 강남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 그들의 멋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많이 가지지 않아도 자신감있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 남들과 다르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정말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적 진정성,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따라해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진짜 열정...이런 멋진 사람들이 아이들의 눈에 자주 띄었으면 좋겠다.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이 하고 싶은지 알아야 그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게되고, 그래야 목표가 생기고 열정이 생기게 된다. 스스로의 욕망이 없으면 아무리 전교 1등이라도 프로그램된 아이일 뿐이다. 입력하지 않으면 결혼도 사회생활도 스스로 할 수 없는 무능아를 만들 뿐이다.수학을 잘하냐, 영어가 좋으냐, 과학에 재능이 있느냐로 구분하지 말고, 너는 어떤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삶이 행복하다고 질문해야 한다. 너는 무엇을 잘하고, 너는 어떤 재능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너는 무엇을 잘하고 싶고, 어떤 일이 너를 즐겁게 하겠느냐를 물어야 한다.부모가 바뀌어야 한다.90%는 부모를 따라간다. 부모가 정해놓은 잣대로 아이들은 살게 된다. 부모가 멋을 모르는데 아이가 무엇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부모가 정해놓은 성공 방정식이 있는데, 아이가 어떻게 그 굴레를 쉽게 벗어나겠는가?멋은 돈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멋진 곳에 갈 수는 있고, 멋진 옷을 살 수는 있겠지만, 멋있어질 수는 없다.멋은 권위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밑에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얘기는 들을 수 있겠지만, 그들의 존경을 얻을 수는 없다.멋은 그런 척 할 수도 없다. 멋있어 보이도록 연기할 수는 있겠지만, 뒤돌아서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감출 수는 없다.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것은 세상은 정말 다양한 기준의 멋있는 삶이 있다는 것과, 공부라는 것은 자신이 그 멋있는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과 도구라는 것, 목표를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한 공부는 평생해야 한다는 것이다.안타깝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삶 안에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크다. 재벌 2, 3세의 인생이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 아이를 망치는 것은 부모의 편협한 성공 방정식이다.매일매일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하루하루가 이렇게 빠르게 변했던 적은 없다. 아이의 미래를 자신의 과거에 붙잡아두지 말고, 미래를 위해 놓아줘야 한다.그리고 부모 자신들은 지금이라도 멋있게 살 준비를 해야 한다. 프랑스인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을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무엇이 진짜 멋인지 찾아보길 바란다.생각이 멋있고삶이 멋있는 사람들이많아졌으면 좋겠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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