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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챠근챠근 정리해서 뱉어보자.

지금 시즌이 되면 술먹을 일이 많아져요. 일을 하는 대표님 입장에선 술자리에서도 내년의 계획과 앞으로의 사업방향성에 대해서 주절주절 말할 일이 굉장히 많답니다. 사실 저도 이래저래 말을 해야 하는 입장이긴 한데... 솔직히 요즘들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해서 그런지 유창하게 이런저런 설명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멘탈이 털려서..요새 사람들을 잘 못만나겠어요)그래서 요근래 대인기피증마냥 사람 만나는 걸 좀 피하게 되었어요. 기껏 만나도 AI스피커마냥 조용히 듣다가 한마디씩 대꾸할 뿐이었구요. 오히려 제가 말수가 줄어들다보니 사람들의 말하는 방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말을 챠근챠근' 하는 법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요. 짧고 간결하게 말해볼께요. 뻔하지 않게끔요.1. 흥분하지 말고..자자 천천히...자까 작가님 감사합니다보통 소주가 한 병 넘어가고 항정살과 목살 각 1인분씩 더 추가할 때쯤 되면..말이 빨라지기 시작해요. 말이 유창한것과 말이 많은 것은 다른 개념이예요. 말이 빨라진단 얘기는 '쏟아내고' 있단 의미예요. 이럴 땐 오히려 말이 생각을 끌고가기 시작하죠. 단어나 개념이 아니라...말의 속도와 억양, 목소리의 크기가 감정을 격앙시키고 가끔 충동적인 발언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사람은 생각대로 말하지 않아요.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죠. 행동을 진정시키는 게 먼저예요.2. 서술어를 분명히 찍어보아요.거의 뭐 이런 느낌의 대화개념만 늘어놓게 되면 계절밥상이 되요. 너무 많은 재료와 의미들이 가득해서 어떻게 조합해도 말이 되는 지경이 되죠. 이건 좋은 방식이 아니예요. 분명 배는 부른데 무얼 먹었는 진 잘 모르겠는 상태가 된 달까요. 서술어를 명확히 해주세요.'내년엔 OOO을 만들거야/배울거야/사올거야/팔아볼거야/올릴거야/만들거야.' 는 식으로 말이죠.3. 주어를 정확히 말해보아요.영어든 한국어든 항상 문장의 첫 단어는 주어예요. 누가 행동하는지가 나와주어야 하죠. 가끔 말이 빠르거나 호다다닥 말하다보면 주어가 사라지게 되요.'내가 있잖아, 그러니까 디자인문구를 만들었거든? 근데 이게 잘 안보드라고. 리뷰를 자주 안해서 그런가 뭔가 결과치가 예상보다 반절도 안나왔던 것 같은데 아무도 거기에 대해선 신경을 안쓰는거야(눈물) 근데 또 계속 만들고는 있어!'한번 읽어보세요. 처음엔 '내' 가 있는데 그 다음부턴 주어가 사라져버렸어요. 누가 보는지, 누가 리뷰를 하는지, 누가 신경을 안쓰는지, 누가 만드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물론 유추하면 되겠지만.... 이런 방식의 말은 듣는 사람을 조급하고 불안하게 만들어요. 말하는 사람이 이미 불안정하기 때문이죠.불안불안....4. 짧게 치는 문장은 항상 아름다워요.문장은 짧게 치세요. 사람은 말을 그리 오래 기억하지 못해요. 10단어 미만으로 문장을 짧게짧게. 너무 짧은가?...싶을 정도로 치셔도 짧지 않아요.'내가 이번에 영상을 올렸어. 일에 대한 영상이거든. 유튜브에선 반응이 꽤 좋았어. 소비자들에게 어필도 잘되었고 공감도 이끌어낸 것 같아. 그런데 반응만큼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어. 이게 문제야.'이런식으로 짧고 간결하게 치면서 문장을 만들어주세요.안돼...5. 말을 복잡하게 꼬아버리는 '그러니까'보통 말버릇이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 그래서 / 어쨌든 / 하여튼 / 그게 그랬고!'.... 등등의 접속사로 말이죠. 접속사 앞뒤로 말이 바뀌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내가 이번에 새로운 상품을 런칭하는 사람들이.. 아 그러니까 내가 저번에 3개 만든다고 했잖아. 그 중에 2개 먼저나오고 이번에 새로운 거 하나 냈는데, 어쨌든 그 제품이 반응이 좋았단 말야.'이런 식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화법이예요. 생각보다 되게 이런 화법을 구사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듣는 사람보단 내가 하고싶은 말이 우선인 경우예요. 흥분하면 더 심해지구요. 이런 말을 듣다보면... 진심 15분 안에 급 피로해져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계속 맥락을 찾다가..결국 지쳐서 포기하게 되거든요.더..더이상 듣기가 힘들어..6. 진짜로!! 소올찍히!! 내가 진짜 이런 말은 안하는데...진짜 솔직히 얘기하고 싶을 땐 '솔직히!!' 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사실 이 단어는 솔직함이라기 보단 다른 의미가 더 강해요.'내가 지금부터 너의 마음을 다치게 할 거니까 각오해. 병진이형 나가있어'라는 뜻이죠. 이미 듣는 순간 긴장하게 되는 말이예요. 또....한편으론 그럼 이전의 얘기들은 다 뭔가..싶을 만큼 그것만 기억에 남게 되기도 하죠. 뭐 의도했다면 훌륭한 화법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굉장한 오해를 부를 수 있어요.7. 상대방과의 거리조절이 중요해요.해야될 말이 있고 할 수 없는 말이 있어요.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말이 느는 건 아니예요. 오히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죠. '말을 듣는' 건 꽤나 에너지를 써야해요.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마음에 담아야 하는 일이니까 말예요. 핵폐기물같은 걸 맘대로 던져버리면 안돼요.8. 가끔 내 말에 내가 갇히기도 해요.말을 하다보면 가끔 원래 생각과는 다르게 내가 뱉은 말꼬리를 붙잡고 그 안에 갇혀서 집착하는 경우가 있어요. 말이 다른 말을 부르는 케이스죠. 다음과 같은 말이예요.'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지금 사회가 좀 더 오픈월드로 가야한다는 거야. 오픈월드 알지? 되게 그 끝이 없이 자유도가 높은 상태있잖아. 그런 상태에선 우리가 막 그..게임 뭐지? 젤다의 전설? 그런 것처럼 다양한 자원들을 막 이용하기도 하고, 막 하늘 올라가려면 기구 이용해야 하는데 모닥불피워야 하고..막 이런 것들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진단 말야. 그 반대가 뭐야. 제한 세계잖아.'..... 분명 말하려고 했던 건 자유도 높은 세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을 텐데 얘기는 어느덧 오픈월드와 제한세계에 대한 비교분석으로 넘어와 버렸어요. 내가 내뱉은 단어에 스스로 갇혀버린 케이스죠.뭐라는..9. 가르치는 말투는 힘들어요..ㅠㅠ이건 흔히..대표님들 중에서 말발이 좀 되시는 분들이 자주 보이는 행동이더라구요. 예시들기, 반복하기, 이해했지? 되묻기, 비교해주기 등등.... 나름대론 친절과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듣는 사람은 굉장히 언짢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가르치는 말투는 딱 한두마디만 들어도 느껴지거든요. 특히 뭔가 자기가 잘 알고있는 개념이 나오면 그걸 이해시키고 인정받으려고 계속 쉽게 설명하고 파고들려고 해요. 보통 매니저 본능이 강하거나, 대화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욕망이 강한 분들의 화법이에요. 물론 상대가 학생타입이라면 기분좋고 쉽게 이해되서 기립박수를 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어요.10. 상대방 말꼬리를 한 번 다시 말해보아요'아, 부동산 쪽에 공유경제를 생각하시는군요... 그렇다면~'이런 식으로 상대방 말을 잡아서 한 번 정리해주고 다시 말해보세요. 삼천포를 피할 수도 있고, 정리하는 동안 다시 내 생각도 정리돼요.11. 물마시기말하는 동안 물마시면 강제 텀을 만들 수 있는데, 물이 넘어가는 동안 말하면 코로 물이 나오잖아요. 그러니 10초 정도 일시정지가 되면서 약간 주목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고, 내 흥분도 좀 가라앉힐 수 있어요.12. 눈 안마주치기흔히 말할 때 눈마주치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스피치 자체로만 생각했을 땐 눈을 안 마주치고 듣고 말하는 게 훨씬 상대방의 의견과 내 말에 집중할 수 있어요. 여타 자극들을 최소화 시키는 거죠. 물론 죄지은 사람마냥 눈을 피하라는 얘긴 아니예요. 굳이 부끄러워 죽겠는데 꼭 쳐다봐야지~라는 강박을 가질 필욘 없단 소리죠.눈치를 보란 건 아니고..말의 기본은 배려고 맥락이예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어차피 상대방은 내 언어를 듣지 않아요. 내 분위기를 들을 뿐이죠. 제가 청소년센터에서 근무했을 때 중학교 2학년 아이들 300~500명 앞에서 사회를 볼 때... 저희 팀장님이 알려주신 방법이었어요. 조용히 하라고 여기 좀 보라고 겁나 소리치면.... 얘네들은 더 떠들어버려요. 마이크소리에 대화소리가 묻히니까요. 그럴 땐 오히려 입을 다물고 가만히 지켜보라고 했어요. 그러자 하나 둘씩 눈치를 보더니... 모두가 나를 집중하더라구요. 그리고 1분이 채 되지 않아 모두가 조용히 저를 쳐다보는 상태가 되었어요.풋풋..... 하아으아아아으아대화란 건 둘 또는 여러사람과 나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먼저예요. 들을 준비를 하게끔 하고, 내가 목청높이지 않아도 들릴 수 있는 시선을 만드는 게 먼저죠.그러기 위해선, 멈추고, 조용히 말하고, 천천히 말하는 게 중요해요. 말이 생각을 지배하게 만들지 마세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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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녀석들 (실행)

2012년 초 LG전자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근무하던 시절, 업무 특성상 하루에 배터리를 4~5개씩 심지어 10개 이상 쓰는 날도 있을 만큼의 스마트폰 헤비유저였다. 충전에 대한 불편함이 그 누구보다 컸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고민하기 시작했다.고민의 끝에 나온 첫 번째 아이디어는"배터리를 2개 같이 쓰면 2배로 사용할 수 있을까? 였다.그럼 우선 만들어서 써보자 하고 간단하게 혼자 시제품을 만들어 몇 주를 써봤는데 잘? 동작하고 정식으로 제 품화한다면 꽤 쓸만한 액세서리가 될 거라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멀쩡한? 케이스 자르고 구멍 내고 지점토로 만들어서 몇 주 실제로 사용했던 일명:더 블 케이스 DIY 시제품 >해당 아이디어를 회사에 제출했지만 아쉽게도 상품화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무슨 오기가 발동했는지 모르겠다.동생에게 아이디어를 말했고 실제로 제작을 해서 부업 삼아해보면 어떨까? 하고 제작업체, 금형업체 등등을 발로 뛰면서 알아봤지만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 리스크가 너무 커 포기를 하게 된다.스마트폰의 충전 문제를 해결하면 분명히 사업 기회가 있을 거란 확신은 들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그렇게 어느 정도? 의 실행을 처음 시도했던 우리의 첫 프로젝트였던 일명 "더블 케이스"는 고이 사라졌다.( 참고로 해당 케이스가 실제로 몇 개월 뒤에 스마트폰 액세서리 회사에서 출시가 되었지만 망했다...)다시 몇 달이 지난 2012년도 가을 어느 날이었다.부사수 녀석이 개발 테스트를 위해 열심히 수십 개의 배터리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방전 테스트를 하기 위해 고의로 방전을 하고 다시 배터리를 끼우고 막노동성? 테스트의 빠른 진행을 위한 용도 겸 선배들이 충전의 귀차니즘을 해소하는 그런 용도였다.배터리를 무작위로 바꿔서 쓰던 그 순간 아! 이거다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배터리를 같이 쓰게 만들고 귀찮은 충전 문제는 서비스로 대체하면 어떨까?"충전의 문제를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로 풀어보자는 배터리 공유 서비스 "만땅"의 시작이었다.동생의 첫 피드백은 반대였다. 배터리가 아무리 소모품이지만 자기 물건을 아끼는 한국인 특성상 과연 바꿔서 쓸까라는 거였다. 일리가 있는 의견이었고, 그럼 어떻게 확인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작하기로 한다. 설문 내용은 단순했다. 배터리를 같이 쓰는 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있으면 쓰겠냐라는 질문 등으로 구성된 짤막한 설문지였다.초반에는 지인들에게 후반에는 다시 한번 확인을 위해 유료 설문 서비스까지 수백 명을 설문조사 결과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나왔다. 다시 동생과 이런저런 비용과 계산, 리스크 감수 등을 고려했고 합의점을 찾았고 우리가 내린 결론은어찌 보면 용감하고어찌 보면 단순했고어쩌 보면 무식했다.우리는 몇 달 뒤인 2012년 겨울에 이 사실을 길거리에서 몸으로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위험 감수를 위해 작은 회사에 다니는 동생이 자진해서 먼저 퇴사를 감행했고 실행으로 옮기기로 시작했다. 약 두 달간으로 예상했던 기간과 세 달로, 예상 자금보다 수천만 원의 추가 자금을 소진하며,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만땅의 준비가 시작되었다.동생의 신혼집은? 각종 기자재와 서비스 준비 용품으로 넘쳐났고 주말이면 기자재를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기 위해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힘들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설레었던 시간을 보냈다.<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사들이기 시작한 만땅 기자재들>준비를 하면서 몇 가지를 룰로 정했다.1. 비용은 최대한 아끼자.서비스를 하고 충전을 할 장소가 필요했지만 홍대의 무시무시한 임대료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다. 절박하고 아끼자고 노력해서 길이 보였을까?서비스를 길거리에서 하기로 결정한다.바로 노점상이었다. (무모할 정도로 겁이 없었다.)가설은 그럴듯 했다. 홍대의 문화 특성상 수많은 노점이 있고 우리는 다른 서비스와 겹치지도 않으니 텃새도 작을 거라 생각했고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이 정도? 쪽팔림은 감수할 자신이 있었다.이제 남은 건 장소!그럼 밤에만 쓸 수 있는 곳을 찾자.해서 나온 아이디어는 부동산 사무실이었다.밤에는 부동산 사무실을 안 쓰니깐... 우리가 조금 돈을 드린다면?합리적이고 생각이고 먹힐꺼라 예상했다. 결론은 우리쪽만을 생각한 자기합리화 오류였다.홍대 메인 상권과 가까운 부동산을 무작정 쳐들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절대 안된다.시꺼먼? 남자가 그것도 두 놈씩이나 쳐들어와서 밤에 사무실을 빌려 달라고 하니? 황당할 테고뭐 할 거냐고 그나마 물어보는 사장님도 계셨는데 배터리를 바꿔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하니미친놈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그렇게 몇 주 발을 동동 구르며 있던 어느 날 동생에게서 희소식이 전해져 온다.한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소정의 임대료를 받고 밤에 사무실을 빌리는 조건을 허락을 받아 냈다는 것이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자료 화면까지 보여주면서 나를 잘? 활용했다. "젊은 형제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도전하기 위해서 사무실을 구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저는 멀쩡한 회사 다녔었고 심지어 형은 대기업에 TV까지 나온 사람인데 사기 치거나 절대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방송덕을? 처음으로 봤다. 짝 출연 당시.... 몇 회차 인지 질문 사절...>2. 마케팅 예산은 아끼지 말고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면 뭐든 한다.깔끔하게 보이기 위해서 유니폼을 제작했고, 지인이고 인맥이고 학연 지연을 총동원해서 예산안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보드 동호회의 디자이너 누나에게 서비스 로고를 부탁하고 나레이터 모델을 하던 친구와 그 친구의 후배들에게 행사 진행과 사은품? 을 나눠주게 부탁했다.(남자가 타깃이었고 여자가 이쁜 얼굴로 웃으면서 주는데 무조건 받을 거라는 예상이었다.)그리고, 후배들을 협박해서 알바로 불러들였다. 물론 무보수로(미안하다. 사랑한다.)홍대에서는 용서가 될 것 같은 B급 카피를 담은 콘돔 사은품도 수천 개 준비했다.(콘돔을 싸게 수천 개 구하러 다녔던 동생의 일화는 아직도 슬픈 전설이다.)콘돔에 쓴 카피는 이랬다."만땅 채우세요." (참고로 해당 사은품은 대박 홍보 효과로 먹혀들었다.)심지어 이목을 끌기 위해 사람이 직접 들어가야만 하는 150만원이나 하는 대형? 인형을 2개씩이나 주문 제작도 했다.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 인형인데 무서운 형들? 두 명에 의해 친척 동생들은 인형 탈 알바의 희생양이 되었다. 인형이 너무 사람처럼 움직이고 신기한 나머지... (당연하지. 사람이 들어가 있는데) 발로 차 보는 취객들로 인해 첫날부터 맞아서 다치는 사고도 겪게 된다.< 이 안에 사람 있다. 서비스 초기 제작했던 만땅 서비스 캐릭터 "쿠니" >3. 우리가 목표로 한 매출이 3개월 내에 나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포기한다.어디서 배운 건 있어서? 우리끼리 계산한 Man-month 2.5명 투입시 목표 매출은 500만 원 이였다.1회 교체다 1500원의 가격으로 다소 무리한 숫자라 여겨졌지만 이 정도? 성장세가 있어야 사업화가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거 같다.D-Day : 2012년도 12월 24일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홍대 길거리로 가족에 지인에 심지어 제수씨까지 약 10명이 인원이 온갖 사은품과 캐릭터 인형 그리고 "배터리 통"을 들고 홍대 길거리로 나선다.비록 노점상이었지만 우리의 각오는 비장했다.(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우린 제정신이 아닌 돌아이들이었다. )< 만땅 서비스 첫날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첫날은 2개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성적을 낸다.첫날은 심지어 서비스를 알리자는 취지에서의 무료 행사였고 받은 2개의 배터리는 불량이었다.처참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10명이 투입된 무료 행사가 끝나고는 2.5명을 투입할 예정인데 앞으로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해 보였다.2012년 겨울은 그렇게 잔인하게 시작되었다.그리고 몰랐었다. 더 큰 악재를...- 날씨와의 사투나는 직장에 근무하던 터라 주말반으로 금토일, 동생과 친척동생은 풀타임으로 일을 하기로 했다.그리고 같이 약속을 했다. "3개월은 죽었다 깨나도 무조건 버티자"문제를 찾아가며 개선을 했지만 해결할 수 없는 건 바로 날씨였다. 영하 20도 칼바람은 정말 살인적인 고통이였다.하지만 춥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버텼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같은 자리를 지켰다. >< 영하 20도로 가장 추웠던 어느 날, 부대표 >< 형들이 가장 싫었을 친척 동생 1 >내복을 겹겹이 입고 겨울 점퍼를 몇 개씩 둘러 입었고, 교대로 편의점에 들어가서 몸을 녹였다.따뜻한 음료를 사다 주는 친구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 주말만 하는 나도 이런데 매일 하는 동생 두 녀석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하지만 무뚝뚝한 성격상 고맙다는 표현 한번 하질 못했다.우리는 멘탈을 가다듬고 하나둘씩 개선을 해나가기 시작한다.-노점상 분들의 텃새를 막아내고 형동생으로 친해졌다. 나중에 들은 사실인데 처음에는 잠깐하고 그만 둘 줄 알고 텃새를 부렸었는데 매일 같이 그 추위를 버티며 하는걸 보니 노점상분들 사이에서 저 친구들은 독해서 건들면 안 된다는 소문이 돌았었다고 한다.-서비스 멘트를 만들어서 소리를 지르고, 소리를 지르다가 부족하다 싶어 확성기를 샀다.-배터리 신뢰를 심어 주기 위해 진공 포장과 소독기를 준비했다.-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오래 있는 것이 효과적이라 것을 알게 되어 평일은 12시간, 주말은 14시간씩 길거리에서 서서 노점상을 강행했다.-고객 재구매를 위해 쿠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홍보를 위해 배달 서비스를 추가했고 배달시 해당 점포의 모든 테이블에 전단지를 뿌려댔다.-오래 서 있기 위해 짐수레를 개조해서 카트를 만들었고, 쓰다 보니 잘 안 보여서 LED를 달았다.-멀리서도 보이라고 깃발을 달기 시작했다.-1500원에 시작한 서비스 가격을 올려가면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배터리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검사하는 룰을 만들기 시작하고 프로세스들을 만들기 시작했다.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첫날 2개였던 교체 고객은 한 달 만에 일일 기준 100개을 돌파한다.우리 하루에 배터리 100개를 교체할 수 있을까? 그날 회식하자.첫날 농담 삼아서 약속했던 첫 회식...100개를 교체했던 그날 새벽 6시 동생들과 함께 마셨던 소주 한 잔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빠르게 다시 2달 반의 시간이 흘렀다.목표로 했던 유료 사용자 약 3000명, 월 매출 500만 원이라는 성과를 내게 된다.약 3개월의 추운 겨울을 홍대 길거리에서 보내며, 우리는 몰라보게 독해져 있었고, 안되면 될 때까지 도전하는 끈기와 말뿐만이 아닌 "실행"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다.그리고 이 고생은 곧 끝날 거란 희망도 가져보게 된다.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너무나도 틀렸다.#스푼 #Spoon #초기창업 #창업 #스타트업 #고민 #경험담 #경험공유 #인사이트 #실패담 #고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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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들의 어약용문

지난 3월, 서울에 'DJI'의 해외 최초 플래그쉽 스토어가 오픈했다. 'DJI'는 2006년 중국 심천에 설립된 드론업체로 팬텀, 인스파이어, 매트리스 등의 소비자드론과 전문가용드론으로 현재 전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100억 불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이미 전 세계 15개국에 지사를 내고 영업을 하고 있는 'DJI'가 유독 한국을 왜 제1호 플래그쉽 스토어의 입지로 선택했을까?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며 'DJI'가 열었던 기자간담회의 내용을 보면 명확해진다. 한국의 제한된 시장 구조상 매출 확대의 목표가 아닌, 수도권에 집중된 마니아들을 결속해 드론의 저변확대를 위한 커뮤니티를 조성하며,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제작 생태계에 깊숙이 들어가 드론을 주요 요소로 만들면서 진화시키고 싶은 것이다. 최근에 중국기업들과 한국 컨텐츠 제작사가 사전제작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태양의 후예'의 사례를 보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는 중국이 한국에서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대륙의 실수라는 유행어를 만든 '샤오미'도 공식적으로 한국 진출을 했다. '특허'라는 장벽이 있어서 스마트폰/TV 사업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소형 가전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가지고 한국 지사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영업과 기술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마케팅도 본격화하면서 한국 안방에서 샤오미 나인봇 미니, 스마트밥솥, 자전거까지 판매를 시작하며 의미 있는 매출을 만드는 경쟁구도를 생성하고 있다.중국산이라면 저가에 품질이 낮을 것이라며 무시하던 한국인들의 고정관념을 바꾼 '샤오미'이기에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장악력이 약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한국시장에서 내ㆍ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샤오미'의 속셈에 한 마리의 토끼가 더 있음을 알 수 있다. '샤오미'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샤오미 E&M'이 '코리아엠씨엔'과 제휴하여 샤오미 헤이진쯔보(黑金直播) 클로즈베타 서비스에 한국의 컨텐츠를 확보ㆍ유통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컨텐츠를 통해 '샤오미' 생태계에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고,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 비즈니스를 그 안에 접목하려는 시도이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시장이 크지 않고, 한국 대기업들의 경쟁이 심해 중국 제조, IT 업체들이 잘 진출하지 않았던 우리의 안방에 중국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현상을 우린 정확하게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중국의 2대 교역국이긴 하지만, 'DJI'와 '샤오미'만 봐도 단순히 그들이 가진 제품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것만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 아닌 것으로 보아 한국시장은 여전히 제약이 심하고, 시장잠재력이 크지 않은 시장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는 시점에 그들에게 필요한 무언가가 있고 그것을 위한 투자가 수반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나 모터쇼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역할을 가진 중국기업들이 많지 않았는데 2~3년 사이 완전히 뒤바뀐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에는 이미 400여 개의 3D 프린터 회사들이 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장을 만들어 리드하고 있다 보니 한국시장은 안중에도 없다.'DJI' 이외에도 'EHANG', '지페이'를 비롯한 100여 개의 드론 회사들은 춘추전국시대를 만들고 있다. 'LeSee', 'Faraday Future', 'BYD' 같은 전기차 기업들도 급격히 늘고 있으며 AR/VR의 경우 디바이스에서 카메라, 컨텐츠까지 예전에는 기술 시차가 있을 법한 분야들에서 이젠 더 이상 격차가 느껴지지 않거나 오히려 앞선 시차가 느껴지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중국의 기술과 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도할 일이 아니라, 국내 경쟁력이나 시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세계는 점점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평균적 가치에서 극단적 다양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IT와 제조업은 양극단을 커버할 수 있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발판삼아 밖으로는 미국과 함께 G2의 지위와 힘을 과시하고 있고, 안으로는 국내 기업과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라는 슬로건 아래 내부의 변화도 빠르고, 대외적인 전략도 강하게 실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과거보다 훨씬 더 전략적이고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들어오고 있고, 거대한 자본으로 무장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그들은 원하는 것을 챙기기 위해 무서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어약용문'(魚躍龍門), 즉 '황허(黃河)의 잉어가 룽먼(龍門)의 폭포를 뛰어넘으면 용이 된다'는 고사가 있다. 우리는 중국이 한국을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상은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넘어 '어약용문'하고 있다.출처: http://m.blog.daum.net/yongtrim9/1966국내 대기업들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유 자금력과 내재 인프라를 이용하여 빠르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ㆍ지원해야 하며, 단기적 제품개발을 지양하고 장기적 원천기술 투자와 창발적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기존 대기업 하청구조를 탈피하여 보유하고 있는 제조역량이나 전문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 많은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스타트업은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가치와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시도들을 경주해야 하는데 결국 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은 이를 통해 중국과 협력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중국은 더 이상 경쟁을 통해 이겨내기 어려운 단계로 진화를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가능하다면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과 문화를 가져야 할 절실한 순간을 맞이 한 것이다.http://blog.naver.com/rehoboth2009/220762251010 르호봇 기고글#라이프스퀘어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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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16.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소녀 클레어

story #16.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소녀, 클레어Q. 자기소개 부탁해내 이름은 클레어이고, 한국 이름은 차윤슬이야. 내 이름인데도 내가 발음하기 어려워(웃음). 나이는 20살이고, 한국 나이는 22살이야. 프랑스에서 왔고,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웃음) 문학, 역사 등등. Q.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이라니! 정확한 전공 이름이 뭐야?문명사회의 언어와 문학. 이게 내 전공 이름이야. 그리고 한 나라를 선택하는데, 나는 한국을 선택했어. 그래서 한국의 언어와 문학을 공부하고 있어. 정말 한국의 모든 것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찾아 읽어야 되고 리포트도 써야 하고. 진짜 어려워.    와~ 진짜 어렵겠는데?맞아. 우리 교수님은 우리가 전문가가 되길 바라셔. 한국에 대한 전문가. 한국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전문가! (훠우..) 그리고 최소 3년에서 5년까지 공부해. 만약 내가 한국에 관한 박사학위를 따고 싶다면 최대 8년까지 공부해야 돼(웃음). 난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 나는 5년까지만 할거고, 5년이 지난 뒤에는 한국 전문가가 되겠지.  프랑스의 한국 전문가! 멋지다!사실 무서워(웃음).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어려운 것 같아. 그리고 한국은 이해하기 정말 어려워. 우리 교수님이 이렇게 말했어. “네가 ‘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했을 때, 한국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는 거야”라고. 처음 한국에 대해 배울 때는 괜찮았지만, 한국에 대해 더 배울수록 나 같은 유럽권 사람이나 프랑스인한테는 정말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어. 너무 달라! 사고방식, 사회구조 등등 모든 것이 너무 달라서 이해하는 데 힘들었어. 정말 ‘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했을 때, 한국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는 거지(웃음). 좋은 문장인 것 같아. 정말로 우리가 이렇게 느끼거든. 그래서 이 말을 하는걸 좋아해(웃음). 2년 반정도 공부했고, 한 학기 휴학했어. 그러니까 3학년의 반에서 멈추고 한국에 쉬러 온 거지. 그리고 다시 돌아가면 9월에 다시 3학년을 시작해야 돼. 1-2학기 다. 아무튼 이렇게 한국에 왔지(웃음).When you understand that you can not understand Korea,you start to understand it.Q. 아띠는 어떻게 알게 됐어?3년 전, 2013년 아마 8월이나 7월 초 정도였을 거야. 어떤 협회에 공모전같은 걸 지원해서 한국에 갈 수 있는 보조금을 받았어. 주제를 선정해서 소개하는 건데 내 주제는 ‘프랑스와 한국’이었어. 프랑스 문화와 한국 문화 같은 거. 다행히 그들이 내 주제를 좋아했고 지원금을 줘서 한국에 올 수 있었지. 꽤 많은 돈이어서 행복했었어(웃음). 아무튼 그렇게 내 첫 한국여행을 할 수 있었어.그리고 IJ를 만난 건 한국을 떠나기 이틀 전이었어. 창덕궁 앞에서 길을 건너려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어떤 두 남자-IJ와 데이빗-가 다가와서 말을 걸더라고 ‘안녕? 혹시 지금 시간 좀 있어?’ 그래서 ‘응..? 뭐 때문에?’ 라고 했더니 다짜고짜 ‘우리 나쁜 사람 아니야! 우리 나쁜 사람 아니야!’ 이러더라고(웃음). 그리고 아띠에 관한 어떤 뉴스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내가 혹시 도와줄 수 있는지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조금 도와줬어. 쉽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어. 그 이후에 IJ와 계속 연락했었어. 몇 달 뒤에 IJ가 프랑스에 오는 일이 있어서 다시 만나기도 했고, 내가 한국에 왔을 때 만났었지. 그리고 내가 휴학하고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하니 아띠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고 그래서 일하게 됐어. Q. 정말 특별하고 신기한 인연인 것 같아.맞아. 나도 항상 행운이라고 생각해. 그건 정말 우연한 만남이었고, 난 그냥 길을 건너고 있었으니까. IJ는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IJ덕분에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니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 Q. 아띠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뭐야?사람. 아띠의 강점이기도 하지. 내 의견뿐만 아니라, 인력거 탔던 손님들 리뷰를 보면 항상 그렇게 이야기 해. '이 라이더를 만났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 이런 글들이 많잖아. 이게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 모두 친절하고 재미있지.Q. 한국에서 다시 일할 계획이 있어? 응, 사실 계획이 있긴 해. 프랑스로 돌아간 다음, 외국인들에게 불어를 가르치는 1년짜리 교육 과정을 온라인 강의로 수강할 예정이야. 수료하고 나면 외국에서 1년동안 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어.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을지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학교에서 들었는데, 군대에서 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도 있대.Q. 군대에서 불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응, 프랑스 군대는 아주 유명하고 육군사관학교도 굉장히 커. 그리고 이 학교에 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다고 얘기를 들었어. 확실하진 않아!(웃음) 그렇지만, 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을 거야.  멋지다!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지는 몰랐네!어렸을 때부터 내 꿈은 항상 선생님이었어. 내가 한국어와 영어를 좋아하니까 그 두 개를 이용하고 싶은데, 내 생각엔 3가지 방법이 있어. 첫 째는 한국에서 불어 선생님이 되는 거. 두 번째는 프랑스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거. 세 번째는 가장 높은 목표이고 가장 어려운 건데(웃음), 한국에서 프랑스 역사 선생님이 되는 거야. 그러려면 한국어도 유창하게 해야 되고, 역사 학위도 필요하겠지. 그래서 정말 큰 목표야(웃음).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하고 싶어!Q. 한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안 좋았던 기억은 뭐야?날씨! 정말 무시무시해. 덥고 습할 때는 너무 너무 힘들어. 몸도 약해지고 에너지가 없어지는 게 느껴져. 심지어 정신적으로도 정말 약해지는 것 같아. 이런 날씨에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웃음) 모두들 올해가 100년만에 가장 더운 해라고 하는데, 대체 왜 내가 있을 때!!!(웃음)맞아 올해 여름 정말 너무 더웠지. 겨울도 엄청 추웠고.겨울도 놀라웠어. 추운 건 알았지만 그렇게 추운 줄은 몰랐거든(웃음). 그리고 눈이 와서 놀랐어! 프랑스 파리는 눈이 안 온지 거의 50년은 됐고, 내가 사는 곳에 가끔 눈이 오긴 하지만 땅에 쌓이지 않고 녹아버리거든. 그래서 눈이 와서 땅에 쌓여있을 때는 너무 놀라서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눈이 안 녹고 쌓여있어! 얼마나 추운지 상상이 가!?’ 이랬던 적이 있어(웃음).Q.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어 수업을 들었었잖아. 그건 어땠어?재밌었어! 사실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을 때 흥미를 많이 잃었었어. 압박이 심했거든. 그리고 우리 교수님은 거의 도와주지 않고 수업이 끝나면 알아서 공부하라는 식이었어. 외국어를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필요한대도 말이야.. 그래서 흥미를 좀 잃었고 휴학을 한 거였어.한국에 왔을 때 수업을 들으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케빈이랑 IJ가 추천하길래 한번 시도해봤지. 처음에는 되게 놀랐어. 장기간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수업이었는데, 학생들이 다 여자뿐이었어(웃음). 나랑 브라질에서 온 친구 한 명 빼고는 다 한국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필리핀, 태국 주부들이었어. 그래서 수업에 가면 여기저기에서 ‘남편남편남편~ 아기아기아기~’ 소리를 들었어(웃음). 그분들의 목적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도 있지만,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거였어. 그래서인지 모두가 항상 상냥하고 친절했어. 수업에서 압박도 전혀 없었고, 한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었지. 그 수업을 들어서 정말 다행이야. 브라질 친구와도 많이 친해지기도 해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됐지(웃음).Q. 케빈 집에서 홈스테이는 어땠어?정말 좋았어! 그리고 자유로웠지(웃음). 가족들도 모두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거의 매일 아침마다 같이 아침밥도 먹었어. 얼마나 감사 드리는지 모르겠어. 가끔 한국어로 내 기분을 표현하기 힘들 때가 많아. 가족분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건 정말 좋은데, 내 한국어실력이 그걸 다 표현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서 아쉬웠어.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야 하는 이유지(웃음). Q. 케빈이랑 지내는 건 어땠어?지난 번 한국에 왔었을 때 케빈이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웃음). 하지만 이번에 한국에 와서 케빈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날 여동생처럼 대해줬고, 정말 많이 도와줬어. 정말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케빈이 날 여동생처럼 대해줬던 게 정말 나한테는 중요했어. 한국에서는 가족이 없으니까. 정말 행운이고 감사해. 이 모든 고마움을 표현할 만한 단어는 없는 것 같아. 케빈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나한테 해줬어. 단순히 살 집이나 일거리를 준 게 아니고, ‘힘’을 줬지. 그게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거였어. 케빈이 좀 특이하지만(웃음), 다정하고 친절해. 항상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클레어 떠나고 나면 많이 섭섭해하겠다.나도 일찍 떠나게 돼서 너무 아쉬워. 너무 고마워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야. 이상하지(웃음). 케빈은 내 한국생활에서 가장 큰 기둥, 힘이었던 것 같아. 지금은 슬프지만, 계속 연락하고 다시 볼 거라고 믿어. 왜냐면 이제 내 큰오빠니까. 그리고 케빈 뿐만 아니라 아띠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고마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 [한국어로] 프랑스에 오면, 도와줄 수 있어! 도와줄게!!ㅋㅋㅋ 케빈처럼 ‘에어비앤비’같은 건 못하지만(웃음), 여행가는 곳에 친구가 있는 건 좋은 거잖아. 누구든 프랑스에 오면, 저녁이라도 한번 함께하면 행복할 것 같아. 그리고 모두에게 정말 고마워. 때로 사람들이 너한테 다가와서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웃는다는 게 고마운 일이기도 하잖아. 그래서 정말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아띠의 많은 영상 속의 주인공이자, 마스코트였던 클레어 :) 사랑스러운 클레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우리가 행복했어요~♡#아띠라이더스클럽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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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은 진짜일까?

"대학원에 다니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꿈이 있어서 대학원에 왔지만 뭔가 점점 회피성으로 대학원을 온 것 같이 변질되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과연 저는 꿈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맞는 걸까요? 또래 친구들은 돈도 벌고 주말도 있고 여가생활을 잘 즐기는 것 같은데 저는 매일 똑같이 도서관으로 출퇴근하듯 살고 있어요. 지도교수님한테 논문으로 매일 혼나기만 하고.. 저는 도대체 무얼 위해 살고 있는 걸까요..?"- @tainssensu 님의 사연출처: 영화 '8마일'에미넴 주연의 영화 '8마일'에서 나온 대사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아니 여전히 공감하는 대사다.'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들을 대변하는 짤이 아닐까?어릴 적부터 우리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너는 커서 뭐가 될 거니? 꿈이 뭐니?그럼 우리는 부모님 또는 사회가 원하는 꿈(직업)을 말하곤 했다."저는 의사요! 저는 가수요! 연기자요!"생각해보면 나도 왜 내가 어릴 적 꿈이 변호사, 외교관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학교에서 또는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신 좋은 '직업'이라고 들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나이가 들고 머리가 커가면서 우리는 현실을 마주한다. 내가 하고 싶던 꿈들이 진짜 나의 꿈이 아닌 걸 알아버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가 하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원하지 않는 현실과 맞서 싸워야 할 때도 생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이 맞는 걸까? 누구나 꿈을 꾼다. 작건 크건 누구에게나 '꿈'은 한 번쯤 가져본다. 그렇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건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시점도 있다. 아마 꿈이라는 건 어떠한 직업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타이틀의 직업이 언젠가 우리들의 꿈이 된 건 아닐까? 요즘 10대들의 꿈은  '유튜버' 또는 '건물주'라고 한다. 그렇게 사회의 트렌드에 맞게 우리들의 꿈도 목표도 변해가는 것 같다. 그런 본인의 꿈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나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며 즐길 수 있는지를.타인의 시선에서 본 내가 아닌 내가 나를 먼저 이해해보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꿈이란, 오직 '직업' 타이틀만은 아니니까. 꿈을 꼭 이뤄야 성공한 걸까?꿈은 이뤄야만 할까? 반드시 내가 설정한 목표를 꼭 이루어야 행복해지는 걸까? 어릴 적 우리들의 꿈은 수십 번, 수백 번이 바뀌곤 했다. 꿈과 목표는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다 보니, 나의 길이 아닐 수도 있고 환경에 따라 또는 시간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목표한 무언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늘 삶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으니. 또 다른 목표가 생길 수도 있고, 그 길로 본인이 행복하다면 되는 거 아닐까? 우리는 너무 꿈을 거창하게만 생각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안녕하세요. @tainssensu 님, 스푼 라디오입니다. 꿈에 관련된 고민을 사연으로 보내주셨는데요. 고민이 많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목표가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셨지만 막상 도피성이라고 느껴지신다니 혼란스러울 것 같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마 원래 목표하셨던 것 이외에 다른 관심 또는 목표가 생기신건 아닐까 궁금합니다. 또는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다 보니 현실에 만족감이 충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런 시기엔, 저를 먼저 돌아보고 제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일시적인 감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 굉장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시간이 조금 걸릴지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당신의 사연,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스푼 라디오입니다.사연에 채택되신 스푼 유저분들께 스푼 라디오 공식 굿즈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스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주세요.사연에 채택되신 분들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자세한 사항은 [email protected]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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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에서는 학생의 미래 성적을 어떻게 예측할까요?

조교와 강사가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이용하면 학생들에 대한 EPS 분포를 확인하고 어떤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얼마나 높은 성취도를 이루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엘리스에서는 선생님 대시보드에서 Elice Performance Score(EPS)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PS는 학생들의 교육 현황에 따라 1점부터 5점까지 주어지며, 학생의 지금까지의 상태를 파악하여 수업이 끝날 때 얼마나 높은 성취도를 이룰 수 있을지를 자동으로 예측합니다. 이를 통해 선생님은 EPS가 낮은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수 있으며 학생이 질문하기 전에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제적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EPS는 어떻게 연구/개발 되었을까요?Fuller와 Elice의 전산학 교육 분류 체계분류 체계가 뭐지? 하고 갸우뚱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일반적인 분류학Taxonomy은 생물학의 학문 중 하나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특정 기준에 따라 분류한 것을 말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린네Carl Linnaeus의 분류법인데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린네의 분류법에 대해서 배웠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계, 문, 강, 족, 목, 과, 류, 속, 종으로 이루어진 린네의 분류법. Image from Wikipedia이러한 분류법은 고도로 복잡한 생물들을 의미 있는 기준 (역사, 진화 과정, 유전학…) 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 사이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되더라도 우리는 이미 확고히 정립된 분류 체계를 간단히 확장하는 것만으로 기존에 있던 동/식물들과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달과 함께 유전학 등의 도움으로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습니다.Bloom의 교육 분류체계교육학에서는 교육을 받는 과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1956년 Benjamin Bloom은 사람의 학습 과정을 인지/정서/정신이라는 세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특히, 인지 영역을 낮은 정신 능력에서 고등 정신 능력이 필요한 활동 6가지로 분류했습니다. 학생은 가장 기본이 되는 암기 — 어떤 형상이나 사실에 대한 정보를 기억하는 것 — 로 시작해 이해, 적용, 분석, 평가를 거쳐 창작 — 다양한 원소를 조합해 새로운 구조나 패턴을 창출하는 것 — 으로 배움을 마무리하게 됩니다.Ursula Fuller는 전산학 교육과 기존 교육의 차이점에 주목했습니다. 다른 교육과는 달리, 전산학 교육은 코딩, 즉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활동이 주가 되는 학문입니다. Bloom의 교육 분류체계에서는 학생이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 내기 전에 그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원소에 대한 이해, 적용, 분석, 평가를 모두 완료해야 하지만 실제로 코딩을 배워보신 분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Python에서 새로운 개념인 recursion (재귀 호출) 을 배웠다고 하면 이것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재귀적으로 호출되는 함수를 만들어 보고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재귀호출이 얼마나 성능이 좋은지 평가하거나 분석할 수 없더라도 재귀적으로 동작하는 함수가 들어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Elice에서 코드를 작성하면서 전산학에 대해 배우는 과정. Fuller의 taxonomy를 Elice 연구팀이 학생의 코드 작성 과정에 적용했습니다. Image from Elice: An online CS Education Platform to Understand How Students Learn ProgrammingFuller는 차원을 하나 확장해 전산학 교육을 학생이 이론적인 것을 배우는 Interpreting 차원과 코드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Producing 차원 두 개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Implement 단계는 학생이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현상에 대한 기억만을 의존하여 구현하고 테스트를 해 보는 단계입니다. 만약 여기에서 더 이상 이론에 대한 학습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학생은 Implement/Test 단계에서 계속 머무르게 됩니다. 실행해 보고, 안 되면 조금 고쳐 보고, 다시 실행해 보고, …학생이 이론에 대해 이해하고, 그 이론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예: 재귀 호출의 시간복잡도를 계산할 수 있게 됨) 학생은 드디어 문제가 무엇인지 판별하고 이것을 고칠 수 있는 활동 (Debug) 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코딩 스킬이 받쳐준다면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코드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Design). 어떻게 고칠지 생각해 내고, 이것을 구현 (Implement) 하는 단계를 반복하다 보면 학생은 이론과 개발 양쪽 차원에서 서서히 학습을 진행하면서 최종 단계인 Refactor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Refactor는 작성한 코드를 최적화하는 단계로 높은 개발 능력과 이론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교육 분류 체계를 Elice에 적용하기Elice의 연구팀은 Fuller의 교육 분류체계를 Elice에 맞게 변형시켰습니다. Elice 의 인공지능 시스템 elice-ai는 학생이 제출하는 코드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현재 학생이 제출한 코드가 교육 분류체계에서 어떤 단계인지 분류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이 현재 풀고 있는 문제에서, 혹은 과목에서 학생이 이론적으로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얼마나 개발을 잘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Elice 연구팀이 2016년에 Learning at Scale 국제학회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1,000명이 참가한 온라인 기계학습 강의에서 이 새로운 교육 분류 체계의 효과성을 검증했습니다. 분석 결과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먼저 조교가 있는 조 기반의 학습, 조교가 없는 조 기반의 학습, 그리고 학생 혼자 듣는 상황을 비교했을 때 조교가 있는 조교가 있을 때의 학습 성취도가 조교가 없을 때의 학습 성취도보다, 그리고 조 기반의 학습에서의 학습 성취도가 혼자 수업을 진행할 때의 학습 성취도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4주 동안의 “조교가 있는 조 기반의 학습”, “조교가 없는 조 기반의 학습”, “혼자 학습” 을 진행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조교가 있을때, 그리고 조 기반의 학습을 할 때 성취도가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Image from Elice: An online CS Education Platform to Understand How Students Learn Programming이러한 발견은 현재 Elice가 수행하고 있는 Python, Java, 데이터 구조 수업에서 강사와 학생 간의 인터랙션을 최대화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분류 체계를 적용한 결과, 기존의 방법에 비해 학생들의 미래 성적을 굉장히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2주간의 학생의 학습 현황을 토대로 6주 후의 학습 진행을 예측. Pearson’s r: 0.914, 0.905. Image from Elice: An online CS Education Platform to Understand How Students Learn Programming위 그래프는 학생의 2주간의 학습 현황을 토대로 학생의 8주 뒤의 성적 및 Elice에서 코딩을 위해 쓴 시간을 예측한 것입니다. 예측을 위해 사용한 알고리즘이 굉장히 간단한 알고리즘 (linear regression with OLS)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초반 행동을 분석하면 학생의 미래 성취도 및 노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수치화한 것이 EPS (Elice Performance Score) 입니다.마치며이번 포스트에서는 엘리스의 AI 시스템이 하는 역할 중 하나인 EPS와 그것의 바탕 이론이 되는 Elice의 학습 분류체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PS 점수는 수업을 어려워하는 학생을 찾아내는 것 외에도 우수학생 선발 및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는지 살펴보는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이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면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동안 실시간으로, 선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문제를 풀다 어떤 부분에서 막히게 되면 Implement — Debug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것을 Implement-Debug cycle이라고 부릅니다). 이 늪에 빠진 학생을 조교가 빠르게 도와줄 수 있다면, 혹은 문제를 이미 푼 다른 학생이 도와줄 수 있다면 교육의 효과성과 즐거움이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글쓴이김수인: KAIST 전산학부 박사과정 / Research Lead, Elice#엘리스 #코딩교육 #교육기업 #기업문화 #조직문화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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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하루를 98% 정도 완성한 듯하다.2% 부족한데...그 마지막 나머지는 잠들기 전에 나 스스로에게 되묻는 질문들을 고민하는 것이다.물론 늘 해답이 뭐다라고,딱 맞춘 적이 없다.이리 뒤척, 저리 뒤척고민하다가 잠드는 게 습관 이지 뭐.매일 떠올리는 똑같은 질문이지만,매일 답을 찾아 헤매는 흐릿한 상태를 정리해 본다.1. 돈에 대한 걱정은 매일 끊이지 않는다.자고 일어나면 급여일!뭐 좀 하려고 하면 잔금 지급!이제 좀 지급 다했나 하면 세금납부!통장의 잔고는 채울수록 비워진다는 말이 진리요, 상식이니...부족한 자금을 언제까지 얼마나 어떻게 구해야 하나늘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이 우리네 일상인지라하루하루 조여 오는 자금 압박은오늘도 쉼 없이 뛰어다니고,스마트폰이 과열되도록여기저기 알아보고,부탁하고,애원하기도 하고,연속통화가 끊이지 않게 하네.투자를 받으면 모든 고민에서 해결할 것 같지?오히려 더 흰머리가 늘어나더군.약간의 탈모 현상도 생기고...문제는 돈이 들어오면 들어온 만큼금방 나가더라고.잠시 숨 돌리는 정도의 효과는 있지만,그만큼 빨리 그리고 많은 영업이익을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이를 위해 소모되는 자금 역시 빠르게 흘러간다는 점!창업자가 돈 걱정하는 것은 끝이 없다.2.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1) 고객의 진심아무리 인터뷰를 하고, 설문을 해 보고,품평회를 해 보고, 샘플을 나눠줘도결국 고객의 진심은 구매에서 드러난다.초창기에 2015년 청년창업 사관학교에 입교했던 시절,귀가 따갑게 들었던 고객의 니즈 파악!그래서 안산에 외국인이 많은 거리를 돌아다니며인터뷰도 하고, 교회 모임에서도 설문 돌리고,대학생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서 의견을 얻기도 하고고객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하여 설명하고,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겠냐, 어떤 디자인이 좋냐,색상은 어떨까? 이거 얼마면 살까 물어물어 봤자...딱 시제품 만들 때까지만 유효하더라.시제품이 나오면,그새 고객들의 의견은 또 달라져있다.눈에 보이는 시제품은 이것저것 또 문제 투성이라서여러 피드백이 나오고,다른 의견이 나온다.그래서 고치길 수십 번!누구는 이전 모델이 좋았다고 하고,누구는 지금이 더 낫다고 하고,누구는 제품 설계 당시 이미지가 더 좋다고,누구는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고,누구는 향이 진해 싫다고 해서 없애면,누구는 향이 없어서 별로라고...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제품 초도 물량이 나와서 공짜로 나누어주면,가짜 피드백, 듣기 좋은 이야기,고민 없는 후기가 즐비하다.그 당시에는 이거 가격이 이쯤인데 어떨까 요하는데'좀 비싼 거 같아요''그 정도면 살 거 같아요''저는 살 것 같아요'라는 말은 실제로 가격표 붙이고 나오면언제 그랬냐는 듯 모르쇠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역시...숫자가 확실하게 붙고,돈이 지갑에서 실제로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고객의 피드백이 진짜 진심이다.그 외에는 그냥 생산/제조하는데 참고만 하는 의견일 뿐!판매/구매에는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긴 힘들다.2) 팀원이 한 마음일까?회사에 인원이 5인만 넘어가도,각양각색, 개성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된다.정말 관점과 백그라운드 경험이 다르기에여러 의견과 입장 차이가 뚜렷해진다.이것은 자랑스러운 장점이기도 하고,걱정스러운 단점이기도 하다.언제나 대표가 다 조율하기 어려운 때가 도래한다.그리고 그쯤에서는 각자가 걸음을 내딛길 바라지만,확실히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가 있다.서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가길 원하지만그것이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또한,감정이라는 것은 때로 들불처럼 확 일어난다.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감정이 상하기 쉬운 사람이 있고,무던하게 반응이 없다가 어느 날 폭발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회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할 때가 있다.업무에 관련한 전문 교육이 아닌 기본적인 교육 말이다.가장 간단하게는 명함 교환 방법이라던가메일 전송 예절, 인사, 상황별 대응이라던가...사실 체계가 어느 정도 잡힌 회사들은 처음 신입이 들어오면재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별거 아닌 것 같은 내부 교육을 실시한다.근데...그게 조직 생활에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이게 되고, 그것이 공동체를 유지하는 룰이 되더라.스타트업은 그런 점에서 대개 약하기에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자율과 규율 사이에서 말이다.3.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는가1)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의심애지중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내 새끼!그런데 내 눈에 이쁜 내 새끼일지라도,타인의 눈에는 못 생긴 녀석일 수 있다.냉정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그리고 수명을 생각해 봐야 한다.스테디셀러가 되면 좋겠다마는제품은 엄연히 수명이 있기에대략 어느 정도 고려해 놓아야 한다.제품의 단가를 어떻게 하면 더 합리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마케팅은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는가?고객이 주는 피드백을 우리는 잘 적용하고 있는가?품질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불량률을 더 낮출 수 있는 방법,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 봐야 한다.왜냐면 늘 제품/서비스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2) 회사의 성장에 대한 불안회사는 무한 성장하지 않는다.어느 때인가 정체되기도 하고,때로는 뒷걸음질 칠 수도 있다.급속도로 성장하면 그에 따르는 준비되지 않음으로발생하는 성장통이 있기 마련이다.너무 더디게 성장하면,팀원들과 파트너들이 불안해지고,경쟁자들을 의식하게 되면서나 역시 불안해질 수 있다.역으로 퇴보하고 있다면...에휴... 진짜 식욕이 없고,잠도 안 오고...진짜 집중도 안되고...내적 갈등도 심할 테다.특히 매주 성과지표를 점검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거의 격주 단위로 좌절모드와 업 모드를왔다 갔다 온탕 냉탕 들락날락하게 된다.3) 제정신인가 고민될 때가 있다.로또 복권을 안 사는 주의인데 간혹 로또 복권 당첨되는 꿈을 꾸곤 한다.정신이 피폐해졌나 보다.가끔 과거에 이불 킥할 일들이 생각난다.그리고 혼자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막 웃기도 한다.미처 가고 있는 건 아닐까?늘어가는뱃살이랑 탈모, 흰머리가 부쩍 신경 쓰인다.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망언을 했던 20대가 정말 생각 없었던 바보였다.내 머리는 철사 같고 숱이 많다고 자부했는데이제는 샤워하고 머리 감고 나면 하수구에 뭉친 머리카락에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더군다나 새치라고 우기던 흰머리가노화의 증상이라는 걸 인정할 때가 되었다.친구들과 마지막으로 만난 지 언제였더라,지인 경조사에 통장 계좌 불러달라고 하는 건 일상이고...친구 녀석들 아이가 둘인 줄 알았는데,셋이라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내가 제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가심각하게 고민이 된다.4. 속도를 걱정하게 된다.1) 세상의 속도마켓은 살아있다. 그래서 참 변화무쌍하다 보니 트렌드가 바뀌는 거 한 순간이다.트렌드를 따라가지 말고,트렌드를 선도하라고 하는데...말은 쉽지!직접 뛰어들어서 트렌드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선제 대응한다는 것이 한 번에 딱 이루어지는 일일까?마치 주식하는 사람에게주식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서먼저 움직이라고 하는 말하고 뭐가 다르지?올해의 색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나 알고 하는 말인지,올해 유행할 패션 트렌드라는 게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고나 하는 이야기인지....주식처럼 트렌드라는 것을 주도하는 세력이란 게 있거든.역시나 거진 다 돈으로 움직이는 영향력이란 말이지.물론 그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트렌드를 선도할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찾고는 있지만정말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어려운 문제가 늘 잠 못 이루는 밤을 선사해 준다.그뿐 아니라 경쟁사/경쟁제품/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에 이 부분도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가 성장하는 속도는전 분야에서 늘 주시하고 경계해야 하는데...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은 없다.아니, 찾았다가도 좀만 시간이 더 지나면오답이 되어버린다.그러니 고민을 안 할 수 있냐고...2) 우리의 속도개인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구성원들이 업무에 숙달되는 모습은흐뭇한 일이다.그런데 회사는 그 속도에 발맞추어가고 있는지,혹시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돌아보게 된다.어떤 기간에는 회사가 펄쩍 뛸 때가 있다.그런데 그때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몸이 피곤하거나 지친 건지구성원들이 느릿느릿한 모습이 보일 때도 있다.그럴 때면 불현듯 들쑥날쑥한 속도전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우려가 엄습하기도 한다.완급조절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면,이 타이밍에 뭔가 이벤트라던가,주위를 환기할 이슈가 필요한 건 아닐까.디테일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에 잠 못 이루는 것에 대한 푸념이기도 하고이런저런 걱정 덕분에 다시금 우리를 돌아보게 되는 기회이기도 하다.적어도 분명한 한 가지는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고민이나 걱정을 하는 것도여전히 내 사람들, 우리 회사에 대한애착과 더 잘해야겠다는 초심이살아있다는 뜻이라고 믿고...잠 못 이루던 밤을마무리하련다.내일 아침에는 다시 쌩쌩하게리셋 버튼 누르고 처음 다짐 그대로 신나게 살아보자고.#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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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가구박람회]2017 CIFF(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 Part①오피스가구(OFFICE)

안녕하세요-!연휴 잘 보내셨나요~? 너무 긴 연휴를 보내고 와서 후유증이 오래갈거같네요 ㅠㅠ오늘은 포스팅이 조금 늦었지만 9월10일(일)~9월13일(수)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었던2017 CIFF(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지난 3월에는 광저우에서 열린 2017 CIFF(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  를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상해에서 열렸답니다!상해 푸서 (홍차오) 전시장은 약 400,000sqm (약12만평)의 규모로 2000 업체가 참여 하였습니다.아래는 전시장의 평면도 입니다. 오피스 공간과 공용 공간 두파트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번째 파트로 오피스 공간을 소개하겠습니다. 오피스 공간과 공용 공간 두파트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번째 파트로 오피스 공간을 소개하겠습니다. 1.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오피스 부분은 광저우와 비슷하게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저번 광저우 박람회도 그렇고 확실히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이 트렌드인거 같네요!광저우 박람회에 비해 조금 더 컬러가 다양해졌답니다.다리 부분을 보시면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디자인을 보실 수 있답니다. 벤치 시스템 워크스테이션 중에 조금 특별한 디자인을 볼 수있었는데 첫번째는 책상과 소파가 결합된 디자인입니다. 책상 비슷한 사이즈의 소파를 책상과 결합하여 선보였습니다. 다릿발이나 색상이 책상과 유사하여 이질감 없이 어울린답니다.  두번째는 높낮이 책상입니다. 높낮이 책상은 시중에 많이 볼 수 있지만 벤치 타입의 높낮이 책상은 처음 보았답니다이동을 많이 하는 부서는 조금 불편할 거 같은 단점도 있지만하나의 선으로 두개의 책상을 컨트롤 할 수 있어 기존 단독 제품들보다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을거 같아요-!2. 스크린파티션파티션은 변함없이 스크린 파티션이였습니다. 광저우에서 보았던 펠트 소재와 패브릭소재, 아크릴 소재 등 다양한 소재의 스크린 가림판을 볼 수 있었답니다.직사각형보다는 곡선이 있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제품들이 많이 있었으며 사다리꼴과 같이 기하학적인 모양도 볼 수 있었습니다작고 얇지만 기존 파티션의 기능인 자석 부착이나 악세사리 보관함 적용 등 모두 가능 하답니다-!!3. 철재소재의 캐비닛, 서랍, 수납장광저우 박람회에서도 철재로 된 캐비닛, 서랍장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상해 박람회 역시 철재로 된 캐비닛, 서랍장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철재로 된 제품은 아시다시피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답니다. 색상 또한 목재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색상들을 사용하여 더욱 더 눈길을 끌었답니다!목재로 구성된 제품보다 훨씬 슬림하게 보인답니다:)우리나라는 아직 목재로 된 캐비닛, 서랍장을 많이 사용하고있는데 조만간 철재제품이 많이 나오지않을까 합니다아래 이미지 처럼 겉으로 보기엔 철재 서랍이지만 열어보면 침대가 나오는 아이디어 제품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4. 다양한 디자인의 수납장철재로 된 제품 외에 디자인이 가미된 수납장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공간이 많이 오픈되어 있으면 자칫 지저분해보일 수 있기때문에중간 중간 도어를 부착하여 디자인 뿐만 아니라 수납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또한 한가지 색이 아니고 컬러 또는 우드를 함께 사용하여 한층 더 세련되게 보인답니다!점점 사무용과 가정용의 경계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오피스 공간쪽 트렌드를 정리해보면광저우 박람회와 비슷하게 독립적인 공간 보다는 오픈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벤치형 책상이 많이 있었으며 다리쪽에 포인트 색상과 디자인이 가미되었답니다!또한 소파와 함께 세트로 구성 되어 있는 책상은 다음 박람회에서 많이 등장할거 같네요!파티션과 캐비닛은 변함없이 스크린파티션과 철재소재의 제품이 강세였답니다-광저우 박람회때보다 조금 더 가정용 느낌의 가구를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광저우박람회와 비교해서 보시면 확실히 달라진 점을 보실 수 있을거 같아요http://blog.naver.com/dongyeondesign/220981579018지금까지 오피스 공간 쪽을 살펴보았습니다다음에는 공용공간 쪽인 로비, 라운지의 박람회 후기를 상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상해 #중국가구박람회 #중국상해 #ciff #상해가구 #외국가구박람회 #가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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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씨는 '청춘' 그 자체 같아요인터뷰를 하는 내내 체리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면 알수록 젊음과 열정의 아이콘인 한국 마케팅팀의 막내이자 콘텐츠 디자이너. 마냥 막내일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뒤엎고 그 누구보다 '청춘스럽다', '대단하다'라는 단어를 연발하게 하는 글로 모든 매력을 담을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체리씨를 소개합니다. 체리씨가 준비했던 포트폴리오 Super Rookie드디어 왔다, 우리 회사에 우리 팀에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면접부터 남달랐던 체리씨. 자기 브랜딩은 타고 난 건가요?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어요.그래! 이렇게 나를 제대로 보여주자!저의 포트폴리오 그래서 만들게 되었어요. 저는 첫 번째 페이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팩트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제주도에서의 체리씨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제주 현무암 - "현무암은요, 구멍도 많고 까맣지만 돌이 굉장히 가치 있는 돌이에요. 그래서 제주도 가서 함부로 돌을 가져오면 안 된다는 이유도 그렇다고 해요. 굴러 다니는 흔한 돌 같아 보여도 꼭 가치가 있는 현무암처럼 그런 가치 있는 쓸 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첫 직장, 첫 사회생활 어때요?"일단! 엄청 좋아요. 제가 지금 입사한 지 3개월 차인데요. 시간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스푼 라디오를 이미 알고 있었어요. 사용도 해본 유저였어요.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 마이쿤(스푼 라디오)에서 구인중이라는 것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어요.사실 스푼이 이 정도로 규모가 크고 좋은 회사일 거라고 상상도 못 했어요. 제가 찾아볼 때만 해도 회사에 대한 정보가 크게 없었거든요. 지금은 브런치에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이란 매거진이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스푼이라는 회사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회사에 대한 확신이 면접 때 생겼어요. 모든 팀원이 다 같이 면접을 보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고 와 진짜 여기에서 꼭 일하고 싶다고 느꼈거든요. 이런 회사라면 무조건 일하고 싶다! 나도 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생각했고 안 뽑히면 한 이틀은 울 예정이었어요"콘텐츠 디자이너, 체리씨"어릴 때부터 그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예대를 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제가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이유요? 저는 좋아하는 걸 하면 집중을 정말 잘하는데요. 제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고 감사해요. 또 그만큼 많은 지원을 회사에서 아끼지 않고 해 주시니까 더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좋은 사람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 멤버와의 캐미가 잘 맞아서 인 것 같아요. 텐션이 일단 비슷한 데다가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시거든요! (체리씨♥해니)"퇴근 후, 영어 공부하는 이유"일단, 영어를 잘하고 싶어요! 예전에 코타키나발루에 갔었는데 어떤 한국분이 너무 멋지게 스타벅스에서 영어로 주문하고 가시는데 너~~ 무 멋있는 거예요. 반했어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제가 따뜻한 나라를 좋아하는데, 따뜻한 나라에 가서 영어 쓰면서 살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저희 미국 진출하면 미국으로 파견도 가보고 싶고요. 그리고 영어 배우는 거 진짜 재미있어요. 가끔 집중 못해서 영어 선생님한테 딱밤 맞을 때도 있지만.. 히히"체리씨네 잡화점알고 싶은 Cherish의 이야기특유의 밝음은 어디서 나오나요?"저희 가족들 만나 보시면 체리씨 4명을 보실 수 있어요. 아빠 포함하여 모든 가족들이 다 저랑 똑같아요.(하하) 워낙 집안 자체가 밝고 긍정적이다 보니, 가족에게 물려받은 것 같아요. 다들 제가 항상 텐션이 높으신 줄 아는데 사실 조용할 땐 또 조용해요. 사람 많은 걸 항상 좋아하진 않아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서 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곤 해요. 예를 들면 영어공부 또는 운동 아니면 원데이 클래스 같은 곳에 참여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요"체리씨의 창업 도전기 "저는 창업에 대한 환상이 늘 있었어요. 대학교 때 학교에서 창업 지원을 해준다고 하길래 저는 저만의 가게를 시작했었는데요. 정말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이었어요. '체리씨의 잡화점'이라는 제가 직접 만든 굿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제가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림뿐만 아니라 집 꾸미고, 인테리어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저만의 창업 공간이 생기면서 오전에는 학교를 가고 오후와 주말엔 가게에서 일을 했었어요. 한 9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우고, '잘' 망했던 케이스예요. 그때 정말 많이 배우고 깨달았고 다행히 학생 신분이라 돌아갈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독립 출판을 하다가 그만둔 적도 있는데, 책에 관심이 많거든요. 나중엔 다시 책을 만들어 출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사실 한 권은 이미 출간한 책이 있는데요. 저의 꿈을 나타내는 동화 같은 이야기의 책이에요. 다시 재 수정해서 다시 한번 출간하고 싶어요!" (기대하겠습니다)제주도를 좋아하는 체리씨"저는 예전부터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바다 앞에서 살고 싶은 로망이 있었고, 대학교 때 우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한 6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숙식 제공해주는 곳에서 일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었어요. 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렇게 조용하고 한 적한 곳에서 나중에 꼭 살아야겠다 마음먹었거든요. 우도는 5시가 되면 관광객들이 모두 떠나고 굉장히 한 적한 곳인데, 그 잔잔함이 전 너무 좋았어요. 그림 그리면서 보내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 저만의 시간들이 소중하거든요그리고, 제주도와 관련은 없지만 이집트를 꼭 가보고 싶어요! 영화 '미이라'를 보고 피라미드가 궁금하기도 하고, 이집트가 독특한 스쿠버다이빙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수영을 좋아하고 잘하다 보니, 관심이 가더라고요!"Cherish는,1. Cherish라는 이름의 뜻은 '소중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2. 간판 또는 인테리어를 보고 영감을 얻습니다3. 해산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팀원들이 Cherish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ay 曰: 슈퍼루키 - "잠재력이 보임.."Ted 曰: 천혜향 - "특산품인 천혜향처럼 본인만의 특별한 향이 있는 사람"Sunny 曰: 청춘 그 자체 - "볼 때마다 생기 넘치는 그 젊은 에너지에서 느껴지는 청춘스러움이 있음"Summer 曰: 어른 아이- "어리지만 언니 같은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Chloe 曰: 재간둥이 - "체리시는 막내 미 낭낭! 한 재간둥이다. (본인은 자칭 '으른'이라고 하지만, 그 모습마저 퀴엽) 본인의 일은 척척 해내지만, 순간순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재간둥이가 따로 없다!!!! "William 曰: 말죽거리 잔혹사 - "모든 순간 최고의 작품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고 뼈를 가는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그녀, 멋있다"Henie 曰: 베프 - "내가 이 회사에 정착할 수 있겠단 결심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Ceci 曰: 연예인 - "스타일링이 바뀔 때마다 매력도 확확 달라져서.... 골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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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첫 글에서 제가 스타트업을 깟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을 하기로 결심! 을 하셨다면 그만큼 큰 결정을 내리신 거라 생각하고, 저도 지금부터 아는 바에 대하여 알려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막상 "나 이제 할 거야!!"라고는 하셨는데, 처음부터 엄청나게 막막하실 겁니다. 그쵸?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뭐부터 해야 할지, 나는 누구인지, 여긴 어디인지 그럴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 그래서 이번엔 어떤 것들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지 간단히 설명해 드리며 시작하려고 합니다.많은 분이 이야기하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주요 3요소를 알아야 하는데 이는, 1. 서비스를 개발하고,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필요한 자본력(Capital). 2. 같이 고생할 파티원들 (Teammates). 3. 이거 하나면 페이스북도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 (Idea).라고 들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3요소라고 하죠. 그리고 많은 분이 저것 중 2가지 요소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는 저도 적극적으로 동의하는바 입니다. 정말 3개 중 하나도 없으면 시작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저 3요소들이 되었다 싶은 젊은 청년 창업가 분들은 “우리는 이제 다 됐다! 두려워질게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바로 이 장을 마련한 겁니다! ㅎㅎ그럼 3가지가 다 있다! 고 생각하신 분들은 이런 생각은 해보신 적이 있나요?  “혼자서 이것저것 다할 수 있을까?, 팀원을 모으면 같이 하는 사람들의 월급/ 지분관리는 어떻게?”  “개인사업자 등록? 법인 설립은 어떻게?”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랑 다들 친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면서 돈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사무실은 어디에다 둘 거야? 아니 사무실이 필요할까?”  “나는 그러면 개발(또는 디자인 또는 기획 또는 경영)만 하면 되는 건가?”   등등 기타 무궁무진한 질문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일단은 다음장에서 하나하나 제 경험과 견해를 하나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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